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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국가배후 해커 표적 된 84개국 이용자에 보안경고

애플, 국가배후 해커 표적 된 84개국 이용자에 보안경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애플이 국가 등 거대 조직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위협에 노출된 이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일 84개국 이용자에게 사이버 위협 알림을 발송했다고 밝혔으나, 84개국의 명단과 위협 알림을 받은 이용자의 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이번 공격의 배후에 어떤 국가나 조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2021년부터 국가나 거대 조직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용병(mercenary) 스파이웨어' 위협이 탐지될 때마다 표적이 된 개발 이용자에게 알림을 전송해왔다. 현재까지 이 같은 알림을 받은 이용자의 소속 국가는 총 150개국 이상이다. 다만 애플은 자신들이 이러한 알림을 보낼 때 링크를 클릭하라거나 앱을 설치하라고 요구하지 않으며, 계정의 비밀번호나 확인 코드를 입력하라고도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일반적으로 용병 스파이웨어는 정치인, 외교관,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과거 유럽연합(EU)의 고위 관계자들이 스파이웨어의 표적이 된 적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2.05. 11:25

노벨상 놓친 트럼프 대통령, 초대 'FIFA 평화상' 수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대로 초대 ‘국제축구연맹(FIFA) 평화상’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참석해 신설된 FIFA 평화상을 받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평화상은 매년 전 세계 수십억명의 축구 팬들을 대표해 탁월한 리더십과 행동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단합을 증진하는 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특별한 개인에게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의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보여준 그의 뛰어나고 탁월한 노력과 행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여러개 손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모형의 FIFA 평화상 트로피는 월드컵 트로피보다 더 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세계는 지금 더 안전한 곳이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추첨식장에 입장하면서 “(받게 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베네수엘라 타격 방침이 평화상의 취지와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8개의 전쟁을 해결했다”며 “9번째(우크라이나 전쟁)를 맞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 조추첨식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상을 받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계 각지의 전쟁을 해결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희망감을 여러 차례 보였으나,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를 위해 ‘위로상’을 만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FIFA 평화상 수여가 급작스럽게 추진된 데다 수상자 선정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그 배경도 순수하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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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도 실시간 AI 뉴스검색 참전…CNN·폭스 등과 콘텐츠 계약

메타도 실시간 AI 뉴스검색 참전…CNN·폭스 등과 콘텐츠 계약 페이스북 뉴스탭 없앤 지 약 2년만…우파 매체 포함해 트럼프 기조 맞추기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가 실시간 인공지능(AI) 뉴스 검색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한때 거리를 뒀던 주요 언론사들과 계약을 재개했다. 메타는 주요 언론사들과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어 자사 AI 챗봇에서 속보와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실시간 뉴스 검색을 시작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우선 CNN, 폭스뉴스·폭스스포츠, USA투데이, 피플 등 미국 주요 매체와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 우파 매체로 분류되는 데일리콜러와 워싱턴이그재미너로부터도 기사를 제공받기로 했다. 다만 메타는 언론사들과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USA투데이는 메타와의 이번 파트너십이 다년 계약이라고 언급했지만,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타는 "기존 AI 시스템으로는 실시간 뉴스를 따라잡기 어려웠다"면서 "다양한 뉴스 출처를 통합해 시의적절하면서도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능력을 향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 AI에 뉴스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더 다양한 출처에서 관심사에 맞는 정보를 찾아 링크와 함께 보여준다"며 "(이용자는) 기사 링크를 통해 파트너사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파트너사는 새로운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 메타가 그간 소원했던 언론사들에 다시 손을 내민 것은 지난 2023년 말∼2024년 초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페이스북 뉴스 탭을 폐지한 지 약 2년 만이다. 당시 메타는 뉴스 기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데다 일부 국가에서 뉴스 사용료 지불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되자 탈뉴스 전략에 나섰다. 이후 메타는 로이터 통신 등 극소수 언론사들과만 관계를 유지해왔다. 메타의 이와 같은 변화는 구글과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AI 분야 경쟁자들이 실시간 뉴스를 챗봇과 통합해 좋은 이용자 반응을 끌어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성 AI의 등장 이후 실시간 뉴스 데이터의 가치가 다시금 중요해지자 전략을 전면 수정한 셈이다. 특히 메타는 최근에 내놓은 AI 모델 '라마4'가 부진한 반응을 보인 이후 AI 경쟁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 계약 대상에 미국 내 보수 성향 매체들을 포함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맞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2.05. 10:25

