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Medicare)는 65세 이상의 시니어와 특정 질병이나 장애(Disability)를 가진 65세 이하의 사람들을 위한 연방 건강보험 프로그램이다. 의료보험이 부족했던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으며, 1965년 7월 30일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사회보장법 개정안에 서명하면서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제도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당시에는 병원비를 보장하는 파트 A와 의사 진료 및 외래 의료서비스를 보장하는 파트 B로 시작했으며, 이후 처방약 보장을 위한 파트 D가 추가됐다. 오늘날 메디케어는 여러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처음 접하는 시니어들에게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나는 A, B, C, D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각 파트의 역할과 가입 형태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메디케어 파트 A(Hospital Insurance) 파트 A는 병원보험으로, 65세가 된 사람 중 일정 기간 메디케어 세금을 납부한 경우 대부분 별도의 월 보험료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입원 치료를 비롯해 전문 간호시설(SNF)의 단기 치료, 호스피스, 제한적인 홈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보장한다. ▶메디케어 파트 B(Medical Insurance) 파트 B는 의사 진료와 외래 의료서비스를 담당한다. 정기적인 진료 및 예방 서비스, 외래 수술, 내구성 의료장비(DME), 예방접종 등이 주요 보장 대상이다. 파트 A와 달리 매월 보험료를 납부하며, 소득이 높은 경우 2년 전 소득을 기준으로 IRMAA가 추가될 수 있다. 파트 A와 B를 합쳐 ‘오리지널 메디케어(Original Medicare)’라고 하며 연방정부가 운영한다. 오리지널 메디케어 가입자는 처방약 보장을 위해 별도의 파트 D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메디케어 파트 C(Medicare Advantage) 파트 C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로, 민간 보험회사가 연방정부와 계약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파트 A와 B의 보장을 하나의 플랜으로 관리하며, 처방약 보장까지 포함한 MAPD 플랜이 일반적이다. 또한 치과, 안경, 보청기, 피트니스, OTC 등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서 제공하지 않는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HMO와 PPO가 있으며, HMO는 정해진 의료 네트워크 이용에 제한이 있고 PPO는 비교적 의사 선택의 폭이 넓지만 역시 네트워크와 비용에 관한 규정이 적용된다. ▶메디케어 파트 D(Prescription Drug Coverage) 파트 D는 처방약 비용을 보조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 승인을 받은 민간 보험회사가 운영하며, 가입할 때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해당 플랜의 처방약 목록(Formulary)에 포함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중에는 파트 D가 포함된 MAPD도 많다. ▶메디갭(Medigap, Medicare Supplement)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모든 의료비를 전액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가입자가 디덕터블이나 코인슈어런스 등 일정 부분을 부담해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보험회사가 판매하는 것이 메디갭(Medigap) 또는 메디케어 보충보험이다. 흔히 ‘파트 E’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파트 E는 메디케어의 공식적인 표준 파트가 아니다. 따라서 메디케어를 이해할 때는 A, B, C, D의 차이와 함께 메디갭의 역할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케어는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노후를 돕는 중요한 제도다. 하지만 플랜마다 보험료와 보장 내용, 의료진 네트워크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메디케어에 관한 자세한 상담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문의: (310) 795-3983 리차드 김/ 골드웰 종합보험 대표메디케어 시스템 메디케어 파트 오리지널 메디케어 오늘날 메디케어
2026.09.22. 18:51
시카고 시가 30년 넘게 사용해온 911 신고•출동 시스템을 새 컴퓨터 기반 시스템(CAD)으로 교체하려던 계획을 전면 연기했다. 당초 22일부터 새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911 교환원과 시의원들이 통화 누락•지연 등 성능 문제를 제기하면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 가동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카고시는 지난 2019년 약 7천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센트럴스퀘어 테크놀로지스(CentralSquare Technologies)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직원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4,6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새 시스템이 경찰•소방•응급의료 관련 기관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현장 대응을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성능시험에서는 시의 가장 바빴던 시간대보다 50% 많은 시간당 3,800건의 911 신고를 처리해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4명의 시의원과 일부 현장 직원들은 통화가 끊기거나 신고 내용 전달이 늦어지는 문제, 콜백 기능과 새로운 업무 절차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충분한 검증을 요구해 왔다. 시 당국은 당초 기존 시스템을 안정화 기간 동안 백업으로 유지할 계획이었으며, 이번 연기와 함께 새 시스템의 시뮬레이션과 테스트를 계속할 예정이다. 시카고 시는 새 시스템이 실제 신고를 처리하는 전면 가동에 앞서 추가 검토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일리노이 #미중서부 #911시스템 Kevin rho시카고 시스템 시스템 전면 시스템 가동 전면 가동
2026.09.22. 13:39
