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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억 계약 첫 해’ 이영하, 벌써 104구 투혼 “페이스 부담스럽지 않아, 계획대로 진행중”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29)가 두 번째 불펜피칭부터 무려 104구의 공을 던졌다.  두산은 30일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이 지난 27일부터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27일 36구를 던진 이영하는 이날 104구를 던졌다. 투수진 중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라고 전했다.  이영하는 KBO리그 통산 355경기(802⅓이닝) 60승 46패 27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73경기(66⅔이닝) 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어 두산과 4년 총액 52억원에 재계약했다.  FA 계약 첫 해를 준비하고 있는 이영하는 시드니 캠프부터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단순히 투구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밸런스와 구위 모두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의 불펜피칭을 유심히 지켜보며 투구 도중은 물론 불펜피칭을 마친 뒤에도 한참을 피드백했다.  이영하는 앞선 1월 초 일본 노베오카에서 박웅, 박신지와 함께 '팀 토고' 동계훈련을 치르면서 꾸준히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14일 귀국 후 다시 18일 선발대로 곧장 호주로 향했다. 이영하는 “호주에서도 매일같이 마운드에 오르며 몸을 끌어올린 것이 지금의 좋은 페이스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1월에도 일본과 호주에서 꾸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준비돼있었다”고 말한 이영하는 “선발투수 보직을 위해 투구수를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다. 원래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100구 이상 투구를 해왔다. 불펜피칭 중간중간 완급조절이나 밸런스 체크도 하기 때문에 페이스가 부담스럽지는 않다. 호주에서 계획해둔 페이스대로 잘 가고 있다”고 시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영하는 “감독님께서 투수코치로 계실 때 내가 바깥쪽 코스를 잘 던졌던 걸 기억해주시더라. 나 역시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오늘도 중심 이동이나 밸런스 부분에서 내가 생각했던 의도를 감독님께서 바로 알아봐주셨다”고 김원형 감독의 피드백 내용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보직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 캠프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만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6.01.30.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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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생활용품 제조 공장서 화재…직원 2명 실종 추정

소방 대응 2단계…인근 공장 확산 30일 오후 2시 55분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있는 한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공장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20분 대응 1단계, 2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05명과 장비 56대, 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인근 누전차단기 제조업체로 확산한 상태다. 화재 직후 이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83명 중 81명은 대피했으나, 네팔 국적의 20대 직원과 우즈베키스탄 국적 50대 직원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노동자 2명이 전화를 받지 않아 위치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과 경찰청, 충청북도, 음성군 등 관련기관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공장은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해 화학물질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곳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에서 발생한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500m가량 떨어진 인근 야산으로 번지기도 했으나, 오후 4시 10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종권([email protected])

2026.01.30.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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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법원장 무죄→유죄 뒤집은 박혜선·오영상·임종효는 누구?

30일 1심 판결을 뒤집고 전직 대법원장에 대한 사상 첫 유죄 판결을 선고한 재판부는 서울고등법원 형사14-1부(고법판사 박혜선 오영상 임종효)다.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기소한 2019년 2월 이후 7년여 만이자, 2024년 1월 1심에서 전부 무죄가 선고된 지 2년 만에 일부 유죄가 선고됐다. ━ 고법 판사 3명인 대등재판부 형사 14-1부는 고법 판사로만 구성된 실질 대등재판부다. 1명의 부장판사와 2명의 배석판사가 있는 합의부와 달리 비슷한 경력의 고법 판사 3명으로 구성된다. 대등한 위치에서 심리하고 합의해 결론을 내는 만큼 보다 밀도 있는 판결이 가능한 구조다. 서울고법의 해당 재판부는 2024년 2월 양 전 대법원장 항소심 사건을 배당받고, 같은 해 9월 첫 항소심 공판기일을 시작했다. 총 6차례의 공판기일을 거쳐 지난해 9월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당초 지난해 8월 변론을 종결하려고 했지만, 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결심을 연기하는 등 검사와 양 전 대법원장 측 의견을 모두 충실히 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결심 이후 선고까지 4개월이 걸린 만큼 판결에 앞서 고민이 깊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선고요지를 읽은 박 고법판사는 사법연수원 30기로, 태릉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복을 입었다. 2017년 서울고법 판사를 맡은 뒤 광주고법 판사로도 근무했다. 오 고법판사는 광주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31기로 수료했다.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서울고등법원과 광주고등법원에서 근무했다. 사법연수원 33기 출신의 임 고법판사는 서울 면목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 등을 거쳤다. 2024년 2월 세 사람이 재판부를 구성한 뒤 같은 해 6월엔 축구선수 황희조의 형수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정진호([email protected])

