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로 한인 산악회는 그 숫자가 '엄청나게' 많다. 정기적인 산행을 마련하고 있는 산악회를 한데 엮어봤다. 자신의 시간과 난이도에 맞는 산악회에 가입해 정기적인 산행으로 건강을 다지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남가주 산악회: 암벽 등반과 마운틴 스키 빙산 등반과 고산 등반을 통해 협동과 우애 그리고 건강한 육체를 다져 나가는 모임. 50여 명의 회원들이 매주 일요일 아침 일찍 모여 LA 근교의 암벽을 등반한다. 밧줄 하나에 생명을 건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 완전한 몰입에 이르는 시간은 한 번 맛보면 좀처럼 헤어나기 어려운 즐거움이다. 최상범 회장 (310) 364-9593. 제이 리 총무 (310) 634-8448. ▷북미주 산악회: 30여 명의 회원들이 매달 둘째와 넷째 일요일 LA 근교 앤젤레스 포리스트를 함께 오르며 산악인의 우애를 다지고 있다. 분기별로는 시에라네바다를 비롯해 평소에 가지 못했던 원거리 산행을 떠나 아름다운 미국의 자연을 흠뻑 향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한번 산행에 나서면 평균 10마일 이상 되는 거리를 7~8시간 정도 걸으니 가입하려면 기초 체력이 있어야 할 듯. 40대 후반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노준래 회장 (323) 662-5915. 차경석 (213) 509-2086 ▷설암 산악회: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20여 명의 회원들이 알찬 산행을 하고 있는 모임이다. 토요일 아침 일찍 모여 근교의 산에 오르고 있는데 평균 8~13마일 정도의 길이를 8시간가량 다니고 있다. 한 달에 한번 꼴로 야영 훈련도 실시한다. 여름에는 시에라네바다 요세미티 휘트니 산으로 원거리 산행도 떠나며 겨울에는 설산을 오르고 눈 위에서 캠핑을 하는 스노 캠핑 훈련도 하고 있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30~50대로 다른 산악회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 산행과 더불어 다부진 육체와 근력이 필요한 암벽과 빙벽 등반 등 기술 등반도 계획 중이다. 이창모 회장 (213) 725-3420. 김영환 총무 (714) 224-9999. ▷에델바이스 산악회: 산을 좋아하는 산사람들이 산을 매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산에서 삶과 인생 낭만과 추억 과거와 미래 그리고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이야기하고자 모인 순수한 산악 단체. 어떤 악천후 속에서도 매주 빠짐없이 매주 LA 근교의 산들을 20여년 이상 등반해왔다. 매년 해외 원정 등반과 캘리포니아에 있는 포티너스 1만4000 피트 이상의 15개의 산들을 등정하고 있으며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의 트레일 종주 등반도 하고 있다. 양재철 회장 (626) 260-3303. 브라이언 최 총무 (213) 448-7321. ▷재미 한인 산악회: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가꾸며 회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모임.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 LA 근교에 있는 8000피트 이상의 고산과 계곡으로 산행을 떠나고 한 달에 한번 꼴로는 1박2일 일정으로 1만4000피트 이상의 고산 등반도 하고 있다. 논산 훈련소를 연상시키는 '논산' 산악회라는 별명에 걸맞게 보통 산행에 나서면 12~20마일 약 5~10시간 정도를 걷는다. 회원들은 또 일 년에 한 두 차례 해외 고산으로 원정을 떠나기도 한다. 배대관 회장 (909) 591-2448. (909) 641-9106. ▷토요 산악회: 1996년에 창단돼 현재 12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LA 동부 업랜드 북쪽에 위치한 아이스하우스 캐년을 걷는 정규 산행이외에 3~4개월에 한 번씩 장거리 등산을 떠나 하루 종일 걷기도 한다. 주요 등산지는 남가주의 지붕이라고 할 수 있는 샌개브리엘 산맥과 해발 고도 10064피트를 자랑하는 볼디 산 그 외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맑은 곳이며 어디든지 간다. 일 년에 한 번씩 갖는 여름 밤 캠핑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행사. 조용한 산정 호숫가라든지 망망대해에 떠 있는 고도 채널 아일랜드에서 갖는 한여름 밤의 야영을 회원들은 지워지지 않는 좋은 추억으로 꼽는다. 강태화 회장 (909) 628-3007. 홍성호 총무 (714) 738-7336. ▷헐리웃 산악회: 40~60대의 회원 70여 명을 확보한 모임으로 특히 여자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17년 전 발족된 이후 한 달에 두 번 매 첫째 셋째 일요일에 앤젤리노 포리스트 등 LA 근교의 8000~1만피트 급의 산에 오르고 있다. 한번 산행에 나서면 왕복 8~14마일을 걷는데 회원들이 많다 보니 발 빠르고 근력 좋은 회원들은 정상까지 오르고 그렇지 못한 회원들은 산 중턱 경치 좋은 곳까지 갔다가 점심 식사를 하고 내려오는 2원 체제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4대 공휴일에는 회원 가족들이 모두 참가하는 장거리 산행 겸 캠핑을 한다. 김형도 회장 (323) 697-0718. 최동백 총무 (213) 422-2488.
