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꼽히는 미나미노 다쿠미(30·AS 모나코)가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미나미노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쿠프 드 프랑스 64강 AJ 오세르와의 원정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전반 36분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한 뒤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았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그는 끝내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직후부터 현지에서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바스티앵 포코뇰리 모나코 감독은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를 드러냈고, 결국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최악의 진단이 내려졌다. 모나코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 구성원 모두가 미나미노의 회복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재활을 약속했다. 일본 언론도 즉각 반응했다. 사커킹은 “미나미노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며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통상 8~10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정상 내년 여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나미노의 이탈은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 치명적이다. 그는 이번 시즌 모나코에서 공식전 21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 중반 이후 반등의 핵심 카드로 활용되던 시점이었기에 갑작스러운 부상은 아쉬움을 더한다. 대표팀에서의 존재감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미나미노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줄곧 주축으로 기용되며 A매치 70경기 26골을 기록했다. 출전 수와 득점 모두 팀 내 최상위권으로, 전술적 비중과 상징성 모두를 갖춘 자원이다. 주장 엔도 와타루가 빠질 경우 주장 완장을 차던 선수이기도 하다.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B 승자와 같은 존에 편성돼 사상 첫 8강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공개적으로 우승을 언급할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공격의 중심축이 이탈하면서 전력 구상 전반에 큰 변수가 생겼다. 스포츠 호치는 “일본 귀국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비극을 맞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월드컵을 향한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미나미노의 시계는 이제 재활이라는 또 다른 싸움 앞에 멈춰 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3. 2:48
[OSEN=김수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시가를 피우는 사진을 공개한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대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집 안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바닥에 앉아 시가를 피우는 김대호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시가 리필하러 가고 싶다”, “미국이랑 화해하면 안 되겠니”라는 글을 덧붙이며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내에서 시가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된 데다, 김대호가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양이도 있는데 실내 흡연은 걱정된다”, “개인 취향일 수는 있지만 굳이 인증할 필요가 있었나”, “예전 아나운서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2월 MBC를 퇴사한 이후 10개월 만에 더욱 자유로운 행보를 보이는 김대호의 모습에 대해 “퇴사하고 아나운서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은 것 같다”, “프리 선언하더니 확 달라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이를 두고 과도한 간섭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본인 집에서 무엇을 하든 개인의 자유 아니냐”, “단독주택일 수도 있는데 왜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 “퇴사했다고 뭐든 검열받아야 하나”라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처럼 김대호의 시가 흡연 사진을 둘러싸고 누리꾼들은 ‘개인의 자유’와 ‘공인의 이미지·책임’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대호는 2011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을 통해 친근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지난 2월 퇴사를 선언하며 프리랜서로 전향했고, 현재는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SNS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23. 2:47
[OSEN=고성환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신성 라민 야말(18, FC 바르셀로나)이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첫 영상이 경기도 파주시와 운명적으로 연결되며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 속 야말의 개인 공간에서 포착된 푸른색 인형은 파주시의 공식 마스코트인 ‘파랑이’로 지난 FC 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당시 파주 NFC에서 훈련하던 야말에게 김경일 파주 프런티어 FC 구단주가 직접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민 야말의 첫 영상은 공개 직후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가장 의미 있는 이 ‘첫 영상’에 파주시의 아이템이 등장한 것은, 파주가 가진 축구의 기운이 글로벌 무대로 뻗어 나가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된다. 이는 2026년 창단을 목표로 준비 중인 파주 프런티어 FC에 거대한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구단 측은 이를 창단 전 찾아온 최고의 길조이자, 파주 프런티어 FC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우주적 응원’으로 보고 고무된 분위기다. ‘파주의 자랑’이라는 뜻을 담은 파랑이는 파주시의 시조인 비둘기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파주의 정체성을 담아 제작된 이 마스코트가 야말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은 파주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기분 좋은 신호로 다가온다. 