2026.01.30.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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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하나, 승무원으로 인생 2막.."오디션 아닌 취업전선 뛰어들어" [핫피플]

[OSEN=지민경 기자] 그룹 구구단 출신 하나가 팀 해체 후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근황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나는 지난 28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하나는 여러 나라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했고, 한 팬은 “언니 이민 갔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하나는 “나에게는 토끼 같은 고양이들이 있다. 그럴 수 없지”라고 반려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외국에서 무슨 일 하고 계신거냐, 공부하냐”는 팬의 질문에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슝~슝 홍길동처럼 다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지난 2016년 구구단으로 데뷔해 활동했지만 4년 만인 지난 2020년 팀 해체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배우 신보라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 그는 웹드라마 ‘My Fuxxxxx Romance’,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미스터Lee', '우리의 디데이', 장편독립영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이후 연예계를 떠난 하나는 지난해 3월 유튜브를 통해 해외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학교를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이돌이 아닌 제 모습을 인정하는 데에도 시간이 꽤나 걸렸다. 물론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는 너무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반려묘를 데려온 후 책임감이 생겼다는 그는 "이런 애들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프리랜서 같은 연기자 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인이 되는 게 제 당장의 목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오디션이 아닌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해외에 나와있더라. 이것 또한 저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한 순간이고 인생의 경험 중 하나라고 받아들여 지금은 적응해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이돌에서 배우, 이제 승무원으로 새로운 2막을 연 하나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1.30.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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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윤혜진, 주방이 명품관..110만원 프라이팬 “10년째 현역” (왓씨티비)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발레리나 출신 방송인 윤혜진이 고가의 주방 아이템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29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잘 샀다 싶은 살림 주방 아이템 다 보여드림 | 프라이팬, 주방용품, 청소템, 도마, 냄비, 탈취제 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윤혜진은 “2년 전에 살림템을 한 번 소개했는데, 요즘 댓글로 냄비랑 볼 브랜드를 묻는 질문이 정말 많다”며 “다시 정리해서 보여줄 때가 된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실제로 사용 중인 주방 아이템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며 솔직한 사용 후기를 전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볼부터 비정형 도마, 반자동 거품기, 실리콘 찜기, 물기 제거용 스펀지까지. 윤혜진은 “예쁘기만 한 물건은 안 쓴다”며 “손이 자주 가는 것들만 남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선을 끈 건 윤혜진이 오랜 시간 애용해 온 쿡웨어였다. 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프라이팬을 들고 “전통이 깊은 브랜드다. 솔직히 비싸다”며 “그래도 벌써 10년 넘게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 전도율이 좋아 파스타나 스테이크는 예열만 잘하면 실패할 일이 없다”며 “나중에는 지온이에게도 물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혜진이 사용하는 해당 프라이팬은 약 88만 원에서 110만 원대에 판매되는 고가 제품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한 번에 다 살 수는 없었다. 하나씩 모았다”며 현실적인 소비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소개한 냄비 역시 고급 브랜드 제품이었다. 윤혜진은 “벌써 13년째 쓰고 있다”며 “처음 살 때는 부담됐지만, 지금 생각하면 하나도 안 아깝다. 냄비를 따로 살 일이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윤혜진은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해 슬하에 딸 엄지온 양을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6.01.30.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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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2026년 봄 인턴십 모집...정규직 채용 연계

