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고 배우 이순재가 'MBC 연기대상' 공로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30일 방송된 ‘2025 MBC 연기대상’에는 김성주와 배우 이선빈이 MC로 나선 가운데, 공로상에는 지난달 25일, 한국 방송사의 산증인이자 '국민 배우' 이순재가 91세를 일기로 영면에든 故 이순재가 주인공이 되었다. MBC에서 총 38편의 작품을 故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사극, 정극, 시트콤 가리지 않고 연기가 있는 곳에서 활약했다. 특히 연극에 큰 애착을 보였던 고인은 건강악화로 하차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떠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한 며느리, 배우 박해미가 VCR의 나레이션을 맡은 가운데, 수상을 위해 소속사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대표는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난다. 먼저 선생님 가시는 길에 배웅해 주신 배우 여러분들. 협회 관계자 님들, 기관장님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지막 작품 때 선생님 두 눈이 안 보였었다. 두 귀가 안 들렸다. 배우분들에게 스태프분들에게, 피해줄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냥 그런 분이셨다. 그런 분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30. 7:05
[OSEN=유수연 기자] '이강달'의 강태오, 김세정 커플이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방송된 ‘2025 MBC 연기대상’에는 김성주와 배우 이선빈이 MC로 나선 가운데,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 '베스트 커플상' 시상이 진행됐다. 시상에는 방영 예정 드라마인 ‘찬란한 너의 계절’로 호흡을 맞춘 이성경, 채종협이 나섰다. 치열한 경쟁 끝에 강태오와 김세정이 베스트커플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김세정은 “안 그래도 드라마가 끝이나고 여러 인터뷰를 다니며 받을 거 같냐고 했을 때 했던 말이, ‘저희 커플을 예쁘게 바라봐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예쁘게 담아주신 감독님, 작가님, 수많은 스태프분들. 커플룩도 만들어주시고, 저희 진짜 예쁜 모습 담아주시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게 시청자 투표지 않나. 다들 열심히 투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이말 꼭 해야겠다 싶었다. 저에게 오빠, 강태오 배우님이 있어주셔서. 울컥한다. ‘이강달’을 해낼 수 있었다. 문득 든 생각인데, 태오 배우님은 제게 꿀벌같은 존재다. 저는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제 대사를 하나하나 옮겨서 ‘이강달’을 온통 꽃밭으로 만들어 주신,그러고도 덤덤히 말씀하는 스윗하고 멋진 배우님이다. 오빠와 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다. 앞으로 한복 벗고도 커플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강태오는 “세정 씨의 진심을 너무 잘 느꼈고, 감사한다"라고 운을 떼며 "저도 작품에서 '강달이' 커플을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팬분들 너무 감사하다. 제가 커플상은 처음 받아보는데, 특히 많은 배우분들도 굉장히 탐내는 상이라고 하더라.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방금 무대 서서 세정 씨 이야기도 들으니 어떤 기분인지 알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파트너 하고 현장에서의 호흡,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그 에너지가 작품에 고스란히 잘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이야기해줬지만, 빈말이 아니고, 저도 세정 씨에게 정말 좋은 에너지를 받고 배운 부분도 많다. 정말 세정 씨에게 꿀을 받은 느낌을 받아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있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수상 후 두 사람은 공약인 ‘하트 3종’ 세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30. 6:5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0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의혹을 처음 인정한 데 대해 "역시 정치검사 출신 다운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니 마지못해 인정했다"며 "역시 정치검사 출신 다운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가족이 올린 글이 쓰레기 수준"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가족의 언어생활'이라는 제목의 추가 글을 통해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공개한 한 전 대표의 가족이 당원 게시판에 작성한 게시글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가족들은 김건희 여사를 향해 "건희는 개목줄 채워서 가둬놔야 돼", "김건희가 한 대표를 죽이려 했군요" 등 137건을,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선 "미친 윤석열, 미친 역적", "윤석열 추경호 김건희 배신자 트로이목마" 등 77건의 비난글을 작성했다. 이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한 전 대표의 가족 연루 의혹이 불거진 당원 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한 전 대표의 책임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당무감사위는 현재 일반 당원인 한 전 대표에 대해 별도로 구체적인 징계 권고는 하지 않았다. 당무감사위는 "문제 계정들은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전체 87.6%가 단 2개의 인터넷 프로토콜(IP)에서 작성된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며 "디지털 패턴 분석을 통해 한 전 대표에게 적어도 관리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전 대표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제가 나중에 알게 됐다"며 "(글이 작성된)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무감사위에서 마치 제가 제 이름으로 쓴 게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도 있던데 저는 가입한 사실조차 없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30. 6:47
