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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 종전안 헛바퀴…접점없는 '50㎞ 요새벨트' 쟁점 부각

우크라·러 종전안 헛바퀴…접점없는 '50㎞ 요새벨트' 쟁점 부각 "러, 돈바스 전체 요구…우크라, 미점령지 양보 불가 입장" 미점령지는 최종 저지선…"러, 우크라 방어 무력화 추진" ISW "푸틴, 돈바스 등 원래 전쟁목표 타협할 가능성 희박"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종전안 논의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영토 문제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거론됐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일(현지시간) 종전안 협의는 양측 합의에 따라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매체들은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영토 문제에서 특히 이견이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종전 후 어떻게 할지 두 전쟁 당사국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는 얘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접점이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돈바스 전체를 달라고 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에서 러시아가 점령하지 못한 지역은 내줄 수 없다고 맞섰다. 현재 러시아는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했으나 도네츠크주의 20% 정도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네츠크주의 마지막 남은 20%는 그간 러시아의 침공을 저지해온 요새가 빼곡한 지역이다. 북쪽 슬로우얀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남쪽의 드루즈키우카, 콘스티안티니우카까지 이어지는 50㎞ 정도는 '요새 벨트'로 불린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 지원을 받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게 이곳을 탈환한 이후 10년 넘게 군사 인프라를 투입해 이 지역을 요새화했다. 그 때문에 러시아는 2022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 곳곳을 손에 넣으면서도 이 지역을 정복하지는 못했다. 그만큼 요새 벨트는 우크라이나에 저항의 상징성이 있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타협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이번 휴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향후 러시아가 다시 침공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요새 벨트를 내주는 것은 장기적으로 패착이 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양보론이 거론될 때마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요새 벨트를 염두에 두고 돈바스 전체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철수를 줄곧 요구해왔다. 언제라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부터 깊숙한 서부 르비움까지 밀고 들어갈 추가 침공의 고속도로가 깔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위트코프 특사와 푸틴 대통령의 회담 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요새 벨트'를 핵심 쟁점으로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금 그들이 싸우고 있는 것은 약 30∼50㎞ 공간과 남아있는 도네츠크 지역의 20%"라고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는 이날 종전안 협의 후 영토 문제에 관한 타협 없이는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협의 전 푸틴 대통령는 도네츠크주의 남은 부분까지 장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를 모두 내놓지 않으면 러시아 군대가 결국에는 모두 점령할 것이라며 느긋한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돈바스 전체에 대한 러시아의 요구는 푸틴 대통령의 원래 전쟁 목표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ISW는 이날 종전안 협의에 대한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애초 전쟁 목표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병합하고 우크라이나군의 규모를 제한해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러시아 당국자는 종전안 협의 전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요새 벨트에 대한 러시아의 타협불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양보할 수 없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며 "첫 번째는 돈바스, 두 번째는 우크라이나의 병력 규모 제한, 세 번째는 미국과 유럽의 영토 인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동결자산 등 부차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안을 일부 수용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서방에서는 그런 얘기가 기만술에 불과하다는 의심이 일반적이다. 타협할 의지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지만 점령지 문제 등 전쟁 장기화의 주된 원인이 된 쟁점에서는 진전이 아예 없었다는 얘기다. ISW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표와의 회담 때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평화안을 거부했고 자신의 원래 전쟁 목표에 모자라는 어떠한 타협안도 계속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5.12.03. 5:25

차기 집권 노리는 英우익당, 보수당과 손잡을까

차기 집권 노리는 英우익당, 보수당과 손잡을까 지지율 1위 개혁당, 합병·협정 추진설…패라지 대표 "허위보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정당별 여론조사 지지율 1위인 우익 포퓰리즘 성향 영국개혁당이 집권을 위해 제1야당 보수당과 손잡으려 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당 주요 기부자들에게 영국개혁당과 전통적인 중도보수 정당인 보수당과 다음 총선을 앞두고 합병하거나 협력 협정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기부자들이 전했다. 한 기부자는 패라지 대표가 본인의 조건에 맞을 때만 이같은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패라지 대표가 합병이나 협정이 불가피한 것처럼 설명하면서, 다만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도 "허위 보도"라고 쓰며 이를 거듭 부인했다. 영국 법률상 다음 총선은 2029년 8월까지 치러지면 된다. 그러나 패라지 대표는 "사람들은 때로는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며 보수당과 합병, 협정 추진설을 부인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도 "허위 보도"라고 쓰며 거듭 부인했다. 그는 또 잉글랜드 지방선거와 스코틀랜드·웨일스 총선이 있는 내년 5월에서 보수당이 참패할 것이라며 "보수당은 전국적 정당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따르면 영국개혁당은 29%로 지지율 선두에 있고 보수당과 중도좌파 집권 노동당은 각각 17∼19% 정도에 그친다. 영국개혁당은 여론조사 1위에 올라선 뒤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차기 집권을 준비한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은 650개 지역구에서 최다 득표자를 1명씩 선출해 하원 650석을 구성하는 소선거구제여서 전국 정당 지지율이 꼭 의석수로 직결되는 건 아니다. 