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1보] 이란 공습 임박 관측에 위험 회피…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사모신용 투자사 블루아울이 일부 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심리에 충격을 준 데다 미군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50포인트(0.54%) 떨어진 49,395.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42포인트(0.28%) 밀린 6,861.89, 나스닥종합지수는 70.91포인트(0.31%) 밀린 22,682.73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9. 14:26
워너브러더스 인수 2차戰 초읽기…"넷플릭스, 현금 충분해" 넷플릭스 "워너 인수하더라도 극장 영화 더 많아질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해리포터'·'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만든 미디어·콘텐츠 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놓고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가 인수가액을 높일 경우 넷플릭스도 인수 조건을 상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해 말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사업 부문을 주당 27.75달러, 총 827억달러(약 120조원)에 매수하기로 계약을 맺고 인수·합병 신고서를 미 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넷플릭스 측 제안에 대한 주주 투표도 다음달 20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가 위약금 지급까지 약속하며 끈질기게 워너브러더스 주주 설득에 나서자 결국 워너브러더스도 17일 파라마운트와의 인수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파라마운트 측이 비공식적으로 주당 31달러에 워너브러더스를 통째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종 제안을 23일까지 받기로 했다. 맷 브리츠먼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수석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이는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며 "이사회와 주주가 넷플릭스가 남겨놓기로 한 (CNN 등) 네트워크 사업이 얼마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바라보는 우려 섞인 업계의 시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워너브러더스와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극장 상영 영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업계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할 경우 극장 영화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제한된 숫자의 영화를 몇몇 극장에서만 짧게 상영하는 방식을 택해왔기 때문이다. 인수 경쟁 상대인 파라마운트는 인수합병에 성공할 경우 양사의 영화 제작 수를 연간 30편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것을 두고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랜도스 CEO는 이를 두고 "이는 가능할 것 같지 않다. 건전한 제작사들이 만드는 것보다 연간 10편이 더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9. 14:26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와 세계적인 영화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가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떠나 동부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 미 일간 LA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스필버그 감독이 최근에 뉴욕으로 이주했으며, 저커버그는 미 플로리다주에 새 대지 매입을 물색 중이라며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저명한 주민이자 관대한 정치자금 기부자 둘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스필버그 감독과 부인 케이트 캡쇼는 지난달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웨스트에 자리한 고급 아파트 산 레모로 이주하면서 뉴욕 시민이 됐다. 그가 세운 제작사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도 뉴욕에 사무실을 열었다. 스필버그 감독 대변인인 테리 프레스는 ”(스필버그 감독 부부의) 동부 연안으로의 이주는 장기간 계획했던 것이며, 동시에 순전히 자녀, 손자녀와 가까이 지내고 싶다는 열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와 부인 프리실라 챈은 2억 달러(약 2898억원) 상당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소재 해안가 주택 구매를 고려 중이다. 이 지역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등이 거주하는 고급 주택가다. 이외에도 벤처 투자자 데이비드 삭스는 텍사스주 오스틴, 순자산만 2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은 마이애미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 최근 캘리포니아 억만장자에게 이른바 ‘부유세’를 부과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부자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다. 부유세는 1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에게만 보유 자산의 5%에 해당하는 일회성 세금을 물리자는 것이다. 전미서비스노조 서부의료지부(SEIU-UHW)가 주도 중이며 올해 11월 주민투표에 부치기 위해 87만5000명의 서명을 받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 부유세 도입에 반대하고 있지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LA타임스는 ”부유세가 부자들과 기업을 캘리포니아 밖으로 내몰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캘리포니아주의 억만장자들의 엑소더스가 주 정부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9. 14: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종신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핵협상을 재개한 이란을 향해 “합의를 하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협상 시한으로 열흘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이름을 넣어 개명한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주재한 평회위 회의에서 이란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쟁지역(hotspot)’으로 칭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마도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가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엔 공격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음을 시시한 말로 해석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주변에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집결시켰다. 