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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자연 산불

하늘과 가까워   타오르는 땡볕   진한 달빛   수백 년, 수천 년을 거듭하다 보면   천지간의 생명은 서서히 영면에 들고   우주는 침묵에 들어간다   오직 침엽수만 하늘을 찌른다   살아남기 위해   외로운 나무들은 팔을 뻗어   서로를 만지고 끌어안고 비벼댄다   그들의 간절함은 부싯돌을 토해내며   사랑은 불타오른다   불붙은 사랑은 칼바람 타고   번지고 부풀어만 간다   화염보다 강렬했던 사랑도     언젠가 지치면 사그라들고   타고 남은 재     다음 생을 위해 뿌리 위에     살포시 눕는다 정명숙 / 시인글마당 자연 산불 자연 산불 진한 달빛

2025.08.07. 17:52

올해 잦은 산불…가주 최악 피해 직면

올해 가주는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남가주에서는 다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지는 양상이다.   LA타임스는 올해 가주는 근래 보지 못한 최악의 산불 피해에 직면했다고 4일 보도했다. 특히 남가주 지역은 적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불쏘시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소방국은 남가주 산불 피해가 예상보다 광범위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중순까지 발생한 산불 건수와 피해 규모는 최근 5년 평균치를 크게 초과했다.   실제 이 기간 가주에서는 22만 에이커가 산불로 소실됐다. 이는 5년 평균치 피해 규모인 10만 에이커의 두 배 수준이다. 현재(5일 기준) 확산 중인 중가주 기포드 산불, 리버사이드 카운티 로사 산불, 샌버나디노 카운티 골드 산불 등의 피해 규모는 포함되지도 않았다.   산불 대부분은 남가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남가주 지역은 이미 지난 1월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로 3만 5000에이커 이상이 불에 탔고, 주택 1만 5000채 이상이 전소 또는 파손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가주 소방국 대변인 제시 토레스 소방대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대응한 산불 진화 작업 대부분이 남가주였고 규모도 컸다”고 말했다.   문제는 산불 발생 위험도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은 지난 겨울철 비가 적게 내린 데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풀과 나무가 마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름철 낮 기온이 화씨 90~100도에 육박하고 습도는 50%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NWS 측은 하반기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른 수풀과 나무가 불쏘시개가 돼 산불 발화 시 확산 속도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중가주 샌타바버라와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지역 로스파드레이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기포드 산불은 8만 2567에이커나 태웠지만, 5일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7%에 그치고 있다. 4일 발생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골드 산불(936에이커 전소)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로사 산불(1162에이커 전소)도 진화율 5%로 피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남가주대기정화국(SCAQMD)은 최근 산불로 남가주 지역 대기질(AQI)이 보통에서 건강 우려 수준으로 나빠졌다며, 호흡기가 약한 주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남가주 산불 남가주 산불 산불피해 규모 남가주 지역

2025.08.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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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디슨, 산불 피해자에 보상금

남가주에디슨(SCE)사가 산불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SCE 측이 향후 소송을 피하고자 이튼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직접 피해 보상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23일 보도했다.   SCE 페드로 피사로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피해자들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기 소송 대신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SCE 측은 자격 요건과 신청 절차 등에 대해 추후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물론 SCE 측은 현재까지 산불 발화에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 중인 변호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 피해자를 대리하는 리처드 브리지포드 변호사는 “기업들이 보상금을 제공하는 건 소송에 따른 더 큰 재정적 피해를 막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월 발생한 이튼 화재로 인해 알타데나 지역에서만 19명이 사망하고, 9400채 이상의 건물과 구조물이 파괴됐다. 송영채 기자보상금 산불 산불 피해자 이튼 산불 산불 발화

