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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와 계약한 김현수, MLB 직행 세번째

   한국인 타자 김현수가 볼티모어에 공식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김현수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미 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3일 김현수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현수는 등번호 25번을 배정받았다.  오리올스 구단은 이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수와의 서명 과정과 유니폼 입는 모습, 오리올 파크를 둘러보는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배포했다. 김현수는 지난 주말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한국을 떠나 볼티모어에 도착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계약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었다.  오리올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볼티모어 선은 2년 700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김현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눈물이 날만큼 기쁘다. 특히 메이저리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 왔고, 오리올스도 나를 선택했다”며 “서로 필요성을 절감한 덕분에 계약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스프링캠프에서 적응하면 주전 좌익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외야가 약한 오리올스는 김현수가 좌익수와 중심타선을 책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가 만약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출전한다면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상대팀이 된다. 한편 오리올스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된 최지만도 내년 시즌 메이저 무대에 올라올 것으로 보여 야구팬들은 내년 다수의 한인 선수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5.12.23. 16:56

잠잠한 빅리그, 답답한 이대호

야구 국가대표팀 3번타자 김현수(27)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4번타자 이대호(33ㆍ사진)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대호는 미국 진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남부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열렸던 빅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했다. 윈터미팅은 30개 MLB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트, 선수가 모이는 자리다. 지난 13일 돌아온 이대호는 "4개 구단 단장과 만났다. 연락이 온 팀은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몬티스 스포츠는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고객으로 있는 거대 에이전시 MVP그룹과 손을 잡았다. 미국행의 관건은 역시 연봉이다. 이대호와 똑같은 1루수인 박병호(29)에게 미네소타 트윈스가 투자한 금액은 2485만달러(약 290억원)다. 포스팅(1285만 달러)과 연봉(4년 1200만달러)을 합친 것으로 연평균 투자금액은 약 620만달러다. 이대호보다 6살 어린 데다 외야수라는 이점이 있는 김현수(27)도 2년 700만 달러를 제시받았다. 이대호의 연봉도 두 선수가 받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받았던 5억엔(약 48억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대호는 장기전을 택했다. 이대호는 "1월까지 갈 것으로 본다. 여유있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미국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올해 홈런왕에 오른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29)는 물론 저스틴 모노(34)도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다. 몬티스 스포츠 관계자는 "대형 FA 선수들의 계약이 완료되려면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일단 이대호는 내년 1월 4일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간다"고 말했다. 미국행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이대호는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 유력하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MLB에 가지 않는다면 반드시 잡겠단 뜻을 나타냈다. 김효경 기자

2015.12.22. 21:16

2016 최다 한인 메이저리거 활약 기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가세로 기존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최현에 더해 6명의 한인 메이저리거가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2016년 미프로야구리그 메이저리그(MLB)가 이들의 맞대결과 시카고 방문 등으로 지역 한인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LA 다저스 소속 선발투수 류현진을 제외하면 추신수(택사스 레인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 김현수, 최현(템파베이 레이스)은 모두 타자이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재팬시리즈 MVP 출신 거포 이대호가 가세하면 내년 시즌 총 7명의 한인이 같은 시즌에 꿈의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시카고지역 연고팀은 컵스와 화이트삭스가 있으며 내년 시카고에서도 이들 한인 빅리거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강정호가 속한 피츠버그는 컵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조이며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는 화이트삭스와 같은 아메리칸 중부조로 특히 이들 두 선수의 활약을 자주 접할 수 있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6년 경기일정에 따르면 미네소타 박병호는 5월 6일~8일, 6월 28일~30일, 9월 30일~10월 2일 각각 화이트삭스와 3연전을 위해 시카고를 찾게 되며 피츠버그 강정호는 5월 13일~15일, 6월 17일~19일, 8월 29일~31일 등 각각 컵스와 3연전을 을 위해 시카고를 방문한다. 이밖에도 택사스 추신수는 4월 22일~24일 화이트삭스와 3연전을 위해 6월 15일~17일까지 컵스와 인터리그 3연전을 위해 시카고를 두 번 찾게 되며 볼티모어 김현수는 8월 5일~7일까지 화이트삭스와 3연전을 위해 시카고를 찾는다. LA 다저스 류현진 또한 5월 30일~6월 2일까지 컵스와 4연전을 위해, 템파베이 최현은 9월 26일~29일까지 화이트삭스와 4연전을 위해 시카고를 찾는 등 내년 시카고에서 추신수, 강정호, 류현진, 박병호, 김현수, 최현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모든 한인 빅리거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추신수-박병호(7월), 김현수-박병호(4월과 5월), 추신수-강정호(5월), 김현수-최현(6월, 7월), 최현-박병호(8월), 최현-추신수(8월) 등 야수 대결과 류현진-강정호(6월), 류현진-김현수(7월), 류현진-최현(7월) 등 한인 빅리거들의 투타 맞대결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해 전반기 극심한 부진을 겪고 후반기 감각이 되살아난 추신수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접은 류현진과 강정호가 재기량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며 내년 메이저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박병호와 김현수는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에 안정적으로 팀내 주전확보가 우선되어야만 이들의 맞대결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규섭 기자

