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상군 투입땐 어디부터 공략?…"호르무즈 방어선 7개섬 주목" 해협 동부 호르무즈·라라크·케슘·헨감, 서부 아부무사·大小툰브 요충지 CNN "하르그 섬 공격땐 석유 인프라 파괴…서부 3개섬 점령안 일부서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이 이란 주변에 약 7천명 규모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지상군을 실제 투입할 경우 어느 곳을 공략 대상지로 삼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기존에 언론이 주목한 곳은 하르그 섬이었다. 이란 석유의 약 90%가 이 섬을 통해 수출되는 만큼, 이곳을 장악함으로써 이란 경제의 '숨통'을 틀어쥐고 전쟁 수행 능력을 차단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하르그 섬을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석유 인프라가 파괴될 경우 이란의 전후 복구는 몇 년 늦어지고, 세계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하르그 섬은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에 있다. 미군이 공습으로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했다지만, 실제 점령하려면 지상군이 나서야 한다. 가벼운 장비를 휴대하는 공수부대 병력 2천명의 침투만으로는 장기 작전수행이 어렵기 때문에 중장비를 실은 해군 함정의 이동이 필수적인데, 이를 가로막는 이란의 방어선이 호르무즈 해협에 늘어서 있다. 따라서 이란에서 '움직이지도 침몰하지도 않는 항공모함'으로 부르는 이 해협의 7개 섬이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란 남부 해역의 미 해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할 때 먼저 마주치는 섬은 해협 동쪽의 호르무즈 섬, 라라크 섬, 케슘 섬, 그리고 헨감 섬이다. 이들 4개 섬은 이란 배타적경제수역(EEZ)안에 있어 본토와 가깝다. 여길 지나면 해협 서쪽 해상의 아부무사 섬, 대(大)툰브 섬, 소(小)툰브 섬이 있다. 이란과 바다 맞은편 아랍에미리트(UAE)가 영유권을 두고 다퉈온 곳이다. 학계에선 이들 7개 섬을 연결한 곡선을 가리켜 이란군이 호르무즈를 지키는 '아치형 방어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통제하는 데 있어 이란에 전략적 우위를 제공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특히 대형 유조선과 군함이 폭이 좁고 수심이 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서쪽의 작은 3개 섬(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지난해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사령관은 "이 섬 집단을 무장시키고 작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탕시리 사령관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결국 미국의 지상군 작전이 전개될 경우 전략적 요충지인 이들 섬을 확보하는 게 관건인데, 여기에는 위험과 손실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칼 슈스터 전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장은 자신이라면 현재 미군이 배치한 2개의 해병원정대 병력 약 5천명을 모두 이들 섬을 장악하는 데 투입할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해병대 상륙작전을 감행하려면 병력을 실은 군함이 해협의 동쪽부터 통과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동쪽의 4개 섬, 특히 라라크 섬이 위협적이라고 세드릭 레이턴 CNN 군사분석가는 지적했다. 그는 라라크 섬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이나 소형 공격정으로 "(이란은)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군 함정들에 탑재된 CV-22 오스프리 틸트로터 항공기와 헬리콥터 등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이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이란의 방공망이 작동한다면 쉽게 표적이 될 수 있다. 또 섬을 점령한 지상군은 이란 본토에서 날아올 드론, 미사일, 포병 공격에 노출될 수 있어 추가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여명이다. 슈스터 전 센터장은 하르그 섬보다 아부무사 등 해협 서쪽의 3개 섬을 점령하는 게 미군에 전략적으로 이로울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미래의 이란 정부 경제를 훼손할 위험이 더 적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 3개 섬의 점령에 성공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UAE가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할 때 미국이 지원한 이란의 팔레비 왕조는 이곳을 차지했다. 이후 UAE는 이란의 섬 점령에 문제를 제기하며 유엔에 분쟁 해결을 요구했다. 이슬람 혁명으로 이란에 반미(反美) 정권이 들어서자 미국은 UAE의 주장에 동조해왔는데, 만약 이들 섬을 미군이 점령할 경우 전후 이란에 돌려줄지, 또는 UAE에 돌려줄지를 놓고 외교적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CNN은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29. 10:26
이스라엘 남부 공업지대에 이란이 쏜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대형 화재로 번졌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디오트아흐로노트 등은 이같이 전했다. 군과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르셰바 남쪽 인근의 네오트호바브 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 미사일이 공장을 직접 타격한 것은 아니지만, 미사일 파편이 인근에 떨어지면서 공장의 화학물질 저장시설이 훼손돼 불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저장고에 잠겼던 살충제 물질도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유해 화학물질을 밀봉하기 위해 특수소방대 인력을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네오트호바브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도록 안내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9. 9:48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시즌 초 장타가 나오고 있는 것은 스프링캠프 때 준비를 착실히 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개막 2연전 싹쓸이에 앞장섰다. 레이예스는 지난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3-0으로 앞선 7회 1사 3루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육선엽을 상대로 좌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6-3 승리에 기여했다. 29일 경기에서도 막강 화력을 뽐냈다. 2-1로 앞선 7회 2사 1,2루 찬스에서 좌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삼성을 6-2로 누르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레이예스는 경기 후 “원정 개막임에도 개막 2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고,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서로 돕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 연속 손맛을 본 그는 “어제오늘 홈런이 나왔다. 