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자전거 미 대륙횡단에 나선 시카고문화회관 심지로 수석 부회장이 10일 오후 일리노이 주 수도 스프링필드에 입성했다. 지난 달 7일 샌프란시코의 명물 금문교 다리 밑에서 문화회관 건립이라는 시카고 동포의 염원을 담아 자전거 뒷바퀴를 태평양에 담그며 대장정의 첫 페달을 밟은 지 34일 만이다. 심 수석부회장의 대륙횡단은 23명으로 구성된 아메리칸 바이씨클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스프링필드까지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캔사스, 미주리 주 등 6개 주를 거쳐 총 2천504마일을 달려왔다. 10일 오후 3시 스프링필드에 아메리칸 바이씨클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선두 그룹이 도착한 지 30분이 지난 후 심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강한 햇빛에 검게 그을린, 건강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등장했다. 심 수석부회장은 “대륙횡단의 근본 목적은 문화회관건립 기금 모금”이라며 “나이든 사람의 도전을 보며 젊은이들이 도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문화회관 건립도 시카고 한인들의 도전이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재능을 주셨다. 이번 횡단을 하면서 내가 받은 임무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시카고 한인들이 후세를 위해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 함께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횡단의 최대 고비는 지난 달 25일 지나온 이번 대륙 횡단의 가장 높은 지역인 콜로라도 록키산맥 Monarch Pass(해발 1만2,000피트)로 동서대륙분기점(Continental Divide)이었다. 심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그 동안 하루 평균 90~100마일을 달렸으며 앞으로 인디애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을 거쳐 오는 28일 대장정의 목적지인 뉴햄프셔 포트머스에 도착, 자전거 앞바퀴를 대서양 바닷물에 적시며 문화회관 건립을 기원할 예정이다. 52일 간 자전거를 이용, 13개주 총 3천 850마일을 달리는 심 수석 부회장은 시카고 동포 각자가 1마일 당 1센트씩 총 38.50달러를 문화회관건립 기금으로 후원할 것을 기대했다. 한편 한인회와 문화회관 관계자들은 11일 심지로 부회장의 일리노이 주 3번째 목적지인 어바나 샴페인에서 대대적인 환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스프링필드=임명환 기자
2009.07.13. 14:18
미국에 첫 발을 디딘 날 그 막막했던 느낌은 기억하는지. LA 생활 6주차에 접어드는 본지 인턴기자들의 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창 '사는데' 적응하고 있는 그들의 정착기를 연재해 다른 LA 새내기들에게는 지름길을 알려주고 이미 정착한 한인들에게는 '초심'을 회복하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1탄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가용 없는 '뚜벅이' 인턴기자들의 버스 승차 체험기를 소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망을 자랑하는 서울에서 온 이들이 버스 한번 타고도 얼마든지 즐거운 LA 여행을 할 수 있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덥고 화창했던 지난 1일 한인타운 내 윌셔와 버몬트 버스 정류장. 기다리는 사람들이 만드는 풍경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청량음료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10대들 어린 딸의 손을 붙잡고 나온 엄마 한껏 멋을 부린 젊은 커플 할머니 할아버지도 눈에 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빨간 메트로 래피드 720번 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 하루 인턴 기자들의 LA 일일 탐방에 발이 되어 줄 고마운 버스다. 720번 메트로 버스는 윌셔 불러바드를 관통하는 주요 노선 중 하나다. LA다운타운에서 출발해 한인타운 베벌리힐스 웨스트우드를 거쳐 샌타모니카까지 운행하는 이 신통방통한 버스만 타도 LA명소 몇 군데는 가뿐히 다녀올 수 있다. 오늘의 일정은 720번 노선을 따라 LA 카운티 미술관 그로브몰 로데오 드라이브 샌타모니카 해변까지 둘러 보는 것. 모든 여행의 교통비로는 5달러짜리 데이 패스(Day Pass) 한 장이면 족하다. 쉽게 말해 '메트로 대중교통 일일 자유 이용권'인 셈이다. 이 패스는 구입당일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MTA(Metro Transportation Authority)가 운영하는 버스와 지하철을 추가 비용 없이 탈 수 있다. 버스 1회 승차비가 1달러25센트 임을 감안하면 하루 동안 여러 곳을 다닐 사람에게는 경제적인 선택이다. 패스는 메트로 지하철역 자동 판매기에서 살 수 있었다. 버스 운전기사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버스에 올랐다.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버스 안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백인 흑인 라틴계 아시아계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과 인종의 승객들이 가득했다. 버스가 달리기 시작했다. LA 새내기의 마음도 기대로 한껏 부풀어 올랐다.
2009.07.12. 22:45
하나의 지구에는 수많은 나라가 존재한다.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20여 국가가 있다. 나라 수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언어만 해도 2500~3500개 정도로 추정이 되는데, 그러다 보니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난 각종 관습들은 상상 이상으로 특이하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서 빚어진 오해들은 간혹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다행히 문명발달의 덕택으로 이러한 문제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본의 아니게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문화 에티켓’을 알아본다. ▶복장=중동, 남미, 인도 등의 무슬림 국가나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는 신체 노출을 최대한 줄인다. 여자들은 탱크 탑 대신에 티셔츠를, 반바지 대신에 카프리나 긴바지를 입는다. 남자들도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음식=인도나 네팔에서는 반드시 오른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악수를 한다. 왼손은 ‘개인 위생’을 위해서 쓰인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절대로 맨손으로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태국에서는 음식을 다 먹지 말고 조금은 남겨야 된다. 접시를 깨끗이 비운다는 건 음식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의미. 몇몇 동남 아시아국가들에서는 밥그릇에 젓가락을 수직으로 세워서도 안되고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권해서도 안된다. ▶제스처=힙합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 두 손가락을 펴서 손등을 보이며 춤을 추는데 이는 영국에서는 아주 큰 욕이다. ‘2개’를 말할 때도 손가락을 조심할 것.