-“판을 여는 사람” 후배들이 증언한 리더십 -유재석을 향한 존경의 릴레이 [OSEN=김수형 기자]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방송인 유재석의 미담을 전하며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여기에 덱스의 진심 어린 수상 소감까지 더해지며, 유재석을 향한 후배들의 신뢰와 애정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김동완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런닝맨 녹화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꽤 추운 날이었고, 오프닝을 하자마자 진흙탕에서 씨름을 하자는 상황이 나왔다”며 “새벽부터 샵에 다녀와 모두가 한껏 꾸민 상태라 순간 ‘이게 맞나’ 싶은 공기가 흘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재석이 형이 말없이 먼저 진흙탕으로 뛰어들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가장 세게 몸을 던지더라”며 “결국 모두가 함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동완은 “재석 형은 늘 촬영장의 뻣뻣함을 깨기 위해 스스로를 던져 판을 여는 촉진제 역할을 해왔다”며 “누군가 주저하면 밀어주고, 누군가의 드립을 자연스럽게 받아 ‘살려주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그 포지션이 사라지면 판은 생각보다 쉽게 정리되지 않고, 그저 지저분해질 수 있다”며 “여러 사람과 어우러져 판을 관장하되, 언제나 한 걸음 물러서 있어야 하는 자리. 나는 그 자리에 유재석이라는 이름이 오래 함께하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일본 방송계의 사례로 타모리를 언급하며, 권위적이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잡는 ‘편한 어른’의 역할을 유재석과 겹쳐 설명했다. 이 같은 후배들의 존경은 시상식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9일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대상을 수상하며 통산 21번째, MBC에서만 9번째 대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유재석은 수상 소감에서 “큰 상을 받을 때마다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감사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늦은 시간까지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는 분들, 카메라 뒤에서 고생하는 분들께 한 분 한 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졌다”며 “누군가의 아들, 딸로서 여러분의 정성과 노력 덕분에 이 자리에 스무 번 넘게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환경이 어려워져도 묵묵히 버텨주는 동료, 선후배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내년에도 놀면 뭐하니?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같은 시상식에서 덱스 역시 유재석을 향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태계일주’는 저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며 “매년 명절마다 재석 형에게 안부 인사를 드리는 게 저만의 다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인사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MBC에 뼈를 묻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덱스는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를 통해 이른바 ‘유라인’의 막내로 합류하며 예능 대세로 떠올랐고, 유재석은 그를 향해 “귀엽다, 막내 아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 조세호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하차 등으로 크고 작은 변화를 겪어온 가운데서도, 후배들의 증언은 한결같다 판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몸을 던져 판을 여는 사람, 그 이름이 바로 유재석이라는 점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30. 6:42
[OSEN=유수연 기자] 이선빈이 연인 이광수 언급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30일 방송된 ‘2025 MBC 연기대상’에는 김성주와 배우 이선빈이 MC로 나선 가운데, 2부는 자우림의 축하무대로 시작됐다. 가장 첫 시상은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결정된 베스트커플상이었다. 쟁쟁한 후보가 나선가운데, 이선빈과 김영대는 '달까지 가자' 속 커플로 나섰다. 이선빈은 김영대와의 키스신 장면을 떠올리며 "저는 아무래도 영대 배우와 함께 했던 키스신은, 연출이나 기법이 액션씬 같이 연습을 많이 해야했다"라며 "이렇게 말하니 쑥쓰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선빈은 베스트 커플상 수상 공약에 대해 묻자, "영대 배우가 얼마 안있으면 군복무하러 간다. 제가 베스트 커플이니, 만약 제가 받게 된다면 커플로서 면회를 가볼까 한다"라며 "감사하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MC 김성주는 "김성주냐 김영대냐"라고 물었고, 이선빈은 "김영대"라고 답해 커플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어 김성주가 "김영대? 이광수?"라며 갑작스레 묻자, 당황한 이선빈은 "김성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30. 6:33
[OSEN=서정환 기자] 미친 득점력의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MVP에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개최된 2025-26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이덴하임을 4-0으로 대파했다. 뮌헨은 전반기를 13승 2무,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쳤다. 2위 도르트문트(9승5무1패, 승점 32점)와도 9점차로 격차가 크다. 뮌헨은 1월 6일 잘츠부르크와 친선전까지 긴 휴식기를 받았다. 독일 ‘빌트’는 분데스리가 전반기 가장 잘한 선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2만 5천여명의 팬들이 투표한 결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리 케인이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전반기 19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한 케인은 무려 34%의 지지를 받았다. 전반기 7골로 선전한 마이클 올리세가 23%로 2위에 올랐다. 레나르트 칼(15%)과 콘라드 라이머(10%)가 뒤를 따랐다. 케인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리며 시즌 30호 골(공식전 25경기)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9골째다. 동시에 케인은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81골 19도움)를 달성했다. 기록의 의미는 남다르다. 케인은 단 78경기 만에 100 공격포인트에 도달했다. 같은 기록에 119경기가 필요했던 네덜란드 전설 아르연 로번의 종전 기록을 크게 앞질렀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빠른 100클럽 입성이다. 케인은 경기 후 SNS를 통해 “완벽한 한 해의 마무리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분데스리가 100 공격포인트를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 겨울 휴식기 동안 회복한 뒤 2026년에도 다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30. 6:30
