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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타니만 역사가 아니다, 역사상 가장 빛나는 전성기는 저지

[OSEN=길준영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3)가 역대 최고의 우타자 반열에 올라 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애런 저지는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가 2025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하면서 ‘위대한 선수들의 길드’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이미 2022년과 2024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저지는 3번 이상 MVP를 수상한 13번째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MVP 4회)와 함께 양대리그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저지는 메이저리그 통산 1145경기 타율 2할9푼4리(4105타수 1205안타) 368홈런 830타점 873득점 65도루 OPS 1.028을 기록했다. 올해도 152경기 타율 3할3푼1리(541타수 179안타) 53홈런 114타점 137득점 12도루 OPS 1.144로 활약하며 역대 포수·스위치타자 최초로 60홈런을 달성한 칼 랄리(시애틀)를 제치고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들어올렸다.  MLB.com은 “이정도로 대단한 일이라고 해도 ‘기자들이 준 상’ 하나만으로는 우리가 보고 있는 저지의 활약이 어느정도인지 충분히 알 수 없다. 기자들은 2017년 호세 알투베(휴스턴)에게 MVP를 줬고 올해는 랄리에게 MVP를 줘도 이상하지 않았다”면서 저지의 활약을 단순히 MVP 수상 횟수로 표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저지는 역사상 어떤 우타자 보다도 가장 위대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언급한 MLB.com은 “야구 역사에서 ‘위대한 우타자’로 인정 받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왼손잡이에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에서 왼손잡이는 대략 10~12% 정도로 추정되지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야수 중 40% 이상이 좌타자다. 우투수들이 더 많은 환경에서 좌타자가 더 공을 잘 볼 수 있고 1루까지 거리가 더 가깝기 때문이다”라고 우타자가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지만 저지는 우타자임에도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OPS+(100이 리그 평균)를 기준으로 제시한 MLB.com은 2000경기 이상 출장한 역대 우타자 OPS+ 1위가 로저스 혼스비이며 OPS+ 175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저지는 아직 통산 1145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지만 OPS+가 179에 달한다. 2022년(210), 2024년(225), 2025년(215)에는 OPS+ 200을 넘겼다. 최근 4년 중 3년을 OPS+ 200 이상 기록한 것이다. MLB.com은 “이는 저지가 얼마나 생산적인 타자인지 보여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가 이미 기록의 역사에서 특별한 자리를 확보했다는 의미다”라고 조명했다.  OPS+ 역대 1위에 올라있는 혼스비는 1915년부터 1937년까지 활약했고 1922년(207), 1924년(222), 1925년(210), 1928년(202) OPS+ 200을 넘겼다. 저지가 한 번만 더 OPS+ 200을 돌파하면 혼스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MLB.com은 “만약 저지가 이 기록에 도달하고 현대야구가 혼스비 시대보다 훨씬 경쟁 강도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지는 우타자 기준으로는 비교 불가능한 전성기를 쌓아올린 셈이 된다”면서 “그리고 그런 시나리오라면 아마 MVP 트로피도 하나 더 추가할 것”이라며 저지의 전성기가 역사에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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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수술 직후였다"…박근형, '꽃할배' 여행 중 전화기 못 놓은 이유 ('미우새') [순간포착]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미운 우리 새끼’ 배우 박근형이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사랑꾼' 면모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꽃할배'들의 영원한 막내이자 로맨티스트, 배우 박근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MC 서장훈은 박근형에게 과거 레전드 예능 '꽃보다 할배' 시절을 언급했다. 당시 박근형은 해외 유명 관광지에 도착할 때마다 가장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풍경을 설명하고 안부를 묻는 모습으로 '원조 사랑꾼'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형은 덤덤하지만 깊은 애정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당시의 진짜 속사정을 공개했다. 그는 *사실 그때 집사람이 몸이 많이 아팠다. 수술을 막 마친 상태에서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떠나게 된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박근형은 걱정되는 마음에 틈날 때마다 전화를 걸었던 것인데, 그 모습이 어쩌다 보니 사랑꾼 이미지로 비쳐 기분이 좋기도 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단순히 로맨틱한 행동인 줄 알았던 시청자들에게는 아내를 향한 절절한 걱정과 책임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또한, 이날 박근형은 "연세가 드실수록 점점 더 멋있어진다"는 찬사에 "그럼 더 오래오래 살아야겠네"라고 재치 있게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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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의식? 린, 前남편 '이수와 이혼 후회' 추측에 "오해하지마" 또 의미심장

