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인 살해 배후' 브라질 前의원 징역 76년 3개월 빈민가 출신 흑인 여성 시의원, 민병대 비판 앞장서다 2018년 피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브라질 진보 정가에서 주목받던 흑인 여성 정치인을 2018년 살해하도록 지시·사주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의원 형제가 중형을 받았다. 브라질 대법원 1부는 25일(현지시간) 시키뉴 브라상(64) 전 연방 하원 의원과 도밍구스 브라상(60) 전 리우데자네이루주(州) 의원 형제에 대한 살인·살인미수·무장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두 피고인에게 각각 징역 76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브라상 전 의원 형제는 좌파 사회주의자유당(PSOL) 소속이었던 마리엘리 프랑쿠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 피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프랑쿠 시의원은 38세였던 2018년 3월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운전자 역시 총상을 입고 숨졌으며, 동승했던 보좌관은 중상을 입었다. 흑인이자 성소수자였던 프랑쿠 시의원은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나고 자랐다.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던 2016년에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뒤 민병대에 의한 민간인 피해 폭력 사건들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브라질 진보계 '신성'으로 전국적 이목을 끌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민병대 조직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대주고 이권을 챙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2018년 프랑쿠 시의원 암살 사건은 브라질을 넘어 국제사회에 광범위한 분노를 일으켰다"라고 짚었다. 브라질 언론 G1 보도를 보면 브라상 형제는 리우데자네이루 내 저명한 정치인들로, 도시 서부 지역 공공 토지를 자산화한 뒤 부동산 개발 사업을 벌여 큰돈을 만졌다고 한다. 브라질 대법원 1부는 이들과 함께 기소된 히바우두 바르보자(56)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프랑쿠 시의원 사건 수사를 방해한 죄로 18년형을 내렸다. 이 사건에 적극 가담한 다른 2명의 전직 경찰에게도 징역 56년과 9년을 각각 선고했다. 브라질리아에 있는 연방 대법원에서 열린 이 사건 선고 재판을 방청한 아니엘리 프랑쿠(40) 브라질 인종평등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폭력 행위로 희생된 모든 피해자들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마리엘리 프랑쿠의 동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25. 12:26
군사 중립국 아일랜드, 첫 해상안보 전략…나토 협력 확대 해저 기반 시설 위협 증가 등에 노선 수정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이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가입국인 아일랜드가 해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첫 해상 안보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은 아일랜드는 전후 북아일랜드 분할 문제로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다.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하면서 그동안 국방 분야에 대한 투자도 최소한으로 유지해 왔다. EU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2023년 국방비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0.2%를 지출했다. 이는 EU 최저 수준이자 해당 연도 회원국 평균인 GDP 대비 1.3%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대서양 해저 기반 시설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러시아 '간첩선'이나 그림자 함대의 출몰이 증가하자 EU 내에선 북대서양 섬나라인 아일랜드가 유럽 방위의 약점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아일랜드 국방부는 영국과 프랑스 등 나토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북대서양 나토 회원국 10개국으로 구성된 합동 원정군(JEF) 활동 참여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2년간 신규 레이더 시스템, 예인 소나, 자동 전파 발신 부표 개발 등을 통해 국가 감시 능력의 "중대한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또 우주 기반 감시 기술 검토, EU 데이터 공유 프로그램과 협력 확대, 무인 선박 및 해상 드론 같은 신기술 활용 확대를 촉구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그동안 군사적 중립을 유지해 왔으나 현실적 위협 때문에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의회에서 "영국과의 가스 연결망에 문제가 생기면 10일 안에 경제가 마비될 것"이라며 나토 회원국들과의 협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25. 12:26
"시청자 ⅔, 트럼프 국정연설 긍정 평가…물가 안정엔 '갸웃'" CNN·SSRS, 국정연설 시청자 조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대 최장 시간 국정연설을 두고 시청자 3분의 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전날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매우 긍정적', 25%는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국정연설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은 64%였지만, 예전 수치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의회 연설 당시에는 시청자 긍정 평가가 69%였으며, 트럼프 1기에는 3번의 연설 직후 긍정 평가가 모두 70%를 넘긴 바 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2024년 3월 국정연설 긍정 평가(6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통상 국정연설은 해당 대통령이나 소속 정당 지지층이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 시청층의 긍정 평가 비율이 높게 나온다. 국정연설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평가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설 시청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끌어갈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응답자 54%만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연설 후 이 비율은 64%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의견도 연설 전 44%에서 연설 후 54%로 늘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이를 지켜본 사람들을 결집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정책에 소홀하며, 물가를 안정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경제와 물가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느냐'는 문항에서는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5%가 '너무 적다'고 답했고, '대통령이 물가를 안정시켜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관세 정책을 다루는 문제에서는 '권한을 남용한다'는 응답이 49%로 높게 집계됐다. 이 설문조사는 전날 대통령 국정연설을 봤다고 응답한 미국 성인 482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5%포인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25. 12:26
