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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6개월 남았는데 어쩌나…’ 울버햄튼 강등 확정적, 황희찬도 방출위기

[OSEN=서정환 기자] ‘황소’ 황희찬(29, 울버햄튼)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졌다. 무려 11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시즌 2무 16패로 단독 꼴찌를 달렸다. 18경기서 승점이 불과 2점에 불과하다.  황희찬도 부진했다. 리버풀전에서 황희찬은 선발로 나섰지만 62분간 슈팅 하나에 그쳤다. 박스안에서 거의 공을 잡지 못했다. 황희찬은 공중볼 경합 4회서 모두 졌고 그라운드 경합 4회 중 3회 공을 빼앗겼다.  저조한 황희찬은 결국 62분만에 교체됐다. 베스트11 중 최악인 평점 5.4를 받았다. 황희찬의 방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토킹 울브스’는 “울버햄튼이 1군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오는 1월 골키퍼 조세 사와 황희찬을 현금과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고액연봉자 황희찬을 정리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다.  황희찬이 다른 리그로 떠난다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전멸한다. 세계최고 무대에서 뛰는 한국선수를 아무도 볼 수 없다.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포츠머스)은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다. 뉴캐슬의 박승수는 U21팀에서 뛰고 성인팀에서 데뷔하지 못했다.  북중미월드컵을 불과 6개월 남긴 한국대표팀에도 위기다. 황희찬이 손흥민과 이강인처럼 소속팀에서 맹활약해 든든하게 공격진을 책임져 줘야 한다. 하지만 감이 떨어진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황희찬은 이적하더라도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팀으로 가야한다. 쉽지 않은 문제다. 황희찬의 커리어에서 큰 위기가 왔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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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도서관에서 편하게 본다...정부 ‘탈북민→북향민’ 변경도 공식화

30일부터 주요 도서관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국내 일간지처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통일부는 이날 노동신문을 기존 ‘특수자료’에서 ‘일반자료’로 재분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국립 대학 도서관 등 주요 취급 기관을 방문하면 일반 간행물과 동일하게 노동신문을 볼 수 있다. 일반 서가에서 자유롭게 신문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복사 시 제출해야 했던 별도의 서약서도 내지 않아도 된다. 통일부는 향후 노동신문을 열람할 수 있는 거점들을 지역 도서관 등으로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그동안 노동신문은 북한 등 반국가단체 활동을 찬양, 선전하는 내용인 특수자료로 분류돼 국가정보원의 ‘특수자료 취급지침’에 따라 제한된 경우에만 일반 국민의 접근이 허용됐다. 주요 취급 기관의 별도 공간에 보관돼 이용자가 신청할 경우 신분과 목적을 확인한 뒤 열람하도록 하는 식이었다. 노동신문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한 건 지난 19일 외교·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이 대통령은 노동신문 접근 제한에 대해 “국민을 선전·선동에 넘어갈 존재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후 1주일 뒤인 지난 26일 통일부는 국정원·문화체육관광부 등 특수자료 감독부처들과 협의회를 열고 노동신문을 일반자료로 재분류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런 방침을 30일 25개 감독부처를 대상으로 최종 통보했다. 온라인 상에서 북한자료에 대한 접근 장벽도 낮아진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60여 개 북한 관련 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해제하기 위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 국내에서 일반 전자기기로 노동신문 등 북한 사이트 접속을 시도하면 ‘불법·유해 정보(사이트)에 대한 차단 안내’로 연결됐다. 연구자나 언론 종사자 등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북한 사이트를 우회 접속해 왔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국가 기관이 북한 자료를 독점하고 선별하는 방식을 벗어나서 주권자 국민이 북한 자료를 자유롭게 접하고 성숙한 의식을 바탕으로 비교·평가·판단할 수 있도록 북한 자료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탈북민’ 용어를 ‘북향민(北鄉民)’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정부와 지자체에서 사용을 시작한 뒤 민간으로 저변을 넓히고, 관련 법률도 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작 당사자인 탈북민 사회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전국탈북민연합회는 지난 29일 성명서를 내고 “‘북향(北向)’으로 들릴 수 있는 중의적 의미는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온 탈북민들을 오히려 ‘북을 향하는 사람’으로 오인·왜곡할 소지를 안고 있다. 당사자의 존엄과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다소 중립적인 인상을 주는 북향민이란 용어는 이들이 목숨 걸고 탈출한 억압적 북한 체제의 실상을 간과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계속 나왔다. 실제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탈북민 응답자의 53.4%가 이런 명칭 변경에 반대했다. 또 이들은 대체 용어로 북향민(29.8%)보다 ‘자유민’(30.5%)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북향민 용어에 대해 찬반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민간에 북향민 용어를 강제하는 차원은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북향민 용어를 먼저 사용하면서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통일부는 내년 1월부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 교육생에게 교육용 스마트폰을 개별 지급하고, 주말 면회 대상을 기존의 이미 입국해 국내에 있는 가족에서 친구 및 지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4월 운영이 중단됐던 강원도 고성의 ‘DMZ 평화의 길’ A코스도 재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2025.12.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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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리그1 '연봉킹'은 전북 이승우, 외국인 1위는 대구 세징야

