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대신 동?…"은값 급등에 태양광 업계 비상"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지난 1년간 은값이 급등하면서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이 주요 원자재인 은의 대체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중국발 과잉생산으로 이미 압박받고 있는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의 마진이 은값 급등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은 가격은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147% 급등했다. 귀금속, 투자 수요에 산업용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은은 태양광 패널, 전자제품 등 산업용 소재로도 쓰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광전지 분야는 전체 은 수요의 약 17%를 차지한다. 지난해 가파르게 치솟던 은값은 올해 1월 온스당 121.6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77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태양광 업체 JK 리뉴어블스의 수석 컨설턴트 데릭 슈니는 "태양광 패널 제조 비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은"이라며 지난 12개월 동안 태양광 패널 가격이 7~15% 올랐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광전지 패널의 핵심 소재인 은 페이스트가 태양광 전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체리 스트리트 에너지'의 벤 다미아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국에서 450와트 모듈당 은 페이스트 비용이 지난해 초 약 5.22달러에서 약 17.65달러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은의 대안으로는 구리가 떠오르고 있다. 구리 가격은 은 가격의 약 0.5% 수준에 불과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마리우스 모르달 바케 태양광 공급망 연구 담당 부사장은 "주요 제조업체들이 순수 구리 금속화와 은-구리 혼합 페이스트로 전환하면서 올해 업계 전반에 걸쳐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은이 구리보다 전기 전도성이 높아 대체가 쉽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2.20. 0:26
[OSEN=강서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과의 대화를 증거로 제출한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심경을 밝힌 가운데 하이브 측이 입장을 전했다. 20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측은 OSEN에 “지인과의 사적 대화여서 공감해주는 취지로 말한 것일 뿐, 상대방의 특정 발언에 동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고 했다. 이어 “아티스트는 사적 대화 내용이 동의 없이 재판 자료로 제출된 것에 대한 불만도 얘기하고 싶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뷔는 “제 지인이었기에 공감하며 나눴던 사적인 일상 대화의 일부다”며 “저는 어느 한쪽의 편에 서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했다. 더불어 “다만 해당 대화가 제 동의 없이 증거자료로 제출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당황스럽게 생각한다”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같은 날 한 매체는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 판결에서 뷔가 민 전 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증거로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뷔는 민희진 전 대표가 자신의 동의 없이 사적 대화를 재판 증거로 제출한 것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20. 0:22
[OSEN=선미경 기자] ‘마니또 클럽’ 김태호 PD가 시크릿 마니또 1기였던 제니와 덱스의 케미를 칭찬했다. 애초 기획했던 의도와 달랐지만, 높은 몰입도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 돌발 상황이 주는 재미였다. 김태호 PD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TEO 스튜디오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마니또 클럽’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을 콘셉트로 한 언더커버 리얼 버라이어티로, 지난 1일 첫 방송됐다. 시크릿 마니또 1기로는 방송인 노홍철과 추성훈, 덱스, 이수지, 블랙핑크의 제니가 출연했다. 다섯 명의 1기 멤버들은 서로의 마니또가 되어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변장 후 제니에게 선물을 준 이수지, 고심 끝에 덱스의 취향에 맞춘 선물 여섯 가지를 준비한 제니, 선물로 ‘함께 하는 시간’을 준비한 추성훈 등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제니와 덱스는 선물 교환 과정에서 추격전을 방불케 하는 포맷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태호 PD는 ‘1기 출연진의 선물 전달이 ‘무한도전’의 추격전을 생각나게 했다’는 반응에 대해서 “처음에는 주말 밤이나 평일 밤, 편안하게 보는 일상에 녹아든 리얼리티로 생각하고 준비했었다. ‘만원의 행복 같은 레퍼런스’도 생각했다”라며, “1기에 있던 출연자들이 ‘제일 처음 선물 도착한 사람한테 어드밴티지 있다’고 하니까 프로그램의 색이 바뀌었다. 제니와 덱스가 너무 열심히, 몰입도 있게 추격전 형태로 가다 보니 그렇게 담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걸 보고 오니 2기, 3기 분들도 그걸 의식하는 게 보였다. 찍으면서 장르적인 변화가 생기긴 한 것 같다. 애초에 처음에 하면서는 생일이나 선물이 요즘 모바일 메시전 선물을 많이 하는데 선물의 느낌이 가격으로 연결되는 게 아쉽더라. 나도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선물을 하고 싶을 때 고민하다가 넘기는 경우가 있었다. 선물을 고민하다 보니까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 너무 중요하고, 그 시간이 선물이겠구나를 다 같이 공감하는 포인트였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초반 추격전 스타일의 포맷이 눈에 들어오니까 추격전인가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시크릿 마니또 뒤에 같이 하는 게 중요했다. 이거에 적합한 인물을 모아 놓고 끌어올리는 게 있었다. 우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 상황이 생기면서 현장에서 정신줄 붙잡고 가느라 쉽지 않았다”라며, “2기, 3기는 기획의도가 맞았다. 2기는 진정성이 돋보였고, 3기는 케미도 돋보였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1기 출연자들에 대해서 “정체를 들키지 않는다는 룰 때문에 주요 출연자들이 굉장히 몰입을 많이 했다. 준비하는 과정의 세심함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출연자들이 추격전에 포커싱을 두게 되더라. 그래서 재미있게 부각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추격전의 몰입도를 높인 인물 중 한 사람은 바로 덱스다. 김태호 PD 역시 덱스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음을 인정했다. 김태호 PD는 “덱스 님은 사실 지금 여기 저기 마니또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 연예인한테 계속 제안하기도 하고, 깜짝 등장처럼 도움을 주시기도 한다. 여러 예능에서 덱스를 많이 찾는 이유는 리얼리티에 적합한 날 것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번에도 여실히 그 매력을 보여주셔서 너무 큰 도움이 됐다”라고 칭찬하며, “2기에도 저희가 전혀 준비하지 않았는데 등장하는 모습이 있다. 처음 출연했던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MBC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20. 0:20
