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무인정 '먹통' 드론 '추락'…'AI방산기업' 안두릴 잇단 기술결함 [https://youtu.be/ZUdBfgz75cI] (서울=연합뉴스) 기업가치가 305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이 최근 연이어 기술 결함과 안전 문제를 일으켰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이 입수한 문건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진행한 미 해군 훈련 당시 안두릴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래티스'(Lattice)가 탑재된 무인 함정 10여 척이 오작동을 일으켰습니다. 자동 안전장치가 발동된 이들 함정은 통제 명령을 따르지 않고 바다 위에 멈춰 섰습니다. 해군 관계자들은 훈련 이후 작성한 보고서에서 "안두릴이 군을 오도했다"며 "즉각 소프트웨어 설정을 수정하지 않으면 인명 손실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대(對) 드론 시스템 '앤빌'(Anvil)이 오리건주에서 진행한 드론 요격 시험 중 추락해 펜들턴 공항 인근에 약 22에이커(약 8만9천㎡) 규모의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공군에서 수백만 달러를 받고 개발한 무인 전투기(CCA) '퓨리'(Fury)의 시험 비행 때는 테스트 장비의 나사가 흡입구로 빨려 들어가 엔진이 손상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된 안두릴의 드론에서도 러시아군의 전파 방해 공격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전장에서 목표물 타격에 실패하고 추락하기를 반복한 이들 드론은 지난해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혜원 영상: 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유튜브 블랙시 테크놀로지스·안두릴 인더스트리즈·X 안두릴 인더스트리즈·@Breking911World·@WarHunter2222·@TheDeadDistrict·@distant_earth83·@mog_russEN·@BDooher·@AncientAlien01·사이트 안두릴·월스트리트저널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건태
2025.11.28. 1:25
대나무 비계가 정말 불쏘시개?…'홍콩 화재' 원인 두고 갑론을박 "대나무 타고 불길 활활" vs "참사 원인은 안전망과 스티로폼" 참사 계기로 결국 완전 퇴출 전망…홍콩 도심 특유의 풍경 사라질 듯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최소 1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참사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홍콩 특유의 '대나무 비계'에 대한 논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32층짜리 아파트의 리노베이션(보수) 공사를 진행하면서 목재인 대나무를 건물 전체에 둘렀으니 화재가 삽시간에 퍼질 수밖에 없었다는 중론에 참사를 일으킨 본질은 대나무가 아니라는 주장이 맞서는 식이다.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북부 교외 타이포 구역에서 발생한 '웡 푹 코트 아파트단지' 화재 관련 장면에서는 치솟는 불기둥 사이로 촘촘히 설치된 대나무들이 단연 눈에 띄었다. 소방호스로 퍼붓는 물줄기에도 잡히지 않는 불길은 대나무들을 타고 더욱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비계' 용도로 설치된 격자형 대나무의 위험성이 이번 화재로 부각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일제히 지적했다. 대나무 비계와 그물로 된 녹색 안전망이 함께 타면서 이른바 '굴뚝 효과'를 내 거센 불기둥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는 불이 꺼진 뒤 현장 모습들을 보면 대나무 비계가 무너졌을지언정 완전히 타버리지는 않았다고 주장을 제기했다. 대나무 자체는 문제가 아니며 비계에 설치된 안전망이 난연성(불에 타기 어려움)이 아닌 것이 참사를 키운 원인이라는 것이다. 시공사 측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불에 타기 쉬운 안전망을 썼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러한 주장에는 금속 비계 도입이 활성화되지 않은 홍콩을 마치 후진국처럼 묘사하는 듯한 서방 언론들에 대한 반감도 포함됐다. 홍콩 관계 당국도 이번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안전망과 아파트의 창문들을 뒤덮은 스티로폼 소재를 지목했다. 아울러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비계 위 작업자들의 잦은 흡연, 안전 점검 경고에도 시정되지 않았었다는 점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나무 비계가 무조건 안전에 취약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일반적으로 탄성이 있어 바람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대나무는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홍콩과 같은 기후환경에서 버티는 데는 오히려 장점이 있다. 또 대나무는 매우 가벼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운반과 설치가 용이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홍콩에서 대나무 비계가 여전히 쓰이는 것은 비용 절감 목적이 아닌 전통을 잇는 차원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나무 비계로 둘러싸인 도심의 고층건물들은 홍콩 특유의 개성 있는 도시풍경으로 자리 잡은 것도 사실이다. SCMP는 대나무 비계가 안전을 이유로 건설 현장에서 단계적으로 퇴출당할 상황에 놓이자 대나무는 홍콩 건축의 정체성 중 하나라는 목소리를 지난 7월 보도하기도 했다. 홍콩에는 현재 '대나무 비계 장인'(master)이 2천500명가량 등록돼 있을 만큼 전통문화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화재를 계기로 건설 현장에서 대나무 비계가 퇴출당하는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행정수반은 존 리 행정장관은 금속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제까지 대나무 비계는 공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단계적 퇴출이 추진돼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5.11.28. 1:25
화재가 발생한지 이틀 만인 28일(현지시간) 진화작업이 종료된 홍콩 신계(New Territory) 타이포구의 공공 아파트단지 웡 푹 코트(宏福苑) 화재 현장. 숯덩이처럼 검게 그을린 건물 시멘트 외벽은 사흘째 이어진 화재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보수 공사를 위해 건물 주변을 두른 대나무 비계는 시커멓게 그을려 거꾸러졌고 타다 남은 녹색 공사용 안전망 잔해가 남아 공중에 흩날리고 있었다. 푸른 하늘 아래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놓인 흰 꽃은 검은 화재 현장과 대비됐다. 홍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18분 쯤 건물 내 화염이 대체로 잡혔으며 진화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2시 52분 화재가 발생한 지 43시간여 만이다. 불은 32층짜리 8개 동으로 구성된 웡 푹 코트 7개 동을 휩쓸었다. 진화에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홍콩 소방 당국 사다리 장비의 높이 제한 보다는 건물에서 나오는 800~1000도의 열기에 소방관들이 건물에 접근하지 못해서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탕 홍콩 특별행정구 보안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1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시신이 더 발견될 수 있다고 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79명이다. 실종자 수는 당초 당국이 발표한 200여명에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홍콩 소방 당국은 수색과 구조 작업 완료 이후 최종 실종자 수를 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민 약 900명은 인근 임시 대피소 8곳에 머물고 있다. 한국인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 웡 푹 코트에는 사고 시점까지 1984세대 주민 4600여 명이 거주했다.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수는 1250명 이상이다. 홍콩 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관계자 처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경찰 등은 인명피해를 늘린 원인으로 지난해 7월부터 건물 보수 공사를 위해 둘러쳐진 대나무 비계(飛階·작업자 이동용 간이 구조물)와 가연성 자재를 꼽았다. 