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이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돈을 나타내지만 남부 프랑스에서는 무가치함을, 브라질 등 남미에서는 음탕하고 외설적인 사인이 된다. ‘V’자를 그려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내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승리를 나타내지만 그리스에서는 최고의 욕이다. 이와 반대로 손등을 바깥으로 그린 ‘V’자는 그리스에서는 승리를 나타내고 영국과 프랑스에선 욕이 된다. ▶행동=브루나이에서는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켜서도 안되고 다리를 꼬는 행동 또한 금기시 된다. 태국에서는 아무리 아이가 귀여워도 머리를 쓰다듬어서는 안된다. 페루에서는 절대 옥수수를 남기거나 버리지 마라.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이 그렇듯이 옥수수가 주식은 그들에게는 신성의 대상이다. 중국에서는 노크 없이 열려 있는 화장실 문을 벌컥 열지 마라. 그들은 화장실 문을 잠그지 않고 이용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멕시코에서는 데킬라로 잘못 알려진 전통주 메즈칼 술병 안에 든 오동통한 애벌레를 버리지 마라. 버리면 불운이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술의 원료인 용설란에 자생하는 이 벌레를 현지인들은 서로 먹겠다고 난리다. 백종춘 기자
2009.07.09. 19:09
오랫동안 계속되던 우기(雨期)도 드디어 막을 내리는듯 하다. 우중충했던 마음은 쨍쨍한 햇빛을 따라 백사장, 그리고 시원한 바다로 달려간다. 파아란 바다에서 대양의 바람을 맞으며 불경기의 시름과 스트레스를 잊고 싶어질 때 비치 타월 한장 들고 바다로 가자. 뉴욕 인근에 가볼만한 비치를 소개한다. 뉴욕시 뉴욕시의 5개 보로 곳곳에 비치가 있다. 퇴근 후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맨해튼의 인공해변 ‘워터택시 비치’에서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코니아일랜드와 브라이튼 비치, 그리고 버스로 갈 수 있는 오차드 비치도 있다. ▶코니 아일랜드=브루클린 남단에 있는 코니아일랜드는 지하철로 갈 수 있는 해변이다. 다소 시끌벅적한 이 해변은 놀이공원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이클론’ 롤러코스터나 관람차를 타고 뉴욕수족관에 들렀다가 해변에서 물놀이까지 하면 1석3조이기 때문이다. 매년 독립기념일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리는 네이탄 핫도그 본점에서 핫도그 맛보는 것도 빠질 수는 없다. 지하철 D.F.N.Q의 종점. www.coneyisland.com. ▶브라이튼 비치=코니아일랜드에 인접한 브라이튼 비치는 ‘리틀 오데사’로 불리는 러시아인 밀집 동네의 주민들이 자주 찾는다. 예전에는 유대인들도 어우러져 살았다. 희곡작가 닐 사이먼이 쓴 ‘브라이튼 비치의 기억’은 바로 이 해변을 배경으로 한 것. 비치에서 놀다가 해가 저물면 우크라이나 식당 카페 글레칙(3159 Coney Island Ave. 718-616-0494)에서 러시아 만두 펠메니($5∼8)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B·Q 브라이튼 비치 하차. www.brightonbeach.com. ▶워터택시 비치=퇴근길에 해변에서 칵테일 한잔? 그림의 떡은 아니다. 퀸즈보로 브리지 아래 맨해튼 미드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워터택시비치는 ‘도심의 해변’이다. 비치 발리볼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다. 7트레인으로 버논블러바드 혹은 잭슨 애브뉴 하차. 노랑 수상택시($5)를 타고도 갈 수 있다. www.nywatertaxi.com. ▶오차드 비치=‘브롱스의 리비에라’로 불리는 오차드 비치는 1930~50년대 뉴욕의 무자비한 개발업자였던 로버트 모제즈가 브롱스 팰헴베이 파크 내에 건설한 인공 해변이다. 8각형의 보드워크와 콘서트무대가 있으며, 테니스 코트는 26개나 된다. 농구도 즐길 수 있다. 6트레인 타고 펠햄베이파크 하차, 시티아일랜드행 Bx12을 탄다. 718-885-3273. 롱아일랜드 대서양으로 길게 뻗은 롱아일랜드 곳곳에는 낚시와 피크닉을 겸할 수 있는 해변이 많다. 만톡이나 햄턴까지 가지 않더라도 젊은이들끼리, 가족 단위 나들이로 적합한 비치로 가본다. ▶파이어 아일랜드=롱아일랜드 남단에 가늘게 누워있는 파이어아일랜드는 자동차 출입이 금지돼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체리 그로브와 파인스는 뉴욕의 동성애자들과 누드족의 낙원이며 이웃의 선킨포레스트 비치는 숲 속의 산책도 겸할 수 있는 가족형 비치다. LIRR을 타고 베이쇼어는 Exit 53으로 세이빌은 Exit 59로 패초그는 Exit 63에서 빠진다. 페리 선착장 인근 주차장에 파킹. 선킨 포레스트, 체리그로브, 파인즈로 가는 3개의 선착장에서 골라 페리를 탄다. 페리 왕복 $12.50. www.fireisland.com. ▶로버트 모제즈 비치=875에이커에 달하는 로버트모제즈 비치는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비치다. 5마일에 달하는 해변에서 수영, 서핑,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파라솔과 의자를 대여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는 중간에 낚싯배로 유명한 캡트리와 18홀 피치 펏 골프코스가 마련된 공원이 있다. 펜스테이션에서 바빌론까지 셔틀버스 왕복 패키지($17)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www.nysparks.state.ny.us. ▶존스 비치=‘젊은이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존스 비치는 앰피시어터에서 열리는 가수들의 콘서트로 유명하다. 10마일에 달하는 해변이 대서양을 마주보고 있으며 4마일에 걸친 자전거 도로와 네이처 센터 그리고 올림픽 게임 사이즈의 수영장도 구비돼 있다. 존스 비치 연간 방문객은 800만명에 달한다. 기차를 이용하려면 펜스테이션에서 LIRR을 타고 프리포트에서 하차 존스비치로 가는 셔틀버스를 탄다. www.nysparks.state.ny.us. 516-785-1600. ▶롱 비치=나소카운티의 롱비치는 시의회가 있는 시티다. 그래서 별명도 ‘바다 옆의 도시(The City By the Sea)’. 모래사장과 보드웍이 정비되어 인기 있는 가족형 비치로 한 여름엔 오전 10시경에 가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지난 6일부터 9월 2일까지 월·수·목요일 밤 8시 무료 콘서트가 열린다. 13세 이상 입장에 1일 10달러. 펜스테이션에서 롱비치까지 기차요금에 비치 입장료 포함한 왕복 티켓이 19달러. www.longbeachny.org.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9. 18:59
유적지 탐방을 온 학생들을 포함한 가족들, 제법 가파르게 근력운동을 요구하는 산행을 즐기러 오는 하이커들, 산간 계곡을 느릿하게 달리는 추억의 완행열차를 타기 위해 모이는 관광객들, 넓은 강폭과 제법 낙차가 있는 급류를 타기위해 모이는 레프터들, 그래서 이곳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댄다. 곳곳에 마련된 주변 주차장이 만원이라 5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하퍼스 페리 주립공원에다 주차하고 올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15마일 정도 서쪽으로 가면 갬블러들이 선호하는 챨스 타운이 있는 것도 사람들이 붐비는 한 요인이기도 하다. 포토맥 강변을 따라 질주하는 열차들이 추억의 여행을 기억하게 하고, 수양버들이 휘늘어진 강변을 따라 여유롭게 걸어가면 물살을 헤치며 힘차게 노를 저어 가는 형형색색의 카약과 카누 그리고 보트들을 볼 수 있다. 한시간 정도의 가파른 길을 비지땀을 흘리며 오르고 나면 그 보상처럼 두강물이 합하면서 만들어낸 고도의 고즈넉함이 한폭의 명화에 나오는 풍경화로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다. 