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5G’가 예선 4차전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컬링 4차전에서 덴마크에 3-6으로 졌다. 1차전에서 미국에 4-8로 패한 한국은 이탈리아와 영국을 연파했으나, 덴마크에 발목을 잡히면서 2승 2패가 됐다. 김은지(스킵)·김민지(서드)·김수지(세컨드)·설예은(리드)·설예지(얼터)로 구성된 한국은 팀원 5명의 이름과 별명이 모두 ‘지’로 끝나 ‘5G’라 불린다. 설예은의 별명은 ‘돼지’ ‘예쁘지’ ‘잘닦지’다. 한국은 2엔드에서 후공이었지만 스틸당하면서 1점을 내줬다. 3엔드에서 1점을 따냈지만,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겼다. 5엔드는 한국이 1점, 6엔드는 덴마크가 1점을 따내면서 스코어는 2-3. 그러나 7엔드에서 덴마크가 여덟 번째 투구에서 1, 2번 스톤을 가져가며 위기에 몰렸다. 스킵 김은지는 더블테이크를 노렸으나 1개만 쳐내면서 또다시 스틸을 허용했다. 8, 9엔드에서 1점씩을 주고받은 한국은 마지막 엔드에서도 스틸을 당하면서 패했다. 컬링은 10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거쳐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마지막 7~9차전에 강호 스위스(1위), 스웨덴(4위), 캐나다(2위)와 연달아 맞붙는 만큼,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13:5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노희영이 결혼,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하 데이앤나잇)에는 노희영이 출연했다. 김주하는 “결혼과 이혼 중 후회하는 게 뭐냐”라고 물었고, 노희영은 “둘 다 후회하지 않는다. 결혼해서 행복했고.. 전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었다. 내가 문제다. 저는 결혼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다. 일에 미치면 아무 생각이 안 난다”라고 답했다. 노희영은 “나의 즐거움, 내 만족이다. ‘내가 결혼에 적합한가?’부터 물어봐야 한다. 저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해 김주하를 놀라게 했다. 김주하는 노희영에게 은퇴를 언급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노희영은 “사람들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한다. 은퇴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저는 지금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환갑을 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모든 갑자를 지나고 제로로 세팅했다. 기존에 살던 것처럼 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공익적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2.14. 13:48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상승세를 타고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흐름은 분명히 한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은지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영국을 9-3으로 제압했다. 첫 경기였던 미국전 패배 이후 이탈리아와 영국을 연달아 잡아내며 2승 1패로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경기의 분수령은 6엔드였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은지가 과감한 샷으로 하우스를 정리하며 대거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지막 스톤까지 침착하게 밀어 넣어 3점을 가져왔다. 흐름을 잡은 한국은 7엔드와 8엔드에서도 추가 점수를 쌓아 격차를 벌렸고, 결국 영국이 남은 엔드를 포기하며 승부가 끝났다. 경기 중에는 영국 선수들의 욕설이 중계 음성에 그대로 담기는 해프닝도 있었다. BBC 해설진은 방송 도중 사과를 전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대표팀은 곧바로 중요한 일정에 돌입한다. 한일전이다. 15일 오전 덴마크와 라운드로빈 4차전을 치른 뒤 같은 날 밤 일본과 맞붙는다. 하루 두 경기 일정에 한일전까지 겹치면서 대회 흐름을 좌우할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의 여자 컬링은 최근 국제대회마다 맞붙어 온 대표적인 라이벌 구도다. 평창 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이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이후 여러 무대에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보이며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라운드로빈은 10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만 준결승에 오른다. 덴마크전을 넘어 일본전까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한국은 메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강행군 속에서 대표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4. 13:44
김길리(22·성남시청)가 또 상대 선수 때문에 넘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레이스가 끝난 뒤였다.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예선 6조 경기에 1위에 올랐다. 1000m는 111.12m 코스를 9바퀴 돈다. 경기 내내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치며 2위를 달리던 김길리는 안쪽 추월로 미쉘 벨제부르(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로 통과했다. 그런데 결승선 통과 이후 벨제부르가 중심을 잃으면서 김길리를 살짝 밀쳤다. 결국 김길리도 엉덩방아를 찧으며 함께 넘어졌다. 김길리는 지난 10일 혼성 계주 준준결승에서 코린 스토더드(미국)가 넘어질 때 휘말릴 뻔 했으나 잘 피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또 스토더드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하필 바깥쪽으로 달리던 김길리를 향해 넘어져 이번엔 쓰러지고 말았다. 최민정이 재빠르게 다가와 터치했지만 한국은 3위에 그치면서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길리는 이 과정에서 오른팔을 다쳤다. 하지만 다행히 다음 날부터 훈련을 재개했고, 경기에도 나섰다. 이번에도 다행히 넘어지긴 했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다. 얼음 위에 넘어져 있던 김길리는 스스로 일어나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내내 다른 선수 때문에 넘어지는 고초를 겪었다. 한편 스토더드는 이날 1000m 예선 경기에서도 빙판 위에 쓰러졌다. 코너를 돌다 넘어졌고, 결국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13:40