2025.07.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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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에 서민 주택 건설 추진…가주 상원, 신설 법안 통과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로컬 정부의 산불 피해지역 토지 매입 및 저소득층 주택 건설 허용 법안을 추진하자, 일부 주민들이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폭스11과 온라인 매체 서클링더뉴스에 따르면, 최근 주 상원은 LA 산불 피해지역 부지를 LA카운티 정부가 매입해 저소득층 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재건위원회(RRA)’ 신설 법안(SB 549)을 통과시켰다.   재건위원회(RRA)는 LA카운티의 재산세 등을 재원으로 지난 1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 지역의 부지를 공정가에 매입하고, 해당 부지에 저소득층 주택을 건설하는 업무를 관장하는 기관이다.   특히 법안은 재산세, 연방 및 주 보조금, 민간 기부금 등으로 조성된 재정의 최소 40%를 산불 피해지역 내 저소득층 주택 건설에 사용하도록 명시했다. RRA는 건축자재 구매부터 재건 과정, 인력 관리까지 전반적인 권한을 갖는다.   이 법안은 퍼시픽 팰리세이즈를 지역구로 둔 벤자민 앨런 주상원의원(24지구)이 대표 발의했다. 현재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하원 심의와 표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들 사이에서는 법안 제정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주민들은 법안이 시행될 경우 LA카운티 등 지방정부에 재건사업에 대한 과도한 권한이 부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협회 대표 제시카 로저스는 “팰리세이즈의 사라진 집터를 저소득층 주택으로 바꾸려 한다”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토지를 강탈하는 행위(land grab)로 변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온라인에서 ‘누군가가 산불을 저질러 토지를 확보하고 저소득층 주택을 지으려 한다’는 글도 퍼트리고 있다. 주민들은 서클링더뉴스 댓글을 통해 법안을 발의한 앨런 상원의원을 성토하고 있다.     반발여론이 커지자 지난 9일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연 앨런 상원의원은 “만약 주민들이 이 법안을 원하지 않는다면, 법안 제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반대 움직임이 ‘부유층 주거지역에 저소득층 주택이 들어서는 것을 꺼리는 지역 이기주의(nimbyism)’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별도로,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8일 LA 산불 피해지역 재건을 위해 1억1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원금은 저소득층 주택 공급, 공사허가 완료 프로젝트, 피해주민 우선 입주권 제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산불 서민 저소득층 주택 신설 법안 산불 피해지역

2025.07.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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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대형 산불…노스림 폐쇄

애리조나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노스림(North Rim)이 7월 10일부터 무기한 폐쇄됐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방문객과 직원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까지 포함한 긴급 대피 조치를 시행했으며, 노스림은 화재 진압 완료 전까지 전면 출입 금지된다고 밝혔다.   산불은 지난 9일 번개로 시작된 화이트 세이지 화재(White Sage Fire)와, 4일 발생한 드래곤 브라보 화재(Dragon Bravo Fire)에서 확산된 것으로, 현재까지 총 4만5000에이커(약 1만8200헥타르)의 삼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팬텀 랜치(Phantom Ranch) 및 주요 트레일은 모두 폐쇄됐고, 인근 정수시설 화재로 인한 염소가스 누출 위험까지 겹치면서 공원 내 체류 중이던 등산객과 직원들도 추가 대피했다.   애리조나 교통국은 89A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차단했고, 코코니노 카운티는 유타주 경계부터 공원 남쪽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즉시 대피령을 발령했다.     기상청은 고온과 극심한 건조가 산불 확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및 공기 정화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는 당분간 공원 방문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그랜드캐년 산불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대형 산불 확산

2025.07.13. 19:25

산불 6개월 그 후

  지난 1월7일 LA 인근 알타데나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이튼 산불'로 22명이 사망했고 1만2000여 가구가 집을 잃었다. 총 재산 피해는 538억 달러에 달한다. 재건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주택과 생계 기반을 잃은 주민들은 여전히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테리 킬고어(70)도 그중 하나다. 벌써 5개월째 불탄 집터에 RV 차량을 세워놓고 생활하고 있다. 90도의 무더위를 기록한 지난 27일 킬고어가 RV앞 간이세면대에서 면도를 하고 있다.     [로이터]산불 이튼 산불 대형 산불 재산 피해

2025.07.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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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건조한 날씨 곳곳서 산불…일부 지역 주민 대피령

