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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확산한 경남 함양 산불에 대응 1단계, 주민 30여명 대피

경남 함양에서 난 산불이 밤새 확산하며 주민 수십명이 대피했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14분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난 산불 진화 작업이 밤새 이어졌다. 진화차 19대와 인력 12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대기와 주변 산림이 건조한 상태에서 평균풍속 초속 2.5m의 남남동풍을 타고 산불이 확산했다. 산림청은 22일 오전 4시를 기해 확산 대응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100㏊, 예상 진화 시간이 5~48시간 범위일 때 대응 1단계가 발령된다. 바람(평균풍속 초속 5.8m 남풍)이 강해진 데다 급경사인 지형 탓에 진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 3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현장에선 산불진화장비 25대와 인력 152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출 이후 헬기 10대도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대피 문자 메시지를 받은 주민은 적극적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2.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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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피칭!” 역전패에도 김경문 감독이 웃었다, 류현진 2이닝 퍼펙트 피칭에 모두가 행복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프랜차이즈 에이스 류현진(39)의 호투에 웃었다.  한화는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5 역전패를 당했다. 5회까지 2-0으로 앞서가는 경기를 했지만 6회 강재민이 흔들리며 2실점을 허용했고 7회 황준서가 김주원(NC)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비록 연습경기에서 패했지만 김경문 감독과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모두 기뻐할 내용도 있었다.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의 한축을 맡을 류현진이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 것이다.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KBO리그 2026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잘 던졌으면 좋겠다. 우리 타자들도 류현진을 잘 공략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류현진의 좋은 투구를 기대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는 투구를 해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미디어 인터뷰를 하는 류현진을 찾아와 “나이스 피칭!”이라며 격려했고 류현진도 “감독님, 오늘 좀 올라왔습니다”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KBO리그 통산 244경기(1566⅔이닝) 117승 6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 류현진은 한국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이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9년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고 2020년에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26경기(139⅓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번 WBC 대표팀에서 투수조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WBC를 대비해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일본, 대만 등 한국의 8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역시나 계산이 되는 투구를 했다. 구속을 확인했는데 141km 정도로 빠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구속보다는 공의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보니까 타자들이 체인지업에 속았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라간 것 같다. 우리 팀을 만나서 기분 좋게 2이닝 동안 던지고 내려올 수 있었다. 너무 잘 아는 선수들이라 편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선배가 던지니까 우리 팀 타자들이 조금 봐준 것 같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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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김준호 “남녀 혼탕이야”...일본 현지 온천 문화에 충격 ('독박투어4')

[OSEN=최이정 기자] ‘독박투어4’ 유세윤이 일본 홋카이도서 ‘인간 눈사람’이 되어 절규했다. 21일 방송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채널S,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38회에서는 일본 홋카이도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와 로컬 맛집을 섭렵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유세윤은 앞서 신년운을 봐줬던 무속인이 ‘독박즈 중 올해 운이 가장 안 좋은 사람’이라는 예언(?)대로 일본에서 ‘최다 독박자’로 결정돼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직후 그는 ‘인간 눈사람 되기’ 벌칙을 수행하면서 상황극까지 열연하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후라노 마을’의 이자카야 맛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독박즈’는 약 30만 원 상당의 ‘식사비 내기’ 게임을 했다.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독박 게임을 진행한 결과, 이 게임을 세팅한 장동민이 독박자가 됐다. 그는 “역시나 (게임) 하자고 한 사람이 걸린다”며 쿨하게 식사비를 결제했다. 숙소로 복귀한 ‘독박즈’는 속전속결로 ‘숙박비 독박자’도 뽑았다. 스타킹을 뒤집어쓰고 촛불을 빠르게 끄는 게임을 하기로 한 가운데, ‘지니어스’ 장동민이 가장 먼저 성공해 쾌재를 불렀다. 이어 그는 “바람의 방향이 중요하다”며 멤버들에게 팁을 알려줬고, 접전 끝에 김대희가 독박자가 됐다. 다음 날 오전, ‘독박즈’는 홍인규가 추천한 스노 바나나보트를 타러 갔다. 유세윤은 “전날 고생한 인규를 위해 오늘은 내가 운전하겠다”고 말했고, 그의 안정적인 주행 실력에 김준호는 “인규보다 낫다”며 ‘엄지 척’을 보냈다. 이에 긁힌(?) 홍인규는 “쟤는 못 하는 게 없다. 짜증나!”라고 질투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목적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안전 교육을 수료한 뒤, 보트에 탑승했다. 넓은 설원을 내달리며 짜릿한 스피드를 만끽한 이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튜브 썰매까지 섭렵했다. 직후, 액티비티 비용을 걸고 돌입한 튜브 썰매 대결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김준호가 꼴찌를 했다. 다채로운 겨울 액티비티를 즐긴 ‘독박즈’는 ‘먹식이’ 김준호가 안내한 가정식 맛집으로 이동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한 이들은 오므라이스, 소유라멘, 돼지고기 덮밥, 함박스테이크 등을 주문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뒤에는 “최대한 웃긴 표정을 해서 사장님이 고른 (못생긴) 순서대로 독박에서 면제시키기로 하자”고 합의해 가장 잘생긴 ‘미남’이 독박자가 되는 게임을 했다. 장동민은 “내가 어디 가서 못 생긴 걸로는 져본 적 없다”며 의기양양했고, 유세윤은 “이건 진짜 코미디언들의 자존심 싸움이 될 것 같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각자 혼신의 표정과 분장을 동원한 대결 결과, 유세윤이 사장님픽 ‘미남’으로 선정돼 독박자가 됐다. 유쾌한 게임 후, ‘독박즈’는 김준호가 추천한 산속 온천 투어에 나섰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 중턱에 위치한 후키아게 노천 온천을 방문한 것. 눈이 가득 쌓인 산길을 올라 자연 온천을 본 ‘독박즈’는 “이런 곳에 노천탕이 있다니!”, “스고이 온천!”이라며 ‘동공 확장’을 일으켰다.  김지민과 신혼 생활 중인 김준호는 “일본인들은 벌거벗고 들어간대. 남녀 혼탕이야”라고 현지 온천 문화를 알려줬고, 홍인규는 “진짜 사람들이 벗고 들어가 있어!”라며 충격에 빠졌다. 놀라움도 잠시, ‘독박즈’는 수영복으로 환복해 약 47도에 달하는 노천탕에 몸을 담갔다. 특히 ‘몸짱’ 유세윤은 노천탕 가장자리의 눈밭에 누워 근육질 자태를 과시했지만, 질투에 사로잡힌 김준호는 “숏! 베리 숏!”이라며 관광객들 앞에서 유세윤의 다리 길이를 디스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림 같은 설경을 품은 노천탕을 즐긴 ‘독박즈’는 마지막으로 ‘최다 독박자’를 뽑기 위한 결전의 장소로 향했다. 눈밭에 모인 이들은 ‘물병 세우기’ 게임을 하기로 했고, 긴장감 가득한 대결 속 유세윤이 ‘최다 독박자’가 됐다. 진짜로 눈에 파묻혀 ‘눈사람 되기’ 벌칙을 하게 된 유세윤은 절규했으며, 김준호는 “그러게 ‘연예대상’ 최우수상은 장동민 거였는데 왜 니가 가져갔어? 이 상 도둑놈아!”라고 대환장 상황극을 시도했다. 유세윤은 “이 패배자들 놈들아!”라며 과몰입 열연을 선보여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비싸도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는 ‘독박즈’의 여행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에서 만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S, SK브로드밴드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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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韓 빙속, 24년 만에 '노메달' 빈손 마감...매스스타트 정재원 5위·박지우 14위 마무리[2026 동계올림픽]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24년 만에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매스스타트 정재원(25)과 박지우(28, 이상 강원도청)마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정재원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4초6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5번째로 통과했고,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기록하며 16명의 출전 선수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정재원은 3회 연속 올림픽 포디움 입성이 아쉽게 무산됐다. 그는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연히 이탈리아에서도 메달을 손에 넣을 후보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재원은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이 경기에서 15바퀴째까지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막판 스퍼트를 냈으나 안드레아 조바니니(이탈리아), 조던 스톨츠(미국)를 넘지 못하며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조승민(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준결승 탈락했다. 뒤이어 열린 여자부에선 박지우가 14위를 기록했다. 결승에서 7번째로 결승선을 들어온 그는 스프린트 포인트를 얻지 못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박지우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 머무르며 체력을 아꼈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넘겨두고 속도를 높이며 7위까지 올라갔으나 8분36초31의 기록으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결국 2018 평창 대회 김보름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여자 매스스타트 메달은 탄생하지 못했다. 박지우와 함께 나선 임리원(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준결승 탈락으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매스스타트는 빙속 경기에서 쇼트트랙을 접목한 종목으로, 다수의 선수가 동시에 경쟁해 레이스를 펼친다. 경기장 16바퀴를 돌아 순위를 가리며 4바퀴, 8바퀴, 12바퀴째마다 순위를 매겨 1, 2, 3위 선수에게 각각 3점과 2점, 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부여한다. 마지막 결승선에선 1~6위 선수에게 60점, 40점, 20점, 10점, 6점, 3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레이스였던 여자 매스스타트도 막을 내리면서 한국 빙속은 메달 없이 이탈리아 땅을 떠나게 됐다.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친 건 202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그동안 여러 메달을 가져왔다. 1992 알베르빌 대회 김윤만의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동계 올림픽에서 통산 메달 20개(금 5·은 10·동 5)의 메달을 따냈다. 매스스타트에서도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승훈이 금메달, 김보름이 은메달을 손에 넣었고, 4년 뒤 베이징에선 정재원과 이승훈이 각각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김준호(강원도청)가 남자 500m에서 12위에 머물렀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에서 14위, 이나현(한국체대)은 여자 500m 10위에 그쳤다. 정재원과 박지우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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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신 쓴 반성문…뉴질랜드 법원이 매긴 진정성 점수는

