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속 10개국 축구 지도자와 행정가들이 축구발전 방안에 대해 함께 교류하며 머리를 맞댄 ‘한-아세안 FIELD(Football Interpersonal Exchange & Leadership Development) 프로그램’이 지난 3년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FIELD 프로그램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닷새간의 2025년 일정을 진행한 뒤 폐회식을 갖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아세안 협력기금(ASEAN-Korea Cooperation Fund·AKCF) 지원 사업으로 진행했다. 축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인적 교류를 확대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3년차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올해는 ‘Beyond the Game’을 주제로 참가국들이 머리를 맞댔다. 축구에 대해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뛰어넘어 교육과 문화, 외교, 산업을 아우르는 협력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 됐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5차 아세안-한국 정상회의 의장 성명 제30조에 FIELD 프로그램이 공식 반영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축구가 한-아세안 관계의 중요한 의제이자 공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개회식은 김호곤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이하 재단) 이사장의 개회사와 함께 막을 올렸다. 김 이사장은 “지난 3년간 FIELD 프로그램은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었다”면서 “여기서 맺어진 네트워크와 경험이 향후 공동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KFA 부회장은 “축구는 국경을 초월해 우정을 잇는 가장 강력한 언어”라면서 “FIELD 프로그램은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축구의 내일ㅇ르 맞들어가는 공동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대국 외교부 아세안협력과장 역시 “이번 교류가 양 지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회식에는 함정한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변석화 대한축구협회 고문 겸 재단 이사,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권병규 축구사랑나눔재단 감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후 닷새간 진행한 프로그램은 지도자와 행정가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해 호평 받았다. 기술 세션에서는 김지훈 KFA 전략강화팀장이 ‘한국 축구 기술 철학(MIK)’을 발표하며 선수 육성과 전술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KFA 소속 주원우 연구원, 최성환·임완섭·이임생·김인완 전임 강사는 개인 맞춤형 선수 개발, 게임 기반 훈련, 지도자의 비전과 철학, 감정 관리 등을 주제로 심화 강의를 진행했다. 행정 세션에서는 이정섭 KFA 마케팅 실장, 박성균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이종권 프로축구연맹 마케팅 본부장이 각각 협회의 마케팅 이니셔티브, K리그 운영 구조, K리그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강의 후 토론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한국 축구의 성장 모델을 자국 환경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한빛 현대자동차 책임 매니저는 특별 강연의 강사로 연단에 올라 글로벌 기업의 스포츠 후원 철학을 공유하며 기업과 스포츠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과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매니저로, 현재는 아세안 현대컵 담당자로 활동하며 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최전선 담당자로서의 인사이트를 차분히 풀어냈다. 특히나 내년에 열릴 아세안 현대컵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축구대회로, 이번 프로그램에서 논의한 ‘Beyond the Game’ 정신을 현실에서 구현할 축구 이벤트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기업의 참여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축구 생태계 전반의 발전과 협력 증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의 강연은 향후 한-아세안의 건전한 관계 증진과 관련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신승호 미국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부사장은 ‘축구장에서 미식축구장까지(From Pitch to Gridiron)’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프로스포츠 리그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소개하며 “축구와 미식축구는 다르지만 성공의 공통적인 핵심은 팬과 지역사회와의 끊임없는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25일 천안시 일대에 최근 완공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방문해 한국 축구의 중장기 미래 설계의 현장을 체험했다. 47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최첨단 시설을 둘러본 참가자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 전략과 인프라 구축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26일 폐회식에서는 전한진 KFA 국제위원장이 ‘ASEAN-KFA 비전 제안’을 발표하며 3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FIELD 프로그램은 한-아세안이 쌓아온 신뢰와 우정의 상징”이라 언급한 그는 “앞으로 유소년 육성, 지도자 교류, 여성 축구 활성화, 산업 협력으로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단순한 훈련장이 아니라 아세안과의 인적 교류를 잇는 교두보이자, 양 지역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라면서 “언제든 아세안 소속 모든 나라에 활짝 열려 있는 공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각국의 축구 발전에 접목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3년 여정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3년간 FIELD 프로그램은 아세안 축구 지도자와 행정가들을 한국에 초청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의미 있는 작업을 이어왔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청소년·여성 축구 확대와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 구축으로 발전해온 이 사업은 스포츠 교류를 넘어 국가간 실질적 협력 플랫폼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9.25. 23:18
[OSEN=고성환 기자] FC서울의 부주장 김진수(33)가 ‘HS효성더클래스 8월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HS효성더클래스 이 달의 선수상’은 매월 팬 투표를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FC서울 공식 월간 MVP 시상이다. 8월에는 김진수, 황도윤, 안데르손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총 2,025표 가운데 1,255표를 득표한 김진수가 최고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김진수는 FC서울 입단 이후 첫 번째 월간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진수는 8월 한 달간 열린 리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수비는 물론 전매특허 ‘황금 크로스’가 빛났다. 25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골과 1도움, 27라운드 울산HD와의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김진수는 8월 한 달 동안 리그 라운드 베스트 11 2회, 경기 MOM 1회에 선정됐고, 올 시즌 2골 7도움으로 팀 공격 포인트 3위, 리그 출전 시간 5위, 리그 도움 공동 3위 등 K리그 최고 레프트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진수는 “팬들이 직접 뽑아 주셔서 개인적으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FC서울에 왔을 때부터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고, 시즌 내내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축구로 보답해 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김진수에게는 FC서울 공식 스폰서이자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인 HS효성더클래스에서 AMG GLC 43 4MATIC 쿠페 차량이 제공된다. 해당 차량은 중형 SUV ‘GLC’에 더욱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 및 강력한 AMG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결합돼, 일상에서도 강력한 존재감과 뛰어난 주행 감각을 선사하는 모델이다. 한편 HS효성더클래스 구리 전시장에서는 FC서울 팬을 대상으로 전 차종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계약 및 출고 고객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쇼퍼백과 골프백이 증정되며, FC서울 홈경기 스카이박스 관람 기회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HS효성더클래스 구리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25. 23:13
