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6시, 떠오르는 태양빛을 받으며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오션드라이브웨이를 달린다. 시속 20마일로 ‘느림’의 즐거움을 느끼며 바다를 보면 떠나온 곳에서 함께 묻어왔던 상념은 조용히 바다가 삼킨다. 뉴욕에서 불과 3시간 정도만 달리면 작은 항구도시 뉴포트가 나온다.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뉴포트. 음악 애호가에게는 해마다 여름철에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을 연상하고, 스포츠 팬이라면 아메리카즈컵 요트 경주를 머리에 떠올릴 것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뉴포트에 해군기지가 있었고 일본을 개국시킨 페리 제독이 그곳 출신이라는 것까지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뉴포트는 18~19세기의 콜로니얼스타일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미국 부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맨션투어’로 가장 유명하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밴더빌트가의 맨션이다. 밴더빌트는 산업혁명기 미국의 대표적인 부자로 뉴포트에 맨션 두채를 가지고 있다. 18세기 해양 중심지였던 뉴포트는 경치와 기후가 좋은 데다 섬이기 때문에 주위와 격리돼 있어 부자들이 여름을 지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당시 부자나 저명인사들은 뉴욕주 롱아일랜드나 또는 메인주 아카디아 등지에 여름 별장을 가지고 있었다. 이중 뉴포트는 ‘여름 휴양지의 여왕’이라 불리울 정도로 모든 면에서 단연 뛰어났다. 1945년 뉴포트 시민들이 주축이 된 맨션 보존협회(Preservation Society)가 만들어지면서 유서깊은 뉴포트 맨션을 물려받은 상속인들이 자진하여 이들 맨션을 보존협회에 기증했다. 무거운 재산세와 상속세 탓도 있었겠지만 공익과 시민정신을 앞세운 보존협회의 노력이 크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전국 명승지마다 높은 담 속에 갇혀 있던 맨션들이 공익단체에 기부되어 일반인도 발을 디딜 수 있게 됐다. 뉴포트시 벨뷰애브뉴를 따라서 줄지어 있는 맨션에서는 18~19세기 부호들의 취미와 건축양식, 실내장식 스타일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현재 20여채의 맨션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아 맨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1시간 정도. 맨션이 줄지어 있는 벨뷰애브뉴 바로 앞쪽에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있다. 이곳을 클리프워크라고 부르는데 왼쪽에는 잔잔한 바다를 끼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호화 맨션의 뒷마당을 감상할 수 있다. 신과 인간의 합작품,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족과 또는 연인과 함께 걸으면서 속내를 털어내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맨션투어에 클리프워크를 산책까지 하고 나면 시장기가 감돌기 마련이다. 뉴포트는 일찍이 관광도시로 개발됐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의 친절함은 두드러진다.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시장기를 채울수 있는 곳이 버스터미널과 여객터미널이 있는 템스스트릿이다. 이곳에는 맛있기로 소문난 집들이 줄지어 있어 기호대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랍스터는 이곳 사람들의 자랑거리로 꼽히는 먹거리이다. 뉴포트항구에 있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바다에서 뉴포트를 감상할 수 있고 버스터미널에서는 오래되고 낡은 버스로 시내 구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덜컹거리는 버스소리가 2세기전으로의 여행을 실감나게 한다. 여행정보는 시내 식당이나 상점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안내책자나 웹사이트 www.newportri.com를 참고하면 된다. 보너스로 벨뷰애브뉴 시작점에 있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도 한번쯤 둘러볼 만하다. 숙박시설은 시내 곳곳에 많은 호텔과 여관이 있으며 요금은 95달러~1백50달러 정도.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뉴포트 시내를 약간 벗어나면 50달러 정도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아침에 침대에서 식사를 주문하는 베드 앤드 브렉퍼스트(Bed & Breakfast)를 할 수 있는 호텔에서 18세기 부자들의 기분을 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글·사진=양태환 기자 〈[email protected]〉 ◇대표적 맨션 ▶The Astor‘s Beechwood 580 Bellevue Ave,401-846-2772, 영국 빅토리아시대 건축양식,입장료 성인 15달러, 아스터가의 후손이 뮤지컬 형식으로 맨션 소개 ▶Belcourt Castle 657 Bellevue Ave,401-846-0669, 루이 13세 스타일,1891년 건축,33개국의 장식품 소유, 오픈시간 오전 9~오후 5시(5월~9월), 오전 10시~오후 4시(겨울철) ,입장료 성인 10달러 ◇먹거리 ▶Percy’s Bistro 341 Thames St, 401-849-7896, 오후 10시30분까지 오픈, 예약 가능, 시푸드, 아메리칸 스타일 ▶Newport Blues Cafe 286 Thames St, 401-841-5510, 라이브 음악, 퓨전 음식, 저녁식사는 오후 6시~10시, 라이브음악 밤 10시~새벽 1시, ▶Lucia Itallian Restaurant and Pizzeria 186B-190B Thames St, 401-846-4476, 이탈리안 음식 ▶Sumo Sushi 198 Thames St, 401-848-2307, 일식/한식 ,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30분 오픈 ◇베드 앤드 브렉퍼스트(Bed & Breakfast)를 할 수 있는 곳 ▶1812 House B&B 98 Mill St Newport, RI 02840, 401-847-1188 ▶A View Point B&B 29 Kay St Newport, RI 02840, 401-841-5120 ▶Burbank Rose 111 Memorial Blvd, Newport, RI 02840, 401-849-5800 ◇ 가는 길 뉴욕을 출발해서 95번을 따라 북쪽으로 5A 출구까지 달린다. 이곳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거리는 뉴욕에서 1백45마일. 5A 출구를 나와 RI-102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10마일을 가다보면 RI-138이스트를 만난다. RI-138 이스트를 따라서 4마일정도 달리면 뉴포트로 들어가는 뉴포트브리지가 나온다.
2003.09.03. 23:54
$$$$ 큰제목-- 7일 할아버지 할머니와 동물원 가는 날 $$$ 중간제목--- 조각공원서 영화와 함께 음악 즐기기 서커스 배우기·새 날개 공부 등 풍성 가족나들이 ◇야외 가족 영화 축제 현대미술관(Moma)과 소크라테스 조각공원은 공동으로 가족 영화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9월 한달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신인 음악가들의 연주와 함께 고전 단편 영화도 상영된다.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음악과 영화를 보며 소풍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 ▷일시: 6일, 오후 6시 ▷장소: L.I.C, 소크라테스 조각공원 ▷문의: (718)956-1819 ▷요금: 무료 ◇밴더빌트 모터 파크웨이 투어 공원 레인저와 함께 환상의 도로 여행을 떠나자. 평소에는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된 지역을 돌며 이 지역 자연 경관도 감상 할 수 있다. ▷일시: 6일, 오후 1시 ▷장소: 앨리폰드 파크 우드랜드 네이쳐 센터 ▷문의: (718)939-0647 내선17 ▷요금: 무료 ◇서커스 교실 서커스단을 따라다니지 않고 서커스 기술을 배워보자. 내셔널 서커스 프로젝트 단원들이 간단한 스턴트와 트릭 등을 선보인다. 워크숍에는 5살부터 참가할 수 있으며 5살 미만 아동은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일시: 6·7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장소: 롱아일랜드 어린이 박물관 ▷문의: (516) 224-5800 ▷요금: 8달러 ◇뉴욕 리버 투 리버 페스티벌 허드슨강과 이스트강이 만나는 맨해튼 배터리파크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콘서트가 열린다. 그룹 댄 제인스와 프렌즈의 연주와 국립무용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일시: 6일, 오후 2시 ▷장소: 맨해튼, 배터리파크 ▷문의: www.lmcc.net ▷요금: 무료 ◇새들의 날개는 어떻게 생겼을까 어린이들에게 새들의 날개의 구조와 역할에 대해 알려준다. 또 재활용품을 이용해 직접 날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일시: 6일, 오후 1시~오후 3시 ▷장소: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파크 어드번센터 ▷문의: (718)287-3400 ▷요금: 무료 ◇클래식 오토바이쇼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클래식 오토바이쇼가 열린다. 생산된지 10년이상된 다양한 종류의 오토바이가 출품되며 느리게 달리기, 눈가리고 사이드카 운전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방문자들의 투표를 통해 올해의 인기 오토바이도 뽑는다. ▷일시: 7일 오전 11시~오후 4시 ▷장소: 퀸즈 카운디 농장박물관 ▷문의: (718)347-FARM, visit www.queensfarm.org ▷요금: 4달러 ◇19회 롱아일랜드 포크음악축제 롱아일랜드박물관은 미국포크음악을 들으며 다양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맨해튼 타이코 드러머들의 드럼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축제참가자는 롱아일랜드박물관에 있는 모든 전시물도 관람할 수 있다. ▷일시:7일, 정오~오후 5시 ▷장소: 롱아일랜드박물관▷문의: (631) 751-0066 내선 214 ▷요금: 성인 10달러, 학생 5달러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동물원에 가는 날 브롱스 동물원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함께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일시: 7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장소: 브롱스 동물원 ▷문의: (718) 367-1010, visit www.bronxzoo.com ▷요금: 성인 11달러, 노인 7달러, 2~12세 아동 6달러 ◇니모를 찾아서 토이스토리를 만든 픽사와 디즈니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영상의 세밀한 묘사에는 감탄이 나올만 하다. 