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JTBC ‘최강야구’에서 이대형의 ‘600도루’를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기획 황교진 연출 성치경, 안성한, 정윤아)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역대 KBO 레전드 선수들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최강야구’는 첫번째 티저 예고 영상으로 KBO 레전드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 편을 공개해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바 있다. 이에 앞으로 ‘최강야구’가 소환할 KBO 레전드 선수들의 티저 예고 영상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오늘(4일) ‘최강야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차 티저 영상으로 ‘이대형 편’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작두 해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해설계의 떠오르는 스타 이대형이 직접 KBO 역대 세 번째 통산 500도루를 달성한 자신의 경기를 해설해 눈길을 끈다. 이대형은 빠른 발로 상대팀의 베이스를 훔치며 숱한 야구팬들의 마음도 훔친 선수로, 전준호, 이종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KBO 통산 500도루를 달성한 ‘도루의 아이콘’. KBO 최연소 500도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대형은 KBO 역사의 한 페이지인 자신의 500번째 도루를 바라보며 환희를 드러낸다. 특히 500도루 성공 이후 앳된 미소를 짓는 자신의 모습에 “그 동안 힘든 아픔, 고통을 모두 이겨내고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당시 마음에 품고 있던 생각을 전한다. 무엇보다 505개의 도루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던 이대형은 “이대형의 600도루 도전은 최강야구에서 계속됩니다!”라고 선언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빠른 발과 판단력, 베이스를 훔칠 수 있다는 자기 확신까지 갖춘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영원한 슈퍼소닉’ 이대형이 ‘최강야구’에서 몇 개의 도루를 성공할지, 600도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최강야구’에서 이어갈 ‘슈퍼소닉’ 이대형의 클래스가 다른 도전과 활약에 기대감이 상승한다. 이처럼 ‘최강야구’는 유일무이한 KBO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에 이어 KBO 최연소 통산 500도루의 주인공 이대형을 소환하며 진짜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이에 세 번째 티저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최강야구’는 오는 9월 첫 공개되며, ‘최강야구’의 두 번째 티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최강야구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8.03. 23:00
[OSEN=선미경 기자] ‘극한직업’, ‘스토브리그’의 배우 송영규가 돌연 세상을 떠났다. 음주운전 혐의로 논란이 됐던 송영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4일 MBN 보도에 따르면 송영규는 이날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세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고 송영규는 앞서 지난 6월 19일 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서 약 5km를 만취 상태로 운전했다가 적발돼 논란이 됐다. 당시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이었다.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고 송영규는 당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 케이블채널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공연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파장이 더욱 컸다. 결국 고인은 연극에서 하차했고, 드라마 역시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됐다. 이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고 송영규가 돌연 사망하면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트라이’와 ‘아이쇼핑’, 연극 관계자들은 충격에 빠졌고, 친분이 있는 동료 배우 조우진과 최원영, 이규형 등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 송영규는 그동안 다채로운 캐릭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연기파 배우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와 영화, 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고인은 영화 ‘트릭’, ‘브이아이피’, ‘극한직업’, ‘야구소녀’, ‘수색자’, ‘공기살인’, ‘행복의 나라’, ‘필사의 추격’, 드라마 ‘구가의 서’, ‘리멤버’, ‘화랑’, ‘품위있는 그녀’, ‘사랑의 온도’, ‘검법남녀’, ‘하이에나’, ‘스토브리그’, ‘카지노 시즌2’ 등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레 미제라블’, ‘안중근’, ‘심청’, ‘지킬 앤 하이드’, ‘사랑은 비를 타고’와 연극 등 무대에서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배우다. 특히 고 송영규는 누적관객 1626만 명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을 맡아 배우 류승룡과 호흡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또 '스토브리그'에서는 남궁민이 연기한 백승수의 라이벌 야구팀 오사훈 단장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 송영규의 빈소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고인의 아내와 두 딸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8.03. 23:00
“고정된 것은 없다. 나에게는 그것이 중요하다.” 백은선 시인은 시집 『도움받는 기분』(2021)을 여는 시인의 말에 이렇게 두 문장을 적어 넣었다. 그는 늘 현재의 시점에서 글을 썼다. 2012년 등단한 이래 시집 『가능세계』(2016),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2019), 『도움받는 기분』(2021),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2023)을 냈고, 각각의 책에서 시인의 시선은 미묘하게 다르다. 백은선은 솔직한 형태로 길어올린 마음을 언어로 빚어낸다. 그의 시가 삶의 기록으로도 읽히는 이유다. 이 특징은 산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첫 산문집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2021) 에서 “나는 내가 싫다. 나는 내 삶이 싫으면서 좋다. 나는 내 선택을 후회하면서 안도한다”고 말하는 백은선은 거침없는 문장으로 독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그런 그가 신간 『뾰』(2025)로 4년 만에 산문을 내놓았다. 출간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중앙일보에서 만난 백은선 시인은 “(첫 산문집에서 말한 것처럼) 산문집을 다시는 안 내려고 했는데, 그 이후에 산문 청탁이 많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렇게 쓴 산문들을 모았는데 하나의 공통점으로 묶이지 않았다. 