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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진짜 강등 싸움한다" 토트넘 팬들, 14위 추락에 분노 '냉혹한 현실 크리스마스'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 없이 2025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는 토트넘은 전혀 달콤한 모습이 아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22(6승 4무 7패)에 머물며 리그 순위가 14위까지 내려앉았다. 17위와 승점 차는 불과 4점, 강등권과의 간격도 9점에 불과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보여지는 투지와는 달리 점점 가라앉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팬들의 마음은 강등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24일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곧바로 소셜 미디어(SNS)에 드러났다. 한 팬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 순위에서 잘렸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 다른 팬은 "하위권 팀들이 버텨줘서 살 수도 있지만, 17위 마감이 두 시즌 연속으로도 가능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1월에 질 좋은 보강이 없으면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몇 년은 암울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과 마찬가지로 수비 불안이 여전한 토트넘이다. 최근에는 공격력마저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스쿼드 뎁스와 전력 격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 매체는 "결국 관건은 1월이다. 일정은 빡빡하고, 승점은 절실하다. 인내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결과가 따라야 한다"면서 "토트넘의 크리스마스 현실은 차갑고, 팬들의 시선은 더 날카롭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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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건영, 통일교 윤영호 접촉 의혹에…"기억없어, 전혀 모르는 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1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접촉했다는 의혹에 대해 "과거에도 현재도 전혀 알지 못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본부장은)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한다. 전화번호도 없고 통화한 기억도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당연히 만난 기억도 없다"면서도 "다만 오래된 일이라 제가 다시 살펴봐야 하겠지만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전혀 알지 못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윤 전 본부장이 2019년 1월 청와대 A 국정상황실장과 접촉했다는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진행자가 '매체가 2019년 1월 15일로 특정했는데,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여러 명이 있었느냐'고 묻자 윤 의원은 "아니다. 한 명인데 그 시점에 국정상황실장을 했던 사람이 몇 명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다른 보도를 보니까 월드서밋이라고 통일교에서 하는 큰 외교 행사가 있다"며 "당시에 딕 체니 미국 부통령 그리고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이런 사람들이 오니까 아마 대통령 일정으로 (고려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던 모양인데 저는 그런 기억은 없다"고 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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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263만 유튜버 나름 “학폭 가해자, ‘프듀’ 나와”..최태웅 “허위사실” 반박 [전문]

[OSEN=김채연 기자] 26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나름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누리꾼에 해당 가해자가 아니냐고 지목받은 그룹 BZ-BOYS 멤버 최태웅이 이를 반박했다. 최태웅은 24일 개인 계정에 법무법인 화온의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공개된 입장문에서 최태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온 측은 “최근 유튜버 나름TV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을 통하여 ‘프로듀스 101에 출여하여 탈락한 뒤 데뷔한 아이돌이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했고, 이와 관련해 그 당사자가 최태웅 님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법무법인 측은 “그러나 위와 같은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최태웅 님은 학창시절 유튜버 나름TV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폭력 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가한 사실 또한 전혀 없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영상 게시 이후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최태웅 님의 SNS에 관련 악성 댓글이 다수 게시되는 등 근거 없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며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법인 측은 “이에 화온은 최태웅 님을 대리하여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권리 침해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아갔음을 알려드리며, 현재 게시되어 있는 관련 영상 및 게시물은 즉각 삭제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법무법인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성 내용의 확산으로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름은 지난 18일 개인 채널을 통해 ‘내 안티 카페까지 만들었던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한 썰’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나름은 “몇 년 전 TV채널을 돌리다가 ‘프로듀스 101’ 시즌2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왔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내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더라”며 “당시 다음카페가 한창 유행이었는데 내 이름이 나름이면, 나름이를 싫어하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나싫모’ 카페를 만들어 매일 내 욕을 적으며 키득거렸다. 10살들이 꽤 영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견디기 힘들어 엄마한테 얘기하고 담임선생님과 면담 후 집가는 길에 ‘내가 죽으면 걔가 벌 받냐, 벌 받으면 좋겠다’고 울던 기억이 난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 분위기와 대화 내용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나름은 이후 SNS에서 가해자의 계정을 보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무시당했다고. 그는 “그 친구는 탈락해 그 프로그램에서 데뷔하지 못했지만, 현재 다른 소속사에서 데뷔했다. 걔가 망하길 바라지는 않는다. 아직 많이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빛나는 시기가 있듯 분명히 그 친구의 빛나는 시기도 올 것”이라고 표현한 뒤 “그때 내가 너무 어렸다고 사과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하 법무법인 화온 입장문 전문 최태웅 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온입니다. 최근 유튜버 나름 TV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을 통하여, "프로 듀스 101 에 출연하여 탈락한 뒤 데뷔한 아이돌이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하였고, 이와 관 련하여 그 당사자가 최태웅 님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최태웅 님은 학창시절 유튜버 나름TV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가한 사실 또한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영상 게시 이후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최태 웅 님의 SNS계정 등에는 관련 악성 댓글이 다수 게시되는 등 근 거 없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며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가 발 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법무법인 화온은 최태웅 님을 대리하여 허위사실 유포로 인 한 권리 침해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아갔음을 알려드 리며, 현재 게시되어 있는 관련 영상 및 게시물은 즉각 삭제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성 내용의 확산으로 또다른 피해가 발 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법무법인 화온 담당 변호사 조성민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23. 19:27