자리를 뜨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그 비경이 출중하여 모두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풍광을 한없이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그 절경에 취해 있노라면 기관차가 품어내는 하얀 증기가 하늘로 아스라이 멀어져 가면서 멀리 아련하게 여운을 남긴다. #가는 길: 엘리컷 시티에서는 70번 웨스트 애난데일 쪽에서는 270번 노스를 타고 오다 340번(15번 사우스) 웨스트로 빠져 23마일 정도 내려가면 철제다리를 건너면서 웨스트 버지니아의 경계를 넘게된다. 강변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가 다시 다리를 건너 강을 되넘자 마자 오른쪽으로 난 Shenandoah St.로 꺽어 들어가면 C&O 운하의 흔적이 길따라 흘러가고 있다. 입구쪽에 만들어진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갈 수도 있고 계속 내려가면 Potomac St.로 막힌다. 왼쪽으로 턴하여 1Km 정도 올라가면 열차역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마저도 주차장이 만원이면 어쩔수 없이 되돌아 나와 5마일 정도 더 340번 도로를 타고 남하하여 나오는 Harpers Ferry 주립공원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타운으로 들어오면 된다. #산행로 분석: 이 산행로는 왕복과 선회의 복합 형태로 가장 뛰어난 풍광의 포인트인 2.1마일의 메릴랜드 하이츠까지는 왕복형태이다. 그 후로 연결되는 3.4마일의 Stone Fort Trail은 선회형태이다. 체력이 달리는 이들은 총 4.2마일의 Overlook Cliff Trail만 왕복하고 여력이 있는 이들은 계속 경사로를 오르는 Stone Fort Trail을 걸으면 된다. -0.0 내전의 기념물들이 즐비한 타운 끝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철제 다리를 건너며 셰난도어 강의 맑은 흐름과 뱃놀이를 즐기는 모험가들을 웃음경삼아 걷는다. 다리를 건넌뒤 좌회전 하여 강변을 따라 걸어간다. -0.8마일 지점에서 좌측으로 난 조그만 다리를 건너 도로를 가로질러 산을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후줄근하게 땀을 흘리며 비탈진 길을 오르게 되고 -1.2마일 지점에서 왼쪽으로 녹색의 Stone Fort Trail과 오른쪽으로 빨간색의 Overlook Cliff Trail이 나오는데 오른쪽을 택해 계속 간다. -1.5마일 지점에 왼쪽으로 다시 Stone Fort Trail이 나오면 무시하고 지나치고 -1.7마일 지점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급격히 꺾이면서 내리막길을 치eke게 된다. -2.1마일 지점에 장엄한 고도의 풍광이 드러나는 메릴랜드 하이츠 포인트에 다다르게 된다. 다시 추슬러 길을 되돌아 올라오면 -2.8마일 지점에 오른쪽으로 난 Stone Fort Trail로 길을 바꾸어 경사진 길을 한참을 오른다. -3.3마일 지점에 과거 포대 진지를 구축했던 유적지가 나오는데 그 흔적을 휘둘러보고 오른쪽으로 꺽이는 산행로를 따라 계속가면 -3.8마일 지점에 포토맥 강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에 도달하고 -4.9마일 지점에 다시 전망대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꺾여 하산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상당히 내리막 경사 심하다. 지그재그로 걸어 경사도를 줄이거나 다리에 통증이 오면 옆으로 걸어 내려오는 것도 아픈 발의 치유법이기도 하다. -6.4마일 지점에서 다시 Stone Fort Trail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꺾어 하산한다. -6.8마일 지점에서 하산이 끝나고 강변을 따라 되돌아 와 다리를 건너 귀환하면 된다. -7.6마일 지점에서 완전 귀환하여 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주의사항= 1. 처음 1.3마일의 구간은 상당히 가파르게 되어있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2. 강변길엔 나무 그늘이 인색해 햇볕이 무척 따가우니 여름 시즌에는 모자로 볕을 가리는 것이 현명하다. 3. 포인트인 메릴랜드 하이츠의 바위 무덤은 실족할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위한다. 4. 타운 주변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싶으면 서둘러 이른 시간에 당도하면 얻을 수 있다. 주차는 자가 등록이므로 요령을 잘 알아서 봉투에 주차비 $6을 넣어 함에 투입하고 첨부된 고유 주차 번호를 찢어 차량 앞 유리에 붙여둬야 한다. 5. 메릴랜드에서 웨스트 버지니아 입경전 좌측으로 난 Sandy Hook Rd.로 들어서서 가면 메릴랜드 하이츠로 오르는 트레일 옆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주차하면 지루한 강변길을 걷지 않아도 되나 6∼8대 정도의 주차만 가능한 한정된 공간이라 쉽지가 않다. ※ 산행 모임 들뫼바다가 제공한 워싱턴, 볼티모어 인근 베트스 산행 코스 13곳 시리즈는 오늘자로 끝을 맺습니다. 제공 : 박춘기(들뫼바다 산행대장) / 410-302-6050 / mdhiker.tistory.com
2009.07.09. 17:44
평소 거들떠 보이지도 않던 이웃집 수영장이 부러워지는 계절이다. 찾아보면 집 근처에 근사한 공공 수영장이 많다. LA시 공원국이 관리하는 공공 수영장이 무려 59개나 있다. 호수와 해변 등 ‘오픈 워터’ 수영장은 21개다. 이중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수영장들에는 스릴 넘치는 워터 슬라이드도 있어 아이들은 떠날 줄을 모른다. 항상 수상 구조 요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니 안전하기도 하고, 입장료도 거의 공짜다. 17세 이하와 연장자와 장애인은 무료이고, 어른들도 도서관 카드만 보여주면 2.50달러를 50센트 깍아준다. 여름철에만 개장하는 수영장은 9월 7일 노동절까지만 운영하는데,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방학이라 집에서 좀이 쑤셔하는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영장을 알아 본다. ◆한센댐 수영장(Hansen Dam) 샌 퍼낸도 밸리의 레이크 뷰 테라스(Lake View Terrace)에 위치한 40에이커의 공원 북서쪽 1.5에이커를 차지하고 있는 이 야외 수영장은 테마공원에서나 볼 수 있을 물 미끄럼틀이 두 개나 있다. LA인근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공공 수영장중의 하나. 수영장 옆에는 넓은 잔디공원이 펼쳐져 가족 피크닉에도 좋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실컷 놀고도 보챈다면 바로 옆 인공 호수를 찾아가자. 페달 보트와 카약도 탈 수 있다. ▷주소;11798 Foothill Blvd. Lake View Terrace ◆노스리지 파크 수영장(Northridge Park) 노스리지 공원 한켠에 자리한 이 수영장은 1994년 노스리지 지진때 피해를 입어 오랫동안 방치됐다가 최근 몇 년에 걸쳐 낡은 수영장을 대체하는 공사를 끝내고 지난 해 여름 개장했다. 아이들이나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도 좋도록 얕은 곳에서 부터 수영경주를 할 수도 있도록 다용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늘을 바라보며 즐기는 150피트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4000스퀘어 피트 넓이의 샤워와 탈의실 등 시설이 좋다. ▷주소;18300 Lemarsh St. Northridge ◆스토너 파크(Stoner Park) 웨스트 LA의 스토너 파크에 위치한 이 수영장도 2004년에 재건축을 해서 시설이 좋다. 이곳 역시 야외수영장으로 워터 슬라이드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규모도 아담해서 10살 미만의 어린아이들에게 더 좋겠다. 50년은 더 된 일본식 정원도 있고 각종 스포츠시설도 완비돼 있어 여름철 하루 나들이로도 그만이다. ▷주소;1835 Stoner Ave. Los Angeles ◆허버트 험프리 공원(Hubert Humprey Park) 38대 존슨 대통령의 부통령으로 재직했던 허버트 험프리의 기념해서 이름붙인 파코이마의 허버트 험프리 공원에 있는 이 야외 수영장도 물 미끄럼틀을 갖춰 아이들 물놀이에 제격이다. 야외 바비큐 시설과 피크닉 테이블 등이 준비돼 있다. ▷주소;12560 Filmore St. Pacoima * 이외 물놀이에 좋은 수영장 ◆사우스 파크(South Park);야외 워터 슬라이드 -345 East 51st St. Los Angeles ◆선 밸리(Sun Valley);야외 워터 슬라이드 -8133 Vineland Ave. Sun Valley ◆밴 네스(Van Ness);야외 -5720 2nd Ave. Los Angeles ◆그리피스(Griffith);야외 -3401 Riverside Dr. Los Angeles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9. 16:26
