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5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FIFA가 7일 발표한 경기 시간에 따르면, 한국은 유럽PO D그룹 승자와 내년 6월 12일 오후 10시(동부 시간)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8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 뒤, 6월 24일 오후 9시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뉴저지 메트라이트스타디움에서는 내년 ▶6월 13일 브라질 VS 모로코 ▶6월 16일 프랑스 VS 세네갈 ▶6월 22일 노르웨이 VS 세네갈 ▶6월 25일 에콰도르 VS 독일 ▶6월 27일 파나마 VS 영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 또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6월 30일 32강 ▶7월 5일 16강 경기가 예정돼 있으나, 어느 국가대표팀이 이 경기에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별리그 결과와 조 추첨에 따라 결정된다. 7월 19일 결승전 역시 뉴저지에서 치러진다. 한편 5일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FIFA가 신설한 FIFA 평화상을 수상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조 추첨식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하며 “FIFA 평화상은 매년 전 세계 수십억명의 축구 팬들을 대표해 탁월한 리더십과 행동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단합을 증진하는 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특별한 개인에게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축구 멕시코 한국축구 월드컵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중미 월드컵
2025.12.07. 17:02
월드컵의 초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조추첨식이 끝난 직후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본지에 조 편성에 대한 평가와 대비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상대팀들을 어떻게 평가하나. “월드컵에서 만족할 만한 조에 속하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상대가 확정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분석을 시작할 것이다. 멕시코는 지난 9월에 평가전을 해봤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5경기에서 좋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3월에 열리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는 덴마크와 아일랜드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이 가장 먼저 호명됐는데. “당황했다. 갑자기 1번으로 나오는 바람에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되는 월드컵이 돼버렸다.” 환경 적응이 중요할 것 같다. “그렇다. 고지대 적응에는 최소 열흘, 길게는 2주 이상이 필요하다. 소집 후 바로 현지에 들어가 적응해야 한다. 특히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아크론 스타디움)가 해발 1600m 고지대에서 열린다. 세 번째 경기(몬테레이)는 고도는 낮지만 매우 습하고 35도 이상의 기온이 예상된다.” 유럽이나 남미의 강호는 피했는데. “그 부분은 좋은 점일 수 있다. 하지만 멕시코는 홈팀의 이점이 크다. 우리가 홈에서 경기했을 때를 생각해도, 홈팀의 이점은 실력 이상의 것이 나온다.” 개막 후 초반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소집 후 훈련 기간이 짧다는 점이 아쉽다. 일정이 뒤로 배치됐다면 훈련 시간이 더 길었을 것이다. 하지만 매 경기가 전쟁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다.” 어떤 팀이 다음 라운드에 갈 것으로 보나. “당연히 한국이 갔으면 한다. 경기 장소가 정해진 만큼 각 팀이 가진 장단점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목표가 바뀌었나. “그런 것은 없다. 상대가 나왔다고 해서 목표가 바뀌지는 않는다.” 어떤 팀이(유럽 플레이오프 D조) 올라오면 한국이 유리·불리할까. “덴마크와 아일랜드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유심히 관찰하고 분석해야 된다.” 멕시코 감독이 홍 감독을 언급했다. 인연이 있나. “호텔에서도 인사했고, 평가전에서도 만났다. 한국의 이강인 선수도 지도했다. 개인적으로 친근하고 존경하는 감독이다. 공교롭게 이번 월드컵에서 만나게 됐다.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멕시코의 강점은. “좋은 감독 밑에서 좋은 선수들이 뛰고 있다. 지난 9월 경기에서도 개인 능력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1998년 월드컵에서도 멕시코와 만났는데. “그때도 멕시코는 좋은 팀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 한국 선수들은 당시보다 경험과 실력이 높아졌다. 홈 이점은 있겠지만 충분히 준비해서 경기하겠다.” 워싱턴DC=강한길 기자 홍명보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한국 멕시코 한국 남아공 국가대표 축구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2026 월드컵 남아공 멕시코 홍명보 인터뷰
