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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싱싱한 포인세치아가 왔어요'

크리스마스를 위해 포인세치아를 사려면 이달 초에 사도록 한다. 가장 좋은 플랜트가 일찍 시장에 나오고 시장에 나오면 먼저 고르는 사람이 좋은 것을 골라가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싱싱하고 아름다운 색을 즐기고 계속해서 키우기 위해서는 건강한 포인세치아를 사는 것이 우선이다. 포인세치아는 관리를 잘 받아야 건강하다. 기온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곳에 있었거나 물을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주었다면 잎이 떨어진다. 빨간색의 포엽이 싱싱하고 건강하게 보여야하고 잎은 줄기에 견고하게 붙어있어야 한다. 포엽의 가운데에 있는 꽃이 생기가 있어야 하고 갈색이거나 곰팡이가 생겼으면 건강하지 못한 것이다. 잎이 풍성하게 있으면서 선명한 녹색이고 줄기가 곧은 것이 좋다. 포인세치아가 너무 빽빽하게 끼어 진열되어 있거나 플래스틱이나 종이에 쌓여 오래 있었으면 공기 유통이 안되어 포엽과 잎이 일찍 떨어질 수 있다. 12월12일은 전국 포인세치아의 날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포인세치아를 선물하는 날이다.

2008.12.04. 15:12

갈대와 억새, 뭐가 다를까?

지난 주에 관상용 풀에 대한 기사가 나간 후 여러 독자분들이 갈대와 억새는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보내왔다. 갈대와 억새는 같은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언뜻 보기에는 같은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갈대는 습지나 냇가에서 자라고 억새는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란다는 것이다. 갈대의 학명은 Phragmites communis이고 영어 일반명은 커먼 리드(common reed) 억새의 학명은 Miscanthus sinensis이고 영어 일반명은 플레임 그래스(flame grass) 혹은 실버그래스(silvergrass)다. 갈대는 자색을 띤 갈색 꽃이 피어 전체적으로 원뿔 모양의 꽃이삭을 만들고 씨앗에는 털이 달려 바람을 타고 퍼져나간다. 억새는 칼 모양의 잎이 억세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어서 살에 스치면 상처가 난다.

2008.12.04. 15:11

이달의 정원, 겨울 서리 대비해 멀치로 뿌리 보호

이달에는 서리에 약한 식물들을 보호해야 하고 센 바람과 건조한 기후 등에 대비해 물주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에 서리가 올 수 있는 지역이라면 열대식물과 추위에 약한 식물들은 방 가까이 혹은 처마 밑으로 옮겨 놓는다. 또한 주위에 멀치(Mulch)를 덮어 추위로부터 뿌리가 손상받는 것을 막아야 한다. 어느 식물이든 필요한 양의 물을 받고 건강하게 자랄 때 추위를 이겨내는 힘도 더 커지므로 물주기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단 땅에서 자라는 선인장을 포함한 다른 다육식물에는 물을 주지 않도록 한다. 이달에는 플루메리아(Plumeria)의 잎이 모두 떨어지고 반휴면기에 들어가게 된다.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잎은 떼어내고 차고나 실내에 들여놓는다. 들여놓은 후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만일 걱정이 된다면 한달에 한번 정도 윗부분에만 살짝 물을 준다. 봄이 되어 바깥으로 내놓으면 다시 잎이 나온다. 장미는 물과 비료를 주지 말고 가지치기도 하지 않는다. 아직 남아있는 꽃은 잘라내지 말아야 겨울 추위에 더 강해진다. 캘리포니아 라일락을 제외한 다른 토착식물은 겨울 성장기 동안 어느 때나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 가드너들 중에는 죽은 가지나 병든 가지를 잘라내는 것 이상으로는 토착식물의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나무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낙엽 과실수와 포도나무도 이달에 가지치기를 한다. 쿨시즌 꽃나무에는 이달에 완전비료를 주어 성장과 꽃이 피는 것을 동시에 돕도록 한다.

2008.12.04. 15:10

[아웃도어 기어-트레킹 폴] 하중 나누고 호신 가능···하이킹용 60~90불선

요즘의 장비는 인체공학과 더불어 유행도 한 몫한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고어텍스재킷에 비브람 등산화를 신는다. 여기 소개하는 트레킹 폴(Trekking Poles)도 한때 유행처럼 너도나도 장만을 했지만 알고보면 신체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장비가 되었다. 하중의 분산과 더불어 오솔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방울뱀, 전갈 나아가서는 맹수를 물리치는 무기(?)가 되기도 하는 트레킹 폴에 대해 알아 보자.

◇REI 카본 대나무 지팡이(REI Carbon Bamboo Staff) 가볍고 튼튼한 카본섬유 소재의 폴에다 천연 대나무를 감싸 천연적인 질감을 고루 갖춘 제품이다. 1개의 폴로 구성돼 무거운 배낭을 지게 되는 장거리산행보다는 가벼운 하이킹에 좋다. 가느다랗지만 진동을 잘 흡수하고 상단부에 나침반이 부착돼 있다. 손잡이는 발포 스폰지여서 편안하다. 충격흡수용 스프링이 없는 점이 흠이다. 무게 6.75 온스 가격 89.50 달러

◇블랙 다이아몬드 카본 폴(Black Diamond Alpine Carbon Fiber Poles) 주 소재는 카본섬유로 가볍고 튼튼해서 유리섬유보다 가늘다. 두개의 3단 폴로 구성돼 장기산행이나 고산등반에도 유용하다. 잠금장치는 클릭형으로 돌려서 잠그는 나사형보다 편리하며 이중 잠금장치가 돼 있어 종전의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역시 충격 흡수 장치가 돼 있지 않고 비싼 편이나 값어치를 하는 제품. 무게 17온스 가격 129.95 달러

◇레키 서모라이트 XL 폴(Leki Thermolite Antishock XL Trekking Poles) 스키와 하이킹 등의 스틱만으로 50년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문 독일회사의 제품이다. 에베레스트에도 올랐을 만큼 명성이 높다. 충격흡수 기능에 잠금장치는 돌려서 잠그는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빠르고 쉽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열처리를 한 알루미늄소재는 인장력을 강화했고 합성재질의 끝부분은 30도의 유연성을 지녀 파손방지에 좋다. 무게 16.8 온스 가격 149.95 달러

◇브런튼 모노포드(Brunton Monopod) 지팡이에 카메라나 캠코더의 모노포드 기능이 더해진 제품. 알루미늄에 산화피막처리를 해서 쉽사리 부식되지 않고 튼튼해졌다. 어댑터를 이용하면 망원경 부착이 가능해 다목적으로 쓸 수 있어 좋다. 아웃도어 사진가나 당일하이킹족들에게 좋겠다. 무게 9.5 온스 가격 60 달러 백종춘 기자

2008.12.04. 14:45

LA인근 크리스마스 장식 거리···밤이면 온 마을이 '크리스마스 마법'

