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1보]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감…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조기 폐장한 가운데 강세로 마감했다. 연중 최대 소비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 기대감 속에 우량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30포인트(0.61%) 오른 47,716.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6.48포인트(0.54%) 상승한 6,849.09, 나스닥종합지수는 151.00포인트(0.65%) 뛴 23,365.69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1.28. 11:25
독일, 신규 부채 309조 내년도 예산안 확정 국방비 냉전 이후 최대 규모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국방·인프라 투자를 위해 300조원 넘는 신규 부채를 조달하는 내용의 독일 연방정부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 ARD방송에 따르면 독일 연방의회는 28일(현지시간) 5천245억유로(약 894조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규예산 이외에 인프라 등 특별기금을 포함하면 전체 지출이 약 6천300억유로(약 1천73조원)에 달한다. 신규 부채는 1천815억유로(약 309조원)로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다. 국방 정규 예산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827억유로(약 141조원)로 책정됐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편성한 특별기금을 포함하면 내년 국방비 지출은 1천80억유로(약 184조원)에 달한다. 이는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라고 dpa통신은 해설했다. 독일은 지난 3월 신규 부채한도 비율을 엄격히 제한한 기본법(헌법)을 바꿔 국방비 지출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풀었다. 12년간 5천억 유로(약 851조원)를 나눠 쓰기로 한 인프라 투자기금도 부채한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야권은 부채로 조성한 인프라 투자기금이 통근비용 세금공제 등 여당의 선심성 공약 이행에 쓰인다며 반대했다. 독일대안당(AfD)은 "세계 정치무대에서 독일이 재정적 광대 신세가 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도 정부의 돈풀기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2040년 거의 90%에 달할 것이라며 장기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독일의 지난해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62.5%로 유럽연합(EU) 4대 경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11.28. 11:25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속 5거래일 연속 상승…나스닥 0.7%↑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5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30포인트(0.61%) 오른 47,716.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8포인트(0.54%) 오른 6,849.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00포인트(0.65%) 오른 23,365.69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뉴욕증시는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에 거래를 종료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1.28. 11:25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그가 이적할 때 1시간 동안 함께 울었던 토트넘 홍보팀 직원 한나 사우스와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홋스퍼 웨이(토트넘 훈련장)를 방문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오는 12월 '레전드' 손흥민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초대하려 한다.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가 가장 유력하다"라며 "손흥민의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경기였다. 당시 그는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 이제 손흥민은 팬들의 예상보다 빨리 북런던으로 돌아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퍼스 웹'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이 북런던 클럽을 떠나 LAFC에 입단한 지 몇 달 만에 그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토트넘 팬들은 그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난달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토트넘은 그의 소원을 이루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끈 '전설' 손흥민은 8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로 건너갔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끝으로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며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75억 원)를 남기면서 MLS 역대 최고 몸값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많은 토트넘 팬들은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터트린 손흥민과 이별에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고, 양 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린 손흥민은 헹가래를 받으며 토트넘에서 10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손흥민과 영국 현지 팬들은 직접 마지막 인사를 나누진 못했다. 그는 뉴캐슬전을 끝으로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LAFC에 입단했기 때문. 손흥민도 쭉 이 점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토트넘은 가장 추억이 많은 곳이다. 지난 10년간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이 스쳐갔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팀원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남기고 싶었다.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훗날을 기약했다. 이제는 그날이 눈앞으로 다가온 분위기다. 미국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이미 시즌을 마쳤다. LAFC는 최근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아쉽게 패해 탈락했기 때문. 현재 손흥민은 귀국해 짧은 휴가를 즐기고 있으며 한국 시각으로 내달 21일 리버풀을 상대하는 토트넘 홈 경기 방문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팬들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했던 구단 스태프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10년 동안 자신을 아껴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들과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홋스퍼 웨이에서 일하는 셰프, 그라운드키퍼, 물리치료사, 분석가 등 직원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절친한 사이였던 토트넘 홍보팀 직원 한나와 재회도 관심을 모은다. 한나는 손흥민과 오래 함께한 사이로 UEL 우승 직후 그와 딱 붙어 우승 메달을 깨무는 사진을 촬영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특히 한나는 손흥민의 작별 영상 촬영을 보고 "눈물 없인 볼 수 없었다"라며 손흥민과 1시간 동안 울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LAFC로 건너간 손흥민의 해트트릭 게시글에 'GOAT(Greatest Of All Time)'를 뜻하는 염소 이모지로 축하를 전하는 등 여전히 손흥민과 변치 않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나, 토트넘,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8. 10:31