여기엔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와 F-22, F-15, F-16 등 주력 전투기 편대뿐만 아니라 공중급유기와 조기경보기, 지휘통제기 등 지원 전력까지 포함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미군이 중동에 집결한 공군력은 ‘이라크 자유 작전’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며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몇주 간 지속될 수 있는 대규모 공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이어,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와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을 타격할 물리적 준비를 마쳤다”며 “백악관은 이미 국방부로부터 작전 준비 완료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날 평화위 회의에선 전쟁에 앞선 협상과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것은 매우 단순한 평화”라며 “평화위원회는 말로 하기는 쉽지만 창출하기는 어려운 단어인 ‘평화’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보다 중요한 것은 없고, 평화보다 더 저렴한 것은 없다”며 “전쟁에 나가면 평화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의 100배가 든다”고 강조했다. 평화위원회의 당초 설립 목표였던 가자 전쟁과 관련해선 미국이 100억 달러(약 14조원)을 기부하고, 평화위에 참여한 9개국이 7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이 방금 원조 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기로 약속했는데 매우 큰 행사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필리핀, 싱가포르 등 역내 다른 국가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신의 가자 평화구상 2단계 핵심인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작은 불씨(little flames)’라고 했다. 이어 “하마스는 약속한대로 무기를 포기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매우 가혹하게 응징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평화위원회를 가자 전쟁 종식과 재건을 완료할 때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가자 기구 평화위원회’를 구상했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가자 지구’를 뺀 ‘평화위원회’로 명칭을 바꿨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유엔을 대체하려한다고 의심하면서 미국의 서유럽 동맹국은 물론 바티칸 교황도 불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바람에 평화위원회에 가입한 국가는 27개국에 그쳤다. 첫 회의엔 가입국을 포함해 옵서버 자격으로 50개국 가까운 국가가 참석했다. 한국은 김용현 전 주이집트 대사를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는)힘과 위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consequential) 위원회이고, 이 정도 위상의 위원회는 전례가 없다”며 “거의 모든 분이 수락했고 아직 수락하지 않은 사람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평화위에 부정적인 국가를 향해선 “나한테 귀여운 척 할 수 없다”며 평화위 참여를 회피하지 말라는 경고음을 보내기도 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2.19. 14:08
[속보] 북한 ‘최대 정치행사’ 노동당 제9차 대회 19일 개막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9. 14:06
[OSEN=서정환 기자]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와 첫 대결을 앞두고 손흥민(34, LAFC)의 컨디션이 미쳤다. LAF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모라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손흥민의 1골, 3도움 대활약이 펼쳐지면서 레알 에스파냐를 6-1로 완파했다. 손흥민이 대폭발했다. 그는 전반 10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수비 라인을 가르는 전진 패스로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분 뒤 영혼의 파트너 부앙가에게 침착한 패스를 건네며 도움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시 틸만의 골까지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전반 1골 3도움으로 어시스트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까지 62분간 활약했다. 손흥민 대 메시의 꿈의 대결이 다가오고 있다. 2025 MLS컵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 CF가 2026시즌 개막전에서 로스앤젤레스 FC(LAFC) 원정을 떠난다. 장소는 LA의 상징적인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7만 7000석 규모의 대형 경기장으로 옮긴 것은 단 하나의 이유 ‘슈퍼스타 맞대결’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메시와 손흥민이 MLS 무대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메시가 미국 무대에 입성한 이후 리그 최대 흥행 카드로 꼽히는 매치업이자, 북중미 월드컵 개최 해에 열리는 상징적인 개막전이다. 메시는 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 19도움을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15개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38세의 베테랑은 햄스트링 경미한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18일 정상 훈련에 복귀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여름 열릴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한 그는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몰아치며 단숨에 리그 판도를 흔들었다.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고, 부앙가와 함께 강력한 공격 듀오를 구축했다. 33세의 손흥민은 개막전 강력한 MVP 후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9. 14:01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의 진격이 본격화하고 있다. 맞춤 정장을 만들듯 AI에이전트가 각 영역에 필요한 앱을 몇 분 만에 뽑아내는 역량을 갖추게 되면서다. 그간 기성복(범용 소프트웨어)이 주류를 이루던 글로벌 IT업계 지형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 주가가 출렁이고, ‘사스포칼립스(SaaS+Apocalypse)’라는 신조어까지 확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S&P500 소프트웨어 지수는 26.03% 하락했다. 이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소프트웨어 기업만 골라 담은 지수다. AI가 SaaS 기업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아서 메쉬 미스트랄AI CEO(최고경영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쓰는 소프트웨어 50%는 AI가 대체할 수 있다”며 “AI를 사용해 ‘빛의 속도’로 앱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공언했다. 이 같은 흐름 한 가운데에는 미국 AI기업 앤스로픽이 지난달 12일 출시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가 있다. 클로드 코워크는 사용자 PC에 저장된 파일을 AI가 열람·편집할 수 있고 간편한 UI(유저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클릭 몇 번으로 분석, 예측, 데이터 관리 등을 자동화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3일 앤스로픽이 법률, 금융 등 11가지 전문 영역으로 AI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SaaS 기업들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크게 확산됐다. 