인공지능(AI)이 대신 작성한 반성문도 뉘우침의 근거로 볼 수 있을까. 최근 뉴질랜드 법원이 이 문제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애매한 판단을 내렸다. 반성의 절반만 인정할 수 있다면서다. 해당 판결을 놓고 외신은 "단순히 에티켓의 문제가 아니다"고 봤다. 감정 표현에 AI를 개입시키는 요즘 세태가 사회적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 너무 매끈했던 문장…법정에서 걸린 AI 반성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의 톰 길버트 판사는 방화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의 반성문이 생성형 AI로 작성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성문의 문장에 작위성을 느껴 직접 두 개의 AI 챗봇에 프롬프트를 입력한 결과였다. "나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을 담은 판사 제출용 편지의 초안을 작성해 줘"라는 명령어에 AI는 피고인의 반성문과 거의 같은 글을 내놨다고 한다.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의 AI 사용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반성의 진정성을 고려하면 컴퓨터가 생성한 편지를 제출하는 건 적어도 내 관점에서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이 피고인의 반성을 근거로 10%의 형량 감경을 주장한 데 판사는 5%를 결정했다. 피고인의 반성 의지는 어느 정도 인정해 줄 의향이 있다는 취지였다. ━ 효율도 불신도 같이 커졌다…외주화의 대가 NYT는 이 같은 사례를 '외주화의 대가'라는 심리학 용어로 풀었다. 영국 켄트대학교 심리학과 짐 에버렛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AI 외주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라는 논문에 나오는 표현이다. 연구팀은 4000명을 대상으로 코딩, 사과문, 연애편지 등 20개 과업에 AI를 사용하는 데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은 코딩과 같은 실용적 목적보다 사과문 등 사회적이고 감정적인 목적에 AI를 사용할 때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I를 사용하는 게 감정 표현에 게으르다는 신호로 여겨져 신뢰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결과물뿐 아니라, 그 결과물을 만든 방식까지 함께 평가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 ‘레밍스’라는 조롱…생각까지 맡기는 시대의 불신 레밍스(LLeMmings)라는 신조어도 이런 사회적 불신 풍조를 반영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생각을 의존하는 사람들이 무리를 따르는 동물인 레밍과 비슷하다는 점을 꼬집은 용어다. NYT는 "문화 평론가들이 레밍스의 증가를 한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AI에 감정 표현을 외주한 대가로 사회적 파장이 일었던 사례도 있다. 2023년 2월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발생한 AI 애도문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후 벤더빌트 대학교는 희생자와 연계됐을 수 있는 구성원들을 위로하겠다며 이메일을 발송했는데 여기엔 "챗GPT에서 인용됨"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미 전역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관계자는 사과하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때 가디언이 전한 한 학생의 외침은 다음과 같았다. "로봇처럼 행동하지 말고 진정한 인간적인 공감으로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 달라." 이근평([email protected])

2026.0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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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섭의 와칭] 솔지 VS 합맞, '연프' PD들의 솔직 고백 "빌런? 그런건 없다"