신생 정당인 영국개혁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14.3% 득표율에도 5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또한 보수당은 14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신뢰를 잃어 지난해 7월 총선에서 참패했고 지지율도 역대 최저로 곤두박질쳤지만 오랜 전통의 안정적인 중도보수 정당이라는 평가는 여전하다.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수당은 630만 파운드(약122억7천만원) 기부를 확보했다. 이는 소수의 당내 인사들에게 모금을 의존하는 영국개혁당(210만 파운드)의 3배다. 한 영국개혁당 기부자는 "그들은 함께해야 한다"며 "보수당이 늘 성공했던 것도 좌파가 분열됐기 때문이다. 우파가 분열된다면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는 올해 "난 200년간 존속된 제도의 수호자"라며 "장난처럼 협정이나 합병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주에는 내년 웨일스 총선 이후 일종의 권한 분담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03. 5:25

'유엔사 우회' DMZ 출입 법안 추진에...유엔사 "정전협정은 구속력 있는 틀" 반박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3일 유엔사가 아닌 정부의 허가만으로 비무장지대(DMZ)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여권의 법률안을 공개 지지하자, 유엔군사령부(UNC·유엔사)가 “정전 협정은 구속력 있는 틀”이라며 사실상 반박했다. 진보 정부 때마다 DMZ 출입 허가 여부를 놓고 유엔사와 정부는 갈등을 빚었는데, 이런 마찰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과 관련한 입법 공청회에서 해당 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금까지 분단 80년, 또 비무장지대가 생긴 지 72년 동안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영토 주권을 마땅히 행사해야 할 그 지역의 출입조차 통제 당하는 이 현실을 보면 주권 국가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얼마 전에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백마고지 유해 발굴 현장에 가는 걸 불허당했다”고 밝히며 “이런 것을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문제 의식”이라고도 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의 방문이 무산된 건 정 장관이 처음 밝힌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위한 선제조치로 최근 DMZ 남측 지역의 백마고지 등에서 단독 유해발굴을 실시했다. 정 장관은 유엔사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날 그의 발언은 정전협정 체제를 관리하는 주체인 유엔사가 DMZ 출입을 까다롭게 통제한다는 작심 비판으로 볼 여지도 있었다. 앞서 여권에선 8월 더불어민주당 이재강·한정애 의원의 대표 발의로 DMZ 이용을 원활하게 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일부 법안에는 “통일부 장관은 비무장지대의 보전과 평화적 이용을 위해 출입하거나 물품·장비의 반입·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도 불구하고…출입 및 반입 등을 허가할 수 있다”는 특례 조항이 있다. 이는 정부 판단에 따라 정전협정 체제를 관리하는 유엔사를 건너 뛰고 출입이나 반입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 된다. 유엔사는 즉각 반발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은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정전 관리 지역에 대한 민간·군사적 접근을 모두 규율하는 구속력 있는 틀로 남아있다”면서 “정전 체제의 집행 기관으로서 유엔사는 안전, 규정 준수 및 지역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확립된 절차에 따라 모든 출입 요청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의 출입 불허 역시 정당한 사유에 따른 것이란 설명으로, 여권이 예외를 적용하려 하는 정전 체제의 구속력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유엔사는 이어 “공동의 안보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조율된 평화 구축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역시 정부의 대북 유화 조치에 대해 유엔사와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진보 정부에서 유엔사와 정부 간에 갈등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는 2018년에는 남북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가 지연됐고, 2019년에는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대북 지원 시도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유정([email protected])

2025.12.03.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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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1년 전 옷 입고 ‘계엄 다크투어’ 해설자로…“민주주의 위기 돌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국회 ‘다크투어’ 해설자로 나섰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시민 50명과 국회 1문과 본인 월담 장소, 국회 운동장, 로텐더홀, 본회의장 등 비상계엄의 주요 장면이 벌어진 곳들을 차례로 관람했다. 계엄 당일 국회 담장을 넘을 때 착용했던 코트를 입은 우 의장은 시민들에게 “단순한 견학 자리가 아니고 우리가 함께 겪었던 민주주의 위기의 순간을 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 의장은 투어 코스 곳곳을 돌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우 의장은 자신이 넘은 국회 담장 앞에서 “국회에 도착하자 경찰 버스가 후진으로 3문을 딱 막았다”며 “어디로 넘을까 하다가 여기 오니까 발 디딜 데가 있어 여기로 넘어갔다”고 회상했다. 로텐더홀에서는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진입했을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우 의장은 “계엄군들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왔는데 그다음 본회의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격렬하게 대치했던 장소”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본회의장에서는 비상계엄 해제 의결 과정을 전했고 민주주의 상징석 등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다크투어 외에도 비상계엄에 대한 공동학술대회, 국회의사당 정문 글새김 개막식 등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하고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한 진상규명과 엄중한 책임 추궁을 통해 헌정질서를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 국회도 끝까지 살피겠다”며 “12·3을 통해 확인된 제도적 결함, 헌법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개헌과 국회 개혁 또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03.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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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서 이기고 지면 죽어라" 수원, 사생결단도 안 통했다...