미국 SaaS 기업의 시가총액은 이달 초부터 지난 12일까지 2조달러가량 증발했다. 반면 앤스로픽은 지난 12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300억달러(약 43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에 성공했다. 업무에서 업종으로 시장이 이렇게 까지 반응하는 이유는 AI에이전트가 각기 다른 업종에 특화한 앱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SW 시장을 지배한 워크데이(인사관리), 어도비(디자인) 등은 해당 ‘업무’에만 초점을 맞춰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기업들은 기성복처럼 이 솔루션을 구매해서 사용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든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된 탓에 업종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진 못한다. 조선소와 로펌의 인사 관리(HR) 환경이 서로 다르지만, 이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클로드 코워크는 사용자 요구에 따라 세부 기능을 자동화해준다. 조선소 내 입·퇴사자 파일과 선박 건조 일정을 입력하고, “선박 건조 현황에 따라 인력 수요를 분석해 줘”라고 할 일을 AI에 부여하는 식이다. 매쉬업벤처스의 박은우 파트너는 “기존 SaaS 기업들이 판매처를 늘리기 위해 범용성을 늘리는 데 주력했는데, AI 시대가 도래하니 오히려 이 전략이 독이 됐다”고 지적했다. 전문 영역으로 진격 AI에이전트는 더 전문 영역으로 파고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글이 발표한 ‘프로젝트 지니’가 대표적이다. 지니는 평소 쓰는 말로 명령하면, 현실의 물리 법칙이 적용된 3D(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어주는 AI에이전트다. 지니가 공개된 날 게임 엔진 개발사 유니티의 주가는 24% 급락했다. 값비싼 물리 엔진(물리 법칙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이 없어도 게임, 영상 등을 제작할 길이 열렸다고 본 것이다. 오픈AI도 AI에이전트만 별도로 관리하는 플랫폼 ‘프런티어’를 지난 5일 출시했다. 의료용 AI에이전트 ‘챗GPT 포 헬스케어’ 등 다양한 종류의 AI에이전트를 한 곳에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경훈 채널톡 CAIO(최고AI책임자)는 “앞으로 기존 SaaS보다 더 쓰기 쉽고, 더 저렴한 AI에이전트를 만드는 기업만 생존할 것”이라며 “AI에이전트와 직원 한 명만 있어도 온갖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T기업 업무 방식도 바뀔 전망이다. 맞춤 정장을 직접 재단해주듯 현장에서 AI에이전트를 기획·개발하는 FDE(전방 배치 엔지니어) 직무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FDE는 고객사에 상주하면서 자문해주고, 직접 개발도 해주는 직군이다. 실무진이 원하는 바를 직접 듣고 즉각적으로 반영해준다. 이경훈 CAIO는 “대다수 기업은 데이터베이스를 AI에이전트에 연결하는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이라 FDE가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어때? 다만 국내에선 SaaS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탓에 아직까진 위기를 체감하기 어렵다. 미국과 달리 SaaS 대기업이 없고, 이를 구동하기 위한 클라우드 전환 속도도 더딘 편이다. 그럼에도 AI에이전트가 보편화하면 국내 IT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준희 한국 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AI에이전트의 침투를 방치하면 중소ㆍ중견 IT업체는 물론 IT 대기업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는 AI개발사와 기존 소프트웨어업체의 경쟁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SaaS 기업들이 버틸 수 있는 근거로 보안 문제를 들었다. 클라우드를 통해 주로 업무를 처리하는 AI에이전트와 달리 SaaS 기업은 고객사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다.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업무는 아직까진 SaaS가 더 낫다는 의미다. 그런데 AI모델이 점점 경량화되면 이 허들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 벤처캐피털 한 임원은 “AI를 자체 서버에서 가동해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면, SaaS를 쓰는 기업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AI 마스터 클래스 PDF북 챗GPT부터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까지. 넘쳐나는 생성 AI 도구 주변에서 다 쓰는 것 같아 불안하다면. AI 배우기, 이제 더 미룰 수 없다. 최신 생성 AI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기초부터 설명한다. 생성 AI를 심층 조사원, 일타 강사, 비서, 여행 가이드 등 업무, 학업, 일상에 쓸 수 있게 해주는 실전팁을 담았다.노션, 슬랙, 옵시디언 등 생산성 도구를 생성 AI와 연동해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구체적 방법이 궁금하다면. https://www.joongang.co.kr/pdf/1019 멍청한 챗GPT? 질문이 틀렸다…AI 일타강사의 똑똑한 활용법 [워크인AI ①] 7년 차 개발자 동준의 주 업무는 AI 활용 교육이다. 개발자부터 비개발자, 현재 다니고 있는 우아한형제들 사내 교육부터 외부 강연까지. AI가 많은 사람의 일상을 파고든 만큼 강의 스케줄은 늘 빽빽하게 짜여 있다. 최근 동준이 꽂혀 있는 건 간단한 업무용 도구는 AI로 직접 만들어 써보는 것. 물론 그는 개발자 출신이기에 ‘직접 만든다’는 개념에 대한 허들이 비개발자보다는 낮은 편이다. 하지만 요샌 평소 쓰는 말(자연어)로도 간편한 기능을 만드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 AI의 성능이 좋아져 비개발자 동료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9 “아직도 인사팀에 연차 묻니?” 열받은 실장님, AI로 만든 것 [워크인AI ②] 문제는 AI가 아니라 쓰는 사람이다. 당신이 뻔한 프롬프트(명령)로 AI 챗봇과 씨름하는 사이, 옆자리 동료는 이미 오전 회의록을 정리했고 다음 보고서 초안까지 뽑아냈다. 분명 같은 AI를 쓰는데 결과는 천지차이. 비결이 뭘까? 팩플이 옆 회사 AI 고수들의 비법을 대신 물었다. 번개장터 남동득 인사실장이 인사팀에 매일 같이 오는 인사 규정 문의를 AI 챗봇을 만들어 해결한 사례를 전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724 오현우([email protected])
2026.02.19. 14:00
[OSEN=장우영 기자] '감초 배우'로 전 국민에게 웃음을 주었던 배우 임현식이 여든의 나이에 접어들어 자신의 인생을 차분히 갈무리하는 숙연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임현식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갈무리하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눈 덮인 길을 헤치고 故 이순재의 봉안당을 찾았다. 3개월 전, 차마 통곡할까 봐 장례식장 안으로 발을 들이지 못했던 그는 차가운 비석 앞에서야 비로소 이별을 실감했다. 봉안당에 꽃을 놓고 한참을 바라보던 임현식은 “생자는 필멸이라지만, 김수미 씨처럼 함께 무대에 섰던 이들이 속절없이 떠나는 걸 보면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동시대를 풍미했던 선배와 동료들을 떠나보내고 남은 이의 깊은 고독을 느낄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임현식은 평생의 훈장과도 같은 수많은 대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기록들을 태우기 위해 마당으로 나선 그는 문득 멈춰 섰다. 그는 “내가 없어지면 우리 딸들이 이걸 태우며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소각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임현식은 최근 새로 산 카메라로 딸들의 얼굴을 담기 시작했다. 먼저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묻은 채 이제는 자신이 떠난 뒤 남겨질 이들을 위해 '기억의 조각'을 모았다. 임현식은 카메라로 한참 자신의 기록들을 남기던 중 “내 마음도 찍고 싶은데 표현이 안 된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6.02.19. 14:00
