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업체서 4조원대 태양광 설비 구매 논의" 로이터, 소식통 인용보도…中매체 "스페이스X용 설비는 5월 출하 예정"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미국 내 태양광 발전 능력 확충을 위해 중국 업체로부터 4조원대 관련 설비를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쑤저우 맥스웰(마이웨이) 등 중국 업체로부터 태양광 패널·전지 제조를 위한 29억 달러(약 4조3천억원) 규모 설비를 구매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마이웨이는 태양광 전지 제조용 스크린프린팅 설비 분야 세계 최대 업체로, 이번 거래를 위해 중국 상무부의 수출 승인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전 제자웨이(S.C) 혁신에너지 장비, 라플라스 신에너지 과학기술 등도 테슬라 공급업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앞서 중국매체들은 지난달 머스크 측이 설비·웨이퍼·전지모듈 등과 관련한 다수의 중국 태양광 관련 기업을 비공개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수출 설비 중 일부는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승인이 필요한 설비의 비중과 승인에 걸리는 시간 등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업체들이 올해 가을 전 설비를 인도해줄 것을 요청받았으며, 설비는 미 텍사스로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태양광 발전 능력을 주로 테슬라를 위해 쓸 계획이지만, 일부는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에 쓰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태양광 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이며, 지난 1월에는 태양광 에너지로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미국 내 모든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테슬라 채용 공고를 근거로 머스크가 2028년 말까지 미국 내 100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능력을 추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매체 재련사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앞서 중국 태양광 분야 이질접합 설비 업체와 진행한 구매 계약과 관련, 5월 초 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당국의 수출 승인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테슬라 측 주문은 탑콘(TOPCon) 설비업체 등과 관련 있으며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이번 움직임과 관련, 미국이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하지만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서는 일정 정도 중국과의 무역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미국은 중국산 저가 태양광 패널·전지 수입을 막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태양광 제조 설비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상태다. 이는 관세 부과 시 대체품을 찾을 수 없다는 미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계약 성사 시 국내 생산 과잉에 고전하는 태양광 제조 설비업체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관련 업체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테슬라와 중국 상무부 및 관련 기업들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3.20. 0:26
[영상] 생방송 중 '쾅!' 러기자 "표적공습"…이스라엘 "충분히 경고" [https://youtu.be/tPpDWa_6E8w] (서울=연합뉴스) 방탄조끼를 입고 레바논에서 전쟁 상황을 생중계하던 기자. 갑자기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을 멈추고 황급히 몸을 낮춰 엎드립니다. 곧이어 기자 바로 뒤에서 미사일이 터지고 큰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폭발 충격으로 기자는 땅에 쓰러지고 심하게 흔들리며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 위로 파편과 잔해물이 떨어집니다. 영상 속 기자, 영국인 스티브 스위니는 러시아 국영매체 소속 베이루트 특파원으로 사고 당시 'PRESS'라고 적힌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매체 RT는 자사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이 RT 언론인을 표적 공격했다'며 해당 사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중계진의 옷에 선명하게 'PRESS'라고 적혀 있었고, 그들은 오직 카메라와 마이크만을 소지하고 있었다. 공습 장소에는 군사 시설도 없었다"며 "이 모든 정황은 언론인들에 대한 이번 공격이 고의적이며 이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테러 활동과 무기 수송에 활용한 리타니강 다리를 겨냥해 최근 며칠간 펼친 공격의 일부였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몇 시간 동안 공개된 영상에는 카스미야 다리에서 기자 한 명이 목격된다. 이 구역에 대해서는 분명한 경고를 한 바 있다"라면서 "경고 후 충분한 시간이 흐른 뒤 공습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위니 기자와 카메라맨은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위니는 사고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이 고의적이며 자신들을 침묵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를 노린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군 작전이 동시에 펼쳐지면서 사상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 여파로 레바논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작: 진혜숙·구혜원 영상: X@RT·@SweeneySteve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혜숙
2026.03.20. 0:26
美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등 3명, AI서버 中밀반출 혐의 기소 엔비디아 칩 탑재 미국제 서버 동남아 회사 거쳐 中으로 밀반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의 공동창업자 등 3명이 엔비디아의 첨단 칩이 포함된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서버를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로 미국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미국 뉴욕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19일(현지시간) 이시얀 랴오(월리 랴오), 루에이-창 창(스티븐 창), 팅웨이 순(윌리 선) 등 3명을 미국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미국 시민인 랴오(71)와 대만 시민인 순(44)은 체포돼 미국 캘리포니아북부연방지방법원에 출두했으며, 대만 시민인 창(53)은 미검거 상태다. 랴오는 이날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순은 20일에 보석신청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사건은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의 에드가도 레이모스 판사에게 배당됐다. 랴오는 슈퍼마이크로의 공동창립자이며 등기이사이고 사업개발 담당 선임부사장을 맡고 있다. 창은 슈퍼마이크로 대만 사무소의 영업 관리자이고, 순은 외부 브로커이자 슈퍼마이크로의 외주업자다. 