홈에서 제주에 0-1 패배→승격 희망 빨간불[오!쎈 현장]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승격의 꿈이 다시 한 발짝 멀어졌다.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제주SK에 무릎을 꿇으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제주 SK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수원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부 복귀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8715명의 관중이 맹추위를 뚫고 찾아와 '싸워서 이기고 지면은 죽어라'라는 걸개로 응원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반면 제주는 실리적인 운영으로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K리그1 11위인 제주와 K리그2 2위인 수원의 격돌이다. 1부리그의 주인공을 정하는 이번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양 팀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K리그1의 한 자리를 차지할 승리 팀은 1, 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동률일 시에는 2차전 장소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만약 1, 2차전 합산 210분 혈투에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운명을 정한다. 두 팀 다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수원은 김지현-일류첸코, 브루노 실바-이민혁-홍원진-세라핌, 이기제-레오-권완규-이건희, 김민준이 선발로 나섰다. 벤치에는 김정훈과 장석환, 고종현, 최영준, 파울리뇨, 김현, 박지원이 앉았다. 변성환 감독은 추운 날씨에 종아리 부상이 재발될까 하는 우려 때문에 주전 미드필더 이규성을 명단 제외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남태희-유리 조나탄, 김승섭-이탈로-이창민-김준하, 김륜성-송주훈-임채민-임창우, 김동준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교체 명단엔 최병욱과 신상은, 오재혁, 유인수, 정운, 장민규, 안찬기가 이름을 올렸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김승섭이 K리그1 베스트 11 선정 불발의 아쉬움을 득점으로 풀어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경기 초반 수원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전반 1분 이민혁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흘러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수원이 제주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8분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등지며 뒤로 공을 내줬고, 김지현이 하프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17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일류첸코의 헤더는 골키퍼에게 잡혔다. 제주가 첫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중원에서 공을 뺏어내면서 역습에 나섰다. 임창우가 우측에서 크로스했고, 유리 조나탄이 높이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댔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마무리 작업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29분 이기제의 코너킥에 이은 브루노 실바의 발리슛은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전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전반 42분 일류첸코가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끊어낸 뒤 침투하는 브루노 실바의 앞 공간으로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브루노 실바를 속도를 살려 질주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겨냥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제주 벤치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움직였다. 김준하를 빼고 유인수를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김승섭이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크로스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권완규 허벅지를 타고 손에 맞았고, 제주 선수들은 강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했다. 그러나 온필드 리뷰 끝에 핸드볼 반칙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제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유인수가 남태희의 로빙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김민준이 뛰쳐나와 끊어내려다가 충돌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강하게 차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수원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이기제가 왼쪽에서 예리한 얼리크로스를 올렸지만, 간발의 차로 일류첸코 머리 닿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31분 김지현을 빼고 김현을 넣으며 높이를 강화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유리 조나탄을 불러들이고 장민규를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그러자 수원은 장석환, 박지원 카드까지 꺼내 들며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쳐봤지만, 끝내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1분 김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김동준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경기 막판 박지원의 슈팅도 김동준에게 잡혔다. 결국 승자는 제주가 됐다. 제주는 이제 홈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학범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고, 시즌 막판 최하위 대구에 맹추격을 허용하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중요한 순간 저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만약 제주가 잔류한다면 2021시즌부터 6년 연속 1부리그를 누비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3.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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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은퇴하자마자 기쁜 소식 전했다..“현재 둘째 임신” (‘남겨서 뭐하게’)[핫피플]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남겨서 뭐하게’ 최근 은퇴한 오승환 선수가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야구 레전드’ 박용택, 김선우, 오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선우와 박용택, 오승환은 2006년 WBC에서 처음 만났다며 인연을 밝혔다. 김선우는 “최고로 가는 무대에서 전 세계 드림팀이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 가장 어렸던 오승환이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WBC 2006년 4강 멤버 중 오승환이 마지막으로 은퇴했다고. 이때 박용택은 “승환이랑 인연이 있었던 게 당시 아내가 꽃집 할 때 승환이가 꽃이 필요할 때..”라고 운을 뗐다.  당황한 오승환은 말을 끊었고, 이영자는 “그때 만났던 분이 지금 아내 아니지 않냐. 지금 아이가 3살인데 말 조심해야 한다”라고 이해했다. 그러자 오승환은 “아내가 지금 매우 예민하다. 제가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지금 배에 2세가 생겼다”라며 깜짝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를 들은 박용택은 “은퇴둥이네”라고 했고, 이영자는 “정말 축하드릴 일이다”라고 축하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남겨서 뭐하게’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03.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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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동거인 있었다..“부산 친구, 유치원 때부터 알던 사이”