[OSEN=조형래 기자] 매년 반복되는 일탈에 퇴출을 시키는 등 일벌백계를 해도, 또 한 번 모두를 허탈하게 하고 분노케 하는 일탈행위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해외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라서 파장은 더 크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격노 분위기이고, KBO의 징계보다 더 강한 구단 내 자체 징계를 예고했다. 이제는 어떤 철퇴를 내려야 할지 골치가 아플 정도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롯데 선수들로 보이는 인물들이 PC방의 형태를 한 게임장의 CCTV에 포착된 SNS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 선수들은 PC 모니터를 앞에 두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선수들은 고승민, 김동혁, 나승엽, 그리고 화면 속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김세민까지 해당 게임장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이들이 방문한 곳은 불법 도박 게임장이었다. 대만 내에서는 도박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영상 속 인물(고승민)의 종업원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었다. 현지 매체 ‘ET투데이’는 ‘대만 경찰은 이 사건을 즉각 조사했고 성희롱 피해를 부인하며 고소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동영상을 올린 최초 게시물 작성자는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글을 삭제한 상태’라고 전했다. 구단은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대만 스프링캠프 현지에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고 이들이 불법 게임장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먼저 선수단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립니다”고 하면서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 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방문한 장소에 대해 ‘경찰에 따르면 롯데 선수들이 이용한 장소는 정부가 발행한 사업자 등록을 보유한 합법적인 비디오 게임 아케이드였다. 하지만 경찰은 이러한 시설 역시 출입 관리 및 감시 대상이며 위반시 법에 따라 처벌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합법적 승인을 받은 업장이라도 불법 행위가 벌어진다면 언제든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롯데 구단은 물론 그룹에서도 격노할 사안이었다. 12일 새벽, 선수들이 해당 업장을 방문했다. 선수단 휴식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전날인 11일에는 롯데호텔 부산의 서승수 조리장이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특식을 제공했다. 야구단을 향한 그룹의 지원을 확인한 사례였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룹의 이러한 속내를 완전히 외면하고 또 배신했다.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습니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습니다”고 덧붙이며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최근 KBO리그 관련 일탈핼위 이슈는 롯데가 도배하고 있다. 음주운전 등 개인의 범법 일탈행위부터 개인사 논란, 그리고 이번에 불법 도박 파문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럴 때마다 롯데는 사과를 반복했고 또 구단 자체적으로 일벌백계했다. 보는 이들의 시선에 따라서 징계 수위가 약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회 통념에 어긋나고 단 내규를 위반한 행위를 한 선수들에게는 구단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 일벌백계 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미성년 대상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준원은 지체 없이 퇴출시켰다. 구단에 끊임없이 거짓말로 의혹을 회피한 괘씸죄까지 더해지며 구단의 금지어가 됐다. 2024시즌 시즌 도중, 선발 등판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지면서 물의를 일으킨 투수 나균안에게는 시즌 도중 이례적으로 구단 자체적으로 30경기 출장 정지 및 40시간 사회봉사 처분을 내렸다. 나균안 개인의 입장에서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이 1년 미뤄지는 등 한 순간의 일탈로 커리어가 꼬였다. 아울러 2024시즌이 끝나고 마무리캠프 기간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은폐한 뒤 훈련에도 참여했던 내야수 배영빈도 퇴출 시켰다. 아울러 이 해 겨울, 투수 김도규도 음주운전에 적발,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김도규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방출됐고 최근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 입단했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거나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2023년, 신인급 선수들이었던 윤동희 손성빈 김민석(현 두산)이 경기 전날 새벽, 클럽을 방문한 사안에도 신인급 선수들에게는 이례적으로 구단 내규를 엄격하게 적용해 최고 수준의 벌금을 매겼다. 매번 반복되는 일탈에 일벌백계로 대응했다. 그런데 학습효과조차 없다. 최근 들어 가장 수위가 높은 일탈을 저지르면서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선수단 전체에 피해를 줬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줬다. 일부러 ‘카지노, 파친코 등의 출입’이라는 도박 관련 사안까지 구체적으로 명기했다. KBO 규정에 품위손상행위 중 도박 관련 행위에 대해서는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 또는 30경기 이상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 이상의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합법 업체라고 하더라도 대만에서는 도박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에 선수들은 무지했다. 그렇지만 앞서 구단 내부의 여러 일탈 행위와 징계에 대한 학습효과가 없었다. 일탈 행위 자체에 무심했고 또 무개념한 행동을 벌였다. 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스프링캠프, 구단의 1년 농사를 좌우하는 시간을 망쳐버렸다. 롯데는 이 사건을 좌시하지 않을 분위기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스키 사랑이 주목을 받았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 설상 종목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의 뒷배경에는 신동빈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비하인드가 알려졌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의 미담을 일개 야구단 선수 4명이 집어삼켰다. 롯데는 14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이날 오후 해당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구단은 “KBO 징계가 나오면 따를 것이고 구단 자체도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서 더 강한 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례없는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6.02.14. 13:40
