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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물류 차질에 알루미늄 가격 상승…2022년 4월 이후 최고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물류 차질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3개월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전장 대비 5.1% 상승한 t당 34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주요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루미늄 바레인 BSC(알바·Alba)는 일부 고객을 상대로 공급 계약상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출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불가항력’은 통제할 수 없는 사유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적용되는 조항이다. 알바는 이번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지연에 따른 것이라며 자사 제련소 설비 손상이나 생산 차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알바는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 일대 선박 운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중동산 알루미늄의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물류 병목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 지역 제련소들의 ‘불가항력’ 선언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업체는 이미 생산을 줄였으며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생산업체들은 고객사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재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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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군함 20척 이상 격침…해군 주요전력 무력화”

미국이 4일(현지시간) 이란 군함 20척 이상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미군은 이란 정권의 선박 20척 이상을 공격하거나 해저로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란의 솔레이마니급 전함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미군이 공격한 솔레이마니급 전함에 대해 “테러리스트 이름을 딴 배. 이제 물고기들과 함께 쉬고 있다”며 “미 중부사령부는 빗나가지 않는다. (이란) 정권은 헤엄칠 줄 모른다”고 적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한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란 해군 함정 20척 이상을 격침했다”며 “해당 작전 지역 내 이란의 주요 해군 전력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4.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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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이란 반정부시위 등 상황변화로 공격 당겨졌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반정부 시위를 비롯한 상황 변화로 예정보다 앞당겨졌다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츠 장관은 군 정보국을 방문해 “작전은 원래 올해 중반께로 계획됐었다”며 “그러나 몇 주간 이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를 비롯한 새로운 상황과 환경 때문에 2월로 앞당겨졌다”고 했다. 그는 정보장교들에게 “여러분은 정보 전선에서 시시각각 엄청난 진전을 보였다”며 “정보국의 활약은 미국과 공조와 이어진 환상적 공습 개시를 도왔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의 이날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끈질긴 설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결심’에 큰 원동력이 됐다는 언론 보도 내용과 맞닿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공격 닷새 전인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회의 일정을 알리면서 “단 한 차례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점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8개월만에 재개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외교적 해법 가능성이 사실상 소진됐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오후 군사행동을 최종 승인했고 약 11시간 후 공습이 시작됐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4.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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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갈등 속 반전?…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출발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7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3.07포인트(0.46%) 오른 4만8,724.3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90포인트(0.72%) 상승한 6,865.53, 나스닥 종합지수는 293.12포인트(1.30%) 오른 2만2,809.81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미국의 대규모 공습 다음 날인 지난 1일, 제3국 정보기관을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접촉해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부에서 강경 기조와 함께 종전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이 우려하던 유가가 일부 안정을 되찾은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송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IG의 크리스 보샹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측 추정으로 이번 사태가 4~5주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은 시장에 부담”이라며 “관련 헤드라인은 반갑지만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통신·임의소비재가 강세를, 에너지·부동산은 약세를 보였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회복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특허를 둘러싼 소송을 최대 22억5천만달러에 합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로스 스토어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 2달러, 매출 66억4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7% 넘게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84% 오른 5,877.80에 거래됐다. 영국 FTSE100과 프랑스 CAC40은 각각 0.79%, 1.19% 올랐고 독일 DAX도 1.81%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8% 오른 배럴당 73.83달러를 기록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4.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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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 헤이수스 괜찮지 않나, 삼성에서 후라도와 재회할까…이종렬 단장 미국행, 구관이 명관일까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부상 날벼락으로 새 외국인 투수를 수소문하고 있다. 이종렬 삼성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외국인 선수를 직접 물색하고 있다.  삼성은 100만 달러에 계약한 맷 매닝이 지난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가 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문제는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월 26일 한국로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 손상이 심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삼성은 공식경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은 외인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를 체크하고, 한국행을 원하는 선수를 골라야 한다.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KBO리그에 오는 선수는 대부분 ML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고 트리플A로 떨어지는 선수들이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한 선수들은 3월 중순부터 3월말 메이저리그 개막 즈음에 정리된다. 마이너리그로 향하는 선수들 중에서 괜찮은 투수를 찾을 수 있다.  KBO리그 적응이 따로 필요없는 유경험자 리스트에서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조금 애매한 성적으로 KBO 구단과 재계약이 무산돼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 선수들. 삼성 1선발 후라도와 2024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있다.   2024년 헤이수스는 30경기(171⅓이닝)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 탈삼진 178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후라도는 30경기(190⅓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 탈삼진 169개를 기록했다. 그런데 키움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를 투수 1명과 타자 2명을 영입하는 변칙 승부수를 띄우면서 검증된 10승 투수들인 후라도,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삼성이 후라도, KT는 헤이수스를 재빨리 영입했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KT에서 32경기(163⅔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96, 탈삼진 165개를 기록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4.79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만약 헤이수스가 1승만 추가해 10승을 기록했더라면, KT는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것이다. 시즌 후 KT는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헤이수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빅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 2경기 등판해 괜찮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헤이수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였지만,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9회도 또 2루타를 맞았지만, 3타자 연속 ‘KKK’를 뽐냈다. 최고 94.5마일(152.1km)의 직구는 평균 93.4마일(150.3km)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선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실점을 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이었고, 실점 이후에는 8타자 연속 범타를 처리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헤이수스는 시범경기 2경기(6⅓이닝)에서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 WBC 대표팀으로 뽑혀 조별리그를 앞두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D조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니카라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D조 경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4.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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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간 ‘작자 미상’ 예수 조각상, 미켈란젤로 작품 판명