2015.12.22. 14:30

다저스, 마이너리그 감독도 전원 물갈이

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감독들까지 모두 교체했다. 다저 인사이더는 21일 "다저스에 새로 합류하는 마이너리그 감독 4명이 36세 이하로 구성됐다"라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싱글A 랜초쿠카몽가를 맡고 있던 빌 헤이슬먼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으로 옮겼다. 루키 플러스 리그 오그던의 존 슈메이커는 루키리그인 애리조나리그 다저스 감독으로 이동했다. 나머지 4개 팀 역시 새로운 인물을 영입했다. 이 중 3명은 외부에서 옮겨왔고 마이너리그 싱글A 그레이트 레이크스 감독을 맡는 질 벨라스케스는 지난 시즌 애리조나리그 다저스의 코치로 일하다 감독으로 승진했다. 벨라스케스 외에 더블A 툴사를 맡게된 라이언 가르코는 올해 스탠포드 대학 코치로 일하다 프로야구지도자 첫 해에 감독을 맡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영입 후 릭 허니컷 투수 코치와 스티브 예거 포수 인스트럭터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 전원을 물갈이 했던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감독들을 모두 이동시키거나 새로 영입, 새판을 짜는 모양새다. 이승권 기자

2015.12.22. 0:48

이대호, MLB 진출 적은 '연봉 걸림돌'

'빅보이' 이대호(33ㆍ사진)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고 김현수(27)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내년 메이저리그 합류가 유력해 보이지만, 이대호의 빅리그 진출에 대한 분위기는 아직까지 순조롭지는 못하다. NBC스포츠 등 언론에 따르면 한 구단이 2년 총액 400만~5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박병호(4년 총액 1200만 달러), 김현수(2년 총액 700만 달러 예상)에 비하면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다. ESPN은"이대호는 너무 느리고 좁은 수비 범위로 인해 가치가 떨어진다.메이저리그 팀들은 (선수 영입 시) 점점 더 수비 부분에 가치를 두고 있다. 이대호의 가치가 높게 측정되지 않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당초 이대호 측은 3~4개 팀에서 관심을 보인다고 했으나 가장 유력한 두 구단으로 꼽혔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떨어져나가며 다시 오리무중의 상황을 맞았다. 이대호는 "돈보다 주전으로 뛸 팀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결코 저렴한 금액에 계약을 할 '급'은 아니다. 이대호가 원하는 수준은 3년 1,500만 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대호는 내년 1월4일 개인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문제도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이승권 기자