이른바 '연프'의 시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리얼 연애 예능 프로그램(줄여서 ‘연프’라고 부른다)들이 생긴다. 매력적인 남녀 출연자들이 특정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되어 서로 탐색하고, 구애하고, 감정을 확인하는 내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설정은 조금씩 다르다. 30기 넘게 방송되고 있는 ENA의 '나는 솔로'를 비롯해 헤어진 연인들의 서사를 깔고 있는 tving 오리지널 '환승연애', 출연진이 연하남과 연상녀들로만 구성된 KBS 2TV의 '누난 내게 여자야',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의 사랑 찾기인 JTBC의 '끝사랑' 까지, 그야말로 온갖 세대와 관계를 망라한 연애 프로그램의 전성기다. 2026년 초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결혼적령기 남녀들이 각자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SBS '합숙맞선'이 반향을 일으켰다. ‘솔로지옥’은 ‘세상에서 제일 핫한 지옥’이란 부제처럼 연예인 뺨치는 매력적인 남녀가 벌이는 줄다리기가 압권이고, ‘합숙맞선’은 남녀 출연자가 OK를 해도 어머니들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커플이 되지 못하는, ‘현실적인(?) 규칙’이 큰 화제를 모았다. 도대체 한국인은 어쩌다 이렇게 '남들의 연애'를 좋아하게 된 것일까. 최근 시즌5를 마치고 시즌6 제작에 들어간 '솔로지옥'의 김재원 PD(이하 '솔')와 시즌2 제작이 결정된 '합숙맞선'의 김나현 PD(이하 '맞')를 만나 화면 저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 같은 ‘연프’지만 색깔은 정 반대다 솔: '솔로지옥'은 '세계에서 제일 핫한 지옥'을 표방한다. 최고의 매력적인 남녀들이 자신만큼 매력적인 사람들을 만나, 인생의 정점을 찍을 사랑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맞: 출발점은 '솔로지옥'인데(김나현 PD는 '솔로지옥' 초기 제작진 중 한 사람이다), 기왕이면 색깔이 다른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 연애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인생의 다음 스테이지, 즉 결혼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상대의 가족, 특히 부모님을 통과해야 한다. 이걸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싶었다. Q : 어떤 출연자를 찾고, 선택하나? 솔: 공모도 하고, 추천도 받고, SNS 등을 보고 섭외도 한다. 물론 섭외에 응한 사람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면 탈락시키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1:1 상황에서의 매력이다. 그래서 최종 면접은 제작진이 빠지고, 인터뷰 전문가가 1:1로 진행한다. (이유를 묻자) 시즌을 거듭하다 보니 여러 명을 상대로 말을 잘하는 사람과, 단둘이 있을때 때 말을 잘하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인터뷰도 1:1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맞: 인터뷰 과정에서 진심으로 결혼에 대한 열정이 있는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출연자를 결정했다. 물론 어머니를 모시고 나오는 프로그램인 만큼, 부모와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말 요즘 부모와 자식들은 서로에 대해 참 모르는구나 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웃음). Q : 평소에도 인기가 많을 사람들인데, 이들은 왜 '굳이' 방송에 나올까. 방송은 이들에게 뭘 줄 수 있나 솔: 평소에 만나기 힘든 사람들을 여기 오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솔로지옥’ 출연자 같은 사람들은 일상에서도 늘 그런 사람들끼리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러기 쉽지 않다. 이들도 ‘나처럼 핫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대한 호기심이 있고, 그들과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룬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맞: 물론 결혼의 기회다. 개방된 세상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양쪽을 다 아는 사람이 소개해준’ 사람을 선호한다. 굳이 방송에서 사람을 찾느냐 싶기도 하지만, 반대로 방송에 출연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1차적인 검증은 충분히 통과한, ‘괜찮은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 Q : '솔로지옥'은 출연자들이 ‘승리’를 위해 대결하는 스포츠 중계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솔: 그 기사를 읽어 봤는데, 상당 부분 공감한다. 핫한 사람 중에서도 내가 최고라는 걸 과시하고 싶은 욕구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출연자 각자가 실제 삶에선 인기의 중심인 사람들일 것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심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요소일 거라고 생각한다. ('[송원섭의 와칭] 솔로지옥5, 연애라는 이름의 프로 스포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257 참조) Q : '합숙맞선'에서 어머니 아닌 아버지가 같이 나올 수는 없었나? 맞: 실제로 검토를 했다. 둘중한 쪽이라면 어머니가 상식적이었을 텐데, 출연자 중 일부, 특히 여성 출연자 후보 중 '아버지와 나오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시즌2에선, 아버지나 다른 가족도 생각해 보려고 한다. Q : 출연자의 진정성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솔: 시청자들은 출연의 목적이 순수하지 않다고 보기도 하고, ‘빌런’을 찾기도 하지만, 가까이서 관찰할수록 ‘빌런’ 같은 것은 없다. 다들 그 안에 있는 동안만큼은 100% 진심이다. 특히 이번에 화제였던 최미나수의 경우에는 너무나 솔직하게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해서, 제작진으로선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맞: 처음 카메라 앞에 서면 누구나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만, 한 이틀만 지나면 자신들이 마이크를 차고 있다는 사실도 잊는다. 누구도 일주일, 열흘씩 ‘연기’로 자신을 감출 수는 없다. 카메라에는 출연자들의 실망이나 좌절도 그대로 담기는데, 연민을 느낄 때도 있다. Q : 제작진으로선 개입하고 싶은 욕구를 누르기 힘들텐데. 솔: 제작진의 가장 큰 악몽은 내일이 녹화 마지막 날인데 한 커플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실제로 가끔 그런 꿈을 꾼다). 물론 그렇다 해도 뭘 어쩌겠는가. 무작위로 다시 매칭 게임을 해 서로 접점이 없었던 출연자들이 대화할 기회를 주거나 하는 게 고작이다. 맞: 어떻게 해 보려 한다 해도, 관찰 프로그램은 살아있기 때문에 절대로 제작진의 의도대로 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합숙맞선’에서는 어머니들이 빠지면 변화가 일어날 것 같아서, 어머니들에게 강제 휴가를 주고 자녀들만 남긴 적이 있다. 그런데 막상 어머니들이 사라지니 긴장감이 뚝 떨어져서 막상 방송 분량을 만들지 못한 적이 있다. Q : ‘솔로지옥’의 경우, 홍진경이 “제작진으로부터 ‘막말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들었다”고 말하는 내용이 있다. 솔: 그 장면을 굳이 방송으로 내보낸 것은, 스튜디오 패널들이 하는 말들은 그 출연자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제작진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번 시즌의 경우, 화제가 된 출연자 최미나수는 자기 소신에 따라 행동했고, 찬반 여론이 있었지만, 패널들이 지나치게 치우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았다. 나: ‘합숙맞선’에서는 스튜디오 패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편이다.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때문에 최대한 솔직하게 발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솔로지옥’에 홍진경이 있다면 ‘합숙맞선’에서는 서장훈이 중년 이상 시청층의 속마음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Q : 시청자들은 왜 연프를 좋아할까? 솔: 본능적으로 출연자들의 감정이 진짜임을 느끼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면, 보는 사람이 가장 먼저 안다. 나: 요즘 사람들은 ‘보통 사람’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는 모습을 원하는 것 같다. 그들 중에는 ‘빠’와 ‘까’가 공존하는데, 하루아침에 태도가 바뀌기도 한다. 아무튼 내가 응원하는 출연자에게 감정이입하는 것은 매우 강렬한 경험인 것 같다. Q : 출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 인생에 한 번, 젊은 날 가장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권한다. 물론 카메라 앞에서도 가드를 내리고 솔직하게 모든 걸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사람들은 점점 더 입체적이고 살아 숨쉬는 캐릭터에게 호감을 느낀다. 나: ‘한방’에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속깊은 대화도 할 수 있다.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한 프로그램 아닐까. 송원섭