그때 난다의 유성원 편집자가 “어떠한 형식도 좋다”며 ‘시의적절’ 시리즈로 내는 것을 제안했다. 『뾰』는 시집도 산문집도 아니다. 시인의 글을 하루 한편씩 읽을 수 있도록 모아 매달 책 한권으로 펴내는 출판사 난다의 시리즈 ‘시의적절’의 8월호다. 그래서 백은선의 산문과 시는 물론 일기, 단상, 편지, 단편소설까지 실려있다. 지난해 난다의 대표 김민정 시인의 1월호를 시작으로, 전욱진·신이인 시인과 오은·서효인·유희경 시인 등이 각각 한 달에 한권씩 열두달을 채웠다. 『뾰』라는 제목은 편집자가 추천했다. 이날 인터뷰에 시인과 함께 자리한 편집자는 “「뾰」라는 시가 너무 좋았다. 백은선 시인이 한 글자 제목의 책을 가지게 된다면, 『뾰』 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랑스러운 제목과 싱그러운 자두 이미지로 인해 이 책을 집어든 무방비 상태의 독자들이, 시인의 매력에 빠지기를” 바랐다. 독자들은 단상(斷想)에서 「뾰」의 집필 계기를 읽은 후에야 표제작 「뾰」를 만나게 된다. 시는 “입을 꿰매주는, 세상에 하나뿐인 가게를 찾아 떠나는” 내용이다. 시인은 “의도한 순서다. 그렇지만 시는 항상 의도를 배반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시를 쓰게 된 계기와 실제 시 「뾰」는 무관하다고 생각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가 단상에 밝혔듯 「뾰」는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을 읽은 독자의 악평을 보고 울며 쓰기 시작한 시다. 그러나 「뾰」라는 시에서 울분과 화가 느껴지진 않는다. 백 시인에 따르면 “시인은 어디로 시가 나아갈지 모르는 채로 쓰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내 안에 들이고 싶지 않으면서도, 모든 걸 토해내듯 다 꺼내보이고 싶은 양가적인 마음을 「뾰」라는 시로 보여주려 했다.” 시와 산문을 번갈아 읽다보면 백은선 시인을 더욱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시인은 “산문을 쓸 땐 더 솔직하고 가감 없이”썼고, “시를 쓸 땐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지 않느냐”를 더 고심했다. “시를 쓸 땐 미지(未知)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능세계』에서 멀어지며 ‘시가 친절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내 생각엔 엄마가 되어 더 다정해지고, 수다스러워지고, 밝아져서 그런 것 같다. 처음엔 그 변화가 싫어 부정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별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백은선 시인은 올해 11살 된 아이와 함께 살고있다. 쉬운 언어를 사용하고, 동요와 동화책을 자주 접한다. 엄마로서 살아가며 생긴 변화는 이런 데서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지난 산문집을 쓸 때와 비교하면 삶의 안정감이 달라졌다. “『나는 내가 싫고..』를 쓸 땐 이혼 중인 상태였다. 그래서 좀 미쳐있었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이제 혼자가 된 지 오래되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뾰』에는 시에 대한 글이 자주 등장한다. 11월 출간을 앞둔 시집의 시를 쓰던 시기와 『뾰』를 쓰던 시기가 겹쳤다. 백 시인은 지금 생각하는 이상(理想)적인 시에 대해 “매번 바뀌지만, 지금은 공백으로서 이야기하는 시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시의 기둥이 되어주는 것은 언어가 아니라 시가 가진 공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뾰』를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한편씩, 글이 쓰여진대로 음미하는 것이다. 8월을 내리 함께할 독자들에게 백은선 시인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것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매일매일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책이 됐으면 좋겠다.” 이제 그는 2년 만에 돌아올 다음 시집을 준비 중이다. 11월 출간될 시집엔 『뾰』에서 밝힌 반복되는 꿈의 이미지와 그간 모아낸 장면들을 시로 썼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5.08.03. 22:55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동원F&B의 100%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두 회사가 상호 합의해 한 회사를 다른 회사의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주식을 상호 교환하는 방식의 구조 개편이다. 지난 4월 동원그룹은 본격적인 수출 확대와 사업 재편을 위해 동원산업과 동원F&B의 포괄적 주식교환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약 4달 동안 이사회 결의,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지난달 31일부로 동원F&B의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의 신주 발행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추가로 상장되는 주식 수는 452만3902주로, 전체 주식 수(총 4414만7968주)의 10.25%에 달하는 규모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그룹 내 중복상장을 해소하고 연간 2회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동원그룹은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를 기점으로 이전(1월 2일~4월 14일)과 이후(4월 15일~7월 31일) 1일 평균 거래량은 각각 1만7724주, 6만2081주로 약 2.5배 차이”라고 밝혔다. 또 “주가는 동일 기간 평균 3만5205원에서 약 30% 상승한 4만5965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편입 절차에 따라 동원그룹은 동원F&B를 중심으로 그룹 식품 계열사 간 협업과 수출, 파일럿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에는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푸드 디비전(Global Food Division)’ 출범 계획을 밝혔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5.08.03. 22:54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이 결국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다. 10년을 함께한 유니폼을 벗으며 마지막 무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었다. 경기 결과보다 더 눈길을 끈 건 그의 눈물과 포옹 그리고 조용한 이별이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약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비록 골과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 경기가 그의 토트넘 ‘굿바이 무대’였다는 사실이다. 교체된 후에는 동료들과 포옹을 나눴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사실 손흥민은 하루 전날 직접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팬들에게 작별을 예고했다.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는 그의 한마디는 모든 것을 설명했다. 10년간 팀의 상징으로 살아온 그는 가장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방식으로 고별을 준비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와 이별 발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토트넘은 이제 상징을 잃었다. 