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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리 인하 영향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내렸다. 높은 물가와 높은 금리에 지쳐 있던 주택 시장에 봄비 같은 소식이다. 금리 인상이 주택 시장의 열기를 식혔다면, 이번 금리 인하는 반대의 효과를 예고한다.     하지만 이 ‘뜨거운 물’이 과연 모든 소비자에게 따뜻한지, 아니면 이미 뜨거운 주택 가격에 더 불을 지피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빚 덜어주기’ 효과     주택 수요에 활력소로 가장 즉각적이고 확실한 효과는 주택 구매자의 부담 감소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은행의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직결된다. 이는 구매자에게 두 가지 혜택을 준다.   월 페이먼트 부담이 감소해 구매자에게 ‘더 비싼 집’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을 선사하거나, 적어도 월급에서 주거비 부담을 줄여 여유를 준다.   그리고 심리적 장벽이 사라진다. 지난해 내내 이어졌던 7%대의 고금리는 주택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큰 심리적 장벽이었다. 이에 주택 시장의 가장 큰 원동력인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매물과 거래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금리 족쇄에서 해방   금리 인상기에는 독특한 현상이 발생했다. 기존에 2~3%대의 초저금리로 모기지를 받은 주택 소유자들이 현재의 고금리 상황에서 집을 팔고 새 대출을 받는 것을 꺼린 ‘금리 족쇄’ 현상이었다. 이들은 이사해야 할 상황이어도 높은 월세 부담을 감수할 수 없어 매물을 내놓지 않았고, 이는 주택 공급 부족을 더욱 악화시켰다.   금리가 내려가면 이사를 고려하던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용기가 생긴다. 이는 일시적으로나마 공급을 늘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작용     오히려 걱정되는 것은 주택 가격이다. 이번 금리 인하 소식은 모든 구매자에게 기쁜 소식만은 아니다. 금리 인하의 가장 큰 부작용은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요와 공급의 역전으로 금리 인하로 촉발된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단기간 내에 주택 공급이 따라잡기 어렵다. 주택 건설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결국, ‘물건은 유한적인데 사려는 사람만 많아지는’ 상황이 펼쳐져 구매자 간 경쟁이 치열해진다.     저금리 환경에서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주식을 비롯한 다른 투자 자산의 대안으로써도 매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거주가 아닌 임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자본이 주택 시장으로 유입되면, 이들은 일반 거주 구매자보다 자본력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위험이 있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은 금리 부담에서 해소되었더라도 다시 높아진 주택 가격이라는 새로운 벽에 부딪힐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분명 주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강력한 자극제다. 막혔던 거래가 풀리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개선되는 긍정적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활성화가 아니라 건강한 안정화다.   이번 금리 인하가 진정한 주택 시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택 공급 확대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함께 해결되어야 한다. 정부는 보다 종합적인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을 준비해야 할 때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HK 메가 리얼티 대표부동산 금리 인하 금리 인상기 금리 인하 고금리 상황

2025.09.23. 22:49

연준 금리 인하로 주택시장 ‘숨통’ 틀까

연방준비제도(Fed)가 트럼프 2기 행정부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연준은 일차적으로 노동시장 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동시에 신용카드, 모기지 등의 다양한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주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기지 금리는 2년 만의 최저치 수준이다. 30년 고정 기준 모기지 금리는 17일 기준 평균 6.2%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으로 구매력도 다소 개선됐다. 레드핀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 6.15%에서 월 페이먼트 2000달러로는 31만5750달러 주택을 살 수 있다. 올해 1월 금리가 약 7%일 때는 같은 예산으로 29만5000달러 수준의 주택만 가능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전국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주 대비 30% 증가했으며, 특히 재융자가 약 60%를 차지했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의 최고 마케팅 담당자인 존 라이언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6%에 근접할수록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여름 동안 잠재적 바이어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으로 인해 선뜻 집을 사지 못했다. 관세, 인플레이션, 고용 악화도 부담 요인들이다.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거래는 작년 동월 대비 약 5% 감소한 반면, 매물은 25% 이상 증가했다. 중간 매매가격은 40만5400달러로 작년 대비 1.4% 상승했다.   건설업체 프로비던스그룹의 마케팅 담당 디렉터인 더스티 탤버트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관망 중이어서 건설업체들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경우 더 많은 바이어가 진입해 매입 경쟁과 함께 집값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번 금리 인하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는 있지만, 경제와 고용 불확실성이 큰 변수로 남아 있어 주택시장의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애틀랜타 부동산협회의 크리스 뷰렐 회장은 “바이어가 더 늘겠지만, 2020~2022년 (팬데믹 시기와 같은) 과열은 없을 것”이라며 “경제와 특히 고용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불안해지면 누구도 쉽게 집이나 투자용 부동산을 사지 않는다”며 “관세 영향으로 소비와 기업 투자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오너인 크리스틴 존스는 “유입 인구와 주택 수요 증가로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금리는 오르내리지만, 언제든 낮아지면 재융자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지민 기자주택시장 금리 현재 주택시장 모기지 금리 금리 하락

2025.09.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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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스태그플레이션과 금리