홍콩 경찰은 전날 아파트 단지 건물 관리회사를 압수 수색하고 아파트 보수 공사를 맡은 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또한 비계와 함께 건물 외벽을 감싼 녹색 안전망도 난연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며 관련 업체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홍콩 현지 매체는 인근 거주민 증언을 토대로 외벽 작업 노동자들의 ‘흡연 불씨’가 최초 발화 원인이었을 가능성을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비계 인근에서 담배꽁초 흔적을 발견해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나섰다. 아울러 화재 당시 경보 장치가 울리지 않아 주민 대피에 시간이 소요된 원인에 대해서도 경찰은 들여다보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건물 보수 공사 기간 인부들이 화재 대피로를 이동로로 활용해 일부 화재 경보기가 꺼져 있었다고 한다. 또 홍콩 반부패 수사 기구인 ‘염정공서’(廉政公署·ICAC)는 전체 비용이 3억 3000만 홍콩 달러(약 621억원)가량 투입된 해당 보수 공사에서 부정부패가 있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당국은 620억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며 자재 조달 등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당국은 이날 보수 공사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이사 2명을 체포했다. 구룡(카우룽) 지역에 있는 해당 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홍콩 사회는 피해자와 유족 구호 활동에 나섰다. 화재 현장과 가까운 전철역과 광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몰렸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 만난 9년차 택시 기사 위에씨는 참사 직후 물품을 운송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무료 탑승을 도우고 있었다. 그는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작게 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각 피해 가정에 1만 홍콩 달러(약 188만원)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 본토에서도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재단은 6000만 홍콩 달러(약 113억원)를 참사 피해 주민과 소방관 지원을 위해 내놨고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그룹은 3000만 홍콩 달러(56억원) 상당의 현금과 장비를 기부하기로 했다. 화재 여파로 다음 달 7일로 다가온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 관련 유세 활동도 전면 중단됐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선거 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민구.이도성([email protected])
2025.11.28. 1:14
[OSEN=최이정 기자] 배우 김수현 소속사 대표가 1년여 만에 변경됐다. 안 모 전 골드메달리스트 대표는 약 두 달 전 퇴사했다. 28일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안 모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지난 9월 금융권인 한화 임원 출신의 신임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회사의 경영 역량 강화"가 그 이유다. 안 전 대표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김수현의 고(故) 김새론 관련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그의 이부형 이로베(이사랑)가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이로베가 CCO를 맡고 있다. 현재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 유족과 미성년 교제 여부, 증거 조작 논란 등을 둘러싸고 수사와 법적 공방을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이다. 양측의 입장문과 추가 해명, 표현을 둘러싼 논쟁까지 이어지며, 사건은 점차 ‘진실 공방’과 ‘도덕성 공방’이 뒤엉킨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대중의 시선은 결국 수사기관이 내놓을 결과와 법원의 판단에 모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1.28. 1:12
소싱루트는 2026년 이벤트 기간까지 모든 판매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한편, 수출·수입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글로벌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알리·테무 등 해외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직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B2B 수출은 여전히 복잡한 절차와 언어 장벽, 통관 문제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로 남아 있다. 소싱루트는 소비재, 산업재, 생활재 등 1,000여 개 이상의 카테고리에서 ▲국내외 상품 소싱 ▲OEM(위탁생산) 의뢰 ▲글로벌 판매 ▲해외 바이어와 실시간 소통 ▲국제 물류 및 통관 ▲국가별 결제 시스템 등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형 B2B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상품 등록부터 바이어발굴 및 국제 운송·통관·배송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하나의 앱에서 처리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소싱루트는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해 ▲1:1 전담 매니저 지원 ▲AI기반 스마트 번역 ▲실시간 바이어 소통 시스템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해외 거래를 돕는다. 전담 매니저는 상품 페이지 구성, 가격 전략 수립, 시장별 대응 등을 포함한 셀러 초기 정착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또한 소싱루트 스토어에는 모든 거래 내역이 자동 저장되며, 바이어와의 협의 내용이나 수정 요청도 시스템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향후 재거래 시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하는 장점이 있다. 소싱루트는 한국 기업의 초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이벤트 기간까지 판매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시행 중이다. 기존 B2B 플랫폼이 입점비, 연회비 등 부담스런 입점 구조를 갖는 것과 달리, 소싱루트는 저렴한 판매 수수료만을 적용하는 단순 구조를 운영하며, 이벤트 기간 중에는 이 비용도 면제된다. 입점 절차는 △회원가입 △기업 정보 입력 △스토어 개설의 3단계로 매우 간단하다. 제공되는 템플릿에 따라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즉시 스토어 개설이 가능하다. 소싱루트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간단한 절차만으로 해외 바이어와 연결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한국기업에 맞게 개발했다”며 “수출 경험이 없는 기업도 전문가 지원과 시스템 기능만으로 안정적인 해외 수출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28. 1:12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병규(42) 코치가 내달 13일 오후 6시 호텔ICC 1층 크리스탈홀에서 신부 김서하 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지인을 통해 만나 사랑을 키워간 두 사람은 3년간의 긴 연애 끝에 부부로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 결혼을 앞둔 이병규 코치는 “결혼에 이르기까지 도와준 구단과 신부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야구장과 가정에서 필요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병규 코치는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1군 통산 83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8리(2232타수 621안타) 75홈런 366타점 344득점 30도루를 남겼다. 2021년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친 그는 2022년부터 롯데 타격 파트 코치로 활동 중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1.28. 1:11