손흥민은 이미 구단의 전설로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15년 레버쿠젠에서 합류하며 PL 역사상 가장 비싼 아시아 선수였고 마침내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주장으로 작별했다”고 덧붙였다. 공식전 454경기, 173골-101도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골 71도움. 2021-2022시즌엔 공동 득점왕까지 올랐던 손흥민은 수치만 봐도 토트넘 최고의 공격 자원이자, 아시아 축구의 상징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선 7골-9도움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유럽대항전에서는 다시 한 번 리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완성했고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무대를 만들어냈다. BBC는 단순히 득점과 도움 이상의 ‘존재감’에 주목했다. 실제로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한 경기의 리그 승률은 42%였던 반면, 그가 빠진 14경기에서는 단 1승(승률 7%)에 그쳤다. 이는 그의 부재가 곧 팀 전체의 무게중심이 흔들린다는 의미다. 90분당 도움 0.38개, 빅 찬스 창출 0.67회는 그의 마지막 시즌이 절정은 아니었더라도 여전히 영향력 있는 선수였음을 방증한다. BBC는 “손흥민을 대체하려면 여러 선수가 그 역할을 나눠서 맡아야 할 정도”라며, 토트넘의 미래에 대해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 남아 미국 LAFC와의 이적 최종 협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 역시 “곧 좋은 소식을 들려줄 것”이라며 사실상 미국행을 인정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8.03. 22:51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별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 이은정 본부장,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하유진 부장과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산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유산기부자 유입 경로 확대와 홍보 다각화, 유산 기부자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부자의 의사가 사후에도 온전히 전달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유언대용신탁 제도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기부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로, 기존 프라이빗뱅크(PB) 사업과 유언대용신탁, 은퇴 설계 및 자산 관리 등을 통합하여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 이은정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더넥스트는 사랑의열매와 함께 유산기부의 따뜻한 가치를 더 넓은 사회로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며, “고귀한 나눔의 뜻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은 “유산기부는 단순한 재산의 이전이 아닌, 삶의 마지막 순간을 나눔으로 선택한 뜻깊은 결정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유산이다”라며 “유산을 기부해주신 분들의 소중한 뜻이 이어지고, 유산기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나더넥스트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8.03. 22:51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 피의자 A씨(62)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사전 검사에서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피의자가 사이코패스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본 검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분석관 두 명이 교차검증을 하면서 진행했지만,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냉담함·충동성·무책임 등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문항으로 이뤄진다. 이 관계자는 “범죄분석관이 면담을 통해 20개 항목을 검사하는데 40점 중 25점 이상일 경우에만 고위험군으로 판단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게 된다”며 A씨의 경우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자택에 설치됐던 폭발물과 관련해서 “타이머 콘센트가 설치됐고 설정 시간이 도래하면 전류가 흐르도록 설정돼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정확히 나오면 전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국과수에 피의자 자택에 설치된 폭발물의 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자신의 생일인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 B씨(33)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 밖으로 도망치는 외국인 가정교사를 복도까지 쫓아가 두 발을 쏘는 등 집 안에 있던 모두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며느리와 손주들이 숨은 방문 앞에서 대치하다 112에 신고하는 소리를 듣곤 10분 만에 아파트를 내려가 도망갔다. 범행 후 도주하다 붙잡힌 A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다. 살인 범행 이튿날인 21일 정오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이혼한 전 아내와 아들로부터 장기간 경제적 지원을 받았으나 자신을 따돌리고 소외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가족이 짜고 나를 셋업(set up·함정) 한 거”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A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지난달 31일 구속 기간 만료일(경찰 단계)을 하루 앞두고 피의자를 송치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8.03. 22:47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도 박근혜 특검 때 체포영장을 받아 최순실씨를 강제구인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의사를 거듭 밝히며 "체포영장 기한이 지나 집행이 안 되면 다시 발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은 오는 7일까지다. 문 특검보는 다만 "체포영장 재집행을 오늘(4일) 하지는 않는다"며 "언제 다시 집행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최대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라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입지 않은 속옷 차림으로 누워 체포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해 집행을 중지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강제구인에 실패한 특검팀은 다음 체포영장 집행 때는 물리력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08.03. 