中윙테크, 네덜란드 대법에 '넥스페리아 지배권 박탈' 항소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중국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 윙테크가 차량용 반도체 생산 기업인 자회사 넥스페리아의 지배권을 박탈한 네덜란드 법원의 결정에 대해 상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윙테크는 지난 26일 네덜란드 대법원에 제출된 상고에서 지난달 1일 내려진 암스테르담 기업법원의 판결은 네덜란드 정부의 개입, 윙테크의 변론 청취 없이 내려진 판사들의 일방적인 결정 등으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암스테르담 기업법원이 항소 법원 역할을 하는 터라 상고는 대법원에 제기됐다. 대법원 판결은 올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자동차 전자 시스템에 널리 사용되는 칩 부족 사태를 초래한 넥스페리아를 둘러싼 분쟁은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 9월30일 핵심 기술이 중국 모회사 윙테크로 이전될 우려가 있다며 넥스페리아의 자산과 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경영권을 박탈하면서 시작됐다. 다음 날 암스테르담 기업법원은 넥스페리아 유럽경영진이 경영 부실을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에 따라 장쉐정 윙테크 회장의 넥스페리아 지배권을 박탈하고, 회사의 주식을 네덜란드 변호사의 관리 아래에 두는 긴급 결정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중국은 자국 공장에서 대부분 생산되는 넥스페리아 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것으로 맞대응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칩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달 말 미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하면서 중국도 넥스페리아 칩 수출금지를 풀어 개별 기업 단위로 허가를 내주고 있으나 네덜란드 본사와 중국 법인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공급난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최근 네덜란드 정부가 넥스페리아에 대한 개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중국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혼란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윙테크의 지배권을 박탈한 네덜란드 기업법원의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5.11.28. 10:25
'EU 엇박자' 오르반, 푸틴 만나…"에너지 공급 보장받아"(종합) 푸틴, 오르반에 "균형 잡힌 입장·실용주의적 정책" 칭찬 우크라 문제도 논의 "러미 정상회담 열리면 부다페스트서" (브뤼셀·모스크바=연합뉴스) 현윤경 최인영 특파원 = 유럽연합(EU) 일원이지만 친러시아 성향을 노골화하며 EU와 엇박자를 내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AFP,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약 4시간에 걸쳐 회담하며 에너지 공급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르반 총리는 회담을 시작하며 "헝가리는 러시아와 에너지 대화를 유지하는 데 관심 있다. 이 분야 문제를 자세히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올겨울과 내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으로 헝가리가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간다"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원유·가스 공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우리는 분명 에너지 분야에서 광범위하고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는 또한 우리의 논의가 필요한 현안과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회담 후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헝가리 M1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대통령이 오르반 총리에게 러시아가 천연가스와 석유 공급에 대한 계약 의무 이행을 보장했다는 소식을 전해 기쁘다"고 말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계약에 따라 합의된 석유와 가스 물량이 헝가리에 전달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에너지 안보를 보장받는 주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팍스2 원전 건설 프로젝트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년 2월 첫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EU 지도자 중 가장 러시아에 우호적인 오르반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당신의 균형 잡힌 입장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며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인 EU 기조에서 벗어나 러시아산 가스와 원유를 계속 대량 수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르반 총리는 "우리는 외교 정책의 주권적 방침을 실행하고 있다. 외부 압력에 양보하지 않았고 어떠한 중요 분야에서도 러시아와 교류를 중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문제로 헝가리가 상당한 손실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역사에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오늘 우리의 관계는 실용주의와 양자 관계에 대한 실용적 접근을 포함해 최선에 기반하고 있다"며 '우리 시대의 모든 어려움에도 우리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했다. 