[OSEN=김채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동거인 친구와 즐거운 일상을 공개했다. 3일 정국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카레…’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정국은 앞서 예고했던 된장카레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 요리에 나섰고, 요리를 하던 중 누군가에게 “어제 몇 시에 잤냐”고 물었다. 이에 카메라 밖에 있던 남성은 “1시? 2시? 오늘 나 쉬는 날이어서”라고 답했다. 정국은 “같이 사는 친구는 부산 친구다.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냈고, 서로 맨날 닥치라고 하는 사이”라고 친구와의 관계를 언급했다. 친구는 “내가 언제?”라며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투닥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친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정국은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지난 6월 11일 만기 전역했다. 정국이 소속된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3.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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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안보실 1차장도 DMZ 출입 불허돼"…다시 불붙는 유엔사 '허가권'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출입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DMZ는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출입 허가권을 갖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안보실 차장 출입까지 거절한 건 지나친 주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DMZ 관련 국회 입법공청회에서 "얼마 전에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백마고지 유해 발굴 현장에 가는 것을 불허당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주권 국가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영토 주권을 마땅히 행사해야 할 지역의 출입조차 통제당하는 현실"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김현종 차장의 DMZ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다른 사례를 참고하면 유엔사 자체 절차상 요건을 맞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2019년 김연철 당시 통일부 장관은 DMZ 내 민간인 거주지인 대성동 마을을 방문하려다 불허됐다. 함께 가려고 했던 기자단 출입에 유엔사가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다. 올해 6월에도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DMZ 방문을 계획했으나 유엔사의 불허로 무산됐었다. 유엔사는 "방문 요청이 절차와 일치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DMZ 출입 48시간 이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유 추기경 측이 이보다 늦게 신청했다는 의미였다. 그간 한국 정부도 수차례 유엔사에 현 상황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 왔다. 특히 2019년 10월엔 '비군사적 성격인 환경 조사, 문화재 파악 등은 유엔사에 허가권이 없다'는 여론이 힘을 얻었다. 이에 유엔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민국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하면서 정전협정 준수와 집행에 관한 책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남북 공동 철도 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유엔 (대북)제재 면제 등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협력했다"면서 "2019년 비무장지대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작업 및 타미플루 대북 수송과 관련한 두 건의 출입 신청을 24시간 이내 신속 승인했다"고 했다. 정 장관의 발언을 보면 이재명 정부에서도 유엔사에 DMZ 허가권 수정, 보완 요구는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정전협정 조항에 대한 법률적 해석이 타당해야 하고 미국의 동의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03.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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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권분립, 역사 뒤안길로"…천대엽, 법사위서 내란재판부 직격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지난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내란특별재판부(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87년 헌법 아래서 누렸던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며 우려의 의견을 밝혔다. 천 처장은 3일 법사위에 출석해 “사법부의 독립이 제한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처장은 “우리 헌법은 1심은 2심으로, 2심은 3심으로 심급제도에 의해서 재판의 공정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며 “처분적 법률이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것처럼 처분적 재판부 구성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선진 사법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처분적 법률이란 특정한 사람·사건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을 뜻한다. ━ “檢책임자가 대통령 됐다 위헌적 계엄…법무부에 판사 구성 맡길 수 있나” 특히 사건을 담당할 새 판사를 법원 외부에서 정한다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은 헌법재판소장·법무부장관·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가 각각 3명씩을 추천해 ‘내란전담재판부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대법원장에게 2배수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추천위 구성에 대해 천 처장은 “헌법재판소도 결국 법안에 대해서 위헌심판을 맡게 될 것인데, 심판이 선수 역할을 한다는 것은 시합 룰, 재판 룰에 근본적으로 모순된다”며 “이 경우 