[OSEN=고용준 기자] 간판 IP '검은 사막'에 이어 기대작 '붉은 사막' 출시를 앞두고 있는 펄어비스가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인턴십 모집에 나선다.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하는 연계형 인턴십 모집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29일 2026년 채용연계형 봄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집 직무는 엔지니어링, 아트(콘텐츠), 게임디자인(기획), 서비스디자인(웹 기획) 등 게임 개발 전반으로 구성됐다.  인턴십 참가자는 직무별 특성에 맞춰 프로젝트 참여 및 과제 수행을 통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는다. 인턴십 종료 후에는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기회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기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다. 지원서는 29일부터 2월 10일까지 펄어비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직무별 상세 요건과 전형 일정은 채용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앞으로도 인턴십 운영을 비롯해 게임동아리 후원, 채용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수 게임 인재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30.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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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원화 약세, 기초여건 안 맞아” 이례적 평가

미국이 지난해 6월에 이어 다시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올렸다. 다만 “원화 약세는 한국의 경제 기초여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례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환율 불안이 연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미국 재무부가 29일(현지시각)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일본∙싱가포르∙대만∙베트남∙독일∙아일랜드∙스위스∙태국 등 10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직전 보고서와 비교하면 태국이 처음 지정됐다. 한국은 2016년 4월 처음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가 7년여 만인 지난 2023년 11월 제외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24년 11월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됐고, 이후 계속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한국의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를 문제 삼았다. 미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2025년 6월까지 4개 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의 5.9%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년 평균인 5.2%를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520억 달러)도 아울러 지적했다. 미국은 2015년 제정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평가 기준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흑자, ▶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심층분석 대상,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당장 직접적인 불이익은 없다. 관찰대상국 지정은 자국 경쟁력을 위해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경계할 목적이다. 리스트에 포함된다고 해서 미국이 각국의 시장 안정 조치를 금지하거나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 지연을 빌미로 관세를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선언한 상황과 맞물려 향후 미국이 압박용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보고서에는 원화가치 하락에 대한 이례적인 언급도 담겼다. 미 재무부는 “2024년 4분기 기준금리 인하와 정치적 불안에 따라 원화에 대한 절하 압력이 극심했는데 2025년 말 원화의 추가 약세는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외환시장 불안 시 투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투자 차질을 우려한 미국이 원화값 상승을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는 “앞으로도 재무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율 관찰대상국 재지정에도 원ㆍ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다(원화가치 하락).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13.2원 오른 1439.5원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점화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 발표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가 겹친 영향이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6.01.30.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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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경질 후 벤피카 참사.. '다급한' 레알, '유로파의 왕' AV 감독과 긴급 접촉