헝가리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기 정상회담을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발표하면서 불발됐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다페스트에서 회담할 것을 제안했고 러시아는 이에 기꺼이 동의했다고 돌아보며 "나와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당신의 국가에서 개최할 준비가 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오늘 우리의 만남은 헝가리가 그런 회담 장소를 제공하고 그 과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기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확인할 기회"라며 "헝가리는 평화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회담 후 시야르토 장관은 "오르반 총리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보장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 러시아 측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담당 부총리, 헝가리 측은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헝가리가 러시아 석유 회사 자산을 매입할 가능성도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이 주제는 논의중"이라면서도 그 과정이 조용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국제 시세에 비해 싼 러시아 에너지를 공급받는 덕분에 헝가리 국민이 유럽에서 최저 수준의 에너지 가격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헝가리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가 올해 들어 러시아에서 수입한 원유는 850만t, 천연가스는 70억㎥에 달한다. 내년 4월 총선에서 고전이 예상돼 물가 안정이 절실한 오르반 총리는 이달 초에는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에 대해 1년간 예외를 허용받기로 했다. 러시아에 종전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등의 러시아산 원유 구입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한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오르반 총리는 2010년 권좌에 복귀한 이래 15차례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두 정상의 이번 만남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로만 따지면 4번째가 된다. 그는 지난해에는 헝가리가 EU 순회 의장직을 맡자마자 자칭 '평화 임무'를 주장하며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 대통령을 만나 EU 집행부와 다른 회원국들의 격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1.28. 10:25
[게시판] 한국, 조지아 외교부에 컴퓨터 등 장비 무상원조 ▲ 주조지아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조지아 외교부에 지원하는 무상원조 전달식을 했다. 원조 물품은 컴퓨터, 모니터, 스캐너, 금속탐지시스템, 영상회의시스템 등 약 6억1천만원 상당이다. 김현두 대사는 "이번 무상원조가 양국 간 다방면 협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1.28. 10:25
트럼프의 '소원 성취'?…마러라고 별장, 연중 비행금지 구역으로 트럼프, 별장 매입 후 3차례 소송…경호 규정 지난달 갑자기 변경 WP "항공기들 다른 지역으로 우회…팜비치 부유층 사이에서도 불만"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 상공이 지난달부터 연중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섬에 있는 마러라고 별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백악관' 내지 '겨울 백악관'으로 불린다. 그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 마러라고 별장에서 대서양의 내해(內海) 수로를 다리로 건너 서쪽으로 3마일(약 4.8㎞) 직진하면 팜비치 국제공항이 있다. 기존에는 이착륙 경로 바로 아래 마러라고 별장이 있었는데, 지난달 경호 규정이 바뀌면서 별장 상공은 비행금지 구역이 됐다. 미 비밀경호국(USSS)은 변경된 규정이 최소한 내년 10월까지 이어진다고 WP에 밝혔다. USSS 대변인은 "연방항공청(FAA)이 마러라고 상공에 추가 임시 비행 제한 규정을 도입했다"며 "대통령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팜비치 지역 사회가 보여주는 이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85년 마러라고 별장을 사들인 이후 팜비치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별장 상공을 우회하도록 끈질기게 노력해왔다. 관련 소송을 세 차례(1995년, 2010년, 2015년) 제기했는데, 첫 소송은 팜비치 카운티가 공항 남쪽의 200에이커(약 24만5천평) 규모 부지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합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땅에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을 지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재벌 총수들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했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2010년 소송은 기각됐고, 2015년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취하됐다. 이후 비행금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을 때만 적용돼왔다. 경호국의 요구로 팜비치 공항 비행편의 항로가 변경되면서 이 일대의 다른 주민들이 비행기 소음과 매연을 떠안게 됐다. 웨스트팜비치 주민인 낸시 풀럼 공항소음시민위원회 의장은 "천둥이 치는 것 같다"며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면 비행기가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간다. 동체 아랫면까지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마러라고 별장이 있는 팜비치섬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성향인 부유층 인사들의 저택이 줄지어 있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항로 변경에 따른 소음에 불만이 터져 나온다고 WP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1.28. 10:25
'비리 의혹' 젤렌스키 비서실장 사임…우크라, 진화 안간힘(종합) 젤렌스키 "러, 우리가 실수하길 원해…힘 모아야" 종전 협상·EU 가입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전하며 대통령실에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이날 아침 에너지 기업 비리와 관련해 예르마크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당국은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의 고위 간부 등이 협력사들에서 정부 계약 금액의 10∼15%에 해당하는 리베이트를 조직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예르마크 비서실장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압수수색 당일 사의를 표한 건 자신의 비리 의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 부담이 되고, 더 나아가 현재 미국, 러시아 측과 진행중인 종전 협상 과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AP 통신에 따르면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15년 전 변호사에서 TV 제작 사업으로 진출하던 시절 당시 유명 코미디언이자 배우였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9년 집권한 이후 외교 업무를 총괄하다 2020년 2월 비서실장으로 승진한 뒤 '문고리' 역할을 하면서 국정 운영을 실질적으로 좌우해 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엔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든 해외 순방에 동행할 정도로 대통령의 신임도 엄청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를 사실상 '공동 대통령'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의 막강한 권력에 내부 적들도 많이 생겨났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도 끌어왔다. 