여론 의식? 린, 前남편 이수와 ‘이혼 후회’ 추측에 “오해하지 마” 의미심장 SNS [OSEN=김수형 기자] 가수 린이 연이어 남긴 SNS 게시물로 이혼 이후의 심경을 둘러싼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의미심장한 문장에 이어, 영화 속 대사가 담긴 게시물까지 공개되며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린은 28일 자신의 SNS에 “내가 부서지더라도 누군가를 품고 싶었던 사람이었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별다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지만, 이혼 소식이 전해진 지 약 4개월 만에 남긴 메시지인 만큼 그의 속마음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앞서 린은 지난 25일 파도가 치는 바다 풍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배경 음악으로 전 남편 이수의 곡 ‘Your Lights’를 사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혼 발표 이후 개인적인 감정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그가 이수의 노래를 선택한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이수를 떠올리게 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르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복잡한 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이혼을 후회하는 건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팬들 역시 “린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 같다”,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음악과 문장으로 표현한 것 같다”며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린은 같은 날 또 한 번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한 영화의 장면을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는데, 해당 장면 속 대사가 눈길을 끌었다.“당신은 아름답고 매력적이에요. 제가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오해하지 마, 우린 멋지게 사랑하고 있어”,“하지만 남들은 우리 관계를 쉽게 정의할 수 있기에…”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던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앞선 ‘이혼 후회’ 추측과 맞물려, 린이 여론을 의식해 “오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오해하지 마, 우린 멋지게 사랑하고 있어”라는 대사가 현재 쏟아지는 추측성 반응을 염두에 둔 것처럼 보인다는 해석도 더해졌다. 다만 린은 이 게시물들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덧붙이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앞서 린은 지난 11월, 이혼 후 처음으로 맞은 생일에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생일인데 축하를 받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전해 주신 분들께 인사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았다”며 “제 행복과 기쁨에 늘 마음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한편 린과 이수는 지난 8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소속사 325E&C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합의에 따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또 “법적 관계는 정리됐지만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식적으로는 원만한 합의 이혼이었지만, 이후 린의 조심스러운 발언과 SNS 메시지가 이어지며 그의 진짜 속마음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의미심장한 글과 영화 대사까지 더해진 이번 행보가 어떤 의미인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SNS'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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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이 여의주?"...무진성 실명 공개에 김희철 '충격 검색' ('미우새')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미운 우리 새끼’ 무진성은 활동명 뒤에 숨겨진 반전 실명을 밝혀 출연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8일 전파를 탄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임원희, 김희철, 탁재훈, 이관희, 무진성이 모여 솔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이날 무진성이 밝힌 그의 진짜 이름은 다름 아닌 '여의주'였다. 범상치 않은 이름에 모두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를 믿지 못한 김희철은 현장에서 직접 휴대폰으로 포털 사이트 검색에 나섰고, 실제 본명이 '여의주'임을 확인하자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에 탁재훈은 "이름이 정말 멋있다"라며 무진성의 본명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날 무진성은 이름만큼이나 강렬한 탁재훈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과거 한 여자 지인과의 일화를 떠올리며 "지인이 나와 연락을 하던 중 술자리에 오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못 온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 이유를 묻자 지인은 지금 탁재훈님과  있는 자리에 있는데, 여기가 너무 재밌어서 정신을 차릴 수 없다고 고백했다는 것. 탁재훈의 독보적인 입담 때문에 약속마저 잊게 된 사연에 출연진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무진성의 억울한 폭로에 탁재훈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헤어질 때쯤에는 다시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라고 받아쳐 현장을 다시 한번 초토화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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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생애 첫 ‘하프 마라톤’ 완주 성공..“기안84→츠키, 생각하며 달려” (‘극한8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극한84’ 이은지가 생애 첫 하프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극한84’에서는 기안84, 권화운, 이은지, 츠키가 프랑스 메독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화운은 ‘런친자’로서 오직 기록에 집중해 달렸지만 이번에는 극한 크루를 위해 페이스메이커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권화운은 “내가 지금까지 늘 기록을 위한 마라톤을 했지만 그녀들의 완주를 도울 수 있다면 기록보다 값지지 않을까. 기록은 또 내면 되니까”라며 이은지와 츠키를 돕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은지는 “마라톤 고수가 있으니까 마음이 든든하다”라고 했고, 스튜디오에서 본 기안84는 “저걸 내가 했어야 하지 않았나. 난 뭐하는 거지”라며 “크루장인 저는 제 생각만 하고 못났다”라고 민망해했다. 이은지는 한참을 달리던 중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마주해 위기를 맞았다. 그것도 잠시, 권화운 도움 받으며 한발씩 앞으로 나아가 어느덧 8km를 통과했다. 계속해서 신기록 갱신 중이었지만 다시 한번 힘에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권화운은 “10km 가면 반 온 거라서 할 수 있다. 가자”라고 응원했다. 10km까지 돌파한 이은지는 권화운이 츠키와 기안84의 페이스메이커를 하기 위해 떠나면서 11km를 목표로 달렸다. 그때 응원밴드 발견한 이은지는 “감독님 큰일났다. 10km 지나니까 내가 좋아하는 바이브의 음악이다”라며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급기야 춤을 추며 텐션을 끌어올리는데. 그는 “저는 러너스 하이가 10km에 오는 사람인 것 같다. 갑자기 기분이 확 좋아지면서 몸이 가벼워졌다”라며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11km 돌파했다. 그러다 이은지는 “그냥 눕고 싶다. 그냥 자고 싶다”라며 13.5km에서 멈춰 생각에 잠겼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다시 달리기 시작한 그는 걷고 뛰기를 반복해 앞으로 나아갔다. 이은지는 “저는 어쨌든 완주를 하고 싶었다. 실력적으로 너무나도 하프 뛸 수 있는 실력이 아니었지만 내가 뛸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멤버들. 나도 뛰지만 어디선가 뛰고 있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오며가며 나에게 해주던 많은 시민들의 응원들. 함께 하던 사람들을 위해서 뛰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턱 끝까지 차오른 숨에 정신력으로 버티던 중 드디어 하프 마라톤 결승선을 발견하자 이은지는 속도를 올려 달려갔다. 이윽고 인생 최초 하프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고, 이은지는 “너무 힘들었다. 엄마가 보고싶다”라며 하프 지점에서 인증샷을 남기며 기쁨을 누렸다. 반면, 기안84는 전날 와인 숙취의 여파로 탈수 증세는 물론, 근육 경련까지 일어나면서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급기야 구토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고, 과연 완주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증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극한84’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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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671위 키리오스, 여자 1위 사발렌카 제압…테니스 4번째 성대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 671위 닉 키리오스(30·호주)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꺾었다. 테니스 역사상 네 번째로 열린 남녀 성(性) 대결에서다. 키리오스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 ‘배틀 오브 더 섹시스(Battle of the Sexes)’에서 사발렌카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는 비시즌 이벤트 매치로, 1만7000석 규모의 실내 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최고가 입장권은 800달러(약 115만원)에 달했다. 이번 대결에는 남자 선수의 신체적 우위를 줄이기 위한 변형 규칙이 적용됐다. 사발렌카가 사용하는 코트 면적은 키리오스보다 약 9% 작았고, 두 선수 모두 세컨드 서브 없이 한 번의 서브 실수로 바로 실점하는 규정이 적용됐다. 강한 서브가 중요한 남자 선수에게 불리한 조건이다. 경기 형식은 3세트였으나, 실제로는 키리오스가 1·2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테니스에서 남녀 선수가 공식적으로 맞붙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73년 보비리그스(미국)는 마거릿 코트(호주)를 이겼고, 같은 해 빌리 진 킹(미국)에게는 패했다. 당시 킹은 29세, 리그스는 55세였다. 1992년에는 지미 코너스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를 2-0으로 제압했는데, 이때도 코너스에게 불리한 규칙이 적용됐다. 여자 선수로 유일하게 승리한 사례는 빌리 진 킹뿐이다. 이번 경기의 분위기는 과거와는 달랐다. AP통신은 “성평등 논쟁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했다”며 “언더핸드 서브와 농담, 춤까지 나오며 관중들이 즐기는 쇼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ESPN과 BBC 역시 “사회적 메시지보다는 흥행을 위한 이벤트 경기”라고 평가했다. 키리오스는 현재 세계랭킹이 600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세계 1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손목과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면서 랭킹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사발렌카는 올해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4차례 우승한 현 여자 테니스 최강자다. 경기 후 키리오스는 “이벤트 경기였지만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대결이 테니스에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발렌카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좋은 준비가 됐다”며 “다시 만나면 반드시 복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키리오스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언급됐다. 그는 과거 테니스 남녀 동일 상금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바 있고, 2021년에는 당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12.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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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돈바스 관련 영토문제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