혼자 먹는 밥은 종종 대충 먹는 끼니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혼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온전히 나를 기준으로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나를 돌보는 한 끼〉는 그런 혼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카페 푸드 전문가 김희경 카페시트롱 대표가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한 접시를 소개합니다. 첫 회는 제주 레몬 파스타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만들기 어렵지 않으며, 먹고 난 뒤의 기분이 가벼운 한 그릇입니다. 나를 돌보는 한 끼 ② 붉은 치킨 커리 새해가 밝으면 세상은 약속이라도 한 듯 속도를 높입니다. 힘차게, 뜨겁게, 불의 기운으로. TV와 SNS 속 사람들은 이미 출발선을 한참 지나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기세를 보고 있자면 아직 겨울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제 몸과 마음은 자꾸만 이불 속으로 파고듭니다. 세상은 벌써 장작을 활활 태우고 있는데, 저는 이제 겨우 성냥 하나를 꺼내 쥔 기분입니다. 올해는 유독 그 ‘파이팅’ 넘치는 구호들이 격려라기보다 아직 제출하지 못한 숙제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불안을 느끼는 날이면 저는 작은 결심을 합니다.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않기로요. 나를 밀어붙여 태우는 불 대신 안쪽부터 천천히 데워지는 불이 되기로 합니다. 오늘의 메뉴인 붉은 치킨 카레는 바로 그런 날에 만드는 요리입니다. 누구를 초대해 솜씨를 보일 일도 없고 기록으로 남길 필요도 없는 날, 오직 저라는 손님 한 명을 위해 차려지는 식사입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습관처럼 쓰던 그릇 대신 혼자일 때 유난히 손이 가는 그릇을 꺼냅니다. 한 그릇 식사에 알맞은 깊이, 손바닥에 닿을 때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온기. 수저를 놓고 테이블 위에는 종이 타월 대신 깨끗한 천 냅킨을 접어 둡니다. 이 짧은 준비만으로도 식탁의 공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혼자 먹는 식사가 ‘대충’이 되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건 결국 이런 사소한 손길입니다. 부엌에 불을 올리면 요리의 리듬이 시작됩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말린 고추와 큐민 씨드를 넣습니다. 고추가 기름에 닿는 순간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향이 먼저 몸을 깨웁니다. 양파와 마늘, 생강을 넣고 볶습니다. 불을 낮추고 시간을 씁니다. 양파가 투명해지다 천천히 색을 바꾸는 동안 저는 괜히 서두르지 않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속도를 재촉해도 이 팬 위의 양파만큼은 제 기다림의 속도로 익어갑니다. 저어주는 손목의 움직임도 자연히 느려집니다. 미리 재워둔 닭고기를 넣고 토마토를 더해 끓이다가 마지막에 코코넛 밀크를 붓습니다. 냄비 안에서 날카롭던 매운 기운이 부드럽게 풀어집니다. 붉은빛은 깊어지고 향은 한결 둥글어집니다. 억지로 끌어올린 열정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천천히 차오르는 온기 같은 색입니다. 이 냄새만으로도 마음이 먼저 편안해집니다. 따끈한 쌀밥 위에 카레를 넉넉히 얹어 한 입 떠 넣습니다. 처음에는 고소함이 닿고, 이내 향신료의 열기가 은근히 따라옵니다. 이마와 목덜미에 땀이 맺히고 손끝이 서서히 따뜻해집니다. 통증 같은 매운맛이 아니라 겨울 동안 몸에 쌓였던 차가움이 천천히 빠져나가는 온도입니다. 어깨가 조금 내려가고 숨이 고르게 정리됩니다. 카레는 혼자 먹기에 참 편안한 음식입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고, 속도를 늦춰도 눈치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 짧은 식사 시간 동안만큼은 오늘의 나를 돌보는 일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힘내”라는 말보다 잘 끓여진 한 그릇이 주는 온기가 훨씬 직접적으로 몸에 닿는 순간입니다. 모두가 큰 불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바쁜 2월. 저는 작은 가스 불 앞에 서서 나만의 속도로 끓어오르는 법을 배웁니다. 활활 타오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뭉근한 불에서 오래 달여진 한 끼가 오늘의 나를 충분히 버티게 합니다. 그릇을 비우고 따뜻해진 몸으로 의자에 등을 기대는 이 순간. 오늘은 이렇게 나를 제대로 대접했다는 감각 하나면 충분합니다. Today`s Recipe 김희경의 '붉은 치킨 카레 “양파는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볶아 단맛을 끌어내주세요. 또, 향신료는 센 불보다 낮은 불에서 천천히 향을 내야 쓴맛이 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넣는 코코넛 밀크는 오래 끓이지 말고, 한 번 부드럽게 섞이듯 데워 마무리하세요.” 재료(2인분) 닭고기 절임 : 닭 안심 200g, 플레인 요거트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소금 2g, 고춧가루 1/2작은술, 큐민 파우더 1/2작은술, 고수씨 파우더 1/2작은술 카레 베이스 : 붉은 건고추 1/2개, 큐민 씨드 1/2작은술, 양파 슬라이스 100g,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고춧가루 1/2작은술, 고수씨 파우더 1/2작은술, 큐민 파우더 1/2작은술 마무리 재료 : 토마토 1개(약 200g) 또는 토마토홀 200g, 물 1컵, 코코넛 밀크 1컵 또는 생크림 1컵, 소금, 후추, 설탕 약간씩, 생 허브 약간(고수, 이탈리안 파슬리, 바질 등) 만드는 법 1. 닭 안심에 절임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1시간 이상 재워둔다. 2. 팬을 중약불로 예열한 뒤 올리브오일을 두른다. 3. 붉은 건고추와 큐민 씨드를 넣고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는다. 4. 양파와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옅은 갈색이 될 때까지 천천히 볶는다. 5. 마늘과 생강을 넣어 향을 충분히 냅니다. 탈 것 같으면 물을 아주 조금씩 더한다. 6. 고춧가루, 고수씨, 큐민 파우더를 넣고 가볍게 섞어 향을 더한다. 7. 토마토와 물을 넣고 약불에서 10분 정도 보글보글 끓인다. 틈틈이 저어준다. 8. 재워둔 닭고기를 넣고 부드럽게 익힌다. 9. 코코넛 밀크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10. 신맛이 강하면 설탕을 약간 넣어 맛을 둥글게 정리한다. 11. 밥 위에 카레를 얹고 허브를 곁들여 마무리한다. 김희경 [email protected] 김희경([email protected])
2026.02.19. 14:00
