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잿더미 속 책가방에 절규…이란 초등생 폭사 148명으로 토요일 오전 교실서 수업 듣다 참변…맨손 구조 속 사상자 속출 이란 "전쟁 범죄" 규탄…미군 "민간인 피해 심각하게 보고 조사중"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한 것으로 보이는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숨진 사람이 148명으로 늘어났다. 반쯤 무너져 내린 학교 건물에서 사람들이 거의 맨손으로 시멘트 덩어리를 치우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숨진 채 속속 발견되면서 현장에서는 딸을 찾으러 나온 엄마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이어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미나브 당국은 샤자레 타예베 초등학교에서 전날 폭격으로 사망자가 148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9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직후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45분께 여자 어린이들이 다니는 이 초등학교는 수업 중 폭격을 당했다. 지역 당국은 당시 약 170명의 학생이 수업받고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란에선 목·금요일이 주말 휴일이고 토요일은 등교일이다. 이란 당국은 전날까지 현장에서 8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 이란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2∼3층짜리로 보이는 학교 건물은 공습에 절반가량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현지 주민 등이 몰려들어 거의 맨손으로 시멘트 덩어리를 치우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어린이가 속속 숨진 상태로 발견되고 있다. 공습 현장 곳곳에는 책가방 등 어린이들이 쓰던 물건들이 나뒹굴었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학교 마당에는 딸을 찾으러 나온 엄마들이 어쩔 줄 몰라 하면서 큰 소리로 울부짖는 모습도 담겼다. 미군과 이스라엘이 어떤 경위로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폭격했는지 아직 자세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학교가 이란의 군사시설로 보이는 곳 근처에 있다고 전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 사건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은 단순한 침략 행위가 아니라 전쟁 범죄라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WP에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보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3.01. 0:26
[그래픽] 호르무즈 해협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받은 후 '선박 통행 불가'를 선언한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적 원유 수송로다. 남쪽에는 오만이, 북쪽에는 이란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페르시아만, 남동쪽으로는 오만만을 거쳐 그 너머로는 아라비아해와 연결된다.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토일
2026.03.01. 0:26
[하메네이 사망] 해수부, 긴장 고조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자제 요청 우리나라 선박 37척 인근 해역 운항 중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해양수산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해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우리 선사에 운항 자제를 권고했다. 해수부는 1일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우리 선박의 안전 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함에 따라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해 페르시아만, 오만만 등 인근 해역에는 우리나라 선박 37척이 운항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을 상대로, 해협 봉쇄를 알리는 이란 당국 추정 발신의 초단파(VHF) 경고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선박과 선사에 운항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직 해협 봉쇄에 대한 공식적인 조치는 없지만,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에 비축된 식량 등 자원이 제한적인 만큼 장기간 대기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해당 선박들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인근 해역에서 대기한다. 현재까지 우리 선박이나 선원에 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3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중동 원유 도입이 전체의 69.1%에 달하고,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정도로 이곳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김성범 대행은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인근 해역 운항 선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 선원과 선박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제
2026.03.01. 0:26
[OSEN=지민경 기자] 밴드 루시의 멤버 신광일이 오늘 전역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루시 측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LUCY 막내 신광일 형아들 품으로 복귀 완료!"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신광일의 전역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군복을 입고 경례를 하는 신광일과 신광일의 전역을 함께 축하하는 루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신광일은 "전역의 해가 오지 않았을 줄 알았는데 와서 이렇게 전역을 하게 됐다"며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 열심히 해 보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이날 오후 신광일은 멤버들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앞서 신광일은 지난 2024년 9월 입대해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했으며, 루시는 그간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해 3인 체제로 활동해왔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3.01. 0:11
[속보] 국회, 필리버스터 종료…국민투표법 표결前 본회의 정회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01. 0:10