시즌 초 장타가 나오고 있는 것은 스프링캠프 때 준비를 착실히 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스프링캠프 때 준비해왔던 기술적인 부분을 차분히 유지해서 더 나은 타격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력 분석 파트의 도움도 컸다. 레이예스는 “7회에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상대 투수는 배찬승 선수였다. 배찬승 선수는 중요할 때 나오는 선수이고, 자주 상대를 해봤다. 전력 분석 파트에서도 조언을 해줬고, 전체적인 사용 구종들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했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공을 돌렸다. 롯데는 오는 31일부터 NC 다이노스와 창원 3연전을 치른다. 레이예스는 “다가오는 주중 경기도 창원 원정 경기이다. 홈 개막 전까지 좋은 분위기, 성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시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비슬리가 5이닝 1실점의 좋은 투구를 해줬고 이어 나온 필승조 불펜들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또 “손호영의 멀티 홈런과 중요한 순간 나온 레이예스의 3점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3.29. 9:40
이스라엘, 예루살렘 미사 금지 논란에 "안전 조치" 해명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29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기독교 성지 성묘교회에서 당국의 제지로 미사가 열리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청과 프란치스코회 성지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라틴 총대주교인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과 프란체스코 이엘포 신부가 종려주일 미사 집전을 위해 교회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이스라엘 경찰에 가로막혔다. 이들은 공식 행렬에 속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총대주교청과 성지관리소는 공동성명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성묘교회에서 성지주일(종려주일) 미사를 집전하지 못하게 된 것은 수세기 만에 처음"이라며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전세계 수십억 명의 감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이어 "추기경과 성지관리인의 출입까지 막는 것은 명백하게 부당하고, 지나치게 불균형적인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 경찰은 하루 전 안전상 이유로 성묘교회 출입이 승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리 통보했다는 입장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비난이 일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스라엘 경찰의 행동이 "신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예루살렘 성지의 현상유지를 침해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고,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도 "추기경의 출입이 막힌 것은 유감스러운 월권 행위"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이에 이스라엘 경찰은 "군 지침에 따라 구시가지 내 모든 성지에서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을 막론하고 모든 이들에 대해 생명 보호를 위한 제한이 적용된다"고 해명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고 있으며, 구시가지도 여러 차례 표적이 돼 위험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서쪽 벽'(통곡의 벽), 성묘교회, 알아크사 모스크 등 여러 종교의 성지가 모두 폐쇄된 상태다. 다만 이스라엘 경찰은 조만간 피차발라 총대주교와 만나 종교활동과 안전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별도 성명에서 "지난 며칠간 이란이 예루살렘에 있는 세 종교의 성지를 탄도미사일로 반복적으로 공격했다"며 "경찰이 피차발라 추기경의 안전을 특별히 고려해 미사 집전을 막은 것이지, 악의적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부활절을 앞둔 주간을 신성하게 여기는 것을 고려해 당국은 향후 며칠간 교회 지도자들의 성지 예배를 가능하게 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9. 9:26
네타냐후 "레바논에 완충지대 확장하도록 군에 지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는 지상전과 관련해 완충지대 확대를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에서 국방장관, 참모총장 등 지휘부 인사들과 회의한 뒤 발표한 영상 성명에서 "북부 지역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바논에서의 침공 위협을 완전히 차단하고, 대전차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더 멀리 떨어뜨려놓기 위해 기존의 안보 구역을 더 확장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그 대리세력을 향해 막대한 화력을 쏟아붓고 있으며, 이란의 테러 정권에 뚜렷한 균열을 일으키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헤즈볼라는 여전히 우리에게 로켓을 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으며, 오늘 지휘관들과 함께 이 위협을 제거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함께 이란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사흘째인 이달 2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란의 보복에 가담해 자국을 공격하자 1년4개월 만에 휴전을 파기하고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대공세 중이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 충돌이 재개된 이래로 레바논에서 총 1천238명이 사망하고 3천5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9. 9:26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김혜성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작년보다 일찍 빅리그에 콜업될 수 있을까.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뛰는 김혜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1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밀려 포함되지 못했지만 트리플A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타율은 무려 6할이다. 비록 2경기 결과일 뿐이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걱정과 달리 마이저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개막 전 로버츠 감독은 시범경기 타율 4할7리를 기록한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다녀오면서 스윙 교정을 해야 한다는게 이유였다. 매체는 “김혜성은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했다. 