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장찬희가 대표팀 상대로 쓴 경험을 했다. 장찬희는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구장에서 열린 한국 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등판,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주축 타자들로 꾸려진 대표팀 중심 타선 상대로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됐을 것이다. 장찬희는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1라운드 지명 이호범과 함께 삼성 캠프에서 주목받고 있는 투수다. 장찬희는 경남고 출신으로 지난해 고교에서18경기(72⅓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65개를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던졌는데, 경남고 2관왕을 이끈 에이스였다. 삼성의 5선발 후보로 이승현(좌완), 양창섭과 함께 장찬희도 주목을 받고 있다. 1라운드 이호범이 빠른 공이 장점이라면, 장찬희는 다양한 변화구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직구 구속은 144~145km 정도 나온다. 장찬희는 대표팀 상대로 좋은 실전 경험을 갖게 됐다. 이날 2-4로 뒤진 4회말 등판했다. 선두타자 문현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잘 잡았다.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신민재는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이 됐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원바운드 폭투로 1루주자가 2루로 진루했고, 박해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대표팀 상대로 긴장한 기색이 보였다. 이후 안현민은 배트가 부러지면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말, 대표팀 중심타선을 상대로 버거웠다.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노시환이 희생 번트를 시도해 1사 2,3루가 됐다. 위기에서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됐다. 삼성 벤치는 장찬희를 내리고 김백산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날 가데나 구장을 방문한 삼성 참관단은 장찬희를 향해 격려 박수를 보냈다. 이후 김백산이 문현빈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 박동원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연이어 맞았다. 2-9로 벌어졌고, 장찬희가 남긴 주자 3명이 모두 실점으로 기록됐다. 장찬희는 4실점을 했지만, 이날 대표팀 타자들은 5번째 연습경기를 맞아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올라오는 페이스였다. 삼성의 5선발 후보인 양창섭은 3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4실점으로 흔들렸다. 대표팀은 16안타 16득점을 폭발시켰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6. 2:15
여름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워터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이 2026 시즌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6’은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1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여름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워터밤은 앞서 개최 장소 확정과 함께 현대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스티븐 해링턴과의 아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비주얼 혁신을 예고한 바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은 물론 2028 LA 올림픽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로도 활약한 그의 감각적인 아트웍이 더해지며, 올해 워터밤은 한층 확장된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선보일 전망이다. 음악과 물, 그리고 예술이 결합된 입체적 페스티벌로의 진화를 예고한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 역시 워터밤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먼저 ‘워터밤 아이콘’으로 불리는 박재범이 출격한다. 매년 폭발적인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관객과의 호흡으로 올해 역시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독보적인 음색과 과감한 퍼포먼스로 사랑받는 비비가 합류한다. 솔직하고 당당한 애티튜드, 예측 불가한 무대 연출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온 그는 워터밤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어우러져 또 한 번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여기에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키스오브라이프가 이름을 올리며 청량한 에너지를 더한다. 탄탄한 라이브와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무장한 이들은 다이내믹한 워터밤 무대와 시너지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운영 인프라도 강화됐다. 서울·경기 주요 거점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다수의 유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이고, 대규모 주차 공간 확보와 냉방 설비가 갖춰진 실내 전시장 연계를 통해 폭염 등 변수에도 대비한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워터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과 속초를 잇는 국내 투어는 물론, 미주와 유럽으로 확장되는 월드 투어까지 전개하며 글로벌 페스티벌 IP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매년 진화하는 스케일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워터밤이 2026년에는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인다.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추가 라인업과 세부 일정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6.02.26. 2:15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73)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00여 일 앞둔 축구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국민들의 따뜻한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다. 차 전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올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해다. 무엇보다 국민과 팬들의 응원과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 따뜻한 응원에 힘입지 않고선 우리 선수들이 절대로 날아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축구대표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다음달 A매치 평가전 등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수행하고 있지만,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여론의 부정적 인식,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인해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최근에는 멕시코의 치안 불안, 미국의 재정난 등 월드컵 개최를 준비 중인 나라들의 부정적인 뉴스가 더해진 상황이다. 