특히, ‘구단은 K리그라는 새로운 코스모스(질서)속으로, 팬은 새로 창단되는 코스모스(구단)속으로’라는 의미의 파주 프런티어 FC의 엠블럼에 담아있는 ‘INTO THE COSMOS(코스모스 속으로)’ 세계관은 이번 사건으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엠블럼 하단에는 ‘전속력으로 전진하는 비둘기’는 파랑이의 모티브와 궤를 같이하며, 승리를 향해 비상하는 구단의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엠블럼 속 20송이의 코스모스는 파주시 20개 행정구역의 화합을 뜻하는데, 구단 역시 시민 모두를 하나로 묶는 ‘코스모스(새로운 질서)’가 되겠다는 포부다. 파주 프런티어 FC 관계자는 “야말이 첫 영상에서 파랑이를 보여준 것은, 우리 구단이 준비하는 새로운 축구 질서가 이미 세계와 맞닿아 있다는 신호”라며, “엠블럼의 파주 프런티어 블루와 파주 코스모스 핑크가 상징하는 희망찬 기운을 담아, 엠블럼 속 전속력으로 전진하는 비둘기처럼, 창단 전부터 이어진 기적 같은 서사와 기분 좋은 호재를 발판 삼아 파주를 넘어 전 세계 유망주들이 교류하는 글로벌 플랫폼 구단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파주FC, 라민 야말 유튜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3. 2:43
더불어민주당이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은행 등 금융회사의 과실이 없더라도 일부 또는 전부를 배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민주당 '보이스피싱 태스크포스(TF)' 간사인 조인철 의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강준현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회사의 무과실 배상책임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과실이 없는 은행 등 금융회사에게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보상토록 했다는 점은 같다. 다만 강 의원 안은 금융회사의 보상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정했다. 또 피해자 계좌의 금융회사와 사기에 이용된 계좌의 금융회사가 보상액을 각각 절반씩 분담하도록 설정했다. 조 의원 안은 보상 한도를 1000만원 이상 범위에서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금융회사에는 보이스피싱 거래를 상시 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포함했다. 이같은 제도가 범죄에 악용되거나 도덕적해이 등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담았다. 강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①금융회사가 이체·송금시 사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알리고 거래지시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피해자가 이체·송금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②피해자가 사기 피해를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거나 인지할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또는 발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경우 ③이용자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사기 피해가 발생한 경우 등에 대해선 금융회사에 배상책임이 없다고 봤다. TF는 30일 정부와 당정 협의회를 열어 무과실 배상책임제 적용 방식과 시기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무위 법안 심사 과정에서 최종 조율하게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안은 범죄 행위의 책임을 가해자가 아닌, 아무런 위법 행위도 하지 않은 제3자에게 전가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시장 질서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위험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다른 범죄 사고에서도 무과실 제3자에게 책임을 확대할 수 있는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금융사에게 과도한 규제와 비용 부담을 지워 그 부담이 금융 소비자와 국민 전체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도 “과실이 없는데 배상하라는 말 자체가 상식적으로 어불성설”이라며 “도둑이 담을 넘어 집에 들어갔다면서 담장에게 피해를 배상하라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영익.김규태([email protected])
2025.12.23. 2:42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내년 포수 운영에 변화가 예상된다. 올 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포수 이재원(37)이 플레잉 코치로 보직이 바뀌었다. 내년에는 선수 보다는 코치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주전 포수 최재훈(36)의 뒤를 받쳐줄 백업으로 유망주 장규현(23)과 허인서(22)가 있다. 장규현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데뷔 첫 해 1군에서 7경기 12타수 3안타(타율 .250)을 기록한 장승현은 이듬해 곧장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올해까지 1군 출장은 통산 18경기에 그쳤다. 장규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포텐셜을 터뜨렸다.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6리(213타수 80안타) 4홈런 44타점 45득점 38볼넷 37삼진 출루율 .473, 장타율 .561, OPS 1.034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장규현은 퓨처스리그에서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퓨처리그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으나 올해 1군에서는 단 2경기 출장 기회가 주어졌고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장규현은 1군 출장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아쉬웠다. 그렇지만 팀이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잘 준비하면 내년에 다른 기회가 왔을 때 더 잘 잡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2군에서 계속 준비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장규현은 타격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타격 장점을 묻자, 장규현은 “제 장점은 컨택이랑, 파워는 그렇게 있지 않은 편이다. 컨택과 투수들과 싸우는 기술들이 좀 더 좋아지면서 타격이 더 편해졌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중간에 포수 유망주 장규현과 허인서의 1군 출장 기회에 대해 “수비를 잘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비는 어느 정도일까. 장규현은 “올해는 되게 만족하는 해였다. 특히 쓰루오카 가즈나리 배터리 코치를 만나면서 송구 기술이나 블로킹, 캐칭 등 기술적인 면에서 엄청 좋은 걸 많이 얻었다. 