中, '대만 포위훈련' 이틀간 실시…남북 해역에 장거리 실사격(종합3보) "훈련범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에 대만 영해도 걸쳐"…"中, 로켓 27발 발사" 中 "대만 독립 세력에 엄중한 징계"…대만, 각국에 공동 규탄 촉구 트럼프 "사전통보 없었지만 우려 안 해"…EU "대만해협 현상 변경 조치에 반대"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권수현 권숙희 기자 =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 대(對)대만 무기 수출에 반발해 지난 29일 '대만 포위 훈련'에 돌입한 중국군이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대만 북부와 남부 해역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등 실사격 훈련을 했다. 중국군은 육·해·공·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로 훈련을 전개하며 대만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고 대만 당국은 국제사회에 규탄을 촉구했다. 30일 중국중앙TV(CCTV)와 AFP·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대만 북부와 남부 해역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공지에서 동부전구 구축함·호위함과 전폭기 등이 대만 섬 남북 양단 해역에서 검증·식별과 경고·퇴거, 모의 타격, 해상 돌격, 방공·대잠수함 등 훈련에 나섰다며 "해·공군 협동과 일체화된 봉쇄 능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또 별도 발표를 통해 "30일 오전 9시 동부전구 육군 부대가 대만섬 북부 관련 해역을 대상으로 원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실시했으며, 예상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이후에는 "30일 오후 1시 대만 남해상에서 장거리 합동 타격 모의 훈련을 실시해 예상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대만에 가장 가까운 본토 지역인 푸젠성 핑탄에 있는 자사 기자들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최소 10발의 로켓이 발사돼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부전구는 대만 섬 동부 해역 훈련 내용도 이날 오후 공개했다. 강습상륙함, 구축함, 호위함, 무인기 등 병력이 동원된 이 훈련은 정예 병력의 돌파 및 기습, 주요 항만 장악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날 시작된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은 해·공군의 전투 대비 순찰과 종합 통제권 탈취, 주요 항만·지역 봉쇄, 외곽·입체 차단 등이 중점 훈련 목표라고 동부전구는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해양안전국이 전날 실사격 훈련 구역 두 곳을 추가로 지정함에 따라 이번 '정의의 사명 2025' 훈련은 훈련범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인근에서 중국 군용기 130대와 중국 함정 22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는 중국 군용기 71대와 군함 13척이 포착됐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35대가 해협 중간선을 넘어섰고 선박 13척이 대만의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또 대만 북부와 남서부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로켓 27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발표한 훈련 구역 범위가 대만 섬에 최근접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긴장 수위도 높아졌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측이 설정한 훈련 구역이 대만의 접속수역인 24해리 이내를 포함하며 일부는 심지어 영해(12해리)에도 걸쳐 있다고 전날 밝혔다. 훈련 이튿날인 이날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대만 북부 지역에서 실시된 실사격 훈련의 낙탄 구역이 24해리 인근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중국군의 로켓이 떨어진 지점이 이전의 훈련들과 비교해 대만 섬에 가장 근접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밝혔다. 대만 교통부 민항국은 중국군이 예고한 실사격 훈련과 관련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만해협 주변에 임시 위험 구역 7곳을 설정하고 항공기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선 일부가 지연·취소되는 등 항공편 총 941편과 승객 10만명이 영향받을 것이라고 민항국은 부연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날 중국군 훈련에 대해 "대만은 현재 다양한 괴롭힘과 영향력 행사에 직면해 있다. 