김혜성은 5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완벽한 타격을 선보였다. 좌타자인 그는 좌완 상대로도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이 중 유일한 장타는 2루타였다. 또한 4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고 살폈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팀이 0-3으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시속 86마일의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3회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초구 시속 87.8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제임스 팁스 3세의 3루타가 나와 김혜성은 재빨리 2루, 3루를 돌아 득점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도 올렸다. 팀이 4-6까지 추격하던 4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시속 78.6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려 이날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시속 89마일의 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9-6으로 앞선 8회말. 1사 1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렸다. 이후 후속타가 이어지면서 득점까지 했다. 이날 무려 5안타 경기를 펼쳤다. 매체는 “다저스의 유틸리티 선수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밀려 포함되지 못했지만, 트리플A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김혜성은 외야와 내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갖췄고, 뛰어난 스피드와 수준급 타격 능력까지 보유해 구단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또 매체는 “김혜성 역시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했다. 5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완벽한 타격을 선보였다.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주목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29. 9:20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개그맨 윤택이 따뜻한 나눔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윤택TV’에는 ‘[오지:객-특집] 따뜻한 마음들이 모아 이뤄낸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콘텐츠는 과거 ‘자연인’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어르신을 다시 찾아가는 봉사 프로젝트로, 윤택을 중심으로 봉사자들이 다함께 뜻을 모았다. 먼저 이날 봉사에는 가수 육중완을 비롯해 9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공구왕황부장, 그리고 자원봉사자 12명이 함께했다. ‘오지객 봉사단’이라는 이름 아래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오직 나눔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 윤택이 봉사를 시작한 계기는 과거 '자연인'을 통해 만났던 한 어르신의 “외롭다”는 한마디였다고. 이를 계기로 다시 찾은 거제 어구항의 어르신 댁은 예상보다 훨씬 열악한 상태였다. 벽은 무너져 도배조차 어려웠고, 천장은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듯 위태로웠다. 찢어진 창호지와 얼어붙은 음식까지, 홀로 견뎌낸 겨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윤택은 “오늘 다 도와드리러 왔다”며 어르신을 안심시켰고, 봉사자들은 즉시 집 보수와 생활 개선 작업에 나섰다. 이발과 위생 관리부터 시작해 도배, 단열 보강까지 꼼꼼하게 처리한 모습. 하지만 오래된 흙집인 탓에 추가 자재까지 긴급 투입되는 등 대대적인 작업이 진행됐다. 특히 어르신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긴 이불 두 채로 겨울을 버텼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현장은 더욱 숙연해졌다. 윤택은 "어떻게 이 겨울을 버티셨을까, 겨울이 다가오는게 무섭지 않으셨을까"라며 어르신이 홀로 버텼을 지난 겨울을 생각하며 안타까워하기도. 이에 봉사자들과 “봄을 선물하자”는 마음으로 힘을 모았고, 집 안은 점차 따뜻한 공간으로 변해갔다. 결국 말끔하게 정리된 집을 마주한 어르신은 울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새롭게 도배되어 재정비된 집. 바닥도 따뜻하기에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심하게 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어르신 역시 윤택의 손을 잡으며 “윤택 씨, 내가 다 알고 있어요”라며 서툴지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윤택 역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윤택은 “깨끗하게 잘 쓰시고 건강하셔야 한다”며 영양 간편식 등 생활 지원 물품까지 전달했다.특히 이번 봉사에는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지원이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윤택은 고생한 단원들을 위해서도 선물을 준비, "서툴었지만 작업하는내내 마음이 즐거워,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해준 단원들. 후원해준 분들도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멋진일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 말미에는 “우리가 남긴 작은 온기가 식지 않길 바란다”는 자막이 더해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진심이 모여 만들어낸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윤택TV'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3.29. 9:19
[OSEN=서정환 기자] ‘월드클래스’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어도 한국수비는 엉망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가상 남아공’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심지어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 한국은 전반과 후반 각각 두 골씩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에이스 손흥민과 이강인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빠졌다. 두 선수 모두 후반전 교체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0-4 패배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 이번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실시한다. 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선수들이 약 3분간 물을 먹을 수 있는 휴식 시간이다. 미국의 날씨가 워낙 덥기 때문이다. 새로운 제도가 생기면서 선수들이 적응에 애를 먹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균형이 급격히 무너졌다. 짧은 휴식 뒤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한국 수비가 흔들렸다. 