동네 어디쯤에 있을 유명 크리스마스 장식거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어디에나 나름대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거리들이 많이 있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디 그들만의 전유물인가. 유명 장식 거리를 찾아 나서는 길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견되는 근사한 장식을 발견하는 재미도 크리스마스 장식나들이의 백미가 되겠다. 두어 시간의 나들이로 온 가족이 동화속 나라를 거닐 수 있으니 이만한 저녁 나들이도 없다. LA 인근의 유명 크리스마스 장식 거리를 소개한다. ◇알타데나 크리스마스 트리 레인(Altadena’Christmas Tree Lane) 패서디나 북쪽 앤젤레스 포레스트 산자락에 자리한 이 동네, 알타데나 마을은 이맘 때면 마을 전체가 동화속 분위기에 잠긴다. 경사진 산자락 높다랗게 자리한 덕에 경관도 좋다. 매년 12월 둘째 주말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시작되는데, 1920년에 시작됐으니, 올해로 88년째를 맞아 남가주의 최고 장식거리중의 하나로 꼽힌다. 샌타 로사 애비뉴(Santa Rosa Ave.)의 우드버리 (Woodbury)와 알타데나 드라이브(Altadena Dr.)사이의 집들이 주요 장식 거리인데, 주중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이며 주말에는 자정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동차 불빛은 미등만 켠 채 천천히 운전하면서 보거나,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신선한 나무향기를 맡으며 걸어다녀도 좋다. ▷가는 길; LA에서 134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 210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갈아탄다. 레이크 애비뉴(Lake Ave.)에서 내려 북쪽으로 가다 우드버리 로드를 만나면 좌회전하고 샌타로사 애비뉴에서 우회전하여 알타데나와 샌타로사가 만나는 곳 일대가 크리스마스 트리 레인이다. ◇우드랜드 힐스 캔디 케인 레인 (Woodland Hills Candy Cane Lane) 샌 퍼낸도 밸리의 서쪽 우드랜드 힐스에 자리한 이곳 역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곳으로 올해 56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명소가 됐다. 오래된 동네가 그렇듯이 낮에는 평범한 주택가이지만 밤이면 빛의 마술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마법의 동네로 변신한다. 루바오 애비뉴(Lubao Ave.)와 옥스나드 스트리트(Oxnard St.)를 중심으로 8 스퀘어 블록이 빛의 향연을 펼치는데 주중에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나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주중에는 10시, 주말에는 밤 11시이후에는 관람을 삼가하는 것이 좋겠다. 주말에는 차들로 붐벼 정체가 심하면 옥스나드나 하테라스(Hatteras) 스트리트에 주차한다. ▷가는 길; LA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 위네카 애비뉴(Winnetka Ave.)에서 내려 우회전하면 이 일대가 캔디 케인 레인이다. 옥스나드 스트리트에서 우회전하여 루바오 애비뉴를 따라 우회전하면서 빛의 향연이 시작된다. ◇롱비치 나폴리섬(Naples Island in Long Beach) 이탈리아의 나폴리섬을 따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로가 많은 베니스풍경을 닮은 이곳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꼭 가보아야 할 곳이다. 롱비치의 남동쪽 해안에 자리한 이곳은 매년 이곳 주민들이 집과 정박해 놓은 배들을 휘황찬란한 전구로 장식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주말에는 보트퍼레이드도 즐길 수 있는데 이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곤돌라를 타 볼일이다.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사람당 1시간에 75달러. ▷가는 길; LA에서 710번 프리웨이 남쪽 끝으로 가서 오션 불러바드(Ocean Blvd.)를 갈아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2번가(Second St.)에 주차하고 나폴리섬 안쪽의 운하를 따라 걸으면서 구경하면 된다. 곤돌라 예약전화 (562)433-9595 ◇어퍼 헤이스팅스 랜치(Upper Hastings Ranch) 패서디나 패서디나의 대형 주택가인 이곳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곳. 미칠린다 애비뉴(Michillinda Ave.)와 시에라 마드레 불러바드(Sierra Madre Blvd.)가 만나는 이곳은 대표적인 부촌답게 저택들마다 다양한 테마로 할러데이 장식을 수놓는다. ▷가는 길; LA에서 134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210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갈아타고 미칠린다 애비뉴에서 내려 불빛을 보고 북쪽으로 가면 된다. ◇발리안 하우스(The Balian House) 알타데나 발리안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발리안 가문의 대저택으로 이곳 역시 각양각색의 장식전구로 치장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3.5에이커에 이르는 저택과 잔디밭 전체를 1만개의 전구로 장식한다. 근처의 크리스마스 트리 레인과 같이 둘러보면 좋다. ▷가는 길; 크리스마스 트리 레인에서 알타데나 드라이브(Altadena Dr.)에서 우회전하고 알렌 애비뉴(Allen Ave.)까지 가서 우회전한다. 다시 멘도시노(Mendicino)에서 좌회전한다. 이밖에 무려 30만개의 전구로 장식을 해서 윈터 원더랜드로 바뀌는 디즈니랜드(Disney Land) 이맘때는 아예 이름마저 나츠 메리 팜(Knott's Merry Farm)으로 바뀌는 나츠 베리 팜 등의 놀이 공원도 가족 나들이로 좋겠다. 글ㆍ사진=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8.12.04. 14:41

[장선용의 행복요리] 도토리묵 무침

2008.12.01. 16:24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차이니스 치킨 샐러드

큰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데 아이 반 친구들 생일에 초대되어 가보면 항상 있는 메뉴중 하나는 당연히 피자이고 어른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음식은 십중팔구 바로 이 차이니스 치킨 샐러드(Chinese Chicken Salad)다. 이상하게도 먹어 보면 달고 시고 짜기만 한데 미국인 입맛에는 맞는지 얼마나들 맛있다고 먹는지 모른다. 혹시 피자가 너무 느끼해서 이 샐러드가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도 피자는 뒤로 하고 이 샐러드 먹기에 바쁘다. 샐러드나 수프 또는 샐러드가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런치 메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백화점 푸드 코트나 간단한 미국식당에 가 봐도 항상 있는 메뉴가 바로 이 차이니스 치킨 샐러드이다. 집에서 간단히 간장에 매운 월남 핫소스까지 첨가해 만들어 보았더니 식구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아 오늘 소개하려 한다. 꼭 치킨이 아니라도 이 참에 처치 곤란이 된 잔뜩 남은 터키를 사용하면 안성 맞춤일것 같다. 재료: roasted chicken 반마리 아메리칸 샐러드 믹스 1봉지(12 oz) 당근큰것 1개 파 4대 만두피(wonton skin) 10장 정도 만다린 오렌지 1캔 채썬 아몬드 ¼컵 정도(toasted) 드레싱: 간장 3큰술 현미식초 1/3 컵 다진 마늘 1 작은술 다진 생강 1 작은술 흑설탕 2큰술 월남 핫소스 1 큰술 포도씨유(또는 식용유) 2큰술 참기름 2 작은술 1. 닭살은 잘게 뜯어 식혀 놓는다. 2. 샐러드 믹스는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먹기 직전에 물기를 뺀다. 3. 당근은 채썰고 파도 잘게 다져 놓는다. 4. 만두피는 1/4인치 정도로 얇게 채썰어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 바삭하게 튀겨 낸다. 5. 드레싱 재료는 모두 섞어 냉장고에 차게 둔다. 6. 오렌지는 캔에서 꺼내 물기를 뺀다. 7. 샐러드 믹스 당근 닭살 다진 파를 드레싱과 함께 섞어 준 후 맨 위에 만두피와 오렌지를 곁들여 낸다.