중국공산당은 최근 군사적 압박을 과도하게 부각하고 있으며 이는 책임 있는 주요 강대국이 취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초에 실시된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 이후 만 8개월 만으로 미국이 이달 18일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달러(약 16조원)어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이 빌미가 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군사훈련은 무력으로 독립을 꾀하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엄중한 징계"라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방부는 전날 입장문에서 이번 훈련이 미국과 대만의 무기 거래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의에 "이번 훈련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 정부의 무기 판매 승인 당일 "미국이 무력으로 독립을 돕는다면 스스로 지른 불에 불탈 것"이라고 반발한 데 이어 26일에는 미국 주요 군수업체 20곳과 경영자 10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이번 훈련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지는 못했다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그 지역에서 20년 동안 해군 훈련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각국이 공동으로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는 대만해협의 현상 유지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으며 현상을 변경하는 어떠한 일방적 조치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시민들은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한 시장 상인은 AFP에 "전쟁은 불가능하다"며 "만약 정말로 대만을 공격한다면 중국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군은 그간 대만 총통의 발언이나 대만과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교류를 문제 삼아 '대만 포위' 훈련을 벌여왔다.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개시한 훈련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7차례 '대만 포위 훈련'이 있었다. 2023년과 작년에 각각 두 차례씩 있었고, 올해는 라이 총통이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양안 교류에 제동을 건 직후인 4월 초에 '해협 레이팅-2025A' 훈련을 벌였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https://youtu.be/iPOqrxMn4Jo]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5.12.30. 6:25
러 "푸틴 관저 피격으로 협상 입장 강경"…증거 제시는 거부 "방공망이 드론 격추해 파괴…잔해는 국방부 몫"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에 드론 공격을 시도함에 따라 종전 협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이 강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드론 공격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러한 행동의 외교적 결과는 러시아의 협상 입장을 강경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결과와 관련해 우리 군은 어떻게 무엇으로 언제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28∼29일 밤사이 러시아 노보고로드주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91대의 드론으로 공격하려고 했지만 러시아군 방공망에 모두 격추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허위 주장이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강경해진 입장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물론 우리는 이전 협상에서 입장과 마찬가지로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테러 행위는 협상 과정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약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의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연설에서 나타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지목한 듯 "그가 소멸하기를"이라는 소망을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관저가 공격당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대규모 드론 공격이 있었을 때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러시아 방공망 덕분에 드론 상당수는 격추되고 무력화됐다. 잔해는 우리 군이 처리할 문제"라고만 답했다. 그는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푸틴 대통령 관저 공격) 부인하려고 하고, 많은 서방 매체가 우크라이나를 따라서 절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완전히 미친 주장"이라고 말했다. 공격 당시 푸틴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공격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지속할 것이며 주로 미국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런 도발과 국가 테러리즘 행동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신뢰 수준을 약화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협상에 대한 입장은 공개적으로 거론하진 않지만 최근 영토 관련 발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러시아는 협상의 주요 쟁점인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에서 철군해 영토를 양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리아노보스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크림반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을 병합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도 군사 회의에서 "돈바스, 자포리자, 헤르손을 해방하는 목표는 특별군사작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행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자신 있게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2.30. 6:25