열대어를 수집하는 다이버에게 잡힌 아들 물고기 ‘니모’를 찾아 바다 밖으로 나온 아빠 물고기 ‘말린’은 잃어버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의 여행을 떠난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Hairspray) 1960년대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최고의 무용수를 꿈꾸는 10대 소녀의 얘기를 그린 뮤지컬. 2003년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고 아우터 크리틱스 서클상에서 올해의 뮤지컬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일시: 매주 화(오후8시), 수(오후2·8시), 목·금(오후8시), 토(오후2·8시), 일(오후3시) ▷장소: 닐 사이먼 극장, 250 W 52스트릿 ▷문의: (212)307-4100 ▷요금: 65~100달러 ◇아이다(Aida) 한 노예와 왕자 그리고 군인의 삼각관계를 그린 애틋한 사랑이야기. ▷일시: 매주 화(오후8시), 수(오후2·8시), 목·금(오후8시), 토(오후2·8시), 일(오후3시) ▷장소: 팰리스 극장, 1564 브로드웨이 ▷문의: (212)307-4747 ▷요금: 70~1백달러 ◇시카고(Chicago) 배우를 꿈구는 록시 하트는 배우를 시켜준다고 접근한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하자 그를 살해한다. 감옥에 수감된 그녀는 변호사와 함께 무죄로 풀려날 연극을 꾸미게 되는데…. ▷일시: 매주 화(오후8시), 수(오후2·8시), 목·금(오후8시), 토(오후2·8시), 일(오후6시30분) ▷장소: 앰베서더 극장, 219W 49스트릿 ▷문의: (212)239-6200 ▷요금: 47.5~1백달러 영화 ◇지퍼스 크리퍼스 2(Jeepers Creepers 2) 한 고등학교의 농구팀과 치어리더가 타고가던 스쿨버스가 한적한 교외에서 고장이 난다. 이 버스를 전설의 생물인 크리퍼가 공격하게 되고 학생들은 괴물의 공격으로 부터 자신들을 지켜내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은다. ▷출연: 조나단 브렉·저스틴 롱·니키 린 에이콕스·레이 와이즈 ▷등급: R ▷상영중 ◇프레디 대 제이슨(Freddy vs Jason) 공포영화의 대명사격인 ‘13일의 금요일’과 ‘악몽’의 두 주인공이 영화속에서 만나 대결을 펼친다. 이 싸움속에 10대 청소년 그룹이 우연히 관여하게 되고 공포속의 에피소드가 하나둘씩 생겨난다. ▷출연: 로버트 잉그런드·켄 키르징거·모니카 키나·제이슨 리터 등 ▷등급: R ▷상영중 ◇스와트(S.W.A.T.) LA시경 특수기동대(S.W.A.T.)의 뛰어난 멤버인 짐 스트리트는 테러 진압중 파트너 갬블의 실수가 문제가 되어 팀에서 방출, 강등당한다. 실의에 빠진 그에게 실력파 요원 혼도가 새롭게 조직하는 팀에 스카웃 제의를 건내고, 짐과 S.W.A.T. 최초의 여자 멤버 산체스를 비롯한 5명의 정예 멤버는 지옥의 훈련을 거쳐 사상 최고의 특수조직으로 거듭나게 된다. ▷출연: 사무엘 L 잭슨·콜린 파렐·올리버 마티네즈·미첼 로드리게스 등 ▷등급: PG-13 ▷상영중 ◇아메리칸 웨딩(American Wedding) ‘아메리칸 파이 1’에서 자위로 청소년기를 보냈던 짐에게도 세월은 흐르고 ‘아메리칸 파이 2’에서 미셸을 만나 사랑에 빠지더니 ‘아메리칸 웨딩’(American Wedding)에서 마침내 결혼한다. 고급 식당의 식탁보 아래에서 뭔가를 하는 첫 장면은 오히려 순진해 보이고 동구출신 여자들의 노출과 게이 바의 춤대결, 귀에 익은 노래는 눈요기와 귀요기 거리를 준다. ▷출연: 제이슨 빅스·애리슨 레비·재뉴어리 존스·션 윌리엄 스캇 ▷등급: R ▷상영중 ◇스파이 키즈 3D:게임 오버(Spy Kids 3-D:Game Over)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을 조종하려는 제작자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어린이 스파이 요원인 주니와 카르멘이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일회용 안경을 끼고 보는 입체영화(3-D)라는 점이다. 주인공 2명이 거대한 도시의 입체적인 빌딩 숲에서 벌이는 스피드 넘치는 게임은 어른들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나 어린이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출연: 데릴 사바라·알렉스 베가·실베스터 스텔론·안토니오 반데라스·조지 클루니 ▷등급: PG ▷상영중 ◇툼레이더: 생명의 요람(Tomb Raider: The Cradle of Life) 인류학자이자 탐험가인 라라 크로포드는 이번에는 전설속의 판도라의 상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중국계 범죄집단은 이 판도라의 상자를 이용 지구 멸망을 꾀하고 크로포드는 여기에 도전을 하게 된다. ▷출연: 엔젤리나 졸리·제럴드 버틀러·크리스 바리·시아란 힌드 ▷등급: PG-13 ▷상영중 ◇나쁜녀석들2(Bad Boys 2) 마이크와 마커스 형사는 마이아미의 마약 조직을 검거하기 위한 첨단수사팀에 합류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마약조직의 음모가 밝혀지고 마이크는 마커스의 여동생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출연: 윌 스미스·마틴 로렌스·조디 몰라·가브리엘 유니언 ▷등급: R ▷상영중 ◇캐러비언의 해적: 검은진주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전형적인 해적영화 공식인 낭만과 모험, 사랑에 컴퓨터 특수효과의 재미를 집어넣는다. 전설적인 해적선 ‘검은 진주’의 선원들은 저주를 받고 영원히 죽지 않는다. 소생하려면 스페인 금화에 터너의 피를 묻혀야 한다. 해적들이 해골과 사람을 넘나드는 특수효과와 군선과 해적선의 서부영화식 함포 대결은 확실히 볼만하다. ▷출연: 조니 뎁·올랜도 브룸·제프리 러쉬·잭 대븐포트 ▷등급: PG-13 ▷상영중 ◇신바드: 7대양의 전설(Sinbad: Legend of the Seven Seas) ‘천일야화’중 신밧드의 모험이 원작이지만 구성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비슷하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평화의 책’을 훔친 뒤 평화의 땅 시라큐스를 혼돈에 빠뜨린다. 책을 훔친 범인으로 몰린 신밧드는 친구인 왕자 프로테우스가 대신 감옥에 갇힌 사이 책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목소리 출연: 브래드 핏·캐서린 제타-존스·미셸 파이퍼 ▷등급: PG ▷상영중 ◇터미네이터3: 기계들의 반란 (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 12년만의 속편. 미래의 기계가 현재로 거슬러 와 인류의 지도자가 될 존 카너를 죽이려 한다. 이를 막기 위해 미래의 인류는 터미네이터를 보내 카너를 지킨다. 캐릭터와 구성은 1·2편과 동일. 슈왈츠제네거와 로켄의 대결이 전작과 비슷한 재미를 주며 화려한 특수효과가 볼만하다. ▷출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크리스태너 로켄·닉 스탈·클레어 데인스 ▷등급: R ▷상영중 ◇28일후(28 Days Later)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런던의 실험실을 급습해 침팬지를 풀어주고 이때부터 치명적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다. 28일후 런던은 바이러스에 전멸하고 몇 안남은 생존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자들의 공격을 피해 군인들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는 또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죽음의 도시가 된 런던을 배경으로 바이러스와 싸우는 생존자들의 사투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출연: 실리언 머피·내오미 해리스 ▷등급: R ▷상영중 ◇헐크(Hulk) 과거를 숨기고 있는 과학자 브루스 배너는 실수로 폭발사고를 일으키고 자신은 치사량 이상의 감마선에 노출된다. 이후 그에게는 알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통제 불가능한 힘을 가진 존재인 헐크가 간간히 나타나 배너의 연구실과 집안을 모두 파괴한다. ▷출연: 에릭 바나·제니퍼 코넬리·닉 놀테·샘 엘리엇 등 ▷등급: PG-13 ▷상영중
2003.09.03. 15:48
크루즈 관광은 선상에서 숙식이 제공되는 가운데 항구도시에서 또다른 항구도시로 찾아나서는 호화 여행 패키지다. 그렇다보니 대개의 경우 승선 인원만도 2천명이 넘어서는 하나의 거대한 사회가 형성된다. 따라서 제공되는 각종 부대시설 또한 방대할 수 밖에 없다.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극장, 수영장, 스파, 헬스클럽, 미용실, 도서관, 쇼룸, 컨퍼런스룸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일명 ‘떠다니는 리조트’라고도 한다. 최고급의 관광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도 이처럼 ‘모자람이 없는 여행’이라는데 있다. 그렇다고 사치스럽기만한 관광은 결코 아니다. 질적인 면을 고려하면 오히려 일반 관광상품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예컨대 노르위지언 크루즈라인의 알래스카 크루즈를 보면 7박8일 일정에 기본가격이 1천1백∼1천2백달러 정도. 하지만 7일동안 곳곳을 찾아 여행하면서 숙박시설과 함께 최고급 수준의 아침, 점심 및 저녁 식사를 풀코스로 제공 받고 여기에 각종 여가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비싼 가격일 수가 없다. 게다가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오늘날 크루즈 여행이 보편화된 것도 이처럼 조금만 욕심내면 모든 면에서 최고급수준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한인사회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일생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여행’으로서 크루즈 여행이 대륙횡단과 함께 손꼽힐 정도로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크루즈 여행과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크루즈 여행의 기간과 가격은 어느 정도되나. ▶바하 캘리포니아를 찾는 사흘짜리부터 시작해 길게는 거의 1백일에 걸쳐 세계일주에 나서는 것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다. 가격 또한 기간 및 객실 등급 등에 따라 4백달러 내외에서 시작해 세계일주 코스의 경우 최고급이 무려 8만달러에 이른다. -식사 수준은. ▶가히 최고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르위지언 크루즈라인의 경우 프리스타일이라고 해서 객실 등급에 관계없이 선상내 원하는 레스토랑을 찾아 마음껏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음식은 아침의 경우 아메리칸 스타일이 대부분이며 점심과 저녁은 아메리칸, 프렌치, 이탤리언 그리고 시푸드가 주종을 이룬다. LA 일원의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이정도의 식사를 즐길 경우라면 하루 3식에 세금과 팁을 포함해 적어도 1백50달러가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카니벌, 프린세스, 로얄 카리비안 등 다른 크루즈 라인의 경우 객실 등급에 따라 정해진 레스토랑에서,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크루즈 패키지에 포함되는 것은. ▶객실 사용 및 식사 외에 대개의 경우 쇼관람 및 피트네스센터 등의 문화·스포츠 및 여가시설이 포함된다. 그러나 알코올이나 인터넷, 전화 등은 별도다. 레스토랑에 따라서는 커버차지가 붙기도 한다. -팁은 어떻게 주나. ▶크루즈라인측은 식사 및 숙박시설 사용에 따른 서비스 요금을 매일 1인당 10달러씩(어린이는 5달러) 부과한다. 이를테면 레스토랑 웨이터 및 웨이트레스 그리고 객실 스튜어트 및 스튜어디스에 대한 팁을 모두 합쳐 일률적으로 매일 10달러씩 계산해 부과하는 셈이다. 와인과 같은 주류를 주문할 경우 팁이 별도로 부과돼 나오는데 좀더 나은 서비스를 원한다면 추가로 팁을 얹어주는 게 좋다. 또한 객실 서비스를 잘해줬다고 생각되거나 그렇게 해주길 원하다면 10달러정도 별도로 주도록 한다. 물론 크루즈하는 동안 팁을 전혀 주지 않아도 무방하다. -복장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흔히 ‘리조트 캐주얼’이라고 해서 남성의 경우 면바지에 남방차림, 여성의 경우 드레스 또는 스커트 차림의 복장이 필수다. 크게 보아 복장은 정장(Formal), 리조트 캐주얼, 그리고 청바지, 청재킷, 반바지, 티셔츠 등의 캐주얼 복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부페 레스토랑이 아닌 손님 주문에 따라 음식이 제공되는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캐주얼복장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 반면 리조트 캐주얼 복장은 메인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웬만한 리셉션에서도 허용된다. 