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에 박홍근(4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일 브리핑에서 “박 후보자는 국회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거친 국가 예산 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3선) 전 의원에 대한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지 36일 만이다. 박 후보자는 2022년 대선 경선 땐 이 대통령의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재명 정부에선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정부 조직 개편의 밑그림을 그렸다. 박 후보자는 지명 직후 SNS에 “기획예산처는 제가 직접 기능과 위상을 설계한 조직”이라며 “큰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통합 인선’ 차원의 보수 성향 적임자를 찾기 어려워지자, 여권에선 경제 관료 발탁설이 적잖이 오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선택은 정치인이었다. 여권 관계자는 “정통 경제 관료인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상호 견제하고 토론하라는 뜻 아니겠냐”며 “기획재정부 시절과는 다른 예산 업무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황종우(행정고시 38회)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지명했다. 해수부에서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다. ━ 국민권익위원장에 ‘이화영 변호인’ 정일연 이 수석은 “부산 출신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 수도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장관급인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엔 판사 출신 정일연(연수원 20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정 위원장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변호를 맡았었다. 이 수석은 “변호인으로 참여한 것은 확인했다”며 “권익위원장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여지가 없고 오히려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엔 진화위 사무처장을 지낸 송상교(연수원 34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엔 남궁범·박용진·이병태 등 색깔이 다른 3명을 위촉했다. 남궁 부위원장은 삼성전자를 거쳐 에스원 대표이사를 지낸 기업인이고, 박 부위원장은 ‘비이재명계’로 분류됐던 전직 의원(재선)이다. KAIST 경영공학부 명예교수인 이병태 부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로 불리다 지난해 이 대통령 선거 캠프 합류를 시도했지만 ‘막말 논란’이 불거져 무산됐다. 대통령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엔 ‘기본소득 전도사’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엔 김옥주 서울대병원 임상연구윤리센터장이 임명됐다. 중앙선관위원 후보자로는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전현정(연수원 22기) 변호사가 지명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홍근 후보자에 대해 “장관 후보에 지명될 것을 알고도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뛰었다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서울시장 후보군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의혹을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장 도전을 선언했고, 이날 오전 민주당은 박 의원을 서울시장 경선 후보 6인에 포함시켰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권익위원장 인선에 대해 “권력 핵심 인사의 방패 역할을 했던 변호사를 앉힌 것은 위험천만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오현석.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3.02. 8:36
미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X에 미상의 장소에서 이란 전투기를 정밀 타격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습은 계속된다”고 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1일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방공망 등을 정밀 타격해 핵심 전력을 무력화하는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X 캡처]
2026.03.02. 8:33
러시아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3일째 이어가는 2일까지도 군사행동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월 이란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이란의 맹방(盟邦)이다. 이 때문에 북한과 ‘군사혈맹’ 관계인 러시아가 한반도 유사시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과 관련해 “모든 인간 도덕규범과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외교적 ‘립 서비스’를 하면서도 군사 개입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실제로 푸틴과 페제시키안이 서명한 조약은 경제·정치적 파트너십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군사 협력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푸틴은 지난해에도 “조약엔 (상호방위조항 같은)군사 협력 내용이 없고, 이란의 지원 요청도 없다”(2025년 6월 18일, 국제경제포럼)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이란과 거리를 뒀다. 북한의 경우에는 2024년 6월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이른바 ‘자동 군사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근거가 명시돼 있다. 해당 조약 4조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로부터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북한과 러시아연방의 법에 준해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러시아연방 헌법은 러시아 영토 밖에서 군사력을 사용하는 문제의 결정을 상원의 권한으로 명시하고 있다. 유엔 헌장 51조도 “회원국에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 개별적·집단적 자위권”을 규정하면서도 동시에 안보리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로 자위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다. 국내법과 유엔 헌장이라는 전제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자동 개입 조항이 발동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얘기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러시아가 러-우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보낸 북한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경학적 중요성이 있는 이란보다 북한은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사시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쟁 양상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상황 발생 시 개입 의지와 능력 보유 여부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3.02. 8:31