차 전 감독은 지난달 16일에 국내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트로피 투어’ 당시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눈 앞에 있는 트로피를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어서 미운 감정이 들었지만, 한국 축구에 여전히 희망은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 강국 스페인을 예로 든 그는 “1980년대 스페인은 월드컵 무대에서 16강 언저리의 팀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라는 명문 클럽을 보유했지만,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에 의지했다”면서 “그런데 착실히 경쟁력을 끌어올린 끝에 2000년대 이후 전력이 상승하며 끝내 우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며 한국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에서 4강도, 원정 16강도 해본 팀이다. (유소년 육성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범근 축구상은 국내 유소년 축구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1988년 제정됐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이 행사에 대해 차 감독은 "40년 가까이 지켜오며 정성을 들인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상’"이라 표현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이동국·박지성·기성용·황희찬·이승우 등 한국 축구를 빛낸 별들이 즐비하다. 올해는 남자 유망주 16명과 여자 유망주 4명, 지도자 1명 총 2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 전 감독은 “오늘 상 받은 유망주들이 축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자부심을 선물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장신 유망주들이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골키퍼 포지션에서 신장 1m79㎝인 차 전 감독보다 큰 선수들이 줄줄이 단상에 올라 장내를 놀라게 했다. 남자 선수상과 지도자상 수상자는 오는 8월 ‘팀 차붐 독일 원정대’ 일원으로 독일 연수에 참여할 기회를 받는다. ◇제38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골키퍼(2명) - 남지훈(서울노원RFC), 최우성(대구달성군청U12화원) ▲수비수(5명) - 박지후(경기안양AFA), 김재윤(서울신답FC), 배민제(경남양산유나이티드), 박성준(대구달성군청U12화원), 김건우(경기고양시신정FC) ▲미드필더(5명) - 손유찬(경기보물섬남해), 박항산(서울UK주니어), 김효민(경기진건초) 이서준(경기다산주니어), 박정만세(대구TDN) ▲공격수(4명) - 홍인표(강원원주태장초), 조태희(경기온새미로FC), 유주원(경기화성시U12), 김현호(서울DTFC) ▲최우수 여자선수(4명) - 김지우(부산해동초) 백주아(서울송파유소년) 이시은(경남진주남강초) 안민율(전남광양중앙초) ▲최우수지도자 = 이희봉 감독(경남밀양밀성풋볼클럽) 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2.26. 2:14
━ 국민통합위원장, 고향 전북서 작심 비판 이석연(72)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사법 3법’에 대해 “목표보다 절차·수단이 중요하다”며 속도 조절을 촉구했다. “모든 국정 현안은 헌법 정신과 적법 절차에 따라야 한다”면서다. 전북 정읍 출신인 이 위원장은 이날 익산 원광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국민경청소통분과 현장 간담회 등을 마친 뒤 전북도청에서 기자단과 만나 민주당과 고향 정치권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일명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에 대해선 “부끄러운 법” “해외 토픽감” “대한민국 수치”라며 “거둬들이는 게 맞다”고 직격했다. 판사나 검사가 재판에서 사실을 조작하거나 법을 왜곡하면 처벌하는 이 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범여권 주도로 통과됐다. 다만 그는 사법 개혁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면서 “대법관 증원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 105명이 참여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실용주의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성과를 내면 국민이 평가할 사안”이라며 구체적 평가를 유보했다. 그러면서도 “당 차원의 과속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 “정치인 이해관계가 전주·완주 통합 막아” 전북 정치권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을 뽑는 줄 알았다”며 “전북 발전 견인차는 전주이고, 그 출발은 전주·완주 통합”이라고 했다. “전주의 옛이름은 ‘완산주’로 전주와 완주는 역사·지리적으로 원래 한 뿌리”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정치인들의 정략적 이해관계와 지역 갈라치기가 통합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완주군의회를 향해 “지금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통합하라”며 “오늘 만난 김관영 지사에게도 ‘가용 권한을 최대한 찾아 밀어붙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한 정당 소속인데도 왜 상대적으로 침체하느냐”며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는 전북 출신 정치인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했다. “자리 하나씩 차지했다고 지역 발전이 되는 건 아니다”는 말도 보탰다. ━ “통합도 못 하면서 올림픽? 설득력 없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2036 전주 하계올림픽’에 대해 “전북이 국내 후보로 선정됐지만, 전주·완주 통합도 못 한 상태에서 전북 단독 개최는 설득력이 약하다”며 “서울과 연계하는 현실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 실패로 국제적 이미지가 타격을 받았다”며 “책임 소재를 중앙정부에만 돌려선 안 되고, (전북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임기 내 목표를 묻자 그는 “통합은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가는 것”이라면서도 “내란 세력과는 함께 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필요하다면 정부 국정 철학을 넘어 직을 걸고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6.02.26. 2:12
‘강북 모텔 연쇄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피의자 김모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은 26일 김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북경찰서는 이번 사건이 범행 수단의 잔혹성 요건 등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려워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피해자 유족들도 김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의 범행으로 사망한 두번째 피해자 A씨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피의자의 범행은 폐쇄회로(CC)TV, 자백, 포렌식 자료, 챗GPT 검색 기록 등 압도적인 증거로 소명돼 있고, 경찰 수사 결과 추가 피해자가 나와 추후 발생 가능성도 현존한다”고 했다. 이어 남 변호사는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상공개 여부와 별개로 김씨의 개인 정보는 이미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김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팔로워는 유포 전과 비교해 약 45배 급증했고, 한 게시물엔 2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모두가 볼 수 있는 전체 공개 계정이었던 김씨 계정은 전날 오후 12시쯤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수사팀이 피의자 측의 요청 또는 동의 하에 따라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주영([email protected])