2025.12.05. 16:05
한국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조에 속하게 됐다. 비교적 무난한 대진이라는 평가다. 5일 오전 11시(시카고 시간)부터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는 포트 2 첫번째 팀으로 뽑혀 멕시코, 남아공 등과 예선 조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개최국으로 D조의 포트1인 미국은 파라과이,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PO PATH 3 승자 등과 한 조를 이루게 됐다. 이날 본선 진출이 확정된 42개국 외 나머지 6개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유럽 플레이오프(PO)와 대륙간 PO를 통해 결정된다. 이날 조 추첨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본선 진출국을 4개팀씩 12개조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1~4번 포트에 각 12개팀씩 담아둔 뒤 각 포트에서 한 팀씩 뽑아 A조부터 L조까지 12개 조를 구성했다. 포트1에선 공동개최국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을 각각 A조와 B조, D조에 우선 배정됐고 나머지 FIFA랭킹 1~9위 국가 중 한 팀씩 뽑아 남은 조에 배치했다. 한국은 NBA 스타 샤킬 오닐이 진행한 2번 포트 추첨에서 가장 먼저 뽑혀 멕시코와 한 조가 됐다. 이날 한국의 조 추점 결과는 포트1 팀 가운데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브라질, 잉글랜드 등을 피하고 멕시코와 같은 조가 된 데다 포트3 추첨 역시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이끄는 노르웨이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있는 이집트 대신 남아공이 뽑혀 비교적 좋은 대진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A조에 포함될 유럽 PO 팀 역시 이탈리아가 제외된 PATH D의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예정이어서 최상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북중미월드컵은 각조 1, 2위와 조 3위 중 상위 8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3경기에서 1승1무1패만 거둬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이 높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설한 FIFA 평화상을 받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달과 함께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인생에서 큰 영예 중 하나"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evin Rho 기자한국축구 멕시코 멕시코 남아공 공동개최국 멕시코 포트 추첨
2025.12.05. 13:26
롱비치에서 한 여성이 살해된 뒤, 용의자가 시신을 숨기기 위해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미·멕시코 합동 수사에 나섰다. 피해 여성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라파스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멕시코 검찰청에 따르면, 토요일 밤 라파스의 한 주택가에서 차량 내부에 숨진 여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는 조수석에서 사망한 여성을 발견했으며, 목 졸림을 포함한 폭력 흔적이 확인됐다. 현장에서 피해 여성의 남성 파트너로 알려진 한 남성이 체포됐다. 멕시코 당국은 이 남성이 롱비치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티후아나를 거쳐 시신을 유기하려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범행은 미국에서 발생했지만 용의자는 멕시코에서도 별도의 사건 기록이 있어 현지에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의 가족은 사건 당일 부모가 말다툼을 벌였으며, 오후에 모친이 부친을 직장에 데려다주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가족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직후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스스로 알리고, 이미 멕시코로 넘어간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시신을 숨긴 뒤 자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조사 결과, 용의자는 20년 넘게 미국에 불법 체류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당국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롱비치 경찰, FBI, LAPD와 협력하고 있으며, 정보 공유를 위한 회의도 진행됐다. 롱비치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멕시코 당국과 함께 정확한 범행 장소와 시점을 조사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로, 가족들은 장례비 마련과 생계 지원을 위해 온라인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AI 생성 기사멕시코 여성 여성 살해 멕시코 당국 멕시코 검찰청