내란특별헌법재판부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 법이 예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법무부 장관이 재판부 추천위에 참여하는 데 대해서도 “법무장관은 수사권과 행정권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는데, 검찰권의 과잉 행사로 인한 오랜 질곡의 역사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천 처장은 “최근에도 그 연장선에서 검찰 책임자가 대통령이 됐다가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하는 바람에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상황”이라며 “이와 같은 직전의 역사가 있는데 법무부, 즉 수사권과 행정권을 대변하는 기관이 사법권의 영역에 들어오는 것은 굉장한 사법권 제한 내지 침해라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이라서 그 부분은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 “1월엔 종결 예고…위헌 시 재판 장기간 중단” 특별재판부 도입 시 재판이 장기간 지연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천 처장은 “담당 재판부가 1월 또는 2월까지 반드시 사건을 종결, 선고하겠다고 공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부분에는 사법부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내란특별재판부법을 통과시켜서 재판이 위헌성으로 중지돼 버리면 장기간 재판이 중단될 텐데, 국민들의 염원에 역행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가 바뀌면 공판갱신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피고인이 절차 간소화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재판을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공판갱신에 7개월이 걸렸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재판을 맡은 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내년 1월 초중순까지 세 갈래(군·경·대통령)로 진행되고 있는 내란 재판을 병합하고 변론을 종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국민의힘 각 법사위원 요구에 따라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됐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5.12.03.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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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42세라고 하지만…보상금 포함 41억, '퉁어게인' 낭만의 가치 아깝지 않다

[OSEN=조형래 기자] 아무리 42세라고 하더라도, 리그 최정상급 타자를 보상금 포함해 41억원에 영입했다. 그리고 낭만까지 챙겼다. 낭만의 값어치로 아깝지 않다. 삼성이 3일, 드디어 ‘오피셜’을 발표했다. 최형우(42)의 귀환이다. 삼성은 최형우와 2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이다.  이미 42세로 리그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 하지만 생산력 만큼은 줄어들지 않았다. 올해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928의 성적을 찍고 FA 시장에 나섰다. 리그 OPS 전체 5위였고, wRC+(조정 득점생산력, 스탯티즈 기준)은 157.6으로 전체 6위였다.  최형우는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평가 받겠다는 의지였다. 물론 데뷔 팀은 아니지만 2017년 합류한 이후 많은 추억을 함께한 KIA 타이거즈에 남을 생각도 했다. 웬만한 기준이라면 KIA에 남는 게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그 틈을 최형우의 친정팀 삼성이 파고 들었다. C등급 FA 최형우의 올해 연봉은 10억원.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올해 연봉의 150%인 15억원을 KIA에 보상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삼성은 최형우 리턴을 위해 41억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형우와 삼성. 많은 추억을 함께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2002년 최형우는 삼성에 포수로 입단했지만 방출됐다. 이후 경찰청 군 복무를 하면서 기량이 서서히 만개했고 삼성이 다시 불러들였다. 이후 최형우는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삼성에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 주역이기도 했다.  2016년 첫 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는 삼성을 떠나 KIA와 4년 10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떠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삼성 팬들의 미움을 샀다. ‘소외감’으로 대표되는 당시 발언. 하지만 선수들에게 고압적인 발언을 했던 고위급 인사에게 서운함을 표출한 게 와전이 됐다. 그리고 해당 인사는 이미 삼성 구단에 없다. 아울러 오승환의 은퇴식 당시 진심을 다한 타석, 그리고 뜨거운 포옹으로 삼성 팬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KIA의 다소 미온적인 협상 태도, 삼성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 등 최형우의 복귀 타이밍이 적절하게 형성됐다. 결국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왕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최형우의 모습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보상금 포함 최대 41억원. 왕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재결합, 그리고 낭만의 값어치로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다”라며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삼성 복귀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03.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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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미, '재력가 CEO♥' 남편 만남 비화... "황정음 베이비샤워에서" ('A급 장영란')

[OSEN=박근희 기자] 가수 아유미가 훈남 CEO 남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밝혔다. 3일 채널 ‘A급 장영란’에는 ‘80평 럭셔리 하우스에서 아유미가 밤마다 혼자 하는 '이것'은? (탑스타 전남친 바람난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아유미의 집에 도착한 제작진은 "한 층에 집이 한 개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장영란은 아유미 남편이 부자인 것 같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제가 부자인지 직접 물어볼게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작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집 안에 들어선 장영란은 가족 사진을 발견하고 "남편이 진짜 잘생겼다"고 연신 칭찬했다. 아유미는 이에 "사실 얼굴 보고 결혼했어요"라고 솔직하게 답하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의 직업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유미의 남편은 제조업 CEO로, 아버님부터 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직업 배경이라는 말에 아유미는 "경기 타요 경기"라고 현실적인 답변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편과의 만남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아유미는 "황정음 씨 베이비샤워를 놀러갔다가 베이비 샤워를 해준 언니가 소개해준 분이 지금 남편이었다"고 운명적인 만남을 회상했다. 