전북 현대 공격수 이승우가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 국내 선수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5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 발표' 결과 이승우는 15억9000만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울산 수비수 김영권(14억8000만원)이 차지했고, 지난해 국내 선수 연봉 1위였던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14억6000만원)는 3위로 내려갔다. 이승우와 함께 전북의 리그 우승을 이끈 수비수 박진섭(12억3000만원)이 4위, 대전하나시티즌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11억2000만원)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대구FC의 브라질 공격수 세징야(21억원)로 드러났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됐다. FC서울과 결별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19억5000만원), 인천 유나이티드의 간판 골잡이 무고사(15억4000만원), 전북 공격수 콤파뇨(13억4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선수들의 연봉은 기본급에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수당에는 2025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옛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급된 금액이 포함됐다.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한 K리그 11개 구단이 2025시즌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68억1306만6000원이다. 지난해 1395억8588만원보다 27억7281만4000원 감소했다. 연봉 산출 대상에는 2025시즌 전체 기간 각 구단에 한 차례라도 등록된 모든 선수가 포함됐다. 시즌 중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실제 소속 기간에 따라 비례 적용했다. 시즌 절반만 소속된 선수는 0.5명으로 계산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1176만5000원이었다.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3781만8000원이고, 외국인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8억3598만5000원이었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6억4359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5억997만2000원, 서울이 4억1077만5000원 순이었다. 한편, K리그2 14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729억6566만7000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인천이 107억6012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원 삼성(95억6852만5000원)과 충남아산(66억5874만4000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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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BMW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전장 드라이브’ 거는 이재용

삼성전자가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 반도체를 공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완성차 수장들을 만나며 협력 전선을 넓히고, 최근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자율주행 역량을 끌어올리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차량용 전장(전자·전기장치) 사업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720’을 BMW의 차세대 전기차 ‘뉴 iX3’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IVI 반도체는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 등을 지원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뉴 iX3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뉴클래스)’가 적용되는 첫 양산형 모델이다.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모터쇼 ‘IAA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국내 시장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BMW의 차세대 라인업 전반으로 칩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7시리즈에는 가장 최신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삼성은 아우디(2019년), 폭스바겐(2021년)에 이어 BMW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모빌리티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3월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 본사를 직접 방문해 왕촨푸 비야디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을 찾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나 모빌리티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실질적인 기술 확보를 위한 승부수도 던졌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은 지난 23일, 글로벌 전장 업체인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부를 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나온 대규모의 전장 M&A다.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인수는 모빌리티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하만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삼성전자의 장기적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2025.12.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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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포위훈련' 2일째 진행…"대만북쪽해역으로 장거리 실사격"(종합)

