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4번째 겨울…러 밤새 드론 수백대로 전력시설 공격 키이우서 6명 사망…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러시아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어 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키이우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재에 휩싸이는 등 시내 곳곳에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6명이 사망하고 최소 35명이 다쳤다. 병원, 상점, 사무실 등이 부서지고 키이우 곳곳이 정전됐다. 키이우 주재 아제르바이잔 대사관도 미사일 파편에 손상돼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주아제르바이잔 러시아 대사를 초치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날 공격에 최소 드론 430대와 미사일 18기를 사용했으며 키이우 외에 남부 오데사와 북동부 하르키우도 공습했다고 밝혔다. 하르키우에서도 공격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이 "민간인들에게 가능한 최대의 피해를 주기 위해 특별히 계산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공습은 전쟁 발발 이후 4번째 겨울을 앞두고 최근 러시아가 감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의 하나로 풀이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동안 러시아는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을 앞둔 시기에 전력망 공격을 지속해 왔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에는 러시아가 흐멜니츠키와 리브네 지역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를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발전소 곳곳의 전기 생산이 중단되고 각지에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민간인 거주 지역을 겨냥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를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군사 산업·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내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자국군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내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16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체 순항미사일인 넵튠의 개량 버전으로 러시아 영토 내 깊숙한 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11.14. 21:25
[OSEN=우충원 기자]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두 체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는 아래 체급 챔피언 마카체프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10번째 UFC 더블 챔피언과 UFC 최다 연승(16)을 노린다. 마카체프(27승 1패)는 UFC 라이트급 사상 최다 타이틀 방어(4) 기록을 세웠다. 이제 두 번째 벨트를 획득함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 또한 1승만 추가하면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앤더슨 실바의 UFC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마카체프는 이번 경기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이자 도전”이라고 말했다. 델라 마달레나(18승 2패) 또한 이번 경기를 “레거시가 걸린 거대한 경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분명 이번 경기는 커다란 도전이고, 마카체프는 UFC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 중 하나”라며 “그를 상대로 나를 시험해보는 게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타이틀전은 그래플러 대 복서의 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종합격투기(MMA)의 전 영역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갖췄지만 마카체프는 그래플링, 델라 마달레나는 복싱이 주특기다. 마카체프는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뛰어난 유도, 레슬링 실력을 갖췄으며 서브미션 결정력도 높다. 델라 마달레나는 18승 중 12승을 KO로 끝냈을 정도로 타격이 강력하다. 델라 마달레나는 마카체프의 그래플링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 그는 “마카체프와 5라운드 동안 싸우려면 최소한 언젠가 그라운드에 갈 거라고 각오해야 한다”며 “그라운드로 가지 않는 게 분명 최선이지만 MMA 전 영역에서 그와 맞설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카체프는 결국 더 고른 무기를 갖춘 자신이 승리할 거라 믿는다. 그는 MMA 전 영역에서 자신을 상대할 수 있다는 델라 마달레나의 발언에 대해 “아무도 그걸 믿지 않는다”며 “그는 뛰어난 복서지만 내가 더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7 대 3으로 마카체프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챔피언끼리 맞붙는 슈퍼 파이트가 펼쳐진다.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6·중국)는 플라이급 챔피언(56.7kg)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에게 도전한다. 누가 이기든 역사가 만들어진다. 장웨일리(26승 3패)가 승리할 경우 전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에 이어 UFC 여성부 역사상 두 번째 더블 챔피언이 된다. 셰브첸코(25승 1무 4패)가 승리할 경우 아만다 누네스의 UFC 여성부 타이틀 최다승(11) 기록과 동률이 된다. 불꽃 튀는 타격전이 예상된다. 장웨일리는 중국 무술 우슈 산타 베이스의 타격가지만 셰브첸코는 무에타이, 킥복싱, 태권도 등 다양한 타격기를 마스터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도 갖추고 있어 언제든지 그래플링 대결도 벌어질 수 있다. 해외 도박사들은 55 대 45로 셰브첸코의 박빙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메인카드는 오는 11월 16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U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14. 21:20