노벨상 놓친 트럼프, 신설 FIFA평화상 수상…"내인생의 큰 영예"

노벨상 놓친 트럼프, 신설 FIFA평화상 수상…"내인생의 큰 영예" "우린 수백만명 생명 구해…세계는 지금 더 안전한 곳 됐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설한 FIFA 평화상을 받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달과 함께 인증서를 전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평화상은 매년 전 세계 수십억명의 축구 팬들을 대표해 탁월한 리더십과 행동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단합을 증진하는 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특별한 개인에게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의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보여준 그의 뛰어나고 탁월한 노력과 행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인생에서 큰 영예 중 하나"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세계는 지금 더 안전한 곳이 됐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올해 1월 출범 이후 파키스탄-인도 간 충돌 등을 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지만, 올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2.05. 10:25

미 뉴욕타임스, AI기업 퍼플렉시티 상대 저작권 침해 소송

미 뉴욕타임스, AI기업 퍼플렉시티 상대 저작권 침해 소송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자사 콘텐츠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퍼플렉시티가 자사 기사와 사진, 동영상, 팟캐스트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복제, 배포해 생성형 AI 상품을 강화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퍼플렉시티가 허위 정보를 생성하면서 뉴욕타임스 마크를 달아 마치 뉴욕타임스가 해당 허위 정보를 만든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퍼플렉시티의 콘텐츠 무단 사용 중단과 함께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실보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소송은 뉴욕타임스가 앞서 지난해 10월 퍼플렉시티에 자사의 콘텐츠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낸 지 1년 만에 제기된 것이다. NYT는 2023년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도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구글,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시카고트리뷴 등 다른 언론사들도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무단 도용 의혹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언론사 외에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과 영국 백과사전 브리태니커도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2.05. 10:25

트럼프, 초대 'FIFA 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받게 되면 큰 영광"

트럼프, 초대 'FIFA 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받게 되면 큰 영광"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이 초대 '국제축구연맹(FIFA) 평화상'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받게 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열린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 입장하면서 '오늘 초대 FIFA 평화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나'라는 질문에 "소문은 있지만,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 무대에 올라 신설된 'FIFA 평화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장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계 각지의 전쟁을 해결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희망감을 여러 차례 보였으나, 올해 수상에는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베네수엘라 타격 방침이 평화상의 취지와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8개의 전쟁을 해결했다"며 "9번째(우크라이나 전쟁)를 맞이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공동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행사장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경기가 열릴 미국의 일부 도시에 치안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과 관련, 개최 도시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만약 (그 도시들에) 문제가 있다면 그곳에 갈 때까지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워싱턴) DC에서, 그리고 우리가 갔던 다른 모든 곳에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 DC 등 주요 도시에 대한 주방위군 투입을 거론한 것으로, 내년 경기 개최 도시에도 병력 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경기) 티켓 판매에서 이미 기록을 세웠다"며 동행한 인판티노 회장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2.05. 10:25

[속보] 트럼프, 신설된 'FIFA 평화상' 수상

[속보] 트럼프, 신설된 'FIFA 평화상' 수상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2.05. 10:25