차가운 겨울 끝자락, 병원 로비가 따뜻한 클래식 선율로 물들었다. 현악 앙상블 팀 ‘더 스트링즈 서울(The Strings Seoul, 이하 TSS)은 지난 2월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1동 로비에서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사회공헌 봉사 연주회 ‘현과 봄’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병원이라는 공간 특성을 고려해, 투병 중인 환자들과 그 곁을 지키는 보호자들에게 음악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다가올 봄의 생명력을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현’으로 전하는 ‘봄’의 위로 이날 공연에서 TSS는 예술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이수연의 지도 아래,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들과 서정적인 소품곡들을 엄선하여 선보였다. ‘현과 봄’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현악기 특유의 섬세하고 풍부한 울림이 병원 로비 전체를 감싸 안았으며, 로비를 지나던 환자들과 외래 방문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연주를 감상하던 한 환자는 “병원 생활의 답답함이 잠시나마 잊혀지는 기분”이라며 “아름다운 연주 덕분에 마음속에 벌써 봄이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실력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더 스트링즈 서울(TSS)’ 이번 공연을 이끈 더 스트링즈 서울(TSS)은 예술감독 이수연을 중심으로 음악과 악기에 대한 깊은 열정을 지닌 학생들이 모여 2025년 창단한 현악 앙상블이다. 단원 대부분은 오케스트라에서 악장과 수석으로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창단 이후 정기 연주회뿐 아니라 병원·도서관·복지시설 등 문화 소외 계층과 직접 소통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잘츠부르크 국제 음악콩쿠르와 BTHVN Wien 국제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더 스트링즈 서울은 이번 분당서울대병원 공연을 시작으로 2026년 다양한 연주 활동과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02.20. 0:20
[OSEN=선미경 기자] 김태호 PD가 ‘마니또 클럽’의 출발점이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였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TEO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MBC 예능프로그램 ‘마니또 클럽’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출연진 섭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프로그램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 언더커버 선물 전달 버라이어티다.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방송인 노홍철과 추성훈, 덱스, 개그우먼 이수진, 가수 제니가 1기 멤버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태호 PD는 먼저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일 처음 논의하기 시작했던 게 작년 여름이었다. 제니 씨가 ‘올 겨울에 뭔가 시청자들께 선물이 될 만한 아이템을 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제안을 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연말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새 시즌을 앞두고 재미있는 이벤트 했던 기억이 났다. 좋은 기획 의도 있으면 같이 해보고 싶다는 의견 많이 주셨다. 이 분들이 생각하는 기획 방향성에 맞게 만들어볼까 하다가, 선물이라는 단어 때문에 마니또까지 갔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PD와 제니는 앞서 2024년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태호 PD는 “최대한 우리의 영향력을 숨기고 마음이 앞선 형태로 해보자는 이야기로 귀결이 돼서 마니또를 이야기했다. 마니또가 지금도 학교나 회사 같은 곳에서 연말이나 연초에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니또라고는 안 해도 시크릿 산타라고 해서 다양한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더라. ‘일상에 작은 선물이 도착했는데 알고 봤더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면 어떨까’ 하는 따뜻한 느낌의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제니는 ‘My name is 가브리엘’에 이어서 김태호 PD와 손잡았고, ‘무한도전’부터 오랜 호흡을 맞춰 온 노홍철과 요즘 예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추성훈, 덱스, 이수지도 합류했다. 또 2기에는 방송인 박명수와 홍진경, 배우 정해인, 고윤정, 김도훈이 출연한다. 김태호 PD는 제니 섭외에 대해서 “워낙 어떤 콘셉트를 주어지면 그 콘셉트에 맞게 깊이 있는 고민하고 행동까지 이어지는 몰입도가 좋았다. ‘가브리엘’ 때도 제니와 이탈리아에서 좋은 콘텐츠를 찍고 왔다는 신뢰 때문에 제안을 주셨다”라고 밝혔다. 또 각 기수별 출연진 구성에 대해서는 “셋팅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뒤에 시크릿 마니또로 누구에게 선물할 거냐를 중심으로 생각했다. 사실 너무 사적으로 친한 분이지만 서로 비밀로 해서 현장에서 만나기도 했고, 이번에 한 번 더 서로 깊숙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분들도 있었다. 관계와 케미에 대해 고민하면서 캐스팅을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니또 클럽’ 1기에서 화제가 됐던 추성훈의 돌발 상황도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추성훈님이야말로 요즘 예능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하는 분이라서 처음 시작하면서 의지하고 기대했던 부분도 많다. 노홍철 씨를 모를 수도 있는 게 추성훈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모르는 분들도 계시다는 게 신선했다”라며, “다음 날로 연결되는 여행까지. 추성훈 씨 입장을 생각해 보면 점심까지도 모르던 사람인데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바로 다음 날 새벽 비행기로 일본 여행을 가면서 유튜브 콘텐츠를 선물하고 싶었던 게 의도였다”라고 전했다. ‘마니또 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MBC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20. 0:19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에서 순찰 로봇 '순라봇'이 순찰 시연을 하고 있다.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순라봇은 국가유산 상시 안전관리의 야간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투입됐으며 주간 2회, 야간 1회 상황실과 연계하여 원격 순찰을 진행한다. 순라는 조선 시대에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순라군에서 따왔으며 앞으로 한 달간 창덕궁에서 시범 운영된다. 순라봇은 화재나 이상 소음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창덕궁관리소, 관제센터 등으로 연락하게 된다. 장진영([email protected])