남가주 지역에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화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현재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남가주 전역에서 진행 중인 산불은 4건이다.   가장 큰 피해를 낳고 있는 산불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울프 산불이다. 해당 산불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 9분쯤 올드 배닝-아이들와일드 로드와 울프스킬 트럭 트레일 인근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약 2414에이커를 태웠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30%에 머물고 있다. 빠른 확산세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대피 명령까지 내려졌다.   이외에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추가로 3건의 산불이 보고됐다.   30일 오전 11시 28분쯤 이달레오나 로드와 주니퍼 로드 인근에서 주니퍼 산불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689에이커를 태우고 확산 중이다. 소방 항공기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진화율은 0%다. 해당 산불 역시 발화 지역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민디 산불과 만달레이 산불이 보고됐다. 각각 109에이커와 83에이커가 전소됐다. 일단 만달레이 산불은 진압됐고, 민디 산불의 진화율은 70%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쯤 실버우드 레이크 인근 138번 프리웨이 근처에서 시작된 레이크 산불은 현재까지 약 485에이커를 태웠고, 진화율은 25%로 보고됐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경고가 발령된 상태다. 같은 날 오후 2시 36분쯤 샌티모테오 캐년 로드와 스마일리 로드 인근에서 발생해 83에이커를 태운 스마일리 산불은 불길이 모두 잡혔다.   한편, 잇따른 산불 확산에 따라 LA카운티 검찰청과 셰리프국 등 사법 당국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불법 폭죽 판매 및 사용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국은 불법 폭죽이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까지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경준 기자남가주 산불 산불 확산 대피 명령 남가주 지역

2025.06.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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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건조 산불 시즌 본격화…‘레이크 파이어’ 진화율 10%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가주소방국에 따르면 가주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 ‘레이크 파이어(Lake Fire)’가 29일 오후 4시 기준 478에이커를 태우고 10% 진화된 상태라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이 산불은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 오후 크레스트라인과 레이크 애로우헤드 북쪽인 실버우드 레이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건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마운틴하이 방향인 138번 하이웨이를 중심으로 동서 양방향에도 산불이 발생했다. 15번 프리웨이와 173번 하이웨이 사이의 남쪽 지역에는 강제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138번 일부 구간은 29일 오전까지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한편, 리버사이드에서 29일 발생한 '맨댈레이 파이어'로 63에이커가 불타고 인근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고온건조 산불 고온건조 산불 시즌 시작 1면 고온건조

2025.06.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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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복구 게티 빌라 재개장

  LA 말리부 인근의 게티 빌라가 지난 1월 화재 피해 이후 복구 작업을 마치고 지난 27일 재개장했다. 화재는 빌라 입구 언덕에서 발생해 주변 수풀을 태웠지만, 주요 건물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고대 로마시대 미술과 건축을 테마로 한 게티 빌라는 무료 입장과 아름다운 해안 전경으로 유명해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명소다. 왼쪽 사진은 22일 정돈된 입구 모습이며, 오른쪽은 지난 1월 화재 당시 현장.   김상진 기자재개장 산불 빌라 재개장 이후 복구 입구 언덕

2025.06.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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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예방’ 선제 조치…동원 가능 인력·장비 대기

캘리포니아주와 LA카운티 등 소방 당국이 산불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처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지난 1월 LA 지역 대형 산불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될 때마다 미리 방재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실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LA카운티 소방국은 산불 적색경보(red flag warning)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 취약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산불 방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대기시켰다.   앞서 국립기상대(NWS)는 21일 오후 1시부터 22일 오전 5시까지 LA카운티 5번 프리웨이 일대와 앤틸로프 밸리에 산불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NWS는 최대 풍속 65마일의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산불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뉴섬 주지사실 측은 “적색경보에 따라 LA카운티 지역 산불 예방을 위한 응급 서비스 조처를 승인했다”면서  “소방 인력과 산불 진화용 항공기 대기 등 산불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처는 산불 확산과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1일 뉴섬 주지사는 산불 예방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산림 벌채, 선택적 벌목, 산불 예방을 위한 소각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산불 예방 사업에는 25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소방국 산불 산불 예방 예방 선제적 선제적 조처

2025.06.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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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보상에 주민 부담 가중 전망

이튼 산불 피해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가주 주민들의 전기요금 할증이 10년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월 7일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은 18명이 사망하고 9000여 채의 건물이 소실되는 등 대규모 피해를 냈다. UCLA 경제학자들은 피해액을 240억~45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다수 소송은 남가주에디슨(SCE)의 노후 송전설비가 발화 원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에디슨의 책임이 확정되면 피해 보상 대부분은 2019년 마련된 가주 산불 기금이 부담하게 된다. 이 기금은 민간 3대 전력사의 파산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총 210억 달러 규모다. 이 중 절반은 가주 전력 소비자들이 매달 약 3달러씩 내는 요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산불 피해가 기금 한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보험금 청구액만 150억 달러에 달하며, 유족과 지자체, 공공 인프라 피해 등을 포함한 소송이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요금 할증 기간을 10년 연장해 추가로 90억 달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틸리티개혁네트워크(TURN)의 마크 토니 대표는 “소비자들은 이미 충분히 부담했다”며 추가 연장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PG&E와 에디슨 등 전력회사들은 투자자 부담 확대에 반대하며, 추가 재원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PG&E의 패티 포페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기금에 추가로 기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산불 보상 산불 기금 이튼 산불 피해 보상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2025.06.16. 20:07