시합 때 그걸 적용해 보니까 잘 된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래서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장규현은 마무리 캠프와 일본 교육리그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 김경문 감독이 장규현의 타겨게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는 후문이다. 최재훈의 뒤를 받쳐줄 2번째 포수 자리를 놓고 장규현은 1년 후배 허인서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허인서는 올해 2군에서 타율 2할8푼8히 9홈런 32타점 출루율 .331, 장타율 .584, OPS .915를 기록했다. 장타력이 좋다.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군에서 20경기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장규현 보다 출장 기회를 더 많이 받았다. 한화는 FA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장규현은 “한화 이글스에 오면 더 강해지겠다 생각했다. 또 좋은 선배가 오는 거니까 야구를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1군 엔트리에 포수는 2명으로 운영했다. 강백호는 포수도 가능하다. 2명으로 운영하면서 급한 상황에 강백호가 포수 마스크를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장규현은 “포수를 강백호 선배보다 못한다면, 1군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모든 길을 따라가려고 할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내년 개인적인 목표를 물었다. 장규현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제가 봤을 때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 야구를 제일 잘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비시즌 몸 잘 만들어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 시즌을 치르면서 또 작은 목표들 하나씩 하나씩 이루다 보면, 그게 크게 쌓이면 1군에서 상으로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23. 2:42
[OSEN=유수연 기자]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들의 ‘요리 대리’ 주장 이후, 과거 방송 장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2023년 추석 특집 방송으로, 당시 박나래는 ‘전 장인’ 콘셉트로 대용량 식용유와 포대 밀가루까지 동원해 역대급 명절 음식 스케일을 선보였다. 기사식당을 연상케 하는 재료들과 쉼 없는 요리 과정은 ‘큰손’, ‘요리 고수’ 이미지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해당 장면이 다시 언급되며, 일부 누리꾼들은 박나래가 업소용 대용량 식용유를 다루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영상 속 박나래는 식용유를 따르며, 일반적으로 기름이 나오는 주입구가 아닌 반대편의 ‘공기 유입용 벤트 구멍’을 사용한 모습으로 비춰졌다. 업소용 식용유 용기에는 기름을 부을 때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별도의 공기 구멍이 존재하는데, 해당 장면에서 박나래가 이를 구분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대용량 요리를 자주 해본 사람이면 헷갈릴 수 없는 부분”, “요리를 다 시켰다는 주장과 맞물려 보인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반면 “업소용 식용유는 일반 가정용과 구조가 달라 처음 써보면 헷갈릴 수 있다”, “해당 장면 하나로 모든 걸 단정 짓는 건 무리”라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하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재조명은 최근 불거진 전 매니저들의 주장과 맞물리며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전 매니저 측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나래가 ‘나래바’ 운영과 방송용 요리 과정에서 매니저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특히 명절 대용량 전 요리와 김장 에피소드에서도 매니저들이 상당 부분을 담당했다고 폭로했다. 박나래는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추가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의혹이 이어지면서 과거 방송 장면 하나하나까지 다시 소환되는 상황이다. 한편 박나래는 현재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23. 2:42
올해 드래프트 8순위로 지명된 수원 KT의 가드 강성욱(21)이 데뷔 한 달 만에 프로농구를 흔들고 있다. 지난 16일 고양 소노와 85-85로 맞선 경기. 종료 1.4초 전 강성욱이 절묘한 앨리웁 패스로 결승 자유투를 이끌어냈다. 공을 받은 하윤기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했다. 놀랍게도 작전은 루키인 강성욱이 짰다. 문경은 KT 감독은 “작전시간에 성욱이가 이렇게 해야한다고 하길래, 결과가 어찌 됐건 경험을 쌓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그래 한번 해봐’ 했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데뷔전도 강렬했다. 팽이가 돌듯 몸을 180도 회전 시켜 상대를 제치는 스핀 무브를 2회 연속 선보였다. 강성욱은 출전한 8경기에서 3차례 수훈선수에 선정됐다. 평균 출전시간(20분), 득점(8.1점), 어시스트(3.6개) 모두 신인 26명 중 1위다. 득점력, 드리블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배짱이 좋다. 시야가 넓지 못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지만 지난해 눈이 트였다. 코트 곳곳에 창의적인 패스를 뿌려준다. 강성욱은 주전 가드 김선형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팀의 메인 볼핸들러로 활약 중이다. 아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드래프트 1순위 문유현(정관장)이 “성욱이가 월드클래스가 됐다”고 농담할 정도다. 강성욱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상했던 5순위보다 낮은 8순위로 지명됐다. “오히려 자극이 됐고 열정이 더 불타올랐다”고 했다. 팬들은 그를 등번호 77번에 빗대 ‘럭키 보이’라 부른다. 강성욱은 “77은 행운의 번호이기도 하고, 루카 돈치치의 번호이기도 해서 선택했다”고 했다. 2018년 NBA 드래프트에서 돈치치는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됐다가 5순위로 뽑은 트레이 영과 트레이드됐다. 프로가 되자마자 후순위에 밀리는 수모를 당했던 돈치치는 현재는 리그 최고 스타가 됐다. 강성욱의 또 다른 별명은 ‘마법사 2세’다. 부친은 ‘코트의 마법사’라 불린 프로농구 원년 MVP 강동희(59)다. 강성욱은 아버지처럼 빠른 드리블로 순간적인 패스를 뿌려준다. 원래 아버지처럼 턱 밑에서 슛을 쏘는 ‘코브라 슛폼’이었지만 최근 슛 릴리즈 포인트를 머리 위로 올렸다. 팬들은 “유전자는 무시 못한다”고 한다. 문 감독은 “아버지의 패스 센스와 배짱, 강약 조절이 닮았다”고 했다. 강성욱의 생각은 다르다. “아버지 DNA가 아니라 나의 노력이다. 주변에서 내가 타고났다고 하지만 난 초등학생 때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연습했다.” 