관광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가 사상 처음으로 전역 리조트와 명소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세일에 돌입했다. 지난 23일 폭스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청(LVCVA)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호텔들이 ‘특별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MGM 리조트, 베네치안 등 주요 리조트와 카지노가 대거 참여한다. 최대 50% 객실 할인, 숙박 업그레이드, 무료 주차와 명소 입장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하라스, 플라밍고, 더 링크, 호스슈 호텔 등 75개의 리조트와 카지노가 최대 50% 할인된 객실 요금을 제공한다. MGM 리조트는 만달레이 베이, 뉴욕뉴욕, 파크 MGM 등에서 최대 절반 수준의 객실 할인 혜택을 내놓았고 아리아·벨라지오 등 고급 리조트는 최대 25% 할인에 하루 100달러 식음료 크레딧을 추가로 지급한다. 폰테인블로는 20% 객실 할인에 리조트 수수료 무료, 일일 50달러 크레딧, 무료 주차를 내걸었다. 베네치안·팔라조는 스위트룸 요금 33% 할인과 곤돌라 탑승권, 스파·다이닝 크레딧을 포함한 300달러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처럼 대형 리조트 체인들이 모두 참여한 것은 관광 수요 회복에 대한 압박 때문이다. 실제로 LVCVA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방문객 수는 226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이어오던 라스베이거스 관광업계가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높아진 물가로 라스베이거스 여행 수요가 둔화했다”며 “이번 세일은 가격에 민감한 중산층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LVCVA 스티브 힐 대표는 “라스베이거스는 언제나 다양한 가격대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이번 세일은 그 가치를 한층 강화해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가성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퍼볼, F1 그랑프리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관광 콘텐츠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프로모션이 관광 수요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할인 정보는 LVCVA 웹사이트(visitlasvegas.com/deals/)에서 찾을 수 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라스베이거스 대규모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대규모 세일 관광 수요
2025.09.23. 23:50
포모나에서 대규모 마약 및 총기 단속 작전이 펼쳐져 최소 10명이 체포됐다. 포모나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 따라 마약과 불법 총기 관련 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단속은 11일 오전 5시 45분쯤 이스트 컬럼비아와 샌안토니오 애비뉴 인근에서 시작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포모나를 비롯해 글렌도라, 라번 경찰의 SWAT 팀이 동시에 투입되며 대규모 합동작전이 이뤄졌다. 현장 영상에는 전술 장비를 착용한 경찰들이 차량에 5~6명을 태워 이동시키거나, 5명가량을 길가에 앉힌 뒤 수갑을 채운 모습이 포착됐다. 항공 촬영 영상에는 대형 주택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는 장면과 빨간 차량 보닛 위에 놓인 것으로 보이는 마약류 가방, 탐지견(K9) 유닛이 수색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단속 작전과 관련해 포모나 경찰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대규모 마약 대규모 마약 총기 단속 swat 투입
2025.09.18. 13:38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한국인 300여명이 체포된 것을 계기로 회색지대로 가려져 있던 외국인 노동법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하면서 현실적으로 필요한 인력 공급 대책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텍사스주의 기업법 전문 이설로펌의 이설 변호사는 “제조업 특성상 수십 개의 건설, 물류, 부품 등 한국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 생태계가 한번 형성되면 관련 서비스 인력 수요가 크게 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천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SEUSKCC) 회장은 “오랫동안 요청해온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과 존엄법(Dignity Act)에 대한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 동반자법은 한국인 전문인력 전용 별도 취업비자 쿼터 ‘E-4’를 연간 최대 1만5000개 발급한다. 또 존엄법은 세금 및 벌금 납부를 조건으로 범죄 경력 조회를 통과한 서류 미비자에게 노동허가를 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법안 모두 공화당의 한인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이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초당적인 두 법안은 불법고용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양국의 협력을 돕는 ‘윈윈’ 솔루션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법안에 대한 양국 상호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지아주 의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둘루스 시의 맷 리브스 하원의원(공화)은 지난 회기에 외국 투자기업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게스트 워커’(guest worker: 이주노동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노동법 개정안(HB 82)을 발의했다. 