산불 확산에 캐나다군 투입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연방정부가 캐나다군을 투입해 원주민 커뮤니티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 마크 카니 연방 총리는 8일(일)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타리오주의 긴급 요청을 수용해 산디레이크(Sandy Lake) 원주민촌 인근에 군 병력을 파견했다”며 “공중 대피를 돕기 위한 군 병력이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같은 날 산불 대응을 위한 정부 내 긴급대응팀 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며, 총리실은 이를 통해 “지금처럼 산불이 활발한 상황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정부에 따르면, 현재 디어레이크(Deer Lake) 원주민촌 인근의 '레드 레이크 12' 산불은 통제 불능 상태이며, 화재 면적은 1,500제곱킬로미터 이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화재 지점은 산디레이크 원주민촌에서 불과 6km 떨어져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디레이크 지역은 1단계 대피 절차를 시행 중이며, 주민들을 항공편으로 이송 중이다. 필요시 선박도 동원될 예정이다. 디어레이크 원주민촌은 이미 대피가 완료됐으며, 해당 지역은 화재 진화 인력이 보호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북서부 지역에서는 현재 총 26건의 산불이 활동 중이며, 이 가운데 7건은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산디레이크 인근 공사 현장에서도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지에서 공유된 영상과 사진에는 산불이 건설 현장으로 접근해 여러 화물 컨테이너에 불이 옮겨붙는 장면이 포착됐다. 현장 인부들은 컨테이너 안으로 대피해 가까스로 화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로 인한 대피는 온타리오 외에도 매니토바와 서스캐처원 일부 지역에서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환경부는 온주 북부와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산불 연기로 인해 슈룩아웃(Sioux Lookout), 서머비버(Summer Beaver), 이어 폴스(Ear Falls) 등지에서 대기질 악화와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진 현상등이 보고되고 있다. 팀민스(Timmins), 카푸스카싱(Kapuskasing), 아타와피스캇(Attawapiskat) 등 북동부 일부 지역도 이날 특별 대기질 경보가 내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 동안 온타리오 남부 전역에 내려졌던 대기질 경보는 지난 8일(일) 기준으로 대부분 해제되었지만 산불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을 놓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산불 산디레이크 원주민촌 산불 대응 산디레이크 지역

2025.06.13.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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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판사,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로 LADWP 소송

지난 1월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와 관련해 판사들이 직접 당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LA타임스는 가주 지역의 현직 판사인 딘 프리거슨과 비제이 제이 간디가 최근 LA수도전력국(이하 LADWP)을 상대로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들은 현재 연방법원 가주 중부지법에 재직 중인 판사로, 팰리세이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이기도 하다.   원고 측은 “LADWP가 산불 발생 전후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국립기상대가 적색 경보를 발령하면서 산불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음에도 LADWP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며 “결국 LADWP의 송전선이 산불의 원인이 되면서 막심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원고 측은 ▶LADWP의 송전선 관리 부실 ▶비효율적 인프라 관리 ▶노후된 장비를 교체하지 않은 점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원고 측은 “LADWP가 인프라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앞으로도 ‘도미노(domino)’ 현상처럼 피해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소송과 관련해 LADWP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산불 발생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우리는 늘 비상사태를 대비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산불처럼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재해에 대해서는 그 어떤 시정부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열 기자la수도전력국 산불 la수도전력국 제소 현직 판사 지역 주민

2025.04.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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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지역 노린 절도단 기승…“구리선까지 훔쳐”