지난주 주식시장은 5주 만에 엇갈린 주로 마무리했다. 나스닥은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한 주를 기록했지만 다우지수와 S&P 500은 3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하며 상승 동력을 유지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 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8개월 만인 지난 15일에 경신한 뒤 17일과 22일에도 돌파에 성공했다. 다만 3대 지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장면은 여전히 8개월째 연출되지 않고 있다.   최근 투자심리를 매수 쪽으로 쏠리게 만든 내러티브는 금리인하 기대와 관세 우려 완화였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매번 전해지는 뉴스에 일희일비했고 짙어진 관망세는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포지수인 VIX는 1일 21.9 포인트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14~16 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별다른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기회가 될때마다 FOMO 현상을 유발했다. 때때로 FOGI 현상이 FOMO로 둔갑하는 사례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   S&P500 기업 가운데 92%가 실적 발표를 완료했다. 이중 80%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매그니피선트7 중 엔비디아를 제외한 6종목은 이미 실적 발표를 마쳤다. 이 가운데 3종목은 발표 다음날 하락했고 나머지 3종목은 상승하며 희비가 정확히 반반으로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5월 실적 발표 바로 다음날 상승했지만 지난 2월에는 발표 다음날 8.4% 폭락했다. 최근 5개 분기 동안 한 번 오르고 한 번 떨어지는 패턴을 번갈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 후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시가 총액은 7월 9일 4조달러를 돌파한후 현재 4조3800억 달러까지 불어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S&P 500이 9.5% 상승하는 동안 엔비디아는 34%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그니피선트7이 S&P 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중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의 절반인 15%를 차지한다. 이들의 주가 방향성에 따라 기술주 전반이 동반 상승하거나 하락할수 있을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최근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며 투자심리가 민감하게 출렁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리스크에 민첩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이 있는 모습이다.   우려와 달리 파월 의장의 22일 잭슨홀 연설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지난 1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펜데믹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하 기대는 한때 40%까지 낮아졌다. 이후 확률은 다시 급등해 99.9%에 달했지만 현재는 87%대에서 진정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짙게 드리우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파월 의장에 대한 정치적 압박과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전격 해임 소식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 논란을 불러오며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변수로 작용했다. "상승장 뒤엔 하락장이 온다(What comes up must come down)"이라는 월스트리트 격언과 달리 사지 못해 안달 내는 투자심리는 가끔 위축될뿐 근본적으로 꺾일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같은 날 3대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역시 결국 엔비디아의 실적에 달려있는 모양새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스태그플레이션 금리 금리인하 가능성 금리인하 기대 실적 발표

2025.08.27. 18:13

[부동산] 금리 인하의 영향력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고금리에 멍든 부동산 시장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그러나 이 단비가 모든 곳에 고르게 스며들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목소리를 높인다. 금리 인하가 가져올 다채로운 영향력을 짚어본다.   금리 인하의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주택 구매자의 부담 감소다. 현재 7%에 가까이 머물고 있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인하 사이클과 함께 하락할 전망이다. 이는 곧 가계의 월 부담액을 줄여주고, 주택 구매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동안 높은 금리 벽에 가로막혀 있던 실수요자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첫 주택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한 저금리에 갇힌 주택 구매자들 현상의 완화도 긍정적 효과로 꼽힌다.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역사적인 낮은 금리의 모기지를 포기하고 이사할 이유를 찾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금리 인하는 이들의 거래와 이주를 재촉하며 공급 측면에서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궁극적으로 냉각됐던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건강한 순환 구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투자자들에게도 금리 인하는 호재다. 개발 사업의 자본 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모기지 금리와 연동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금리도 함께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오피스와 리테일 등 코로나19 이후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어온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소생 효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과 절대적인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다. 금리가 소폭 내려간다 한들, 팬데믹 이후 이미 정점을 찍은 주택 가격은 여전히 평균 소비자들에게는 넘기 어려운 높은 벽이다.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 조금 줄었을 뿐, 집값 자체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진정한 수요 회생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정 지역과 계층 간의 형평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금리 인하 초기 혜택은 주로 크레딧점수가 높고 소득이 안정적인 계층이 누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오히려 주택 보유와 주거 비용 부담에 따른 계층 간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리스크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다. 너무 빠르거나 과도한 금리 인하는 다시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워 연준이 추가 정책 전환을 망설이게 할 수 있다. 이는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려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종합적 전망을 보자면  완만한 회복세이며 기대 속 경계 필요는 필요해 보인다.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확실한 심리적 호재며, 일부 억눌린 수요를 끌어내는 계기는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V자형’ 반등의 신호탄이기보다는 완만한 정상화 과정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금리라는 차가운 얼음이 조금씩 녹아가더라도 그 아래 숨겨진 주택 가격, 공급 부족, 세대 간 주택 보유 격차라는 거대한 산이 그대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시장의 활황을 위해서는 금리 정책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 비용 안정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고통받는 시장에 주는 진통제일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병을 치료할 특효약은 아니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 HK 메가 리얼티 대표부동산 영향력 금리 금리 인하 주택 구매자들 인하 사이클