리브스 의원의 지역구가 속한 귀넷 카운티 내 외국 기업은 600여곳으로 이들이 고용하는 인원만 약 2만5000명이다. 법안은 주 노동부가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이 부족한 특정 산업에 한해 외국인에게 근로자격을 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범법 기록이 없다면 배우자, 미성년 자녀 등 직계가족에도 체류자격과 주정부 승인 신분증을 준다. 노동 허가는 최장 1년으로 1회 연장 가능하다. 다만 고용계약 종료 30일 후 귀국하지 않는다면 최대 5년의 징역형 또는 1만달러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은 주정부에 관리 수수료 명목의 일정 세금을 납부한다. 6명 하원의원이 공동발의했는데, 이중 4명이 공화당, 2명이 민주당이다. 지난 1월 상정됐으나 논의없이 회기만료로 폐기됐다. 리브스 의원은 9일 본지에 “이 법안은 2년 전 처음 의료·호텔·관광업계 로비로 도입됐다”며 “최근 인도 다국적 기업들이 법안에 관심을 보이면서 인력 부족을 겪는 산업으로 확대해 적용하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의회는 10년 이상 비자 확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주의회가 대신 고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 풀을 빠르게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가 있는 사바나 지역 주하원의원인 제시 페트리아는 “45만명에 달하는 조지아주 내 불체자 수를 더 늘리게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현재 게스트 워커법과 유사하게 외국인 노동자에게 일시 체류자격과 취업을 보장하는 연방 프로그램은 H-2A로 농업 부문에만 한정돼 있다. 리브스 의원은 “노동부의 적절한 감독과 합법 고용 옵션을 제공하면 불법 이민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오히려 줄게 된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체류자격 대규모 외국인 노동법 한국인 전문인력 별도 취업비자
2025.09.10. 8:02
한국발 화물에서 다량의 짝퉁 라부부(Labubu) 인형이 적발돼 관계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26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발 화물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가짜 라부부 인형 1만1134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CBP 측은 가짜 라부부 인형 은 ‘LED 전구’ 화물로 위장돼 있었다며, 시가로 51만3937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 업체가 생산하는 라부부는 독특한 모습의 인형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CBP에 따르면 압수한 가짜 라부부 인형은 전량 폐기됐으며, 아직 밀수 관련 체포나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CBP 측은 X(소셜미디어)에 “가짜 라부부 인형은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단 하나뿐인 ‘24K 황금 라부부’ 인형을 찾고 있다”는 재치있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라부부 인형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한 그림책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는 라부부 일러스트레이터 카싱 룽과 계약을 맺고 피규어 등을 판매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라부부 인형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짝퉁 판매와 절도 사건도 늘고 있다. 지난달 6일 LA 동부 라푸엔테 지역 한 장난감 매장에서는 4인조 복면 절도단이 침입해 라부부 인형 1만 달러 상당을 훔쳐갔다. 〈본지 8월 8일자 A-3면〉 지난날 12일 치노경찰국은 한 창고에서 도난당한 라부부 인형 14상자(약 3만 달러 상당)를 전량 회수하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발 대규모 한국발 화물 대규모 짝퉁 짝퉁 판매
2025.09.04. 21:43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를 개발해 주거 유닛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 힘을 받고 있다. 4일 뉴욕시 도시계획위원회는 LIC 54개 블록의 조닝을 변경하고 1만5000개 주거 유닛을 건설하는 내용이 담긴 ‘One LIC’ 계획을 승인했다. 1만5000개 아파트 중 4300개는 어포더블하우징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One LIC’ 계획에는 350만 스퀘어피트의 상업 공간을 조성해 1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갠트리플라자 주립공원과 퀸즈브리지공원을 연결해 산책로를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새롭게 지어지는 각 주거 건물에는 공공 공간을 조성하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지역은 2019년 아마존 제2본사 건설 계획을 추진하다 반대 끝에 실패했는데,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기후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 반대표도 나왔다. 한편 LIC 최종 조닝 변경은 시의회에서 다룰 수 있다. 스펙트럼뉴스는 시의회에서 추가 논의를 거친 끝에 올해 안으로 최종 표결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대규모 주택 대규모 주택 뉴욕시 도시계획위원회 주거 유닛
2025.09.04. 19:47