유로스타, 런던·유럽 왕복열차 고장으로 운행 중단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로스타는 30일(현지시간) 영국해협 터널 내 전력 공급 문제로 이날 런던과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을 연결하는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유로스타 대변인은 "터널에서 전력 공급 문제가 발생했고 그 직후 열차 한 대가 터널 안에서 정차했다"며 "런던으로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은 추후 공지 시까지 중단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유로스타 사이트에 따르면 영국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파리-브뤼셀 노선의 열차까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브뤼셀 노선도 영국해협 사고와 연관된 것인지는 바로 확인되지 않았다. 유로스타는 승객들에게 일정 연기를 권고했다. 이번 사고로 연말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던 승객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30. 6:2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가비가 역대급 럭셔리 집을 공개해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30일 방송된 JTBC ‘당일배송 우리집’에서는 가비가 준비한 한강 위의 집이 공개되었다. 멤버들은 한강 위에 띄운 새로운 집을 만나러 나섰다. 집을 ‘언박싱’ 한 이들은 색감이 돋보이는 세련된 집에 감탄했다. 장영란은 지난 방송에서 두 가지 집을 준비했던 하지원을 향해 “지원아 미안하다. 가비가 이겼다”라고 말했고, 김성령은 “역대급이야. 이건 이길 수 없다”라고 동조했다. 멤버들은 한강 위에서 배달 음식을 즐기기도 했다. 배달 음식을 기다리는 사이 가비와 하지원은 거실에 누워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원은 “어느 여행보다 여기 있는 게 더 좋다”라며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이들은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선상 파티를 즐겼다. 장영란은 “우리 집 앞마당에서 360도 뷰를 보면서”라며 기대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김성령은 “드라마에서도 이런 장면은 없었다”라며 감탄했다. 가비는 “이 전경을 돌리고 싶지 않냐”라며 기사님을 불렀다. 가비는 집을 돌려 달라고 부탁했고, 멤버들은 다양한 뷰를 보며 식사를 했다. 가비는 “재벌 남자친구가 가난한 여자친구에게 말도 안 되는 이벤트 하는 느낌이다”라며 상황극을 시작했다. 이들은 헤드셋을 쓰고 선상 파티를 즐겼다. 가비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장영란은 “와 섹시하다”라고 감탄했다. 이후 이들은 새로운 집을 그대로 들고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바로 럭셔리 승마 클럽. 가비는 럭셔리한 장소에 맞춰 저녁 식사는 셰프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JTBC ‘당일배송 우리집’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2.30. 6:21
[OSEN=김수형 기자]'2025 SBS 연예대상'에서 화제가 된 추성훈, 탁재훈 투샷이 신스틸러상까지 이끌었다. 30일 방송된 '2025 SBS연예대상에서 신스틸러상이 발표됐다. 수상의 주인공은 예능 프로그램 마이턴의 탁재훈과 추성훈이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같은 속옷을 입고 등장한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명 ‘러브버그 장면’으로 불린 해당 장면은 공개 직후 큰 웃음을 자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추성훈은 수상 소감에서 “애드리브로 나온 장면이었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며 “우리 사실 그런 사이는 아니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탁재훈 역시 “싫은 기억은 아니다. 다만 이상한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큰 상을 기대했는데 이런 상을 받아서 그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탁재훈은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추성훈은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굉장히 매력 있는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프로그램이 다시 제작돼 재회할 수 있길 바란다. ‘마이턴2’가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신인상 여자 부문은 이수지가 수상했다. 이수지는 “24세에 SBS 공채로 데뷔했지만 그때는 신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마이턴’으로 이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에 정말 더운 날씨 속에서 촬영했지만 힘들어도 행복했다”며 “2025년에 과분한 사랑을 받은 만큼, 신인상을 받은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내년에는 시청자분들께 더 편안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2025 SBS연예대상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30. 6:17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에 대한 출국금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바로 고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청문회에 참석한 로저스 대표가 국정원의 지시에 따라 쿠팡 자체 조사가 진행됐고, 증거물 포렌식 등도 정부 기관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즉각 보도자료를 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국정원의 입장에 황 의원은 "어떻게 저렇게 뻔뻔스럽게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능멸하려 드는지 대한민국을 완전히 무시하겠다는 오만방자한 행동을 보이면서 위증을 늘어놓고 있다"며 "얼마나 분개했으면 국정원이 바로 고발해달라는 요청을 국회로 하겠나"라고 질타했다. 황 의원은 "고발이 이뤄지면 구속수사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향해 "국회가 국회 증언·감정법 등으로 로저스 대표를 고발하면 단호하게 처분하겠다고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 유 직무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황 의원인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겠냐"고 묻자 유 직무대행은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30. 6:16