2025.08.26. 23:16

파월, 금리 인하 시사…“정책기조 변경 고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22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실업률과 고용 지표 안정성은 우리가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고려할 수 있도록 한다”며 “현시점에서 가장 가능성 큰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 균형을 고려하면 ‘정책 조정’이 정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9월 16~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2%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보다 둔화한 상황에서, 고용 시장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노동 시장에 대해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눈에 띄는 둔화가 발생하며, 묘한 균형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고용 지표를 인용하며 최근 수개월간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보다 훨씬 약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은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만약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되면, 해고 급증과 실업률 상승이라는 형태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성장률 저하는 노동시장과 마찬가지로 소비지출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를 통한 소비 진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았던 물가에 대해서는 연준의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인 2%와 일치하는 모습이라며 물가관리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2.7% 올라 전달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다 시장 예상치(2.8%)를 하회했다.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런 관세 영향은 몇 달 동안 누적될 것으로 보이며 그 시기와 규모 모두 불확실성이 높다”고 염려했다. 하지만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실제로 높일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시나리오에 따르면 관세 인상의 영향이 비교적 단기간에 일어나는 일회성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에 시장은 반색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8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급등했다. 정책금리 향방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연 3.7% 아래로 0.1%포인트 넘게 내려갔다. 10년 만기 국채도 연 4.25%대로 0.1%포인트가량 급락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정책기조 금리 기준금리 인하 금리 인하 제롬 파월

2025.08.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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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7월 물가 상승률 1.7% 하락

  캐나다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이며 물가 안정 기대를 키웠지만, 중앙은행의 9월 금리 인하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7월 물가 상승률 1.7% 기록 캐나다 통계청은 7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1.7%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6월의 1.9%보다 낮은 수준이자, 시장 예상치(1.8%)보다도 낮았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년 대비 16.1% 급락하며 전체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올해 초 연방 정부가 탄소세를 철회한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중앙은행 금리 인하 기대감 BMO의 더그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물가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식료품과 주거비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가 2.6%까지 내려왔다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금은 더 열어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장 역시 이에 반응했다. 금융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40%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근원 물가가 여전히 3%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포터는 “9월 인하가 성사되려면 고용 둔화 등 추가적인 신호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식료품•주거비 상승 여전 세부 항목을 보면, 식료품 물가가 3.4% 상승하며 6월(2.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초콜릿(11.8%), 커피(28.6%), 포도(30%) 등이 급등하며 체감 물가를 끌어올렸다. 이는 기후 악화로 인한 원재료 생산 차질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주거비 역시 2.9%에서 3%로 소폭 올랐다. 대서양 연안 지역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임대료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모기지 비용이 낮아진 점은 상승세를 일부 상쇄했다.   무역 갈등 여파도 반영 포터는 미국과의 관세 갈등이 일부 내구재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가격이 대표적이며, 이는 캐나다 전체 CPI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체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전망 엇갈리는 시장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전망은 엇갈린다. CIBC는 단기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9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지만, RBC는 “올해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오는 9월 17일 차기 금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7월과 8월 CPI가 금리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물가 상승률 식료품 물가 경제 CPI 금리

2025.08.22.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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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기지 금리 5%가 '새로운 3%'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근 3년 가까이 7% 안팎에 머물고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한때 7.79%까지 치솟아 수십 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한 사상 최저 금리 2.65%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 시기의 초저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취한 일시적인 조치였던 만큼, 다시 3%대 이하의 금리가 찾아올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현재 전국 주택 중위 가격은 약 41만6,900달러다. 지난 17일 기준 30년 고정 평균 모기지 금리인 6.75%로 대출을 받을 경우, 월 모기지는 2696달러다. 여기에 주택 보험과 재산세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하면 주거비 부담은 훨씬 커진다. 연간 모기지는 약 3만2500달러로 전국 가구의 중위 소득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패니매는 올해 말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다소 보수적으로 6.7%를 예상했다. MBA의 제프 테일러 이사는 "올해 내내 6.5~7%대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6% 금리와 7% 금리의 차이는 월 274달러, 연간 약 3288달러에 달해 주택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두 기관 모두 2026년에도 5%대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내년 말 모기지 금리는 패니매는 6.1%, MBA는 6.4%를 예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3%대 금리는 연준의 비상 조치 덕분에 가능했던 예외적 상황이다. 당시 수준의 금리가 다시 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시장은 이제 현실적으로 5%대 금리를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     5%대 금리는 언제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가 맞물려야 가능하다고 본다. 모기지 핀테크 기업 레이트사의 제니퍼 비스턴 부사장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히고 시장 신뢰가 회복되어야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또 실업률 상승과 국채.모기지 채권에 대한 투자자 신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필요하다. 일부 전문가는 2026년 말~2027년 초에나 5%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시간이 해결사"라고 말한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연준이 목표하는 2%대 인플레이션에 가까워지면, 연방기금금리도 정상화되고 장기 금리 역시 안정을 찾게 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2.5% 안팎으로 내려가면 장기 금리는 4% 수준, 모기지 금리는 5.5%~6%로 진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더디게 진행하고 있다. 시장은 9월까지도 추가 인하를 기대하지 않는다.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가 오면 더 빨리 5%대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각한 침체라면 5.5% 이하, 어쩌면 5% 미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모기지 금리를 1:1로 끌어내리진 않는다.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연준은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낮췄지만 모기지 금리는 오히려 거의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리얼터닷컴이 지난 1분기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9.8%가 "경기 침체가 오면 집을 살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다"고 답했다.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는 "구매자들은 경기 침체 시 낮은 금리나 하락한 집값 혹은 두 가지 모두를 기대한다"고 설명한다. 물론 침체가 오면 고용과 소득 불안이 확대돼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모기지 금리가 5%대로 떨어지면 매수와 매도 심리가 모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매수 경쟁을 촉발하지만 동시에 매도 물량을 늘려 경쟁 과열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매수자에게 기회가 생기지만, 매도자도 합리적인 금리로 새 집으로 갈아탈 수 있어 매물 증가가 예상된다.   당장은 아니지만 5%대 금리가 올 때 집을 사려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낮은 금리 기회는 금세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택 구매에 필요한 사항을 최대한 준비하고 있어야 5% 금리가 짧은 기간에 끝나더라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주택 구매의 기본인 신용점수를 미리 점검하고 재정 상태를 정비한다. 재정 상황에 맞는 적정 주택 가격대와 목표 월 모기지 금리를 설정해 두고 원하는 지역을 좁혀서 매물을 확인해 둔다.   사전 자격심사(Pre-qualification) 를 받아 두는 것도 좋다. 대출 기관 여러 곳과 상담해 구매를 결정하면 사전 승인 단계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한다. 안유회 객원기자금리 모기 기준금리 인하 모기지 금리 연간 모기지