[OSEN=한용섭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로 마쳤다. 폰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6.7마일(약 154.5km)가 나왔다.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이후 5년 만에 ML 복귀전이었다. 폰세는 1회 첫 타자 파커 메도우즈와 긴 승부를 펼쳤다. 95~96마일 포심 패스트볼 3개를 던져서 모두 파울이 됐다. 이후 4구째 볼. 5~7가 모두 파울이 됐다. 8구와 9구가 볼이 돼 풀카운트. 10구째 파울에 이어 11구째 92.2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폰세는 케빈 맥고니글은 88.6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한국 WBC 대표팀으로 출전할 저마이 존스와 승부였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88.8마일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폰세는 2회 토미 낸스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 수 22개를 던져서 16구가 스트라이크였다. 폰세는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했다. 29경기(180⅔이닝)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252탈삼진은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한화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끌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후 폰세는 ML 역수출에 성공했다. 토론토가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 빅리그에 복귀했다.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2.25. 11:43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33)이 더욱 완성도 있는 투구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일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원래 라이브 피칭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린 탓에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불펜피칭으로 대체했다. 이마미오시마에서 열린 1차 캠프를 포함해 세 번째 불펜피칭으로 31구를 던졌다. 불펜 피칭을 마친 네일은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아주 좋았다. 원래는 라이브 피칭을 계획했지만 아쉽게 불펜 피칭으로 변경됐다. 어찌됐든 타석에 타자가 서있는 상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 부분은 목표한 바를 이룬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일은 올해로 KBO리그 3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2시즌 동안 53경기(313⅔이닝) 20승 9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네일은 2024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과 MVP를 수상한 코디 폰세(토론토)에 밀려 평균자책점 2위(2.25)를 기록했다. “이런 타이틀 경쟁에서 좋은 투수들과 함께 같은 카테고리에 있다는게 굉장히 영광이다”라고 말한 네일은 “그렇지만 타이틀보다는 경기마다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목표다. 아무래도 올해는 나도 3년차이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이 클 것이다. 나도 타자들과 KBO리그에 대해 굉장히 잘 알기 때문에 좀 더 똑똑하게 던지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네일을 상징하는 주무기는 단연 스위퍼다. 다른 팀 투수들까지 네일에게 스위퍼를 배우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KBO리그에서는 마구로 정평이 나있다. 그렇지만 네일은 스위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구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비밀을 다 말하기는 어렵다”며 웃은 네일은 “전반적으로 모든 구종을 개선시키려고 비시즌 동안 노력을 많이 했다. 투심이나 스위퍼도 원래 자신 있는 구종이지만 더 개선하려고 했다. 커터를 작년에 재밌게 썼기 때문에 커터도 개선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커브의 비중도 작년보다는 조금 높이려고 생각중이다”라고 올 시즌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 겨울 KIA 팬들은 네일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할까 전전긍긍했다. 다행히 네일은 KIA와 1년 최대 200만 달러(약 29억원)에 재계약하며 한국에 잔류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생각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네일은 “미국에서 자란 남자아이라면 당연히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 한국에 있는 남자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지만 계약 조건도 고려하고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결정을 내리려고 했다. 이제 3년째이기 때문에 한국이 낯설지 않고 걱정이 없어서 KIA와의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나도 3년차라서 KBO리그,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말한 네일은 “앞으로 마주할 상황이 기대된다. 야구장 안팎에서 팀원, 팬들과 새롭게 쌓아갈 경기와 이야기가 정말 기다려진다”며 올해 좋은 시즌을 보내기를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25. 11:30
'넌지시 일상 바꾸는 AI스마트폰'…삼성, 갤럭시S26 시리즈 공개 대화 맥락 분석해 필요한 기능 알아서 제안…음성으로 택시 호출·음식 배달 울트라 모델엔 화면노출 막는 보호 기능도…가격은 전작대비 10만원 인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삼성전자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경험을 앞세운 새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해 갤럭시S26 울트라와 갤럭시S26+(플러스), 갤럭시S26 등 세 모델을 공개했다. 갤럭시S24·S25에 이어 '3세대 AI폰'을 표방한 이들 제품은 제품과 운영체제(OS) 전반에 통합된 직관적인 AI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에 눈에 띄는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요청해야 동작하는 여타 AI와 달리 상황과 맥락에 알맞은 기능을 슬그머니 제안하는 '나우 넛지' 기능이 대표적이다. 예컨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현지 사진을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AI가 관련 사진을 모은 페이지로 연결되는 버튼을 조용히 표시해준다. '26일 오전 9시 회의 괜찮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중복되는 기존 일정이 있는지 찾아 슬쩍 보여주고, 비용을 갹출하자는 대화가 오가면 송금 앱과 연결되는 버튼을 살며시 들이민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또 사용자 선호도에 맞게 다양한 AI 모델과 접목하는 통합 AI 플랫폼을 구현했다. 