BTS 멤버 뷔(김태형)가 25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서 시구에 나섰다. 다저스가 시구 소식을 발표한 뒤 경기 티켓 판매가 5배 증가했고 MLB 예매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진 바 있다. 팬클럽 ‘V Bar’는 경기 시작 전 4시간 동안 다저스타디움 상공에 "ONE & ONLY MY SUPERSTAR V"라는 문구가 적힌 60미터 길이의 대형 배너를 띄웠다. 한국과 해외 팬클럽 ‘V INSIDE’, ‘김태형 서포터스 코리아’, ‘V Union’은 LA 주요 간선도로인 710번과 5번 프리웨이에 대형 전광판 광고를 설치해 수십만 대 차량이 지나는 구간에서 팬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장 내부 리본 보드에는 이날 팬들이 신청한 응원 문구가 5회 말 종료 후 송출될 예정이다. 한 경기당 25개 한정으로 판매된 메시지는 매진됐으며, 수익금은 LA 다저스 재단에 전달돼 청소년 교육, 건강, 노숙자 지원, 사회 정의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한편, 뷔는 이번 시구로 지난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한 정국과 2024년 시구에 나선 제이홉에 이어 세 번째로 시구를 한 BTS 멤버가 됐다. 다저스타디움=정윤재 기자다저스타디움 대규모 동안 다저스타디움 la 다저스타디움 시구 소식
2025.08.25. 19:13
뉴욕시가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들을 위한 녹지 산책로 '그린웨이'를 대대적으로 확장하는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시 전역 그린웨이 네트워크를 장기적으로 재편하는 마스터플랜이 공개된 것은 1990년대 이후 약 30년 만이다. 13일 시 교통국(DOT)은 "현재 506마일에 달하는 그린웨이를 확장해 100개가 넘는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5개 보로를 아우르는 통합 연결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DOT는 새로운 그린웨이 확장을 통해 ▶뉴욕시 교통망 강화 ▶사회적 형평성 및 접근성 촉진 ▶건강 및 복지 증진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경제활동 촉진 등 5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뉴요커들은 도보 또는 자전거를 통해 5개 보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모든 보로 주민들이 아름다운 뉴욕에서 일 년 내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 공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플랜에는 퀸즈 워터프론트 그린웨이 조성도 포함됐으며, 이 과정은 지난해 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DOT는 "16마일의 그린웨이가 이스트리버와 롱아일랜드해협을 따라 갠트리플라자 주립공원과 포트토튼공원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퀸즈와 브롱스 등 이미 설계 및 기획이 완료된 일부 구간은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각 구간별로 공청회와 워크숍을 거쳐 세부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전체 공사 일정과 비용 견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그린웨이 대규모 그린웨이 확장 대규모 그린웨이 전역 그린웨이
2025.08.13. 20:09
LA시가 지난달 31일 새벽부터 밴나이스 405번 프리웨이 인근의 ‘더 컴파운드’ 노숙자 캠프를 철거했다. 노숙자들은 시의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호텔 등 임시 거주시설로 옮겨졌다. [KTLA 캡처]밴나이스 대규모 밴나이스 대규모 노숙자 캠프 캠프 철거
2025.07.31. 22:0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서명해 시행에 들어간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에 따라, 2026년부터 대부분의 납세자들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영리 조세 연구기관 세금정책센터(TCC)는 OBBBA 시행으로 인해 납세자들이 평균 약 2900달러의 세금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법안은 2017년 발효된 개정세법의 일몰 조항을 연장하는 동시에, 지방세(SALT) 공제한도 상향 등 새로운 감세 항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감세 혜택의 60%가 연소득 21만7000달러 이상의 상위 20% 소득 계층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3만4600달러 이하의 소득 하위 20% 계층은 내년 평균 150달러, 세후 소득의 약 0.8%를 줄일 수 있는 반면, 상위 20%는 평균 1만2540달러, 세후 소득의 약 2.5%에 해당하는 세금 감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표 참조〉 특히 연소득이 518만 달러가 넘는 상위 0.1%의 고소득층은 연간 절감액이 28만 달러를 초과해, 감세 혜택이 고소득층에 집중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감세 효과는 자녀 수에 따른 자녀세액공제 자격, 팁 소득 여부 등 다양한 개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절세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개인에 맞는 절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원희 기자대규모 감세법 대규모 감세법 절세 전략 소득 계층
2025.07.20. 19:00
13일 오후, 진보단체(RefuseFascism.org) 활동가 선샤라 테일러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별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20년 앙숙인 코미디언 ‘로지 오도널’(뉴욕 출생)의 시민권 박탈 위협 발언을 규탄했다. 이날 단체는 오는 17일 오후 5시부터 LA연방법원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김상진 기자반트럼프 대규모 대규모 반트럼프 대규모 시위 트럼프 대통령
2025.07.14. 21:08
