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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첫 아르헨 공연 확정에 현지팬들 환호…"문화적 사건"

BTS 첫 아르헨 공연 확정에 현지팬들 환호…"문화적 사건" 투쿠만주 아미들, 오는 18일 보랏빛 축하 카퍼레이드 예정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방탄소년단(BTS)이 월드투어를 발표하며 첫 아르헨티나 공연을 공식화하자,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아미'(ARMY·BTS팬들)'들의 환호가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클라린은 13일(현지시간) BTS의 첫 아르헨티나 방문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세계적인 K-팝 그룹 BTS가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23∼2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클라린은 이번 투어가 BTS 역사상 가장 크고 야심 찬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팬들은 축하 영상과 메시지를 잇달아 게시하며 기쁨을 나눴다. 일부 팬들은 BTS의 방문 시기가 아르헨티나의 봄철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보랏빛 하카란다꽃으로 물드는 시기라며 "BTS를 맞이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순간"이라고 반겼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2022년 10월 진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뒤 같은 해 12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며 "이번에는 7명이 모두 온다"고 적는 등 BTS의 방문을 '행운'과 연결 짓는 글도 이어졌다. 또 다른 팬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정국이 불렀고 우리가 우승했다"며 BTS가 축구대표팀에도 좋은 기운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년 월드컵 결승은 7월로 BTS의 방문 시기 이전이지만, 팬들은 월드컵까지 언급하며 첫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같은 열기는 아르헨티나 BTS 팬클럽의 조직적인 활동에서도 드러난다. 이들은 BTS 멤버들의 생일과 데뷔 기념일, 방문 일정에 맞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상징인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이벤트를 여러 차례 진행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2년 10월 멤버 진이 콜드플레이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당시다. 당시 팬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상징인 오벨리스크 인근 대형 전광판에 진의 방문을 환영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보라색 조명과 응원 물결로 도심을 물들였다. 또 2024년 6월에는 BTS 데뷔 11주년과 진의 전역을 기념해 보라색 야광봉을 들고 오벨리스크 주변에 모이는 플래시몹 형식의 행사도 열었다. 아르헨티나 아미들은 매년 멤버들의 생일에도 오벨리스크 인근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며, 자선 기부와 문화 교류 활동을 병행해 왔다. 작년 6월 BTS 멤버들의 전역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가 아르헨티나 투쿠만주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오는 18일 BTS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 발표를 축하하기 위해 또다시 보랏빛 카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팬클럽 측은 오는 10월 BTS의 공연 일정에 맞춰 오벨리스크 전체를 보라색으로 점등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팬들은 "BTS의 첫 아르헨티나 방문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문화적 사건"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1.14. 12:26

멕시코, 'USMCA 무의미' 트럼프에 "美기업인은 원하는데?"

멕시코, 'USMCA 무의미' 트럼프에 "美기업인은 원하는데?" 셰인바움 "중국과 경쟁하려면 우리 필요"…美·쿠바 중재역도 피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대통령이 북미 3국(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반박하면서, 이달 말 이후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3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양국 경제통합의 수혜자는 미국 기업"이라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을 강력히 옹호하는 이들도 바로 미국 기업인들"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양국 간) 일일 통행 차량은 40만대에 육박하며, 전체 교역 규모는 3천억 달러(439조원 상당)에 달할 만큼 경제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통합돼 있다"라며 "예컨대 최근엔 멕시코의 변압기 기업을 미국 기업이 상당한 금액을 들여 인수했는데, 이는 멕시코에 신뢰가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대통령의 USMCA 옹호는 전날 나온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돼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규모 관세 도입 정책 시행과 맞물려 이행사항 재검토를 넘어 존폐 기로에까지 선 것으로 평가받는 USMCA에 대해 "실질적인 이점이 없다"며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멕시코 셰인바움 정부는 그러나 국가 경제 발전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USMCA 유지를 목표로,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서 수입된 전략 물품들에 대해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법까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조처는 다분히 멕시코를 상대로 흑자를 보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미국 시장과 가까운 멕시코에서 '니어쇼어링'(인접지로의 생산기지 이전) 효과를 누리던 한국 업계 역시 영향을 받게 된 상황이다. 한국과 멕시코 간 FTA 논의는 현재 교착 상태다.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은 관련 맥락에서 "중국과 경쟁하려면 미국이 단독으로 나서는 것보다 북미 지역이 뭉쳐 대응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1년이 되는 20일 이후 USMCA와 안보 분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안전 개최 등 의제를 다룰 수 있는 정상 회담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 가운데 셰인바움 대통령은 점증하는 미국과 쿠바 간 긴장을 풀기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아울러 피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14. 12:26