자체 모델 '빅스비'는 물론이고, 구글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 등도 기본 AI 에이전트로 설정할 수 있다. 일정 등록이나 웹 검색 등과 같은 단순 기능뿐 아니라 택시 호출이나 음식 배달 등과 같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작업을 음성 AI 에이전트로 처리할 수 있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은 사진을 찍을 때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능인 '프로스케일러'를 적용해 윤곽을 더 선명하게 표현한다. '셀카' 촬영 시에는 'AI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AI ISP)가 머리카락·눈썹 등 세부 묘사와 피부 색조 등을 자연스럽게 해준다. 기존의 AI 사진 편집이 원치 않는 피사체를 지우는 수준이었다면, 갤럭시S26 시리즈에서는 필요한 것을 삽입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묘사도 가능하다.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데 그쳤던 '드로잉 어시스트'는 메시지를 발송할 때 쓸 수 있는 스티커나 문서용 템플릿 등까지 만들어주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업그레이드됐다. AI는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도 적용됐다. 연락처에 없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면 AI가 대신 받아 발신자와 용건을 확인해주고, 민감한 정보에 불필요하게 접근하는 앱을 감지해 경고해주기도 한다. 울트라 모델은 모바일 기기로는 최초로 필요시에만 옆 사람에게 화면이 안 보이도록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했다. AI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하드웨어 성능도 크게 강화했다. 퀄컴의 최신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이 탑재된 울트라 모델은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39% 높아졌고,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각각 19%와 24% 향상됐다. 울트라 모델은 '증기실'(베이퍼 챔버)을 활용해 방열(放熱) 성능을 전작보다 20% 끌어올려, 발열 때문에 성능 저하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했다. 다만 모든 모델에 스냅드래곤 칩이 장착됐던 전작과 달리 이번 시리즈에서는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프로세서 '엑시노스2600'이 적용됐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12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되며, 한국 시장에서는 이달 27일∼내달 5일 사전 판매된다. 제품 색상은 보라색(코발트 바이올렛)과 흰색, 검은색, 하늘색 등 4종으로 출시되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매장에서는 전용 색상인 금색(핑크 골드)과 은색(실버 셰도) 제품도 살 수 있다. 울트라 모델은 256GB(기가바이트), 512GB, 1TB(테라바이트) 등 3가지 저장용량으로 나뉘어 출시되며 이 가운데 1TB 제품은 메모리가 16GB, 나머지는 12GB다. 플러스 모델과 기본 모델은 256GB와 512GB로 나뉘며 메모리는 모두 12GB다. 한국 시장 가격은 가장 용량이 낮은 제품을 기준으로 울트라 모델이 179만7천400원, 플러스 모델이 145만2천원, 기본 모델이 125만7천원으로 전작보다 10만원가량 인상됐다. 울트라 모델 1TB 제품은 전작보다 약 30만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제품 가격 인상이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과 환율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25. 11:26
약속 잡으려는데 "그날 선약 있어요"…'노련해진' 갤럭시 AI 말로 택시 호출하니 최종 결제단계서 알려줘…옆사람 시야차단 기능 인상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27일 밤에 뭐해? 약속 없으면 맥주 한잔할까?" 지인이 보낸 반가운 메시지에 그러자고 답하려는 순간 작은 버튼이 키보드 위로 살그머니 나타났다. "27일 피닉스 공원에서 온종일 일정."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공개한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된 '나우 넛지' 기능의 노련한 활약상이다. 제품 발표회장에 비치된 갤럭시S26 스마트폰의 메시지 앱을 열어보니 '넛지'(Nudge·쿡 찌르다)라는 기능명 그대로 시나리오별로 AI가 슬쩍 찌르는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드니 여행 사진을 보내달라는 친구의 메시지에 답장하려고 자판을 열면 곧이어 시드니 여행 사진만 모아 보여주는 버튼이 떴다. 거기서 보내고 싶은 사진을 고르기만 하면 곧바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었다. 일정을 확인해달라거나 사진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도 아닌데 스마트폰 AI가 대화 내용을 알아서 분석해 그때그때 꼭 필요한 정보를 넌지시 제공해준 것이다. 기능을 쓰기 위해 특별히 해야 할 일이 없다는 점에서 AI 사용에 친숙하지 못한 노년층도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AI에 말로 요청해서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를 호출하는 에이전트 기능도 실생활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측면 버튼을 꾹 눌러 제미나이를 불러낸 다음 "○○○로 가는 우버를 불러줘"라고 말하자 AI가 우버 앱을 열고 목적지를 검색한 다음 검색 결과에서 적절한 하차 지점을 고르고 운임까지 확인하고서 마지막 결제 단계에서 알림을 띄워줬다. 손에 들어야 할 짐이 많을 때 택시를 부르기에 안성맞춤으로 편리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배달의 민족' 같은 주문 앱과도 연계된다고 하니 친목 모임이 있을 때 음식을 시키느라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을 일도 사라질 것으로 보였다. 카메라로 현장에 예시 피사체로 제공된 레몬과 딸기 모형을 촬영하고서 '딸기를 더 많이 그려달라'고 하자 뚝딱 수북이 쌓인 딸기를 표현해냈다. 구글의 AI 도구 '나노바나나' 등을 통해 자주 봤던 기능이라 새롭거나 낯설지는 않았으나, 제미나이 등 앱을 열고 사진을 첨부해 수정해야 하는 불편 없이 사진첩에서 곧바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편리하다는 느낌이었다. 울트라 모델에 적용된, 옆 사람에게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측면 시야차단 기능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사생활 보호 필름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필요에 따라 기능을 껐다 켤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로웠다. 심지어 특정 앱을 열 때만 주변에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설정하거나, 특정 앱의 '알림'에만 기능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주소록에 없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AI가 먼저 대신 받아 발신인을 확인하고 용건을 묻도록 한 '통화 스크리닝' 기능도 유용해 보였지만, 이 경우는 자칫 상대방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지 우려됐다. 물론 AI의 말과 상대방의 말이 화면에 글자로 표시되니 중요한 전화는 곧바로 받을 수 있겠지만, AI가 전화를 받는 일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당황하는 일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이 들었다. 다만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나 광고·스팸 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기능이 이 같은 문제를 근절하는 데도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촬영하는 스캔 기능은 기존에도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지만, 자체 카메라 기능에 통합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문서를 촬영할 때 그림자를 제거하거나 종이의 구겨진 부분을 반듯이 복원해 스캔하는 기능이나, 펼쳐놓은 책장의 굴곡을 곧게 펴는 기능도 아주 새롭지는 않았지만, 주로 유료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는 점이 돋보였다. 디자인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모서리가 다소 각진 모습이었던 울트라 모델도 이번에는 기본 모델이나 플러스 모델과 같은 모서리 곡률을 적용했다. 덕분에 다소 답답해 보였던 디자인이 좀 더 날렵한 느낌을 주는 데다 3개 모델의 디자인 일체감이 돋보인다는 느낌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25. 11:26