[속보] 트럼프, 돈바스 관련 영토문제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28. 15:25

[속보] 트럼프, '95%' 거론하며 "우크라종전 합의 가까워져"

[속보] 트럼프, '95%' 거론하며 "우크라종전 합의 가까워져"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28. 15:25

[속보] 트럼프 "우크라 종전협상, 잘 되면 몇주내 타결"

[속보] 트럼프 "우크라 종전협상, 잘 되면 몇주내 타결"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28. 15:25

트럼프 "우크라협상 잘되면 몇주내 타결…돈바스 일부 의견접근"

트럼프 "우크라협상 잘되면 몇주내 타결…돈바스 일부 의견접근" 돈바스 등 영토 문제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잘 되면 아마 몇 주 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협상이 합의까지 얼마나 가까이 왔느냐는 질문에 '95%' 정도 일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협상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돈바스 지역 등 영토 문제에 대해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많이 접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군대를 철수하고 돈바스 지역 영토를 할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기를 원한다. 미국은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우크라이나가 일부 통제하는 도네츠크에 비무장지대와 자유경제구역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쟁점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대해선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그것을 가동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함께 일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그는 매우 협조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종전에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또 회담에 앞서 진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를 전하면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재건을 도울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잘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푸틴 대통령 및 유럽의 정상들과 통화해 회담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28. 15:25