조유민이 치명적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마르시알 고도가 잡은 뒤 페인트 동작 하나로 조유민을 손쉽게 따돌렸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공간이 열렸다. 이어진 패스를 에반 게상이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조유민은 계속 뚫렸다. 최후방 수비수가 한 번에 벗겨지면서 한국이 계속 실점위기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또다시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시몽 아딩그라가 측면에서 조유민을 제쳐내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같은 수비 라인이 두 차례 무너지며 사실상 경기 흐름이 결정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유민이 빠지고 이한범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조직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후반 1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도가 다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윌프리드 신고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플랜B’를 거론하며 스리백을 계속해서 반복 실험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3개월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정작 플랜A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조유민은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이대로라면 아무리 김민재가 뛰어난 수비를 펼쳐도 한국은 허무하게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 공격도 버티지 못한다. 한국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29. 9:09
[OSEN=김채연 기자]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아내 이아미 씨와 결혼식을 올리며 그룹 내 네번째 유부남이 됐다. 이민우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아내 이아미 씨와 결혼식을 올리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했다. 결혼식 사회는 신화 멤버인 전진과 앤디가, 축가는 가수 거미와 자이언티가 맡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이민우는 재미교포 3세이자 11세 연하인 이아미 씨와 결혼해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이아미 씨는 이민우와 결혼 전 홀로 6살 딸을 양육하고 있었고, 지난해 12월 이민우와 사이에서 둘째 딸을 출산했다. 이민우는 이아미 씨가 전남편 사이에서 얻은 첫째 딸을 친양자 입양했다. 두 사람은 두 딸과 함께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고, 많은 동료와 지인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장성규는 “우리형의 결혼식, 2012년 신입 아나운서일 때 떨리는 마음으로 신화방송을 진행했다. 녹화할 때마다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 밖에 불러서 소주도 사주셨다”고 미담을 전했다. 이어 “참 감사한 우리 민우형의 결혼식이라 더 기쁘고 벅차다”며 “형수님, 두 아가와 평생 행복하길”이라고 축하했다. 코요태 신지 역시 멤버 김종민과 결혼식을 찾아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민우 오빠”라고 전했고, 사진작가 조선희는 신화 멤버, 그들의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신화는 내가 제일 촬영 많이한 그룹이었다~ 이렇게 빨리 세월이 지나갈지 그땐 몰랐다~”라는 글과 함께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조선희 작가는 “이들이 부부동반으로 민우 결혼식에 참석~ 애써 사진 한 장 남긴다!! 늘 함께해준 스텝들과 한 컷~ 지X맞던 나와 함께해줘 고마웠소!!”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한편, 이민우는 이번 결혼식으로 신화 멤버 중 에릭, 전진, 앤디에 이어 네 번째 품절남이 됐다. 이민우는 아내 이아미, 두 딸과 함께 ‘살림남’을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3.29. 9:01
[OSEN=대전, 조은혜 기자] 2년 만에 다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요나단 페라자가 정규시즌 개막시리즈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컴백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페라자는 5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위치히터 외야수 페라자는 지난 2024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 122경기에 나서 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 75득점, 타율 0.275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재계약에는 실패, 팀을 떠났다. 미국으로 향한 페라자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07, 19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MVP를 수상할 정도로 방망이가 뜨거웠고, 한화는 페라자가 공격과 수비 모두 발전을 보였다는 판단을 내리고 페라자의 복귀를 추진했다. 적어도 개막시리즈 2경기만 본다면 페라자의 복귀는 성공적인 선택에 가깝다. 시범경기에서도 10경기 타율 0.375로 타격감이 좋았던 페라자는 28일 개막전 3안타 1득점에 이어 연이틀 3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2경기 타율은 0.545. 무엇보다 2번타자로 나서며 1번 오재원과 3~5번 문현빈, 노시환, 강백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연결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비시즌 '공격력 강화'를 방향성으로 잡고 강타자들을 영입한 한화의 구상이 의도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페라자의 복귀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김 감독은 "내가 작년 6월에 왔는데, 그때는 별로 여유가 없었다. 내가 오기 전에 잘하다가 부상을 당했고 페라자를 충분히 보질 못했다"면서 "페라자가 타격은 자질이 있는 친구니까 수비는 연습도 시키고 믿음을 갖고 기다려주면 될 것 같았다"고 재영입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또 페라자의 장점은 왼손, 오른손을 같이 쳐주니까 투수가 바뀌어도 막히는 게 없다. 그래서 성적도 보고, 구단과 얘기해서 데려온 것"이라며 "잘 데려온 것 같다. 모습도 좋고, 좋은 타구도 많이 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29. 9:00