UC샌디에이고 헬스가 직원 대량 해고를 예고한 데 이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또 다른 대표적 의료기관인 샤프 헬스케어(Sharp HealthCare)도 급격한 경제 상황 변화와 운영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3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 최근 로컬 의료계가 받은 충격파가 큰 상황이다. 샤프 헬스케어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조직 전체에 걸쳐 총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315명의 직원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히고 "일부 직종은 근무시간이 줄어들고 일부는 역할 조정도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샤프 측은 "이번 구조조정 대상자의 상당수는 비임상 부문에 집중되어 환자 진료에는 최소한의 영향만 미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장기적으로 샌디에이고 지역의 대표적 의료서비스의 기관으로 역할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샤프는 이번 감원과 더불어 최고경영진의 급여를 약 15%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하워드 CEO는 자발적으로 본인의 급여를 10% 추가 삭감하기로 했다. 하워드 CEO는 "전직을 원하는 직원들의 지원 서비스 및 퇴직금, 건강보험 연장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해 감원 대상이 되는 직원들의 재취업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샤프 헬스케어는 최근 수년간 노동비용이 상승했고 주정부의 내진 설비 의무화로 인한 자본 지출 증가, 메디케어와 메디칼 등 공공 및 민간 보험의 불충분한 보상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돼 왔다고 언급했다. 한편 UC샌디에이고 헬스는 지난달 23일 병원과 클리닉 소속의 직원 약 23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고 대상은 약사, 임상 사회복지사, 혈액은행 임상실험실 과학자 등 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최전선의 인력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로컬 의료계에서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시각으로 그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헬스케어 대규모 샤프 헬스케어 직원 대량 이번 감원과
2025.07.01. 20:57
6월 22일(일) 부터 토론토 전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 공급 중단으로 수천 가구와 상업시설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번 정전은 특히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급증한 시점에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론토 하이드로(Toronto Hydro)의 실시간 전력 상황 지도에 따르면, 정전은 블루어 스트리트 웨스트(Bloor St. W.)와 애비뉴 로드(Avenue Rd.)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베이뷰와 핀치(Bayview & Finch)를 넘는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3일(월), 오후 2시 기준 약 2,690명의 고객에게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당 지역의 인구 밀집도를 감안하면 실제 피해 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정전 사태는 온타리오 주 전력공급사 하이드로원(HydroOne)의 브리지먼 변전소(Bridgeman Transmission Station)에서 발생한 고장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하이드로원은 오후 1시경 X(구 트위터)를 통해 "변전소의 문제로 토론토 하이드로 및 그 고객에게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며 "우리 팀은 토론토 하이드로와 협력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날 체감온도는 46도까지 올라가, 실내 냉방이 끊긴 주민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되었으나 결국 2시간 뒤인 오후 3시경 모두 복구되었다고 하이드로원측은 밝혔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번 정전의 시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환경캐나다(Environment Canada)는 이번 더위를 "위험 수준의 고온•고습 현상"으로 경고한 바 있으며, 이는 여름철 중 가장 더운 시기로 알려진 ‘도그 데이즈(dog days)’조차 시작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도시는 이미 폭염 대응을 위해 도서관, 커뮤니티센터, 시청 등 총 500개 이상의 냉방 대피소(cooling centre)를 열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정전 지역 주민 일부는 정전 여파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고층에서 대피가 어렵다며 시의 추가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고온과 전력 수요 급증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으며, 노후 변전소나 송전 시설의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도심 전력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정전 사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의 도시가 안고 있는 인프라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대규모 토론토 하이드로 전력공급사 하이드로원 토론토 전역