"안세영 시즌 20관왕 되겠네" 中 매체, 충격 전망! 이유는 '15점' 규정 변화..."부담 줄면 역사상 최초 그랜드슬램 가능해"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규정 변화를 등에 업고 더 위대한 선수로 등극하게 될까. 중국에선 그가 시즌 20승을 달성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한국의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이 규칙 개정으로 전례 없는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5점 3게임제'가 도입되면 그는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며 2026년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규정 변경을 검토 중이다. 현재 21점·3게임 2선승제로 치러지고 있는 대회를 15점·3게임 2선승제로 바꾸려는 것. 빡빡한 대회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소모와 과부하를 줄이려는 취지로 알려졌다. 시나 스포츠는 "BWF는 새로운 점수 시스템인 '15점 3게임제'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BWF 이사회는 이를 승인했으며 내년 4월 정기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할 계획이다. 충분한 표를 얻는다면 새로운 점수 시스템은 2026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21점, 3경기 시스템에서 15점, 3경기 시스템으로 변경됨에 따라 경기 시간이 단축된다. 이는 선수들의 부담과 피로를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규정 변화로 가장 주목받는 건 역시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다. 2025년에만 1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단식 새 역사를 쓴 그의 압도적인 독주에 조금이라도 제동이 걸리게 될지 혹은 더 날개를 달아주게 될지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체적으로 안세영의 지배를 막아보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중반 이후 경기를 뒤집는 역전승을 자주 보여준다. 게다가 21점에서 15점 경기로 바뀌면 초반 실수를 만회하기 더 어려워지는 만큼 이변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시나 스포츠도 "일각에서는 이번 규칙 변경이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경기당 득점이 15점으로 낮아짐에 따라 그가 실수를 할 경우 따라잡을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며 "초반 열세를 뒤집고 승리하는 전략은 더 이상 반복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매체의 생각은 달랐다. 오히려 안세영이 더 압도적인 챔피언이 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심지어는 역사상 최초의 모든 메이저 대회 석권을 거론하기도 했다. 시나 스포츠는 "하지만 새로운 득점 시스템 덕분에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모든 메이저 대회를 한 시즌 만에 석권할 수도 있다.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에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전례는 없다. 경기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안세영의 부담이 줄어들어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더 많은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슈퍼스타 안세영이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게 된다면 대회의 위상이 크게 훼손되고 대중의 관심과 흥미도 그만큼 떨어질 거다. 주최 측의 관점에서 안세영의 출전은 대회 평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15점 3게임제 도입을 주장하는 건 오히려 안세영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중국 배드민턴계도 안세영을 역대 최고의 선수로 인정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나 스포츠는 "15점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안세영은 2026년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역 선수 중 안세영의 현재 경쟁력을 뛰어넘는 선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매체는 "안세영은 이미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10번 우승했다. 이달 중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한다면 15개 대회 중 11개 대회를 우승하게 된다. 일부 중국 배드민턴 팬들은 안세영이 2026년엔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시즌 '20승'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라며 "안세영이 새로운 규칙에 잘 적응한다면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하고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만큼 상상 이상인 안세영의 위엄이다. 그는 이번 시즌 72전 68승 4패로 94.4%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여자 단식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 신기록. 상금 규모도 76만 3000달러(약 11억 2000만 원)에 달한다. 2025년 안세영의 마지막 도전은 '왕중왕전'격인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이다. 만약 그가 여기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까지 따라잡게 된다. 동시에 단일 시즌 최초로 상금 수입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를 넘기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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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갑질' 해명했더니 '횡령 의혹' 추가.."회삿돈 3억 남친에 송금" 주장[Oh!쎈 이슈]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갑질 의혹 해명 후 이번에는 횡령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일간스포츠는 박나래가 횡령혐의로 피고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박나래가 1인 기획사인 앤파크의 실질적 대표로서 장기간에 걸쳐 회사의 자금을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사적 용도로 임의로 사용하고 외부로 유출하는 등 반복적인 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박나래는 남자친구 A씨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4400여 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아니라 올해 8월께에는 박나래가 A씨의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3억 여 원을 송금했다고. 또 주식회사 앤파크 대표인 박나래 모친이 실제 근로 제공 사실이 없음에도 정식 직원처럼 허위로 등재돼 11개월간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5500만 여 만원이 지급 됐다는 주장이다. 이밖에도 고발장 내에는 박나래가 올해 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개인 주택 관리비나 개인 물품 구매 등을 위해 회사 명의의 계좌에서 최소 1억원 가량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갑질 및 상해를 주장하며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 매니저들을 24시간 대기 시키고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 매니저에게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고 술잔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 이와 함께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폭로했다. 이후 박나래가 모친이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서 사실상 1년 넘게 활동했지만,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나 파장을 키웠다. 이에 박나래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박나래 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하였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은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다고 허위 보고를 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고 악의적인 음해를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박나래 씨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하였고, 이에 따른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 박나래 씨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며 "당사와 박나래 씨는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고 법적 조치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을 알렸다. 실제 박나래는 해당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갑질 의혹을 해명한 직후 이번에는 횡령 의혹까지 추가로 등장하면서 박나래를 둘러싼 잡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OSEN 취재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 속에서도 활동 중단 없이 예정대로 예능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 출연 중이며, 논란 직후 방송된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에서도 편집없이 등장했다. 다만 5일 예정 돼있던 MBC 새 예능 '나도신나' 녹화가 취소돼 논란의 영향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나도신나' 측은 "촬영 취소는 이전에 결정된 내용으로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2.05.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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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주차 뒤 내린 50대 여성, 본인 차에 깔려 사망…무슨 일