국세청이 보도자료에 노출한 암호화폐 지갑 복구 코드인 ‘니모닉 코드’를 보고 호기심으로 암호화폐 탈취를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수사기관의 암호화폐 압수물 관리 부실에 더해 세무당국의 암호화폐 관리 무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는 지난달 28일 “국세청이 보도자료에 니모닉 코드를 노출해 호기심이 생겨 암호화폐 탈취를 시도했다”는 온라인 신고를 접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고자 A씨는 암호화폐 탈취 이튿날 이를 원상 복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의 신빙성과 전송 기록 등을 살필 계획이다. 앞서 국세청은 A씨가 자진 신고하기 전인 지난달 27일 고액 체납자가 보유하던 암호화폐 콜드월렛(Cold Wallet·USB 같이 온라인에 연결되지 않고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외부 저장 장치)에서 압류한 암호화폐가 외부로 빠져나갔다며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국세청이 체납자에게 압류했다가 유출된 암호화폐는 PRTG(Pre-Retogeum) 토큰 400만개로 시가 69억원에 달한다. 국세청 암호화폐 탈취 배경엔 지난달 26일 국세청이 배포한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 성과’ 보도자료가 있다. 이 보도자료엔 수억원의 양도소득세를 체납한 B씨의 주소지 서랍장에서 콜드월렛 4개를 발견해 압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보도자료에 첨부한 사진 한 장이다. 이 사진에서 콜드월렛을 분실했을 경우 복구할 수 있는 ‘마스터 키’인 니모닉 코드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 보도자료에 '니모닉 코드' 노출 니모닉 코드만 있으면 콜드월렛을 보유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암호화폐를 복원해 탈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니모닉 코드는 극도의 주의를 요구하는 핵심 보안 정보로 꼽힌다. 국세청이 압류 성과를 자랑하며 게시한 사진이 암호화폐 탈취 범행의 단서가 된 셈이다. 조재우 한성대 교수(블록체인연구소장)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코인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국세청 보도자료가 공개된 26일 오후 7시43분부터 오후 8시13분 사이 PRTG 토큰 총 400만개가 한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겨졌다. 이후 27일 낮 12시6분쯤 400만개가 또 다른 지갑으로 이동했다.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벌어진 비트코인 22개 탈취 사건도 니모닉 코드 관리 부실에서 발생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달 27일 강남서에서 피해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던 퀸비코인 실운영자 C씨를 비트코인 탈취의 주범으로 보고, 정보통신망법상 컴퓨터 등 이용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은 지난 2020년 6월 C씨가 자사 암호화폐가 유출됐다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된다. 이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는 2021년 11월 해킹 피해 의심 비트코인 22개(현 시세 20억여원, 탈취 당시 10억여원)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 당시 비트코인을 담는 콜드월렛을 C씨 측이 제공하고 압수 6개월 뒤인 2022년 5월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C씨가 미리 알아 둔 콜드월렛의 니모닉 코드로 비트코인을 탈취했다는 것이다. ━ 강남경찰서, 광주지검에서도 니모닉 코드 부실 관리 광주지검에서 벌어진 비트코인 320.88개 탈취 사건의 원인도 니모닉 코드 관리 부실로 추정된다. 강남서 사건과 마찬가지로 압수한 비트코인을 사건 관계인(피의자)의 콜드월렛에 그대로 보관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뒤늦게 지난달 23일부터 가상자산 압수물 관리체계 개선 계획을 세워 전국 경찰관서에서 시행하게 했다. 유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올해 안에 압수한 암호화폐를 위탁 보관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자에게 맡기고, 가상자산 압수 보관 규칙도 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콜드 월렛 관리 책임자를 증거물 관리자와 담당 수사관 2인으로 지정하고, 보안 설정 시 복구 구문(니모닉 코드)과 비밀번호를 담당자별로 분할해 관리할 것”이라며 “매월 수사 책임자가 암호화폐 주소 잔액을 조회, 점검하는 등 압수·보관·송치 등 단계별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고 했다. 손성배([email protected])
2026.03.01. 0:10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양미라가 일본 입국 과정에서 몸수색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지소연 송재희의 벨라리에’에는 ‘나 오늘부터 자유부인이야!! (일본여행 with. 양미라 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소연과 양미라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출국 전부터 해프닝이 있었다. 지소연이 자신의 여권이 아닌 딸 하엘의 여권을 챙겨온 것. 그는 “‘송하엘 님은 누구세요?’라고 하더라. 심장이 덜컥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퀵서비스로 여권을 전달받아 출국에는 문제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도착한 뒤 또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 양미라는 “나 금괴 밀수한 줄 알았나 보다. 가랑이 사이까지 샅샅이 뒤졌다”고 말했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예상보다 강도 높은 검문을 받았다는 설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3.01. 0:10
[OSEN=정승우 기자] 창단 첫 경기,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용인FC가 K리그 데뷔전에서 의미 있는 무승부를 거뒀다. 용인은 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와 2-2로 비겼다. 1만 521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구단 역사상 첫 공식전에서 승점 1을 챙겼다. 이름값은 분명했다. 석현준이 최전방에 섰고, 신진호와 김민우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르투갈 출신 골키퍼 노보도 선발로 나섰다. 외국인 골키퍼가 K리그 무대에 선 건 오랜만이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용인이 쥐었다. 가브리엘이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균열을 노렸다. 결정적인 장면은 천안 쪽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27분 혼전 상황에서 이동협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응은 빨랐다. 전반 33분 가브리엘이 박스 안 침투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구단 창단 첫 득점자 역시 가브리엘이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다시 실점했다. 후반 4분 라마스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노보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용인은 라인을 끌어올렸다. 역습 위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또 한 번 가브리엘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스 안에서 버티다 파울을 얻어냈고,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2-2. 막판까지 밀어붙였다. 세트피스와 측면 전개로 역전을 노렸지만 추가 골은 없었다. 천안 역시 날카로운 한 방을 노렸으나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결과는 무승부. 창단 첫 경기에서 두 골을 책임진 가브리엘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완성도는 더 다듬어야 한다. 