2025.06.26. 7:3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피난처 도시’에 대한 대규모 추방 집행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장은 이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추방 정책에 대해 뉴욕에서도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담스 시장은 16일 뉴욕시경(NYPD)과의 공공안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추방 집행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연방정부가 불법이민자에 대한 추방 집행을 담당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민 단속 요원과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뉴욕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공포에 떨면서 살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중범죄 이력이 있어 뉴욕시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단속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중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 등 27명의 갱단원을 적발한 바 있다”며 “이 경우에는 뉴욕시가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협력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안전에 해를 끼치는 경우에는 뉴욕시가 적극적으로 불체자 정보를 이민 당국에 전달하고, 범죄자를 처벌하거나 추방하는 데 협조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도시 안전에 해를 끼치는 범죄’라는 부분에 대한 해석은 모호한 부분이 있어 이민 옹호단체들은 아담스 시장이 피난처 도시 수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연방 이민당국의 경우, 이민법을 어기고 불법체류를 하는 것 또한 중범죄로 여기고 단속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아담스 시장은 최근 뉴욕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것과 관련,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단속 집행을 방해해선 안 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연방정부가 ICE 작전을 펼치는 것을 방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주말 시위에는 5만명이 참가했는데 단 14명만 경미한 위반으로 체포되는 데 그쳤다”고 칭찬하고, “시위 중 폭력적인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추방정책 등에 반대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대규모 추방 집행 대규모 추방 가운데 뉴욕시장
2025.06.17. 20:43
텍사스주 달라스 다운타운에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규탄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최대 1만여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위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달라스를 포함한 북 텍사스 지역의 프리스코, 맥키니, 포트워스, 알링턴, 플라워 마운드, 덴튼, 벌레슨 등 여러 도시에서 수천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해 전국적으로 진행된 ‘노 킹스’ 시위에 동참했다. 이번 시위는 전국 약 2천 곳에서 열렸으며, 주최 측은 이를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이 저지른 권위주의적 월권 행위에 대한 항거의 날”로 규정했다. 달라스 시청 앞에는 미국 성조기와 텍사스 주기, ‘노 킹스’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참가자들이 모였으며 “1776년 이후로 왕은 없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하나의 표어로 다 담을 수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도 눈에 띄었다. 시위대는 “노 트럼프, 노 킹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주최 단체 중 하나인 ‘인디비저블 텍사스 24’(Indivisible Texas 24)는 참가자들에게 소형 깃발과 팻말을 나눠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한때 지지했던 참가자들도 동참했다. 알링턴에 거주하는 데지리 세저(22)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접하게 됐고 지금 행정부가 얼마나 많은 미국인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평소라면 남편 없이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겠지만 이번 만큼은 꼭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시위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그랜드 프레리에 사는 참전용사 마이클 맥아피(75)는 두 손자를 데리고 참가해 “우리는 모두 치카노(Chicano/멕시코계 미국인)”라고 외쳐 군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낮 기온이 화씨 90도(섭씨 32도)를 웃돌며 더위로 탈진한 이들도 나왔다. 달라스 소방 구조대는 더위로 인해 최소 5명을 치료했고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오후 1시30분경 시위대는 어베이 길과 메인 길을 따라 시청까지 행진했으며 본 집회는 오후 2시15분쭘 마무리됐다. 이후 일부 시위대는 시청 인근 깃대 앞에 다시 모였고 경찰차들이 경계에 나섰다. 포트워스 시내 버넷 공원에서는 수천명이 집결해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라 외치며 평화 시위를 벌였다. 붉은 망토와 하얀 머리덮개를 쓴 여성 수십명은 ‘더 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 속 등장인물의 복장을 하고 행진해 주목을 받았다. 