2025.11.15. 6:00
텍사스와 달라스·휴스턴·오스틴 등 주내 주요 도시가 이민자들의 핵심 정착지로 부상한 가운데, 전통적인 서부 관문인 캘리포니아의 매력은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다. AP통신은 연방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CBP)으로부터 2023년 5월 12일부터 2025년 1월 18일까지 약 250만명이 국경을 넘은 뒤 신고한 목적지 자료를 입수했다. 여기에는 불법 월경자와 CBP의 온라인 예약 앱 ‘CBP 원(CBP One)’을 통해 합법 입국한 이주민 모두가 포함된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이주민 정착은 텍사스를 비롯한 일부 주 대도시에 집중됐다. 특히 이미 이민 커뮤니티가 자리 잡은 지역이나 노동 수요가 높은 도시가 새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멕시코·중미 출신 중심이던 양상은 크게 달라져,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등 남미 출신이 급증했으며, 100여 개국 출신 이민자들이 국경에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 단위로는 텍사스가 전체에서 가장 많은 33만 6,620명을 기록, 플로리다(28만 7,340명)와 캘리포니아(25만 1,130명)를 앞섰다. 인구 대비 유입에서도 텍사스는 10만명당 1,104명으로 3위에 올라, 플로리다·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캘리포니아는 오랜 이민 거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만명당 644명(13위)에 그쳤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22위, 24위로 밀려났다. 도시별 인구 대비 유입 규모에서는 마이애미(10만명당 2,191명)와 포트마이어스(1,782명)가 전국 최상위를 차지했으나, 텍사스의 오스틴(1,453명), 달라스-포트워스(1,412명), 휴스턴(1,338명) 역시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 도시는 노동시장 활황과 기존 이민 네트워크 덕분에 빠른 정착지로 자리 잡고 있다. 절대적인 인원 기준으로 보면 달라스와 휴스턴이 각각 10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뉴욕·마이애미와 함께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정착지가 됐다. 한편, 국경에서의 이주민 석방은 오바마 행정부와 트럼프 1기에도 증가했으나 바이든 행정부 들어 CBP 원 앱을 통한 합법 입국자(90만명 이상 포함)가 더해지면서 급증했다. 그러나 2024년 6월 바이든 대통령이 망명 규제를 강화한 뒤에는 불법 월경과 내륙 석방이 급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이후에는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국경순찰대는 2025년 2월 이후 단 7명만을 석방했다. 〈손혜성 기자〉멕시코 이주민 대규모 정착지 핵심 정착지 이주민 모두
2025.10.29. 7:12
시카고 경찰이 경찰 신분을 이용해 총기류를 구입한 뒤 이를 멕시코에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시카고 경찰과 연방 법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시카고 경찰 아카데미에 입교한 케빈 로드리게즈(27)는 디에고 발데즈와 공모해 총기를 정상적으로 구입한 뒤 이를 되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로드리게즈는 발데즈가 원하는 총기를 구입해 돈을 받고 넘겼다. 로드리게즈가 넘긴 총기에는 AR 스타일의 소총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로드리게즈는 시카고 경찰 신분을 이용해 총기를 구입했다. 또 타 주로 이동해 총기를 구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데즈는 로드리게즈로부터 총기를 넘겨 받은 뒤 모바일 송금앱인 젤을 이용해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9월 두 사람이 인디애나로 이동해 총기를 구입한 날 젤을 이용해 2000달러와 632달러가 송금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렇게 구입한 총기의 최종 목적지는 멕시코. 멕시코로 불법 반출된 총기류는 거리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법원은 로드리게즈와 발데즈에 대한 심리를 열고 보석금을 책정하고 이들을 일단 풀어줬다. 시카고 경찰은 로드리게즈가 지난 7월 불법 무기류 구입으로 기소되자 보수 없는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불법무기 멕시코 시카고 경찰 불법무기 반출 경찰 피소
2025.09.26. 13:24