첫 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01. 0:07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일 오전 누적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일 배급사 쇼박스는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1일 오전 9시께 누적 관객 800만6000여 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장 감독과 배우들은 친필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 감독은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며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단종 이홍위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다"며 감사를 전했고, 단종 유배지인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도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한명회 역으로 악역 연기를 선보인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저는 이미 성공한 배우"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홍위를 지키는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까지 누적 65만 5000여 명이 관람했다. 삼일절과 대체휴일인 2일 등 연휴가 지나면 9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난 이후 강원도 영월 유배지로 쫓겨난 단종이 광천골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01. 0:06
[OSEN=최이정 기자] 개그계 영원한 젊은 오빠 임하룡이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 나이를 잊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지난 2월 2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4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3.5%를 기록했다. 먼저 임하룡은 29년 전 김주하가 MBC 아나운서 신입사원 시절, 인사를 나눴던 일을 떠올리며 “예뻐서 놀랐다. 당시에 우희진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김혜수를 닮았다”라고 외모에 대한 극찬을 건네 김주하를 흐뭇하게 했다. 이어 임하룡은 트레이드 마크인 다이아몬드 스텝과 관련해 “의사들이 보통 무릎 관절이 닳아서 오는데 발목이 닳아서 왔다고 특이하다고 했다”라며 직업병을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계속해서 임하룡은 다이아몬드 스텝을 재현해 여전한 실력을 뽐냈고, 다이아몬드 스텝 이후 개발한 알파벳 댄스까지 선보이며 원조 댄스 머신임을 입증했다. 또한 다수의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1989년, 1991년 2번의 KBS 코미디 대상을 수상했던 임하룡은 “일이 막 들어왔다”라며 전성기 때의 폭발적 인기를 증언했다. 그리고 ‘개그계 미다스의 손’임을 전한 임하룡은 최강 콤비였던 심형래와 결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어린이들 우상 순위 3위에 등극했던 심형래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벌레 코너를 제안했지만, 임하룡이 제안을 거절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된 것. 이후 자신만의 코너를 짜게 됐다는 임하룡은 ‘깡패들의 합창’을 ‘도시의 천사들’로 발전시켰고, 깡패가 등장하는 설정을 우려하는 PD를 “마음 다잡은 깡패는 되지 않겠냐”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임하룡은 다수의 히트 코너들을 탄생시켰지만, 첫 번째 콤비였던 심형래에 대한 애잔함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알렸고, 때마침 영상 편지를 전해온 심형래는 “추억의 책가방, 다이아몬드 스텝, 도시의 천사들 할 때 뭐가 웃겼어”라고 장난쳐 환상의 티키타카를 뿜어냈다. 더불어 임하룡은 콩트 프로그램이 없어졌을 당시 막연했지만, “연기 할 거 있으면 시켜다오”라는 적극적인 자세로 배우로 전향했고, 영화배우로 본격 활동을 한 지 5년 만에 ‘웰컴 투 동막골’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했다고 알렸다. 임하룡은 “김혜수, 전지현 이런 친구들과 러브신은 아니더라도 아빠와 딸로 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맨 인민군 아니면 동네 이장님”이라고 넉살을 부린 후 “노년의 러브신을 해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남겼다. 게다가 ‘연예계 대표 인맥 부자’인 임하룡은 휴대폰 속 연락처가 13,000개라며 “과거 SNS에 일일이 답을 해주다 몇 시간씩 눈이 혹사 돼 나중에 녹내장까지 왔었다”라는 고충을 토로했다. 임하룡은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거의 모든 출연자들은 물론 차승원과 어머니 회갑 잔치 참석을 계기로 28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임하룡은 “‘도시의 천사들’ 시절 출연료가 25만 원이었지만, 일주일에 50만 원은 의상비에 투자했다”라며 소방차가 유행시킨 승마바지 패션의 원조이자 조용필과 김병찬 아나운서가 주목한 패션 센스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하룡은 특기를 살려 옷 가게를 차렸고, 첫 번째 손님이 무려 ‘서태지와 아이들’이었지만 남는 게 없어 결국 옷 가게를 접었던 사실을 얘기했다. 그런가 하면 2019년 화가로 변신해 실력을 인정받은 임하룡은 별세하신 어머니의 뇌경색과 투병을 겪으며 마음속 공허함과 외로움을 그림으로 달랬고, 그걸 계기로 화가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임하룡은 개그맨이 되어 빛을 보기 전인 1979년에 병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회초리를 들려다 눈물을 흘린 일화를 털어놓은 후 아버지를 향한 회환의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임하룡은 9살 연하 아내와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를 풀어놨다. 길을 가다 우연히 임하룡을 발견한 아내가 과거 딱 한 번 인사를 나눴던 일을 떠올려 아는 척을 했고, 임하룡은 “너무 예쁜 애가 아는 척을 하니까”라며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더욱이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아내와 살림부터 먼저 차렸던 임하룡은 아내와 어머니의 좌판을 돕던 중 자신을 아내의 오빠로 오해해 아내에게 주는 쪽지까지 전달받았지만, 마냥 행복했다며 사랑꾼 면모를 내비쳤다. 임하룡은 ‘낭만싱어’를 개사한 ‘나는야 젊은 오빠’ 노래로 엔딩 무대를 선보였고, 김주하의 “오빠~!”라는 탄성을 이끌어내며 영원한 ‘젊은 오빠’의 스웨그를 증명했다. 7일(토) 오후 9시 40분에 방송. /[email protected] [사진]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3.01. 0:06