트럼프, '국정연설 항의' 野의원들에 "미친사람들…시설 가야" "부패·타락 정치인들…원래 있던 곳으로 빨리 돌려보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자신의 국정연설 자리에서 고성으로 항의의 뜻을 표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미친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어젯밤 그토록 중요하고 아름다운 행사인 매우 우아한 국정연설에서 IQ(지능지수)가 낮은 일한 오마르, 러시다 털리브가 통제 불능으로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면 미친 사람들, 정신병자, 정신이 이상하고 아픈 자들의 튀어나오고 충혈된 눈을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시설에 수용돼야 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밤 의회에서 108분간 진행된 국정연설 과정에서 소말리아계 이민자 출신인 오마르(미네소타)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정책 성과를 언급하자 "당신은 미국인을 죽였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국적자 2명이 지난달 사망한 데 대한 항의였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털리브(미시건)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8개의 전쟁을 끝냈다고 말하자 "거짓말을 한다"고 외쳤고, 이스라엘을 언급할 때는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라고 소리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인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매우 해로운 만큼 그들이 원래 있던 곳으로 가능한 한 빨리 돌려보내야 한다"며 "그들은 미국에 해만 끼칠 뿐, 도움이 되는 일은 할 수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까지 싸잡아 언급하며 "그들은 병들고 정신이 이상한 또 다른 인물인, 트럼프 증오증에 걸린 로버트 드니로와 함께 배를 타고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니로는 지난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영화에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을 "속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소식은 미국이 지금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부유하고, 더 강해졌고, 이것이 그들을 완전히 미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25. 11:26
[그래픽] 삼성전자 '갤럭시S26 울트라' 주요 사양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해 인공지능(AI) 경험을 앞세운 새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선보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지
2026.02.25. 11:26
" 우리 4년 전 이탈리아 신혼 여행 참 좋았는데, 그때 사진 있어? " 아내가 이렇게 묻는다면 핸드폰 속 사진첩을 한참 뒤적여야 했다. 하지만 ‘갤럭시 S26’ 사용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 갤럭시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이탈리아에서 촬영한 사진을 추린 뒤 팝업 아이콘을 띄운다. 사용자는 이 아이콘을 누른 뒤 사진만 선택·공유하면 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처음 적용한 ‘나우넛지(Now Nudge)’ 기능이다.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2024년 갤럭시 S24로 AI 스마트폰의 포문을 연 삼성은 올해 한 단계 진화한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누구나 일상에서 AI를 쉽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 ‘슬쩍’ 제안하는 AI 스마트폰 변화의 핵심은 ‘알아서 먼저 다가오는 AI’다. 기존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반응하는 수동적 존재였다면, 갤럭시 S26의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미리 파악해 능동적으로 개입한다. 나우 넛지는 AI가 대화 맥락과 상황을 학습해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슬쩍’ 제안하는 기능이다. 팔꿈치로 옆구리를 살짝 찌르듯, 강요없이 자연스러운 선택을 유도하는 행동경제학 개념인 ‘넛지’에서 따왔다. 기존 AI 기능도 한층 똑똑해졌다. ‘포토 어시스트’는 텍스트나 음성 명령만으로 정교한 사진 편집을 수행한다. 전신 사진과 모자 이미지를 선택한 뒤 “이 모자를 씌워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얼굴형과 각도를 분석해 자연스럽게 합성해준다. 여러 단계의 작업을 AI가 대신 처리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예컨대 구글 AI 모델인 제미나이에 택시 호출을 요청하면, AI가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호출을 완료한다. 사용자는 확인 버튼만 누르면 된다. AI 활용 과정에서 취득되는 사용자 데이터는 다층 보안 체계를 통해 보호된다. ━ 엿보기 원천 차단…‘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모바일 최초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픽셀 단위로 시야각을 제어해 정면에서는 선명한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측면에서는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차단한다. 화질저하나 추가적인 배터리 소모없이 소프트웨어 설정만으로 간편하게 켜고 끌 수 있으며, 카카오톡 등 특정 앱의 알림에만 적용할 수도 있다.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드웨어 성능도 끌어올렸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해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39% 높였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각각 최대 19%, 24% 향상됐다. 30분 충전시 최대 75%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3.0 기능도 추가됐다.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엑시노스 2600’이 들어간다. 과거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신형 칩셋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방열 기술인 ‘히트패스블록(HPB)’을 도입해 성능 안정화에 주력했다. ━ 가격 인상이 흥행 변수 가격 인상은 초기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갤럭시 S26 울트라(256GB)의 출고가는 179만7400원으로 전작보다 9만9000원 올랐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반도체 등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등 한계 상황 속에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코발트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4종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서울 서초구의 삼성전자 플래그십스토어인 ‘삼성 강남‘ 전용 색상인 핑크 골드와 실버 쉐도우도 선보인다. 이영근.임혜림([email protected])