이를테면 크루즈여행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리조트 캐주얼 복장이 통용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선장 리셉션 파티 등 정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양복 한벌을 갖추는 게 좋다. 물론 부페 레스토랑만 찾을 생각이라면 청바지에 티셔츠를 고집해도 상관이 없다. -배멀미 가능성이 있는가. ▶초대형 선박이라 할지라도 폭풍우가 몰아닥치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크루즈 선박의 경우 안정성이 높은데다 흔들림을 최소화해 항진하는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또한 승선한뒤 하루 이틀이 지나면 대부분 적응하게 된다. 참고로 크루즈를 즐기는 관광객의 상당수가 60∼70대임에도 불구하고 배멀미로 인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옵션관광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크루즈선은 옵션관광 프로그램의 소요시간을 고려해 기항하고 다시 출항하게 된다. 기항지별로 수십 종류의 옵션 관광이 있는데 가격은 1인당 30∼4백달러 수준. 참고로 알래스카 크루즈의 경우 헬기로 빙하지대를 찾아 트레킹에 나서는 프로그램이 3백65달러다. -크루즈를 즐기는데 어떤 연령이 가장 좋은가. ▶실로 남녀노소 모두 즐겨볼 수 있는 우수 관광상품이다. 차일드 케어 서비스가 잘돼있어 어린이를 둔 부부라 할지라도 둘만의 낭만적인 기회를 손쉽게 가져볼 수 있다. -친구와 함께 가도 괜찮은가. ▶물론이다. 이처럼 싱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자주 마련된다. 원하면 침대 또한 따로 쓸 수 있도록 분리해준다. 그러나 혼자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선상내 프로그램 및 활동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나. ▶객실 TV를 통해 현재 순항중인 위치나 날씨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장내 어나운스먼트 및 TV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은 방법은 리셉션 데스크를 찾아 당일 발행되는 안내책자를 입수하는 것이다. 시간별로 선상에서 어떤 행사나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또한 기항해서는 어떤 것을 즐겨볼 수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물론 크루즈 전문의 한인관광업체에 문의하면 자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크루즈 티켓을 구입하나. ▶크루즈 가격은 크루즈라인이나 여행사나 같다. 따라서 크루즈 전문의 한인 관광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또한 쉽게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방법. 관광사에 따라서는 한인 가이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기타 준비물은. ▶우선적으로 여권과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ID)이 필수다. 단 미국내 항구도시만을 잇는 노르위지언 크루즈라인의 홈랜드 크루징은 여권 없이도 가능하다. 의상으로는 파커와 같은 외투와 우비, 그리고 신발로는 구두와 함께 캐주얼 구두 또는 간편한 하이킹 슈즈가 요긴하게 쓰인다. 수영을 원한다면 물론 수영복이 필수. 이밖에 크루즈 선상에 의료진이 있는 만큼 의료보험카드를 소지토록 한다. 또한 약간의 현금이 필요하며 크레딧카드가 있으면 더욱 편리한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오랫동안 해상에 머무는 만큼 디지탈 카메라를 가져가는 경우 용량이 큰 플래시 메모리를 갖추는 게 좋다. 촬영한 사진메모리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노트북을 가져가면 금상첨화다. 한편 통신수단으로는 콜링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기타 알아둬야 할 점은. ▶시간엄수는 크루즈 라인에 관한 한 철칙이다. 기착후 출항시간이 되면 비록 재승선하지 못한 승객이 있을지라도 어김없이 떠난다. 또한 항공편으로 첫 출항지를 찾을 경우라면 수하물로 부치는 가방에는 금속물이나 의심쩍게 보이는 소지품을 가능한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기 등으로 의심되는 경우 수하물 도착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지익주 기자
2003.08.29. 15:11
격렬한 급류에서 즐기는 래프팅, 어른 키보다 큰 광어 또는 연어와 한판 싸움을 벌이는 낚시 투어, 만년의 흔적 빙하를 찾아가는 시간여행 등 즐길 것이 너무 많다. 짧은 휴가가 아쉬울 뿐인 알래스카. 북미 대륙의 최고봉 매킨리산(해발 20,320피트). 알래스카 여행의 압권은 경비행기로 둘러보는 매킨리산이다. 수많은 산악인의 열정을 자극하는 고봉은 구름 속에서 살포시 그 신비한 자태를 드러낸다. 산은 앵커리지에서 북으로 1백50마일 떨어진 디날리 국립공원 안에 있다. 공원은 곰, 큰 사슴 등 수많은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앵커리지에서 자동차로 5시간 가량 걸린다. 디날리 공원은 여행자를 위한 경비행기 투어 프로그램(한시간에 1백50달러)을 운영하고 있다. 경비행기안에서 처음 마주치는 흰눈 덮인 매킨리산은 숨을 멎게 할 정도다. 앵커리지에 들리지 않을 경우라면 경비행기나 헬기로 대신 일대의 빙하지대를 찾는 게 좋다. 비록 매킨리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견줄만한 절경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Juneau)를 비롯해 스캐그웨이(Skagway), 랭글(Wrangell) 등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항구도시에서는 일대 빙하지대를 찾는 투어 프로그램이 많다. 헬기 또는 경비행기로 빙하지대를 찾는 투어의 가격은 탑승 기종, 시간 및 옵션 등에 따라 1백50∼4백달러.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절경을 감상하는데 관한 한 최고다. 대자연 알래스카의 야생동물을 구경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산란기를 맞아 알래스카 곳곳의 실개천으로 찾아드는 연어떼는 결코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 바닷물과 접하는 알래스카 시냇물이라면 사실상 어디서나 연어를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얕은 시냇물 조차 거슬러 올라가려는 연어의 처절한 회귀 모습에서는 생의 경이로움까지 느껴질 정도다. 고래 구경 또한 장관이다. 크루즈 선상에서도 볼 수있지만 고래 구경 전문 보트를 타고 나서는 게 가장 확실하게 구경할 수 있는 방법. 레이다 감지장치로 고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찾아나서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곰을 비롯해 시라이언, 수달, 사슴 등 각종 야생동물이 살아가는 세계를 찾아나서는 투어도 많다. 바다 생태계 투어가 1백달러 안팎, 곰 투어가 2백50달러. ◇연어와 한판 3피트짜리 연어를 잡고도 ‘작다’고 선장으로부터 핀잔을 듣는다면…. 5피트짜리 알래스카산 광어와의 팽팽한 대결. 알래스카만의 짜릿한 체험인 반나절 낚시투어를 맛보자. 우선 15달러짜리 낚시 면허증을 산다. 낚시투어 배삯은 연어낚시가 1백50달러 안팎. 8시간반동안에 걸친 광어낚시의 경우는 3백25달러에 이른다. 물론 비싼만큼 낚시광이라면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 투어. 싱싱한 회도 맛볼 수 있다. 선장에게 약간의 성의를 표시하면 부둣가 생선 처리장에서 회를 떠준다. ◇알래스카의 맛 다양한 연어(새먼)와 광어(할리벗) 요리가 일품이다. 가격이 저렴하며 분위기도 좋다. 그 유명한 알래스칸 킹크랩 또한 이름 그대로 이곳이 본산이다. 알래스카에 와서 이 세가지 요리를 먹지 못하고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크루즈 선상에서도 이들 세가지 요리는 실컷 먹어볼 수 있지만 기항지에 내려서 저마다 다른 맛과 분위기의 음식을 경험해보면 여행이 더욱 즐거워진다. ◇여행 메모 가장 쾌적한 시즌이라는 7∼8월이 관광 성수기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화씨 50∼80도. 한낮엔 반팔 티셔츠로 충분하다. 하지만 비라도 온다면 기온은 크게 내려간다. 따라서 우비와 재킷은 필수다. 시간은 LA 보다 한시간이 빠르다. 투숙하는 호텔이나 모텔 또는 지역 관광국등 어디서든지 지역내 투어 프로그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물론 크루즈 라인으로 알래스카를 찾는 경우라면 선상 예약데스크를 통해 다음 기항지에서 옵션 관광에 나설 수 있다. 옵션 투어의 가격은 1인당 30∼4백달러.
2003.08.29. 14:51
LA-올랜도 왕복 항공료 270달러 저가의 항공 서비스를 내걸고 나선 델타에어라인의 자회사 ‘송(Song)’은 오는 9월3일부터 플로리다 올랜도와 LA를 잇는 노선을 매일 두차례 잇는다. 책정된 왕복 항공료는 2백70달러. 문의는 전화 (800) 359-7664 또는 웹사◇이트 www.flysong.com. 송에 이어 기존의 알래스카 에어라인은 10월26일부터 워싱턴 스포캔과 LA를 잇는 항공노선에 매일 한차례 논스톱으로 운항한다. 가격은 날짜에 따라 변동이나 왕복티켓이 2백13달러 안팎. 문의는 전화 (800) 252-7522 또는 웹사이트 www.alaskaair.com. 요세미티 캐빈 사용료 대폭 인하 요세미티 국립공원내 텐트형 캐빈 사용료가 지난 24일부터 대폭 인하됐다. 공원측에 따르면 일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투숙하게 될 경우 여름철 성수기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이에따라 커리 빌리지의 경우 텐트형 캐빈 사용료가 2인1실 조건으로 1박에 30달러. 이밖에 숙박 인원이 2인 이상인 경우 추가 1인당 9달러, 12세 이하의 어린이 4달러가 부과된다. 이러한 할인가격 적용기간은 오는 12월1일까지. 하우스키핑 캠프의 경우는 오는 10월13일까지 최고 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캐빈당 1박에 30달러. 한편 휴일의 경우 이 할인가격에서 제외다. △문의:(559) 252-4848
2003.08.29. 14:51
남자 아이들치고 모형자동차나 기차에 한번쯤 흠뻑 빠져 보지 않는 아이가 있을까.
컬버 시티에 있는 ‘얼라이드 모델 트레인(Allied Model Train)’은 캘리포니아는 물론 미 전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모형기차 전문점.
LA 유니온 역을 본떠서 지은 이 재미난 상점에 오면 늘 북적거리는 꼬마 손님들을 만날 수 있다.
증기기관차가 사막을 횡단하던 서부 개척시대만큼이야 안되겠지만 이 곳의 역사는 꽤나 깊다.
1946년에 아트 트루먼씨가 웨스트 LA의 피코 길에 처음 문을 연 이 곳은 당시만 해도 1천2백 스퀘어피트의 아담한 가게였다. 현재 주인인 앨런 드러커씨가 이 곳을 맡은 것은 1975년부터.
몇 번의 리모델링과 증축을 거쳐 1989년에는 초창기의 열 배나 되는 1만2천 스퀘어피트의 엄청난 규모에 LA 유니온 역을 그대로 본뜻 개성있는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곳으로 이전했다.
미국의 어느 도시에나 있는 유니온 역. 모든 기차들의 고향이 되라는 뜻에서 이 곳을 유니온 역처럼 디자인했다고.
넓은 실내에는 수백가지 종류와 사이즈, 색상의 기차모형들이 가득 차있는데, 실물기차를 스케일에 맞추어 축소해 정밀하게 모형으로 만들어진 기차모형들은 장난감이라고 부르기엔 미안할 정도로 예술적이고 정교하다.
실제로 기차모형을 만들 때는 실제 기차의 도면을 참고해 설계한다고. 이처럼 정교한 제작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보통 크기의 모형기차가 50-1백달러 가량.