2025.07.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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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케치] 금리와 주택시장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은 묘한 정체 상태에 놓여 있다. 금리는 완만하게 하락 중이고, 바이어들의 움직임도 다시 보이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주택 가격은 많은 사람에게 너무 높은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정책 청사진을 공개하면서, 전국의 부동산 업계에도 파장이 크다.   기준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 같은 트럼프의 정책들은 겉보기엔 바이어와 건설사에 희소식처럼 들릴 수 있지만, LA 시장에서 그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 그리고 현실적인 주거 정책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달려 있다.   최근 트럼프는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최소 3%는 낮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만약 이대로 진행된다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인하되어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LA처럼 고가 주택 시장에서는, 6.75%의 금리가 6.00%로만 떨어져도 100만 달러 대출 기준 월 400달러 가까운 절감 효과가 생기고 이는 연간으로 따지면 약 5000달러 이자 절감이다.   하지만 함정 또한 존재한다. 금리 인하가 정부의 재정 건전성과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장기 금리를 오히려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이해 관계자로서 금리 인하는 환영하지만, 경제적 구조 개혁 없는 인위적인 금리 인하는 설탕 탄 커피와 같다. 달콤하긴 하지만, 몸에 좋은 건 아니다.   트럼프의 주택 정책에는 연방 정부의 토지 및 개발 규제 완화, 그리고 ‘자유 도시’ 구상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 확대도 포함되어 있다. 실행만 잘 된다면 LA의 고질적인 주택 부족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카운티에서는 주택 인허가 과정이 복잡하고 느려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데, 만약 규제가 완화된다면 첫 주택 구매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중저가 주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실행의 디테일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규제 완화는 투기적 개발, 난개발, 환경 파괴로 이어질 수 있고, 동시에 목재·구리 등 자재에 대한 고율 관세가 함께 적용되면 건설 원가는 오히려 올라간다.   현재도 많은 개발자가 자재비 문제로 많은 프로젝트와 주택 개발을 철회 하는 게 현실이다.     지역 및 주 정부와 협력한다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치적 메시지가 아닌 ‘실제 주거 안정성’에 초점을 둔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정책이 선거용 쇼로만 흘러간다면, 우리는 일시적인 금리 하락은 볼 수 있어도 근본적인 주택 시장 개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언제나 실제 주택을 사고팔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치적 불확실성보다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주거 정책을 원한다. 부동산 시장이 진짜로 원하는 건, 단순한 금리 인하가 아니라 ‘스마트한 도시계획’, ‘지속 가능한 공급 정책’, 그리고 ‘안정적인 리더십’이다.     ▶문의: (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주택시장 금리 기준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 금리 금리 인하