미주 한인 문학 신인을 발굴하기 위한 ‘재미수필 신인상’ 공모가 진행된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한영)는 제21회 ‘재미수필 신인상’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문단에 등단하지 않은 미주 한인을 대상으로, 창작 의욕을 가진 예비 작가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 자격은 미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가운데 문단에 정식 등단하지 않은 사람으로 제한된다. 응모자는 미발표 신작 수필 3편을 제출해야 하며 분량은 A4 용지 2매 내외(200자 원고지 약 15매) 기준이다. 당선자는 3~5명 내외로 선정될 예정이며 작품 수준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4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접수 마감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며, 당선자는 7월 중 개별 통보된다. 시상식은 12월 12일 열리는 ‘재미수필’ 제28집 출판기념회 및 송년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원고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할 수 있으며 제출 시 원고 말미에 주소와 전화번호, 본명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접수된 원고는 반환되지 않으며 심사 결과에 따라 당선작이 없을 수도 있다. 협회 측은 “마음속에 간직해 온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714)448-6908 이은영 기자재미수필 신인상 재미수필 신인상 미주 한인 접수 마감
2026.03.29. 9:00
[OSEN=홍지수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PO 2차전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2-25 22-25 25-18 41-39 15-12)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잡고 반격에 나섰다. 4세트는 무려 41-39 접전이었다. 4세트, 한 세트를 끝내는 데 무려 57분이 걸렸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시간이다. 3, 4세트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캐피탈은 5세트까지 따내면서 다음 달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잡고 기세를 몰아 5세트까지 잡아 리버스 스윕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리버스 스윕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됐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양 팀 최다인 39점을 터뜨렸고, 허수봉과 바야르사이한도 각각 27점과 14점으로 힘을 보태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26득점, 알리가 24득점, 이상현이 13득점, 김지한이 10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우리카드, 1·2세트 기선 제압 출발은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1세트 18-18에서 김진영의 범실과 아라우조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 23-22에서 이상현의 속공, 아라우조의 백어택이 연이어 터지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19-19에서 알리와 아라우조의 활약에 우리카드는 23-22로 앞섰고, 아라우조와 박진우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레오 폭발→현대캐피탈 반격 시작 하지만 3세트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레오가 3세트에만 8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현대캐피탈은 70%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 성공률이 30%대로 떨어지며 흔들렸다. ‘39-39’ 역사적 혈투…승부 원점 4세트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초반 흐름은 우리카드였다. 11-9에서 7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양 팀은 무려 39-39까지 가는 초접전을 펼쳤다. 이는 2015년 OK저축은행-한국전력 PO 1차전과 타이 기록이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박진우의 범실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끝내 웃은 현대캐피탈 운명의 5세트 역시 치열했다. 우리카드는 6-5에서 이상현의 속공과 레오의 범실로 3점 차 리드를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이시우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정적 순간에 우리카드 아라우조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희비가 갈렸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29. 8:50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한달 째에 접어든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한 목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이 편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유명한 복음주의 목사인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보낸 편지로, 지난해 10월 15일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송 됐다.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정치 기반 중 하나다. 그레이엄 목사는 이 편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휴전과,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은 놀라운 성과"라며 "당신의 리더십은 역사적"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화평케 하는 자(peacemakers)는 복을 받는다"는 신약성서 마태복음의 구절을 인용한 뒤 "대통령님, 그게 바로 당신"이라고 했다. 이어 그레이엄 목사는 "당신은 자신이 천국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론에 말했다"며 "농담으로 답했을 수 있지만, 당신의 영혼이 하나님의 임재 속에 안전하며 영원을 보내게 될 것임을 확실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휴전합의 중재로 천국에 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내가 천국에 갈 일이 없을 것 같다. 아마 나는 천국행이 아닌 것 같다"고 답한 것을 언급하는 걸로 보인다. 이 편지에서 그레이엄 목사는 기독교적 믿음을 강조하면서 "당신은 분명히 천국에 가게 된다. 내가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5개월 전 가자지구 휴전 중재 당시 받았던 편지를 공개한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레이엄 목사의 편지를 공개한 날은 기독교의 '사순절' 기간이기도 하다. 사순절은 기독교인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마음의 경건함을 다지는 기간을 뜻한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9. 8:49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가 연이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수여식을 열었다. 음지에서 선수들을 돕는 코치와 스태프들을 위해 따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며 최고 구단의 품격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수여식 2부를 개최했다. 전날(28일) 다저스는 성대한 우승 반지 수여식을 진행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이 한 명씩 호명돼 팬들의 환호 속에 우승 반지를 받았다. 시구자로 초청된 클레이튼 커쇼가 마지막에 등장해 대미를 장식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자축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고, 로버츠 감독이 29일 경기 전 마이크를 잡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관중들을 향해 “여기 좀 보라. 