이들 피고인 3명은 미국에서 조립되고 미국의 고급 AI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컴퓨터 서버를 한 동남아시아 회사를 거쳐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서류를 조작하고 감사를 통과하기 위해 가짜 서버를 창고에 가져다놓고 중간회사를 설립하는 등 수법을 동원해 추적을 회피하고 진짜 고객들의 명단을 숨기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이들은 25억 달러(3조7천억 원)어치의 서버를 주문했으며, 이 중 적어도 5억1천만 달러(7천600억 원)어치가 2024년 4월 하순부터 2025년 5월 중순까지 중국으로 빼돌려졌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찰은 관련된 회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상장기업인 미국 제조업체'라고만 했으나,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가 있는 슈퍼마이크로는 이날 밤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정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해왔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공소장에 적시된 피고인들의 행동이 회사 정책과 준법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에 설립된 슈퍼마이크로는 고성능·고효율 서버 제작이 전문이며 실리콘밸리와 네덜란드, 대만 등에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나스닥에는 2007년 상장됐다. 해당 서버들에 들어간 고성능 칩을 제조한 엔비디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준법을 항상 중시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에 불법으로 반출된 시스템들에 대해 서비스나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매출의 약 9%를 차지하는 대형 고객이다. 이번 사건은 미국 수출통제법으로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이 제한된 2022년 이래 검찰이 수사한 관련 사건 중 가장 파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수사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19일 장중 거래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1.45% 올랐고 엔비디아 주가는 1.02% 내렸으며, 마감 후 거래 도중 수사결과가 발표되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한때 10%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소폭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20. 0:26
美, 호르무즈 개방작전 본격화…아파치 헬기·A-10 공격기 투입 항로 위협하는 이란 군자산 타격해 선박흐름 정상화 추진 기뢰·미사일·선박 여전…"위협 100% 제거는 어렵다" 분석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군사 작전 강화에 들어갔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사실상 막히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경제적 파장이 커지자 아파치 공격 헬기 등을 동원해 해상항로를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자산을 직접 제거하는 작전에 들어간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댄 케인 합참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 저공비행 공격기 A-10과 아파치 공격헬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케인 의장은 "A-10이 호르무즈 해협의 고속 공격정을 표적으로 삼아 작전을 수행 중이며 아파치 헬기도 전투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동맹국이 아파치 헬기를 이용한 작전에 동참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20%가 지나가는 해상 흐름의 요충지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이 길목에 기뢰를 부설하고 자폭 수상 보트나 드론 등을 동원해 선박 흐름을 사실상 봉쇄하고 나섰다. 유조선 통행이 막히자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주식 시장도 출렁이면서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압박해가면서까지 추진해왔던 금리인하도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됐다. 미국은 상황이 이렇게 치닫자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호위할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어떻게든 해협의 흐름을 돌려놓기 위해 아파치 헬기 등을 투입한 것이다. 상공에서 이란의 기뢰와 드론 등을 제거해 위협을 일정 부분 완화한다면 군함을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호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WSJ은 이란의 복잡한 군자산을 미국이 완전히 정리하는 데는 몇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이란 전문가 파르진 나디미는 미국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여전히 방대한 양의 기뢰와 순항미사일, 수백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협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몇주가 걸릴 것이며, 그때가 되더라도 이란의 군자산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분석센터(CNA)의 이란 전문가 마이클 코넬도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좁은 지점은 폭이 30여㎞에 불과하다며 선박들이 통행을 재개할 만큼 위협을 낮추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시간이 걸리며 아마도 100% 위협을 제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위협을 어느 정도 제거해 선박 통행을 재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더라도 여전히 공격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WSJ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일부 국가의 선박 통행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무기화'하고 나서면서 해협의 흐름을 되돌려 놓는 일이 시급한 문제가 됐다고도 짚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지배력을 활용해 외교적 고립을 완화하고 원유와 천연가스 등이 필요한 국가들과 거래를 맺어나가는 상황을 미국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대니 시트리노비치 연구원은 "이런 시도는 실질적으로 상호의존관계를 조성해 걸프 지역의 에너지를 확보해야만 하는 국가들은 직간접적으로 이란의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며 한번 이런 식의 역학관계가 조성되고 나면 전쟁이 끝나더라도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3.20. 0:26