2026.02.26. 2:11
[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이 시즌2로 돌아온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84만의 상상력과 낭만에서 비롯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지난해 민박 예능 붐을 이끈 작품이다. 기존 민박 버라이어티의 공식을 깨는 구성과 비일상적인 경험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TOP 10에 진입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숙박객을 위해 분투하는 ‘기안장 패밀리’와 그 안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숙박객들의 이야기는 ‘기안장’ 대리 경험을 제공하며 K-민박 버라이어티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시즌2에서는 겨울의 대관령으로 무대를 옮긴다. 여름의 울릉도 앞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졌던 시즌1과는 정반대의 환경 속에서 또 다른 ‘기안장’을 선보이는 것. 이번 시즌 역시 기안84의 상상이 현실로 구현된 민박집 ‘기안장’이 예고돼 궁금증을 더한다. 초보 주인장에서 한층 성장한 ‘경력직 주인장’ 기안84가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함께 두 번째 ‘기안장’을 운영할 신입 직원들,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합류를 확정 지어 화제를 모은다. 월드클래스 배구 선수 ‘연경신’ 김연경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유쾌한 에너지로 분위기를 이끌고, 연기와 음악 활동을 넘나드는 글로벌 올라운더 아티스트 이준호는 섬세한 공감력과 센스로 풍성한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글로벌 K-팝 그룹 르세라핌의 카즈하는 밝고 신선한 매력으로 막내다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 경력직 주인장 기안84와 신입 직원들이 만들어낼 ‘기안장 패밀리’ 케미스트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경력직 낭만 주인장 기안84와 3인 3색 신입 직원들이 한겨울 대관령에서 펼치는 민박 버라이어티 '대환장 기안장' 시즌2는 올해 3분기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AOMG, 라이언앳, O3 Collective, 쏘스뮤직 하수정([email protected])
2026.02.26. 2:10
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31·신동호)가 결혼 생활 중 외도를 저질렀고, 이혼 후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전처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동호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해의 소지가 없기 위해 이야기하자면 외도한 적 없고, 면접교섭, 양육비, 학대 다 허위사실"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호는 전처 A씨의 SNS 계정을 태그하며 "(계정) 비공개로 돌리고 숨을 거면 무슨 깡으로 저질렀냐. 여태까지는 나도 좋은 마음으로 참고 살았다만은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5일 SNS를 통해 동호가 결혼 생활 중 외도를 저질러 이혼했으며, 이혼 후에도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동호는 당시 "더 이상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도 없고 연예인 관둔 지도 10년 다 되어가는 일반인이니 기사가 나든 신경 안 쓴다"며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어디 한 번 해보라"고 대응한 바 있다. 한편 동호는 지난 2008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팀을 탈퇴했다. 그는 2015년 1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뒀으나, 2018년 이혼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6. 2:09
코스피가 사상 첫 6300선을 밟으며 전무후무한 ‘불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팔고 떠나고 있다. 이달 들어 순매도 규모만 13조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41포인트(3.67%) 오른 6307.27에 거래를 마쳤다. ‘꿈의 지수’ 6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200포인트 넘게 키를 키웠다. 개장 전 공개된 미국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의 영향으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가 각각 7% 넘게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세계적으로 13곳뿐인데, 이날 1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6.47%)와 기아(5.05%) 등 종목도 강세였다. 이렇게 한국 증시는 연일 ‘축포’를 터뜨리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조용히 발을 빼기 시작했다. 지난 13일부터 7거래일 연속 ‘팔자’(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하루만 외국인은 2조107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6588억원)과 기관(1조2451억원)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코스피 6000을 돌파한 25일(1조2907억원)보다도 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지난 2~26일) 코스피 시장에서 13조40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6조3330억원, 기관은 4조8050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이 반도체 종목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삼성전자를 10조원 이상, SK하이닉스는 5조원 이상 순매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대부분이 반도체와 자동차에 몰린 점을 감안하면 연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가파른 상승세에 외국인 매도세가 더해지며,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고점에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외국인의 전면 이탈로 보긴 이르다는 분석이 아직 앞선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올 1~2월 누적으로 33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유입액(18억 달러)에 거의 2배 가까이 된다. 