'파친코' 이민진 작가 새 장편 '아메리칸 학원' 9월 美 출간

'파친코' 이민진 작가 새 장편 '아메리칸 학원' 9월 美 출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소설 '파친코'를 쓴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57)의 새 소설 '아메리칸 학원'이 오는 9월 미국에서 출간된다. 14일(현지시간) 미 출판사 해쳇북그룹에 따르면 이민진 작가의 세 번째 장편인 아메리칸 학원이 오는 9월 29일 북미 시장에 출간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이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아메리칸 학원은 2017년 소설 파친코 출간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이민진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출간 예정작이지만 이민진 작가의 앞선 장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2007), 파친코와 함께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으로 불리고 있다. 출판사 측은 책 소개말에서 "이민진 작가는 아메리칸 학원에서 잊을 수 없는 파노라마 소설을 만들었다"며 "소설에서 조그마한 몸짓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고, 가족 및 기억의 유대는 뒤틀리고 닳지만 거의 끊어지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심지어 낯선 이들을 위한 자기희생은 일종의 기도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진 작가는 지난 2022년 방한 도중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차기작 영어 제목에 한국어 단어인 '학원'을 그대로 살린 이유에 대해 "'학원'은 전 세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양극화, 워킹맘 아이들을 돌봐주는 곳, 임시직 일자리 등 해석이 다양하다"며 "작품을 통해 전 세계가 학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7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했다. 뉴욕시 명문 공립고교인 브롱크스 과학고를 졸업하고 예일대에 진학해 역사학을 전공했다. 이후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다가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작가로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미 뉴욕주 작가협회는 지난해 6월 이 작가를 2025∼2027년 임기로 뉴욕주를 대표하는 '뉴욕주 작가'(State Author)로 선정한 바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24년 파친코를 21세기 최고 소설 중 15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14. 12:26

英정부, '이스라엘 축구팬 직관금지' 경찰수장에 사임 압박

英정부, '이스라엘 축구팬 직관금지' 경찰수장에 사임 압박 "경찰, 불균형 정보 제공…AI가 만들어낸 가짜경기 사례 제시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스라엘 프로축구 마카비 텔아비브 팬들의 잉글랜드 경기장 입장 금지 논란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지역 경찰청장의 사임을 압박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크레이그 길퍼드)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청장은 더는 내 신임을 받지 못한다"며 "경찰청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궁극적인 책임은 청장에게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지역 의회 자문위원회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애스턴 빌라에 마카비 텔아비브 원정팬 입장 금지를 권고한 데 지역 경찰이 영향을 미쳤다는 잠정 조사 결과가 이날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해 11월 홈구장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마카비 텔아비브와 경기에 앞서 원정팬은 입장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이 이 경기를 고위험으로 분류하고 버밍엄 시의회 안전자문위원회(SAG)가 원정팬 입장 금지를 권고하자 이를 따른 것이었다. 당시 경찰은 수집된 관련 정보와 과거 사건을 고려했다며 2024년 1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마카비 텔아비브의 유로파 경기 때 발생한 폭력 사태 등을 예로 제시했다. 이를 두고 반유대주의라는 논란이 커졌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까지 나서서 "잘못된 결정이다. 우리는 반유대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경찰소방감찰국(HMICFRS)도 조사에 나섰다. 감찰국은 이날 내무부에 제출한 잠정 보고서에서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 내 반유대주의가 있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면서도 "확증편향이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의 마카비 텔아비브 팬 입장 금지 권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감찰국은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이 마카비 텔아비브 팬들의 이전 행태와 관련해 버밍엄 시의회 안전자문위에 제시한 증거에 불균형이 있었다"며 2024년 암스테르담 사태 당시 마카비 팬들의 행동이 과장되게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이 제시한 사례 중 2023년 11월 9일 마카비 텔아비브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간 유로파리그 경기가 있었는데, 이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은 경기였다. 감찰국은 이는 AI가 사실이 아닌 정보를 사실인 듯이 꾸며내는 'AI 환각'으로 여겨진다고 적었다. 길퍼드 청장은 앞서 경찰이 AI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인 코파일럿이 사용됐음을 뒤늦게 파악했다며 의회에 사과했다. 잉글랜드 지역 경찰청장 임면권은 내무장관이 아닌 선출직인 지역 경찰범죄국장(PCC)에게 있다. 사이먼 포스터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범죄국장은 성명에서 하원에서 내무장관의 발언을 들었으며 내무부 특별위원회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길퍼드 청장에게 공개 질의를 하고, 신중하고 전면적으로 이번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1.14. 12:26