1775년 건축되기 시작하여 인디언의 공격과 지진 등 영욕의 세월을 보냈지만 지금도 아름답고 고풍스런 모습을 간직한 채 찾는 이의 발길을 따듯하게 맞아준다. 구석마다 세월의 흔적이 배어 있어 왠지 고향 같은 느낌에 이끌리어 남쪽 방향 출사의 기회가 있을 때면 꼭 한번씩을 들르곤 한다. ▷가는 길: 5번 프리웨이 남쪽으로 오렌지카운티를 지나 82번 출구 San Juan Capistrano에서 내려 0.3마일 정도 가면 Ortega hwy를 맞나 우회전 하여 0.2마일 정도 가면 오른W쪽에 입구가 있다. L.A에서 약 57마일 정도 거리. ▷주소 : Mission San Juan Capistrano 26801 Ortega HWY. San Juan Capistrano CA 92675 사진ㆍ글 김 상동 〈남가주사진작가협회 회장>
2009.07.09. 16:12
이민 오자마자 제일 먼저 가 보았던 곳은 그동안 내게 가장 큰 동경의 대상이었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미군 AFKN 방송에서 보았던 그 절경을 직접 봤을 때의 숨막힘은 아직도 내 심장을 뛰게 한다. 1억 5000년 전 바다였던 지역이 융기되면서 여러 차례의 빙하기를 거쳐 형성된 시에라네바다 산맥 줄기에 우뚝 선 요세미티는 그야말로 절경중의 절경이다. 미국 최고 높이(739m)의 요세미티 폭포와 동그란것을 반으로 잘라 놓은듯한 모습으로 한덩어리로는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화강암 해프돔 어른이 최소한 5~6명이상이 팔을 벌려야 안을 수 있는 거대한 세코이아 나무 무리들 노출된 하나의 화강암 바위 길이가 무려 1078m에 달하는 거대한 엘 캐피탄 바위 그리고 사철 피고 지는 무수히 많은 기화요초와 호수와 폭포들. 1년 내내 언제나 변화의 기쁨을 누릴수 있는 요세미티를 나는 사랑한다. 혹자는 1년 중에 눈이 녹아 내리는 봄이 제일 좋다고 하지만 이 평가는 1년 4계절을 모두 방문해 보지 않은 사람들의 단순 비교일 뿐 그야말로 4개의 얼굴이 각기 다른 자태를 뽐내고 있는 요세미티다. 금강산처럼 4계절마다 다른 이름을 붙여도 될듯 하다. 하지만 풍류를 즐기는 우리 조상님들의 해학과 지혜를 어찌 따라 가랴. LA의 1/5 서울의 2배 크기의 요세미티는 일반 관광회사를 이용한 패키지 형태의 여행도 좋지만 거대한 암봉과 비단결처럼 흘러 내리는 우아한 폭포들의 모습을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한 공원 안에서 1박2일 이상 체류를 하면서 산림욕 하이킹 트레킹 드라이빙을 통해서 신비의 대자연을 만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중에 가장 피부로 느끼기 좋은 방법은 캠핑일 것이다. 하지만 캠핑시에는 주의 사항이 항상 따라 다니기 마련. 정해진 곳에서만 캠핑을 하고 캠프파이어를 하느라 나무를 꺾거나 줍지 말고 늦은 밤에는 옆 텐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히 얘기해야 된다. 특히 취침전에는 차안의 음식 텐트안의 음식은 모두 음식보관함에 보관을 해야한다. 신선함을 유지한다고 차안에 넣고 차창문을 약간 열어 놓으면 다음날 어김없이 창문이 깨져 있으리…. 곰께서 행차를 하시고 난 뒤이기 때문이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 깊숙이 살고 있는 곰을 만날 기회는 많지 않지만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가지 대처 방법이 있지만 실제 곰과 조우한다면 과연 그러한 방법들이 생각이 날는지…. 무조건 무릎 꿇고 비는 것이 어떨는지. 〈여행 전문가>
2009.07.09. 16:09
서쪽으로는 세코이아ㆍ킹스 캐년과 요세미티 국립공원 동쪽으로는 데스 밸리(Death Valley)와 비숍(Bishop)을 가르는 캘리포니아의 등줄기에 해당하는 산맥이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이다. LA에서는 주로 데스 밸리를 갈 때나 특히 겨울에는 맘모스 스키장을 가느라 이용하게 되는 395번 도로는 다른 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다. 플로리다의 태풍으로 인해 기상이 악화될 때나 우주왕복선이 착륙해서 세인들의 관심을 끌곤 하는 미 공군기지가 있는 모하비 사막을 지나 곧장 북쪽으로 올라가는 이 395번 도로의 주변은 살풍경 그대로다. 하지만 LA에서 달리기 시작해서 두어 시간만 지나면 외면해 왔던 속살이 한꺼풀 한꺼풀 품안으로 다가온다. 미 본토 최고봉인 휘트니 마운틴(14505피트)을 비롯해 4500년의 수령을 가진 브리슬콘 파인(Bristlecone Pine)이 자라는 화이트 마운틴(White Mountain) 등 숨겨진 비경이 많다. 번잡한 도시의 일상을 떠나 이 대자연 속에서 찾는 휴식은 꿀맛에 견줄만 하다. LA에서 3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게 되는 도시 론 파인(Lone Pine)은 숙박시설과 좋은 레스토랑들이 많다. 해마다 가을이면 이곳에서 영화제가 열리곤 하는데 마을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앨라배마 힐(Alabama Hills)은 그 독특한 지형으로 해서 오랫동안 서부영화와 공상과학영화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곳에서 휘트니산의 입구인 휘트니 포털(Whitney Portal)까지는 30분 정도 걸리는데 해발 고도가 8000피트에 이르러 한여름에도 셔츠를 입어야 할 만큼 서늘하다. 주차장 옆의 송어떼가 노니는 조그만 호수에서 송어낚시를 해도 좋고 계곡 위쪽의 폭포를 따라서 하이킹을 해도 좋다. 설악산의 계곡처럼 손이 시리도록 차갑고 맑은 물이 흘러 내리는 계곡과 폭포는 바라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달아난다. 주차장 근처와 론 파인 등지에 캠핑장이 많다. 휘트니 포털에 자리가 없으면 론 파인으로 나오다가 앨라배마 힐 못미쳐 론파인 크릭 캠프장도 좋다. 울창한 그늘은 없지만 캠프장을 끼고 차가운 계곡이 지나간다. 여러 개의 사이트가 계곡에 붙어 있어 인기가 좋다. 예약은 전화(1-877-444-6777)나 웹사이트(wwww.recreation.gov)로 하면 된다. 계곡과 인접한 그늘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으면 건너편 높이 바라다 보이는 화이트 마운틴(14252피트)에 가서 하루를 보낸다. 론 파인으로 나가서 395번을 타고 올라가다 빅 파인(Big Pine)을 지나면 비숍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168번 도로를 만나 우회전해서 계속 올라가다 왼쪽으로 화이트 마운틴 로드를 만나 계속 올라간다. 아침에 떠나 온 건너편 시에라 네바다산맥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이윽고 도로는 비지터 센터에 다다른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비지터 센터에 들러 4000년 이상의 수령을 지닌 나무들에 관해 알아보고 숲길을 따라 하이킹을 하며 나무를 살펴봐도 좋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르게 되는 비숍은 가을철에는 아스펜(사시나무의 일종) 나무의 샛노란 단풍으로 유명하다. 아스펜 계곡을 따라 사철 흘러 내리는 차가운 계곡은 최고의 송어 서식지다. 당연히 낚시꾼들에겐 천국이나 다름없다. 