'中대만포위훈련' 2일째 진행…"대만북쪽해역으로 장거리 실사격"(종합) 중국군 "예상한 효과 달성"…AFP "푸젠성 핑탄에서 로켓 10발 이상 발사" 대만 "24시간동안 中군용기 130대, 해군 함정 14척, 불특정 정부함정 8척 포착" "훈련범위 기준 역대 최대 규모"…941개 항공편·승객 10만명 영향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권수현 기자 =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 대(對)대만 무기 수출에 반발해 '대만 포위 훈련'을 개시한 중국군이 훈련 2일차인 30일 대만 북쪽 해역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등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공지에서 동부전구 구축함·호위함과 전폭기 등 병력이 대만 섬 남북 양단 해역에서 검증·식별과 경고·퇴거, 모의 타격, 해상 돌격, 방공·대잠수함 등 훈련에 나섰다며 "해·공군 협동과 일체화된 봉쇄 능력을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동부전구는 전날 육·해·공·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태의 훈련을 시작했다. 해·공군의 전투 대비 순찰과 종합 통제권 탈취, 주요 항만·지역 봉쇄, 외곽 입체 차단 등이 중점 훈련 목표라고 동부전구는 설명했다. 동부전구는 이어 "30일 오전 9시 동부전구 육군 부대가 대만섬 북부 관련 해역을 대상으로 원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실시했으며, 예상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와 관련, 대만에 가장 가까운 본토 지역인 푸젠성 핑탄에 있는 자사 기자들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최소 10발의 로켓이 발사돼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동부전구는 30일 오전 8시∼오후 6시 대만을 둘러싸고 해상 실탄 사격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해양안전국이 전날 실사격 훈련 구역 두 곳을 추가로 지정함에 따라 이번 '정의의 사명 2025' 훈련은 훈련범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인근에서 중국 군용기 130대와 중국 함정 22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함정 가운데 14척은 중국 해군 소속이고 나머지 8척은 불특정 정부 함정이라고 부연했다. 대만 교통부 민항국은 중국군이 예고한 실사격 훈련과 관련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만해협 주변에 임시 위험 구역 7곳을 설정하고 항공기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선 일부가 지연·취소되는 등 항공편 총 941편과 승객 10만명이 영향받을 것이라고 민항국은 부연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날 중국군 훈련에 대해 "대만은 현재 다양한 괴롭힘과 영향력 행사에 직면해 있다. 중국공산당은 최근 군사적 압박을 과도하게 부각하고 있으며 이는 책임 있는 주요 강대국이 취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라이 총통은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안보팀이 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초에 실시된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 이후 만 8개월 만으로 미국이 이달 18일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달러(약 16조원)어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이 빌미가 됐다. 중국 국방부는 전날 입장문에서 이번 훈련이 미국과 대만의 무기 거래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의에 "최근 외부세력이 대만 문제에서 거듭 선을 넘어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 리스트에는 다연장로켓 하이마스와 M107A7 자주포, 자폭 드론 등 공격용 무기, 전술 임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중국은 미국 정부의 승인 당일 "미국이 무력으로 독립을 돕는다면 스스로 지른 불에 불탈 것"이라고 반발한 데 이어 26일에는 미국 주요 군수업체 20곳과 경영자 10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군은 그간 대만 총통의 발언이나 대만과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교류를 문제 삼아 '대만 포위' 훈련을 벌여왔다.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개시한 훈련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7차례 '대만 포위 훈련'이 있었다. 2023년과 작년에 각각 두 차례씩 있었고, 올해는 라이 총통이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양안 교류에 제동을 건 직후인 4월 초에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을 벌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12.29. 20:25

태국 "캄보디아, 드론 250대 우리 영토에 보내…휴전합의 위반"

태국 "캄보디아, 드론 250대 우리 영토에 보내…휴전합의 위반" 캄보디아 "보낸 적 없다"…'휴전 또 깨지나' 우려 확산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과 캄보디아가 100여명의 사망을 초래한 20일간의 교전을 끝낸 지 만 사흘이 돼가는 가운데 태국이 캄보디아가 무인기(드론) 수백 대를 태국 영토로 날려 보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비난하고 나서 휴전 상태가 다시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태국군은 성명을 내고 지난 28일 밤 250대 이상의 무인항공기(UAV)가 캄보디아 측에서 태국의 주권 영토를 침범하는 것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도발 행위는 양국 간 휴전 합의 위반이라면서 "(휴전)합의·(태국)국가 주권 침해가 계속될 경우 상응하게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군 대변인인 윈타이 수바리 소장은 캄보디아의 드론 활동이 태국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국경 지역의 군인·민간인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무력 충돌 과정에서 억류한 "캄보디아 군인 18명을 송환하기로 한 결정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 측은 휴전 합의에서 휴전 상태가 72시간 동안 지속하면 이들 18명을 캄보디아에 돌려보내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전날 캄보디아 관영 TV에서 "국경선을 따라 양측이 목격한 드론 비행과 관련된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측이 해당 문제를 논의했으며 조사 후 즉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와 국경지대 지방 당국이 드론 비행을 금지했다면서 태국 측이 발표한 것과 같은 드론 비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휴전 지속 여부가 불확실해진 데 대해 태국에 억류된 캄보디아 군인의 아내인 헹 소찌엇은 AFP에 태국군이 송환 약속을 뒤집을까 봐 걱정된다면서 "남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는 그들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태국과 캄보디아는 교전 등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 지난 7일부터 20일간 양국에서 최소 101명의 사망자를 낳은 교전을 끝냈다. 또 전날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부 장관과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부 장관은 중국 남부 윈난성 위시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3자 회담을 갖고 휴전 합의를 잘 이행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회담 후 태국-캄보디아 간 소통·이해 강화, 절차에 따른 점진적 휴전 국면 공고화, 상호 교류 복원, 정치적 상호신뢰 재건, 관계 회복, 지역 평화 수호 등의 내용을 담은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두 나라는 7월 무력 충돌했다가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하고도 이달 교전을 재개한 바 있어 이번 휴전 합의도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29. 20:25