강동희는 2013년 원주 DB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연루돼 제명됐다. 이후 부정방지 교육강사로 나섰다. 강동희는 아들이 상처 받을까 봐 농구하는 걸 말렸지만, 강성욱은 “아빠가 왜 내 꿈을 막느냐”며 울면서 버텼다고 한다. 강성욱은 “아버지가 그런 일이 있다고 저까지 흔들리면 안 된다. ‘강동희 아들 강성욱’ 대신 ‘강성욱 아빠 강동희’로 불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버지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어 아버지 이름에 가려진 꼬리표를 실력으로 떼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기아 시절 강동희-김유택과 함께 ‘허동택 트리오’라 불렸던 허재는 강성욱이 중학생일 때 낚시터에 데려가 “열심히 해서 꼭 프로선수가 돼라”고 격려했다. 지난 21일 강성욱은 ‘허재 아들’ 허훈(30·부산 KCC)과 맞대결했다. 팀은 졌지만 개인기록은 강성욱(10점 5도움)이 허훈(4점 9도움)에 앞섰다. 강성욱은 “톱가드 훈이 형을 상대로 오히려 깨지면서 배웠다”고 했다. 강성욱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신인 1위 기록이 그것을 증명한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23. 2:40
[OSEN=홍지수 기자] 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돌아갔다. 그런 그를 원한 팀은 또 있었지만, 애틀랜타에 뺏기자 다른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2026시즌을 준비한다.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애슬레틱스는 뉴욕 메츠로부터 제프 맥닐을 영입했다. 대신 우완 요르단 로드리게스를 보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마이너에서 8경기(1경기 선발) 던져 2승,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유망주다. 애슬레틱스는 2026시즌 맥닐의 연봉 1775만 달러(약 263억 원) 중 1200만 달러(약 178억 원)만 주면 된다. 575만 달러(약 85억 원)은 메츠 구단이 지급한다. 또한 2027시즌 맥닐이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200만 달러(약 29억 원)의 바이아웃도 메츠가 부담한다. 앞서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에게 4년, 4800만 달러(약 710억원)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하성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원)의 조건에 원소속팀 애틀랜타로 돌아갔다. 김하성은 1년 더 뛰고 FA 평가를 다시 받을 예정이다. 올해 연봉만 따져도 김하성은 애슬레틱스에서 받은 제안보다 애틀랜타에서 더 많이 받는다. 김하성을 잡지 못한 애슬레틱스는 대안으로 메츠에서만 8시즌을 보낸 베테랑 타자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맥닐은 통산 923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 80홈런 367타점 출루율 .351 장타율 .428 OPS .779를 기록했다. 김하성 영입에 실패한 애슬레틱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맥닐은 2019, 2022 내셔널리그 올스타였다. 2022년에는 실버슬러거를 수상. 또 2루수, 3루수, 외야수를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함과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3. 2:40
밀폐된 지하 터널에서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 궤도차량의 화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국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그동안 안전 사각지대로 지적돼 온 철도 특수차량의 배터리 화재 대응력을 크게 높인 성과다. 한국방염기술(대표 황인천)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한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통해 ‘철도차량 차상 리튬이온 견인배터리 화재대응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서울교통공사가 운영 중인 궤도차량(모터카) 1대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지하철은 디젤 기반 유지보수 차량을 리튬이온 배터리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터널 내 열폭주 화재 발생 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위험이 컸다. 이에 한국방염기술은 배터리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자체 개발한 침윤형 소화약제 ‘에코노바-케이(EcoNova-K)’를 적용해 화재를 신속히 차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수요기관인 서울교통공사 궤도처와의 적극적인 협업 덕분에 가능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실제 운용 중인 궤도차량을 실증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BMS 데이터 공유 등 현장 적용성 확보에 기여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실증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궤도차량 제작 시 해당 솔루션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궤도차량 화재 대응 표준 규격을 토대로 국내 철도기관 확산과 관련 법령·기술기준 마련을 위한 정책 제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5.12.23. 2:40
<소속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추영우의 스크린 데뷔가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약칭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한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김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다. 추영우는 극 중 별다른 삶의 목표 없이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는 '김재원'을 연기한다. 무료한 일상 속 거짓 고백으로 한서윤과 연애를 시작하게 된 김재원의 풋풋하고 애틋한 서사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그리며 첫사랑의 설렘을 소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추영우는 스크린 데뷔작인 '오세이사'를 통해 청춘 멜로에 최적화된 매력으로 대세 행보에 쐐기를 박을 전망이다.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광장', '견우와 선녀' 등 올 한 해 출연작을 모두 흥행 반열에 올려놓으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굳건히 한 추영우는 '오세이사'로 스크린까지 그 기세를 확장해 2025년 가장 핫한 배우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추영우는 그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왔다. 나아가 '오세이아'에서는 청춘의 얼굴로 사랑의 서사를 정공법으로 담아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과시한다.