[OSEN=김수형 기자] ‘2025 SBS 연예대상’ 시상식 현장이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바다가 됐다. 30일 방송된 2025 SBS 연예대상에서는 대상 후보들을 둘러싼 솔직한 반응과 농담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서진은 “지상파 3사를 통틀어 연예대상은 처음이다. 연기대상보다 더 재밌을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유연석은 “저를 보는 것 같다. 분위기 파악을 못 한다”며 장난스레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유재석은 “아까 막대사탕을 먹고 계시더라. 작가님이 급하게 빼셨다”며 “좋아하는 형이긴 한데, 참 철이 없다”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그는 **이경규**를 향해 “예능계의 대부인데 시작부터 지루해하시더라. 평소 정말 존경하는 형님”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유연석은 분위기를 정리하며 “유재석 형이 꼭 대상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대상 후보를 둘러싼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이수지는 무속인 분장으로 등장해 전현무의 사주를 풀이하며 “지붕 아래 산송장, 눈알은 동태 눈깔, 다리는 힘이 풀린다”며 거침없는 멘트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전현무 사주의 문제점은 주둥이가 방정이다. 타고난 DNA”라며 “이렇게 안 맞고 살아남은 게 용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만 그는 “대신 엄청난 능력이 있다. 귀가 굉장히 날카롭다. TOP100 귀”라고 덧붙이며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전주 듣고 노래 맞히기 미션에서 전현무가 실패하자, 전현무는 즉각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이수지와 차태현은 “대상 이렇게 날아갔다”, “한 명 탈락”이라며 몰아가 폭소를 자아냈다. 연예대상 후보를 둘러싼 농담과 티키타카 속에서, 전현무의 “죄송하다” 한마디는 이날 가장 강력한 웃음 버튼이 됐다. 과연 웃음 속에서 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2025 SBS연예대상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30. 6:02
15년 뒤인 2040년이 되면 의사가 최대 1만1100여명 부족하다는 공식 추계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의료계 반발로 그동안 논의돼 온 의사 부족 규모보다는 줄어든 수치라는 평이 나온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향후 의사 인력 부족에 대한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추계위는 의사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설치한 심의기구다. 2027년 의대 증원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총 12차례 회의를 열었다. 추계위는 국내 의료이용량, 인공지능(AI) 등 의료기술 발전이 의사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의사 적정 근무 일수 등을 토대로 향후 필요한 의사 수를 산출했다. '기초 모형'을 토대로 한 추계 결과, 2035년에는 의사 수요가 13만5938∼13만8206명, 공급은 13만3283∼13만4403명으로 총 1535∼4923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다. 2040년에는 수요 14만4688∼14만9273명, 공급 13만8137∼13만8984명으로 격차가 더 벌어져 의사 부족 규모가 5704∼1만113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추계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급추계 보고서를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 규모를 심의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제출할 예정이다. 추계위가 내놓은 추계는 앞서 지난 8일 회의에서 제시됐던 '2040년 의사 1만8700여명 부족'보다 크게 줄었다. 이와 관련, 추계위 한 위원은 "위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존 모형이 조정됐다"며 "보건복지부가 합의를 중시하는 과정에서 1만8000여명 부족으로 나왔던 기존 모형이 배제됐고 결과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등을 놓고 위원 간 견해가 엇갈리면서 이날 추계위는 표결을 통해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계위원 15명 중 절반 이상인 8명은 공급자(의료계) 추천 인사다. 2006년부터 3058명으로 유지돼 온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에 한시적으로 4567명으로 늘었다가 현재 진행 중인 2026학년도 입시에서는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복귀했다.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은 추계위 논의와 보정심 심의를 거친 뒤 복지부와 교육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의대 정원은 매년 5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계획을 공고하면 확정되기 때문에 늦어도 4월 말까지는 정부가 정원을 결정해야 한다. 복지부는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다음 달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보정심에서 최종 규모가 나온다. 복지부는 "내년 1월 집중적으로 보정심 회의를 열어 의대 정원 규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의료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보정심은 그동안 보건의료 정책 결정 과정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정부의 거수기 역할만 해왔다"며 "또다시 전문가 단체의 의견이 배제되거나 소외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의료 대란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추계위의 성급한 결론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부실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계는 전 정부의 과오와 다를 바가 없다. 보정심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했다. 의료계의 반발 속에도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는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전날(29일) 보정심 제1차 회의를 열고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 심의 기준안을 논의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그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추계위 결과를 정책적으로 판단해 보정심에서 의대 정원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왔다. 추계위 결론을 참고하되 정책적 판단을 더해 정부가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미다. 채혜선.정종훈([email protected])