"트럼프·美국채시장 사이 휴전, 아슬아슬 위기 상태"

"트럼프·美국채시장 사이 휴전, 아슬아슬 위기 상태" 재정적자 등 불만↑…"트럼프, 시장 공세 겨우 막는 상황" 국채 바이백도 논란…"금리 억압해 불안한 평형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봄 겨우 봉합한 미국 국채 시장과의 갈등이 되살아날 조짐이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국 국채 시장에선 전례 없는 '패닉'이 발생했다. 대표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했다. 깜짝 놀란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관세 기조와 정책 메시지를 대폭 완화해 시장 심리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 '휴전'이 지금 위태위태한 상황이라는 것이 적잖은 시장 참가자들의 평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균열의 조짐은 올해 11월5일 나타났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국채 장기물의 추가 발행을 시사하고 동시에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위헌 여부 심리를 시작하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갑자기 6bp(1bp=0.01%포인트) 치솟은 것이다. 이는 최근 수개월 사이 최대 상승 폭이었다. 국채 장기물의 추가 발행 방안은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를 둘러싼 종전 시장 우려를 더 부풀렸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막대한 예산 손실이 촉발될 수 있어 자칫 30조달러(4경3천조원)에 달하는 시중 미 국채를 관리할 정부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대형 은행과 자산운용사 임원 10여명을 취재한 결과 최근 평온해 보이는 채권 시장 뒤편에서 미 행정부와 투자자들 사이에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계속 그대로인 미국 재정적자와 부채 수준에 대해 투자자의 불만이 이미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국채에 적용되는 '기간 프리미엄'도 최근 몇 주 사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미 국채를 10년 보유할 때의 리스크에 관해 보상 차원에서 투자자가 요구하는 추가 금리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장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은 정부 재정적자와 가계·기업의 대출 비용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우선 관리 대상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12일 연설에서 "나는 미국의 1호 국채 영업사원"이라고 자처하면서 10년물 등의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함께 주요 정책 결정에 관해 비공개로 채권 투자자들의 견해를 들으며 신뢰 쌓기에 열심이지만, 실제 시장에선 정부 측의 이런 노력이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가 GDP(국내총생산)의 6%에 달해 이를 메우기 위한 자금 조달이 계속되는 한 국채 시장은 언제든 또 '전쟁'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관세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데다 인공지능(AI) 주도 증시의 거품 우려가 계속되고, 트럼프 측이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원성은 매우 높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걱정거리는 '채권 자경단'이다. 이들은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에 반발해 국채를 매도하고 금리를 끌어올리는 투자자들을 뜻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트럼프 정부가 채권 자경단의 공세를 간신히 막아내는 상태로 본다. 미국 금융사인 BNY 웰스 매니지먼트의 시네이드 콜튼 그랜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채권 자경단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이들은 언제나 시장에 있으며 행동에 나설 타이밍을 살피고 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시장 관리 수단도 논란이 된다. 올해 7월 말 미 재무부는 유동성이 낮은 장기 국채의 발행 잔액을 줄이고자 '국채 바이백'(국채 조기 상환) 조처의 확대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 조처가 10년·20년·30년 등 장기물 국채를 주 대상으로 삼으면서 시장에서는 '정부가 장기 금리에 인위적인 상한선을 씌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재무부에 부채 관리 컨설팅을 해주는 민간 전문가 그룹인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 내에서도 이와 관련해 격론이 벌어졌다. 바이백이 자칫 미국 국채의 평균 만기를 단축하는 시도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런 논의가 한창이던 올해 여름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매도 포지션)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지미 창 CIO는 이 같은 상황을 "불안한 평형"으로 평하면서 "우리는 정부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국채 금리를 인위적으로 누르는 '금융 억압'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편 재정적자를 메꿀 자금을 조달하고자 국채 단기물의 유통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면 정부의 이런 조처가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렇게 단기 부채를 너무 늘리면 인플레이션으로 시중 금리가 오를 때 부채를 재상환하는 비용이 치솟는다는 것이다. 스티븐 마이런 현 연준 이사는 작년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재정적자 대책으로 단기 국채에 의존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현 트럼프 정부도 같은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로이터가 미란 이사에 논평을 요청하자 그는 답변을 거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5.12.29. 20:25