낚시꾼이 아니더라도 이 고산지역 또한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병풍같이 둘러쳐져 있는 하이 시에라(High Sierra)를 배경으로 사우스 레이크(South Lake) 사브리나 레이크(Sabrina Lake) 노스 레이크(North Lake)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호수에서 흘러내린 물은 마치 설악산의 어느 계곡처럼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캠프장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일본인 강제수용소였던 만자나(Manzanar) 수용소 유적을 둘러보자.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말미암아 1942년 루즈벨트 대통령이 제정한 특별법에 의해 당시 일본계 미국인 11만 여명을 수용했던 수용소 10곳 중의 하나였던 이곳은 위령탑과 비지터 센터가 그 당시의 상황을 보여준다. 일본의 항복으로 인한 2차 대전의 종전은 곧 한국의 광복으로 이어지는 사건이기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이다. 1972년에 주사적지로 지정이 되고 1988년에는 1인당 2만 달러씩의 보상금이 지급되었고 당시 대통령이던 레이건 대통령이 공식사과를 하기도 했다. 입장료와 주차료 무료.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14번 프리웨이를 모하비로 올라간다. 마을을 벗어나면 14번은 곧 395번으로 바뀌는데 이 도로를 따라 곧장 북쪽으로 올라간다. 론 파인까지 약 230마일 거리. 글.사진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9. 16:07
삼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상상만해도 시원해지는 스키장이 문을 연다. 버지니아 린치버그에 위치한 리버티 대학의 ‘리버티 마운틴 스노플렉스 센터(The Liberty Mountain Snowflex)’가 바로 그 스키장이다. 스노플렉스 센터는 리버티 대학이 사시사철 스키와 스노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4만537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스키장이다. 눈이 쌓인 경사로와 거의 흡사한 미끄러짐과 감촉을 제공하는, 그야말로 ‘눈 없이’ 즐기는 스키장이다. 뜨거운 여름에도 스키를 즐기는 비결은 눈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신기술 합성물질인 스노플렉스(Snowflex·사진) 덕분이다. 눈과 흡사해 일반 스키나 스노보드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스노플렉스는 90년대 초 영국에서 발명돼 이미 유럽에선 상용화됐으나 미국내에선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TV 디스커버리 채널은 센터의 공사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개장에 맞춰 방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은 주 경사로와 초보자용 경사로 등으로 구성되며, 공사 비용은 전액 학생 및 주민들의 기부금을 통해 조성됐다. 스노플렉스 센터는 8월 1일 리버티대 학생과 졸업생들에게 공개되며, 2일부터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434-582-2000 ▷장소: 1971 University Blvd., Lynchburg, VA ▷웹사이트: www.liberty.edu/snowflex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6. 16:50
다이아몬드바 시는 저렴한 여행패키지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호주여행 패키지의 경우 5박6일 숙박비와 아침식사 왕복항공료 현지 택시 이용료를 포함해 799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급하게 국내 항공권이 필요한 분은 여행사보다 싼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집에서 공항까지 운행되는 '도어 투 도어 셔틀서비스'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 (909)839-7070 (다이아몬드바 센터)
2009.07.05. 16:25
미국 독립기념일인 내일(4일) OC 전역에선 다양한 독립기념일 행사가 열린다. 예산 부족으로 인해 올해 축하행사를 취소한 시도 많지만 여전히 많은 시들이 최대 축일 중 하나인 인디펜던스 데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OC 각지의 독립기념일 행사들을 소개한다. ◇애너하임 오후 3시 캐년 고교(220 S. Imperial Highway)에서 퍼레이드가 열린다. 페랄타 파크(115 N. Pinney Dr)에선 정오부터 오후 8시45분까지 다양한 공연과 게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불꽃놀이는 오후 9시에 시작된다. ◇헌팅턴비치 메인 스트리트의 헌팅턴비치 피어와 해변을 중심으로 5일까지 축하행사가 열린다. 내일(4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축하 퍼레이드가 열리며 오후 9시엔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룬다. ◇로스알라미토스 로스알라미토스 로스무어 사이프리스 실비치가 합동으로 통합군훈련기지(11200 Lexington Dr)에서 오후 2시부터 축하행사를 마련한다. 피크닉 음식부스 장터 제 2차세계대전 재현 등을 즐길 수 있다. 아동들을 위한 '펀 존'(Fun Zone)도 마련된다. 불꽃놀이도 빠질 수 없다. ◇데이나포인트 색다른 이벤트를 찾는 이에겐 '독립기념일 디너 크루즈'를 소개할 만 하다.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데이나 프라이드(Dana Pride)'호를 타고 바비큐 디너를 즐긴 뒤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성인 79달러. 3~12세 39달러. 3세 미만은 무료다. 불꽃놀이만 보려면 오후 8시부터 운항하는 '불꽃놀이 크루즈'를 선택하면 된다. 성인 25달러 3~12세 15달러. 예약은 www.danawharf.com에서 할 수 있다. ◇미션비에호 레이크 미션비에호 옆 올림피아드 로드에서 연례 축하행사가 열린다. 거리 장터가 열리며 마지막은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터스틴 오후 6시부터 터스틴 고교(1171 El Camino Real)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실비치 칼리지파크 이스트 단지 주민들이 헤더 파크에서 축하 행사를 마련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바비큐 자전거 꾸미기 대회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코토 데 카자 오전 10시부터 퍼레이드가 열린다. 퍼레이드는 플라노 트라뷰코의 코토 데 카자 드라이브를 따라 코토 스포츠 파크까지 이어진다. 퍼레이드 이후엔 시골장터가 열린다. ◇뉴포트비치 퍼레이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면 오전 9시부터 '말라키스 아이리시 펍'(Malarky's Irish Pub)을 방문하면 자전거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주소는 3011 Newport Blvd.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2. 20:08