[영상]드론으로 철새 먹이준다…장항습지, 두루미도 나타나

겨울이면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등 겨울 철새 3만여 마리가 머무는 경기도 고양시 한강 변 장항습지에서 드론을 활용한 철새 먹이 주기가 자리 잡으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존의 트랙터·인력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드론을 활용한 철새 먹이 살포 시스템을 도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위험을 낮추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람사르 총회에서 우수 사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런 결과 올해는 3년 만에 멸종위기종 1급인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가 장항습지를 다시 찾는 등 보호 활동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1년 국내 24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는 도심과 인접한 수도권 최대 철새 도래지다. 한강 하구의 논습지와 갯벌, 버드나무 숲으로 수만 마리의 철새가 내려앉아 먹이를 찾고 겨울을 보낸다. 재두루미와 개리,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 33종과 천연기념물 24종, 해양보호생물 5종이 확인되고 있다. 이곳은 2019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되며 철새 기착지로의 국제적 생태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양시는 지난 6일부터 드론을 활용해 회당 약 2.5t의 볍씨 등 곡물을 겨울 철새 먹이로 장항습지에 살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25~2026년 겨울 철새 보호에 돌입한 것이다. 내년 3월까지 총 25회, 약 64t의 먹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드론 급식을 시범 도입한 뒤 지난해 정식 사업으로 전환하고 겨울철 총 25회, 약 23t의 먹이를 공급했다. 드론 먹이 주기 때는 매회 자원봉사자 8~10명과 드론 자격증을 보유한 농민·공무원 등 2~3명이 현장에 투입한다. 사전 안전·생태 교육과 소독 절차를 통해 철저한 관리 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농사 비수기 농민들의 유휴 드론과 농업기술센터 장비를 활용해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이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은 ‘0건’을 기록했다. 재두루미의 분포와 개체 수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서식지 훼손 및 위험지역 접근 감소와 탄소배출 저감 등 복합적인 효과도 함께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현장 관리도 정교히 하고 있다. 드론으로 월동지 도래 개체군 변화와 서식지 환경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와 환경오염 등 위험 요인을 상시 감시해 습지의 건강성을 관리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장항습지의 생태변화를 분석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고양시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으로 장항습지 내 농민과 계약해 확보한 볍씨 23t과 인천본부세관 압수 곡물 31t,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부 자원 8t, 민간 어민이 제공하는 생태계 교란·무용 어종 등 폐기 자원 등을 철새 먹이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장항습지 보전 활동은 자연 보호를 넘어 자원순환의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장항습지 시는 지난 7월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 공식 초청돼 드론 급식과 시민참여, 자원순환을 결합한 장항습지 관리 모델을 소개한 바 있다. 9월에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주관한 ‘제2차 람사르 국가습지인벤토리 국제워크숍’의 현장학습지로 장항습지가 선정돼 국제사회의 이목을 다시 한번 끌었다. 국립생태원과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가 협력한 교육과정을 통해서는 람사르사무국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10개국에서 선발된 교육생 30여 명이 참가해 장항습지의 보전 활동과 조사·모니터링 체계를 직접 체험했다. 고양시는 장항습지를 통해 기술과 시민, 자연이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형 생태보전 모델을 현장에서 실증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드론을 활용한 정밀 관리, 시민참여와 자원순환을 결합한 장항습지 관리 노력은 멸종위기종 보호는 물론,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관리 방향을 모색하는 사례”라며 “장항습지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생태 도시 모델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익진([email protected])

2025.12.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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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2세대 공격 초점 맞춘 트럼프 행정부…전문가 우려

이민 2세대 공격 초점 맞춘 트럼프 행정부…전문가 우려 출생시민권에 "역사상 최대 사기"…대법원 심리와 맞물려 비판 나와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대뿐 아니라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2·3세대로 옮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속지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태어나면 갖게 되는 출생시민권에 대해 "역사상 최대 사기"라고 비판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불법 이민자는 국경을 넘을 때부터 미국에 해를 끼치는 것이고 여기 있는 동안 매일 법과 제도를 무시하고 우리 규칙을 거역하며 체제를 약탈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아이들은 출생시민권이라는 사상 최대 사기 덕에 종신토록 무한한 복지를 누리는데, 그 수혜자는 결국 외국인 부모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말리아를 예로 들며 "많은 이민자 그룹이 1세대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후속 세대에서도 문제가 지속한다"며 "계속해서 복지비용은 많이 들고, 범죄율은 높으며 (미국 사회에) 동화되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부대변인도 "다수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 미국 사회에 동화되기를 거부하고 그들이 떠나왔던 나라에서 그 나라를 파괴했던 상태를 다시 만들고 있다는 밀러 부비서실장의 지적은 옳다"며 "우리는 그들의 문제가 미국의 문제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 2·3세대를 겨냥한 이 같은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의 합헌성을 대법원이 신속히 심리해달라는 트럼프 정부의 요청과 맞물려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23일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 직후 불법 체류하거나 영주권 없이 일시 체류하는 외국인 부모에서 태어난 자녀의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22개 주와 워싱턴DC는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미국 시민'임을 규정한 연방 수정헌법 14조 위반이라며 소송을 냈다. 이에 일부 하급심 법원이 행정명령 효력을 중지하라고 결정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연방 항소법원도 출생시민권 금지정책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미연방대법원은 지난 5일 불법 이민자 등 자녀에 대한 출생시민권 제한의 헌법적 정당성을 심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적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콜로라도대 로스쿨의 프라티판 굴라세카람 교수는 밀러 부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이민을 '문화 위협'이라는 좁은 시야에서 보는 것"이라며 "출신에 따라 낙인찍고 공동체의 구조와 상반되게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비영리기관 이민정책연구소(MPI)에서 미국 이민정책 연구를 담당하는 줄리아 겔라트 연구원은 "1960년대 이후 이곳에 온 이민자들의 자녀도 20세기 초 미국에 도착한 이민자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영어에 능숙하도록 배우고 부모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으며 고수익을 얻고 강한 통합의 모습을 보인다"며 "잇단 연구들이 이민자 자녀의 사회적 지위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 백악관에 근무했던 앤드리아 플로레스는 "밀러 부비서실장은 우리나라가 이민자가 본래 미국인과 동등한 시민권을 가질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을 일방적으로 뒤집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5.12.23. 19:25