지난 23일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미국 대표단과 장시간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르마크 비서실장의 사임과는 별개로 미국과의 종전 협상은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실수하기를 매우 원하지만, 우리 쪽에서는 실수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작업, 우리의 투쟁은 계속된다"고 영상과 함께 올린 메시지에서 밝혔다. 그는 군부, 외무부, 정보기관을 대표하는 고위 관리들이 조만간 미국 대표단과 추가 회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내부 분열을 호시탐탐 노리는 상황에서 이번 부패 스캔들이 약점으로 잡히지 않도록 내부 결속도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포기할 권리도, 물러설 권리도, 다툴 권리도 없다. 단결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이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의 사임에 대해 우크라이나 의회 반부패위원회 위원장 아나스타샤 라디나는 SNS에 "늦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AP 통신은 예르마크 비서실장의 사임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들과 서방 후원국들의 요구로 설립된 우크라이나 반부패 기관 간대립을 부각한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독립 기관인 NABU와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을 대상으로 검찰총장이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다가 국내외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당시 NABU의 독립성 박탈을 주도한 사람이 예르마크 비서실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 우크라이나 고위 고문은 앞서 폴리티코에 "그가 NABU와 싸우기로 결정한 인물"이라며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 스캔들은 그냥 묻히거나 1년 정도 후에야 드러났을 거라고 그들(반대자)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NABU의 이번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들로, 과거 그의 사업 파트너인 티무르 민디치, 전 에너지부 장관 출신인 헤르만 갈루셴코 법무장관, 스비틀라나 흐린추크 에너지부 장관 등이다. 민디치는 해외 도주중이며, 두 장관은 이 사건으로 사임했다. 대규모 부패 스캔들은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중인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엄청난 악재이기도 하다. EU는 유럽 동맹에 가입하기 위한 핵심 조건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부패 척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사건이 공개된 직후 과거 동업자인 민디치를 겨냥해 경제 제재를 명령하고, 비서실장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의 사임을 승인한 것도 부패 척결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1.28. 10:25
[OSEN=고성환 기자]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 중국 배드민턴도 안세영(23, 삼성생명)의 압도적인 실력을 깔끔히 인정했다. 중국 '넷이즈'는 28일(한국시간) "항저우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이 열리면 많은 유명 선수들이 높은 곳까지 올라갈 거다"라며 안세영의 이름을 꺼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과 우승을 놓고 다툴 여자 단식 출전 선수들은 이미 확정됐다. 왕즈이와 한웨(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와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폼파위 초추옹과 랏차녹 인타논(이상 태국),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가 대회에 나선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는 불참한다. 한 나라에서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 천위페이는 랭킹이 더 높은 왕즈이와 한웨에게 밀려 출전이 불발됐다. 그러면서 랭킹 9위 미야자키가 막차를 타게 됐다. 넷이즈는 "규정으로 인해 5번째로 높은 포인트를 확보한 천위페이는 고향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다. 그는 2025시즌 월드투어에서 4차례 우승했지만,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자 왕즈이와 준우승자 한웨에게 밀렸다"라며 "올 시즌 왕즈이는 올 시즌 우승 3회, 한웨는 준우승 4회를 기록했다. 둘은 지난해 결승전 대진을 재현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가장 강력한 우승 부호는 안세영이다. 매체는 "2025시즌에도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안세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여자 단식의 최대 우승 후보다. 그녀는 이번 시즌 월드 투어에서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짚었다. 중국 내에서도 안세영의 위상은 압도적이다. '천재 소녀', '육각형 전사' 등 많은 칭호가 붙은 상황. 특히 안세영은 천위페이 정도를 제외하고는 왕즈이와 한웨 등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공포의 대상이 된 모양새다. 앞서 '시나 스포츠'는 천위페이의 출전 불발을 두고 "중국이 믿었던 마지막 카드가 빠졌다. 왕즈이와 한웨는 안세영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중국 여자 단식은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올해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총 17승 3패를 거뒀다. 그나마 3패 중 1패마저도 한웨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한 점을 고려하면 더 압도적인 전적. 특히 왕즈이는 안세영에게 최근 7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통산 14승 14패인 천위페이의 불참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큰 이유다. 만약 안세영이 이변 없이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한다면 여자 단식 최초의 시즌 10관왕을 넘어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된다.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까지 따라잡게 되는 것. 대만 '타이 사운즈'도 "월드투어 파이널 두 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안세영의 유일한 숙적 천위페이가 컷오프로 탈락했다. 상대의 위협 없이 안세영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된다"라며 안세영의 정상 등극을 예상했다. 다만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그리 강하지 않았다는 점은 한 가지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는 2021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로는 파이널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2023년엔 준결승에서 타이쯔잉에게 대역전패하며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에는 왕즈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 탈락했다. 넷이즈도 "약간 걱정스러운 점은 안세영의 파이널 우승 운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라며 "안세영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건 2021년 대회였다. 올해의 새로운 얼굴로는 빠르게 발전하는 와르다니와 일본의 미야자키다. 야마구치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 그는 한국 오픈에서 안세영을 이기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한편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그는 호주 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뒤 하루만 휴식하고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6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5년 시즌 10승 퀸세영. 마지막 월투파를 향해"라며 안세영의 강력한 스매시 영상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주 오픈, BWF,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1.28. 10:10