1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전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날까지 미국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를 전망하던 중국은 올 초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까지 미국이 공격하자 석유 수입선 유지에 촉각을 세웠다. 관영 신화사의 SNS인 ‘뉴탄친(牛彈琴)’은 1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세계 유가급등을 초래해 세계 경제가 극심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에 좋지 않으며 중국에도 좋지 않다”고 인정했다. 룽천(龍臣)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이날 북경일보의 SNS 매체 ‘장안가지사’에 “세계 석유 운송의 핵심통로인 호르무즈가 봉쇄되면 국제유가가 며칠 안에 급등하면서 ‘석유위기’의 먹구름이 다시 몰려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플러(Kpler)의 2025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이란산 원유 수출량의 80% 이상을 구매한다. 케플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이란산 원유를 하루 평균 138만 배럴 구매했다. 이는 중국이 해상으로 수입한 총 원유량 1027만 배럴의 약 13.4%에 해당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은 하메네이 피살에 주목했다. 이날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선 검색 해시태그 “#하메네이피살”이 발표 3시간 만에 4억 9000만 클릭을 기록했다. “이란은 어제 전쟁 승리를 자랑했는데 오늘은 최고 지도자가 암살당했다”며 “그들의 허풍이 드러났다”는 글이 인기 순위에 올랐다. 관영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전복하라고 선동한 데 민감하게 반응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은 공격 직후 이란 국민에게 정부를 장악하라고 선동했다”며 “주권국가를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정권교체를 압박하는 행태는 노골적인 힘의 정치이자 패권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력이 부족해도 무력을 남용하는(窮兵黷武·궁병독무) 패권행위는 결국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메네이 후계자의 선명성 경쟁도 우려했다. 뉴탄친은 “하메네이 후계자가 타협하는 이란인일 수 있지만 더 강경한 복수꾼일 가능성이 더 크다”며 “증오는 권력의 가장 합리적인 통행증”이라고 했다. “더 격렬한 복수, 더 효율적인 복수가 가장 합법적인 계승의 권리”라고 덧붙였다. 이슬람 신정정권이 미국의 희망대로 쉽게 전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국제법 준수를 주장하며 미국을 규탄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을 게재했다. 전날 외교부 대변인의 “즉각적인 군사행동 중지” 성명도 함께 실었다. 외교 당국은 추가 논평을 삼간 채 자국민 철수에 주력했다. 중국 주이란 대사관은 1일 소셜미디어 위챗에 공지를 올려 즉각 철수를 당부했다. 공지문은 “적절한 방법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국경을 접한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터키, 이라크를 통한 육로 이동 경로와 비상 연락망을 고지했다.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관도 1일부터 중국 시민을 대상으로 대피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한편 중국은 30일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준비에 끼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7일 미국 측의 미흡한 협조로 시진핑 주석과의 베이징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전직 미국 관료는 SCMP에 “중국은 회담을 기회로 보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며 “이런 일을 해본 적도 없는 소수의 사람들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방이 될지 모르는 이번 방문을 거의 운에 맡긴 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3.01. 0:05
[OSEN=정승우 기자] 대구FC의 출발은 단단했다. 강등의 아픔을 뒤로하고 시작한 새 시즌, 홈 개막전에서 결과를 챙겼다. 대구는 1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화성을 1-0으로 제압했다. 만원 관중(1만 2005명) 앞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며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결승골은 이른 시간 나왔다. 전반 9분, 공격 과정에서 흐른 공을 박대훈이 아크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구의 시즌 1호 골이었다. 이후 흐름은 대구 쪽이었다. 세징야가 1.5선에서 볼을 배급했고, 중원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화성은 세트피스와 측면 돌파로 반격을 노렸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 전반 막판 화성에 기회가 왔다. 추가시간 데메트리우스가 문전에서 노마크 슈팅을 시도했지만, 바운드가 크게 일며 골문 위로 떴다. 대구가 1-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변수가 생겼다. 후반 10분 김주원이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데메트리우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대구는 최대 고비를 넘겼다. 대구는 곧바로 에드가와 류재문을 투입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세징야의 세트피스와 에드가의 제공권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화성도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5분 김대환의 슈팅을 한태희가 막아내며 승부는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했다. 추가시간은 8분. 화성이 총공세를 펼쳤지만 대구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주원을 중심으로 빠른 커버가 이어졌고, 끝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간 수원FC는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4-1로 꺾었다. 선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3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골을 내줬다.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10분 하정우가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수원FC의 공격이 살아났다. 윌리안이 역전골을 터뜨렸고, 이어 프리조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집중력, 측면 오버래핑 이후 마무리까지 완성도가 돋보였다. 이적생 프리조는 데뷔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시즌 득점왕은 떠났지만, 화력은 오히려 더 매서워졌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01. 0:04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일 국내 주요소엔 ‘조금이라도 쌀 때’ 주유하려는 사람이 몰렸다. 소설미디어(SNS)에선 항공편 취소로 불편을 겪었단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관악구의 한 셀프주유소엔 순서를 기다리는 차량 3~4대가 입구까지 늘어서 도로에 정체가 빚어졌다. L당 휘발유 가격이 1695원으로 표시된 이곳은 관악구 주유소 평균(1738원)보다 가격이 저렴해 찾는 이가 많은 인기 주유소였다. 서초구에서 왔다는 남윤성(44)씨는 “이란 공습 뉴스를 보고 앞으로 기름값이 더 오를 것 같아서 미리 기름을 넣으러 왔다”며 “원화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물가는 올라 기름값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의 한 주유소도 기름을 넣으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주민 이종화(53)씨는 “방금 사우나에서 나왔는데, 거기서도 사람들이 다 기름값 오르겠다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며 “기름값이 오르기 전에 얼른 주유하러 왔다”고 말했다. 한용훈(47)씨는 “아직 연료가 30% 정도 남긴 했다”면서도 “전쟁 영향으로 내일부터 기름값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 미리 왔다”고 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엔 중동행 항공권 취소 등으로 불편을 겪었단 글도 올라왔다. 