韓, 이번주 안보리 이사국 2년 임기종료…외교지평 확대 평가

韓, 이번주 안보리 이사국 2년 임기종료…외교지평 확대 평가 세계평화 일차 책임 유엔 핵심기구…임기중 80여건 결의 도출 유엔인사들 지난 9월 韓개최한 'AI와 안보' 고위급 토의 높이 평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국제 안보 현안의 최고 결정기구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선출직 이사국인 한국이 오는 31일(현지시간)을 끝으로 2년 임기를 종료한다. 27일 유엔본부에 따르면 안보리는 오는 29일 공식 회의를 열어 테러행위에 의한 국제평화·안보의 위협을 의제로 논의한다. 이 회의에서는 이달 31일 만료되는 안보리 산하 대테러사무국(CTED)의 임기를 연장하는 안을 표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리는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황, 중동 상황 등을 의제로 공식 회의를 연다. 현재 계획된 일정 기준으로는 29일 회의가 한국이 이번 임기 이사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안보리 공식회의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국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30∼31일 중 긴급회의 일정이 추가로 잡힐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안보리는 전 세계 평화·안전 유지에 일차적 책임을 지는 유엔의 핵심기구다. 유엔 기구 중 유일하게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상임이사국 5개국(미·중·러·영·프)과 비상임 이사국 10개국(E10)으로 구성되며 비상임 이사국 10개국은 임기 2년으로 매년 5개국씩 유엔총회에서 선출된다.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비상임 이사국에 선출됐으며 미 동부시간 기준 이달 31일 자정(한국시간 2026년 1월 1일 오후 2시)을 기해 이사국 임기를 마무리한다. 한국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활동은 1996∼1997년과 2013∼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안보리 이사국은 안보리 회의 발언, 투표, 결의안 제출 등 권한을 보유한다. 15개국이 매달 돌아가면서 맡는 의장국이 되면 각종 공식 회의는 물론 비공식 협의를 주재하며, 다른 유엔 회원국과 유엔 기관들에 대해 안보리를 대표하는 권한을 가진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안보리 의장국 수임 기간 '사이버공간 내 위협과 국제 평화 안보'를 의제로 한 공개토의를 대표 행사로 개최한 데 이어 지난 9월 안보리 의장국 수행 기간엔 대표행사로 '인공지능(AI)과 국제 평화·안보' 주제의 고위급 공개토의를 열었다. 지난 9월 당시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한국의 이번 안보리 이사국 수임은 한국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분쟁과 안보 이슈에 한국의 목소리를 주도적으로 내며 외교관계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이번 이사국 임기 중 예멘 및 수단 관련 제재위원회의 의장국을 맡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워킹그룹의 의장국 역할을 맡았다. 제재위원회 의장국은 안보리 제재 결의의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이해 당사국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안보리는 거부권을 지닌 5개 상임이사국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최근 미국 등 서방 상임이사국과 러시아·중국 등 비서방 상임이사국의 갈등·대립으로 안보리가 주요 국제 현안에 단일한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 분쟁·갈등 현안을 둘러싼 '외교 전쟁터'나 다름없는 안보리에서 상임이사국 간 대치는 역설적으로 한국과 같은 비상임 이사국의 활동 공간이 넓어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한국은 이사국 임기 초반이었던 지난해 4월 안보리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두고 기존 입장을 바꿔 찬성표를 행사했는데, 이 같은 한국의 입장 변화 이후 한국을 대하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말이 외교가에서 나오기도 했다. 당시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달 유엔 회원국 44개국은 한국 주도로 온라인 스캠(사기) 등 기술을 이용한 인신매매 증가에 우려를 표하는 공동성명을 냈는데, 이는 일차적으로는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국제 외교무대에서 한국의 의제 주도 역량이 커졌음을 반영하는 일이기도 했다. 당시 44개국을 대표한 성명서 발표는 차지훈 주유엔 대사가 했다. 안보리 이사국 수임은 한국이 북핵 및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해 국제사회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안보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시험 등 안보리 제재를 위반한 도발 행위와 관련해 여러 차례 공식회의를 소집했고, 한국은 이해 당사국이 아닌 안보리 이사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도발 행위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이란 핵문제 등 중동 이슈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수단 내전 등 분쟁 상황 대응은 2024∼2025년 안보리 임기 기간 핵심 의제 사안으로 꼽힌다. 외교부에 따르면 12월 21일 기준으로 한국의 이번 이사국 임기 도중 안보리는 총 87건의 결의를 도출했다. 이경철 외교부 유엔 안보리 담당 고위대표(정부대표)가 지난 15∼18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 내 주요 인사들과 면담한 결과, 유엔 주요 인사들은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중동·아프리카,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세계 각 지역 분쟁상황 대처 및 평화유지·평화구축, 비확산, 대테러와 같은 글로벌 현안 대응 등 안보리 기능 수행에서 실질적·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지난 9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한 고위급 공개토의를 주재한 게 "AI의 기술 영역을 넘어선 국제안보적 측면을 일깨우고 국제사회 공동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데 큰 의의를 부여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2.28. 15:25

러, 트럼프·푸틴 통화 뒤 우크라에 "돈바스 포기" 압박

러, 트럼프·푸틴 통화 뒤 우크라에 "돈바스 포기" 압박 "현 전선 고려해 지체 없이 철수하는 대담한 결정 내려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직후 우크라이나에 종전을 위해 동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포기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로이터 통신 등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러 정상이 이날 통화에서 일시적인 휴전은 분쟁을 장기화시킬 뿐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와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국민투표 준비를 명분으로 혹은 다른 구실로 제안한 일시적 휴전 방안이 분쟁 장기화로 이어질 뿐이며 적대행위 재개의 위험을 내포한다는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대 행위를 종식하기 위해선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지체 없이" 철수하는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전선 상황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정권이 돈바스에 관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통칭하는 돈바스를 완전히 장악하지 않고서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종전 협상 과정에서 거듭 밝혀왔다. 러시아는 개전 후 루한스크를 완전히 장악했고 도네츠크도 5분의 4가량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중서부의 요새를 러시아 추가 침공을 저지할 마지노선으로 삼아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협의된 내용이라면서 공개한 종전안에는 격전지 도네츠크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고 우크라이나가 병력을 물리는 면적만큼 러시아도 최전선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돈바스에 대한 이 같은 조정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양국 정상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1시간 15분간 진행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도달의 실질적 전망에 대한 러시아 측 평가를 주의 깊게 경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끈질기게 강조했으며,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에 열리고 있는 경제 협력의 인상적인 전망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2.28. 15:25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2026년 본격 ‘AI’시대..“활용 방법 고민해야” (‘백반기행’)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송길영이 2026년에는 본격적으로 AI가 출발하는 시대라고 분석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이 출연해 허영만과 파주에서 맛 기행을 떠났다. 이날 첫 번째 식당으로 단골집은 찾은 허영만은 “옛날에 내 ‘식객’ 만화에도 나왔던 친구”라며 식당 사장님과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때 키오스크를 마주한 송길영은 허영만에 “키오스크 쓰시냐”라고 물었다. 허영만은 “나는 가만히 있다. 대부분 나이가 어리니까 대신 척척한다”라고 답했다. 송길영이 손쉽게 주문을 하자 허영만은 “물 달라고 할 땐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송길영은 “물만 터치하면 된다”라며 주문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허영만은 ‘빅데이터 전문가’라는 직업에 대해 물었다. 송길영은 “이 일을 한지 오래됐다. 처음에 사람들이 남긴 글, 사진 모아서 그 안의 패턴을 보는게 제 직업이었다.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 광부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핸드폰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글도 남기고 모든 사람들이 그 일을 시작한 거다. 그랬더니 정보가 많아져서 빅데이터라 부르게 됐다. 그게 2010년도 정도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송길영은 AI에 대해 “지금 올해 가장 많이 저희가 고민하고 봤던 건 자동화 지능화가 빨라지는 부분이다. AI 시스템들이 IQ가 전년도에 100이 안됐는데 지금 140이 가까워지고 있다. 모두가 똑똑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허영만은 “개인이나 직장,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게 어느 정도냐”라고 했고, 송길영은 “(단순한) 일들은 기계에 넘겨주고 우리는 좀 더 깊은 일을 하겠다고 인간 업무를 심화시키겠다고 선언한 거다. 인간은 좀 더 추상적인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송길영은 AI에 관심을 보인 허영만을 향해 “AI에게 물어보면 바로 답을 준다. 제가 보여드리겠다”라며 휴대전화를 통해 AI에게 “’백반기행’ 창원편 복어요리점 이름이 뭐야?”라고 시범을 보였다. 하지만 AI가 틀린 정보를 주자 당황한 송길영은 “이거 아니다. 다시 하겠다”라며 2차 시도를 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말까지 더듬으며 질문하는 모습에 웃음이 터진 허영만은 “그런데 답이 아닌 건 어떻게 알았냐”라고 물었다. 송길영은 “어제 찾은 거랑 다르게 나와서 알고 있다”라며 “(AI가) 거짓말도 한다. 어쩔 수가 없다. 오류가 아니라 기능이다. 그래서 더 고민하고 숙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계속 똑똑해지고 있어서 예전보다 더 정교하게 말하는 걸 배우고 있다. 100분의 1까지 줄었다. 처음에는 더 거짓말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허영만은 “내년의 첫 화두는 뭐가 될 것 같냐”고 물었다. 송길영은 “내년엔 AI다. 명확하게”라며 AI가 출발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는 물음에 “이미 자기 일을 가지고 계신 분은 AI와 함께 그 일을 어떻게 잘해야 할 것인가 고민을 하셔야 한다. 또 그 시간을 휴식으로 온전히 쓰는 것보다 생산에 어떻게 더 깊이를 가져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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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아내 본 적 없어" 위장결혼설까지 나왔다? "너무 사랑해" ('런닝맨')