22:4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취임 후 첫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척결’과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강조했다.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겠다”고 예고한 이틀 전 대표 수락 연설의 연장선이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보여준 국민과 당원의 뜻은 분명했다”며 “이재명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라, 강력한 개혁, 내란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선 정청래 체제 첫 대표 직속 기구인 특별위원회(TF)의 위원장도 의결했다. 정 대표는 검찰 개혁 TF 위원장에 민형배 의원, 언론 개혁 TF 위원장에 최민희 의원, 사법 개혁 TF 위원장에 백혜련 의원, 당원 주권 TF 위원장에 장경태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투사형 인사를 전진 배치 했다. 최민희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야당이 반대하는 ‘방송 3법’을 밀어붙이고 있고, 민형배 의원은 2022년 탈당까지 불사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정 대표는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사법 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인 개혁의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면 국민에게 약속 드린 추석 전에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새로 단장한 최고위 회의장 배경에는 ‘내란 세력 척결, 강력한 개혁’ 문구가 크게 적혔고, 보험·재정·사법·검찰·연금 개혁 등 22개 개혁 과제가 함께 적시됐다. 정 대표는 이날 종일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정 대표는 오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지만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등 보수 계열 전직 대통령 묘역은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4월 대선후보로서 모든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던 이재명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였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더 민주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오후 열린 의원총회 첫 연설에서도 정 대표는 “저의 모든 걸 걸고 우리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당원의 목소리와 일치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내란 세력을 하루빨리 발본색원하라는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 제가 맨 앞에 앞장설 테니 절 따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또 “(8·2 전당대회에서) 정청래를 지지했든 박찬대를 지지했든 우리는 한 가족, 한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서는 “당·정·대 원팀을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우 수석도 “앞으로 호흡을 잘 맞춰 일치된 당·정·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사과와 반성 없이는 악수하지 않겠다”고 이미 엄포를 정 대표는 실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분간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정 대표의 5일 일정표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등 진보 진영 정당 대표를 예방하는 일정이 빼곡했다. 하지만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회동 일정은 없었다. 이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정 대표와 손잡지 않겠다”고 받아쳤다. 김문수 후보는 정 대표를 겨냥해 “저는 극좌 테러리스트와는 어떤 경우든 악수하지 않겠다.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기 전에 민주당을 먼저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다. 정 대표는 그 입을 다물어라”고 했다. 주진우 후보는 “국민을 눈 아래로 깔보는 오만한 행태”라고 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2025.08.03. 22:44
여야 간 쟁점 법안인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쯤 개의한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처리를 주도하는 방송3법 등의 의사일정 변경 동의 안건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애초 안건 처리 순서가 상법, 방송3법, 노란봉투법 순이었으나 방송3법을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에 앞서 처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 처리에 반발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이들 법안 처리 저지에 나서더라도,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뒤 표결을 통해 토론을 종결하고 법안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만 종결시킬 수 있기 때문에 5일 끝나는 7월 임시국회 내에서는 물리적으로 법안 1건만 처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방송3법 가운데 나머지 2개 법안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는 8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08.03. 22:44
지난달 집중호우 때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 사고의 주원인은 마을을 관통하는 약 600m 길이 직관로 수문이 고작 3% 정도만 열려 있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이 직관로 수문은 빗물을 금호강으로 직배수하기 위해 평상시와 강우 초기에 100% 열려 있어야 한다. 또 배수펌프에 흘러드는 쓰레기를 걸러내는 제진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침수피해방지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 관리 주체가 대구시와 대구 북구로 이원화돼 있던 것도 폭우에 대처하지 못한 이유였다. 결국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사고는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인재(人災)였던 셈이다. 대구시는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노곡동 침수사고 조사단’(이하 조사단)을 꾸려 2주간 조사한 결과 노곡동 침수 사고의 주요 원인이 이같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 노곡동 침수사고 조사 결과 발표 앞서 지난달 17일 대구시 북구 노곡동에서는 시간당 최대 48.5㎜에 달하는 비가 내려 오후 2시17분쯤 침수가 발생했다. 침수 사고로 사업장 20곳, 주택 4채, 자동차 40대, 이륜차 1대가 물에 잠겼고 주민 26명이 구명보트로 구조되거나 대피했다. 이후 조사단은 침수 닷새 뒤인 지난달 22일부터 관련 기관에서 제출한 자료 분석과 객관적인 자료 수집, 기술 검토, 직관로 내부와 방재시설 전반에 대한 현장조사 등을 실시했다. 