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신태용 감독의 울산 데뷔전 승리에 인도네시아도 주목했다. 울산 HD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제주 SK를 1-0으로 꺾었다. 11경기 무승(3무8패)을 끊은 울산은 6위로 올라갔다. 1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신태용 감독의 데뷔승이었다. 후반 루빅손의 결승골이 터졌다. 에릭의 오프사이드로 골 취소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정정됐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우승은 힘들지만 2, 3위는 충분히 갈 수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게 목표”라고 자신했다. 신 감독은 울산 선수단에게 과감한 3일 휴식까지 선사하며 형님 리더십을 선보였다. 울산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의 승리는 인도네시아에게도 전해졌다. ‘볼라스포트’는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대표팀 감독이 한국 복귀전에서 만족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11경기 연속 무승이었던 울산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태용은 항상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크게 보도했다. 인니 매체는 신태용 감독은 2018 한국대표팀 시절 만났던 골키퍼 조현우와 재회한 것에 주목했다. 조현우는 “신태용 감독님과 프로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2018 월드컵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신 감독님은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는 감독”이라며 기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8.11. 9:00
[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영입생'에게 밀리는 모양새다. 흔들리는 입지로 인해 그의 이적설이 연일 나오고 있다. 세리에A 복귀설이 나왔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는 11일(한국시간) “AC밀란이 말릭 티아우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적료는 보너스 포함 4000만 유로(약 647억 원)”라며 “대체자로 조반니 레오니, 피에트로 코무초, 김민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AC밀란은 경험과 기량 면에서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미 실력이 증명된 만큼 AC밀란 입장에선 안정적인 선택지다. 김민재는 꾸준히 잔류를 어필하고 있지만 다음 시즌 좁아질 입지를 고려하면 이적을 염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시즌 그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 주축 활약했다. 공식전 43경기 출전해 팀 내 수비수 중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쳤다. 실수가 늘었고 경기력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테르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바이에른 탈락 원인으로 지목돼 비난을 받았다. 시즌 내내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경기 때 나온 실수로 김민재는 평가 절하 대상이 돼야 했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바이에른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면 김민재를 현금화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랐다. 여기에 바이에른이 리그 정상급 센터백 요나탄 타를 영입하면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김민재는 8일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콤파니 감독은 전반에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후반 22분이 돼서야 2군 선수들과 함께 교체로 투입됐다. 바이에른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타와 우파메카노가 2025-2026시즌 초반 주전 센터백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가 교체 신세를 마다하는 만큼 남은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현 스쿼드에 만족하지만, 이적을 요청하는 선수가 있다면 상황을 다시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은 이미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렸기에 '이적을 요청하는 선수'에 김민재가 포함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추측하고 있다. 당초 5000만 유로(약 810억 원)였던 김민재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67억 원)로 낮춰진 상황이다. 그만큼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매각하고 싶은 의지가 강한 것이다. 만약 김민재가 입장을 바꿔 AC밀란으로 향한다면 이는 2023년 7월 나폴리를 떠난 이후 2년 만의 세리에A 복귀다. 김민재를 원하는 곳은 많다.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 다수의 구단이 김민재를 주시 중이다. 김민재는 특히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된 바 있다. 갈라타사라이 소식에 정통한 알리 나치 쿠추크 기자는 지난 달 26일 '스카이스포르' 방송 패널로 나서 “갈라타사라이가 왼쪽 센터백 보강을 위해 김민재 측과 접촉했다. 그를 영입할 수 있을지 재정력도 체크하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빅터 오시멘 때도 마찬가지였다. 임대 형식으로 김민재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바이에른 측에 “조건이 맞는다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쿠추크 기자는 덧붙였다. 독일 매체 ‘TZ’도 지난 달 12일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후보에 올랐다. 1년 임대를 제안했고, 완전 이적 옵션 포함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 임대보단 완전 매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8.11. 8:55