'꿈의 무대'인 첫 올림픽에 나서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21·고려대)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연기를 펼쳤다. 이해인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표현점수(PCS) 66.34점을 획득, 합계 140.4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0.07점을 받아 9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총점 132.06점을 기록했다. 2023년 월드 팀 트로피에서 기록한 프리 최고점(148.57점)에는 못 미쳤다.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올 시즌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해인은 17명이 연기를 마친 가운데 3위에 올라 최소 10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 밴쿠버올림픽 이후 다섯 대회 연속 톱10 선수를 배출했다. 김연아가 2010년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은메달을 땄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최다빈이 7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유영이 6위, 김예림이 9위를 기록했다. 16번째 순서로 나온 이해인은 비제의 '카르멘'을 프로그램으로 택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뛴 이해인은 두 번째 컴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도 성공했다. 트리플 살코, 트리플 루프,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 트리플 러츠 순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플립을 이어갔다. 아쉽게도 트리플 플립은 착지 문제를 지적받았다. 이해인은 플라잉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4),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레벨4) 순으로 펼쳐나갔다. 마지막 동작으로 강한 인상을 주려 했다. 이해인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2023년 4대륙 선수권에서 금메달,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땄다. 특히 김연아 이후 10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이었다. 2024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법적 다툼 끝 징계는 무효 처리됐다. 4년 만의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자신감 있는 연기를 약속했고, 자신의 강점인 안정감을 올림픽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9. 13:49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도 ‘기기 오작동’으로 판단해 출동하지 않았던 소방관들이 징계를 받았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화재 신고를 기기 오작동으로 판단해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았던 상황실 직원 A소방교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상황팀장B소방령에게는 공식 징계가 아닌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6일 오전 12시 40분쯤 김제시 용지면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장치의 신고를 받고도 기기 오작동으로 판단해 출동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는 119 신고 없이도 설치된 기기를 통해 화재가 의심되거나 거주자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소방당국·보건복지부·지자체 등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는 시스템이다. A소방교는 화재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 자택에 있던 80대 여성 C씨와 통화했으나 출동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최초 통화에서 C씨는 “불이 안 꺼진다. (기기에서) 소리도 난다”고 했지만, 소방당국은 기기 오작동으로 보고 “(기기 문제는) 저희가 어떻게 해드릴 수 없다”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같은 신고를 받은 보건복지부도 C씨와 통화한 뒤 소방당국에 “화재 출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당국은 기기 오작동 문제라고 설명했다. 최초 신고 접수 후 12분이 지나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번진 상태였다. 결국 C씨는 자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도 소방본부는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가 정상 작동됐음에도 상황실의 안일한 판단으로 출동이 지연됐다”고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박종서
2026.02.19. 13:48
美뉴욕주, 로보택시 서비스 허용법안 철회…웨이모 계획 타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시 호컬 미국 뉴욕주지사가 뉴욕주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허용하는 법안을 철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지사실 대변인은 로이터에 "의회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로보택시) 법안을 추진할 만한 지지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분명해졌다"라고 밝혔다. 앞서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인 웨이모는 지난해 8월 뉴욕시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해야 한다는 조건 아래 자율주행차를 시험 운행할 수 있는 첫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웨이모는 올해 말까지 댈러스, 샌안토니오, 올랜도, 내슈빌, 런던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유료 탑승 건수를 1주에 100만건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웨이모 측은 로이터에 "주지사의 결정에 실망스럽지만, 뉴욕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없으며 이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주 의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9. 13:26
[뉴욕유가] 美, 이란과 전면전으로 가나…WTI 1.9%↑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군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위험 프리미엄이 유가에 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열흘 정도 더 이란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은 해소되지 않았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4달러(1.90%) 뛴 배럴당 66.43달러에 거래됐다. 외신에선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군이 이란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켰다. 트럼프의 최종 결단만 내려지면 언제든 즉각 타격이 가능한 상태다.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는 대규모 공중전 수행 능력이 이란을 에워싸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하고 있다. 작년 6월 이란 핵 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던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와는 비교가 안 되는 전면전 양상이다. 이란 공습 가능성을 고려한 위험 회피 심리가 금융시장에 확산한 가운데 원유 시장도 위험 프리미엄을 유가에 더했다. 유가는 작년 8월 이후 최고치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는 이란과 핵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거듭 말하고는 있지만 시장은 공습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날도 평화위원회 행사에서 트럼프는 핵 협상을 두고 양국이 "좋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몇 년간 유의미한 합의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벌어진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동시에 트럼프는 "약 10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란에 남은 시한이 열흘 남짓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풀에 따르면 트럼프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미국과 협상을 체결할 수 있는 시한은 앞으로 15일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901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 예상치는 210만배럴 증가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9. 13:26