시위 조직자 새브리나 볼(47)은 “지금 이 나라는 억압의 상징을 현실화하고 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라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한다는 네이비 출신 베테랑 개리 베넷(78)도 시위에 참여해 “완벽한 대통령은 없다. 하지만 이민은 올바른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부 시위대와는 다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맥키니에서는 75번 주간고속도로를 따라 3천여명이 모여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현장에 참석한 대학생 알렉스 오로스코(20)는 “우리 부모님은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이민 왔을 뿐 범죄자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왔다. 프리스코에서는 약 1,500명이 시위에 참석했으며 “민주주의는 시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독재만이 두려워한다”는 피켓이 등장했다.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경찰은 체포나 경범죄 발생 없이 경계를 유지했다. 덴턴에서는 덴튼 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시위가 시작돼 오후 1시쯤 마무리됐다. 덴튼 카운티 셰리프는 사전 경고 성명을 통해 시위 중 경찰을 향한 폭력이나 기물 파손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번 주 초 텍사스 전역에 주 방위군 5천명과 주공공안전국 소속 경찰 2천여명을 배치했다고 발표하며 “텍사스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달라스 경찰 당국은 시위 전날 기자회견에서 주 방위군 배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디비저블 달라스 측은 시위 참가자들이 전미시민자유연맹(ACLU) 주관의 비폭력 훈련을 받은 뒤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노 킹스’ 시위는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전국적 시민단체 ‘50501’의 주도로 기획됐다. ‘50501’은 미국 50개주에서 50건의 시위를 열어 하나의 목소리를 내자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이날은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로, 워싱턴DC에서는 군 퍼레이드 등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대규모 텍사스주 달라스 시위 주최 텍사스 지역
2025.06.16. 9:29
포드 자동차 일부 모델이 후방카메라 결함으로 인해 캐나다 전역에서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캐나다 교통부는 지난 5월 9일, 특정 포드 차량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후진 기어를 넣을 때 후방카메라 영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화면이 멈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결함은 특히 주차나 좁은 공간에서의 운전 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충돌 위험을 높이는 중대한 안전 문제로 간주된다. 교통부는 “후방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운전자가 차량 후방의 보행자나 물체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문제는 육안으로 쉽게 확인되기 어려워, 많은 운전자들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채 운행 중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리콜은 포드의 일부 승용차, SUV, 픽업트럭 등 다양한 차종에 걸쳐 진행된다. 캐나다에서만 약 159,130대가 영향을 받으며, 미국에서는 100만 대 이상이 같은 문제로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캐나다 내에서 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국은 결함 가능성이 광범위한 만큼 예방 차원의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포드 측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또는 차량 무선 업데이트(Ford Sync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에 한함)를 통해 알림을 보낼 예정이며, 안내를 받은 운전자는 가까운 포드 공식 딜러를 방문해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운전자들은 리콜 확인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연식과 모델, 또는 차량식별번호(VIN)를 입력하면 된다. 차량식별번호는 대시보드 좌측 하단, 운전석 문 안쪽, 또는 차량 등록증에서 확인 가능하다. 캐나다 교통부는 “차량 후진 중 시야 확보는 필수적인 안전 요소”라며, “이번 리콜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리콜 대상이 아니더라도, 카메라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경우 즉시 정비소를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대규모 캐나다 교통부 캐나다 전역 리콜 확인