2008.12.01. 15:15

와인 병이 예술이네~ 페라리처럼 날렵한 몸체 본뜨고 휴대용 램프 디자인도 선보여

개성있는 와인 병과 그림 같은 레이블을 감상하는 것이 그것이다. 최근 미술 작품을 방불케 하는 창조적 디자인의 와인병이 줄이어 등장하고 있다. 와인도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시대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명가 '간치아'는 지난 해'간치아 피닌파리나'를 선보였다. 자동차 페라리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 '피닌파리나사'가 만든 시리즈다. 튤립처럼 길쭉하면서 유연한 흐름의 와인 병 라인은 페라리 스포츠카의 날렵한 몸체를 본뜬 것이라고 한다. 쟝쟝 카베르네 소비뇽과 쟝쟝 샤르도네의 병은 물결치는 형상이다. 잔에 따르거나 탱크에 옮겨 담을 때 와인이 출렁이는 모양을 형상화했다. 프로방스 와인명가 오트 가문의 로제 와인인 '도멘 오트 방돌 로제'는 고대 그리스 항아리인 '암포라'를 형상화한 병에 담겼다. 중간 부분이 볼록한 병 모양이 클래식 세계의 우아함을 전한다. 1930년대 오트 가문이 특허를 냈다. 한해 물량이 300병 정도에 불과해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이색 레이블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으로는 캐나다 '이바치(키스) 와인'이 있다. 여성이 입술을 내미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키스를 부르는 와인'으로 통한다. 캐나다 미술가인 니코의 작품을 사용했다. 아이스와인의 달콤함을 시각화했다고 한다. 호주 스파클링 와인인 '옐로 글렌 핑크'는 여성의 보디 라인을 연상케 하는 실루엣에 'Pink'라는 글씨만 핑크색으로 새겨놓은 레이블이 눈에 띈다.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20대 젊은 여성이 많이 찾는다. 스페인 로제 와인인 '마르케스 데카세레스 로사도'는 투명한 병 속에 장밋빛의 와인을 담았다. 뚜껑부터 레이블까지 모두 같은 색으로 통일했다. 현란한 장식의 한정품 샴페인도 출시됐다. 모엣&샹동은 프랑스 신진 디자이너 카미유 투페와 손잡고 '모엣&샹동 미드나잇 골드'를 선보였다. 와인을 감싸는 금빛의 양가죽 파우치에는 모엣&샹동의 트레이드 마크인 타이가 가죽팔찌 형태로 부착돼 있다. 병 하단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과 골드 비즈로 샴페인의 거품을표현했다. 전 세계에 1500세트만 출시했다. 모엣헤네시의'뵈브 클리코 글로벌 라이트'는 샹들리에와 촛대를 대신하는 로맨틱한 샴페인 라이팅. 세계적인 조명회사인 줌보텔사와 손잡고 만든 제품으로 휴대용 램프 겸 쿨러에 뵈브 클리코 로제 750mL가 들어 있다. 휴대용 램프는 뵈브 클리코 로제 샴페인을 상온에서도 2시간 동안 이상적인 온도(8도)로 유지해 준다. 개성 있는 와인 병이 주목받는 것은 와인을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테이블 위에 와인 병을 놓을 때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레이블을 돌려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클럽 VIP룸에서 일반 와인의 두 배 크기인 매그넘 샴페인을 시켜 테이블에 당당하게 올려두는 것도 마찬가지다. 송지혜 기자

2008.12.01. 15:12

[김은아의 '푸드토크'] 떫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한 단맛

얼마 전 파티에서 또 '포항초 샐러드'를 만들었다. 어떤 분이 내게 와서 "이 채소 이름이 뭐예요? 너무 맛있네요. 수입채소인가 봐요?"하신다. 내가 "포항초예요"라고 대답했더니 "우리나라 채소인가요? 처음 먹어보는데 맛이 좋네요" 하시는 거다. 포항초를 모르실 수도 있으니 시금치라고 한 번 더 설명을 드렸다. 그러자 그 분은 나 한 번 시금치 한 번을 번갈아 쳐다보시더니 "시금치는 여태 나물로만 먹었는데 이렇게 먹을 수 있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하신다. 초겨울부터 간단하게 잘 해먹는 것 중 하나가 '포항초 샐러드'다. 잎의 푸르고 진한 녹색과 뿌리부분의 불그스름한 색조화가 너무 예뻐서이기도 하지만 잘 씻어 잎을 떼고 치즈와 드레싱만 곁들이면 되는 아주 간단한 메뉴이기 때문이다. 일반 시금치로 만들어도 되지만 특히 생으로 먹는 포항초는 떫은 맛이 없고 씹을 수록 고소한 단맛이 난다. 포항초는 재래종의 시금치로 경상북도 포항에서만 재배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 개량종 시금치에 비해 잎이 짧지만 향이 깊고 단맛이 있다. 일반 시금치는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데 비해 포항초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말하자면 겨울이 제철이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며 차가운 바닷바람을 이겨내고 자라서 일까? 초겨울의 포항초는 더욱 더 맛이 좋다.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시금치를 즐겨먹는다는 기사가 나서 시금치의 영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기도 했다. 시금치에는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과 페놀이 풍부하다. 비타민C.E와 식이섬유도 풍부하지만 특히 채소 중에서 비타민 A의 함유량이 가장 많아서 피부와 모발 시력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시금치는 철분의 보고라고도 하는데 철분의 함량은 100g당 2.6mg으로 샐러리와 상추보다는 높지만 근대보다 낮아서 평균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시금치의 영양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래 데치거나 끓이지 말아야 한다. 가장 간편하게 먹는 방법은 위에서도 말한 샐러드다. 훈제연어나 닭다리살 구이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혹은 팬에 버터나 올리브유를 두르고 연기가 나기 직전까지(180도) 달군 다음 시금치를 넣고 녹색이 진해질 정도로만 볶아 내는 방법이 있다. 팬에 시금치를 올렸을 때 '치직' 소리가 가능하면 크게 나도록 하고 팬에서 재빨리 꺼내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부터 소금을 넣으면 수분이 빠져나가 맛이 없어지므로 마지막에 소금을 넣는 것 또한 요령이다. 몇 년 전에 이탈리안 친구에게 시금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유럽사람들은 데이트를 할 때 시금치 요리는 절대 주문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시금치가 치아 사이에 껴서 망신을 당할까봐 그렇단다. 데이트할 때 우리가 고추가루 든 음식을 피하듯 그들은 시금치를 피한다니 재미있다. 시금치를 많이 먹으면 결석이 생긴다고도 하는데 이는 시금치를 하루에 500g씩 매일 먹었을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므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안심해도 된다.

2008.12.01. 15:11

[맛집 탐방] 뒷골목 대포집···드럼통 숯불, 정겨운 그 맛

"드럼통 구이와 소주 한잔으로 옛 정취를 만끽하세요." '뒷골목 대포집'은 LA최초로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구이 전용 드럼통을 설치해 한국의 대학가 인근 대폿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한 업소다. '뒷골목 대포집'의 메인 메뉴인 구이류는 타운내 어느 구이집에도 뒤지지 않는 맛과 종류를 자랑한다는 것이 모상일 대표의 자랑이다. 주방장도 한국에서 모셔왔다. 구이 종류로는 한국식 전통 양념갈비인 '대포갈비' 이동갈비 스타일인 '소총갈비' 부드러운 '갈비살' 소 내장 구이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곱창.양 구이' 천겹살로 잘 알려진 '항정살' 소주와 찰떡궁합인 '생삼겹살'이 있다. 또한 저녁식사 대용으로 좋은 각종 전골류와 '보쌈' 푸짐한 해물이 들어간 '해물 뚝찜' 이 곳의 특미라 불리는 '냉면'까지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오픈한지 2년을 갓 넘긴 '신생' 구이집이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이미 수많은 단골손님들을 확보했다. 모 대표는 "7080년대 한국의 정취와 맛을 그대로 표현했다"며 "맛과 분위기 모두 한국의 옛정취를 찾는 고객들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포집의 또 다른 매력은 은은한 불꽃을 피우는 숯불이다. 참나무 숯에 구워야 제 맛이긴 하지만 LA에서 숯불을 사용해 구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입맛을 돋운다. 분위기를 위해 드럼통 식탁을 쓰지만 지저분하지 않다. 이곳의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소총갈비를 구멍이 촘촘한 석쇠에 얹으면 적당히 달린 기름이 숯불 위에 떨어지며 지글지글한 소리를 낸다. 소리도 소리지만 냄새만 맡아도 익지 않은 고기에 젓가락질을 재촉하게 한다. 일반 갈비구이보다 작게 썰어서인지 한 입에 쏙 들어 가는게 먹기도 편하다. 갈비살은 마블링이 촘촘히 되어있어 씹는 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갈비살은 소총갈비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메뉴중 하나로 소주를 포함한 각종 주류와도 잘 어울린다. 사이드로 제공되는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한인들의 대표적인 소주 안주인 '생 삼겹살'은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두텁다. 냉동된 고기가 아니어서 쉽게 구워지며 부드럽고 육즙이 듬뿍 배어 있다. 애주가들이라면 생삽겹살 1인분에 소주 1~2병은 거뜬히 비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곳의 또 다른 별미는 각종 전골이다. 그 중에서 국수전골이 인기다. 육수에 각종 야채과 칼국수 면을 넣고 끓이는데 먼저 면으로 허기를 달래면 국물은 '특급' 소주 안주로 변한다. 고기를 먹고 나면 남은 불씨에 된장찌개를 끓이면 좋다. 구수한 된장찌개에 무료로 제공되는 누룽지 밥 한 공기를 곁들이면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다.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는 요즘에는 더욱 맛깔스럽다. 구이 종류 외에도 파전 천엽 무침 쭈꾸미 볶음 등의 각종 술안주도 즐비하다. 좌석수는 100여개로 넉넉한 편이지만 주말에는 항상 손님들로 붐비기 때문에 모임을 가지려면 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하며 발렛 파킹이다. 위치: LA 한인타운 8가와 베렌도 코너 문의: (213)388-0067 글= 황준민 기자 사진=백종춘 기자