태국·캄보디아, 휴전회담 장소 놓고 신경전…협상 개시 불투명

태국·캄보디아, 휴전회담 장소 놓고 신경전…협상 개시 불투명 태국 "찬타부리주서 진행" vs 캄보디아 "중립국 말레이서 하자"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7월에 이어 최근 무력 충돌을 재개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휴전 회담을 열 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협상 개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2주 넘게 교전을 벌이는 태국과 캄보디아는 이날 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 회담을 열 예정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지난 22일 의장국 말레이시아에서 특별 회의를 연 뒤 휴전을 촉구했고, 양국은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태국은 자국 동부 찬타부리주 국경 일대에서 회담을 열자고 요구했으나 캄보디아는 안전을 이유로 중립국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하자고 맞섰다.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낫타퐁 낙빠닛 태국 국방부 차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경 지역에서 계속 전투가 벌어져 회의는 안전하고 중립적인 장소에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국 국방부는 양국 협의체인 국경위원회 회의가 지난번에는 캄보디아 코콩주에서 열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태국 찬타부리주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캄보디아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안전을 보장한다"며 "이 지역은 (캄보디아와의) 전투가 시작되기 전부터 국경위원회 개최지로 원래 계획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경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나흘 동안 회의를 열 예정이라면서도 회의 개최 여부는 캄보디아 측 의사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뻰 보나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은 AFP에 회담 장소와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AFP는 태국과 캄보디아의 이날 양자 회담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소규모 교전을 벌인 양국은 7월에 닷새 동안 무력 충돌했다. 당시 양측에서 48명이 숨졌고 3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했으나 지난달 10일 태국 시사껫주 국경지대에서 지뢰가 폭발해 태국 군인이 다치자 태국 정부는 휴전협정을 파기했다. 이틀 뒤에는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캄보디아 민간인 1명이 숨졌고, 이달 들어서도 양국은 지난 7일부터 다시 교전을 재개했다. 무력 충돌이 최근까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태국 23명과 캄보디아 20명 등 양국에서 43명이 숨졌다. 또 피난민은 태국에서 40만명이, 캄보디아에서 51만명이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23. 19:25

"예산절감 내세웠던 머스크의 美 정부효율부, 지출 오히려 늘어"