배우 하석진이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실제 상담과 매칭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결혼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소감을 공개했다. 듀오는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하석진이 서울 강남 본사를 방문해 커플매니저와 상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브랜드 모델로 약 1년간 활동해 온 하석진이 실제 회원과 유사한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결혼관과 이상형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내용이다. 하석진은 실제 회원 상담에 사용되는 데이터폼을 작성하면서 배우자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과 자신의 관심사를 정리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성실함’을 꼽았다. 직업 역시 단순한 사회적 조건이 아니라 한 사람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충실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와 게임, 위스키, 맛집, 카페, 반려동물 등 자신의 취미와 관심사도 상세하게 작성했다. 결혼정보회사 이용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궁금증도 직접 질문했다. 특히 회원을 조건에 따라 등급으로 나누는지 묻자 커플매니저는 듀오에는 별도의 회원 등급이 없다고 답했다. 대신 회원별 가치관과 성향, 생활 패턴, 이상형 등을 종합해 적합한 상대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담과 매칭 과정을 살펴본 하석진은 결혼정보회사를 ‘인간관계의 거름망 시스템’이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사람을 무작정 만나는 방식과 비교해 자신과 맞을 가능성이 있는 상대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담 후에는 “생각보다 시스템화가 잘돼 있다고 느꼈다”며 접근 과정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매칭 결과는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정제되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하석진의 상담 영상 공개와 함께 오는 9월 27일까지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4년 전 회비’ 수준의 가입 혜택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에 따라 만남 횟수 또는 기간을 추가 제공한다. 듀오는 자체 매칭 시스템 DMS를 통해 회원의 직업과 학력, 성향, 가치관, 취향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현식 기자하석진 시스템 매칭 시스템 결혼정보회사 듀오 배우 하석진
2026.09.21. 17:41
LA에서 아파트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건물주라면 이제 단순히 렌트를 받고 건물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세입자 보호와 임대주택 관련 규정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건물의 수익성과 자산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테넌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소유한 건물이 RSO(Rent Stabilization Ordinance) 적용 대상인지 여부이다. RSO 대상 건물은 임대료 인상뿐만 아니라 퇴거와 관련해서도 여러 제한과 절차가 적용된다. 따라서 매년 임대료를 조정하기 전에 해당 연도의 허용 인상률과 필요한 사전 통지 절차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RSO 대상이 아닌 아파트라고 해서 세입자 관리가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LA시의 JCO(Just Cause Ordinance)를 비롯해 가주와 LA시의 여러 세입자 보호 규정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렌트 미납이나 중대한 리스 위반과 같은 세입자 귀책사유가 있는 퇴거와 건물주 입주 등 세입자의 잘못이 없는 퇴거는 적용되는 절차가 다르다. 경우에 따라서는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이주비를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 행정적인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건물에 적용되는 RSO 또는 JCO 등록, Rent Registry, SCEP 등 각종 등록 및 관리 의무를 매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작은 행정상의 누락이 나중에 임대료 인상이나 퇴거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테넌트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렌트 미납, 수리 요청, 리스 위반, 건물 출입 통지 등 중요한 사항은 전화나 구두 합의에만 의존하지 말고 이메일이나 서면으로 기록을 남겨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누수, 곰팡이, 전기, 난방 등 Habitability(거주 적합성)와 관련된 민원이 접수되었다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한 날짜부터 점검 내용, 사진, 수리업체의 인보이스와 작업 완료 내역까지 체계적으로 보관해두면 향후 분쟁이 발생했을 때 건물주가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또한 리스 규정은 모든 세입자에게 일관성 있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세입자에게 반복적으로 예외를 허용하거나 세입자마다 다른 관리 기준을 적용하면 향후 계약 집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공정주택(Fair Housing) 관련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LA에서 성공적으로 아파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높은 렌트를 받는 것보다 법규 준수, 정확한 기록 관리, 신속한 유지보수 그리고 일관된 테넌트 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LA의 아파트 관리는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는 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전문적인 자산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문의: (213) 605-5359 조진욱 / 드림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아파트 시스템 건물주 입주 세입자 보호 세입자 귀책사유
2026.09.09. 20:17
뉴욕주 통합법원 시스템은 연말까지 가상 법정 플랫폼(New York Virtual Court Appearance Platform, NY-VCAP)을 주 전역 500개 법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NY-VCAP는 850건 이상의 심리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이 플랫폼은 변호사와 판사가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이나 변호인-의뢰인 전용 비밀 회의실을 구현해 실제 법정의 기능을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주택법원 등에서는 단순 서류 제출이나 합의 과정 등을 화상으로 전환해 시간과 이동 부담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가정법원 등 일부 법정에서는 어떤 절차를 가상으로 진행하고 대면으로 전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관된 지침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또 형사재판에서는 민감한 사안에서 화상 재판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 변호사들은 대면 변호의 기회가 줄어들면 의뢰인과의 신뢰 구축이 어려워지고, 비언어적 신호 파악이나 피고인의 태도를 직접 관찰하는 중요한 인간적 요소가 상실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뉴욕주 법원현대화행동위원회(Court Modernization Action Committee, CMAC)는 현장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장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호상 기자뉴욕주 시스템 가상 플랫폼 뉴욕주 법원현대화행동위원회 가상 법정