2일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긴장했지만, 먼저 문을 연 아시아 증시는 우려했던 ‘블랙 먼데이’를 피했다. 한국 증시는 3·1절 대체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주요 아시아 증시는 약세였지만 충격은 크지 않았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2.7% 급락했으나 서서히 낙폭을 줄여 1.35% 떨어진 5만8057.24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14% 하락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상승했다. 시장에선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의 충격이 클 것으로 봤지만, 우려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이란 갈등 우려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낙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과도한 공포심리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중동전쟁 사례를 되짚어보면, 코스피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기존 추세로 복귀하는 흐름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 6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당일에도 국제유가 상승 우려로 코스피는 하루 새 0.87% 빠졌지만, 다음 날부터는 다시 상승해 휴전이 발표된 같은 달 24일까지 기존보다 6.29% 올랐다. 다만 이때는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했지만, 실제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아 ‘오일쇼크’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증시에만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1~4차 중동전쟁 때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쟁 직후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반복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948년 1차 전쟁 발발 당일 S&P500은 3.8% 내렸지만, 한 달 후에는 전쟁 직전보다 10.3% 올랐다. 1967년 3차 전쟁 때도 첫날엔 1.5% 빠졌지만, 전쟁이 이어진 6일간 3.5% 올랐다. 이집트의 수에즈운하 국유화로 촉발된 1956년 2차 전쟁은 예외였다. 해상 물류 차질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약 두 달의 전쟁 기간에 17.9%까지 내렸다. 네 차례 전쟁의 평균을 계산해 보면 전쟁 첫날엔 1% 하락했지만, 일주일 후와 한 달 후에는 각각 3.1%, 2.5% 반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증시는 전쟁 기간 하락분을 만회하며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처럼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기 침체, 증시 추락으로 도미노 충격이 일어날 수 있다. 당시 코스피는 6개월간 13% 하락했다.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전쟁 직후 2주 만에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물가가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코스피는 기존 지수를 회복하기까지 약 1년 반이 걸렸다. 들썩이는 국제유가도 금융시장의 복병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1일 밤 11시30분 기준 전 거래일(72.87달러)보다 9.2% 급등한 배럴당 79.55달러까지 치솟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 유가가 10~15달러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주요 석유 수입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0.4%포인트 감소하고, 이에 따라 증시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02. 8:31
[OSEN=이상학 객원기자] 또 한 명의 KBO리그 역수출 선수가 나올 듯하다. 지난 2년간 KBO리그에서 던진 좌완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대된 헤이수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디트로이트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헤이수스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세 타자를 탈삼진 처리했다. 하이 패스트볼에 이어 체인지업으로 연이어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9회에도 선두타자 2루타 이후 3연속 탈삼진으로 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또 한 번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조쉬 리베라에게 던진 3구째 몸쪽 낮은 커터가 ABS 챌린지를 통해 볼이 스트라이크로 번복돼 루킹 삼진을 잡은 헤이수스는 다음 두 타자 모두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총 투구수 48개로 스트라이크만 36개, 그 비율이 75%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 시속 94.5마일(152.1km), 평균 93.4마일(150.3km) 포심 패스트볼(14개)을 비롯해 싱커(12개), 커터(9개),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5개)를 고르게 섞어 던졌다. 모든 구종으로, 총 14번의 헛스윙을 뺏어낼 만큼 위력적인 투구였다. 경기 후반에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주로 상대한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인상적이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선발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 무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안정된 투구였다. 애틀랜타전 3실점도 수비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으로 2~3회 연속 삼자범퇴 포함 8타자 연속 범타로 안정을 찾았다. 2경기 6⅓이닝 무자책점 행진. 앞서 2년간 KBO리그 키움과 KT에서 던진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더는 찾는 팀이 없었다. 지난 2024년 키움에서 30경기(171⅓이닝)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 탈삼진 178개로 활약하고도 재계약 실패했지만 KT에 재취업한 헤이수스는 지난해 32경기(30선발·163⅔이닝) 9승9패 평균자책점 3.96 탈삼진 165개로 성적이 다소 떨어졌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4.79로 부진했고, KT에서 재계약을 포기했다. KT가 보류선수명단에 넣지 않아 KBO리그의 다른 팀과도 계약할 수 있었지만 헤이수스를 찾는 팀이 없었다. 