법원이 YTN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YTN의 최대주주를 민영기업인 유진그룹으로 변경하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지난해 2월 결정이 위법하다고 봤다. 방미통위와 유진그룹 측이 모두 항소를 포기할 경우 판결은 그대로 확정된다. ━ "2인만 재적 상태…절차상 하자" 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최수진)는 YTN 우리사주조합이 지난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해 승인했으므로 이 사건 처분은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의 YTN 최대주주 변경에 제동을 건 것이다. 언론노조 YTN 지부가 낸 소송은 원고 적격성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했다. 이날 판결은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방통위법 조항에 대한 해석이 쟁점이 됐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방통위는 다수 위원에 의해 의사가 결정되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등하고 전문성을 지닌 다수의 구성원이 의견 교환과 설득을 통해 의사를 형성해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본질로 한다”며 “의사결정에 있어 견제와 균형, 정치적 다원성과 숙의에 기반한 절차적 정당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2명의 방통위원이 결정한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은 방통위법 취지상 정당성이 없다는 의미다. ━ "다수결 원칙 위배…위원 구성도 문제" 법상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다수결 원칙에도 주목했다. 재판부는 “다수결 원리는 다수와 소수의 구분 가능성 등을 본질적인 요소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명이면 오로지 2인 의견이 동일할 때만 의결이 성립 가능하고 2인 의견이 다를 때는 원천적으로 과반수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당시 재적위원 2명의 구성도 문제 삼았다. 재적위원은 김홍일 당시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이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 당시 국회 몫의 위원 3인이 모두 결원인 상태였고, 대통령이 지명한 2인의 위원만이 의사결정을 주도했다”며 “방통위법은 대통령 지명 위원, 여권 추천 위원과 야권 추천 위원이 모두 임명되도록 해 정치적 다원성이 반영되고 견제와 균형 원리가 구현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명의 방통위 위원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그리고 여권 추천 상임위원 1명과 야권 추천 상임위원 2명으로 구성된다. 재판부는 2인 체제 방통위 의결에 정당성을 부여할 경우 대통령의 권한이 방대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대통령이 국회 추천 위원 3인에 대한 임명을 의도적으로 지연하는 방식으로 대통령 몫 위원 2명이 모든 결정을 내리도록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 "적어도 3명 이상 재적 상태서 의결해야" 이 때문에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 결정은 5인이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하게 된 경우라도 방통위가 합의제 기관으로 실질적으로 기능하려면 적어도 3명 이상이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지분 매각은 지난 2022년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2023년 유진그룹의 특수목적회사 유진이엔티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지분 30.95%를 취득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지난해 2월 유진이엔티가 신청한 최다액 출자자 변경 신청을 방통위가 승인하자 YTN 우리사주조합 등은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 방미통위 포기해도 유진이엔티 항소 가능 1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이전에 이뤄진 YTN 대주주 변경 승인은 취소된다. 최근 법무부가 방미통위 결정에 대한 1심 처분 취소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나오는 만큼 법무부 지휘로 항소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행정소송은 보조참가인의 항소를 보장한다. 행정법원 관계자는 “이 사건의 보조참가인으로 소송에 참여한 유진이엔티가 항소를 제기하면 방미통위 결정과 관계 없이 2심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정진호([email protected])
2025.11.28. 1:08
AI 기반 웰니스 테크 기업 알고케어(대표 정지원)가 2025년 11월 28일 가정용 웰니스 에이전트 ‘알고케어’를 공식 출시한다. 이번 출시는 그동안 프로 스포츠 선수, 전문 예술단체, 대기업 임직원 등 소수의 전문 환경에만 제공되던 전문가급 영양관리 서비스를 모든 가정의 일상으로 확대한 첫 시도다. ‘알고케어’의 핵심은 사용자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AI 웰니스 에이전트 ‘마이 알고(My Algo)’다. 사용자의 컨디션 변화, 병력, 복용약, 건강검진 기록, 활동량, 식습관, 수면 패턴 등 다양한 건강데이터를 분석해 매일 필요한 영양제의 종류와 함량을 실시간으로 설계한다. 특히 ‘마이 알고’는 전문의·약사 자문단이 검증한 임상 기반 의사결정 구조에 수년간 축적된 섭취 데이터가 결합된 형태로, 단순 추천을 넘어 전문가 수준의 정밀한 영양 조절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정수기처럼 익숙한 형태의 터치형 디바이스 ‘알고케어 E1’을 통해 ‘마이 알고’가 설계한 영양제를 즉석에서 배합·추출해 바로 섭취할 수 있다. 알고케어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이해하고 실행까지 돕는 새로운 웰니스 인프라를 집 안에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고케어는 지금까지 프로 스포츠 선수단, 전문 예술단체, 대기업 임직원 등 다양한 전문 조직에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온 웰니스 테크 리더다. 고강도 퍼포먼스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현장 경험은 이번 가정용 ‘알고케어’ 제품의 기반이 됐다. 알고케어 관계자는 “전문가 조직에서 먼저 검증된 기술을 일반 사용자에게까지 확장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알고케어는 미국 CES에서 누적 6관왕을 기록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정지원 대표는 김앤장 출신 법률 전문가로, 데이터·의료·AI 기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알고케어의 웰니스 에이전트 시스템을 설계했다. ‘알고케어’와 함께 제공되는 영양제 ‘알고케어 뉴트리션’은 현재까지 누적 추출 알약 수가 2억 개를 넘겼다. 특히, 부작용 보고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알고케어는 스위스·프랑스·인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원료사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영양제 품질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병원 전문의·약사로 구성된 자문단이 영양 알고리즘과 배합 구조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가정에서도 의료 전문가 수준의 안정적인 영양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출시 전부터 시장의 기대도 크다. 사전 구매 신청자만 이미 1,000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기존 B2B 고객사 임직원들로부터 “집에서도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정지원 대표는 “사전 예약자의 상당수가 회사에서 먼저 알고케어를 경험한 분들입니다. ‘알고케어’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영양을 즉석에서 설계해주는 가정 내 필수 건강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와 가족의 건강관리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알고케어는 출시를 기념해 최초 2,000대 구매자에게 한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알고케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8. 