당시 상황 구현 시뮬레이션과 도출된 결과의 비교·보완 분석 등을 위해 여러 차례 내부회의도 진행했다. 집중호우 당일 직관로가 100% 열려있지 않았던 것은 수문의 고장으로 도시관리본부가 수문을 임시 조치로 고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인 지난 6월 19일까지만 해도 직관로 수문은 지지봉에 체인을 매다는 방식으로 개방해 둔 상태였는데, 집중호우 당일 지지봉이 꺾이며 수문이 아래로 내려가 닫혀 버린 것으로 보인다. 수문이 열린 높이는 불과 7.95㎝ 정도로, 수로에서 물이 흐르는 부분의 단면적을 말하는 통수단면적은 3.18%로 급감했다. 또 배수펌프로 흘러드는 쓰레기 등 부유물질을 걸러내는 제진기도 유입 초기 단계에 즉시 가동했어야 하지만 가동이 늦어져 정상 작동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직관로와 별도로 고지대에 터널 형태로 만들어진 고지배수로 입구의 침사지 수문도 닫혀 있지 않았던 점도 원인으로 드러났다. 침사지(沈沙池)는 급히 흐르는 물을 가둬 물에 섞인 모래나 흙 따위를 가라앉히려고 만든 못을 말한다. 고지배수로 침사지 수문은 집중호우가 내리면 수문을 닫아야 하는데 운영 매뉴얼이 현실과 맞지 않아 제때 닫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기관인 대구 북구가 침사지 수문 개폐 기준을 금호강 수위 조건(21m)에 근거를 둠으로써 고지배수로 본래 기능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 직관로·제진기 기능 상실 등 원인 이밖에도 당시 펌프장 수문 1개가 고장으로 닫혀 있었던 데다 게이트펌프(수문에 달린 펌프) 1개도 고장으로 철거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단은 확인했다. 빗물 펌프장과 고지배수로 등 노곡동 침수피해방지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 관리 주체가 대구시와 대구 북구로 나뉘어져 운영 관리상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단은 향후 집중호우나 태풍에 대비한 대책을 단기·중기·장기 등 기간별 대책을 제시했다. 단기 대책으로는 배수시설물에 대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안전점검 실시를 제시했다. 또 골막이나 사방시설처럼 부유물의 대량 유입을 차단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계곡이나 배수로 등의 침전물을 제거해 통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기 대책으로 빗물 흐름 체계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노곡지구 배수시설 운영관리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대책으로는 제진기 막힘 현상을 방지하는 구조 개선을 통해 방재시스템을 보강해야 하고 우·오수 분류화 사업, 통합관제시스템 체계화, 재난상황 신속 전파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안승섭 조사단장은 "2010년 2차례에 이어 이번에도 반복적인 피해를 겪게 된 주민들의 정신적 고통과 재산상의 피해에 대해 자연재해 저감방안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하고자 노력하는 일원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사단 의견을 적극 검토해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노곡동은 물론 대구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석([email protected])
2025.08.03. 22:44
주식회사 에이치오토(대표 이정환)는 양자보안 기술 전문기업 오브이오(대표 천현정)와 최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모빌리티, 금융, 캐피탈 산업군 등을 중심으로 한 보안 특화 영업망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자산 보호를 위한 고도화된 보안 솔루션을 확산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오브이오는 보유한 핵심 기술들을 집약하여 'Q4S(Quantum for Security)' 전략을 최근 수립한 바 있다. Q4S 전략이란 양자컴퓨팅 기반 공격에도 대응 가능한 내성 암호(PQC), 물리적 원리를 활용한 안전한 양자 키 분배(QKD), 원격 환경에서도 보안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양자암호 기반 인증·키 생성 모듈(qSIM), 예측 불가능한 양자 난수를 생성하는 보안 기반 모듈(QRNG) 등 양자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기술을 말한다. 오브이오는 Q4S를 통해 양자보안 기술의 실용성과 적용 가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qSIM은 오브이오만의 핵심기술로 통신 전 구간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도심항공교통(UAM), 위성통신 등 고위험 원격 통신 환경에서 양자난수 생성기(QRNG), 블록암호, 해시 함수, 공개키 암호, 키 유도 등 다양한 암호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다. 오브이오 측은 해당 기술이 국내 암호 모듈 인증 체계인 KCMVP에서 'Security Level 2' 등급을 획득해 기술 안정성 및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에이치오토 대표는 “AI 및 초연결 사회에서 정보보안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라며 “오브이오의 차세대 양자보안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보다 신뢰도 높은 보안 인프라를 제공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오브이오의 양자보안 기술을 도입한 정보보안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금융 및 캐피탈 분야 중심의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현정 오브이오 대표는 “양자보안은 향후 글로벌 보안 시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기술”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양자보안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차세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03. 22:41
[OSEN=강희수 기자] 경정은 출발에서부터 순위의 향방이 결정적으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 ‘출발이 반’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스포츠다. 그렇다면 경정의 스타트는 어떤 방식이 있을까? 우선 플라잉 스타트는 경정이 시작된 02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이다. 출발이 빠르면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바로 사전 출발(플라잉)과 출발 지체(레이트)라는 출발 위반 제도다. 먼저 사전 출발(플라잉)은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경우다. 반대로 출발 지체(레이트)는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출발 위반을 하면 해당 선수는 실격 처리되어 순위에서 제외된다. 또 해당 선수가 포함된 승자투표권은 모두 환불된다. 선수도 출발 위반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출전 정지, 차기 등급 심사에서 B2 강급 등 제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강점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라면,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본인의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는 심상철(7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등으로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 갖춘 선수들이다. 