[OSEN=김수형 기자]김종국이 예능에서 뜻밖의 ‘위장 결혼설’ 해프닝에 휩싸였다. 멤버들의 짓궂은 몰아가기에 당황한 순간에도 아내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은 ‘상품 털이 연말 정산’ 레이스로 꾸며졌다. 멤버들이 상품 배지를 최대한 많이 지켜내기 위해 배지 양도 기회를 건 ‘런닝 연말 청문회’가 열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청문회에서는 대표로 선정된 멤버에게 “예/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압박하는 한편, 멤버들의 말과 행동을 예측해 맞히는 행동 지령 체크리스트가 함께 진행됐다. 그 주인공으로 김종국이 호명됐다. 김종국은 “절대 흥분하지 않겠다”며 굳은 다짐으로 청문회에 임했고, ‘결혼하고 좋은 점 세 가지’를 묻는 질문에는 “세 가지로 되나? 단점이 없다”며 아내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멤버들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사실 결혼 안 했죠?”라는 돌직구 질문에 김종국의 포커페이스가 무너졌고, 급기야 “위장 결혼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며 현장은 폭소로 뒤집어졌다. 유재석은 “결혼 이후로 우리가 신부를 본 적도 없고, 연락하는 것도 본 적 없다. 진짜냐?”며 몰아갔고, 김종국은 당황한 듯하면서도 “결혼했다. 아내를 너무 사랑한다”며 거듭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김종국의 사랑꾼 면모는 다른 방송에서도 이어졌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예능 ‘박장대소’에서 박준형이 “결혼하니까 좋지?”라고 묻자, 김종국은 “연하 아내와 아직 아이가 없어서 결혼 전이랑 크게 다를 건 없지만 좋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집 정리 때문에 싸우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나는 잔소리를 거의 안 한다. 서로 다르게 살아온 시간을 존중하려고 한다. 불편한 게 있으면 내가 고치면 된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장혁이 “아이 낳아보고 얘기해라!”고 받아치자 김종국은 당황한 듯 웃음을 터뜨리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런닝맨’ 속 위장 결혼설은 멤버들의 장난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지만, 김종국은 끝없는 질문 속에서도 아내에 대한 애정을 거듭 표현하며 ‘사랑꾼 남편’의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화면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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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지옥” 기안84, 전날 술 발목 잡았다..숙취에 쓰러지고 구토까지 (‘극한8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극한84’ 기안84가 달리기 도중 숙취에 괴로워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극한84’에서는 프랑스 메독 마라톤에 출전한 기안84가 후회와 자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출발 직후부터 와인과 음악,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축제 분위기를 애써 외면한 채 오직 기록을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달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즐기는 가운데 혼자 즐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기안84는 “아프리카 때도 솔직히 창피했다. 순위도 그렇고. 순위가 중하위권이었다. ‘내가 이것밖에 못 뛴다고?’”라며 “이날은 전날 술 안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가 있었다. 나는 솔직히 못 즐긴 건 후회 안 되는데 술 먹은 게 후회되더라. 오히려”라고 자책했다. 아름다운 보르도의 풍경도 보지 못하고 경주마처럼 땅만 보며 달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더위에 탈수와 갈증, 근육 경련까지 겹치며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또 권화운이 메독 마라톤의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사이, 기안84는 25km 지점을 돌파하며 묵묵히 달리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위는 심해졌고, 탈수와 갈증 증세까지 겹쳤다. 위기를 직감한 기안84는 “몸이 잠긴다. 벌써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물을 찾아나섰지만 연달아 등장하는 와인 음수대에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숙취, 어지러워. 햇빛이 뜨거워. 하늘이 빙빙 돌아. 지옥이다. 근데 거기에서 또 보면 술을 주고 있다. 와인이 꼴도 보기 싫더라”라고 말했다. 힘겹게 물을 마신 뒤 다시 달리기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벌써 다 털렸는데 맨날 이 모양이네 훈련 그렇게 하는데”라며 답답함을 드러냈지만 근육 경련까지 찾아오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기안84는 “경련이 처음 온다. 기록이고 뭐고 완주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전날 술을 마신 걸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계속해서 달리던 그는 31km 지점에서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기안84는 “기록은 이미 포기했고 완주나 가능할지 모르겠다”라며 “시동이 걸리면 퍼지는 자동차처럼 얼마 못 가 퍼졌다. 축제라고 포장을 해도 마라톤이다. 고통과 한계의 연속”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입 회원인 츠키에게 지지 않으려는 내 자신이 창피하다.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평가받는 저승길 같다”, "X지옥"라고 덧붙였다. 한동안 바닥에 누워 있던 기안84는 와이너리 부스에서 처음으로 오렌지 2개를 먹으며 겨우 체력을 회복했고, 다시 일어나 완주를 향한 의지를 다잡았다. 본격적으로 상의 탈의를 한채 달렸지만, 몸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답답한지 가슴을 두드리던 그는 “뜨겁고 어지럽고 속은 매스껍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매스꺼운 게 안 멈추더라. 그게 제일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걸음을 멈춘 기안84는 끝내 토해냈고, 이어진 예고에서 기안84를 비롯해 권화운, 츠키까지 위기가 그려져 궁금증을 모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극한84’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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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vs 무례” 딘딘, 이준→‘나혼산’ 저격?…솔직 입담에 갑론을박 [핫피플]

