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돔(Dome)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숨졌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2시 55분쯤 캘리포니아 마리포사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헬기는 돔 산불 진화 지원 임무를 수행하던 중 추락했으며, 탑승자 2명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해당 헬기를 운영한 산불 진화 전문업체 플라이프리시전(FlyPrecision)도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회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랑하는 두 팀원을 잃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돔 산불은 3000에이커 이상을 태웠으며, 진화율은 15%를 기록하고 있다. 현장에는 약 500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됐으며, 여러 대의 헬기가 오지에 소방대원을 수송하고 공중에서 물을 투하하는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산불 대응 관계자는 "가용한 인력과 장비, 항공기를 총동원해 산불 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공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 속보팀요세미티 산불 요세미티 헬기 산불 진화 요세미티 국립공원
2026.09.21. 14:44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여름철 방문객들에게 나무 가지가 갑자기 떨어지는 ‘서머 브랜치 드롭’ 현상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원 측은 더운 날씨에는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이는 나무도 예고 없이 큰 가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현상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블랙오크 나무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며, 특히 바람이 거의 없거나 잔잔한 더운 여름 오후에 많이 나타난다. 공원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바람에 의한 가지 부러짐은 줄기와 가지가 연결되는 부분에서 발생하지만, 서머 브랜치 드롭은 줄기에서 3~12피트 떨어진 가지 중간 부분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떨어지기 쉬운 가지는 위로 곧게 자란 가지보다 길고 수평으로 뻗은 가지인 경우가 많으며, 평균적인 나무 수관 밖까지 뻗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 낙하 가지는 부패나 오래된 상처 흔적을 보이지만, 공원 측은 여름철 떨어지는 많은 가지가 겉보기에는 매우 멀쩡해 보인다고 밝혔다. 나이가 많고 활력이 떨어진 나무일수록 이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이미 서머 브랜치 드롭으로 가지를 잃은 나무는 다시 같은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측은 부상을 피하기 위해 영유아나 노약자처럼 스스로 이동하기 어려운 사람을 큰 오크나무 아래에 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더운 날에는 블랙오크 가지 아래에 앉거나 텐트를 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또 머리 위에서 큰 균열음이 들리면 즉시 나무에서 멀어지고, 이미 가지가 떨어진 적 있는 나무 주변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원 당국은 나무나 가지가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한 방문객은 가까운 레인저에게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 속보팀요세미티 여름철 요세미티 국립공원 블랙오크 나무 여름철 방문객들
2026.08.05. 15:38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테마파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LA타임스는 국립공원관리청(NPS)이 사전 예약제를 폐지한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요세미티 공원 입구의 대기 행렬과 등산로 혼잡, 주차난은 물론 자연환경과 문화유적 훼손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주요 명소마다 긴 줄이 이어지고 주차 공간을 찾는 데만 2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요세미티를 방문한 한 관광객은 “폭포 앞 계단을 오르려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줄을 서야 했다”며 “붐비는 방문객들로 인해 국립공원이라기보다 마치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등산로 이탈과 쓰레기 무단 투기도 잇따랐다. 심지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원주민 성지 ‘와호가 빌리지’에서는 방문객들이 피크닉을 즐기거나 마을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문화유적을 훼손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앞서 NPS는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해 온 예약제를 중단했다.〈본지 2월 20일자 A-2면〉그 결과 올해 6월까지 요세미티 방문객은 200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3000명 이상 증가했다. 관련기사 요세미티 국립공원 예약제 중단… 올해는 자유 입장 송윤서 기자요세미티 테마파크 요세미티 테마파크 요세미티 방문객 요세미티 국립공원