[OSEN=강필주 기자] 사비 알론소(45) 감독을 내치고도 제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스톤 빌라(AV) 우나이 에메리(55) 감독에게 긴급 구조 신호를 보냈다. 영국 '코트오브사이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 소식을 다루는 '풋볼 에스파냐'를 인용,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이 최근 에메리 감독의 대리인과 접촉해 시즌 종료 후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레알은 현재 알바로 아르벨로아(43)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팀을 재건할 수 있는 확실한 '승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상태다.  레알 구단의 마음이 다급해진 이유는 결국 성적이다. 최근 알론소 감독 경질 이후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레알이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레알은 지난 2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벤키파에 2-4로 충격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 패배로 레알은 16강 직행에 실패, 플레이오프로 밀려나는 굴욕을 맛봤다. 결국 이 결과가 세계 최고 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에메리 감독이라는 검증된 카드를 꺼내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의 왕'이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레알이 원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그는 과거 세비야를 유로파리그 3연패(2013–2014, 2014–2015, 2015–2016)로 이끌었다.  또 그는 2020-2021시즌에도 비야레알을 이끌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2018-2019시즌 아스날을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것까지 포함하면 유로파리그 결승에만 5차례 오른 셈이다. 단기 토너먼트의 강자로 군림할 만하다.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16강 토너머트 직행을 확정했다. 아스톤 빌라는 이날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3-2로 눌러 1위 리옹(7승 1패, 승점 21)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에메리 감독은 현재 아스톤 빌라에서도 팀을 챔피언스리그권인 리그 3위(승점 46)로 끌어올려 지도력이 정점에 달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알론소 체제에서 삐걱거렸던 스타 플레이어들과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힌다. 아스톤 빌라 입장에서는 벼락 같은 뉴스다. 팀의 핵심 중의 핵심을 잃을 수 있는 위기 상황이기 때문이다. 에메리를 향한 레알의 '러브콜'은 구단이 프로젝트를 싸그리 붕괴시킬 수 있다. 에메리 감독을 흔쾌히 놓아줄 가능성이 낮다. 관건은 에메리 감독의 의지다. 에메리 감독은 현재 아스톤 빌라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은 거절하기 힘든 유혹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30.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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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상 최대 매출인데 영업이익 27% 급감…TV 부진, 희망퇴직 여파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7% 넘게 감소했다. 생활가전·전장 사업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TV 사업이 부진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손실을 기록했다. 30일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89조20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4년(87조7282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성적을 경신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4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손실이 발생한 데는 4분기 실적 영향이 컸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은 1090억원으로, 3분기(영업이익 1354억원)와 온도 차가 크다. 증권업계에선 4분기 영업이익을 220억원으로 예상했다. 분기 기준으로 LG전자가 적자를 기록한 건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TV 등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 실적이 부진했다. MS사업본부는 매출 19조4263억원, 영업 손실 75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TV 수요 회복 지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이 컸다. 하반기 실시한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도 손실로 이어졌다. 퇴직금 등 수천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서다. LG전자 측은 “해당 비용이 중장기적으로는 고정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은 선방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26조1259억원, 영업이익 1조27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고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희망퇴직)을 제외하면 소폭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지 최적화와 판가 조정, 원가 개선 등을 통해 관세 부담에 대응하며 시장 우려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고 말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매출 11조1357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해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수주 잔고가 원활하게 매출로 전환된 영향이다. 이외에도 신사업 부문이 눈에 띄는 실적을 거뒀다. B2B(전장·냉난방공조·부품 설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4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D2C(구독·온라인) 매출도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29% 성장했다. LG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 가전 라인업 확대. 신흥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빌트인, 부품 설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AI홈·홈로봇 등 미래 먹거리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부진한 TV 사업은 올레드(OLED)와 함께 LCD에서 마이크로 RGB 같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해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AI 기반 자동차(AIDV), 데이터센터용 냉각 설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전자는 29일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배당은 전년 대비 35% 이상 확대한다. 박영우([email protected])

2026.01.30.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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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올림픽 D-7...'팀 CJ' 최가온·김민선 메달 도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CJ그룹이 후원하는 스노보드 최가온(18)과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7)이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최가온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유력한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최근 자신이 출전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14살이던 2023년 미국 익스트림 스포츠이벤트 X게임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은 부상으로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과 훈련에 매진한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재미교포 클로이 김(미국)과 경쟁한다. 최가온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CJ 지원과 응원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밀라노 올림픽은 오랜 시간 꿈 꿔온 무대인만큼,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은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차 월드컵 여자 500m에서 37초8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이 3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CJ는 2023년부터 김민선 뿐만 아니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을 공식 후원해왔다. 김민선은 “CJ의 꾸준한 지원 덕분에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밀라노에서는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CJ는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서 ‘팀 코리아’ 전체를 지원한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는 ‘비비고 데이’를 열어 사기를 북돋웠다. 현지에서 팀 코리아에 제공되는 한식 도시락에 식자재 30여 종을 지원한다. K뷰티 대표 플랫폼 CJ올리브영은 해외에 장기 체류할 선수단을 위해 출장·여행용 'K뷰티 키트’를 제작해 팀 코리아 전원에게 제공했다. 또한 밀라노 현지에 마련될 코리아하우스의 K-컬처 홍보관에서는 ‘비비고’, ‘CJ올리브영’, ‘CJ ENM’ 등 CJ의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식품·뷰티·엔터테인먼트 다방면으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CJ의 코리아하우스 참여는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CJ 관계자는 “파리에 이어 밀라노에서, 올림픽을 통해 한국 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TEAM CJ는 물론, 팀 코리아 전체의 '꿈지기'로서 선수들의 도전이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1.30.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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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진핑과 손 잡은 英총리…트럼프 "중국과 거래는 위험"