2015.12.22. 0:48

브랜든 필립스, 워싱턴행 트레이드 거부

브랜든 필립스(34ㆍ신시내티 레즈ㆍ사진)의 워싱턴 내셔널스행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MLB.com은 20일 필립스의 워싱턴행 무산 소식을 알렸다. 빅리그에서 10년, 한 팀(신시내티)에서 5년 활동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필립스는 이를 사용해 워싱턴으로의 트레이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2루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워싱턴은 다시 선수를 찾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FA 2루수인 다니엘 머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워싱턴은 통산 타율이 2할8푼8리로 준수한 좌타자인 그를 데려올 수 있다면 라인업에 균형을 더할 수 있다. 머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신기록인 6경기 연속홈런을 날린 것을 포함해 타율 4할2푼1리(38타수 16안타), 7홈런 11타점을 수확했다. 2루 수비는 평균 이하로 평가받지만 1루수와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승권 기자

2015.12.20. 18:19

LA 다저스'돈과 성적은 별개'…사치세 4300만달러 역대 최고액

LA 다저스가 사치세(luxury tax)로 역대 최고 수준인 4360만 달러를 물게 됐다. AP통신은 20일 LA다저스가 올해 연봉과 수당 등을 합해 총 2억9790달러를 선수 임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단 연봉 총액을 일정 금액 이상 낸 구단에 사치세를 부과한다. '돈잔치'를 벌인 댓가로 사치세를 내는 구단은 다저스 뿐만이 아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무려 4개팀. 사상 처음이다. 이들이 내는 사치세 총 액도 상상을 초월한다 무려 7280만달러에 달한다. 뉴욕 양키스가 2610만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가 180만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30만달러를 부과 받았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선수 임금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쓴 팀은 22개로 작년 17개팀보다 5개팀이나 늘어났다. 메이저리그선수협회가 발표한 지난 8월 31일 기준 빅리그 로스터와 부상자명단에 든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395만 달러로 작년보다 3.5%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집계로는 평균 384만 달러다. 하지만 더욱 속 쓰린 것은 돈을 쓴 것과 성적이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최근 3년간 총 8160만 달러를 사치세로 낼 정도로 돈을 풀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는 1988년 이후 단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이승권 기자

2015.12.20. 18:18

'걸어나가는 기계' 한국서 온다…설레는 볼티모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앞둔 김현수(28)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현지에서는 김현수가 내년 시즌 볼티모어의 성적을 좌우할 중요 선수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현수는 19일까지 신체검사를 받은 뒤 공식 계약을 할 예정이다. ESPN은 18일"볼티모어는 김현수 영입으로 이번 겨울 지상과제였던 외야수 영입, 왼손 타자, 출루율 향상 등 세 가지 숙제를 한번에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는 10시즌 동안 두산에서 뛰면서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다. 통산 출루율은 0.406이다. 볼티모어의 올 시즌 팀 출루율(0.307)보다 1할 가까이 높다"고 밝혔다. 볼티모어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주전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29)에게 7년 1억5400만 달러규모의 대형 계약을 제안했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볼티모어에서 47홈런·117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여전히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볼티모어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우익수와 1루수를 맡을 수 있는 마크 트럼보(29)를 영입했다. 김현수가 가세하면 데이비스와의 재계약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된다. ESPN은 "댄 듀켓 단장은 김현수의 영입으로 볼티모어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보여 줬다"고 덧붙였다. 김현수가 내년 시즌 1번 타자를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스포츠 매체 CSN은 "김현수는 한국에서 걸어 나가는 기계(walking machine)였다. 훌륭한 출루 능력으로 볼티모어의 리드오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는 주로 매니 마차도(23)를 1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마차도는 다른 타순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메릴랜드주 지역 매체 볼티모어선은 김현수가 2번 타자를 맡는 게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현수는 1m90㎝·100㎏의 거구여서 톱타자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2번 타자가 이상적이라고 본다. 물론 1번 타자 기용도 고려해 볼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에서 김현수는 주로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최근 5년간 1번 타순에 들어선 건 단 한 차례뿐이다. 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 에센셜'은 "김현수가 타율 0.270, 출루율 0.350, 장타율 0.400의 성적만 낸다면 몸값 이상의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김현수의 홈이었던 서울 잠실구장(좌우 100m-중앙 125m)은 볼티모어(좌 102m-중앙 122m-우 97m)의 캠든 야즈보다 크다. 그러나 이 매체는 "(한국보다) 더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가 메이저리그엔 즐비하다. 홈런은 줄겠지만 2루타는 더 많이 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김현수는 볼티모어 소속으로 2006년부터 9년간 활약한 우익수 닉 마카키스(32)와 아주 흡사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카키스는 볼티모어에서 뛴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90, 출루율 0.358을 기록했다. 마카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년 4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5.12.18. 19:38