트럼프가 임명한 美미술위원회, 백악관 연회장 건설 승인 트럼프 "만장일치 승인…건물 아름다움·규모에 찬사 쏟아져"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미술위원회(Commission of Fine Arts)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연회장(볼룸) 건설 계획을 승인하면서 백악관 본관보다 더 큰 규모의 연회장을 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술위원회가 방금 만장일치인 6대 0으로 백악관 연회장 건설을 승인했다. 1명은 프로젝트에 전문적으로 관여한 이해관계가 있어 기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건물의 아름다움과 규모에 대해 큰 찬사가 쏟아졌다"며 "위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미술위원회는 연방 건축, 기념물 디자인을 심의하는 연방 자문기관으로, 소속 위원 7명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이다. 제임스 맥크레리 위원은 프로젝트 초기 설계자로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로드니 밈스 쿡 주니어 미술위원장은 이날 투표에 앞서 "우리의 현직 대통령이 매우 아름다운 구조물을 설계했다"며 "미국이 텐트에서 세계를 접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하고 연회장 공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백악관 이스트룸은 수용 인원이 200여 명에 그쳐 외국 정상과 귀빈이 참석하는 만찬·리셉션 행사 개최에 제약이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약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을 신축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다. 3억∼4억 달러(약 4천365억∼5천821억원)로 추산되는 공사 비용은 기업 및 개인의 기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연회장 신축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윙 철거를 결정하면서 구체적 검토와 의회 승인, 공론화 절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가역사보존협회(NTHP)는 연방 법원에 연회장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미술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연회장 건설 계획은 다음 달 5일 국가수도계획위원회에서 추가 논의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9. 13:26
멕시코 중앙은행 "韓·中 등 상대 관세로 인플레 압박" 목표치 달성 지연 전망…"단기적·일시적 영향" 애써 낙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방시코)이 한국과 중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을 상대로 최대 50%까지 관세를 부과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 결정으로 당분간 물가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중앙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2월 4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표지 제외 26쪽 분량)을 보면 멕시코 중앙은행 이사진 다수는 최근 일부 국가 수입품에 부과하기 시작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멕시코 중앙은행 이사진은 의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다. 일부 이사진은 "부분적으로 관세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는 속도와 규모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금리 동결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의사록은 적시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00%로 묶었다. 이는 2024년 중반 이후 첫 금리 동결이었다. 이전까지 약 18개월 사이에는 지속해서 인하 사이클을 유지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또 근원 인플레이션 목표치(3%±1% 포인트) 달성 예상 시기를 기존 2026년 3분기에서 2027년 2분기로 미뤘다. 이와 관련, 의사록에는 "새로운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며 단기적일 것"이라는 멕시코 중앙은행 이사진의 '희망적' 조망 흔적도 담겼다. 셰인바움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FTA 미체결국을 대상으로 자동차와 기계 부품 등 현지 당국에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한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올려 매겼다. 관세율은 대체로 5∼35% 정도로 확인된다. 일부 철강 제품의 경우엔 50%까지 책정됐다. 관세 부과 대상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포함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관세를 계기로 외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논리를 내세웠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을 견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통상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게 국제 사회의 시각이다.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업계는 대체로 산업별 진흥 프로그램(PROSEC)과 '마킬라도라'(무관세로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해 생산한 완제품을 외국에 수출하는 시스템) 수출 서비스산업 진흥 프로그램(IMMEX)에 기반한 혜택을 유지하는 것으로 관찰되지만, 철강과 부품류 등 일부 품목의 경우 간접적으로 통관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또 의사록에서 미국(3.50∼3.75%)을 비롯해 한국(2.50%), 캐나다(2.25%), 스웨덴(1.75%) 등 "선진국 정책금리 수준"도 동결 기조를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9. 13:26