[OSEN=도쿄돔,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22)이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주의해야할 타자로 일본 미디어의 관심을 모았다. 체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일본에 온 한국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을 치른다. 안현민은 2번타자 우익수 출장이 유력하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안현민은 4경기 모두 2번에 고정해서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38순위)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16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치며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112경기 타율 3할3푼4리(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OPS 1.018을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부상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안현민은 류지현 감독은 물론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도 눈여겨 보고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안현민은 체코와의 2경기에서 8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이바타 감독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체코전에서는 2번타자 안현민이 신선하게 보였다”며 노시환(한화)과 함께 한국에서 경계해야 할 타자로 안현민을 꼽았다. 이바타 감독이 노시환과 더불어 안현민을 언급하자 일본 미디어도 안현민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노시환은 이미 일본과의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안현민은 일본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상대이기 때문이다. 공식 기자회견 이후 일본 기자들은 한국 팀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안현민을 인터뷰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최근 한일전 성적, 일본 대표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안현민은 최근 한국 대표팀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비롯한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반등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승리를 향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은 1차전 선발투수로 소타니 류헤이(오릭스)를 예고했다. 소타니는 프로 3년차 좌완투수로 올 시즌 21경기(114⅓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우타자에게는 스플리터, 좌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투수들은 기본적으로 커맨드가 좋고 우리 투수들보다 변화구 완성도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2차전에도 좌완 신인투수 카네미루 유메토(주니치)가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연달아 좌완투수를 선발투수로 만나는 만큼 우타 거포인 안현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현민은 “나에게는 어떻게 보면 이 두 경기가 WBC나 마찬가지다. 나한테는 포스트시즌 만큼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단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선수인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14. 21:20
[OSEN=김채연 기자] ‘나는 솔로’ 22기 옥순이 재혼 후 셋째 출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14일 옥순은 개인 채널을 통해 “결혼식 끝나고 이제야 맛있는 거 먹어요. 일이 너무 많았더라는..오늘부터 막막 먹을거에요”라고 이제서야 한숨돌린 근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옥순은 그간 팔로워들이 궁금했던 점을 직접 답변하는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을 진행했다. 이에 한 팔로워는 “애 둘 육아 힘들지 않아?”라고 물었고, 이에 옥순은 “나 셋째 생각 접었잖아”라고 답변하며 아이 둘 육아가 쉽지않다고 전했다. 앞서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에서 인연을 맺은 옥순과 경수는 지난 9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미리 혼인신고를 마치고 함께 살았다. 이들은 결혼과 동시에 옥순의 아들, 경수의 딸까지 함께 양육하며 네 가족이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1.14. 21:19
[OSEN=김채연 기자]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박미선이 여유있는 근황을 알렸다. 15일 박미선은 개인 계정을 통해 “가을 잘 즐기고 계신가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미선은 단풍이 가득한 서울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가을단풍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짧은 머리 위에 베이지색 캡모자를 쓴 박미선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박미선은 “경복궁부터 부암동까지, 살면서 이런 여유를 다 누리네요”라며 “석파정이라는 곳에 첨 가봤는데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꿈처럼 행복한 산책이었어요”라고 기분좋은 여유를 즐겼다. 이어 그는 “이렇게 막 사진 올리고 하니까 좋네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요”, “세상을 또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네요 화이팅”, “건강 되찾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좋은 일 가득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미선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박미선은 올초부터 돌연 활동을 멈춰 걱정을 자아냈다. 당시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을 취한다고만 알려졌지만, 얼마 뒤 박미선이 유방암을 투병 중인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것. 현재 그는 12번의 항암 치료와 16번의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약물 치료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1.14. 20:59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회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시대를 마무리한 뒤 LAFC로 향했던 손흥민이 내년 프리시즌을 통해 다시 한 번 토트넘과 마주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북런던 팬들의 기대감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LAFC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토트넘과 만나게 될 수 있다”며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했고 마지막 공식 무대는 지난 여름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전이었다. 교체 순간 팬들이 한목소리로 기립 박수를 보내며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지만 정작 손흥민은 북런던 팬들과 직접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손흥민 역시 이 부분을 아쉬움으로 언급한 바 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던 그의 바람을 현지 매체는 중요한 단서로 해석했다. LAFC의 시즌이 12월 초 종료되는 만큼 손흥민이 MLS 휴식기에 자연스럽게 시간을 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친선경기가 영국이 아닌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재회’가 성사될 여지는 남아 있다. 