이란이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축구협회(FFIRI)는 조 추첨에 참석해야 하는 인원들이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며 행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조 추첨식은 12월 5일 오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이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7승 2무 1패(승점 23)를 기록하며 A조 1위를 차지해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란축구협회는 "비자 발급 절차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 사안이 순수한 스포츠 차원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이란이 처음 본선에 진출한)1978 월드컵 이래로 이런 문제는 단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내년 월드컵 본선 경기에도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선 "우리의 목표는 참여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FIFA의 후속 조치를 통해 선수단 비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메흐디 타지 FFIRI 회장을 비롯해 이란 축구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을 포함한 대표팀 구성원 4명에게만 조 추첨을 위한 비자가 발급됐다. 이에 대해 타지 FFIRI 회장은 "정치적 의도"라며 "FIFA가 미국 정부에 이런 행동을 중단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1.28. 9:47
대중음악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가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아파트 화재 여파에도 28일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 1일차 시상식에서는 메인 MC 박보검이 검은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박보검은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삶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며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묵념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묵념 후 박보검은 "'마마 어워즈'에 참여한 아티스트와 스태프는 무겁지만,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준비했다"며 "우리는 음악이 가진 힘을 믿기 때문이다. 음악이 주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고, 무대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가야 할 힘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가 우리는 이 아픔을 전 세계와 함께 기억하고, 또 진심 어린 위로를 나눌 수 있도록 '서포트 홍콩'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마마 어워즈'는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겠다. 여러분들도 따뜻한 마음으로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무대에 담긴 진심이 여러분께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마 어워즈' 측은 참사를 의식해 출연 가수와 시상자들을 대상으로 무대 전후 차분하고 진중한 톤의 리액션, 현장 관객 호응 유도 자제, 추모와 위로의 태도 등을 사전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정장 차림의 수상자들은 환한 기쁨의 웃음 대신 진중한 표정으로 상을 받았다. K팝 스타들은 참사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조속한 피해 수습을 바랐다. 엔하이픈의 정원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위로를 드린다"며 "저희의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오늘 저희의 위치에서 멋있는 무대로 보답하겠다. 오늘 열심히 무대를 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즈의 원빈도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힘듦을 겪고 계신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이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방찬은 영어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이번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여러분께 음악을 통해 힘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출연 가수들은 화려한 의상 대신 주로 검은색이나 회색 등 차분한 무채색 의상을 입고 노래했고, 의 무대에 불꽃 기둥 같은 특수효과를 최소화했다. 특히 노래에 '불'과 관련된 가사가 들어간 팀들은 급히 이를 수정해 무대에 올랐다. 걸그룹 미야오는 '버닝 업'(BURNING UP)을 '턴 잇 업'(Turn It Up)으로 제목을 변경했고, '갓 미 버닝'(Got me burning) 같은 노랫말도 '갓 미 터닝'(Got me turning)으로 바꿔 불렀다. 베이비몬스터도 '위 고 업'(WE GO UP) 가사 가운데 '불을 지필 거야 번 잇 업, 번 잇 업(Burn it up, burn it up)'을 '날아오를거야 고잉 업, 고잉 업(Going up, going up)'으로 대체했다. 한편 '마마 어워즈' 네 개의 대상 가운데 첫째 날 시상하는 '비자 올해의 노래'와 '비자 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각각 블랙핑크 로제의 메가 히트곡 '아파트'(APT.)와 엔하이픈에게 돌아갔다. '마마 어워즈'는 2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28. 9:44