아마존, 직원 AI 사용 현황 추적…인사평가에도 반영 '인원 늘리지 않고 AI 활용해 혁신한 사례' 등 평가 문항에 포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아마존이 직원들의 인공지능(AI) 도구 사용 행태를 추적하고 이를 인사평가에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클래리티'라는 내부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의 AI 도구 사용 빈도를 추적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리자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어떤 AI 도구를 사용하는지, 자체 개발 AI 모델인 '키로'를 얼마나 쓰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은 AI 활용 현황을 승진 등 직원 인사 평가에도 활용하고 있다. 공급망최적화기술팀 직원들은 '혁신을 이루거나 고객 경험을 개선하거나 운영 효율성·효과를 높이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와 같은 질문이 인사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관리자들에게는 '어떻게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냈는가', '인원을 줄이거나 늘리지 않으면서 AI를 활용해 역량을 높이고 혁신한 개별 사례' 등을 묻는다. 원래는 이와 같은 평가 항목은 이 팀에서 중간 관리직 이상의 승진 평가에만 적용됐지만, 지난해 7월부터는 승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에게로 확대됐다. 이 팀을 담당하는 맷 태디 부사장은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조직 규모가 아니라 영향력, 효율성, 실행력에 맞춰 승진 제도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회사의 이와 같은 AI 장려 움직임에 대해 "직원들이 신기술을 어떻게 도입하는지 이해함으로써 그들이 일상 업무에서 혁신을 이루고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우리는 평가 기간은 물론 연중 내내 AI 도입과 모범 사례를 공유해 전사적인 혁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3만 명을 감원한 결정과 맞물리면서 직원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또 아마존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등 외부 AI 모델 대신 '키로'를 사용하도록 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구조조정 배경에 대해 "재무적인 이유나 AI 때문이 아니라 조직 문화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액센추어 등 기술기업들도 직원들의 AI 사용을 적극 장려하거나 관련 지표와 데이터를 인사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9. 13:26
美월마트 CEO "고소득층 고객 증가…저소득층은 지갑 빠듯" 생활비 부담 증가에 저렴한 상품으로 발길…"K자형 경제 반영"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고소득층 미국인들이 기존에는 자주 찾지 않던 할인매장 월마트를 점차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의 존 퍼너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의 시장 점유율 증가는 대부분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에서 나왔다"며 "연소득 5만 달러 미만 가구의 경우 지갑이 계속 빠듯한 상황이며, 일부는 간신히 생활비를 감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세 여파로 장바구니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이 제한된 가운데 이전에는 월마트를 찾지 않던 고소득층이 좀 더 저렴한 상품을 찾아 월마트 매장 방문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저소득층은 높아진 물가 부담에 지갑을 여는 데 더 신중해졌다는 게 월마트의 평가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두고 있는 데다 식료품, 생활 필수용품은 물론 값비싼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어 월마트 실적은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가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을 주로 겨냥해 온 미국의 다른 대형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소비자의 고객층 유입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저소득층 가구가 주 고객층이었던 달러트리는 작년 말 신규 고객의 약 60%가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에서 유입됐다고 밝혔고, 미국에서 염가 상품으로 유명한 독일계 대형마트 알디는 올해 180개 신규 매장 개장을 계획 중이다. 월마트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고소득층 고객 유입에 힘입어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다만, 연간 이익 전망치는 월가 전망에 미치지 못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미 NBC 방송은 이날 월마트의 고객층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이 K자형 경제(경제 양극화)라고 부르는 현상과 일치한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9. 13:26
트럼프가 중단했던 美뉴욕-뉴저지 지하터널 공사 재개 트럼프 작년 10월부터 자금지원 동결…법원 결정으로 동결 일부해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금 집행을 중단한 허드슨강 터널 공사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 지원금 동결 조치가 법원 결정으로 일부 해제되면서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뉴욕시와 뉴저지주 사이의 허드슨강 아래를 지나는 철도 터널 확대 사업으로 총 160억 달러의 건설비가 투입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업 계약 과정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기준이 영향을 미쳤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작년 10월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보류해 왔다. 그러나 미 정치권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금 동결 결정을 두고 민주당 우세 지역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뉴욕주와 뉴저지주 법무장관은 연방정부의 이 같은 자금 집행 중단이 위법하다며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최근 본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사업자금 지급 중단을 해제하라고 결정했다. 앞서 CNN방송과 폴리티코 등 미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승인하는 대가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과 뉴욕시 철도역 펜스테이션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넣어 개명하라고 연방 상원의 척 슈머(뉴욕)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9. 13:26
英앤드루 전 왕자, 엡스타인 파일 관련 체포됐다 풀려나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의혹을 받아온 영국 전 왕자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가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된 지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의 공무상 부정행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템스밸리 경찰은 이날 저녁 성명에서 "오늘 체포된 60대 남성은 수사받는 중에 풀려났다"며 "노퍽에서의 수색은 종료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법에 따라 앤드루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60대 남성이라고만 밝혔으나 언론은 이 인물이 앤드루라고 보도하고 있다. 영국 언론은 이날 저녁 앤드루가 차량 뒷좌석에서 몸을 뒤로 젖힌 자세로 앉은 채 앨셤 경찰서를 나서는 사진도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께 템스밸리 경찰은 찰스 3세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앤드루의 거처 우드팜에서 앤드루를 체포했으며 버크셔와 노퍽에 있는 장소를 수색했다. 버크셔 수색 장소는 윈저에 있던 앤드루의 예전 거처 로열로지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곳에서 수색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이다. 현재 왕위 계승 서열은 8위다. 2001∼2011년 영국 무역 특사를 지냈으며, 왕실 업무에서는 엡스타인 연루 의혹이 제기된 2019년 손을 뗐다. 그는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하며 엡스타인을 위해 일한 버지니아 주프레가 미성년일 때부터 여러 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장을 박탈당했고 이후로도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앤드루는 모든 의혹을 부인해 왔다. 왕실 전문가 에드 오언스는 AFP 통신에 "영국 왕실에 중대한 순간으로, 우리는 최근 사건들로 (영국) 군주제가 흔들리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19. 13:26