대만 "中, 무력 병합 포기한적 없어"…방위력 증강 강조 '中, 2027년 대만 침공 계획 없다'는 美분석에 "최악 상황 상정해야"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대만 국방장관은 12일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병합하는 것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방위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발언은 중국이 2027년 대만을 침공할 계획이 없으며 무력 사용 없이 대만을 통제하려 한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자유시보에 따르면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무력으로 대만을 병합하는 것을 한 번도 포기한 적 없으며 지금까지 군사적 팽창을 멈춘 적도 없다"고 말했다. 구 장관은 "중국의 군사 팽창이 초래하는 위협은 여전히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라면서 "대만 국방부의 이에 대한 대응은 방위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효과적인 억지력을 형성하고 중국이 감수해야 할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5% 이하로 예측했음에도 국방 예산은 7% 증액한 것을 거론했다. 중국 정부는 이달 초 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5∼5%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이번 보고서가 야당의 미국산 무기 구입 관련 입장에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말에 대해 그는 "중국의 전면 침략 가능성을 억제하려면 당연히 끊임없이 우리의 실력을 축적해야 한다"라면서 "실력을 축적한다는 것은 전체 방위작전에 필요한 장비, 능력, 훈련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군사력과 국방예산 증강을 늦추거나 중국 함정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떠난다거나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중국 함정은 여전히 합동 전투준비 경계 순찰 등의 행위를 통해 대만에 군사적 교란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의 추추이정 MAC 주임위원(장관급)도 "한 건의 보고서만으로 어떤 일을 확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대만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공산당의 무력 침공이나 대만해협 리스크에 대해 대만 정부는 국내외의 각종 보고서와 평가를 참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만은 적극적으로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고 우호 동맹국과의 협력을 심화하며 대만의 경제 안보와 전 사회적 방위 대응력을 강화해야만 스스로 안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가정보국(DNI)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배포한 미국 정보공동체(IC)의 '2026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는 널리 알려진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설과 관련해 "현재 중국 지도부는 2027년 대만 침공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으며, 통일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도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은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하여 통일을 강제하고,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이 부상하는 것을 약화하려 한다면 맞서 싸우겠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무력 사용 없이 통일을 이루는 것을 선호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관련 기관과 인사들은 이념적 편견과 냉전식 제로섬 사고를 버리고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라면서 "'중국 위협론'을 부추기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를 결정할 2027년에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것이라는 내용의 '2027년 대만 침공설'은 미국 등 서방에서 주로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대화(샹그릴라대화)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치라고 인민해방군에 지시했으며, 그 지시 이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급속도로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3.20. 0:26
탬버린즈(TAMBURINS)가 지난 3월 19일, 일본 내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인 다이칸야마 플래그십 스토어를 성황리에 오픈했다. 아오야마와 시부야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스토어는 일본의 감도 높은 라이프스타일이 집약된 다이칸야마 중심부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아이컴바인드 LAB의 애니메트로닉스 기술과 극사실적 표현이 집약된 ‘선샤인’은 근육의 미세한 떨림과 호흡까지 구현해 실제 생명체와 마주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햇살 아래 평온하게 잠든 선샤인의 모습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전하며, 방문객을 탬버린즈만의 동화적 세계관으로 안내한다. ‘선샤인(SUNSHINE)’의 옆에는 현실과 상상을 잇는 포토 부스, ‘SUNSHINE AI Twin Look’ 콘텐츠가 마련되어 즐거움을 더한다. 화면 속 닥스훈트 선샤인이 방문객과 동일한 옷차림으로 변신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특히 다이칸야마 스토어 전용 로딩 화면에는 유카타를 입은 선샤인이 등장해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을 더한다. 퍼퓸을 비롯한 각종 핸드&립, 바디, 홈 프래그런스 등 다양한 탬버린즈의 제품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는 스토어 2층은 강렬한 블랙 플로어에 경쾌한 색과 형태가 더해져 절제와 대담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번 오픈을 맞이하여 준비된 다이칸야마 익스클루시브 제품 ‘에그 퍼퓸 이브닝 글로우’도 눈길을 끈다. 해 질 녘 노을에 물든 장미에 패츌리와 사이프리올이 더해진 인기 향 이브닝 글로우가 에그 퍼퓸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둥근 알 모양의 케이스에 더해진 정교한 장미 파츠는 세련된 디테일로 소장 가치를 더하며, 해당 제품은 4월 16일까지 다이칸야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정 판매된다. 방문 및 구매 고객을 위한 다이칸야마 익스클루시브 프로모션 또한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탬버린즈 라인공식 계정을 친구 추가한 방문객에게는 유카타를 입고 당고를 먹는 ‘닥스훈트 풍선’을 증정하며, 모든 주문 건에는 귀 모양의 벨벳 리본이 돋보이는 핑크 컬러의 ‘닥스훈트 쇼핑백’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별 혜택도 눈길을 끈다. 8천 엔 이상 구매 시 일본 리미티드 ‘시바견’을 포함한11종의 강아지와 고양이 모양의 ‘백 참’ 중 하나를 선택해 나만의 쇼핑백을 완성할 수 있으며, 1만 5천 엔 이상 구매 시에는 5종의 퍼퓸 2ml와 퍼피 케이스 키링으로 구성된 ‘퍼피 디스커버리 세트’를 증정한다. 3만엔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부드러운 촉감과 아이코닉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퍼피 백을 증정한다. 다채로운 프로모션이 준비된 탬버린즈 다이칸야마 스토어는 단순한 스토어를 넘어 특별한 즐거움으로 가득 찬 선물 가게 같은 느낌을 전한다. 단, 모든 프로모션은 준비된 수량이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2026.03.20. 0:23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IA 마운드를 두드리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성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13-8로 승리했다. 전날 7-5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한화는 이틀 연속 KIA를 잡고 시범경기 전적 4승4패를 만들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아냈다. 한화 선발 문동주 상대 1회초 카스트로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호령이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전 2루타로 출루, 곧바로 나온 김도영의 좌전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김도영은 나성범의 중견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윤도현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 없이 이닝 종료. 2회초에는 선두 오선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 박민의 우전 2루타에 들어와 KIA가 2-0으로 달아났다. 