1:0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놓고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철수와 점령지 영토 인정이라는 기존 요구는 한 치도 거두지 않은 채 협상 여지만 열어놨다는 점에서다. 평화안이 구상되는 동안 러시아는 동부 전선에서 소규모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을 유리하게 만들어 놓고 유럽 안보와 핵군축 등 전후 세계질서까지 염두에 둔 협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조약 초안 아니다…그래도 협정 토대 될 수 있어”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대해 “합의문 초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향후 협정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완성된 평화조약 초안이 아니라 논의가 필요한 ‘질문 목록’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와 수용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 이중 신호”라는 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평가다. 쟁점의 중심에는 여전히 영토 문제가 자리한다. 푸틴 대통령은 비슈케크 회견에서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문제가 미·러 사이의 핵심 협상 의제가 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전쟁 종결 조건에 대해서도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이 점령하고 있는 영토에서 떠난다면 우리는 전투행동을 멈출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군사적 수단으로 그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러시아가 현재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루한스크 전역과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의 일부가 포함된다”며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언한 4개 지역 전체와 크림반도를 두고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영토 포기를 요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우크라와 합의 불가”…우크라 패싱, 서방과 직접 협상 의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정통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대목도 눈여겨볼 만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계엄령을 이유로 대선을 실시하지 않아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법적으로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으로 중요한 건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주요 국제 행위자들이 러시아의 영토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점령지와 합병을 선언한 땅을 보장 받는 데 우크라이나를 패싱하고 서방과의 ‘빅딜’을 우선시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 유럽엔 “공격 안 하겠다”, 미국과는 핵 문제까지 큰 판에 올려 푸틴 대통령이 유럽을 향해 일종의 ‘안심 카드’를 꺼내든 것도 이런 의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러시아는 유럽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며 “그들이 원한다면 유럽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문서로 남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략무기와 관련된 사안도 거론됐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2월 만료되는 미·러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언급하며 “미국과 전략적 안정성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음 주 모스크바를 찾을 예정인 미국 대표단과 협상에서 핵실험 준비와 관련된 주제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안전 보장 서약, 미·러 핵문제 등을 한꺼번에 꺼낸 건 단순 휴전을 넘어 전후 질서를 다시 짜는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 전장·협상장 동시에 돌리며 시간 벌기 러시아가 이처럼 ‘키 플레이어’로 몸값을 높일수록 유럽의 초조감은 커지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 초안을 미국 측 설명이 아닌 언론 기사 헤드라인으로 처음 알았고, 유럽 외교 당국자들은 영토 획정과 제재 해제 문제에 대해 러시아 입장이 지나치게 많이 반영돼있어 놀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NYT는 그러면서 “트럼프 평화안 초안에는 유럽이 사실상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FT는 “유럽이 뒤늦게 협상에 뛰어들어 초안의 가장 거친 조항을 일부 걷어냈다”면서도 “크림·돈바스 지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지위, 안보 보장 방식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그 사이 전장에선 러시아군 꾸준히 진격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 등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CNN은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를 인용해 “러시아가 일부 성과를 냈지만 도네츠크주 전역의 함락이 임박한 건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5.11.28. 1:00
대한민국 인구가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 하지만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에서 한국 원화가 차지한 비중은 10%(11월 24일 기준 9.47%)에 육박한다. 이는 미국 달러(78.62%)에 이어 거래 화폐 기준으로 세계 2위다. 엔화(5.8%)나 유로(1.8%)보다 훨씬 높다. 주요 외신도 “한국만큼 암호화폐에 빠진 나라는 없다”고 수시로 보도한다. 올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일부 투자자들은 국장(국내 주식시장)으로 갈아탔지만, 여전히 코인 투자 수요는 넘쳐난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월 26일 비트코인은 개당 8만6600달러 선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10월 7일 최고점(12만6198달러)에서 31% 하락한 수치다. 불과 한두 달 전 쏟아지던 “연내 20만 달러까지 간다”는 장밋빛 전망과는 정반대 결과가 벌어진 것이다. 이른바 ‘4년 주기론’을 근거로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 암호화폐 침체기)가 시작됐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다만 27일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AI 기업 주가가 반등하며 비트코인도 21일 이후 처음으로 9만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이런 암호화폐의 변동성에 투자자를 괴롭히는 질문은 ‘비트코인을 사야 할 때냐, 아니냐’다. 이미 원금을 까먹은 이들은 ‘물타기’(저가에 추가 매입하는 것) 타이밍을 찾느라 애먹고 있다. 머니랩이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하락의 배경과 전망, 투자 전략을 분석했다. 30% 빠진 비트코인, ‘크립토 윈터’ 진입하나 비트코인 주가 상승세가 꺾인 시점은 공교롭게도 지난 10월이다. 10월은 코인 업계에서 ‘업토버(Uptober)’라 불린다. 상승을 뜻하는 ‘업’(UP)과 10월을 의미하는 ‘옥토버(October)’의 합성어다. 실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월엔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는 7년 만에 이 패턴이 깨졌다.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주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유동성(자금) 경색이다. 비트코인은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거나 주식처럼 배당을 주지 않는다. 전통적인 자산과 다르다. 