2026.07.21. 22:33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족과 여행 중이던 남가주의 한 아버지가 강물에 빠져 익사 직전이던 중국인 관광객을 구조해 생명을 구했다. FOX26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천 랜스는 최근 두 아들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머세드강(Merced River)을 찾았다가 물에 빠진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아이들과 짧은 하이킹을 마친 뒤 강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며 “멀리서 ‘제발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누군가 물에 빠졌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기억도 없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물속을 헤엄쳐 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가 구조한 남성은 미국을 여행 중이던 중국인 관광객 제 쩡(Ze Seng)으로 확인됐다. 아버지는 쩡을 강 밖으로 끌어낸 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그는 “그때는 그가 이미 숨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유로는 두 아들의 존재를 꼽았다. 그는 “아이들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힘을 내게 했다”며 “그 덕분에 끝까지 헤엄쳐 해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명을 구한 쩡은 “정말 운이 좋았다”며 구조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을 영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위험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속보팀아버지화제 요세미티 요세미티 국립공원 구조 작업 merced river
2026.07.18. 7:00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네바다 폭포에서 22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약 600피트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사고가 지난 20일 네바다 폭포에서 발생했으며, 구조대가 출동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마리포사카운티 셰리프국은 사망자가 호수에 베어리스 알파로로(22)라고 확인했다. 당시 그의 가족도 공원을 함께 방문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 있던 프리시아 골은 폭포 상류 쪽 물에 들어간 남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이 수영에 능숙해 보이지 않았으며, 폭포로 향하는 급류에 떠밀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직 자원 인명구조요원인 골은 카메라를 내려놓고 옷을 입은 채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속은 겉보기보다 훨씬 강한 흐름이 있었고, 자신도 폭포 쪽으로 휩쓸리며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골은 강변의 미끄러운 바위를 붙잡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급류가 점점 거세지는 상황에서 주변 목격자가 내민 지팡이를 두 번째 시도 끝에 붙잡아 간신히 구조됐다. 그는 지팡이를 붙잡은 직후 알파로가 폭포 아래로 휩쓸려 내려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사고 약 1시간 뒤 수색·구조대와 헬리콥터가 현장에 도착했으며, 구조대는 이후 물에서 알파로를 발견했다. 당국은 그가 폭포 아래로 떨어진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네바다 폭포는 높이 594피트에 달하는 요세미티의 대표 폭포 가운데 하나다. 공원 측은 사고 원인과 남성이 물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요세미티 추락사 요세미티 폭포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성 추락사
2026.06.25. 14:35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가 늦은 계절 폭풍으로 폐쇄됐다.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공원 내 하이웨이 120번의 연장 구간인 타이오가 로드는 26일 오후 5시부터 폐쇄됐다. 타이오가 로드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악 도로 중 하나로, 여름철 수천 명의 방문객이 요세미티 동쪽 지역으로 이동하는 핵심 통로다. 이번 폐쇄는 임시 조치지만, 공원 측은 재개방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국립기상청은 26일부터 28일까지 중부 및 남부 시에라 지역에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보했다. 전체 길이 47마일의 타이오가 로드는 통상 5월 말 또는 6월부터 11월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는 눈으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하다. 올해 타이오가 로드는 지난 14일 자전거 통행에 먼저 개방됐고, 15일부터 일반 차량 통행이 허용됐다. 개방 시점은 매년 적설량과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2023년에는 7월 22일에야 개방돼 1917년 이후 가장 늦은 개방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타이오가 로드는 여름 성수기 방문객을 공원 여러 지역으로 분산시켜 요세미티 밸리의 혼잡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는 공원이 예약제를 폐지한 상황이어서 해당 도로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온라인 속보팀요세미티 폭설 요세미티 폭설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밸리
2026.05.27. 10:42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벌써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당국은 이번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방문객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올해 요세미티 국립공원 방문객 수는 이미 83만6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만 명 증가한 수치다. LA타임스도 메모리얼데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요세미티 국립공원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극심한 혼잡의 배경으로는 지난 2월 연방정부가 국립공원 인력을 약 25% 감축한 데다 예약제가 폐지된 점이 지목된다. 〈본지 5월 8일자 A-4면〉 이에 따라 방문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입장 지연과 시설 관리 차질, 응급 대응 지연 등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휴가철 다가오는데 국립공원 가도 되나 실제로 지난 16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차장은 오전 8시부터 만차 상태를 기록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도로변에 차량을 세우기도 했다. 셔틀버스 역시 탑승객이 몰리며 여러 대를 보낸 뒤에야 겨우 탑승할 수 있는 등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윤서 기자메모리얼 요세미티 요세미티 인파 메모리얼 연휴 요세미티 국립공원