2026.0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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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김동현 조롱 못 하는 이유 "아들 친구+키즈 카페 동문"('놀라운토요일')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놀라운 토요일' 코미디언 이용진이 조롱을 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상대로 김동현을 꼽았다. 21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유튜브 '조롱잔치'의 멤버들인 이용진, 신기루, 이재율이 등장했다. 이들은 모두 K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남다른 조롱 합으로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진은 “놀토 11번째 출연이었다. 10번째 출연까지 목적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같이 일한 ‘조롱잔치’ 동료랑 처음 같이 나온 거라서 의미가 있다”라며 지금껏 출연했던 것보다 오늘의 출연이 더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신기루는 이날도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이른 봄이 성큼 오기라도 한 것처럼 진분홍빛 재킷을 입었다. 개그계의 유일무이한 고양이상, 그리고 장원영 소리까지 듣는 신기루는 이날도 상큼 깜찍 애교를 부리며 인사했다. 붐은 “개그계의 장원영, 신기루다”라며 신기루를 소개했으나 이재율은 “개그계의 장훈이 형이겠죠”라며 퉁박을 놔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 출연인 신기루는 걱정거리가 있었다. 신기루는 “제가 지난번 두 번 나왔는데, 여기가 기온 때문에 많이 힘들다. 약간 촬영장 실내 온도가 높다. 그런데 태연 씨가 ‘여기 으슬으슬하지 않냐’라고 해서, 온도 차이가 있는 거 같다. 최대한 에어컨 쪽으로 해 주셨는데, 가동을 안 해주신다”라고 말한 것. 이날 신기루는 에어컨 대신 시원한 만두전골로 더위를 식혔다. 이용진은 개그, 노래 등 다양한 재능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조롱잔치' 채널에 출연시키고 싶은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를 각각 밝혔다. 붐은 “조롱잔치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랑 안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라며 물었다. 이용진은 “문세윤이 ‘조롱잔치’에 계속 섭외를 했는데 안 나와준다”라며 냉큼 일러바쳤다. 문세윤은 “계속 스케줄이 안 맞았다”라고 말했으나 이용진은 “개그계 같은 분야 사람이 시간 안 맞는다는 핑계는 진짜 좀”라며 한 소리했다. 문세윤은 “뜯어 먹힐 사람이 가야 웃길 텐데”라며 난색을 표했으나 이재율은 “오히려 부위별로 나오셔서 조롱할 수 있다”라며 지지 않고 선배의 출연을 독려했다. 그에 한편 출연 시키고 싶지 않은 멤버로는 김동현이 꼽혔다. 으레 그렇듯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놀부' 김동현의 캐릭터가 예능감으로 약하다고 생각한 멤버들에게 이용진은 의외의 사실을 밝혔다. 이용진은 “아시잖아요. 동현의 아들인 단우랑 저희 아들이 절친이다. 같은 반이다. 방송이 아니라, 학부형으로 몇 년을 만났다”라면서 “김동현이 가발을 쓰고 있는 것도 속이 상하다. 그것도 마음이 그렇다”라며 속상해했다. 그러자 김동현은 “키즈 카페랑 캠핑을 같이 다녔다”라면서 “나도 그래! 뭔가 이상해”라며 이용진의 말에 한층 공감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오세진([email protected])

2026.02.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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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고백’ 김대호, 퇴사=돈 때문 아니라더니 “고정 7개..일 더하고 싶어”(데이앤나잇)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김대호가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하 데이앤나잇)에는 김대호, 김광규가 출연했다. 김대호는 엄청난 경쟁률을 자랑했던 ‘신입사원’을 회상했다. 김대호는 좋은 기회로 아나운서가 되었지만 3년 만에 번아웃이 왔다고 토로하기도. 그는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한 번은 대타로 라디오를 했다. 잠이 오는 고3 학생의 사연이 왔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잠깐 자는 게 나을 것 같다’였다. 담당 피디님이 ‘아나운서를 그만두든지 다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 조언을 해주신 건데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을 했다. 제로맨을 했는데 모든 것에 불만을 가져야 했다. 원래 저는 불만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너무 힘들더라. 번아웃이 오고 사직서를 냈다”라고 덧붙였다. 김주하는 “(퇴사가) 돈 때문이라고 소문이 났다”라고 물었고, 김대호는 “최근 퇴사가 돈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첫 번째 사직서를 냈을 때는 반려해 주셔서 그 시간 동안에 시간을 가지고 (돌아온 후) 10년을 일했다. 왜 퇴사했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함이 있더라”라고 답했다. 김대호는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돈이 1번은 아니었다. 10여년 간은 수동적인 회사원이었다. 좋은 기회에 바빠지기 시작했다. 3년여를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보상이 많았다. 모든 보상들이 저를 채워주지 못하는 순간이 왔다. 모험이긴 하지만 퇴사도 내 인생에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고정 프로그램만 7개라고 알고 있다. 더 일을 하고 싶냐”라고 말했고, 김대호는 “생존의 문제다. 남의 밥그릇에 숟가락 넣어서 퍼먹지는 않는다.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OSEN DB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2.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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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씨 무서운 사람이었네"..'휴민트' 신세경, 이러니 박정민도 반하지 [핫피플]

[OSEN=연휘선 기자] "세경씨 무서운(P) 사람이었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시리즈의 '밈'이 여전히 회자된다. 영화 '휴민트'에서 걸출한 열연을 보여준 배우 신세경을 통해서다.  최근 신세경은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에서 채선화 역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신세경 외에도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등 걸출한 연기자들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 신세경은 선배 연기자들 못지 않은 존재감과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는 중이다.   신세경이 맡은 채선화는 극 중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선발한 접대여성이다. 채선화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운영 중인 북한식 고급 요리점에서 접객 업무를 도맡았는데 출중한 외모로 가장 인기 있는 여성으로 손꼽힌다. 이를 위해 신세경은 짧지만 러시아어부터 일상처럼 자연스러운 북한말까지 정교하게 다듬어 준비했다. 단순 언어 표현을 떠나 그는 순간적인 찰나의 감정선을 담아냈다. 채선화는 극 중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의 과거 연인이자, 한국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의 정보원을 오가는 인물. 이에 신세경은 끝나지 않은 멜로 감성과, 정보원을 향한 불안한 신뢰감을 오가며 깊이 있는 눈빛으로 관객들을 설득시킨다.  한없이 아련하고 미련이 가득 남은 연인을 향한 눈빛과, 실날같은 희망으로 불신을 참고 기대는 정보원을 향한 감정에는 단연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휴민트' 속 상황들에 신세경의 감정는 컷 단위로 달라지며 긴장감 넘치는 영화 속 상황으로 몰입을 유도한다. 무려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12년 만에 출연하는 스크린 복귀작이건만 영화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영화로만 공백기가 있었을 뿐 드라마로 연기는 쉬지 않았으니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적어도 12년의 시간을 신세경이 허투루 보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신세경의 멜로 상대 배역을 맡은 박정민 또한 이에 놀라움을 표했다. 박정민은 신세경에 대해 "카메라 앞에서도 집중력이 좋았고 '어떻게 이렇게 하지?' 싶을 정도로 사람을 확 압도하는 게 있다. 그런 걸 보면서 좀 놀랐다. 신세경이 좋은 배우인 건 알고 있었지만 '카메라 앞에서 이 정도 힘이 있는 재우였나?' 등은 대면하지 않고서는 모르는 거니까 직접 보고 굉장히 놀랐다"라며 호평했다.  조인성 또한 "신세경은 굉장히 스마트한 배우다. 수많은 드라마에서 그 친구를 봐왔고, 아역부터 연기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이해가 빠르더라. 지금 감독이 뭘 원하는지. 가끔 전체를 바꿔달라는 게 아닌데 잘못 이해하고 전체를 바꿀 때가 있다. 그런 걸 캐치를 잘 한다. 효율적으로 연기를 잘해서 감독님이 너무 좋아했다. 시간이 많이 없는데, 배우가 연기를 예술적으로 잘하는 것도 중요한데 기술적으로 잘해내야 할 때가 있다. 깊게 토론해야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아야 할 때가 있다. 그걸 스마트하게 잘 운영하는 배우"라고 강조하기도.  자연스레 '휴민트'를 관람하는 관객들 사이 신세경을 향한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그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준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속 '밈'이 돼버린 명대사 "세경 씨 무서운 사람이었네"가 이번엔 연기력을 향한 긍정적인 호평으로 둔갑했다. 다시 스크린에 존재감을 떨치는 신세경의 귀환, '휴민트'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 [email protected] [사진] NEW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6.02.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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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한유라, 20대라 해도 믿을 듯..“살려주세요” 밤거리 데이트