2026.08.27. 18:11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은 한인 사회에서 손대지 않은 공익사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사업을 폭넓게 지원했다. 한인단체와 각종 공익기관에 그가 내놓은 돈만 2000만 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그의 자금과 인맥, 추진력에 기대던 사업들이 그가 떠난 뒤 동력을 잃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인 사회의 오랜 염원인 한미박물관이다. 한미박물관 건립 운동의 뿌리는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로 건축가 데이비드 현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 수잔 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새미 리 박사, 김영옥 예비역 대령 등이 중심이 돼 출발했다. 홍 이사장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공동이사장을 맡았다. 최고액(256만 달러) 개인 기부자이기도 했다. 그가 이사장에서 물러난 뒤엔 장재민 미주한국일보 회장이 단독 이사장이 됐다. 장 이사장 체제에서 사업은 장기간 지연돼왔다. 2013년 LA시로부터 부지를 확보한 이후 설계가 여러 차례 변경됐다. 그런데도 그 구체적 배경, 풀뿌리로 모은 한인 사회 기부금의 운용 명세 등에 대해 한인 사회가 납득할 만한 설명은 뒤따르지 않았다. 윤신애 전 사무국장과 일부 이사진이 간헐적으로 설명했지만, 이사장이 직접 한인 사회를 상대로 사업 진행과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는 좀처럼 마련되지 않았다. 밀실 운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비슷한 시기 글렌데일에서 추진된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뮤지엄 사례와 대조적이다.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뮤지엄은 연내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지 카르페티안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뮤지엄 이사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투명성은 극도로 중요하다”며 “특히 큰 예산이 투입될수록 책임성과 투명성은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단이 커뮤니티 지도자들에게 재정과 공사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외부감사 결과도 웹사이트에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아르메니아계 구성원 모두가 사업 진행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또 사업이 어려울수록 오히려 빗장을 열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커뮤니티에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알려 달라. 더 잘하겠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들여다보고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업이 오래 걸리고 비용까지 늘어나면 더 많은 질문이 제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뮤지엄 역시 순탄하진 않았다. 코로나 19와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을 거치며 당초 계획보다 지체되고 비용도 늘어났다. 박물관 측은 당초 전체 예산을 8800만 달러로 책정했지만, 카르페티안 이사장은 최대 9500만 달러까지 사업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그는 “돈만큼 시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박물관의 30년이라는 시간 자체가 사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투명성이 사업의 신뢰를 지탱한다면, 이를 끝까지 완수하는 건 리더십의 몫이다.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뮤지엄 건립 초기부터 관여한 아디 카사키안 글렌데일 시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박물관 건립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을 꼽았다. 그는 사업이나 커뮤니티에서 실제 성과를 만들어 본 사람에게 프로젝트를 맡기고, 그 사람이 필요한 팀을 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기준에 비춰보면 한미박물관 지도부의 실행력은 검증 대상이다. 지금의 이사회가 실제 건립을 마무리 지을 실행력과 모금력, 정치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한인 사회에 충분한 설명과 책임을 다했는지, 따져볼 문제다. 물론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그쳐선 30년 묵은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한인 사회의 숙원사업을 누가, 어떤 구조로 끝낼 수 있느냐가 더 근본적인 이슈다. 한미박물관 뿐만이 아니다. 홍 이사장이 1999년부터 이끌었던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도 도산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의 작고 이후 이사회와 재정 규모가 줄면서 사업 재정비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바통을 이어받은 곽도원 회장은 “홍 이사장님 한마디면 수백 명이 움직였지만, 지금은 수백 명을 움직이려면 한 명씩 모두 만나야 한다”며 “홍 이사장님의 빈자리를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정치적 네트워크의 공백도 크다. 한 한인 단체장은 “과거 홍 이사장이 정치권과 한인 사회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각종 공익사업을 추진했지만, 지금은 그를 대신할 구심점이 뚜렷하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한미박물관은 LA시의 토지 제공을 비롯해 가주와 연방정부 등의 공공자금 지원을 받은 사업인 만큼 정부와의 지속적 협상과 관계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홍 이사장 5주기를 맞아 남겨진 질문은 분명하다. 한인 사회에 필요한 것은 또 다른 홍명기를 기다리는 일이 아니다. 원로 한 사람의 돈과 인맥, 추진력에 기대지 않고도 공익사업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과 책임지는 리더십을 만드는 일이다. 김경준 기자한미박물관 시스템 한미박물관 건립 한인 사회 아메리칸 뮤지엄
2026.08.18. 21:43