2026.02.25. 11:00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4’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다양한 사용자의 귀에 꼭 맞는 착용감을 위해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귀 데이터를 바탕으로, 1만 번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거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이전 제품과 비교해 장시간 착용해도 착용감이 편하고, 운동을 하거나 흔들림이 심한 상황에서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 ‘프리미엄 메탈 블레이드’는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손쉽게 음량을 조작할 수 있도록 음각으로 정교하게 조절 부분(핀치 콘트롤 영역)을 새겼다. 버즈4 프로 모델의 경우 스피커의 진동면적을 극대화하고 가장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우퍼’를 처음 적용했고, 고음역대 소리를 정교하게 표현하는 전용 스피커 ‘트위터’를 활용해 원음 그대로의 하이파이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적응형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를 적용해 사용자의 착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소음 차단 성능을 극대화했다. 버즈4 시리즈에는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요리나 운동 중에 두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동작으로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다. 조익현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상무는 “사용자의 모든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오디오 경험을 지향하는 제품”이라며 “고품질 사운드와 사용자 맞춤형 기능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자정부터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다음 달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다음 달 5일부터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 색상은 화이트·블랙 2종이며, 삼성닷컴에선 버즈4 프로 모델에 한해 핑크골드 색상이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35만 9000원, 버즈4는 25만 9000원에 판매 예정이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6.02.25. 11:00
독일 검찰 "메르츠 총리한테 '피노키오' 해도 된다" "허용되는 권력 비판" 댓글 작성자 불기소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거짓말을 자주 한다는 뜻에서 '피노키오'라고 부른 건 정치인 비방 아닌 비판적 의견 표명에 해당한다고 수사당국이 판단했다. 일간 벨트에 따르면 바텐뷔르템베르크주 하일브론 검찰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메르츠 총리를 피노키오라고 지칭한 피의자를 기소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제의 글에 대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고 허용되는 권력 비판에 해당한다"며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페이스북에 '피노키오가 HN(하일브론)에 온다'는 댓글과 함께 기다란 코 이모티콘을 단 이 지역 주민에게 '정치인 비방 및 중상' 혐의로 수사한다고 통보했다. 이 댓글은 작년 10월 메르츠 총리가 하일브론을 방문할 당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알리는 하일브론 경찰 페이스북 게시물에 단 것이다. 독일 형법은 정치인의 공적 활동을 저해하는 비방 행위를 5년 이하 징역으로 가중 처벌한다. 연금 수급자인 피의자는 경찰에 낸 진술서에서 "정치적 맥락에서 다의적, 상징적, 풍자적인 의견 표명이었다. 특정 인물을 지칭하지도, 모욕을 의도하지도 않았다"며 수사 종결을 요구했다. 당시 달린 댓글 400여건 중에는 욕설도 있었다. 경찰이 이 가운데 38건을 정치인 비방 혐의로 수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다. 모리츠 오트 변호사는 "피노키오는 동화 속 인물이지 욕설이 아니다"라며 형식적으로도 비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25. 10:26
'국제수지 적자=무역적자?'…트럼프의 '대체관세'도 법정 가나 새 '글로벌 관세' 근거된 '무역법 122조' 조문 해석 논란 '최장 150일' 한시적 법이어서 관세 만료시 소송에 제약될 수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동원한 '무역법 122조' 역시 법적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전 세계 교역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무효로 판단하자,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에 10% 관세를 미 동부시간 24일 0시 1분을 기해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로벌 관세를 15%까지 인상하겠다고 앞서 예고했으며, 백악관은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적 근거로 활용된 무역법 122조는 '근본적인 국제 지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최장 150일간 최대 1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법에는 크고 심각한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에 대응하거나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임박하고 중대한 가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경우 이러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고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무역법 122조를 발동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경제·법률 전문가들은 1974년 법 제정 당시 규정한 '근본적인 국제 지급 문제' 요건이 충족됐는지 의문이라며 새 관세의 법적 정당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이 25일 보도했다. 국제수지 적자는 대외 경제거래 전반을 포함하는 개념인 반면 무역적자는 상품 교역에 한정된 지표여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 문제를 근거로 무역법 122조를 발동할 수 있는지를 두고 해석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료 출신인 기타 고피나스는 엑스(X)에서 "미국에는 '지급' 문제가 없다. 