토트넘 소식을 꾸준히 다루는 존 웬햄은 “토트넘이 이번 여름 한국에서 LAFC와 친선경기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며 프리시즌 매치업이 이미 일정에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 계획이 현실이 된다면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 앞에 다시 서는 순간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 현지 매체는 “눈물을 참을 팬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이었다. 주장 완장을 찼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핵심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명예와 이적료를 따라 떠날 때에도 손흥민은 잔류를 선택했고, 자신의 선택을 끝까지 책임졌다. 문화가 바뀌고 충성심이 희소해진 시대에서 그의 존재는 그 자체로 특별했다. 현재 토트넘의 왼쪽 윙어 자리는 공석이나 다름없다. 오도베르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손흥민이 만들어냈던 폭발력, 결정력, 영향력에는 아직 이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 또한 “손흥민의 대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토트넘이 해야 할 일은 그를 대신하는 선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에 올바른 영향을 줄 적임자를 찾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회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토트넘을 상징했던 슈퍼스타가 다시 팬들 앞에서 인사하는 순간 이것은 한 시대를 완성하는 마지막 장면이 될지 모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14. 20:5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내년 시즌 선발진 재건을 위해 외국인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키움은 올해 47승 4무 93패 승률 .336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내년 시즌 최하위 탈출과 가을야구 복귀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평균자책점 5.13(10위)을 기록하며 무너진 선발진을 재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키움은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후반 복귀가 예상됐던 안우진이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복귀가 늦어졌지만 내년 5~6월에는 팀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이 합류하고 외국인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단숨에 리그 상위권 선발진으로 도약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외국인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키움은 올 시즌을 함께 마친 라울 알칸타라와 C.C. 메르세데스 중 알칸타라와의 재계약은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지난 5월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키움에 합류했다. KBO리그 통산 120경기(748⅔이닝)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베테랑 외국인투수로 올해도 19경기(121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올 시즌 8경기(46⅓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는 교체로 가닥이 잡혔다. 새 외국인투수 후보 중 하나는 올해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998년생 우완투수 네이선 와일스다. 이번 겨울 키움 구단 공식 SNS를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와일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438이닝) 25승 17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고 올해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경기 등판했고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94.7마일(152.4km)을 던진 와일스는 포심,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키움 관계자는 “와일스는 구단에서 접촉하고 있는 후보는 맞다”면서도 “아직은 다른 후보들과 비교를 하며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일스는 미국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투수는 아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에 속했다. 그렇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볼넷이 2.1개로 제구력이 안정적이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9이닝당탈삼진 8.0)도 나쁘지 않았다. 홈런이 조금 많은 것(9이닝당피홈런 1.4)이 아쉽지만 투수친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으로 온다면 개선이 될 여지가 있다. 창단 최초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키움은 내년 반드시 반등한다는 각오다. 에이스 안우진의 복귀와 함께 키움이 선발진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1.14. 20:40
아파트 단지 안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어서 술을 마시고 운전해도 면허취소는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A씨가 경기북부경찰청장을 상대로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판결을 최근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 사건을 제외한 소송에서 2심 판결에 법리적 잘못이 없다고 보고 본격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A씨는 2023년 6월 술에 취해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부터 지상주차장까지 약 150m가량을 운전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음주운전이라며 1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소했고, A씨는 소송을 했다. A씨는 아파트단지 내 주차장과 길을 도교법상 도로로 볼 수 없어 운전행위 역시 면허취소 사유인 음주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도교법 제2조는 도로를 ‘현실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또는 차마(車馬)가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장소로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라고 규정한다. A씨는 단지 내부는 외부 도로와 경계 부분이 옹벽으로 둘러싸여 구분돼 있고, 관리사무소 직원이 외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도로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1심은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2심은 “음주운전은 소정의 ‘도로’에서 운전한 경우로 한정되고, 도로 이외의 곳에서 운전한 경우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르게 판단했다. 