이 때문에 가격이 전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인다. 수요의 핵심은 돈인데, 최근 몇 주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 등의 요인으로 시중에 돈이 말라갔다. 주식처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통상 금리가 낮아질수록 가격이 오른다. 여기에 역사상 최장 기간을 기록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중단) 사태가 겹쳤다. 세금은 계속 걷는데 지출을 멈추자 정부 계좌에만 돈이 쌓이고 시중에 풀려야 할 돈은 줄어든 것이다. 둘째, 인공지능(AI) 거품론이다. 월가 곳곳에서 “AI 기술의 가치나 수요가 과대평가됐다”는 경고음이 나오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게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Yardeni Research) 대표는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게 나스닥100을 3배 추종하는 ‘TQQQ’ 상장지수펀드(ETF)”라며 “한쪽이 흔들리면 다른 쪽도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경색과 AI 거품론이 주식 등 자산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면 세 번째 요인은 코인 투자 심리만을 끌어내렸다. 빌린 돈으로 투자한 레버리지 투자자의 강제 청산이다. 청산은 코인 가격이 급락해 손실이 증거금보다 커지면 거래소가 코인을 강제로 시장가에 파는 것을 의미한다. 10월 10일 하루에만 190억 달러(약 27조원)의 코인이 증발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레버리지 청산 사태 이후 호가창이 얇아져(특정 호가에 걸린 수량이 적어 적은 물량으로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 상태) 비트코인 하락 폭이 다른 위험자산보다 커졌다”고 분석했다. 비관론① 4년 주기론의 학습효과 비트코인 전망은 비관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이는 4년 주기론에 근거한다. 4년 주기론은 비트코인 가격이 4년 간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주장인데, 원인은 반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컴퓨터에서 복잡한 암호를 풀어 블록체인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참여한 사람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되는 구조다.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연산 과정에 참여하는 행위를 ‘채굴(mining)’이라고 한다. 그런데 채굴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무한대로 지급되면 비트코인 가치를 유지하거나 올리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연산 난도를 계속 높이고, 비트코인 총발행량을 2100만 개로 제한한다. 즉, 발행량 제한으로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점을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라고 부른다. 희소성을 지키기 위한 공급 감소는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과거 세 차례 반감기를 거치며 비트코인 가격은 12~18개월간 오르다 최고점을 찍은 뒤 13~18개월간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2012년 11월 첫 번째 반감기 후 이듬해 11월까지 9000%가량 폭등한 뒤 1년여간 81% 급락한 바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반감기 이후에도 전고점 대비 하락률이 각각 82%, 75%에 달했다. 가장 최근인 네 번째 반감기는 지난해 4월이었고, 18개월 후인 올해 10월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다. 비록 10월 초반에 급락세가 시작됐지만 이번에도 과거 사이클이 맞아떨어진 만큼 비트코인 시장이 혹한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4년 주기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비관론② 비트코인 누르는 강달러 달러 몸값도 오름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9월 16일 96.6에서 11월 25일 100.2로 3.7% 올랐다. 통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비트코인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여파로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 단기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달러가 오른다”며 “달러 강세는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한 코인 시장에 직격탄”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부족·단기 자금시장 경색→ 달러 강세→ 디레버리징(빚 줄이기)→ 비트코인 약세’ 흐름이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 내년 달러 가치는 어떨까.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쏠릴 가능성이 커 달러 지수는 내년 말로 갈수록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약달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관론③ 장기 하락 신호 ‘데드크로스’ 발생 장기 하락 신호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이른바 ‘데드 크로스(death cross, 죽음의 십자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동평균선은 직전 며칠간의 주가를 평균한 값을 연결해 만든 선으로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코인 시장에선 지난 50일간의 이동평균선이 200일 동안의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데드크로스라고 한다. 하락장 진입 신호다. 세 번째 사이클인 2022년 비트코인은 데드크로스 이후에도 64%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알리 마르티네즈 애널리스트는 “현재 패턴과 하락 속도가 2022년 약세장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곤두박질치는 비트코인의 바닥은 어디일까. 신중론자들은 대체로 7만 달러 선을 바닥권으로 본다.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헥스트러스트의 알레시오 콰글리니 최고경영자(CEO)는 “조정 국면이 지속돼 7만 달러대 초반 또는 일시적으로 그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전략가는 “과거 차트를 보면 5만600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디지털자산 분석업체 디라이브(Derive)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올해 9만 달러 아래에서 마감할 확률이 50%까지 상승했다. (계속) 반면에 이런 우려가 과도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낙관론자들은 우선 4년 주기론이 유효할지 불분명하다는 데 주목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처럼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인 트레이더로 유명한 밥 루카스는 최근 X( 옛 트위터)에 “2024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두 배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4년 주기는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고 썼다.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낙관론자들이 내세운 근거는 뭘까. 한편, 비트코인 전망은 갈렸지만 비관론자도 낙관론자도 투자 전략 측면에선 대체로 큰 차이는 없었다. 한 전문가는 “장기 투자자에겐 선물 같은 구간이다. 이 가격이 오면 사라”고 조언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암호화폐의 변동성, 물타기 등 돈 버는 전략은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바닥은 몰라도 이 가격은 선물” 추락한 비트코인, 이때 사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284 주식, 코인, 부동산…돈 버는 전략, 여기 있습니다 엔비디아 매출, 외상빨이다? “AI 거품론 틀렸다” 근거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5630 5억 넣어 월배당 300만원…‘신상 ETF’ 포트폴리오 톱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672 반도체하면 삼성·SK뿐이라고? 수퍼사이클 올라탈 ‘소부장株’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568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 서학개미 몰린 ‘버핏 픽’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50 11개 증권사가 고점 찍었다…“5000피 온다” 이 종목 담아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8142 ‘물딱지’ 될라, 재건축 물건…1억 쌀 때 목동 급매 잡아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765 “GPU? 이젠 메모리 시대다…삼전·하닉 사이클 반도 안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7697 황의영([email protected])