최고 구속이 149km/h에 그쳤던 문동주는 컨디션 난조로 3회초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2회말 KIA 선발 김태형을 두드리면서 무려 6점을 추가, 점수를 뒤집었다. 노시환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한화는 채은성의 좌전 2루타, 하주석의 좌전안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최재훈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심우준이 9구 승부 끝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채은성을 불러들이면서 한화의 3-2 역전. 이어 오재원과 페라자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한화가 5-2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문현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김태형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오재원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6-2가 됐다. 3회초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강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채은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 김기훈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2루타로 출루했다. 하주석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채은성은 최재훈의 적시타에 홈인했다. 점수는 7-2. 4회초에는 페라자의 홈런이 터지며 점수가 9-2까지 벌어졌다. 오재원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무사 주자 1루 상황 페라자가 김기훈의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끌려가던 KIA도 8회말 무려 6점을 뽑아내고 한화를 압박했다.한화 좌완 신인 강건우 상대 정현창 볼넷, 오선우 좌전안타, 김규성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만회. 이어 박민이 9구의 끈질긴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 이창진 타석에서 야수 선택으로 주자가 모두 살아 오선우가 홈인, 만루가 됐다. 강건우는 계속해서 영영점을 잡지 못하고 박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KIA가 5-9로 따라붙었다. 결국 한화는 강건우를 내리고 강재민을 올렸으나 중견수 오재원의 다소 아쉬운 수비로 박재현에게 3루타를 허용,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점수는 8-9, 단 한 점 차가 됐다. 하지만 한화가 8회말 김현수 상대 오재원의 볼넷과 도루, 김태연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다시 달아났다. 계속된 주자 2·3루에서는 이도윤 희생플라이, 이진영 땅볼 때 2점을 더 추가한 한화는 장규현의 2루타와 황영묵의 3루타를 엮어 다시 달아나면서 13-8을 만들고 끝냈다. 9회초는 김서현이 등판해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혜([email protected])
2026.03.20. 0:21
삼성전자가 유럽 TV 생산의 핵심 축이었던 슬로바키아 갈란타 공장을 설립 24년 만에 폐쇄한다. 글로벌 TV 시장의 장기 저성장과 현지 생산 비용 상승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하자, 사업 운영 효율화를 위한 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점유율 1위’의 역설…결국 철수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 갈란타 TV 공장 가동을 오는 5월 최종 폐쇄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약 700명의 현지 인력에 대해서는 재취업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2002년 설립된 이 공장은 한때 “만드는 대로 팔려나가 수송 트럭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였다. 날개 단 듯 팔렸던 ‘보르도TV’(2006년 출시)의 생산을 담당했던 덕분이다. 액정표시장치(LCD) TV인 보르도 TV는 측면에 위치했던 스피커를 아래로 옮기고, 와인을 연상케 하는 곡선형 모서리와 붉은색을 적용했다. 하지만 시장 환경은 빠르게 얼어붙었다. 삼성전자 가전·TV(DA·VD)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6000억원을 내며 적자 폭이 직전 분기(약 1000억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15%로 여전히 1위인데도, TCL(13%)과 하이센스(12%) 등 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 속에 가격 경쟁이 심화한 탓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TV 수요 둔화까지 겹치며 수익성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슬로바키아 현지 매체 우이소(Új Szó)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의 말을 인용하며, “최근 몇 년간 두드러진 세계 TV 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공장 폐쇄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과거 ‘TV의 제왕’이던 일본 소니는 지난 1월 사실상 TV 사업을 접는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원가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가파른 현지 인건비 상승과 인근 국가 대비 높은 에너지 비용이 경영 압박을 가중했다. 야로슬라프 질카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법인 부사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글로벌 TV 제조 시장의 광범위한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슬로바키아의 높은 에너지 가격 또한 경영 환경 변화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세계 1위’ 타이틀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비용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생산 거점 재편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 “허리띠 졸라매자”…출구 전략은 실제로 삼성전자는 TV, 가전,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을 중심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경영지원담당(최고재무책임자·CFO) 주도로 지출 구조를 점검하고, 해외 출장 경비도 대폭 삭감 중이다. 그중 하나로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은 해외 출장 때 ‘비즈니스석’ 대신 ‘이코노미석’을 타야 한다. ‘프리미엄 TV’와 ‘인공지능(AI) TV’ 등 고부가 제품 전략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장 반등 기약이 없자 내부적으로 ‘비상 경영’ 기조가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시대에 맞춘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삼성전자의 견고한 재무 체력을 고려하면 향후 유의미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재편에 나설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2026.03.20. 0:20