이튼 산불 이후 LA카운티 알타데나 지역에서 절도범 체포 건수가 급증했다.   NBC뉴스는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법집행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1월 산불 발생 이후 수시로 진행된 절도 집중 단속에서 체포 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0%가량 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단, 셰리프국측은 구체적인 체포 건수는 밝히지 않았다.   셰리프국 에단 마르케즈 요원은 “최근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절도 용의자 15명을 체포했다”며 “차량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훔친 구리선, 자동차 촉매 변환기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르케즈 요원은 “현재도 복구 작업이 한창인 알타데나 일대에서 유사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계속 인력을 투입해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에는 순찰 중이던 경찰이 남가주 에디슨사 송전선에서 구리선과 전선 등을 훔치려던 2명을 현장에서 체포하기도 했다. 용의자들은 당시 에디슨사의 직원 또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군공병단 처럼 위장하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셰리프국은 주민이 요청하면 해당 거주지 주변을 법집행기관이 순찰하는 ‘홈체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타데나 지역 주민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이 가능하다. 정윤재 기자구리선 산불 산불 지역 구리선 차량 절도범 체포

2025.04.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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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경남·경북 주민들” OC 호남향우회 4000불 전달

전남 미주사무소(소장 문창숙)가 전북 사무소(소장 윤기조)와 공동으로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가 모금한 경남, 경북 산불 피해 성금 전달식을 지난 22일 개최했다.   성금 전달식은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원들이 한국의 경상남도, 경상북도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을 진행해 성사됐다. 경남 경북 지역 출신 향우회가 아닌 다른 지역 향우회가 이번 화재 복구 지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는 이날 향우들이 모은 성금 4000달러와 위로의 뜻을 경남 미주사무소(소장 이영아), 경북 미주사무소(소장 김석기)를 통해 경상남도, 경상북도에 전달했다.   정정숙 오렌지 카운티 호남향우회장은 “조그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한 향우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호남향우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지역사회 회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창숙 소장은 “호남향우회에서 보여준 관심과 성의가 한국 지자체에도 알려져 벌써 많은 분들이 훈훈함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산불 피해를 입은 울산, 경남, 경북지역 주민과 이재민을 돕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3억5000만원을 기탁하고, 전남에서 생산하는 조미김, 김치, 고구마빵과 완도 해조류 국수, 해남 즉석밥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전남도 공직자 3400여 명이 8000여 만원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전달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산불 산불 피해지역 전달화재 피해지역 경남 미주사무소

2025.04.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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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재난 복구 소통구조 문제 있다”…복구 책임자, 퇴임하며 비판

팰리세이즈 화재 복구 책임자(fire recovery czar)가 임기를 마치며 시정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복구 전문가로 지난 1월 채용됐던 스티브 소보로프(사진)는 지난주 임기를 마무리하며 시정부와의 소통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임명 직후부터 실질적인 의사결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밝혀 실제 시장실의 복구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1월, 시민사회 지도자이자 전직 개발업자인 소보로프를 복구 총괄 책임자로 임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원래 3개월간 50만 달러의 급여를 비영리기금으로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명 직후 고액 보수 논란이 일자 소보로프는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최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 반째 LA시로부터 업무에 대한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사실상 없었다”고 토로했다. 대신 그는 커뮤니티 현장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육군 공병단,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을 해왔으며, 팰리세이즈 차터 고등학교 임시 이전 장소를 확보하는 등의 실무를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임명된 지 불과 2주 만에 소외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일례로 배스 시장은  소보로프에게는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팰리세이즈 지역을 일반에 재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소보로프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결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 이튿날 배스 시장은 재개방 결정을 철회했다. 이는 둘사이에서 재개방에 대한 사전 조율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소보로프는 또 복구 주요 컨설팅 업체로 선정된 ‘해거티’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지역 회의에서 해거티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고, 오히려 AECOM이 제안한 프레젠테이션이 훨씬 뛰어났다”며 복구 파트너 선정의 투명성에도 의구심을 보였다.   또한 그는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개발 중인 복구 전용 앱을 소개하며 “시가 관련 행정절차를 미루면서 전용 앱의 사용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팰리세이즈 주민 사이에서도 소보로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산불로 집을 잃은 조셉 에드미스턴은 “소보로프는 실질적 조율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커뮤니티 협의회 전 의장인 마리암 자르는 “소보로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시로부터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소보로프는 배스 시장이 차기 복구 책임자 선정에 대한 언급 없이 헤드헌터 전문회사 콘 페리를 고용했다며 이런 소식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배스 시장은 새로운 복구 책임자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담당자 산불 복구 책임자 복구 전문가 재난 복구

2025.04.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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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도운 한인 '용감한 시민상'