'선발 고갈' 다저스 "마에다는 무조건 잡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마에다는 꼭 잡겠다." LA 다저스 입단이 확실시되던 일본인 우완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4)가 피지컬(신체검사)에서 탈락, 다저스의 선발진 보강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달초 다저스와 3년간 4500만달러의 조건에 입단키로 했던 이와쿠마는 예기치 못했던 부상이 발견되며 친청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재계약했다. 이와쿠마를 놓친 다저스는 현재 우완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잭 그레인키가 내셔널리그 서부조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옮겨갔으며 FA 자니 쿠에토(캔자스시티 로열스) 역시 또다른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다저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센트럴리그의 간판 마에다 겐타(27·히로시마 카프)의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 그의 스카웃에 관심을 보인 팀은 다저스 외에 시애틀-보스턴 레드삭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다. 이중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힌다. 컨트롤과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난 마에다는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다저 스타디움부터 방문하며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그의 몸값은 이적료 2000만달러(상한선)와 계약기간 6년간 연봉 8000만달러 등 총액 1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와쿠마에게 주기로 했던 4500만달러를 아낀 다저스가 적극적인 베팅을 감행할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한편 이와쿠마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시애틀 매리너스로 복귀했다. 6년전 다저 스타디움서 벌어진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 일본의 2연패에 기여했던 이와쿠마는 시애틀과 1년(2년째는 옵션) 단기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액수 등 구체적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저스와의 합의후 실시된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지만 프라이버시 때문에 구체적인 증세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 단장은 "이와쿠마는 처음부터 재계약 최우선 대상이었으며 운좋게 우리팀에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당초 이와쿠마는 시애틀로부터 158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상위 125명의 평균연봉) 제시를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다저스 입단을 추진했었다. 3년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3년 14승6패(방어율 2.66)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3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15승9패(3.52)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잦은 부상으로 129.2이닝만 투구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15.12.18. 19:27

김현수, 볼티모어 입단 합의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한인 스포츠 팬들에게는 내년도에 즐거움이 하나 더 보태진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둥지를 틀기 때문이다.   볼티모어 선은 16일 김현수가 2년 700만 달러에 오리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한국을 출발 워싱턴에 도착한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계약에 합의한 만큼 돌발 변수만 없다면 입단은 확정적이다.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에 워싱턴 일원 한인 사회는 벌써 뜰썩이고 있다. 이민살이의 스트레스를 날릴 즐거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일부 인사들은 벌써 응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볼티모어와 한국 선수 인연은 꽤 깊다.   지난 2011년 정대현이 입단에 합의했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고교생 투수 김성민을 영입하려다 규정 위반으로 계약이 파기됐다.   또 2014년에는 한국 투수 최대어 윤석민이 입단했지만, 윤석민이 마이너리그를 넘어서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 밖에 마이너리그에는 강경덕, 윤정현이 활동하다 지금은 싱글A에 윤정현만 남았다. 얼마 전에는 시애틀 소속 마이너리거 최지만을 영입했다가 LA 에인절스가 룰 5 드래프트로 그를 지명 데려갔다.   김현수가 오리올스와 서명하고 공식적인 입단식을 치른다면 그는 내년 4월 5일(화) 캠든 야드에서 열리는 홈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 트윈스다.   미네소타에는 박병호가 김현수에 앞서 진출, 홈 개막전이 그야말로 한국 선수 간 격돌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워싱턴-볼티모어 한인사회의 관심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허태준 기자    