2008.12.01. 15:09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맛 '캬~'···쌀쌀하진 날씨엔 '매운탕' 최고!

현재 LA에서 각종 매운탕용 생선을 유통·판매하고 있는 아씨마켓 수산부 김민기 매니저는 “대부분 겨울에 잡히는 수산물은 매운탕 감으로 그만”이라며 “갑각류중에서는 꽃게가, 어류 중에서는 생태·우럭·대구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꽃게 매운탕, 살 꽉 차고 쫄깃한 수게 사용 가을 꽃게는 봄 꽃게보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올해는 싱싱한 꽃게 매운탕을 부담없이 맛볼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꽃게가 풍년이라 가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수온이 낮아지면서 출하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 꽃게의 주요 산지는 서해안이다. 그중에서도 충남 서산과 인천 쪽에서 주로 출하된다. 요즘 서산에서는 꽃게 축제도 열리고 있다. 가을에는 살이 꽉 차고 쫄깃쫄깃한 수게가 제맛이다. 암게는 봄철에 알을 부화해 살이 없다. 암게는 배 부분에 동그란 모양의 덮개가 있고 수게는 길다란 모양의 덮개가 있다. 수게가 암게에 비해 전체적으로 크고 다리가 길다. 꽃게는 눈으로 보아 배쪽 부분이 희고 엄지손가락으로 눌러봤을 때 물이 나지 않는 단단한 것을 고른다. 또 엄지손가락으로 배쪽을 잡고 중지로 등쪽을 만져보았을 때 까칠하고 거친 것이 싱싱하다. 꽃게는 그물로 어획하기 때문에 서로 부딪쳐 다리가 많이 부러지는데 싱싱한 것은 다리가 온전한 것이 많다. 작은 꽃게를 여러 마리 사는 것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큰 꽃게를 한 마리 먹는 것이 훨씬 실속이 있다. 한인 마켓에서 한국산 꽃게를 파운드당 15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우럭·대구 매운탕, 버리는 부분 없어 알짜 우럭으로 매운탕을 끓일 때는 대가리와 지느러미를 함께 넣고 끓여야 진한 맛이 나며 내장과 초록색 쓸개만 빼면 다 먹어도 될 만큼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몸 빛깔이 검으며 눈이 맑고 아가미가 진한 선홍색을 보여야 싱싱한 우럭이다. 우럭은 한국산을 구하기 힘들다. 대신 멕시코만에서 잡히는 '레드 락 카드'(Red Rock Cod)로 대신 할 수 있다. 가격은 파운드당 4달러선이다. 대구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가 제철이다. 지방이 적어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한다. 단백질이 풍부한데 특히 타우린이 많아 피로회복 시력 증강 간 기능 보호에 좋다. 한국산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많이 줄어 가격이 상승세다. 빛깔이 진한 갈색을 띠고 눈이 맑고 아가미가 진한 선홍색을 보여야 좋은 생태다. 명태와 마찬가지로 버리는 부분 없이 아가미 알 눈 껍질까지 모든 음식에 활용된다. 대구는 근육 조직이 연해 신선도가 빨리 떨어진다. 가능한 한 냉동을 하지 않고 생대구를 먹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한 경우 급속 냉동해야 한다. 냉동 기간이 길어지면 근육에서 수분이 분리돼 맛이 없다. 한인 마켓들이 한국산 대구를 파운드당 10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생태 매운탕, 알·내장 넣어 더 깊은 맛 명태는 가공법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그중 말리지도 얼리지도 않은 선어를 생태라고 한다. 살이 윤기있고 부드러우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다. 생태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가 제철이다. 몸통이 곧고 눈알이 선명하며 까만 것이 신선하다. 아가미가 선홍색을 띠고 몸통의 비늘이 반짝반짝 윤기 나는 것이 좋다. 뒷쪽에서 노란 이물질이 흘러나오는 것은 잡은 지 오래된 것이므로 주의한다. 알과 내장을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찌개나 탕에 넣으면 국물 맛이 훨씬 진해진다. 생태도 한인 마켓에서 한국산을 파운드당 10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다.

2008.12.01. 15:06

도도하게···섹시하게···'올 겨울엔 롱부츠다'

캘리포니아가 한국보다 따뜻하긴 하지만 여성들의 겨울 쇼핑 아이템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조금 얇고 조금 보온성이 약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 뿐이다. 겨울 쇼핑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롱부츠다. 올해 부띠 스타일의 부츠가 강세이긴 하지만 스타일과 보온성 체형결점보완의 기능까지 커버하는 롱부츠는 여성들의 쇼핑 리스트에서 결코 빠질 수는 없는 아이템이다. 올 겨울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일은 히피풍의 라이딩 부츠와 디테일이 들어간 인디언 풍 부츠다. 복고풍 트렌드를 타고 온 보헤미안 스타일의 라이딩 부츠는 볼륨감이 느껴지는 도톰한 앞코와 빅 버클 장식이 포인트다. 특히 다양하게 변형된 커다란 버클 장식 디테일로 부츠의 밋밋함을 없앴다. 소재는 튀지 않는 자연스러운 광택의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을 더했다. 라이딩 부츠는 올 시즌 유행하는 체크 무늬 원피스나 긴 셔츠에 매치하면 특별히 멋내지 않은 듯한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감성의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스웨이드와 같은 기모성 소재에 풍성한 술로 인디언 느낌을 한껏 풍기는 '인디언 부츠' 역시 겨울을 나는데 부족함이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스키니진 같이 타이트한 하의와 보헤미안 스타일의 루즈한 느낌의 블라우스나 롱 카디건 등의 상의와 매치하면 쭉 뻗은 다리를 더욱 돋보이게 할수 있다. 이외에도 블랙과 브라운의 기본 색상과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롱부츠 역시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스타일이며 각선미에 자신있는 여성들에게는 다리 선을 그대로 살려주는 스판 부츠로 색다른 스타일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 체형을 보완하는 롱부츠 고르는 법 #허벅지가 얇고 종아리가 두껍다면=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롱부츠가 적당하다. 색상은 블랙 및 다크 브라운 등 베이식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리가 휘었을 경우=꼭 붙는 스판 부츠나 미디 부츠 등 다리의 노출이 심한 제품은 피하고,타이트하게 붙지 않고 약간 여유가 있는 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얇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힌 부츠도 다리의 결점을 보완하기에 적당하다.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일자로 뻗어 있는 라이딩 부츠를 선택하자. # 다리가 굵을 때는=너무 여유가 있는 통부츠 등과 같은 부피감이 있는 소재나 장식이 달린 부츠는 더 다리가 굵어 보일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해야 한다. 오수연 기자