"예산절감 내세웠던 머스크의 美 정부효율부, 지출 오히려 늘어" NYT "주요 활동 40건 중 28건서 오류·과장…상당수 사실과 달라" 정부지출은 증가…떠들썩한 존재감 대비 감축 효과는 미미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아 출범한 정부효율부(DOGE)가 연방예산 절감을 성과로 내세웠지만, 실제 정부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효율부는 올 1월 출범 이후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정부 용역 취소, 보조금 삭감 등 2만9천여건의 감축 조치를 단행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10월 4일까지 총 2천140억달러(약 315조원)를 절감해 납세자 한명당 1천329달러(약 195만원)를 아꼈다는 게 DOGE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NYT는 자체 분석 결과 정부효율부의 주장은 대부분 사실과 달랐으며, 소규모 감축 조치들을 합쳐도 실질적인 예산 절감 효과는 미미할 뿐 아니라 정부 지출이 오히려 전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회계·재정 데이터 플랫폼(FiscalData)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은 6조9천500억달러였는데 2025 회계연도엔 7조100억달러로 늘었다. NYT는 그 이유를 정부효율부가 주장한 예산 절감 내역 중 상당수가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정부효율부가 발표한 정부 취소 계약 및 보조금 목록에서 가장 규모가 큰 13건은 모두 사실과 달랐다. 특히 국방부가 각각 정보기술(IT), 항공기 정비 관련 계약 두건을 '해지'해 세금 79억달러를 절감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계약들은 여전히 유효했다는 것이다. 표시된 절감액은 단지 회계상 착시였다는 설명이다. NYT는 DOGE가 제시한 절감 주요 사례 40개 중 실제와 부합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는 12건뿐이라고 분석했다. 나머지 28건에선 중복 계산, 일정 오류, 분류 오류, 과장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 DOGE는 에너지부 보조금을 '두 차례' 폐지해 5억달러의 중복 절감 효과를 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미 종료된 계약을 자신들이 끝냈다고 하거나 코로나19 무료 검사 관련 계약 등 예정대로 만료된 계약을 종료 조치했다고 주장하는 식이었다. 또 정부효율부가 종료했다는 프로그램 7개는 실제 종료되지 않았고, 이 중 4개는 법원 판결로 부활했다. 용역 계약의 공식적인 '상한액'을 낮춰 정부의 지급 가능 한도를 낮추고 실제 지출 예산을 삭감했다고 부풀린 사례도 있었다. 신용카드 최대 사용 한도를 낮추고 돈을 아꼈다고 주장하는 식이다. 반면에 실제 연방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메디케어(고령자 등 의료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등 의료 프로그램, 사회보장제도, 연방 부채에 대한 이자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DOGE는 올 초 떠들썩하게 등장해 예산을 삭감하고 자신들의 계획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을 대량 해고하는 등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었다. 당시 DOGE는 과격한 활동으로 일부 관료들과 대중의 반감을 샀고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NYT는 정부효율부의 주요 활동 중 허위 절감액이 실제 절감액보다 규모도 크고 횟수도 훨씬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비슷한 오류와 과장이 정부효율부 활동 전반에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DOGE가 '정부 역사상 가장 투명한 조직'이 될 것이며, 테크업계의 정확성을 정부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 활동은 불투명했고, 오류와 정보 삭제, 민간기업조차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회계 처리 등의 문제들로 점철됐다는 게 NYT의 비판이다. 그 사이 정부효율부의 주문에 따라 국제개발처(USAID) 등 조직 해체, 해외원조 등 보조금 폐지 등의 조치가 잇따랐고, 이에 따라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고 누군가는 식량과 의약품을 얻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떠들썩하게 등장했던 DOGE의 공식 활동 종료 시한은 2026년 7월이지만, 사실상 해산된 상태다. 인사관리처(OPM)는 지난달 언론에 정부효율부의 활동 종료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5.12.23. 19:25

中, 친중 대만 야당 당수와 꾸는 '통일 꿈'…"도전 요인도 산적"

中, 친중 대만 야당 당수와 꾸는 '통일 꿈'…"도전 요인도 산적" SCMP 보도…"中-정리원 국민당 주석 간 일치된 양안 정책 불가능" "정 주석의 '양안 평화 100년' 주장, 장기적 분리 정책 지지"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이 지난 10월 친중 성향 여성 정치인 정리원(鄭麗文·56) 국민당 주석(대표) 당선을 계기로 대만 통일 기대감을 키우고 있으나, 도전 과제가 만만치 않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정 주석은 친미·반중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 집권 세력과는 달리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통일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 중국 당국은 이를 활용해 '통일 공작'에 힘을 쏟는 기색이 역력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 주석 당선 후 보낸 축하 서한에서 이전의 통상적인 표현을 넘는 수준으로 통일 추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한 데 이어 조만간 정 주석의 방중 때 직접 만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흘리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시 주석은 축하 서한을 통해 "양당(중국 공산당·대만 국민당)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이라는 공동의 정치 기반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며 양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왔다"며 "공동의 정치적 기반을 견지하고, 대만 동포를 단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의 5년간 '3기 집권'이 종료돼 제21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당대회)에서 추가 집권 여부가 결정될 시점인 2027년 이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은 친중 대만 야당을 파트너 삼아 통일 작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SCMP는 중국 정체성을 강력히 표명하고 양안 화해 촉진을 공언해온 정 주석이 대만 집권 민진당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베이징 당국은 이런 점을 새로운 기회로 여긴다고 짚었다. 이 신문은 중국 당국으로선 무엇보다 정 주석이 92공식에 찬성하고 대만의 우크라이나화에 반대한다는 점을 높이 산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 주석은 당선 후 미국 유력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의 급속한 성장은 4년 전은 물론 10년 전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졌다. 전쟁을 피하고 양안 간에 모든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만이 우크라이나처럼 되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민난사범대의 대만전문가인 왕젠민 교수는 이런 점이 중국 당국에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주석은 대만대 법학과 재학 시절 대규모 학생운동인 야백합운동(野百合學運)에 참여했고 졸업 후 민진당에서 활동하다 국민당으로 전향한 인물이다. 민진당에서 국민대회 대표(현재의 입법위원 격)와 청년부 부주임 등을 역임하며 정치 경력을 쌓았으나, 2002년 투싱저 당시 행정원 위생서 부서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한 논평 때문에 민진당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자 탈당한 뒤 2005년 국민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당 당적으로 비례대표 입법위원과 행정원 대변인 등을 거치면서 '전사' 이미지를 얻었고, 군·공무원·교사 계층의 지지를 받아 국민당 주석 자리에 올랐다. 현재 민진당 소속의 라이칭더 총통의 대만 내 지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정 주석의 지지도가 차츰 상승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 주석이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하면서 차기 지방선거 압박, 그리고 국민당 내의 저항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정 주석이 당선 후 양안의 역사적 갈등을 해소하고 우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 주석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양안 평화가 1세기(100년) 동안 유지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 언급이 논쟁을 부르고 있다. 이는 중국 내에서 정 주석의 해당 메시지가 3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찬사를 받았으나, 반대 입장도 적지 않았다고 SCMP는 소개했다. 실제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 매체 관찰자망 최근 기고에서 "양안 평화 100년을 주장한 것은 사실상 장기적인 분리정책을 지지한 것"이라면서 중국 당국의 핵심 목표화는 동떨어진 입장이라고 짚었다. 또 연이어 3차례 총통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당이 2028년 총통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 주석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통일 의제를 추동할 동력이 있는지도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정 주석과 국민당에 대해 현실적인 기대를 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왕젠민 교수는 "정 주석이 중국 당국과 완전히 일치하는 양안 정책을 갖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정 주석이 양안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만 밍촨대의 양카이황 교수도 왕 교수와 같은 견해라면서 "중국 당국인 특정인에게 모든 희망을 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5.12.23. 19:25