2026.05.18. 20:35
최근 국립공원 인력이 대폭 감축되면서 올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 방문객 혼잡과 운영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인들도 많이 찾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경우 올해부터 예약 방문제가 폐지되면서 벌써부터 방문객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영리단체 국립공원보존협회(NPCA)가 내부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립공원관리청(NPS) 정규직 직원의 약 25%가 명예퇴직과 조기퇴직 등 기타 사유로 감축됐다. 직원 4명 중 1명이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더해 연방정부는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국립공원 운영 예산을 20% 이상 삭감하고, 약 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 감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방문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인력 부족이 심화될 경우 입장 지연과 시설 관리 차질, 응급 대응 지연 등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자연경관 보호와 시설 유지·보수 등 공원 관리 전반이 부실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거니슨 블랙 캐니언 국립공원은 현재 전체 74개 직책 가운데 24개가 공석인 상태다. 또 애서티그 국립해안은 구조대원 13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안전 관리가 필요한 해변에 현재 근무 중인 구조대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챈스 윌콕스 국립공원보존협회(NPCA) 가주 사막지역 책임자는 “공원 관리 인력이 줄어들 경우 탈수나 조난 등 구조가 필요한 방문객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가운데 일부 국립공원은 예약제 폐지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미 대규모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지난 2월 예약제 폐지 이후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LA타임스는 최근 주말 동안 요세미티 국립공원 입구를 통과하는 데만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공원 내부 주요 주차장도 일찌감치 만차되면서 방문객들은 빈 주차 공간을 찾아 공원 안을 장시간 돌아다녀야 했다. 요세미티의 혼잡은 예약 방문제가 폐지된 뒤 더 심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요세미티는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년 6월부터 방문객 수를 제한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국립공원의 인력을 줄이면서 예약제를 폐지했고, 대신 특정 시간대와 구역 중심으로 인파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성수기 주말과 휴일에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며 대기 시간과 주차난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현재의 혼잡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방문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지난 3월 요세미티 방문객은 약 23만6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이상 늘었다. 일부 관광객들은 “공원을 즐기기보다 주차 공간을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김경준·송윤서 기자국립공원 휴가철 국립공원 방문객 요세미티 국립공원 비영리단체 국립공원보존협회
2026.05.07. 23:38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예약제 폐지 이후 극심한 교통 체증과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주말 요세미티 공원 입구에서는 차량 진입 대기 시간이 최대 1시간30분에 달했고, 내부 주차장은 만차 상태가 이어지면서 방문객들이 빈 자리를 찾아 공원을 배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일부 방문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립공원이 아니라 대형 스포츠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느낌이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하프돔 정상으로 이어지는 강철 케이블 구간에는 수백 명의 등산객이 몰리며 공중 ‘정체 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판의 중심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약제 폐지 결정이 있다. 요세미티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부터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방문객 수를 제한해왔다. 당시에는 입장 자체가 어려워 불만도 있었지만, 공원 내부는 수년 만에 가장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공원 측은 방문객 접근성과 자연 보호 사이 균형점을 찾기 위해 예약제를 여러 차례 조정해왔다. 그러나 올해 2월 트럼프 행정부는 국립공원 인력을 약 25% 감축한 데 이어 예약제를 폐지하고 ‘선별적 혼잡 관리(targeted management)’ 방식으로 전환했다. 