[OSEN=최이정 기자] 방송인 정형돈과 아내 한유라가 소소한 밤 데이트 일상을 공개했다. 한유라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정형돈과 함께한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밤거리 인도를 나란히 걷거나 팔로 어깨를 감싼 장난스런 포즈를 취한채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한유라는 사진과 함께 “시금치 무치고 달걀말이 말고 국도 끓이고 소고기까지 차 꾸며애 애들 저녁 차려주고 우리 둘이 부부 모임 다녀옴”이라는 글을 남겼다. 집에서 아이들 저녁을 정성껏 챙긴 뒤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냈음을 전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정형돈이 한유라의 어깨를 감싸 안고 걷는 뒷모습이 담겼다. 도심의 야경과 가로등 불빛 아래 두 사람의 모습은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부부의 일상을 보여준다. 두 번째 사진에서는 정형돈이 한유라를 한 팔로 끌어안은 채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한유라는 얼굴을 가린 채 몸을 숙이고 있으며, 사진 위에는 “살려주세요”라는 문구가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더불어 한유라의 20대 같은 소녀 비주얼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 씨와 결혼해 2012년 딸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현재 아내와 두 딸은 교육을 위해 미국 하와이에 거주 중이며, 정형돈은 한국과 하와이를 오가며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유라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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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子, 최초 공개! '엄마 닮아 길쭉'→지상렬, ♥신보람 위해 뭐든 할 수 있어('살림남2')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지상렬이 공개 연애 중인 신보람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가운데, 이요원이 방송 최초 아들을 공개했다. 21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박서진 가족의 설날 맞이, 타쿠야의 외로운 서울 생활 등이 공개됐다. 박서진은 형제가 없어서 명절마다 유달리 외로움을 느끼는 어머니를 생각해 가족들과 함께 외할머니의 묘소를 찾았다. 외할머니가 작고한 건 고작 3년 전의 일. 박서진은 “임종이란 말도 그때 알았다. 그때 당시 집을 짓고 있었다. 사실 외할머니도 그때 모시려고 했었다”라며 말했다. 박서진의 어머니는 “살아계시면 진짜 모시고 싶다. 그게 가슴에 너무 맺혔다”라며 내내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도 박서진의 아버지는 장모의 묘소에 "할마씨가 술을 참 좋아했다. 왜 딸한테 그런 걸 물려주냐"라며 "아내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내가 더 옆에서 있어주고 싶다. 사랑한다"라며 아내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요원은 "워낙 친구 같은 사위이셨나 보다"라며 감탄했다. 지상렬은 신보람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설날 제사나 다른 차례 같은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라고 답했다. 박서진은 “그럼 신보람 님 결혼하시면 다하셔야 하는 거냐”라며 깜짝 놀랐다. 지상렬은 “무슨, 내가 다해야지. 보람이는 그냥 가만히 있어”라며 터프하게, 남자답게 나섰다. 이어 박서진은 올해 소원으로 “영어가 안 되니까, 해외 나가서 한 달 살기 하면서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요원은 “연애를 하면 돼. 되게 빨리 는대”라며 모태 솔로 박서진에게 속닥거렸다. 지상렬은 “나도 말 잘하는 신보람을 만나니까, 되게 한국말을 더듬었는데 말을 잘하게 됐다”라며 또 한번 신보람을 자랑했다. 김지혜는 “왜 이렇게 신보람 자랑을 하냐. 혹시 신보람 씨랑 연락이 안 되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지상렬은 타쿠야가 생활비를 절약하고자 보일러를 안 튼다는 말에 “나는 보일러를 안 튼다. 한겨울에도 19도로 놔둔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김지혜는 “보람 씨가 ‘오빠, 나 추워요’ 이러면?”라고 물었는데, 지상렬은 “그러면 아예 참숯가마로 만들어줘야지”라며 역시나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요원은 셋째인 아들을 최초 공개했다. 20대 초반 이른 나이에 결혼해 어느덧 결혼 24년 차를 맞이한 이요원은 6살 연상의 남편과의 사이에서 2녀 1남을 두고 있었다. 그 중 셋째는 아들로, 이요원이 살림남에서 "아들은 날 닮아 예쁘게 생겼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이요원 곁에는 이민정, 이병헌 부부가 있었다. 이요원 아들과 함께 농구를 한다는 이들 부부의 아들까지 등장할 것이 기대되는 다음주 회차에서 이병헌은 "저희는 준우 엄마랑 아빠예요"라며 인사해 한층 더 시선을 끌었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오세진([email protected])

2026.0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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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출신' 두쫀쿠 창시자 김나리, 신메뉴는 '벨쫀쿠'..월매출 25억원 (전참시)