2026.02.20. 0:14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권이 본격적인 ‘무기 수출 확대’에 나선다. 그간 금지해오던 미사일과 같은 살상무기 수출길을 여는 방법도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20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집권여당인 자민당은 전날 안보조사회 간부 회의를 열고 무기 수출 규제인 ‘방위장비 3원칙 운용 지침’을 재검토했다. 이날 자민당은 그간 금지해오던 살상무기 수출길을 열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일본은 패전 후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시절인 2014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했다. 구조와 수송, 경계, 감시, 소해(기뢰 제거) 등 5개 유형에 해당할 경우에만 무기 수출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에 다카이치 정권이 재검토하고 나선 것은 무기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이 5개 유형을 폐지하자는 것이다. 회의를 마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안보조사회장은 “앞으로는 5유형이라는 사고방식을 취하지 않겠다”며 폐지 입장을 밝혔다. 자민당은 이달 안에 제언안을 정리해 3월에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사히는 1967년 이후 '평화국가'로 엄격히 제약해 왔던 일본의 무기 수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민당 초안에서 눈에 띄는 것은 무기 수출 심의 절차다. 미사일처럼 파괴력이 높은 살상 무기에 대해서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수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한 것이다.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기 역시 제3국으로 수출하는 길도 허용할 방침이다. 수출 대상국은 미국과 영국, 인도 등 일본과 방위장비 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한 17개국이 될 전망이다. 요미우리는 자민당이 초안에서 ‘현재 전투 중인 국가’에 대해선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불가하도록 했지만 정부가 NSC 등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이들 국가에 수출이 가능한 여지를 남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자민당 간부는 이 신문에 “동지국이 분쟁에 휘말렸을 때 무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6.02.20. 0:14
미국 기술 기업들이 직원 인사 평가에 ‘인공지능(AI) 활용도’를 반영하고 있다. 사측은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근로자들 사이에선 “감원을 위한 준비 작업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마존은 직원들의 AI 사용량 데이터와 사용 시간 등을 추적해 인사 평가에 정식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사 평가자들이 아마존 내부 IT시스템인 ‘클래리티’를 활용해 직원들이 어떤 AI 도구를 사용했는지 확인하고, 자체 개발한 AI 모델 ‘키로’의 사용 빈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디인포메이션에 “회사 전체의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22일 전사 회의를 개최하고 AI 사용량과 성과를 연동시키는 인사 정책을 새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순부터 새로운 직원 평가 시스템인 ‘체크 포인트’를 도입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AI를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측정하고, 이 수치를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자체 AI 서비스인 ‘깃허브 코파일럿’ 활용도를 성과 평가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는 다른 업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추어는 시니어급 직원들의 승진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에 ‘정기적인 AI 사용’을 추가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직원들이 일주일간 AI에 로그인한 횟수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 “AI로 효율성 올린 사례 설명하라” 정성 평가도 기업들은 AI 활용도에 관한 정성 평가도 함께 시행한다. 정량 수치인 AI 접속 횟수만으론 생산성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서다. 지난해 7월 아마존은 일부 승진 대상자를 상대로 AI 활용 방식을 평가했다.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거나 고객 경험을 개선한 사례를 설명하라”고 묻는 식이다. 중간 관리직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평가 방식을 올해는 전 직원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메타는 올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AI를 사용해 생성한 코드 양과 이를 통해 생산성을 얼마나 개선했는지 평가해서 성과급(인센티브) 지급률을 정할 방침이다. ━ 전문가 “인력 감축 의도” 근로자들 사이에선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실제 MS는 지난달 성과 평가 하위 1%에 해당하는 인력 2300여명을 감원했다. 아마존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약 3만명을 해고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 직원 1000여명은 “회사가 AI 도입을 명분 삼아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며 “AI 과속(Ward-Speed)은 일자리뿐 아니라 민주주의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피터 카펠리 와튼스쿨 인적자원센터 소장은 미 경제 매체 CNBC에 “기업들이 앞다퉈 AI 활용도를 인사평가 기준에 넣는 것은 점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업 입장에서) 저성과자를 지속적으로 해고하는 게 대규모 정리 해고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에선 일부 조건을 충족하면 저성과자를 해고할 때 퇴직금(Severance Package)을 지급할 법적 의무가 없고, 연방 노동법(Warn Act)에 따라 사전 통보할 의무도 없다. 오현우([email protected])
2026.02.20. 0:12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대치의 경찰력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국회 활동을 방해할 의도가 없었기 때문이 다수의 경력을 동원하지 않았다는 윤 전 대통령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법원은 “최종적으로 출동한 기동대 경력의 숫자는 당시 대통령실 경비 경력을 제외해야 하는 사정 등을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에서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력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경력 2036명 국회 바깥 배치 20일 중앙일보가 확인한 1133쪽 분량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청장이 “계엄 선포 예정임을 안 이후부터 실제 계엄이 선포되기까지 이를 고민해 준비할 상당한 시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인 오후 7시20분쯤 삼청동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국회 통제 지시 등을 받아 이를 그대로 이행했다. 