올해 들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서 1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LA타임스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 전 다카(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수혜자인 이스마엘 아얄라-우리베(39)가 아델란토가 구치소에서 숨졌다. ICE는 지난 22일 오전 2시 32분 빅터밸리글로벌메디컬센터에서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얄라-우리베는 지난달 17일 폰테인밸리의 한 세차장에서 체포돼 아델란토 구치소로 이송됐다. 그는 2012년 다카 지위를 얻었지만 2016년 갱신이 거부됐다. ICE는 아얄라-우리베가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체포 사유를 설명했다. 동생 호세(31)는 “형이 지병은 없었지만 수감 직후 기침과 발열이 시작됐다”며 “타이레놀만 받았을 뿐 제대로 된 치료는 없었다"고 말했다. 가족은 병원 이송 사실도 ICE가 아닌 동료 수감자의 전화를 통해 알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사망과 관련해 ICE는 “모든 수감자에게 기본 검진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구치소 멕시코 ice 구치소 멕시코 출신 구치소 수감
2025.09.24. 20:21
이웃나라 멕시코가 독립 215주년을 맞아 지난 15ㆍ16일 이틀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스페인을 상대로 11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승리한 날은 9월27일이지만 전쟁을 시작한 1810년 9월16일을 독립기념일로 제정하고 있다. 이날 돌로레스 마을에서 미겔 이달고 신부가 처음으로 독립 선언을 연설했다. 한국의 3.1절과 비슷한 날이다. 올해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멕시코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행사를 주도했다. 독립기념일 전야행사가 열린 15일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축하행사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멕시코 독립 멕시코 독립 멕시코시티 소칼로 독립기념일 전야행사
2025.09.18. 18:19
할리우드 비영리단체 '프로젝트 엔젤 푸드' 본부 외벽에 로버트 바르가스(왼쪽) 작가의 3층 높이 신작 벽화가 26일 공개됐다. '멕시코 모계 수호자'라 이름 붙은 작품은 지역 이민자와 취약계층을 향한 연대와 안전의 메시지를 담았다. 바르가스는 리틀도쿄 쇼헤이 오타니 벽화와 알타데나 한인 식당 '페어옥스 버거' 외벽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 티셔츠에 사인하는 모습. 김상진 기자멕시코 수호자 모계 수호자 멕시코 모계 신작 벽화
2025.08.27. 20:20
지난 6일 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된 불법체류자 중 멕시코 국적자 4명이 본국으로 추방됐다. 후안 라몬 데 라 푸엔테 멕시코 외무장관은 지난 9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멕시코 국적자 4명이 구금된 이후 48시간 이내 본국으로 추방됐다. 이 중 두 명은 자진 추방을 선택했고, 나머지 두 명은 추방 명령에 따라 본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현재까지 LA 지역에서 구금된 멕시코 국적의 불법체류자는 42명으로 파악됐다. 데 라 푸엔테 장관은 “미국 내에서 위협을 느끼는 자국민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법적 및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멕시코 영사 네트워크를 통해 법률 지원을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데 라 푸엔테 장관은 LA 거리에서 발생한 폭력을 규탄하고 시위대에게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했다. 또한, 불법체류자 단속 및 시위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ICE, 세관국경보호국(CBP) 등 미국 당국과의 외교적 협의도 계속할 것을 강조했다. 장관은 “필요한 만큼 대화하고, 기꺼이 협력하겠지만, 종속적인 관계로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한인 의류업체 엠비언스 단속에서 체포된 근로자들의 가족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당국에 구금된 가족의 행방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연방 당국은 현재까지 LA 지역에서 정확히 몇 명이 구금되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폭력 범죄 전과가 있는 멕시코, 필리핀, 베트남 등 6개국 출신의 남성 6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김경준 기자멕시코 불체자 본국 멕시코 멕시코 국적자 푸엔테 멕시코
2025.06.10. 22:00
멕시코 국경과 인접한 사우스베이 지역에서 대량의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운반 차량이 적발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일 오후 7시쯤 샌이시드로 국경 인근에서 마약이 실려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 3대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들 차량을 추적해 두 대는 샌이시드로의 한 모텔로, 나머지 한 대는 출라비스타의 모텔로 이동한 것을 확인한 후 곧장 압수 작전을 펼쳤다. 국경순찰대 요원들과 합동으로 진행된 압수 작전을 통해 약 8000파운드, 시가 550만달러 상당의 메스암페타민을 압수하는 한편 차량 운전자들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 공모, 운반, 판매 목적의 마약 소지 혐의로 다운타운 구치소에 수감했다. 셰리프국은 사건 관련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사는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번 대규모 마약 적발은 미-멕시코 접경 지역인 사우스베이에서의 마약 밀매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필로폰 멕시코 멕시코 접경 멕시코 국경 일명 필로폰
