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대기질 역사상 가장 좋아…초미세먼지 연평균 28㎍/㎥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지난해 중국 대기질이 관측 이래 가장 좋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27일 기자회견에서 2025년 전국 초미세먼지(PM 2.5) 연평균 농도가 28㎍/㎥으로 집계됐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관련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대기질 '우수'와 '양호' 일수 비율은 89.3%였고, '엄중 오염' 일수 비율은 0.9%였다. 중국은 대기질을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간 오염(151∼200), 심한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 이상) 등 6단계로 구분하며 각각 녹색·노란색·주황색·빨간색·보라색·적갈색으로 표기한다. 지역별로는 남부 지역 대기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북부 지역도 개선 폭이 컸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지난해 PM 2.5 농도가 가장 낮은 10개 지역 가운데 7곳이 남부 지역이었으며,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PM 2.5 감소 폭이 가장 큰 10개 성은 모두 북부에 위치했다. 특히 산시(山西)성 린펀의 2025년 PM 2.5 농도는 35.1㎍/㎥로 2020년 대비 46.5% 감소해 전국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생태환경부 관계자는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전국 PM 2.5 평균 농도가 20% 감소하는 동안 국내총생산(GDP)은 30% 증가했다"며 "환경 보호와 경제 발전의 '윈윈'(win-win)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권고 기준은 연평균 5㎍/㎥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26. 21:26
중국군, 23∼26일 남중국해 순찰…"필리핀, 지역 평화 해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군이 지난 23∼26일 남중국해에서 정례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필리핀이 역외 국가들과 '연합 순찰'을 벌이며 남중국해 정세를 교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자이스천 대변인은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월 23∼26일 남부전구 해군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정례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이 대변인은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이른바 '연합 순찰'을 조직함으로써 남중국해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구 부대는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 해역에 대한 광범위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국과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 필리핀이 미국 등과 연합 순찰·훈련을 확대하자 중국군도 순찰 활동을 강화하며 맞대응하는 양상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26. 21:26
대만 총리, '中국적 논란' 의원 질의 거부…자료 제공도 차단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미·독립 성향 집권 민진당 소속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중국 국적 논란이 있는 야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의 질의를 사실상 거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7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은 전날 행정원 회의에서 중국 국적인 리전슈 민중당 입법위원의 자격이 확인될 때까지 각 부처가 기밀자료뿐만 아니라 어떠한 자료와 정보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리후이즈 행정원 대변인은 전날 언론브리핑에서 줘 원장이 24일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리 의원에 대해 '의원님'이 아닌 '이 여성분'이라고 호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줘 행정원장이 리 의원의 질의를 받을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추측에 대해 명확한 해답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융즈 내정부 호정사(司·한국 중앙부처 '국'에 해당) 사장(국장)은 전날 지금까지 리 의원의 중국 국적 포기 관련 증명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줘 행정원장의 발언이 최초의 중국 국적자인 리 의원의 의정 활동을 빌미로 한 정보 수집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앞서 지난 3일 취임한 제2야당 민중당 소속 리전슈 비례대표 입법위원은 중국 국적자로, 대만인 남편을 뒀다. 그는 취임 당일 중국 후난성 헝난현(縣) 공안국 출입경관리국에 국적 포기를 신청했지만 현 공안국이 접수를 거부했고, 다시 시(市) 공안국 출입경관리국에 갔지만 역시 대만은 외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신분(국적) 변경을 완료하지 않으면 대만 신분을 취득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 당국은 리전슈의 기밀 자료 열람 요청을 거부하거나 그의 질의 요청에 회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6.02.26. 21:26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7)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개막 후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 타율 0.462(13타수 6안타), 홈런 1개, OPS(출루율+장타율) 1.154를 기록하게 됐다. 김혜성은 2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왼손 투수 숀 뉴컴과 맞섰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싱킹패스트볼에 배트를 냈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또 4회말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왼손 크리스 머피의 몸쪽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6회말 마침내 담장 밖으로 한 방을 날렸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투수 타이슨 밀러의 5구째 스위퍼(시속 80.3마일)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팀 동료 케스턴 히우라의 솔로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4경기 만에 손맛을 본 김혜성은 7회초 수비를 앞두고 일라이자 하인라인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그는 28일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2.26. 21:24