최민정(28·성남시청)과 김길리(22·성남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가 모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5조에서 1위를 기록해 준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 참가자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다. 또, 함께 출전한 김길리와 노도희도 준준결승 무대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역대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 두 개를 따낸 한국 쇼트트랙의 대들보다.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연거푸 정상을 밟았다. 1000m 역대 최고 성적은 베이징 은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5조 출발과 함께 3번째로 자리 잡은 최민정은 힘 들이지 않고 인코스를 돌파해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다시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경기 막판 운영은 최민정의 노련함이 그대로 돋보였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모두 막는 영리한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고, 1분26초92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8조의 김길리는 두 번째로 경를 풀어갔다. 이어 최민정처럼 인코스 돌파로 곧장 선두가 됐다. 승기를 잡은 김길리는 좀처럼 빈틈을 주지 않았고, 역시 1위(1분29초656)로 골인했다. 앞선 2조의 노도희도 2위(1분30초097)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들은 잠시 뒤 열리는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힘을 모은다. 1000m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은 17일 열린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13:34
[OSEN=정승우 기자] 프리시즌 내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은 손흥민(34, LAFC)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 여러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단순한 컨디션 조절인지, 아니면 공개되지 않은 몸 상태 문제가 있는지 시선이 엇갈린다. 미국 축구 전문 팟캐스트 '해피 풋 새드 풋'은 최근 방송에서 LAFC의 새 시즌 준비 상황을 다루며 손흥민의 출전 공백을 주요 화제로 올렸다. 프리시즌 5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실전에 투입되지 않은 점이 논쟁의 출발점이었다. 패널 트래비스는 "새 감독 체제 첫 경기보다 더 궁금한 건 손흥민의 상태"라며 CONCACAF 챔피언스컵을 앞둔 공격진 구성을 거론했다. 전방 자원 활용보다 핵심 선수의 컨디션이 더 큰 변수라는 시각이었다. 스튜디오에 함께한 빈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계획된 관리 가능성을 먼저 언급했다. 이미 긴 시즌을 치른 베테랑인 만큼 프리시즌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감독의 발언을 짚으며 묘한 여지를 남겼다. "결승전이었다면 뛰었을 것"이라는 표현이 단순 체력 안배 이상의 의미일 수 있다는 해석이었다. 가벼운 통증이나 시즌 막판 누적된 피로를 구단이 보호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다른 패널 대런은 '전략적 휴식' 쪽에 무게를 실었다. 토트넘 시절 이미 충분한 프리시즌을 소화했고, LAFC 합류 이후에도 플레이오프까지 강행군을 이어온 일정이 근거였다. 체력 기반이 이미 만들어진 선수라면 위험 부담을 줄이는 선택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실전 감각을 우려했다. 연습 경기 출전 없이 공식전 선발로 바로 나서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는 출전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실제로 팀 내 '에이스'로 평가되는 선수를 프리시즌 기간 단 1분도 기용하지 않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다. 현지 분위기는 결국 두 갈래로 나뉜다.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시선이 있는 반면, 미세한 발목 문제나 무릎 관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의견도 나온다. 공통된 결론은 하나다. 시즌 초반 빅매치까지 고려한 '컨디션 타이밍 조절'이 진행 중일 수 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원정으로 열리는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에서 새해 첫 공식전을 노린다. 이어 22일에는 인터 마이애미와 MLS 개막전을 치른다.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이 예정된 무대다. 프리시즌 내내 이어진 '0분'의 의미는 결국 첫 공식전 출전 시간과 역할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4. 13:29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18·세화여고)이 오메가로부터 2026 동계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선물받았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15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첫 금메달리스트인 최가온에게 '스피드마스터 38mm 밀라노 코르티나 2026'을 증정했다. 오메가 하우스에서 진행됐으며, 레이날드 애슐리만 오메가 회장 겸 CEO가 직접 최가온에게 시계를 전달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1·2차 시기에서 착지 과정 중 넘어졌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오메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담대함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이번 우승은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두 차례의 실패를 딛고 마지막 순간에 만들어낸 역전은 올림픽 무대 특유의 긴장과 감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13:26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허무하게 탈락한 임종언(19·고양시청)은 “처음부터 끝까지 후회되는 경기”라며 고개를 떨궜다. 임종언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준준결승 5조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면서 최하위에 그쳐 탈락했다.