[OSEN=이인환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끝 모를 추락에 빠졌다. 독일 현지에서는 이미 김민재를 구단 핵심 전력에서 제외했으며, 심지어 매각 리스트에 올렸다는 충격적인 소식까지 전해졌다. 독일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의 핵심 계획에 없다. 그는 확실한 매각 후보이며, 뮌헨은 다욧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차기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구단 수뇌부는 김민재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2023년 여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출신의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31억 원)의 거액 이적료와 함께 뮌헨으로 왔다. ‘벽 같은 수비’로 나폴리를 우승시킨 그는 독일에서도 ‘괴물’의 위용을 뽐낼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2시즌이 채 지나기도 전에 그는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 첫 시즌부터 삐걱거렸다. 기복 있는 경기력과 결정적인 실수는 팬들의 실망을 샀다. 2023-2024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2-2), 2024-2025 8강 1차전 인테르 밀란전(2-2) 등 큰 경기에서의 치명적 장면들이 김민재를 향한 신뢰를 허물었다. 부상도 악재였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뒤 복귀했지만, 경기 감각은 쉽게 살아나지 않았다. 4월 마인츠전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된 후 클럽 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고, 시즌 막판까지 부진은 이어졌다. 올여름 프리시즌은 사실상 ‘판정패’였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타에 밀려 3번째 센터백으로 밀려났고, 구단은 이미 매각을 준비 중이다.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았지만, 뮌헨의 계획에 그는 없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김민재는 그나브리·고레츠카 등과 동급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중동 부자 구단들도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민재의 앞에는 단 두 갈래의 길만 남았다. 잔류해 주전 경쟁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거나, 새로운 무대를 찾아 떠나는 것. 그러나 잔류 시에도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이적 시에는 ‘연봉·이적료 폭탄’을 감당할 구단을 찾아야 한다. 바이에른 입장도 난감하다. 내보내면 수비 뎁스가 얇아지고, 잡아두자니 비싼 값에 벤치를 지킬 위험이 크다. 모든 것은 9월 1일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결판난다. ‘괴물’ 김민재가 뮌헨에서 몰락을 막아낼지, 아니면 새 무대를 찾아 떠날지—그의 운명을 향한 시선이 유럽 전역을 뒤덮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8.11. 8:48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의 미국무대 데뷔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 토트넘 대선배 로비 킨(45)이 손흥민의 미국 데뷔에 남다른 소감을 전해 화제다. 킨 역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고 이후 2011년 LA 갤럭시로 이적하며 미국무대를 밟았다. 손흥민의 데뷔전을 본 킨은 “내 데뷔전을 자랑스럽게 만든 순간이었다. 손은 더 많은 것을 이룰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일랜드출신 레전드 킨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시대 전에 토트넘 득점을 책임졌다. 그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197경기를 뛰면서 80골을 넣었다. 리버풀로 이적했던 그는 2009년 토트넘으로 돌아와 41경기에서 11골을 더 넣었다. 토트넘 통산 138경기서 91골을 넣은 킨은 구단대표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454경기서 173골을 넣은 손흥민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킨은 2011년 LA 갤럭시로 이적해 2016년까지 125경기서 83골을 넣어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프리미어리거가 MLS로 진출하는 것에 부정적인 시대였다. 그만큼 미국이 축구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리그였다. 킨은 토트넘 후배이자 글로벌 슈퍼스타 손흥민의 미국행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LAF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S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의 미국무대 데뷔전이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돼 역사적인 첫 경기를 뛰었다. 시카고 원정경기였지만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았다. 그만큼 손흥민은 미국에서도 슈퍼스타였다. 손흥민은 데뷔전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골 욕심을 내지 않고 MLS 데뷔골 기회를 부앙가에게 양보했다. 부앙가의 슈팅으로 LAFC가 2-2로 비겨 패배위기에서 벗어났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8.11. 8:30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LAFC)이 북미 무대 첫 경기부터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증명했다. 입단 발표 후 불과 사흘 만에 시카고 원정에 나선 그는 폭발적인 돌파와 결정적인 장면 연출로 팀의 승점을 지켜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LS에 손흥민 시대가 열렸다”며 데뷔전을 집중 조명했다. 사무국은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이 합류 사흘 만에 시카고 파이어의 가득 찬 관중석 앞에 섰다. 날카로운 침투로 페널티킥을 이끌었고, 이는 동점골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26라운드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충분한 전술 적응 시간이 없었음에도 투입 직후 경기의 흐름을 흔들었다. 박스 안에서 절묘한 타이밍으로 수비를 무너뜨리며 반칙을 유도했고, 데니스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LAFC 원정 팬들은 그의 입장 순간부터 기립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일부는 북미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ESPN은 “손흥민이 만든 페널티킥이 팀을 살렸다. 부앙가의 득점은 그의 움직임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MLS 전문 방송 MLS360은 “손흥민은 승리 DNA를 지녔다. 페널티킥 장면은 영리함의 집약체였고 득점 직후 세리머니 대신 재개를 서두르는 모습에서 3점을 향한 집념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해설위원 중 한 명은 “30분 동안 손흥민이 남긴 영향력은 LAFC에서 반년을 뛴 올리비에 지루보다 컸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PL에서 뛸 땐 원정 경기마다 야유를 받았지만 오늘은 팬들이 축하하며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날씨는 영국보다 더웠지만 그 외엔 최고였다. 첫 경기였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자신이 있다. MLS에서도 성공하고 싶고 이 팀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에센셜리스포츠는 “손흥민은 입장과 동시에 환호성을 받았다. 득점은 없었지만 빠른 발과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데뷔전은 앞으로 미칠 영향력을 예고했다. LAFC 팬들은 이제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 시즌 판도를 바꾸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8.11. 8:09