2006.01.17. 11:41
“삶 속에 뛰어들기보다 물끄러미 삶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집 앞에서 바라보이던 북한산이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에 가려 보이지를 않는다. 북한산을 보기 위해 부러 행주대교를 건넌다. 가까이에선 볼 수 없던 산의 전신을 강 건너면 볼 수 있다. 숲도 마찬가지다. 빽빽한 나무들만 시야를 가리던 숲은 멀리 떨어지는 순간, 그 형체를 드러낸다. 삶으로부터 한 발자국쯤 비켜 나와 삶을 본다. 바라보는 순간에도 나의 삶,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하고 있구나….” <시인, 김재진의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 서문 중> 2006년의 태양이 밝았다. 연초마다 올해에는 꼭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지만 차일피일 하다보면 어느 틈엔가 연말이 가까워오는 경험을 벌써 몇 해째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하루가 다르게 무거워져 가는 몸. 이제는 정말 무언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건강관리와 신체 단련을 위해 등산만한 운동이 있을까. 이것저것 다 해본 이들이 입을 모아 등산을 최고 운동으로 꼽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건강한 육체에는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꾸준한 산행은 육체만큼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을 길러낸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이 있다면 산 뿐일 성싶다'고 노래했던 시인의 말대로 산은 거기에 홀로 누워 위대한 자연 앞에 한갓 미물과 같은 인간 존재의 실상을 깨닫게 해준다. 우리들 삶의 진면목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선 쳇바퀴 도는 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산에 오를 일이다. 산에 올라 한 발자국씩 토닥토닥 걷다 보면 삶의 찌꺼기가 말끔히 내려앉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산의 정상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그 자체로 족하다. 꼭 정상에 올라 깃발을 꼽지 않아도 '야호'를 외치지 않아도 산에 오르는 과정을 즐기게 될 때 무모하게 오르려는 욕심조차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산에 오를 수 있다. 한국 국토의 70퍼센트는 산. 그래서 우리의 몸 깊숙한 곳에는 매일 아침 동산에 오르던 기억의 파편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맑고 깨끗한 산 공기의 맛을 무엇에 비할 수 있을까. 산은 우리들을 치유한다. LA에 과연 산다운 산이 있을까 싶었다. 산에 오르고 나서 보니 LA만큼 훌륭한 산이 많은 도시도 드물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 멀리서 보면 메마른 바위에 돌만 황량하게 구를 것 같은 사막 지대의 산. 하지만 산 속 깊숙이 들어가 보면 놀랄 만한 세계가 펼쳐진다. 곳곳에서 만나는 나무 바위 계곡 풀꽃 산새들은 고향의 산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LA의 구석구석을 폭넓게 돌아보고 체험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산행은 최적의 레저다. 산이 지천에 깔려있건만 문제는 우리들의 게으른 몸이다. 무리한 계획일랑 애초에 세우지 말자. 일주일에 한 번 아니면 격주로라도 꾸준히 계속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 산행을 부추기는 또래 집단을 두는 것. 혼자는 하기 힘들어도 "우리"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사진 스텔라 박 객원기자
2006.01.17. 11:21