"내차 번호판 뭐더라?"…제미나이, 메일·구글포토 검색해 답변

"내차 번호판 뭐더라?"…제미나이, 메일·구글포토 검색해 답변 퍼스널인텔리전스 공개…미국내 유료구독자에 우선적용 후 확대 예정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가 인터넷 정보뿐 아니라 개인 메일과 사진에 있는 내용까지 확인해 답변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지메일·구글포토 등 자사 앱들과 연동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제미나이가 모두에게 공개된 인터넷 정보뿐 아니라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통합해 답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때 퍼스널 인텔리전스가 적용된 제미나이에 물어보면 구글 포토에 저장된 사진을 기반으로 자신의 차량에 맞는 타이어 규격은 물론이고 평소 주행환경 등까지 확인해 최적의 타이어를 제안해준다. 가족 휴가 계획을 제안해달라는 요청에도 평상시 관심사나 과거 여행 기록을 바탕으로 일정을 짜 준다. 구글은 퍼스널 인텔리전스의 이와 같은 앱 연결 기능이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 상태이며, 이용자가 직접 활성화 여부나 연결할 앱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연결 해제도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정 대화에서만 맞춤 기능을 끄거나, 대화 기록을 남기지 않는 '일시적 대화' 모드 기능도 추가했다. 특히 구글은 제미나이가 지메일 내 전자우편이나 구글포토 내의 사진을 답변하는 시점에서만 참고 자료로 활용할 뿐 AI 훈련용으로는 쓰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오히려 구글은 지메일과 구글포토에 저장된 정보는 이미 구글 서비스 내에 보관 중이므로 제미나이를 이용하는 편이 유사한 서비스를 위해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구글은 또 건강 정보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는 이용자가 묻지 않는 한 선제적으로 가정하거나 언급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구글은 퍼스널 인텔리전스가 세부적인 뉘앙스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골프를 즐기지 않는 이용자가 가족을 위해 골프장을 방문해 수백 장의 사진을 찍은 경우, 제미나이는 이용자가 골프 애호가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날 미국 내 일부 'AI 프로', 'AI 울트라' 구독자에게 이 기능의 베타 버전을 적용하고, 이후 더 많은 국가와 무료 이용자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14. 11:26

금리하락에 美 주택거래 회복세…작년 12월 주택판매 5%↑

금리하락에 美 주택거래 회복세…작년 12월 주택판매 5%↑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주택대출 금리가 최근 몇달새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작년 말 미국 내 주택 거래량이 약 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작년 12월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35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통상 거래 종결까지 1∼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12월 통계는 10∼11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9월부터 3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 흐름을 지속하면서 주택 거래가 되살아난 분위기를 반영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작년 7월까지만 해도 6%대 중후반대에 머물렀지만, 작년 10∼11월 들어선 5%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기존에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새집으로 갈아타길 꺼리고, 잠재 주택 구매자들도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집값 탓에 주택 구매를 망설이면서 거래가 냉각된 바 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은 주택 구매자들에게 힘겨운 해였다"며 "집값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주택거래량은 매우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작년 4분기 이후 주택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작년 12월 주택판매량은 거의 3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작년 12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0만5천4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기준 30개월 연속 상승이지만, 상승 속도는 기존보다 둔화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14. 11:26

트럼프의 '그린란드 야심', 일단 외교부터…백악관서 3자 회동

트럼프의 '그린란드 야심', 일단 외교부터…백악관서 3자 회동 美부통령-국무장관, 덴마크·그린란드 외무장관과 약 1시간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과 덴마크가 북극의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만났다. 이날 오전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에는 JD 밴스 미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 방안에 대해 각자 입장을 교환하고, 접점 찾기가 가능한지를 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북극해 안보 강화를 이유로 내세우며 그린란드를 미국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국가 안보 목적을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우리가 그것을 얻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덴마크는 모두 나토 회원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나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면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전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코펜하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일부가 되느니 덴마크에 남는 편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닐센 총리는 이날 회담 직전 그린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독립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병합 의지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라스무센 장관과 모츠펠트 장관은 백악관 회담 이후 미 연방 상원의 '북극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초당적 성격으로 꾸려진 미국 의회 대표단도 이번 주 후반 코펜하겐을 방문해 덴마크·그린란드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14. 11:26