[OSEN=우충원 기자] 아세안 10개국의 축구 지도자와 행정가들이 한국을 찾아 교류의 장을 연 ‘한-아세안 FIELD (Football Interpersonal Exchange & Leadership Development) 프로그램 2025’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아세안 협력기금(ASEAN-Korea Cooperation Fund, AKCF) 지원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축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인적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Beyond the Game”을 주제로 열렸다. 이는 축구를 단순한 경기 차원을 넘어 교육, 문화, 외교, 산업을 아우르는 협력의 장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지난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5차 아세안-한국 정상회의 의장 성명 제30조에 FIELD 프로그램이 공식 반영되면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이는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한-아세안 관계의 중요한 의제이자 공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22일 서울에서 열린 개회식은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의 개회사로 막이 올랐다. 김 이사장은 “지난 3년간 FIELD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미래를 설계해온 과정이었다”며 “여기서 맺어진 네트워크와 경험이 향후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축구는 국경을 넘어 우정을 잇는 가장 강력한 언어”라며 FIELD 프로그램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축구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공동의 플랫폼”으로 평가했다. 하대국 외교부 아세안협력과장 역시 “이번 교류가 양 지역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는 함정한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변석화 대한축구협회 고문 겸 재단 이사,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권병규 축구사랑나눔재단 감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후 닷새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지도자와 행정가를 대상으로 맞춤 설계됐다. 기술 세션에서는 김지훈 대한축구협회 전략강화팀장이 ‘한국 축구 기술 철학(MIK)’을 발표하며 선수 육성과 전술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 주원우 연구원, 최성환·임완섭·이임생·김인완 전임 강사가 개인 맞춤형 선수 개발, 게임 기반 훈련, 지도자의 비전과 철학, 감정 관리 등을 주제로 심화 강의를 진행했다. 행정 세션에서는 이정섭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실장, 박성균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이종권 프로축구연맹 마케팅 본부장이 각각 협회의 마케팅 이니셔티브, K리그 운영 구조, K리그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했고, 참가자들은 강의 후 토론을 통해 자국의 상황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특별 강연에서는 이한빛 현대자동차 책임 매니저가 연단에 올랐다. 그는 글로벌 기업의 스포츠 후원 철학을 공유하며 기업과 스포츠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설명했다. 이한빛 책임 매니저는 과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매니저 출신으로 현장을 경험했고, 현재는 아세안 현대컵 담당자로 활동하며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최전선에 서 있다. 그가 이번 FIELD 프로그램에서 전한 메시지는 단순한 후원 개념을 넘어, 한국과 아세안이 축구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과정 속에서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이었다. 특히 내년 열릴 아세안 현대컵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축구 대회로, 이번 프로그램에서 논의된 ‘Beyond the Game’ 정신과 직접 맞닿아 있다. 기업의 참여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축구 생태계 전체의 발전과 협력 증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한빛 책임 매니저의 강연은 향후 한-아세안 관계에도 큰 함의를 남겼다. 신승호 미국 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부사장은 ‘From Pitch to Gridiron’을 통해 프로스포츠 리그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소개하며 “축구와 미식축구는 다르지만 성공의 핵심은 팬과 지역사회와의 끊임없는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25일에는 참가자들이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방문했다. 47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최첨단 시설을 둘러본 참가자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 전략과 인프라 구축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26일 열린 폐회식에서는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국제위원장(국제 GS 겸)이 ‘ASEAN-KFA 비전 제안’을 발표하며 3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FIELD 프로그램은 한-아세안이 쌓아온 신뢰와 우정의 상징”이라며 “앞으로 유소년 육성, 지도자 교류, 여성 축구 활성화, 산업 협력으로 그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단순한 훈련장이 아니라 아세안과의 인적 교류를 잇는 교두보이자, 양 지역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며, 언제든 아세안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비전에 공감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각국의 축구 발전에 접목하겠다는 다짐으로 3년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3년간 FIELD 프로그램은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아세안 축구 지도자와 행정가들을 한국에 초청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왔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청소년·여성 축구 확대와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 구축으로 발전해온 이 사업은 이제 스포츠 교류를 넘어선 실질적 협력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폐회식은 마침표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으며, 정상회의 성명에 반영된 것처럼 한-아세안 축구 협력은 앞으로도 외교적 의제 속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재단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25. 23:08
[OSEN=고성환 기자]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일단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OK 사인'을 내렸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5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케인의 잠재적인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최근 몇 달간 독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보드진은 올 시즌이 케인의 마지막 시즌이 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10년 넘게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 무관을 벗어나고 발롱도르 수상에 한 발짝 가까워지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 결과 케인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숙원을 이룬 케인이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로 이제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케인으로서나 바이에른으로서나 선택을 내려야 할 시간인 셈. 바이아웃 조항도 공개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케인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바이에른과 계약에 5400만 파운드(약 1018억 언)의 방출 조항이 있으며 이는 내년 1월에 활성화될 수 있다. 그는 2025년 1월엔 6700만 파운드(약 126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었지만, 금액이 적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또한 토트넘은 잉글랜드 주장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보내면서 '우선 협상권' 조항을 갖게 됐기에 그에게 어떤 제안이든 넣을 권리가 있다. 프랭크 감독은 케인이 뮌헨에서 런던 북부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뒀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케인이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도 넘볼 수 있다. 그는 지금까지 213골을 넣었다. 앨런 시어러의 260골까지는 47골이 남아있다. 케인이 2~3시즌을 더 뛴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법한 격차. 그는 과거 시어러를 제치고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일 '빌트'도 "슈퍼 스트라이커의 운명은 아직 불확실하다! 