각각 징역 12년, 10년의 중형이 선고된 배경이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국회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윤 전 대통령 주장을 기각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계엄선포 후 국회 출입문 차단, 이후 개방, 다시 차단된 일련의 조치는 경찰의 자체 판단이었으며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 계엄사령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계엄 당일 조 전 청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월담하는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점도 인정됐다. 재판부는 “김 전 청장은 국회를 진공상태로 만들려 했다”며 “국회 보호를 위해 경력을 배치할 수 있지만 오히려 불법적 소요나 시위 사태 등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면 출입을 허용하는 문 1, 2곳을 정해두고 국회의원 등이 원활하게 출입해 업무하도록 돕는 게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 지시에 따라 최종적으로 기동대 총 29개(2036명)가 국회 출입문 바깥에 배치됐고 지휘차 총 43대, 경찰 버스 총 85대 등이 동원돼 차벽이 설치됐다. 판결문에는 두 경찰 지휘부에 대해 다른 시각이 나타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 전 청장에 대해서는 “조 전 청장의 의사가 달랐다면 그와 같은 경력 배치, 차단 지시 등 조치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전 청장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 불허가 법에 어긋난다면서 일시적으로 국회 관계자들의 출입을 허가한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 이상민에게 단전·단수 지시 사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한 점과 이 전 장관이 허석곤 전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 협조 지시를 한 사실도 인정했다. 김 전 장관이 삼청동 안가에서 조 전 청장에게 교부한 문건과 동일한 문건을 이 전 장관에게 줬고 “소방청 단전 단수”라는 내용이 기재돼있었다고 봤다. 이 전 장관은 소방청을 통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에게 군사경찰 명단을 요청한 것은 부정선거를 수사할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고 단장 역할을 하려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노 전 사령관이 “부정선거와 관련된 놈들을 다 잡아서 족치면 사실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등에게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복면 등을 준비시켰다는 증언도 사실로 받아들였다. 김보름.최서인([email protected])
2026.02.20. 0:12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실버재활학과 김귀백 교수가 최근 국내 스포츠 분야의 학술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e)스포츠태권도학회로부터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김귀백 교수와 정우석 연구자가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 ‘파크골프 선호요인과 사회적 영향에 대한 분석’이 2025년 한국(e)스포츠태권도학회 우수논문으로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한국(e)스포츠태권도학회는 국내 스포츠 및 태권도 분야의 학술적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달 24일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최근 중·장년층과 노년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의 선호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파크골프가 단순한 운동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고찰했으며, 생활체육 활동이 개인의 신체·정신적 건강은 물론 공동체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다. 영산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실버재활 및 생활체육 분야의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연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실용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버재활학과 김귀백 교수는 “파크골프는 현대 고령사회에서 건강관리와 사회적 소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생활체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실효성 있는 실버재활 연구 및 후학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0. 0:10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6월에 예정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을 만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29일 대변인으로 임명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절부터 함께해 온 최측근으로 꼽힌다. 계양을은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다. 김 대변인은 2022년 대선에서 이 대통령 캠프 대변인을 맡았으며, 이후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일 때는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지난해 대선 직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임명됐으나, 소통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인사가 단행되면서 기존의 강유정 대변인과 '공동 대변인'을 맡아 일했다. 지난해 성탄절에는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해인교회를 찾은 이 대통령을 김 대변인이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20. 0:07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구장 탈의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20대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2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20대 2명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서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집행유예 3~4년을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24년 8월 광주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내 탈의실에 총 9차례 침입해 현금 등 27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비가 비교적 느슨한 새벽 시간대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으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법정에서도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인 중 1명은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가 함께 적용돼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20. 