[OSEN=김수형 기자] 가수 딘딘이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개념 연예인’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겪는 고충을 털어놓은 데 이어, 최근 유튜브 예능에서의 발언이 ‘저격 논란’으로까지 번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워크맨’ 콘텐츠 ‘딘딘 워크맨 입사합니다’ 편에서는 이준과 함께 MC로 나선 딘딘이 과거 자신의 발언이 불러온 후폭풍을 언급했다. 딘딘은 “그 발언 이후로 어느 순간 ‘개념 연예인’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어디 가면 ‘좋은 이야기 해달라, 일침해 달라’고 하더라. 내가 언제부터 일침 캐릭터였냐. 그냥 시비 걸다 나온 말인데”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또 “그때 개인 유튜브에 PPL도 막 들어왔는데, 그 열기가 2주도 안 가더라”며 웃음을 섞어 당시의 반짝 화제성을 언급했다. 딘딘은 “준이 형이 한다고 해서 그냥 나간 거지, 터질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고, 이준 역시 “평소보다 더 심하게 한 것도 아니었는데 반응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공감했다. 앞서 딘딘은 지난 8월 ‘워크맨’에서 이준과 함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에 나섰다가, 이준이 실제 직원에게 “월 1000만 원씩 벌지 않냐”고 묻자 “연예인들이 화폐 가치 개념이 없다. 슈퍼카 타고, 비싼 침대 쓰니까 정신이 나간다”고 발끈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발언으로 딘딘은 ‘개념 발언’, ‘소신 발언’의 주인공이 됐다.이후에도 딘딘은 박나래의 유튜브 ‘나래식’에서 “아이 패딩이 성인 것보다 원단이 적게 들어가는데 가격이 비슷한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시선을 드러내 공감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또 한 번 딘딘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6일 공개된 ‘워크맨’ 영상 ‘300만원 원룸 vs 70억 한강뷰 아파트’ 편에서 딘딘은 이준과 함께 일일 부동산 중개 보조원으로 나서 집을 소개받던 중, 과거 한강뷰 오피스텔에 살았던 경험을 떠올렸다. 딘딘은 “겨울엔 강바람 때문에 너무 춥고, 여름엔 습해서 힘들었다”며 “개인적으로는 한강뷰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이준이 “연예인들은 왜 다 한강뷰에 사는 것 같냐”고 묻자, 딘딘은 “‘나 혼자 산다’ 찍으려고”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발언은 가벼운 농담이었지만, 이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특정 예능 프로그램이나 한강뷰를 공개해온 연예인들을 겨냥한 저격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으로 번졌다. 최근 연예계 이슈와 맞물리며 발언의 의도가 과도하게 확대 해석되고 있다는 시선도 함께 제기됐다. 반면 다수 시청자들은 “경험담에서 나온 솔직한 농담일 뿐”, “딘딘 특유의 직설적인 입담”이라며 크게 문제 삼을 발언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꾸밈없는 화법이 딘딘의 매력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의도와는 달리 또다시 ‘저격 논란’에 휩싸인 딘딘. ‘개념 연예인’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솔직함과 무례함의 경계에 대한 논쟁까지 불러오며, 그의 입담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유튜브'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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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똑똑” 송길영, 잘못된 정보에 당황..허영만에 “거짓말도 한다” 고백 (‘백반기행’)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송길영이 잘못된 정보를 주는 AI에 당황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이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오프닝에서 송길영에게 “요즘 신문만 펼치면 AI,  챗GPT 나오는데 빅데이터는 뭐냐”라고 물었다. 송길영은 “빅데이터는 AI한테 주는 밥”이라고 간결하게 답했다. 또 허영만은 “‘백반기행’ 많이 보셨냐”고 질문했다. 송길영은 “‘백반기행’ 많이 봤다. 잔잔하게 계속해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시는 프로그램이다. 집에서 여러 찬으로 먹던 다복한 식사의 전경이 이제는 쉽지 않으니까 이걸 통해서 어렸을 때 추억도 한국인의 삶을 바라보는 역할을 하시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송길영은 ‘빅데이터 전문가’ 직업에 대해 묻자 “이 일을 한지 오래됐다. 처음에 사람들이 남긴 글, 사진 모아서 그 안의 패턴을 보는게 제 직업이었다.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 광부라고 부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핸드폰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글도 남기고 모든 사람들이 그 일을 시작한 거다. 그랬더니 정보가 많아져서 빅데이터라 부르게 됐다. 그게 2010년도 정도 됐다”라고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특히 AI에 대해 “지금 올해 가장 많이 저희가 고민하고 봤던 건 자동화 지능화가 빨라지는 부분이다. AI 시스템들이 IQ가 전년도에 100이 안됐는데 지금 140이 가까워지고 있다. 모두가 똑똑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허영만은 “개인이나 직장,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게 어느 정도냐”라고 물었다. 이에 송길영은 “(단순한) 일들은 기계에 넘겨주고 우리는 좀 더 깊은 일을 하겠다고 인간 업무를 심화시키겠다고 선언한 거다. 인간은 좀 더 추상적인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허영만은 “나도 좀 개안을 하고 싶다”라며 AI에 관심을 드러냈다. 송길영은 “AI에게 물어보면 바로 답을 준다. 제가 보여드리겠다”라며 AI에게 “’백반기행’ 창원편 복어요리점 이름이 뭐야?”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AI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당황한 송길영은 “이거 아니다. 다시 하겠다”라며 말을 더듬으며 다시 질문했고 허영만을 웃게 했다. 이어 "답이 아닌 건 어떻게 알았냐”라는 물음에 그는 “어제 찾은 거랑 다르게 나와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송길영은 “(AI가) 거짓말도 한다. 어쩔 수가 없다. 오류가 아니라 기능이다. 그래서 더 고민하고 숙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계속 똑똑해지고 있어서 예전보다 더 정교하게 말하는 걸 배우고 있다. 100분의 1까지 줄었다. 처음에는 더 거짓말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12.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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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건 작품뿐" 故이순재, 눈감기 전 마지막 행적지=무대였다 '먹먹' [핫피플]