[OSEN=최이정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김나리 제과장과 김준수가 보여준 끝장 덕후 일상이 안방극장에 쫀득한 재미와 놀라운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21일(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전재욱·김해니·정동식·이다운, 작가 여현전) 386회에서는 먼저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의 주역 김나리 제과장의 두바이로 가득한 하루가 그려졌다. 해군 비음향 조작사 출신으로, 비행기에서 레이더로 표적을 탐지했던 정교한 성실함은 고스란히 사업 현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해군 부사관 4년 선후임 사이인 이윤민 대표를 3개월간 설득해 동업자로 영입, 9평짜리 작은 상가에서 시작해 월 매출 25억 원을 기록하기까지의 여정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매니저로 출연한 이윤민 대표의 제보대로, 물류, 생산, 제품 R&D까지 모든 과정에서 “주말에도, 연휴에도, 소처럼 일하는” 그녀의 파워 에너지는 참견인들의 감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현장 중심의 강철 리더십 또한 김나리 제과장의 핵심 성공 비결이었다.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외우며 끊임없이 소통했고, 현장에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등 군복무 당시에도 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했다는 근성이 돋보였다. 이에 발맞춰 이윤민 대표는 품귀 현상을 빚는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화 전쟁을 치르는 등 전방위 서포트로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이들은 레시피를 망설임 없이 공유한 것에 대해, “혼자 판매했다면 지금 같은 열풍은 없었을 것이다. 모든 자영업자들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는 겸손한 상생 행보 소신을 밝혀, 유행을 넘어선 선한 파급력의 감동까지 선사했다. 대미는 두쫀쿠 열풍을 이어갈 신메뉴 ‘벨쫀쿠(벨기에 쫀득 쿠키)’ 개발과 연구의 일환인 ‘두바이 12첩 한 상’ 시식회가 장식했다. 여러 가게에서 공수해 온 두바이 쫀득 광어, 피자, 김밥, 와플, 버거 등 기상천외한 조합의 메뉴들을 시식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김나리의 광기 어린 몰입은 출연진도 경악할 정도였다. 한편, 트렌드를 밀어내는 ‘트밀남’ 전현무와의 만남도 화제였다. 전현무가 먹으면 유행이 끝난다는 공식을 우려해 그의 SNS를 매일 감시했다는 김나리 제과장의 깜짝 고백과 달리, 스튜디오에서 직접 나눈 두쫀쿠는 극찬을 얻었다. 과연 두쫀쿠 열풍이 ‘유행 절단기’ 전현무를 만나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유쾌한 궁금증을 남기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레전드’ 김준수의 하루는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남다른 ‘덕후력’으로 문을 열었다. 과거 슈퍼카를 15대나 보유했던 소문난 ‘차 덕후’답게, 국내 1호로 들여와 화제를 모은 미래형 전기 픽업 트럭과 함께 등장한 그는 핸들과 페달에서 손발을 뗀 채 최첨단 자율주행으로 출근, 시선을 압도했다. 정식 수입을 기다리는 대신, 2배에 달하는 비용을 감수해 직수입을 감행한 것은 물론, 은색 차량을 금색으로 도색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차량을 탄생시킨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놀라웠다. 일론 머스크가 추후 선보일 로봇 택시가 금색이라는 점에 착안, 앞서나간 도색을 결정했다는 그의 끝장 안목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러한 한우물 파기 정신은 그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의 경영과 인재 영입에서도 빛을 발했다. 정작 자신은 전용 대표실도 없이 회의실을 쓰고 법인카드와 월급조차 받지 않는 ‘실속형 대표’를 자처했지만, ‘내 사람’은 끝까지 챙기는 의리로 14년 지기 스태프만 3명에 달했다. 특히 과거 PC방까지 직접 창업했을 정도로 ‘진성 겜덕후’였던 그는 상위 1% 게이머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마스터 티어’에 랭크됐다는 놀라운 사실과 더불어, “게임은 최고의 인성 면접”이라는 철학으로 게임 친구였던 석혁진을 매니저로 직접 영입한 비하인드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수의 이러한 끝장 에너지는 이색 취미와 본업의 무대에서 정점을 찍었다. 최근에 공포 테마 아이템에 깊게 빠졌다는 김준수는 동료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와 귀신의 집을 방문, 힐링을 만끽했다. 아주 작은 소리에도 자지러지는 김소현과 시종일관 평온한 미소로 “나이스”를 연발하며 ‘공포 덕후’의 남다른 위엄을 과시한 김준수의 극과 극 체험이 폭소를 터뜨렸다. 그러나 무대 위로 올라선 그는 다시금 완벽주의 덕후로 돌아왔다. ‘비틀쥬스’를 통해 생애 첫 코미디 뮤지컬에 도전했음에도, 초록빛 헤어의 ‘비틀쥰스’로 변신하고는 역대급 대사량과 안무를 완벽히 소화한 것. 게다가 더 큰 웃음을 주기 위해 매 공연마다 다른 애드리브를 사전 논의한다며, 이날 방송에서 “전참시 본격 출연!”, “만나면 좋은 친구~”란 맞춤형 애드리브까지 능청스럽게 던져, 모두를 홀렸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김준수의 집요한 열정은 왜 그가 17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그 이유를 입증하며 준수한 참견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다음 주 ‘전참시’에는 ‘중식 여신’ 박은영이 출격한다. 얼굴은 똑같지만 요리 실력은 천지차이인 일란성 쌍둥이 언니와의 반전 가득한 아침 일상은 물론, 주방을 지휘하는 ‘중식 여신’의 압도적인 아우라를 전격 공개한다. 특히 스승 여경래 셰프와의 훈훈한 만남까지 예고되어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양세형과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박소영 아나운서도 ‘전참시’를 찾는다. 장안의 관심사인 양세형과의 ‘썸’에 대한 솔직한 근황은 물론, 반전의 본업 모먼트와 엉뚱 발랄한 매력을 동시에 예고하며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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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끝났고, 슈어저도 FA 미아인데…흰 수염 잔뜩 난 43세 금강불괴의 위엄 "타이거 우즈한테 배웠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동시대를 누빈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삼총사의 봄이 각자 다른 풍경을 맞이하고 있다. LA 다저스에서 원클럽맨으로 은퇴한 클레이튼 커쇼(37)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맥스 슈어저(41)는 FA 미계약 신세로 여전히 현역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세월의 흐름을 누구도 거스를 순 없지만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43·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아직도 건재하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친정팀 디트로이트와 1년 1300만 달러에 FA 계약하며 현역 연장에 성공한 벌랜더는 지난 21일 43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현역 투수 중 최고령이다.  ‘MLB.com’에 따르면 벌랜더에겐 생일도 평범한 하루였다.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디트로이트는 구단 SNS를 통해 벌랜더의 생일을 축하했지만 팀 미팅에선 조용히 넘어갔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난 거의 매일 벌랜더의 나이를 언급하곤 한다. 오늘은 나이를 언급하지 않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농담 섞어 말했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는 벌랜더가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다.  흰 수염이 난 벌랜더는 “22살 때부터 45살까지 던지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여기까지 오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생각해보면 그런 말을 한 건 순진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고집스러운 마음가짐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며 “나이를 자주 생각하진 않는다. 여전히 회복력이 좋고, 움직임도 유연하다. 다만 오프시즌에 조정할 때는 고려해야 할 게 있다. 그동안 무거운 웨이트를 들고 많은 운동을 했는데 이제는 조금 다르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표인 45세까지 2년 더 남았다. 벌랜더는 “톰 브래디, 타이거 우즈처럼 오랫동안 최정상에서 활약해온 선수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들에게서 배울 점이 있었다. 커리어를 더 연장하는 방법이나 그들이 후회하는 일 같은 것들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유할 순 없지만 항상 배우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골프 황제’ 우즈는 50세에도 현역이고, NFL 역대 최고령 쿼터백 기록을 쓴 브래디는 3년 전 45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2005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뒤 20시즌 통산 555경기(3567⅔이닝) 266승158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3553개를 기록 중인 벌랜더는 현역 투수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1위다. 사이영상 3회, 올스타 9회, 시즌 MVP 1회, 평균자책점 1위 2회, 다승 1위 4회, 탈삼진 1위 5회,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2회까지 선수로서 이룰 것은 다 이룬 화려한 커리어이지만 45세 현역 목표를 위해 멈추지 않고 있다.  2024년 휴스턴에서 5점대(5.48)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은퇴 시점이 찾아온 것 같았지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9경기(152이닝) 4승11패 평균자책점 3.85 탈삼진 137개로 반등에 성공했다. 벌랜더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특히 작년에는 스스로 증명을 해야 했다. 다시 루틴을 만들어 5일마다 투구하며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 꼭 해내고 싶었던 목표였고, 해냈다. 내가 생각한 대로 여전히 성공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지난해 반등세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최고령 투구 기록은 20시즌 통산 219승을 거둔 좌완 투수 케니 로저스가 갖고 있다. 로저스는 2008년 9월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 43세 309일의 나이로 현역 마지막 등판을 가졌다. 올해 벌랜더가 풀시즌을 소화해도 로저스 기록은 깰 수 없다. 하지만 올해 또 건재를 알리고 계약에 성공한다면 44세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2.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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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이 나뒹굴고 있었다” 이홍렬, 일본서 규모 7.8 지진 겪어 (‘동치미’)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방송인 이홍렬이 일본 유학 시절 겪은 대지진 경험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가까운 사람이 제일 무섭다’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날 이홍렬은 “일본과 미국에서 두 차례 이민 생활을 했다. 모두 내가 결정했다. 아내는 전업주부였기 때문에 반대 없이 따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38살, 아내가 31살 때 대학을 늦게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유학 중 지인으로부터 들은 말을 언급했다. “이성미 씨가 ‘거기 큰 지진이 온다더라. 빨리 나오라’고 연락을 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1년 뒤 큰 지진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홍렬이 언급한 지진은 1993년 홋카이도 남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이다. 당시 2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잠을 자고 있는데 누가 집을 흔드는 느낌이었다. 일본에서는 전등 줄을 보면 흔들림의 정도를 알 수 있다는데, 엄청나게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와 서로를 붙잡고 있었는데, 지진이 멈춘 뒤 보니 아이 둘이 방 안에서 나뒹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홍렬은 “아이들이 우리를 보는데 ‘해도 너무한다’는 표정이었다”며 “그래서 다음 지진이 오면 아이 한 명씩은 각자 책임지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당시 아이들은 네 살과 두 살이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6.02.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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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투데이] “부담은 낮추고, 재미는 높이고!” 스포츠토토, 소액 참여로 건전한 베팅 문화 이끈다