확실한 에이스급은 아니었고, 이미 견적이 나온 선수라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결국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간 헤이수스는 고국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일찍 몸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달 10일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헤이수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발 앞서있다고 느낀다. 다른 선수들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준비를 시작하지만 난 베네수엘라 결승 3차전까지 던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 자신감은 허세가 아니었다. 시범경기에서 두 번의 등판 모두 호투하며 일찍 준비한 효과를 보고 있는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도 의미를 뒀다. 그는 한국에 다녀온 뒤 가장 큰 변화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의 이름이 뭐든 상관없이 내 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타자를 공격했다.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며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였다”고 돌아보며 “다시 돌아오는 것이 항상 내 계획이었다”고 메이저리그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에 있을 때도 늘 빅리그를 꿈꿨다. 지난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2경기(6⅓이닝 8실점) 등판이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전부인 헤이수스에게 이번 시범경기는 큰 기회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면 13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키움에서 80만 달러, KT에서 100만 달러를 받았던 헤이수스가 깜짝 KBO 역수출 외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3.02. 8:29
[OSEN=장우영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티파니가 혼인신고 후 여신 미모를 자랑했다. 3일 티파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HMA”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티파니는 지난달 15일 KSPO DOME에서 열린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에서 MC를 맡았을 때를 떠올렸다. 티파니는 우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포토월에 섰다. 가수 이찬원과 MC를 맡은 티파니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시상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시상식은 티파니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유부녀가 되기 12일 전에 열린 무대다. 티파니는 지난달 27일 배우 변요한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한편, 티파니와 변요한의 결혼식 일정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소속사 측은 “향후 가족들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예배 형식의 간소한 결혼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3.02. 8:26
뉴욕증시, 美이란공격후 첫거래일 개장초 약보합세…충격 제한적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작전 이후 뉴욕증시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오전 3대 지수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개장 초반인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96포인트(-0.30%) 내린 48,829.9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8포인트(-0.28%) 내린 6,85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49포인트(-0.28%) 내린 22,605.73에 각각 거래됐다. S&P 500 지수는 이날 0.8% 하락 개장했지만, 개장 초반 낙폭을 만회해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씨티은행은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중동 정세 증시 영향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해 충격이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식시장에서 더 장기적인 마찰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2. 8:26
카타르 LNG시설 가동중단에 아시아·유럽 천연가스 가격폭등(종합) 유럽 벤치마크 50% 가까이 폭등…아시아 지표도 40% 올라 (뉴욕 브뤼셀=연합뉴스) 이지헌 현윤경 특파원 =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2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7시 55분께(한국시간 2일 오후 11시 55분) 네덜란드 TTF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가격은 1㎿h(메가와트시)당 46.52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6% 폭등했다. 네덜란드 TTF거래소 천연가스 가격은 유럽 지역 천연가스의 벤치마크로 통용된다. 동북아시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도 폭등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S&P 글로벌 플라츠 데이터에 따르면 LNG 일본·한국 마커(JKM)는 같은 시간 100만BTU당 15.068달러로 전장 대비 약 40% 올랐다. 앞서 카타르 국방부는 이란 드론 2대가 전날 수도 도하 남쪽에 있는 메사이드의 발전소 물탱크와 북부 라스라판의 에너지 시설을 각각 공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카타르에너지는 이란의 공격에 따라 라스라판에서 LNG 생산을 중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라스라판은 카타르의 최대 LNG 생산시설이 있는 곳이다. 카타르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LNG 수출국이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주요 수입국이다. 서유럽 주요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동 지역으로부터 LNG 수입을 늘려왔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LNG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에너지 분석업체 우드매킨지의 마시모 디오도아도 가스·LNG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LNG 공급 차질은 가용한 공급량을 두고 아시아와 유럽 간 경쟁을 다시 불붙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수석도 "시장이 카타르 LNG 공급 손실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한다면 유럽 TTF 천연가스 가격이 1㎿h당 80∼100유로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2. 8:26