[OSEN=정승우 기자] 엘링 홀란(26, 맨체스터 시티)이 이번에는 체스판 위에 투자했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 직접 자본을 투입하며 새로운 글로벌 체스 투어 출범에 힘을 보탰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새로운 국제 체스 투어 프로젝트에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체스 조직(Norway Chess)이 주도하며, 내년부터 '토탈 체스 월드 챔피언십 투어(Total Chess World Championship Tour)'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투어는 매년 서로 다른 도시에서 총 4개 대회가 개최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빠른 클래식, 래피드, 블리츠 등 세 가지 형식의 경기 성적을 종합해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다. 국제체스연맹(FIDE) 역시 이 프로젝트를 공식 지원한다. 올가을에는 시범 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본격적인 투어에 앞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시즌별 총상금은 최소 270만 달러(약 40억 원)로 책정됐다. FIDE는 이를 두고 "현대 체스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홀란은 체스가 가진 매력에 주목했다. 그는 "체스는 놀라운 게임이다. 축구와 마찬가지로 사고력을 키워준다"라며 "빠르게 판단해야 하고, 직감을 믿어야 하며, 몇 수 앞을 내다봐야 한다. 전략과 계획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어가 체스를 전 세계 팬들에게 더 큰 스포츠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홀란과 같은 노르웨이 출신인 세계적인 그랜드마스터 매그너스 칼센은 다양한 포맷에서 세계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20. 0:20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경기지사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언더독(underdog·약자) 후보의 막판 선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장은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경기지사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 의원의 2강 체제가 굳어진 상태다. 하지만 서울의 박주민 의원, 경기의 한준호 의원은 “승산이 없지 않다”며 막판 전투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예비 경선→본경선→결선을 거쳐 다음달 19일 서울시장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같은 과정을 통해 경기지사 후보는 다음달 17일 확정된다. 종착점까지 한 달여 시간이 남은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의료 개혁 성과에 감사드린다”고 적은 이후 ‘명심(明心)’ 전략으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박 의원은 20일 대표적 친명계이자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찬대 의원과 짜장면 오찬 회동을 했다. 친명 핵심으로 통하는 박찬대 의원과 함께 ‘인천-서울 친명 러닝메이트’ 구도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박주민 의원은 오찬 뒤 페이스북에 “(박찬대)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걱정을 덜어드린 ‘민주당 일잘러’라고 과분한 칭찬을 해주었고, 저희는 한목소리로 ‘지방정부의 성공이 곧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다’라고 외쳤다”고 썼다. 박주민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도 “이재명 픽이냐”는 물음에 “그렇게 해석하는 분들도 계신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가 보건복지위원장으로 가게 된 이유도 (이재명 당시) 대표가 ‘연금 개혁하고 의료 대란 해결을 네가 하라’고 이야기해서 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호 1번인 박 의원은 캐치프레이즈로도 ‘이재명과 1한 사람, 서울과 1할 사람 박주민’을 내세우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추미애·김동연 2파전에 밀려 3위를 달리고 있지만, 박 의원과 마찬가지로 ‘명심’을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한 의원이 집중적으로 파고든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20일 이 대통령이 사업 재개 지시를 한 걸 놓고도 한 의원 측은 “이 대통령의 노골적인 한준호 밀어주기”라는 주장을 폈다. 한 의원은 이날 “사업 재개 결정을 환영한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한 의원도 이 대통령이 X에 본인을 콕 짚어 언급하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전날 이 대통령은 한 의원이 올린 ‘전한길 가짜뉴스’ 글을 X에 공유하며 “엄중하게 단죄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에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며 “맞습니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습니다”고 적었다. 한 의원은 이날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전씨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명심을 앞세우며 언더독 후보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지만 당내에선 “경선에서 뒤집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어차피 수도권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 만큼 경선 단계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확 올라가는 일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2026.03.20. 0:15
2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영어·중국어·일본어가 뒤섞인 대화가 4층 ‘헤리티지 뮤지엄’을 가득했다.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한 팝업스토어에 컴백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글로벌 팬들이 몰리면서다. 이날 브라질에서 온 폴리(27)씨와 아르헨티나에서 온 바우나(28)씨는 “이번에는 BTS 팝업 때문에 처음 신세계백화점을 찾았다”며 “관람 후 백화점을 둘러보고 식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3년째 BTS 팬이라는 대만인 캘리(37)씨는 “명동은 백화점과 면세점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화장품 쇼핑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BTS 컴백 공연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명동 상권으로 몰리면서 백화점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공연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가까운 입지 덕에 본점이 위치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명동 본점을 비롯한 롯데타운 일대 외벽에 BTS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을 연출하며 관광객 유입에 나섰다.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고,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밤 11시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공연 전부터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최근 일주일(3월 11~18일)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달 13~19일 기준 본점 외국인 매출이 216% 급증했다. 업계는 공연 이후 주말을 기점으로 매출 증가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사는 명동 일대에 몰린 인파에 대비해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형 전광판 ‘신세계 스퀘어’ 맞은편 회현 지하쇼핑센터 2번 출구 인근에 펜스를 설치하고 통행을 관리하고 있다. 