약 200년 동안 ‘작자 미상’으로 분류돼 있던 로마의 한 고대 성당 예수 조각상이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재인정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미켈란젤로 탄생 500주년 기념 바티칸위원회 위원인 발렌티나 살레르노는 로마 산타녜세 푸오리 레 무라 성당에 있는 예수상을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다시 귀속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에 걸친 문서 조사와 공증 기록, 미켈란젤로와 관련된 서신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살레르노 위원은 “이번 연구의 강점은 공개 기록 문서를 근거로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19세기 초까지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작자 미상’으로 분류돼 왔다. 성당은 수 세기에 걸쳐 개축과 증축을 반복했지만 조각상은 건물 내부에 그대로 보존돼왔다. 현재는 성당 측면 제단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보 시스템 아래 보호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자료가 향후 숨겨진 미켈란젤로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보다 폭넓은 연구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4.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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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美고속정 침투' 생존자 6명 테러 혐의 기소

쿠바, '美고속정 침투' 생존자 6명 테러 혐의 기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쿠바 수사당국이 지난 달 말 미국에서 고속정을 타고 자국 영해를 침범해 들어온 6명을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쿠바 검찰은 보도자료에서 "비야클라라주(州) 북부 지역을 통해 국내 침투를 시도한 사람들에 대한 기소가 이뤄졌다"라며 "이들에게는 형법상 테러 혐의가 적용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25일 쿠바 국경수비대는 비야클라라의 카요 팔코네스 섬 인근 해상에서 자국 영해에 들어온 미국 고속정을 공격해 승선자 10명 중 4명을 사살했다. 신원 확인을 위해 쿠바 국경수비대의 배가 접근하자 고속정 쪽에서 먼저 발포했다고 쿠바 당국은 설명했다. 해당 선박은 미국 플로리다에 등록돼 있었으며, 내부에는 탄약 약 1만3천발, 소총 13정, 권총 11정 등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코시오 쿠바 외교부 차관은 당시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는 고속정 승선자 10명의 테러 목적 침투를 확인했다"라며 "미국 정부 당국은 이 유감스러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협력할 의사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쿠바 당국은 별도로 관영 TV 프로그램을 통해 압수한 무기류와 함께 총탄 구멍을 확인할 수 있는 선박 사진도 공개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승선자 중 사망자 1명을 포함한 최소 2명이 미국 시민권자라고 전했다. 쿠바 당국은 또 최소 2명의 이름이 미국과 공유된 테러 혐의자 명단에 올라와 있는 인물이라면서, 승선자들이 쿠바 내부 혼란을 야기하고 군부대를 공격할 의도를 품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쿠바 검찰은 "우리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를 존중하며 적법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쿠바 당국의 정보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독립적인 별도의 조사 방침을 피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3.04. 9:26

이스라엘군 "전투기 100여대로 테헤란 군시설에 250여발 투하"

이스라엘군 "전투기 100여대로 테헤란 군시설에 250여발 투하" "이란군 수천명 제거…전투기 수십대 자유롭게 비행"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이란 공격 닷새째인 4일(현지시간) 전투기를 대거 투입해 이란군 본부 등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 통해 "공군이 테헤란 동부의 대형 이란군 복합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했다"며 "100대 이상의 전투기가 동원돼 이 시설에 250여발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복합단지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정보국, 바시즈 민병대, 사이버 부대, 이란군의 인터넷 운영 부대, 반정부 시위 탄압 부대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이어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을 비롯한 역내 국가를 겨냥한 테러 계획을 추진하고 관리하며, 자국민 탄압에 책임이 있는 이란 테러 정권 관계자들이 활동 중일 때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라마트 다비드 공군기지 지휘관인 알레프 대령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군 수천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자신이 이번 공격에 직접 참여했다면서 "지난 이틀간 이란군 수천 명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폭탄을 투하하기 몇초 전 좌우를 살펴보니 수십 대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아무런 제지없이 비행하며 수백개의 정밀 폭탄을 투하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04. 9:26