베네수, '마두로 비판' 앞장섰던 언론인·재야 활동가 석방

베네수, '마두로 비판' 앞장섰던 언론인·재야 활동가 석방 임시 대통령, 마두로가 금지했던 '머스크 소유' 소셜미디어 복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베네수엘라 당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의사결정권자 비판에 앞장섰다가 구금된 언론인과 재야 활동가를 석방했다. 베네수엘라언론노동자조합(Sindicato Nacional de Trabajadores de la Prensa de Venezuela·SNTP)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며칠 사이 수감 상태에서 풀려난 저널리스트 10여명의 이름과 사진을 한 명씩 공개했다. 이 중에는 야당 소속으로 국내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마두로 정부 치하 인권침해 상황을 알렸던 이들과 재야 활동가도 포함됐다. 예컨대 저명한 언론인이자 정치인인 롤란드 카레뇨는 2020∼2023년에 이어 2024년 7월 28일 대선 이후인 같은 해 8월 2일부터 다시 수감 생활을 이어 왔다고 베네수엘라 언론노조는 전했다. 그의 두 번째 수감 기간은 1년 5개월 12일이라고 한다. 미주인권위원회는 정당한 절차 없이 구금된 카레뇨에 대해 잠정적 보호 조처를 부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정치적 이유로 구금된 이들에 대한 석방은 베네수엘라 인권 단체,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주요 국제기구 등의 오랜 요구 사항이다. 베네수엘라 야당과 인권 단체들은, 마두로 당국이 자신들에 대한 반대 의견을 억누르기 위해 자의적 구금을 자행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마두로 정부 관료들은 이를 지속해 부인한 바 있다. 앞서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평화 제스처"로 자국민과 외국인 대거 석방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하며 미국과의 관계 변화 움직임을 보이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전날부터 소셜미디어 엑스에 다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이전 마지막으로 작성한 게시물은 2024년 8월 25일의 것이다. 엑스는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와의 설전 이후 마두로가 사용 금지령을 내렸던 플랫폼이다. 머스크는 엑스 소유주다. 이후 마두로 정부 주요 각료는 서방 국가에 본사를 둔 소셜미디어 플랫폼 대신 러시아 출신 파벨 두로프의 텔레그램과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을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해 왔다. 미국 플랫폼의 경우 메타의 인스타그램 정도를 병행해 썼다. 마두로 측근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법무·평화부 장관 역시 전날 엑스에 "이 소통의 창구를 다시 열어 나갈 것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14. 10:26

머스크 "그록 생성 '미성년 노출 이미지' 전혀 인지 못해"

머스크 "그록 생성 '미성년 노출 이미지' 전혀 인지 못해" 영국 정부 등 AI 챗봇 생성 딥페이크 문제 조사에 항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의 성적 이미지 생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머스크가 그록이 생성한 미성년자 노출 이미지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는 그록이 생성한 미성년자 노출 이미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말 그대로 제로(Literally zero)"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그록은 스스로 이미지를 생성하지 않으며, 오직 사용자 요청에 따라 생성한다"며 "이미지 생성을 요청받을 때, 그록은 해당 국가나 주(州)의 법률을 준수하는 운영 원칙에 따라 어떤 불법적인 것도 생성하기를 거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록 프롬프트에 대한 악의적인 해킹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즉시 그 버그를 수정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자신의 글과 함께 다른 엑스 사용자가 "나는 엑스에서 단 하나의 노출 이미지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 노동당 의원들은 엑스에서 그렇게 많은 아동 포르노를 보는 것이냐"고 쓴 글을 공유했다. 노동당 의원들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앞서 지난달부터 엑스에서 서비스되는 AI 챗봇 그록이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여성들의 사진을 비키니 차림 등 성적인 이미지로 편집·생성한 딥페이크 게시물이 확산해 논란이 되자 영국 등 세계 여러 국가 당국이 이 문제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최근 자국 내 그록 접속을 아예 차단하기도 했다. 엑스 측은 지난 9일부터 그록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 제공을 유료 구독자로 제한하는 방침을 적용했지만, 전문가들과 감시 단체들은 여전히 그록이 노골적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14. 10:26

"中세관, 엔비디아 H200 통관금지 지시"…대미협상 카드 가능성

"中세관, 엔비디아 H200 통관금지 지시"…대미협상 카드 가능성 中기업들, 200만개 이상 주문…"中, 美가 AI칩 수출에 필사적이라고 믿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중국이 최근 대중(對中) 수출길이 열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에 대해 통관금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세관 당국은 최근 세관 요원들에게 H200 칩의 중국 반입을 허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이 자국 기업들과의 회의에서도 필요하지 않은 한 해당 칩을 구매하지 말라고 명시적으로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당국의 지시 내용이 워낙 엄중해 현재로서는 기본적으로 금수 조치나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가 기존의 H200 칩 주문에도 적용되는지, 신규 주문에만 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기술기업은 지난달 기준 개당 2만7천 달러(약 4천만원)에 달하는 H200 칩 200만 개 이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재고량 70만 개를 훨씬 초과하는 규모다. 판매가 이뤄지면 H200 칩 판매액의 25%를 받기로 한 미국 정부의 몫은 알려진 주문량만을 기준으로 해도 135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H200 수입 제한 움직임이 오는 4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협상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사업체 로디움 그룹의 리바 구존 지정학 전략가는 "중국은 미국 주도의 기술 통제를 해체하기 위해 더 큰 양보를 받아낼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크리스 맥과이어 외교관계협의회(CFR)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이 AI 칩을 수출하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믿는다"며 "이에 따라 중국은 수입 승인을 대가로 미국의 양보를 끌어낼 지렛대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개정된 반도체 수출 허가정책을 전날 온라인 관보에 실어 H200 칩을 조건부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14. 10:26