50개 주 최고봉이라는 50이라는 숫자를 쓰면서 참으로 감회가 크다. 지난 2월 11일 시작하여 7개월 10일 만에 오늘이 마지막 50개 주 최고봉을 마무리 짓는 날이니 감격이 남달리 크지 않을 수 없다. 50개 주를 다 찾아 다니기도 어려운 판에 그 많은 산 가운데 최고봉만을 찾아 정상을 등정한다는 것은 야심이나 욕망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건강도 있어야 하고 시간과 어느 정도 재력도 있어야 하며 음식도 가리지 않고 아무 것이나 잘 먹어야 되며 지리에 밝고 운전도 하루에 십여 시간씩 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산에 대한 상식과 혜안이 있어야 한다. 골고루 이렇게 많은 조건들을 갖추어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천우신조로 하늘의 도움이 없으면 이 또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5267피트 높이의 메인 주에 있는 캐터딘 피크(Katahdin Peak)도 마찬가지다. 처음 올라갈 때 만해도 안개인지 구름인지 한 발짝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공중에서는 갈 길을 찾지 못하는 캐나다 기러기떼들이 토해내는 울부짖음 소리만이 처량하게 머리 위에서 뱅뱅 돈다. 3.3마일의 침니 폰드(Chimney Pond)까지만 해도 의욕이 있고 기운이 있어 그런대로 별로 힘든 줄 모르고 올라 왔는데 여기서부터 얼마나 어려운 길이면 2.2마일의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시간을 전부 적으란다. 정상은 구름에 가려 전혀 보이질 않고 바윗돌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좁은 골짜기 속의 가파른 등산로인데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없다. 속옷은 땀에 흠뻑 젖고 겉으로는 추위와 체온으로 성애가 하얗다. 9월 21일 오전 11시 55분 한인 이민 100년 역사상 단독으로는 50개 주 마지막 최고봉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새들 트레일(Saddle Trail)을 통해 고도게인 3813피트를 올라 정상에 도착하니 5267피트 캐터딘 피크라는 입간판과 벤치마크 성황당 같은 돌무덤 주물로 만든 안내판 등 그런대로 정상 표시가 되어있는데 땀을 흠뻑 흘린 뒤라 화씨 10도의 추위를 이기기란 이 또한 여간 고통이 아니다. 이 산은 주지사였던 퍼시벌 P 박스터가 1931년부터 1962년까지 총 20만1018 에이커의 임야를 자연 그대로 놔둘 것을 전제로 기증하여 박스터 피크(Boxter Peak)라고도 하고 산 이름을 따서 캐터딘 피크라고도 부르는데 동부에서 제일 유명한 2180마일에 가까운 아파라치안 등산로의 종착역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을 올라 오는 등산로는 4군데가 있는데 모두 다 난이도가 대단히 어려운 코스들이며 산 자체가 토양은 전연 없는 석산이라 침니 폰드 쪽으로는 내려다 보기에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수직으로 떨어진 낭떠러지다. 지금 생각하니 그 동안 50개 주를 어떻게 다 다녔는지 그저 꿈만 같다. 〈끝〉 김평식 〈에버그린 등산 클럽 213-445-0320>
2009.07.02. 16:05
지상 표면이 바다보다 낮고 바다보다 더 진한 소금을 가진 호수. 1800년대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L.A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공급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캘리포니아의 제일 큰 호수의 명성도 뒤로 한 채 모든 것이 죽음의 적막으로 채워진 삭막한 공간으로 찾는 이들을 맞는다. 마치 바다처럼 끝없는 호수 위로 하늘은 거울처럼 담겨있고 끝없는 적막감은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같다. 해가 떨어지며 비춰진 물가에는 소금 속에 살다가 제 생명 다 한 듯 쓰러져 가는 구조물들이 마치 인생의 마지막을 호소하듯 외로이 서서 내 가슴을 슬프게 한다. ▷가는 길;LA 한인타운에서 10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가다 팜 데저트(Palm Desert) 지나 86번 남쪽으로 가면 만난다. LA 에서 약 155마일 거리. 사진ㆍ글 지미 김 〈남가주 사진작가협회>
2009.07.02. 16:04
베니스 비치와 LA 국제공항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왕의 바다'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는 남가주를 대표하는 해양 휴양도시다. 이 곳은 5300여 척에 이르는 크고 작은 보트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바로 이곳에 지난 주부터 '수상버스'(Waterbus)운행이 시작됐다. 9월 7일까지 금요일 오후부터 운행하는 이 수상버스는 정박된 보트계류장을 돌며 넓은 항구를 누빈다. 물의 도시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비롯해서 일본 오사카와 동경 등지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수상버스를 운행해서 도시를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잡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그리고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은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9월 7일 노동절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운행한다. 선착장도 일곱 군데라 어느 곳에서 타더라도 유유자적 바닷소풍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리나 델 레이의 해안 풍경을 편안하게 배 위에서 즐길 수 있지만 편도 요금은 단 1달러에 불과하다. 당일 무제한 이용 패스는 5달러 시즌 패스는 30달러. 아름다운 호텔들과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 식당들이 돋보이는 '워터프론트 워크' 가족 피크닉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비치' 닻을 내리고 정박한 수많은 보트들 사이로 평화로운 산책을 할 수 있는 '돌핀 마리나'등 어디에 내려도 하루가 즐겁다. 마리나 델 레이를 목요일이나 토요일에 방문한다면 '버튼 체이스 파크'를 꼭 가보시길. 한여름 밤의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 목요일(7월 9일ㆍ23일 8월 6일ㆍ20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클래식 음악이 연주되고 토요일(7월 18일 8월 1일ㆍ15일ㆍ29일) 팝 음악이 연주된다. 입장료 무료. ▷가는 길; LA 한인타운에서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 405번 남쪽으로 갈아 타고 다시 90번 서쪽으로 갈아탄다. 조금만 가면 프리웨이가 끝나는데 큰 삼거리를 만나면 좌회전하고 곧 나오는 발리 웨이(Bali Way)에서 우회전하면 마리나 델 레이의 동쪽 입구에 도착한다. ◇수상버스 타는 곳 ㆍFisherman'Village;13755 Fiji Way ㆍBurton Chase park;13650 Mindanao way ㆍWaterfront/Fire Station #110;4433 Admiralty Way ㆍMother's Beach;4101 Admiralty Way ㆍDolphin Marina;13900 Panay Way ㆍDock Gate #C-200;13900 Marquesas Way ㆍDock Gate #B-602;14028 Tahiti Way 백종춘 기자
2009.07.02. 16:03
'미타쿠에 오야신'(모든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인디언들은 매우 간결 하면서도 심오하게 우주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고 있다. 백인들은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눠 직선적인 것으로 이해하지만 인디언들은 시간을 하나의 순환으로 이해했다. 지나가는 것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존재 한다고 그들은 믿었다.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에서- 작년 6월에 여고 동창생팀과 모뉴먼트 밸리를 다녀 왔다. 그곳에 가면 인디언들이 운영하는 짚차를 타고 두시간 동안 인디언 성지에 들어가 인디언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우리 짚차를 운전한 잭이라는 인디언 안내자와 동행을 하면서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유명한 철학자의 말처럼 느껴졌고 그의 행동에서 삶의 철학이 흘러 나왔다. 십여년 전 처음 모뉴먼트 밸리에 갔을 때 느꼈던 그 벅찬 마음이 갈 때마다 새롭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아닐까.