긴 겨울 연휴가 끝나고 학교들이 개학한 지금 장거리 여행은 아무래도 무리가 따를 수 있다. 그렇다고 주말을 집에서 TV나 보고 게임이나 하며 허비할 수는 없는 일, 가족과 함께 당일 여행이 가능하고 배움의 기회가 되는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71%를 덮고 있는 지구의 ‘주류’. 땅보다 면적으로 3배 이상 넓고 광활한 바다는 ‘뭍’만큼이나 진기한 또다른 세상이다. 이런 바닷속을 편히 들여다 볼수 있는 것이 바로 수족관, LA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롱비치의 ‘아쿠아리움 오브 더 퍼시픽(Aquarium of the pacific)’을 둘러보고 내친 김에 볼 것 많기로 유명한 롱비치 지역의 각종 명소와 맛집도 둘러보자. 7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프리웨이가 끝나는 지점에서 롱비치 다운타운 쪽으로 가다보면 아쿠아리움 웨이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쿠아리움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 건물을 빠져나오면 길 건너편으로 아쿠아리움 건물이 보인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티켓을 주는데 이때 받은 티켓으로 주차할인을 받을수 있으니 잘 챙겨두어야 한다. 메인게이트를 들어가면 처음 가는 사람들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헤메기 쉽다. 이 곳에 둥지를 튼 동물이 1만2500 마리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계적인 접근은 필수. 무엇보다 메인게이트에서 나눠 준 안내도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내도는 건물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서 설명이 되어있고 1층에는 각종 해파리들과 심해에서 서식하는 수중생물이 전시된 '오픈오션 갤러리(Open Ocean Gallery)' 캘리포니아 남부 바하 지역에서 서식하는 수중생물이 전시된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Southern California Baja Gallery)'와 물속에서 유영하는 상어들의 아름다운 모습들과 상어의 생태 각종 상어 알을 전시한 '익스플로어스 코브(Explorers Cove)' 각종 열대지역 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새장안에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가이드에게 부탁하면 해적선 선장처럼 앵무새를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놓을 수도 있는 '로라이키트 포레스트(Lorikeet Forest)' 새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2층에는 1층에 이어 옥외에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에서 다른 각도로 상어들과 물개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별도로 설치된 작은 수족관에는 불가사리와 말미잘을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 볼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수족관에는 상어의 생태와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위험한 물고기로만 알려진 상어의 '본모습'을 알리고 상어를 보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상어 치어들과 살아있는 상어알을 볼 수 있는 수족관에 가이드를 따로 배치하여 사람들이 상어를 만져보고 직접 설명을 들음으로서 상어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덜어준다. 바로 옆에 위치한 '노던 퍼시픽 갤러리(Northern Pacific Gallery)'는 말 그대로 북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수중동식물로 꾸며진 전시관으로 같은 태평양임에도 불구하고 남쪽과 북쪽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일부 전혀 다른 바닷속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태평양의 열대 지역을 꾸민 '트로피컬 퍼시픽 갤러리(Tropical Pacific Gallery)'에서는 그 지역에서 서식하는 녹색바다 거북과 해마 화려한 색상으로 유명한 '위디 스콜피온 피쉬(Weedy Scorpionfish)' 피카소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피카소 트리거피쉬(Picasso Triggerfish)'등을 볼 수 있다. 