이웃 때리는 트럼프 앞 침묵한 '유럽 맏형' 독일…"굴욕" 비판

이웃 때리는 트럼프 앞 침묵한 '유럽 맏형' 독일…"굴욕" 비판 트럼프, 정상회담서 산체스·스타머 저격…메르츠 "전략적 침묵" 해명 메르츠, 트럼프에 240년 전 미·프러시아 무역협정 사본 선물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눈앞에서 영국과 스페인을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유럽 최강대국 독일 총리가 지켜만 보는 듯한 장면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상당 시간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저격하는 데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은 끔찍하다"면서 스페인이 미국의 이란 공격에 스페인 군기지 사용을 불허한 것과 스페인이 국내총생산(GDP)의 5%로 국방비를 증액하기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약속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스페인과 모든 무역 관계를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스페인 때리기에는 산체스 총리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장 먼저 드러낸 유럽 지도자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영국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우리가 상대하는 것은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고 말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겨눴다. 스타머 총리는 미군의 이란 공습에 인도양의 차고스제도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 공군기지 이용을 애초 불허했다. 이후 입장을 바꿨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처칠을 언급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연합군을 이끌던 처칠 전 총리와 스타머 총리를 대조함으로써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유럽 주요 우방국을 면전에서 신랄하게 비판하는데도 유럽 내 가장 강력한 국가의 지도자인 메르츠 총리가 그저 공손히 앉아 별다른 반박없이 지켜만 보는 장면에 적지 않은 독일인이 굴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취임 이래 사사건건 유럽을 몰아붙이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메르츠 총리가 보인 무력한 모습에 영국과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도 씁쓸한 반응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메르츠 총리는 그러나 이런 침묵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전략의 일환이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감안해 카메라 앞에서는 절대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박하지 않는 대신, 비공개 회담에서 독일의 입장을 설득하기 위한 계산된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메르츠 총리는 방미 전에도 미국의 이란 공격이 이라크 전쟁과 같은 수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지금은 동맹을 훈계할 때가 아니다"라며 미국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와 회동에서 그를 '친구'라고 부르며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운 걸로 볼 때 메르츠 총리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얻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논평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선물 공세도 폈다. 독일 dpa 통신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1785년 미국과 독일의 전신인 프로이센이 체결한 우호·통상 조약의 복제품을 선물로 증정하면서 이 조약이 미국이 제3국과 체결한 최초의 국제무역 협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메르츠 총리는 작년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첫 회동에서도 독일 남서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 조부의 출생증명서를 금장 액자에 담아 건네면서 그에게 조상의 고향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04. 9:26

美 "이란군함 누적 20척 이상 격침…해군 주요전력 무력화"

美 "이란군함 누적 20척 이상 격침…해군 주요전력 무력화"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대이란 군사작전을 닷새째 진행 중인 미국이 4일(현지시간) 이란 군함 20척 이상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이란 정권의 선박 20척 이상을 공격하거나 해저로 침몰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란의 솔레이마니급 전함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미군이 공격한 솔레이마니급 전함에 대해 "테러리스트 이름을 딴 배. 이제 물고기들과 함께 쉬고 있다"며 "미 중부사령부는 빗나가지 않는다. (이란) 정권은 헤엄칠 줄 모른다"고 적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한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란 해군 함정 20척 이상을 격침했다"면서 "해당 작전 지역 내 이란의 주요 해군 전력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4. 9:26

무역 장벽 높이는 EU…'메이드 인 유럽' 규정 공개(종합)

무역 장벽 높이는 EU…'메이드 인 유럽' 규정 공개(종합) 산업가속화법안 발표…제조업 비중, 현행 14→20% 상향 목표 韓 등 FTA 체결국, 일단 한숨 돌려…"보호주의 회귀" 비판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저가 수입품 공세에 맞서 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이드 인 유럽' 전략을 담은 새 규정을 공개했다.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의 경우 논란 끝에 일단 EU 원산지 조건에 포함하기로 방향을 정하면서 한국 등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자동차,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등 전략 산업과 풍력터빈 등 친환경 산업에서 공공 조달, 보조금 지급 시 '역내 제조' 요건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 가속화 법안(IAA)을 발표했다. IAA에 따라 향후 기업이 EU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려면 EU산 부품의 최소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대규모 외국 투자에는 EU 근로자를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는 등의 조건이 부과된다. 가령 전기차 제조업체가 당국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 부품의 최소 70%를 EU에서 생산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EU 전체 제조업의 약 15%에 적용되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제조업이 역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14%에서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10년내 자동차 산업에서 예상되는 60만개의 일자리 감소를 막고 다른 산업 부문에서 15만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U는 역내 공공조달 시장 규모가 전체 경제의 약 14%에 달하는 만큼 대규모 재정을 역내 제조업에 투입함으로써 침체된 산업을 지원하고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U가 21세기에 걸맞은 체제로 거듭나기 위한 경제 원칙의 재정립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전례 없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불공정 경쟁에 직면한 상황에서 납세자가 낸 돈을 유럽 내 생산에 투입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안보와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AA는 논의 과정에서 회원국 내 찬반이 엇갈리면서 발표일이 수차례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독일 등 비판하는 쪽에서는 이 법안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해 교역 상대국의 보복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반면, 프랑스 등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경쟁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 장벽을 높이는 것을 지적하면서 EU가 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비슷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IAA를 둘러싼 내부 이견이 가장 컸던 부분은 '메이드 인 유럽'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였다. 프랑스는 유럽 원산지 조건을 EU 27개 회원국과 단일시장 회원국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독일 등 북유럽 국가는 영국 등 EU 이외의 국가라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되면 해당 국가 제품을 EU산과 동등하게 간주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EU 집행부는 결국 EU와 FTA를 체결했거나,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가입국 가운데 EU 기업에 시장접근을 보장하는 국가는 상호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EU산과 동등하게 간주하기로 했다. IAA에는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대한 규정도 들어갔다. 글로벌 생산 능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가 역내 산업에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때 EU 노동자 비율을 50% 이상, 외국인 지분은 49% 이하로 설정하고, 기술 이전 등이 요구된다. 이런 조항은 유럽에서 단순 조립만 수행하고 고용과 기술 이전에는 기여하지 않는 중국 기업을 사실상 겨눈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무역협회는 공개된 IAA 관련, "EU원산지 조건에 FTA 체결국이 포함된 점은 일단 다행스럽다"면서도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EU조립 조건이 들어간 것은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여종욱 무역협회 유럽중동아프리카 본부장은 "한국은 생산지와 상관없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EU가 역내 생산을 조건으로 하는 부분은 상호주의에 위배된다"며 "향후 EU 입법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AA는 EU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정식 발효되며 이 과정에서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04. 9:26