충남 부여군에서 50대 여성이 자신의 차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24분쯤 부여군 쌍북리 한 교회 앞에서 50대 여성 A씨가 주차돼 있던 본인의 승용차에 깔렸다.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던 중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사로에 주차한 뒤 기어를 주차(P)에 놓지 않고 내렸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05.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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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수업 중 쓰러진 제자…혼신의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교사

체육 수업 중 갑자기 의식을 잃을 학생을 교사가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해낸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북구 고헌중학교 체육관에서 조별 활동 수업 중 학생 1명이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본 김우빈 체육 교사는 체육관 반대편에 있던 동료 교사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곧바로 학생 주변에 있는 물건을 재빨리 치워 2차 부상 위험을 막았다. 김 교사는 당시 해당 학생이 의식은 없었으나 자가 호흡은 하고 있어서 응급처치 지침에 따라 기도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학생의 호흡이 이내 급격히 불규칙해지더니 이내 맥박과 호흡이 멈추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김 교사는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가슴 압박을 이어가자, 학생의 호흡이 잠시 돌아오는 듯했으나 다시 멎기를 반복했다. 김 교사는 심폐소생술을 3∼4분간 계속했고, 학생은 호흡을 되찾았다. 마침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현재는 건강을 되찾고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 교사는 “머릿속으로 수없이 훈련했던 상황이지만, 막상 눈앞에서 제자가 숨을 쉬지 않는 모습을 보니 손이 떨리고 덜컥 겁이 났다”며 “혹시 나의 판단이 틀려 아이가 잘못되지는 않을지 두려웠지만, 그동안 받아온 연수 내용을 떠올리며 몸이 기억하는 대로 처치했다”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해마다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의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일은 반복적이고 실제적인 안전 교육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05.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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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타난 맨유 출신 불륜남, "아내가 용서하려니 '자유'롭고 살고 싶다 말했다"

[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걸친 선수 중 또 하나의 불륜남이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 선' 은 5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해서 “전 테니스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라면서 "그녀는 지난 11월 뮌헨 지방 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슈바인슈타이거(41)는 맨유에서 1년 반을 뛰며 2016 FA컵 우승을 경험했고, 이후 MLS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해 2019년 은퇴했다. 슈바인스타이거 부부는 2014년 처음 만나 2016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결혼했으며, 약 9년간 부부로 지냈다. 스포츠 스타 커플로 유명했던 그들이지만 슈바인스타이거의 바람으로 인해 관계가 파탄나게 됐다. 최근 독일 언론은 슈바인슈타이거가 최근 불가리아 출신으로 추정되는 ‘실바’라는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빌트는 “두 사람이 2024년 여름부터 가까워졌다”고 주장했으며, “같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며 알고 지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 선은 또 “이바노비치가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 세 자녀(루카, 레온, 테오)의 부양 관련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바노비치는 현재 세 자녀와 함께 스페인에서 생활 중이다. 그녀의 대리인 크리스티안 셰르츠는 지난 7월 “부부는 화해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독일 연예 매체 분테는 “이바노비치가 관계 회복 의사를 보였지만, 슈바인슈타이거가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하며 이혼 절차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올해 9월 레이버컵 행사장에서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했고,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선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5.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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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 Live] 월드컵 포트 1 조 추첨 끝내...한국 곧 운명 갈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현재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포트 1 소속 국가들 조 추첨이 한창이다. 개최국 3국 미국 D조, 캐나다 B조, 멕시코 A조에 각각 배정됐다. 이들 국가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국 조를 추첨했다. 이어 내셔널풋볼리그(MFL)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 톰 브래디가 나서 나머지 포트 1 소속 구가 조 추첨을 완료했다. 브라질 C조, 독일 E조, 네덜란드 F조, 벨기에 G조, 스페인 H조, 프랑스 I조, 아르헨티나 J조, 포르투갈 K조, 잉글랜드 L조에 배정됐다.    워싱턴DC=강한길 기자ㆍ속보 정리=김경준 기자                 조추첨 Live 대표팀 한국 한국 대표팀