0:01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2025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등극하며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디즈니+가 발표한 공식 지표에 따르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후 48일 기준으로 ‘2025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달성한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다 시청 1위 기록을 넘어선 결과로, 한국 드라마의 시네마틱한 저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완벽히 통했음을 입증한 결과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하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국가를 자신의 수익 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야망가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추격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대립을 그린다.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 속에서 두 인물이 부딪히며 발생하는 팽팽한 긴장감은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영화를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미장센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기존 드라마의 문법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한 선악의 구도를 넘어 인물들의 내밀한 욕망과 침묵의 순간까지 세밀하게 담아낸 연출력은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작품이 공개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건 드라마인데 올해 나온 영화들을 압도한다”, “속도보다 인물의 욕망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 더 큰 긴장을 만든다”며 완성도 높은 연출에 박수를 보냈다.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호평도 뜨겁다. 특히 거친 카리스마를 선보인 현빈에 대해 “남성미의 정점”, “코리안 톰 하디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이어졌으며, 정우성과의 팽팽한 연기 대결은 “한국 느와르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신드롬급 인기는 자연스럽게 차기 시즌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와 SNS에는 “시즌 2가 벌써 기다려진다”, “웰메이드 드라마의 정석, 시즌 2는 더 강렬할 것 같다” 등 후속작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디즈니+ 측은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메이드 인 코리아〉가 가진 브랜드 파워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이번 기록은 2025년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로 꼽힌다. 탄탄한 각본, 배우들의 명연기, 그리고 고퀄리티 제작 환경이 삼박자를 이루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폭발적인 호평 속에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현재 디즈니+에서 1회부터 6회까지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 거대한 이야기가 어디까지 흥행 질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2.20. 0:00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생을 향해 “연구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 하나가 성공을 위한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연구 제도를 과감하게 혁신할 것”이라며 “단단한 이공계 안전망을 구축해 돈이 없어서 연구를 멈추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2026년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치열한 역사는 언제나 도전과 실패의 반복 끝에 이루어낸 위대한 과학 기술의 성취로 점철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여러분 같은 신진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17% 이상 과감히 늘린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도 강조했다.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은 2024년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던 졸업생이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에게 강제로 끌려나간 이른바 ‘입틀막 사건’이 발생한 행사다. 당시 윤석열 정부는 2024년 R&D 예산을 전년보다 약 14% 삭감했다. 이에 카이스트 석사 졸업생 신분으로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신민기 당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 축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R&D 예산 복원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고, 경호처 직원들이 이를 강제로 제지하는 과정에서 입을 틀어막아 논란이 벌어졌다. R&D 예산 증액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이공계 연구자를 향한 아낌 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실험실 창업이든, 세상이 아직 상상하지 못한 미지의 이론이든 상관없다.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하라”며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가능성에 우리 정부는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의 꿈이 바로 대한민국의 꿈”이라고도 했다. 카이스트 졸업생들은 이 대통령이 이공계 지원을 강조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거나 손뼉을 쳤다. 이 대통령은 행사장에 들어설 땐 졸업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퇴장할 때는 학생들의 요청에 수차례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청와대 경호관들은 이 대통령 뒤로 물러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우리의 힘으로 지킨다는 강력한 자주 국방의 의지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조속하게 회복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야말로 진정한 자주 국방의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반성과 3군 사관학교 통합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 가자”며 “여러분은 임관한 이 순간부터 오직 국민을 위해 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17년 이후 9년 만에 개최한 오늘의 통합 임관식은 군종 간의 벽을 허물어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하여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 인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2026.02.19. 23:51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선 김상겸(37)과 이상호(31)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퇴출을 의논중이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부터 채택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Parallel Giant Slarom)은 한국에게 소중한 종목이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이상호(31)가 은메달을 따냈고, 김상겸(37)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8년 만에 다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IOC는 다음 올림픽에서 평행대회전과 노르딕 복합(크로스 컨트리과 스키 점프를 더한 경기)을 정식 종목에서 제외할 것을 논의 중이다. 20일(한국시간) 외신들은 IOC가 청소년 중심,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해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퇴출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이미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간의 회의에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노르딕 복합을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는 안건이 논의됐다. 