이어 “단지 내 주차장의 경우 규모와 형태, 차단시설 설치 여부, 경비원 등에 의한 출입 통제 여부 등을 고려해 도교법이 정한 도로에 해당하는지 판단해야한다”고 했다. 또 단지가 외부 도로로부터 차단된 점, 단지 내 길에 주차구획선이 그어진 점 등을 근거로 A씨의 음주운전 장소는 ‘자동차 주차를 위한 통로’에 불과하다고 했다. 경비원이 수시점검을 통해 외부인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점 등에 비춰 A씨가 운전한 장소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 또는 차마가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장소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1.14. 20:37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인이 집단으로 입당해 자신을 당 대표로 밀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통일교 지원' 운운하는 공허한 억지 주장은 프레임 덮어씌우기를 위한 수사 공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일교와 윤석열 정권의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23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2400명이 넘는 통일교 교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전당대회에서 저는 전체 투표수 46만1313표의 과반이 넘는 24만4163표(52.93%)의 압도적인 득표로, 2위 후보가 얻은 10만7803표(23.37%)의 두 배가 넘는 표 차이로 결선 투표도 없이 당 대표로 당선됐다"며 "불과 2400명의 입당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인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간부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관해 당시에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저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제가 통일교에 지지를 요청한 바도 없거니와, 통일교가 저를 지지하겠다고 알려 온 적도 없으며, 전당대회 과정에 통일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조차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 시기는 물론 그 전후로도 통일교 간부와 만난 적도 없고 전화 통화를 한 적조차도 없다. 저는 통일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그렇기에 실제로 통일교가 당시 전당대회에서 저를 지지한 바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여부조차도 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14. 20:30
트럼프 "베네수엘라 겨냥 다음단계 조치 결심…내용은 말못해" 베네수발 마약선 공격 이어 영토 내 공격 개시 여부 주목 연설 짜깁기한 BBC 상대로 "아마 다음주 10억~50억불 규모 소송" 자신의 정책 잇달아 비판한 '의회측근' 그린 의원에 "지지철회"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군의 군사작전 임박설이 제기되고 있는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어느 정도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것이 무엇인지는 말해줄 수 없으나 우리는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 차단에 관해 베네수엘라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군은 최근 베네수엘라발 일부 선박들을 마약운반선으로 지목하며 잇달아 카리브해와 태평양 해상에서 공습·격침했고, 카리브해 주변에 핵추진 항공모함 선단을 파견하는 등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단계 조치'는 베네수엘라 영토 내부에 대한 공습 등 군사작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이날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 여부를 검토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2021년 연설을 '짜깁기'한 영국 공영방송 BBC에 대해 "아마도 다음 주에 10억 달러(약 1조4천500억원)에서 50억 달러(약 7조2천600억원) 사이의 금액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작년 미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방영한 '트럼프: 두번째 기회?'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이 있었던 2021년 1월 6일 트럼프 대통령 연설 중 세 부분을 마치 한 문장인 듯 이어 붙여 그가 "지옥처럼 싸우자"며 의회 폭동을 선동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BBC는 사과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것은 거부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분쟁 중인 태국, 캄보디아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바로 오늘 나는 '관세 위협'을 활용해 전쟁을 멈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수의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나는 그의 섬에 가 본 적이 없으나 빌 클린턴(전 대통령)은 아마도 28차례 갔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 등에 대해 법집행 당국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의회 내 대표적 '트럼프 측근'으로 불렸으나 최근 자신의 몇몇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조지아·공화)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에 대한 내 지원과 지지를 철회한다"며 "별난(Wacky) 마조리가 하는 것이라고는 불평, 불평, 또 불평뿐"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전화에 콜백하지 않는 것 때문에 그린 의원이 화가 났다고 들었다면서 국정으로 바쁜 자신이 "'절규하는 광인'의 전화를 매일 받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절한 인물이 (그린 의원 지역구 공화당 경선에) 출마하면 그 사람은 나의 완전하고 단호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며 "그녀(그린 의원)는 너무 좌경화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관세 수입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1인당 2천달러 배당금' 지급 시기에 대해 질문받자 올해 성탄절 이전은 아닐 것이라면서 내년에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1.14. 20:25