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추영우가 겨울 극장가에 불어넣을 따뜻한 온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3. 2:36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한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 “아주 못 됐다”며 해양경찰청에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 해군의 어선 격침 사례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및 해경 업무보고에서 “주로 퇴거, 저지 등으로 하던 중국 불법 어선 단속 방식을 제가 ‘최대한 나포하라’고 지시했는데, 지금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어 중국 어선들의 단속 저항 행태를 언급하며 “그거 아주 못 됐잖나. 불법을 감행하며 단속을 피하려고 쇠창살을 만들고 위협적으로 행동한다는 거잖냐”며 “그러면 좀 더 강력하게 제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벌금 상향을 포함한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주문했다. 그는 “단속을 강하게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선별적으로 대응하면 ‘재수 없으면 잡힌다’는 인식만 퍼져 불법 행위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 해역에 들어와 불법 조업을 하면 반드시 적발돼 막대한 금전적 불이익을 당한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어선들이 적발돼도 벌금을 공동으로 부담하며 불법 조업을 이어가는 행태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열 척이 나눠 내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벌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해외의 강경 대응 사례도 직접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해역에서는 몇 척을 격침했고, 그 뒤로는 아예 접근하지 않더라.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는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불법 조업은 반드시 응징하려 한다.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협조를 통해 담보금도 상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도 “법 개정을 바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5.12.23. 2:32
아침을 보통 커피와 바나나로 해결하는 직장인 정모씨는 예전보다 식사값이 부담스럽다. 출근길에 매일 들르는 회사 앞 커피집에서 최근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렸다. 동네 슈퍼마켓에서 파는 바나나 한 송이 값도 예전엔 3000원 안팎이었는데 요즘 5000원을 훌쩍 넘는다. 기름값도 비싸졌다. 국제유가가 내렸다는데 휘발윳값은 여전히 L당 1740대 중반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일할 때 쓰는 인공지능 플랫폼 구독 서비스 금액도 마찬가지다. 매달 20달러가 자동으로 결제되는데, 원화 기준 결제금액을 이달 문자로 받고 놀랐다. 정씨는 “3만원 가까운 금액이 찍혀있어서 공지도 없이 업체에서 가격을 올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올해 초중반만 해도 20달러가 2만원대 중반이었는데, 환율 때문에 원화 환산 금액이 뛴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씨의 불만엔 이유가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 거래일(1480.1원)보다 3.5원 하락한(환율은 상승) 148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치는 전날 1차 저항선으로 꼽았던 1480대를 뚫은 뒤 연이틀 하락했다. 연고점인 6월 30일(1350원)과 비교하면 6개월 새 10%가량 원화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원화가치 하락은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긴다. 대표적인 게 외국산 과일이다. 정씨가 즐기는 바나나 소매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5.8%(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승했고, 파인애플도 20%가량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2.6% 상승해 1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 커피 수입물가지수는 불과 넉 달 사이 28.8%(원화 기준)나 뛰었다. 커피콩 시세 급등과 가파른 원화가치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원두 가격이 대략 2배 정도 오른 것 같다”며 “그렇다고 커피값을 계속 올릴 순 없으니 지난달 겨우 200원(아메리카노 기준) 올렸는데 손님에도 미안한 상황”이라고 했다. 국제유가와 따로 움직이는 기름값도 환율 영향이 적지 않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22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6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75.18달러) 대비 18.6%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36.48원으로 연초(1672.68원) 대비 3.8% 상승했다. 국제 거래 시장에서 정유사는 달러로 원유를 사 온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국내 소매가격은 비싸질 수밖에 없다. 환율 탓에 정작 국민은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 효과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을 둔 윤모씨는 요즘 딸의 전화가 두렵다. 결국 통화의 끝은 용돈을 더 보내달라는 얘기여서다. 윤씨는 “환율 때문에 송금할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며 “벌이는 뻔하고,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결국 연말 아내와 가려던 해외 여행도 취소했다”고 말했다. 유학생 입장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대학원 과정에 다니는 전모씨는 “외식은 거의 못하고 대부분 집에서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간다”며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값만큼은 아끼지 않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학교 자판기 커피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원화가치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22일 찾은 남대문시장 수입상가에는 상인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수입 영양제와 향수 등을 판매하는 신모씨는 “수입사에서 물건 떼올 때 달러값을 반영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파는 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는데 그냥 돌아서는 손님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수입 치즈와 육가공품을 판매하는 안모씨는 “1년 반 전에 1만8000원에 팔았던 치즈를 지금은 3만원에 판다”며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은 아무래도 가성비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이 너무 크다”고 불평했다. 수입 과자 등을 취급하는 이모씨는 “지난달부터 손님이 확 줄어 이달엔 물건 떼올 돈조차 모자라 고생했는데 주변 상인들 대부분 같은 처지”라며 “일단 이달엔 매입량을 줄이고 재고 처리부터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원석.남수현([email protected])