고 홍명기 이사장의 헌신은 컸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타계는 한인사회의 약점도 드러냈다. 그가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빈틈이다. 문제가 생기면 사람을 모으고, 돈이 필요하면 기부하고, 조직이 흔들리면 직접 책임을 맡는 지도자가 있었다. 인물이 시스템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었던 셈이다. 사람은 영원할 수 없다. 기업은 최고경영자가 바뀌어도 돌아가고, 대학은 총장이 떠나도 학생을 가르친다.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다. 특정인의 재력과 인맥, 헌신이 있어야 움직인다면, 시스템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LA 한인사회에는 권익·복지·교육·문화·경제 분야의 수많은 단체가 있다. 상당수가 1세 중심으로 구성돼 회장이나 이사장의 역량에 의존해왔다. 지도자가 물러나면 활동이 위축되거나 내부 갈등이 불거진 사례가 적잖다. 다른 이민사회의 경험은 참고할 만하다. 미국의 그리스계 이민자들은 차별에 맞서 1922년 그리스계 미국인 교육진흥협회(AHEPA)를 만들었다. 교육과 장학, 자선, 시민 참여를 조직의 기능으로 만들고 여성·청년 조직까지 두면서 세대가 바뀌어도 참여할 통로를 마련했다. 그리스계는 이런 조직 기반을 다지면서 주류 정치에 빠르게 진출했다. 1969년 부통령이 된 스피로 애그뉴,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거쳐 198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마이클 두카키스는 둘 다 이민 2세인데다 AHEPA에서 활동했다. 물론 한인사회도 정치적 성취는 눈부시게 성장했다. 연방의회와 주의회, 지방정부에 진출한 한인 정치인이 늘면서 1992년 LA폭동 당시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그러나 한국계 정치인의 성공과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이 반드시 동의어는 아니다. 개별 정치인이 미국 정치에서 성공하는 것은 한국계 미국인의 성취다. 반면 인재를 발굴하고 유권자와 정치자금을 조직하며 주요 현안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공동체의 조직된 정치력이다. 전자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후자는 여전히 몇몇 인물과 단체의 역량에 좌우되고 있다. 홍 이사장이 강조했던 정치력 신장도 이제 ‘한인 정치인을 만드는 단계’에서 ‘정치력을 축적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갈 때가 됐다. 변화의 조짐은 있다. 홍 이사장 등이 2018년 설립한 미주한인재단(KAF)은 10만 달러 이상을 기부·약정한 파운더스 서클 회원 71명을 확보했고, 2020년 이후 55개 비영리단체에 33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개인의 기부를 공동체의 지속적인 자산으로 남기자는 취지다. LA한인회도 로버트 안 회장과 스티브 강 이사장 등 영어권 인사와 젊은 이사진을 중심으로 세대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1.5세가 주도해 출범한 KYCC는 직원과 사업, 재원을 다변화하며 전문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다. 송정호 KYCC 관장은 “1세대 리더십은 젊은 세대와 비영리기관으로 옮겨가 다른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며 “방식은 달라졌지만 더 나은 한인타운을 만들려는 유산은 살아 있다”고 말했다.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전 이사장은 1·2세를 연결할 중간 세대의 부재를 아쉬워한다. 그는“40~50대가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 하지만 생업과 가정에 매여 나서기 쉽지 않다”며 “1세대가 이들의 참여를 끌어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세대를 행사에 초청하고 봉사를 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책임을 기대하려면 권한도 넘기는 게 순리다. 강창근 KAF 전 이사장은 “성공한 2세들이 기부와 봉사, 멘토링과 정치 참여를 통해 집단적 구심점을 만들도록 권한까지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의장도 “2세를 책임 있는 직책에 영입해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2세에게 필요한 것은 1세 단체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이 아니라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자신의 전문성과 주류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자리다. “왜 2세가 한인사회에 오지 않느냐”고 묻기에 앞서 “2세가 왜 와야 하는가”에 답하는 게 생산적이다. 1세의 재정과 경험, 1.5세의 연결 능력, 2·3세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하나의 구조 안에 묶는 게 세대교체의 핵심이다. 홍 이사장이 떠난 지 5년. 이제 한인사회가 던질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 ‘제2의 홍명기는 어디에 있는가’가 아니다. 홍명기가 없어도 한인사회는 움직일 수 있는가. 그 답은 이미 한인타운 곳곳에서 시험대에 올라 있다. 그가 생전에 정성을 기울였던 사업 가운데엔 동력을 잃은 사례도 있다.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시작할 때는 거창했지만 책임질 주체가 불분명해지면서 표류한 경우다. 사람이 떠난 자리를 시스템이 메우지 못하면 남는 것은 미완의 사업이다. 관련기사 한인사회 컸지만 ‘큰 어른’은 사라져 이은영·김경준 기자시스템 한인사회 한인사회도 정치적 한인사회의 약점 la 한인사회
2026.08.17. 20:49
미국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내는 해외송금이 빨라진다. 해외송금 서비스 유트랜스퍼 US는 최근 송금 시스템을 고도화해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송금 평균 처리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2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은행 영업시간에 영향을 받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송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늦은 시간이나 주말에 송금을 신청할 경우 한국 은행의 다음 영업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금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기능도 개선됐다. 유트랜스퍼 US측에 따르면 이용자는 송금 신청부터 한국 내 지급 완료까지 단계별 처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트랜스퍼 US는 그동안 경쟁력 있는 환율을 앞세워 한인과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왔으며,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송금 속도에서도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번 개편을 1차 시스템 개선으로 보고 추가적인 송금 시간 단축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송금 신청 이후 10분 이내 한국에서 지급이 완료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2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만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에 따라 추가 확인이 필요한 일정 금액 이상의 송금이나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거래는 영업일 기준 하루가량 추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유트랜스퍼 US 관계자는 “이번 개선은 송금 속도와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환율뿐 아니라 송금 속도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시스템 한국 해외송금 서비스 시스템 개선 자동화 시스템