2015.12.18. 10:32

볼티모어 홈구장 캠든 야즈, 잠실보다 작아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는 17일 볼티모어와 김현수의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김현수가 한국 프로야구 통산 타율 0.318, 출루율 0.406을 기록했다. 올해 101개의 볼넷을 얻으면서 삼진은 63개만 당했다. 선구안이 좋다"고 소개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팀 출루율이 0.307로 30개 구단 가운데 24위에 그쳤다. 삼진은 1331개(3위)를 당했고, 볼넷은 418개(28위)를 얻었다. 김현수의 뛰어난 출루 능력을 볼티모어가 눈여겨 본 것이다. 볼티모어의 홈 구장인 캠든야즈는 서울 잠실구장(좌·우 100m, 중앙 125m)보다 작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올 시즌 홈런 파크팩터는 1.415(1보다 높으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올시즌 홈런 수는 222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좌측(102m)보다 우측(97m) 담장이 짧아 왼손 타자인 김현수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다. 주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도 김현수에겐 희소식이다. 김현수의 주포지션은 외야수(좌익수)다. 볼티모어는 현재 외야진이 부족한 상태다. 주전 좌익수 스티브 피어스(32)는 FA 자격을 얻어 디트로이트행이 유력하다. 우익수로 나섰던 헤라르도 파라(28)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또 팀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오른손 타자라 왼손타자 김현수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아직 볼티모어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김현수는 2년 700만달러, 연 평균 350만달러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 2일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29)보다 많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4년간 보장 금액 1200만 달러(연평균 300만달러)에 계약했다. 미네소타는 포스팅 시스템을 거치면서 박병호의 원소속구단 넥센에 이적료로 1250만달러를 지불한 반면 김현수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이적료가 없다. 짧은 계약기간도 괜찮다. 2년 동안 자신의 기량을 선보인 뒤 다시 FA 자격을 얻어 대형 계약을 노릴 수 있다. 김현수는 지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17일과 18일에 걸쳐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에이전트와 구단이 계약 내용에 합의한 만큼 김현수가 직접 서명하는 일만 남았다. 김현수가 볼티모어에 입단하게 되면 내년 4월 5일 캠든야즈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다. 두 선수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네 차례 만나 전초전을 치르고 개막전에서 만난다. 김원 기자

2015.12.17. 21:45

류현진, 30m 롱토스 소화

류현진(28·LA 다저스)이 수술 7개월 만에 롱토스 훈련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30m 롱토스를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류현진은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롱토스를 큰 문제없이 소화하고 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제 3선발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올 시즌 초 왼쪽 어깨에 통증이 발생했고, 결국 지난 5월 22일 LA에서 어깨 관절 와순경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개점휴업 상태로 보낸 류현진은 10월부터 캐치볼 훈련에 돌입하는 등 다음 시즌 복귀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단계별 투구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롱 토스, 캐치볼, 하프 피칭, 라이브 피칭 과정을 차례로 밟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컨디션이 순조롭게 올라온다면 내년 스프링 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권 기자

2015.12.17. 21:43

이와쿠마 '신체검사서 예상못한 이상 발견'

일본인 우완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4ㆍ사진)가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겸됨에 따라 LA 다저스와의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MLB닷컴은 17일 "다저스가 영입을 추진해온 이와쿠마와의 계약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MLB닷컴은 다저스가 이와쿠마와 1년 단기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당초 다저스-이와쿠마는 3년간 4500만달러에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실시한 피지컬테스트(신체검사)에서 이와쿠마의 몸에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구체적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며 "구단측은 선수 본인의 동의없이 신체검사 결과를 외부에 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계약 내용을 대폭 조정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럴 경우 이와쿠마의 보장액수는 훨씬 적어질 전망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우 2013년 1월 내야수 마이크 나폴리(34)와 3년간 39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엉덩이 부위 이상을 발견한뒤 1년 500만달러의 헐값으로 내용을 수정한 바 있다.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와쿠마는 2013년 14승6패(방어율 2.66)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5승9패(3.52)로 맹활약했지만 올시즌에는 부상으로 부진, 129.2이닝 투구에 머물렀다. 잭 그레인키(32)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빼앗긴 다저스는 이와쿠마 영입에도 실패할 경우 선발 투수진 구성이 상당히 어려워진다. 다저스는 현재까지 클레이턴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만 선발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류현진, 맥카시는 수술을 받은뒤 재활중이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15.12.17. 21:41