애플, 워치 혈중산소 측정 특허소송 패소…9천억원 배상 평결 소송 제기 5년 만에 평결…ITC도 애플워치 특허침해 여부 재조사 착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서 혈중산소를 측정하는 기능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법 배심원단은 애플이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보고 애플이 마시모에 6억3천400만 달러(약 9천20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을 내렸다고 마시모 측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시모는 애플이 판매한 애플워치 약 4천300만 대당 로열티를 14.72∼17.39달러로 책정해 6억3천400만∼7억4천9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애플은 손배액을 300만∼600만 달러로 제한해야 한다고 맞섰지만, 배심원단은 마시모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단은 또 이번 소송에서 쟁점이 된 마시모의 특허 4건 모두를 애플이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평결은 2020년 마시모가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낸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마시모는 이번 소송 결과에 대해 "우리의 혁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중요한 성과"라며 "이번 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애플은 이에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캘리포니아의 법률 전문지 데일리저널이 전했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애플의 마시모 특허 침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ITC는 새로 업데이트된 애플워치의 수입 금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새 절차를 진행하기로 이날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ITC 전원위원회는 2023년 애플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워치에 대해 미국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애플워치는 중국을 비롯한 미국 이외 지역에서 전량 생산되기 때문에 수입 금지는 사실상 판매 금지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애플은 지난해 초 혈중산소 측정 기능을 제거한 상태로 제품 판매를 재개했고, 올해 8월에야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방식의 재설계를 통해 해당 기능을 재도입했다. ITC는 이렇게 재설계된 기능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하는지 여부를 최대 6개월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애플도 마시모의 스마트워치가 자사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델라웨어 법원에 맞소를 제기해 승소했으나, 인정받은 손배액은 250달러(약 36만원)에 불과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1.14. 20:25
日정부, 생성형 AI 신뢰성 평가 시스템 개발 추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신뢰성을 평가할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내년 봄 총무성 산하 국립연구개발법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가 개발에 착수해 2026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중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복수의 AI가 평가 대상 AI를 상대로 다양한 질문을 해 그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의 시스템이다. 총무성은 평가 대상 AI의 답변을 점검하는 기준으로 차별적 표현, 범죄성, 오정보, 일본 문화와 상충 등을 검토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2023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합의된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토대로 법학자나 사회학자 등이 참가하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런 계획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개발된 AI 서비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서구의 가치관에 경도되거나 영토 문제에서 중국의 주장을 근거로 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총무성은 일본 기준에 맞춰 신뢰성을 평가해 '신뢰할 수 있는 AI'를 행정기관이나 기업이 우선 사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총무성은 평가 시스템이 개발되면 AI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정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된 'AI세이프티 인스티튜트'(AISI)에 이를 제공하거나 일본 기업이 개발한 AI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NICT가 생성한 보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1.14. 20:25
"美백악관 연일 안보라인 소집…베네수엘라 타격 여부 저울질" WP "부통령과 국방·국무장관 등 이틀째 회의…트럼프 결단 여부는 불분명" 美법무부, '마약운반선' 격침 정당화 시도…"화학무기 위협 거론"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 여부를 검토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WP는 이번 회의가 전날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베네수엘라를 타격할지 여부, 실제로 타격한다면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지 등을 놓고 고위급 논의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같은 군사적 긴장 고조를 택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워 카리브해 지역의 미군 전력을 늘리며 베네수엘라를 정면 겨냥하고 있다. 마약 운반선 추정 선박 격침에 이어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B-1 무력시위, 중앙정보국(CIA)의 베네수엘라 내부 작전 승인 등을 통해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왔다. 최근에는 세계 최강 항공모함(항모)인 미 해군의 제럴드 포드 호가 이 지역에 파견되면서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선 베네수엘라 본토 타격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소식통은 제럴드 포드 호에 탑승한 전투기 조종사들이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분석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이 실제 공격 명령을 받을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두 소식통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관련 작전에 체포·암살 등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델타포스를 투입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미군의 마약운반선 추정 선박 격침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펜타닐을 잠재적인 화학 무기 위협으로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법무부가 미군의 해당 작전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정리한 문건을 열람한 미 하원의원 등을 인용해 이날 이같이 보도했다. 