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앞서 달리던 신동민과 엉킨 게 아쉬웠다. 임종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그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500m가 가장 자신 있었는데, 준비했던 것을 하나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속상하고 서운하다”고 아쉬워했다. 미끄러진 상황에 대해서는 “막판에 안으로 나오면서 마무리하려다가 빙질이 좋지 않은 구간에서 힘을 주다보니 예상치 못하게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임종언은 “넘어진 코너의 얼음이 평소보다 더 무르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도 많이 넘어진 것 같다”고 했다. 남자 1500m는 임종언의 주종목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남자 500m와 남자 5000m 계주를 남겨둔 임종언은 “쉽지 않겠지만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도록 하겠다”며 “다음 경기에는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고봉준.박린([email protected])
2026.02.14. 13:26
[OSEN=정승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 도중 영국 선수들의 욕설이 생중계에 그대로 송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결국 영국 'BBC' 중계진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BBC가 올림픽 여자 컬링 중계 과정에서 영국 선수들의 욕설이 방송을 통해 전달된 뒤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장면은 대한민국과 영국이 맞붙은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나왔다. 당시 영국은 경기 흐름을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6엔드 이후 점수 차가 벌어지자 선수들이 감정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에 그대로 잡히며 전파를 탔다. BBC 해설위원 스티브 크램은 중계 도중 "약간의 욕설이 들렸다. 혹시라도 불편함을 느꼈다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경기 결과 역시 영국에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스킵 김은지를 앞세운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5G'는 이날 영국을 9-3으로 완파했다. 전반까지 3-3으로 맞섰지만, 6엔드에서 3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스틸과 추가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영국은 두 엔드를 남기고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마쳤다. BBC 역시 경기 후 보도를 통해 영국의 패인을 실수와 집중력 저하에서 찾았다. 개막전 중국전부터 이어진 흔들림이 한국전에서도 반복됐다는 평가다. 영국은 1승 2패로 주춤했고,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을 잡아내며 2승 1패로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전 3시 5분 덴마크와 라운드로빈 4차전을 치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가운데 연승 도전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4. 13:14
황대헌(27·강원도청)과 신동민(21·화성시청)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종언(19·고양시청)은 아쉽게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3조에서 2분23초283로 1위로 들어왔다. 황대헌은 노련하게 3위와 선두 자리를 오가며 상대 선수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3바퀴 남기고 선두를 탈환한 뒤 가장 먼저 들어왔다. 황대헌은 직전 2022 베이징 올림픽 이 종목을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5조에서는 신동민이 2분17초365, 공동 2위로 들어왔다. 반면 함께 5조에서 집안싸움을 벌인 임종언은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아웃코스로 추월하다가 블록을 밟고 넘어졌다. 남자 1000m에서 동메달리스트 임종언은 주 종목인 1500m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 종목 우승후보로 꼽혔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준준결승은 각 조 6명 중 3위까지 진출하고, 4위 6명 중 기록 상위 3명도 준결승에 진출한다. 4조로 나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레이스 도중 혼자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고봉준.박린([email protected])
2026.02.14. 12:50
[OSEN=정승우 기자]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을 향한 현지 여론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팬덤의 옹호와 강한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텐센트'와 '시나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린샤오쥔을 둘러싸고 중국 내 반응이 양극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13일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1분25초782를 기록,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레이스 내내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눈에 띄는 추월 시도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준준결승에만 출전했고, 이후 경기에서는 코치진 선택을 받지 못했다. 같은 조에서 경쟁한 한국의 임종언이 동메달까지 따내며 대비되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지지층은 여전히 린샤오쥔을 '아이돌'처럼 소비하며 외모와 캐릭터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성적보다 감정적 가치에 집중하는 흐름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전문 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경기를 포기한 것 같다", "이름값이 실력보다 앞선다"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귀화 자체를 실패로 규정하거나 인신공격성 표현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감성 마케팅'도 논란의 한 축이다. 일부 브랜드는 린샤오쥔을 내세워 '다시 시작하는 용기' 같은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지자와 비판자 모두 편향된 시선에 갇혀 있으며 실제 경기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그는 신격화된 영웅도, 이름값뿐인 선수도 아닌 여론 속에 놓인 한 명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가 중국 귀화 후 첫 올림픽 출전이다.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냈던 이력 탓에 기대치가 높았다. 그는 1000m 탈락 직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응원을 요청했다. 린샤오쥔은 15일 새벽 주 종목인 남자 1500m에 출전하며, 이후 500m와 5000m 계주 일정도 남겨두고 있다. 남은 레이스 결과에 따라 평가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4. 12:33