10년새 연봉 205배 '연습생 김현수'의 기적

2008년 타격왕 오르며 실력 입증 연습생 출신 최초 미국 무대 진출 2005년 8월 31일 인천의 한 PC방. 까까머리 고교생들이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소집된 야구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었다. 그들은 2006년 프로야구 2차 신인지명회의 문자중계를 PC를 통해 보고 있었다. 자신들의 야구인생을 결정하는 순간을 확인하려고 그들은 '새로고침'을 열심히 눌렀다. 나승현(롯데)·류현진(한화)·차우찬(삼성)·강정호(현대)…. 한기주(KIA) 등 1차 지명을 이미 받은 선수 3명과 2학년 김광현(안산공고)을 제외한 대표팀 14명이 2차 지명 대상자였다. 6라운드 지명이 끝나자 한 선수가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다. 14명 가운데 끝까지 호명되지 않은 단 한 명, 신일고 3학년 김현수였다. 그로부터 10년 후 김현수(27)는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지난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와 2년 총액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있다. 신체검사를 마치면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김현수는 한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처음으로 MLB에 진출한 야수가 된다. 지난해 강정호(28·피츠버그)와 최근 박병호(29·미네소타)는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MLB로 이적했다. 고교 시절 김현수는 뛰어난 왼손타자였다. 그러나 프로 8개 구단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다. 주 포지션인 1루수로는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서였다. 발이 빠른 것도, 송구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몇몇 스카우트들은 "김현수가 게으르다"고 수군댔다. 드래프트에서 탈락하자 LG와 두산이 그에게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오라고 제안했다. 연습생에겐 계약금을 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고려대도 입학을 권유했다. 고심 끝에 그는 두산을 선택했다. 서울에서 자란 데다 두산이 유망주 육성에 적극적이란 점을 고려했다. LG에는 베테랑이 많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현수는 2006년 11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패기 있는 선수를 좋아하는 김경문(57) 감독(현 NC 감독)이 그를 지켜보기 시작한 것도 이 때였다. 김 감독은 "현수가 좌익수로 나와서 공을 쫓다가 펜스에 부딪혔다. 크게 다쳤을 줄 알았는데 툭툭 털고 일어나서 뛰더라. 저런 마음가짐이면 1군에서도 잘할 거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2006년 2군에서 두각을 드러낸 김현수는 그해 여름 프로선수 최저 연봉인 2000만원에 정식 계약을 하고 1군에 올라왔다. 2007년엔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3번 타자로 나섰다. 갑자기 중책을 맡은 김현수는 부담감에 시달렸다. 팬들은 만 스무 살도 되지 않은 김현수를 중용하는 김 감독을 비난했다. 김 감독은 김현수를 2군에 잠시 보냈다가 다시 불러들였다. 1군 첫해 성적은 타율 0.273, 5홈런 32타점. 김현수의 기량은 2008년부터 만개했다. 스무 살 나이에 타격왕(0.357)을 차지했고,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그에겐 '타격기계'란 별명이 붙었다. 시즌 초 타율이 4할을 넘겼다가 아래로 떨어지자 일부 팬들은 '사못쓰(4할도 못치는 쓰레기)'라며 친근함을 담은 역설적인 응원을 보냈다. 올해는 홈런 28개를 날리며 장타력까지 자랑했다. 시즌 중 그의 훈련용 글러브에 성조기가 박혀 있는 걸 본 기자가 "MLB에 가려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현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그는 이미 에이전트를 선임한 뒤 MLB 진출을 추진하고 있었다. 올해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현수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서도 한국 대표팀 우승에 공헌했다.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타점 13개를 기록한 그는 프리미어 12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DA 300  김현수는 어린 시절부터 MLB 경기를 즐겨 봤다. 국내 정상급 타자가 된 이후에도 MLB는 그에게 꿈이었다. FA가 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는 레그킥(이동발을 높이 드는 동작)을 버리고 오른 다리의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MLB 스타일 맞춘 것이다. 말은 아끼고 꿈을 키웠다.  김현수가 MLB 진출을 추진하자 볼티모어를 비롯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MLB 구단들이 영입전에 나섰다. 일본 최고의 부자구단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거액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단들은 김현수의 정교한 타격은 물론 좌익수와 1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국내 구단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김현수가 미국·일본 구단들 사이에서 선택권을 갖게 된 것이다. ‘연습생’ 김현수가 10년 만에 이룬 기적이다. 지난해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15명이나 됐지만 연습생 출신은 그가 최초다. 글=김효경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양광삼 기자