2025.12.30. 6:00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이선빈이 여자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방송된 ‘2025 MBC 연기대상’에는 김성주와 배우 이선빈이 MC로 나선 가운데,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우수상 수상에는 이종원과 채수빈이 시상자로 등장했다. 이날 여자 부문 후보로는 ‘바니와 오빠들’ 노정의, ‘달까지 가자’ 라미란, ‘노무사 노무진’ 설인아, ‘달까지 가자’ 이선빈이 올랐다. 수상의 주인공은 이선빈이 되었다. 이선빈은 “저 사실 정말 아예, 빈말이 아니라, 아예 기대를 안하고 있어서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다. 사실 다음 것 대본을 준비하고 있었다. 제가 지금 여기 서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미씽 나인’으로 신인상 받고, 8년 후에 과분한 상을, 너무너무 감사하다. ‘달까지 가자’는 솔직하게 제 인생에 있어 체력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그렇지만 그 이상의 마음을 나누고. 미란 언니 포함해 모든 배우분들과 마음을 너무 많이 나눈 작품이다. 너무 아무 준비를 안해서 감사를 전해야 하는 분들의 이름이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다. 따로 연락해서 감사 전달하겠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저를 10년째 부족한게 많은 저를 이렇게 둘이서 일을 해나갈 수 있게 항상 저와 함께 해주시는. 사랑하는 대표님께 감사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처럼 못난 저를 예쁘게 해주시는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린다. 아마 집에서 보고 계실 가족들, 엄마 아빠 오빠. 가족들도 기대 안한 걸로 알고 있다.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콩이들. 신인상 받았을 때 해콩이들 언급을 못했었다. 그 이후에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시상식에 와서 상 받게 되면 감사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8년이 걸렸다. 항상 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더 사랑하고, 미안한 것도 많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하는, 초심잃지 않는 배우 되겠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30. 5:52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배우 김성령이 방송 중 파격 발언을 했다. 30일 방송된 JTBC ‘당일배송 우리집’에서는 가비가 준비한 한강 위의 집이 공개되었다. 뷰에 감탄하던 이들은 가비에게 커피를 먹고 싶다고 말했고, 가비는 무알코올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주겠다고 나섰다. 가비가 만든 칵테일은 석류즙을 활용한 것이었고 김성령은 “호르몬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외쳤다. 멤버들은 김성령의 말에 웃다가도 호르몬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하지원은 “호르몬에 따라 기분이 되게 심하다”라고 말했고 가비는 “갑자기 운다니까요”라고 공감했다. 멤버들은 “생리 전에 그러냐”라고 물어보며 여성 호르몬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김성령은 “나 생리 끝났다”라고 돌발 발언을 했다. 멤버들은 건배를 하며 김성령을 응원했고, 김성령은 “지금 나이까지 하면 큰일 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JTBC ‘당일배송 우리집’, OSEN DB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2.30. 5:50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 황금열쇠' 선물 받고 "이게 혹시 백악관 열쇠냐"며 "다음에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되냐"고 농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소통의 의지가 듬뿍 담긴 황금열쇠가 열어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원한다"며 "변함없는 우정과 깊은 신뢰에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당시 신라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이 황금열쇠는 이 대통령 선물에 대한 답례다. 열쇠에는 '백악관 열쇠'(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돼있다. 백악관에서 5개 제작한 이 열쇠는 지금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황금 열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열쇠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화 주미대사와의 환담 자리에서 전달해 이 대통령이 받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 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우리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밝힌 바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30. 5:49
[OSEN=이인환 기자]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마침내 ‘공식적인 평가’를 받았다. 논란과 공이 늘 공존했던 인물에게 영국 왕실이 훈장을 수여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20년 넘게 이끌었던 레비 전 회장이 대영제국 훈장(CBE)을 받는다. 미국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레비가 토트넘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약 4개월 만에 CBE를 수훈했다. 그는 토트넘 지역 사회와 자선 단체에 기여한 공로로 2026년 새해 영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CBE는 영국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기사 작위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높은 위상을 지닌다. 레비 전 회장의 수훈 배경은 명확하다. 그는 200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구단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2006년 공식 자선 단체인 토트넘 홋스퍼 재단을 설립해 20년 가까이 지역 사회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교육, 고용, 복지, 청년 지원 등 구단의 영향력은 축구장을 넘어 확장됐다. 2019년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인프라로 평가받는 이 경기장은 NFL 경기와 대형 콘서트, 복싱 이벤트까지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단순한 ‘축구장’이 아닌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교육과 문화 영역에서도 발자취는 분명하다. 