기차 외에도 철도 모형이나 부속품, 액세서리, 기차에 관한 책과 잡지, 비디오 테이프 등을 판매하는 이 곳은 작은 기차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형기차 제조업체인 ‘디파트먼트 56 스노 빌리지(Department 56 Snow Village)’, ‘헤리티지 빌리지(Heritage Village)’의 딜러이기도 한데, 이러한 제조업체의 인기모델인 ‘오리지널 스노우 빌리지’, ‘헤리티지 빌리지 콜렉션’, ‘리얼 플래스틱 스노 팩토리’ 등은 어른들의 수집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정밀함과 풍부한 상상력이 요구되는 기차모형은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도 좋고, 서부 개척시대의 열차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 나이 많은 어른들 중에서도 마니아 층이 두텁다는 게 주인 앨런 씨의 설명이다.
특히 땡스기빙데이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시즌에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팔린다.
필 콜린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로드 스튜어트 등 스타들도 이 곳의 단골이라고.
영업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일요일은 휴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사이에는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주소 4411 Sepulveda Blvd., Culver City, CA 90230.
문의 310-313-9353.
양경아 기자
2003.08.29. 14:51
<1면에서 계속> 아침이면 아기자기한 항구에 내려 그곳의 땅을 밟아보고, 그곳 사람들의 사는 냄새를 맡아보고, 또한 이곳 저곳으로 나있는 골목길을 거닐어보는 것도 우리 이방인에게는 크나큰 행복이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좋다. 크루즈 자체만으로도 모자람이 없다. 황혼의 오렌지빛을, 또한 백야의 푸른 빛을 배경으로 협만 사이 사이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크루즈는 상상만해도 황홀하다. 깊은 밤이면 선상의 등불도 아늑한 게 운치 만점이다. 물론 기항지에 따라서는 연어나 광어 낚시 또한 덤으로 즐겨볼 수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빙하지대를 직접 밟아보는 짜릿한 경험도 가능하다. 심지어는 찾아가는 마을 곳곳의 실개천에서도 어렵지 않게 대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산란기를 맞아 동네 개울밖에 안되는 얕은 물로 뛰어오르는 연어의 회귀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생의 경이로움과 숭고함을 동시에 느껴보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수면위로 박차고 뛰어오르는 고래나 연어잡이에 나선 북극곰 구경에 나설 수도 있다. 다우림지대의 수풀림을 찾아 싱그러운 공기를 한껏 들여마시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이것 저것 만사가 귀찮다면 선상에 남아 각종 여가 생활을 즐겨볼 수도 있는 일이다. 맘에 드는 선상 레스토랑을 찾아 원하는 메뉴의 고급 음식으로 입을 즐겁게 하는 것도 한 방법. 그러고보니 내일은 이번 크루즈의 최북단인 스캐그웨이에 도착하는 날이다. 기항해서는 산길로 무려 3천피트나 오른다는 산악기차를 옵션관광으로 즐겨볼 참이다. 그런데 마음이 들떠서 그런가, 도대체 잠이 오질 않는다. 머릿속에는 어느덧 오늘의 즐거움과 내일의 기대가 겹쳐지고 있다. 노르위지언 크루즈라인 윈드호 선상에서 맞이한 알래스카 크루즈 나흘째의 밤은 이렇게 저물고 있다.
2003.08.29. 14:51
미션 샌안토니오(Mission San Antonio de Padua)는 스패니시 프란시스코 수도회가 세운 3번째 미션이다. 선교사 후니페로 세라에 의해서였다. 이 미션의 기초가 세워진 때는 1771년 7월14일. 이탤리 파두아에서 세상을 떠난 성 안토니오를 기려 지은 미션이다. 그러나 이듬해 미션 건립지는 로스로블스 밸리지역으로 옮겨져 새로운 공사가 시작됐다. 이렇게 해서 1773년말에는 진흙더미로 건립한 조그만 교회와 거처가 마련되는데 이때 크리스천으로 개종된 지역 인디언수는 1백63명. 1810년에는 마지막 미션건물이 건립에 들어갔다. 예상외로 공사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척됐다. 산에서 원목을 잘라 샌안토니오 리버를 통해 건립지까지 운송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미션 샌 안토니오가 완공된 시기는 1813년. 위치는 북가주 몬터레이 카운티내 욜론(Jolon)에서 북서쪽 5마일 지점이다. 당시 세라는 자신이 꿈꿔왔던 캘리포니아 미션 프로젝트가 바로 세번째 미션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굳게 믿었다. 이 결과 그는 미션 샌 안토니오 건립사업을 매우 정력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공사 첫날 우선 종을 달았고 곧바로 타종에 들어갔다. 주변 인디언들에게 미션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곧 인근 인디언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이방인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나선 인디언들은 선교사들에게 선물로 옥구슬과 옷을 제공했고 선교사들은 이에대한 답례로 씨앗과 도토리를 전했다고 한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던 미션은 그러나 1834년 멕시코 캘리포니아 정부의 미션 세속화 조치로 인해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특히 외딴 지역에 자리잡은 지형적 환경으로 인해 미션 샌안토니오의 상태는 다른 미션에 비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악화됐다. 1928년까지 미션은 사실상 완전 방치 상태에 놓여지게 된다. 세월의 흐름속에, 또한 밴덜리즘에 의해 타일은 모두 뜯겨져나가고 벽은 허물어졌다. 내부는 물론 모두 약탈됐다. 그러던 것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것은 1948년. 허스트재단의 재정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진행되면서 부터다. 오늘날 볼 수 있는 이 미션은 이러한 복구작업에 의해 재현된 1813년 당시 모습 그대로의 복제 건물이다. 미션 샌안토니오는 프란시스코 수도사들에 의해 현재 운영되고 있다. 위치는 LA에서 101번 하이웨이로 3백마일 지점인 욜란 로드(Jolon Road)에서 22마일 더 떨어진 지점이다. 지익주 기자
2003.08.29. 14:51
태평양 연안의 휴양지 샌타모니카, 말리부지역은 LA 다운타운에서 불과 한시간여 거리로서 1번 국도인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를 경계로 해변과 계곡으로 나뉘어져있다. 말리부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주마 비치(Zuma Beach) 해수욕장은 넓고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데 포인트 듐(Point Dume)과 파라다이스 코브(Paradise Cove)로 연결되는 약 2마일 거리의 해변은 걸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주마비치 건너편에 있는 주마 캐년(Zuma Canyon)은 산에 둘러싸여 반월형 둥지를 틀고있는 형상으로 옛적 인디언들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입구에서 물이 흐르는 계곡까지 직선으로는 약 30분 거리이며 지형이 완만하여 사계절 내내 등반하기에 적합하다. 좀더 자세히 계곡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좌측의 주마 루프 트레일(Zuma Loop Trail)과 우측의 캐년 뷰 트레일(Canyon View Trail)을 둘러오는 길이 있다. 봄에는 야생화로, 가을에는 빛 바랜 단풍으로 계절에 맞춰 나무들이 모양새를 달리 하지만 물이 흐르는 시내를 따라 바위가 듬성듬성한 초록색의 등산로는 항상 멋들어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10번 프리웨이가 끝나는 지점(샌타 모니카 비치)에서 PCH로 20마일 북상하여 주마 비치를 만나기 직전 오른편으로 있는 본솔 드라이브(Bonsall Dr)로 끝까지 들어가면 비포장 주차장에 도착한다. 해안을 향해 넓게 벌어진 계곡은 안으로 들어오면서 점점 좁아지는데 겨울과 봄에는 제법 많은 물이 흐르지만 여름철이 지나면서 말라버리는 것은 남가주의 다른 지역과 별반 틀린 것이 없다. 초반부에 좌측으로 나오는 주마 트레일을 먼저 돌아보고 물이 흐르는 시냇가를 따라 캐년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화강암 바위들 사이로 시내를 몇 번 건너 뛰다보면 계곡은 점점 좁아지고 커다란 바위들로 막혀 길이 끊어진다. 계속하여 바위를 건너뛰며 계곡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도 있으나 상당한 트레킹(Trekking)이 요구되므로 숙련된 경험자 외에는 섣불리 도전하지 않도록 한다. 돌아오는 길에 캐년 뷰 트레일을 거쳐 오션 뷰 트레일(Ocean View Trail)로 내려오면 태평양 바다와 주변 산세를 즐길 수 있고 언덕을 오르게되므로 제법 등산하는 맛이 난다. 남가주 등산인 협회 제공
2003.08.29. 14:51
“여인네의 치맛자락이 감싼 듯하다고나 할까요.” 동석자 가운데 누군가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렇게 묘사했다. “정말 대장관이네요.” 맞장구가 이어졌다. 그리곤 누구할 것 없이 고개를 끄떡이며 동감의 뜻을 표시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그저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강물처럼 잔잔하기만한 바다. 수면 위로는 크고 작은 봉우리의 섬들이 두둥실 떠있다. 봉우리에 걸쳐진 구름바다는 이리저리로 뒤엉켰다 흩어지길 반복하면서 쉴새없이 추상작품을 그려낸다. 알래스카 크루즈 관광에 나선지 나흘째되던 날. 옥병광회장(남가주 해외 한인무역협회), 임명수씨 그리고 윌리엄 엄씨와 함께 하게된 저녁식사 자리에서 였다. 운해 덮인 피요르드(fjord·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와서 생긴 좁고 긴 만)는 몽환적인 자태로 우리의 눈앞에 이렇게 다가왔다. 형언할 수 없는 대장관 때문일까.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된 초면이지만 어느덧 인생의 선후배가 되어 스스럼없이 세상 곳곳에 담겨진 저마다의 추억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40년전 알래스카에서 최근의 중국으로, 또한 10년전 유럽에서 수년전 매킨리로, 심지어는 50∼60년대의 서울에 이르기까지. 패밀리클럽이 주선한 7박8일 일정의 알래스카 크루즈 관광에 본보기자를 포함해 한인 30명이 나선 것은 지난 17일. 5만1천톤급의 노르위지언 크루즈라인의 윈드호를 타고서다. 캐나다 서부도시 밴쿠버를 출발해 알래스카 유콘과 브리티시 콜럼비아 경계의 스캐그웨이(Skagway)까지 왕복 2천마일에 이르는 크루즈 여행이다. 우리가 승선한 윈도호는 관광객 2천여명에 승무원만도 7백명에 이르는 초대형 관광선. 레스토랑만도 여섯군데에다 나이트클럽, 커피샵, 수영장, 공연장, 카지노, 면세점을 포함한 상점, 조깅트랙, 농구장, 피트네스 센터, 스파, 라운지, 인터넷 카페 등을 두루 갖춘, 실로 떠다니는 리조트다. 우리 일행이 저녁식사를 마칠 무렵이 돼서는 무릉도원과도 같은 피요르드 해안 너머로 어느덧 연녹색의 빙하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소여 빙하지대(Sawyer Glacier). 이를 알리는 장내 어나운스먼트가 나오기가 무섭게 두터운 외투로 무장한, 심지어는 이불까지 뒤집어 쓰고 나선 승객들로 선상은 초만원이다. 신취심취라 했던가. 경이로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와인 한두잔이 곁들여지고 보니 마음까지 취하는 기분이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이윽고 선상으로 나왔다. 시간은 또 흘러 노을빛에 피요르드의 봉우리들이 검붉은 실루엣으로 채색되는 듯 싶더니 어느새 북극지대의 백야에 파묻힌다. 크루즈 첫날 북극 수평선에 수를 놓았던 오로라가 화려함의 극치라면 백야는 온세상을 푸르슴하게 감싼듯 한 게 환상 그자체다. 한밤중인데 미명은 수그러들 줄 모른다. 그러고 보니 알래스카 크루즈에서 느껴보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비단 자연경치 그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3면에 계속> 협찬〓패밀리클럽
2003.08.29. 14:51