2008.11.28. 15:00

보이지 않는 속살까지···20대 피부를 위한 제안

얼굴 뿐 아니라 전신의 탄력을 간직하고 싶은 여성들의 욕망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트렌드다. 바디는 얼굴보다 피지 생성이 적어 수분이 쉽게 손실된다. 또 외부 환경에 대한 방어력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급격히 감소해 평소에 꾸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얼굴보다 노화가 더 빨리 오게 된다. 평소 관리를 위해서는 홈케어를 위한 제품 선정이 중요하다. 안티에이징과 함께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천연성분 함유 또한 꼼꼼히 따져봐야한다. 천연성분은 디톡스 작용으로 피부 자극과 트러블을 감소시켜준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듯 바디 홈케어를 완성시키는 고기능성 제품들. 세월을 되돌릴 앙티에이징 바디케어 제품들을 소개한다.

항산화 효과 녹차 추출물 ▷오리진스-마챠티 라인 마챠티 라인은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로 꼽힌 의학자겸 식물학자 ‘앤드류 와일’과 오리진스가 함께 만들어낸 자연주의 라인이다. ‘마챠티’는 일반 가루 녹차에 비해 영양소가 10배 넘게 들어있다고 알려진 일본 녹차의 한 종류. 오리진스 마챠티 라인은 닥터 앤드류가 일본의 라이프 스타일과 차 문화에서 받은 깊은 감명을 화장품으로 승화시킨 제품군이다. 마챠티 성분과 향긋한 아로마 향이 매력적인 ‘마챠티 바디로션’은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 보습을 통한 매끄러운 피부 만들기는 라이스·무루무루 버터가 담당한다. 여기에 인삼과 호호바 씨앗 등의 에센셜 오일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활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바디 로션의 효과를 높이려면 마챠티 라인의 바디 쏘크와 바디 스크럼을 함께 사용하면 된다. 오키나와산 일본해 씨 솔트가 가미된 ‘마차티 바디 쏘크’는 목욕시 풍부한 거품으로 온몸을 정화시켜준다. 노폐물 각질 제거는 바다물로 만들어진 ‘마차티 바디 스크럼’이 효과적이다.

시계 바늘을 되돌려 보자 ▷아모레퍼시픽-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바디 크림(Time Response Skin Renewal Body Cream) ‘시간에 따라 피부를 새롭게 만든다’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안티에이징 바디 크림이다. 그린티에서 추출한 항산화 성분과 호밀씨·감초 뿌리 추출물이 들어있어 자외선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라인의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안티에이징 성분인 ‘타임 레스폰스 바디 콤플렉스’가 적당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줘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디올-캡춰 토탈 멀티 퍼팩션 리퍼밍 바디 컨센트레이트(Capture Total Multi Perfection Refirming Body Concentrate) 디올의 안티에이징 노하우로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어 몸선을 다듬어 주는 바디 크림이다. 디올의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품을 사용한 94명의 여성 중 97%가 피부에 즉시 영양 공급이 이뤄진 것을 느꼈고 80%가 한 달간 사용 후에 피부밀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 크림의 또 하나의 매력은 벨벳같이 부드러운 텍스처다. 바르는 순간 바로 흡수되면서 촉촉함이 오랜 시간 남아 있어 마사지도 가능하다.

트러블 없는 건강한 피부 ▷프레쉬-슈거 아사이 에이지 딜레이 바디 크림(Sugar Acai age delay body cream) 아마존 지역에서 수세기 동안 질병 해독제와 전사들의 강장제로 사용되어온‘아사이 베리’를 담은 바디 크림이다. 아사이가 가진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프레쉬의 특허성분인 ‘하이드로패치’와 설탕, 씨트러스 과일 등의 영양분이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 ▷클라란스-리뉴 플러스 바디 세럼(Renew-Plus Body Serum) 크림의 끈적한 느낌이 싫은 사람에게 희소식. 리뉴 플러스 바디 세럼이 올해 기능을 강화해 리뉴얼되었다. 피부 세포를 재구성해 일부러 벗겨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각질을 제거해 매끄러운 피부 상태를 만든다. 특히 주름지기 쉬운 부분과 유분이 부족한 팔 안쪽, 허벅지, 엉덩이 등에 효과가 있다. ▷아베다-리플래니싱 바디 모이스춰라이저(Replenishing Body Moisturizer) 식물에서 추출한 보습성분이 피부에 촉촉함과 유연함을 주는 바디 로션이다. 천연오일 성분으로 끈적임 없이 빠르게 스며들어 번들거리지 않는다.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찾아줘 촉촉함을 유지시켜 준다. 윤경희 기자

2008.11.28. 14:56

패밀리 바디로션 '남편·자녀 피부도 함께 생각하세요'

안티에이징 바디케어 제품으로 탄력있는 피부를 되찾는 것도 좋지만 가족들의 피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남편과 자녀들의 피부에 적합한 패밀리 바디로션으로는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아비노(Aveeno) '베이비 데일리 모이스처 로션'(Baby Daily Moisture Lotion) 유아는 물론 민감한 피부를 갖고 있는 성인들이 사용해도 좋은 베이비 로션이다. 냄새가 없는 저자극성 로션으로 자연산 콜로이드 오트밀을 사용해 피부 보호능력이 발군이다. 보습 효과가 24시간 동안 유지된다. ◇니베아 크림(Nivea Creme) 건성 피부나 건조해 지는 겨울 피부에 특히 좋다. 물에는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샤워 직후보다는 취침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올레이(Olay) '에이지 트랜스폼 바디 크림 세럼'(Age Transform Body Creme Serum) 바디 로션의 끈적거리는 느낌이 싫다면 이 제품이 좋다. 피부에 스며드는 속도가 빨라 온 가족이 거부감 없이 매일 사용하기 적합하다. 노화방지제 수분결합제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다른 제품들보다 '촉촉함'이 오래간다. 서우석 기자 [email protected]

2008.11.28. 14:53

한인타운 인근의 와이너리…지금 LA에는 '진한 와인향'