“공 날아오면, 팬들 반응이 아~ 아니고 오케이 했으면 좋겠어요” LG 잠실 빅보이, 외야 수비도 자신있다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외야 수비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LG는 올 시즌 FA 김현수가 빠진 좌익수 자리에 문성주, 이재원, 천성호 등이 출전할 전망이다. 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가 주전이고, 이재원과 천성호는 지명타자 또는 좌익수로 간간이 출장할 예정이다.  LG 선수들은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이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이재원은 “수비는 올해는 좌익수에 비중을 좀 많이 두는 것 같다. 일주일에 1번 정도 1루수 펑고를 받긴 하는데, 지금은 비중을 좌익수로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이시가와 구장에서 오전에는 선수단 전체 훈련을 마치고, 오후에는 주로 백업 선수들의 보충 훈련이 이어졌다. 이재원은 송지만 외야수비 코치와 1대1로 외야 수비 훈련을 했다. 좌중간에서 타구를 따라가는 동작 등을 훈련했다.  이재원은 김현수가 빠진 라인업에서 주로 지명타자, 수비에서는 좌익수로 출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좌익수 수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재원은 “해민이형급은 아니어도, 공이 가면 안정감이 들 수 있는 정도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공이 날아오면 팬들이 ‘아!’ 이게 아니라, ‘오케이’라는 반응이 나오게 열심히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원은 이날 오전 선수단 전체 훈련을 마치고, 오후에는 송지만 코치와 1대1로 외야 수비 특별 훈련을 소화했다.   외야에서 수비 실수는 실점과 곧바로 연결된다. 타구가 맞는 순간, 첫 번째로 뒤로 넘어가는 타구인지 앞으로 오는 타구인지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이재원은 “외야는 진짜 실수를 하면 안 되는 포지션이니까. 딱히 실수는 없었는데, 지금은 그냥 나쁘지 않는 정도인 것 같아요”라고 언급했다.  타격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결과를 보여줬다. 78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26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이제 1군 투수들을 상대로 이어가야 한다. 이재원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타격할 때 공에 최대한 빠르게 접근하는 것을 강조하셨다. 내 스윙에서 공을 최대한 간결하게 빠르게 치는 것을 말씀하셨고 저도 그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간절하게 하자, 최선을 다하자, 항상 주어진 기회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하고 있다. 이거를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아니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올해 1월 신년회부터 캠프 출국과 입국, 캠프에서 인터뷰 마다 ‘간절하다, 감사하다, 최선, 책임감’ 등을 빠지지 않고 언급한다.  입단 동기들은 각자 팀의 주축 선수들로 자리잡고 있다. 후배들 중에서 팀의 중심이 된 선수들도 있다. 비교가 되기도 하고, 이제는 자리를 확실히 잡아야 할 시기다. 이재원은 “딱히 그런 생각은 없고, 지금 당장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4.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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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왜 데려왔는지 알겠다" 메이드 인 한화, 와이스 156km+스위퍼 극찬했는데…선발이 아니라고?