<1면에서 계속> ▶베일리즈(Baily’s) 15번 프리웨이 랜초 캘리포니아 로드 출구에서 동쪽 첫 교차지점인 이네즈로드(Ynez Road)에 자리잡고 있다. 매주 금요일 런치 및 디너시간에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테미큘라산 와인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산 와인 1백여 종의 셀렉션을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금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오후 5시부터 9시30분까지. △주소:27644 Ynez Road M-11 △문의:(909) 676-9567 ▶손턴 양조장(Thornton Winery) 미국 최대의 샴페인 양조장(Sparkling Winery) 가운데 하나다. 와인 시음장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문을 연다. 와이너리 투어는 무료로 주말에 한해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 프렌치-지중해 스타일의 레스토랑과 다양한 유형의 와인과 와인 장식세트를 판매하는 기프트 샵을 아울러 갖추고 있다. △주소:32575 Rancho California Road △문의:(909) 699-0099 ◇올드타운 명소 ▶웰티빌딩 (Welty Building) 1900년대 상점과 살롱 그리고 호텔로 사용된 건물이다. 현재는 골동품점과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포도주 저장실/테미큘라 유치장 (Wine Cellar/Temecula Jail) 원래 포도주 저장고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다가 이후 셰리프 유치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웰티호텔/테미큘라호텔 (Welty Hotel/Temecula Hotel) 1882년 테미큘라 지역의 당대 부호인 R.J. 웰티 부부에 의해 지어진 곳으로 1891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이해 다시 세워졌다. 1960년대에는 소유주가 바뀌면서 테미큘라 호텔로 개명됐으며 지금은 개인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다. ▶테미큘라 머컨틸 (Temecula Mercantile) 1891년 벽돌로 지어진 건물로서 이후 60여년 동안 목장 관계업자들의 교역센터로 사용됐었다. ▶마차도 상점(Machado’s Store) 1892년 마케도니아 마차도라는 지역 주민에 의해 상점건물로 지어졌다가 이후 테미큘라 우체국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골동품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메인 스트리트(Main St.)과 프런트 스트리트(Front St.) 동쪽 교차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가는길 LA에서 인터스테이트 10번 또는 프리웨이 60번 동쪽으로 가다 인터스테이트 15번을 만나 갈아타고 남진한다. 테미큘라시에 이르러서는 랜초 캘리포니아 로드(Rancho California Rd.)에서 내린다. 와인 양조장 및 포도원은 랜초 캘리포니아 로드 출구에서 3∼4마일 동쪽(왼쪽) 지점에서 시작되며 올드타운 테미큘라는 출구 남쪽(오른쪽) 첫 교차지점인 프런트 스트리트(Front St.)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바로 나타난다.
2003.08.22. 14:31
한인 관광사들마다 노동절 연휴기간에 맞춘 29일(금) 출발하는 3박4일 코스와 30일(토) 출발하는 2박3일코스의 관광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연휴관광의 하일라이트는 단연 29일(금) 3박4일 일정으로 찾아가는 옐로스톤이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을 찾아 곳곳에서 끓어오르는 유황천의 기묘한 현상과 각종 야생동물 그리고 자연의 대장관을 두루 경험하는 최고 인기의 관광 상품. 삼호관광은 산장마을 가디너에서 숙박한다. 가격은 인디언 유황온천, 구리광산 관광료를 포함해 4백59달러. 아주관광은 29일 아침 및 저녁 항공편으로 2회 출발한다. 가격은 3백99달러. 이와함께 아주관광은 30일 2박3일 일정으로 옐로스톤을 찾아간다. 가격은 3백49달러. 패밀리클럽의 경우 티탄 빌리지 케이블카, 인디언 유황온천, 베어월드 사파리, 구리광산 등 모든 관광옵션에다 팁까지 아예 포함시킨 패키지를 4백89달러에 내놓았다. 패밀리클럽의 숙박지는 옐로스톤 산장마을 가디너. 한인관광은 29일 출발하는 3박4일 일정의 옐로스톤 관광이 3백99달러, 30일 출발하는 2박3일의 일정이 3백49달러. 이밖에도 3박4일 코스의 상품으로는 기존의 5박6일 코스를 줄인 삼호관광의 캐나다 밴프로키($599·세금 별도), 모뉴먼트·아치스 국립공원($269·유람선 포함), 아주관광의 모뉴먼트·아치스 국립공원($249), 캐나다 밴프 로키($599·세금별도), 패밀리클럽의 하와이($579·세금별도), 한인관광의 멕시코 칸쿤($799·세금별도) 등이 29일 LA를 출발한다. 한편 2박3일 코스는 연휴가 시작되는 30일(토) 출발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는 자녀와 함께 스탠포드와 버클리를 찾아가는 패밀리클럽의 노동절 특선기획 상품이 눈에 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과 함께 이 두 명문대를 찾게 되는데 버클리 공대 및 스탠포드 대학원 과정의 한인학생들이 각각 나서 대학진학 준비에서 학업생활에 이르는 체험 정보를 직접 들려주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팁과 옵션관광을 포함해 2백29달러. 그런가 하면 한인관광은 항공노선을 사용한 레드우드·크레이터 레이크($369)와 칼스바드 국립공원($369)을 30일 모두 2박3일 일정으로 출발한다. 다음은 한인관광사들의 노동절 연휴 관광상품. ◇기차여행/허스트 캐슬 앰트랙을 타고 캘리포니아 해안선의 정취를 느껴보도록 한 낭만의 코스다. 물론 전 구간에 걸쳐 기차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가는 길 또는 오는 길에 기차를 타게 되며 이밖에 곳곳에 자리잡은 관광코스는 버스로 찾게된다. 기차여행과 함께 허스트 캐슬을 1박2일 코스로 찾아가본다. 모두 30일(토) 및 31일(일) 출발하며 가격은 삼호와 아주관광이 1백59달러, 한인관광이 1백24달러. ◇그랜드 캐년 명소 가운데 나름대로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지 않는 곳이 없다지만 굳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최고의 웅장함을 연출하는 곳이 바로 그랜드 캐년이다. 특히 ‘이스트림 드라이브’의 ‘그랜드뷰 포인트(Grandview Point)’에서 일출·일몰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그랜드캐년의 모습은 실로 대장관이다. ▶삼호관광〓라스베이거스도 찾는다. 30일(토) 출발하는 2박3일 일정에 1백49달러. ▶아주관광〓29일 3박4일($249), 30일 2박3일($149) 코스가 출발한다. 라스베이거스, 브라이스캐년, 자이언 캐년, 레드 캐년, 인디언 보호지구도 찾는다. ▶패밀리클럽〓라스베이거스 관광등을 포함해 1백49달러. 30일 2박3일 코스로 출발한다. ▶한인관광〓2박3일 코스($136)가 30일 출발한다. ◇캐나다 로키 유럽의 알프스보다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의 캐나다 로키산맥 관광코스. 자스퍼 국립공원, 밴프 국립공원, 밴쿠버 그리고 빅토리아 등의 유명 관광지들을 찾아가 본다. ▶아주관광〓28일 5박6일 코스의 경우 1주전 예약시 7백99달러(세금 별도), 29일 출발의 3박4일 코스는 5백99달러(세금별도). ▶삼호관광〓28일 5박6일 코스가 1주전 예약시 7백99달러. ▶패밀리클럽〓27일 및 9월1일 두차례 5박6일 코스로 출발한다. 옵션관광 및 팁을 모두 포함해 7백89달러. 이밖에도 28일에는 4박5일 코스로 떠난다. 옵션관광 및 팁을 모두 포함해 6백99달러. ▶한인관광〓29일 출발하는 4박5일 코스가 6백99달러. ◇요세미티 국립공원 캘리포니아의 자연을 대표하는 곳이다. 해프돔, 엘캐피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봉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 곳곳의 비경을 경험해 본다. 이 관광코스에서는 이밖에도 영원한 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를 찾아가 본다. 관광사에 따라서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광에 레이크타호, 솔뱅, 몬트레이 17마일 드라이브 코스 등의 관광명소가 포함된다. ▶삼호관광〓28·29·30일 3회에 걸쳐 2박3일 코스로 출발한다. 1백59달러. ▶아주관광〓28일 1차례, 그리고 30일 2차례 요세미티로 향한다. 30일의 경우 기존의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코스 외에도 레이크타호-리노-티오가 패스 코스가 별도로 마련되는 것.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코스가 1백59달러, 요세미티-레이크타호 코스가 1백49달러. ▶한인관광〓샌프란시스코를 아울러 찾는다. 29일 및 30일 2박3일 코스로 출발하며 가격은 1백49달러. ◆문의: 삼호관광 (213) 427-5500 아주관광 (213) 388-7000 패밀리클럽 (213) 388-7060 한인관광 (213) 731-8944
2003.08.22. 14:31
인디언 토속어로 ‘안개 속의 한줄기 햇빛’이라는 뜻의 전원도시 테미큘라. LA에서 동남쪽으로 90마일 거리에 위치한 테미큘라시는 도시라기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타운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듯 싶은 곳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이 도시가 지니고 있는 이름의 뜻처럼 아득한 정취가 배어있음을 이내 느낄 수 있다. 어느덧 계절은 바뀌어 LA에도 아침 저녁 선선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지만 지중해 연안 기후와 흡사한 이 곳은 한여름과 같은 나날의 연속이다. 테미큘라시는 사실 이러한 천혜의 조건 때문에 휴양지로서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하지만 테미큘라의 대명사는 뭐니뭐니해도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과 이 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전원풍경을 감상하며 바람도 쐴 겸 다양한 종류의 와인도 시음해보고 양조장 관광에도 나서 볼 겸해서 찾아볼 만한 낭만의 타운이다. 랜초 캘리포니아 로드 동쪽 방향의 고원지대를 달리다 보면 도로 양편에 포도밭이 계속해 전개되는데 그 언덕배기에는 15군데의 양조장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의 양조장들은 대부분 와인 시음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부는 양조장 투어까지 실시한다. 와인시음은 5달러 내외. 참고로 와인시음장에서는 와인을 또한 판매하는데 가격은 그리 싼 편이 아니다. 다가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독특한 와인세트를 장만할 계획이 아니라면 구입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이와 함께 테미큘라 서쪽 지점에는 ‘올드타운 테미큘라’라는 옛 모습의 마을이 있는데 이 곳을 둘러보는 것도 제법 운치 있다. 올드타운을 둘러보고 또한 양조장에서 와인 시음 및 투어에 나서더라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우선 올드타운에 들려 지역 지도와 함께 주요명소 및 와이너리를 두루 소개하는 ‘테미큘라 밸리 비지터스 가이드(Temecula Valley Visitors Guide)’를 얻어 참고하는 게 좋다. 올드타운 내 상점 대부분이 이 무료 가이드를 제공한다. 다음은 주요 포도원 및 양조장 그리고 올드타운 명소. ◇와이너리 ▶캘러웨이 포도원/양조장 (Callaway Vineyard & Winery) 1969년 테미큘라 지역에서 최초로 상업용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곳이다. 기존의 오크통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통에서 숙성시킨 백포도주 ‘샤도네이(Chardonnay)’가 일품. 참고로 이 곳은 유명 골프클럽 제조사 캘러웨이를 탄생시킨 모태이기도 하다. 와인 시음 프로그램은 입장료가 5달러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7일 진행된다. 취향에 따라 와인을 선택해 마실 수 있으며 이때 사용된 캘러웨이 로고의 와인잔은 기념품으로 주어진다. 한편 캘러웨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한장 가격으로 두 명이 시음할 수 있는 쿠폰을 프린트할 수 있다. 와이너리 투어는 월~금요일 오전 11시, 오후 1시 및 3시 그리고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11시부터 4시까지 매시간 진행된다. 이 밖에 캘러웨이 와이너리 안에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이탈리언·캘리포니아·트로피컬 스타일의 음식을 두루 서브한다. △주소:32720 Rancho California Road. △문의:(909) 676-4001. www.callawaycoastal.com ▶샌타 마가리타 양조장 (Santa Margarita Winery) 적포도주 ‘카버네이 소비년(Cabernet Sauvignon)’으로 유명한 곳이다. 주말에 한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문을 열며 아울러 시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소:33490 Madera de Playa △문의:(909) 676-4431 〈3면에 계속〉 지익주 기자
2003.08.22. 14:31
‘성인들을 위한 테마공원 ’
그러한 곳이 있을까 싶지만 LA동부 인더스트리시에 위치한 ‘맬리부 스피드 존(Malibu Speed Zone)’은 분명 성인들을 위주로 한 테마공원이다.