한 여행사 대표 김모씨는 자신의 SNS에 “(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방문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느닷없이 중동지역 항로가 막혀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며 “인천공항 가는 버스표를 취소하고 꾸렸던 짐을 서둘러 풀었다”고 했다. 또 다른 SNS 이용자는 “카타르 공항이 전쟁 여파로 폐쇄됐다고 한다. 동생이 카타르 공항에 체류 중인데, 항공편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 많이 불안해한다”는 글을 올렸다. 개인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으로 관심을 돌렸다. 직장인 최모(27)씨는 “200만원 어치 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가격이) 오를 것 같다”며 “이른 시일 안에 300만원 어치를 더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김모(30)씨는 “가상자산이나 주식이 열풍이라곤 하지만, 전쟁이나 관세 등으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고 말했다.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267.2달러(약 762만원)로 3개월 전보다 25.3% 올랐다. 오삼권.변민철.이규림([email protected])
2026.03.01. 0:04
주말이었던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과 이스라엘이 편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은 미ㆍ이란 간 핵 협상 와중에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경계가 늦춰지는 틈을 타 기습효과를 높이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對)이란 공격 임박 징후는 사실 최근 곳곳에서 포착됐다. 미국이 이란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로 배치하고 요르단 공군기지에 수십 대의 전투기를 포진하는 등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 화력을 이란 주변에 속속 전개했다. 이스라엘ㆍ레바논 미국대사관 직원을 미리 철수시키기도 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하루 전날인 27일까지 ‘협상 최우선’ 기조를 피력하며 연막전술을 폈다. 27일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고 답했다. ━ 트럼프, 전날 “중대한 결정” 언급도 다만 이란 공격에 기운 듯한 암시성 발언도 있었다.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3차 핵협상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참을 수 없다”며 “군대 없이 해결하면 좋겠지만, 때로는 군대를 써야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최근 진행된 핵협상 평가 가운데 가장 날 선 반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텍사스에서 가진 에너지 정책 관련 연설에서는 “47년간 그들(이란)과 씨름해 왔다. 우리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런 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자신의 사저에서 보내는 평소 관례대로 밤늦게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로 이동했다. 이후 날짜가 토요일로 바뀐 28일 오전 1시 15분(미 동부시간 기준, 이란 기준 오전 9시 45분)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이 펼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결정’을 언급한 지 약 8시간만이었다. 월스트리스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있기 전 미 정보 당국은 이란이 미국 목표물 선제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이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심을 굳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마러라고 상황실서 밤새 작전 모니터링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에 마련된 임시 상황실에서 작전 상황을 밤새 지켜봤다. 백악관이 28일 X(옛 트위터)에 공개한 임시 상황실 사진에는 ‘USA’가 새겨진 흰색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상황을 보고받고 참모들과 논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비슷한 시각 JD 밴스 부통령은 워싱턴 DC 백악관 상황실을 지켰다. 지난 1월 초 미군이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를 동원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생포ㆍ압송 작전을 폈을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에 차려진 임시 상황실에서 당시 상황을 모니터했다. 이란 공습 작전은 두 갈래로 전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직후 미국은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통제 시설과 방공 체계, 미사일ㆍ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 주요 군사시설을 공격해 무력화하고, 이스라엘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정권 수뇌부를 겨냥하는 식이었다. 하메네이 관저를 향해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퍼부은 약 30발의 폭탄에 하메네이는 살아남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 주변 해역에 포진한 항모 전단과 요르단 등 중동 공군기지에서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구축함ㆍ전함에서 함대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중동 지역 육상기지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쏘았다. 육ㆍ해ㆍ공 첨단전력을 한꺼번에 동원한 입체적 공습이었다. ━ 美 자폭 드론부대 첫 실전 운용 특히 자폭 드론부대 ‘태스크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가 처음으로 실전 투입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저비용 일방향 공격 드론을 처음으로 실전에서 사용했다”며 “IRGC 지휘통제 시설 등 표적 타격에 활용됐다”고 밝혔다. 해당 무인기는 이란제 ‘샤헤드(Shahed)’ 드론을 모델로 개발된 소형 자폭 드론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최소 10~12개 도시에서 공습에 따른 폭발과 화재가 목격됐다. 공식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 31개 주(州) 가운데 24개 주에서 공습 피해가 발생했으며 최소 200여 명이 사망하고 74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피해는 제한적인 수준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해 미사일ㆍ드론을 발사했지만 상당수가 방공망에 가로막혔다고 한다. 이란은 또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등 중동의 미군기지 14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200명의 미군 병력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 시설 피해는 최소한이었으며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트럼프식 연막전술’ 패턴 드러나 이번 이란 공습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외 대규모 군사작전의 패턴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21일 이란 핵시설 공습, 지난 1월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그리고 이번 이란 재공습은 모두 ▶상대국과 협상을 앞두거나 이어지는 상황에서 ▶토요일 비교적 이른 시간에 기습적으로 ▶핵심 목표물을 외과 수술하듯 정밀 타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협상을 통해 유화 제스처를 보이는 동시에 상대가 긴장을 푸는 시간대를 노려 기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트럼프식 연막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01. 0:03