정각마다 신세계 스퀘어에서 BTS 신곡 뮤직비디오가 송출되면서 인파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보안요원 외에 외부 경비 인력을 추가 투입해 안전 관리 인력을 평소보다 200% 확대했다. 롯데백화점도 안전 관리 인력을 150% 늘렸다. 오동길 롯데백화점 본점 안전관리팀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광화문·명동 상권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응급 상황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며 “야간 시간대에는 식당가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추가 보안 인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정부도 공연에 따른 안전 관리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관계 부처는 공연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3.20. 0:15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신예은이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WWD 코리아 4월호의 커버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한층 깊어진 분위기와 아우라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번 화보는 신예은이 지닌 담백하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예은은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낸 절제된 스타일링 속에서 오직 눈빛과 섬세한 포즈만으로 화면을 압도한다. 촬영 현장에서 신예은은 과장된 설정 없이도 자신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매 컷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차기작 '닥터 섬보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신예은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몰입도가 상당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작품에 매료된 순간을 회상했다. 극 중 간호사 ‘하리’ 역을 맡은 그는 “전문가분들께 자문을 구하며 메디컬 드라마 특유의 현실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단순히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의 결을 촘촘하게 쌓아가는 과정에 집중했다.”라며 캐릭터 구축을 위한 치열했던 고민을 전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사람’과 ‘시너지’를 꼽았다. 그는 “함께 호흡하는 동료들과의 시너지가 좋은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라 믿는다”며 배우로서의 가치관을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세상의 속도에 조급해하기보다, 저만의 균형을 잡고 제 속도대로 나아가고 싶다”는 말로 단단한 자기 주관을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WWD 코리아(WWD KOREA)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3.20. 0:14
[OSEN=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쇼를 펼쳤다. NC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5회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아 0-1로 끌려가다가 6회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NC는 신재인(3루수) 권희동(좌익수) 박건우(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김휘집(유격수) 이우성(우익수) 서호철(2루수) 김형준(포수) 천재환(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녹원. 삼성은 김영웅(3루수) 김성윤(중견수) 구자욱(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이재현(유격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 김헌곤(좌익수) 윤정빈(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러클린. 오러클린은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시즌 아웃 된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선수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끌고 갔다. 삼성 대체 선발 오러클린이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3회에는 임기영이 등판해 2이닝 무실점, 5회에는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5회까지 지켰다. 6회 들어 투수는 김태훈을 올리고 포수는 강민호 대신 박세혁을 내보냈다.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침묵하던 NC 타선은 6회에 터졌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건우가 볼넷을 골랐다. NC는 박건우의 대주자로 허윤을 내보냈다. 이어 오영수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왔다. 경기는 1-1 동점. NC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김휘집이 볼넷을 골랐고 이우성이 내야안타를 만들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서호철이 우전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형준이 바뀐 투수 장찬희의 3구째 시속 147km의 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NC는 7회초 올린 임지민이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볼넷 두개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다. 윤정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김영웅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함수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2점 차로 쫓기게 됐지만 8회, 9회에 김진호, 임정호, 류진욱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20. 0:14
세계 최대 무역 전시회인 캔톤페어가 한국 바이어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대외무역센터는 지난 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139회 캔톤페어 한국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 기업 및 바이어들과의 교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중국대사관, 한국 중화총상회, 금융기관 및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캔톤페어의 최신 전시 구조와 글로벌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전자·가전, 건축자재·가구, 건강·레저 등 기존 핵심 산업 분야와 함께 서비스 로봇, 스마트 의료 등 신산업 전시 분야도 소개됐다. 최근 한국 유통 시장은 단순 유통 중심에서 브랜드 중심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조 파트너 발굴과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캔톤페어는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디지털 부스 안내, 공급·구매 매칭 시스템 등 스마트 서비스가 소개되며 한국 바이어들의 참여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강조됐다. 주최 측은 한국 시장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캔톤페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20. 0:13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본사를 LA 다운타운으로 옮긴다. 창립 이후 11년 만의 첫 이전이다. 