공원 이름에서 성격을 알 수 있듯이 직접 레이스카를 몰고 즐겨 보도록 한 게 이 공원의 테마다.
이런 까닭에 이 곳에서는 자녀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어른들이 경주게임을 즐기는 기현상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정상적인 모습이다.
아이들이 즐기고 부모가 구경하는 대개의 테마공원과는 정반대인 셈.
총 12에이커에 조성된 맬리부 스피드존에서는 일반인들이 레이서가 돼 스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른바 드래그 레이싱(Drag Racing)인 ‘탑 일리미네이터(Top Eliminator)’는 단 3초에 동안에 최고 시속 70마일 속도로 바람을 가른다. 이때 느끼는 가속력은 중력의 2.5배에 이른다.
전장 18피트에 3백마력의 엔진을 갖춘 드래그 레이싱카를 타고 총 1백40야드 구간을 얼마나 빨리 주파하느냐가 이 레이싱을 즐기는 방법.
따라서 이 레이싱의 골격은 실제 드래그 레이싱과 다름이 없다.
‘그랑프리 레이싱(Grand Prix Racing)’에서는 레이서 2명이 인디 카(Indyu Car)’를 타고 기록 승부에 나선다.
경주트랙에 최첨단 충돌 완충장치를 갖춰 전복 사고를 방지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시설면에서 이 역시 실제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스프린트 트랙 레이싱(Sprint Track Racing)인 ‘슬릭 트랙(Slick Trax)’ 또한 마찬가지.
이 경주에서는 최고 15명의 레이서가 콘크리트 트랙을 따라 서로 치고 받으면서 경합을 벌이게 된다.
또 로드 레이싱(Road Racing) 유형인 ‘터보트랙(Turbo Track)’에서는 최고 20명의 레이서가 이리저리로 휘어져있는 총 1천1백피트 구간의 트랙을 따라 돌면서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것 역시 실제 레이싱의 성격을 그대로 살린 것이어서 성인일지라도 누구나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스릴을 맛보는데 신체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그랑프리의 경우 운전면허증까지 요구된다.
맬리부 스피드존에는 물론 운전면허증 없이도, 또한 어린 자녀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어처 골프코스와 실내 비디오 레이싱 게임 등이 있다.
한편 맬리부 스피드존의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즐기고자 하는 놀이시설에 따라 해당 사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터브트랙 및 슬릭트랙의 경우 1섹션 레이싱에 6달러50센트, 그랑프리는 트랙 한바퀴 도는데 3달러이며 한바퀴를 더 돌면 2달러가 추가된다. 이밖에 탑 일리미네이터는 3회 12달러, 그리고 스피드존 미니어처 골프가 18홀에 성인 6달러50센트, 어린이 5달러50센트.
운영시간은 일∼목요일이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금·토요일이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주소:17871 Castleton St., City of Industry, CA
△문의:(626) 913-9663
지익주 기자
2003.08.22. 14:21
그리피스 천문대 관측행사 화성이 6만년만에 가장 지구에 근접하게 되는 26일 그리피스 천문대 임시본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임시 본부 바로 옆에 위치한 오트리 박물관 야외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관측행사를 갖는다. 화성이 최근 접하는 시각은 27일 새벽 1시11분. 그리피스 천문대 임시본부는 이와 관련해 LA 천체관측 동호회를 비롯한 천체관측 관련단체들과 공동으로 천체망원경을 통한 화성 관측행사를 마련한다. 이 행사에서는 아마추어 천체관측 회원과 천문학자들이 나서서 일반인들의 궁금증도 풀어준다. 그리피스 천문대 임시본부가 마련된 지점은 그리피스 파크내 LA 동물원(LA Zoo) 건너편이자 오트리 박물관(Autry Museum of Western Heritage·4700 Western Heritage Way) 바로 옆이다. 5번 프리웨이와 134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점의 주 드라이브(Zoo Drive) 선상에 위치해 있으며 5번 프리웨이 또는 134번 프리웨이로 그리피스 파크 방면으로 향해 오트리박물관 또는 LA 동물원 사인이 나오면 이를따라 가면 된다. 최대규모 ‘키즈페어’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축제인 키즈페어(Kidsfaire·사진)가 23·24일 LA카운티 축제행사장인 페어플렉스에서 열린다. 행사시간은 양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백50여 인터액티브 게임 및 탈거리가 선보이며 이와함께 헐크, 스파이더 맨, 가필드 등의 30여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입장료는 어른이 6달러, 2∼12세가 2달러. △주소:1101 W. McKinley Ave., Pomona, CA △문의:(909623-3111 wwww.thekidsfaire.com 헌팅턴 비치 무료공연 헌팅턴 비치 피어플라자(Pier Plaza)에서는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무료의 비치 공연무대가 펼쳐진다. ‘레이디 럭’이란 그룹이 진행하는 팝뮤직 공연무대다. 피어 플라자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와 메인 스트릿 교차지점에 위치해있다. △문의:(714) 374-1657 가든그로브 재즈무대 가든그로브 소재 빌리지 그린(Village Green)에서는 23일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 ‘별빛 아래 재즈가 흐르는 무대(Jazz Under the Stars)’라는 주제의 특별 재즈 공연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28일 그래미 2회 수상자인 다이앤 슈어를 비롯해 알 윌리엄스 그리고 니키 해리스가 함께 펼치는 무료 공연무대다. 빌리지 그린의 주소는 유클리드와 가든그로브 불러바드가 만나는 지점 인근인 12732 Main St.이며 이스트게이트는 세인트 마크 스트리트(St. Mark St.)와 챕먼 애비뉴(Chapman Ave.) 교차지점에 위치해있다. △문의:(714) 741-5280 샌타모니카 해변공연 샌타모니카 피어의 해변 공연 무대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진다. 무료 공연이다. 참고로 행사장 일대가 붐비는 만큼 한적한 곳에 주차한 뒤 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는 것도 요령. △문의:(310) 458-8900, www.twilightdance.org
2003.08.22. 14:21
잠수를 끝내고 출수한 새내기 다이버에게 바닷속에서 무엇을 보았냐고 가끔 묻곤 한다. 새내기 다이버의 대답은 대부분“강사님 오리발만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지만 그냥 신비롭고 재미는 있었어요.”라며 대부분 자신의 첫 바다 나들이에 대한 소감을 말한다. 그 말에 나 역시 초보 시절이 생각나 미소가 저절로 머금어진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동안 너무 여유가 없는 다이빙을 해왔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그저 죽어라 오리발만 차고 남보다 빨리 앞장서야 프로가 되는 줄 알았다. 강사의 오리발만 쳐다보던 새내기 다이버가 시간이 흐르면 자신 나름대로의 바닷속 세계를 여행한다. 해저세계를 여행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넓은 시선으로 물속 세계를 광활하게 보는 것이다. 쏟아지는 태양 속에서 끊임없이 물거품을 올리며 유영하는 다이버들, 숲을 연상시키듯 수면까지 길게 자란 모자반·감태·미역 등 수초, 커다란 무리로 은가루를 뿌린 듯 번쩍이는 멸치떼의 군무, 출렁이는 물결이 만들어 놓은 끝없이 언덕진 모래밭, 이러한 풍경 속에서 우리는 넓은 바다를 그린다. 다른 하나는 섬세한 시선으로 작고 화려한 세계를 보는 것이다. 바위 틈 사이에 새우, 해초나 바위에 붙어 있는 누디브랜치, 커다란 눈으로 나를 경계하듯 쳐다보는 작은 고기들,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상으로 치장한 말미잘과 산호류,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작은 생명체들이 아름다운 색상과 화려한 모습으로 아름답고 섬세한 바다를 그린다. 바닷속 세계를 감상하는 우리의 자세는 위 두 가지 중에서 무엇이 더 낫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추구해야 할 다이빙은 넓고 미세한 바닷속의 두 가지 세계를 그리는 것이다. 서두르지 말자. 천천히 여유롭게 넓은 해저를 보고 바위틈 사이에 머물며 섬세한 눈으로 미세한 작은 생명체들을 감상하다 보면 무조건 오리발만 차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얼마나 무미 건조한 다이빙인가를 새삼 느낄 것이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유영하면서 바닷속 세계를 감상하는 다이버만이 진정한 해저여행의 여행자가 아닐까. 이쯤에서 2000년 초에 한국에서 최초로 1백2.5m 잠수에 성공한 이야기를 할까한다. 한국 최초로 1백m 심해다이빙에 도전하기 전날 두려움도 앞서지만 한편으로는 해낼수 있다라는 생각에 잠을 청했다. 심해잠수에 도전한 팀은 TDI/SDI팀 6명으로 모두 테크니컬다이빙 강사들이다. 당일 아침 잠에서 일어난 우리는 모두 재빠르게 움직이며 다이빙장비를 착용했다. 누구도 말은 안했지만 우리들은 마음으로 서로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도전 1백m’ 작은 실수도 있어도 안된다. 실수는 곧 죽음이라는 것을 서로가 너무 잘알고 있었다. 우리는 짝을지어 아주 빠르게 하강을 실시 했다. 30, 50, 70, 80m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90m까지 도달했다. 앞으로 10m만 더 내려가면 된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내몸을 감싸는 것 같았다. 때마침 우리의 마음을 위안이라도 해주듯 여러마리의 돌고래들이 우리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드디어 수심을 나타내는 게이지에는 1백m가 표시되고 기쁨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모두들 서로 악수를 하고 박수를 치며 우리의 성공을 자축했다. 우리는 물속에서 호흡기를 뺀체로 ‘멋있는 사나이’를 불렀다. 그렇게 노래를 마치고 우리는 서서히 상승을 시작했다. 다이빙을 끝내고 그날 저녁에는 푸짐한 음식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 이순간에도 그때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른다. 문의:(646)339-9832.