주한中대사 "한중,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中관영지에 기고

주한中대사 "한중,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中관영지에 기고 다이빙, 인민일보 통해 다자주의·자유무역 강조…김태년 의원 기고문도 실려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한국과 중국이 내년 초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 관영지에 한중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중한(한중) 관계 발전을 더욱 추진하자'는 제하의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기고문을 게재했다. 다이 대사는 이 글에서 "현재 중한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양측은 어렵게 마련된 양호한 국면을 소중히 여기고,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며, 중한 관계가 흐름을 타고 더 도약하고 더 잘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 정부, 국회, 정당, 경제계, 언론, 싱크탱크 등 각계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그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둔 것을 축하하는 한편, 중한 우호 협력 강화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측은 공동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중국이 곧 시행할 '15차 5개년 계획' 등 중대한 기회를 잡아 양국 호혜 협력의 질적 향상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이 주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인문 교류 활성화와 무비자 정책을 적극 활용해 청년층 간 교류와 상호 이해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립주의'를 내세우는 미국을 겨냥한 듯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고,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중 관계와 상황을 "순풍을 등에 업고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이 대사는 기고문의 상당 분량을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시 주석의 방한 및 한중 정상회담 관련 성과를 설명하는 데에 할애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같은 지면에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고문도 나란히 실었다. 김 의원은 "경제 발전과 산업 구조 개편 과정에서 특정 산업 분야에서 한중 간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동시에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자율주행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는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며 "한중은 서로 가까이 살 수밖에 없는 이웃 국가로 평화와 공동 번영은 양국이 공유하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5.12.23. 19:25

잇단 트럼프 때리기에도…파월, 지지율 美 3부 요인중 최고

잇단 트럼프 때리기에도…파월, 지지율 美 3부 요인중 최고 '직무수행 지지율' 갤럽 조사에서 파월 44%…트럼프는 36%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주요 인사 중 가장 높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더힐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파월 의장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4%로 조사 대상 13명 중 가장 높았다. 특히 민주당원의 46%가 파월 의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데 이어 공화당원 34%, 무당파 49%가 지지를 표명하는 등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평가가 좋았다.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 연준의 독립성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비난했고,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연준 개보수 비용의 과다 지출 논란을 제기하는 한편, 임기 만료까지 13년이 남은 연준 이사 리사 쿡에 대해 주택 담보 대출과 관련한 의혹을 이유로 해임을 통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6%로 조사됐다. 지지율 조사는 파월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 고위인사들과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도부를 상대로 실시됐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41%,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JD 벤스 부통령은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의 지지율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지지율이 낮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2.23. 19:25

美 F-35 록히드마틴 유지보수 부실로 가용률 50%…감사관실 지적

美 F-35 록히드마틴 유지보수 부실로 가용률 50%…감사관실 지적 미 국방부 감사관실 "최소한의 軍 요구사항에도 못 미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군이 보유한 F-35 전투기의 평균 가용률(availability rate)이 50%에 불과했으며 이는 록히드마틴의 유지보수 부실 탓이라고 미 국방부 감사관실이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감사관실은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 1일∼2024년 9월 30일)에 미군이 보유한 F-35 중 평균적으로 절반은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면서 이는 최소한의 군 서비스 요구사항에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지급액 조정 없이 170억 달러(2조5천억원)를 록히드마틴에 고스란히 지급했다고 감사관실은 지적했다. 지난 19일 나온 이 감사관실 보고서에 대해 록히드마틴의 한 공보 담당자는 올해 들어 "F-35 가용률 이슈의 근본 원인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으며 여기에는 수리용 부품을 추가로 확보하고 "정비 관행"을 개선하는 일이 포함돼 있다고 입장문에서 밝혔다. 총 2조 달러(2천900조원)가 투입된 F-35 프로그램은 국방부의 조달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됐으나 품질 결함, 엔진 문제, 신뢰성 문제 등에 시달려왔다. 지난 6월 미국 공군은 2026년 주문분 F-35 대수를 절반으로 깎았다. 항공전자장치와 컴퓨팅 파워를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미 연방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은 9월 낸 보고서에서 록히드마틴의 항공기 인도가 일정보다 2개월 늦은 적도 있었다면서 수리하는 데 여러 해가 걸릴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들이 많은데도 국방부가 록히드마틴에 정시 준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지시에 따라 F-35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혁신은 뒷전으로 미루고 자사주 매입과 임원 보상에나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F-35는 미국의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로, 한국 공군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23. 19:25

"트럼프 정부, 망명신청자 8천명 과테말라 등 제3국 추방 추진"