크리스털 팰리스를 창단 120년 만에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 우승으로 이끈 골키퍼 딘 헨더슨(28)의 ‘유비무환’이 화제다. 지난 시즌(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리버풀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했다. 전·후반 90분간 2-2로 비긴 두 팀은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출전한 헨더슨이 두 차례나 선방한 덕분에 크리스털 팰리스는 3-2로 이겼다. 창단 이래 커뮤니티 실드에서 처음 우승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방패 모양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헨더슨이 승부차기에서 선방한 비밀이 물병에 붙여둔 ‘커닝 페이퍼(cheat sheet)’에 있었다. 승부차기 당시 중계카메라에는 헨더슨이 물통에서 뭔가 확인한 뒤 수건으로 감싸 숨기는 모습이 연거푸 포착됐다. 한 소셜미디어에는 헨더슨이 경기 직후 팬에게 선물로 준 물통의 사진이 공개됐는데, 물통에 ‘살라흐-오른쪽, 각포-왼쪽, …’ 등 리버풀 주요 선수들이 페널티킥 때 즐겨 차는 방향이 적혀 있었다. 헨더슨은 이처럼 상대의 슈팅이 주로 향하는 방향을 파악해 몸 날릴 방향을 ‘맞춤형’으로 적어둔 것이었다. 헨더슨은 ‘커닝 페이퍼’에 적은 대로 왼쪽으로 몸을 날려 리버풀 2번 키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슛을, 또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4번 키커 하비 엘리엇의 슛을 막았다. 앞서 리버풀 1번 키커 모하메드 살라흐의 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헨더스는 ‘커닝 페이퍼’와 관련한 질문에 “당신은 아마도 그걸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웃어넘겼다. 이어 “난 압박감을 받는 걸 즐긴다. 승부차기에 대비한 준비는 훌륭했다”고 자신을 칭찬했다. 헨더슨은 지난 5월 FA컵 결승전에서도 맨체스터시티 오마르 마르무쉬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크리스털 팰리스의 1-0 승리를 지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08.11. 8:01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 없는 토트넘은 스타선수 전멸이다. ESPN은 11일 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고스타 50명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충격적이지만 토트넘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손흥민 이적으로 토트넘에서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아무도 없다는 의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충격의 17위에 그쳤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경질된 결정적 이유였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꾸준히 탑5에 오르는 클럽이다. 이런 구단에서 50인 스타가 한 명도 배출되지 못한 것은 충격이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타 리그로 이적한 영향도 컸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10년을 뛴 케빈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로 이적했다. 리버풀 우승주역 트렌프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ESPN은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고 LAFC로 갔다. 그는 리오넬 메시보다 더 나은 마무리 능력이 있는 공격수였다”면서 손흥민에게 극찬을 보냈다.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날은 카이 하베르츠(46위), 다비드 라야(43위), 마르틴 수비멘디(42위), 노니 마두에케(29위), 마르틴 외데고르(21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13위), 윌리엄 살리바(10위), 데클란 라이스(7위), 부카요 사카(4위) 총 9명이나 배출했다. 챔피언 리버풀은 1위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버질 반 다이크(6위), 플로리안 비르츠(15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16위), 이브라히마 코나테(18위), 알리송 베커(22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23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6위), 밀로스 베르베츠(49위)까지 역시 9명이 포함됐다. 토트넘은 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4로 완패했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실감한 경기였다. 손흥민 자리에 브레넌 존슨이 뛰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나 결정적인 움직임도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 빈자리가 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8.11. 6:30
[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또 하나의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나타났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과는 2-2 무승부였지만, 데뷔전에서 그는 존재감을 확실히 남겼다. LAFC로 이적한 지 사흘 만에 비자 문제를 해결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했다. 1-1 상황이던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 공격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투입된 그는 곧바로 활발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끌었다. 후반 2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고 빠른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두 분 뒤에는 왼쪽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줬지만, 아쉽게도 길이가 조금 길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지런함은 곧 결실을 맺었다.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로 박스를 파고든 그는 시카고 수비수 테란의 팔꿈치에 등을 밀렸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부앙가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비록 직접 골을 넣진 않았지만, PK를 얻어내며 동점골의 시발점이 됐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 중에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토트넘, 레버쿠젠 시절 유니폼을 입은 이들도 있었다. 일부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MLS에서 시작됐다”며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PK 장면은 전술판에 없던 그림이었다. 이런 게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이유”라며 찬사를 보냈다. 팀 동료 홀링스헤드 역시 “그는 지난 5일 동안 시차 적응, 행사, 홍보 요청에도 불구하고 원정에 나섰다. 이런 프로정신이 그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했다. 손흥민은 ESPN과 인터뷰에서 “좋은 패스를 받았고, 명백한 접촉이 있었다. PK가 맞다. 승점 3점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모두가 잘 싸웠다. 