2025.07.13. 12:16

LA한인타운 상반기 동향…단독주택값 하락에 거래는 반등

올해 상반기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모기지 금리가 높게 유지된 데다 경기 불확실성이 더해져 거래가 위축되면서 올해는 거래 건수가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올 상반기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의 수는 총 373채로, 지난해의 392채와 비교해서 19채(5%) 줄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한인 부동산 업계는 “LA에서 단독주택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꾸준히 인기였지만, 투자용 콘도나 임대수익용 주택은 최근 관세와 물가상승 등의 여러 불확실성에 거래가 둔화한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1~6월 한인타운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작년 대비 증가했다.   6개월간 거래된 단독주택의 수는 지난해의 158채에서 9%(14채) 늘어난 172채였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는 179만2500달러로 작년 상반기의 185만2500달러 대비 3% 감소했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를 보면 올해 약 903달러로 1년 전 854달러와 비교해 오히려 6%나 올랐다.     이는 올해 작년보다 높은 가격에 더 좁은 주택이 거래됐다는 의미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를 보면 모두 100%를 밑돌았지만, 올해가 지난해 대비 소폭 더 높았다.   ▶콘도·임대수익용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경우 올 상반기 한인타운에서 거래가 작년만 못했다. 특히 콘도 거래는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면서 구매자들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 수는 105채로 2024년 상반기의 135채와 비교해서 22%(30채) 감소했다. 중간 거래가는 전년 대비 2% 상승한 74만5000달러였으나,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38달러로 5% 하락해 단독주택의 상반기 동향과 상반됐다.   임대수익용 주택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총 96채가 거래됐다. 전년의 99채 대비 3%(3채) 적었다. 거래 가격은 160만5000달러로 작년과 비슷했다. 그러나 스퀘어피트당 거래 가격은 391달러로 지난해 438달러 대비 두 자릿수인  11%나 감소했다. 매물들은 리스팅 가격의 81.22% 수준에서 거래됐다. 가격 인하 폭이 거래량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콘도의 HOA 비용과 보험료가 꾸준히 상승 중이고, 일부는 건물 수리나 보강을 이유로 수천 달러에 달하는 분담금까지 내야 한다”며 “잠재적인 구매자들조차 콘도 매입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금리 인하에 대한 업계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까지 LA에서는 주택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어느 정도 완충되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 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la한인타운 단독주택값 단독주택 거래 상반기 la한인타운 상반기 동향 박낙희 부동산 주택 모기지 금리 콘도 렌트

2025.07.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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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4.25~4.50%로 또 동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4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 회의를 시작으로 3월 19일, 5월 8일에 이어 이날 회의까지 총 4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 탓에 물가 인상 및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서도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속속 발표되자 자신이 취임한 후 인플레이션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 계속 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기준금리를 2%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압박에도 끄떡하지 않고 여전히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연준은 보도자료에서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대 고용을 달성하고 인플레이션을 2%로 유지한다는 연준의 양대 목표를 아직 달성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취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관세 정책이 초래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 분기 말에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했다.   이는 연말까지 2차례 0.25%포인트씩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지난 3월 SEP 당시 예측치를 유지한 것이다.   연준은 2026년 말 기준금리는 3.6%(지난 3월 3.4%)로, 2027년 말 기준금리의 경우 3.4%(3월 3.1%)로 각각 예측했다.   연준은 아울러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이하 중간값)를 지난 3월 1.7%에서 1.4%로 내렸다. 이 전망치는 작년 12월 2.1%에서 2차례 연속 하향 조정됐다.   연준은 또한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지난 3월 2.7%에서 3.0%로 올렸고,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 역시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연말 실업률 예측치도 4.5%(3월 4.4%)로 소폭 올렸다. 김은별 기자금리 동결 트럼프 대통령 금리 인하 포인트씩 금리

2025.06.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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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도 역부족…주택 마련 소득 기준 급등

LA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연 소득이 지난 6년간 8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2025년 4월 인벤토리 보고서’에 따르면, 롱비치와 애너하임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에서 중간 가격인 119만5000달러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연 소득은 31만5892달러였다.   이는 2019년 4월 당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했던 소득 대비 무려 86%나 증가한 것이다. 전국 50개 메트로 도시 중 4번째로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이 수치는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20%의 다운페이먼트, 주택 관련 비용 지출이 소득의 최대 30% 이하여야 한다는 ‘30% 룰’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평균 가정의 주택 구매 능력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년 전 대비 LA의 중간 집값은 49.7% 올랐으나 높은 모기지 금리 등에 따른 변화가 필요 소득을 급격히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기준으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국의 중간 주택 가격인 43만1250달러짜리 집을 사려면 연 소득이 약 11만400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2019년 4월 대비 70% 가까이 소득 기준이 높아진 것이다.   다만 센서스국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가구당 중간 소득은 8만600달러로 당시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인 11만 달러보다 27% 낮았다.   리얼터닷컴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1년간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소득 기준도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집값 및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가주에서 주택 구매는 소수만이 실현 가능한 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지난 9일 발표한 ‘1분기 주택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중간 주택 가격은 지난 1분기 84만6830달러로, 매달 5450달러의 주거비를 지출해야 구매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한 최소 소득은 연 21만8000달러인 셈이다.     다만 실제 이 수준의 소득을 버는 가구의 비율은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남가주로 좁혀 봤을 땐 LA카운티의 경우,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가구는 지난 1분기 전체의 13%로 가주 전체 비율보다 4%포인트 적었다. 전년 동기의 14%와 비교해서도 1%포인트 더 떨어졌다.   오렌지카운티는 LA보다 더 상황이 열악했다. 오직 12%만이 주택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보다는 1%포인트 늘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또한 12%였으며, 벤투라는 14%, 리버사이드는 20%가 주택을 구매할 여건이 됐다. 남가주에서 주택 구매 가능한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샌버나디노(28%)로 LA의 두 배가 넘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급격한 집값 상승과 고정된 소득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많은 가정이 주택 구매를 미루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는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임대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단독주택 임대 시장의 수요와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역부족 주택 구매 다운페이먼트 주택 맞벌이 소득 연봉 박낙희 금리 주택가격