2025.06.11. 6:42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25~2026회계연도 연방 예산을 22% 삭감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지난달 초 연방정부 효율화 작업의 목적으로 이른바 '스키니 예산안' 제안서를 공개했지만, 의회에서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자 다시 의회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1220페이지에 달하는 '2025~2026회계연도 예산안 제안서 부록'을 공개하고, 2025~2026회계연도 연방 지출을 액 1630억 달러 줄이겠다고 밝혔다. 비국방 예산은 22% 삭감하고, 군사 예산은 동결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이번에 백악관은 교육·건강·주택·노동 등 분야별, 부처별로 얼마나 예산을 줄여야 하는지 명시해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판단했을 때 줄이거나 없애야 하는 연방정부 지원 프로그램 목록도 나열했다. 눈에 띄는 부처별 예산 삭감은 주택도시개발부 예산 330억 달러 삭감, 보건복지부 예산 330억 달러 삭감이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각종 렌트 지원 등 빈곤퇴치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섹션8 등 렌트보조프로그램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을 줄이고, 각 주정부 지원금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도 표적이 됐다. 백악관은 교육부 예산 120억 달러 삭감을 제안했다. 특히 아동 보육기관에 대한 지원과 노숙 아동 지원, 농촌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지원하는 연방 보조금을 아예 없애자고 제안했다. 연방 의료지출도 대폭 삭감하면서 국립암연구소의 예산을 27억 달러 이상, 약 40% 줄이는 방안도 제안하자 의료 연구자들은 즉각 성명을 내고 반대했다. 푸드스탬프(SNAP) 비용에 대한 재정적 부담도 앞으로 주정부로 전가하는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이날 백악관의 예산안 제안과 부록 자체가 법적 효력을 갖지는 않는다. 그러나 연방의회가 예산 관련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킬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청사진으로 작용한다. 현재 연방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대규모 감세 패키지 법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에 힘을 싣기 위해 전반적인 예산 삭감을 추가로 제안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에 꾸준히 반대해왔다. 이날도 페티머레이 연방상원의원은 "근로자와 미국 경제를 해치는 잔혹한 제안"이라며 "의회에서 절대 받아들여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압박 대규모 예산 삭감 예산안 제안서 2026회계연도 예산안
2025.06.01. 18:34
연방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이 뉴욕시 전역에서 급증하는 ATM 카드 스키밍 범죄에 대응해 대대적인 단속 작전에 돌입했다. ‘오퍼레이션 플래그십(Operation Flagship)’이라는 명칭의 이번 단속은 연간 약 80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하는 전국적 조직 범죄를 겨냥한 것이다. 뉴욕 시내 소형 마켓과 보데가(bodega)에 설치된 ATM 단말기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비밀경호국은 뉴욕시경(NYPD), 농무부(USDA), 주요 신용카드사들과 협력해 스키밍 장비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ATM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 장치는 단 2~4초 만에 부착 가능하며, 원격으로 카드 정보와 PIN 번호까지 동시에 탈취할 수 있는 정교한 구조로 돼 있다. 스키밍 장치는 주로 ATM 상단에 부착되며, 범죄자들은 양면 테이프나 자기 부착식 부품을 이용해 손쉽게 설치한다. 일부는 작은 몰래카메라를 함께 부착해 사용자가 입력하는 비밀번호를 영상으로 확보하기도 한다. 당국에 따르면, 스키머 한 대당 평균 30만 달러 이상의 불법 이득을 취할 수 있으며, 피해자 1인당 약 1000달러의 금전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범죄조직은 저소득층 복지카드(EBT)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어 사회적 약자를 노린 범죄라는 점에서 더욱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작전은 현재 브루클린 지역에서 우선 시행되고 있으며, 향후 퀸즈, 브롱스 등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밀경호국은 시민들에게 ATM 이용 시 카드 리더기나 주변 장치의 이상 여부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계좌 내역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비밀경호국 대규모 카드 스키밍 스키밍 장치 스키밍 장비
2025.05.22. 21:38
이민세관단속국(이하 ICE)이 이달 초 LA 지역에서도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벌여 한인을 포함해 중범죄 전력이 있는 수백 명을 검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거된 한인은 성 박(Sung Park)이라는 52세 남성으로 '우발적 살인(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CE 측에 따르면 지난 4~10일 사이 이뤄진 단속에서 총 239명을 검거했다. ICE 측은 이번 작전이 “공공 안전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불법체류자들은 주로 엘살바도르, 멕시코, 베트남 출신으로 이들은 중폭행, 마약, 미성년자 강간 등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작전에는 ICE 산하 단속추방팀(ERO)을 비롯한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연방마샬(US Marshals)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ICE 측은 “LA와 주변 도시에서 위험한 범죄자들을 검거했다”며 “불법 체류 중인 범죄자들은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즉시 자진 출국하라”고 경고했다. CBP는 현재 애플리케이션(CBP Home)을 통해 불법체류자들의 ‘자진 출국(self deportation)’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ICE는 전국적으로 불법체류자 단속 활동을 시행 중이다. ICE에 