현재 15∼17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온라인 스타트는 2016년부터 시작된 경주 방식이다. 기존의 플라잉 스타트 방식이 다른 선수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주를 펼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스타트 승부를 하다 보니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이 발생해 경주의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온라인 스타트는 6정의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신호(녹색등 점등)와 함께 동시에 출발한다. 이 경주 방식의 특징은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 능력보다는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반응 속도가 승패를 좌우한다. 특히나 모터의 기력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수의 기량 보다 모터의 기력과 코스를 중점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한편 온라인 스타트에서 모터 기력이 엇비슷하다면 체중이 적게 나가는 선수들이 유리해 여자 선수들이 입상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3주간 기록을 살펴보더라도, 손유정(16기, B1), 김미연(17기, B2), 신현경(9기, B1), 이수빈(16기, B1) 등 중·하위권 여성 선수들이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불꽃 튀는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선회를 선보이는 플라잉 경주, 모터의 기력과 선수의 피트력(반응 속도)을 잘 살펴 안정적인 경주분석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 모두 저만의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8.03. 22:41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이성욱이 ‘트라이’에서 없어서는 안될 얄미운 존재감으로 활약 중이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3, 4회에서 이성욱은 한양체고 사격부 감독이자, 차기 교장 자리를 노리는 교감 라인을 타고 있는 학생부장 전낙균 역을 맡아 럭비부 폐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낙균은 결원으로 인해 럭비부가 폐부될 상황에 놓이자, 교감 종만(김민상 분)과 함께 기뻐했다. 하지만 럭비부 감독 가람은 2학기 개학식까지 새로운 선수를 구해오겠다며 자신했고, 낙균과 교감은 가람의 행동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교내에서 감독 없이 연습하고 있는 럭비부를 목격한 낙균은 꼬투리를 잡기 위해 감독 없는 연습은 교칙상 맞지 않다며 가람의 행방을 물었고, 보건실에 있다는 얘기에 확인하기 위해 쫓아갔지만, 모두의 방해로 보건실에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낙균은 가람이 선수를 구해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교감과 함께 계략을 꾸렸다. 선수 선발에 불리하도록 정원 외 특별 전형 방식을 변경한 것. 치사하고 어른답지 못하다는 가람의 반격에도 교감과 함께 낙균은 럭비부 폐부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뿐만 아니라 가람이 럭비부 폐부에 방해가 되자, 가람의 전 여친인 사격부 코치 이지(임세미 분)를 가람의 정보를 캐기 위한 스파이로 이용하려 하고, 이지에게 훈수까지 더해 시청자들을 탄식하게 했다. 이렇게 이성욱은 ‘트라이’에서 교감 역의 김민상과 함께 가람 역을 맡은 윤계상을 적대하는 사격부 감독 전낙균 캐릭터를 리얼하게 소화,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학생주임답게 학생과 선생의 티키타카 케미는 물론이고, 윤계상과 임세미와 대립각을 세우는 얄미운 모습까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으로 ‘트라이’를 가득 채우고 있다. 한편 이성욱이 출연하는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트라이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8.03. 22:40
[OSEN=손찬익 기자] 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외야수)가 부상 회복 중 근황을 전하며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푸이그는 SNS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시즌 도중 입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그 과정에서 이제껏 공개하지 않았던 내 삶을 나누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또 “미국에 오게 된 과정, 다저스와 다른 팀에서의 시간, 사생활까지 모두 내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매 시즌 지구 우승과 두 차례 내셔널리그 우승을 팀에 안겼다. LA에서 보낸 6년 동안 712경기에 출장해 2460타수 686안타 타율 2할7푼9리 108홈런 331타점 365득점 OPS 0.831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신인왕 투표 2위, 2014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푸이그는 2018년 12월 알렉스 우드, 카일 파머, 맷 켐프와 함께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다저스는 호머 베일리, 지터 다운스, 조시아 그레이를 받았다. 푸이그는 2019년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에서 뛰며 14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555타수 148안타) 24홈런 84타점 76득점 19도루 OPS 0.785를 올렸다. 이후 푸이그는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멕시코 리그를 거쳐 KBO 무대에 진출했고, 현재는 부상 회복 중이다. 메이저리그 시절 푸이그는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빛났으며, 이는 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다. 2017년 첫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286에 홈런 3개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도 타율 .300, 홈런 2개, 8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던 푸이그는 올 시즌 3년 만에 돌아와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40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156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 17득점에 그쳤다. 왼쪽 어깨 부상까지 겹쳐 결국 퇴출 통보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8.03. 22:40