은행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윌셔와 버몬트 불러바드(3200 Wilshire Bl.) 교차로의 본사를 다운타운 ‘에이온(Aon) 센터’(707 Wilshire Bl.)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이전 일자는 잡히지 않았지만, 현재 건물 리스 계약은 2027년 3월 31일에 만료된다. 62층 건물(858피트 높이)인 에이온 센터는 1974년에 지어졌으며, 전체 건물 규모가 13만5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빌딩이다. 에이온 센터는 LA 다운타운에서는 세 번째(가주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주로 금융과 회계 등 다양한 비즈니스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윌셔은행과 BBCN이 2016년 통합해 탄생한 뱅크오브호프는 줄곧 현재의 본사 자리를 지켜왔다. 에이온 센터에 들어갈 새 본사는 약 4만8000스퀘어피트 규모로, 풀서비스 지점이 함께 운영된다. 건물 외벽에도 은행 이름과 로고가 게시될 예정이다. 케빈 김 행장은 이전 결정에 대해 “수년 동안 우리는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의 주요 금융기관 이름들을 바라보며 성장해왔다”며 “이제 뱅크오브호프가 지역 은행으로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는 것은 큰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번 이전으로 1세대 한인 이민자들이 설립한 은행에서 지역을 아우르는 리저널 뱅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 측은 이번 이전을 통해 업무 효율화와 경영 최적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인타운을 지리적으로 떠나는 것이냐는 제기에 대해서는 더 나은 발전과 성장의 의미로 해석해달라고 전했다. 김 행장은 “한인타운은 언제나 우리 정체성의 중심이며 지점 운영과 서비스, 그리고 커뮤니티와의 깊은 연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미 다운타운은 금융업의 중심지로 많은 한인 1~2세들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이전이 효과적인 서비스는 물론 고객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남가주 주요 부동산 전문 매체들은 이날 관련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뱅크오브호프가 다운타운의 상징인 에이온으로 이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행보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최인성 기자다운타운 본사 다운타운 스카이라인 la 다운타운 본사 자리
2026.03.20. 0:10
10월부터 검찰청을 대신하게 될 공소청 설치법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찰개혁’의 3단계 중 2단계 작업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9월 처리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기존 검찰의 수사와 공소 제기·유지 기능을 각 중수청·공소청으로 분리하는 작업이었다면 공소청법·중수청법은 두 조직의 권한과 기능을 구체화한 법안이다. 민주당은 검찰개혁 3단계, 즉 형사소송법을 비롯한 관련법 개정을 통해 보완수사권·전건송치 등 핵심 쟁점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 “검찰 힘 빼려다 안전장치 끊어져” 공소청법은 검찰이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수사에 관여하거나 개입할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민주당은 정부 측 공소청법안·중수청법안에 대해 “검찰개혁 취지를 훼손한다”며 검찰의 수사권은 물론 경찰·특별사법경찰(특사경)·중수청 등 1차 수사기관을 통제·감독하는 권한까지 박탈했다. “검찰의 힘을 빼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형사절차의 적법성과 투명성을 지키기 위한 형사절차의 안전장치가 끊어졌다”(대검찰청 간부)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은 이날 공소청법 처리에 이어 21일 중수청법을 강행 처리할 예정이다. 공소청은 현행 검찰과 동일하게 공소청(현 대검찰청)과 광역공소청(고등검찰청), 지방공소청(지방검철청) 3단 구조로 운영된다. 공소청 소속 검사의 직무는 공소 제기 여부 결정과 유지, 영장 청구에 필요한 사항, 경찰과 협의·지원, 국가소송과 행정소송 수행 등이다. 검찰청법 제4조에 명시된 검사 직무인 ‘범죄 수사’와 ‘특사경 지휘·감독’은 모두 공소청법에서 삭제됐다. 특사경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은 당초 정부가 입법 예고한 공소법에는 담겨 있었지만, 민주당은 이를 삭제하며 “혹시 모를 공소청 검사의 수사 개입 다리를 끊었다”(지난 17일 정청래 대표 기자회견)고 했다. ━ 2만 특사경, 수사 현장서 대혼란 예상 특사경은 금융·노동·환경·식품·보건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특수 분야에 한해 해당 분야를 관할하는 중앙행정기관·지자체 소속 공무원이 범죄를 단속하고 수사하는 제도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에 소속된 특사경은 지난해 기준 2만 1263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수사 경험과 형사 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다. 이 때문에 특사경은 범죄가 성립하는지를 따지는 기본적인 판단부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의 절차·방법까지 사실상 수사 개시부터 사건 송치에 이르기까지 검사의 지휘와 감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공소청법 입법 과정에서 정부와 검찰개혁추진단이 각 부처·지자체 소속 특사경을 상대로 의견을 조회한 결과 검사의 수사지휘가 유지돼야 한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대검찰청이 전국 특사경 운영책임자 65명과 개최한 회의에선 “수사 초기부터 전담 검사를 지정해달라” “신속한 의견 교환을 위해 특사경과 검사 간 핫라인을 구축해달라” 등 요청사항 대부분이 검사의 수사 지휘를 강화해달라는 내용이었다. ━ 부실 수사, 사건 암장 어떻게 막나 21일 처리 예정인 중수청법 역시 정부안 대비 검사의 권한이 대폭 축소됐다. 우선 중수청에서 수사를 개시할 경우 공소청에 의무적으로 사건 입건을 통보해야 하는 조항이 삭제됐다. 수사 과정에서 공소청 검사가 수사와 관련해 중수청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한과 추가적인 범죄 사실이 발견될 경우 입건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빠졌다. 중수청은 공소청 송치 전까지 외부의 감독이나 통제를 받지 않고 수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중수청이 유력 정치인이나 권력자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하거나, 사건 자체를 암장해도 이를 막아설 방법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검찰의 최소한의 수사 통제 장치마저 삭제해 버림으로써 경찰이 과잉 수사를 하거나 사건을 은폐해도 이를 막을 장치가 없다”며 “사실상 모든 수사 지휘 권한이 행안부 장관, 즉 정권의 손아귀에 들어가 모든 권력 비리 수사를 덮어버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중수청 수사대상인 부패·경제·방위산업·마약·내란·외환·사이버범죄 등은 기존 검찰이 상당수 범죄 수사를 담당한 분야다. 하지만 검찰 수사권 박탈로 이를 중수청과 경찰이 도맡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작 검사의 수사 능력이나 노하우를 중수청에 이식할 창구가 마련되지 않은 점 역시 지적되고 있다. 검찰청에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와 수사관들 모두 중수청 수사관으로 임용되는 데 대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 공소청 부칙, '강제 임용' 여지 남겼나 현직 부장검사는 “검사를 법률가라고 부르는 이유는 수사를 거쳐 기소 여부를 판단하고 재판에서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형사사법 통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중수청으로 옮기는 것은 법률가에서 수사관이 된다는 의미인 만큼 직업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검사들 중 수사 업무를 위해 중수청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는 극소수일 것이고, 결국 검찰의 수사 능력과 노하우는 증발하며 국가의 범죄대응 역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들의 기피 현상으로 중수청의 인력 대부분은 경찰과 일부 검찰 수사관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이같은 점을 의식한 듯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막판에 검사와 검찰 공무원을 중수청 등 다른 수사기관에 임용할 수 있다는 부칙을 공소청법에 추가했다.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중수청 등 다른 국가기관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중 ‘의사를 존중한다’는 문구는 그 해석이 모호해 검사나 검찰 수사관을 강제로 중수청에 임용할 여지를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진우([email protected])