요세미티 관리소장 레이 맥패든은 당시 “방문객 접근성과 안전, 자연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교통 관리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시즌 전체 예약제가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 반응은 냉담하다. 비영리단체 국립공원보존협회(NPCA)의 마크 로즈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는 “구급차가 꼼짝 못 하는 차량 사이를 지나가기 위해 확성기로 길을 비켜달라고 요청하는 장면까지 목격했다”며 “예약제 없는 요세미티에는 다시 가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요세미티 방문객 수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내 9개 국립공원 방문객은 사상 최대인 12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요세미티 방문객은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3월 요세미티 방문객 수는 약 2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엘캐피탄과 요세미티 폭포, 브라이들베일 폭포 등 유명 관광 명소가 차량 접근이 쉬운 요세미티 밸리에 몰려 있어 혼잡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속보팀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예약제 방문객 접근성
2026.05.06. 13:56
태평양세기연구소(PCI) 초청으로 LA를 방문해 12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국 전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사진으로 화제다. 높은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수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에 “자연의 경이로움. 오랜만의 휴식”이라고 썼다. 그는 장소를 특정하진 않았다. 익명을 원한 한인 여행사의 한 가이드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브라이덜 폭포 앞에서 촬영한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러 이용자가 현재의 한국 상황과 맞지 않는 행보라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을 방문한 길에 개인 일정으로 자연경관을 즐길 수는 있겠으나, 그 기념사진을 SNS에 게시해 보란 듯 세상에 알리는 건 다른 차원의 논쟁거리라는 지적이다. 그는 재임 중이던 2020년 1월 신년 회견에서 “퇴임 후 잊혀진 사람으로 그렇게 돌아가고 싶다”고 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 6일 PCI 연례 만찬과 랜드연구소(RAND) 세미나 등 공식 일정을 마치고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시미밸리)과 한국전 당시 흥남 철수작전에 참여한 화물선 레인 빅토리호(샌피드로)를 둘러봤다. 6일 랜드에선 낸시 스타우트 부소장 등 전문가들과 함께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뒤이은 개인 관광 일정은 PCI·랜드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윤서 기자문재인 요세미티 요세미티 관광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광 일정
2026.03.12. 22:14
올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경우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지난 2020년부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시행해 온 예약제를 일단 중단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NPS는 지난해 교통 패턴과 주차 가능 여부, 방문객 이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분석 결과, 평일에는 대부분 주차 공간이 확보됐으며 교통 흐름과 방문객 수 역시 공원의 수용 능력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NPS는 이번 조치가 방문객이 가장 많은 시기에도 안전한 공원 관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대중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예약제 중단 이후에도 실시간 교통 모니터링과 주차 관리, 주요 교차로 인력 배치 등을 통해 공원 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리소장 레이 맥페든은 “시간 예약제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시즌 전체에 적용하는 방식은 효율적이지 않았다”며 “목표는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방문객이 몰리는 날에는 맞춤형 관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약제 종료는 일단 올해에만 적용된다. 향후 공원 방문객 수에 따라 재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송윤서 기자요세미티 접근성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예약 대중 접근성
2026.02.19. 22:27
지난해 11월 발표된 비거주자 및 외국인 관광객 대상 국립공원 입장료 인상 조치가 올 들어 적용되면서 방문객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지난해 12월 새 요금 체계를 정리한 안내문을 공개해 주요 패스·입장 방식·비용 차이를 안내했다. ▶비거주자 연간 패스 250달러 아메리카 더 뷰티풀 비거주자 연간 패스(America the Beautiful Non-Resident Annual Pass)가 신설됐다. 이 패스는 16세 이상 비거주자 및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연간 250달러에 판매되며, 요세미티를 포함한 미국 전역 국립공원에 1년간 무제한 입장할 수 있다. 이용 범위는 차량 1대 전체 또는 이륜차(모터사이클) 2대까지 적용되며, 차량 단위가 아닌 개인 입장 기준 공원에서는 패스 소지자 본인과 동반 비거주자 성인 최대 3명까지 추가 요금이 없다. 또한 올해부터 외국인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11개 국립공원에서도 별도 추가 요금 없이 입장할 수 있어 장기 여행객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11개 국립공원은 한인들도 자주 찾는 요세미티, 그랜드캐년,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 옐로우스톤, 로키마운틴 등이 해당된다. ▶일반 입장권(Standard Pass) 단기 방문객을 위한 ‘일반 입장권’은 1~7일간 1개 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비거주자의 경우 차량 기준 35달러 기본 요금에 1인당 100달러의 추가 비거주자 요금이 붙는다. 