2025.12.05.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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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달러표시 국채 발행…"약 8년만에 시장 복귀"

아르헨티나 달러표시 국채 발행…"약 8년만에 시장 복귀" 내년 1월 도래 41억불 채무상환 위한 자금 조달 목적 관측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잠재운 것으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약 8년 만에 국제 채권 시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정부는 거의 8년 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중장기 외화 자금 시장에 다시 돌아간다"며 "달러 표시 국채 발행을 통해 새로운 전략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보나르(Bonar)'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달러 표시 채권은 2029년 11월 30일 만기(4년)이며, 연 6.5% 이자율로 발행된다. 반기별 이자 지급에 만기 시 상환 조건이다. 발행 규모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재정 흑자, 엄격한 통화량 통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 안정성 유지 등 견고한 거시경제적 기반과 정치적 위험 해소에 근거해 이번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미 달러화 표시 국채를 내놓는 건 2018년 이후 거의 8년 만이다. 충당한 자금은 내년 1월 도래하는 41억 달러(6조300억원 상당) 규모 국가 채무 상환에 일부 쓰일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 나시온은 짚었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현 정부 출범 이후 중앙은행의 외화 매입 규모는 동일 영업일 기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컸지만, 해당 매입액 상당 부분이 외화 표시 공공 부채 원리금 상환에 쓰였다"며 "외화 채권 시장 재개는 일관성 있는 외환 보유 순증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에 "토토(카푸토 장관의 별명)의 최고 전문가 강의"라는 글과 함께 경제부 장관의 엑스 글을 재게시했다. 카푸토 장관은 별도로 이날 현지 방송 'A24'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각국은 부채를 갱신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낮은 국가 신인도 문제로 (부채를) 상환해야 했다"며 "국채 시장 접근을 재개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중앙은행이 매입하는 달러를 쌓아 궁극적으로 외화 보유고 축적에 대한 논쟁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아르헨티나가 배제된 후 밀레이 정부는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고갈된 보유 외환을 보강한다는 목표로 일련의 긴축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극심한 경제 위기와 초인플레이션으로 점철된 현대사를 가진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 최대 채무국이다. 수시로 국가 채무를 불이행한 국가이기도 하다. 불과 5년 전인 2020년에도 채무 상환을 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05. 9:25

美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5개월만에 개선…인플레 우려 완화

美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5개월만에 개선…인플레 우려 완화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관세 정책이 미국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12월 들어 미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개선됐다. 미 미시간대는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12월 53.3으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소비자심리가 개선된 것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5∼7월을 제외하고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가 11월 51.1에서 12월 50.7로 하락한 반면, 소비자 기대지수가 같은 기간 51.0에서 55.0으로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밀어 올리고 실업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지속된 게 그간 소비자 심리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돼왔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한 평가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개인 재무상황에 대한 기대가 호전된 게 기대지수 개선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12월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로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해 지난 1월(3.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해 지난 1월(3.2%) 수준으로 낮아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2.05. 9:25

[그래픽] 미국 국가안보전략 주요 내용

[그래픽] 미국 국가안보전략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 방어를 인도·태평양 안보 현안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와 관련한 동맹국의 역할 및 국방지출 확대를 촉구하는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5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지