2025.05.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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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케치] 모기지 금리 방향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고 허니문 기간이 점점 지나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이자율의 향방이다. 특히 주택을 구매하거나 기존 대출을 갈아타려는 사람들에게는 금리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상황과 전망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다.     3월 17일 기준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6.76%에 이른다. 올해 초에는 6.89%까지 올랐으나, 최근 들어 소폭 하락하는 추세이다. 완만하지만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흐름이며, 이는 부동산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 있다.     이자를 예측하는 많은 진보 및 보수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모기지 금리가 5.5%에서 6.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평균 6.3% 정도 수준을 예상하며 연말에는 6.2%까지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즉 경제전문가의 중간값보다 조금 위인 6%대 초반을 부동산 업계에서는 예상하며, 현재 인플레이션 문제의 미해소와 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소 보수적인 예상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과거와 비교하면 현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예상되는 이자율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즉, 급격한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고 완만하게 유지되거나 하락하는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에서도 경제 성장과 금리 인하를 주요 정책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에 대해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으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기업 투자와 고용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경제 지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만약 물가가 다시 상승하거나, 재정 적자가 확대되면 기준금리를 오히려 동결하거나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일부 경제 전문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물가 상승을 자극하여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즉,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모기지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권한은 없으며 최종적인 금리 방향은 연준의 독립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현재 모기지 금리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팬데믹 직후의 초저금리에 비하면 여전히 부담되는 수준이다. 위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처럼 2025년 내내 금리가 급격하게 인하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 즉, 2025년 하반기에도 6%대의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직 금리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흐름과 본인의 재정 상태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지역이나,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은 금리와 관계없이 대응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변동성이 큰 지역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변동이나 경제 상황을 지켜본 후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는 시장이다.     ▶문의:(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금리 모기 금리 인하 금리 변화 부동산 시장

2025.03.23. 19:00

연준, 금리 4.25~4.50%로 동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동결 결정으로 풀이된다.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이다.   또한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이하 중간값)를 작년 12월의 2.1%에서 1.7%로 하향했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7%(종전 2.5%)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8%(종전 2.5%)로 각각 올렸다.   또 연말 실업률 예측치는 종전 4.3%에서 4.4%로 소폭 상향했다.   FOMC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등 회의결과를 담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FOMC는 이어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으로 전개중인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을 감안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그런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며 “이는 관세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빠르게 지나갈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연준 금리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 연준 의장

2025.03.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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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글로벌 금리 인하가 몰고 온 채권 투자 기회

글로벌 채권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통화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며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섰다. 미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정책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미국의 동맹국과 경쟁국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 투자 기회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과 강도에 달렸다.   미국과 신흥국의 채권이 주목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긴축 후 완화’ 국면은 채권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러한 우호적 환경에서 미국 장기국채, 우량 등급 크레딧 채권,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절대수익률, 즉 자산의 실제 수익이 높았다. 무위험지표금리(RFR), 즉 신용 위험이 없는 무위험 자산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금리와 변동성 측면에서는 미국 중·단기 국채, MBS, 우량 등급 크레딧 채권 등이 유망하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선진국들의 금리 인하를 바탕으로 실질금리를 플러스로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다. 특히, 콜롬비아·멕시코·헝가리·폴란드·필리핀 등이 자국의 통화 안전성과 재정 건전성을 고려하여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다.   대부분의 신흥국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에 더해 견조한 대외수지와 탄탄한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다. 신흥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과거보다 줄었으며 신흥국들은 자본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부분 신흥국의 대외채무가 GDP의 30% 미만을 기록하는 등 신흥국의 순대외채무는 과거 경제 위기 때보다 훨씬 낮아졌다.   신흥국의 국채 발행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며, 이들 국가에 자본 유입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중국·인도·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은 팬데믹 기간 누적된 부채의 차환(기존 부채를 새로운 부채로 대체)을 위해 내년 국채 발행량을 최대 68%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한 신흥국들의 회사채 시장은 현재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과 유사한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선진국 회사채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탄탄한 신용 펀더멘털을 갖추었다. 신흥국 하이일드 회사채의 신용등급 상·하향 비율(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업 수를 하향 조정 기업 수로 나눈 것)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는 등 신흥국 기업의 신용도는 몇 년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채권 투자에서는 이러한 글로벌·신흥국 차원의 변화에 더해 국가별 특수성 파악이 필수적이다. 각국의 통화완화 속도와 글로벌 무역관계 변화에 따른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탠 / 프랭클린템플턴 투자전략가마켓 나우 글로벌 금리 글로벌 채권시장 채권 투자 금리 인하