엄벙덤벙 세월을 쫓다 보니 어느 새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스러져 가는 눈위를 어지러이 돌아 다니며 발자국을 남기지만 그 발자국들 마저 훌쩍 떠나가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마는 한 마리의 기러기처럼 부질없는 일에 매달려 한 해를 살아 오지는 않았는지 뒤돌아 볼 때다. 더불어 아이들 건강하게 잘 자라고, 부모 형제 가족들이 별고없이 잘 지내온 것도 축하하고 감사할 때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해 저물어가는 겨울에 있는 이유가 아닐까. 감사하고 축하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와인이다. 이 곳 캘리포니아 일대는 프랑스와 비교해 포도산지로서의 조건이 뒤지지 않는 지라 품질 좋은 와인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북쪽으로 나파 밸리나 소노마 카운티부터 남쪽으로는 테미큘라까지 수 많은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 우리 곁에 가까운 와이너리를 찾아 세모의 정취를 맛보자. ◇샌 안토니오 와이너리(San Antonio Winery), LA 다운타운 1917년에 설립이 됐으니 올해로 92년째 되는 그 역사가 제법 길다. LA 다운타운의 동쪽 LA 강변에 위치해 있으니 한인타운과는 지척지간이다. LA 강변의 포도원에서 강물을 길어 포도를 키워 와인을 만들었으니, LA 시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비록 지금은 개발과 환경문제로 인해 포도원을 북가주 나파밸리와 파소 로블레스 등지로 옮겼으나, 양조장은 여전히 92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시 100여 개에 달하던 와이너리들이 1920년 금주법 시행으로 사라지는 와중에 수도원과 교회의 의식용 납품으로 그 활로를 찾아 그 명맥을 유지하다 33년 금주법이 해제되면서 비로소 기사회생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서 지금은 북가주 지역 여러 곳에 포도원을 갖추고, 와인 레스토랑까지 운영하면서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을 한 고급와인 브랜드를 갖춘 캘리포니아 굴지의 와이너리로 성장했다. 여러 차례 증축을 거쳤지만 여전히 한 곳에서 자리를 지킨 덕에 이 건물은 LA시가 정한 문화사적으로 방문객들이 많은 인기 명소가 됐다. 약속한 시간에 맞춰 와이너리를 들어서니 와인 전시판매장이다. 리볼리 가문이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 고급 와인 브랜드인 ‘리볼리 패밀리 비냐드’를 비롯해 ‘샌 안토니오’, ‘윈드 브레이크’, ‘마달레나’ 등 수많은 와인들을 방문객들이 고르고 있다. 마침 계산대에 한인 데이지(서덕례)씨가 있어 반갑다. 2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그녀는 주말이면 방문하는 한인들이 많단다. 한쪽 테이블에는 한글로 된 안내문도 비치돼 있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약속한 창립자의 4대 손인 ‘마이클’을 찾으니, 전시장과 붙어 있는 레스토랑에서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그의 안내로 식당 뒤로 돌아가니 희미한 불빛 아래 수많은 오크통들이 층층이 쌓여 있다. 개개의 통들에는 포도를 딴 포도원 이름과 년도, 지역, 오크통으로 옮겨 숙성이 시작된 날짜 등을 기록한 라벨이 붙어 있다. 1000달러를 호가하는 60갤런짜리 오크통도 산지별로 프랑스부터 미국 각지역으로 다양하다. 가을이면 각지의 포도원에서 종류별로 포도를 으깬 다음 그 과즙을 이곳으로 수송해 양조작업에 들어간다. 오크통의 숙성을 거쳐 병입과정까지 이곳에 시설을 갖추고, 자체 브랜드와 ‘트레이더 조’, ‘겔슨즈’ 등의 국내 마켓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와인을 수출한다. 오크통 저장고를 돌아 나오니 투어를 마친 리버사이드의 방문객들이 저마다 와인잔을 들고 시음에 열중이다. 매주 주요 국경일을 제외한 토요일과 일요일은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료 투어가 진행되고, 이외의 시간에도 10명 이상 예약을 하면 특별 투어가 가능하다. 와인향기 가득한 양조장을 둘러보고 수준급의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보낸다면 근사한 추수감사절이 되겠다. 단체 투어 예약은 전화 (323)223-1401로 하면 된다. ▷가는 길 ; 5번 프리웨이에서는 메인 스트리트(Main St.)에서 내려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왼쪽에 라마 스트리트(Lamar St.)가 나오는데 이곳으로 한 블럭쯤 들어 가면 오른 쪽에 있다. 한인타운에서는 시청 앞의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동쪽으로 가면 된다. ▷주소 ; 737 Lamar St. LA., CA 90031 ◇아구아 둘스 포도원(Agua Dulce Vineyards), 아구아 둘스 캐년 한인타운에서 북쪽으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골짜기에 아담하게 들어선 이 와이너리는 돈과 캐시 부부에 의해 지난 1999년에 세워져 첫 와인이 생산된 것이 2001년이니, 와이너리의 역사치고는 매우 짧다. 그렇지만 90에이커의 구릉지에 포도원과 현대식 와인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한눈에 와인양조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데다 이처럼 가까운 곳에 있으니, 와이너리 투어로는 금상첨화다. 비록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이들이 생산하는 와인들은 LA 카운티 페어를 비롯해 미국 각지의 품평회에서 그동안 열 여섯차례나 수상을 한 경력이 있어 만만히 볼 곳이 아니다. 두 부부가 포도재배에서부터 와인을 보틀링까지 전 과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와인 시음회를 여는데, 7달러만 내면 5가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12명 이상이면 그룹 투어를 신청할 수 있는데, VIP를 위한 별관에서 숙련된 직원과 함께 하는 와이너리 투어와 와인 안주로 그만인 각종 치즈를 곁들인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다. VIP 투어는 15달러. 전시 판매장에서는 각종 선물용으로 골라도 좋을 와인들이 고루 갖춰져 있다. 추수 감사절뿐 아니라, 연말 동창회 나들이로도 좋겠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회원제 와인클럽을 운영하는데, 가격할인과 멤버들만이 참석할 수 있는 파티에도 초대를 받고, 무료 와인 시음도 할 수 있다. 이외에 개인 라벨을 부착한 와인 주문도 되는데 가입비는 무료다. 단체 예약은 전화 (661)268-7402 ▷가는 길;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발렌시아 방향으로 가다 14번 프리웨이를 갈아 타고 가면 곧 이어 비아 프린세사(Via Princessa)에서 빠져 왼쪽으로 휘어져 올라 가면 바로 시에라 하이웨이(Sierra Hwy)를 만난다. 이 곳에서 우회전해서 계속 따라 가면 오른쪽의 아구아 둘스 캐년 로드(Agua Dulce Canyon Rd.)를 지나면 곧 이어 오른쪽에 포도원이 나타난다. ▷주소; 9640 Sierra Highway Agua Dulce, California 91390 글·사진=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8.11.26. 18:27

[장선용의 행복요리] 장김치

2008.11.24. 16:17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그린빈 샐러드

오늘은 추수감사절 음식 한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보통 터키라 하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느끼한 요리만 잔뜩 먹어야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든지 우리 입맛에 맞는 요리로 한상 차릴 수 있다. 미국 사람들은 그린 빈에 크림소스와 튀긴 양파를 곁들여 casserole을 만들어 먹는데 나는 매년 그린빈으로 아주 상큼한 샐러드를 만들어 내 놓는데 내놓을 때마다 인기 만점이다. 그린빈은 땡스기빙 즈음에 마켓에 많이 나와 있고 냉동된 제품을 써도 무방하다. 찜통에 쪄서 식힌 후 산뜻한 새콤달콤한 드레싱을 얹고 월넛과 다진 양파를 곁들이면 느끼한 입맛이 싹 사라진다. 그린빈 샐러드 재료: 그린 빈 1파운드 다진 월넛 4큰술 다진 파세리 4큰술 다진 자주색 양파 4큰술 드레싱: 레드 와인 식초 3큰술 Dijon Mustard 3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1. 찜통에 김이 오르면 그린빈을 넣고 5분정도 찐 후 다른 그릇에 옮겨 담는다. 2. 드레싱 재료는 모두 섞어 냉장고에 차게 둔다. 3. 월넛은 잘게 다져 기름기 없는 후라이팬에 볶은 후 식힌다. 4. 월넛이 다 식으면 잘게 다진 양파와 파세리와 함께 잘 섞는다. 5. 그린 빈이 다 식으면 드레싱을 넣고 잘 섞는 후 위에 월넛 양파 파세리 섞은 것을 얹어 낸다. *추수 감사절 특별 원데이(one day) 쿠킹 클래스 안내 메뉴: 찹쌀로 속을 채운 한국식 터키구이와 그레이비 유자 초고추장 드레싱을 곁들인 미나리 샐러드 흰옥수수 파프리카 전 등 4가지로 구성 시간:11/25(화) 아침 10시- 오후 1시까지 시연과 실습 시식 등 3시간으로 진행 장소: 토랜스 수강료: $150 문의 및 신청: Tel) 310-386-7420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