법무부는 문건에서 2002년 러시아의 모스크바 극장 테러 사건 당시 현장 진압을 위해 에어로졸형 펜타닐이 사용됐다는 점을 들며 펜타닐의 무기화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WSJ은 전했다. 법무부는 또한 미국이 폭력 행위 자금줄인 마약 카르텔에 맞서 콜롬비아·멕시코 등 우호국과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논리가 무리한 법 해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육군 법무장교를 지낸 댄 모어러는 "마약 운반자를 은닉하는 행위는 국제법상 무력사용 및 공격으로 간주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는 외부의 무력 공격이 전제돼야 하는데, 최근 상황에는 법률적으로 무력 공격으로 인정될만한 요소가 미비하다는 비판이다. 해당 문건은 선박 격침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여름에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인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크리스 반 홀렌은 법무부의 이미 격침 결정이 내려지고 누군가 그 결정을 정당화할 근거를 만들어내라고 지시했을 것이라며 "(문건은) 그냥 법률적 허튼소리를 잔뜩 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혜림
2025.11.14. 20:25
[OSEN=김채연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 관계자는 “금일 오전 나나 씨의 자택에 강도가 침입해 경찰에 넘겨진 게 맞다.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한 고급빌라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거주자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나나의 자택에는 나나와 어머니가 함께 있었으며, 두 사람은 침입한 A씨를 몸싸움 끝에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다행히 나나와 모친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나 측 관계자도 “다행히 두 분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1.14. 20:20
[OSEN=김채연 기자] 그룹 아이브 장원영 등 유명 연예인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가짜영상을 올려 억대 수익을 챙긴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가 항소심 판결에 불복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의 변호인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고 전날 인천지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2억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도 유지됐다. 재판부는 “1심에서 여러 정상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조건으로 비춰질 때 원심의 형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해 보이지 않아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A씨의 상고 이유는 형량이 너무 무겁고 추징금 명령이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별개로 장원영 개인이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법원은 A씨가 장원영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 A씨는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고,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3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이에 더해 방탄소년단 뷔, 정국에게도 76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다만 A씨는 해당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1.14. 20:01
b.플레이스 “거기 가봤어?” 요즘 공간은 브랜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의 태도와 세계관을 담으니까요. 온라인 홍수 시대,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감각할 수 있는 공간은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비크닉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매력적인 공간을 탐색합니다. 화제의 공간을 만든 기획의 디테일을 들여다봅니다. ‘텍스트힙’이라는 단어가 회자되는 요즘이지만, 막상 현실은 좀 다릅니다. 2025년 우리나라 인구 독서율은 48.7%로 10명 중 5명이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국가데이터처 발표). 지난 집계에서 최근 1년간 도서관 이용 경험률은 14.3%에 그쳤고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새로 선보이는 도서관은 그저 책을 빌리고 읽는 장소(리딩룸)를 넘어, 누구나 쉽게 드나드는 ‘공공의 거실(리빙룸)’으로 진화했습니다. 많은 정보를 온라인으로 얻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일방적 지식 습득 대신 교류의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 거죠. 지난달 25일, 수원 광교에 개관한 경기도서관도 이 변신에 동참하는 곳입니다. ‘세상에 없는 도서관’을 내세우며 기후·환경·AI·사람 중심의 연결고리를 자처했어요. 이미 개관 전부터 독특한 나선형 구조의 설계안이 화제를 모으며 일명 ‘달팽이 도서관’이라 불린 이곳은 공공 도서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죠. 지상 5층과 지하 4층으로, 연면적이 2만7795㎡나 되거든요. 게다가 9년 만에 완공이 되다 보니 개관일부터 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첫날에만 2만 2037명이 방문했고, 대출 권수는 3107권으로 집계됐어요. 지난해 연간 공공도서관 이용자 수가 약 17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숫자죠. 지금도 주말은 하루 1만여 명이 꾸준히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온다는 이곳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비크닉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칸막이 열람실 대신 소파서 책보고, 놀면서 어울린다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일반 도서관과 달리, 탁 트인 원형 중앙홀과 개방감은 마치 대형 서점이나 복합문화공간에 온 듯한 분위기를 냅니다. 경기도서관을 설계한 해안건축 김태만 대표는 “도서관의 원형인 ‘비블리오테카(bibliotheca)’의 개념에서 착안, 두루마리처럼 연속된 공간을 통해 파편화된 지식이 아닌 시대의 변화를 포용하는 열린 공공의 장을 그렸다”고 설명했어요. 여기에 “내부와 외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나선형 구조는 지식이 쌓이는 동선이자 서가의 역할을 하며 이용자들이 걸음을 옮길수록 자연스럽게 지식을 탐구하도록 유도한다”는 말도 더했습니다. 