[OSEN=고용준 기자]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 ‘월드 챔피언십 2026’을 10주년 기념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6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e스포츠 대회 ‘월드 챔피언십 2026’ 계획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오는 10월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만큼, 올해 월드 챔피언십도 그에 걸맞게 선수와 시청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서 규모를 확장하고 경기 구조와 인게임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전반에 걸친 변화를 예고했다. 월드 챔피언십은 인게임 ‘그랜드 챔피언스 리그’를 시작으로 지역 예선, 본선까지 크게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이 중 본선은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과 결합해, 캐주얼 e스포츠 대회를 뛰어넘는 확장된 규모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본선은 모든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몰입감과 무게감을 갖도록 ‘싱글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한다. 단 한 번의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매 경기마다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펼쳐질 전망이다. 경기 방식이 직관적인 만큼 관전의 재미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보상 체계도 신설된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실력을 증명하는 ‘얼티밋(Ultimate)’ 등급의 기념 칭호가, 최종 우승자에게는 이를 뛰어넘는 신규 등급의 칭호가 부여된다. 해당 칭호는 탈출 레벨 아이콘을 특별하게 변경하는 기능이 포함돼 챔피언의 위엄을 상시 뽐낼 수 있다. 또한,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의 이름을 헌정하는 프리 시즌 우승자 네이밍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그랜드 챔피언스 리그 두 시즌이 모두 종료된 후 운영되는 게임 모드 ‘챔피언스 리그’는 지난해 우승자의 이름을 적용한 ‘쿠크시(kukusi)’ 시즌으로, 해당 선수가 당시 사용한 요소에 맞춘 젤리 스킨 세트와 우승자 헌정 디자인이 적용된 트로피를 만나볼 수 있다. 시청자를 위한 혜택도 강화된다. 승부 예측 이벤트 보상 외에도 본인이 선택한 지역의 선수가 예선에서 승리할 경우에도 토큰을 지급하고, 월드 챔피언십 토큰샵의 보상 범위도 확대해 더 많은 유저가 한정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그랜드 챔피언스 리그는 오는 27일부터 3월까지, 6월 말부터 7월까지 작년과 동일하게 게임 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참가자들은 각 시즌 경기 결과에 따라 랭킹 포인트(RP)를 획득하게 되며, 포인트 합계 기준 설산, 바다, 초원, 사막 등 4개 지역에서 상위 8명씩 총 32명의 예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올해 그랜드 챔피언스 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선발전 구조 개편이다. 작년 4개 조로 한 차례만 진행됐던 선발전을 20개 조로 확대 운영하는 1차 선발전과 이후 24시간 동안 동일한 맵과 조합으로 열리는 2차 선발전으로 세분화한다. 이를 통해 연습 부담은 줄이면서도 더 많은 유저가 토너먼트에 진출할 기회를 얻고 풍성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진정한 명승부를 위해 선발전 단계부터 플레이 일시정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경기 내내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실력 중심의 공정한 플레이를 지향한다. 지역 예선은 오는 10월 초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여기서 각 지역별 승점 1, 2위를 기록한 총 8명의 선수가 본선에 최종 진출한다. 올해는 예선 지역별 승점 1위에 오른 선수들에게도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해, 본선행 티켓과 함께 실질적인 보상까지 제공한다. 고용준
2026.02.26. 21:17
[OSEN=김채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둘째 임신 중인 근황을 전했다. 26일 김소영은 개인 SNS를 통해 “일을 많이 하는 건 좋은데, 수동이가 자꾸 난동피워서 계속 뭘 먹는게 문제임. 이러다 70kg 넘는 거 아냐”라고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딸기를 먹는 김소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다음날 그는 66.6kg를 기록한 체중계를 공개한 뒤 “으악 태어나서 처음보는 몸무게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팬이 “언니 몸무게 보고 내적 친밀감 더욱 상승..인간미 있다 정말”이라고 메시지를 남기자, 김소영은 “이른 아침 검진 후 모닝커피”라며 브런치를 먹는 모습을 전했다. 또한 김소영은 출산 준비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이제 슬슬 실감이 가긴 하는데요. 낳으러 가기 전까지 일을 잘 진척시키는 게 중요한 요즘이라 막상 출산하러 가면 차라리 후련할 것 같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소영은 출산 후 산후조리 기간에 대해 “2~3주 조리원에 있다가 출근해야 할 것 같다. 2주 할지 3주 할지 좀 고민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 2017년 아나운서 선배인 오상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김소영은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26. 21:12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내야수 송성문(30)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쳤다. 송성문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그가 MLB 진출 후 공식 게임에서 3경기 만에 때려낸 첫 안타다. 세 차례 출루한 송성문은 '0'이었던 자신의 시범경기 타율을 0.167(6타수 1안타)로 만들었다. 송성문은 2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섰다. 상대 오른손 투수 체이즈 번즈의 바깥쪽 직구에 잇달아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3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닉 산도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을 얻어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오른손 투수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와 맞섰다. 송성문은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속 96.5마일(약 155.3㎞)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송성문은 6회초 샌디에이고 타선이 타자일순하면서 다시 한 번 타석에 섰고, 오른손 불펜 장피에르 오르티스와 끈질긴 9구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골라 이 경기 세 번째로 1루를 밟았다. 송성문은 7회말 수비에서 마르코스 카스타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난타전 끝에 10-11로 졌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2.26. 21:10