케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그는 더 일찍 떠날 수도 있다"라며 "케인이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바이에른에서 뛸지는 미지수다. 2026년 여름 6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시어러보다 47골 뒤처져 있다"라고 짚었다. 프랭크 감독은 케인의 복귀설에 대해 "케인의 복귀를 바라는 토트넘 팬들이 많이 있다. 나도 포함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 그가 돌아오진 않을 것 같다. 그는 아마 바이에른에 머물면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다. 케인은 작년에 분데스리가 득점왕이었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케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난 모른다. 나로 말하자면 여행자이고, 탐험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는 오랫동안 여기에 있었기 때문에 바이에른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케인이 토트넘 리턴을 결심한다면 프랭크 감독으로서도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그는 "하지만 케인은 환영받을 거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면 환영 그 이상이다"라며 꿈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최종 결정은 케인의 몫이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단장도 "케인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바이아웃 조항과 상관없이 그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은 바이에른에서 활약만 생각하고 있는 케인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케인은 바이에른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으며 중요한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어 한다. 그는 올 시즌 UCL에서 매우 진지하게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하지만 토트넘은 문이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케인의 귀환을 위한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25. 22:38
[OSEN=우충원 기자] 오현규(23·헹크)가 유럽 무대에서 값진 한 방을 터뜨렸다. 페널티킥을 놓친 뒤 곧바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오현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후반 10분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해 헹크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공식전 3호골이었다. 시작은 불운했다. 전반 막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레인저스 골키퍼 잭 버틀랜드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후반 역습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 마무리를 성공시키며 스스로 실수를 만회했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오현규는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로 환호했고, 경고를 받았지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득점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올여름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뒤 소속팀에서 터뜨린 첫 골이자, 한 달여 만의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레흐 포즈난과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리그와 컵대회에서 침묵을 지켜왔다. 또한 레인저스는 그가 셀틱에서 뛸 당시 ‘올드 펌’ 라이벌로 맞섰던 팀이었다. 익숙한 무대에서 터뜨린 한 방은 팬들에게도 남다른 울림을 줬다. 이번 시즌 공식전 3골을 기록 중인 오현규는 지난 9월 A매치 미국 원정에서도 멕시코전 득점으로 홍명보호 공격수 경쟁에 불을 붙였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잠시 주춤했지만, 유럽 무대에서 다시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잇게 됐다. 헹크는 이번 승리로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의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전반에 미드필더 모하메드 디오망데가 퇴장당하며 10명으로 싸운 레인저스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헹크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25. 21:50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이 MLS 무대에서도 팬과 팀을 바꾸고 있다. 경기력이든 태도든 모두가 그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미국 현지 MLS 전문 셀소 올리베이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을 돌며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장면을 공개했다. 토트넘 시절부터 이어진 익숙한 풍경이었지만 미국 팬들에게는 낯설고 신선한 장면이었다. 올리베이라는 “손흥민은 승리 직후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곧 여러 동료들이 뒤따랐고 그의 행동에서 리더십의 힘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등장은 경기장 위에서만 빛나지 않는다. 그는 지난달 합류 이후 7경기에서 6골-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작은 공간만 주어져도 치명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고 있다. 특히 드니 부앙가와의 호흡은 MLS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 부앙가는 빈 공간을 파고들며 시즌 28경기 22골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찍었다. 이는 부앙가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대기록이다. MLS는 두 사람을 ‘다이나믹 듀오’라 부르며 리그 최고 파괴력을 지닌 조합이라 평가했다. 실제로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솔트레이크 감독은 “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공격수들”이라 단언했고, ESPN 역시 “모든 수비수들의 악몽 같은 존재”라고 보도했다. 최근 LAFC가 기록한 5경기 14득점 중 손흥민과 부앙가가 14골을 합작했다. 팀은 연승 가도를 달리며 3위 미네소타를 추격했고, MLS 파워랭킹은 10위에서 단숨에 6위까지 뛰어올랐다. 클럽 외부의 반응도 뜨겁다. LAFC는 “손흥민 영입 발표 직후 콘텐츠 조회 수가 약 339억 8000만 뷰로 치솟으며 594% 증가했다. 언론 노출 역시 289% 늘어나 가레스 베일 합류 당시보다 5배 이상 큰 파급력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는 “손흥민의 유니폼은 MLS 역대 최단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며 “LAFC는 오타니 쇼헤이와 맞먹는 글로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진가는 주장 완장을 차지 않아도 드러난다. 경기 뒤 팬들을 먼저 챙기고 동료들이 뒤따르도록 만드는 장면은 단순한 친화력이 아닌 모범으로 작용한다. 토트넘 시절에도 그는 원정 팬석 앞에서 선수들을 모아 단체 허들을 주도했고, 동료들이 야유에 등을 돌리려 할 때 강하게 제지하며 팬들에게 다가서게 만들었다. MLS에서도 손흥민은 그대로였다. 경기력은 물론이고 태도와 리더십까지, 그는 이미 LAFC의 중심에 서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25. 21:20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후배 손흥민(LAFC)과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이 오는 27일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스티브 체룬돌로(사진) LAFC 감독은 정상빈을 “흥미롭고 재능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경기는 이날 오후 5시 30분(LA 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다.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4위(14승 8무 7패)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강팀이며, 세인트루이스는 13위(7승 7무 17패)에 머물러 있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LAFC가 3승 2무 1패로 앞선다. 체룬돌로 감독은 25일 프리게임 기자회견에서 본지 질의에 “코리안 더비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상빈이 선발이든 교체든 어떤 방식으로든 출전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팬들이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고, MLS에서 더 많은 코리안 더비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룬돌로 감독은 최근 불거진 MLS 심판 자질 논란에 대해 “많은 생각이 있지만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했다. MLS 규정상 리그 평판을 훼손하는 발언은 징계 사유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3월 레알 솔트레이크전이 악천후 속에서 강행된 데 불만을 제기했다가 1만 달러의 벌금을 받은 전례가 있다. 김경준 기자손흥민 세인트루이스 코리안 더비 세인트루이스 원정 세인트루이스 시티