뉴욕증시, 美·이란 충돌에 하락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에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00포인트(0.29%) 내린 48,835.9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6.38포인트(0.24%) 하락한 6,862.50,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55포인트(0.19%) 하락한 22,624.66을 가리켰다. 주말 사이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필두로 이란의 대리 세력이 미국, 이스라엘에 맞서 전면전에 가세했다. 미군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 사망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혔고, 이란의 군사와 안보 총괄권을 가진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증시는 내리막을 걸었다. '글로벌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애덤 헤츠 글로벌 멀티에셋 헤드는 "더 광범위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억제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유가가 상승하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주가가 3% 가까이 밀렸다. 델타항공도 2% 이상 내렸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각각 2.16%, 1.58% 올랐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보험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넘게 내렸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2.26% 내린 5,999.73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1.50%, 2.26%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2.51% 내렸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5.97% 오른 배럴당 71.02달러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2. 8:26
美 '장대한 분노', 이란 눈부터 가렸다…감시망 무력화 뒤 기습 한달간 군자산 재배치하며 준비…트럼프 지시 이튿날 공격 개시 극비 유지하며 속도전으로 이란 허 찔러…"전례없는 역사적 협동 작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이유미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전 핵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중동 전역에 군 자산과 병력을 재배치하며 작전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작전 개시 즈음에는 이란의 감시·통신망을 교란해 대응 능력을 사실상 무력화한 뒤 기습 작전을 전개해 이란 군 지휘부를 혼란에 빠뜨렸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전쟁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로 명명된 대이란 군사작전을 브리핑했다. 케인 합참의장의 발표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군사작전을 앞두고 지난 30일간 중동 지역 전역에 걸쳐 자산과 인력을 재배치하기 시작했다.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이 필요하다고 최종 판단할 경우 즉각적으로 작전에 투입하기 위함이었다. 군인 수천명과 첨단 4·5세대 전투기 수백대, 공중급유기 수십대, 에이브러햄 링컨·제럴드 R.포드 등 2개 항공모함 전단 등이 일대에 배치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시에 따라 전력 보호를 위해 민간인과 비필수 인력을 은밀히 재배치, 작전이 시작될 무렵에는 필수 전력만이 기지와 작전 지역에 남아 있는 상태였다고 케인 합참의장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2월 27일 오후 3시 38분 군사작전 실행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작전 승인. 중단 없음. 행운을 빈다"라고 지시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합동군이 최종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방공포대가 이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며 준비 태세를 갖췄고, 조종사들은 공격 계획을 마지막으로 연습했다. 공군 승무원들은 최종 무기 장전을 시작했고, 2개 항모전단은 출격 지점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플로리다 탬파(미 중부사령부가 위치한 도시)와 국방부, 중부사령부 작전구역 전방에서 작전센터가 일제히 가동됐다. 케인 합참의장은 "언제나 그렇듯 작전 기밀 유지가 최우선이었고, 기습 요소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작전 개시 시점(H아워)에 적군이 속도와 기습, 과감한 행동만을 보게 하기 위해 극도로 기밀에 부쳐졌다"고 말했다. 군사작전이 개시된 것은 미 동부시간으로 2월 28일 오전 1시 15분, 이란 테헤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이었다. 미 사이버사령부와 우주사령부 주도로 전투 개시 시점에 맞춰 이란의 감시·통신·대응 능력을 교란하고 마비시켰다. 작전 개시와 함께 100대가 넘는 항공기가 육상과 해상에서 출격했다. 해상에서 첫 공격을 가한 것은 미 해군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이었다. 미군은 이란 해군을 향해 접근하고 이란 남부 전선의 지상 목표물에 대한 타격을 개시했다. 작전 개시 첫 24시간 동안 1천개가 넘는 표적에 대한 타격이 이뤄졌다. B-2 폭격기는 미국 본토에서 37시간 왕복 비행하며 이란 남부 전선 일대와 깊은 지하시설에 정밀 관통탄(벙커버스터)을 투하했다. 미군의 주요 목표는 이란군의 지휘·통제 인프라와 해군 전력, 탄도미사일 기지, 정보 인프라를 타격하는 데 있었다. 이스라엘은 별도로 수백차례 출격을 통해 수백개의 표적을 무력화했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맹국 방공포대도 전투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케인 합참의장은 "우주 및 사이버 작전의 협조로 작전지역 전역의 통신·감시망을 효과적으로 교란했으며, 적(敵)은 상황을 인지하거나 조정·대응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고위 관리들의 회의 일정에 대한 첩보를 바탕으로 공습 개시 시점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시간과 장소를 파악해 몰살 수준으로 공격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번 군사작전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사망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신속하고 정밀하며 압도적인 타격의 결합 효과로 해당 지역에서 국지적 제공권이 확보됐다"며 "이는 우리 전력 보호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이란 상공에서의 작전 지속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대한 분노'는 중대 전투 작전으로서 미 육군과 해군, 해병대, 공군, 우주군, 해안경비대, 예비군 등이 이스라엘 군과 함께 벌이는 전례 없는 규모의 협동 작전이라고 케인 합참의장은 설명했다. 이는 "작전 규모뿐 아니라, 합동 전력 전 요소에 걸쳐 나타난 합동 통합 수준에서도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 작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 합참의장은 또 "이는 하룻밤에 끝나는 작전이 아니다. 군사적 목표 달성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일부 경우엔 어렵고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2. 8:26