[OSEN=전주, 우충원 기자] 부천FC1995가 전북 현대를 넘고 승격 후 첫 승을 일궈냈다. 부천FC1995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1 승격 후 첫 경기서 부천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모따를 세우고, 2선에 김승섭-김진규-이동준을 배치했다. 중원은 맹성웅과 오베르단이 맡았고, 수비는 김태현-김영빈-박지수-김태환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K리그1 무대에 처음 오른 부천은 3-5-2로 맞섰다. 몬타뇨와 바사니가 투톱으로 나섰고, 안태환과 신재원이 측면을 책임졌다. 중원은 김승빈-카즈-윤빛가람이 구성했고, 수비는 패트릭-백동규-홍성욱이 자리했다. 골키퍼는 김형근. 경기 초반 주도권은 전북이었다. 전반 12분 세트피스에서 균형을 깼다. 김진규가 올린 프리킥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문전에서 이동준이 재빠르게 반응했다. 혼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마무리였다. 선제골 이후 전북은 강한 전방 압박과 측면 전개로 경기를 장악했다. 부천은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렸지만 전북의 압박에 고전했다. 그러나 한순간의 실수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25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갈레고가 몸으로 막아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송범근과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승격팀의 집요함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택했다. 김진규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흐름은 다시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8분 결승골이 터졌다. 이승우의 코너킥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이동준이 아크로바틱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술과 타이밍이 모두 맞아떨어진 장면이었다. 이승우는 투입 이후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부천도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균형을 노렸지만 전북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29분 모따 대신 티아고를 투입하며 전방 압박 강도를 유지했다. 부천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 부천은 몬타뇨가 시도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네트를 흔들며 2-2를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40분 김태현이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이승우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영빈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부천은 경기 막판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서 갈레고가 침착하게 득점, 3-2 역전승을 챙겼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전북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1. 0:03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연습경기 3연승을 달성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3연패 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5, 닛폰햄 파이터스 2군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던 한화는 연습경기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는 심우준(유격수)~페라자(우익수)~강백호(1루수)~채은성(지명타자)~한지윤(좌익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3루수)~허인서(포수)~오재원(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의 선발 라인업은 김호령(중견수)~카스트로(좌익수)~김선빈(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윤도현(2루수)~정현창(유격수)~주효상(포수)~박민(3루수) 순으로 꾸려졌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게는 무득점으로 막혔다. 1회초 심우준이 좌익수 뜬공, 페라자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강백호도 1루수 땅볼로 잡혔다. 2회초에는 채은성의 첫 안타가 나왔으나 한지윤과 하주석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연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KIA 투수가 김시훈으로 바뀐 3회초에는 허인서와 오재원, 심우준이 범타로 물러났다. 4회초 이의리를 상대로는 페라자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강백호 뜬공 후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1사 2루가 됐지만 채은성과 한지윤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전히 0-0으로 맞서있던 5회초 한화의 첫 득점이 터졌다. 이의리의 제구 난조로 안타 없이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오재원이 투수 직선타로 잡힌 1사 만루 상황 심우준의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투수가 이준영으로 교체됐고, 페라자가 풀카운트 끝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이도윤이 헤드샷을 맞고 출루하며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이후 채은성 타석에서 포수의 견제 실책이 나오며 주자 2명이 들어와 한화가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KIA가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에게 막힌 사이 한화가 한 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박상언이 삼진을 당했지만 오재원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 박정현의 좌전 1·3루 이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오재원이 홈인,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반면 KIA는 9회말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화이트는 3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요미우리전 우천취소로 등판이 밀린 에르난데스는 화이트 뒤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이어 원종혁과 이상규, 박재규와 주현상, 강재민이 경기를 매조졌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01. 0:02