프로토 승부식, 100원부터 참여 가능한 소액소조합 구성으로 이용자 눈길 한경기구매, SUM 등 다양한 게임 유형으로 건강한 베팅 환경 조성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소액 및 소조합 중심의 프로토 승부식 게임을 통해 건전한 스포츠 베팅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22일(일)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의 최대 매력은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조합형 게임의 경우, 최소 100원이라는 소액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단 두 경기만 선택해도 게임에 참여할 수 있어 복잡한 분석 없이도 누구나 가볍게 승부를 예측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다수 경기를 조합하는 방식이 생소하거나 직관적인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마련된 ‘한경기구매’ 유형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최소 1,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스포츠토토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은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외에도 ‘SUM’ 유형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 방식은  각 대상 경기에서 양 팀의 최종 점수 합이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맞히는 방식으로 규칙이 단순해 접근성이 높고 관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프로토 승부식은 소액 참여 기반의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과도한 구매를 지양하는 건전한 참여 문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한경기구매’와 ‘SUM’ 유형은 초심자들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베팅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스포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은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이용자의 분석 성향에 맞춰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다”며, “특히 최종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한경기구매’ 유형은 스포츠토토 초심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손찬익

2026.02.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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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였다가 사라졌다…정석원, 아이디 공개 후 순위 하락 고백 (‘백지영’)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배우 정석원이 개인 계정 공개 이후 순위가 하락한 경험을 털어놨다. 21일 가수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라이브 Q&A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청자 댓글을 읽으며 근황을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 구독자가 “친구 받아줘서 고맙다”는 글을 남기자, 정석원은 최근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자신의 스크린 스포츠 게임 계정이 자연스럽게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디가 공개된 뒤 친구 신청이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정석원은 이어 “실력 좋은 분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예상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백지영은 “2등까지 했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계속 내려갔다고 하지 않았냐”고 언급했다. 이에 정석원은 “이제 순위에서 없어졌다. 다들 너무 잘하신다”고 답하며 웃었다. 순위가 하락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영상에는 갑작스럽게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경쟁 구도가 달라졌다는 설명도 함께 담겼다. 한편 백지영은 1976년생으로 1999년 정규 1집을 통해 데뷔했다. 2013년 정석원과 결혼해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음악 활동과 유튜브 콘텐츠를 병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채널 ‘백지영’ 방송화면 캡처 배송문([email protected])

2026.02.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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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 “뇌종양입니다”… 3년 만 추적검사 앞두고 “난 엄마니까 버틴다”

[OSEN=최이정 기자] 가수 출신 방송인 황혜영이 3년 만의 뇌 추적검사를 앞두고 불안과 긴장, 그리고 어린 시절의 상처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황혜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사진을 공개하며 “벌써 3년이 지났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2010년 진단받은 그해부터 6개월마다 1년마다 추적검사를 해오다 지난 3년 전 처음으로 3년 뒤에 봐도 되겠다는 말을 듣고 세상 해방됨을 느꼈었다”면서도 “사람 맘 참으로 간사한 게 평생 추적검사를 하고 살아야 하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3년이 지나 또 검사일이 되니 며칠 전부터 잠을 설치고 긴장되고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38살 지금 나이로 따지면 37살 때 이유 모를 두통과 어지러움 메슥거림의 지속으로 늘 그랬듯이 혼자 병원을 찾아 검사하고 혼자 검사 결과를 들었던 그날이 바로 며칠 전처럼 생생하게 다시 떠오른다”라고 적었다. 이어 “뇌수막종입니다… 그게 뭐예요?? 뇌종양이요 빨리 수술 날짜 잡으세요 참으로 간단하고 짧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겨울이었는데도 추운지도 모르고 병원 야외벤치에 얼마나 앉아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눈물도 나지 않았다. 나한테 왜 이런 일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그래 왜 아니겠어 그럴만하다 결국은 이렇게 될 줄 알았어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라고 담담히 밝혔다. 황혜영은 수술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왔던 그날을 회상하며 어린 시절의 기억도 꺼내 들었다. 그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나의 어린날, 아마 4~5살쯤부터였던 것 같다. 이틀이 멀다 하고 큰소리가 나고 깨지는 우리집, 그런 다음 날 새벽엔 어김없이 엄마는 없었다”라며 “텅 빈 옷장, 어젯밤 입었던 엄마의 실내복을 붙들고 신발도 제대로 못 신은 채 엄마를 찾아 나섰다”고 적었다. 또 “아빠는 항상 바빴고 엄마는 항상 없었다. 혹시나 두 분이 함께 집에 있는 날은 항상 다툼의 날이었고 이후 엄마의 화풀이 대상은 늘 나였다”라며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 100종 세트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퍼부어댔다. 퍼부어대고 없어지고가 수십 번씩 반복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은 늘 회색빛이다. 매일 저녁 이 방 저 방을 서성거리다 지쳐 잠이 들었고 숙제를 혼자 해갈 수 없어 학교에서 혼이 났고 혼나는 게 무서워 새벽 2~3시까지 울며 어쩔 줄 몰랐다”라며 “내 유년기와 10대는 늘 긴장했고 어두웠고 우울했고 지독히도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20대 때부터 먹기 시작한 우울증약과 공황장애약으로 하루하루 버텼다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그런 결과로 받은 게 뇌종양 진단,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힘들고 우울하고 외로웠던 어린날을 버텨온 내 몸뚱아리 어딘가 고장 나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이상했으니까”라고 말했다. 황혜영은 “그저 사는 게 피곤했다. 너무 피곤해서 쉬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했을 때 아무런 의지도 없이 모든 걸 내려놨을 때 남편을 만났고 남편은 기꺼이 나의 지푸라기가 되어줬다”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수술 후 15년이 흐른 현재 그는 “어릴 적 아물 틈도 없이 계속해서 생채기가 났던 상처는 이제 겹겹이 쌓인 흉터가 되었고 내겐 화목한 새로운 가족이 생겼고 내 아이들에게는 내가 받았던 상처를 절대 되물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오늘 추적검사 후 결과 나올 때까지 또 일주일, 밥을 먹어도 일을 해도 무엇을 하든 내 속은 폭풍상태이겠지만 늘 그랬듯이 묵묵히 버틸 것이다. 난 엄마니까”라고 덧붙였다. 3년 만의 추적검사를 앞두고 꺼내 든 그의 진심 어린 고백에 많은 누리꾼들은 “응원한다”,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엄마라서 더 강하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황혜영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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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9개월 만 4억 번’ 김대호 “돈 빌려달라고 하면 안 봐”(데이앤나잇)[핫피플]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김대호가 돈에 대한 단호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하 데이앤나잇)에는 김대호, 김광규가 출연했다. 김대호는 돈 빌려달라는 말은 무조건 차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한 번 직장 다닌다고 하니까 친구가 (좋은 사업이 있다고) 돈을 빌려 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용불량이 될 수 있다는 연락이 오니까 제가 급했다.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금방 준다더라. 다시는 돈거래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돈 얘기하면 안 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듣던 김광규는 그동안 주위에 돈을 많이 빌려줬다며 “최근에 돈에 대한 원칙을 정리했다. 10원도 아예 빌려주지 말자. 최근에도 돈을 빌려달라고 한 분들이 꽤 있다. 제가 안 빌려주면 상대방이 연락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퇴사 후 9개월 동안 MBC에 계속 다녔다면 (받았을) 4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수입을 벌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2.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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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시선] Trump World(트럼프 세상)