보이스피싱 조직원에 돈 뺏겼다는 또다른 조직원…경찰, 용의자 추적 중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전달책’이 흉기로 위협당해 현금을 뺏겼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범인을 또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달아난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송파구 삼전동 한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이댄 남성에게 돈을 뺏겼다는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A 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A 씨는 경찰에 ‘현금 400만원과 액수를 알 수 없는 돈 가방을 뺏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다 A 씨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가 빼앗겼다는 현금은 조직에 보낼 범죄 자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인이 이전부터 연락을 주고받던 또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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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쿠팡 개인정보 유출 3300만건 이상"...쿠팡 주장 반박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3300만건 이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쿠팡 측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를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인 전 직원을 자체 조사한 결과 계정 3000개만 확인됐고 나머지는 삭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동의할 수 없다"며 "3300만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 합동 조사단을 통해 이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배송지 주소와 주문 내용 역시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쿠팡이 합의되지 않은 조사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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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안위, 새울 3호기 운영 허가

[속보] 원안위, 새울 3호기 운영 허가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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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김조한과 불륜설에 곤욕…“♥레이먼킴과 닮은꼴 오해” (아침마당)

[OSEN=유수연 기자] 뮤지컬 배우 김지우가 연애 시절 뜻밖의 오해로 불륜설에 휘말렸던 해프닝을 털어놨다. 김지우는 30일 방송된 '아침마당'에 출연해 남편 레이먼킴과 교제하던 당시의 일을 꺼냈다. 그는 “연애할 때 남편이 한 지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고, 같은 지역에서 똑같이 레스토랑을 하던 분이 김조한 선배님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과 김조한 선배님이 외형적으로 이미지가 비슷하다. 연애 초반이라 손을 잡고 다녔는데, 소문이 내가 김조한 선배님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쪽으로 퍼졌다”고 설명했다. 김지우는 “김조한 선배님은 가정도 있고 예쁜 따님도 있으신데, 소문이 이상하게 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갑작스러운 소문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김지우는 “처음엔 많이 놀랐고, 우리 엄마가 특히 곤란해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두 분이 친하다. 최근 유튜브 방송도 같이 했는데, 정말 닮긴 닮았더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김지우는 2013년 5월 레이먼 킴 셰프와 결혼해 이듬해 딸 루아나리를 낳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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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으니 돌아갑니다" 무기한 휴가 냈던 아라우호, 바르셀로나 훈련 복귀

[OSEN=정승우 기자] 로날드 아라우호(26, 바르셀로나)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길었던 방황의 끝에서, 복귀의 첫 장면은 팀 훈련이었다. FC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는 30일(한국시간) 구단의 배려로 무기한 휴식을 부여받은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은 바르셀로나 리저브팀과 여자팀의 홈구장인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12월 1일 아라우호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일정 기간 휴식을 요청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의 대리인은 데쿠 스포츠 디렉터와 면담을 가졌고, 구단은 선수에게 충분한 시간을 보장하기로 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당시 아라우호의 상황을 "사적인 문제"라고만 설명했다. 아라우호는 11월 25일 첼시 원정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해당 경기에서 전반 44분 퇴장을 당한 그는 이후 공식전 7경기를 연속 결장했다. 시즌 흐름과 맞물린 공백이었다. 이날 공개 훈련에는 5,530명의 팬이 몰렸다. 관중석 곳곳에는 우루과이 국기가 펼쳐졌고, 아라우호는 예정됐던 일부 훈련이 아닌 전 일정을 끝까지 소화했다. 26세 수비수는 이번 시즌 공식전 15경기에 출전한 상태다. 구단 수뇌부의 시선도 변함없다. 바르셀로나 회장 조안 라포르타는 지난 11월 공개 석상에서 아라우호를 향한 비판에 선을 그었다. 그는 "아라우호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 그는 우리의 주장이고, 지금은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라며 "여기서는 모두 함께 이기고, 함께 진다. 패배와 승리를 한 사람에게 돌릴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로 2026년을 맞는다. 새해 첫 경기는 지역 더비다. 바르셀로나는 1월 4일 에스파뇰과 '데르비 바르셀루니'에서 맞붙는다. 복귀 수순에 들어선 아라우호가 다시 수비의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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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뇌졸중 3년째 증가…심근경색, 남성이 여성 3배