[OSEN=정승우 기자] 프랑스 파리의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이강인(24, PSG)을 선발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최근 경기력 하락세인 브래들리 바르콜라(22) 대신 이강인이 확실한 선택지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강인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2-2 팽팽한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짧은 34분 동안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3회 등 날카로운 장면을 연달아 만들며 PSG의 5-3 대역전승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프랑스 팬들과 현지 언론도 반응이 격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이강인은 바르콜라보다 먼저 선발로 나서야 한다", "주말 AS 모나코전 선발을 간절히 원한다"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으며, '플래닛 PSG'는 "바르콜라는 휴식이 필요하다. 오른쪽은 이강인의 자리다"라며 엔리케 감독의 결단을 요구했다. 'RMC 스포츠' 또한 "바르콜라는 공격적으로 한계가 있다"라고 단언했다. 이강인이 교체로 들어와 흐름을 뒤집은 반면, 낯선 오른쪽에 배치된 바르콜라는 경기 내내 존재감이 미미했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후반 11분 두 선수를 맞바꿨고, 그 순간부터 경기 양상은 급변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그를 두고 "니스, 바이에른 뮌헨, 리옹, 르 아브르전까지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왼발은 더 다이내믹해졌고 자신감이 뚜렷하다. 팀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구축했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최근 PSG에서 전술적 유연성과 팀 플레이, 좁은 공간 탈압박, 방향 전환 능력으로 확실한 신뢰를 얻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주로 오른쪽에서 기회를 얻으며 팀 공격의 균형과 속도를 동시에 잡아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지 팬덤 '파리 팬스'는 "그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라며 헌신적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반면 바르콜라는 최근 몇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토트넘전에서 후반 교체된 뒤 PSG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자, 팬들의 여론은 사실상 기울었다. 오는 30일 AS 모나코전이 분수령이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경우, PSG에서 완전한 베스트11 자리 굳히기가 가능해진다. 이제 남은 것은 엔리케 감독의 선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8. 9:41
교황, 1700년 전 니케아공의회 현장서 "인류, 화해 갈망"(종합) "전쟁, 폭력, 근본주의 정당화에 종교 이용해선 안 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오 14세교황이 28일(현지시간) 니케아 공의회 1천700주년 기념행사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오후 튀르키예 북서부 이즈니크의 성 네오피토스 대성당 발굴 현장에서 열린 '그리스도교 일치 기도' 행사에 참여했다. 레오 14세는 니케아 공의회를 기념하는 의미의 초에 불을 붙였고, 동방정교회를 이끄는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겸 세계총대주교와 인사했다. 니케아 공의회는 서기 325년 5월 20일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기독교 교리를 정리하고 성문화하고자 소집한 최초의 세계적 종교회의다. 이 공의회는 콘스탄티누스 1세가 로마 제국의 새 수도로 막 선포한 비잔티움(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 근처인 니케아에서 열렸으며 여기에서 예수의 신성과 삼위일체론이 공식 인정됐다. 레오 14세는 "니케아 공의회 1천700주년은 인간 존엄이 위협받는 역사적 시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질문해 볼 좋은 기회"라며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을 인용하자면, 그리스도인은 많지만 한 분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폭력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인류 전체가 화해를 갈망하고 있다"며 "전쟁, 폭력, 또는 근본주의나 광신주의를 정당화하는 데에 종교를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신 우리는 형제애의 만남과 대화, 그리고 협력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오 14세는 "니케아 공의회가 열렸던 바로 그 장소에서 1천700주년을 함께 기념하자고 결정한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에게 감사하다"며 "기념일을 통해 화해와 일치, 그리고 평화의 풍성한 열매가 맺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레오 14세는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 있는 가톨릭교회 성령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레오 14세는 강론에서 "성지 튀르키예를 방문할 은총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다"며 "이곳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기독교의 탄생과 만나는 곳이며 구약과 신약이 맞닿고 수많은 공의회가 기록된 장소"라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성직자들을 향해 "이 나라에는 이주민과 난민이 많기 때문에 교회가 취약계층을 섬길 과제를 안고 있다"고 당부했다. 또 2023년 2월 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교회의 자선 활동을 지원한 국제기구들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레오 14세는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 "국제사회의 갈등 수준이 고조되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의지와 인내심 있는 결의로 대화를 촉진하고 실천할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1.28. 9:25
러 "美 우크라 계획 세부 내용 받아…다음주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평화계획 세부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다음 주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요 세부 사항이 전달됐고, 논의는 다음 주 모스크바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약 4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결하기 위한 평화 계획을 마련,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와 논의를 진행한 뒤 '업데이트되고 정교화된 평화 프레임워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계획이 종전 협정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다음 주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이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의 정확한 방문일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 논의 중인 구체적 합의 조건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서둘러서 '확성기' 형식으로 공개 논의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점령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야 하고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상에서 논의되고 결정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지 방송 페르비카날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계획의 일환으로) 조율되고 있는 특정 제안을 받고 있다"며 다음 주 미국 대표단이 도착할 때까지 합의된 조항들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가 미국과 협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의 의견은 나중에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물론 평화를 바라지만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항상 최선을 원하지만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국영방송 인터뷰에서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이 연루된 부패 스캔들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점점 커지는 부패 스캔들이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안정을 뒤흔들 수 있다며 "궁극적 결과가 어떨지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그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아주 부정적"이라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1.28. 9:25