[영상] 시진핑과 손 잡은 英총리…트럼프 "중국과 거래는 위험" [https://youtu.be/IvVCOPlPwgU] (서울=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고 30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9일 영국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 땅을 밟은 스타머 총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은 강대해져도 다른 국가에 위협이 안 된다"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동맹까지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스타머 총리는 '헤징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에 손을 내밀었고, 시 주석은 미국의 대중 포위망에 균열을 내는 기회로 활용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영국산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5%로 낮추고 영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정을 완화해 30일 이내 체류 시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습니다. 영국은 대중 투자로 화답했습니다.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에서 의약품 제조와 연구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2030년까지 150억달러(21조5천억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타머 총리가 고난도 '줄타기 외교'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에서 경제적 실리를 취하고 안보는 미국과 협력해 해결한다는 것인데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분석입니다. 영국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는 중국이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중국이 경제 관계를 무기화할 리스크에 대비해 경제 안보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 중국과 영국에 으름장을 놨습니다. 영국이 중국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들이 그렇게 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계 회복을 선언한 캐나다에도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그는 캐나다가 중국과 거래하는 건 훨씬 더 위험하다며 "중국을 해답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정윤섭·황성욱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AFP·CCTV·CHINA NEWS SERVICE·IN & OUT RESTAURANT·U.S. NETWORK POOL·UK POOL·VIA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윤섭

2026.01.30. 1:26

트럼프 의식했나…파나마 대법 "홍콩기업 파나마운하 운영 위법"

트럼프 의식했나…파나마 대법 "홍콩기업 파나마운하 운영 위법" 파나마 대법원, 홍콩 CK허치슨홀딩스가 보유한 운하 운영권에 '위헌' 판단 美당국자 "트럼프 대승"…돈로주의 강화 속 중미서 중국 영향력 약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홍콩기업 CK허치슨홀딩스가 보유한 파나마 운하 운영권이 위법하다는 파나마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파나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서반구에서 미국의 주도권 강화를 의미하는 '돈로주의'가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K허치슨홀딩스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중국 자본으로 분류하는 그룹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대법원은 29일(현지시간) CK허치슨홀딩스가 보유한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위헌(unconstitutional)이라고 판결했다. 다만 해당 항구들이 향후 어떻게 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판결문에 담기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파나마 감사원은 운영권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CK허치슨홀딩스의 자회사(PP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감사원은 운영권 연장 이후 CK허치슨홀딩스의 부적절한 행위로 정부가 약 3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향후 25년 간 약 12억 달러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CK허치슨홀딩스는 1997년 입찰을 통해 파나마 운하 내 5개 항구 중 발보아 항구(태평양 쪽)와 크리스토발 항구(대서양 쪽)를 자회사인 파나마포트컴퍼니(PPC) 운영 하에 두고 있다. 관련 운영권은 2021년 갱신 계약을 통해 2047년까지(2022년부터 25년간) 연장된 상태다. 이번 판결은 중미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감소와 '돈로주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이번 판결은 정부에 세금을 내는 파나마 시민의 승리라기보다는 미국, 그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승"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것을 그간 서반구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실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파나마를 택하기도 했다. 당시 루비오 장관은 항구 운영이 미국의 국가 안보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파나마가 운하 관리권을 미국에 반환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은 전 세계 해상 무역의 5%를 소화하는 약 80㎞ 길이 파나마 운하의 주요 이용국이다. 파나마 운하청(ACP)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기준 미국 선박은 파나마 운하를 통해 1억5천706만t(톤)을 실어 날랐다. 2위인 중국(4천504만t)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1.30. 1:26

中·아세안, 남중국해 대화 강화키로…"분쟁 관리·안정 유지"