데뷔전을 치러 기쁘고, 곧 골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30분은 다음 주를 위한 준비였다. 선발로 나서 더 큰 임팩트를 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부 콘퍼런스 5위 LAFC는 오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MLS 두 번째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8.11. 5:49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을 미국으로 보낸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ESPN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을 대체하려는 토트넘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 윙어 사비뉴가 토트넘행을 원한다. 토트넘도 적극적으로 사비뉴 영입을 추진 중”이라 보도했다. 문제가 생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사비뉴를 쓸 생각이 없지만 라이벌 토트넘에게 보낼 생각은 없다. ESPN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른 팀에서 도전하려는 선수를 막지 않는다. 맨시티는 사비뉴가 토트넘행을 원한다면 이적료 5천만 파운드(약 7천억 원)을 요구할 생각”이라 덧붙였다. 사비뉴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4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사비뉴 이적에 대비해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다. 토트넘은 비상이 걸렸다. 당장 손흥민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토트넘은 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4로 완패했다. 손흥민의 이적 이후 첫 실전이었다. 손흥민 자리에 브레넌 존슨이 뛰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나 결정적인 움직임도 나오지 않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 10시즌 동안 핵심이었다. 이제 그는 떠났고, 젊은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여전히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팀을 확실히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를 찾는다면 영입할 것”이라며 기존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 역시 “쏘니 때문에 MLS까지 찾아봤다. 손흥민이 여전히 25살처럼 빠르더라. 왜 2-3년 더 뛸 수 있는 쏘니를 팔았나”라며 토트넘을 비판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8.11. 5:20
[OSEN=이인환 기자] LA FC로 떠난 ‘캡틴 손’의 빈자리가 토트넘을 급격히 무너뜨리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0-4로 참패했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단순한 대패지만, 경기 내용과 분위기는 더 참담했다. 해리 케인과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교체 투입된 아사레에게 차례로 골을 내주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특히 손흥민이 오랫동안 지켜온 왼쪽 날개 자리와 수비 한 축이 완전히 붕괴됐다. 문제의 중심에는 손흥민의 대체자로 기회를 받은 브레넌 존슨과 제드 스펜스가 있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 직후 두 선수의 이름을 콕 집어 비판했다. 매체는 “존슨은 왼쪽에서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수비를 위협하지도 못했고, 파이널 서드에서는 그림자처럼 사라졌다. 후반 15분에 교체된 건 너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스펜스에 대해서는 “아스날전에서 부카요 사카를 봉쇄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악화됐고, 올리세와 코망에게 농락당했다. 후반 교체 후 벤치로 걸어오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감독은 그 모습을 한동안 바라봤다”고 전했다. 영국 ‘스퍼스웹’ 역시 “존슨은 손흥민의 후계자 자리를 설득력 있게 차지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수비를 전혀 흔들지 못했고, 위협적인 장면은 단 하나도 없었다. 손흥민이 남아 있었다면 이런 무기력함은 없었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실 이 모든 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MLS LAFC로 이적하며 토트넘과 9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2015년 입단 이후 406경기 162골 81도움,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의 이적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팬들의 반응은 눈물과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심장과도 같던 손흥민이 떠난다”는 평가가 나왔고, 팀 동료들은 SNS를 통해 “그와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경기력뿐 아니라 드레싱룸 리더십과 팀 결속력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구단은 재정적 유혹과 세대교체 명분을 선택했고, 그 결과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의 포지션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MLS로 떠난 손흥민이 LAFC 데뷔전에서 단 20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폭발시키는 동안, 토트넘의 왼쪽은 바이에른전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팬들은 경기 후 “손흥민의 공백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케인과 손흥민이 모두 떠난 팀은 평범한 중위권 팀일 뿐”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남아 있었다면 케인과 맞서는 장면을 봤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패는 단순한 친선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손흥민이 떠난 지 한 달도 안 돼 토트넘의 공격 밸런스와 측면 장악력이 무너졌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안그리 감독에게도 경고음이 울렸다. 대체자들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시즌 개막 후 곧바로 전술 수정이나 새로운 영입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손 없는 토트넘’은 과연 시즌 막판까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니면 팬들의 우려처럼, 이번 바이에른전 참패가 몰락의 신호탄이 될까. 한 가지 확실한 건, 손흥민이 남긴 존재감이 여전히 토트넘을 짓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8.11. 4:49