「 현대차연구2 :자율주행 」 2023년 상반기 어느 날. 송창현 현대차그룹 SDV(소프트웨어정의차량)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정의선 회장에게서 무거운 미션을 받아왔다. 복수의 포티투닷 임직원의 전언에 따르면 정 회장의 지시는 명확했다. “테슬라의 7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SDV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지금은 중국 비야디(BYD)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당시 테슬라는 연간 131만 대(2022년 기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며 전기차 시장을 제패하고 있었다. 앞서 정 회장은 2022년 말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60여 대를 리스해 그룹 핵심 임원들에게 타보게 했다. ‘직접 테슬라의 강점을 느껴보라’는 일종의 압박이자 현대차의 제조 중심 DNA에 가해진 충격 요법이었다. 정 회장의 특명을 받아든 송 전 사장은 테슬라 차량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수개월에 걸쳐 낱낱이 해부했다. 포르쉐부터 최신 전기차까지 두루 섭렵한 그는 테슬라의 중앙집권식 제어 아키텍처와 군더더기 없는 소프트웨어 구조에 매료됐다. 포티투닷이 그리는 SDV의 청사진은 테슬라에 대한 모방과 재해석에서 출발했다. 그는 포티투닷 임직원들에게도 테슬라 체화를 요구했다. 1인당 1000만원의 전기차 지원금까지 줘가며 모델3와 모델Y를 타보게 했다.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테슬라가 구축한 EV 라이프스타일의 정수를 몸으로 먼저 익히라는 업무 지시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테슬라를 파고들었던 송창현도 한계에 부딪혔다. 포티투닷이 지난해 12월 6일 공개한 영상 등에 따르면, 포티투닷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AI’는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를 통해 주변 객체를 인식한다. 테슬라의 ‘카메라 only’ 철학을 추종했지만, 레이더를 보험처럼 남겨둔 일종의 타협안이었다. 포티투닷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테슬라가 2023년 말 완전자율주행(FSD) 12버전부터 적용한 E2E(End-to-End) 알고리즘 제어 방식을 아트리아AI도 지난해 10월 적용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정 회장이 포티투닷을 방문해 아트리아AI 자율주행차를 시승한 후 포티투닷 개발 성과를 격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싸늘하다. “학습된 도로 위에서의 주행은 기술의 완성이 아니라 데모용 시승일 뿐”이라는 지적이었다. 미국 전역에 무인 로보택시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하고 유럽·중국에서 승인을 앞둔 테슬라의 FSD와 견주기엔 포티투닷의 실체는 빈약하다.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의 실력 차는 어디서 비롯됐을까.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임원 A씨는“자율주행 업계에서 실력을 평가하는 척도는 ‘얼마나 달려봤느냐’(데이터)와 ‘얼마나 고도화된 뇌를 가졌느냐’(연산장치)로 결정된다”고 했다. 테슬라는 이 지점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는 데이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산을 보유했다. 특히,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공장 ‘기가텍사스’에 보유한 엔비디아 GPU(H100, H200) 수량만 약 10만장에 달한다. 여기에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반도체 칩 ‘도조(Dojo)’의 연산력을 엔비디아 H100급으로 환산해 더하면, 전체 GPU 보유 대수는 12만장 전후라고 업계는 관측한다. 테슬라가 집요하게 GPU 보유량을 늘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전 세계 800만 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주행 데이터를 제련하기 위해서다. 금광(주행 데이터)에서 고부가가치 장신구(자율주행 알고리즘)를 만들려면, 그만큼 많은 숙련된 보석공(GPU)이 필요하다. 실제로 테슬라의 차량안전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누적 주행거리는 2월 19일 기준 약 82억2000마일(약 132억2800만㎞)에 달한다. 지구 둘레(약 4만㎞)를 약 33만 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그렇다면 현대차그룹의 상황은 어떨까.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며 입을 닫았다. 다만, 포티투닷의 경우 GPU 약 3000여 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테슬라의 2% 수준이다. 누적 주행거리 격차는 더 심하다. (계속)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테슬라 타고 출퇴근 하라” 정의선 충격요법 3년뒤 생긴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56 더중앙플러스 [현대차연구2 : 자율주행] 소개합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선굵은 인사를 잇따라 냈습니다. R&D 본부장에 애플카 프로젝트 출신을 앉힌 데 이어, 자율주행 기술개발 사령탑까지 교체했습니다. 지난 1월 13일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 박민우(49) 사장을 AVP(첨단차플랫폼)본부장에 선임한 겁니다. 전임 송창현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후 41일 만입니다. 박 사장은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초기 설계자이자, 직전까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상용화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이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죠. 사실 이는 급변침입니다. 지난 수년간 현대차그룹이 공 들인 기존 자율주행 모델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단 의미거든요. 정 회장은 왜, 그토록 신뢰했던 자율주행 사령탑을 교체했을까요. 테슬라가 한국에 버젓이 자율주행 기술을 출시할 때까지 현대차그룹은 뭘 하고 있었을까요. 더중앙플러스가 [현대차연구] [정의선연구]에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을 분석한 데 이어, [현대차연구2 : 자율주행]에서 그룹 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비화와 갈등을 파헤치고,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진단합니다. ①“샤오펑 자율주행 씁시다” 충격…‘기술내재화’ 현대차에서 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409 ②“당신들 차 만들어봤어?”…현대차 뒤집은 송창현 구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265 ③“테슬라 타고 출퇴근 하라” 정의선 충격요법 3년뒤 생긴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56 ④젠슨 황이 보낸 특급도우미? 현대차 둘러싼 ‘알파마요’ 실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914 김효성([email protected])
2026.02.19.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