2025.12.05. 9:25

대만에 선택·집중한 트럼프 새 인태전략…韓역할 요구 거세지나

대만에 선택·집중한 트럼프 새 인태전략…韓역할 요구 거세지나 트럼프의 새 국가안보전략 아시아 파트, 中 대만침공 저지 강조 비핵화 목표 포함 북한 언급 빠져…美 對한반도 집중력 유지 과제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SS)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현상변경, 특히 대만 침공을 차단하는 데 집중한 것이 두드러졌다.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한 서반구 안정화를 통한 미국 국경안보 확보를 최우선 과업으로 적시했고, 트럼프 버전의 '먼로주의'를 역설하며 미국 우선주의에 바탕한 신(新)고립주의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 이번 NSS의 골자인데, 아시아와 관련한 기술에서는 대만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 눈에 띈다. 새 NSS는 아시아 파트에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함으로써 대만 분쟁을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는 제1 도련선(島線·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 어디에서든 침략을 저지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NSS는 그러나 "미국은 이를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동맹은 국방지출을 늘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집단 방어를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은 제1도련선 내 동맹국 및 파트너국가들에게 미국의 항구 및 기타 시설 접근권 확대, 자체 방위 지출 증액, 그리고 무엇보다 침공 억제를 위한 역량 강화에 투자하도록 촉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도련선 안에는 한국과 일본이 포함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제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방위 투자 확대, 관련 군사역량 강화 및 역할 확대 등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혔다. 이번 NSS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미국 동맹국의 또 다른 위협 요인인 북한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었고, 과거 NSS에 포함됐던 북한 비핵화(한반도 비핵화) 목표도 빠졌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한일에 대한 핵우산 제공 공약은 견지하되 대북 방어에 대한 책임을 상당 부분 한국에 맡기고 미국은 중국 견제, 그중에서도 대만해협 사태 발생을 억제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이번 NSS에 내포한 것으로 읽힌다. NSS는 대만의 반도체 생산과 함께 대만이 제2 도련선(島鏈線·열도선·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에 대한 직접적 접근을 제공하는 점과 동북아와 동남아를 2개의 전구(戰區)로 구분 짓는 지역에 위치하는 점 등을 대만 중시 기조의 배경으로 꼽았다. 또한 대만 유사시에 대비함에 있어 한국과 일본 등 제1도련선내 동맹국들의 역할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NSS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의 비용 분담 증가를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우리는 이들 국가에 적국을 억제하고 제1도련선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역량에 초점을 맞춰 국방 지출을 늘릴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그것이다. 이 같은 대만 중시 기조는 한국 안보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대만에 대한 관심 자체가 미군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묶어두는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번 NSS는 "서태평양에서 우리의 군사적 주둔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일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에서의 미군 주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것으로 현 2만8천500명 규모인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군이 쉽게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역내 동맹국에서 발을 빼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 인태지역 동맹국에 주둔 중인 미군이 갖는 대중국 견제 측면의 효과를 트럼프 대통령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견제 목적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이 한국의 군사력 강화를 독려하는 것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포함한 한국의 독자적 방위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제하는 데 있어 한국의 역할을 원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은 한국에 '딜레마'로 작용하는 측면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지지하고 나선 상황에서 핵잠 등을 통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한국과, 대중국 억지력 강화에 한국의 강화될 군사 역량을 활용하길 원하는 미국 사이에 '동상이몽'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어서다. 중국이 앞으로 한국 안에서 이뤄질 각종 군사력 강화 행보가 자신들을 견제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기 위해 압박을 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국으로선 미중 전략경쟁이라는 '큰 판'의 흐름을 읽어내면서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대북 억지력 강화와, 미국이 요구하는 한미동맹의 대중국 견제 역할, 한중관계 관리 등 3마리 토끼를 쫓아야 할 상황이다. 특히 미중이 무역 전선에서 최근 '휴전'을 택하고, 내년 최대 4차례의 정상회담을 검토하는 등 양국간 갈등과 경쟁 관계를 '숨고르기'하는 듯한 이때 한국으로선 대미·대중 정책을 포괄하는 안보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NSS에 북한 비핵화 목표를 포함해 북한 관련 기술이 전면적으로 빠진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관심을 방기하지 않도록 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데도 한국 정부의 대미 외교력이 집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게 많은 관측통들의 예상이긴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 보유 '사실'을 인정하는 동시에 '북한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일 수 있는 만큼 대북정책 조율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2.05. 9:25