'챗GPT 저격' 슈퍼볼 광고 통했나…클로드 이용자 11% 급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의 광고 도입을 풍자하는 광고를 내보낸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앤트로픽이 최근 미식축구 '슈퍼볼'에서 해당 광고를 내보낸 이후 일일활성사용자(DAU)가 11%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오픈AI의 챗GPT의 DAU는 2.7%, 구글 제미나이는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스마트폰 데이터분석업체 앱피겨스는 클로드는 미국 내 스마트폰 앱 장터에서 지난 8∼10일 14만8천 회 다운로드 된 것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5∼7일 다운로드 수(11만2천 회)와 견줘 32% 늘어난 것이다. 클로드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도 7위를 기록해 출시 이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으며, 웹페이지 방문자 수도 6.5% 뛰었다. 클로드 이용자 수가 단기간에 급증한 것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 광고를 통해 1위 서비스인 챗GPT의 광고 도입을 저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광고는 어머니와 관계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아들에게 데이팅 사이트를 추천하거나, 운동의 효과를 빠르게 누리는 방법에 관한 질문에 키 높이 깔창을 제안하는 등 AI에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이 엉뚱한 광고에 노출될 우려를 제기하는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제작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이 광고가 재미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기만적이고 부정직하다"고 비판하는 등 부정적 여론 형성을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테크크런치는 이 광고와 함께 앤트로픽이 지난 5일 공개한 '클로드 오퍼스 4.6' 출시 효과가 겹쳐 이와 같은 이용자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클로드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추정치는 여전히 2억∼3억명으로, 챗GPT와 제미나이의 7억∼9억명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4. 12:26
"xAI 인력 이탈 원인은 스페이스X 합병 문화충격" "수평적 연구 스타트업 xAI와 규율 강한 스페이스X 마찰 가능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에서 최근 핵심인력이 대거 이탈한 데는 스페이스X 합병에 따른 문화 충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플렉스·기즈모도 등 외신들은 최근 퇴사자 등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xAI를 자신의 스페이스X와 합병해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통합 그룹을 만들려는 움직임은 내부 혼란을 가중했다"고 분석했다. AI를 개발하는 연구자 중심 조직인 xAI가 엔지니어의 영향력이 큰 스페이스X와의 합병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는 것이다. 합병 이후 xAI 직원들은 로켓 개발에서는 입증됐으나 AI 연구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스페이스X의 고위험 경영 철학이 xAI에도 적용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 xAI의 전직 직원들은 양사 합병에 따른 "문화 충격"이 역할 불확실성을 촉발해 이직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xAI 출신 개발자 벤자민 드 크레이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xAI와 스페이스X 합병의 잠재적 마찰점 중 하나는 문화"라며 xAI는 아직 스타트업 특유의 수평적 계층 구조를 갖고 있지만 규모가 15∼20배 큰 스페이스X는 이와 같은 스타트업 단계를 지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도 출신 AI 연구자인 만다르 카르하데는 "(AI) 연구실을 군사 계약업체이자 항공우주 제조업체에 통합하는 것은 그냥 전원선을 꽂으면 해결되는 작업이 아니다"라며 "스페이스X는 극도의 규율, 엄격한 마감일, 모호함을 용납하지 않는 문화로 유명하지만 AI 연구는 본질적으로 모호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스페이스X 합병은 최근 아동 성착취 영상 생성과 정치적 논란 등으로 이미 내부 불만이 누적된 상태에서 이탈의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퇴사한 한 직원은 "xAI에서 (AI) 안전 팀은 사실상 해체된 조직"이라며 아동 성착취물과 같은 기본적인 거름망 외에는 안전 검토 프로세스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머스크 CEO가 xAI의 AI모델 '그록'을 반(反) '워크'(woke·진보적 가치에 대한 비판적 용어) AI로 표방하는 등 정치 행보를 보인 것도 불만의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합병 과정에서 연구자들에게 지급된 주식 보상도 이들의 이탈을 가속한 것으로 분석한다. 스페이스X와의 합병 과정에서 xAI 주주들에게는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신주가 지급됐는데, 스톡옵션을 보유한 직원들도 혜택 대상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이를 현금화해 자신만의 스타트업을 세우는 등 새 출발의 기회로 삼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xAI에서는 최근 약 1주일간 우위화이(吳宇懷·미국명 토니 우)와 지미 바 등 공동창업자 2명을 포함해 엔지니어 11명이 퇴사 사실을 알렸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xAI는 속도 향상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안타깝게도 이 과정에서 일부 인원과의 결별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적극적으로 인재를 모집 중"이라며 "달에 대량 추진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아이디어에 공감한다면 xAI에 합류하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4. 12:26