2025.06.05. 20:51
LA카운티에서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80년형을 선고받았던 탈옥수가 멕시코에서 경찰을 살해한 후 붙잡혔다.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검찰청은 세사르 에르난데스(Cesar Hernandez)가 티후아나에서 체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중부 델라노(Delano)의 법정 출두 도중 탈출한 뒤 수개월간 도주 생활을 이어왔다. 탈옥 당시, 그는 2019년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80년형을 선고받고 커른밸리 주립교도소(Kern Valley State Prison)에 수감 중이었다. 당국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도주 중이던 이달 초, 티후아나에서 멕시코 경찰 지휘관을 총격으로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희생자인 아비게일 에스파르자 레예스(Abigail Esparza Reyes)는 국경을 넘는 해외 도피범을 추적하던 특수 수사팀 소속 경찰관이었다. 결국 멕시코 수사기관의 추적 끝에 에르난데스는 검거됐으며, 미국과 멕시코 당국 간 공조 하에 송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국은 에르난데스에게 멕시코 경찰 살해 혐의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범행 동기와 도주 과정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AI 생성 기사살인범 멕시코 멕시코 경찰 살인범 멕시코 경찰 살해
2025.04.18. 16:14
지난해 새크라멘토에서 자신의 자녀인 두 남매를 데리고 사라진 캠론 이(39·사진)씨가 살인 혐의로 수배됐다. 〈본지 2024년 7월 12일자 A-2면〉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9일 “새로운 단서가 발견됨에 따라 이씨를 살인 혐의로 수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ABC10뉴스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씨의 집에서는 지난해 7월 안젤리카 브라보라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이씨의 여자친구이자 실종된 두 남매의 엄마로 밝혔졌다. 부검 결과 브라보의 몸에서는 타박상과 찰과상, 질식 흔적 등이 발견됐지만,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브라보의 두 자녀 아테나(4)와 마테오(3) 남매가 실종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이씨는 사건 직후 두 자녀와 함께 자취를 감췄으며, 현재 남가주 또는 멕시코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새크라멘토 경찰국 앤서니 갬블 대변인은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를 통해 멕시코까지도 수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소재나 남매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새크라멘토 경찰국(916-808-0560)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살인혐 남매 도주 한인 새크라멘토 경찰국 아이들 엄마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멕시코 남가주 실종
2025.04.10. 21:12
지난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멕시코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2%에서 -1.3%로 후려쳤다. 대미 무역 비중이 높은 게 복이었다가 화가 됐다. 중국 생산 의존도를 낮추려고 미국 기업이 멕시코 공장으로 눈 돌린 게 불과 얼마 전이다.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생산국 이전) 가속화로 멕시코는 중국을 제치고 2023년 미국의 1위 수입국으로 발돋움했다. 스페인·캐나다·일본·독일에서의 투자까지 몰려들어 멕시코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새 역사를 썼다. 그 결과 멕시코 페소화는 통화 강세의 상징이었다. 달러 대비 추락하던 여러 화폐 가치 속에서 유달리 빛났다. 2022∼2023년 페소화는 20여 년 만에 초강세였다. 이제 수익률 좋은 통화로 평가받던 호시절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복귀와 함께 페소화의 약세는 두드러졌다. 2016년 트럼프 당선 때 페소화 가치는 17% 가까이 떨어졌다. 그로부터 8년 후인 지난해 약 23% 하락이란 수모를 겪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멕시코 수출품의 80%는 미국향(向)이다. 미국의 대(對) 멕시코 25% 관세 부과로 경제는 수년간 후퇴할 수 있다. OECD가 내년 멕시코의 경제성장률을 -0.6%로 전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1994년 12월 외환 유동성 악화로 발생한 멕시코 경제위기가 브라질·아르헨티나 같은 중남미국가로 번졌다. 소위 테킬라 효과(Tequila Effect)가 발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을 ‘근린궁핍화 정책’이라 불렀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이웃 나라를 거지로 만들고 미국 경제를 추락시키는 자살골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증류주는 테킬라로, 시들해진 위스키의 인기를 대신하고 있다. 미국산 위스키와 EU산 와인·샴페인에 불붙은 관세 전쟁 속에서 테킬라 효과가 외부로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 조원경 / UNIST 교수·글로벌 산학협력센터장돈의 세계 멕시코 테킬라 멕시코 경제위기 멕시코 수출품 멕시코 공장