한지영 연구원은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 자급 유입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며 “실적 전망 개선과 밸류에이션(실제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 상방 재료는 남아있다”고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비반도체 업종으로 이동하며 순환매 흐름이 커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에서 제조업ㆍ하드웨어로 이동하며 자동차ㆍ화학ㆍ운송 등 소외업종도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팔아 치우는 사이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는 불붙은 국내 증시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24일 기준 1649억 달러로 지난달(1680억 달러)보다 약 30억 달러 줄었다. 최근 3주간에는 이들의 하루 평균 투자액도 1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 국내로 자금이 몰리며 달러당 환율도 25일부터 1420원대로 내려왔다(원화값 상승).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AI)의 파괴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미국 주식시장이 힘을 못 쓰면서, 최근 눈부시게 상승하는 한국 주식과 비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최근 2~3년간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나가는 속도가 빨랐던 것은 모국 시장이 재미없었기 때문”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2.26. 2:08
대법원은 2009년 호적상 남자인 트렌스젠더도 성폭행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성염색체가 남성이라면 형법상 부녀(婦女)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트렌스젠더에 대한 성폭행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던 기존 판례를 뒤집은 것이다. 달라진 시대 상황과 국민 법감정을 반영한 획기적 판례로 꼽힌다. 이를 통해 그전까지 무죄 방면되던 트랜스젠더 대상의 성범죄자들을 처벌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판결을 내린 판사는 경찰에 끌려가 수사를 받고, 중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갇힐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판사와 검사 등을 겨냥해 최대 징역 10년 징역에 처할 수 있는 법왜곡죄(형법 개정안)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법왜곡죄는 형사사건의 판사와 검사, 경찰 등이 ‘법령의 적용 요건이 충족되지 아니함을 알면서도 이를 적용하거나, 적용돼야할 법령임을 알면서도 이를 적용하지 아니한 경우’에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법원과 검찰은 물론이고, 경찰마저도 법왜곡죄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 법규정상 추상적인 부분이나 사회 변화로 발생한 법의 공백을 어쩔 수 없이 법해석으로 메워야하는데, 이런 작용 전체를 처벌할 수 있게 규정돼있기 때문이다. 법왜곡죄로 도입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무차별적인 처벌 역시 불가피해졌다. IMF 사태 직후 굶주린 아이들 때문에 음식과 과자를 훔친 주부들에 대해 검찰은 기소유예(죄가 되지만 재판에 넘기지 않음) 제도를 활용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이제는 무조건 재판에 넘겨 처벌을 받게하는 구조가 됐다. 적용돼야할 법령임을 알면서도 적용하지 않았다는 혐의에 걸리기 때문이다. 한 노동자가 사무실 냉장고 속 450원짜리 초코파이와 600원짜리 커스터드를 한 개씩 먹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초코파이 절도 사건’ 역시 앞으로는 예외 없는 수사와 재판, 처벌 가능성이 커졌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존 판례와 배치되더라도 논리와 소신이 있는 수사와 판결을 해야 시대 변화에 따라 판례도 바뀔 수 있다”며 “법 왜곡죄 때문에 소신을 발휘하는 게 불가능하고, 오히려 수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고 말했다. ━ 고소·고발 난무, 수사 마비 불가피 법왜곡죄 도입으로 달라지는 또 다른 현실은 판사와 검사, 경찰을 상대로 한 끝나지 않는 고소·고발전이다. 수사나 재판 결과에 대한 불만이 있는 범죄자들이 형사 절차로 판사와 검사, 경찰을 괴롭히기 위해 법왜곡죄를 걸면 되기 때문이다. 판사와 검사, 경찰이 법 적용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법 왜곡죄로 고발하고, 법 왜곡죄 수사가 불기소로 끝나면 이를 또다시 법 왜곡죄로 걸어 괴롭히는 무한 고발이 가능하다. ‘폭행, 협박, 위계, 그 밖의 방법으로 위법하게 증거 수집을 한 경우’ 등 법왜곡죄의 구성요건이 모호하다 보니 법 왜곡죄 고소를 남발하더라도 무고죄를 적용하기 어렵다. 범죄자들이 수사기관과 판사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더라도 부담이 없다. 법원행정처는 법안 검토 의견서에서 “동일한 사건에 대해 수사와 재판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돼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판사나 검사를 비롯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직권남용 고발 건수는 2023년 기준 2만7985건으로, 2018년(1만3738건)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법 왜곡죄를 무기 삼아 민원인이 고소·고발에 나서게 되면 결국 수사기관에는 그만큼의 업무가 추가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사나 행정 업무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사실상 마음에 안 드는 판·검사 괴롭히기처럼 악용되고, 엄청난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왜곡죄로 수사와 재판 절차 전반이 왜곡되는 것도 불가피하다. 범죄 혐의를 발견한 후 기소하지 않으면 법 왜곡죄로 처벌될 수 있는 만큼 검찰은 소년범이나 생계 곤란 범죄 등에 대해 재량권을 활용하기 어려워진다. 정작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초코파이 절도 사건’에 대해 “이런 걸 왜 기소했느냐. 제도적으로 처벌 가치가 없으면 기소하지 않는 방법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기존 판례에 반하는 공소제기나 하급심 판결도 나오기 어려워진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법안 검토 의견에서 “시대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판례 변경은 검사가 적극적으로 공소를 제기하고 상소를 하여야 가능한데, 이는 법률 적용의 왜곡이 될 수 있다”며 “법이 수사기관의 방어적·소극적 직무수행을 조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원도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한 전향적 판결의 등장이나 소수자에 대한 인권 보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수사기관이나 법원이 증거를 조작·인멸하는 등의 중대범죄를 저질렀을 때는 증거인멸·직무유기·허위공문서작성·직권남용·강요 등이 기존 형법 조항을 통해서 처벌할 수 있다. 그런데도 법왜곡죄라는 별도의 조항을 도입하는 배경을 두고 “여당에 꼿꼿하게 맞서는 판사와 검사를 괴롭히려는 의도가 있다”(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작용 우려에 경찰과 변호사들마저도 법왜곡죄에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은 “검찰과 법원에서 법 적용이 달라진 경우 수사한 경찰관을 상대로 무분별한 고소·고발 남용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역시 “입법부와 행정부는 사법부의 독립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정진호([email protected])
2026.02.26. 2:08