2015.12.17. 21:39

[오!쎈人] '만루포+5타점' 나지완, "강팀이 되어가고 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주포 나지완이 만루홈런 한 방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나지완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 출전해 시원한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16-9 승리를 이끌었다. 나지완은 만루홈런 뿐만아니라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만루홈런이 터졌다. 2회말 공격에서 집중타를 터트러 삼성 선발 최충연을 상대로 5점을 뽑은 직후였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최충연의 초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시즌 4호 홈런이었다.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이기도했다. 특히 지난 3월 31일 삼성과의 대구 개막전에서 8회 밀어쳐 만루홈런을 터트린 이후 삼성을 상대로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150홈런에 1개를 남겨놓았다. 600사사구도 1개를 남겼다. 

나지완은 10-5로 쫓긴 5회말 1사2,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주었다. 가벼운 스윙으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타격이 돋보였다. 이날 5타점을 보태 시즌 20타점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팀내 1위이다.   

경기후 나지완은 "직구라고 생각하고 방망이를 돌렸는데 조금 먹힌 타구여서 넘어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다. 삼성전에 만루홈런이 2개인데 찬스에서 집중하고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점수를 내야할 때 확실히 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강팀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도 좋은 결과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선호 기자

2015.12.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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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차' 투수 콜론, 메츠와 재계약

'노장 투수' 바톨로 콜론(42ㆍ사진)이 소속팀 뉴욕 메츠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MLB.com은 16일'콜론이 1년 725만 달러 계약으로 메츠에 잔류했다'고 전했다. 콜론은 신체 검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론은 메이저리그 18년차 베테랑이다.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그는 이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오슬레틱스, 메츠 등을 거쳤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콜론은 2005년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콜론은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 194.2이닝 14승 13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외야수 다니엘 나바와 연봉 137만 5000달러에 최대 50만 달러 인센티브가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나바는 지난 8월 탬파베이의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보스턴에서 이적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친 후 다시 방출대기 대상으로 통보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내야수 마이크 나폴리(34)를 1년 7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승권 기자

2015.12.16. 21:19

메이저리그 선수들 16년만에 쿠바 방문

'사실상' 난민 신분이었던 두 명의 쿠바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꿈에 그리던 고국 땅을 밟았다. 16일 야시엘 푸이그(25·LA 다저스)와 호세 아브레유(28·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대표단은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선언 1주년을 맞아 쿠바를 전격 방문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표단이 16일부터 19일까지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어린이 야구 클리닉과 자선행사를 열고 워크샵을 갖는 등 양국 야구 발전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커쇼, 미겔 카브레라 등 메이저리그 대표선수들도 동행했다. 메이저리거들이 쿠바 땅을 밟은 건 지난 1999년 이후 16년 만이다. 푸이그는 2012년 고국 쿠바를 탈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하지만 당시 쿠바는 미국과 적대관계였으므로, 푸이그는 합법적인 절차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결국, 푸이그는 밀입국선을 이용해 미국에 들어올 수 있었다. 아브레유도 비슷한 사례다. 아브레유는 2013년 쿠바를 도망쳐 나왔다. 푸이그는 지난 2012년 밀입국선을 통해 쿠바를 탈출한지 3년 만에 다시 합법적으로 고국 땅을 밟게 된 것이다. 아브레유는 2013년 탈출 이후 보지 못했던 5살배기 아들과 극적으로 재회하기도 했다. 한편,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쿠바 출신 선수들은 약 20여 명에 이른다. 한때, 쿠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와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난민에 버금가는 위험한 탈출을 시도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 이렇게 수십 명의 성인 선수들이 미국으로 망명했고, 쿠바는 국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숙소를 이탈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승권 기자