2025.09.25. 21:16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미국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가 달라진 LAFC를 보며 손흥민 효과에 감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지난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디스 이즈 MLS'를 통해 키엘리니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동시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MLS 최고의 듀오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키엘리니도 LAFC 출신이자 LAFC 구단주 그룹의 일원인 만큼 초청받은 것. 그는 지난 7월부터 LAFC 공동 구단주가 됐고, 또 다른 친정팀 유벤투스에서 행정가로 활동 중이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센터백 중 한 명이었던 그는 2022년 여름 LAFC에 합류해 커리어 황혼기를 보냈고, 2023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축구화를 벗은 키엘리니는 LAFC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손흥민 효과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 6월 일찍이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접했다며 손흥민이 불러온 변화가 상상 이상이라고 기뻐했다. LAFC 측은 수년 동안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키엘리니는 "난 지난여름 클럽 월드컵 기간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 손흥민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 그때 나는 '할 수 있다면 무조건 추진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라며 "당시에도 좋은 영입이 될 거라 믿었다. 하지만 지금 손흥민이 팀에 끼친 파급력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키엘리니는 손흥민의 실력이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시즌 초반 팀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기복이 컸고, 결과도 꾸준히 내지 못했다.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졌다. 그런데 손흥민이 오면서 바뀌었다. 팬들뿐만 아니라 라커룸 내 선수들도 모두 그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세리머니할 때 보이는 활기찬 분위기는 대부분 손흥민이 가져온 것"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위에서도 7경기 6골 2도움을 터트리며 LA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 덕분에 LAFC는 손흥민이 합류한 뒤 4승 2무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으며 서부 컨퍼런스 3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 LAFC. 키엘리니는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기쁨을 퍼뜨린다. 그는 팬들과 웃음을 나누고, 동료들과 즐거움을 공유하며 구단 문화를 바꿨다.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는 구단주와 감독 모두가 바라던 것"이라며 "난 여름 투어를 시작할 때부터 손흥민이 라커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다. 지금 그 확신은 현실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도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LAFC 동료들도 이를 보고 동참하며 그의 리더십을 따르는 중이다. 전술적 균형은 물론이고 경기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예전처럼 경기 흐름에 기복이 심하거나 불필요한 패배를 거듭하던 장면은 사라졌다. 손흥민이 들어온 뒤로는 팀 전체가 단단히 묶여 웃으면서 승리를 쌓아 올리는 모습이다. 키엘리니는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기쁨을 퍼뜨린다. 그는 팬들과 웃음을 나누고, 동료들과 즐거움을 공유하며 구단 문화를 바꿨다.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는 구단주와 감독 모두가 바라던 것"이라며 "난 여름 투어를 시작할 때부터 손흥민이 라커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다. 지금 그 확신은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LAFC를 떠나는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도 이미 손흥민에게 푹 빠진 모양새다. 그는 최근 "내가 가장 감명받은 것은 손흥민이 팬과 동료들을 대하는 방식이다. 그는 놀라운 인간이다. 아주 친절하고, 인내심 있으며,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키엘리니도 "체룬돌로 감독과 손흥민과 관계는 매우 끈끈하다. 체룬돌로 감독에게는 (LAFC에서) 마지막 몇 달이다. 모두가 시즌을 마치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제 LAFC의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 MLS는 "부앙가와 손흥민이 LAFC의 챔피언십 희망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라며 LAFC의 가장 최근 파워 랭킹 순위를 10위에서 6위까지 올렸다. 만약 LAFC가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 2022년 손흥민의 토트넘 선배인 가레스 베일 시절 이후 3년 만의 우승이자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이 된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불가능도 아니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수비의 시선을 끌어주는 덕분에 더욱 날개를 펼치는 중이다. 그는 손흥민 합류 이후 9골 1도움을 올리며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 달성한 선수가 됐다. 리오넬 메시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도 펼치고 있다. LAFC가 최근 5경기에서 넣은 14골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의 발끝에서 나온 상황. 키엘리니는 "두 선수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특별한 듀오가 됐다. 중원과 수비가 균형을 잡아준다면 리그 전체를 지배할 '괴물 듀오'가 될 수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 디스 이즈 MLS.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25. 20:37
[OSEN=우충원 기자] ‘역대 최강 듀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LAFC)을 또다시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 케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라이더컵’ 콘셉트의 영상을 공개했다. 골프 명승부로 유명한 라이더컵을 축구 선수들로 꾸며본 가상 라인업이었다. 케인은 제임스 매디슨, 에릭 다이어, 맷 도허티, 해리 매과이어, 조던 픽포드, 토마스 뮐러, 콘라트 라이머, 가레스 베일 등 함께 뛴 선수들을 소환했다. 그러나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손흥민이었다. 케인은 “내가 경기장에서 가장 잘 맞았던 선수는 손흥민이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특별했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최고의 동료였다. 토트넘에서 함께 엄청난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더컵에 나선다면 내 옆자리는 당연히 손흥민이 차지할 것이다. 함께라면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며 반응했다. 여전히 두 사람의 우정과 교감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쓴 조합이다. 두 사람은 리그 통산 47골을 합작하며 E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케인이 2023년 여름 뮌헨으로 떠나며 공식 동행은 끝났지만 기록과 기억은 여전히 회자된다. 케인은 이적 직후에도 “함께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케인과의 호흡은 10년 가까운 시간 속에서 특별함이 있었다. 그 연결은 정말 남달랐다”고 회상했다. 서로가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한 셈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25. 19:54
[OSEN=고성환 기자] 사비뉴(21, 맨체스터 시티)를 데려오려는 토트넘 홋스퍼의 꿈은 다음 시즌에도 이뤄지지 못할 전망이다. 그가 맨시티와 6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긱이다.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사비뉴는 맨시티와 2031년까지 재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만 21세인 그는 현재 2029년까지 계약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질 국가대표 사비뉴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달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맨시티에 접촉했으며 양 구단은 5000만 유로(약 823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논의했다. 맨시티는 토트넘의 문의에 사비뉴를 매각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후 이 문제는 종결된 걸로 간주됐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사비뉴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맨시티가 사비뉴와 새로운 계약을 둘러싼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가 장기적으로 맨시티에 머물기 위한 계약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 이는 토트넘의 두 차례 입찰을 거절한 맨시티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생 왼발잡이 윙어 사비뉴는 맨시티의 모기업인 시티 풋볼 그룹에서 공을 들여 키운 유망주다. 그는 2023-2024시즌 스페인 지로나에서 41경기 11골 10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꽃피웠다. 라리가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사비뉴. 그는 데뷔 시즌부터 48경기를 뛰며 주전급으로 뛰었다. 