사법개편 3법(법왜곡죄 도입·재판소원법·대법관 증원법)에 대한 각계의 위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법안 처리를 시작했다. 26일 여당 주도로 법왜곡죄(형법 개정안)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여당은 27일 재판소원법을, 28일 대법관 증원법을 순차 처리할 예정이다. ━ ‘명확성의 원칙’ 위배…법관 독립 침해 우려 법왜곡죄는 처벌 대상이 부정확해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는다. 명확성의 원칙이란 법률이 처벌하고자 하는 행위가 무엇인지 누구나 예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죄형법정주의의 파생 원칙이다. 법왜곡죄는 모호한 규정으로 인해 정권의 이해에 따라 선택적으로 동원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법원 공청회에서 차병직 변호사가 “국가보안법처럼 이상한 구성요건이 붙는 정치 형법이 하나 더 탄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위헌 논란 속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수정안을 냈지만 처벌 대상이 모호하다는 핵심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날 전국법원장회의가 열린 시각 수정안이 나왔지만, 전국 법원장들은 이를 검토한 후 “수정안을 고려하더라도 범죄 구성요건이 추상적”이라며 “고소·고발이 남발되는 등 심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법왜곡죄 수정안은 적용 대상을 형사사건으로 한정하고, “재량적 판단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뒀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형사 사건 판결이 마음에 안 들면 법왜곡이라는 말부터 나올 거다. 1심과 2심 결론이 다를 경우 어느 한쪽에 대해 보복심리를 가질 수 있다”이라며 “그런 환경에서 법관이 독립해서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 헌법, “최고법원인 대법원” 규정…4심제 위헌 논란 재판소원법을 둘러싼 위헌 논란도 거세다. 특히 재판소원이 실질적 4심제로, 대법원을 ‘최고법원’으로 규정한 헌법 101조와 충돌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헌법 101조 1·2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각각 규정한다. 이를 근거로 법원행정처는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헌법은 재판에 대한 불복을 대법원에서 끝내도록 한계를 설정했다”며 “불복이 있다 하여 대법원을 넘어서까지 재판을 거듭한다면 위헌”이라고 했다. 인용율은 낮고 재판 확정은 지연돼 당사자들에게는 ‘희망고문’을, 사회적으로는 법적 불안정을 야기한다고도 했다. 헌재는 헌법 101조의 의미는 “입법권은 의회에 속한다” 와 같이 권력분립 원칙을 천명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지난 23일 출근길에 “헌법 개정사항에 해당될 수도 있는 중대한 내용”이라며 “우리 헌법은 독일과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고 위헌 우려를 드러냈다.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은 지난해 7월 청문회에서 “(재판소원 도입은) 개헌을 통해 하는 게 좀 더 선명하고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가, 취임 후 국정감사에서는 “기본권 보호의 측면에서 (도입이) 더 이상적이지만 입법자의 과제”라며 위헌성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재판소원 도입은 개헌 사항”이라며 “입법만으로 도입하는 건 위헌 소지가 있다”고 했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개별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데 이렇게 급하게 졸속으로 법안이 처리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명확하게 주권자인 국민들의 의사대로 개헌을 하거나 기관 간 토론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대법관을 기존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대법관 증원법에 대해서는 하급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현재 대법관은 1명당 평균 8.4명의 재판연구관을 두고 있다. 대법관 12명 증원은 1·2심 판사들 100여명을 대법원으로 빨아들여 하급심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 법원장들은 전날 우선 4명 증원한 뒤에 영향을 평가해서 추가 증원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6.02.26. 2:05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인구보건복지협회 제16대 회장에 선출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6일 협회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경선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3년이며, 취임식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올해 57세인 김경선 회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용노동부에 30년간 근무하면서 여성 최초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그 후 여가부 차관도 역임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배우자 출산휴가제·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처음 도입하면서 일 가정 양립 제도의 토대를 쌓았다. 여가부 차관 재직 시에도 아이돌보미 제도 개선, 한부모 가족 지원 확대 등 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 회장은 "우리 사회가 초저출생 사회에 접어들고 합계 출산율이 1명 이하로 낮아졌지만 최근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사회의 대변혁은 우리 인구 문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결혼·출산·육아가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26. 2:01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6300선을 밟으며 연일 질주하는 가운데, 코스닥은 상승 흐름을 좀처럼 못 따라가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싸다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실제 몸값보다 비싸다는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20.73%인 반면, 코스닥은 3.37%에 그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97% 오른 1188.78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652조원으로, SK하이닉스 시가총액(781조원)에도 못 미쳤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대표 상품인 ‘KODEX 코스닥150’ 상장좌수는 최근 한 달(1월 26일~2월 26일) 1억1010만좌에서 3억6980만좌로 236% 급증했다. 상장좌수는 거래소에 상장돼 유통되는 ETF의 총 수량으로, 발행주식수와 비슷한 개념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 3000’ 목표 제시 이후 어떻게든 목표를 달성할 거란 기대심리에 지난달 말부터 ETF로 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ETF 가격이 지수를 역전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날 KODEX 코스닥150의 괴리율(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은 0.47로, 2024년 12월 12일(0.91)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ETF의 괴리율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ETF의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며, 시장의 과열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정책 기대감만으로 지속적인 지수 상승을 담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피와의 격차를 줄이려면 펀더멘털(기초체력)에서의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이 결국 기업 이익 개선과 수익성으로 이어져야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피보다 높다. 