미국은 무역 적자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는 미국이 대규모 무역적자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해외 자금 조달이 현재까지는 가능했기 때문에 122조를 동원할 만큼의 긴급 상황이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앤드루 매카시 전 연방 검사는 보수 성향 매체 내셔널리뷰 기고 글에서 "새로운 관세는 IEEPA 관세보다도 훨씬 더 명백히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도 지난해 IEEPA 관세와 관련한 소송 과정에서 무역법 122조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적자 우려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이는 국제수지 적자와 개념적으로 구별된다고 밝힌 바 있다. 행정부 측은 앞서 항소법원에 제출한 서면에서 "대통령이 비상사태 선언 당시 제시한 우려가 무역적자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이는 국제수지 적자와 개념적으로 구별되기 때문에 122조가 이 사안에 명백히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요건인 '중대한 달러화 가치 하락'의 징후도 뚜렷하지 않다. 달러 가치는 지난 1년간 약 10% 하락하긴 했지만, 2015년 이전 약 10년간의 평균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다고 WP는 지적했다. 이에 새 관세를 발동하기 위한 무역법 122조의 요건이 충분히 만족됐는지를 놓고 수입업자들이 추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122조를 활용한 관세 조치를 옹호했다. 마크 L. 부시 조지타운대 교수와 대니얼 트레플러 토론토대 교수는 지난해 블로그 글을 통해 122조의 핵심 목적은 "행정부가 현재 무역 적자라고 부르는 바로 그 상황을 해결할 도구를 행정부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이어 "이를 두고 달리 주장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소방 호스를 건네주면서 '이것은 부엌 화재에만 사용할 수 있고 거실 화재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고집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무역법 122조와 관련한 또 다른 변수는 '시간'이다. 의회가 연장을 승인해주지 않는 한, 이 법에 따른 관세는 150일 이후 만료된다. 현재로선 의회 승인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관세가 만료될 경우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데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122조를 통해 일단 시간을 벌면서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을 활용해 관세 체계를 재편하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25. 10:26
멕시코 정부·여당, 의원수 감축·선거 비용 줄이기 나서 정부 입법안 공개…'AI 활용 유세' 규제안도 담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정부가 여당과 함께 상원 의원 정수를 감축하고 정당에 분배되는 선거 비용을 줄이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에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단순하면서도 매우 합리적인 개혁을 추진하려고 한다"라며 선거법 개정안 골자를 공개했다.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멕시코 내무부 장관의 부연 설명으로 이어진 선거법 개정안에는 상원 의원 정수를 현재 128석에서 96석으로 줄이는 한편 하원 의원 500명 중 200명으로 규정된 비례대표 의원 선출에 현재의 정당 명부 방식을 손질해 직접 선거 요소를 더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민의 지속적인 바람"이라며 선거 총비용 25% 줄이기를 목표로 정당 분배 예산 규모 축소, 선관위원회 예산 삭감, 선관위에 후보자 재정 운영 적시 접근 권한 부여 등 구상도 법안에 포함했다. 멕시코 내무장관은 "유세 과정에서의 인공지능(AI) 사용 규제도 추진한다"라며 "유권자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비개표 시스템(PREP) 운영 폐지와 2030년부터 모든 선출직에 대한 연속 재선 금지도 법안에 명시했다고 로드리게스 장관은 부연했다. 재외국민 투표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의회 양원 각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멕시코 의회는 양원 모두 여대야소 지형인데, 상원의 경우엔 여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이 노동당·녹색당 등 동맹 정당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이 개혁안에 대해 멕시코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는 "정당 대표성을 없애 민주주의 체제를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입법부 내에 국가당이나 단일 정당을 들이려는 게 아니다"라며 "개정안을 통해 줄일 수 있는 예산은 대부분 의료나 교육 등 분야에 재분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분히 멕시코 행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입법부 개조'는 일련의 사법부 시스템 대개편에 이은 움직임이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모든 법관을 국민 투표로 선출하는 판사 직선제 도입, 대법관 정원 감축(11명→9명), 대법관 임기 단축(15→12년), 대법관 종신 연금 폐지, 법관 보수의 대통령 급여 상한선 초과 금지 등 '사법부 민주화'를 골자로 하는 개헌이 이뤄진 바 있다. 지난해 낮은 투표율과 일부 선거부정 논란 속에 선출된 법관들에 대해 비판자들은 언론 매체 기고나 인터뷰를 통해 "정부에 편향적인 판결로 되레 사법부를 위태롭게 하고 부패를 악화시킬 수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25. 10:26
美부통령 "이란 최고지도자, '핵무기 불가' 원칙 수용해야" 26일 美-이란 협상 앞두고 '외교 해결' 언급 후 '군사작전' 위협 러-우 전쟁 종식 3자 협상엔 "양측과 진전있어…트럼프도 현재 낙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미국의 '핵무기 보유 불가' 원칙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 아주 단순하다"며 "나는 이란 최고지도자와 그 체제의 모든 구성원이 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이를 명확히 밝혀왔으며, 군사력 없이도 좋은 해결책을 도출하길 희망한다. 하지만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대통령은 그 권한 역시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면 "궁극적인 군사적 목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이 핵 테러로 세계를 위협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며 "대부분 미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미치고 최악인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놔둘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이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핵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란은 해당 협상의 전망이 밝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는 것이 체제 존립 측면에서 전쟁보다 더 위험하다고 여긴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즉, 미국이 이란 주변에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전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이번 협상이 틀어지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결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많은 관측통들의 예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을 향해 미국과의 핵 합의 시한을 열흘에서 최대 보름(15일)으로 설정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외교'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일 협상에서 이란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밴스 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3자 협상과 관련해선 "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모두와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결국 우리는 성공하거나 실패할 것인데 현재 대통령은 좋은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25. 10:26