      팰리세이즈 지역에 거주하는 진광석(65)씨가 LA시의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진씨는 지난 1월7일 산불 현장에서 20여 시간 동안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을 도운 공로다. 다행히 진씨의 집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주변 정비 작업 등으로 거주가 발가능해 진씨 가족은 현재 한인타운 호텔에 머물고 있다. 캐런 배스 시장은 7일 진씨 가족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직접 방문해 진씨에게 상을 전달했다. 배스 시장은 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한 진씨의 용감한 행동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LA시장실 제공]시민상 산불 산불 진화 진화 작업 현재 한인타운

2025.04.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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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산불 성금 22만불 39명에 전달

한인 사회의 온정이 담긴 성금이 한인 산불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는 3일 그동안 모은 22만여 달러의 성금을 피해자 39명에게 나눠줬다.   한인회에 따르면 주택이나 사업체 전소 피해자에게는 각 8720.45달러, 부분 전소 또는 경제적 간접 피해는 3000달러, 간접 피해자에게는 1000달러의 성금이 전달됐다.   한인 피해자는 펠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지역이 각각 19건, 선셋 산불 피해가 1건으로 집계됐다.     또 피해 유형별로는 주택 또는 사업체 완전 전소 피해가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접 피해(대피 명령, 재, 연기 등으로 인한 피해)와 경제적 간접 피해(산불로 인한 비즈니스 매출 감소 등)가 각각 6건이었다. 또 주택, 창고, 별채, 비즈니스가 일부 파손된 경우인 부분 전소는 5건이 있었다.      피해 한인 업종은 세탁소, 미용실, 식당 등 다양했으며, 본지에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던 알타데나 지역 한인 햄버거 식당 ‘페어옥스 버거’〈본지 2월 10일자 A-1면〉도 지원을 받았다.     팰리세이즈 산불로 집이 전소된 조모씨는 “한인회의 지원금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다른 기관들은 신청도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인회는 자기 일처럼 나서 도와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인회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개인, 단체, 종교계, 기업 등 55곳으로부터 총 22만6851.47달러를 모금했다.     한인회는 투명하고 공평한 성금 사용을 위해 주요 후원자들로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심사위원회에는 로버트 안  회장을 비롯해 유성욱 원불교 미주서부교구장, 서상희 한국외대 남가주동문회장, 케빈 강 강드림재단 회장, 리나 전 와이어발리 법인장 등이 참여했다.       안 회장은 “LA와 남가주 지역은 물론 시애틀, 샌호세, 애리조나주 등 타지역과 한국에서도 모금이 이어졌다”며 “모금에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또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la한인회 산불 한인 산불 이튼 산불 선셋 산불

2025.04.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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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영웅들 한식 대접

  패서디나 드림교회(담임목사 최요셉)는 지난 29일 이튼 산불 진화와 주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지역 소방관, 경찰관, 셰리프 52여 명을 초청해 갈비, 잡채, 김밥 등 한식 점심을 대접하며 감사를 표했다. 김상진 기자산불 진화 한식 대접 산불 진화 한식 점심

2025.03.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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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역 산불 위험 크게 높아져

연방정부가 서부지역 산불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나, 동부지역 산불 위험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빅토리아 도노반 플로리다 대학 교수는 “대서양 연안을 따라 동부 지역과 남동부 지역의 인구밀집도과 최근의 가뭄 상태 등을 감안하면 이 지역의 산불 위험이 서부보다 더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이 인기 거주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인구가 급증해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리우드 전 노스 캐롤라이나 산림자원국장은 “과거와는 달리 이들 지역으로 이주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졌다”면서 “당장 노스 캐롤라이나 산불이 버지니아를 위협하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방농무부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노스 캐롤라이나 번콤브 카운티의 경우 1990년부터 2020년 사이 주택이 70% 이상 급증하면서 산불 피해 위험이 세배 이상 증가했다. 이 지역의 가뭄빈도는 30년새 89% 이상 늘었다.   로버트 쉘러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교수는 “인구가 늘어나면 기존의 산림지역에 주택이 들어서고 실화든 방화든 화재가 증가하며 인명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0년전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이하 6개주의 3-5월 산불 횟수는 300건 미만이었으나 지금은 50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동부지역 산불 동부지역 산불 서부지역 산불 남동부 지역

2025.03.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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