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끝없이 펼쳐진 넓은 황야 한 복판에 세 개의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 광경은 잊을 수가 없다. 모뉴먼트 밸리는 나바호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의 성지이며 이 곳에 처음 아나바스칸족이 1400년 이전에 거주하고 그후 푸에블로 부족에 이어 나바호 부족이 들어오게 된다. 1860년 인디언과 미 정부간의 전쟁에서 패한 후 뉴 멕시코 '포트 서머'(Fort Summer)에서 전쟁 포로로 비참하게 살던 중 1868년 나바호 협정을 맺으며 백인들은 인디언에게 세가지 선택을 하게 한다. 하나는 기름진 땅에 농사를 짓고 살 것인지 둘째 요새 인근에서 살던지 셋째 백인들이 악마의 땅이라는 부르는 삭막한 모뉴먼트 밸리로 이주하던가 였는데 그들은 주저없이 그들은 조상의 혼이 있고 메마른 땅 목축 밖에 할 수없는 땅을 선택하여 맨발로 약 560km를 걸어서 모뉴먼트 밸리로 이주하여 살게 된 아픈 역사가 있다. 나바호족의 언어에도 그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그들의 언어는 자연과 어울려진 바람의 소리라 불린다. 마치 바람에 실려오는 영혼의 소리로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마치 바람 결에 속삭이는 소리와 같다. 영화 '윈드토커'(Wind Talkers)에는 이들이 2차 세계대전때 참전 이 언어를 바탕으로 통신병으로 활약했던 내용이 나온다. 나는 땅끝까지 가 보았네 물이 있는 곳 끝까지 보았네. 나는 하늘 끝까지 가 보았네 산 끝까지도 가 보았네. 하지만 나와 연결 되어 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발견 할 수 없었네(나바호족의 노래) 〈삼호 관광 마케팅이사>
2009.07.02. 16:02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경기불황으로 여러 도시들이 불꽃놀이를 취소하거나, 그 예산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단다. LA 카운티에서는 피코 리베라, 위티어, 아케디아 등이 취소됐다. 그래도 LA 인근에는 여전히 볼만한 불꽃놀이가 예정된 곳이 많다. 멀리 여행을 못가서 서운하다면 가까운 곳으로 나가 밤하늘을 올려다 보자. 가슴이 탁 트이리라. 당연히 일찍가야 주차하기도 편하고,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 로즈 보울(Rose Bowl) 올해 83회째 맞는 연례행사로 남가주에서 최고와 최대를 자랑한다. 낮 12시부터 고적대 연주를 비롯해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밤 9시경에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입장료 13달러. ▷주소; 1001 Rose Bowl Drive. Pasadena ■ 할리우드 보울(Hollywood Bowl) 할리우드 언덕에 자리잡아 천혜의 야외공연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종종 대형 공연뒤에 불꽃놀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날도 LA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록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존 포거티의 공연 말미에 불꽃 놀이가 시작된다. 입장료 12달러부터. ▷주소; 2301 North Highland Avenue Hollywood ■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 100년도 더 오래된 정통 이태리식의 불꽃놀이가 밤 9시부터 20분간 펼쳐진다. 불꽃은 항구의 해상 바지선에서 쏘아 올려지는데 버튼 체이스 파크 마리나 비치 등이 관람하기에 좋다. ▷주소; 4701 Admiralty Way Marina del Rey ■ 샌 피드로(San Pedro) 우정의 종각이 있는 샌 피드로의 카브리요 해양 수족관(Cabrillo Marine Aquarium)앞 해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59회를 맞았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종일 펼쳐진다. 낮에는 해변청소도 하고 군함견학도 하고 전쟁 장면 재연때는 대포도 발사된다. ▷주소; 3720 Stephen M White Drive San Pedro ■ 샌퍼낸도 밸리(San Fernando Valley) 한인들이 즐겨찾는 골프장이 있어 잘 알려진 한센댐 공원(Hansen Dam Recreation Area)에서 열린다. 역시 9시경에 불꽃놀이가 시작되는데 매년 몰려드는 차량으로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된다. 일찍 가는 것이 주차와 자리잡기에 편하다. ▷주소; 11770 Foothill Blvd. Lake View Terrace ■ 우드랜드 힐스(Woodland Hills) 토팽가 불러바드 선상의 다운타운인 워너파크(Warner Park)에서 저녁 6시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팝 클래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쟝르의 무료 콘서트가 열리고 이어서 9시에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주소; 5800 Topanga Blvd. Woodland Hills ■ 이외의 볼만한 불꽃놀이 -다이아몬드 바; 다이아몬드 바 고교 ▷주소; 21400 Pathfinder Road Diamond Bar -롱 비치; 벨몬트 베테런스 메모리얼 피어 ▷주소; 15 39th Place Long Beach -풀러턴; 풀러턴 고교 ▷주소; 201 East Chapman Avenue Fullerton 백종춘 기자
2009.07.02. 16:01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우리네 인생사지만 올해 밤하늘에는 유난히 '별 볼일'이 많을 것 같다.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우주쇼'가 펼쳐진다. 그래서 올해를 유네스코와 국제천문연맹의 건의에 따라 UN이 '세계 천문의 해(International Year of Astronomy)'로 정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의 위성을 관측한 지 400년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딘 지 4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2월의 반영월식(Penumbral Lunar Eclipse)을 시작으로 다음 화요일(7일)의 일식 8월의 반영월식 그리고 10월에는 새벽에나 볼 수 있는 목성을 초저녁에 볼 수 있다. 11월에는 하룻밤에 유성우가 500~1000개나 쏟아지는 화려한 우주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하늘이 하는 일이라 지구촌마다 볼 수 있는 '쇼'가 다르다. 이중 미주지역에서 볼 수 있는 천문현상으로 다음 주(7일)와 8월 6일의 반영월식 11월의 유성우를 꼽을 수 있다.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 속을 지나갈 때 발생하며 달의 위치에 따라 개기ㆍ부분ㆍ반영월식으로 나뉜다. 달이 지구 그림자 중심을 지나가면 개기월식 부분월식은 달의 일부분이 그림자를 지나갈 때 생긴다. 7일 새벽 2시부터 2시 38분까지 관측되는 반영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의 바깥부분을 통과할 때 발생한다. 하지만 이 반영월식은 사실상 일반인은 잘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개기월식이나 부분월식처럼 정확하게 구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반사된' 빛에 의해 단지 달빛이 조금 희미해 질 뿐이다. 오는 21일에는 올해 열리는 우주쇼의 하일라이트인 개기일식이 일어난다. 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한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태양이 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분만 가려지면 부분일식 가운데 부분만 가려지고 가장자리만 '금가락지'처럼 보인다는 금환일식으로 나뉜다. 