예를 들어 비거주자 2명이 차량 1대로 방문할 경우, 기본 요금 35달러에다 추가 요금 200달러를 합한 235달러가 된다. 따라서 1~2명이 단기 방문할 때만 상대적으로 유리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단체 투어·상업 이용도 적용 단체 투어나 상업투어(CUA), 공원 지정 업체가 운영하는 투어의 경우 여행사가 비거주자 인원 수를 확인해 국립공원 측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비거주자 연간 패스를 소지하면 패스 1장으로 본인 포함 4명까지(16세 이상) 추가 비용 없이 입장할 수 있어 투어 여행객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국립공원 측은 버스에 직접 탑승해 신분을 확인하지 않으며, 요금은 제출된 서류상의 인원 수를 기준으로 부과한다. 결국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한 차량으로 국립공원을 방문할 계획이거나 여러 국립공원을 반복적으로 찾을 예정이라면 연간 패스가 유리하다. 1~2명이 단기간에 한 곳의 국립공원만 간다면 일반 입장권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한편 국립공원 입장권을 제시하거나 구매할 때 직원들은 이름과 유효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본지 1월 15일자 A-2면〉 관련기사 국립공원 입구서 신분 확인한다…비거주자 입장료 인상 시행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국립공원 외국인 국립공원 입장료 요세미티 국립공원 전역 국립공원
2026.01.20. 22:29
내년부터 이민 신분에 따라 요세미티, 그랜드캐년 등 주요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차등 적용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당국이 신분 확인 방식이나 비자 구분에 따른 입장료 부과 지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관광 업계의 혼란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연방 내무부에 따르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외국인 방문객 중 연간 이용권을 소지하지 않은 경우, 국립공원 입장 시 1인당 100달러의 추가 입장료가 부과된다. 단, 연간 이용권을 구입하면 외국인 신분이라도 방문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유학생이나 비이민 비자 소지자가 연간 이용권 없이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4인 가족 기준 400달러 이상의 입장료를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문제는 내무부가 외국인 기준을 ‘비거주자(non-resident)’라고만 명시했을 뿐, 구체적 정의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국세청(IRS)은 세법상 유학 비자 소지자가 국내에 5년 이상 체류했을 경우 ‘거주자(resident)’로 분류한다. IRS 규정대로라면 유학생이라도 5년 이상 체류했다면 추가 입장료가 면제될 수 있지만, 내무부가 이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업계 역시 입장료 인상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상업투어, 상업 이용 허가(CUA), 또는 공원 지정 업체가 운영하는 투어 그룹의 경우에도 인당 100달러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요세미티·옐로스톤 등 국립공원 투어 패키지를 운영하는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충분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직원 3명이 하루 종일 국립공원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전화·이메일로 확인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투어 박태준 이사는 “버스 한 대에 약 40명이 탑승한다고 가정하면 추가로 4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국립공원 투어 코스 4개를 2개 또는 1개로 줄여야 할 상황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탑승객들의 비자를 어떤 방식으로 확인해 입장료를 부과할지, 또 그 많은 인원을 어떻게 구분할지 기준이 불명확해 답답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외국인에게는 더 비싼 연간 패스 가격이 적용된다. 기존 80달러인 연간 패스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게는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외국인은 3배 이상 비싼 250달러를 내야 한다. 내무부는 이번 국립공원 추가 입장료 정책을 통해 연간 9000만 달러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이번 인상 조치는 모든 비이민 비자 소지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요금 인상 대상은 아카디아, 브라이스 캐년, 에버글레이즈, 글레이셔, 그랜드캐년, 그랜드 티턴, 로키마운틴, 세쿼이아·킹스 캐년, 옐로스톤, 요세미티, 자이언 캐년 등 11개 주요 국립공원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독립기념일, 베테런스 데이 등 공휴일 무료 입장 혜택도 외국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송윤서 기자국립공원 입장료 요세미티 국립공원 국립공원 연간 국립공원 웹사이트
2025.12.10. 19:36