2026.03.20. 0:10
무려 168명을 숨지게 한 아파트 ‘웡 푹 코트’ 화재 사건이 총체적 인재라는 결론이 나왔다. 당국의 감시 소홀과 시공사의 비리가 겹치며 홍콩 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화재 사건 조사를 맡은 독립조사위원회는 19일 첫 공청회에서 ‘6가지 인적 요인’을 지목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일단 공사 작업자의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주민들이 작업자 흡연 모습을 촬영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도 흡연 모습이 포착됐지만 구체적인 단속이나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이 확산한 이유로는 창문을 가리기 위해 사용한 스티로폼 덮개를 지목했다. 공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했던 가연성 스티로폼이 화재를 키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또 가연성 물질로 만들어진 비계망도 참사가 커진 이유로 꼽았다. 사고 직후 이뤄진 초기 조사에서도 홍콩 당국은 “건물 외벽의 보호망과 일부 방수포, 스티로폼 덮개가 규정과 다른 인화성 자재임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참사 당시 비활성화 상태였던 화재 경보 시스템과 비상 통로에 있어야 할 방화창이 제거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민 대피가 늦어지고 화재가 빠르게 확산한 이유다. 여기에 무려 수개월 동안 잠겨 사용할 수 없었던 소방 호스까지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요소에 감독 체계 붕괴가 더해지며 화재로 이어졌다는 것이 위원회의 조사 결과다. 특히 몇 차례 안전 점검 당시 사전에 당국의 점검 일정이 유출돼 시공사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그물망을 일시적으로 교체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위원회 소속 수석 변호사인 빅터 도스는 “홍콩 노동 및 소방부처, 주택국 독립감사팀 등 관계 부처가 감독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사이 행정 공백과 시공사의 비리가 한몸이 됐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조사를 위해 CCTV 영상과 부동산 관리 문서 등 100만 건 이상 파일을 확보했다. 심리는 다음 달 2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홍콩 신계(New Territory) 타이포구에서 일어난 ‘웡 푹 코트’ 화재로 인해 모두 168명이 숨지고 5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진화에 무려 43시간이 걸렸고 1948년 이후 홍콩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로 기록됐다. 이도성([email protected])
2026.03.20. 0:07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우리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투지와 노력에 격려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오찬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으로 국민과 전 세계인에 뜨거운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며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분 한 분이 모두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무엇보다 뛰어난 경기력과 강인한 의지로 장애인 스포츠의 위력과 긍지를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회에서 메달 5개를 목에 걸며 선수단 자체 최우수 선수(MVP)로 뽑힌 김윤지 선수를 거론하며 "김 선수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서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첫 금메달,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선수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윤지 선수는 선수단 대표 인사말을 통해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 선수단은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냈는데, 여러분께 애국가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이는 많은 선배들이 (앞서)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를 보고 장애인 스포츠에 도전하고 싶은 장애인 분들이 계신다면 겁내지 말고 도전해 자신의 재능을 꼭 찾길 바란다"고 했다. 김성룡([email protected])
2026.03.20. 0:07
코스트코의 대표 메뉴인 1.50달러 핫도그·소다 콤보 가격이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코스트코의 론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회사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내가 있는 한 핫도그 가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에서 그는 매장 푸드코트에 앉아 직접 핫도그를 먹으며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핫도그 콤보는 코스트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가성비 메뉴’로 꼽힌다. 해당 상품은 198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50달러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과 회원비 인상, 일부 푸드코트 메뉴 가격 조정이 이어졌지만 이 콤보 가격은 동결돼 왔다. 코스트코는 가격 유지를 위해 음료 공급업체를 교체하는 등 비용 절감 전략도 추진한 바 있다. 과거 리처드 갈란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인터뷰에서 이 메뉴 가격이 “영원히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크리스 CEO는 핫도그에 대해 “훌륭한 품질과 가치”라고 강조하며 “1.50달러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메뉴”라고 평가했다. 송영채 기자코스트코 핫도그 핫도그 콤보 핫도그 가격 푸드코트 메뉴
2026.03.20. 0:06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인 20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완연한 봄기운을 즐겼다. 주말인 21일은 전국이 서해 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 4∼7도, 낮 최고 기온은 12∼18도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선 일교차가 20도까지 벌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동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우상조([email protected])
2026.03.20. 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