[OSEN=이인환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이미 구단이 김민재를 핵심 전력에서 제외했으며, 매각 후보로 올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바이에른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더 이상 구단의 핵심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는 확실한 매각 대상이며, 뮌헨은 다욧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수뇌부는 김민재가 팀에 합류한 이후 보여준 경기력에 전적으로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31억 원)의 이적료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제패한 나폴리에서 ‘벽’과 같은 수비를 보여주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독일 무대에서도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적 후 2시즌 동안 김민재의 행보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첫 시즌부터 기복 있는 경기력이 지적됐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의 뼈아픈 실수들이 팬들의 뇌리에 깊게 남았다. 2024년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2-2), 2025년 8강 1차전 인테르 밀란전(2-2) 등 중요한 순간마다 불안한 볼 처리와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이 드러났다. 이러한 장면들은 그를 향한 신뢰를 조금씩 무너뜨렸다. 여기에 부상 악재가 겹쳤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김민재는 복귀 후에도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4월 마인츠전에서 전반만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되었고, 이후 클럽 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시즌 막판까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문제는 올여름 프리시즌에서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타에게 밀려 사실상 3번째 센터백 자리에 머물렀다. 바이에른은 차기 시즌 주전 조합을 이미 굳힌 상태에서, 그를 매각 후보로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남아 있지만, 이제 위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바이에른이 명확하게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향후 3주간의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의 거취는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됐다. 문제는 높은 연봉과 이적료다. 뮌헨 내부에서는 김민재가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등과 비슷한 고액 연봉을 받고 있어 타 클럽들이 부담스러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심지어 중동 클럽들조차 이 금액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실적으로 김민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잔류 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입지를 되찾는 것, 다른 하나는 새로운 무대로 이적해 재도약을 노리는 것이다. 잔류를 택한다면 리그와 컵 대회에서 제한적인 출전 시간을 활용해 존재감을 회복해야 한다. 만약 이적을 택한다면 유럽 빅클럽 혹은 중동·미국 등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김민재 매각은 양날의 검이다. 그가 떠난다면 가을까지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수비 뎁스가 크게 얇아진다. 하지만 잔류시키자니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를 고액 연봉으로 안고 가야 하는 부담이 크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인 9월 1일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재가 독일 무대에서 ‘괴물’의 명성을 되찾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또 한 번 이적을 택할지. 유럽 전역의 시선이 그의 발걸음을 주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8.11. 3:48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의 데뷔전에 대선배가 감동을 받았다. LAF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S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의 미국무대 데뷔전이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돼 역사적인 첫 경기를 뛰었다. 시카고 원정경기였지만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았다. 그만큼 손흥민은 미국에서도 슈퍼스타였다. 미국무대 적응시간은 필요없었다. 손흥민은 투입과 동시에 잘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치고 나갔다. 박스 안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시카고 수비수 테란의 팔꿈치에 밀려 쓰러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인성도 돋보였다. 손흥민은 골 욕심을 내지 않고 MLS 데뷔골 기회를 부앙가에게 양보했다. 부앙가의 슈팅으로 LAFC가 2-2로 비겨 패배위기에서 벗어났다. 짧지만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30분간 20회 볼 터치, 슈팅 3회(유효 1), 패스 성공률 67%(6/9), 박스 안 터치 3회, 드리블 돌파 1회,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평점 6.6점을 받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데뷔경기를 막 끝냈다.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승점 3점을 얻지 못했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팬들은 최고였다.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성숙한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의 미국데뷔를 보고 감동한 선배가 있다. 바로 아일랜드의 전설 로비 킨(45)이다. 킨 역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고 이후 LA 갤럭시로 이적하며 미국무대를 밟았다. 당시만 해도 미국무대의 수준이 더 낮을 때였다. 킨의 이적을 두고 “돈에 팔려갔다” 등 뒷말이 많았다. 손흥민의 데뷔전을 본 킨은 “내 데뷔전을 자랑스럽게 만든 순간이었다. 손은 더 많은 것을 이룰 것”이라고 칭찬했다. 킨은 손흥민의 미국데뷔로 자신의 가치도 올라갔다고 본 것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8.11. 3:17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LA FC)이 미국 무대 데뷔전에서 단숨에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교체 투입된 지 불과 16분 만에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팀의 패배를 막아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당시 LA FC는 1-2로 뒤지고 있었지만, 손흥민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박스 안에서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데니스 부앙가가 이를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점 1점을 챙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이다. 손흥민의 데뷔는 그야말로 강행군 속에서 이뤄졌다. 