한국 빙속 단거리 간판 김준호(31·강원도청)가 올림픽 무대와의 작별을 고했다. 네 번째 올림픽 레이스를 마친 그는 "다음 대회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준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34초 78의 기록으로 전체 2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준호는 21위를 기록했고, 2018 평창 대회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내심 메달을 노렸으나 6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준호는 다음 올림픽은 솔직히... 제가 아니라 후배들이 잘 해서 저보다 더 뛰어나게 잘 해서 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강점은 폭발적인 스타트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낼 때는 100m 구간을 9초39로 통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9초56을 기록하며 함께 레이스에 나선 가오팅위(중국)보다도 늦게 통과했다. 앞선 조에서 여러 차례 부정 출발이 나오는 등 이날 스타터의 출발 신호에 타이밍을 잘 못 맞추는 모습도 있었는데, 김준호도 출발 이후 삐끗했다. 그러나 그는 "누구나 똑같은 환경이고, 잘 준비를 했다"고 받아들였다. 김준호는 마지막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불꽃을 태웠다. 그럼에도 최고의 무대에서 승리하는 건 쉽지 않았다. 김준호는 "레이스는 아쉽지 않다. 행복했다. 후회 없이 레이스를 펼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 결과는 응원해주신 것에 미치지 못해 죄송스럽다. 하지만 저는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를 받아 들고 나서 행복했다"고 했다. 김준호는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고통과 힘듦을 버텨왔다. 이제 다시 올림픽에 나선다는 게 조금은 겁이 난다. 지금의 '김준호'가 최정상이다. 바라보는 고지가 낮았을 뿐 이제 더 올라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덤덤하게 밝은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던 김준호지만 눈물이 난 순간도 있었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 그는 "부모님께서 지난 24년 동안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그 노력에 대한 결과를 못 이룬 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24년의 선수 생활을 버텨온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에도 빠졌고, 슬픔도 기쁨도 있었다. 그 무게를 잘 견뎌온 나 자신이 고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시즌 김준호는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25~26시즌을 꼽으며 "500m 한국 기록(33초 78)도 세웠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또 뛰는 나 자신의 모습이 정말 영광스러웠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면 너무 좋은데, 어떻게 보면 '올림피언' 자체도 멋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경기가 끝났지만 김준호는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후배들에 대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봐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남녀 매스스타트에선 메달의 가능성이 있다. 끝까지 스피드스케이팅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12:16
쿠바 "韓수교 2주년, 협력 확대"…연료난에 성과도출 난망 美강력 제재 속 어려움 가중…'외화수익 짭짤' 시가 축제마저 연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쿠바 정부가 한국과의 수교 2주년을 맞은 14일(현지시간)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밝혔다. 쿠바 외교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태극기와 쿠바 국기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게시물을 올리고 "오늘 양국 수교 2주년을 기념한다"라고 적었다. 쿠바 외교부는 그러면서 "우리는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쿠바 한국대사관도 홈페이지를 통해 "수교는, 두 나라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뜻깊은 약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지속해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중남미 지역에서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와 2024년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의 양국 유엔 대표부 외교 공한 교환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수도 아바나 미라마르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주쿠바 한국 대사관이 공식 개관했다. 쿠바 역시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이프라자 빌딩에 외교공관을 마련했다. 상호 호혜성에 기반한 한국과의 실질적인 관계 개선은 그러나 당장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정부 입장에서는 극심한 연료난 해결에 더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쿠바는 자국과의 석유 거래를 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여파 등으로 에너지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공서 근로 형태를 주4일제로 전환하고 항공기 급유를 중단하며 봉쇄 조처에 대응하고 있으나, 당면한 위기 해결은 난망세다. 사회주의 체제 이념을 공유하는 러시아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의 석유 지원을 천명했지만,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 조처로 보긴 어렵다. 쿠바의 국가적 행사들마저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쿠바 대표적 수출품인 시가의 글로벌 유통을 독점하는 아바노스(Habanos S.A.) 측 아바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 "올해 아바나 시가 축제를 연기한다"라며 "이는 최고 수준의 품질, 우수성, 경험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엔 24∼27일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시가 전시회로 꼽히는 이 축제는 매년 수백명의 투자자와 애호가의 발길을 사로잡는 쿠바의 대표적 '외화벌이' 행사다. 14이메디오를 비롯한 쿠바 관련 언론매체 과거 보도를 보면 지난해 행사 수익금은 2천만 달러(289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다른 대표 행사인 아바나 국제 도서전 역시 "여러 가지 상황으로" 개막(애초 12일로 계획)하지 못한 채 연기됐다. 수도 아바나를 비롯한 쿠바 전역에서는 하루 10시간 이상의 정전이 일상화했다. 주유소 앞에는 기름을 받기 위한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화를 제안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당분간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 니코 로페스 정유소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쿠바 정부는 "불은 신속히 진압됐으며,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보관하던 창고만 피해를 봤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4. 11:26