EU, '러 복귀 허용' 국제유도연맹에 "깊이 우려" 러 선수, 28일 개막 아부다비 대회부터 국기 달고 출전 가능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국제유도연맹(IJF)이 러시아 선수의 국제 대회 공식 출전을 허용하기로 하자 유럽연합(EU)이 비판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렌 미칼레프 EU 스포츠 집행위원은 "국제대회에서 러시아 국기와 국가를 복권시킨다는 IJF의 결정은 유감스럽고 심히 우려스러운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IJF의 결정은 "더 광범위하고 문제가 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공격에 가담하는 국가들의 행동을 정상화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IJF는 28∼30일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대회부터 러시아 선수가 러시아 국기를 달고 출전할 수 있다고 전날 발표했다. 러시아 선수가 입상할 경우 러시아 국가연주도 허용된다. 그동안 러시아 선수는 국가 명칭과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만 국제 유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IJF는 성명에서 "스포츠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이며, 정치적 영향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평화와 단결, 우정이라는 가치에 뿌리를 둔 유도가 지정학적인 논쟁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혀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유도계에서 선도적인 국가였으며 러시아의 전면적인 복귀는 모든 수준에서 경쟁을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 IJF의 명예 회장이기도 했다. IJF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푸틴의 명예회장 직무를 정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부분의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지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FC)는 지난 9월 서울 총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회원국 자격을 회복시키기로 하는 등 최근 국제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복권 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5.11.28. 9:25
루브르 보석 절도 4번째 핵심 용의자 구속 기소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검찰이 루브르 박물관 보석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한 남성 한 명을 추가로 28일(현지시간) 예비기소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로르 베퀴오 파리검찰청장은 지난 25일 체포한 39세의 이 용의자가 보석 절도에 직접 가담한 4명의 용의자 중 마지막 한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미 3명의 핵심 용의자를 구속해 예비 기소했다. 검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근거로 볼 때 용의자 2명은 왕실 보석이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에 직접 침입하고, 나머지 2명은 박물관 밖에서 대기하다 물건을 훔친 공범자들을 오토바이에 태워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기소된 남성은 오토바이 담당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 남성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들이 훔친 보석은 아직 못 찾고 있다. 용의자들은 수사 과정에서 보석의 행방에 대해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1.28. 9:25
- ‘끝판왕’ 오승환, ‘봉의사’ 봉중근 합류로 최정예 라인업 완성! 이대호·이종범 등 韓 레전드 총출동 - 티빙, 한일 야구 레전드의 자존심 건 빅매치 고화질 생중계… 모바일·PC로 즐기는 현장의 뜨거운 열기 - 하이키(H1-KEY), 메이드인 에스(MADEIN S) 등 축하 공연 더해져…야구와 K-POP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 [OSEN=한용섭 기자]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가 개최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가 30일 일본 홋카이도 오사카 에스콘필드에서 열린다. '한일 DPG 2025'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진검 승부를 겨루는 스페셜 매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지난해 7월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레전드 선수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를 담아 처음 개최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4'는 2만9192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번 대회는 일본 외무성 '한일 수교협정 60주년 기념행사'로 인정 받아, 양국의 우호 증진과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해 다시 한 번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집결한다.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역대급 라인업’이다. 한국 대표팀은 ‘국민 감독’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이대호, 이종범, 박경완, 서재응, 김태균 등 한국 야구의 르네상스를 이끈 주역들이 대거 포진했다. 특히 ‘돌부처’ 오승환과 ‘봉미미’ 봉중근, 정성훈 선수의 추가 합류가 확정돼 전력의 무게감을 더했다. 일본프로야구(NPB) 무대까지 평정했던 ‘끝판왕’ 오승환과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다시 한번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장면은 야구 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일본 대표팀(TEAM JAPAN) 역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필두로 우에하라 코지, 이와쿠마 히사시, 후쿠도메 고스케, 우치카와 세이이치 등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총출동해 한국 팀과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펼치는 스페셜 매치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는 30일 오후 2시부터 티빙을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경기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하이키(H1-KEY)와 글로벌 걸그룹 메이드인의 유닛 ‘메이드인 에스(MADEIN S)’, 일본의 록 디바 아이카와 나나세가 경기 전후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티빙 관계자는 “한일 야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선수들의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는 뜻깊은 경기를 티빙에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선수들의 식지 않은 열정과 에스콘필드의 웅장한 현장감을 티빙의 고화질 생중계를 통해 몰입감 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1.28. 9:22