"트럼프 정부, 망명신청자 8천명 과테말라 등 제3국 추방 추진" '망명재판 각하 유도' 새 전략…"망명 시스템 제거 기도"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반이민 정책을 몰아붙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에 망명을 신청해 관련 재판을 받는 이들을 과테말라, 우간다 등 제3국으로 추방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BS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입수한 정부 내부 보고서를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법원에서 망명 재판을 받는 수천 명의 사건 심리를 중단시킨 뒤 이들을 대거 제3국으로 추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민 재판에서 정부를 대표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변호사들은 최근 들어 미국 전역의 이민 법정에서 망명 신청자들을 제3국으로 추방하겠다면서 본안 판단까지 나갈 필요 없이 사건을 각하해 종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전술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에콰도르, 우간다 등 제3국이 미국의 요청을 수용할 경우 이들 망명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추방 협정을 근거로 한 것이다. 고국에서의 박해를 피해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이들이 반드시 미국에서 새 터전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는 이유를 들어 미 행정부가 지정한 국가로 추방해달라는 취지다. 이민 법원이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해 사건을 각하하면 망명 재판은 끝나고, 신청자들은 미 정부가 지정한 제3국으로 추방될 수 있다. 이달 초까지 이민세관단속국 소속 변호사들이 낸 사건 각하 및 제3국 추방 신청 건수는 8천건을 돌파했다고 CBS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접근 방식은 난민 신청을 통해서 합법적으로 미국 체류 자격을 얻는 길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적인 목적으로 자국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들이 난민 제도를 악용하는 '사기' 행위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이민 법원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우간다 같은 제3국으로 강제 추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난민 체류 자격 인정을 받기 위한 재판 신청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휴스턴의 이민 변호사 폴 피렐라는 "그들은 망명 제도 전체를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 제도가 사람들을 신속히 추방하는 데 장애가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미 제3국 추방 결정 사례도 나오고 있다. 피렐라는 니카라과 반정부 인사 출신인 자기 의뢰인이 정부의 사건 각하 및 제3국 추방 신청 이후 법원에서 온두라스 추방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민 사건에 관여하는 단체인 샌프란시스코 성·난민연구센터의 법률 국장인 블레인 부키는 "행정부가 보기에 이는 사건에서 상대방을 무력화하는 손쉬운 방법"이라며 "이 나라에서 망명과 다른 보호 시스템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시도와 맥이 닿는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2.23. 19:25

러, 격전지 도네츠크 '전쟁관광' 추진…"비극으로 돈벌이" 비난

러, 격전지 도네츠크 '전쟁관광' 추진…"비극으로 돈벌이" 비난 민간인 수만명 죽고 폐허된 지역…러 국가 관광 프로젝트 일환 마리우폴 망명 시의회 "침략자들이 집단무덤을 관광지로 만들려 해"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도네츠크를 '전쟁 관광지'로 만들어 돈을 벌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키릴 마카로프 부총리는 '전쟁 관광' 구상을 언급하며 관광객을 '군사적 영광의 주요 지점'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네츠크 관광 사업 계획은 러시아가 국가 정책 차원에서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관광·접객 산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마카로프 부총리는 도네츠크 지역 호텔 및 관광 인프라 복구에 약 10억 루블(약 18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도네츠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부터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특히 바흐무트 전투에서는 러시아군 수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의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항구도시 마리우폴도 도네츠크에 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서부의 주요 도시를 방어 거점으로 삼아 버티고 있어 지금도 매일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도네츠크 친(親)러 정부가 실제로 관광 산업을 가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할랴 코이나시는 10억 루블은 파괴된 인프라를 복구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면서, 물과 연료가 부족한 지역에 관광객이 올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도네츠크는 상수도 시설 파괴로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우물을 파거나 빗물을 모아 생활하고 있고, 주민들은 먼 지역의 호텔을 찾아 샤워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로 불리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관광 개발에 비옥한 땅"이라고 칭하며 투자를 독려해 왔다. 러시아가 임명한 마리우폴 시장은 2030년까지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기대한다고 했으나, 도시 기반 시설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점은 인정했다. 2022년 3월 러시아군 폭격으로 피란민 수백명이 숨진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은 최근 복구돼 새해 연휴 기간 첫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 민간인 지역까지 노린 러시아군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인해 최소 2만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드니프로로 망명 중인 마리우폴 시의회는 "침략자들이 도시의 비극과 폐허, 집단무덤을 관광 명소이자 러시아 선전의 도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은 오직 한가지 목적, 즉 최대한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2.23. 19:25

日정부, 내년도 장기국채 예상 금리 연 3%로 대폭 인상 논의

日정부, 내년도 장기국채 예상 금리 연 3%로 대폭 인상 논의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국채 이자 비용을 계산하기 위한 장기국채 예상 금리를 연 3.0%로 논의 중이다. 24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시장 금리 상승세에 맞춰 2025년도 본예산 때는 연 2.0%였던 국채 예상 금리를 이처럼 대폭 인상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연초만 해도 1.1% 수준이었지만 이달 22일에는 이미 2.1%까지 올라 1999년 2월 이후 26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확장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최근 급등 요인으로 꼽힌다. 요미우리신문은 "2025년도 본예산에서도 국채 원금 상환과 이자 지급을 합한 국채 비용이 28.2조엔으로 세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고 이 가운데 이자 지급비는 10.5조엔으로 방위비를 웃돌았다"며 "이자 지급비의 증가는 국가의 재정 운영을 어렵게 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23. 19:25