2025.12.23. 2:30
바이오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주얼리 브랜드 금자바이오시그널(Geumja Bio Signal)이 인체의 감정과 에너지 흐름을 감지하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자바이오시그널(대표 최유정)은 ‘인체 파동(Energy Wave)’을 읽고 조율하는 기능성 주얼리를 통해, 주얼리를 단순한 장식의 영역에서 벗어나 인간의 몸과 감정에 반응하는 바이오테크 예술로 확장하고 있다. 금자바이오시그널의 브랜드 철학은 “파동은 언어가 되고, 주얼리는 그 언어를 듣는다”는 메시지로 요약된다. 이는 감정 안정, 생체 리듬 조절, 전자파 환경에 대한 인식 등 과학적 웰니스 요소를 예술적 디자인으로 번역하려는 시도다. 이 같은 실험적 접근은 디자인계에서도 평가를 받았다. 금자바이오시그널의 ‘Bio Signal Wearable Set’은 헤드셋, 이어팟, 스마트링, 워치 시스템을 결합한 웨어러블 디자인으로 2025 서울디자인어워드에서 입선작으로 선정되며 ‘기술과 예술의 하이브리드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웨어러블 기술을 주얼리 영역으로 끌어들인 사례로, 바이오테크와 디자인의 접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금자바이오시그널은 오는 12월 24일 오후 3시, 서울시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25회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혁신제품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기술과 감성, 디자인을 융합한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서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자바이오시그널을 이끄는 최유정 대표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주얼리 브랜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세계평화포럼을 통해 전·현직 대통령 및 영부인을 위한 주얼리 제작에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 서울디자인어워드 입선과 브랜드 대상 수상으로 기술과 예술을 연결하는 디자인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 대표는 “주얼리가 인간의 감정과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고 싶었다”며 “지난 수상은 기술과 예술,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공명 디자인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주얼리를 넘어 인간의 에너지를 디자인하려는 시도. 금자바이오시그널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2025.12.23. 2:30
[OSEN=연휘선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북미보다 한국에서 더 빠르게 개봉된다. 23일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측은 북미보다 2일 더 빠른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맷 데이먼은 “'오디세이'는 관객들이 여름 블록버스터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아낸 작품이 될 것”이라며 “가장 거대하고 재미있는 영화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신화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수년간 이어진 혹독한 전쟁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오디세우스’(맷 데이먼)와 그의 동료들이 겪는 처절한 여정을 담아내 강렬한 감정적 몰입을 선사한다. 광활하면서도 고독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사투부터 동굴에서 마주한 거대한 거인 ‘폴리페모스’와의 대치 등 연이은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결연한 의지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여기에 실제 크기로 제작된 트로이 목마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함께,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의 열연이 더해져 예고편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영화 역사상 최초로 영화 전체를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인만큼 특유의 생생한 화질에 제96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루드비히 고란손의 웅장한 사운드, 그리고 같은 해 촬영상을 수상한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의 유려한 테크닉이 더해져 예고편만으로도 극 장에서 체험하게 될 장대한 서사와 스케일을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주 1차 포스터 공개 이후 “두근두근! 너무 기대됩니다”, “역시 놀란 감독님은 포스터부터 항상 심상치 않다고 느낍니다 ㅎㅎ”, “포스 대박! 벌써부터 용아맥 전쟁땜에 두려움”, “캬! 배우 라인업 환상적이네 ㄷㄷ 거기가 첨부터 끝까지 아맥 촬영이면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할 듯” 등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며, 2026년 단연 최고의 화제작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정수로 꼽히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압도적인 스케일과 서사로 담아내며 놀란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장대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트로이의 목마’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자 지혜의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 이후 아내 ‘페넬로페’가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에 걸쳐 겪는 미지의 세계 속 고된 여정을 그린다. 광활한 자연과 끝없는 항해, 대규모 전투와 신들의 시험,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련이 이어지는 이 대장정은 인간의 의지와 운명, 그리고 ‘귀환’의 의미를 장엄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등 이름만으로도 전율을 일으키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기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오직 '오디세이' 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IMAX 촬영 신기술이 적용돼 화제를 모은다. 총 91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약 609km에 달하는 필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놀란 감독 특유의 치밀한 완성도와 스케일을 다시 한번 증명해 기대감을 높인다. '오디세이'는 오는 2026년 7월 15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3. 2:29