지난 7일 LA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불과 사흘 뒤 시카고 교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에서의 작별 경기, 입단식, 그리고 숨 가쁜 미국 중부 원정까지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직전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팀 합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후 "동점골을 만든 페널티킥 장면은 전술판에 없던 그림이었다"며 손흥민의 순간적인 판단과 센스를 높게 평가했다. 주장 라이언 홀링스헤드 역시 손흥민은는 합류 후 단 두 번의 훈련만에 팀 전술에 녹아들었다"며 "많은 특급 선수들은 '준비가 되면 뛰겠다'고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원정 동행을 원했다. 이런 프로정신이 그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20회 볼 터치, 6회 패스 성공, 3회 슈팅, 1회 페널티킥 유도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앙 공격수와 측면을 오가며 오르다스, 부앙가와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 시대가 MLS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대서특필했다. 실제로 시카고 홈구장은 붉은색 유니폼으로 가득 찼지만, 원정석과 곳곳에서 한국 팬들과 토트넘, 레버쿠젠 시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손흥민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져 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데뷔 주간은 정말 특별했다. 승점 3점을 못 따 아쉽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원정에서는 늘 야유를 받았는데, 오늘은 환영받았다. 멀리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8.11. 2:48
[OSEN=홍지수 기자] 손흥민(33, LA FC)이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첫 경기에 미국, 일본 등 온 세계가 많은 관심을 쏟았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에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특유의 스피드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LA FC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박스 안 돌파로 카를로스 테란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 데니스 부앙가가 이를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승점 1을 챙겼다. 후반 31분 상황이었다. 손흥민 덕분에 LA FC는 패배를 면하고 승점 1이라도 챙길 수 있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 시대가 MLS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 중에는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과 토트넘, 레버쿠젠 시절 유니폼을 입은 이들도 있었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사커킹’은 “손흥민은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MLS 역사상 최고액의 이적료 2600만 달러(약 345억 원)로 LAFC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LA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그후 불과 사흘 뒤 시카고 교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매체는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곧바로 벤치 명단에 들었고 후반전에 새 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5분 1-2가 됐으나 손흥민의 특유의 스피드가 위협적이었다. 후반 36분 공간 침투로 PK를 얻어냈다”고 손흥민의 이적과 데뷔전 활약상을 정리했다. 손흥민은 "데뷔 주간은 정말 특별했다. 승점 3점을 못 따 아쉽지만 경기에 나서 행복하다. MLS를 성장시키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일본 매체 ‘골닷컴’은 “사상 최고액으로 MLS 도전, 큰 주목을 받은 손흥민이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는 2-2 무승부. 손흥민이 PK를 얻는 데 공헌했다”고 주목했다. 한편 LAFC는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8.11. 1:30
[OSEN=노진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가 경기와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전북은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테마형 홈경기 ‘FRUITS FRIDAY’서 승리와 함께 21,346명의 유료 관중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실 관중 집계 도입 이후 전북현대 최다 평일(공휴일, 대체 휴일 제외) 관중수다. 종전 최다 관중수는 2016년 8월 10일 수원FC전 때의 21,071명이었다. 더불어 전북현대는 2025시즌 K리그1 평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 15,290명(6월 17일, 서울vs강원)도 훌쩍 넘어섰다. 전북현대는 "이번 흥행은 전북현대가 주도적으로 K리그 최초 ‘과일’ 테마를 기획하고, 다양한 기업과 지역 파트너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함께 힘을 모아 완성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사전에 공개된 ‘수박 에디션 저지’와 경기 당일 선수들이 착용한 라임 스페셜 유니폼은 ‘FRUITS FRIDAY’의 상징성을 한층 높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대 팀 FC 안양도 이번 테마에 공감해 포도색 홈 유니폼을 착용하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마침 이날은 ‘포도데이(8월 8일)’이기도 해 두 팀의 유니폼이 어우러진 경기장은 과일 테마로 더욱 풍성해졌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힘을 모아 풍성한 경험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복숭아 크레페 푸드트럭과 고창군이 제공한 수박·복분자즙이 달콤하고 청량한 여름의 맛을 전했고, 북전주농협 하나로마트는 전광판 이벤트로 복숭아를 증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븐일레븐은 수박바 나눔으로 시원한 즐거움을 더했고, 아디다스의 신발·의류 협찬은 경품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돌아갔다. 여기에 주류 시장의 트렌드인 과일 풍미 하이볼을 반영한 원소주 협업 ‘원 하이볼’(유자/배 향) 스페셜 에디션이 무신사를 통해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번 협업을 기념해 원소주 대표인 아티스트 박재범이 하프타임에 공연을 펼치며 열기를 더해 팬들에게 축구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을 체험하게 했다. 이날 시축에는 심덕섭 고창 군수가 전북현대 마스코트 ‘써치’의 수박 캐릭터 복장을 하고 ‘수박 공’을 차며 관중의 환호를 이끌었다. 경기 전부터 이어진 유쾌한 퍼포먼스는 ‘FRUITS FRIDAY’의 콘셉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번 테마형 홈경기는 테마 공개 단계부터 사전 굿즈 공개·판매, 그리고 경기 당일 이벤트까지 이어지는 순차적인 홍보 전략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꾸준히 끌어올렸고, 파트너사와 지역 커뮤니티가 함께 만들어낸 대표적인 합작 흥행 사례로 기록됐다. 