2026.08.11. 22:38
뉴욕시민 다수는 막대한 예산에도 성과가 저조한 공립교 시스템 불만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6일부터 3일간 뉴욕의 중간선거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싱크탱크 ‘엠파이어 센터(Empire Center for Public Policy)’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교육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5일 공개된 2025~2026학년도 뉴욕주 표준 시험 영어(읽기∙ELA) 시험 결과와 궤를 같이 한다. 올해 주 표준시험에 응시한 3~8학년 학생 가운데 영어과목 합격선인 '능숙한 수준'에 도달한 비율은 4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53%에서 5% 포인트 하락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뉴욕시 공립교가 1인당 연간 교육 지출비가 전국 평균의 거의 2배 수준인 3만 6000달러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준의 학업성적을 거두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학업 성취도와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 대상자 중 47%는 학업 성취도 향상을, 41%는 공립학교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면서 동시에 예산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뉴욕 시민들은 자녀들이 다닐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권을 주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60%가 거주지 학군 외에 공립교 진학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정치적 성향, 소득수준, 연령대 등을 막론하고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다수 뉴욕시 주민들은 공립교가 다른 학군의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비율이 반대보다 약 20% 포인트 높았다. 아울러 대다수 뉴욕시민들은 학생들이 필수 시험을 통과하지 않고 졸업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전체 응답자의 약 2/3가 시험요건을 지역사회 봉사, 개인 발표 등과 같은 대안으로 대체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뉴욕시민들의 공교육에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뉴욕시 교육국(DOE)에 등록한 학생들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현재 공립교에 다니는 학생 수는 5년 전에 비해 10% 이상 줄어든 상태다. 이번 조사결과를 시행한 엠파이어 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는 뉴욕시 교육 시스템에 심각한 개혁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상 기자뉴욕시민 시스템 뉴욕시민 다수 시스템 불만 현재 교육시스템
2026.08.09. 16:28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구상하는 5세 미만 아동을 위한 무료 보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매년 약 5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뉴스쿨 산하 리서치 기관 ‘센터포 뉴욕시티 어페어스(Center for New York City Affairs)’는 연간 관련 비용으로 약 90억 달러를 산출했는데, 이는 뉴욕시의 2025년 보육비보다 약 50억 달러 더 많은 규모다. 뉴욕주 감사원에서도 무상 보육 프로그램 전면 확대 시 최대 82억 달러의 재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맘다니 시장의 무료 보육 프로그램은 사회안전망 중 가장 야심찬 내용이나 복잡한 동시에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다. 맘다니 시장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의 협력을 통해 초기 무상 보육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주정부로부터 12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받아 일부 지역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맘다니 시장이 앞으로도 무료 보육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정부 외에도 연방정부 등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예산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관련 프로그램 유지가 어렵다고 센터포 뉴욕시티 어페어스의 관계자는 주장한다. 이와 함께 맘다니 시장이 무료 보육비 예산 확보를 위해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 인상이나 법인세율의 상향 조정 등 증세안을 제외하고 예산안을 확정한 상태여서 장기 재원 조달이 난항에 직면한 상황이다. 게다가 뉴욕시 재정수지 적자를 극복하기 위한 재산세 인상안도 시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계획이 철회돼, 보육비 예산을 충당하기는 어렵다. 현재 주정부의 지원으로 초기 일부 예산이 확보된 상태지만, 맘다니 시장이 공약한 전 연령층 대상 전면 무상보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예산 공백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보육비 프로그램으로 활용된 연방정부 재원이 축소되고 있어, 뉴욕시가 이를 대체할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중장기 사업 시행의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최호상 기자시스템 비용 무료 보육비 보육비 프로그램 보육비 예산
2026.08.03. 19:39
일리노이대학 시스템이 신임 총장 선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일리노이대학 이사회는 후보 검토와 평가를 담당할 선임위원회를 구성하고, 고등교육 전문 인력 채용업체 AGB 서치(AGB Search)와 협력해 전국을 대상으로 신임 총장 후보를 물색할 예정이다. 새 총장은 11년 이상 일리노이대학 시스템을 이끌어온 팀 킬린 현 총장의 뒤를 잇게 된다. 킬린 총장은 올초, 내년 6월 30일부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015년 5월 18일 일리노이대학 시스템의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2024년 계약 연장을 통해 2027년 6월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제시 루이스 일리노이대학 이사회 의장은 “차기 총장은 탄탄한 기반을 갖춘 일리노이대학 시스템을 이끌고, 공립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총장은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UIUC), 시카고 캠퍼스(UIC), 스프링필드 캠퍼스(UIS) 등 3개 캠퍼스로 구성된 일리노이대 시스템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일리노이 #미중서부 #일리노이대학 #총장 Kevin Rho 기자일리노이대학 시스템 일리노이대학 시스템 일리노이대학 이사회 이상 일리노이대학