미 전쟁부(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장대한 분노(epic fury)’로 명명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작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명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후 3시 38분에 내려졌고, 미군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수행을 위해 작전 개시 30일 이상 전부터 사전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날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관 함께 전쟁부 청사 펜타곤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달 27일 미 중부사령부는 국방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작전 개시 명령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은 “에픽 퓨리 작전 승인. 중단 불가. 행운을 빈다”는 내용이었다. 케인 의장의 따르면 극비로 분류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명령을 받은 미군은 작전 개시 시점인 28일 오전 9시 45분(미국 시간 오전 1시 15분) 사이버사령부와 우주사령부가 가장 먼저 나서 이란의 감시 및 통신 시설을 교란 또는 마비시켜 기습에 대한 대응을 무력화했다. 이란의 감시 체계를 무력화한 직후엔 중동에 배치된 미군의 주요 군사 기지를 비롯해 2개의 항공모함 전단에서 동시에 100여 대의 전투기와 급유기, 공중 조기경보기, 전자공격 폭격기를 비롯해 공격용 드론이 발진했다. 주요 공군 병력이 이동하는 과정에선 중동 해역에 배치된 해군함이 이란의 남부 지상군을 대상으로 한 토마호크 미사일 정밀 타격을 시작했다. 공격 개시 명령 24시간 안에 1000여개 이상의 표적이 해상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파괴됐다.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스라엘 ‘합동군(Joint Force)’이 이란에 투하한 포탄은 이미 수만 발을 넘어섰다. 특히 이란에 대한 미군의 압도적 공습엔 미국 본토에서 출격한 전략폭격기 B-2가 포함됐다. B-2 폭격기는 이란의 남부 전선에 위치한 주요 지하 시설에 대한 정밀 폭격 작전을 수행했다. 케인 의장은 특히 “작전 초기 단계에서부터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군의 지휘통제 인프라, 해군 전력, 탄도미사일 기지, 정보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타격해 적을 혼란에 빠뜨리는 데 주력했다”며 “특히 우주 및 사이버 작전의 연계로 작전 지역 전역의 통신 및 네스워크가 교란돼 적군은 상황을 파악하거나 대응할 능력을 상실하며 미군의 공중 전력 우세를 확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케인 의장은 이어 “이스라엘은 공군 및 해군 항공기 타격 패키지를 넘어 수백 개의 표적을 대상으로 별도로 수백차례의 출격을 수행해 사전 계획된 표적을 무력화했다”며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이란의 수뇌부 등에 대한 사실상의 ‘참수 작전’을 수행한 주체가 이스라엘임을 시사했다. 케인 의장은 이란측의 맞대응에 대한 대응 체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무인항공기 드론이 지속적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미국의 (방공)시스템은 이러한 공격에 대응해 신속하게 표적을 격추하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의 방공포대가 전투에 합류했다”며 미국과 가까운 중동 국가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인 의장은 재차 “신속하고 정확하며 압도적인 이번 공습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해당 지역에 제공권이 확보됐다”며 “제공권 확보가 우리 군의 보호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이란에 대한 작전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미군 병력이 해당 지역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고, 월요일(2일) 더 많은 병력이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 의장은 다만 “전날 미 공군 소속 F-15E 전투기 3대가 격추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 전투기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지만, 격추는 적의 공격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며 아군 방공 체계의 오작동에 의한 격추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02. 8:24
미국의 이란 공습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맞대응에 나서면서 미국 측 사상자가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다. 양측의 교전이 이어지는 와중에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하며 전선은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정세의 불안과 함께 세계경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상황이 당장 진정되기 어려운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재외 국민의 안전 확보와 함께 금융·실물 경제 양면으로 닥칠 수 있는 위험에 보다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중동발 쇼크에 당장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2일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닛케이지수는 한때 2.7% 급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장중 2% 하락했다. 우리 증시는 3·1절 대체휴일로 휴장했지만 3일 개장 때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비상대응 금융시장반’을 가동하고 필요하면 100조원 규모로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프로그램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급등세인 국제 유가도 걱정스럽다. 사태 발발 이후 국제 유가는 두 자릿수 상승하며 배럴당 80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는데, 분석 기관들은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100달러 선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발등의 불은 이란이 선언한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다. 한국은 원유의 70%, 액화천연가스(LNG)의 2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고 이 중 95%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친다.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 경제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우회 루트를 활용한다고 해도 운임이 50∼80% 상승할 수 있고, 운송 기간도 늘어나게 된다. 중동 정세 불안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무역을 위축시켜 우리 수출 전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중동 국가들과 진행하던 국가적 프로젝트도 단기적으로는 차질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수출이 확대되고 증시가 달아오르던 우리 경제로선 큰 돌발변수를 만난 셈이다. 당분간 국제 금융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비상한 위기의식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 모두 단계별 대응 계획을 촘촘히 짜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때다.