전북현대 이도현 단장은 “경기 결과와 마케팅 성과를 모두 거둔 상징적인 경기”라며 “이번 성과는 전북현대와 여러 파트너, 팬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8.11. 0:58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LAFC)이 미국 무대 첫 경기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입단 사흘 만에 치른 원정 데뷔전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와 냉정한 결정력으로 승점 획득에 기여하며, MLS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LAF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2로 비겼다. 경기 전부터 시선은 온통 손흥민에게 쏠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한 그는 “하루라도 빨리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투입 직후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놨다. 후반 33분에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타이밍의 돌파로 수비수를 무너뜨리며 반칙을 이끌어냈다. 데니스 부앙가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었고 LAFC는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데뷔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움직임과 결정적인 장면 연출로 충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시대가 MLS에서 시작됐다”며 그의 첫 경기를 집중 조명했다. MLS는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가 합류 사흘 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경기장을 찾은 LAFC 원정 팬들은 그의 투입 순간 함성으로 경기장을 뒤흔들었고, 일부 팬은 눈시울을 붉혔다. ESPN은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이 팀을 살렸다. 부앙가의 골은 그의 움직임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MLS 전문 방송 MLS360도 “그는 승리 DNA를 가진 선수다. 페널티킥 장면은 영리함의 결정체였고 득점 직후 재개를 서두르는 모습에서 집념이 보였다”고 분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일주일은 정말 흥분되는 시간이었다. 오늘 경기장에 선 순간이 환상적이었다. 결과가 다소 아쉽지만 행복하다”며 “EPL에서 원정 경기는 항상 야유가 따라왔는데, 여기서는 팬들이 환호하며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동료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도 그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많은 지정선수는 ‘준비되면 뛰겠다’고 말하지만 손흥민은 달랐다. 원정에도 바로 합류하고 싶어 했고 팀원들과 함께 있고 싶어 했다. 비자 발급 여부를 계속 확인하면서까지 출전을 원했다”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8.11. 0:40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6)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주급 인상을 과도하게 요구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PSG가 돈나룸마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새로운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돈나룸마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의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준결승 2차전 아스날전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결승행을 이끌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PSG 전력 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릴 소속 루카스 슈발리에를 영입하며 골키퍼 교체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기브미스포츠’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발밑 기술이 뛰어난 골키퍼를 선호한다. 슈발리에는 이 조건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SPN’ 역시 “PSG는 특급 골키퍼 두 명을 동시에 보유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돈나룸마는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재계약 조건으로 대폭적인 연봉 인상을 요구하다 거절당했다. 현재 주급 21만 3292파운드(약 4억 원)를 받는 그는 구단 최고 수준의 계약을 원했다. PSG는 이를 거절했고,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기본급을 줄이고 보너스를 늘리는 조건을 제안했으나 돈나룸마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조건 차이를 좁히지 못한 PSG는 그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기브미스포츠’는 “PSG는 돈나룸마를 2600만 파운드(약 485억 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안드레 오나나의 대체자를 찾는 맨유가 그를 데려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8.11. 0:05
[OSEN=노진주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리버풀을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전 일부 팬들이 눈살찌푸리게 하는 '소음'을 발생시켰다. 팰리스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과 맞붙어 정규시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커뮤니티 실드는 전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르는 대회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리버풀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통산 17번째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노렸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리버풀이 잡았다. 전반 4분 위고 에키티케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팰리스는 전반 17분 필리프 마테타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스마일라 사르가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버질 반 다이크의 반칙을 유도했다. 키커 마테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20분 리버풀은 제레미 프림퐁의 골로 다시 앞섰다. 프림퐁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팰리스는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1분 사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자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팰리스는 에제와 소사가 실축했지만, 리버풀은 살라, 맥 앨리스터, 엘리엇이 차례로 실패했다. 결국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팰리스가 웃었다. 