[OSEN=우충원 기자] 중국 축구의 대굴욕이다. ‘세계 최강’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 대신 이라크를 평가전 상대로 낙점하면서 양국의 친선 대결이 최종 무산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5월 마지막 주말부터 소집 훈련에 돌입한다. 첫 번째 친선 경기 상대는 이라크로 정해졌다. 당초 중국 측에서 평가전을 제의했지만 최종 선택은 이라크였다. 이후 대표팀은 멕시코로 이동해 페루와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체제에서 유로 2024 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황금기를 열었다. 라민 야말, 로드리, 다니 올모 등을 앞세운 스페인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스페인이 중국 대신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선택한 배경은 실전 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같은 조에 속했다. 국제축구연맹 랭킹 61위 사우디와 유사한 전력과 스타일을 가진 팀을 상대로 점검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랭킹 93위 중국보다는 58위 이라크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중국 현지 매체 반응은 씁쓸했다. 망이는 “세계 1위 스페인과 93위 중국의 대진은 결과와 관계없이 화제를 모을 수 있었지만, 스페인은 끝내 중국을 외면했다”며 “전술 강화가 목적인 스페인 입장에서 중국은 훈련 파트너로서 가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유감스럽지만 예상된 결과”라고 전했다. 중국의 현주소도 뼈아프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탈락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질되는 등 혼란까지 겹쳤다. 중국은 3월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스페인과의 무산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게 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26. 21:08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낙오된 선수들이 외딴 섬에서 혹독한 훈련을 버텨내고 프로야구로 돌아가 맹활약하는 이야기다. 지난 겨울 신지애가 꾸린 호주 멜버른 전지훈련에서 비슷한 기운이 풍겼다. 모인 얼굴들이 예사롭지 않다. LPGA 통산 15승에 빛나는 고진영, KLPGA 통산 5승의 임희정, KPGA 통산 5승의 이태희가 한자리에 뭉쳤다.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JLPGA)에서 활약하는 가나자와 신야와 구도 유미도 합류했다. 화려한 경력을 쌓은 선수들이 신지애(38)를 찾아간 것이다. 결기가 읽힌다. 세계랭킹 1위를 163주 동안 지켰던 고진영은 2023년 이후 우승 가뭄 해갈을 위해 자존심을 굽혔다. 데뷔 첫해 3승을 휩쓸고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지만 교통사고 이후 날카로움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임희정도 재도약의 답을 신지애에서 찾았다. KPGA 20년 베테랑 이태희는 훈련을 잘 할 수만 있다면 여성 선수들 틈이라도 상관없다며 땀을 흘렸다. 신지애 캠프 훈련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지난해 이일희가 증언했다. 어깨 부상으로 투어 카드를 잃었던 이일희는 37세에 US여자오픈 예선을 뚫고 시드를 되찾은 강자다. 그가 신지애와 훈련 며칠 만에 몰래 귀국 비행기를 알아봤다고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신지애가 하루 4시간밖에 안 잔다는 것. "피곤하면 자는 게 아니라 오히려 운동을 더 해요. 터미네이터가 된 것 같아요." 이일희는 혀를 내둘렀다. 신지애는 연습 환경도 100% 훈련용으로 꾸렸다. 골프장 안에 숙소를 두어 이동 시간을 없앴고, 찬모를 대동해 식사를 해결했다. 남반구의 긴 여름 해 덕에 밤 9시까지 스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섬은 아니었지만, 섬이나 다름없는 듯 하다. 임희정은 훈련을 마치고 이렇게 고백했다. 평소 자신이 누구보다 연습을 많이 한다고 자부했는데, 신지애와 함께하고 나서야 그게 아니었음을 새삼 실감했다고. 그 말을 전하는 신지애가 조용히 웃었다. 신지애에게 이번 시즌은 역사적인 해가 될 수 있다. 한국, 미국, 일본을 합친 통산 67승의 주인공인 그의 시선은 지금 일본 투어 30번째 트로피를 향해 있다. 영구시드까지 단 1승이 남았다. "2승을 남겼을 때는 부담이 컸는데, 1승이 남으니 오히려 별 부담이 없어요." 멜버른의 밤 9시까지 스윙을 멈추지 않은 사람의 말이라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신지애는 "골프가 좋은 게 아니라, 잘 치는 골프가 좋아요. 훈련할 때 온·오프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오프가 아니라 온이에요. 훈련은 미련 없이,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옥훈련을 버텨낸 이들이 2025시즌 코스 위에서 어떤 그림을 그릴까. 밑그림은 이미 멜버른에서 그려졌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2.26. 21:03
배우 임주환이 과거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했다는 목격담이 퍼지자 소속사 측이 이를 인정했다. 임주환의 소속사 베이스캠프컴퍼니 측은 27일 "임주환이 과거에 쿠팡 물류 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임주환이 경기도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작품 없어서 심심했나 보다" "어떤 사람은 사인도 받았다더라" "진짜 열심히 하다 갔다. 그래서 좋게 보이더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실제 연예계에서는 작품 공백이나 생계 문제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배우들이 종종 있었다. 배우 정성일은 넷플릭스 '더글로리'로 얼굴을 알린 후에도 대리운전이나 신문 배달 같은 일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출연한 배우 박호산도 인지도가 생긴 이후에도 생활비가 부족해 빌딩 유리창 청소나 생수 배달 등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으로 데뷔한 임주환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함부로 애틋하게',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에 출연했고, 연극 '프라이드'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6. 21:02
국민의힘이 27일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정책특별보좌관를 겨냥해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이 대통령 멘토도 다주택자에 농지 보유, 내로남불이란 말로도 부족한 정권의 이중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대통령 멘토이자, 현 정부 정책을 설계한 이한주 보좌관은 시가 60억 원대 강남 대장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논평을 이어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 120명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며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공화국을 탈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들은 뒤에서 대통령을 비웃듯 부동산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앞과 뒤가 다른 내로남불 정권답게 다주택자는 물론이고 강남불패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특보에 대해 “자신은 청담동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는 공포를 조장하는 파렴치한 위선의 표본”이라고 했다. 