각 섹션중에 자신이 흥미가 있는 섹션부터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 출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오른편에 위치한 '오픈 오션 갤러리'를 둘러보고 다시 메인 홀로 나와 천정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청고래 모델을 따라 걸어가다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입구로 들어가 구경을 끝마치면 자연스럽게 1층 옥외에 위치한 '익스플로러스 코브'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별도로 꾸며진 각종 수족관을 둘러보고 '로라이키트 포레스트'에서 앵무새들까지 보면 2층으로 올라갈 차례다. 여기서 다시 실내로 들어가지 말고 옥외에 마련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각도에서 '서던 캘리포니아 바하 캘러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갤러리를 지나면 '노던 퍼시픽 갤러리'로 연결되고 이것이 다시 '트로피컬 퍼시픽 갤러리'로 연결되는데 이쯤이면 얼추 수족관을 살펴본 셈이다. 여기까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적어도 2시간에서 3시간은 소요된다. 피곤하다면 지친 다리도 쉴 겸 1층 왼편에 마련된 혼다극장에서 귀여운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3차원(3-D) 영화를 한편 시청하고 피곤을 풀어도 좋다. 글.사진 태상호 객원기자 수족관 정보 수족관은 오전 9시~오후6시 개관한다. 장시간 걸어야 되기 때문에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떤 구역에는 플래시를 이용한 카메라 촬영을 금지하기 때문에 촬영에 앞서 주의 사항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성인은 19달러 95센트, 5~11 어린이는 11달러 95센트, 시니어는 16달러 95센트를 받고, 3-D 영화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한명당 3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주차비는 할인을 받아도 약 6달러에서 10달러 가량을 시간에 따라 내야 한다. ▷가는길 = LA한인타운을 기준으로 한다면 110번 남쪽을 따라 진행하다 405번 남쪽으로 갈아탄다. 다시 710번 프리웨이가 나오면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프리웨이 끝나는 지점쯤에 롱비치 다운타운 쪽 출구로 향하고 Shoreline Dr. 출구에서 내린다. 출구에서 내리면 아쿠아리움 입간판이 보이고 이 간판들을 따라가다 보면 아쿠아리움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소·연락처 100 Aquarium Way Long Beach, CA 90802 562-590-3100 www.aquariumofpacific.org
2006.01.17. 11:11
롱아일랜드 와인컨트리 〈전문> 뉴욕시에서 70마일 밖에 있는 롱아일랜드 와인컨트리의 역사는 30여년에 불과하다.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의 와인컨트리와는 비교가 안된다. 그러나 천혜의 입지조건은 동부의 나파밸리를 꿈꾸게 했다. 대서양을 향해 120마일에 걸쳐 뻗어있는 해양성 기후와 토양은 포도주 생산에 적합한 조건이었던 것이다. 평균 220일의 넉넉한 부동(不凍) 시즌 긴 일조시간 배수력 좋은 토양 평균 30인치의 균등한 강우량 기온을 조절하는 3면의 바다는 와인메이커들의 새로운 희망이었다. 1973년 커초그의 알렉스와 루이사 하그레이브 부부는 17에이커 크기의 포도농장에 카버네소비뇽.피노느와.소비뇽블랑 등 세종의 포도를 심었다. 포도농장의 이름은 하그레이브 비니야드. 이것이 동부 와인컨트리 역사의 시작이다. 1996년에는 포도농장(vineyard)의 수는 35개 1800에이커로 늘어났다가 2004년에 이르러서는 60개의 포도농장 3000에이커 규모로 약 2배 급증한다. 현재 양조장(winery)의 수는 38개에 달하고 있다. 이중 노스포크에 33개의 와이너리가 몰려 있으며 사우스포크에 3개 서포크카운티와 나쏘카운티에 각각 1개 와이너리에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포도 품종으로는 돌체토.거버츠트라미너.멀로.말벡.피노블랑.피노그리.산지오베즈.소비뇽블랑.서라 등 20여종. 연간 50만 케이스(120만 갤런)의 와인이 생산된다. 