2008.11.24. 15:25

Finca Valpiedra Reserva, 달콤한 와인을 품은 조약돌

거친 돌멩이와 달콤한 포도, 쉽게 이어지지 않는 이 관계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디엔가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하얀 레이블에 새겨진 조약돌은 완전한 구형이 아니다. 겉 표면 또한 탐스러운 매끄러움은 없고 오히려 군데군데 파인 홈과 긁힌 자국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이 레이블의 주인공은 수백 년 전부터 스페인 라 리오하(La Rioja) 지역에서 명품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마르티네스 부한다(Martinez Bujanda) 가문의 역작 '핀카 발피에드라(Finca Valpiedra.돌의 계곡에 있는 포도밭)' 레제르바(Reserva) 와인이다. 레제르바는 통이나 병에 넣고 일반 숙성 기간보다 좀 더 오래 숙성시켜 생산한 와인을 말한다. 와이너리와 와인의 이름이 같은 핀카 발피에드라는 엘부로 강을 낀 라 리오하지역의 아름다운 계곡 조약돌과 석회석으로 이루어진 80㏊의 최고 싱글 비냐드에서 생산된다. 1886년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마르티네스 부한다 가문은 다른 모든 농부의 염원처럼 자신들만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포도로 와인을 만들기를 원했다. 이런 가족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오너의 할아버지가 1970년대에 이 포도밭을 마련했다고 한다. 한 농부 가족의 오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포도밭이 바로 핀카 발피에드라다. 가족은 정성을 다해 포도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20년의 세월을 보냈고 마침내 94년에 첫 번째 핀카 발피에드라 리제르바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초창기 빈티지(94 95 96년)들은 현재의 레이블과 달랐다. 와인 자체도 만족스럽지 않아 출시도 미뤄졌다. 꿈을 이루게 해준 의미 있는 와인이었던 만큼 가족은 많이 고민했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때까지 기다리며 준비하기로 한 것이다. 드디어 가족은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조약돌 하나를 찾아냈다. 처음에는 모나고 거칠었지만 오랜 세월을 지나며 부딪치고 갈려 둥글고 따뜻한 표면을 갖게 된 조약돌은 가족의 꿈이 성장해 온 모습과 많이 닮았다. 처음 포도밭을 구입하고 30년이 지난 핀카 발피에드라는 이제 라 리오하 지역에서 새로운 와인 역사를 쓰는 와이너리로 인정받고 있다. 토종 포도인 템프라니오 품종을 90% 사용하고 5% 정도 국제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을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와인은 아주 조심스럽게 열린다. 마치 레이블에 그려진 돌멩이가 비바람에 조금씩 마모되면서 표면에 미세한 그림이 새겨지듯. 이 때문에 이 와인은 코르크를 열어 놓고 반 시간 정도 기다려 주면 좋다. 그러면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아무도 모르는 '돌의 맛'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핀카 발피에드라 포도밭 토양에는 풍부한 칼슘과 구리.철 등의 미량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독특한 맛을 준다. 깊고 짙은 색속에 집약된 붉은 과일 향도 와인의 감미로움을 더해 준다. ◇FINCA VALPIEDRA Rioja Reserva 2004 입안을 전체에 타고 흐르는 블랙베리와 다크 초콜릿 향이 매혹적이다. 꽃과 감초향이 뚜렷한 이와인은 전체적으로 풍부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이 깃들어 있으며 균형감을 잃지 않고 있다. 40달러. 김혁 〈와인 칼럼니스트>

2008.11.24. 15:23

추수감사절이 쓸쓸한 사람들···이곳에 가면 '황제가 된다'

한국의 가족들을 그리며 배달 음식으로 떼우기 일쑤고 친구, 혹은 애인과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멋진 저녁식사를 해볼까 생각해도 미국 최대의 명절이라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는다. 그렇다고 친구의 가족 모임이나 잘 알지도 못하는 먼 친척의 초대에 선뜻 응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여기 추수감사절 당일 터키구이와 스터핑등의 전통 음식은 물론, 바베큐부터 파스타까지 모두 50달러 미만으로 즐길 수 있는 LA인근의 레스토랑들을 소개한다.

1. 파이브 크라운스(Five Crowns) 코로나 델마 파이브 크라운스 레스토랑은 오븐 로스트 허브 터키와 호두 드레싱 메시드 포테이토와 그레이비요크셔 푸딩을 포함한 추수감사절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비프스테이크 넵튠과 삶은 연어'도 즐길 수 있다. 가격대는 32달러에서 45달러 사이. ▷주소:3801 E Coast Hwy Corona Del Mar ▷문의:949-760-0331 2. 71 팜 (71 Palm) 벤추라 71 팜은 유명 요리사인 디디에 페리어가 선보이는 프렌치스타일 캘리포니아 퓨전으로 유명한 곳이다. 당일에는 레스토랑의 일반 메뉴를 모두 서브함과 동시에 1인당 25달러에 전통 추수감사절 디너의 테이크 아웃(Take Out)도 실시한다. 테이크 아웃 메뉴로는 허브 로스트 터키와 크래커 스터핑 프렌치 그린 빈과 구운 마늘 메시 포테이토 크렌베리 소스 애플 타르타르다. 테이크 아웃을 원하는 이들은 추수감사절 수일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주소:71 North Palm Street Ventura ▷문의:805-653-7222 3. 로리스 프라임 립(Lawry's The Prime Rib) 베벌리 힐스 너무나 유명한 프라임 립 전문 레스토랑인 로리스 프라임 립. 주메뉴인 프라임 립 스테이크는 물론 터키디너를 1인분을 29달러에 선보인다. ▷주소:100 N. La Cienega Blvd. Beverly Hills ▷문의:310-652-2827 4.피노 비스트로(Pinot Bistro) 스튜디오 시티 유명 메뉴인 카라멜 브리 치즈와 오니언 팝오버 그리고 샴페인 리조토를 마음것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오픈한다. 어쩌면 이날이 연중 가장 한가한 날일 수도 있다. 성인은 45달러 12세 미만 어린이는 19달러다. ▷주소:12969 Ventura Blvd Studio City ▷문의:818-990-0500 5. 주카 리스토란테 (Zucca Ristorante) 다운타운 LA LA다운타운을 대표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날은 특별히 이탈리안 스타일의 추수감사절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로는 오리 크레페 호박 라비올리 삶은 소고기 볶음 호박 푸딩이다. 색다른 추수감사절 디너를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주소:801 S Figueroa St. Los Angeles ▷문의:213-614-7800

6.데스칸소 가든스(Descanso Gardens) 라카나다 이 곳은 음식맛 이외에도 떡갈나무와 동백나무로 뒤덮인 160에이커의 야외 다이닝 홀로 유명하다. 또한 라일락 그로브 재패니스 가든 티 하우스 아트 갤러리와 박물관까지 갖추고 있다. 추수감사절 당일은 터키구이를 포함한 뷔페를 선보인다. 성인은 42달러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19달러다. ▷주소:1418 Descanso Drive La Canada Flintridge ▷문의:818-952-4408 7.닉 앤 스텝스 스테이크 하우스(Nick & Stef's Steakhouse) 다운타운 LA LA다운타운에서 미드 웨스턴 스타일의 전통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레스토랑. 평일 퇴근 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매우 붐비는 곳이지만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한가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각종 바비큐와 업소의 추천 메뉴인 브리오시 브레드를 권한다.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오픈한다. ▷주소:1418 Descanso Drive La Canada Flintridge ▷문의:818-952-4408 8. 아고라 추라스카리아(Agora Churrascaria) 어바인 브라질 바비큐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으로 브라질 스타일의 추수감사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메뉴로는 브라질 스타일의 구운 터키와 스터핑 메시드 스위트 포테이토 샴페인 그레이비와 각종 샐러드다. 오후 5시부터 10까지 오픈한다. 성인은 41달러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23달러다. ▷주소:1830 Main St. Irvine ▷문의:949-222-9910 황준민 기자