덴마크, 美회담 앞 "그린란드 주둔군 확대"…스웨덴도 병력 파견(종합2보)

덴마크, 美회담 앞 "그린란드 주둔군 확대"…스웨덴도 병력 파견(종합2보) 그린란드 총리 "독립 말할 때 아냐"…EU 수장 "그린란드, 주민들의 것"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덴마크와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14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일대의 주둔 병력 증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는 "북극 방위 강화 약속의 하나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그린란드와 그 일대의 주둔군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눈독을 들이는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는 미국과 이날 백악관 3자 회담 시작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서다. 이런 조치의 목적은 "독특한 환경에서 작전 능력을 훈련하고 유럽과 대서양 양측의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북극권에서 동맹의 발자취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도 이웃나라 덴마크의 요청에 따라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했다고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밝혔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스웨덴군의 일부 장교들이 오늘 그린란드로 향했다"며 "그들은 여러 동맹국 출신 그룹과 함께 덴마크군의 '북극권 인듀어런스 작전' 훈련의 틀 안에서 활동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과 회담 직전에 나온 이같은 소식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지 않으면 그린란드가 결국 중국과 러시아 수중에 들어갈 것이라며 병합 논리를 펴는 미국의 우려를 완화하고 이런 의지를 꺾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덴마크·그린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그린란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를 주재하는 밴스 부통령은 작년 3월 그린란드 방문 당시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덴마크와 관계를 끊고 미국과 손을 잡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이던 2019년 그린란드에 대한 매입 의향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이래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호시탐탐 밝혔다. 최근 들어서는 그린란드를 얻기 위해서라면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그린란드와 3자 회담을 앞둔 이날 이른 아침에도 트루스소셜에 그린란드가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인 '골든돔'에 필수적이라는 글을 올리며 병합 욕심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에 맞서 옌스-프레데리크 닐센(34) 그린란드 총리는 이날 회담 직전 그린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독립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병합 의지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나라가 우리를 차지하는 것을 떠드는 시점에 '자기 결정권'으로 도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그린란드인 상당수의 오랜 소망인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당장 추진하기보다는 일단 자국에 대한 미국의 병합 위협을 해결하는 게 당면 과제라는 인식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날에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코펜하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의 일부가 되느니 덴마크에 남는 편을 택할 것"이라고 밝혀 그린란드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야욕에 선을 그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는 그곳 주민들의 것"이라고 말하며 그린란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 미국과 3자 협상을 앞둔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힘을 실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14. 10:26

이란, '신속 처형' 시사…거리선 중기관총 난사, 확인사살까지

이란, '신속 처형' 시사…거리선 중기관총 난사, 확인사살까지 NGO "최소 3천248명 사망, 불길 속 투항한 청년들도 총맞아" 현지 의사 "지진보다 처참, 천천히 죽느니 한순간에 죽겠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사법부가 14일(현지시간) 경제난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시민들에 대한 재판과 형집행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임을 시사해 인권 유린 우려를 낳는다. AFP,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사법부 수장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가 시위 가담자들이 수감된 교도소를 찾아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참수하고 불태웠다면 우리는 임무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도했다. 모흐세니 에제이는 "만일 두 달, 세 달 뒤로 늦어지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없다"며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지금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수감자 상당수가 적법한 재판을 받지 못한 채 극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 앞서 이란 검찰은 이번 시위를 이슬람을 부정하는 죄인 '모하레베'(알라의 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란인권(IHR) 등 외부 단체는 이것이 시위대를 사형에 처하겠다는 위협이라고 해석했다. 이란에서는 교수형으로 사형이 집행된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IHR은 시위 18일째인 이날까지 시위 참가자 최소 3천42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IHR이 전날 집계한 734명에서 약 5배로 뛴 숫자다. 앞서 미국 CBS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1만2천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란 북서부 라슈트에서는 시위에 나섰다가 거리에서 불길에 갇힌 청년들이 투항의 뜻으로 손을 들어올렸지만, 군인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IHR은 전했다. 또 군경이 아직 숨이 붙은 부상자들에게 '확인 사살'을 했다는 보고도 수없이 들어오고 있으며, 테헤란 인근 카라즈에서는 군경이 '두쉬카'(DShK) 중기관총을 사용했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옛 소련에서 개발된 DShK는 12.7㎜ 구경 탄환을 쏘는 무기다.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시리아 내전 등지에서 사용됐다. 이날 영국 기반 매체 이란와이어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과 중부 이스파한 등지에서 응급 지원에 나섰던 한 의사도 DShK 관련 증언과 함께 함께 2017년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 때보다 더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당국의 보복을 우려해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한 이 의사는 "총격과 연발 사격, 심지어 중기관총 소리까지 들렸다"며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런 장면들을 현실에서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서민이 실제로 겪는 생활고와 관련해 "빵집에 빵이 없고, 정육점은 문을 닫고, 슈퍼마켓은 세 곳 중 한 군데만 영업한다는 사실은 왜 보도되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3주 사이에 식료품값이 3배로 오르는 것을 보면 천천히 죽느니 차라리 한순간에 죽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시위에 나선 시민들에게 동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14. 10:26