결정력 부족이라는 단점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공격 포인트 3골 1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런 사비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추진했다. 만약 사비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면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다. 그 역시 토트넘에선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내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사비뉴도 토트넘행을 원했다. 올여름 라얀 셰르키가 맨시티에 새로 합류하면서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 이미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 오스카르 보브까지 있기에 사비뉴로선 지금보다 더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입장은 단호했다. 평소에는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을 잘 막지 않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나서서 사비뉴의 이적을 만류했다. 그러자 맨시티 보드진에서도 그의 이적을 차단했고, 7000만 유로(약 1153억 원)에 달하는 토트넘의 두 번째 제안도 거절했다. 결국 사비뉴도 무리하게 이적을 고집하지 않으며 맨시티에 남게 됐다. 그 결과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채 이적시장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고, 여전히 왼쪽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레넌 존슨과 윌손 오도베르가 있고,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로 데려왔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으나 모두 손흥민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가 급한 대로 왼쪽 날개를 맡기도 했지만, 그는 분명히 중앙에 배치됐을 때 더 많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맨시티가 파격적인 6년 재계약으로 사비뉴를 붙잡는다면 토트넘은 다른 선수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그만큼 사비뉴에 진심인 맨시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사비뉴가 남은 시즌 동안,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 팀에 남을지 걱정이다. 21세라는 나이에 가진 잠재력을 고려하면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 시즌 3000분 넘게 뛰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비뉴와 몇 년은 더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퍼스 글로벌, 로마노, 스카이 스포츠, 스쿼카, 맨시티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25. 19:29
[OSEN=고성환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 헹크)가 정말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었다. 헹크는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레인저스를 1-0으로 제압했다. 험난한 승리였다. 헹크는 전반 41분 레인저스 미드필더 모하메드 디오망데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게다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리드를 잡은 채 후반에 돌입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오현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오현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후반 10분 좋은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후반 25분에도 영리한 움직임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됐다. 오현규의 멀티골은 무산됐지만, 헹크는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1-0 승리를 챙겼다. 오현규로선 지옥과 천당을 오간 경기였다. 그는 전반 18분에도 골문 앞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논스톱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대로 잔디에 얼굴을 파묻고 좌절한 오현규는 이후 페널티킥까지 놓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다행히 오현규는 3번째엔 실수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심기일전한 그는 결승골을 뽑아내며 속죄에 성공했고,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며 크게 포효했다. 정말 간발의 차로 동료가 수비 라인보다 앞서 있지 않았다면 멀티골까지 터트릴 뻔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그는 교체되기 전까지 80분간 피치를 누비며 슈팅 7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다만 빅찬스미스를 4차례나 기록하면서 기대 득점(xG) 2.78에도 한 골밖에 넣지 못한 점은 보완해야 할 대목이다. 그럼에도 오현규가 주저앉지 않고 기어코 득점한 건 긍정적이다. 헹크는 "오현규가 팀에 보답하면서 우리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700명의 원정 팬들 앞에서 '이제 그만!'이라고 외쳤다. 스코틀랜드에서 펼쳐진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라며 "이번 승리는 푸른 심장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큰 기쁨이다. 신트트라위던과 더비전을 앞두고 든든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규의 골 덕분에 UEL 무대를 승리로 시작한 헹크. 오현규 본인에게도 뜻깊은 득점이었다. 그는 최근 분데스리가 명문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뒤 3경기에서 침묵하고 있었기 때문. 올여름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입단을 앞두고 있었다. 구단과 개인 합의를 모두 마쳤고, 그가 독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다. 그러나 막판에 문제가 발생했다. 표면적 이유는 오현규의 십자인대 부상이었다. 그는 약 9년 전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고, 이로 인해 한쪽 십자인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벨기에와 독일 언론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 측에서 이적료를 800만 유로(약 132억 원) 낮추려 했고, 심지어 임대까지 제안한 게 결정적 원인이었다. 당연히 헹크는 슈투트가르트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했다. 헹크 자체 메디컬에서는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 1년간 오현규는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왔기 때문. 헹크 측은 슈투트가르트가 현장에서 갑자기 협상을 깼다며 황당해했다. 디미트리 콩데 헹크 디렉터가 "오현규 사건은 내가 헹크에서 10년 동안 있으면서 한 번도 못 겪어본 일이었다. 미친 하루였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을 정도 이후 오현규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는 멕시코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한국은 아쉽게도 추가시간 실점하며 2-2로 비겼지만, 오현규의 활약은 돋보였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득점 후 펼친 세리머니였다. 오현규는 골망을 가른 뒤 자신의 무릎을 가리켰고, 두 팔을 벌려 '십자인대? 뭐가 문제야?'라고 묻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경기 후 특정 팀을 저격한 건 아니라며 "무릎이 건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으나 어느 정도는 슈투트가르트를 향한 메시지로 읽힐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본 헹크도 놓치지 않고 슈투트가르트에 한 방 먹였다. 헹크 구단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현규의 슈팅 사진을 올리며 "오현규 vs 메디컬 테스트, 1-0 승리. 그는 한 골을 넣었고, 어시스트도 하나 기록하며 멕시코를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라고 적었다. 대놓고 슈투트가르트를 저격한 것. 다만 오현규는 헹크에 복귀한 뒤 상승세가 꺾이면서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유럽대항전에서 보란 듯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그간의 울분을 씻어냈다. 마침 슈투트가르트 역시 UEL에 출전 중이기에 오현규의 골을 분명 지켜봤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헹크,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대한축구협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25. 19:02