2026.03.02. 8:24
[OSEN=임혜영 기자] 가수 이지혜가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지혜는 지난 2일 개인 채널에 “그렇게도 오랜 소원이었던 친구들과의 여행”, “새 학기부터 한결같이 잘 지내준 사총사 덕분에 엄마들과 같은 방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더 돈독해졌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지혜는 딸, 그리고 딸의 친구들과 리조트를 찾은 모습이다. 이곳에서 1박 2일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 이지혜는 고급스러운 숙소부터 수영장까지 공개하며 고급스러운 여행의 순간들을 남겨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지혜는 “내일부터는 개학이니 이제 나 좀 숨 쉴 수 있겠죠? 파이팅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지혜의 첫째 딸은 연간 학비 1200만 원에 달하는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지혜 개인 채널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3.02. 8:23
2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에서 수도 베이루트로 향하는 도로가 차선을 무시하고 한 방향으로 피란하는 자동차로 가득 차 있다. 이날 헤즈볼라가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쏘자 이스라엘도 레바논에 폭격을 가했다. [AP=연합뉴스]
2026.03.02. 8:22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기지를 넘어 걸프국들의 민간 인프라까지 공습하고 있다. 주변 국가를 의도적으로 분쟁에 끌어들여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 이에 부담을 느낀 미국·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중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른바 ‘물귀신 작전’이지만, 외려 걸프국들의 반발을 불러 역풍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바레인·쿠웨이트 등 미군기지와 자산이 있는 주변 중동 국가들의 국제공항 등 주요 인프라를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집중 타격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즉각 보복에 나선 이후 사흘째 이어진 공습이다. 특히 중동 지역의 교통 핵심 허브인 UAE가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 지난해 전 세계 국제선 여객 수 1위(약 9200만 명)를 기록한 UAE 두바이국제공항이 드론 공격을 받아 4명이 다쳤고, 모든 항공편 운항이 무기한 중단됐다. UAE 국방부는 전날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165기, 드론 541기가 날아왔으며 이 중 드론 35기가 방공망을 뚫고 떨어져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공항 역시 이란제 드론의 표적이 됐다. 글로벌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지난 1일에만 중동 내 7개 공항에서 항공편 3400편 이상이 취소됐다. 공항뿐이 아니다. 쿠웨이트통신은 이날 “오늘 새벽 주요 정유시설이 타격을 받아 작업자 2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오만 두쿰 항구도 드론 공격을 받아 항만 노동자 1명이 다쳤다. 지중해 섬나라인 키프로스에 위치한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도 이란제 자폭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영국이 군사작전을 펼칠 때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온 곳이다. 이란이 주변 중동 국가의 민간 시설까지 공습 목표로 삼은 것을 두고, 이들 국가의 비즈니스·관광 허브 이미지에 타격을 줘 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려는 작전이란 분석이 나온다. 바데르 알-사이프 쿠웨이트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관련된 모든 국가가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초토화 전략”이라며 “‘우리가 무너지면 너희도 함께 무너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 미국·이스라엘이 작전을 중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가랑비처럼 이뤄지는 공습은 소모전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국가들은 이란을 일제히 비난하며 결속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바레인·오만·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고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선택지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WSJ는 “이란이 역내 부유한 국가들의 경제 인프라를 마비시켜 군사작전을 중단시키려 했으나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프랑스·독일 정상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와 동맹국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드론 능력을 발원지에서 파괴하기 위한 방어적이고 비례적인 조치를 허용하는 걸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 샤를 드골 항공모함 전단은 발트해에서 동지중해로 향했고, 영국은 미국 측 요청을 수락해 자국 군기지 사용을 허가했다. 전민구.이근평([email protected])
2026.03.02. 8:22
2월 임시국회가 3일 끝나는데도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법안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광주·전남 통합법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미 본회의를 통과했다. 반면에 TK 통합법은 국민의힘에서 처리를 요구하고 지역 찬성 여론도 높은데도 여당의 어깃장으로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과 지역 의회가 반대하고 있는 대전·충남 통합과 달리 논의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구시의회가 통합에 반대한다”며 TK 통합법은 놔두고 광주·전남 통합법만 통과시켰다. 이후 “졸속 통합 반대” 성명서를 냈던 대구시의회가 적극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국민의힘도 대구·경북 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찬성 의견을 모으고 민주당에 법사위 개최 및 본회의 상정을 요청했다. 