첫인상에 대해 "딱 봤을 때 너무 괜찮은 거예요"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 ‘A급 장영란’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03.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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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해제 1주년" "우리가 윤석열"…다시 여의도 메운 시민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1년이 된 3일, 국회 앞 거리는 각자의 목소리를 내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온도계가 영하 4도를 가리킨 오후 2시쯤, 차가운 바람이 거칠게 부는 와중에도 법복만 걸친 스님 8명과 유튜버 등 50여 명이 국회 앞 인도에 자리를 잡았다. 애국가를 제창하고 미국 국가를 튼 뒤 성조기에 대해 경례를 마친 이들은 ‘이재명을 재판하라’ ‘대장동 항소포기 특검하라’ 등 각자의 요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손에 들고 “미친개를 몽둥이로 때려잡자”거나 “국민이여 깨어나라”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진모(60대)씨는 “(윤 전 대통령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정당하게 계엄했는데, 이런 부분은 언론에 안 나와 직접 외치러 왔다”고 했다. 오후 3시쯤 집회 참석 인원은 250명(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늘었다. ‘우리가 윤석열이다’를 목 놓아 외치던 최모(29)씨는 “통계학 전공인데, 선거에서 있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와 인생이 통째로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시위에 몰입해야겠다고 생각해 지난 대선 이후 퇴사한 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오후 4시쯤부터는 이날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 측이 예고한 ‘시민대행진’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이 도착하면서 곳곳에서 갈등도 벌어졌다. 자유대학 측이 “윤석열”을 외치면 파란 옷을 입은 유튜버들이 욕설로 응수하는 등 신경전이 계속되자 결국 경찰이 현장 통제에 나섰고, 주변에서 장사하는 식당 직원들은 귀를 막고 인상을 쓰기도 했다. 천안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왔다는 50대 부부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시위할 때 늘 와서 방해한다”며 경찰들에게 “왜 우리는 시위 제대로 못하게 하냐”고 따지기도 했다. 오후 5시를 지나며 해는 점점 저물었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퇴근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왔다는 이모(44)씨는 “7시에 이재명 (대통령)이 나온다고 해 11시까지는 보다가 가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비상행동은 오후 7시부터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 행사를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집회에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오후 경호 문제를 우려해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민들은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에도 길바닥에 앉아 현장을 지켰다. 광화문에서 퇴근하자마자 여의도로 달려왔다는 김모(25)씨는 “1년 전에도 국회에 왔었는데, 그때와 오늘의 분위기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계엄 1년보다는 계엄 해제 1주년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날 저녁 시민들은 ‘내란 청산’ ‘국민 주권 회복’ 등이 쓰인 피켓과 응원봉 등을 들고 있었다. 여의도에서 근무한다는 이모(32)씨는 “계엄 당일에는 회식을 하고 집에 가서 자느라 못 나왔고, 일이 바빠 집회도 거의 나오지 못했다”며 “1년이 됐으니 죄책감도 덜 겸 해서 퇴근하고 왔는데, 되도록 끝까지 있다가 가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비상행동은 집회 이후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의도 일대에 기동대 약 5400명을 배치해 충돌을 방지하고, 교통경찰 270여명을 배분해 교통 흐름 등을 최대한 원만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용.곽주영.이규림([email protected])

2025.12.03.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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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교육비' 현영, 수영 선수+국제학교 딸 사춘기까지 이해 "날 만만하게 생각해도 돼"('형수는 케이윌')[종합]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형수는 케이윌' 현영이 지극한 딸 사랑을 뽐냈다. 3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는 '남편 몰래(?) 억대 교육비로 자녀 교육에 올인한 현영의 남다른 교육법'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현영은 현재 국제학교 재학 중인 딸 다은과 아들 태혁에 대해 밝혔다. 딸과 아들의 성향이 다르다고 말한 현영은 “첫째인 다은이는 수영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시댁에 최배달 선생님이 계신다. 힘이 다르다. 그 유전자가 첫째에게 간 것 같다. 둘째는 체스가 좋다고 하더라. 얘는 앉아서 수를 쓰는 걸 좋아해서 체스 대회를 나간다. 성향이 다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현영은 "딸은 어릴 때 여기저기 전학도 가고 그래서 낯선 데 대해 스트레스가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라면서 "며칠 짐 싸서 갔다가 오는 걸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걸 사춘기라고 생각했는데 얘는 자기 침대가 가장 편한 애였던 거다”라며 여행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이라고 말했다. 현영은 “추석 여행도 갔다가 딸만 중간에 데려다줬다. 왜냐하면 내 딸은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편하게 여기고, 저를 위해 내가 무엇이든 해 주는 사람이란 걸 이해시키고 싶었다. 날 만만하게 여겨도 좋을 정도다. 오히려 나에게 와서 따뜻하게 만들어져서 세상으로 나가면 된다”라며 단순히 딸에 대해 성적만 중요한 게 아닌 어떤 품이 되어주고 싶다고 강조해 케이윌을 감탄하게 했다. 케이윌은 "우리 엄마가 누나를 정말 만났으면 좋겠다. 그렇게 날 대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현영은 이날 국제학교 등록금만 억대인 사실을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케이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2.03.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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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김선우 믿고 ‘고대’ 갔는데 “미국行..형 몫까지 군기 받아” 폭로 (‘남겨서 뭐하게’)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남겨서 뭐하게’ 박용택이 김선우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야구 레전드’ 박용택, 김선우, 오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용택은 김선우와 고등학교 2년 선후배 사이라며 “선우 형은 당시 우리한테 슈퍼스타다. 