[OSEN=김채연 기자] 가수 조째즈가 가창한 '마지막 썸머' OST를 향한 뜨거운 반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12~18일)에 따르면 조째즈가 가창한 드라마 '마지막 썸머'OST '그리워 혼자 하는 말'이 유튜브 주간 인기곡 59위를 기록했다. 조째즈의 '그리워 혼자 하는 말'은 지난달 29일 발매된 후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섬세한 표현력, 조째즈의 호소력 짙은 보컬로 듣는 이들에게 짙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워 혼자 하는 말'은 장면마다 느껴지는 애절함과 따뜻한 여운이 고스란히 담긴 곡으로, 드라마의 서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앞서 유튜브 뮤직 내 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인,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2위에 오르는 등 리스너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평 속 종영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3. 2:26
32개월 내전 수단 총리, 유엔에 평화안 제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내전 중인 아프리카 수단의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유엔에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인 평화 계획을 제안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카밀 이드리스 수단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에 유엔·아프리카연합(AU)·아랍연맹(AL)이 감시하는 휴전과 반군 신속지원군(RSF)의 점령 지역 전면 철수 등을 담은 평화안을 제출했다. RSF의 무장 해제도 담은 이 계획은 사실상 수단 정부군에 승리를 안겨주고 RSF의 군사적 힘을 박탈하는 내용이어서 RSF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정부군과 RSF 양측에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와 마련한 인도적 휴전안을 즉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 불안을 겪은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15일 정부군과 RSF 사이에 내전이 발발해 32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수단 정부군은 동부와 북부·중부 권역을, RSF는 서부와 남부 권역 일부를 각각 통제하며 대치해왔으나 RSF가 최근 서부에서 권역을 확고히 굳히면서 양분 가능성도 제기된다. RSF는 지난 10월 정부군의 서부 거점인 북다르프주 알파시르를 점령한 뒤 최근에는 남부 코르도판 지역으로 전장을 옮겼다. RSF는 미국과 이집트 등이 휴전안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서자 지난달 24일 3개월간 휴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으나 이후에도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유엔 등에 따르면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수단 곳곳에서 4만명 이상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200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0만명이 차드, 이집트, 남수단 등 주변 국가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5.12.23. 2:25
日외무상 "위성락 안보실장에게 지역정세 관련 일본 생각 설명" 22일 회담서 중일 갈등 관련 논의 여부 취재진 질문에 답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의 22일 회담에서 중일 갈등과 관련해 "지역 정세에 대한 일본 측 생각을 확실히 설명했다"고 23일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방문한 위 실장과 회담에서 중일 관계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질문받자 "자세한 내용은 외교상 대화이므로 삼가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위 실장과 회담에서 "현재 양호한 기조의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계속해서 양국 정부 간 긴밀히 연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미국과 캐나다를 거쳐 일본을 방문해 전날 모테기 외무상과 일본 정부 대변인이자 내각 2인자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이치카와 게이이치 국가안전보장국장 등을 잇따라 만났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2015년 12월 양국 정부 간에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 10주년을 앞둔 과제와 대응을 질문받고 "당시 합의는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도 이 합의를 정부 간 공식 합의로 존중한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잘 의사소통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23. 2:25
중국 재사용 로켓 창정-12A호 발사…1단 추진체 회수는 또 실패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중국이 재사용 로켓인 '창정-12A호'를 발사해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으나, 1단 추진체 회수에는 또다시 실패했다. 지난 3일 첫 재사용 로켓 발사에서 추진체 회수에 실패한 데 이어 두 번째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항천과기그룹이 개발한 재사용 로켓 창정-12A호는 이날 오전 10시 간쑤성 주취안의 둥펑 상업우주 혁신시험구역에서 발사됐다. 발사 직후 로켓은 1단과 2단으로 분리됐으며 2단은 예정대로 궤도에 진입했다. 그러나 1단 추진체는 회수되지 못했다. 창정-12A호는 총길이 70.4m, 이륙 중량 437t에 추진체 직경은 4.2m 수준이었다. 추진체 회수 실패 원인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천과기그룹 측은 "이번 임무에서 예정했던 추진체 1단 회수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실제 비행 상태에서 핵심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시험 과정 전반에 대한 복기와 원인 분석을 통해 재사용 로켓 개발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일 상업용 우주 발사체 업체 랜드스페이스가 설계한 첫 재사용 로켓 '주췌-3호'를 발사했으나 당시에도 1단 추진체 회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로켓 재사용 기술은 발사 직후 분리되는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소모품만 교체하고 엔진과 연료 탱크 등 고가 장비를 재사용함으로 발사 비용과 우주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를 우주로 보낸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 9'이 대표적인 재사용 로켓으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재사용 기술을 통해 팰컨 9의 화물 1㎏당 발사 비용을 약 2천 달러(약 286만원)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5.12.23. 