실적 대비 주가가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코스닥 12개월 선행 PER은 29.2배로, 코스피(10배)를 크게 웃돈다. 코스닥 5년 평균(18.4배)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PER이 높다는 것은 기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됐다는 뜻으로, 향후 실적이 시장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면 주가도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함께 나오는 이유다. 동전주 등 종목이 과도하게 많다는 점도 코스닥을 가로막는 고질적 병폐다. 이날 코스닥 상장 종목 수는 1789개로 코스피(836개)의 두 배를 넘는다.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도 코스닥이 171개로 코스피(50개)의 세 배를 웃돈다. 정부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상장폐지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상장폐지될 기업이 코스닥에서만 150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코스닥은 변동성이 큰 만큼 지수에 대한 맹목적 투자에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수 추종보다는 업종·종목 선별 전략이 필요하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이 정체된 기계 업종과 ROE 전망이 급락한 정보기술(IT) 가전은 비중을 축소하라”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2.26. 1:51
[OSEN=선미경 기자] 영국의 가수 해리 스타일스가 ‘대머리’라는 소문을 능청스럽게 인정했다. 25일(현지시각) 외신 페이지 식스는 해리 스타일스가 수년간 이어진 모발 이식, 가발 추측 끝에 헤어라인 루머에 대해 마침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해리 스타일스는 지난 수요일 공개된 브리트니 브로스키의 ‘Royal Court’ 출연 중 자신의 머리카락이 가짜라는 농담을 했다. 스타일스는 그의 치아가 가짜인지 묻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면서, 곧바로 “그래도 이 헤어라인은…”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해리 스타일스의 머리카락에 대한 소문은 약 4년 전부터 시작됐다. 일부에서는 “A급 뮤지션이자 가끔 배우로 활동하는 인물이 거의 완전히 대머리가 됐고, 뛰어난 가발을 쓰고 있다”라는 추측이 나왔다. 스타일스는 앞서 2022년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머리카락에 대한 소문을 언급하며, 자신의 협업자인 키드 하푼이 “사람들이 내가 대머리인지 아닌지 알아내려고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온다”라며 이 모든 담론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스타일스는 자신이 탈모가 아니라고 말하며, 유전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그는 “왜 이렇게 대머리에 집착하는 거죠?”라며, “그게 세대를 건너뛴다거나 그렇지 않나? 할아버지가 대머리면 당신도 대머리가 된다거나. 그런데 제 할아버지는 대머니가 아니었다. 그러니 행운을 빌어야죠”라고 밝혔다. 해리 스타일스는 오랜 시간 삭발부터 어깨 길이의 헤어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며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해왔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26. 1:50
숙련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조선 업계가 ‘숙련공 모시기’에 나섰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직원들의 명예를 높이고 후배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현장 기술인 우대 제도를 내놨다. 26일 한화오션은 전날 거제 벨버디어에서 ‘한화오션 제1기 명장 임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기 명장에는 상선사업부의 조수연 기원과 특수선사업부 박순복 기원이 선정됐다. 조 기원은 1996년 입사해 무레일 수직·수평 EGW(전기가스용접) 장치를 개발하는 등 8건의 공정 개선을 이뤄냈고 관련 특허 2건을 보유했다. 1989년 입사한 박 기원은 특수선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등 6건의 공정을 개선했다. 한화오션 명장은 조선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받는다. 최초 선발 시 포상금 1000만원과 실적 평가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가 있다. 명예를 상징하는 퍼플 로열색 안전모와 개인 사무실, 개인 업무용 차량을 받고 임기(최대 2년) 종료 후 사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정년 이후에는 기술지도 강사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후배 멘토링 과제 등 명장 노하우를 후배 직원에게 전수하는 숙련 인력 양성 역할도 맡는다. 다른 조선사도 숙련공을 우대한다. 삼성중공업은 1994년부터 ‘중공업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직 직원 중 경력·기술력·기여도 등을 심사해 선정하는데 지난 32년간 38명을 선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명장’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이다. HD현대중공업 출신 대한민국 명장은 총 30명으로, 단일 기업 중 가장 많다. 1986년 처음 선정된 대한민국 1호 명장(용접) 박동수 명장도 HD현대중공업 출신이다. 이수정([email protected])
2026.02.26. 1:49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전원주의 '카페 3인 1주문' 에피소드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제작진이 나서서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절약'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26일 원로 배우 전원주가 때아닌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유의 절약 정신을 신념처럼 강조해온 절약이 선을 넘어 자영업자들에 민폐라는 도덕적 비판까지 받는 중이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4일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 공개된 영상 때문이다. 영상에서 전원주는 며느리와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 나들이를 즐겼다. 이 가운데 식사 후 찾은 카페에서, 평소 전원주가 절약을 강조하다 못해 몇 명이 가도 커피는 1잔만 주문해 나눠 먹는다는 식의 대화가 등장했다. 며느리는 익숙하다는 듯 "어머니 라테 하나 사서 나눠드실 거죠?"라 물었고, "어떨 때는 어머니가 남편하고 저랑 셋이 카페를 가도 한 잔만 시키신다. 요즘엔 카페가 대부분 1인 1잔이지 않나. 두 잔이라도 시키자고 하면 '하나만 시켜!'라고 하신다"라며 민망해 했다. 실제 그는 가방에서 종이컵을 꺼냈는데, 평소 시모의 절약 성향을 파악해 집에서부터 함께 카페 갈 것을 생각해 가져온 것이라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전원주 또한 흡족한 듯 반응하는가 하면, 과거 청와대 초청까지 받아 절약상과 저축상을 받았던 일화를 언급하며 해당 자리에 며느리를 꼭 동석하게 해 절약 정신을 가르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 안에서는 '절약왕' 전원주의 캐릭터를 강조한 에피소드였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라졌다. 