[OSEN=이상학 객원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투수 라이언 와이스(2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를 뿌리며 존재감을 높였다. 2경기 연속 호투했지만 선발 자리는 여전히 보장되지 않았다.  와이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캑티 파크 오브 더 팜비치스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3회 구원 등판, 2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뉴욕 메츠전 구원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이날 베네수엘라전은 연습경기로 치러져 시범경기 기록에 들어가진 않는다.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상대로도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3회 무사 1루에서 2023년 내셔널리그(NL) MVP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초구 스위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결정구로 시속 95.5마일(153.7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휴스턴 전담 방송사 ‘스페이스 시티 홈 네트워크’ 중계진은 “와이스는 한국에서 커리어를 되살렸다.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며 아쿠냐 주니어를 삼진 처리하자 “하이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첫 타자 볼넷을 내준 뒤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2~2024년 3년 연속 타율 1위를 차지한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초구 포심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처리한 와이스는 최근 2년 연속으로 20-20을 기록한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도 6구 승부 끝에 시속 95.9마일(154.3km) 포심 패스트볼로 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추리오를 삼진을 잡기 전 바깥쪽 낮게 떨어진 스위퍼도 예리했다. 추리오가 파울로 커트했지만 보더라인 근처로 제구된 공에 중계진은 “바깥쪽 코너에 잘 들어갔다. 휴스턴이 왜 와이스를 영입했는지 알겠다. 좋은 패스트볼과 스위퍼 조합이다”며 칭찬했다.  4회에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325홈런 거포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신시내티 레즈)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구째 바깥쪽 낮게 휘는 스위퍼에 수아레즈의 배트가 헛돌았다. 이어 통산 85홈런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를 초구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유격수 땅볼을 유도, 6-4-3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내려간 와이스는 총 투구수 34개로 마무리했다. 최고 시속 96.9마일(155.9km), 평균 94.2마일(151.6km) 포심 패스트볼(18개), 스위퍼(12개) 중심으로 커브(3개), 체인지업(1개)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로 5개, 스위퍼로 2개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위력을 발휘했다.  조슈아 밀러 휴스턴 투수코치도 와이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회 휴스턴 공격 때 방송사와 인터뷰한 밀러 코치는 “와이스는 유망주였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시아로 건너가서 작년에 한국에서 정말 잘 던졌다. 자신을 재발견했다. 새롭게 체인지업을 익혔고, 지난 2이닝 동안 봤듯이 정말 좋은 다이너마이트 스위퍼를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밀러 코치는 “우리는 그의 구위가 충분히 통할 거라고 생각한다. 선발 옵션이 될 수도 있고, 불펜에서 던질 수도 있다. 이번 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남은 시범경기를 끝까지 보고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헌터 브라운, 이마이 타츠야, 마이크 버로우스로 이어지는 1~3선발이 확정적인 가운데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스펜서 아리게티, 제이슨 알렉산더, 콜튼 고든, 그리고 와이스가 선발 경쟁 중이다. 개막 첫 27일 동안 25경기가 예정돼 있는 휴스턴은 시즌 초반 6인 로테이션을 준비 중이라 와이스에게도 선발 끝자리가 주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또 다른 한화 출신 투수가 등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3년 5월 대체 선수로 한화에 왔던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가 베네수엘라 WBC 대표팀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4회 구원 등판한 산체스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산체스는 지난 2024년 6월 팔꿈치 부상으로 한화를 떠났는데 당시 그의 빈자리를 대체한 선수가 미국 독립리그에서 던지던 와이스였다. 6주 임시직으로 한국에 온 와이스는 기대 이상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였고, 부상 회복이 더뎠던 산체스를 밀어내고 정규직 전환에 성공하며 인생 대역전을 이뤘다. 묘한 인연으로 엇갈린 두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만난 날이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3.04.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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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누렸던 '도니살', 이제 모두가 '한국의 김도영' 누린다…'WBC 탈락' 예상 뒤집을 초전박살 준비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KIA 타이거즈만 누릴 수 있었던 기쁨, ‘도니살(도영아 니땀시 살어야)’을 이제는 한국 야구팬 모두가 누릴 때다. 한국 대표팀의 슈퍼스타로 거듭날 준비를 마친 김도영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데뷔전을 갖는다. 모두의 예상을 뒤집을 준비까지 마쳤다. 김도영은 현재 한국 WBC 대표팀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타자다. 특히 1번 타자로 나서면서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다. 일본 오사카 공식 평가전부터 리드오프로 나선 김도영은 2일 한신전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일 오릭스전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강한 1번 타자로 상대 투수를 압박하며 타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일본의 레전드 마무리 투수였던 후지카와 규지 한신 타이거즈 감독은 평가전 이후 김도영에 대해 “타석에 섰을 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한 순간에 힘을 집중해서 치는 파워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말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건강한’ 김도영의 모습은 모두가 알고 있다. 또 세계가 알고 있다. 김도영 한 명 때문에 KIA 팬들은 2024년 행복했고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김도영은 최연소 30홈런 30도루, 최연소 3할 30홈런 100타점 100득점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KIA 팬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9개 구단 팬들은 김도영이라는 이름 자체가 악몽이었다.  국제대회에서는 10개 구단 모두가 ‘도니살’을 외칠 수 있다. ‘한국의 김도영’으로 한국 야구 팬들을 기쁘게 할 준비를 마쳤다. 김도영도 단단히 각오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김도영은 WBC 국가대표의 책임감을 안고 대회에 나서려고 한다. 김도영은 “WBC를 나가야 진짜 국가대표 선수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WBC에 나가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큰 대회를 나갈 수 있게 여기서 성적을 잘 거둬야 할 것 같다”면서 “WBC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내 몸상태를 생각하기에는 맞지 않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을 시작으로 저마이 존스-이정후-안현민-셰이 위트컴-김혜성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타순으로 상대를 압도할 준비를 마쳤다. 류지현 감독도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키나와에서 5경기를 하고 왔다. 첫 경기보다는 4~5경기째가 좋았다. 오사카에서 2경기 결과들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제 경기에서 모습은 해외파 한국계 선수들까지 살아나는 모습들이 보였다. 리듬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대회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너지가 형성되면 좋은 공격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 속에 WBC를 맞이하고 있지만, 세간의 평가는 한국을 탈락 후보로 여기고 있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WBC C조의 전력을 분석했다. 일본은 우승 후보로 당연히 꼽혔다. 그러나 그 다음은 한국이 아닌 대만이 조 2위로 8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일본이 1위를 차지할 것 같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2위 싸움은 매우 치열하겠지만, 대만이 약간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프리미어12 우승에 이어 유망한 투수진을 보유한 대만이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8강 진출만 해도 큰 성과일 것이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전력 누수가 심각해졌다”라고 분석했다. 문동주(한화), 원태인(삼성), 김하성(애틀랜타) 등이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는 게 분석의 이유였다.  하지만 김도영을 필두로 한 타선은 대반전을 만들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김도영은 한국 야구 팬들을 기쁘게 해줄 준비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3.04.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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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란 정보당국, 美CIA에 물밑협상 요청…분쟁종식 제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다음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간접 접촉을 시도하며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보고받은 익명의 중동 및 서방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미국 측 인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 모두 단기간 내 분쟁을 매듭지을 출구 전략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해졌다. 백악관과 이란 당국은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CIA도 언급을 거부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란은 그동안 일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 제기된 미국과의 비공식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직후 군사·안보 권한을 총괄하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오만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엑스(X)에 글을 올려 WSJ 보도를 부인하며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밝혔다.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모하마드 모흐베르도 4일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해 “이란은 미국과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미국 정부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같은 날 엑스에 “복잡한 핵 협상이 부동산 거래처럼 취급되고 큰 거짓말이 진실을 덮을 때 비현실적 기대는 충족되지 않는다”며 “그 결과는? 앙심을 품고 협상장을 폭격한 것”이라고 썼다. 이어 “트럼프는 외교와 그를 뽑은 미국인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협상 가능성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날 트루스소셜에 “그들의 방공망과 공군, 해군, 리더십 모두 사라졌다.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 나는 ‘너무 늦었다’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NYT는 “공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내 리더십 혼란과 이란의 물밑 접촉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이란 정부를 만들어 나갈지 혹은 어느 수준에서 마무리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그가 직면한 핵심 과제를 부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4.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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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성 미쳤다! '지퍼 내리고 100만 달러' 金 미녀 선수, 호날두도 제쳤다..."실착 유니폼 3억 낙찰→역대 신기록 탄생"