앞서 이 특보는 지난 6일 라디오에서 “강남 집은 이미 안정된 자산이 아니다”라며 “가격이 많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더 올라간다면 올라가겠지만, 떨어진다면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는 위험 자산”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특보는 이날 공직자윤리위가 전자 관보를 통해 공개한 2월 수시 재산 공개 대상자 가운데 현직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는 서울 아파트, 경기 양평 밭 등 부동산과 예금(16억원)을 포함해 재산 75억원을 신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특보는 경기 양평군과 남양주시에 밭과 임야, 도로를 5억 원어치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이 대통령은 농사 안 지으면 강제 매각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정원오 구청장에 이어 자신의 멘토인 이 특보마저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인지, 아니면 투기꾼인지 즉각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악마, 마귀로 몰며 전쟁을 선포했는데, 자신의 측근인 이 특보는 건물 10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로 밝혀졌다"며 "또한 최영찬 법제처 차장과 현수엽 보건복지부 대변인도 모두 다주택자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조차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겨냥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들 국민들이 이를 곧이곧대로 들을 리 만무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에게는 “집을 팔라”고 압박하면서, 정책을 설계·집행하는 이들은 자산을 유지하는 관행이 반복되는 한 정부 정책은 신뢰를 얻기 힘들다“며 “국민에게 희생을 요구하려면, 이중적인 모습을 버리고 정권의 핵심 인사들부터 솔선수범하라”고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40년 지기라던 이 특보의 재산이 공개됐는데 딱 이재명 정부 ‘내로남불’ 수준”이라며 “아들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상가 사주고 삼부자(父子) 부동산 회사까지 차렸던 ‘투기 끝판왕’ 수준답다”고 적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6. 21:02
[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스페인 2부 구단에 투자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의 회사인 'CR7 스포츠'를 통해 스페인 2부 리그 소속 알메리아의 지분 25%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알메리아는 현재 세군다 디비시온(2부) 3위를 기록하며 라리가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날두는 알메리아 공식 채널을 통해 "경기장 밖에서도 축구에 기여하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면서 "알메리아는 강력한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클럽이다. 클럽의 다음 단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리더십 팀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의 이번 알메리아 투자는 은퇴 후 삶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선수 이후의 삶을 위해 구단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미러'는 호날두가 지난 2024년 두바이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의 한 발언을 들며 호날두의 맨유 복귀 혹은 인수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호날두는 당시 "맨유의 문제는 늘 같다. 문제가 항상 감독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훨씬 더 깊은 문제가 있다"면서 "내가 만약 클럽의 주인이라면 모든 것을 명확히 하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구단 운영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현재 맨유는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성적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주주인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글레이저 가문을 맹비난한 뒤 맨유를 떠난 바 있다. 또 맨유는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 역시 가혹한 비용 절감 정책으로 안팎에서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호날두의 구단 인수 소식은 맨유 팬들 사이에서 묘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호날두의 현재 추정 순자산은 약 9억 파운드(약 1조 742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받는 연봉만 1억 7800만 파운드(약 3447억 원)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6. 21:01
[OSEN=김채연 기자] 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가 전처의 폭로에 대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전처의 반박이 이어지며 진실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호와 전처 A씨의 진흙탕 다툼은 지난 25일 시작됐다. A씨가 SNS를 통해 결혼 생활 당시 동호가 여러 차례 외도를 했다고 주장하며 임신 중에도 타인에게 DM을 보내고, 이혼 이후 양육비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면접교섭 과정에서도 성의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동호는 곧바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라. 나랑 끝까지 해보자는 거면 해보자고”라며 “니가 약점처럼 쥐고 떠들고 있는 공론화. ‘기자님 퍼가주세요’ 이런 건 이제 안 무섭다. 더이상 사람들 나한테 관심도 없고, 연예인 관둔지도 10년 다 되어가는 일반인이고, 기사가 나던 난 신경 안쓰니까 네가 하고싶은대로 어디 한번해봐”라며 전처의 폭로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동호는 26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전처의 주장이 전부 허위사실이며, 전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게 뭐라고 기사까지 내주시고..”라며 “오해의 소지가 없기위해 이야기하자면 외도한 적 없고, 면접교섭, 양육비, 학대 다 허위사실입니다.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 예정입니다”라고 전처의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동호는 전 아내의 SNS 계정을 태그한 뒤 “비공개로 돌리고 숨을꺼면 무슨 깡으로 저질렀니? 여태까지는 나도 좋은 마음으로 참고 살았다만은 이제 더이상 못 참겠다”라고 불쾌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동호는 자신이 이미 연예계를 떠난지 오래된 일반인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전처의 주장에는 강경하게 반박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전처 A씨는 또다른 폭로글을 게재하며 “와 다 허위사실이래. 네가 미쳤구나. 그래 끝까지 가보자. 고소해 제발. 동호랑 같이 성매매하던 멤버들 이름까지 다 풉니다”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이어갔다. 이어 "양육비 받은 적 없고 애 때린 거, 애 데리고 나가서 얼굴 까고 애 진술 기자들 만나서 제대로 하겠다. 양육비 제 계좌, 엄마 계좌 다 인증 가능하고 깔 것이다. 뭘 믿고 저렇게 당당한 지 저는 고소 진행 중이고 선처 없다. 