이 최고의 우주쇼는 안타깝게도 미주지역에서는 볼 수가 없다. 중국 상하이와 제주도의 남쪽 300~400km 공해 일본의 큐슈와 오키나와 등지에서 볼 수 있는데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8시 58분 시작돼 10시 48분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며 12시 6분에 끝난다. 이미 상하이 등지에서는 일식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다. 11월에 펼쳐질 화려한 유성우(Meteor Shower)쇼는 우주공간에 떠 있는 혜성이나 소행성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는 현상이다. 지구 공전궤도와 과거 혜성이 지나간 궤도가 만날 때 일어난다. 1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사자자리에서 펼쳐질 유성우는 최소 500개에서 1천개의 별똥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많을 때는 한 시간에 40개까지도 관측된다. 한 시간에 수백개가 보여지는 거대 유성우쇼는 33.2년을 주기로 태양을 찾아오는 템플 터틀 혜성의 부스러기가 주인공이다. 사자자리 유성우는 별똥별들이 동북쪽 하늘에 있는 낫모양의 사자자리에서 가장밝은 별인 '레굴루스'를 중심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 달 11일 세계 13번째인 나로우주센터를 완공하고 이달 말께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나로호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우주궤도에 올리게 된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마음 내키면 언제라도 쉽게 갈 수 있는 천문대가 LA 한인타운 근처에는 두 군데나 있다. 1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그리피스 천문대와 앤젤레스 국유림의 윌슨 천문대는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에 있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40주년 기념 행사가 25일에는 'LA 천문협회'와 'LA 거리 천문가회'회원들이 주최하는 별보기 공개강좌가 열린다. 다양한 천체망원경으로 천체를 볼 수 있는 기회와 장비에 관해서 배울 수 있다. 이들 천문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다. -그리피스 천문대;www.griffithobs.org -윌슨 천문대;www.mtwilson.edu ◇우주쇼 관측 TIP -시골이나 산속 주립공원 등지의 차량 불빛이 닿지 않는 곳이 좋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은 시야를 좁게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다. -돗자리에 담요나 침낭을 깔고 누워서 보거나 편안한 의자를 챙긴다. 날씨가 추울 수 있으므로 방한장비는 필수적이다.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02. 15:57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이 시작됐다.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로 시작하여 가족들과 함께 집을 떠나 산과 들과 바다로 멀리 나가 뜨거운 햇살과 싱그러운 숲속이나 해변에서 즐거움과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시간. 특히 이맘때만 되면 각 지역의 시정부가 개최하는 각종 음악회 등의 행사로부터 시작하여 남가주에 위치한 가든 박물관에서는 각종 여름 행사를 열면서 여름철 성수기 관람객들을 끌어들인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LA동부와 인랜드지역에 있는 수많은 크고 작은 박물관과 가든 등을 자녀들과 방문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먼저 이번 독립기념일 4일 오후 9시에는 다이아몬드바고교에서 불꽃놀이가 실시되며 월넛 수제인공원에서는 오후 7시~9시에 라이브밴드 음악회와 각종 게임 9시에는 불꽃놀이가 실시된다. 독립기념일 이후로는 다이아몬드바 시카모어공원에서 7월8일~8월19일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가족들을 위한 무료 음악회와 영화 상영이 개최된다. 또한 7월7일~8월11일 매주 화요일 오후7시45분부터 치노힐스 히든힐스공원과 헌터스힐공원에서도 무료영화 상영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웹사이트 www.inlandempire.us/attractions/museums.php을 접속하면 인랜드지역의 40여개 이상의 박물관과 가든 및 기념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장소 중 클래어몬트에 위치한 '랜쵸샌타아나 식물원(1500 N. College Ave. Claremont)'은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하기에 좋은 장소로 알려졌다. 7월11일 18일 19일은 화단을 꾸미는 특별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레드랜드에 위치한 샌버나디노카운티 박물관(2024 Orange Tree Lane Redlands)은 월요일만 제외하고 오전9시~오후5시 오픈하며 인류학 조류와 북미주 동물 및 식물 지역사회 광산역사 지역사회의 개척당시와 근대사 등을 알 수 있다. 라하브라소재 '칠드런스 뮤지엄(301 S. Euclid St. La Habra)'은 어린 자녀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곳이다. 유니온 퍼시픽 열차역을 개조한 박물관으로 라하브라시의 모습을 재현한 모형 기차마을 자동차 운행 원리를 가르쳐주는 '스피드스 거라지' 및 야생동물 박제 전시관 등이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차지하고있다. 김선태 기자
2009.07.01. 20:59
연휴를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케이트 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로컬 정부들이 일제히 안전규정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각 로컬 정부는 스케이트 공원 입구에 18세 이하 청소년이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헬멧과 무릎 및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적힌 안내판을 설치하고 사고 위험성을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예로 레돈도비치시의 경우 스케이트 공원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스케이터들 가운데 헬멧을 착용한 청소년은 찾을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석달 전 스케이트 공원을 개장한 샌타클라리타시도 공원을 찾고 있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타클라리타시의 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토이 키솜 레크리에이션 감독관은 "일부 학부모들은 심지어 그런 법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헬멧 착용 캠페인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롱비치시 소방국 관계자는 "공원에서 부상당해 걸려오는 응급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부분은 가벼운 부상이지만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만큼 안전규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09.07.01.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