[OSEN=고성환 기자] 말 그대로 역대급 스타성이다. '빙속 여제'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이 입었던 유니폼이 무려 17만 파운드(3억 3600만원)에 판매되는 신기록을 썼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레이르담이 동계 올림픽에서 역사를 쓴 데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유했던 기록을 깨며 또 하나의 대업을 이뤘다. 레이르담은 유명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의 약혼녀로도 잘 알려진 선수로 빼어난 외모와 몸매로 많은 팬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도 증명했다. 여자 1000m 스피드스케이팅 예선에서 부진하며 결선 진출조차 위험했지만, 막상 결선 무대에선 1분 12초 31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레이르담은 눈물 흘리며 기뻐했고,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폴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했다. 그는 1000m뿐만 아니라 5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레이르담이 가장 주목받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는 1000m 결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주황색 재킷의 지퍼를 내리고 하얀색 '나이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낸 장면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끌었다. 스폰서인 나이키는 레이르담의 우승 직후 사진을 공개했는데, 마케팅 효과가 약 100만 달러(약 15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레이르담이 두 개의 메달을 딸 때 모두 착용했던 오렌지색과 네이비색의 네덜란드 'FILA' 경기복은 상징적인 아이템이 되었고, 그는 이 옷을 경매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일 정도다. 스포츠 바이블은 "놀랍게도 이 경기복은 네덜란드의 한 개인이 낙찰받으며 17만 913파운드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렸다. 초반에는 입찰가가 겨우 8416파운드에 불과했으나, 몇 시간 만에 급등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기록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매체는 "이로써 레르담의 경기복은 스포츠 기념품 경매 플랫폼 '매치 원 셔츠'에서 기존 기록이던 호날두의 유로 2024 헝가리전 착용 반바지 판매가를 뛰어넘었다. 호날두의 반바지는 55000파운드(약 1억 800만 원)에 판매됐다"라고 설명했다. 매치 원 셔츠의 공동 창립자 티먼 존더베이크는 "올림픽 스포츠 아이템을 우리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각각의 아이템은 네덜란드 스포츠 역사 한 부분을 나타낸다. 단일 품목으로 20만 유로에 가까운 금액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동계올림픽 관련 아이템 판매로 상당한 금액이 모여, 네덜란드의 많은 스포츠 클럽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매출의 대부분은 레이르담이 챙기는 게 아니다. 선수들이 처음 운동을 시작했던 지역 스포츠 클럽에 기부된다. 레이르담의 경우 그녀가 어릴 때 활약했던 '파이나커 빙상 클럽'이 큰 혜택을 보게 된다. 요한 반 담 파이나커 빙상 클럽 회장은 "이 놀라운 금액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 소중한 자금을 어떻게 가장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고민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레이르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먼저 대표팀 코치진과 동료들, 약혼자 폴, 각종 스폰서, 가족,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번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올림픽 챔피언이 되면서 제 모든 꿈을 이루었다. 정말 뿌듯하다"라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이르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4.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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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서 비행기 타고 귀환한 이기제, 때마침 '3월 27일까지' K리그 이적 시장도 열려있다