말도 안 된다. 그때는 외모도 괜찮았다. 그리고 날렵했다”라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그는 “제가 진짜 존경했던 선배”라며 과거형으로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그는 “현재형으로 제가 맺힌 게 뭐냐면 고등학교 때 저를 잘 챙겨줬다. 형이 고려대를 갔다. 저는 연대 스타일이었다. 실제로 연대랑 이야기가 잘 됐는데 형이 ‘무조건 고대다. 내가 고등학교 때 잘 해줬잖아’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형을 믿고 고대 갔는데 가자마자 형이 2학년 다니고 미국으로 가버렸다”라고 했고, 김선우는 “운명의 장난처럼 그 시기에 메이저리그 팀에서 저보고 빨리 오라고 했다. 적극적으로 왔다”라고 해명했다. 제2의 박찬호를 꿈꿨던 김선우는 “너무 미안했지만 행복하게 갔다. 한번 기회가 왔을 때 이걸 놓치면 평생”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자 박용택은 “옛날에 군기에 대해서 형은 에이스라서 혜택을 받았다. 제가 그걸 형 몫까지 다 당한 느낌”이라고 폭로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남겨서 뭐하게’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03.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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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교육비' 현영, '♥금융인 남편'과 결혼 위해 스케줄 줄여('형수는 케이윌')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형수는 케이윌' 가수 현영이 남편과의 결혼을 위해 일을 줄였다고 말했다. 3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는 '남편 몰래(?) 억대 교육비로 자녀 교육에 올인한 현영의 남다른 교육법'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현영의 남편은 금융인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서른다섯에 결혼했다. 가겠다고 무조건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때 일 진짜 많이 했는데 결혼하려고 계획했다. 라디오 DJ를 하면서 연애했다. 일을 슬쩍 줄이면서 연애를 했다”라며 결혼 자체가 큰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영은 “소개팅 대타로 만났다. 원래 남편은 내 선배 언니랑 만나려고 했다가 내가 남자친구가 없어서 나갔다. 그때 남편이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2년 전에 내가 신인 때 날 소개해달라고 했는데 내가 너무 바빠서 못 나왔다더라. 그런데 2년 후에 날 만난 거다”라며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말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케이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2.03.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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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교육비' 현영, '♥금융인 남편'과 통장 각각 "버는 게 다르다"('형수는 케이윌')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형수는 케이윌' 방송인 현영이 결혼 13년 차 남편과 통장을 다르게 쓴다고 밝혔다. 3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는 '남편 몰래(?) 억대 교육비로 자녀 교육에 올인한 현영의 남다른 교육법'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현영은 영재로 알려진 첫째 딸의 교육으로 유명했다. 현재 현영의 아이들은 모두 송도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현영은 "억 대 교육비는 억 대가 든다. 몇 년 째 내 걸 사 본 적이 없다"라며 엄살을 부렸다. 케이윌은 “교육비 지출을 남편이 이해해줬냐”라고 물었다. 현영은 “남편 몰래 시작했다. 알면 뭐라할 거다. 통장을 따로 쓴다. 버는 게 다르다”라면서 “교육비는 같이 부담한다. 공동 통장, 개별 통장이 다르다. 공동은 등록금을 쓰고, 학원 같은 건 개별로 쓴다. 알아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내가 한다”라고 말해 케이윌을 놀라게 했다. 이어 현영은 “딸 다은이는 학원을 안 간다. 셀프 학습이 된다. 둘째는 아직 어려서 안 보내다가 보낸다”라며 “오로지 등록금만 억 대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케이윌을 놀라게 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케이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2.03.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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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서♥’ 윤정수, 박수홍 불화설에 속내..“축의금 보내, 또 다른 이야기 원치 않아”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박수홍과의 불화설이 재점화되자 입을 열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서 윤정수는 최근 결혼식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그는 “결혼 기사가 많이 나서 부끄럽다"며 "이번 주만 요란 떨겠다. 짜증 나겠지만 조금만 참아 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윤정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11살 연하의 리포터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와 결혼했다. 결혼식 축가는 코미디언 김숙과 남창희가 맡았고, 축가는 이무진, 쿨 이재훈, 배기성 등이 참여해 분위기를 띄웠다. 하객 역시 어마어마했다. 현장에는 유재석, 김지선, 김지혜, 박준형, 심진화, 김원효, 남희석, 강호동 등을 비롯해 가수 헤이즈, 홍석천, 쇼리,배기성, 김원준 등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다만 현장에서 윤정수와 절친한 박수홍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또 3년 전 박수홍의 결혼식에서도 윤정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불화설이 불거졌던 상황. 당시 윤정수는 “어떤 분은 박수홍과 손절한 거냐고 하더라. 어이가 없다"며 "결혼식이 지난 금요일이었는데, 그때 저는 김수미 씨하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 (결혼식에) 못 가니까 축의금을 두둑하게 보냈다"라고 불화 및 손절설을 일축했다. 이번에는 박수홍의 불참으로 불화설이 다시 한번 불거진 상황이 되자, 윤정수는 “기사 중에 '박수홍 씨가 왜 (결혼식에) 안 왔냐', '또 불화 아니냐'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며 "연예인 중에서 (결혼식에) 못 온 사람이 70명이 넘는다. (준비한) 스테이크가 남아서 짜증이 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홍 뿐만 아니라 여러 연예인이 불참했다고 알린 상황. 이에 윤정수는 “못 오신 분들은 미안하다며 축의금을 다 두둑하게 보내주셨다"며 "박수홍 씨도 나에게 축의금을 보내줬다. 액수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남창희한테 '연예인들한테서 돈이 이렇게 많이 들어온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들의 오해, 말을 꺼내서 만들어가는 또 다른 이야기는 원치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3.