[OSEN=고성환 기자]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가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천시, 링티, 동원샘물이 후원하는 ‘2025 K리그 PlayONE Cup’이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 ‘K리그 PlayONE Cup’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루어 경기에 나서는 통합 축구 대회다.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대회는 2021년부터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으로 운영해왔으나, 올해부터 ‘PlayONE Cup’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하며 ‘하나되는 대회’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 구단 산하 11개 팀(경남, 대구, 대전, 부산, 부천, 성남, 안산, 인천, 전남, 제주, 포항)과 연맹팀을 포함해 총 12개 팀, 약 300명이 참가한다. 모든 참가 팀은 26일 숙소에 입소해 선수 등록을 마친 뒤, 27일과 28일 양일간 경기를 치른다. 대회는 A~C그룹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룹 편성은 지난해 유니파이드컵, 인터네셔널컵 성적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A그룹은 경남, 부산, 제주, 포항, B그룹은 대구, 성남, 부천, 인천, C그룹은 대전, 안산, 연맹, 전남으로 구성됐다. 모든 경기는 11인제 축구를 기반으로 각 팀당 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함께 출전하며, 전후반 각 20분씩 진행된다. 대회는 조별리그로만 운영돼 승패 부담없이 즐길수 있으며, 모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폐회식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또한, 대회 현장에는 슈팅 챌린지 존, 스포츠 테이핑 및 마사지 부스 등을 운영해 참가자들이 경기 외에도 즐길 거리와 회복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 외에도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모두가 하나되는 K리그 한·미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시 팀 K리그 PlayONE 선수단은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으로 뉴욕 레드불스와 친선전을 치르고 클럽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등 국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연맹은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들이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와 행사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참고] ‘2025 K리그 PlayONE Cup’ 조 편성 (가나다순) A그룹 : 경남, 부산, 제주, 포항 B그룹 : 대구, 성남, 부천, 인천 C그룹 : 대전, 안산, 연맹, 전남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25. 18:30
[OSEN=우충원 기자] K리그 현장에서 발생한 팬 폭행 사태가 합의로 일단락됐다. 가해자 인천 팬은 피해자와 가족, 김포 구단에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월 29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종료 직후 발생한 팬 폭력 사건의 가해자인 인천 팬 A씨가 피해자 B씨와 그의 가족, 김포 구단에 공개 사과했다. 피해자 측은 자필 사과문 공개와 재발 방지 약속을 조건으로 금전적 보상 없이 합의했다. 김포 서포터스 ‘골든크루’가 공개한 사과문에서 A씨는 “경기 중 인천 문지환이 크게 다쳐 서포터스의 감정이 격해졌다. 하지만 경기장을 벗어나서까지 분노를 드러낸 건 분명 잘못이었다”며 “저지선을 막고 있던 김포 팬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큰 상처를 입혔다. 순간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는 “B씨의 치아가 손상됐고 가족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다. 피해자와 가족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김포 구단에도 죄송하다. 팬문화 발전에 해가 되는 일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같은 상황이 온다면 무조건 자리를 피하겠다. 다시는 이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포 서포터스 측은 “피해자는 젊은 가해자의 미래를 고려해 손해에도 불구하고 무상 합의를 결정했다.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사과문 공개를 조건으로 받아들였다”며 “대승적 결단을 내린 피해자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인천 문지환이 김포 골키퍼 손정현과 충돌 후 동점골을 넣었지만 십자인대 손상으로 전치 12개월 중상 판정을 받았다. 거친 경기 양상에 더해 김포 박동진의 인천 외국인 코치 향한 욕설 파문까지 이어지며 양 팀 사이 긴장이 고조됐다. 결국 경기장 밖에서 팬 간 충돌로 번졌고 이번 폭행 사건까지 이어졌다. 인천 구단은 해당 팬에 대한 자체 징계 조치를 별도로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K리그 팬문화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 [email protected] [사진] 골든크루 SNS 캡처.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25. 18:30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한 번 굵직한 매각 시나리오의 중심에 섰다. 미국 출신 테크 기업가 브루클린 에릭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무려 45억 파운드(8조 4600억 원)를 제안하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더 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에릭과 12명의 투자자가 토트넘 인수에 나섰다. 금액은 기본 33억 파운드에 선수 보강 자금 12억 파운드를 더한 45억 파운드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는 토드 볼리 구단주가 첼시를 사들이며 지불한 42억 5000만 파운드를 웃도는 금액이다. 토트넘은 앞서 아만다 스테이블리, 홍콩 파이어호크 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모기업 ENIC 그룹은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수준이 다르다. 첨단 기술 기업가 출신이자 전직 DJ인 에릭은 이미 몇 달 전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을 포함한 구단 고위층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을 정상으로 끌어올릴 준비가 끝났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황은 복잡하다. 이달 초 25년간 구단을 이끌던 레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ENIC 그룹 소유주인 루이스 가문이 구단을 관리하고 있으며 조 루이스 전 구단주의 딸 비비안 루이스가 실질적 의사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다. 구단 운영권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였지만 역대급 금액이 제시되면서 루이스 가문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포브스가 올해 책정한 토트넘의 가치는 26억 파운드(4조 8900억 원)였다. 그러나 최신식 6만 석 규모 경기장, 최고 수준의 훈련장,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탄탄한 전력까지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 이번 에릭 컨소시엄의 파격적인 인수 제안이 실제 성사될 경우, 토트넘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25. 18:15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신입 임대생' 주앙 팔리냐(30, 토트넘)에 대한 완전 영입권 발동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팔리냐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영구적으로 데려올 옵션을 조기 발동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적료는 약 2700만 파운드(약 508억 원)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팔리냐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17경기 포함 총 25경기를 뛰었으나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또 이혼 소송, 구단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 등 사생활 논란까지 겹쳐 선수생활 위기에 몰렸다. 결국 팔리냐는 토트넘에서 임대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팔리냐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돼가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 핵심 선수로 자리하며 2골을 기록했다. 특히 팔리냐는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전(2-0 승)에서 토트넘 데뷔골을 넣었고, 지난주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돈캐스터전(3-0 승)에서는 화려한 오버헤드킥 선제골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센터백으로 나서기도 했으나 안정적인 모습으로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풀럼을 떠난 후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팔리냐는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빛날 기회를 준 토마스 감독과 토트넘 관계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토트넘으로 오는 것은 쉽고 간단한 결정이었다"면서 "누군가, 이번 경우에는 토마스 감독이었지만, 자신을 원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모든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강조했다. 팔리냐는 프랭크 감독에 대해 "풀럼 시절 그를 지켜봤을 때 언제나 올바른 인간적인 면을 가진 감독처럼 보였다"면서 "이제 그와 함께하는 입장에서 확실히 느끼는 것은, 그것이 그의 최고의 자질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팔리냐는 "전술적으로 뛰어난 부분도 많지만,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인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프랭크 감독의 인간적인 면모를 칭찬했다. 이어 "이것이 감독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질이며, 선수들이 감독뿐 아니라 서로 간에도 쉽게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구단 내부 분위기를 만드는 힘"이라며 "그가 부임한 이후 이런 점을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 역시 돈캐스트전이 끝난 후 "매우 기쁘다. 그가 합류한 이후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번에도 센터백 역할을 맡아 훌륭하게 소화했고, 멋진 골까지 넣었다. 그래서 아주 만족한다"고 웃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일찌감치 토트넘 수뇌부와 감독의 신뢰를 얻은 팔리냐다. 부활에 성공하며 토트넘을 리그 3위로 도약시킨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완전 영입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홈구장에서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을 상대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09.25. 18:13