서부 와인컨트리에 비해 턱없이 적은 량이지만 '양 대신 질로 승부한다'는 것이 동부 와인메이커들의 자존심. 38개의 와이너리 중 30개가 개방하며 시음장(tasting room)에서 기프트숍까지 꾸며놓고 와인애호가들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연간 롱아일랜드 와인컨트리를 방문하는 인구는 50여만명에 이른다. 프랑스 와인명에 성(城)을 의미하는 '샤토(chateaux)'가 자주 등장하듯이 와이너리는 고풍스러운 성채를 연상시킨다. 롱아일랜드 와인컨트리는 프랑스의 보르도나 서부의 나파밸리처럼 호화스럽지는 않지만 최근 지중해식 혹은 모던한 테이스팅 룸이 설치된 곳도 생겨났다. 또한 푸른 포도농장 위에 텐트를 치면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처럼 우아하고 로맨틱한 결혼식이나 파티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시음 때는 와인을 그야말로 맛보는 것이므로 단숨에 꿀꺽 마실 필요가 없다. 수많은 와인을 시음하려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음주운전'에 걸리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와인애호가들은 와인의 복잡미묘한 맛을 'pear apple berry butterscotch black plum black cherry wild berry smoky oaky…' 등으로 묘사한다. 와인을 마시며 친구끼리 커플끼리 짝 지어 맛을 비교하는 것은 금상첨화. 와이너리 시음에는 3~7종의 와인에 5~8달러 혹은 와인 종류당 2달러 수준. 무료 테이스팅 와인도 있다. 와이너리에서 입맛에 꼭 맞는 와인을 구입해보자.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와인숍 가격의 2~3배를 받으므로 집 안에 와인 몇병쯤은 구비해놓고 있는 것이 특별한 날 음식의 맛을 더하고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노스포크 루트 25에서 들를 수 있는 와이너리를 소개한다. 겨울의 해는 짧아 오후 4시부터 어둑어둑해지므로 일찌감치 투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과음했다면 리버헤드의 아웃렛(Exit. 73) 에서 쇼핑하거나 그린포트의 레스토랑(씨푸드 바지.클라우디오)에서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것도 그만이다. ▷가는 길: LIE(I-495) East에서 Exit 73로 빠진 후 Route 58 East로 가다 Route 25를 타고 Main Rd.로 들어가면 와이너리를 가리키는 녹색 포도 표지판들이 보인다. ◇라파엘 지중해의 성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테라코타 지붕의 라파엘(Raphael)은 2만8000평방피트의 화려한 빌딩이 인상적이다. 건물은 사실상 나폴리의 수도원을 모델로 한 것이다. 글.사진=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면 '와이너리'로 계속 ⇒가톨릭성당 전문 건축가인 잭 페트로첼리 시니어가 나폴리 출신 부친 라파엘 페트로첼리를 기리며 설립한 이 와이너리는 600만 달러 가치의 사유지. 60에이커 규모에서 연간 5000케이스를 생산한다. 이중 32에이커가 멀로가 차지할 정도로 멀로가 라파엘의 스타이다. 라파엘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매니저였던 폴 폰탈리에를 자문위원으로 25년 경력의 리처드 올센-하비치를 와인메이커로 기용 멀로에 승부를 걸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향기가 매력있는 롱아일랜드의 훌륭한 멀로…한결같고 우아하며 무성한 과일맛이 잼 같으며 초컬릿 향이 맛있다"라고 평하며 100점 만점에 95점을 주었다. 매일 오후 2시에 가이드 투어와 시음회를 연다. 1시간 예약 필수 1인당 10달러. *추천 와인: Sauvignon Blanc 2004($22) ▷시음 시간: 12 noon-5pm ▷장소: Main Road Rt. 25 Peconic (631)765-1100 ◇렌즈 1978년 창립된 렌즈 와이너리(The Lenz Winery)의 주인은 영국 출신 데비와 피터 캐롤 부부. 68에이커 규모에 샤도네이.거버츠트라미너.멀로.카버네소비뇽.카버네프랑.피노느와 등이 재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983년 이후 렌즈 와이너리의 거버츠트라미너가 미국 최고 수준"이라고 평했으며 리치 장미이파리 그레이프푸룻의 향이 있는 스타일의 와인으로 특히 아시안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는 것. 시음료는 와인당 2달러. 스파클링 와인 Cuvee 1991($50)의 샴페인 시음을 놓치지 말 것. *추천와인: Gewurztraminer Estate 2003($20) Cuvee 1999($30) Chardonnay Gold Label 2001($23) ▷시음 시간: 10am-5pm(1월-5월) ▷장소: Main Road Rt. 25 Peconic (631)734-6010 ◇핀다 핀다 비니야즈(Pindar Vineyards)는 79년 기업가인 헤로도투스 '댄' 대미아노스 박사가 36에이커의 토지를 사들여 샤도네이를 심으면서 시작됐다 현재 550에이커에 달하는 농장은 롱아일랜드에서 한 가족 소유 포도농장 중 최대