전원주의 절약정신을 존중하면서도 "자영업자들은 땅파서 장사하나, 카페에 민폐"라는 지적이 잇따른 것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절약도 선을 지켜야 한다", "개인이 혼자서 아끼는 거면 몰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절약이 아니다"라며 "저렇게 늙으면 안 된다"는 비난까지 등장했다. 아슬아슬한 비판 수위에 결국 '전원주인공' 제작진이 나섰다. 제작진은 지난 25일 '전원주인공'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콘텐츠 내용으로 인해 시청 하시면서 불편한 마음이 들게 하여 대단히 송구하다"라고 사과하며 "해당 콘텐츠는 사전에 해당 커피 영업점과 협조 하에 촬영이 되었고, 촬영 당일 해당 영업점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촬영을 진행했다. 당연히 해당 영업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입장한 모든 사람에 대한 주문이 이루어졌고, 다만 선생님께서 많은 양의 커피를 드시지 못하기 때문에 선생님과 며느님만 나누어 드시게 되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콘텐츠를 제작하여 즐겁게 시청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제작진이 되겠다.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과 별개로 영상 속에서 언급된 전원주의 평소 습관에 대한 지적은 끊이질 않고 있다. 물론 올해로 86세인 전원주의 고령과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이라는 우리나라 고난의 역사를 겪은 노년 세대 대부분이 절약정신이 투철하다는 점에서 평소 습관은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실제 전원주는 1939년 개성에서 태어난 실향민 출신으로 다수의 방송에서 절약 정신을 강조하며 오히려 이를 발판으로 재테크 여왕으로도 통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스스로를 위해 아껴왔던 전원주의 절약 습관이 자영업자라는 타인을 위한 배려와 상충되며 갑론을박을 자아내는 모양새다. 이에 제작진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전원주로 대표되는 기성 세대의 배려 없는 절약에 반하는 변화한 사회 통념이 논란으로 비화돼 이목을 끌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26. 1:46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은 지난 25일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문경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대한민국 희망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청 대상을 경상북도 전역으로 확대해 진행됐으며, 총 약 400명의 어르신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대한민국 희망음악회는 문화와 여가 활동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어르신들에게 음악을 통해 정서적 위로와 활력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노년기 우울감을 덜어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큰 호응을 보였다. 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이번 희망음악회는 지역 어르신들께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자 준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무료급식 지원뿐만 아니라, 어르신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와 복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나눔연맹은 1992년 설립 이후 전국 26개의 천사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독거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지원을 비롯해 전국 가옥수리 및 주거 환경 개선, 어르신 효도 관광, 장수 사진 촬영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 후원과 자원봉사로 복지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신뢰를 쌓아오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2025년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6.02.26. 1:45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막내 정우주가 3이닝 퍼펙트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정우주는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무피안타 3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 수 34개로 3이닝을 완벽하게 삭제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였다. 이날 대표팀의 평가전에는 가네코 마코토 일본 WBC 대표팀의 수석코치가 직접 참관을 왔다. 숙적의 라이벌 코치 앞에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정우주는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양우현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는데, 이날은 완벽투로 설욕했다. 대표팀이 4-2로 앞선 4회초, 정우주는 선발 소형준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함수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이 됐다. 김지찬을 2볼-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직구 구위에 배트가 밀렸다. 정우주는 5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류지혁 상대로 151km 바깥쪽 보더라인을 걸치는 위력적인 스트라이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정우주는 경기 후 "박동원 선배님이 커브 사인을 냈는데, 직구 던지고 싶어서 고개를 흔들었다. 오늘 제일 잘 들어간 공이었다"고 웃었다. 2사 후에 홈런타자 디아즈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루수가 3유간으로 이동한 시프트로 손쉽게 타구를 처리했다. 26구를 던진 정우주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영웅을 2스트라크에서 뚝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재현은 148km 직구로 유격수 땅볼 아웃. 2사 후 박세혁 상대로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3볼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 박세혁이 받아쳤으나 우익수가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뜬공 아웃이 됐다. �h편 이날 가데나구장에는 일본 WBC 대표팀의 가네코 마코토 수석코치가 직접 관전을 왔다. 미야자키 합숙 훈련을 마친 일본 대표팀은 나고야로 이동했는데, 가네코 수석코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직접 체크하러 온 것. 지난해 11월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던 정우주는 일본 대표팀 수석코치가 집중적으로 체크하는 가운데 삼성 타선에 제대로 설욕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6. 1:4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매년 1승씩 거두고 있는 유해란(25)이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을 향해 진격했다. 유해란은 26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에서 열린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공동 3위를 달렸다. 