실제로 공간에 들어서면,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든 로비에서 서가로, 라운지에서 공방으로 자연스럽게 닿게 됩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다닥다닥 붙은 칸막이에 얼굴을 박고 책을 보는 대신, 자연광이 내리쬐는 소파에 누워 책을 읽고 캠핑장처럼 조성된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도서관의 장서는 총 34만 4261권으로 지속해서 확대 중인데요, 이 중에는 개인이 구비하기 쉽지 않은 고가의 예술 서적을 따로 모아 놓은 아트북 라운지나 어린이들이 전 세계 22개국 언어의 책을 살펴볼 수 있는 ‘세계친구책마을’ 같은 이색 공간도 있습니다. 가족들과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존도 갖춰져 있고요. ‘도서관’ 하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공부의 압박 대신 언제든 재밌는 걸 찾아 들르고 싶은 사랑방 같은 모습이죠. 나선형 계단 감싼 이끼의 비밀 경기도서관은 건축 단계부터 ‘기후 도서관’을 목표로 설계됐습니다. 이는 경기도 주요 정책 중 하나인 기후·환경 이슈를 반영한 거라고 해요. 지열과 태양광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중앙의 나선형 계단인 ‘지혜의 샘’을 통해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고, 친환경적인 공기 순환을 유도합니다. 또 건물 외관의 부챗살 모양 수직 기둥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 내부 조도를 조절해 조명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벽을 감싸는 친환경 이끼인 스칸디아모스가 공기 정화, 습도 조절, 소음 감소 등에 보탬이 되기도 하고요. 환경 관련 책들을 입구인 로비 서가에 비치하거나 ‘기후환경 분류표’를 두는 것도 눈길을 끕니다. 4층 ‘지속가능한 공간’에는 기후위기 관련 서적뿐 아니라 다양한 이끼를 볼 수 있는 ‘이끼연구소’, 직접 업사이클 물건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후환경공방’도 자리합니다. 모두 이 공간을 찾는 이들이 기후 문제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든 것들이죠. AI 품은 도서관의 변신 경기도서관의 또 다른 주제는 ‘AI’입니다. 정확히는 인공지능 시대에 도서관은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할까 하는 거죠.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미 디지털 정보나 AI 활용이 익숙한 시대에 도서관은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짧은 호흡)와 깊이 있는 지식(긴 호흡) 모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텍스트를 읽고 사유하며 전시·공연·학습·제작·교류 등 지적 확장이 일어나는 전방위적 문화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경기도서관이 그 테스트베드인 셈인데요. 이곳에서 처음 개발한 ‘AI 독서토론실’은 인공지능과 사람이 함께 하는 독서토론장입니다. 특정 도서를 읽고 자신의 의견을 인공지능에 설명하면 인공지능이 그에 따른 의견이나 정보를 제시하며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실험 중이죠. 5층에 마련된 ‘AI 스튜디오’는 챗 GPT·제미나이·클로드 등 8종의 유료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디지털 콘텐트를 만드는 예약제 공간입니다. 그간 구독료 때문에 비용이 부담됐거나 컴퓨터 사양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은 도민들에게 오픈 스튜디오를 내준 건데, 첫날부터 이용객이 꾸준히 찾는다고 합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도 눈에 띕니다. 올해 CES 2025 최고혁신상을 받은 AI 독서 서비스인 북스토리를 배치해 뒀고, 그림을 그리면 AI가 아이의 심리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책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죠. 조용한 도서관은 옛말...시끄럽고 자유로운 놀이터 돼야 오늘날 도서관이 ‘공공의 거실’로 변화한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집과 일터가 아닌 ‘제3의 공간(third place)’이 커뮤니티의 장으로 떠오르며 공공기관의 무게추도 옮겨왔죠. 미국의 유서 깊은 시애틀 공공도서관은 2004년 미래의 도서관을 표방하며 파격적인 리모델링을 선보였어요. 이때 등장한 개방형 공간 ‘리빙룸(living room)’은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며 휴식하거나 토론할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았습니다. 2018년 개관한 핀란드 헬싱키 중앙도서관인 오디 도서관 역시 모임과 휴게실·주방·스튜디오·극장 등을 갖춘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 지식의 권력 구조가 재편되면서, 이제 도서관은 책과 더불어 공간을 공공화하는 쪽으로 변화하는 겁니다. 건국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노영희 교수는 “도서관의 공간서비스 개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기존 책을 보존 관리하는 역할은 다양한 IP(지식재산권)콘텐트의 경험으로 대체되며, 수많은 장서를 AI 로봇이나 드론으로 관리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서관은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으로 그사이 도민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 정식 운영할 예정입니다. AI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도서관의 새로운 전략과 진화가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이소진([email protected])
2025.11.14. 20:00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200) 한 장은 최대 1000W(와트)를 소비한다. 수만 장이 동시에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피크는 중소 도시 전체 수준에 이른다. AI(인공지능)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전력 확보’가 기술 경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들은 해법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300MWe 이하 원자로)’를 주목하고 있다. 15일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은 데이터센터 전력원을 재생에너지에서 SMR로 전환 중이다. 구글은 미국 카이로스파워와 손잡고 2035년까지 500MW(메가와트) 규모 SMR 전력 구매 계약을 맺었고, 아마존은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에 5억 달러를 투자해 버지니아 데이터센터 단지에 SMR 전력을 도입할 계획이다. 