그러자 추 위원장은 사법개혁 3법 등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것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비운 탓에 민주당이 당번조를 서고 있다”며 필리버스터 취소를 요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반쪽짜리 통합법은 안 된다”며 대전·충남 통합법까지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지난 1일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하고 TK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무시했다. 급기야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의 대국민 사과와 충남·대전 통합에 대한 당론 통일을 TK 통합 법안 논의의 조건으로 내거는 모습이다. 가장 존중돼야 할 지역 여론과 민심은 법사위 문턱을 못 넘고 온 데 간 데 없는 모습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추 위원장은 SNS에 “여야 지도부가 통합법에 합의해 오면 언제라도 회의를 열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행정통합은 고사 위기에 빠진 지방 살리기를 위해 정부·여당이 먼저 꺼낸 것이다. 통합에 찬성하는 지자체에 대해선 우선 진행시키고 그렇지 않은 곳은 설득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서둘러 법사위와 본회의를 열고 TK 통합법부터 처리하기 바란다.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 지역 균형 개발을 놓고 선거용 책임론을 제기하거나 거래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026.03.02. 8:22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이란 이름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작전 임무는 명확하다. 이란 미사일, 미사일 생산시설, 해군 및 기타 안보 역량을 파괴할 것이며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댄 케인 합참 의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처럼 끝이 없는 전쟁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같은 미친 정권이 망상에 사로잡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일관되게 대처해 왔다. 이건 상식”이라며 “우리는 이란의 핵 추구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을 두고 “미국의 작전 범위, 준비태세, 전문성 및 미 합동 연합군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한 뒤 “이 임무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케인 의장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미국의 전 군종에서 수천 명의 병력과 수백 대의 첨단 4·5세대 전투기, 수십 대의 공중급유기, 링컨함과 포드함이 각각 이끄는 항공모함 전단 등 가용 전투역량이 총동원됐다. 케인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직전 내린 최종 명령은 “장대한 분노 작전 승인. 중단 불가. 행운을 빈다”였다고 전했다. 작전은 이란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28일 오전 9시45분 전투기·급유기·공중조기경보기·전자전폭격기·무인기 등 100여 대의 항공기가 육상·해상에서 발진하며 시작됐다. 해상에서 첫 공격을 가한 것은 미 해군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이었다. 케인 의장은 특히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에 투입됐던 B-2 폭격기가 미 본토에서 37시간 왕복 출격해 이란 남부 전선과 지하 시설에 정밀관통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패트리엇·사드(THAAD) 포대와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해군 구축함은 이란군이 발사한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 케인 의장은 “이란 무인기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인기 대응에는 역내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 방공포대도 합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이란 공격이 향후 4~5주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현 수준의 공격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4~5주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렵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엄청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6분짜리 대국민 연설 영상에서는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작전 수행 중 숨진 미군 병사 4명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더 많은 희생이 있겠지만, 미국은 그들의 죽음에 복수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미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미군 4명이 전사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02. 8:21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내 잘못이다". KIA 타이거즈 루키 김현수(19)가 첫 실전에서 아쉬움을 맛보았다. 2일 오키나와현 킨타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오키나와 캠프 첫 실점이었다. 투구성적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의 부진이었다. 그러나 무실점으로 끝낼 수도 있었다. 선발 양현종(2이닝 1실점), 황동하(3이닝 무실점)에 이어 6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90cm에 가까운 큰 키와 우람한 체구로 마운드에 서자 위압적인 모습이었다. 첫 타자 이재현을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져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전병우를 3루 땅볼로 유도했고 함수호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다. 3루수 박민이 삼성측 불펜까지 쫓아가 걷어내며 후배 김현수를 도왔다. 그러나 장승현에게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높이 뜬 평범한 타구였으나 강풍에 타구기 이리저리 흔들렸고 중견수 박정우가 쫓아갔으나 잡지 못했다.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양우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고 이성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추가실점했다. 야수들의 정확한 중계플레이로 양우현을 홈에서 잡아주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직구와 커브 스위퍼를 섞어 17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경기후 "많이 부족했다. 