우승 반지 수여식의 후반부다. 훌륭한 조직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코치들과 지원 스태프들을 위한 우승 반지 수여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보다시피 우리 모든 선수들이 덕아웃에 줄지어 서서 지원 스태프들과 코치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주목받지 못하지만 그걸 원하지도 않는다. 우리 선수들을 돌보는 데에만 열성을 다했고,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게끔 해줬다. 오늘 밤 우리는 팬들과 그들의 가족 앞에서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를 축하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인사말이 끝난 뒤 코치들부터 한 명씩 이름이 불리며 선수들과 팬들의 박수 속에 입장했다. 이어 트레이너, 물리 치료사, 불펜 포수, 전력 분석원, 통역사, 클럽하우스 매니저, 여행 관리자 등 음지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는 스태프들도 차례로 호명돼 3루측 그라운드에 도열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인 선수들이 많은 팀답게 일본 스태프들도 다수 있었다. 야마모토의 전담 트레이너로 유명한 야다 오사무와 통역 소노다 요시히로, 사사키의 트레이너 오쿠보 겐스케, 물리 치료사 이토 노리오, 다저스에서 24시즌째를 맞이한 베테랑 트레이너 나카지마 요스케도 이 뜻깊은 자리에 이름이 불렸다. 오타니 통역으로 잘 알려진 ‘일본계 미국인’ 윌 아이어튼이 소개될 때는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더 크게 나왔다. 대개 코치나 스태프들에겐 내부적으로 우승 반지가 전달된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선수단 우승 반지 수여식을 앞두고 “작년에 클럽하우스에서 지원 스태프들에게 반지를 전달한 순간이 기억이 난다. 그들에게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는데 올해 외부 행사로 발전시켰다. 스태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고, 하나의 팀으로서 소속감도 키웠다. 2020년대에만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전성 시대를 활짝 연 다저스는 단순히 야구만 잘하는 팀이 아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과 주변인들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아낌없이 지원하며 선수들에게 ‘선망의 팀’이 됐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사장은 “우승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선수들과 소통 방식, 솔직한 접근법, 가족들을 대하는 방식, 정보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방식은 통제할 수 있다.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이 ‘다저스에 가고 싶다’고 갈망하게 만드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다저스를 절대로 떠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도 애리조나에 3-2로 승리하며 개막 3연전을 싹쓸이했다. 포수 윌 스미스가 자신의 31번째 생일이자 버블헤드 데이를 맞아 8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경기 전 스미스의 두 딸이 시구와 함께 다저스 캐치프레이즈 “잇츠 타임 포 다저스 베이스볼”을 외치며 시작한 경기에서 주인공이 돼 의미를 더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6.03.29. 8:45
[OSEN=박하영 기자]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뼈말라 몸매를 뽐냈다. 29일 장윤주는 자신의 계정에 “머리카락 빨리 자라는 편”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윤주는 미니스커트에 오버핏 청자켓을 매치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어깨를 넘어선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서 있는 그는 딸이라고 착각할 정도의 동안 비주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윤주는 철저히 자기 관리를 통해 군살 하나 없는 늘씬한 몸매 라인을 자랑하고 있는 바. 미니스커트에도 완벽한 각선미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본 배우 전여빈은 “진자 맨날 이쁜 윤쥬르…”, 이현이는 “세상에 언니 십대같아요”, 주현영은 “이 언니를 가지고싶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팬들 또한 “리사 사진인 줄”, “갈수록 어려지는 비결 좀 나눠줘요”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장윤주는 2015년 4살 연상의 사업가 정승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장윤주’ 박하영
2026.03.29. 8:41
[OSEN=정승우 기자] 한국의 0-4 참패는 멕시코에도 곧바로 전해졌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는 멕시코 현지 언론은 코트디부아르전 결과를 비중 있게 다뤘다. 한국이 월드컵 직전 가장 좋지 않은 신호를 남겼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반 35분 에반 게상, 전반 추가시간 시몽 아딩그라에게 연속 실점했고, 후반에는 마르시알 고도와 윌프리드 싱고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19분 오현규가 문전 혼전 끝에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42분에는 설영우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외면했다.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대로 코트디부아르는 훨씬 날카로웠다. 전반 35분 에반 게상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시몽 아딩그라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측면 공간을 연이어 내주며 수비 조직이 흔들렸고, 0-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현준, 백승호, 이한범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손흥민과 이강인, 조규성까지 넣어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럼에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르시알 고도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 31분에는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날린 강한 슈팅이 또 한 번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한국은 경기 막판 아마드 디알로의 패스를 받은 신고에게 추가 실점하며 끝내 0-4로 무너졌다. 멕시코 'TV 아스테카'는 한국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이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코트디부아르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훨씬 완성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한국은 전술적으로 큰 물음표만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0-4라는 스코어는 경기 내용 그대로였다. 