[OSEN=고성환 기자] 김천상무 김이석(27)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소감을 전했다. 김이석은 지난 14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R 강원전에 출전하며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그는 100경기 출전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장 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부모님과 형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김이석의 버팀목 가족 김이석은 100경기 출전 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으로 가족을 꼽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항상 많은 도움과 지원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같은 축구선수의 길을 걷는 친형 김우석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친형 덕분이다. 형과 함께 축구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프로선수까지 꿈꾸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이석의 친형 김우석은 대구FC, 강원FC 거친 뒤 현재는 당진시민축구단에서 활약 중이다. 이에 김이석은 “먼저 프로선수가 된 형에게 영향을 받았다. 선수로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친형은 부모님과 함께 가장 먼저 생각이 난 사람이다”라고 형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 김이석의 군생활 바람, “좋은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파” 김이석은 축구를 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 특정한 장면을 꼽지는 않았다. 그는 “매 경기 팀과 함께 경기를 준비하고, 운동장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고, 승리하며 팬 여러분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때가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최선임 기수가 전역을 앞둔 현재 본격적인 김천상무 생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김천상무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성장하며 행복하게 축구하는 것이 내 다짐이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팬을 향해 인사했다.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팬 여러분께서 더 즐겁게 응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K리그1 31R 홈경기 킥오프 전 김이석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식을 진행한다. ※ 김이석 시즌별 K리그 출장 기록(100경기 기준) -2021 : 안산그리너스 10경기 -2022 : 안산그리너스 16경기 / 김포FC 13경기 2골 -2023 : 김포FC 35경기 4골 -2024 : 강원FC 18경기 2골 2도움 -2025 : 강원FC 3경기 / 김천상무 5경기 1골 /[email protected] [사진] 김천상무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25. 18:01
[OSEN=고성환 기자] 지금은 복덩이지만, 현역 시절엔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가 손흥민(33, LAFC)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지난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디스 이즈 MLS'를 통해 키엘리니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동시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MLS 최고의 듀오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키엘리니도 LAFC 출신이자 LAFC 구단주 그룹의 일원인 만큼 초청받은 것. 그는 지난 7월부터 LAFC 공동 구단주가 됐고, 또 다른 친정팀 유벤투스에서 행정가로 활동 중이다. 키엘리니는 현역 시절 세계적인 센터백 중 한 명이었다. 유벤투스에서 무려 17년을 활약하며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3차례나 선정됐을 정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였다. 키엘리니는 A매치 117경기를 소화하며 빗장수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전성기에서 내려온 뒤 2022년 여름 LAFC에 합류해 커리어 황혼기를 보냈고, 2023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축구화를 벗은 키엘리니는 LAFC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손흥민 효과'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 6월 일찍이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접했다며 손흥민이 불러온 변화가 상상 이상이라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6월 중순부터 LAFC와 본격적인 협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오랜 기간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어떤 일을 해냈는지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그의 개인적인 상황에서 기회를 봤고, 난 수년 동안 그의 에이전트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마침내 6월 중순에 손흥민과 함께 앉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키엘리니는 "난 지난여름 클럽 월드컵 기간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 손흥민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 그때 나는 '할 수 있다면 무조건 추진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라며 "당시에도 좋은 영입이 될 거라 믿었다. 하지만 지금 손흥민이 팀에 끼친 파급력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키엘리니는 손흥민의 실력이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시즌 초반 팀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기복이 컸고, 결과도 꾸준히 내지 못했다.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졌다. 그런데 손흥민이 오면서 바뀌었다. 팬들뿐만 아니라 라커룸 내 선수들도 모두 그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세리머니할 때 보이는 활기찬 분위기는 대부분 손흥민이 가져온 것"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위에서도 7경기 6골 2도움을 터트리며 LA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수비의 시선을 끌어주는 덕분에 더욱 날개를 펼치는 중이다. 그는 손흥민 합류 이후 9골 1도움을 올리며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 달성한 선수가 됐다. LAFC가 최근 5경기에서 넣은 14골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의 발끝에서 나온 상황. 키엘리니는 "두 선수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특별한 듀오가 됐다. 중원과 수비가 균형을 잡아준다면 리그 전체를 지배할 '괴물 듀오'가 될 수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MLS 역시 손흥민과 부앙가를 '다이나믹 듀오'라고 부르며 모두가 무서워 할 조합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실제로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솔트레이크 감독도 두 선수를 '리그 최고의 공격수 두 명'이라고 불렀으며 'ESPN'도 "다른 팀 수비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부앙가는 올 시즌 28경기 22골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 행진을 달리면서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그는 LAFC 통산 성적 146경기 97골을 달성하며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오르기까지 했다. 리오넬 메시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도 펼치는 중이다. 한편 키엘리니는 현역 시절 손흥민을 만나는 건 악몽 같았다고 고백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였던 그에게도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은 막기 힘든 상대였던 것. 키엘리니는 "난 항상 손흥민을 상대하기 싫었다. 그는 뭘 할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갈 수 있으며 수비 뒤뢰 침투할 수도 있다. 게다가 라인 사이에서 공을 연계하고, 중거리 슈팅도 날릴 수 있다. 정말 막기 힘든 선수"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키엘리니는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시 토트넘과 유벤투스가 16강에서 만났고, 손흥민은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한 뒤 2차전 선발로 나섰다. 당시 결과는 유벤투스의 아슬아슬한 승리로 끝났지만, 손흥민을 필두로 한 토트넘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키엘리니가 있는 유벤투스 수비진을 상대로 직접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은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를 한 끗 차로 무너뜨리지 못했고, 유벤투스가 8강에 진출한 뒤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명승부를 펼친 끝에 탈락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FC, 디스 이즈 MLS.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25. 18:00