한국 대표팀에 호재? WBC서 오타니 '투타겸업' 못보나…로버츠 감독, "지명타자 출전은 문제없다"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와 인터뷰에서 "WBC 출전은 오타니의 판단에 맡겼다. 그의 결정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SNS를 통해 영어로 “팬 여러분, 멋진 시즌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다시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일본어로는 “일본을 대표해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WBC 출전 소식을 알렸다. 사실 소속팀 다저스는 오타니의 WBC 출전에 부정적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WBC에 대해서는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각각의 판단이 있다. 시즌을 길게 치렀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내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로버츠 감독은 “WBC가 그들에게, 그리고 일본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지만, 핵심 선수의 WBC 참가가 달갑지 않은 듯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어깨 수술에서 돌아왔다. 지난 시즌에는 투수로는 아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투타겸업’으로 성공적인 복귀는 알렸지만 무리하지 않길 바라는 게 감독의 마음이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58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뒤늦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게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 승부까지 펼쳤다.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지만 다저스는 내년 3연패를 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오타니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로버츠 감독이 이번 인터뷰에서는 “오타니를 응원할 것”이라면서 “오타니가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 소집 기간에 불펜 투구를 할 것이다. 실전 형식으로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5.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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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승’ 폰와 빈자리 어쩌나, 윌켈이 1선발인가요? 손혁 단장 “나부터 눈높이가 높아져서…”

[OSEN=한용섭 기자] 과연 ‘폰와’가 떠난 선발 ‘원투 펀치’ 공백을 얼마나 메울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성패는 외국인 투수에 달려 있을 것이다. 올해 33승을 합작한 폰세와 와이스가 한화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나란히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합의하면서 작별이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해야 한다. 폰세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와이스는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로 다승 3위, 탈삼진 4위, 평균자책점 6위에 올랐다. 리그 최강 원투펀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한화는 11월말 새 외국인 투수로 윌켈 에르난데스(26)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윌켈 에르난데스는 최고 구속 156km, 평균 구속 150km의 싱킹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변화구 결정구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202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8경기(선발 27경기) 120⅓이닝을 던지며 5승 7패 평균자책점 4.34, 탈삼진 108개, 볼넷 55개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트리플A로 승격됐고, 34경기(선발 19경기) 등판해 114⅓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 탈삼진 96개, 볼넷 44개를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1명은 후보 리스트에서 접촉 중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관찰해서 보고하고 있고, 준비해 놨던 거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폰세나 와이스의 성공으로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데 신중하다. 손혁 단장은 “원래 외국인 선수를 처음 뽑을 때는, 처음 딱 데려왔을 때 폰세나 와이스도 다 부정적인 면도 있고 긍정적인 점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 새로 데려오는 선수는 다 부정적인 것만 있을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그는 “투구 영상을 보면, ‘이거 좀 이상하다’, 어느 순간 나도 그렇게 생각이 드니까, 눈높이가 다들 올라갔다(웃음). 우리가 처음에 폰세나 와이스를 봤을 때 그 느낌으로 보고, 거기서 얼마나 좋은지를 보고, 얼마나 떨어질지 생각해야 하는데, 자꾸 부정적인 면을 보니까 어렵네요”라고 말했다. 이미 계약한 윌켈 에르난데스는 새로 영입할 투수 중에 누가 1선발일까. 손혁 단장은 “일단은 같이 봐야죠. 캠프 가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우리 공인구 적응하고 던지는 걸 보고 결정을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윌켈 에르난데스는 트리플A에서 단 한 시즌을 뛰었고, 아직 어린 나이,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 반면 완성도 높은 투수는 아닐 것 같다. 1선발로는 부족할 듯. 100만 달러 상한선으로 ‘폰와’에 근접하는 새 외인 투수를 찾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5.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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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이름만 나오면 입 꾹 닫는 中… BWF 시상식 소개하며 ‘女 단식은 없는 종목’ 취급