2025.03.23. 17:40
영상 멕시코 실종
2025.03.14. 17:09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주민 한 명이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이후 홍역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보건국은 3월5일 오후 4-9시 사이 덜레스 공항 국제선 도착홈에 있었던 주민은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3월7일 오후3시30분-7시30분 사이 환자가 내원했던 존스홉킨스대학병원도 리스트에 올랐다. 두 곳에 있었던 주민 중 홍역 유사 증상을 보일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홍역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에 의해 쉽게 전염된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홍역 백신을 모두 접종하지 않은 주민 중에서 동일 시간대에 위의 장소에 방문했다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펜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정점에 이르면서 텍사스, 뉴 멕시코 등 전국 12개 주에서 모두 200여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홍역은 초기 증상으로 보통 화씨 101도 이상의 고열과 콧물, 기침, 홍조, 눈물 등이 거론된다. 감염 후 1-4일이 지나면 얼굴과 몸통 등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홍역은 또한 폐렴과 뇌감염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두번의 홍역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평생 면역력을 지닐 수 있지만, 불완전 접종 혹은 접종하지 않은 경우 감염에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신 음모론자가 임명되고 백신 미접종에 대한 각종 규제 금지 위헌 소송이 승소하면서 백신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유대교 근본주의 등 특정 종교집단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멕시코 주민 홍역 백신 홍역 바이러스 멕시코 여행
2025.03.10. 12:40
최재민 선교사 멕시코 아이들에게 문방구 전달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최재민 선교사가 알래스카의 한 교회 선교팀과 함께 티후아나의 저소득층 마을을 찾아 아이들에게 과자와 문방구를 전달했다. 선교팀이 물품을 전달한 뒤 마을 아이들과 손을 흔들고 있다. ▶문의: (213) 675-7575 [최재민 선교사 제공]게시판 멕시코 최재민 선교사 멕시코 최재민 저소득층 마을
2025.03.09. 0:3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USMCA와 연관된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개월 면제 조치가 캐나다, 멕시코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미국 산업계를 보호하기 위함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 대표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4일부터 부과하려다가 한 달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지난 4일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USMCA에 따른 무(無)관세로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된 이들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또 관세가 미국내 자동차 소비자 가격의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달 2일 각국의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적용하는 ‘상호 관세’가 발효된다고 재확인했다. 서만교 기자캐나다산 멕시코 캐나다산 수입차 캐나다 멕시코 멕시코 캐나다
2025.03.05. 19:32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치솟으면서 샌디에이고 국경을 통해 멕시코 산 달걀과 기타 금지된 식품들의 불법 반입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샌디에이고 지역 사무소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이후 달걀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건수가 158% 급증했다. 당국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에서 신선한 달걀, 생닭, 살아 있는 조류 등을 반입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어기고 신고하지 않은 채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면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이 달걀과 일부 금지 식품의 불법 반입 시도가 급증하는 이유는 최근 미국 내 조류독감(H5N1) 유행으로 인해 달걀 가격이 급등한 것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CBP는 이번 발표에서 "새장과 사용한 달걀판 등 조류 관련 제품도 질병 전파 위험이 있어 반입이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경을 넘는 여행객들은 CBP 웹사이트(https://www.cbp.gov/travel/clearing-cbp/bringing-agricultural-products-united-states)에서 허용된 농산물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미국 멕시코 멕시코 달걀 달걀 생닭 달걀 가격