2025.11.28. 1:00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 정책엑스포’에서 ‘AI 활용 혁신 정책엑스포 대상’과 개인 부문 ‘정책혁신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정책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공공정책 분야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 중심 서비스를 실현한 기관과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공사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BIM센터 신설, 라이다(LiDAR)를 활용한 빈 주차면 안내, 실시간 공항 혼잡도 안내 서비스 등을 통해 국민 편의성을 제고한 점이 주목받았다. 개인 부문 대상은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이 수상했다. 박 본부장은 공항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통합데이터플랫폼 구축 등 AI 기술 융합을 주도하며 공사의 AI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본부장은 “AI를 활용한 스마트 공항 구축 성과가 외부에서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민 편익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6월 ‘AI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과제 발굴 및 실행 체계를 마련했다. 9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AI 선도기관’으로 선정됐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5.11.28. 0:59
[OSEN=유수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고백하며, 두 사람이 겪어야 했던 극심한 마음고생을 솔직히 털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처음 밝히는 박수홍♥김다예 첫 만남부터 시험관 출산까지 전부 공개합니다(딸 재이)’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다예는 결혼 뒤 이어진 각종 허위 루머와 악성 공격을 떠올리며 “기소장에만 적힌 허위 사실이 13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아내가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미안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어디를 가도 ‘마약’ ‘스폰서’라며 뒤에서 속삭였다. 비자도 없고 미국도 못 가봤는데 라스베이거스 도박이라더라”며 당시 떠돌던 가짜뉴스에 분노를 드러냈다. 결국 그는 “소변 검사, 모발 검사 전부 해서 제출했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김다예 역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세 개, 네 개가 났다”며 힘겨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박수홍은 처가도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인어른은 스트레스로 실명 위기까지 갔고, 장모님은 공황장애 약을 드셨다”며 “이건 진짜 내가… 그럼에도 ‘살고 싶다’는 마음에 아내를 붙잡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김다예가 법무법인에 취직해 함께 싸워줬던 순간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나를 살리겠다고 법무법인에 들어가 피해자 인권 관련 일을 맡았다. 지금은 내 모든 계약서를 다 챙겨준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다예는 “안쓰럽고 너무 불쌍하다"라면서 "옆에 있다는 이유로 같이 공격받았다. 그래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한편 박수홍은 현재 친형 부부와의 61억 원대 횡령 사건으로 법적 공방 중이다. 지난 12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친형 박 씨에게 징역 7년, 형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1.28. 0:52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2026학년도 학과 신설 및 개편을 통해 반려동물산업, 스포츠지도, 응용수학·통계학 등 사회적 수요와 트렌드에 맞춘 교육을 제공한다. 예술대학 통합과 드론·로봇공학, 문예창작, AI커머스, 국방AI학과 확대 개편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신설된 ‘반려동물산업학과’는 반려동물 건강, 행동, 영양, 미용, 법규, 경영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을 제공하며 졸업생들은 동물보건사, 펫푸드 연구원, 행동지도사, 펫테크 데이터 분석가, 미용사, 펫시터, 공공기관 동물복지 담당 등 산업 전반으로 진출할 수 있다. 관련 국가·민간 자격증도 다양하게 취득 가능하다. ‘스포츠지도학과’는 체육 활동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문 지도역량과 인문·사회적 소양을 갖춘 체육인을 양성하며, ‘응용수학·통계학과’는 데이터·AI·블록체인 시대에 맞는 실용적 수리 인재를 양성한다. 직장인과 비전공자도 단계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12월 1일부터 총 11개 단과대학, 49개 학과(전공)에서 2026학년도 상반기 학부 신·편입생을 모집하며, 고졸 이상 신입학 및 학년별 자격 충족 편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원은 12월 26일까지 전기 신입생을 모집하며, 사회복지, 상담·임상심리, 뷰티산업, 음악, AI융합기술학과 석·박사 과정을 제공한다. 서울사이버대는 PC나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입학지원센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5.11.28. 0:52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는 서울행정법원 판단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8일 "판결문이 송부돼 오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유진그룹 산하 특수목적회사 유진이엔티는 2023년 10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하고 있던 YTN 지분(30.95%)을 사들여, 11월 방통위에 최대 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방통위는 심사를 거쳐 지난해 2월 이를 승인했다. 이에 YTN 우리사주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방통위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방통위가 상임위원 5인 체제가 아닌 2인 체제에서 결정을 내린 점 등을 문제 삼았다. YTN 우리사주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라, 방통위를 승계한 방미통위가 항소 권한을 갖는다. 방미통위는 옛 방통위 당시 방송사들을 상대로 한 법정 제재에 대해 방송사가 제기한 취소소송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받으면 대부분 항소했다. 그러나 법무부가 적극적으로 항소 여부와 관련한 지휘에 나설 가능성도 관측된다. 만약 항소 포기로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종전에 이뤄진 YTN 대주주 변경 승인은 취소된다. 