[OSEN=이인환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풀백' 이기제(34)가 무사히 한국서 다음 행선지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기제는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안내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기제는 지난 겨울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든 수원 삼성을 떠나 이란행을 택했다. 이란 걸프리그 메스 라프산잔 FC에 입단한 이기제는 수원 삼성에서만 8년을 보내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레전드로 구단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수원삼성 팬들께 마지막에 웃으며 인사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너무 죄송하다”며 “그동안 받은 응원은 평생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이기제는 라프산잔 입단 이후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이번 사태는 청천벽력과 같았다. 리그는 전면 중단됐고, 이란 축구 대표팀마저 월드컵 불참을 고려할 정도로 정세가 악화되자 이기제는 결단을 내렸다. 이란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정권 기능 마비' 작전으로 인해 심장부인 테헤란이 초토화된 상태다. 특히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살되고 혁명수비대 지휘부가 몰살당하면서 이란 전역은 40일간의 애도 기간과 함께 사실상 준전시 상태에 돌입했다. 중동 전역의 하늘길이 닫히고 인접국으로의 미사일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이기제는 라프란잔을 떠나 테헤란에 위치한 한국 대사관으로 몸을 피했다. 당시 이기제측 관계자는 대사관 대피 사실을 알리면서 "빠른 시일 내에 소속팀과 계약 해지를 택할 계획이다. 계약을 해지하고 나서 빠르게 한국으로 복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에 있던 이기제는 지난 3일 투르크메니스탄을 교민 20여명과 함께 이동했다. 주이란대사관 공관원과 배구의 이도희 감독 등과 함께 육로를 통해 무사히 도착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무사히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이 확안되면서 팬들을 안심시켜줬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이기제는 자신의 SNS에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비록 이란에서의 도전은 짧게 마무리됐지만, 이기제는 이제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예정이다. 이란 걸프리그는 사실상 무기한 중단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이란은 전쟁이 지속될 경우 월드컵 불참도 요청 중이다. 따라서 라프산잔 역시 이기제와 계약 해지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 때마침 K리그의 이적 시장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점도 천만다행인 부분. 2026 K리그의 이적 시장은  1월 1일부터 3월 27일까지 정기 등록 기간이 진행된다. K리그 규정상 라프산잔과 계약 해지만 무사히 진행된다면 충분히 다른 팀을 찾아볼 시간이 있다. 이란 공습 여파로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 이기제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일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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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육로 탈출' 축구선수 이기제…"韓 무사히 도착" 생존 신고

전쟁 상황이 이어진 이란 프로축구 리그에 진출했던 이기제(34)가 무사히 귀국했다. 이기제는 4일 오후 10시쯤 인스타그램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을 올리고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인 그는 2025시즌을 마친 뒤 메스 라프산잔(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에 입단했다. 데뷔전부터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이란 정세가 급변하면서 안전 우려가 커졌다. 이기제는 지난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현재 대사관에서 가능한 귀국 루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 이기제와 이도희 이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이란 체류 한국인 24명은 주이란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테헤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했다. 이후 귀국 절차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4.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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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도 그냥 갔는데!” 김민재, 휠체어 팬 안아주며 보여준 ‘월클의 품격’… '억까 전문' 빌트도 항복 선언