빠른 고령화를 타고 뇌졸중 발생 건수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이러한 내용의 ‘2023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를 발표했다. 심장질환은 최근 10년간 국내 사망원인 2위, 뇌혈관 질환은 4위다. 빠른 치료가 없으면 사망 위험이 큰 중증 질환으로 꼽힌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뇌졸중은 2023년 한 해 동안 11만3098건 발생했다. 발생률은 10만명당 221.1건이다. 고령화 속에 전체 발생 건수는 3년 연속 증가했다. 실제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뇌졸중 발생률도 올라가는 양상이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1507.5건)이 제일 높게 나타났다. 뇌졸중이 나타난 뒤 30일 이내에 사망하는 비율(30일 치명률)은 7.5%로 집계됐다. 8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높았고, 20대와 0~19세가 뒤를 이었다.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혈액이 통하지 않는 심근경색증은 2023년에 3만4768건 발생했다. 발생률은 10만명당 68건 수준이다. 특히 남성의 심근경색증 발생률(102건)이 여성(34.2건)의 약 3배에 달했다. 뇌졸중(1.3배)보다 남녀 차이가 훨씬 큰 편이다. 심근경색증의 30일 치명률은 8.9%였다. 이는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최근 10년간 추이를 보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다른 질환보다 건당 의료비가 많이 들어간다.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부담이 큰 편이다. 이 때문에 갑자기 나타나는 두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을 지키는 게 좋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을 가급적 마시지 않으며,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는 등의 내용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고령화로 인해 뇌졸중 전체 발생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이 평소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을 실천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요인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5.12.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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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웅담 채취 전면 금지…구조 못한 사육곰 199마리 운명은

오는 1월1일부터 전국에서 곰 사육 및 웅담 채취가 전면 금지된다. 1980년대초 정부가 농가소득 증대를 이유로 곰 수입·사육을 장려한 지 40여년 만이다. 곰 사육을 금지하는 야생생물법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에서 구조되지 못한 사육곰은 현재 199마리 수준이다. 30일 기후환경에너지부는 오는 1월부터 ‘사육곰 보호 방안’을 시행하고 무단으로 웅담을 채취하는 등 법 위반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 야생생물법상 농가에서 곰을 소유·사육·증식하거나 웅담을 제조·섭취·유통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이 법은 올해 1월 시행됐지만 12월31일까지 유예기간을 둬 왔다. 법 시행이 목전이지만 현재 농가에 남아있는 사육 곰은 199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1월 환경부와 사육곰협회·동물보호단체 등이 단계적으로 사육곰 사업을 종식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곰 매입을 동물단체가 담당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높은 보상금을 요구하는 농가와의 매입 단가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까지 동물단체가 협상을 통해 보호시설로 이송한 곰은 총 34마리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짓고 있던 충남 서천의 사육곰 보호시설이 9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어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시설 부족하고 매입 단가 차이…“비용 지원” 기후부는 우선 동물단체와 농가간 사육곰 매입협의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6개월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이 기간에도 웅담을 유통하는 등의 행위는 금지된다. 이 기간 사육곰을 임시 보호하는 농가에는 먹이비·관리비 등을 지급하고 서식환경 개선, 건강관리를 위한 인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당장 199마리 전 개체를 매입한다 해도 보호시설 규모는 부족한 상황이다. 전남 구례군의 곰 보호시설의 수용 규모는 최대 49마리인데 현재 21마리를 보호중이어서 나머지 28마리만 추가로 수용할 수 있다. 서천군의 사육곰 보호시설은 2027년 완공될 전망이다. 이채은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매입된 곰을 공공·민간 동물원 등으로 순차적으로 이송해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사육 곰 매입을 맡고 있는 한 동물단체 관계자는 “정부 지원에 사육 곰 매입 비용 보전은 빠져 있었다”며 “지난 8월 연천군 곰 12마리, 올해 11월 7마리를 구조하는 등 비용도 시민모급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이라고 말했다. 이채은 국장은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농가가 임시 보호를 하면 정부가 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식으로 매입 단가를 보조하겠다”며 “마리당 10만~15만원, 월 25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현재 2~3개 농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곰을) 팔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정원([email protected])

2025.12.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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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줄 기미 보이지 않는 학생 자살…교육부 "학생 마음건강 끊김 없이 지원"