단독선두는 6언더파의 오스턴 김(26·미국)이고, 2위는 5타를 줄인 류옌(29·중국)이다. 2008년 창설된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은 한때 한국 선수들의 우승 텃밭으로 불렸다. 2009년 신지애(38)가 처음 정상을 밟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박인비(38)와 장하나(34), 박인비가 차례로 우승했다. 2019년 챔피언은 박성현(33)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취소된 2020년을 건너뛰어 2021년에는 김효주(31)가 정상을 밟았고, 동갑내기 친구인 고진영(31)은 이듬해부터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계 선수로는 미셸 위(37·미국)가 2018년, 리디아 고(29·뉴질랜드)가 지난해 우승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전반 2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어 1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한때 단독선두가 됐다. 파3 7번 홀 보기는 파5 8번 홀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유해란은 2023년 데뷔 이래 매년 우승을 거두고 있는 숨은 강자다. 이 대회와 연이 깊은 고진영도 선전했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인 황유민(23)은 후반에만 3연속 버디를 몰아쳐 역시 공동 8위로 도약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공동 14위가 됐다. 1언더파 공동 18위에는 김효주와 김세영(33), 임진희(28), 최혜진(27)이 함께 자리했다.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총상금은 300만달러(약 42억8000만원)고, 우승 상금은 45만달러(6억4000만원)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26. 1:42
이상현(49) 주식회사 태인 대표이사 겸 국립합창단 이사장이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에 취임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상현 태인 대표이사가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며 한차례 연임 가능하다. LS그룹 창업자인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인 이상현 신임 이사장은 국립합창단 이사장,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독도가 한국령임을 표시한 시설물인 표목(標木·무엇을 표시하기 위해 세우거나 박은 말뚝 또는 푯말) 사진을 처음 발굴해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쓴 ‘녹죽’(綠竹) 유묵을 환수해 전시로 공개한 바 있다. 안중근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가 함께 등장한 일본 우편 엽서, 일본 제일은행이 1902∼1909년 발행한 화폐 등도 수집·공개했다. 2007년 3월에 창립한 문화유산국민신탁은 국가유산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을 기반으로 문화유산을 보전·관리·활용하는 공익사업을 한다. 이사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이 이사장은 이날 “문화유산은 우리 공동체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문화·체육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보전 활동을 확대하고, 신뢰받는 공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6.02.26. 1:41
국민의힘 지지율이 26일 17%를 기록했다.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최저다. 텃밭인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렸고,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장 대표에게 고맙다”며 “당이 폭삭 망하고 다시 시작해야 살아날 수 있는데, 장 대표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고, 재선 엄태영 의원은 “당 지지율이 바닥이 아니라 지하로 내려간 느낌”이라고 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45%, 국민의힘은 1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3주차(19%) 이후 줄곧 20%대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10%대로 곤두박질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를 “참담하다”고 했지만, 같은 조사에서 ‘무기징역 선고가 잘못됐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확신 없는 판결”이라고 비판한 20일 기자회견 이후 진행됐다. 이날 국민의힘에선 장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파열음이 종일 이어졌다. 오전 장 대표와 회동한 4선 이상 중진들은 장 대표에게 노선 변화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장 대표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라. 그리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자고 주장하는 세력과 절연하겠다’는 발언은 취소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제발 중진과 소통하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회동 직후 “늪에서 빨리 빠져나와 변화하는 결의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중진들과의 정례 모임인 최고중진회의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오후엔 재선 의원들이 모여 당 내부 현안을 정리하는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끝장 토론을 벌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기 의식은 지도부 내부로도 번졌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26일 BBS 라디오에 나와 “(중진들은) 쓴소리를 하셔야 하고, 장 대표는 서운하게 생각하셔도 안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가 내부 의견을 거리낌 없이 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또 다른 지도부는 “장 대표가 외연을 확장할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친 결과가 참으로 충격적이다”며 “이제라도 ‘아스팔트 세력’을 걷어내고 당 내홍을 봉합해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장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원외당협위원장들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하는 친한계 의원들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정치는 자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을 때 완성된다”며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 현역 지자체장 용퇴론을 꺼내 들었다. 한 초선 의원은 이 위원장의 주장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현 지도부와 각을 세우는 현직 지자체장은 모두 날리고 장동혁 체제에 순응하는 이들만 남기겠다는 것이냐”며 “장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보다 ‘측근 정치’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26일 공천룰과 전략공천지역 등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선모드로 돌입할 방침이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장 대표의 노선 변화 없이 지방선거는 필패인데, 준비한들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양수민.박준규.류효림([email protected])
2026.02.26.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