튀르키예 방문 리비아 軍참모총장, 귀국길 제트기 사고로 사망(종합2보)

튀르키예 방문 리비아 軍참모총장, 귀국길 제트기 사고로 사망(종합2보) 지상군사령관 등 탑승자 8명 전원 사망…앙카라서 이륙 후 전기계통 결함 보고 (워싱턴·모스크바=연합뉴스) 홍정규 최인영 특파원 = 튀르키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리비아의 군 참모총장과 고위 장성 여럿이 항공기 사고로 사망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에센보아 공항을 떠나 리비아로 향하던 팰컨 50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리비아군 무함마드 알리 아마드 알하다드 참모총장과 알피투리 그라이빌 지상군 사령관, 마무드 알카타위 중장이 사망했다. 참모총장 비서실장 고문과 비서실 사진작가, 승무원 3명까지 탑승자 8명이 모두 숨졌다. 튀르키예 당국 설명에 따르면 제트기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알하다드 참모총장 일행을 태우고 이륙했다가 40분 후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 제트기의 잔해는 앙카라에서 남쪽으로 70㎞ 떨어진 햐마나 지역에서 발견됐다. 해당 지역의 보안 카메라에는 상공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듯한 영상이 찍혔다. 제트기는 교신이 끊어지기 전 관제탑에 전기계통 결함이 있다고 알리며 긴급 착륙을 요청했고 에센보아 공항으로 회항하면서 하강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알하디드는 리비아 서부의 리비아통합정부(GNU) 참모총장으로 리비아군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서부의 GNU와 동부의 국가안정정부(GNS)로 나뉘었다.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GNU 총리는 페이스북 성명으로 애도를 표하며 "리비아에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에센보아 공항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사고 경위 및 원인 조사를 위해 검사 4명을 배치했다. 리비아도 앙카라에 조사팀을 보낼 계획이다. 알하다드 참모총장 일행은 앙카라를 방문해 튀르키예 야사르 귈레르 국방장관 및 군 고위인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튀르키예는 2019년 GNU와 군사협약을 맺고 병력을 파견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동부의 GNS와도 관계를 개선해왔다. 튀르키예 의회에서는 최근 리비아 파병을 연장하는 안이 통과됐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5.12.23. 19:25

부모·친형 살해한 30대 '무기징역'…法 "평생 속죄하게 해야"

부모를 폭행하다가 형에게 맞자 가족 3명을 모두 살해한 3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여현주 부장판사)는 24일 존속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김포시 하성면 자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친형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일 오전 11시쯤 아버지와 형을 먼저 살해했고, 오후 1시쯤 외출 뒤 귀가한 어머니도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무직 상태였던 A씨는 당일 자신을 걱정하는 말에 화가 나 부모를 폭행하다가 형에게 맞자 악감정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프린랜서 웹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수입이 끊겨 지난 6월부터 부모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A씨는 범행 전 인터넷에 '정신병', '살인' 등 키워드를 검색하고 관련 기사를 보기도 했으나 재판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로 사람 생명은 한번 침해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 불가능하다"며 "피고인은 부모를 폭행하고 형이 훈계하려고 자신을 폭행하자 아버지와 형을 살해한 뒤 귀가한 어머니마저도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대상과 3명이라는 피해자 숫자, 피고인과의 관계 등을 종합하면 사형을 구형한 검사 의견도 수긍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재범 위험성 평가와 사이코패스 결과에서 정신병으로 인한 재범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분류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먼저 가신 피고인 부모님이 아들을 하늘에서 보길 원할지, 아니면 다시 참회하고 인생을 살아가길 원할지 생각했다"며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기보단 형벌로서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해 사회에서 격리하고 평생 숨진 가족들에게 속죄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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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잘했으면 최선, 부족했으면 엄격해진다”[화보]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재인이 맨 노블레스 1월호 화보를 통해 성숙한 얼굴을 그려냈다. 12월 23일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콘크리트 마켓’을 선보인 이재인은 이번 화보와 인터뷰에서 데뷔 13주년을 맞은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태도와 고민,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차분히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데뷔해 오랜 시간 촬영 현장을 살아온 이재인은 “현장은 저를 키워준 공간이자 제 시간을 가장 오래 담고 있는 곳”이라며, “영화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바라보려 한다는 그는 “잘했으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부족했으면 그만큼 더 엄격해진다”고 덧붙였다. 연기의 변화에 대해서는 ‘계단식 성장’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다. 이재인은 지난 12월 3일 영화 ‘콘크리트 마켓’ 개봉에 이어, 12월 23일 동명의 재난 드라마(웨이브 오리지널)를 공개했다. 그는 작품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세계관 설정이 강한 이야기라 흥미로웠고, 제가 맡은 ‘희로’라는 인물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현실에 존재하게 만들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에 대해서는 “드라마에서는 감정선과 서브 스토리가 더 깊이 다뤄져, 두 버전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태진’ 역의 홍경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재인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이 역할은 홍경 배우만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긴장감 있는 환경에서도 텐션을 유지하는 배우의 ‘마음의 체력’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연기에 이어 연출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단편 연출 워크숍을 통해 직접 작품을 완성했으며, 현재는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연출은 하나의 세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일이라는 걸 직접 해보며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맨 노블레스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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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이사' 추영우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술·커피 끊었다" [인터뷰③]