2025.03.04. 18:04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청마 유치환 시인의 작품 ‘깃발’의 도입부다. 펄럭이는 깃발은 예나 지금이나 그 존재 자체로 많은 것을 의미한다. 타향에서 고국의 국기를 보며 느끼는 벅찬 감동, 전장에 나부끼는 깃발을 보며 느꼈을 병사들의 투지와 공포가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모두 깃발에서 비롯됐다. 최근 연방 정부의 고강도 불법 체류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깃발이 있다. 바로 멕시코 국기다. 중남미에 여러 나라가 있지만, 멕시코 출신 이민자가 워낙 많기 때문인지 시위 현장에 나부끼는 깃발은 주로 멕시코기다. 이 멕시코기가 최근 레딧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위 현장에 등장하는 멕시코기에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 중 다수는 “미국에서 살겠다면서 왜 멕시코기를 들고나와 시위를 벌이는지 모르겠다”며 못마땅한 반응을 보인다. 어떤 이는 멕시코기를 두고 ‘미국에 살긴 하지만, 미국에 동화하고 싶지 않은 표현’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이는 “미국 시민이 된 후에도 멕시코를 사랑하고 미국에 반감을 품은 것이 아니냐”는 물음을 던지기도 한다. 반면, 고강도 불체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에 공감을 드러내는 이들은 “문화적 유산과 미국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은 상호 배척하는 관계가 아니다”란 말로 멕시코기를 옹호한다. “만약 중국 정부가 현지의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추방을 할 경우, 시위대가 성조기를 들지 오성홍기를 들겠는가”라며 반론을 제기하는 이도 있다. 시위 현장의 멕시코기를 바라보는 시선은 대개 불체 단속에 대한 찬반에 따라 갈리는 편이지만, 깃발의 의미와 그 존재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최근 불체 단속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는 한 네티즌은 “시위 참여 경험 중 대부분은 좋았지만, 멕시코기가 주로 눈에 띄는 것은 시위를 바라보는 외부인들의 시선에 부정적일 것 같다. 성조기를 함께 지니고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글을 올린 이의 요지는 불체 단속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도 성조기가 없는 가운데 멕시코기만 존재하는 시위 현장을 보면 부정적인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견에 대해서도 많은 댓글이 달렸다. 어떤 이는 공감을 표시했고, 어떤 이는 ‘성 패트릭 데이에 아일랜드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보고 누가 뭐라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미국의 인종, 문화적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들며 멕시코기의 의미를 확대해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멕시코기에 관한 논쟁은 불체 단속에 대한 찬반 입장이 명확한 이들 사이에선 승패가 갈릴 만한 이슈가 아닐 뿐더러 논쟁을 벌일 의미도 없어 보인다. 그저 불체 단속에 관한 기존 입장의 연장 또는 찬반 논리의 강화 과정에 불과해 보인다. 단, 불체 단속에 관해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에겐 멕시코기에 관해 느끼는 감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부에나파크 고교의 교사 보조원은 소셜 미디어에 멕시코계의 화염에 휩싸인 멕시코기 사진을 배경으로 “만약 너희가 멕시코기를 든다면 내가 너희를 위해 그것들(멕시코기)을 불태울 것”이란 글을 올렸다. 또 “여기는 미국이다. 그들(연방 정부 불법체류자 단속 요원)은 범죄자들을 추방하고 있다”는 글을 썼다. 멕시코계가 다수인 부에나파크고 약 100명 학생은 학교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학부모들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에나파크고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과하고 교사 보조원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치환 시인이 맞았다. 깃발은 소리없는 아우성을 발산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아우성이 사실은 깃발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멕시코 아우성 멕시코 출신 가운데 멕시코 시위 참여
2025.02.11.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