[OSEN=이인환 기자] "이게 바로 진짜 월드클래스의 품격이다". 독일 언론의 가혹한 평점 세례에 침묵하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말 대신 행동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김민재가 보여준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라며 훈련장 근처에서 포착된 김민재의 훈훈한 미담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건은 화요일, 바이에른 뮌헨의 심장부인 제베너 슈트라세 훈련장에서 터졌다. 비공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각자의 호화로운 개인 차량을 몰고 퇴근길에 오르던 시간. 현장에는 니더작센주에서 무려 720km를 달려온 열혈 팬 대니(48)가 남편 악셀과 함께 우상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한 채 차가운 인도에 앉아있던 대니에게 현실은 냉정했다. 평소 '친절한 신사'로 통하던 해리 케인조차 이날은 갈 길이 바쁜 듯 서둘러 현장을 떠났고, 마이클 올리세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16만 유로(약 2억 3천만 원)가 넘는 고성능 아우디 스포츠카를 타고 전속력으로 그녀를 지나쳐 갔다. 그때 대니의 눈앞에 기적이 일어났다. 최근 몇 달간 독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으며 주눅이 들 법도 했던 김민재의 차량이 멈춰 선 것이다. 김민재는 창문만 살짝 내리고 사인만 해주는 흔한 방식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직접 아우디에서 내려 대니에게 다가갔다. 925마력의 슈퍼카를 타고 팬을 외면한 채 떠난 스타들과 달리, 김민재는 주행 중이던 차를 멈추고 직접 내려 휠체어에 앉은 팬을 품에 안았다. 최근 경기력 비판에 열을 올리던 현지 매체 '빌트'조차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운 김민재의 '인성 폭발' 현장을 포착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75경기 출전의 베테랑 수비수는 휠체어에 앉은 대니를 발견하자마자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안아주었다. 이어 그녀가 가져온 미니 축구공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남기고, 파트너 악셀이 최고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충분히 포즈를 취해주었다. '빌트'는 "다른 스타들이 무심하게 지나칠 때, 김민재는 가장 낮은 자세로 팬을 맞이했다"며 "먼 길을 달려온 팬에게 인생 최고의 경험을 선물한 그는 바이에른의 진정한 보석"이라고 극찬했다. 최근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평점 5~6점을 난사하며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장 안에서의 비판은 묵묵히 견뎌내면서도, 경기장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으로 팬들을 챙기고 있었다. 작은 행동이었지만 대니와 악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준 김민재. 실력에 대한 논쟁은 있을지언정, 그의 인성에 대해서는 독일 현지에서도 "더 이상 깔 게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925마력의 엔진 소리보다 김민재의 따뜻한 작별 인사가 더 크게 울려 퍼진 뮌헨의 오후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4. 8:52

"1번타자 욕심 생겼다" 심우준, 작년과는 다르다…스스로도 놀란 자신감, 리드오프 자리 잡을까 [오!쎈 오키나와]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올해는 욕심이 좀 생겼어요."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리드오프 자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마지막 3경기에서 1번타자로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기용했다.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의 1번 배치에 대해 "일단 타구 질이 좋아졌다. 내가 봤을 때 지금 컨디션이라면 1번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1번 타자 자리에 심우준을 시험했지만, 개막 이후에는 그 구상을 접었다. FA 이적 첫해라는 상황 속에서 선수도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있던 상황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아무래도 팀을 옮기면 좀 불편하다. 팀에 도움을 주려고 의욕있게 노력했지만, 작년에는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내 김 감독은 "(작년 11월)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본인이 뭔가 딱 느끼는 게 있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 타격의 질이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올해 괜찮을 것 같다고 먼저 얘기를 했고, 여태까지 내용도 다 좋다"고 심우준의 활약을 반겼다. 분명히, 확실하게 달라지고 있었다. 그 출발점은 마음가짐이었다. 심우준은 1번타자에 대한 질문에 "올해는 좀 욕심이 좀 생겼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에 감독님께서도 머리가 많이 아프셨을 거다. 나도 이제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에 대한 생각 자체가 바뀌었다. 심우준은 "부담감이 없다고 생각했어도 나도 모르게 있었던 것 같다. 작년에 자존감이 많이 낮았다면, 올해는 속으로 '나는 최고다, 내가 제일 잘한다'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런 게 좋아지지 않았나 한다"며 "야구는 144경기니까, 한 두 경기 안 맞았다고 바꾸고, 우울해하지 않고 그러려고 한다. 올해는 마음을 그렇게 먹었다"고 얘기했다. '심우준은 1번타자감이 아니다'라는 명제에 대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KT 때도 1번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때 잘 맞은 타구가 다 정면으로 갔고, 하필 팀 성적도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의 변화가 생겼던 것 같다. 진짜 잘 맞았다. 그래서 좀 억울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올해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무렵, 김경문 감독은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심우준의 이름을 말했다. 선수들의 사기를 고려해 웬만하면 특정 선수를 언급하지 않는 김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심우준은 "나도 그걸 보고 감독님께 따로 가서 '잘하겠습니다'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겨를이 없었다. 그 뒤로는 따로 말씀이 없으셔서 긴가민가 했는데, 아마 잘 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심우준이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응답할 차례. 심우준은 "작년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04.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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