동호 엄마랑 통화한 녹취 있다. 동호 엄마 학대한 거 저한테 미안하다고 한 거 풉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함께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 캡처 사진엔 동호 얼굴이 드러난 프로필 컷과 '동블비'라는 이름으로 설정된 이가 "술집 X도 돈으로 잘 부리게 가르치면 된다", "콘돔 세 개 쥐어줘야지"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아들한테 성매매시킨다 했어요"라는 A 씨의 주장도 포함됐다. 전처 A씨가 공개한 카톡 메시지의 프로필 사진에는 동호로 추정되는 얼굴과 ‘동블비’라는 닉네임이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해당 메시지가 실제 카톡을 캡처한 것인지 등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호와 전처 A씨가 첨예한 주장을 이어가며 폭로와 반박을 반복하는 가운데, 사실관계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동호가 전처에 대한 형사고소를 선언한 만큼, 두 사람의 갈등은 법적 대응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26. 20:54
[OSEN=홍은동, 고성환 기자] "스틸 스트롱".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2026년에도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라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본 행사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태하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이번 시즌에도 전력 손실이 적지 않다. 핵심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전북으로 떠났고, 수비진의 박승욱과 이동희도 각각 시미즈 S펄스오 몬테디오 야마가타로 이적했다. 이번엔 정말로 포항이 위기를 맞는 게 아니냐는 물음표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매년 위기를 딛고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포항과 박태하 감독. 그는 "첫 번째 비결은 선수들의 노력이다. 포항은 시스템과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그걸 활용하면서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배신하지 않는다"라며 "역사가 전통을 지키기 위해 나도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도 자존심을 지키고, 더 성장하려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걸 지키는 자양분이 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포항 선수단과 함께 성장하려는 박태하 감독이다. 그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그 이상을 보여주는 '박태하 매직' 이야기가 나오자 "마법사라는 이야기는 과장이다. 스트레스 안 받는 감독은 없다. 다만 난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성장하고 더 나은 선수가 되어 있다면 보람을 느낀다. 그게 또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목표는 우승 트로피다. 박태하 감독은 "우리도 우승해야 한다. 팬분들이 항상 '포항은 영원히 강하다'는 말을 한다. 이걸 지키려면 내가 가장 많이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도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훈련이나 경기에서 작은 부분부터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믿음으로 똘똘 뭉쳐 어려움도 이겨내려 한다. 박태하 감독은 "팀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강조하는 게 있다. 바로 선후배 간의 신뢰, 믿음이다. 나도 존중해야 한다"라며 "이런 부분이 바탕이 돼야 운동장에서도 선수들이 내 지시를 받아들인다. 전술적인 건 당연한 거고, 선수들이 소통하면서 뭘 해야 하고 뭘 잘하는지 자주 이야기한다"라고 전했다. 박태하 감독이 올 시즌 보여주려는 축구는 무엇일까. 그는 "감독들은 항상 역동적인 축구를 원한다. 나도 역동적이고, 직선적인 축구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적극적인 축구를 보여달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박태하 감독은 더 이상 극적으로 승리하는 '태하 드라마'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끝까지 피를 말리는 승부에서 드라마를 쓴다는 게 쉽지 않다. 2024년엔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는데 지난해엔 당한 게 많았다. 이게 계속 반복되는 거 같다.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박태하 감독은 "드라마보다는 그냥 평범하게 원하는 결과를 내고 싶다. 나중에 어떤 수식어를 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평범하게 실력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일본인 미드필더 니시야 겐토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박태하 감독은 "오베르단하고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겐토도 두 경기를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당장 오베르단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기대가 된다. 충분히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쉽게 작별한 선수들에게도 응원을 보냈다. 박태하 감독은 김종우와 백성동을 '아픈 손가락'으로 꼽으며 "2년 동안 부상 때문에 제대로 쓰지를 못했다. 정말 능력 있는 친구들인데 고질적인 부상 때문에 안타깝다"라며 "새로운 팀에선 다치지 말고, 훌훌 털어버리고. 나하고 있을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라고 제자들의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6. 20:50
[OSEN=김채연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공지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쵸이닷의 안내 및 유의사항이 재조명됐다. 해당 안내 문구에는 “노출이 심하거나 다른 고객님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의상은 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심했으면 공지에 올리냐”, “사례가 반복되었기 때문에 안내문까지 올라온 거 아니겠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수가 함께하는 식당에서 불쾌함을 줄 수 있는 노출 의상은 자제해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실제로 SNS상에는 해당 레스토랑을 방문한 고객들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반면 일각에서는 2024년부터 있었던 안내문이라며, 최근에 새로 생긴 공지가 아니라는 의견도 등장했다. 한편, 최현석 셰프는 지난 2024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TOP8에 올랐다. 이후 최현석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활약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26. 