2003.08.20. 15:48
$$$$$ 큰제목---우주인과 함께 별★에 가보자 $$$$$ 중간제목---- 23일 센트럴파크서 안델센 동화듣기 성냥갑 전시회·서로 바꾸는 재미도 가족나들이 ◇인디언 축제 퀸즈식물원은 오하체 체로키 인디언의 문화를 소개하는 연례 축제를 개최한다. 인디언들의 전통무용과 이야기 등을 접할 수 있으며 인디언들이 얼굴에 그리는 그림의 의미 등도 배울수 있다. ▷일시: 23일, 정오~오후 4시 ▷장소: 플러싱, 퀸즈식물원 ▷문의: (718)886-3800, www.queensbotanical.org ▷요금: 무료 ◇스페이스 로드쇼 우주인 리 오브니벤과 함께 태양과 달 등 행성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우주에서 펼쳐지는 일식과 월식을 비롯해 은하수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우주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23·24일, 오전 11시30분·오후 12시30분·오후 2시·오후 3시30분 ▷장소: 롱아일랜드 어린이 박물관 ▷문의: (516)224-5800 ▷요금: 8달러 ◇안데르센 동화 유명한 동화작가인 한스 안데르센의 동상앞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일시: 23일, 오전 11시~정오 ▷장소: 맨해튼, 센트럴파크 72스트릿과 5애브뉴사이 ▷문의: (212)360-3444, www.hcastorycenter.org ▷요금: 무료 ◇성냥갑 전시회 전세계 성냥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성냥갑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가볼만한 행사다. 행사장에서는 자기가 수집한 성냥갑을 다른 수집가들과 교환할 수도 있다. ▷일시: 23일: 오전 9시~오후 5시 ▷장소: 맨해튼, 23스트릿 피어60 ▷문의: www.piersixty.com ▷요금: 무료 ◇잔디위의 콘서트 퀸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세명의 소프라노와 함께 여름 저녁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일시: 24일, 오후 4시 ▷장소: 우드해븐, 포레스트 파크 ▷문의: (718) 235-4151, 1-800-201-PARK ▷요금: 무료 ◇주말 미술 워크숍 어린이들이 기본적인 미술 기술을 배우고 창작의욕을 북돋아 줄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여름을 주제로 전문화가들과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도 갖는다. ▷일시: 24일, 오후 1시30분~오후 4시30분 ▷장소: 플러싱, 퀸즈 미술박물관 ▷문의: (718)592-3700 내선137, www.queensmuse.org ▷요금: 3달러 ◇고대 악세서리와 종이인형 만들기 옛날옛적 미국 땅에 살던 사람들은 어떤 악세서리를 하고 어떤 옷을 입고 살았을까. 어린이들이 이들이 착용했던 목걸이를 직접 만들어 보고 종이인형을 통해서 의복문화등을 엿볼수 있는 기회 ▷일시: 24일, 오후 2시~ 오후 5시 ▷장소: 맨해튼, 유태인 문화 어린이 갤러리 ▷문의: (212)924-4500, 내선 1 ▷요금: 6~12세 어린이 무료, 성인 5달러 영화 ◇프레디 대 제이슨(Freddy vs Jason) 공포영화의 대명사격인 ‘13일의 금요일’과 ‘악몽’의 두 주인공이 영화속에서 만나 대결을 펼친다. 이 싸움속에 10대 청소년 그룹이 우연히 관여하게 되고 공포속의 에피소드가 하나둘씩 생겨난다. 현재 인기순위 1위. ▷출연: 로버트 잉그런드·켄 키르징거·모니카 키나·제이슨 리터 등 ▷등급: R ▷상영중 ◇스와트(S.W.A.T.) LA시경 특수기동대(S.W.A.T.)의 뛰어난 멤버인 짐 스트리트는 테러 진압중 파트너 갬블의 실수가 문제가 되어 팀에서 방출, 강등당한다. 실의에 빠진 그에게 실력파 요원 혼도가 새롭게 조직하는 팀에 스카웃 제의를 건내고, 짐과 S.W.A.T. 최초의 여자 멤버 산체스를 비롯한 5명의 정예 멤버는 지옥의 훈련을 거쳐 사상 최고의 특수조직으로 거듭나게 된다. ▷출연: 사무엘 L 잭슨·콜린 파렐·올리버 마티네즈·미첼 로드리게스 등 ▷등급: PG-13 ▷상영중 ◇아메리칸 웨딩 ‘아메리칸 파이 1’에서 자위로 청소년기를 보냈던 짐에게도 세월은 흐르고 ‘아메리칸 파이 2’에서 미셸을 만나 사랑에 빠지더니 ‘아메리칸 웨딩’(American Wedding)에서 마침내 결혼한다. 고급 식당의 식탁보 아래에서 뭔가를 하는 첫 장면은 오히려 순진해 보이고 동구출신 여자들의 노출과 게이 바의 춤대결, 귀에 익은 노래는 눈요기와 귀요기 거리를 준다. ▷출연: 제이슨 빅스·애리슨 레비·재뉴어리 존스·션 윌리엄 스캇 ▷등급: R ▷상영중 ◇스파이 키즈 3D:게임 오버(Spy Kids 3-D:Game Over)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을 조종하려는 제작자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어린이 스파이 요원인 주니와 카르멘이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일회용 안경을 끼고 보는 입체영화(3-D)라는 점이다. 주인공 2명이 거대한 도시의 입체적인 빌딩 숲에서 벌이는 스피드 넘치는 게임은 어른들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나 어린이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출연: 데릴 사바라·알렉스 베가·실베스터 스텔론·안토니오 반데라스·조지 클루니 ▷등급: PG ▷상영중 ◇툼레이더: 생명의 요람(Tomb Raider: The Cradle of Life) 인류학자이자 탐험가인 라라 크로포드는 이번에는 전설속의 판도라의 상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중국계 범죄집단은 이 판도라의 상자를 이용 지구 멸망을 꾀하고 크로포드는 여기에 도전을 하게 된다. ▷출연: 엔젤리나 졸리·제럴드 버틀러·크리스 바리·시아란 힌드 ▷등급: PG-13 ▷상영중 ◇나쁜녀석들2(Bad Boys 2) 마이크와 마커스 형사는 마이아미의 마약 조직을 검거하기 위한 첨단수사팀에 합류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마약조직의 음모가 밝혀지고 마이크는 마커스의 여동생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출연: 윌 스미스·마틴 로렌스·조디 몰라·가브리엘 유니언 ▷등급: R ▷상영중 ◇캐러비언의 해적: 검은진주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전형적인 해적영화 공식인 낭만과 모험, 사랑에 컴퓨터 특수효과의 재미를 집어넣는다. 전설적인 해적선 ‘검은 진주’의 선원들은 저주를 받고 영원히 죽지 않는다. 소생하려면 스페인 금화에 터너의 피를 묻혀야 한다. 해적들이 해골과 사람을 넘나드는 특수효과와 군선과 해적선의 서부영화식 함포 대결은 확실히 볼만하다. ▷출연: 조니 뎁·올랜도 브룸·제프리 러쉬·잭 대븐포트 ▷등급: PG-13 ▷상영중 최은무 기자
2003.08.20. 15:48
서배너는 1733년 영국인 제임스 오글소프에 의해 세워진 조지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1786년까지 조지아의 주도였다. 한때 면화와 담배 출하항구로 번창한 도시로 지금은 미 남동부 최대의 무역항이기도 하다. 또 미국에서 유럽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건물은 모두 낡았지만 고유의 스타일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바둑판 모양의 도로와 공원을 중심으로 한 계획도시로 만들어졌다. 1736년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리가 개척민과 인디언들에게 설교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1819년 증기기관선으로는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서배너호가 출항한 곳도 여기다. 남북전쟁 때는 동쪽으로 27km 떨어진 펄래스키 요새가 1862년 4월11일 북군에 함락될 때까지 남군의 주요공급기지였다. 1864년 12월20일 마침내 셔먼 대령 지휘하의 북군이 서배너를 함락. 이때 도시의 아름다움에 반해 링컨 대통령에게 이 도시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2003.08.20. 15:48
[가볼만한 곳]…조지아주 서배너 중간제목--- 미 최초의 계획도시·22개 미니 광장 인상적 리버스트릿 박물관·‘해적의 집’발길 묶어 미국의 유명관광 명소이면서도 한인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많다. 조지아주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서배너’도 그중 하나다. 현지에서 눈을 씻고 둘러봐도 한인은 물론 동양인을 만나기가 힘들 정도다. 반면 미국인 관광객들로 거리가 늘 붐비는데 놀랄 것이다. 그만큼 기회가 닿으면 꼭 한 번 가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이 도시는 식민지 시대의 분위기가 넘친다. 걸스카웃 창시자의 생가가 있으며 미국 최초의 계획도시로 볼거리도 풍성하다. 뉴욕이나 플로리다에서 볼 수 없는 남부지방의 독특한 분위기에 젖어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설레임을 안겨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특히 저마다 특징을 지니고 있는 도심 미니 광장은 멋진 건물과 아름다운 교회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쉼터로 안성맞춤이다. 서배너는 작가 존 버렌트의 베스트셀러 소설- Midnight in the Garden Good and Evil의 배경으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작가가 8년간 살면서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나중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방문에 앞서 이 소설을 읽으면 여행의 묘미를 더할 것이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2천3백채 이상의 건축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등 전국 최대의 사적지 거리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전국 최대·최장의 세인트패트릭스데이 축제가 열리는 봄에 찾아도 좋다. ◇시내 관광〓방문객센터에 들러 시내 지도 등 갖가지 정보를 얻은 뒤 도보관광을 할 것인지, 버스투어를 이용할 것인지 결정한다. 그러나 도시의 참 맛을 느끼기에는 도보관광이 제격. 친절하게도 관광국이 추천하는 30여 군데의 볼만한 곳을 표시한 도보관광용 지도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시내를 한바퀴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충 두시간 남짓. 이것이 힘들 경우 방문객센터에서 출발하는 투어버스나 마차 등을 이용하면 된다. 서배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사각형의 아담한 공원 22군데를 빠짐없이 돌며, 각 건물들의 소개와 설명을 자세히 곁들인다. 서배너를 최단시간에 속속들이 즐기기에 알맞다. ◇관광명소〓관광명소는 구시가지. 시내관광에서 빼놓지 말아야할 곳은 22개에 달하는 멋진 광장. 그다지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데다 울창한 나무와 꽃, 그리고 주변의 고풍스런 건물들과 잘 어울려 아름답다. 이곳에 앉아 있노라면 쌓였던 여행의 피로가 한꺼번에 씻기는 듯 할 것이다. 곳곳에 유서 깊은 건축물이 흩어져 있으며 위치 등에 대한 정보는 지도에 자세히 나와 있다. ▷서배나 역사박물관〓 철도역을 개조한 방문자센터 안에 있는 박물관. 관내의 소극장에서는 서배너의 역사를 애니메이션과 슬라이드로 설명해준다. 전시장에는 독립전쟁이나 남북전쟁 때의 무기 등을 진열해 놓았다. ▷걸스카웃센터〓1912년 3월12일 서배너에서 미국의 걸스카웃을 창립한 줄리엣 고든 로의 탄생지. 1820년경에 건축. ▷리버스트릿〓방문객센터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강변 거리. 서배너강을 따라 동서로 뻗어 있으며 옛날 거리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보도에는 둥근 자갈이 깔려 있고, 건물 대부분은 18세기 중반 지어진 예전의 면화창고들. 지금은 각종 선물용품가게와 식당 등이 성업중이다. 서배너강 유람선도 여기서 출발한다. 리버 스트릿과 나란히 있는 베이 스트릿(Bay St.)도 시청사와 옛날 면화거래소 등 오래된 건물과 키 큰 떡갈나무 가로수가 있어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리버 스트릿 기차박물관〓갖가지 모양의 기차 모형이 전시돼 있다. 장난감 기차도 많아 어린이와 함께 가면 꼭 들어보기를 권한다. ▷해적의 집(Pirates House)〓2백여년전에 진짜 해적이나 선원들이 숙소로 이용하던 곳으로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의 무대로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식당으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선박 박물관(Ships of Sea Maritime Museum)〓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증기선 `서배너호‘의 주인이 살던 집. 범선을 비롯해 특이하게 세공한 배 모형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그중 병 속에 든 배의 컬렉션으로는 세계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곳으로 서배나에서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 누가 왜 그런 배를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서배너강 크루즈〓 서배너강의 역사를 들으며 1시간동안 즐기는 주간 크루즈와 토요일 정오에는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는 런천크루즈, 생음악과 뷔페를 함께 하며 즐기는 저녁 크루즈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문의:(800)786-6404, www.savannahriverboat.com ◇가는길〓자동차로 95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조지아주로 접어든 뒤 17번 출구에서 16번 도로 동쪽으로 갈아타고 달리다보면 마틴루터킹 블러바드로 바뀐다. 이 도로상에 방문객센터가 있다. 암트랙이나 그레이하운드 버스편도 있다.