경기 후 논란 거리는 따로 있었다. 킥오프 전 있었던 추모 행사에서 잡음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를 기리는 묵념이 1분 가량 예정돼 있었으나, 시작 20초 만에 종료됐다. 묵념 시간 때 웸블리 동쪽에 모인 팰리스 팬석에서 고성이 나왔고, 이를 비난하는 야유가 이어지면서 주심 크리스 카바너는 추모를 중단시켰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 팬이 묵념 중인 줄 몰랐을 수 있다. 단순히 자기 팀을 응원하려 한 것 같다. 팰리스 팬들이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고,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BC 역시 “팰리스 팬들도 전 세계 팬들과 마찬가지로 조타에게 깊은 존경을 보냈다. 단순히 불운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8.10. 23:51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끝내 ‘이적시장 매물’로 공식 분류됐다. 독일 현지에서는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그의 이별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스포르트1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중심축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조합으로 확정했고 김민재는 명백한 매각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입단 후 2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로테이션 멤버치고는 연봉 부담이 크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매각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포르트1은 “양측이 기본적인 존중은 유지하고 있어 강제로 떠나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거취 논란은 이미 지난 시즌 막판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그는 주전 자리를 굳히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악화된 부상 여파가 발목을 잡았다. 통증을 안은 채 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움직임이 둔해졌고 몇 차례 치명적인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독일 언론의 비판 수위는 점점 높아졌고,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이적설이 현실화됐다. 클럽월드컵 기간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매각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당시 주앙 팔리냐와 함께 불확실한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회가 끝날 때까지 두 선수 모두 스쿼드에 포함된다. 이후 이적시장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팔리냐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시선은 김민재로 향했다. 그러나 문제는 새 팀을 찾는 일이 순탄치 않다는 점이다. 여름 이적시장 초반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 명문들과 연결됐지만 진전이 없었고 최근 거론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역시 협상 단계로는 나아가지 못했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여. 바이에른 뮌헨이 요구하는 조건과 김민재 측의 의사가 맞아떨어질지가 그의 거취를 결정짓게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8.10. 23:15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원정 경기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홈 데뷔전 때 더 뜨거운 환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내달 1일 웨스턴 컨퍼런스 1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를 통해 홈 구장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LAFC에서 뛰면서 LA 대규모 한인 사회외 깊이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이미 원정에서 LAFC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MLS 원정 경기에 후반 16분 교체로 나서 경기 끝까지 뛰었다.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하고 있던 손흥민은 1-1이던 후반 1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후반 말미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을 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 대신 들어간 손흥민은 좌우를 왔다 갔다 하며 뛰었다. 손흥민 투입 후 불과 9분 만에 시카고에 한 골 내줘 1-2로 끌려가던 LAFC는 후반 31분 동점을 만들었는데, 손흥민과 요리스가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먼저 요리스가 시카고의 슈팅을 슈퍼 세이브 했다. 이때 흐른 공이 하프라인에 있던 LAFC 공격 자원 오르다스에게 흘렀고, 그는 수비 방해 없이 홀로 있던 손흥민에게 빠르게 공을 내줬다. 공을 부드럽게 받아낸 손흥민은 단독 드리블로 시카고 골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다. 그러나 이때 시카고의 테란이 손흥민의 등을 팔꿈치로 밀었다. 주심은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테란은 경고를 받았다. 키커로 손흥민이 아닌 부앙가가 나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두 선수는 하이파이브로 득점 기쁨을 나눴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손흥민은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박스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몸을 틀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수비 방어에 막혔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손흥민이 원정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을 한 건 영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토트넘에서 10년간 뛰다 최근에야 미국으로 건너왔기에 그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는 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LAFC 데뷔전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카고 파이어의 홈구장 ‘시트긱 스타디움’에 그의 유니폼, 태극기, MLS 환영 현수막이 곳곳에 보였다. 손흥민이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자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이 LAFC 홈 구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면 이는 LA 지역에 큰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인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뜻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8.10.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