2025.03.12. 21:56

콘도, LA 한인타운 부동산 경기 견인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816채로 2023년의 786채와 비교해서 4% 많았다.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콘도 거래가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이면서 타운의 주택 매매를 견인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과 2023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 3~4분기 금리 인하로 시장이 재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지난해 내내 유지된 고금리 환경으로 둔화된 매매를 즉시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물 부족과 비싼 가격 등의 어려움으로 가격대가 있는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SFR)   지난해 팔린 단독주택 수는 328채로 전년(343채)과 비교해서 15채(4%) 밑돌았다.〈표 참조〉 다만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35건으로 3년래 최대치를 기록해 매매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30건에 비해 5건, 2022년의 27건보다는 8건 더 많았다.   단독주택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해 175만5000달러로 2023년의 163만 달러보다 8%(12만5000달러) 더 비싸졌다.     ▶콘도·임대수익용   지난해 7%에 육박한 모기지 금리 및 지속된 가격 상승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콘도 거래가 급증했다. 매매된 콘도 수는 293채로 2023년의 241채보다 22%(52채) 늘어났다.     중간 거래 가격은 73만3023달러로 전년의 73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전년 대비 2% 상승한 653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거래일수는 2023년 50일에서 지난해 41일로 19% 크게 감소하면서 인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콘도의 경우 렌트 편의성 등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다”며 “이에 다른 유형 대비 매매가 활기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은 거래가 줄고 가격은 소폭 오른 단독주택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매매 건수는 195건으로 전년(202건)보다 3% 줄었다. 중간 거래가는 158만3750달러로 7%(10만3750달러) 증가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매매가는 433달러로 전년과 거의 비슷했다.   반면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거래일은 55일로 2023년 평균 62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 12% 감소하는 진전을 보였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올해도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 당분간 급격한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며 “적은 매물 공급과 둔화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내릴 기조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작년과 비슷한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부동산 la한인타운 주택 단독주택 중간 LA LA한인타운 콘도 단독주택 임대용 박낙희 모기지 금리

2025.02.04.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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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다시 7%대 진입

모기지 금리가 5주 연속 상승세 끝에 다시 7%대를 넘어섰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15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7.09%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간 10bp(1bp=0.01%)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우려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가게 되면 구매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주택 시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첫 주택 구매자들은 높은 금리에 부담을 느껴 시장 진입을 주저하게 되고 기존 저리 모기지를 가진 주택 소유주들은 판매를 꺼리게 돼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모기 금리 시장 진입 주택 구매자들 주택 시장

2025.01.15. 20:02

[부동산 가이드] 모기지 금리 낮추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많은 사람에게 주택 구매가 부담이 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는 몇 달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적당히 낮아져야 집을 사려는 바이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또한 집을 팔려는 셀러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바이어들이 금리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경제 환경에서 낮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찾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내용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첫째 최저 금리를 찾기 위해선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이다. 리뷰가 좋은 모기지 회사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많은 융자 회사들이 있기에 아는 곳 한 곳만 알아보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둘째 다양한 대출 옵션을 비교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최상의 금리를 찾기 어렵다. 꼭 대출 조건을 비교해 봐야 한다. 오늘날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처음 제시받은 금리를 그대로 수락하는 것이다.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면 투자한 만큼의 절약을 이루게 될 것이다. 아주 작은 금리차이를 통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셋째 대출 기관은 신용이 우수한 대출자에게 최상의 금리를 제공한다. 내 신용 점수의 개선은 가장 좋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으려면 620점 이상의 신용 점수가 필요하지만, 최저 금리를 받으려면 740점 이상이 요구된다. 이 정도의 신용 점수를 받으려면 고금리 신용카드 빚을 상환하고, 새로운 신용 계좌 개설을 피하며, 연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한두 달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미리미리 준비해 두면 좋다.   넷째 더 많은 다운페이먼트를 하면 여러 면에서 금리를 낮출 수 있다. 더 큰 다운페이먼트는 대출 대비 가치 비율(LTV)을 낮추어 대출 기관에서 판단하기에 위험하지 않은 대출자로 보이게 한다. 또한, 다운페이먼트가 20% 이상일 경우 개인 모기지 보험(PMI)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다섯째 대출 조건에 유연성을 가지는 것도 금리를 낮추는 방법의 하나다. 대출에는 30년 고정금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15년 상환 조건을 선택하면 금리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프레디 맥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2일 기준 15년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13%이며, 30년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90%이다.   여섯째 모기지 포인트 구매도 고려할 수 있다. 한 포인트는 대출 총액의 1%에 해당하며, 금리를 0.25% 낮춘다. 예를 들어, 50만 달러짜리 집을 구매할 경우 한 포인트를 구매하는 데 5000달러가 들며, 이는 월별 절약을 통해 초기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 오래 집에 거주할 계획이 있는 경우 유용하다. 모기지 포인트 구매는 분명 금리를 낮추는 효과는 있다.   2025년 주택 구매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자세이다. 자신의 금융 상태를 일찍부터 파악하고 준비하며 모든 옵션을 탐색하는 자세, 최상의 금리를 얻는 것은 단순히 운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의 결과인 것이다.   ▶문의: (562)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모기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고금리 신용카드 추가 금리