라이브피칭 할 때보다 더 급해졌다. 첫 경기라 긴장도 되고 타자를 상대하다보니 타점도 높지 않았다. 여유가 없었고 다시 잡아야 한다. (투수코치) 첫 실점에서 나쁘지 않았고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스위퍼도 직구도 제구가 낮았다. 다음에 등판하면 변화구 컨트롤을 잡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변화구가 제대로 듣지 않았지만 큰 키에서 던지는 직구는 분명히 위력이 있었다. 분당회전수(RPM)가 2200을 넘겼으니 볼의 힘이 강하다. "가장 많이 던진 구종이다 직구를 못던지면 투수 못한다. 오늘 그나마 자신있게 던졌다. RPM은 2200대 중후반 정도 나오고 있다"며 살짝 웃었다. 아울러 강풍으로 내준 2루타 실점에 대해서는 야수를 탓하지 않고 먼저 자기 반성을 했다. "내가 집중해서 타자를 잡아야 한다. 한번 흔들리고 주자를 쌓다보니 수비들도 한 곳에 계속 서있고 많이 힘들어진다. 내게 문제가 있다"며 반성을 했다. 루키답지 않는 대범한 모습이었다. 고졸루키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수확도 많다. "선배님들의 루틴이다. 내 컨디션에 맞은 운동방법을 배웠다. '네가 잘하더라도 우줄대지 말고 항상 겸손하라"는 양현종 전상현 선배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가 아니라 제구이다. 경기장에서 공을 던지면 구속은 느려도 제구가 되면 운영이 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조금씩 1군 전력 후보로 격상되고 있다. 그만큼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본인도 개막전 엔트리를 목표로 세웠다. 치열한 1군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루키가 당당히 경쟁을 선언했다. 2군에 있더라도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키나와 다음 실전에서 그에 걸맞은 구위를 보여줄 것인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6.03.02. 8:20
헌법상 최고법원인 대법원을 구성하는 대법관 중 한 자리가 당분간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노태악 대법관이 오늘 6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지만, 아직도 후임자가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법관은 임기 만료 한두 달 전에 후임자를 지명하는 게 관례였다.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대법관 퇴임 전날까지 후임 임명 절차를 끝내기는커녕 사람을 결정하지도 못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더구나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이 여당의 ‘사법 3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사법부의 혼란은 깊어지고 있다. 대법원이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재판 지연이 더 심화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헌법은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한다. 대법관 공백의 표면적 원인은 임명제청권을 가진 조희대 대법원장이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은 점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집권여당이 대법원장 사퇴 압박까지 가하고 있는 최근의 갈등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정치권과 법원 안팎에서 나온다. 현재 14명인 대법관 수가 부족하다며 2년 뒤 대법관 증원법을 강행 처리한 여당이 당장의 대법관 공석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는 것도 아이러니다. 또한 노 대법관이 겸임해 온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후임자 선정 문제도 진통이 예상된다. 1963년 헌법 기구로 선관위가 창설된 이후 선관위원장은 현직 대법관이 겸임하는 게 60년 넘게 이어진 관례다. 간혹 대법관 임기 만료 후에도 선관위원장을 유지한 경우가 있지만, 후임자가 오기 전까지 임시 조치였다. 최근 조 대법원장은 후임 선관위원장 후보자에 천대엽 대법관을 내정했다. 그러나 여당 일각에선 천 후보자 내정에 반발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노 위원장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천 후보자가 법원행정처장으로 재직했을 때 여당이 추진한 사법 3법에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배척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법과 원칙 그리고 순리에 따라 후임 선관위원장이 결정돼야 할 것이다.
2026.03.02. 8:20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보복에 나선 이란이 항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후 군사·안보 총괄권을 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며 “트럼프의 망상적 환상이 이 지역을 카오스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이란 적신월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1일 이틀간 이어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에서 최소 555명이 사망했다. 이란도 이스라엘뿐 아니라 바레인·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이라크 등 미군이 주둔하거나 미국과 안보 협력을 맺고 있는 중동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텔아비브 등에 떨어진 이란 미사일로 모두 10명이 숨졌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도 공격에 가세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하메네이의 순교에 대한 보복으로 전날 밤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타격은 2024년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도 즉각 휴전을 파기하고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고위 간부 은신처를 비롯해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장악 지역을 공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북부사령관 라피 밀로는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는) 이란 정권을 선택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맞공격으로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 통행을 금지한 지난달 28일 이후 해협 인근에서 민간 선박 4척이 공격받아 승조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6.03.02.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