젤렌스키 "드루즈바 송유관 수리 빨리 끝내기 어려워"(종합) "러 공격으로 복구 공사 중 우크라 국민 부상…내달 3자협상 희망"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헝가리 등 동유럽을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 수리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온라인 문답에서 드루즈바 송유관 수리 시기를 묻는 말에 "그렇게 빠르지 않다"고 답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전날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드루즈바 수리에 "속도를 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흑해 항구 오데사 지역과 드루즈바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파괴했다며 러시아의 공격으로 복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루즈바 복구 작업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다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가 송유관을 일부러 가동하지 않아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끊겼다며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동을 걸고 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4월 총선을 앞두고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헝가리가 경제 침체에 빠졌다고 주장하며 지지율 반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러시아와 3자 종전 협상이 3월에 열리기를 희망한다"며 오는 27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 대표단을 만나 전후 재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미국 중재로 3자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합의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 번째 종전 협상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영토 소유를 둘러싼 대치 국면은 1년이 넘도록 답보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동부 돈바스를 넘기라고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영토 문제는 물러설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맞서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국·프랑스로부터 핵무기를 지원받았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평화 협상 중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려는 시도"라며 일축했다. 전쟁은 4년을 넘겼지만 러시아의 전후방 공격과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역 당국에 따르면 하르키우 지역에 있는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즈의 가스 생산 시설은 이틀째 러시아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서부의 한 공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4명이 사망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지역의 흐라프스케 지역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영국에서 드론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국 우크라이나 대사는 "드론을 계속 생산할 수 있는 제2의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25. 10:26
유럽 최고령 군주 노르웨이 국왕, 휴가지서 입원…피부 감염(종합) 주치의 "경과 양호하지만 고령이라 면밀한 관찰 필요" 노르웨이 왕실, 최근 잇단 추문에 '흔들'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 최고령 군주인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89)이 스페인령 카나리제도로 휴가를 떠났다가 탈이 나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고 노르웨이 왕실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왕실은 하랄 5세가 감염과 탈수 증상을 보여 전날 저녁 휴가지인 스페인 테네리페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치의는 하랄 5세의 한쪽 다리에 피부 감염이 일어났다며 "국왕의 전반적인 건강은 양호하며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90세에 가까운 사람이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과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과 관찰과 치료 지속을 위해 국왕이 며칠 더 병원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며칠 전 89번째 생일을 맞이해 현재 유럽에서 재위 중인 군주 가운데 최고령인 그는 겨울 휴가차 소냐 왕비(88)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섬 테네리페를 찾았다. 하랄 5세는 2024년에도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현지 병원에 입원해 심장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최근 몇년 동안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었다. 이로 인해 그는 최근 공무를 눈에 띄게 줄였지만 아들인 호콘 왕세자에게 양위할 가능성에는 한결같이 손사레를 쳐왔다. 노르웨이 왕실은 올들어 추문이 겹치며 심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랄 5세의 며느리인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은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과거 친밀히 교류한 정황이 드러나며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 왕위 계승 1순위인 호콘 왕세자의 의붓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가 성폭행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서며 연일 현지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도 왕실 이미지 실추에 한몫했다. 회이뷔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낳은 아들이다.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왕실에 대한 노르웨이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인 60%로 하락했다고 노르웨이 공영 NRK 방송은 전했다. 지난 21일 공표된 이같은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10%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국민적 인기를 누리던 노르웨이 왕실로서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라고 AFP는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25. 10:26