20:42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42)의 재계약에 딸의 손편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맥스 슈어저가 1년 계약으로 블루제이스에 돌아온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아내 에리카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딸 브룩이 블루제이스에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483경기(2963이닝) 221승 117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16년과 2017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토론토에서 부상으로 17경기(85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14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슈어저는 26일 토론토와 1년 최대 1300만 달러(약 186억원) 계약을 맺으며 1년 더 토론토와 함께하게 됐다. 지난해 KBO리그 MVP를 수상하고 올 시즌 토론토로 이적한 코디 폰세와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슈어저의 딸 브룩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론토에 손편지를 보냈다. “블루제이스에게”로 시작하는 편지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해서 정말 안타까워요. 다음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빠가 팀에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우리 가족은 아빠와 함께 토론토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정말 좋아해요. 우리는 수족관도, CN 타워도, 그리고 물론 야구장도 정말 좋아했어요. 다음 시즌에 다시 돌아올 생각에 기대돼요”라며 토론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MLB.com은 “선수들의 딸이 새로운 강력한 영업 조직으로 탄생했다”면서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와 계약한 오카모토 카즈마도 입단 기자회견에서 딸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로고 중에서 토론토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협상 당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딸 블라이멜이 ‘아빠 우리 토론토에서 계속 사는거야?’라고 물었을 때라고 말했다. 5억 달러도 분명 중요했겠지만 블루제이스는 어떤 도움이든 환영”이라며 토론토가 선수들과 계약을 할 때 선수들의 가족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블루제이스는 가족들의 편의 시설에 크게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힌 MLB.com은 “특히 로저스 센터의 시설을 개선했다. 이는 어린 자녀가 있는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크리스 배싯은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기간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두 딸이 야구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케빈 가우스먼도 마찬가지”라며 토론토의 가족 친화적인 정책이 선수들을 영입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2.26. 20:40
[OSEN=서정환 기자] 독립구단 참파삭 아브닐FC가 선수도 잘 키운다. 참파삭 아브닐FC가 단순한 경기력 향상을 넘어 선수 개인의 성장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구단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참파삭 아브닐FC는 최근 조직력과 경기력의 안정 속에 후반기 6경기 4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성적뿐 아니라 팀 내부의 체계와 분위기 역시 점차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참파삭 아브닐FC가 보여주는 특징은 선수들을 단순한 전력 자원으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구단은 선수 개개인이 지닌 전공과 전문성, 성장 가능성을 존중하며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최근 출전 기회를 이어가고 있는 윤찬의 역할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윤찬은 현재 팀 내에서 선수이자 피지오(physio)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는 팀 전력의 한 축으로 출전하며 경쟁에 참여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물리치료학 전공을 바탕으로 동료 선수들의 컨디셔닝 체크와 회복 관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러한 역할 속에서도 그는 리그 5경기에서 약 150여 분을 소화하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으며, 치열한 팀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프로 데뷔 시즌에 안정적으로 적응해가고 있다. 그는 FIFA의 ‘FIFA Diploma in Football Medicine’을 비롯해 The Football Association의 응급 처치 교육 과정, The Open University의 스포츠 부상 심리 관련 과정을 이수하며 전문성을 갖췄다. 프로 선수 신분으로 이러한 과정을 병행하는 사례는 흔치 않지만, 구단은 이를 팀에 긍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자산으로 존중하고 있다. 윤찬은 “입단 이후에도 학업과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하다”며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보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전공이 팀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 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파삭 아브닐FC는 선수들이 경기력뿐 아니라 각자의 가능성과 전문성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성적을 넘어 지속 가능한 팀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참파삭 아브닐FC는 오는 2월 28일 GB FC와의 경기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6. 20:28
26일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리차오밍(李橋銘) 전 육군사령관 등 장성 9명의 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반면 지난달 시진핑 중앙군사위 주석의 군 통수권을 파괴했다는 혐의로 숙청당한 장유샤(張又俠)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劉振立) 연합참모장은 대표 자격을 유지했다. 이를 놓고 중국 군부 내 장유샤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27일 볜루이펑(邊瑞峰) 정치공작부 주임조리(소장), 왕둥하이(王東海) 국방동원부 정치위원(중장), 리차오밍 전 육군사령관(상장), 딩라이푸(丁來富) 73집단군 육군 사령관(소장), 선진룽(沈金龍) 전 해군사령관(상장), 친성샹(秦生祥) 전 해군정치위원(상장), 위중푸(于忠福) 전 공군정치위원(상장), 양광(楊光) 로켓군 64기지 사령관(소장), 리웨이(李偉) 정보지원부대 정치위원(상장) 등 고위 장성 9명을 전인대 대표에서 파면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2023년 2월 281명으로 출범한 제14기 전인대 군·무장경찰 대표는 38명이 줄어 243명만 남은 상태다. 이들 중 리차오밍, 리웨이 상장은 20기 중앙위원으로 지난해 10월 20기 4중전회에 결석했다. 이날 해임된 장군 중 리차오밍 육군 상장은 장유샤 부주석과의 과거 인연이 주목된다. 과거 장 부주석이 선양(沈陽) 군구(현 북부전구) 사령관을 역임했고 리 상장은 2016년 북부전구 부사령관 겸 육군사령관을 역임한 바 있어 리 상장은 장유샤 파벌로 분류됐다. 