올림픽 프로그램 위원회(OPC)는 "균형 있고, 청소년 중심이며 비용이 효율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OC는 더 어린 선수 위주로 스노보드 경기를 진행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빅에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은 10대와 20대 선수가 주를 이루지만 평행대회전은 나이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 출전 수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김상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은 40세, 김상겸이 8강에서 이긴 롤란트 피슈날러(이탈리아)는 45세다. 평행대회전은 5개의 올림픽 스노보드 종목(평행대회전, 크로스, 슬로프 스타일, 빅에어, 하프파이프) 중 인기가 낮다.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엑스 게임 정식 종목인 하프파이프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린다. 개최국 프랑스 선수들이 약한 종목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평행대회전 종목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종목이 사라지는 건 잦은 일이다. 스노보드에선 대회전(1998년 나가노)과 평행회전(2014년 소치)이 한 차례만 치러지고 빠졌다. 노르딕복합도 위기다. 이 종목은 워낙 체력적으로 힘들고 동·하계 통틀어 남자 선수만 출전하고 있다. 선수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keepPGSolympic'이란 태그를 붙이는 소셜 미디어 캠페인도 벌어졌다. 이상호와 김상겸도 자신의 SNS에 해당 태그를 붙였다. 20살의 신예인 동메달리스트 트레벨 잠피로프는 "이번이 불가리아를 위해 메달을 딸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을지도 모른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상겸은 귀국 후 종목 생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이 관중들이 보기 편하고, 재미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종목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종목 폐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엔 금메달을 따겠다"는 그의 목표를 이룰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9. 23:51
[OSEN=김채연 기자]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간 주주간계약 관련 1심 판결과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의 승소 판결이 나오자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20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음악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산업 질서 보호의 관점에서 협회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날 음콘협은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간 1심 판결을 접하고, K-팝 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서 매우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오늘날 전 세계의 주목과 찬사를 받는 K-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자본 투자자와 역량 기여자 간 상호 신뢰를 토대로 성장해 왔습니다. 투자 없이 재능은 꽃피우기 어렵고, 역량 기여 없는 투자는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규모가 크든 작든 필수적인 협업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K-팝 산업의 핵심은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초기 단계에서 기획사가 막대한 선투자와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이후 실현되는 성과를 계약과 신뢰 관계 속에서 함께 나누는 구조에 있습니다. 그 구조가 흔들리면 산업의 지속가능성 역시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음콘협은 “그런 점에서 이번 판결문의 내용에서, ‘신뢰 관계 파탄’에 대한 판단 기준이 업계에서 생각하는 기준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요소인 신뢰 관계 파탄 행위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바라본 것, 반대로 그 판단의 기준을 과도하게 높게 설정함으로써, 업계에서 탬퍼링(tampering, 전속계약 기간 중 제3자가 이탈을 유도하는 행위)으로 인식될 수 있는 행위가 정당한 경영행위로 해석되거나 실질적인 책임이 수반되지 않는 행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의 직무수행에 있어 상법이 요구하는 회사 및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가 탬퍼링과 공존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약 질서도 투자 환경의 안정성도 근본적으로 부정되면서 K-팝 산업이 설 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음콘협은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더더욱 K-팝 산업은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K-팝 산업에서 계열사 대표 또는 핵심 경영진이 부당한 방법을 동원하여 성공한 아티스트 IP를 빼내어 새로운 기업으로의 독립을 모색한다면, 이는 산업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자 예측 가능성에 중대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음콘협은 “이러한 행위는 산업 내 투자위축을 불러올 것이고, 이는 중소기획사와 신인 육성, 그리고 산업 현장의 종사자 전반에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런 행위가 용인된다면, 과연 어느 투자자가 장기간의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신인 아티스트 육성과 신규 레이블 설립에 자본을 투입하겠습니까. 자본이 마르는 순간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중소기획사, 신인 육성, 그리고 현장의 수많은 종사자들”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음콘협은 “항소심 등 이후 법적 절차에서 이번 사안이 K-팝 산업 뿐 아니라 모든 IP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린다”며 “특히 투자자와 제작자의 신뢰를 기초로 성장해 온 K-팝 산업에서 ‘신뢰관계 파탄’의 의미와, 경영진의 충실의무·이해상충 방지 의무가 형식적인 것으로 축소되지 않도록, 보다 분명하고 균형 잡힌 기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음콘협은 대한민국 K-팝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탬퍼링과 이와 유사한 행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업계 질서 확립과 제작 시스템 보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하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입장 전문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는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간 1심 판결을 접하고, K-팝 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서 매우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주목과 찬사를 받는 K-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자본 투자자와 역량 기여자 간 상호 신뢰를 토대로 성장해 왔습니다. 