한국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은 있었지만, 상대를 흔들 수 있는 공격 패턴이나 해법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스 멕시코도 비슷한 시각이었다. 매체는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까지 모두 출전한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인 결과"라고 전했다. '엑셀시오르'는 더 구체적으로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매체는 "멕시코와 맞대결까지 82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은 수비 조직력에 큰 의문을 남겼다"라며 "홍명보 감독이 평소와 다른 선발 구성을 60분 이상 유지했는데, 그 과정에서 드러난 허점은 한국에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게상, 아딩그라, 고도, 신고가 차례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라며 "한국은 몇 차례 골대 불운도 있었다. 오현규, 설영우, 이강인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때렸다"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이 경기를 단순한 평가전으로 보지 않고 있다. 엑셀시오르는 "멕시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다음 주 이 경기를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경계심도 남겼다. 엑셀시오르는 "한국은 큰 대회에서 예상 밖의 힘을 보여준 경험이 있는 팀"이라며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역시 이번 결과만으로 한국을 쉽게 봐선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29. 8:41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개막 2연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KIA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11 대패를 당했다. 타선은 좋은 타격을 보여줬지만 마운드가 경기 초반부터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이의리는 2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황동하(1⅓이닝 6실점)-홍민규(1⅔이닝 무실점)-김시훈(1이닝 무실점)-김기훈(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타선에서는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시즌 첫 홈런을 날렸고 한준수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는 결국 선발투수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SSG는 선발투수 김건우가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KIA는 이의리가 2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다. 이의리 뒤에 올라온 황동하도 1⅓이닝 동안 무려 6점을 헌납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자들이 뒤늦게 추격을 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 따라가기 버거웠다. 지난 28일 개막전은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SSG는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가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교체된 반면 KIA는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 타선도 초반부터 불을 뿜으며 5회초 5-0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필승조 투수들이 난조를 보였다. 7회 등판한 김범수가 볼넷, 안타, 안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성영탁과 교체됐고 결국 3실점으로 이어졌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오태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고 조상우도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끝내기 폭투를 던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IA는 올 시즌 마운드가 좋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활약한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와 모두 재계약하는데 성공했고 내부 FA 조상우도 2년 총액 15억원에 재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좌완 불펜 김범수를 3년 총액 20억원에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개막 2연전에서 KIA 마운드의 불안요소가 여실히 드러났다. 타선의 공격력은 좋았던 만큼 빠르게 마운드를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 긍정적인 부분은 오는 31일부터 투수친화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는 점이다. 잠실구장에서 던진다면 타자친화구장인 SSG랜더스필드보다는 투수들이 편하게 투구를 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뼈아픈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KIA가 다음 LG 원정 3연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3.29. 8:40
중동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파장이 경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석유 가격 급등이 현실화한 데 이어 각종 원료와 소재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자원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로선 1970년대 오일 쇼크 때와 같은 위기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당장 기름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정부의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어제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900원을 돌파했다. 생산 현장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나프타 부족이다. 나프타는 플라스틱과 비닐 등 공산품 제조의 기초 원료로, 국내 수요의 50%를 수입하고 이 중 60%가량이 중동산이다. 중동 전쟁 이후 이미 공급량이 30%가량 감소했다. 식품 포장재와 종량제 봉투 등 비닐, 병원에서 쓰는 ‘수액백’ 등 의료용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 소비재 전반의 생산 차질이 가시화하며 ‘4월 위기설’까지 나올 정도다. 여기에 반도체 필수 냉매인 헬륨의 경우 전 세계 공급량의 3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피격으로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여러 비상 대책을 준비 중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로 오르면 현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차량 5부제를 민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례 없는 공급망 위기가 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정부는 최악의 사태까지 대비해 상황별 시나리오와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산업 현장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에너지와 원료 수급 계획을 짜야 한다. 또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각종 원료의 대체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에너지 위기 시엔 소비 절약, 원전 가동률 제고, 대체 공급망 확대가 정답이다. 취약층 지원은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포퓰리즘 카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국민에게 상황을 가감 없이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 벌어지는 종량제 봉투 사재기만 해도 불안 심리가 조기에 진화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민간 차량 5부제도 생업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상황을 감안한 세심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26.03.29. 8:29