2006.01.11. 17:48
◇ 강아지 공원에서의 에티켓 개 줄에 관한 지시는 규정대로 따라야 한다. 항상 뒤를 따라 다니며 용변 본 것을 처리해야 하고 당신의 강아지가 다른 사람이나 다른 개를 따라다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목걸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에서는 특별히 더 얌전히 행동하도록 하고 당신의 명령을 잘 듣도록 하자. 강아지들이 뛰어 다니는 공간에 어린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철망이 쳐 있는 보호 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다. 5개월 미만의 강아지는 데려오면 안 된다. 강아지들에게 음식물을 주는 행위는 금물. 다른 강아지들과의 싸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자기 강아지에게서 눈을 떼지 말고 관찰해야 한다. 강아지를 공원에 놔두고 다른 곳을 들르는 행위도 금지된다. 당신과 당신의 강아지가 위험에 빠져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공원을 떠나라. ◇ 최상의 운동파트너 최근의 피트니스나 의학 전문지는 앞을 다투어 애완동물이 체중을 줄이는 운동 파트너로 적격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인의 60퍼센트는 과체중. 하지만 사람들만이 비만은 아니다. 뚱뚱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6천만 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 역시 심각한 비만 상태. 스스로의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새해 아침부터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서야 할 것 같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건강 연구소의 로버트 쿠슈너 박사와 식이요법 운동 스페셜리스트인 던 죤슨 박사는 연구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똑같은 에너지 섭취 하에서 강아지와 또는 운동 파트너와 함께 산책에 나서게 했다. 후에 체중을 체크했더니 사람 운동 파트너보다 강아지 운동 파트너와 함께 산책한 이들의 체중이 훨씬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와의 산책은 인간으로서는 충직한 운동 파트너를 갖게 될 수 있어 좋고 강아지도 운동 부족을 벗어날 수 있어 일석이조가 된다. 사람들과는 때로 합의 하에 변명을 둘러대며 운동 스케줄을 건너뛸 수도 있지만 안쓰러운 눈빛으로 주인을 바라보며 산책 나가자고 보채는 강아지들을 보면 책임감에서라도 운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선 모습은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할 만큼 보기 좋다. 작은 치와와나 몰티스 같은 강아지와는 천천히 걷는 것이 어울릴 테고 황금색 긴 털을 휘날리는 골든 리트리버와는 달리는 것이 제격. 파트너가 사람이 됐든 개가 됐든 새해에는 지속적인 운동으로 독자들 모두 체중 조절과 건강 유지에 성공하길 기원한다. ◇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할 수 있는 바닷가 * 롱비치 해변 (562) 570-3100 봄여름 시즌이면 이 바닷가의 일부가 한 달에 한 번씩 강아지들에게 개방된다. 300-450마리의 강아지가 목걸이를 풀고 자유롭게 뛰어 다니는 장면이 보기 좋다. 스케줄과 모이는 장소는 www.hautedogs.org를 참고하면 된다. * 리오 까리요 스테이트 비치 Hwy 1 Malibu. (818) 880-0350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약 30분 거리의 리오 까이요 비치 스테이트 공원은 바닷가로서는 아주 드문 강아지 천국. 스테어케이스 비치 카운티 라인 비치 포인트 무구 스테이트 공원까지 구명대를 기준으로 서쪽 바다 6피트를 개 줄에 묶인 채 주인과 함께 산책할 수 있다. 3번 구명대 동쪽으로는 산책이 허가되지 않는다. 스텔라 박 객원기자