2026.07.29. 14:25
어바인 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불을 조기 감지하고 화재 위험을 실시간 분석하는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시 당국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센서망 설치 프로젝트엔 인공지능 스타트업 센서리 AI(SensoRy AI)사와 어바인 일대 토지를 관리하는 비영리기관 어바인랜치컨서번시(Irvine Ranch Conservancy)가 참여한다. 어바인 시는 지난해 센서리 AI, 오렌지카운티 소방국과 함께 시험용 센서를 설치했으며, 이 센서들은 산불 발화를 매우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화재 관련 데이터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내년 초 어바인 녹지대 전역에 대규모 무선 센서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가주 자연보전국의 지역 산림·화재 대응 역량(RFFC)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소방 당국과 재난 대응 기관이 산불 발생 즉시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점에 이를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는 샌타애나 강풍 시즌에는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해 불길이 커지기 전에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래리 에이그런 시장은 “어바인의 녹지대를 산불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인접한 주거지역을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다. 센서 네트워크는 단 몇 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공공안전 인력에 핵심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측은 지난해 시행한 시험 운영 결과, 센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것은 물론, 일반 카메라와는 다른 방식의 감지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 실제로 센서망은 1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산불을 주민, 기존 카메라보다 먼저 감지해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센서망은 온도, 습도 등 주요 환경 조건을 측정해 화재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또 산불 발생 시 소방관들에게 즉시 경보를 전송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해 화재의 확산 속도와 진행 방향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센서망은 저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으며 설치가 쉽고 확장성이 뛰어나다. 기존 통신 인프라가 없는 산악지역이나 위험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바인랜치컨서번시의 향후 목표는 라구나비치, 뉴포트비치, 크리스털 코브 주립공원 등을 포함한 오렌지카운티 중부 해안 녹지대까지 센서망을 확대하는 것이다. 임상환 기자인공지능 시스템 인공지능 스타트업 센서망 설치 산불 발화
2026.07.28. 20:00
가주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킨더가튼부터 고등학교(K-12) 학생의 절반을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에 등록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가르칠 전문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국은 고등학생을 미래의 이중언어 교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교사난 해소에 나섰다. 주 정부는 올해 회계연도 예산안에 이중언어 교사 양성을 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편성했다. 해당 예산은 각 교육구가 커뮤니티 칼리지 및 대학 등과 협력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고등학생들이 향후 교사 자격증과 이중언어 교사 자격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LA타임스는 주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K-12 학생의 절반이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목표 달성까지 불과 4년밖에 남지 않은 현재 약 6000명의 이중언어 교사가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중언어 교사 양성 체계가 현장의 가파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가주 교사자격심사위원회(CCTC) 보고서에 따르면 이중언어 교사 양성 프로그램 자체가 부족한 데다 교사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과의 연계성도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입 장벽과 경제적 부담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예비 교사들은 일반 교원 자격증 외에도 여러 필수 과목을 추가 이수하고 약 20시간의 교육 실습을 거쳐야 이중언어 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1500~40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예비 교사들의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다. CCTC에 따르면 연간 이중언어 교원 자격 취득자는 2014~2015학년도 617명에서 2023~2024학년도 137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쏟아지는 수요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일부 교육구는 정식 자격을 갖추지 않은 교사에게 임시 허가증을 발급해 임기응변식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실정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 지원 규모만으로는 고질적인 교사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크레시아 산티바네스 UCLA 교육정보대학원 교수는 “보조금 지원 자체는 고무적이지만 가주의 거대한 규모와 원대한 목표를 고려하면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이중언어 교사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한층 확대하고, 교육 실습생 생활비 지원이나 자격을 갖춘 현직 교사에 대한 보너스 지급 등 보다 실무적이고 강력한 유인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윤서 기자이중언어 시스템 이중언어 교사 이중언어 교육 이중언어 교원