트럼프, 이란전쟁 와중 목사 편지 공개…"화평케 하는자 복받아" '가자휴전 중재' 칭찬한 그레이엄 목사의 작년 서신 SNS에 올려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한달 째에 접어든 29일(현지시간) 한 목사의 편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이 편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유명한 복음주의 목사인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지난해 10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돼 있다.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기반 중 하나다. 그레이엄 목사는 편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휴전과,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은 놀라운 성과"라며 "당신의 리더십은 역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평케 하는 자(peacemakers)는 복을 받는다"는 신약성서 마태복음의 구절을 인용한 뒤 "대통령님, 그게 바로 당신"이라고 적었다. 그레이엄 목사는 "당신은 자신이 천국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론에 말했다"며 "농담으로 답했을 수 있지만, 당신의 영혼이 하나님의 임재 속에 안전하며 영원을 보내게 될 것임을 확실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3일 자신의 전용기에서 가자 휴전합의 중재로 천국에 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내가 천국에 갈 일이 없을 것 같다. 아마 나는 천국행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면서 "난 가능하다면 노력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죄의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며 "당신이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면…당신은 분명히 천국에 가게 된다. 내가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한국에서 대규모 복음 집회를 이끌었던 고(故)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2020년 대선 직후, 결과가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며 결과 수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훗날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히 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트럼프 1기 집권 때 한국 방문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인명 피해와 전세계적 경제 위기를 불러온 이란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자신이 5개월여 전 가자지구 휴전 중재 당시 받았던 '평화'를 주제로 한 편지를 공개한 배경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레이엄 목사의 편지를 공개한 이날은 편지에 언급된 예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기리는 기독교의 '사순절' 기간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29. 8:26
파키스탄서 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 회담…호르무즈 재개방 논의 "이집트·튀르키예·사우디, 해협 관리 컨소시엄 추진"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이 이슬람 3개국 외무장관을 초청해 4자회담을 열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회동했다. 소식통들은 회동 초반 논의가 중동전쟁 이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문제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소식통은 이날 회의 전 이집트를 포함한 여러 국가가 '수에즈 운하 방식'의 통행료 체계가 포함된 제안서를 미국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의회 구상과 비슷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안전을 제공하는 대가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의 초안을 다듬고 있으며 다음 주에 최종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지난 25일 보도한 바 있다. 이 법안이 실제로 통과돼 시행되면 전쟁 비용 보전과 안보 유지 비용 명목으로 이란이 받을 선박 통행료는 회당 약 200만달러(3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파키스탄 소식통 2명은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을 관리할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으며 파키스탄에도 참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컨소시엄 관련 제안이 미국·이란과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파키스탄의 주요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이 있는 이슬라마바드 일대에서는 도로 곳곳이 통제됐으며 경비도 삼엄했다고 AFP는 전했다. 압델라티 장관과 피단 장관은 파이살 장관보다 하루 앞선 전날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파키스탄 정부 실세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도 만났다. 최근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국 역할을 자처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이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고, 샤리프 총리도 최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파키스탄은 2004년부터 미국의 '주요 비(非)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다. 그러나 미군 기지가 없어 다른 중동 국가와 달리 이번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시아파 무슬림이 많아 국경을 맞댄 시아파 종주국 이란과도 오랜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3.29.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