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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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교육비' 현영, 국제학교 등록금은 '♥남편' 몰래'('형수는 케이윌')[순간포착]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형수는 케이윌' 방송인 현영이 아이들 교육비로 억 대가 넘는다고 밝혔다. 3일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는 '남편 몰래(?) 억대 교육비로 자녀 교육에 올인한 현영의 남다른 교육법'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케이윌은 "현영이 자녀 교육에 열심히라고 들었다. 억 대가 넘는다는데"라고 물었다. 현영은 “둘이어서 교육비가 억 대다. 몇 년 째 내 걸 산 적이 없다. 이 옷도 몇 년 전에 샀다”라고 말했다. 케이윌은 “교육비 지출을 남편이 이해해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현영은 “남편 몰래 시작했다. 알면 뭐라할 거다. 통장을 따로 쓴다. 버는 게 다르다”라면서 “교육비는 같이 부담한다. 공동 통장, 개별 통장이 다르다. 공동은 등록금을 쓰고, 학원 같은 건 개별로 쓴다. 알아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내가 한다”라고 말해 케이윌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케이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2.03.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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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외무장관들 "푸틴, 평화 원치 않는다는 점 명백"

나토 외무장관들 "푸틴, 평화 원치 않는다는 점 명백" 푸틴 종전의지에 의구심…사무총장 "우크라 무기조달에 매월 10억불 필요"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들은 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종전안 회담과 관련, 푸틴 대통령의 종전 의지에 일제히 의구심을 드러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담전 기자들에게 "(푸틴은) 협상하려는 실질적인 의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그는 유럽과 유럽-대서양(나토) 안보를 계속 약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우리의 방어 태세를 시험하고 우리의 동맹을 저해하기 위해 분열을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교장관은 "푸틴은 전쟁을 고조하려 한다"며 "푸틴은 허세와 유혈사태를 중단하고 협상테이블로 나와 공정하고 지속적인 우크라이나의 평화, 유럽과 나토의 안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르쿠스 싸흐크나 에스토니아 외교장관도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푸틴이 경로를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전장에서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그가 어떤 종류의 평화에도 이르길 원치 않는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교장관은 "현재까지 침략자인 러시아 쪽에서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며 "신뢰 구축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전면적인 휴전으로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의 회담 내용은 양측이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 문제 등 핵심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궁은 이 협상에서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안 중 일부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협상에 앞서 한 투자 포럼에서 참석해 "유럽이 우리와 싸우고 싶어 하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준비가 돼있다"며 유럽을 겨누기도 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장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내년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무기 조달을 위해 나토 회원국들이 매월 10억 달러(약 1조4천700억원) 이상을 미국산 무기 구입 비용으로 지출해야 한다며 회원국들의 추가 기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5.12.03. 4:25

마크롱, 2박3일 방중 일정 시작…부인은 붉은 코트에 붉은 가방

마크롱, 2박3일 방중 일정 시작…부인은 붉은 코트에 붉은 가방 내일 시진핑과 정상회담…쓰촨성 청두도 방문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A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중국과 프랑스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는 이날 오후 늦게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추운 날씨 속에 브리지트 여사는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붉은색 코트를 걸치고 붉은색 핸드백을 들고 레드카펫을 걸어 내려왔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자금성 내에 있는 18세기에 조성된 첸룽화원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나라 시기 지어진 이 화원은 최근 대규모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오는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시 주석이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에서 새로운 정세 하에서의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 발전을 공동으로 이끌고 국제 이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CCTV는 보도했다. 경제·무역 분야 의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중국 기업의 투자 확대와 프랑스 수출품의 시장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방중 기간 양국 관리들이 에너지, 식품, 항공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짚었다. 또 프랑스 측이 중국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료하도록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기를 바라는 만큼 관련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 정상은 회담 종료 후 프랑스-중국 비즈니스 포럼에 함께 참석한다. 이후 오후에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오는 5일에는 쓰촨성 청두로 이동해 쓰촨대학교 학생들과도 만난다. 청두에는 2017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2023년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판다인 '위안멍'도 있다. 위안멍은 프랑스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로, 브리지트 여사는 위안멍의 프랑스 측 대모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2023년 4월 이후 2년 반 만이며 2017년 프랑스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현재 국제 정세가 어지럽고 뒤숭숭하다"며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진전을 이루고 중국과 유럽연합(EU)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며 다자주의와 세계 평화 안정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5.12.03.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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