영국, 만 16세 투표 허용 추진 영국 정부가 차기 총선 전까지 투표 연령을 만 16세로 낮추겠다고 발표하면서, 캐나다도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부여할 때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캐나다 상원의원 마릴루 맥페드런은 상원의 입성 이후 줄곧 청소년 투표권 확대에 대해 주장해왔다. “이미 세금 내는 세대…결정권도 줘야” 맥페드런 의원은 현재 만 16세 캐나다 청소년 중 약 3분의 1이 일을 하며 정부에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정치단체 ‘Young Politicians of Canada’의 16세 대표 제이든 브레이브스도 “다른 나라들이 앞서가는데 캐나다는 왜 따라가지 못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의 혁신을 지켜보기만 할 게 아니라, 개혁을 위해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혔다. 이미 여러 차례 법안 발의…번번이 무산 지난 20년간 캐나다에서는 투표 연령을 낮추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대부분 법안 심의 과정에서 폐기됐다. 맥페드런 의원의 가장 최근 법안도 제2독회까지 갔으나, 의회 정회(prorogation)와 총선으로 자동 폐기됐다. 그는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직접 목소리를 상원의원들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회의적인 시각도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적 흐름은 ‘확대’ 쪽으로 현재 오스트리아, 브라질, 에콰도르 등 여러 나라가 만 16세 이상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영국도 이미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지방선거에 한해 16세 투표를 허용 중이다. 최근 영국의 이번 결정은 전국 단위 선거에도 이를 확대하는 조치다. 칼턴대학교 정치학 연구원 마이클 위깅턴은 “영국의 결정은 10년 전 스코틀랜드의 조치에 이은 자연스러운 발전”이라며 “이제 캐나다도 본격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캐나다도 점진적 움직임…지방정부가 먼저 나설 수도 현재 캐나다 일부 지방정부와 시민단체도 청소년 투표권 확대를 모색 중이다. 2021년에는 청소년들이 투표권 제한이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토론토 시는 16~17세 청소년이 지역 정책 관련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위깅턴 연구원은 “연방 정부보다는 주정부가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연방 차원에서도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영국 캐나다 청소년 투표권 캐나다 청소년 캐나다 상원의원
2025.08.03. 22:36
온타리오와 광역토론토(GTA)에서 모기지 연체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그리고 모기지 갱신 시점 도래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에퀴팩스(EFIQAX) 캐나다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온타리오의 모기지 연체율은 0.22%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동기 0.15%, 2023년 동기 0.09%에서 꾸준히 오른 수치다. 토론토 지역만 따로 보면 연체율은 0.23%로, 2024년(0.14%)과 2023년(0.08%)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토론토에선 2013년, 온타리오 전체로는 2016년 이후 최고치다. 저금리 시대 종료와 경제 불안 겹쳐 마리아 솔로비에바 TD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기간 중 초저금리로 주택을 구매했던 이들이 최근 고금리로 갱신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강제적인 소비 축소로 일시적 여유 자금이 있었던 것도 과거에는 연체율을 낮췄던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CMHC의 광역토론토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던 나노프스키 역시 “모기지 갱신이 늘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경제 불안으로 인한 고용 시장 악화가 연체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콘도 시장 둔화도 영향 또한, 콘도 시장의 약세로 인해 매도하려는 이들이 자산을 현금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연체 상태가 길어지는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판매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는 연체 기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그는 말했다. 무역전쟁이 불안 요인 나아가 미국과의 무역 긴장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조치는 온타리오 내 주요 제조업 기반 지역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솔로비에바는 “온타리오는 무역전쟁의 타격을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받는 지역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온타리오의 실업률은 2025년 5∙6월 7.9%로 전국 평균(6.9%)을 웃돌고 있다. 아직은 ‘위험 경고’ 수준 물론, 현재 전체 모기지 대비 연체율은 여전히 0.22%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캐나다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약 700만 건이며, 이 중 연체 건수는 1만 5천 건을 넘는 수준이다. 솔로비에바는 “모기지 부담이 커지고는 있지만, 아직 전반적인 시스템의 위기를 의미하는 수치는 아니다”라며 “특히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오른 일부 지역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증가세 모기지 연체율 모기지 갱신 온타리오 전체
2025.08.03. 22:35
‘AI 늦깎이’ 애플이 검색 AI 전담 팀을 신설했다. 자체 AI 모델을 사용하는 대신 오픈AI와 협력하는 등 그간 부진했던 AI 분야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무슨 일이야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초 ‘AKI(답변, 지식 및 인텔리전스)’ 팀을 신설했다. 과거 AI음성비서 시리 업데이트를 총괄했던 로비 워커 애플 수석 이사가 이끄는 이 팀은 애플 기기 내 검색에서 쓸 수 있는 생성 AI를 기획 중이다. 챗GPT처럼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웹에서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내놓는 서비스로, 일종의 검색 AI 기능인 셈이다. 애플 공식 채용 사이트에서는 이 팀의 머신 러닝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을 채용 중이다. 공고에선 “머신러닝을 활용해 지능형 검색 앱을 구축하는 데 열정을 가진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게 왜 중요해 그간 애플은 AI 전쟁에서 뒤쳐졌다고 평가돼 왔다. 지난해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AI가 답변을 주거나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는 등의 일은 할 수 없고, 시리와의 연계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대신 오픈AI의 챗GPT를 시리와 연동해 시리가 처리할 수 없는 질문과 요청에 대해서는 챗GPT가 답변을 주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애플은 그간 챗봇 AI 개발에도 선을 그어왔다. 지난 6월 애플의 연례 개발자회의인 WWDC 직후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챗봇을 만드는 게 아니라 AI 기능들을 우리의 운영체제와 다양한 기능 전반에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AI 영향력이 강조되면서, AI와 거리를 두었던 애플도 사용자 질문에 응답하는 형태의 AI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 강당에 직원들을 모아 "AI 혁명은 인터넷, 스마트폰, 클라우드, 앱만큼 크거나 더 큰 일"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투자를 하겠다"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더 알면 좋은 것 구글의 반독점 소송도 애플의 검색 AI 개발의 변수 중 하나다. 