2008.11.24. 15:19

'추수감사절 요리로 행복해지세요'···'반찬 알라까르떼' 대표 제인 장의 레시피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분위기는 예년과 다르다. 유례없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해 정리 해고를 당한 이들과 문닫는 비즈니스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 일수록 가족간의 끈끈한 우애가 중요하다. 온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요리를 하다 보면 불경기의 고통 또한 사르르 녹아내릴 것이다. 올해 추수감사절 디너는 ‘CPCS(California premier Culinary School) 요리학교’ 원장이자 ‘반찬 알라까르떼’ 대표인 제인 장(43)씨의 레시피다. 장씨는 터키 구이에 있어 핵심 포인트는 ‘오븐 예열’이라고 말한다. “터키 구이야말로 정성이 가득 들어간 슬로 푸드(오랜 시간이 걸리는)의 원형입니다. 그래서 어떤 온도로 얼마나 예열하느냐에 따라 터키 육질과 맛이 결정 됩니다. 많은 한인들이 터키는 육질이 뻑뻑해 맛이 없고 조리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불평하지요. 그러나 그것은 오븐 사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장씨는 또 “예열 다음으로 중요 한 것은 굽기 전에 칠면조의 껍데기를 완전히 말려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다음 날개를 포함해 뱃속까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버터나 올리브오일을 발라 오븐 아래 쪽에 넣어 구우면 전체가 황금색이 감도는 맛있는 터키구이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장씨의 레시피에 화목한 분위기를 더해 추수감사절 요리를 만들어 보자. ■올 추수 감사절 상차림은 이렇게(6~8인분) 터키는 하루 이틀 전에 사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터키를 굽는 데는 로스팅 팬과 쇠받침 오븐용 온도계 오븐용 장갑 무명실 베이킹 그릇이 필요하다. ▷메인 디시-허브 로스트 터키 재료: 신선한 터키 12~18파운드짜리 1마리 샐러리 2뿌리 양파 2개 레몬 1개 프레시 허브(타임 로즈메리 혹은 세이지) 허브 올리브 오일(올리브 오일 1컵 다진 파슬리 2큰술 다진 타임 2큰술 소금 후추) 조리법: 오븐은 450도로 최소 30분간 예열한다. 목과 내장을 떼어낸다. 터키의 안팎을 물로 깨끗하게 씻는다. 껍질을 페이퍼타올을 사용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허브 오일을 바르고 소금 후추를 뿌린다. 터키 안에 샐러리와 양파1/4 레몬1/2 허브를 넣는다. 날개는 목 뒤에 끼워 넣고 다리는 묶는다. 로스팅 팬 바닥에 물 1.5컵 양파 샐러리 허브를 깐 후 터키를 가슴이 위로 올라오도록 해 로스팅 랙에 앉힌다. 예열된 오븐에서 40~50분간 굽는다. 오븐 온도를 370도로 낮춰 파운드 당 13~15분씩 더 굽는다. 다 구워져 육즙이 흘러나오면 그레이비나 소스를 만드는데 활용한다. 다 구워진 터키는 실온에 30~50분간 두었다 서브한다. ▷사이드 디시-단호박&햄 스터핑 요즘은 스터핑을 터키 배에 채우지않고 따로 오븐에 굽는 것이 트렌드다. 속 안의 스터핑을 충분히 익히려 오랜 시간 오븐에서 굽다보면 살이 너무 퍽퍽해지고 덜 구워내면 충분히 익지 않아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료: 단호박 으깬 것 1/2 파운드, 터키나 치킨 육수 3/4컵, 계란 2개 푼 것,올리브 오일, 스모크 햄 1파운드, 다진 양파 1컵, 다진 샐러리 1/2컵, 화이트 와인 1/2컵, 1인치 정방형으로 자른 바게트 빵 큰 것 1개 분, 무염 버터 3큰술 신선한 세이지와 타임 다진 것 각각 1큰술. 조리법: 오븐을 350도로 예열한다. 넓은 팬에 버터를 녹이고 양파와 샐러리를 볶는다. 화이트 와인을 부어 알코올을 날리고 졸인다. 빵 조각과 단호박을 넣고 소금 후추, 신선한 허브로 맛을 낸다. 터키 육수나 치킨 육수에 계란을 더한 후 그릇에 담고 오븐에 넣어 30분간 굽는다. ▷사이드 디시 - 그레이비 재료: 올리브오일 2큰술, 터키 내장과 목 등 찌꺼기 고기, 양파 4쪽으로 자른 것, 다진 당근 1개, 다진 샐러리 2뿌리, 화이트 와인 1/2컵, 월계수 잎 1장, 다진 마늘 5쪽, 무염버터 3큰술, 밀가루 3큰술, 터키나 치킨 육수 4.5컵, 소금, 후추 조리법: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후 터키 날개에 양파, 당근을 더해 갈색이 되도록 볶는다. 화이트 와인을 부어 알코올 성분을 날려 졸인다. 남은 재료와 재료가 잠길 정도의 충분한 물을 넣고 끓이다가 불을 줄여 2시간 정도 약한 불에 끓인다. 체에 걸러 찌꺼기를 제거한다.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섞어 중간 불에서 약 3분간 볶는다. 찌꺼기를 거른 육수를 넣고 10분간 끓인다. 소금 후추로 간한다. ▷사이드 디시 - 크렌베리 소스 재료: 무염버터 2작은술, 크렌베리 12온스, 건포도 1컵, 꿀이나 설탕 1컵, 계피가루 1작은술, 크렌베리 주스 1/2컵, 오렌지 음료 1/2컵, 1/4인치 정방형으로 자른 사과 1개. 조리법: 소스팬을 중간 불에 올리고 버터를 녹인다. 사과를 넣고 약 3분간 물러질 때 까지 졸인다. 크렌베리,건포도, 꿀, 계피, 크렌베리 주스를 함께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줄여 크렌베리가 물러질 때까지 약 15분간 졸인다. 팬을 불에서 내리고 오렌지 음료 넣고 식혀 용기에 담는다. ▷사이드 디시 - 마늘 페스토 메시 포테이토 재료: 아이다호 감자 3.5파운드, 무염 버터 3큰술 , 페스토 2 큰술, 크림 1/2컵, 우유 1컵, 소금,후추 조리법: 찬물에 소금과 감자를 넣고 삶아 체에 받쳐 뜨거울 때 곱게 으깬 후 페스토, 크림, 우유, 버터를 섞는다.소금, 후추로 간한다. 레시피 문의, 제인 장씨 (323) 465-2400 ■반찬 알라까르떼(Banchan A La Carte)는 허브 로스트 터키, 사과 스터핑, 버섯 그레이비, 마늘 매시드 포테이토 팔마산 치즈 구이, 크렌베리 소스, 피클 래디쉬, 그린빈 볶음, 빵 등 8~12인이 즐길 수 있는 디너 패키지 아이템을 159달러에 주문 받고 있다. 또한 각종 파티와 모임 케이더링도 취급한다. 오늘까지 주문을 해야한다. 141 N.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4. (323) 465-2400. 글=황준민 기자·사진=백종춘 기자

2008.11.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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