알래스카 출신의 23세 산악인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에서 추락해 숨졌다. 그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던 차세대 클라이머로, 사고 당시 등반 장면을 생중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청년은 시에라 네바다와 파타고니아 등 험난한 루트를 이미 성공적으로 완등했으며, 특히 지난 6월 북미 최고봉 디날리 산 남벽의 ‘슬로바키안 다이렉트(Slovak Direct)’를 단독 등반한 성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루트는 약 9,000피트의 수직 얼음벽으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등반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성공자는 지금까지 20여 명에 불과하다. 이번 사고는 10월 1일, 높이 3,000피트에 달하는 엘 캐피탄의 ‘Sea of Dreams’ 루트를 오르던 중 발생했다. 그는 정상부 마지막 피치를 마쳤으나, 장비 가방이 바위에 걸리자 밧줄을 따라 내려가 정리하려 했다. 그러나 밧줄이 가방까지 닿지 않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하강하다 끝에서 벗어나 추락한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 장면은 현장에서 지켜본 사진가와 일부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들에 의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밧줄 끝에 스토퍼 매듭을 묶어두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지만, 많은 클라이머들이 효율성을 이유로 이를 생략한다”고 설명했다. 요세미티 레인저들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어머니는 현지 언론에 “아들은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삶을 사랑했지만 결국 사랑하는 일을 하다 떠났다”고 말했다. AI 생성 기사클라이머 요세미티 클라이머 요세미티 요세미티 국립공원 차세대 클라이머
2025.10.04. 7:00
북가주에 거주하던 29세 로스앤젤레스 출신 여성 앤젤라 린(Angela Lin)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거목에서 떨어진 나뭇가지에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7월 19일, 요세미티 내 투올러미 그로브(Tuolumne Grove)의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에서 일어났다. 고인과 남자친구 데이비드 화(David Hua)는 주차장에서 약 1마일 떨어진 숲길을 걷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화 씨는 “위에서 나무가 쩍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여러 개의 가지들이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중 하나의 큰 가지가 앤젤라를 강하게 가격했고, 나머지 잔가지들은 내 뒤쪽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곧바로 911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공원 레인저에 의해 린 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구급대원은 "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이후 투올러미 그로브는 일주일 가량 폐쇄되었으나, 공원 측은 여전히 공식 성명을 내지 않은 상태다. 요세미티 공보 담당자는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밝혔을 뿐이다. 유족과 지인들은 공원 측의 안전 관리와 정보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고인은 UC 버클리와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를 졸업한 뒤, 현재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마운틴뷰에 거주하고 있었다. 성실하고 따뜻한 인품으로 주변인들과 깊은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I 생성 기사요세미티 거목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성 사망 요세미티 공보
2025.07.31. 15:00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여름을 맞아 지난 6년간 부분 운영되던 캠핑장 13곳을 모두 개방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리국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모든 캠핑장을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라며 “캠핑객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약 500개의 캠핑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개장된 캠핑장은 어퍼 파인스, 로어 파인스, 노스 파인스, 캠프 4, 와워나, 호지든 메우, 크레인 플랫 등 7곳이다. 이어 화이트 울프는 6월 20일, 태머랙 플랫은 6월 23일, 요세미티 크릭은 7월 1일에 각각 개장한다. 나머지 브라이들베일 크릭, 포큐파인 플랫, 투올러미 메도즈는 추후 개장일이 공지된다. 이 중 투올러미 메도즈는 요세미티 내 최대 규모 캠핑장으로 캠핑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공원 당국은 모든 캠핑장에 대해 10월까지 사전 예약제를 시행 중이며 일부 인기 캠핑장은 예약이 일찍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빠른 예약을 당부했다. 한편, 요세미티는 2024년에만 400만 명 이상이 찾은 대표 국립공원이다. 송영채 기자요세미티 캠핑장 캠핑장 개방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크릭 미주중앙일보 LA 중앙일보 송영채 국립공원 LA 캘리포니아
2025.06.17. 21:45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가려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날 산불이 나서 입산 금지가 되었다, 7년 전 이야기다. 그리고 지난주에 아들이 요세미티에서 결혼식을 했다. 요세미티에 간 길에 하루 시간을 내서 7년 전 못 갔던 공원 산길을 걸었다. 산불은 매년 혹은 2, 3년마다 한 번씩 난다고 하는데 어마어마한 지름의 자이언트 세쿼이아 나무들이 밑동을 그을리고 바짝 메마른 채 잿빛 기둥이 되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었다. 넘어지고 꺾이기도 했지만, 불에 탄 많은 나무가 선 채로 메말라 잿빛 나무 기둥이 되어 그대로 장관을 이루었다. 산불의 피해를 고스란히 품고도 생명을 살려내고, 다시 숲으로 피어나는 웅장한 자연 앞에서 나는 까닭 모를 눈물을 흘렸다. 아무도 손댈 수 없는 산불 재해를 견뎌낸 나무는 또 수백 수천 년을 살아나 울창한 숲을 이루리라는 기개를 숨기지 않고 있었다. 숨겨지지 않는 상처를 품고 다시 일어서는 숲을 보며 벌거벗은 채 하늘을 받치며 선 세쿼이아의 키만큼 높이 슬픔이 차올랐다. 아이티는 지금 벼랑 끝에 있다. 