[OSEN=노진주 기자]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이 셀틱전에서 아들 샤킬을 투입한 이유가 감정이 아닌 전술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27일(한국시간)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동점골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공격 자원을 교체, 자신의 아들인 샤킬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이는 경기 후 '특혜가 아니냔' 눈총을 받았다. 판 페르시는 경기 상황을 우선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골이 필요했다. 샤킬은 다양한 각도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로서는 특별한 순간이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 샤킬도 다른 선수와 같다”고 했다. 샤킬은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2017년 페예노르트 유스팀으로 옮겼다. 2022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주말 NEC 네이메헌전에서 처음 1군 명단에 포함됐다. 셀틱전 후반 36분 교체로 투입되며 마침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투입 후 그는 상대 박스에서 한 번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흐름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오히려 교체 이후 팀은 셀틱에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판 페르시 부자의 사례가 알려지며 과거 가족을 기용한 감독들의 일화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요한 크루이프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요르디를 꾸준히 활용했다. 요르디는 54경기를 뛰고 1996년 팀을 떠났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동했으나 아버지의 명성을 넘지는 못했다. 해리 레드냅도 두 차례 제이미 레드냅을 지도했다. 제이미는 16세 때 본머스에서 데뷔했다. 1991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말년에는 사우샘프턴에서 다시 아버지 밑에 있었지만 부상으로 6개월 만에 은퇴했다. 해리는 웨스트햄에서 조카 프랭크 램파드도 지도했다. 알렉스 브루스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버밍엄과 헐시티에서 함께했다. 총 116경기를 뛰어 가장 오래 같은 감독 밑에서 활약한 사례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지네딘 지단도 두 아들에게 기회를 줬다. 엔조는 코파 델 레이에서 득점을 남겼다. 루카는 라리가 두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지단의 두 번째 임기 종료 전에 팀을 떠났다. 대런 퍼거슨도 아버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9경기를 소화했다. 1992-199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였다. 그는 1994년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했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2022년 훌리아노 시메오네에게 라리가 데뷔전을 갖도록 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았던 대니 블린트도 아들 데일리를 기용했다. 데일리는 아약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아버지의 지도 아래 뛰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1.28. 9:14
[OSEN=한용섭 기자] 월드시리즈를 2연패한 LA 다저스는 오프 시즌 과제로 외야수와 불펜 보강이 우선 순위로 꼽힌다. 불펜 보강이 절실하다. 다저스는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코펙이 FA로 나갔고, 에반 필립스도 논텐더로 풀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후반부터 불펜이 불안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사사키 로키가 마무리를 맡아야 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월드시리즈 6차전 6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7차전 9회말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겨울 다저스는 마무리투수 태너 스캇을 4년 7200만 달러(약 1058억 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첫 해 실패. 스캇은 61경기(57이닝)에 등판해 1승 4패 2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했다. 후반기 16경기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92로 망가졌다. 다저스는 최근 뉴욕 메츠에서 2년 3800만 달러(약 559억 원)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 아웃으로 FA가 된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에 관심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진척은 없다. 디아즈는 2022년 11월 메츠와 맺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499억 원) 규모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서 FA가 된 로베르토 수아레즈(34)와 계약을 예상했다. 다저스와 수아레즈의 4년 6400만 달러(약 940억 원) 계약을 예상했다. 수아레즈는 올해 70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9승 3패 3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7로 잘 던졌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네이션’도 28일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파드리스 올스타 구원 투수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이라는 기사에서 “다저스는 항상 그렇듯이 모든 거래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아레즈가 연간 1200만~1500만 달러의 2년 계약을 원하고, 다저스가 이를 받아들인다면 깜짝 소식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수아레즈는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악연(?)이 있다. 6월 20일 샌디에이고-다저스전에서 수아레즈는 9회말 오타니의 오른쪽 어깨쪽에 99.8마일(약 160.6km) 강속구로 맞혔다. 보복성 빈볼이었다. 앞서 9회초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사구를 맞았고, 양 팀 벤치클리어링이 있었다. 양 팀 감독은 퇴장. 빈볼로 간주돼 수아레즈도 퇴장을 당했고, 이후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받았다. 오타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빈볼에 대해 “이제 지난 일이므로 모두 잊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1.28.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