짐바브웨, 모든 광물 원광·리튬 정광 수출 금지 자국 내 광물 처리 강조…국내 수익 증진 추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남부 아프리카 자원 부국 가운데 하나인 짐바브웨가 25일(현지시간) 국내 수익 증진 등을 이유로 모든 광물 원광과 리튬 정광(성분이 농축된 덩어리)의 수출을 즉각 중단했다고 로이터, 신화 통신 등이 보도했다. 폴리테 캄바무라 짐바브웨 광업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투명성, 국내 부가가치와 수익 증진, 법률 준수, 자국산 수출의 신뢰성 등의 이유를 들며 "현재 운송 중인 광물을 포함해 모든 광물에 대해 즉시 수출 중지를 명한다"고 밝혔다. 캄바무라 장관은 앞으로 광물 수출 권한은 유효한 광업권과 국내 선광(광물의 품질을 높이는 작업) 처리 시설을 갖춘 기업에 부여될 것이라며 조만간 새 기준을 업계에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송되는 화물의 광물 구성을 정부가 수시로 검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짐바브웨 정부는 2027년 1월부터 리튬 국내 처리를 강화한다고 예고했으나 그보다 앞서 이번 조치에 나섰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짐바브웨는 금, 백금, 크롬, 리튬, 다이아몬드 등 40여 종의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특히 리튬 매장량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 리튬 생산을 위한 초기 산물인 휘석 형태로 수출돼 부가가치가 높지 않기에 자국 내 광물 가공을 독려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25. 10:26
월드덴버(WorldDenver)가 주최하는 ‘2026년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IWD)’ 기념 행사가 오는 3월 6일(금), 덴버 공연예술센터(Denver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DCPA)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튜디오 로프트(Studio Loft)에서 무료 공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패널 제목은 ‘글로벌 미래를 만들어가는 CEO들(CEOs Shaping a Global Future)’로,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이날 오전 프로그램은 지역과 세계 무대에서 변화를 이끄는 여성 리더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공동위원장인 파트리스 헤닝(Patrice Henning)은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의 자회사 프랙시스 자산운용(Praxis Wealth Management) 수석부사장으로 자산관리 전문가다. 그는 “미전역에서 자신의 업계 종사자 가운데 여성은 5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여성이 자신의 이름으로 재산을 소유할 수조차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진된 오찬 행사에서는 CBS 콜로라도 모닝 앵커 미셸 그리에고(Michelle Griego)가 사회를 맡아, 2010~2014년 코스타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지낸 로라 친칠라(Laura Chinchilla) 전 대통령과 대담을 진행한다. 3월 6일 오전 9시에 시작하는 패널 토론 및 네트워킹 행사 참가 등록은 월드덴버 공식 웹사이트(worlddenver.org/international-womens-day/)에서 할 수 있다. 이은혜 기자덴버 세계 세계 여성 여성 대통령 여성 리더들
2026.02.25. 10:20
거주 지역에 따라 재산세(property taxes)는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 콜로라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연방센서스국(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미국 가구는 주택에 대해 연평균 3,119달러의 재산세를 납부하고 있으며, 차량 재산세(vehicle property taxes)를 부과하는 26개주의 주민들은 연간 평균 499달러를 추가로 부담한다. 개인금융정보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발표한 2026년 ‘주별 재산세(Property Taxes by State)’ 보고서는 콜로라도의 재산세 부담이 전국적으로는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하지만,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 특성상 체감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실효 부동산 재산세율은 0.48%로, 애리조나·사우스캐롤라이나와 함께 전국에서 공동 4위의 ‘낮은 세율’ 그룹에 속했다. 이는 하와이(·0.27%), 앨라배마(0.38%), 네바다(0.47%)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세율이 낮다고 해서 실제 부담이 적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월렛허브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중간 주택가격인 33만2,700달러짜리 주택에 적용할 경우 콜로라도 주민이 부담하는 연간 재산세는 1,605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콜로라도의 중간 주택가격이 53만9,400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주 중간가격의 주택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재산세 부담은 2,602달러에 달한다. 이는 하와이처럼 주택가격은 매우 높지만 세율이 극히 낮은 지역과 대비된다. 하와이 주민은 중간 주택가격 83만9,100달러를 기준으로 2,239달러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텍사스는 실효세율 1.49%로 전국 7번째로 높아, 중간 주택가격이 28만3,800달러임에도 연간 재산세가 4,232달러에 이른다. 월렛허브는 재산세가 주택 소유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전체 가구의 약 35%를 차지하는 임차 가구 역시 재산세 인상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재산세는 임대료에 반영되고, 주 및 지방정부 재정의 핵심 재원이 되기 때문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거의 모든 주민이 그 비용을 부담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콜로라도 주민들에게도 재산세 고지서에 대한 이의 제기, 감면 프로그램(homestead exemption) 확인, 지역별 세율 차이에 대한 점검 등을 통해 부담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세율만 보면 ‘저세율 주’로 분류되는 콜로라도지만, 높은 주택가격과 지역별 편차로 인해 체감 재산세 부담은 여전히 중요한 생활비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26년 기준 재산세 부담이 가장 높은 10개주(실효세율 기준)는 1위 뉴저지(2.11%), 2위 일리노이(2.01%), 3위 코네티컷(1.81%), 4위 뉴햄프셔(1.66%), 5위 버몬트(1.59%), 6위 뉴욕(1.55%), 공동 7위 텍사스·네브라스카(1.49%), 9위 위스칸신(1.42%), 10위 아이오와(1.39%)였다. 재산세 부담이 가장 낮은 10개주는 1위 하와이(0.27%), 2위 앨라배마(0.38%), 3위 네바다(0.47%), 공동 4위 애리조나·콜로라도·사우스캐롤라이나(0.48%), 7위 아이다호(0.49%), 공동 8위 델라웨어·테네시(0.50%), 10위 유타(0.52%)였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재산세 연간 재산세 콜로라도 주민 차량 재산세
2026.02.25.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