다만 이번 판결이 옛 방통위가 위원 2인 체제에서 의결 승인한 절차상 하자를 주된 위법 사항으로 언급했기에, 방미통위가 복수의 위원으로 새로 구성되면 유진이엔티가 최대주주 변경 재승인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재심의 결과 최대 주주 변경이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방송법에 따라 유진그룹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YTN 지분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법원 판단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이날 환영 성명을 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제 정부가 답할 때”라며 “YTN을 정상화하기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즉시 정상화하고 유진그룹의 최다액 출자자(최대 주주) 자격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특검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지난 정권 지분매각 당시 상황을 조사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노조 전준형 위원장은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정책집에도 ‘보도 전문 채널의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공공성 강화’라고 명시했듯, YTN의 공적 소유구조를 회복해 달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를 향해 “법적으로도 YTN 매각의 불법성이 확인된 만큼 조속히 원상 회복 조치에 나서라”고 밝혔다. “내란 정권의 ‘언론장악 외주화’라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이번 판결이 나오기까지 거의 2년이나 걸린 것이 못내 아쉽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1심 선고에서 법원은 YTN 우리사주조합에 대해서만 원고 자격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가 낸 소송에 대해서는 원고 적격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자사 주식을 취득ㆍ보유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조합으로 YTN 노조와 함께 행정소송을 진행해 왔다. 인수 대금 3199억원을 납입하고도 최대주주 승인에 제동이 걸린 유진그룹은 “"법원의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항소를 적극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근영([email protected])
2025.11.28. 0:50
[OSEN=지민경 기자]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며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형 기획사들과 K팝 스타들도 연이은 기부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28일 오전 6시 38분 기준 사망자만 9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4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진화 작업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8일, 29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K-POP 시상식 '2025 MAMA AWARDS'가 개최될 예정이었던 바, 행사 개최를 이틀 앞두고 벌어진 참사에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CJ ENM은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하되 본 시상식은 변동 없이 예정대로 생중계로 진행을 결정했다. CJ ENM은 "‘2025 MAMA AWARDS’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2025 MAMA AWARDS’는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상식 참석을 위해 많은 K팝 스타들이 이미 홍콩에 입국해 있던 상황. 많은 기획사와 K팝 스타들 역시 애도를 표하며 기부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명 피해와 주택 피해가 잇따라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희생자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위험 속에서 구조에 나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을 보낸다”며 긴급 구호 및 재난 복구를 위해 100만 홍콩 달러(약 1억8천만 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또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전하며, 피해 복구 성금 5억원(약 266만 홍콩달러)을 기부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중국 홍콩 적십자회에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해 현지 화재 구조 및 후속 임시 안치, 생활 물자 보급 등의 작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긴급 구조 및 재난 후 재건을 위해 2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가족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평안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콩 적십자회에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했다"고 알렸으며, 슈퍼주니어도 "슈퍼주니어와 E.L.F.의 이름으로 100만 홍콩달러를 기부하여, 후속 지원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이들도 100만 홍콩달러를 기부했으며, 갓세븐 잭슨은 자신이 운영 중인 브랜드 팀왕과 함께 현지 병원에 100만 홍콩달러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에스파,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웨이션브이, 첸백시, 플레이브 등도 화재 참사 복구를 위한 기부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각 소속사 제공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8. 0:49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케이제이테크가 ‘2025 전북창업기술혁신대전’에서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지난 27일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북지역 창업 활성화와 창업보육센터의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유공자 표창과 기업 성공사례 발표, 창업 유관기관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22년 설립된 케이제이테크는 운반장치용 바퀴와 우산 빗물제거장치 등 생활 편의 제품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왔다. 2025년 연구소기업 등록 이후에는 고주파 기반 복부 지방 제거 장치 등 의료기술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우석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받은 5건의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안선자 대표는 “우석대의 기술 이전과 지원 덕분에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이번 수상으로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우석대 창업보육센터 김미선 창업보육전문매니저도 이날 지역 창업기업 지원과 보육 프로그램 운영, 기술 사업화 연계 등의 업적을 인정받아 전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박노준 총장은 “케이제이테크의 성과는 창업보육센터의 지원이 실제 기업 성장으로 연결된 대표적인 사례이다”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1.28. 0:45