학교에서 마음이 힘들어졌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겠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좀처럼 줄지 않는 청소년 자살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상담 교사가 없어 외부 기관을 알아보거나, 전학하면 상담·관리가 끊기던 상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30일 학생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두겠다고 밝혔다. 학교 규모나 지역에 따라 전문 상담 인력이 없는 곳도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어느 학교에 다니든 학교 안에서 기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대책은 학생 자살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현실과 맞물려 나왔다. 학생 자살은 2021년 197건, 2024년 221건 일어났고, 올해 1~10월에도 총 193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 자살도 5건 포함됐다. 위험 신호가 뚜렷한 학생이 확인되면 대응 방식도 달라진다. 자해나 자살 위험이 있는 학생이 발생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해당 학교를 직접 찾아가 상담과 위기 대응을 맡는다. 학교가 외부 기관에 의뢰만 한 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학교로 들어와 학생을 직접 돕는 구조다. 치료를 받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에게는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지원도 이어진다. 학부모 지원 제도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병·의원 진료비만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외부 전문기관 상담비까지 포함하게 된다. 학교 상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병원이나 전문 상담기관을 이용해야 할 때 보호자의 비용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학생 위기 신호를 더 빨리 발견하기 위해 정기 선별검사를 보다 촘촘히 운영하고, 필요할 때 수시로 활용할 수 있는 검사 도구를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학생이 학교를 거치지 않고 스스로 마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검사 도입도 검토 중이다. 상담 방식도 다양해진다. 학교를 직접 찾지 않아도 문자나 전화, SNS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상담 서비스는 학부모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자녀 상태가 걱정될 때 보호자가 먼저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기는 셈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상담 단절’ 문제도 손본다. 학생이 전학을 가거나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이전 상담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학교가 다시 상황을 파악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최소한의 핵심 정보가 이어지도록 관리 방식을 바꾼다. 상담 정보는 학생 동의를 전제로 공유된다. 교육부는 학생 정신건강 악화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국 단위 실태조사도 도입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불안·우울 수준과 자해 위험 신호, 학교 안팎의 상담·치료 이용 실태, 지역별 대응 여건 등을 함께 살핀다. 또 학생 자살 사례에 대해서는 교사가 작성하던 기존 사안 보고서 대신,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리부검을 시행해 전문가가 유족 진술과 관련 기록을 종합해 사망 원인과 배경을 분석하고 이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5.12.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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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횡령 혐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업무상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는 지난달 20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총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확정했다. 최 전 총장은 2013년 3월 1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지역 방송국 직원을 동양대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동양대 교비로 4년간 8008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없던 보직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또 2012년 3월 30일부터 2014년 4월 11일까지 대학법인 협의체 회비 1608만5000원을 동양대 교비로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대법원은 “이유 설시에 일부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나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판결에 영향 미친 잘못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은 “피고인이 총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립학교의 재정 건전성 등을 해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 금액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회비 관련 범행에 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가 모두 회복됐다”며 “급여 관련 범행에 관해서는 객관적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심은 1심 판단은 유지하면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액이 약 9600만원에 이르러 적지 않다”면서도 “최 전 총장이 당심에 이르러 급여 지출을 통한 범행의 피해를 모두 회복해줬다”고 판시했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5.12.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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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내란재판부법·정보통신망법 국무회의 통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을 심리할 내란전담부 설치 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은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이날 의결됐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 공포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 법안은 내란전담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판사회의가 전담재판부 구성 기준을 마련한 뒤 해당 법원의 사무분담위원회가 판사 배치안을 정하고, 이를 판사회의가 의결하는 절차 등을 밟도록 했다. 서울중앙지법에 내란죄 등 수사 관련 압수수색·체포·구속영장을 전담해 심사하는 영장전담판사 2명 이상을 두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담겼다. 해당 영장전담판사 역시 내란전담재판부 구성과 동일한 절차를 통해 보임된다. 전담재판부는 원칙적으로 1심부터 설치되지만, 법 시행 당시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해당 재판부가 계속 심리한다는 내용의 부칙을 뒀다. 허위·조작 정보를 유통한 언론사와 유튜버 등에게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현행법의 ‘불법 정보’에 더해 ‘허위·조작 정보’를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이들 정보를 유포해 손해를 유발할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징벌적 배액 배상 책임을 물리는 게 핵심이다. 법안은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가 허위인 정보를 ‘허위 정보’ ▶내용을 사실로 오인하도록 변형된 정보를 ‘조작 정보’로 규정해 제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허위·조작 정보를 유통한 언론사·유튜버로 인해 손해가 발생하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해 ‘사법부 장악 시도법’, '위헌이 명백한 악법이자 전 국민 입틀막법’이라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섰지만, 의석수에 밀려 법안 통과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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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출몰 잦은 일본, 올해 9867마리 포획…사상 최다