美, 그린란드 사려면 얼마에?…"전문가들, 최대 1천조원 제시"

美, 그린란드 사려면 얼마에?…"전문가들, 최대 1천조원 제시" NBC "전직 관리·학자들 가격 추정…트럼프, 국무장관에 제안 마련 지시"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획득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돈을 주고 사려면 얼마를 줘야 할까? 미 NBC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확보 구상의 일환으로 미국 학자와 전직 관리 집단이 잠정적인 그린란드 매입가를 추산한 결과, 5천억달러∼7천억달러(약 1천27조원)를 도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하단으로 잡아도 미국의 2026회계연도 국방예산(약 9천억달러)의 절반을 상회하는 액수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몇 주 안에 그린란드를 구매하는 제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이 같은 매입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높은 우선순위'라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덴마크 및 그린란드 외무장관과 만나는데, 이 자리에서 그린란드 매입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덴마크·그린란드의 관리들은 지난주 실무 차원에서 논의를 이어왔다고 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나는 그들(덴마크·그린란드)과 거래를 하고 싶다"며 "그게 더 쉽다. 하지만 어떻게든 우리는 그린란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그린란드가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인 '골든돔'에 필수적이라면서 미국이 아니면 중국 또는 러시아가 그린란드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의 자치령이다. 미국이 물리력을 동원해 그린란드를 병합할 경우 국내외 반발과 비판이 예상되는 만큼, 그린란드와 재정지원-안보를 주고받는 협정을 맺거나 그린란드를 직접 구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14. 10:26

美, 이란 곧 들어가나…"24시간 내 개입 가능성" 관측(종합)

美, 이란 곧 들어가나…"24시간 내 개입 가능성" 관측(종합) 알우데이드 미군기지 인력 철수 "긴장 고조에 따른 예방 차원"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군의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철수 권고가 전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외교관에 따르면 알우데이드 기지에 머무는 일부 인력에 이날 저녁까지 기지를 떠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미국 관리는 "역내 긴장이 고조된 것을 고려한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경제난 항의 시위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연일 시사하는 가운데 포착된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한 유럽 관리는 로이터에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크다"며 "24시간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개입 범위와 시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이 시위 참가자를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도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고 독려하며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란은 미국, 이스라엘의 군사적 위협에 중동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지난해 6월에도 이스라엘과 미국에 핵시설을 폭격당하자 이란군은 알우데이드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때문에 이번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대피령이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 개입하기 전 이란의 반격에 대비한 조치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마지드 무사비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우리는 어떤 공격에도 대응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국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kDWUp8dlC-k]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14. 10:26

'같은 결과'에도 분명한 온도차...선수들은 "추격", 감독은 "바이에른과는 경쟁 불가"

[OSEN=정승우 기자] 같은 승리, 다른 시선이었다. 베르더 브레멘을 완파한 뒤 선수단은 '추격'을 이야기했지만, 사령탑 니코 코바치(55) 감독의 시선은 훨씬 냉정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3-0으로 제압하며 승점 36점(10승 6무 1패)을 기록했다. 리그 2위를 지킨 도르트문트는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4점, 16경기)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선수들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수비수 니코 슐로터벡은 "우리는 완벽하진 않지만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3~4월 중요한 시기를 대비해 계속 승점을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3월에 이미 우승이 결정됐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는 발언에서는 선두 추격 의지도 읽혔다. 율리안 뤼에르손, 마르셀 자비처, 그레고어 코벨 역시 경기력과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코바치 감독의 평가는 달랐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전문 매체 'Bayern & Germany'가 전한 인터뷰에서 니코 코바치 감독은 바이에른과의 경쟁 구도를 사실상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바이에른과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다. 모두가 그걸 볼 수 있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1위일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지금 분데스리가 다른 팀들에서는 보기 힘든 클래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어디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팀인지, 바이에른은 어디에서 영입하는 팀인지 알고 있다. 그게 현실이고,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코바치 감독은 시즌 초부터 목표를 명확히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즌 시작부터 가능한 한 빨리 톱4를 확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선수단의 '추격' 발언과 감독의 '현실 인식'은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낸다. 그라운드 위에서 흐름을 탄 선수들은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코바치 감독은 구조적 격차를 언급하며 기대치를 낮췄다.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을 바라보는 시선이 결코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완승에도 불구하고 코바치 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지금의 도르트문트는 우승 경쟁자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팀이라는 인식이다. 시즌 중반, 같은 승리를 두고 나온 서로 다른 반응이 도르트문트의 현재 위치를 그대로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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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뭐지?" 눈더미 속 튀어나온 '팔' 지나던 스키어가 살렸다