[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묵묵히 후방을 지키며 또 한 번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화려한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수비의 중심으로서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3-0으로 완파했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앞서간 뒤 후반 레온 고레츠카의 쐐기골까지 더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클린시트 달성에 기여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김민재는 이날 103회의 패스 시도 중 97회를 성공시키며 94%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패스 성공 수치였다. 터치도 115회로 많았다. 후방에서 빌드업의 시작점 역할을 맡으며 경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율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파트너로 나선 요나탄 타는 7.6점이었다. 수비 지표 역시 준수했다.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2회, 차단 1회 등 총 9차례의 수비 행동을 기록했고, 결정적인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브레멘이 후반 초반 포스트를 맞히며 추격을 노렸던 장면을 제외하면 바이에른 수비 라인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흐름은 바이에른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전반 22분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케인이 성공시키며 균형을 깼고, 3분 뒤 추가골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들어 브레멘이 반격에 나섰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침착하게 대응했다. 후반 25분 고레츠카의 득점으로 점수 차는 세 골로 벌어졌고,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이날 무실점 승리로 바이에른은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의 안정적인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 역시 수비 라인의 핵심으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득점이나 어시스트는 없었지만, 높은 패스 성공률과 안정적인 수비 운영이 팀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4. 10:29
4월 대좌 앞둔 美中, 대화 강조하지만 무역·대만 이견은 여전 뮌헨 외교장관회담서 "긍정적 대화"…트럼프 방중 성사 '청신호' 정상합의 전망 관련 루비오 "환상 없다"·왕이 "美 태도에 달려"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김동현 정성조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오는 4월로 추진 중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의지를 내세우면서도 무역과 대만 등 자국의 핵심 이해관계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중국 방문 등 현안을 논의했다. 국무부는 14일 보도자료에서 "회담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며 "루비오 장관은 결과 지향적인 소통의 중요성과 다양한 양자, 역내,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양측은 이번 회담이 긍정적이고 매우 건설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양국 고위급 상호작용(교류)을 잘 지원하고, 영역별 대화 및 협력을 강화하며,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발전하도록 추동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 모두 회담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일단 4월 정상회담 일정 자체는 큰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역과 대만 등 각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서 양국 간 입장 차가 어느 정도로 좁혀질지는 다른 문제다. 루비오 장관과 왕 주임은 회담 다음 날인 14일 각각 뮌헨안보회의 행사에서 일부 쟁점에서는 양국 간 이견이 여전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중국의 국익과 우리의 국익은 일치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세계를 위해 경제는 물론이며 더 심각한 분야의 충돌을 피하면서 이런 갈등을 최대한 관리하려고 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아무도 환상에 빠지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서방과 중국 사이에는 예측 가능한 미래까지 다양한 이유로 인해 계속될 어떤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으며 우리가 여러분(유럽)과 협력하기를 희망하는 사안에는 그런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서방의 외교·안보 고위당국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국제안보포럼으로 주로 유럽의 안보 현안과 미국과의 협력에 초점을 맞춰왔다. 루비오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서구 문명이 쇠락하고 있어 역사·종교·문화적 뿌리가 같은 미국과 유럽이 협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유럽이 힘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연설에서 중국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가 미국과 유럽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언급한 제조업 공동화나 핵심 광물 공급망 취약성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책임으로 규정해온 사안이다. 