올해 일본 각지에서 곰이 출몰해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포획된 곰의 숫자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지난 4월(새 회계연도 시작)부터 10월 사이 일본 전역에서 포획된 곰은 9867마리로 집계됐다. 환경성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아키타현이 1973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오모리현 1154마리, 후쿠시마현 1153마리 등 도호쿠 6개 현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곰 포획 증가는 도시 지역에서 곰의 출몰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환경성은 보고 있다. 곰 출몰과 포획 수는 증가했지만 곰을 잡을 수 있는 사냥꾼의 수는 줄고 있다. 소총이나 산탄총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제1종 총기 수렵 면허 취득자는 1985년 29만7000명에서 2021년에는 8만4400명으로 71.6%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수렵 면허를 가진 사람을 지자체 직원으로 고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동면에서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하는 봄철에 곰의 포획을 강화하고 인간의 생활권과 곰의 서식지를 분리하는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 4월부터 11월 사이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23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다였던 2023년도의 219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명으로 역시 최다였던 2023년 6명의 배를 웃돌았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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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청문회 초장부터 잡음…해럴드 대표, 국회 통역기 착용 요구에 항의 "불법"

헤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30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국회 연석 청문회에서 국회가 준비한 동시통역 이용을 거부해 청문회장이 일시 소란을 빚었다.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국회법 63조에 따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도로 열리며, 정무·국토교통·기후에너지환경노동·기획재정·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유관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연석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인 청문위원장으로부터 국회가 준비한 동시통역을 사용할 것을 요구받자 “제 통역사를 사용하겠다. 제 통역사는 UN에서도 통역을 맡았던 사람”이라며 본인과 동석한 통역사를 쓰겠다고 고집했다. 이날 언쟁은 최 위원장이 로저스 대표가 대동한 개인 통역사의 통역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 벌어졌다. 최 위원장은 로저스 대표 통역에게 “방금 중소상공인들에게 대출해 주는데 그 대출 이자에 대해 로저스 대표가 ‘로이스트 레이트’(lowest rate·가장 낮은 비율)라고 했는데 어떻게 통역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로저스 대표의 개인 통역은 “‘낮은 편에 속한다’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그렇게 통역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로저스 대표에게 국회가 준비한 동시통역기를 빨리 착용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청문회 당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윤색해 통역했기 때문에 국회 측에서 동시통역을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한민국 국회를 존중한다면 동시통역기를 착용하라”고 지적했지만, 해럴드 대표는 “이건 매우 불법적인(illegal)행위(통역사는 ‘적절하지 않은 행위’라고 번역)”라며 “저는 여기에 이의제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국회 측에서 개인 통역을 허용했던 건 (해럴드 대표가) 한국인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권리 (보장) 차원에서 허용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쟁이 길어지자 청문회장은 비판이 일어나며 일부 고성이 오가기도했다. 이후 소동이 진정된 후 로저스 대표는 왼쪽 귀에는 동시통역기를 착용하고, 오른쪽 귀로는 개인 통역사와 소통하며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다. 조문규.노유림([email protected])

2025.12.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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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긴 이르다' 여전히 배고픈 호날두 "개인 통산 1000골 채우기 전 안 떠나"... 44골 남아

[OSEN=노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개인 통산 1000골을 채우기 전까지 현역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5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은퇴 기준과 목표를 밝혔다. 그는 “트로피를 원한다. 1000골도 목표”라며 “부상이 없다면 도달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여전히 이어가겠단 의지를 드러낸 그는 "계속 뛰는 건 쉽지 않지만 확실한 동기부여(1000골)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호날두의 개인 통산 득점은 956골이다.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아크두드전에서 두 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로 1000골까지 남은 숫자는 44골로 줄었다. 득점 기록은 클럽과 대표팀을 통해 쌓였다. 프로 무대에서 813골 넣었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143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시절 공식전 450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알나스르까지 네 팀에서 모두 100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알나스르와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 페이스를 감안하면 2년 안에 1000골 도달이 현실적인 목표로 평가된다. 반면 대표팀 은퇴 시점은 비교적 명확하다. 호날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지막 월드컵으로 언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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