미국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이 아이폰, 사파리 등에서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로 설정하는 대가로 애플에 180억~200억 달러(약 25조~28조원)를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송 결과에 따라 구글 검색을 쓰기 어려워질 상황에 대비하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퍼플렉시티 추천에 간택됐다, AI 검색에 걸린 韓기업 전략 검색의 시대, 검색 결과 상단 노출을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여 온 이들의 전장(戰場)이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구글, 네이버 검색 대신 이들이 향한 곳은? 챗GPT나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인공지능(AI) 검색’ 판이다. 앞서 가는 마케터들 사이에선 최근 AI의 ‘간택’을 받을 수 있게 콘텐트를 작성하는 비기(祕器), ‘답변엔진최적화(AEO)’가 뜨고 있다.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아도, AI를 잘 몰라도 누구든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AEO 실전 활용법을 담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7026 김민정([email protected])
2025.08.03. 22:33
캐나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체인 허드슨베이(Hudson’s Bay)가 토론토 시내 중심가에서 355년 만에 영업을 종료하면서, 약 7000평(약 65,000㎡) 규모의 대형 부지가 도심 한복판에 남게 됐다. 퀸 스트리트와 영 스트리트 교차로에 위치한 해당 건물은 문화재로 지정된 유서 깊은 건축물로, 현재는 캐딜락 페어뷰(Cadillac Fairview)가 소유하고 있다. 재개발 잠재력 높지만 '시기상조' 부동산 전문회사 콜리어스 캐나다(Colliers Canada)의 애덤 제이컵스 연구책임자는 “입지 조건만 보면 초고층 오피스, 콘도, 호텔 등 복합개발이 가능할 정도로 유망한 곳”이라면서도,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은 이러한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 건설비 상승, 시장 불확실성, 미국발 관세 등 다양한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온타리오 라인 지하철 공사로 인해 해당 부지 일대가 수년간 공사 상태로 유지될 예정이라 개발 속도는 더욱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백화점 시대의 종말 더베이 건물은 1894년 설립된 토론토의 대표적 백화점 건물로, ‘심프슨 백화점’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토론토시 도시계획국은 해당 건물을 “19세기 말 상업 건축의 걸작”이라 평가하고 있으며, 철강 구조 방식이 도입된 초기 건축물 중 하나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그러나 허드슨베이를 포함한 백화점 산업 전반의 쇠퇴로 인해, 건물 전체를 다시 유통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혼합 용도 개발 가능성 토론토대학교 도시정책연구소의 캐런 채플 교수는 “미국에서는 유사한 백화점 건물이 주거, 박물관, 교육시설 등으로 재탄생한 사례가 많다”며, 해당 부지도 공공성 있는 용도로 재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영화관, 피트니스 센터, 소매 매장, 주거 및 사무 공간을 혼합한 복합 용도를 제안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용 필요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크리스 모이즈 시의원은 “역사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성과 지역사회 수요를 고려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콘도 단지로의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보며, 오히려 식료품점이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舊) 시청사 부지를 활용해 박물관, 예술시설, 공공도서관 등을 조성하려는 움직임과 연계해 도심 활성화 계획이 진행 중이다. 향후 구상은 ‘기회의 땅’ 캐딜락 페어뷰 측은 “더베이 매장이 있던 공간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은 냉각된 상태지만, 교통 접근성, 역사성, 중심 입지 등을 고려하면 미래 가치가 높은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허드슨 활용가능 토론토시 도시계획국 심프슨 백화점 백화점 체인
2025.08.03. 22:33
온타리오 하급법원이 최근 발표한 새 정책에 따라, 앞으로는 판사의 사전 허가 없이는 일반인이 화상으로 법정 방청을 할 수 없게 된다. 법원 측은 이 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온라인 방청 중 반복적으로 부적절한 콘텐츠나 메시지로 재판을 방해하는 '줌 폭탄(Zoom bombing)' 행위를 들었다. 온타리오주 사법부는 발표문에서 “이러한 방해 행위는 사법제도의 신뢰성과 절차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공격이며, 법원 진행 지연은 물론 참가자와 법관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캐나다 형사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보리스 바이텐스키는 “이번 조치는 그간 일어난 악의적인 방해 사례를 고려하면 필요했던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타와대학교 테레사 스카사 교수는 “공개 재판의 개념 자체가 팬데믹 이후 변했다”며 “이제는 온라인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비공개화’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특히 장애인, 장거리 거주자, 차량이 없는 시민 등은 물리적으로 법정을 찾기 어려워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지만, 현재 방식이 가장 적절한 해법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허가 기준, 지역마다 달라 일부 재판은 여전히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이를 방청하고자 하는 경우 법원 홍보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승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고, 온타리오 법원 측은 마감 전까지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행정 부담도 문제 퀸즈대 법학부의 앨리사 킹 교수는 “이미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판사가 방청 여부까지 판단해야 한다면 지역 간 정책 적용에 불균형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피해자나 증인 등 특정 당사자들은 여전히 별도 신청 절차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피해자 지원 단체 측은 “피해자 본인뿐 아니라 대리 신청이나 동행 지원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제한 온타리오 하급법원 법정 방청 온타리오 법원
2025.08.03.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