[특파원 시선] Trump World(트럼프 세상)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서울 여의도는 한국의 정치·금융 중심지로 불릴 만하다. 국회의사당과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미국으로 치면 워싱턴 DC와 뉴욕 월가를 합친 듯한 공간이다. 여의도 동쪽 끝자락에 두 개의 고층 빌딩 단지가 있다. 고급 주상복합 건물인 '트럼프 월드(Trump World)Ⅰ'과 '트럼프 월드Ⅱ'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족의 직접 소유는 아니고,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그룹이 전 세계에서 로열티 등을 받고 이름을 빌려준 일종의 프랜차이즈라고 한다. 직역하면 '트럼프 세상'이 된다. 미국이 추구하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트럼프식 버전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던 팍스 로마나의 현대판 같다. 당시에는 로마 제국이 세계, 보다 정확히는 서구 문명지인 유럽과 중동을 호령했다. 지금 미국은 서반구 전체가 사실상 자기 영역이라는 깃발을 꽂았다. 또 덴마크에 그린란드를 내놓으라던 사례에서 보듯,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은 노골적으로 아랫사람처럼 취급한다. 그리고 미군의 공격 임박 조짐이 거론되는 이란은 '적국'이다. 이란은 로마 제국의 숙적이던 파르티아 왕국의 후예다. 동서고금을 막론한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은 무엇보다 힘이 우선이라지만, 미국은 대놓고 완력을 과시한다. 무소불위 일방통행이다. 대국(大國)의 명분이나 체면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행보가 불과 1년 만에 '뉴노멀'처럼 됐다. 그 단적인 면모는 관세 정책에서 유감없이 드러난다. 무역에서 적자를 본다는 이유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무시한 채 수십 %의 관세를 매겨 생산기지 이전을 사실상 강제하고 수천억 달러의 투자 약정을 하게 했다. 경제·안보상 대미(對美) 의존도가 큰 한국이 그 앞줄에 설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주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온갖 고초를 겪은 우리 현대사의 서글픈 한 페이지 같다. '10%+α'의 상호관세가 연방대법원에 의해 '권한 남용'이라는 판단을 받고 무효가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3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그 효과에 버금갈 '글로벌 관세' 부과를 선언했고, 그로부터 5시간 만에 서명했다. 이는 그로부터 약 사흘 뒤 발효한다. 위법 판결 가능성을 예견하고 미리 준비한 듯 속전속결식이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걷을 것"이라면서, 이미 '불법 수금'이 된 200조원대 관세 환급은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한다. 상호관세를 고무줄 잣대로 매겼다가 선심 쓰듯 낮춰주는 대가로 천문학적 대미 투자, 미국산 제품 구매, 시장 개방 등을 얻어간 무역협상은 "대다수 유효하다"고 못 박았다. 학창 시절 골목대장이 따로 없다. 그야말로 온 지구가 '자기 세상'이다. 다시 여의도로 시선을 돌려 보자. 한국의 권력과 돈이 집중된 곳에 높이 솟은 건물 이름이 소유·거주자들에게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명칭이 주는 페이소스가 요즘만큼 짙은 적이 있을까. 트럼프 월드Ⅰ·Ⅱ 두 건물의 존재(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에 본격 데뷔하기 전인 2000년 전후에 지어졌다)가, 물론 그럴 리 만무하지만, 트럼프 1·2기 행정부와 묘하게 겹치는 느낌에 더욱 쓴웃음이 난다. 트럼프 월드Ⅲ는 여의도가 아니라 용산에 있다. 한때 그곳에 터 잡았던 전직 대통령은 시대착오적 비상계엄으로 권좌에서 쫓겨나 얼마 전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2.21. 15:26

"美정보당국, 中 차세대 핵무기 개발 중 판단…비밀 핵실험도"

"美정보당국, 中 차세대 핵무기 개발 중 판단…비밀 핵실험도" 다탄두 체계와 저위력 전술핵무기 등 핵전력 현대화 추진하는 듯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차세대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핵무기 체계를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1964년부터 핵무기를 보유해 왔다. 러시아와 미국에 비해 전체 보유 규모는 작지만, 최근 미국과의 전략적인 경쟁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핵전력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는 다탄두(MIRV) 체계와 함께 저위력 전술핵무기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을 둘러싼 위기 상황 속에서 미국과 서방 국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를 확대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가 된 것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뤄부포호 핵실험장의 움직임이다. 미국은 지난 2020년 6월 뤄부포 핵실험장에서 탐지된 규모 2.75 수준의 폭발을 핵실험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군비통제·비확산국 크리스토퍼 여 차관보는 최근 "추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산 발파나 자연 지진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해당 실험은 핵무기 현대화를 위한 목적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추가 실험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정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권위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핵 군축 체제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핵실험을 했다는 미국의 정보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1996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CTBT는 핵무기 개발과 기존 핵무기의 성능 개선을 막기 위해 모든 핵실험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중국은 새로운 핵 군축 협정에 참여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오는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국이 여론 조성 차원에서 6년 전 중국의 비밀 핵실험 정보를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핵 군축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해 압박에 나선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 알렉스 그레이는 "핵 군축 협상에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미국도 새로운 위협을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군축 관념에 맹목적으로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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