토트넘은 우수 학생을 위한 ‘런던 아카데미 오브 엑셀런스 토트넘(LAET)’을 후원했고, 예술 재단 사라반드와 협력해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해 왔다. LAET 관계자는 “레비의 비전은 수천 명의 청년에게 교육을 통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레비 전 회장은 늘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재정 안정과 인프라 구축으로 토트넘을 빅클럽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와 동시에, ‘우승을 위한 과감함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선수단 내부에서도 야망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팬들의 불만 역시 임기 말로 갈수록 커졌다. 애슬래틱c은 “레비 임기의 마지막 몇 년은 잦은 감독 교체와 팬들의 반발로 얼룩졌다”며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 장면은 상징적이었다”고 짚었다. 공과가 극명하게 갈린 이유다. 그럼에도 레비 전 회장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은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중요한 일부”라며 “내가 남긴 가장 큰 업적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밝혔다. 레비 체제의 상징적 성공 사례로는 손흥민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영입된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성장했고, 현지 매체들은 그를 “레비의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했다. 손흥민 역시 레비의 퇴임 당시 “25년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존경을 표했다.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 그러나 하나만큼은 분명하다. 레비 전 회장은 토트넘을 바꿨고, 그 변화는 축구를 넘어 지역 사회까지 닿았다. 왕실 훈장은 그 긴 시간에 대한 영국 사회의 하나의 결론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5:48
[OSEN=이인환 기자] 결과는 합격점이었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16강 진출을 확정하고도 휴고 브로스 감독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남아공은 29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짐바브웨를 3-2로 꺾었다. 전반 7분 제팡 모레미, 후반 5분 라일 포스터, 후반 37분 오스윈 아폴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남아공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겉으로만 보면 1차 목표 달성이다. 그러나 브로스 감독은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남아공 매체 ‘아이디스키 타임즈’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경기 태도와 정신력을 강하게 지적했다. 브로스 감독은 “솔직히 말해 경기력이나 일부 선수들이 보인 태도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는다. 지난 2~3년간 우리가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자동으로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브로스 감독의 위기의식은 분명했다. 그는 “이미 대회 전부터 말했듯, 이번 대회는 2년 전보다 훨씬 더 힘들 것”이라며 “이제 모든 팀이 남아공을 좋은 팀으로 인식하고 있다. 상대의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고, 우리는 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없다. 재능과 장점을 100% 끌어내지 못하고, 올바른 정신 상태로 경기에 임하지 않으면 언제든 곤란해질 수 있다”며 “남아공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가 두려워하던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우리를 꺾고 싶어 하는 동기가 된다”고 경고했다. 짐바브웨전이 그 사례였다. 브로스 감독은 “경기 시작 20분쯤 지나 ‘이제 쉽다’고 느낀 순간이 문제였다”며 방심을 직접적으로 꼬집었다. 실제로 남아공은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동점을 허용하며 끝까지 불안한 흐름을 끌고 갔다. 브로스 감독은 마지막으로 더욱 강한 어조를 꺼냈다.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 대회에서 더 멀리 가고 싶다면 반드시 가져야 할 정신 자세”라며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매우 빠르게 탈락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16강에 진출한 남아공은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F조에서는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모잠비크가 경쟁 중이다. 상대가 누구든 브로스 감독의 시선은 이미 다음 라운드를 넘어 있다.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다. 남아공이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30. 5:48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내년 1월까지 5개 지점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측은 30일 "1월 말까지 5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며 "납품업체들의 거래 조건 완화와 물량 정상화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 상황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영업을 중단하는 매장은 인천 계산·서울 시흥(금천구)·경기 안산고잔·충남 천안신방·대구 동촌점 등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8일에도 서울 가양·부산 장림·경기 일산·수원 원천·울산 북구점 등 5개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도 이 같은 영업 중단 계획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30.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