리 상장은 지난해 3월 양회 이전에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낙마설이 퍼졌으나 양회에 참석하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전날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군 대표 9명 외에도 지난 1월 29일 낙마한 쑨샤오청(孫紹騁) 내몽고 당서기 등 10명도 전인대 대표에서 파면됐다. 이달 4일 긴급 소집된 전인대 상무위원회의에 이어 25~26일 회의에서도 장유샤·류전리의 대표 자격이 유지되면서 지난 2024년 리상푸(李尙福) 전 국방부장 처리 모델을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시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의 사직을 접수했다고 발표한 반면 리상푸의 자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러우친젠(婁勤儉) 전인대 대변인은 당시 기자에게 “리상푸는 이미 전인대 대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유샤·류전리의 대표 자격 유지를 놓고는 사건 조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의견과 군 내부에서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커우젠원(寇健文) 대만 정치대 교수는 “사건 수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을 뿐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며 “먀오화 전 정치공작부 주임의 경우 수사 착수부터 전인대 자격 파면까지 반년이 넘게 걸렸다”고 연합조보 인터뷰에서 말했다. 반면 장즈중(張執中) 대만 카이난대 교수는 “해방군 내부에서 장유샤 사건 처리를 놓고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내달 11일까지 양회 시즌 돌입 한편, 27일 중국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정치국은 월례 회의를 열고 올해 정부업무보고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문건을 확정할 전망이다. 이날 베이징 메이디야(梅地亞) 호텔에 설치된 2026년 양회 프레스센터는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양회는 내달 4일 전국정치협상회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전인대 폐막식까지 8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2.26. 20:26
북핵대표 "美, 북미대화에 열려있지만 구체계획 준비안된듯"(종합2보)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 방미기간 후커 차관 등 국무부 요인과 협의 당국자 "북미실무접촉 같은 뉴스는 없어"…"美행정부 인사들, 싱가포르합의 중시"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열린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의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토마스 디나노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마이클 디솜브레 동아태 차관보 등 미 국무부 주요 인사들과 폭넓은 협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24일 미국에 입국해 후커 차관 등 국무부 당국자들과 미국 주요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 의회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정 본부장의 미국 출장은 작년 11월 본부장으로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정 본부장은 이어 "구체적으로 북한의 제9차 당 대회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에 기초해 한반도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또 "우리 측은 북한의 메시지가 우리의 예측 범위 내에 있었던 만큼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 조기 성사를 계속 지원하고 남북 간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도 장기적 시각을 갖고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미측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미국 측 입장과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미 간의 접촉이 진행 중인지에 대해 "(북미 간의) 실무접촉 같은 새로운 뉴스는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한 후커 차관이 "한반도 이슈의 전문가라는 차원에서 (북한 문제에) 많은 관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인가가 있다기보다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기본 입장 아래에서 어떤 상황이 오든지 한미 간에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입장이라는 인상을 분명히 받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지, 그것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되겠다'는 수준까지는 지금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교가는 내달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이뤄질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기에 북미 정상 간의 소통이 모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 정부 안에서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준비가 이뤄지는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전날 공개된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과 좋게 지낼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미 백악관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3차례 만났던 김정은 위원장과 "어떤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 당국자들을 만난 결과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각급에서 수시로 소통하며 공조를 긴밀히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싱크탱크 및 의회 관계자와의 면담에서는 "우리의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포함한 대북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인식과 대북 정책 관련 인식도 청취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주한미군의 서해 공중훈련 도중 미중 군용기 간의 대치 상황이 발생한 것과, 한미 간에 '주한미군사령관의 사과 여부'를 두고 엇박자가 난 것과 관련,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다"며 "다만, 한미동맹 간 문제나 사안이 발생하면 동맹의 정신에서 잘 해결해 나가지 않았느냐는 얘기를 하는 분은 있었다. 