[OSEN=우충원 기자] 또 손흥민(LAFC)이었다. 이번에는 골 대신 두 개의 도움으로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은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LAFC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장면마다 그의 발이 있었다. 올 시즌 출발은 가파르다. 공식전 4경기 중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1골 5도움, 벌써 6개의 공격포인트다. 지난달 18일 레알 에스파냐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1골 3도움을 폭발시킨 데 이어, 인터 마이애미와의 MLS 개막전에서도 도움을 추가했다. 휴스턴전까지 포함하면 공격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휴스턴은 시작부터 손흥민을 집요하게 막았다. 전반 추가시간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안토니오 카를로스가 깊숙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을 막기 위한 과감한 시도는 결국 팀에 수적 열세를 안겼다. 수적 우위를 잡은 뒤 손흥민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졌다. 후반 11분 선제골 장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이어받은 뒤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정확하게 연결했다. 마크 델가도가 이를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경기 흐름은 완전히 LAFC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31분에는 또 한 번 퇴장을 이끌어냈다. 스루패스를 받는 순간 아구스틴 보자트의 파울을 유도했고, 휴스턴은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6분 뒤 쐐기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델가도에게 내준 패스가 유스타키오에게 연결됐고,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MLS는 한 골에 최대 두 명까지 도움을 인정한다. 최종 슈팅 직전 패스를 한 델가도와 함께 기점 역할을 한 손흥민 역시 세컨더리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영향력은 분명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1을 부여했다. 기회 창출 3회, 슈팅 2회. 선제골을 기록한 델가도와 추가골의 주인공 유스타키오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1. 0:01
[OSEN=오키나와,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KT에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 역전패했다. LG는 오스틴이 스리런 홈런, 문정빈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4안타 7득점, 그러나 8안타를 때린 KT의 집중력에 패배했다. LG 선발투수 치리노스는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시원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4실점, 함덕주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진수가 1이닝 2피안타 1실점, 정우영이 1이닝 3사사구 1실점, 이정용이 1이닝 1피안타 1실점, 장현식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영우가 을 기록했다. KT 선발투수는 오원석이 2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원상현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임준형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이상동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전용주가 1이닝 2피안타 1실점, 손동현이 1이닝 3사사구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스기모토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이재원(좌익수) 천성호(중견수)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구본혁(2루수) 이영빈(3루수) 이주헌(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KT는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배정대(우익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3회까지 단 1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최원준을 2루수 땅볼, 김현수를 투수 땅볼, 힐리어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장성우를 2루수 땅볼 아웃, 허경민을 삼진 아웃,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종료. 3회는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 한승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이강민에게 2루수 키를 넘어가 우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최원준을 내야 땅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LG는 1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톱타자 이재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천성호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가 됐다. 오스틴이 오원석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문성주의 빗맞은 타구는 3루수가 잡아 1루로 던졌지만 내야 안타가 됐다. 1사 1,3루에서 구본혁이 우전 안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이영빈은 삼진 아웃, 이주헌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톱타자 이재원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아웃이 되며 이닝이 끝났다. KT는 4회 LG 2번째 투수 박시원 상대로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친정팀 상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힐리어드가 볼넷, 장성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허경민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1사 1,3루에서 김상수가 때린 타구가 원바운드로 박시원의 오른 다리를 맞고 튕겼다. 박시원이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원바운드 악송구가 됐다. 3루주자는 득점, 1루주자는 3루까지 진루하고 타자주자는 2루까지 출루했다. LG는 박시원을 내리고 좌완 함덕주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배정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차로 따라붙었다. 2사 2루에서 한승택이 좌선상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 역전했다. LG 투수 김진수 상대로 1사 후 김현수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힐리어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장성우의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 종료. LG는 6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천성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문정빈이 볼넷을 얻을 때, 원바운드 폭투가 되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다. KT는 6회말 다시 1점을 뽑았다. KT는 LG 투수 정우영이 제구 난조로 안타 없이 4사구로 득점했다. 첫 타자 류현인이 볼넷으로 출루, 1사 후 장진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손민석이 2루수 땅볼로 3루주자가 득점했다. 6-5로 앞서 나갔다. LG는 8회초 재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문정빈이 KT 투수 한승혁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가 훌쩍 넘는 커다란 홈런을 쏘아올렸다. 6-6 동점이 됐다. 9회, LG는 일본인 투수 스기모토 상대로 1사 후 김민수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2사 2루가 됐다. 천성호가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LG는 김영우가 등판했다. 김영우는 문상철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7-7 무승부로 끝났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3.01. 0:00