수도 포토프린스는 90%가 넘는 대부분 지역이 갱단의 수중에 넘어갔고, 갱들은 여세를 몰아 이제 지방으로 세력을 넓히며 더 많은 국민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가하고 있다. 국제적인 무관심 속에, 유엔 경찰로 파견된 케냐 경찰은 갱들과의 전투에서 여러 명의 사상자를 내고 전의를 상실했다. 최근 유엔 보고서는 아이티가 이제 절망을 넘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후원하는 고아원들도 갱단의 위험을 피해 살던 곳을 떠나 다른 자리를 찾아야만 했다. 가브리엘 고아원과 오아시스 고아원은 갱단을 피해 이미 작년에 각각 살고 있던 과다부케와 따바에서델마 지역으로 고아원을 옮겼다. 지난 4월 초에는 하우스 오브 홉이 고아원 건물을 갱단에게 빼앗기고 졸지에 아이들이 거리로 나앉아 델마에 있는 좁은 집에 세를 얻어 들어갔다. 그동안 잘 감당하고 있으려니 하고 있던 브니엘고아원이 매년 4000달러의 렌트를 3년째 밀려서, 집주인이 우선 3년 치를 5000달러로 탕감하자고 한다고 연락이 왔다. 고아원 원장이 선교센터에서 식량을 받아서 가지고 가면 미화 100달러가 넘는 통행세를 갱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통행세는 작년까지만 해도 10달러 미만이면 해결이 되었었다. 끼니는 멈추지 않고 돌아오고, 렌트는 거르지 않고 내야 한다. 이 와중에 그래도 꿈을 접을 수 없어 공부도 포기할 수 없다. 늘 조마조마한 마음에 아이티 생각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고 트라우마에 우울해지기까지 한데, 하나님께서는 잔인한 갱들 탓에 불타는 아이티에서 아직 아무 대답이 없으시다. 화마에 넘어지고 그을리고 헐벗은 요세미티가 꿋꿋하게 새로운 가지를 뻗고 푸른 잎을 피워내는 숲에서 잠시 전화기에 보관된 불타고 있는 아이티 거리 사진을 보았다. 검은 재로 덮인 거리와 쓰러진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티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만드신 대자연은 거친 불길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 생명을 회복하고, 메말랐어도 웅장한 풍경이 되어 숲을 이루는데, 아이티도, 고아들도 다시 일어나 평화로운 번영을 이루며 하나님 행하신 일을 찬양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깊은 시름의 틈으로, 불에 탄 상처를 품은 숲 가득 슬픔이 밀려오고 있었다. 조 헨리 / 선교사·더 코너 인터내셔널 대표삶과 믿음 요세미티 요세미티 국립공원 아이티도 고아들 오아시스 고아원
2025.05.22. 17:37
2025년 현재 국내 총 63개의 국립공원 중 9곳이 캘리포니아에 있다. 단일 주로는 가장 많은 국립공원을 자랑한다. 태평양을 따라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해안선, 척박한 사막과 용암 대지, 그리고 하늘을 가릴 듯 우거진 숲까지...이 땅은 지형적 다양성만큼이나 매 순간 새로운 자연의 얼굴을 보여준다. 각 국립공원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번 여행에서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국립공원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그 안에 숨겨진 자연을 탐험해 본다. 1. 요세미티 국립공원 미국 국립공원의 상징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곳이다. 엘캐피탄(El Capitan), 하프돔(Half Dome),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3단 폭포인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가 대표 명소다. 여름철에만 문을 여는 글래시어 포인트(Glacier Point)에서는 계곡 아래로 펼쳐지는 대자연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암벽 등반, 트레킹, 사진 촬영까지, 네 발로 걷고 눈으로 담아야 할 대자연의 교과서다. 2. 세쿼이아 국립공원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명체’를 마주할 수 있는 장소다. 셔먼 장군 나무(General Sherman Tree)는 높이와 둘레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며, 그 거대한 몸집 안에 인간의 시간 개념이 무력해짐을 느낄 수 있다. 2000~3000년을 살아온 세쿼이아 숲을 걷다 보면, ‘자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게 된다. 깊은 협곡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 동굴 속 미지의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이곳은 킹스 캐니언과 함께 둘러보기에 제격이다. 3. 킹스캐년 국립공원 웅장한 화강암 계곡과 고요한 초지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 그랜트 그로브(Grant Grove)와 시더 그로브(Cedar Grove), 그리고 줌월트 미도우(Zumwalt Meadow) 트레일을 따라 흐르는 킹 리버는, 걷는 이의 마음마저 씻어내린다. 동굴 탐험과 가족 단위 캠핑이 인기이며, 요세미티 못지않은 스케일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다. 4. 데스밸리 국립공원 말 그대로 ‘죽음의 계곡’. 그러나 죽음보다 더 강렬한 생명력을 품은 곳이기도 하다. 해수면보다 282피트 낮은 배드워터 분지(Badwater Basin)와 미국 본토 최고봉 마운트 휘트니(Mt. Whitney, 1만4505피트)가 불과 85마일 거리에 공존한다는 점은 이 지역이 지닌 자연의 역설을 보여준다. 거대한 모래언덕, 활화산 분화구 우베하베(Ubehebe Crater)까지,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여행자를 유혹하는 풍경이 가득하다. 5.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모하비 사막의 상징, 조슈아 트리(Joshua Tree). 마치 외계 행성을 걷는 듯한 기묘한 바위 지형과 이 독특한 나무는 함께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암벽 등반과 야영, 밤하늘 별 관측이 인기를 끌며, 인근의 팜스프링스와 연계한 여행 코스로도 적합하다. 6. 라센화산 국립공원 화산 활동이 여전히 이어지는 지역으로, 간헐천과 머드팟, 온천이 생생한 지질 현장을 보여준다. 라센 피크(Lassen Peak)는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활화산 정상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다른 어떤 국립공원과도 차별화된다. 직접 땅이 끓고 있는 소리를 듣는 순간, 지구의 심장을 느낄 수 있다. 7. 피너클스 국립공원 2013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신참. 그러나 풍경은 결코 초라하지 않다. 