오픈AI 샘 올트먼 CEO도 SMR 개발사 오클로에 직접 투자하며 AI 전력원을 원자력으로 바꾸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MS는 차세대 SMR을 포함한 청정전력망 확보를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섬 1호기 재가동 프로젝트에 참여,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2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들의 목표는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는 ‘자가 에너지 체계’ 구축이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딜로이트는 “신규 원전이 10년 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분의 10%를 감당할 것”이라며 “SMR은 정전 시 자체 재기동이 가능한 블랙스타트 기능과 높은 연료 보안성으로 데이터센터에 최적”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까지 SMR 설치 용량이 80GW(기가와트)로 전체 원전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 원자력기구(NEA)에 따르면 현재 18개국에서 74개 SMR 노형이 개발 중이며, 7기가 건설·운영 단계에 있다. SMR은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해 건설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전기 공급이 끊겨도 자연 순환으로 냉각되는 ‘자동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대형 원전보다 설치비가 50% 낮고 부지 제약도 적다. AI 데이터센터 인근에 설치하면 송전 손실을 줄이고, 24시간 무탄소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상업 운전 사례가 적고, 발전단가가 대형 원전보다 높아 경제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인허가 체계·연료 공급망·사회적 수용성 등도 상용화를 가로막는 현실적 제약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SMR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2조6000억 달러 규모 ‘미국 일자리 계획’으로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지원하고, 캐나다·영국·프랑스도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중국과 일본도 에너지 전략에 SMR을 포함했다. 한국은 2019년부터 혁신형 SMR(i-SMR) 개발에 착수해 2028년 표준설계 인가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 표준설계 완료 후 2030년대 초 상업운전을 목표로 민관 합작 실증사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SMR은 아직 기술개발이 충분하지 않고, 비용과 안전성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정부의 SMR 추진 의지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이달 중 열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SMR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SMR 1기를 포함했지만, 구체적인 건설 계획 등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출발은 다소 늦었음에도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뒤지지 않지만 정권 변화에 따라 예산·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연구 동력이 약화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정책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원([email protected])
2025.11.14. 20:00
[OSEN=강서정 기자]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가 11월 15일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YouTube-선플재단의 '잠시만요 캠페인' 공동 선언 및 시상식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유튜브의 연례 캠페인인 ‘잠시만요 캠페인’은 사이버불링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행동 가이드를 제시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잠시만요(Hit Pause) 2025’는 유튜브와 선플재단이 함께 진행했다. ‘자이언트 펭TV’의 펭수는 지난 10월, ‘잠시만요 2025’ 캠페인 영상에 참여하며 크리에이터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9년 4월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와 EBS의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데뷔한 ‘펭수’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내한한 ‘톰 크루즈’, ‘티모시 샬라메’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만나는 등 인기스타 펭귄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EBS ‘자이언트 펭TV’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사진] EBS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1.14. 20:00
매주 토요일 '부부 변호사 : 이혼의 세계' 웹툰을 연재합니다. 282-284화 함께 싣습니다. ━ 282화 가상화폐(1) ━ 283화 가상화폐(2) ━ 284화 가상화폐(3) 법무법인 재현 (※이 기사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지식을 웹툰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할 목적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 사례를 각색한 내용으로 언급되는 이름과 지명 등이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2025.11.14. 20:00
[OSEN=우충원 기자] 오토 아도 감독은 일본전 완패를 억지로 포장하려 하지 않았다. A매치에서 드러난 전술적 문제와 조직력의 한계를 그대로 인정했고, 월드컵 본선을 향한 과정에서 반드시 고쳐야 할 숙제라고 담담히 말했다. 가나는 14일 일본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에 0-2로 패했다. 전반 16분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15분 도안 리쓰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일본의 전방 압박을 끝내 풀어내지 못한 가나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빼앗기며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였다. 일본 매체 풋볼 존에 따르면, 아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좋은 팀이었다.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고 당연한 승리를 거뒀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패배 자체를 인정했다. 경기 내용을 미루거나 변명하는 말은 없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전방 압박을 알고 있었지만 극복하지 못했다. 압박 강도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며 전술적 차이를 설명했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때 좋은 위치를 잡지 못했고, 공을 소유하는 과정에서도 결정적인 실수가 많았다. 월드컵까지 몇 경기 남아 있다. 오늘의 실수를 반드시 교정하겠다”고 말했다. 가나 입장에서는 경기력뿐 아니라 부상 악재도 겹쳤다. 후반 11분 미드필더 아부 프란시스가 충돌 이후 쓰러지며 교체됐고, 표정만으로도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왔다. 아도 감독은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빠르게 회복하길 기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가나는 일본전을 마친 뒤 15일 한국으로 이동한다.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으로, 아도 감독과 선수단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1.14.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