中·아세안, 남중국해 대화 강화키로…"분쟁 관리·안정 유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이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대화를 강화하고 자제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30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이날 필리핀 세부에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열고 분쟁을 적절히 관리하며 해상 정세의 안정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대화를 강화하며 자제 기조를 유지해 분쟁을 적절히 처리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기로 했다. 또 해상 정세 안정을 위해 행동선언을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해양 환경 보호와 과학 연구, 수색·구조, 법 집행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고 CCTV는 전했다. 회의에서는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상의 긍정적 진전도 평가됐다. 참석국들은 향후 협상 로드맵을 심의·채택하고, 협상 속도를 높여 조기에 행동준칙을 타결하기로 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중국 해경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필리핀과 충돌이 잦았다. 중국과 아세안은 DOC에 관한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인 COC 제정을 추진했지만, 답보 상태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1.30. 1:26

美, '日금융긴축 요구' 환율보고서 문구 삭제…日언론 "상황 변화"

美, '日금융긴축 요구' 환율보고서 문구 삭제…日언론 "상황 변화"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29일(현지시간) 일본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차 지정한 가운데 일본은행을 상대로 금융긴축을 요구하던 문구는 삭제됐다고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 재무부의 반년 전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는 "(일본은행은) 금융긴축 정책을 계속해야 한다"며 "달러화에 대한 엔저 정상화와 양자 간 무역의 구조적 리밸런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문구가 기술돼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나온 반기 보고서에는 이 문구가 빠졌다. 대신 일본의 엔저 요인으로 "새 정부에 의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새롭게 들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엔저의 시정을 위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요구해왔지만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 재무부 당국자는 "반년 전은 (금융정책이) 과제로 간주됐지만 초점이 다른 요인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닛케이에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 출범 후 달러화에 대한 엔저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자 미국 정부가 일본의 금융정책보다 재정정책에 주목하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미 재무부는 이번 반기 보고서에서 통화 관행과 거시정책에서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태국 등 10개국을 관찰 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해 일정 기준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 또는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1.30. 1:26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워시 지명 준비중"(종합2보)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워시 지명 준비중"(종합2보) "발표 하루 전날 백악관서 회동" 매파 성향이지만 최근 금리인하 공개 주장 쿠팡Inc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를 발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케빈 워시(55) 전 연준 이사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인선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백악관과 워시 전 이사는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 "내일 오전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해 "탁월한(outstanding) 사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금융계에서 모두가 아는 인물이 될 것이다.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워시 전 이사는 2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준 의장 인선을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워시 전 이사와 회동한 뒤 이날 오후 발표 시점을 하루 뒤인 30일로 앞당겼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미래 예측 베팅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는 워시 전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낙점 확률이 93%로까지 급등했다. 워시 전 이사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국 시간 30일 오후 4시4분 기준 96.586으로 전날 종가(96.283)를 웃돌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270%로 전일(4.227%)보다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초기에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NEC 위원장으로 계속 둘 의사를 내비치면서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 워시는 어떤 인물…트럼프 집권 1기 때도 연준 의장 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연준 의장을 고를 때 워시 전 이사도 면접했지만 결국 파월 현 의장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해 "많은 이들은 이 인물이 몇 년 전에도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언급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을 향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공개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워시 전 이사를 향해 "2017년 당시 왜 연준 의장직에 더 강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당신을 택했다면 내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시 전 이사는 인플레이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몇달간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폭넓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면서도 금리를 더 빠르게 내리려는 자신의 성향을 공유하는 후보를 물색해왔다"고 했다. 워시 전 이사는 또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 수준으로 연준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미국계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스노 바기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워시로 확정된다면 우리는 결국 미세하게나마 매파적 색채가 짙어진 연준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워시 전 이사는 월가와 워싱턴의 정책 결정권자들 사이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임원 등을 지냈으며 2006년 당시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2006~2011년)로 연준에 합류했다. 2019년 10월부터는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 이사회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1.30. 1:26

"中, 딥시크에 '엔비디아 H200 구매' 조건부 승인"