2015.12.16. 21:18

김현수, 볼티모어 유니폼 입는다

결국 김현수(27ㆍ사진)의 행선지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결정됐다. 볼티모어 지역의 볼티모어선은 16일 김현수가 볼티모어 구단과 2년 연봉 350만 달러로 총액 700만 달러에 계약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볼티모어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김현수의 볼티모어 입단은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세부 조항에 합의를 마치면 볼티모는 김현수의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볼티모어 구단의 신체검사는 대단히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 12월 한국인 투수 정대현이 계약 합의에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2013년에도 투수 그랜트 발포어가 신체검사에서 팔꿈치 문제가 발견돼 계약이 무산됐다. 하지만 김현수는 지난 10년간 큰 부상없이 건강하게 꾸준히 뛴 선수라 무사히 통과할 전망이다. 볼티모어선도 '김현수는 한국에서 내구성을 인정받아 철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볼티모어에 적합한 선수'라고 계약을 확신했다. 실제 김현수는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2008년 이후 1031경기를 뛰는 동안 27경기밖에 결장하지 않았다. 풀타임 주전 이후 전체 경기일정의 97.4%를 소화했다. 18일 마감될 신체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면 볼티모어 구단의 정식 계약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김현수가 볼티모어에 입단하면 한국프로야구 출신 한국인 야수로는 박병호(미네소타),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사례가 된다. KBO리그에서 한국선수가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건 김현수가 최초다. 이승권 기자

2015.12.16. 21:15

고국땅 밟은 '쿠바 탈출' 메이저리거

16일 쿠바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 야시엘 푸이그(25ㆍLA 다저스)와 호세 아브레유(28·시카고 화이트삭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대표단이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선언 1주년을 맞아 쿠바를 전격 방문했다.푸이그(왼쪽 네번째)가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어린이 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관계기사 3면 [AP]

2015.12.16. 21:13

다저스, 트레이드로 유망주 3명 영입

LA 다저스가 삼각 트레이드로 유망주 3명을 영입했다. ESPN은 16일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그리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총 7명의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중심이었던 토드 프레이저가 신시내티에서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것이 핵심인 가운데 다저스는 투수·내야수·외야수 1명씩 총 3명의 20대 초중반 유망주들을 데려왔다. 다저스에서는 내야 유망주 호세 페라자를 비롯해 외야수 스캇 쉐블러, 브랜든 딕슨이 신시내티로 옮겨가는 대신 화이트삭스의 유망주 투수 프랭키 몬타스, 내야수 마이카 존슨, 외야수 트레이스 톰슨(사진)을 영입했다. 3명의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 막 데뷔한 유망주. 장차 주전 2루수 후보 페라자를 잃었지만 전 포지션에 걸쳐 알짜배기들을 전력에 추가했다. 특히 톰슨의 부친인 마이클 톰슨은 NBA 스타 출신이다. 1978년부터 1992년까지 NBA에서 주로 포워드를 활약했고 LA 레이커스에서도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뛰었다. 레이커스에서 뛸 때 두 번이나 NBA 챔피언에 올랐다. NBA 통산 득점 1만2810점을 기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트레이드를 다저스가 다른 트레이드에 대비해 유망주 선수층을 보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라고 전망했다. 이승권 기자

2015.12.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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