사상 최초로 3개국 공동 개최로 치러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FIFA가 3종의 대회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FIFA는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메이플(Maple)’과 ‘자유(Zayu)’, ‘클러치'(Clutch)’ 등 3종을 선보였다. 3가지 캐릭터는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들이다.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한 메이플은 캐나다의 사슴 종류인 무스를 캐릭터화 해 탄생했다. 녹색 유니폼의 자유는 멕시코의 재규어, 파란색 유니폼의 클러치는 미국의 상징새인 흰머리수리다. FIFA는 메이플에 대해 “전설적인 선방 능력과 강한 리더십을 겸비한 골키퍼이자 스트리트 스타일을 좋아하는 예술가 겸 음악 애호가”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남부 정글 출신의 자유는 창의적이고 민첩한 스트라이커이자 춤과 음식을 통해 멕시코를 알리는 문화 전도사로, 미드필더 클러치는 모험심이 뛰어나고 동료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로 각각 소개했다. FIFA는 “젊은 축구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메이플과 자유, 클러치는 사상 최초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마스코트로 기획했다”면서 “내년에 출시할 새로운 FIFA 라이선스 축구게임 ‘FIFA 히어로스’에서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려 치르는 첫 번째 대회다. 내년 6월11일에 개막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16개 도시에서 나눠 치를 예정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9.25. 17:52
프랑스 프로축구 명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수여하는 올해의 국제 선수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AFC는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AFC 애뉴얼 어워즈 리야드 2025’의 부문별 후보군을 발표하며 이강인을 국제 선수상 부문 후보에 포함시켰다. AFC 국제 선수상은 아시아 밖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인물에게 수여한다. 손흥민(LAFC)이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 2023년까지 4차례 수상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2022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국제 선수상 트로피를 놓고 이강인과 선의의 경쟁을 벌일 대항마는 과거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일본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에서 뛰다 지난달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란의 간판 스트라이커 메디 타레미 등이다. 이강인은 2024~25시즌 소속팀 PSG에서 총 49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리그1(정규리그), 프랑스컵(FA컵) 정상에 올랐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준우승하며 3명의 수상 후보 중 가장 화려한 성과를 냈다. 한편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선 한국인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아리프 아이만 하나피(말레이시아·조호르 다룰 탁짐),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알사드), 살림 알다우사리(사우디아라비아·알힐랄)가 경쟁한다. 여자 선수 후보는 홀리 맥너마라(호주·멜버른시티), 왕솽(중국·우한 장다 위민), 다카하시 하나(일본·우라와 레즈 레이디) 등이다. 남자 감독 부문에선 북한 여자 20세 이하(U-20)대표팀 사령탑 리성호 감독과 북한 여자 U-17대표팀의 송승권 감독이 함께 후보에 올라 호주 U-20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트레버 모건 감독과 경쟁한다. 올해 AFC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9.25. 17:24
[OSEN=고성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또 하나의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 빌리 비가르(22, 치체스터 시티 FC)가 너무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아스날 유스 출신 공격수 비가르가 경기 중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 그는 윈게이트 앤 핀츨리전을 치르던 도중 '심각한 뇌 손상'을 당한 뒤 코마 상태에 빠졌고, 숨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만 21세인 비가르는 지난주 토요일 이스트미안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7부리그) 윈게이트 앤 핀츨리와 경기 도중 부상당했다. 그가 콘크리트 벽과 충돌했을 때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클럽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윈게이트 앤 핀츨리의 홈구장엔 낮은 콘크리트 벽이 있다. 팬들의 증언에 따르면 비가르가 여기에 머리를 부딪혀 인공 혼수상태에 빠졌고,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를 중단하고 비가르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부상이 너무나 심각했던 것. 비가르의 유족들은 "비가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하는 동안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토요일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그는 유도 혼수상태에 빠졌고, 화요일 수술을 받았다. 비록 이게 도움이 됐지만, 부상이 너무 컸다"라며 비가르는 목요일 아침 세상을 떠났다. 최초 소식 대한 반응은 그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비가르는 과거 아스날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공격수로 2024년 팀을 떠난 뒤 더비 카운티와 이스트본 버러, 헤이스팅스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해 왔다. 2023-2024시즌엔 이스트본으로 임대돼 32경기를 뛰기도 했다.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오자 비가르가 뛰었던 구단들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더비는 "더비 카운티의 모든 사람들은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모두 믿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이 시기에 그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한다"라고 밝혔고, 이스트본도 "축구팀과 비축구팀 스태프 모두 이 소식을 듣고 깊은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졌다. 우리의 마음은 빌리의 가족과 함께한다"라고 전했다. 헤이스팅스는 "우리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항상 빌리가 헤이스팅스에서 보낸 시간을 애틋하게 기억할 거다. 우리의 마음은 지금 빌리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다"라고 추모했다. 친정팀 아스날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스날은 "빌리는 고향 클럽인 호브 리버베일 FC에서 스카우트되어 헤일 엔드(아스날 아카데미)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데뷔 시즌 17골을 넣으며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장학금을 받으며 2020-2021시즌 풀타임으로 합류했다"라고 그와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아스날은 "빌리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는 중요한 재능뿐만 아니라 경기에 대한 사랑, 축구 클럽을 대표하는 자부심으로 항상 기억될 것"이라며 "한때 빌리는 스카우트에게 발각된 날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불렀고, 팀 동료와 코치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다. 그의 가족과 많은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치체스터도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치체스터 구단은 "빌리 비가르의 부고를 깊은 슬픔 속에 공식 발표한다. 이처럼 힘든 시기에 유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한편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치체스터와 루이스 FC의 경기도 잠정 연기됐다. 치체스터는 취소된 이번 일정이 추후 변경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아스날, 비가르,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9.25.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