투자 없이 재능은 꽃피우기 어렵고, 역량 기여 없는 투자는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규모가 크든 작든 필수적인 협업관계이기 때문입니다. K-팝 산업의 핵심은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초기 단계에서 기획사가 막대한 선투자와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이후 실현되는 성과를 계약과 신뢰 관계 속에서 함께 나누는 구조에 있습니다. 그 구조가 흔들리면 산업의 지속가능성 역시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판결문의 내용에서, ‘신뢰 관계 파탄’에 대한 판단 기준이 업계에서 생각하는 기준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요소인 신뢰 관계 파탄 행위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바라본 것, 반대로 그 판단의 기준을 과도하게 높게 설정함으로써, 업계에서 탬퍼링(tampering, 전속계약 기간 중 제3자가 이탈을 유도하는 행위)으로 인식될 수 있는 행위가 정당한 경영행위로 해석되거나 실질적인 책임이 수반되지 않는 행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우려를 표합니다. 대표이사의 직무수행에 있어 상법이 요구하는 회사 및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가 탬퍼링과 공존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약 질서도 투자 환경의 안정성도 근본적으로 부정되면서 K-팝 산업이 설 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더더욱 K-팝 산업은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K-팝 산업에서 계열사 대표 또는 핵심 경영진이 부당한 방법을 동원하여 성공한 아티스트 IP를 빼내어 새로운 기업으로의 독립을 모색한다면, 이는 산업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자 예측 가능성에 중대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산업 내 투자위축을 불러올 것이고, 이는 중소기획사와 신인 육성, 그리고 산업 현장의 종사자 전반에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런 행위가 용인된다면, 과연 어느 투자자가 장기간의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신인 아티스트 육성과 신규 레이블 설립에 자본을 투입하겠습니까. 자본이 마르는 순간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중소기획사, 신인 육성, 그리고 현장의 수많은 종사자들입니다. 음콘협은 이번 사안이 단지 K-팝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계약을 근간으로 운영되는 모든 콘텐츠·지식재산(IP) 기반 산업에서, 핵심 인력의 이해상충과 신뢰 파괴를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지는 시장 전체의 규범을 좌우하는 문제입니다. 한 번 만들어진 선례는 개별 사건을 넘어 산업 전반의 거래 관행과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칩니다. 탬퍼링은 단순한 계약 분쟁이 아니라 산업의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치명적 행위이며, 장기 선투자 구조를 근본부터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음콘협은 항소심 등 이후 법적 절차에서 이번 사안이 K-팝 산업 뿐 아니라 모든 IP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특히 투자자와 제작자의 신뢰를 기초로 성장해 온 K-팝 산업에서 ‘신뢰관계 파탄’의 의미와, 경영진의 충실의무·이해상충 방지 의무가 형식적인 것으로 축소되지 않도록, 보다 분명하고 균형 잡힌 기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음콘협은 대한민국 K-팝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탬퍼링과 이와 유사한 행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업계 질서 확립과 제작 시스템 보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음콘협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19. 23:50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장애인기업단체들이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 광주광역시 교육청 2층 상황실에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5만 장 기부 행사를 가지고 장애인기업 차별 해소와 공공 판로 확대를 촉구했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조영환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기업 활동촉진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영환 위원장은 “복지와 경제는 분리된 문제가 아니다”며 “장애인기업이 성장하면 고용과 세수가 늘고 복지 부담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한국장애경제인협회 고동일 회장은 “법정단체로서 공공기관과 협력해 장애인기업의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 회장은 “교육청을 포함한 공공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장애인기업이 합리적으로 선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광역시 장애인권익협회 김선욱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광주광역시 교육청 이정선 교육감도 “학생 안전과 특수학교 졸업생의 취업 지원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9. 23:50
[OSEN=강서정 기자]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 에릭 데인이 루게릭병(ALS)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 보도에 따르면 에릭 데인 가족은 피플을 통해 “깊은 슬픔 속에 에릭 데인이 목요일 오후, ALS와의 용감한 싸움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ALS 진단 사실을 공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가족은 “에릭은 투병 기간 동안 ALS 인식 제고와 연구를 위한 열정적인 옹호자가 됐다”며 “같은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했다. 그는 언제나 사랑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에릭은 팬들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보내준 사랑과 응원에 늘 감사해했다”며 애도의 시간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ALS 단체 I Am ALS 역시 “가슴이 찢어질 듯한 소식”이라며 “에릭은 겸손과 유머, 그리고 ALS에 대한 가시성을 세상에 가져다줬다. 그는 단순한 지지자를 넘어 우리 가족의 일원이었다”고 추모했다. 에릭 데인은 2025년 4월 ALS 진단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병마와의 싸움을 솔직하게 공유해 왔다. ALS는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를 파괴해 점차 근육 조절 능력을 잃게 만드는 난치성 질환으로, 현재까지 완치법은 없다. 