[OSEN=강필주 기자] 결국 루이스 디아스(28,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결정에 대한 오판이 리버풀이 겪고 있는 대재앙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8일(한국시간) 단독 기사를 통해 아르네 슬롯(47) 리버풀 감독이 지난여름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인 루이스 디아스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반대했으나, 리처드 휴즈 스포팅 디렉트가 이를 묵살했다고 전했다. 윙어 디아스는 2023년 리버풀에 입단한 뒤 세 시즌 동안 148경기 동안 41골 23 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6경기 13골 7도움 포함 총 50경기 동안 17골 8도움으로 리버풀 공격진에 축을 담당했다. 디아스는 올해 여름 이적설이 나왔지만 지난 7월 리버풀 동료 디오구 조타의 갑작스런 부고 소식으로 잔류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하지만 조타 장례식 기간 파티에 참석하는 논란 속에 이적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기사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디아스가 팀의 구조와 공격 전개에 필수적인 존재라고 판단해 구단에 재계약 추진을 요청했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을 가진 휴즈 스포팅 디렉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익명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휴즈 디렉터는 콜롬비아 대표 디아스에게 고액의 신규 계약을 제공하는 것이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고,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해 이적을 승인했다. 리버풀은 디아스 매각 뒤 위고 에키티케,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데르 이삭 등 다수의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현재 12경기 동안 9패를 당하는 대재앙을 겪고 있다. 1953년 이후 72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 2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에 1-4로 완패, 슬롯 감독을 경질 위기로 몰아 넣었다. 리버풀 전설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제이미 캐러거는 슬롯 감독을 여전히 지지하며 부진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스티븐 제라드는 '위기'라고 표현하지 않았지만, 슬롯 감독이 상황을 조속히 통제하지 못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식통은 PSV전 패배 직후 리버풀 경영진 사이에 슬롯 감독의 거취 논의를 위한 미팅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단 내부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1.28. 0:44
[OSEN=김나연 기자] 배우 백성현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메이큐마인웍스(MUMW)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 메이큐마인웍스는 28일 “배우 백성현과 동행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백성현은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배우로, 드라마·영화·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메이큐마인웍스 관계자는 “최근 당사는 배우, 가수, K-POP 프로듀서 등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백성현과 함께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향후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배우 백성현은 새로운 소속사와의 출발에 대해 “믿고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 기쁘다”며 “좋은 작품과 보여드리고 싶은 연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메이큐마인웍스와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메이큐마인웍스(MUMW)는 배우 서현철, 빅톤 출신 가수 강승식 등이 소속되어 있으며, K-POP 작사·작곡 퍼블리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최근 아티스트 영입과 다양한 프로젝트 확장을 통해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메이큐마인웍스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28. 0:44
손동일 신임 대형사업부장은 TV와 모니터용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를 생산하는 대형사업부와 함께 노트북 등을 담당하는 IT사업팀을 이끌 예정이다. 기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이끌던 이종혁 부사장이 삼성벤처투자 신임 대표로 이동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손 부사장은 QD-OLED 사업 초기부터 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최근 고해상도, 고주사율 QD-OLED 개발을 이끌며 모니터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1975년생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손 부사장은 2004년 삼성에 입사해 대형사업부 제조기술센터 YE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3년 삼성디스플레이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QD-OLED 수율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투자 없이 프로세스 개선만으로 QD-OLED 라인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형사업부 개발실장 겸 IT개발팀장을 역임했다. 손 부사장이 이끌게 된 IT사업팀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개발 파트 등을 추가하며 조직기능을 강화했다. IT사업팀은 내년 양산을 앞두고 있는 8.6세대 IT OLED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조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IT 기기용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달 직원 소통행사에서 “내년 양산을 앞두고 있는 IT(태블릿·모니터) OLED용 8.6세대 생산라인의 수익성을 경쟁사가 추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박해리([email protected])
2025.11.28. 0:43
[OSEN=김나연 기자] 싱어송라이터 크래커(CRACKER)가 겨울 무드를 정조준한 계절송으로 돌아온다. 크래커는 오는 12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더블 싱글 '누군가는 알아야 할 이야기 1'을 발매한다. '누군가는 알아야 할 이야기 1'은 메인 타이틀곡 '루돌프의 고백'과 서브 타이틀곡 '시간의 모퉁이 (Feat. 그리즐리 (Grizzly), 김호연)'가 수록된 더블 싱글로, 어딘가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를 조명한다. 용기가 없어 1년 동안 고백하지 못했지만 크리스마스에는 꼭 전하겠다고 다짐하는 화자와 어린 시절 좋아했던 이에게 끝내 고백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후회하는 소심한 화자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냈다. 크래커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안과로 보이는 공간에서 루돌프가 시력 검사를 받는 이색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크리스마스 모자를 쓴 루돌프의 모습이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번 더블 싱글이 어떤 서사와 메시지를 품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어 공개된 티저 에셋들 또한 색약 검색표를 모티브로 한 이미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추억의 물건을 패키징한 오브제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콘셉트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더블 싱글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그리즐리(Grizzly), 김호연, 크래커의 어린 시절 사진이 함께 공개되며 '누군가는 알아야 할 이야기 1'이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건드리는 신보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크래커는 더블 싱글 발매에 앞서 28일 신곡 팬밋업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번 팬밋업에는 크래커는 물론 피처링 아티스트 두 명이 참석해 신보의 서사와 감정을 직접 나누는 등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크래커는 그동안 다채로운 시즌송으로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 중 '날아와'는 스포티파이 K-INDIE NOW 차트 12위, '나의 뚜뚜'는 인도네시아 R&B/Soul 차트 13위, '맴맴'은 아이튠즈 영국 K-Pop 차트 19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크래커의 더블 싱글 '누군가는 알아야 할 이야기 1'은 오는 12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EGO GROUP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28.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