따르면 이달 초에도 LA 외에 ▶휴스턴(5월 4~10일·528명) ▶워싱턴 D.C(5월 6~9일·189명) ▶솔트레이크시티(5월 5~8일·52명) 등에서 단속을 진행했다. LA에서 검거된 숫자까지 합치면 1주일 새 1000명 이상의 중범죄 전력 불법체류자가 체포된 것이다. ICE 측은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를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www.ice.gov/webform/ice-tip-form)와 전화(866-347-2423)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ICE 측은 “아동 착취, 갱단 활동 등 불법체류자들의 범죄 행위를 알고 있다면 신고해 달라”며 “하지만 고의로 허위 정보를 제공 할 경우 연방법에 따라 벌금 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대규모 불체자 한인도 체포 대규모 불체자 대규모 단속
2025.05.14. 20:49
LA 지역에서 대규모 노숙자 캠프 정리 작업이 이뤄진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가디나 지역을 중심으로 노숙자 텐트, RV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지난달 30일 시작해 사흘간 진행한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1년 넘게 민원이 계속 접수돼 정리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노숙자들을 안전하게 셸터 등으로 이주시키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노숙자 캠프 정리는 가디나 지역 샌피드로 스트리트 인근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지역 거리에는 100여 명의 노숙자가 텐트와 RV 등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의 한인 교회도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화재가 노숙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루나 국장은 “이번 정리 작업은 이곳을 다시 지역 사회에 돌려주기 위한 일”이라며 “노숙자들이 다시 이곳에 정착하는지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한길 기자노숙자 대규모 대규모 노숙자 노숙자 캠프 노숙자 텐트
2025.04.30. 20:31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봉동 한양립스 센텀포레가 주택홍보관을 개관한 이후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한양립스 센텀포레 단지는 한양건설이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48-4 일원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로, 총 51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면적은 59A, 59B, 72, 84㎡ 등 네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규모 개발 호재를 갖춘 봉동 한양립스 센텀포레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건강한 그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봉실산의 숲이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로, 용암제 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또한, 숲세권을 누리면서도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미니복합타운 조성으로 인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유치원 및 초·중학교가 확정되어 있어 자녀를 둔 세대에게도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2030년까지 완주군 봉동읍 일원에는 165만㎡ 규모의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5조 8천억의 직접투자와 지역경제 효과 11조 뿐만 아니라 이미 139개 기업의 수요를 확보하여 약 3만 8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는 (주)로젠을 비롯해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BYC, 세방 등 국내 유수의 물류업체들이 유치되면서 완주 지역의 인구가 월평균 332명씩 증가하고 있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완판이 임박한 상황에서 문화 선도 산업단지까지 유치하며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산업단지 외에도 호남권 최초로 미국계 창고형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입점할 계획이며, 5분 거리에는 쿠팡 물류 배송센터가 현재 운영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봉동 한양립스 센텀포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주택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아 수분양자들의 재산권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며, 농협에서 중도금 대출을 지원하여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6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현재 분양률은 약 80%에 육박하고 있다"며 "특히 인기가 높은 평형대는 거의 마감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부동산의 미래 투자 가치까지 더해져 많은 고객들의 상담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양립스 센텀포레는 주택홍보관을 통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표 번호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최지원 기자한양건설 대규모 대규모 개발 완주군 봉동읍 개발 호재
2025.04.27.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