[OSEN=하수정 기자] '오세이사' 추영우가 공백 없이 활동하면서 술, 커피 등을 끊었다고 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주연 배우 추영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 작품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 부수 130만 부를 돌파한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2022년 개봉한 일본 영화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 했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견우와 선녀' 등을 통해 대세 청춘 배우로 자리매김한 추영우와 '마녀 Part2. The Other One', '파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신시아가 싱그럽고 아련한 청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연출은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202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과 2025년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혜영 감독이 맡아 원작의 감성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풀어냈다.  추영우는 극 중 삶의 목표 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서윤과 가짜 연애를 시작하는 재원으로 분해 열연했다. 데뷔 후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추영우는 스크린에 얼굴이 나오는 게 로망이었다며, "기분이 이상했고, 연기할 때 좋아하는 부분이 엄청 크게 설명하지 않아도 보이더라. 내면 연기가 충분히 큰 스크린에선 전달이 되는구나 싶어서 '다음에는 타이트 샷을 딸 때 조금 더 신경을 써봐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대세 타이틀을 얻은 소감에 대해 "내가 연기한 작품의 캐릭터가 매력 있었던 것 같다. 추영우라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거나, 배우로서 엄청난 매력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체력적으로 지치는 것 없나?"라는 질문에 "물리적인 힘듦이 있으니까, 지침이 있으니까 다른 부분에서 채우려고 한다"며 "현재 술 안 먹은 지 세 달 지났다. 커피도 완전 끊었다. 디카페인 마신 지 세달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잠도 못 자는데 술 먹고 커피까지 마시면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잠만 못자자'라고 판단했다. 보통 드라마 현장을 갈 때 내가 샵에 들렸다 가야해서 새벽 4~5시에 일어난다. 그래서 요즘 밤에 잠이 잘 온다"며 컨디션이 부쩍 좋아진 근황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오세이사'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12월 24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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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말을 마무리하는 사랑의 핑퐁 스매시" 보람할렐루야 오광헌 단장, 자선 탁구대회 통해 지역 장애인 단체 생필품 전달

[OSEN=홍지수 기자] 보람그룹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의 오광헌 단장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나눔에 나섰다. 보람그룹은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오광헌 단장이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사랑의 스매시 자선 탁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광헌 단장을 비롯해 천안 지역 배재우탁구클럽 회원 40여 명이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일 열린 자선 탁구 페스티벌에서는 라지볼 복식과 일반 볼 개인 단식 두 가지 방식으로 경기가 열렸다. 특히 경기 말 진행된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는 오광헌 단장이 직접 출전해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 단장은 이번 경기를 통해 탁구 동호인들과 교감하고 생활스포츠로서 탁구의 매력을 알리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성금은 쌀과 라면 등 생필품으로 준비돼 충남 산업재해 장애인 협회에 전달됐다. 해당 협회는 고용노동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산업현장 안전 증진과 장애인의 근무환경 개선,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광헌 단장은 “연말을 맞아 보람그룹의 일원으로서 주변 이웃들과 보람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 뜻깊다”며 “선천적 장애는 물론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ESG 경영 실천에 힘써왔다. 올해 울산·인천·안산·천안·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탁구 동호인과 유망주를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또 정기 헌혈 캠페인을 6년째 이어가며 지역 혈액 수급에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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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필수 영화”…‘신의 악단’, 2030 관객·찬양단 울렸다

[OSEN=강서정 기자] 올 겨울, 가장 추운 곳에서 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이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직후,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가 이어지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18일 진행된 ‘신의악단’ 특별 시사회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2030 청년들과 실제 찬양단 활동을 하고 있는 관객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극장 곳곳에서는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으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고 여운을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이 목격됐다.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광야를 지나며', '은혜',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Way Maker’, ‘Living hope(주 예수 나의 산 소망)’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CCM 명곡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원곡 이문세)까지 더해져 깊은 감성을 자극한다. 관객들은 극 중 캐릭터들의 절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모니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영화가 주는 묵직한 감동을 배로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영화를 관람한 후 관객들은 입을 모아 "단순한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묵직한 감동과 은혜가 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20대 관객은 "가짜로 시작했던 그들의 찬양이 어느새 진짜 고백이 되어 울려 퍼질 때 전율이 일었다"며 "특히 정진운 배우가 부르는 '광야를 지나며'가 나오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실제 한 관객은 "북한이라는 가장 자유가 없는 땅에서 울려 퍼지는 찬양 소리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라며 "연말에 팀원들과 함께 다시 보러 올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또한 박시후 배우가 연기한 '박교순'의 마지막 대사는 수많은 관객들이 꼽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관객들은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너무 길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많이 울었다",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같은 영화"라며 자발적인 입소문 확산을 예고했다. 영화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희생과 사랑, 그리고 회복을 그려낸다. '가짜'가 '진짜'가 되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종교를 넘어 보편적인 인류애와 감동을 선사하며 연말연시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한편, 실관람객들의 압도적인 호평과 함께 '필람 무비'로 등극한 영화 ‘신의악단’은 오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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