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갱 영화 같은 보석상 절도…옆 가게 들어가 벽 뚫고 침입
시미밸리 업소 250만불 피해
![빨간원 안의 용의자가 바닥을 기어 업소에 침입하고 있다. [KTLA 화면 캡처]](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1/c12aae0a-c231-46b7-a438-217bc84a9868.jpg)
빨간원 안의 용의자가 바닥을 기어 업소에 침입하고 있다. [KTLA 화면 캡처]
![용의자가 뚫은 업소의 벽. [KTLA 화면 캡처]](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1/2057672a-0492-4e2d-97a8-89e756ad0bfc.jpg)
용의자가 뚫은 업소의 벽. [KTLA 화면 캡처]
범인은 보석상 옆 커피숍의 화장실 지붕을 뚫고 침입한 뒤, 뒷문을 통과하고 감시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바닥을 기어 이동했다. 이후 커피숍과 보석상을 연결하는 벽(두께 약 8인치)을 파워툴로 터널처럼 뚫어 보석상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무게 5000파운드짜리 대형 금고를 열어 현금과 보석 등을 모두 훔쳐갔다. 피해 규모는 25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자정 쯤 코크란 스트리트 2800블록에 위치한 ‘파이브스타 주얼리 앤 워치 리페어’에서 발생했다.
피해 업소 업주인 조너선 유셰프는 “아버지와 함께 25년간 일궈온 모든 것이 사라졌다”며 “고객들이 맡긴 유품까지 도난당한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금고 안에는 금괴, 은괴, 백금, 다이아몬드 반지, 고가의 시계(롤렉스·태그호이어·오메가) 등이 보관돼 있었다.
이 업소는 도난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업주의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유셰프는 “아버지의 은퇴도 무산됐다”며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미밸리 경찰국은 현재 용의자 신원 파악에 나섰다.
한편, 지난달에는 LA 다운타운에서도 유사한 수법의 보석상절도 사건이 있었다.〈본지 4월 16일자 A-1면〉 당시 절도범들은 보석상 옆 영화관에 먼저 침입, 벽을 뚫고 보석상에 들어가 2000만달러 상당의 금품을 털어 도주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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