2025.01.15. 17:38

2025, 모기지 상환 쓰나미 몰려온다

        온타리오주 호스슈 밸리의 63세 거주자 알레시아는 2025년 모기지 갱신에 대해 "비용 상승을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기지뿐만 아니라 재산세와 모든 비용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알레시아는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 갱신할 120만 명의 캐나다인 중 하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대출의 85%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가 1% 이하였을 때 체결되었으며, 이는 100만 명 이상의 주택 소유자들이 갱신 시 "상당히 높은 금리"를 맞이할 것임을 의미한다.   지난 달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5% 인하했으나, 여전히 높은 금리가 부담이 되고 있다. 알레시아는 현재 100만 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리 상승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다. 그녀와 남편은 캐나다 내 생활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느껴 멕시코로 이주할 계획을 세웠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마리아(61세)는 1.9% 금리로 58만 5천 달러의 모기지를 갚고 있지만, 현재 금리는 3.99% 이상으로 예상되며, 월 700달러 이상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그녀는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월별 상환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MHC는 모기지 연체율이 이미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년 2분기 모기지 연체율은 0.192%로 증가했으며, 토론토에서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기지 상환 불이행 및 압류가 대규모로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모기지를 갱신할 캐나다인들에게는 최저 금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모기지 인상 연체율 중앙은행 금리

2025.01.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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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준금리 발표 일정 안내

        지난 달 12월,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3.75%에서 3.25%로 기준 금리를 0.5% 인하하며, 2024년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주요 발표를 했다.     전문가들은 0.25%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캐나다의 실업률이 6.8%로 상승하며 이 결정은 바뀌었다. 이는 약 8년 만의 최고치로, 2020년과 2021년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한 수치다.   중앙은행은 "소비자 지출과 주택 활동이 증가했으며, 이는 낮은 금리가 가계 지출을 자극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 근처에 있고, 경제가 과잉 공급 상태에 있으며, 최근 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완만한 성장을 나타내므로 성장 지원과 인플레이션 목표 유지 차원에서 금리를 0.5% 추가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10월에도 기준 금리를 0.5% 내린 바 있으며, 6월에는 5%에서 4.75%로 금리를 처음 인하했다. 이는 4년 만의 첫 금리 인하로, 그 전에는 6차례 금리가 동결되었다.   다음 금리 발표는 2025년 1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에도 중요한 발표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5년 1월 29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3월 12일 (금리 업데이트) 2025년 4월 16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6월 04일 (금리 업데이트) 2025년 7월 30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9월 17일 (금리 업데이트) 2025년 10월 29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12월 10일 (금리 업데이트)   금리 업데이트는 통상적으로9:45 AM (EST)에 발표되며, BoC의 X 계정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기준금리 인하 중앙은행 금리

2025.01.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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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에 주택 가격 올라도 판매 증가

내년 부동산 시장은 주택가격 상승에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 및 레드핀이 내놓은 내년 부동산 시장 예측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이유는 ▶주택판매 증가 ▶모기지 금리 안정화 ▶주택가격 완만한 상승 ▶임대시장 안정 ▶신규 주택 건설 증가 등이다. 하지만 예비 주택구매자들과 거래량에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직접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아 평균 6.8%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서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대표적인 긍정적인 신호는 주택 판매량 증가다. 기존 주택 판매는 올해보다 9%, 신규 주택 판매는 11% 늘 것으로 봤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가치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다소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 상승   주택 가격은 급등세가 진정되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NAR에 따르면 내년 중간 주택 가격은 41만700달러. 올해 대비 2% 상승할 것으로 봤다. NAR은 가격 상승 주원인으로 수요 대비 신규 재고 부족을 지목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 단행으로 모기지 이자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LA 한인타운 주택 거래량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택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 유지   모기지 금리는 평균 6.8%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경제 상황에 따라 낮은 6%대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08~7.44% 사이였다.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재정 적자로 대출 자금 공급이 제한돼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지속해도 직접적인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NAR은 분석했다.     ▶주택 판매 증가   내년 말까지 기존 주택 판매량이 연간 410만에서 440만 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올해 2%에서 9% 늘어난 수치다. 판매 증가는 고용증가, 신규 및 기존 주택 재고 증가, 인구 증가로 인한 잠재적 주택 수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대 시장 안정   주택 구매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임대 시장은 세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규 다세대 임대 건축이 급증했으나 내년에는 신규 건축이 2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임대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힘들 수 있다.     ▶주택 착공 증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건설 규제가 완화되면 단독 주택 건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내년 주택 착공은 145만 건으로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역사적 평균치인 150만 건에 근접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하락 지속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LA를 포함한 주요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상당한 하락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LA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5~30%나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는 샌프란시스코(40~45%)나 뉴욕(30~35%) 하락 보다는 덜 심각하지만, 위험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는 금리변동, 경제 상황, 세금 정책, 수요와 공급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증가 매물 주택판매 증가 주택 판매량 주택가격 상승 부동산 전망 집값 모기지 박낙희 연준 금리

2024.12.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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