왕 주임도 별도의 뮌헨안보회의 세션에서 미중관계의 향배는 미국이 중국을 존중하고 협력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특히 '핵심이익 중의 핵심'인 대만 문제에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주임은 "시진핑 주석은 중미가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 윈윈해야 하고, 대화·협상을 통해 두 대국이 이 별에서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정중하게 제안했다"며 "우리는 계속 이런 큰 방향을 견지할 것이고, 실현될 수 있는지는 미국의 태도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미국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온갖 방법으로 중국을 억제·탄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중국을 겨냥한 각종 작은 울타리·그룹을 만들거나 심지어 '대만 독립'을 종용·획책하고 중국을 분열시키며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는다면, 그것은 중미의 대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무역적자와 핵심 광물 공급망 문제를, 중국은 대만 문제와 미국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수출통제 등을 주요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일 두 정상이 통화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석유·가스 판매를 포함한 무역에 방점을 찍었고, 시 주석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문제 삼는 등 대만 관련 사안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4. 10:26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준호(31, 강원도청)가 4번째 올림픽 무대에서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꾸준히 정상급 경쟁력을 유지해왔지만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김준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34초68을 기록하며 1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메달은 33초77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조던 스톨츠(미국)가 차지했다. 종전 기록이던 34초32를 크게 단축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김준호는 베이징 올림픽 챔피언 가오팅위(중국)와 함께 12조에서 출발했다. 인코스를 배정받았지만 특유의 폭발적인 초반 가속이 살아나지 않았다. 100m 구간을 9초56에 통과하며 시즌 최고 흐름과 차이를 보였고, 중반 이후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가오팅위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는 단 한 번의 스타트와 가속이 승부를 가르는 종목이다. 한국 빙속의 전통적인 강세 이벤트로, 이강석의 토리노 동메달과 모태범의 밴쿠버 금메달, 차민규의 두 차례 은메달 등 굵직한 성과가 이어졌던 무대다. 김준호 역시 오랜 시간 이 종목의 중심에 있었지만 올림픽 시상대와는 끝내 거리가 있었다. 올림픽 여정도 길었다. 2014 소치에서 21위로 출발했고, 평창에서는 장비 변수 속에 12위에 머물렀다. 베이징에서는 6위까지 올라섰지만 메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순위 상승을 노렸으나 결과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함께 출전한 구경민(21, 스포츠토토)은 34초80으로 15위에 자리했다. 캐나다의 앤더슨 존슨과 맞붙어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고, 0.01초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대회 초반부터 강력한 기세를 이어온 스톨츠는 남자 1000m에 이어 500m까지 석권하며 개인 종목 2관왕에 올랐다. 그는 1500m와 매스스타트까지 출전을 예고하며 다관왕 도전에 나선다. 은메달은 33초88의 예닝 더보(네덜란드), 동메달은 34초26의 로랑 뒤브리에(캐나다)가 각각 가져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4. 9:59
4관왕에 도전하는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22·미국)가 1000m에 이어 500m도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4관왕 도전의 최대 고비인 500m까지 넘으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톨츠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3초77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달린 예닝 더보(네덜란드·33초88)도 종전 기록(34초32·가오팅위)를 훌쩍 넘었지만, 스톨츠가 더 빨랐다. 스톨츠는 지난 12일 1000m 경기에서도 1분06초28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종전 기록(1분07초18)을 0.9초 앞당겨 올림픽 기록도 새로 썼다. 남은 건 1500m, 그리고 여러 선수와 함께 링크를 16바퀴 도는 매스스타트다. 스톨츠는 올해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 무려 16개의 금메달을 휩쓴 절대 강자다. 단거리와 장거리에 모두 강하다.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 4종목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나를 위닝 머신(승리 기계)이라 불러도 좋다"고 호언장담했다. 그 말대로 스톨츠는 두 종목 연속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빙상 강국인 네덜란드 팬들조차 자국 선수를 이긴 스톨츠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스톨츠는 ‘철인’ 에릭 하이든(68·미국)과 비교된다. 하이든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에서 5관왕(500m·1000m·1500m·5000m·1만m)에 오른 레전드다. 그런 하이든조차도 “스톨츠는 '일종의 현상'이다. 더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극찬했다. 1500m와 매스스타트에서 스톨츠와 경쟁할 정재원은 경기를 직접 지켜본 뒤 "무서운 혼종이다. 정말 컨디션이 좋아보였다"고 했다. 스톨츠의 경쟁력은 압도적인 체력에서 나온다. 특히나 후반 스퍼트가 압권이다. 1000m 경기 당시 스톨츠는 600m 구간까지 은메달리스트 예닝 더보(네덜란드)에 뒤졌다. 하지만 레인 체인지(아웃→인코스) 이후 속도를 끌어올려 순위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중반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다 치고 나가 승리했다. 스톨츠는 하체 강화를 위해 1주일에 최대 18시간씩 사이클에 오른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이탈리아 산악 지역에서 자전거를 탔다. 제갈 감독은 “통상적으로 스케이트 선수들은 주 6회, 한 번에 20~30㎞ 정도 자전거를 탄다. 스톨츠는 적게는 60㎞, 많게는 90㎞까지도 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상하기 힘든 훈련량”이라고 했다. 스톨츠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 3~4시간 전 식사를 하는 것과 달리 1시간 전에도 마카로니를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등 루틴도 남다르다. 김준호(31·강원도청)는 34초68을 기록, 12위에 올랐다. 구경민(21·스포츠토토)은 34초80으로 15위를 기록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