[OSEN=이인환 기자] 올 것이 왔다.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상’ 후보 발표에 중국 현지가 또다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안세영(삼성생명)을 둘러싼 언급을 철저히 배제하며 ‘자국 선수 띄우기’에만 몰두했다. BWF는 5일(한국시간) 지난 12개월(2024년 12월 1일~2025년 11월 30일)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발표했다. 중국 넷이즈는 BWF 시상식에 대해 전하면서 여자 단식의 유력 후보로 안세영 대신 올해의 선수상 우승자 야마구치 아카네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중국 배드민턴의 위대한 시즌”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선수만 부각했을 뿐 안세영을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 침묵은 의도적이다. 왜냐하면, 안세영은 이번 시상식에서 사실상 ‘확정급’ 후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도 지금 세계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을 빼고’ 어떤 논의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번 시즌 안세영의 수상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안세영이 지난 1년간 세계 배드민턴에 남긴 기록은 압도적 그 자체다.  시즌 10회 우승으로 여자 단식 최다 우승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세계 랭킹 1위을 질주했다. 또 시즌 58승 4패(승률 93%)을 기록하며 10번의 결승전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야마구치와 천웨이, 왕즈이를 포함해서 일본과 중국 에이스들을 연달아 제압한 ‘절대자 모드’로 시즌을 지배했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도 시즌 중에는 안세영을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SNS에선 “안세영은 지금 여자 배드민턴의 기준점”이라는 말까지 나왔고, 중국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도 “안세영의 안정성은 이미 다른 차원”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시상식 시즌이 다가오자 태도가 급변했다. 상 후보 발표 기사에서 중국 언론은 안세영의 존재를 완벽히 지워버렸다. 심지어 한국 언론보다 먼저 ‘올해의 선수상 유력 후보’라는 분석을 내놓았던 바로 그 매체들조차 하루아침에 침묵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확정적 경쟁자’를 인정하는 것이 자존심 상하기 때문. 이번 발표에서 중국은 남자 단식 스유치와 복식·혼합복식 선수들이 대거 후보로 언급됐다. 여자 단식에서 중국 선수 왕쯔이와 천웨이가 올랐으나 안세영에게 밀리니 확실하다. 실제로 다른 후보들에 대해 중국 언론은 “중국 배드민턴의 부활”라거나 “다관왕 탄생 가능성”이라면서 남자 단식 스우치에 집중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왕쯔이와 천웨이는 아예 연급하지 않으면서 여자 단식에 대해서는 없는 종목으로 취급하고 있다. 중국 배드민턴계는 안세영을 ‘넘어야 할 벽’으로, 동시에 ‘넘지 못한 벽’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중국 여자 단식은 안세영에게 연이어 패배를 당하며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베이징 '청년망'은 “안세영의 벽은 너무 높다”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상식 후보 발표 기사에 안세영을 등장시키는 것은 중국 언론 입장에서 자국 선수들이 뒤지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아예 언급을 회피하는 것이다.  단 이런 중국 매체의 열등감 표현과 달리 안세영은 BWF 평가 기준에서도 ‘1순위’다. 2025 BWF 시상식 평가 기준은 크게 두 부분이다. ① 지난 52주 동안의 누적 랭킹 포인트 와 전문가 패널 점수(월드투어 파이널·S1000·S750·세계선수권 중심)에 따라 배치된다. 여기서 2024 월드투어 파이널과 2025 세계선수권은 ‘더블 포인트’가 적용된다. 하지만 이 기준을 대입하면 결론은 더욱 명확해진다. 안세영은 오히려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안세영은 – 슈퍼 1000 우승과 슈퍼 750 우승 다수, 시즌 결승전 진출 횟수 ‘압도적 1위’,  랭킹 포인트 누적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언론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래서 더욱 말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국제 무대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 2025 BWF 올해의 선수상 여자 단식 부문에서 안세영은 사실상 독주 체제에 들어섰다. 올해의 선수상에 세겨진 안세영의 이름 3글자에 중국 언론의 열등감이 보도 태도로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5.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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