전반적인 동맹 사안에 관한 얘기였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미 당국자들로부터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서 기존과 다른 대접, 대응을 해야겠다는 인식이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비핵화 원칙까지 바뀌어서 북한을 다루겠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에 대해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정 본부장이 언급한 '예측 범위 내'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그 정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의 개념이 혼용돼 쓰이는 것과 관련, "우리는 같은 개념이라고 이해하고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1990년대 초반 주한미군의 한반도내 전술 핵무기 반출 이후 한국이 '비핵화' 상태를 줄곧 유지해온 만큼 엄밀히 말해 '북한 비핵화'가 문제의 본질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나온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명시됐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 핵 협상때 핵무기 장착이 가능한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순환배치 또는 전개 문제까지 거론하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길 원했고, 한미도 협상의 동력 유지를 위해 그것을 수용하면서 해당 표현이 합의문에 담기곤 했다. 정부 당국자는 또한 2018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따른 합의에 대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있는 분들은 싱가포르 합의가 아직도 중요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 결과물인 공동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에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26. 20:26
美-이란 핵협상 외교해법 풀리나…"좋은 진전"에 불씨 일단 보류 미 당국자 "긍정적" 평가…이란 외무 장관도 "이제껏 가장 심도 있는 대화" 내주 오스트리아 빈서 후속회담…무력충돌 막을 돌파구 찾을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이 중동으로 항모전단을 배치하며 이란을 상대로 압박을 높이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핵 협상에서 양측이 나란히 "긍정적" 평가를 내놓으며 일단은 최악의 충돌 시나리오는 피해간 상황이 됐다. 다만 최종적인 협상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고 그간 합의의 걸림돌로 평가돼온 우라늄 농축 중단 문제 등에 진전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만큼 내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기로 한 4차 회담에서 양측간 무력 충돌이라는 파국을 막을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과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3차 핵 협상에서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중재 역할을 맡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협상 종료 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제네바 협상이 "긍정적"이었다고 전했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과 외교 접촉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협상후 X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과 외교 접촉에서 추가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이번 대화는 지금까지 중에 가장 심도 깊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 매체인 타스님은 이날 협상에서 그간 간접 대화를 이어오던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짧게나마 직접 접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과 윗코프 특사는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으며, 이는 "외교 의전에 따른 공식적 만남"이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다만 외신은 양측의 이런 낙관적인 기류에도 미국의 대이란 공격을 막을 돌파구가 마련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물론 중재국인 오만도 구체적인 진전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협상이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그간 양측의 합의를 가로막아온 걸림돌이 극복됐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라그치 장관도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이 미국과 가진 가장 진지한 협상 중 하나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 사안에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회담은 두차례로 나눠 진행됐는데 각각 오전, 오후 회담 이후 양측의 반응도 갈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당국자는 오전 회의 이후 알자지라를 통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영구적으로 포기하고 핵시설을 해체하며 우라늄 비축분은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거부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하에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희석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일시 동결'과 경제적 측면에서 공동의 이익을 달성하는 내용 등을 제안했으며 미사일 시스템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라는 원칙을 토대로 핵시설 해체와 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인도 등을 요구해온 미국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미국은 핵 프로그램을 일정 기간만 동결하는 '일몰조항' 대신 완전한 중단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요구하고 있다. 악시오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오전 회담에서는 이란의 입장에 실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오후 회담 이후 양측의 공식적인 반응이 달라졌는데, 악시오스는 오후 회의에서 미국 측의 생각이 바뀌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윗코프 중동특사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파구가 없었다고 보고한다면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공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기 전 이란에 부여한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에 합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10∼15일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고 지난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 가동했던 F-22 랩터를 이스라엘에 배치하는 등 군사적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내주부터 빈에서 기술적 차원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내주 월요일(3월2일)부터 오스트리아와 IAEA가 양국의 요구에 맞춘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며 "회담은 아마 일주일 내로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2.26.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