마지막까지 “작품” 외쳤던 故 이순재…박근형에 남긴 유언이 더 먹먹한 이유 [OSEN=김수형 기자] 배우 박근형이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평생을 함께해온 동료이자 큰 형님 고(故) 이순재를 향한 그리움과 함께, 생전 고인이 남긴 마지막 당부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는 ‘꽃할배’들의 영원한 막내이자 로맨티스트 박근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박근형은 지난해 11월 별세한 이순재를 떠올리며 “수십 년 동안 동고동락하다시피 한 사이라 가슴이 너무 아프다. 모든 후배들이 선배님이 해주신 것들을 생각하며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이별은 깊은 회한으로 남았다. 그는 “어느 날 몸이 불편하다고 병원에 가신 뒤 얼굴도 뵙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며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한 게 너무 서운하다”고 끝내 전하지 못한 인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박근형은 고인이 생전에 남긴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부탁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그는 “연극 공연장을 찾아오셔서 ‘앞으로 연극계는 네가 맡아야 해. 열심히 좀 해줘’라고 하셨다”며 “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순재를 향한 후배들의 존경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최근 이서진 역시 방송에서 과거 촬영을 떠올리며 “새벽에 대본이 나오고 아침에 바로 촬영 들어가던 상황에서도, 이순재 선배님은 유일하게 모든 대사를 다 외워오셨다”며 “그때 보고 더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추모 특집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에서도 고스란히 담겼다. 다큐의 마지막 장면에는 올해 5월 25일, 병상에 누워 있던 이순재를 찾은 소속사 대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워 계시면 하고 싶은 거 없으세요?”라는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하고 싶은 건 작품밖에 없다”고 답했다. 몸보다 먼저 앞서 있던 연기에 대한 열망이었다. 다큐에서는 병상에서 ‘2024 KBS 연기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무겁다”고 말하던 고인의 모습도 공개됐다. 그 한마디에는 70년 연기 인생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고 이순재는 70여 년 동안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수많은 캐릭터를 소화해온 국민배우였다. 드라마 ‘허준’ 촬영 당시 해부 장면을 위해 18시간 동안 꼼짝없이 누워 있었고, 한겨울 찬 동굴 바닥에서도 밤을 새웠다는 일화는 그의 연기 열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전광렬은 “그렇게 힘들어도 단 한마디 불평 없이 연기하던 모습에 후배로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회상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열었고, ‘이산’ 촬영 당시에는 28시간이 넘는 강행군 속에서도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이서진은 “대사가 많지 않아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모든 배우들과 함께했다”며 “성실하지 못한 후배들에게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엄하기보다 따뜻한 스승이었다. 소유진은 “질문하러 가면 다시 무대로 가 하나하나 알려주셨다”고 했고, 오만석은 “촬영이 끝나도 제 모니터를 끝까지 봐주셨다”며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회상했다. 송옥숙 역시 “좋은 배우가 될 자질이 있다며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말과 행동이 늘 일치했던 이순재. 시상식에서조차 후배들 앞에 긴 연극 대사를 선보이며 연기에 대한 자세를 몸소 보여줬고, 후배들은 기립박수로 존경을 표했다. 눈이 보이지 않아도 대본을 놓지 않았고, 걷지 못해도 무대를 지켰으며, 병상에서도 “작품”을 외쳤던 배우. 이순재는 2025년 11월 25일,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가 삶의 이유였던 ‘진짜 배우’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았다. /[email protected] [사진]'방송화면'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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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벗어난 토트넘, '양민혁 동갑' 그레이 데뷔골로 승리 신고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이 길어진 부진의 늪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줬지만, 전반 막판 터진 그레이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시작으로 스펜스-반 더 벤-단소-포로로 수비라인을 꾸렸다. 중원에는 베리발과 그레이, 벤탄쿠르가 섰고, 전방에는 쿠두스-히샬리송-콜로 무아니가 배치됐다. 반면 팰리스는 마테타를 최전방에 두고 워튼과 휴즈를 중심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완전히 홈팀 몫이었다. 팰리스는 점유율을 앞세워 토트넘을 자기 진영에 가둔 채 공세를 퍼부었다. 워튼과 휴즈의 패스가 연이어 박스 근처로 침투했고, 전반 13분 휴즈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며 경고음을 울렸다. 토트넘도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포로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기사회생한 팰리스는 다시 몰아쳤다. 마테타와 피노의 슈팅이 이어졌고, 비카리오는 연속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밀리던 토트넘을 살린 건 세트피스였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내준 공을 그레이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그레이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자, 토트넘에 값진 선제골이었다. 전반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팰리스는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고, 토트넘은 수비에 무게를 실었다. 워튼과 드베니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토트넘은 후반 중반 팔리냐와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체력을 보강했다. 후반 29분에는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쿠두스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골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 번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토트넘은 이후 5백으로 전환하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팰리스는 종료 직전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력에서 끝내 벽을 넘지 못했다. 추가시간 7분이 흘러간 뒤 울린 종료 휘슬. 결과는 토트넘의 1-0 승리였다. 내용은 불안했지만, 승점 3은 확실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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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여준석은 왜 시애틀대학에서 22번을 달지 못할까? 엄청난 대학선배때문