그는 2025년 6월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첫 증상에 대해 “오른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단순 피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상은 점차 악화됐고, 같은 해 9월에는 공항에서 휠체어를 탄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릭 데인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아직 내 뇌와 말은 살아 있다.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연기 활동 지속 의지를 밝혔으나, 최근 건강 악화로 ALS 관련 행사 참석을 취소한 바 있다. 사생활 면에서도 그의 삶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데인은 배우 레베카 게이하트와 2004년 결혼해 두 딸을 뒀으며, 2018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2025년 3월 이를 철회했다. 게이하트는 “사랑은 더 이상 로맨틱하지 않지만 가족으로서의 사랑”이라며 “아이들에게 옳은 선택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에릭 데인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마크 ‘맥스티미’ 슬론 역으로 시즌3~9(2006~2012)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말리와 나, 버레스크, 배드 보이즈: 라이드 오어 다이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HBO 드라마’유포리아’에서 칼 제이콥스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쳤으며, NBC ‘브릴리언트 마인즈’ 시즌2에서는 ALS 진단을 받은 소방관 역할을 맡아 자신의 현실과 맞닿은 연기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서정([email protected])
2026.02.19. 23:47
“그렇다면 우리 조직에 스파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난 분명 그렇게 생각해!” 영화 ‘칭저우성’(驚蟄無聲·경칩무성)에 나온 두 주인공 간 대화다. 정보기관 요원인 두 사람은 조직에 숨은 스파이를 추적하며 실체적 진실에 다가선다. 20일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이 영화가 사흘 만에 흥행 수익 4억8300만 위안 (약 1013억원)을 넘기며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극장가에서 돌풍을 이끌고 있다.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현대 국가 안보를 소재로 했다. 중국의 최신 전투기 관련 핵심 기밀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파악한 정보기관 요원들이 내부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2016년 발생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중국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이돌 출신 유명배우 이양첸시(易烊千璽)를 비롯해 주이룽(朱一龍), 쑹자(宋佳)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 격인 중국 국가안전부가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단순한 첩보 영화를 넘어 현 체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애국심과 위기감을 고취하려는 의도가 담긴 셈이다. 장 감독은 “우리는 늘 ‘스파이는 우리 곁에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서 “첩보전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소재를 영화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국가적 자긍심을 담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모든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 속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 옌디(嚴迪) 역을 맡은 이양첸시는 "국가안전부 요원들이 모두가 볼 수 없는 치명적 위험을 찾아내는 조용한 수호자라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영화 개봉 소감을 말했다. 주이룽 역시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요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관영 매체들 역시 대대적인 홍보에 가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기존 첩보물과 달리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전선’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며 “이는 우리 모두와 밀접하게 연결된 문제”라고 평가했다. 중국중앙방송(CC-TV) 역시 “당국 주도의 메시지 영화가 상업적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반간첩법’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간첩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법 개정 이후 국가안전부는 처음으로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고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해외 스파이 사례를 공개하거나 숏폼 드라마 등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이도성([email protected])
2026.02.19. 23:43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군수 지원 프로그램 참여에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검토 중인 선택지에는 지난해 7월 신설된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목록’(PURL) 참여도 포함된다고 한다. PURL은 나토 회원국들이 비용을 내 미국 무기를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 목록을 만들면 나토 회원국들이 자금을 마련해 이를 조달해주는 개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부담을 줄이면서 동맹의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제안해 마련된 방법이다. 대부분의 나토 회원국이 PURL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토 비회원국 중에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1일 일본 정부가 PURL 참여를 확정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한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4개국(IP4)에 속한다. IP4는 나토의 파트너로서 최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한국이 PURL 참여를 검토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은 그간 비살상 군수물자에 한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왔다. 하지만 PURL 참여시 이는 간접적이지만 군수 지원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그 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 무기를 지원할지 여부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일 향후 한·러 관계의 향방은 “(한국이)키이우 정권에 대한 살상 무기 공급 문제에서 레드라인을 준수하는 것과 관련 있다”는 경고성 입장을 내놨다. 다만 북한에 다양한 군사 기술 등을 이전, 한반도 안보 위협을 키우고 있는 러시아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수 지원을 문제삼는 것은 다소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지원([email protected])
2026.02.19.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