2026.07.14. 21:36
연방정부의 새로운 푸드스탬프(SNAP) 수혜 규정이 6월부터 시행된 가운데, 뉴욕시 일부 수혜자가 잘못된 분류로 자격을 박탈당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 규정은 SNAP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매주 20시간 이상 일하거나 교육 훈련을 수료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강화했다. 자녀가 없는 다수 뉴욕시 주민들은 1년간 푸드스탬프를 받기 위해 이런한 자격 조건 충족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뉴욕시 사회복지국 시스템 미비로 자격 요건을 면제받는 사람들에게도 새 규정이 적용되는 등 혼란이 일고 있다. 퀸즈 거주 마이클 디 피포는 최근 뉴욕시로부터 푸드스탬프 혜택을 위해서는 새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는 편지를 받았다. 하지만 다리가 없는 장애인인 그는 푸드스탬프 수혜 기준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분류할 수 없고 새 규정의 면제 대상이다. 이와 관련 시 사회복지국은 관련 내용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고, 이후 디 피포가 푸드스탬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헝거프리아메리카’(Hunger Free America)의 베스 윌리엄스는 “디 피포가 시정부로부터 해당 편지를 받지 않아야 했고, 전국의 다른 푸드스탬프 수혜자들도 비슷한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정절차는 해당 요건의 문제점, 복잡함, 시행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최호상 기자푸드스탬프 시스템 푸드스탬프 수혜자들 뉴욕시 푸드스탬프 푸드스탬프 혜택
2026.06.28. 19:21
가주 정부가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추적·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UCLA 산하 가주정책연구소와 가주 고용개발국(EDD)이 공동 개발한 ‘가주 AI 실업 추적기’를 25일 공개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은 가주가 전국 최초라고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은 실업률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AI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직종의 실업 추이를 월별로 추적해 공개하는 역할을 한다. 특정 해고 건이 AI 도입으로 인한 것인지 직접 인과관계를 단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에서 실업급여 청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지 파악해 노동시장의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데 활용된다. 주 정부는 이 추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 변화에 밀려난 실직자들에게 구직 지원과 맞춤형 재교육, 직무 역량 강화 등 필요한 공공 서비스를 보다 적시에 효과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급변하는 AI 시대의 노동시장 판도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서 기자시스템 실직 추적 시스템 시스템 구축 해당 시스템
2026.06.25. 21:47
LA메트로가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비접촉식 요금 결제 시스템과 신규 모바일 앱을 공식 도입했다. LA메트로는 28일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새 시스템 출시 행사를 열고 신용카드·체크카드·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을 이용한 탭(tap) 방식 결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승객들은 버스와 전철 이용을 위해 TAP 카드를 별도로 구매하고 충전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카드나 모바일 지갑만으로도 바로 승차할 수 있게 됐다. 메트로 마케팅 담당 존 고든 부국장은 KTLA와 인터뷰에서 “타깃(Target) 같은 매장에서 결제하는 방식과 똑같다”며 “신용카드나 모바일 지갑, 스마트워치만 있으면 바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로는 이날 새 공식 모바일 앱도 함께 공개했다. 새 앱은 경로 검색과 실시간 도착 정보, 요금 결제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고든 부국장은 “메트로 승객만을 위해 메트로가 직접 개발한 첫 앱”이라며 “산타모니카든 세리토스든 목적지 이동 계획과 실시간 정보 확인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앱 이용자들은 자주 이용하는 노선과 정류장에 대한 맞춤형 알림을 설정할 수 있으며, TAP 카드 판매처와 인근 화장실 위치 검색 기능도 제공된다. LA메트로는 이번 시스템 개편이 월드컵 등 대형 국제 행사 개최를 앞두고 진행되는 현대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남가주에서는 내년 FIFA 월드컵 경기 개최로 수백만 명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A메트로는 2200대 이상의 저공해 버스와 6개 철도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온라인 속보팀la메트로 시스템 현재 la메트로 시스템 출시 요금 결제
2026.05.28. 11:07
어바인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우수한 공원 시스템을 갖춘 도시로 선정됐다. 비영리단체 트러스트 포 퍼블릭 랜드(Trust for Public Land)가 20일 발표한 연례 공원 순위에서 어바인은 2년 연속 전국 100대 도시 중 2위에 올랐다. 어바인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가 전국 톱 10에 포함된 것은 올해로 11번째라면서 공원, 레크리에이션, 녹지 분야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공원 순위는 접근성, 면적, 투자 규모, 형평성, 편의시설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올해 조사에서 어바인 주민의 94%는 공원에서 0.5마일 거리 이내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소수계 주민 94%, 저소득층 주민 91%가 도보 10분 거리 이내에 공원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바인은 주민 1인당 연간 697달러를 공공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에 지출, 공원 투자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어바인 시스템 어바인 공원 공원 시스템 어바인 주민
2026.05.21. 20:00