2:25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연휘선 기자] ‘극한84’가 신입 크루 이은지와 츠키의 합류 이후, 웃음과 몰입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극한84'에서는 코미디언 이은지와 걸그룹 빌리 멤버 츠키가 신입 크루로 합류했다. 이에 극한의 마라톤이라는 소재 위에 각기 다른 캐릭터성이 더해지며, 프로그램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이 더욱 선명해졌다는 반응을 자아내는 중이다. 극한 크루에 새롭게 합류한 이은지와 츠키는 등장부터 극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츠키는 “다리가 부서져도 뛰겠다”는 각오처럼 빠른 스피드와 강한 승부욕으로 ‘악바리 러너’의 면모를 보여줬다. 기본기가 탄탄한 러닝 실력은 물론, 훈련 내내 흔들리지 않는 자세와 표정으로 기안84마저 긴장하게 만들며 ‘러닝 로봇’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면 이은지는 초보 러너다운 솔직함과 예측 불가한 리액션으로 극한 크루의 분위기를 책임졌다. 면접부터 훈련까지 특유의 유머와 상황극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초보를 벗어나고 싶다”는 진심 어린 포부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기안84와 권화운을 당황하게 만드는 즉흥 멘트와 티키타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이은지 덕분에 분위기가 산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상반된 두 캐릭터가 더해지며 극한 크루의 여정은 더욱 입체적으로 확장됐다. 프랑스 ‘메독 마라톤’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과 테스트 러닝에서는 웃음 속에서도 현실적인 부담과 긴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오징어 코스튬을 착용한 츠키가 불편한 복장과 완주에 대한 압박으로 결국 눈물을 보인 장면은, 강인해 보이던 츠키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순간 이은지는 누구보다 먼저 공감하며 곁을 지켰고, 기안84 역시 농담 속에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네며 크루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경쟁이 아닌 ‘함께 버티는 레이스’라는 극한84의 메시지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대목이었다는 평가다. 메독 마라톤 전야제와 레이스 당일에는 '극한84' 특유의 유쾌함이 극대화됐다. 와인과 음악, 코스프레가 뒤섞인 축제형 마라톤 앞에서 이은지는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축제”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츠키는 긴장과 부담 속에서도 끝까지 완주 의지를 놓지 않으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축제와 레이스의 경계가 무너진 낯선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크루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기지만 진지해서 더 빠져든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웃음과 눈물, 각자의 속도로 달리는 크루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공감과 응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극한 크루의 여정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23. 2:25
[OSEN=김나연 기자]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그려온 화가 에바 알머슨(Eva Armisén)이 한국에서 제작되는 창작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에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스페인 출신의 에바 알머슨은 그간 한국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개최하며 가족, 꽃, 일상이라는 따뜻한 소재의 작품들로 대중과 평단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극적인 사건보다 일상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온 그녀의 작품 세계가, 음악과 퍼포먼스, 무대 장치가 어우러지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에서 어떻게 확장될지에 대해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는 에바 알머슨의 그림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해온 따뜻한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평범한 소녀 리나를 비롯해 동생 미노, 할머니, 엄마와 아빠, 그리고 버려진 로봇 인형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여기에 ‘붙어붙어’, ‘먹어먹어’, ‘베어베어’ 등 환경 파괴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캐릭터들이 더해지며, 리나 일행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진다. 에바 알머슨은 올해 3월부터 한국 창작진과 지속적인 회의와 토론을 이어왔으며, 지난 9월에는 직접 방한해 워크숍에 참여하는 등 이번 작품에 각별한 애정과 열정을 쏟고 있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곧 에바 알머슨의 그림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2026년 7월, 그녀의 그림 속 캐릭터들이 프레임을 벗어나 무대 위에서 3차원으로 움직이고, 노래하고, 춤추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일상의 행복은 지구 환경의 보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에바 알머슨의 메시지는 ‘한 소녀가 슈퍼 파워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로 확장되어,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탄생된다. 뮤지컬 개막에 앞서 체험형 전시가 먼저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에바 알머슨이 '리나, 슈퍼히어로'를 위해 직접 그린 캐릭터 원화와 공연 제작 과정, 신작 원화를 비롯해 전시 공간마다 이야기와 연결된 다양한 체험 요소로 구성된다. 관객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을 통해 이야기를 몸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 '리나, 슈퍼히어로' 공식 계정은 2025년 12월 23일 오픈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에바 알머슨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23.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