스위스에서 스키를 타던 남성이 눈 속에 파묻힌 스키어를 우연히 발견해 구조했다고 뉴욕포스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테오 질라(37)는 지난 10일 스위스 엥겔베르크에서 스키를 즐기던 중 눈 속에서 팔 하나가 튀어나와 있는 장면을 발견했다. 질라는 “당시 엥겔베르크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간밤에 40~50㎝ 가량의 눈이 쌓여 있었다”며 “멀리서 스키 없이 걸어 올라오는 사람이 보여 스키를 잃어버린 줄 알고 도우러 내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눈 속에서 발이 튀어나온 것을 봤다”며 즉시 구조에 나섰다고 전했다. 과거 눈사태 구조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던 질라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매몰된 남성의 얼굴과 입 주변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부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말을 걸었다. 그는 “우리는 그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아주 천천히 그의 몸에서 나머지 눈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구조된 남성은 경사면을 내려오다 작은 덤불을 미처 보지 못해 넘어지면서 눈 속에 파묻돼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고,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유럽 전역 눈사태 피해 잇따라 최근 유럽 전역에서는 눈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는 눈사태로 스키어 6명이 숨졌으며, 최근 한 달간 유럽에서 눈사태로 사망한 인원은 17명에 달한다. 당국은 산악 지역 곳곳에 “극심한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겨울 스포츠 이용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14.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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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차로 들이받아 살해한 60대…항소심도 무기징역 구형

동업 관계인 지인을 둔기로 폭행하고 차로 치어 살해한 60대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양진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63)의 살인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범행의 중대성을 살펴달라”며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1심에서 피고인에게 선고한 징역 12년은 죄질에 비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했다. 이에 변호인은 “피고인은 동업에서 배제당하자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라며 “범행을 미리 계획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는 잘 아는 사이였는데 매일 고인에 대한 기억이 아른거려서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며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해 6월 9일 오전 11시 5분께 군산시 옥서면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로 지인 B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이 사건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단독 사망사고로 알려졌다. A씨가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나면서 사고 장소에는 B씨의 시신과 승합차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B씨가 홀로 승합차를 몰다가 보호난간(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차례로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차 안에서 수풀로 튕겨 나가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 중 확인된 당시 사고 현장을 비춘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승합차를 몰던 B씨가 차에서 내리자 조수석에 있던 A씨가 운전석으로 옮겨탄 뒤,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교통사고를 살인사건 수사로 전환하고 범행 9시간여 만에 군산의 한 도로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차 안에서 B씨와 다투다가 둔기를 휘둘렀는데, 그가 밖으로 몸을 피해서 홧김에 차로 들이받았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둔기로 폭행한 것도 모자라 차 밖으로 피한 피해자를 승합차로 들이받아 살해하고 현장을 벗어난 피고인의 범행은 그 수법과 경위, 범행 이후 정황을 살펴볼 때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원만한 합의로 유족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월 4일 진행된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14.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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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아직도 미계약이라니! 36세 올스타 포수, FA 협상 왜 난항인가…캠프 출국 D-6→“금주 또 만난다”