"中, 딥시크에 '엔비디아 H200 구매' 조건부 승인" 로이터, 다른 기업 3곳 승인도 보도…젠슨 황 "관련 내용 전달 못받아"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의 독보적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해서도 엔비디아의 AI 칩 H200의 구매를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딥시크에 대해 H200 구입을 승인했다. 다만 적용되는 규제 조건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 기업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에 대해 약 40만개의 H200 구매를 승인했다고도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 등 관련 부처가 이들 기업 4곳에 대해 조건들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고, 이 조건들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조건들은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다고 소식통 중 1명은 밝혔다. 다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중국 상하이, 베이징, 선전의 엔비디아 지사들을 차례로 방문하고 대만을 찾은 그는 중국 정부가 여전히 수입 허가와 관련해 조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딥시크에 대한 판매 승인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엔비디아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H200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개별 심사를 거쳐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그러나 중국은 세관에 H200 통관 금지를 지시하고 기업에도 구매 금지를 종용하는 등 사실상 수입 금지 조처를 해 중국 정부의 수입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같은 H200 수입 제한 움직임에 대해 오는 4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협상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을 최근 제기하기도 했다. H200은 거대언어모델(LLM·언어에 특화한 생성 AI)과 영상 처리 AI 등의 개발·운영에 널리 쓰이는 고성능 연산칩이다. 중국은 아직 이 AI 칩의 성능에 맞먹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1.30. 1:26

예대금리차 넉달째 축소…증시로 돈 빠지자 예금금리 올린 은행들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간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넉 달 연속 줄었다. 시장금리가 높아지고 증시 등으로 자금이 이탈하자 은행권이 자금 조달을 위해 예금 금리를 높이면서다. 다만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결국 대출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어 대출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공시된 지난해 12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대금리차 평균은 1.268%로 집계됐다. 전달(1.3%) 대비 0.032%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8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다.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로 좁혀보면 1.262%로 전달(1.35%)보다 0.09%포인트 가까이 축소됐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건 대출금리 상승분을 예금 금리가 추월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대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2.892%(최고금리 기준)로 전월(2.866%) 대비 0.02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증시 활황으로 ‘머니 무브’ 현상이 계속되자, 은행들이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서면서다. 특히 지난해 말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출시되면서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옮겨가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지난달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만에 32조7034억원 감소한 데 반해, 투자자 예탁금은 같은 기간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인출하지 않은 자금으로 언제든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대기 자금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도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동결하면서, 시장에선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국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 금리가 뛰면서 은행권에선 채권을 발행하는 대신 비용이 덜 드는 수신금리를 높이는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다시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거란 예상이 나온다. 은행들이 수익성을 고민하면서 대출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등 이자를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시장금리 상승은 수신뿐 아니라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5대 은행의 주담대 5년 고정형(혼합형·주기형) 금리는 이달 28일 기준 연 3.97~6.7%로, 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선 지 두 달도 안 돼 7% 선에 다가서고 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1.30.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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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공장서 불, 대응 2단계…직원 2명 소재 연락 두절

30일 오후 2시 56분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직원 2명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화재 직후 이 공장 직원 83명 중 81명은 대피했으나, 네팔 국적의 20대 직원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50대 직원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해당 공장은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해화학물질 및 위험물 취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인근 누전차단기 제조업체로 확산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인력 105명과 장비 56대, 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공장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과 경찰청, 충청북도, 음성군 등 관련 기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주민 대피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1.30.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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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사 “북·러 군사협력,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 연결”