[OSEN=서정환 기자] 여준석(23, 시애틀대)은 왜 시애틀대학에서 22번을 달지 못할까.  시애틀대는 2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홈구장 레드호크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26 NCAA WCC 정규시즌에서 샌프란시스코대를 상대한다. 시애틀은 11승 2패로 순항하고 있다.  이제 시애틀대는 논컨퍼런스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WCC 일정에 돌입한다. 시애틀대가 컨퍼런스 리그전에서 잘해야 상위시드를 획득해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진다. 진짜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우선 WCC를 제패해야 한다.  WCC에 최강자 곤자가를 비롯해 NCAA 토너먼트 단골손님인 세인트매리와 로욜라 매리마운트가 있다. 샌프란시스코대에는 지난 아시아컵 베스트5에 속한 여준석의 라이벌 왕준제(20, 206cm)가 뛴다.  올 시즌 시애틀의 주전으로 13경기를 모두 뛴 여준석은 경기당 27분을 출전하며 12.2점, 4.1리바운드, 1.5어시스트, 야투율 48.7%, 3점슛 33.3%로 선전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미국대학농구 진출 후 최고기록이다.  여준석은 국가대표팀에서 22번을 달고 뛰지만 미국에서 21번을 달았다. 이유가 있다. 시애틀대에서 22번은 영구결번이기 때문이다. NBA 올스타 11회 선발에 빛나는 1960년대 최고의 포워드 엘진 베일러가 바로 여준석의 선배로 22번의 주인공이다.  베일러는 3학년시즌에 평균 29.7점, 20.3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는 4학년시즌 무려 32.5점을 기록하며 시애틀대학을 NCAA 토너먼트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아직까지도 시애틀대의 유일한 NCAA 파이널포 진출기록이다. 베일러는 아쉽게 결승전에서 켄터키대학에 72-84로 패해 우승에는 실패했다. 베일러는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파이널포 최우수선수에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베일러는 1958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10회의 올NBA 퍼스트팀, 11회의 NBA 올스타에 빛나는 베일러는 유일하게 NBA 우승이 없다. 8번이나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모두 보스턴 셀틱스에게 패한 비운의 선수였다. 홍진호나 찰스 바클리는 비비지도 못할 콩라인이었다.  베일러는 NBA 13시즌 평균 27.4점, 13.5리바운드를 기록한 괴물이었다. 1962년 파이널 5차전에서 기록한 61점은 아직도 파이널 한 경기 최다득점으로 깨지지 않고 있다.  레이커스는 베일러의 업적을 기념해 22번을 영구결번시켰고 2018년 홈구장 바깥에 동상까지 세웠다. 베일러는 지난 2021년 3월 22일 숨을 거뒀다.  시애틀대에서도 베일러의 영구결번 22번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베일러 졸업 후 시애틀대에서는 70년 가까이 아직 걸출한 스타가 나오지 못했다. NCAA 토너먼트 진출도 1969년이 마지막이었다.  여준석은 “학교에 와보고 22번이 영구결번이라는 것을 알았다. 레이커스에서도 영구결번 된 대단한 선배의 번호였다. 그래서 21번을 달았다. 친형(KCC 여준형)과 같은 번호를 달고 뛰고 싶었다”면서 웃었다. 올 시즌 여준석의 활약에 따라 시애틀대의 NCAA 토너먼트 진출도 결정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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