날카로운 기암괴석, 협곡과 동굴이 어우러진 지형은 마치 고대 신화 속 배경 같다. 특히 희귀조류인 캘리포니아 콘도르를 관찰할 수 있는 소수의 장소 중 하나다. 살리나스에서 존 스타인벡 문학 세계를 만나고, 몬트레이로 이동해 수족관과 해안 드라이브까지 연결하면 여행의 스케일이 넓어진다. 8. 레드우드 국립공원 하늘을 찌를 듯 뻗은 레드우드 삼나무 숲. 그 안을 걷는 것만으로도 존재의 작음을 실감하게 된다. 자동차로 통과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트리와 에비뉴 오브 자이언트, 파운더스 그로브 트레일은 영화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바다와 숲, 그리고 안개가 어우러지는 이곳은 자연 명상의 성지다. 9.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미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해상 국립공원. 다섯 개 섬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희귀한 해양 생태계와 청정 환경이 보호되고 있다. 카약킹, 스노클링, 하이킹, 캠핑 등 액티비티 천국이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동식물을 마주하는 순간 여행은 한층 깊어진다. 떠나자. 그리고 경험하자. “세상에는 세 가지 방식으로 배운다. 경험, 책, 그리고 여행.” - 성 아우구스티누스 “모든 여행은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 노자 ▶문의: (213)427-5500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끝판왕 자연 요세미티 국립공원 세쿼이아 국립공원 이번 여행
2025.04.24. 18:52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지만, 그중에서도 계절에 따라 접근이 제한되는 특별한 명소가 있다. 바로 ‘글레이셔 포인트(Glacier Point)’다. 이곳은 겨우내 눈에 덮여 있다가 약 6개월 동안만 모습을 드러낸다. 일반적으로 4월 말부터 10월 사이에만 접근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장소로 손꼽힌다. 해발 7214피트에 위치한 전망대에 서면, 세계에서 가장 긴 낙차를 자랑하는 요세미티 폭포가 시야 아래로 장엄하게 떨어진다. 그 위로는 눈 덮인 고원이 펼쳐지며, 하프돔(Half Dome), 발아래 펼쳐진 테나야 캐년(Tenaya Canyon), 그리고 반짝이는 미러 레이크(Mirror Lake)의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전망대 맞은편으로는 화강암 절벽 위에서 신비롭게 떨어지는 네바다 폭포(Nevada Fall)와 버널 폭포(Vernal Fall)가 보인다. 또한 3214피트 깊이의 요세미티 협곡 아래를 흐르는 머시드강(Merced River)은 은빛 실처럼 가늘게 빛나며 흐른다. 이곳에서는 파노라마 트레일(Panorma Trail)과 포호노 트레일(Pohono Trail(을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센티넬 돔(Sentinel Dome)까지 이어지는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여름철에는 요세미티 밸리에서 출발하는 4시간짜리 트램 투어도 있지만, 좀 더 자유롭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글레이셔 포인트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달빛에 비친 하프돔과 폭포, 그리고 요세미티 밸리를 감싸는 신비로운 절경이 더욱 극대화된다. 또한, 암벽 등반가들의 헤드램프 불빛이 엘캐피탄 바위에 점처럼 수 놓이는 모습도 장관이다. 이곳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므로, 별 관측을 계획한다면 보름달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하프돔과 폭포, 계곡과 강, 그리고 밤하늘 별의 이야기까지, 이 모든 것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는 이곳은 자연이 빚어낸 걸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곳을 즐기려면 요세미티 밸리 내 호텔에서 최소 2일 숙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시기에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추천하는 이유는 폭포의 수량이 연중 가장 풍부한 시기이며. 봄을 맞아 만개한 야생화, 공원 중앙을 흐르는 머시드강이 힘차게 흐르는 모습이 최고의 절경을 선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요세미티의 120번 도로가 개방되므로, 타이오가 패스를 통해 진입하는 일정도 고려해볼 만하다. 또한, 395번 도로를 따라 북상하면, 48개 주에서 가장 높은 마운트 휘트니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비숍, 론파인, 모노레이크를 거쳐 타냐야 호수와 광활한 초원이 펼쳐지는 미도우 지역까지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이 선사하는 이 놀라운 순간들을 직접 경험해 보고, 가슴속 깊이 새겨보기를 바란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글레이셔 하프돔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폭포 요세미티 밸리
2025.04.03. 19:56
여름 캠핑 시즌을 앞두고 예약 가능 여부가 불투명했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24일부터 일부 캠프장 예약 접수를 재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공무원 대규모 해고 조치로 지연됐던 예약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캠프장은 여전히 폐쇄 상태다. 공원 측에 따르면, 어퍼 파인(Upper Pines), 와오나(Wawona), 하즈던 메도우(Hodgdon Meadow) 캠프장은 공원 웹사이트(Recreation.gov)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의 숙박 일정은 3월 24일 오전 7시(서부시간)부터,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는 3월 31일 같은 시간에 예약이 오픈된다. 하지만 로우어 파인(Lower Pines)과 노스 파인(North Pines) 등 다른 주요 캠프장들은 당분간 폐쇄를 유지하며, 예약도 불가능한 상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캠핑 예약이 수 분 내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3면 요세미티 캠핑장 예약
2025.03.24.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