[OSEN=정승우 기자] 뜻깊은 날 치러진 한일전에서 웃지 못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2 B조 일본과의 원정 경기에서 72-78로 패했다. 예선 전적은 2승 2패. 니콜라스 마줄리스 감독 체제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현중이 2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안영준과 유기상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던 흐름을 지키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와타나베 유타와 조시 호킨슨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수비 전형을 2-3 지역으로 바꾸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외곽을 묶고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2쿼터에는 이현중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균형을 맞췄다. 변수는 부상이었다. 이승현이 리바운드 경합 후 발목을 다쳐 빠졌다. 골밑 공백이 생기자 일본의 외곽이 살아났다. 전반은 38-4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수비 강도가 올라갔다. 상대 실책을 연이어 끌어냈고,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3쿼터에만 일본의 턴오버 8개를 유도했다. 유기상과 이두원의 득점이 더해지며 55-54로 뒤집었다. 4쿼터 초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이현중의 3점슛과 돌파가 이어지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7-63으로 앞섰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바바 유다이와 호킨슨, 와타나베에게 연속 실점하며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종료 1분여 전 사이토 타쿠미에게 외곽포를 내주며 승부가 기울었다.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은 없었다. 주도권을 잡았던 시간은 분명 존재했다. 마무리에서의 한 끗 차이가 결과를 갈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28. 23:58
개막을 100여일 앞둔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한국시간 6월 12일 개막)가 국제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이란은 미국이 개최국 중 하나인 이번 월드컵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1일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 정부는 하메네이가 이날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테헤란 집무실에서 사망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를 순교로 규정하고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스포츠 시설이 폐쇄되면서 축구 등 스포츠리그가 무기한 중단됐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FFIRI) 회장은 자국 국영방송(IRIB) 인터뷰에서 월드컵 출전에 대해 비관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고 지도자가 적국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비극 속에서 공격 당사국 영토에서 축구 경기를 치르는 것은 국민 정서와 안보 측면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최종 결정은 국가 스포츠 지도부와 정부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참가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벨기에·이집트와 G조에 속했다. 6월 16일 뉴질랜드, 22일 벨기에와의 1, 2차전을 로스앤젤레스(LA)에서, 27일 이집트와의 3차전을 시애틀에서 치르는 등 조별리그 전 경기가 미국에서 열린다. 월드컵 개최국(미국)이 참가국(이란)을 공습하는 사태 속에 FIFA는 긴급회의를 열어 사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성명 등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웨일스 헨솔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총회에 참석한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뉴스를 통해 (공습) 소식을 접했다. 이번 사태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IFA는 개최국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며 “모든 참가팀과 팬들이 안전한 대회를 치르는 게 FIFA의 최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 FIFA가 겉으로는 원칙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이란의 불참에 대비한 ‘플랜B’를 검토하는 것으로 국제 축구계는 관측한다. 본선 진출 팀의 대회 불참에 따른 후속 조처와 관련한 FIFA 규정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건 아니다. 지난해 5월 FIFA가 발간한 ‘2026 월드컵 규정집’에는 대회 불참 팀(회원 협회)이 있을 경우 ‘FIFA 평의회 또는 관련 위원회가 해당 회원 협회를 다른 회원 협회로 교체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나온다. 과거 집행위원회로 불렸던 평의회는 멤버 37명으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요컨대 대체 출전팀 결정에 관한 별도 자동 승계 규정은 없고 FIFA 평의회의 재량권에 속한다는 것이다. 실무적으로는 이란이 속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차순위 팀이 대체 출전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이번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아랍에미리트(UAE)나 이라크에 우선순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지난해 6월에 이어 또다시 중국 일각에서는 이란이 불참할 경우 중국이 대체 팀으로 선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일부 언론 및 소셜미디어에도 이런 얘기가 오르내리는데, 근거는 중국이 아시아 3차 예선 탈락 팀 중 승점 9로 최고 순위였다는 점과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FIFA가 월드컵 흥행과 중계권 수익을 노려 정책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실제로 중국축구협회(CFA)가 FIFA와 소통했다는 중국 현지 보도도 있다. 그 밖에 FIFA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적 선택도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2.28.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