2003.08.20. 15:48
우리 한국인은 기마 민족의 피를 이어 받았다고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본국에 있는 대부분의 승마용 말들은 전부 외국산 말이거나 이들의 후손이다. 이렇게 귀한 말들 때문에 그리고 승마를 즐길 공간도 부족하기에 기마 민족의 후예답지 못하게 말을 타 볼 기회는 거의 없다. 그나마 한국 사회도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며 최근 전국적으로 승마장이 이곳 저곳에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말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부 부유층이나 매니아층의 전유물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북미는 최고급 종마의 원산지이자 카우보이와 서부개척을 위한 포장마차에서 연상되듯 말을 배제하고 북미를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럽 등지에서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는 승마 등이 이곳에는 흔한 스포츠로 그리고 주요 관광상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밴쿠버에 있는 일본인과 중국인 사회에서는 승마를 즐기는 인구도 많고 승마장을 경영하기도 해 이민자뿐만 아니라 어학연수생들도 승마를 즐기고 있다. 이렇게 말을 저렴하게 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지만 아직 한인사회에서 승마를 즐기는 인구가 별로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승마 국가 대표 경력을 가진 한준태 강사가 한인들이 많이 몰려 있는 트라이시티의 하나인 포트코퀴틀람의 승마장 지대에 알티우스 승마클럽을 오픈했다. 한 강사는 “20년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승마를 보급하고 특히 한인 청소년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전문 승마 선수로까지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승마클럽을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승마클럽을 한인 사회에 처음 소개한 지 채 2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그 동안 어떻게 승마를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잘 몰라 기회를 갖지 못했던 많은 한인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준태 강사는 처음 승마를 시작하는 고객들이 승마를 계속 할 지 모르고 또 승마를 위한 모든 장비를 구입하는데 부담을 느낄 것을 대비해 승마용 헬멧에서 승마용 부츠 대신 종아리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챱(chap) 등을 구매해 승마를 배우러 온 초보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 승마를 취재하러 간 날에도 할아버지에서 손자까지 한 가족이 한국에서는 낯선 승마를 경험하기 위해 벌써 두 번째 승마장을 찾은 날이었다. 눈이오나 비가 오나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승마장에는 5마리의 크고 작은 말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천후 실내 승마장 바닥은 모래와 톱밥을 섞어 놓아 마친 부드러운 융단을 걷는 것과 같이 낙마를 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 한국의 열악한 시설에 비해 상당히 안전한 느낌을 주었다. 이미 한번 경험을 한 이들 가족은 말 안장에 발걸이를 다리 길이에 맞게 조정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말에 올라타고 허리를 곧게 펴고 손을 앞으로 내밀고 혓소리를 내고 다리로 말의 배를 차자 거구의 말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강사는 낮고 침착한 목소리로 다시금 승마를 위한 자세를 교정해주고 말을 다루기 위한 방법 등을 알려주었다. 모든 승마자들은 가끔 말을 안 듣는 말들 때문에 좀 당황해 하기도 했지만 곧 익숙해져 불안정한 자세에서 이미 말들과 혼연일체과 되어 처음 워킹에서 속보로 한 단계 높아지고 좌우로 마음대로 말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을 지켜보던 다른 가족들에게 농담도 던질 정도로 여유를 찾은 모습이 마치 치열한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돌아오는 말을 탄 장수와 같은 승자의 모습과도 같아 보였다. 어느 정도 승마를 해 말과도 친해지고 방향도 조정하고 정지로 시킬 정도가 되자 실내 승마장을 나와 멀리 산이 보이고 가까운 숲이 보이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 승마장으로 이동했다. 이렇게 약 한 시간의 체험 승마를 마쳤다. 승마는 말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또 계속 전신이 말과 함께 율동을 탐으로써 한방에서 얘기하는 모든 경락이 자극을 받고 신체에 리듬감을 회복시켜줘 신체의 내분비 작용을 활성화 시킨다. 이런 전신운동을 통해 젊음을 유지하고 비만을 치료하며 등이 구부러지는 등의 문제가 있는 수험생들에게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곧 바르게 자라도록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말의 상태까지 파악해야 하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을 키워줘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이라는 동물과 하나라는 교감을 통해 ‘사랑을 배워’ 인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날 처음 체험 승마를 한 곽영섭(70) 할아버지는 “말을 타니 황홀한 느낌이고 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건강에 좋은 운동이니만큼 젊은 사람들도 나이 든 사람들도 모두 즐겼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승마를 하게 된 동기는? 국민학교 5학년 때 외국기업에 근무를 하시며 미국인 승마동호회의 회원이시던 아버지의 권유로 형과 함께 시작했다. 청소년기에 다른 불건전한 취미보다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아버지가 말도 사주셨고 처음 승마를 배운 사람들이 일정기간의 훈련을 받고 치르는 입문대회에서 형에 이어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한국 스포츠계에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형제승마선수라는 별칭과 함께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스포츠 꿈나무로 육성됐다. 승마를 하면서 보람이 있다면? 승마를 하면서 영국의 필립공과 앤공주 등 왕족을 만난 적도 있고 세계의 정상이나 전직 대통령 등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참으로 다양한 상류 인사를 만날 수 있는 것이 다 승마라는 공통 분모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그리고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승마를 위해 도시 근교 등 살아있는 자연과 더불어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어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 됐다. 승마의 효과 상체를 바르게 교정해준다. 허리가 유연해진다. 정신집중력을 길러준다. 장기능이 강화된다. 신체의 리듬감을 길러준다. 폐활량이 늘어난다. 담력을 복돋아준다. 골반이 튼튼해진다. 관절염 예방을 가져다준다. 강사 : 한준태 (Jimmy Han) 20년 승마경력(초등학교 5학년때 시작) 전 대한민국 대표 승마선수 활동 (장애물 비월 및 마장마술) 전삼성승마단 소속승마선수 활동(삼성그룹 스폰서쉽 수혜) 국군체육부대(상무) 병장제대 -국군대표 승마선수 활동 국내외 대회 출전및 다수 입상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M.B.A.) 현, Horse Council British Columbia 소속 멤버 C.E.F. 캐네디언 승마협회 선수등록 First Aid Certificate 소유 (St. John Ambulance) BC에서 승마클럽을 오픈하게 된 동기는? BC주에서 말은 10대 산업에 들어갈 정도로 발달된 산업이다. 한인들 특히 한인2세 등의 장래 직업으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일이기에 선배로 먼저 길을 열기 위해서다. 클럽을 오픈하며 힘들었던 점은? 처음에는 성공여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 동안의 경력과 실력을 말과 승마장을 소유한 주인들에게 보여주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자 모두 흔쾌히 동업을 수락했다. 승마를 가장 잘 표현한다면? 승마는 예를 가장 중시하는 스포츠이다. 격식을 갖춘 승마 복장을 해야 하고 매너를 갖고 경기에 임하며 그런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해야 하는 것이 바로 승마인의 자세다. 그리고 말을 사랑하는 마음도 꼭 필요하다. 승마 레슨 프로그램 레벨구성 레슨 가격 초급반 주2회 레슨 $100평생회원 등록비 중급반 45분/레슨 (Non-Refundable) 고급반 10회/월 $600/Month(G.S.T) 성인/주부반 오전 $1,700/3 Month 체험승마 45분/$60(사전예약 꼭 필요함/최소 3인 이상) 일요일 오후 3시, 4시, 5시, 6시 준비물 : 청바지 또는 스판바지(면바지 및 반바지 착용불가), 장갑, 운동화 또는 굽있는 구두, 당근 또는 사과 연락처 778-838-2846(휴대폰), 604-468-4926 이메일: [email protected] 다음카페주소:cafe.daum.net/altiusec 승마센터주소 : 3323 Devon Rd. Port Coq.
2003.08.15.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