“유럽의 안보와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중 전략 경쟁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속에서 한국을 EU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규정했다. 그는 “북한 병력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에 배치된 사실은 안보의 상호 연계성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며 “이런 환경에서 EU와 한국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투토 대사는 이날 전체 브리핑에서 한·EU 관계의 제도적 기반과 협력 성과를 먼저 짚었다. 그는 “한·EU 관계는 단기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지난 20여년 간 축적된 법적·제도적 토대 위에 서 있다”며 “2011년 발효된 자유무역협정(FTA)은 매우 성공적으로 작동해 왔고, 이후 교역과 투자는 꾸준히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FTA 이후 녹색·디지털 파트너십과 안보·방위 파트너십이 구축되며 협력 범위가 전방위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분야 협력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무역 협정과 데이터 적정성 결정으로 한국과 EU 간 데이터가 신뢰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EU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의 정회원이 된 것은 상징적 진전”이라고 말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2021~2027년 운영하는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초과학부터 첨단 기술까지 공동 연구를 지원한다. 안보 현안과 관련해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북한·러시아 간 군사 협력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 병력의 유럽 배치는 유럽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EU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 원칙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경제·통상과 안보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미국의 전기차·배터리 보조금과 관세 강화, 중국을 둘러싼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그는 “경제적 강압이 확산하는 시대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은 공통 과제”라며 “한·EU 전용 공급망 대화 채널을 통해 의존도를 낮추고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는 공급망 전반을 포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EU가 이른 시일 내 공급망 안정을 위한 ‘중점 대화 채널’ 출범을 준비 중이라며 “정기적 대화를 통해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2일 브뤼셀에서 열린 제2차 한·EU 전략대화와는 별개의 공식 협의체라고 한다. 또 한국 기업들이 우려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해서는 “무역 조치가 아닌 환경 정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탄소 누출을 막고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도”라며 “한국은 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하고 있어 제도 간 조율을 통해 이중 부담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BAM은 EU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 등에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북극과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선 “EU는 변화된 안보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북극 전략을 준비 중”이라며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 지역은 환경과 안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란드의 미래는 주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러시아의 군사적 움직임이 커지는 만큼 EU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 캐나다 등과 협력해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 분야에 대해선 “러시아의 위협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EU는 방위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 방산 기업들이 일부 회원국의 주요 공급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개별 회원국 차원의 조달이라고 덧붙였다. 회견에 앞서 진행한 중앙일보와의 별도 질의에서 아스투토 대사는 아시아·태평양과 주요 7개국(G7)·20개국(G20) 등 다자외교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EU는 민주주의, 법치, 협력적 국제질서라는 공통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라며 “기후 변화, 안보, 핵심 원자재 확보 등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투토 대사는 이탈리아 출신 외교관으로 지난해 9월 주한 EU 대사로 부임했다. 한지혜([email protected])

2026.01.30.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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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최루가스 공격에 40억 돈가방 강탈"…일본서 무슨 일이

중국 당국이 일본에서 자국민이 최루가스 공격과 강도 피해를 입었다며 일본 여행 자제를 거듭 권고했다. 최근 도쿄 도심에서 발생한 수억 엔대 현금 강탈 사건을 계기로 중국의 ‘일본 위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30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29일 밤 도쿄 우에노 인근에서 중국 국적자 1명이 최루가스 공격을 당하고 여행 가방을 강탈당했다”며 “일본 방문을 다시 한 번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공지했다. 대사관은 “용의자는 도주 중이며, 일본 경찰에 재일 중국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도쿄 다이토구 JR 오카치마치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3인조 강도는 일본인 3명과 중국인 2명이 현금이 든 여행 가방을 차량에 싣던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중국 국적 40대 남성 1명이 최루가스를 맞았고, 약 4억2300만엔(약 40억원)이 든 가방이 강탈됐다. 피해 중국인은 “현금을 하네다공항까지 운반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인근에서 차량이 보행자를 치고 달아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파란색 소형 승용차가 버려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은 조직적 범죄 가능성과 공항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실제로 수 시간 뒤 하네다공항 주차장에서도 현금 1억9000만엔을 소지한 남성이 후추 스프레이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만 이 사건에서는 현금이 탈취되지는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지난 26일에도 춘절(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일본 사회 전반에서 치안 불안이 이어지고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며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자국민 안전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악화한 중·일 관계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중국은 해당 발언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 개봉 연기, 일본인 가수 공연 중단,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보류 등 비공식적 압박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항공권 무료 환불·변경 기한을 10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중국인 해외여행 수요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CTD)는 올해 춘절 연휴(2월 15~23일) 기간 중국인 관광객 23만~25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CTD는 “중·일 관계 냉각, 한국의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원화 약세, 한류 인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춘절 기간 한·중 노선 항공편은 전년보다 약 25% 늘어난 1330편으로 집계된 반면, 중·일 정기 항공편은 48% 급감한 800여편에 그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도쿄 강도 사건 자체는 형사 사건이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대외 메시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춘절을 앞둔 여행 수요와 중·일 정치 갈등이 맞물리며 ‘일본 기피, 한국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1.30.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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