[OSEN=이후광 기자] 스프링캠프 출국이 이제 정말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 올스타 포수 장성우(36)는 왜 아직도 원소속팀 KT 위즈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프로야구 KT 위즈 관계자에 따르면 KT 구단은 이번 주 내부 FA 포수 장성우와 추가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로 했다. 2026년 들어 두 번째 만남이다.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을 영입한 KT는 중대 과제 하나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4년 42억 원 FA 계약 만료와 함께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주전 포수 장성우의 잔류다. 당초 KT의 내부 FA는 총 3명이었다. 이 가운데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로 떠났고, 황재균이 협상 과정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장성우와 계약이 유일 과제로 남게 됐다. 장성우는 KT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KT 프랜차이즈 스타나 다름없는 대체불가 포수다. 지난 2015년 5월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이적한 뒤 지난해까지 무려 11시즌 동안 수원 안방을 지켰다. 1군 통산 1482경기 가운데 무려 1248경기를 KT에서 소화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 포지션임에도 KT에서 통산 타율 2할6푼2리 993안타 127홈런 601타점 412득점 OPS .741을 해냈는데 클러치 해결 능력에서 일타를 자랑한다. 장성우의 진가는 수비에서 드러난다. 노련한 볼배합과 경기운영능력, 투수리드를 앞세워 KT 투수왕국 구축에 큰 힘을 보탰다. KT 마운드의 간판이 된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 손동현 모두 장성우와 환상 배터리호흡을 이루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KT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에는 장성우가 없으면 바보가 되는 투수가 많다. 장성우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장성우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KT는 지난해 일찌감치 장성우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KT 관계자는 당시 프랜차이즈급 스타를 예우한 조건이라고 귀띔했다. 그런데 선수의 눈높이가 이를 넘으면서 간극이 발생했고, 결국 협상이 해를 넘기기에 이르렀다. 단순히 해가 바뀐 걸 넘어 당장 오는 21일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 출국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 이대로라면 주전 포수 없이 캠프를 시작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KT는 장성우가 반드시 팀에 필요하다는 기조 아래 계약 조건을 몇 차례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선수와 간극을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최종 계약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연봉과 더불어 계약 기간에서 여전히 입장 차이가 존재했다.  결국 이번 주 만남이 사실상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마지막 담판이 될 전망이다. KT는 어떻게든 장성우와 최종 계약을 마무리지은 뒤 완전체로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한다는 계획. 장성우 또한 이미 KT 잔류를 마음 먹은 터라 선택지는 KT가 사실상 유일하다. KT와 장성우는 간극을 좁히고 캠프 출국 전 FA 협상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14.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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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다다랐다" 맨유의 계속되는 혼란, '주장' 브루노, 결국 떠날까..."PL 밖이면 1125억 이적 가능"

[OSEN=정승우 기자] 혼란의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1)의 거취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내부에서는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영국 '아이뉴스'는 14일(한국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끝없는 혼란에 지쳐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 체제가 출범했지만, 이 상황 자체가 핵심 전력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서는 31세의 페르난데스가 매 시즌 팀을 사실상 혼자 끌고 가는 구조를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경기 안팎에서 헌신을 보여온 주장이라는 평가는 여전하지만, 리그 우승 경쟁이라는 개인적 목표를 지닌 선수에게 현재의 환경이 지속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고, 선수와 구단이 이를 검토했음을 인정한 바 있다. 이 관심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유럽 내 빅클럽 이적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다. 아이뉴스는 바이에른 뮌헨을 잠재적 행선지로 언급하며, "바이에른은 나이가 적지 않은 정상급 선수 영입을 주저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2023년 당시 30세의 해리 케인을 거액에 영입한 전례가 있다. 계약 조건 역시 변수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계약에는 잉글랜드 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약 5,700만 파운드(약 1,125억 원)에 바이아웃이 가능한 조항이 포함돼 있다. 또 다른 임시 감독 체제와 여름의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은 그의 결정을 앞당길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한편 다른 핵심 자원들의 상황은 엇갈린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임대 후 순조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이뉴스는 "래시포드는 새로운 환경에서 환영받고 있으며, 당분간 카탈루냐에 남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임대 계약에 2,600만 파운드의 낮은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시켰고, 바르셀로나는 이를 실행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 출신 코비 마이누는 오히려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가 제한됐던 그는 감독 교체와 전술 변화 가능성 속에 중원 경쟁에서 다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캐릭 임시 감독 역시 마이누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제이든 산초의 미래는 사실상 끝을 향하고 있다. 아이뉴스는 "구단 고위층은 산초와의 결별을 결정했다"라며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스톤 빌라 임대 생활도 뚜렷한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재기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감독이 부임할 경우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으나, 새로 영입된 센네 라멘스가 빠르게 안착하며 현실성은 낮아 보인다. 결국 초점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또 한 번의 과도기를 맞은 맨유에서, 주장마저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 혼란의 끝에서 맨유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그 선택이 팀의 상징을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4.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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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이란·브라질등 75개국 국민에 美이민비자 발급 중단

美, 러·이란·브라질등 75개국 국민에 美이민비자 발급 중단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와 이란, 브라질을 비롯한 75개국 국민에 대한 미국 이민 비자(immigrant visa) 발급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폭스뉴스는 국무부 문건을 입수해 국무부가 이들 국가에 주재하는 미국 영사관 직원들에게 이민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조치는 국무부가 해당 국가들의 비자 심사 절차에 대한 평가를 완료할 때까지 무기한 지속된다. 대상국에는 브라질,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이집트, 나이지리아, 태국, 예멘 등도 포함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이를 사실로 확인했다. 이란이 포함된 것은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의 내부 정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보조금 횡령 사건에 소말리아계 이민자들이 연루되면서 미 이민당국이 소말리아 역시 눈여겨보는 상황이다. 국토안보부는 미국에 체류 중인 소말리아인들에 대한 '임시 보호 조치'(TPS)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직후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 강화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비자 심사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세계 공관에 공문을 보내 건강, 나이, 재정 상태 등 요소를 고려해 미국의 '공적 혜택'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 신청자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하라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1.14.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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