경관 총격 사건(OIS)이 잇따랐던 올림픽경찰서가 뒤늦게 자체 가상현실(VR) 훈련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난 2024년 올림픽경찰서 소속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의 총격으로 숨진 양용씨 사건을 비롯해 경찰의 현장 대응과 무력 사용을 둘러싼 지적이 이어져 온 가운데, 이번 시스템이 공권력 남용을 줄이고 경찰과 시민 간 충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레이첼 로드리게스 올림픽경찰서장은 14일 언론 간담회에서 VR 훈련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히며 “불필요한 공권력 사용을 줄이고 경찰과 시민 모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관들은 VR 훈련 시스템에 담긴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위험도를 어떻게 낮추고, 무력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용의자를 안전하게 체포할 수 있는지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VR 훈련 시스템은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창엽 OBA 회장은 “VR 시스템 도입을 위해 약 6만 달러를 지원했다”며 “현재 장비 배송을 기다리고 있으며, 도착하는 대로 본격적인 훈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서장에 따르면 올림픽경찰서에 설치될 훈련 장비는 LAPD 아카데미에 있는 시스템과 유사한 형태다. 장비는 랩톱, 대형 스크린, VR 고글, 벨트, 콘솔 등으로 구성된다. VR 훈련 시스템은 경관들이 출동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상 시나리오로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단순 민원 신고부터 학교 총격 사건에 이르기까지 여러 상황이 포함된다. 경관들은 VR 장비를 착용한 채 신고 접수 단계부터 상황 종료까지 시나리오별 전 과정을 대응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양용 사건처럼 LAPD의 과잉 대응과 무력 사용 논란이 지속해서 제기돼 온 만큼, 이 같은 훈련 시스템이 더 일찍 도입됐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VR 훈련이 실제 현장의 예측 불가능성과 경관의 감정 상태를 완전히 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지미 구 경위는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는 없지만, 반복 훈련과 사후 피드백을 통해 경찰관들의 상황 판단 능력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서장은 “LAPD는 현재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으며, 각 경찰서가 자체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와 기본 운영비로 사용되기 때문에 LAPD 내 많은 프로그램이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VR 시스템을 통해 경관들이 시민과 대화하는 방식부터 현장 전술, 무력 사용 판단까지 실제 근무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폭넓게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윤서 기자가상현실 시스템 훈련 시스템 시스템 도입 훈련 장비
2026.05.14. 21:20
캘리포니아주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통 신호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첫 번째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캘트랜스(Caltrans)는 최근 발표를 통해 북가주 하이웨이 68번 일부 구간에 ‘AI 기반 적응형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Adaptive Traffic Signal Control·ATSC)’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새 시스템은 몬터레이카운티의 샌베난시오 로드와 조슬린 캐니언 로드 사이 약 9마일 구간에 설치된 9개의 신호등을 AI가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 진행되는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AI 기술이 차량 정체 완화와 이동 시간 단축에 실제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ATSC는 AI와 도로 센서,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결합해 교통량 변화에 맞춰 신호 체계를 자동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연방교통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카메라와 도로 센서, 알고리즘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흐름을 지속적으로 분석한다. 특정 방향으로 차량 정체가 심해질 경우 녹색 신호 시간을 늘리거나 적색 신호 대기 시간을 줄이고, 주변 교차로 신호까지 연동해 교통 흐름을 조정한다. 캘트랜스는 이번 시스템이 캘리포니아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사한 적응형 교통신호 시스템은 이미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버지니아·유타·뉴욕·워싱턴주 등 여러 주에서 시험 운영 또는 도입된 바 있다. 온라인 속보팀고속도로 시스템 적응형 교통신호 교통신호 제어 이번 시스템
2026.05.12. 13:26
휴대폰 프랜차이즈 옆커폰이 전국 가맹점 700호점을 돌파했다. 옆커폰은 기존 휴대폰 유통 시장의 불투명한 가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투명한 가격 공개 시스템을 도입하며 가맹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연내 1,000호점 개설을 목표로 예비 창업자를 위한 지원 정책도 시행 중이다. 이 업체는 선택약정이나 부가서비스 결합 등을 통한 복잡한 요금제 대신,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찰제 기반의 가격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작용하며, 다수의 커뮤니티 회원 및 영상 플랫폼 구독자를 확보하는 기반이 되었다. 본사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 가맹점은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받고 있다. 옆커폰은 700호점 돌파를 기점으로 전국 1,000호점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가맹비와 교육비가 포함된 초기 창업 비용을 소규모 자본으로 동결하는 정책을 유지한다. 이는 초기 자본금에 대한 부담이 높았던 기존 대리점 창업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본사 차원의 마케팅 예산을 지속적으로 편성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관리하고, 공식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의 매장 운영 효율성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 관련 기업 브랜드 대상에서 수상하며 기업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다지는 모습이다. 옆커폰 관계자는 "투명한 가격 정책을 요구하는 소비자와 점주의 필요가 700호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가맹점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휴대폰 유통 시장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식 기자시스템 가맹점 전국 가맹점 예약 시스템 전국 1000호점
2026.05.04.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