2006.01.10. 12:01
달력을 보면 다음 주 월요일에 빨간색이 칠해져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생일 기념일이다. 올해 첫 레저 섹션 기사로 소개됐던 특별한 외식을 위한 레스토랑 가운데 소울 푸드 전문점으로 추천한 곳은 로스코즈 하우스(Roscoe's House of Chicken 'N Waffles). 떨리는 목소리로 거룩한 분노를 표출하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피와 살을 만들었던 소울 푸드를 맛보기에 좋은 곳이다. 타주에서부터 LA를 방문할 때 로스코즈에 들르는 것을 스케줄에 넣고 찾는 열성팬들도 많다. "정말 맛있어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주었던 바로 그 맛이에요." 결코 고급 음식은 아니지만 먹으면서 가난한 날의 행복했던 추억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소울 푸드다. 유명 인사 가운데도 로스코즈의 단골은 많다. 배우로는 셰론 스톤, 브루스 윌리스, 정치인 가운데는 다이언 파인스타인, 제리 브라운이 자주 찾고 다른 도시의 스포츠 팀들도 LA 게임 때는 꼭 시간을 내어 로스코즈를 찾아온다. 방송 신문 등 전 세계 언론에서 소개된 곳이라 여행자들도 많다. 남달리 깨끗한 분위기도 아니라 음식이 뭐 대단할까 싶은데 기특하게도 얼린 것이나 캔에 들은 것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가장 신선한 재료들만을 선별해 쓴다고. 감자를 직접 썰어 튀겨낸 프렌치프라이도 고소한 맛이 일품. 조리 방법과 곁들이는 사이드 디시에만 변형을 주었지 기본적인 메뉴는 닭고기 한 가지밖에 없다. 날개 가슴살 다리 살 3가지 부위 중 입맛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닭고기 맛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튀김옷을 입힌 후 무쇠로 만든 널찍한 프라이팬에서 팬 프라이한 닭고기는 육즙이 촉촉하다. 남부 지방 식 그레이비를 끼얹은 것 등이 있는데 여러 가지 먹어봤지만 팬 프라이드 스타일이 가장 권할 만하다. 사이드디시는 믹스드 그린 마카로니 앤 치즈 캔디 얌 등이 있다. 콘 브레드에 살살 녹는 버터와 달콤한 꿀을 발라 먹으면 비할 만한 입안의 즐거움이 그리 많지 않다. 와플은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주문과 함께 즉석해서 만들어주는데 달콤한 시럽과 생크림이 어우러져 입안으로 녹아든다. 주말 저녁이면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할 만큼 손님들이 많다. ▷오픈 시간: 일-목요일은 오전 8시-오후 11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8시-자정까지. ▷ 각 지점 * 피코 지점(5006 W Pico Blvd. LA) La Brea 길을 타고 Pico까지 쭉 내려가서 우회전하면 왼쪽으로 나온다. (323) 934-4405 * 선셋 지점(1514 N. Gower St. LA) (323) 466-7453. * 사우스센트럴 지점(106 W. Manchester Blvd. LA) (323) 752-6211 * 패사디나 지점(830 N. Lake Ave. Pasadena) (626) 791-4890 * 롱비치 지점(730 E. Broadway Long Beach) (562) 437-8355
2006.01.10. 12:01
▷벤투라 벼룩시장 벤투라 페어그라운드에서 실시되는 이 벼룩시장은 격월제로 짝수달 첫번째주 일요일에 열린다. 입장료는 오전 6부터 입장이 가능한 얼리버드는 10달러 오전 9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일반입장료는 5달러이다. 주소는 10 W Harbor Blvd. Ventura. ▷포모나 벼룩시장 포모나에 위치한 포모나 페어플렉스에서 실시되고 일년에 3회 실시된다. 첫번째 쇼는 1월 6일날 실시가 됐으며 앞으로 3월 26일에 한번 10월 29일에 또 한번 실시된다. 입장료는 5달러에서 10달러. 주소는 1101 W McKinley Ave. Pomona. ▷샌버나디노 벼룩시장 샌버나디노에 위치한 National Orange Showgrounds에서 매주 개최된다.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않지만 다른 벼룩시장에 비해 전문 장사꾼들이 많아 구경할 거리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이 받는다. 주소는 689 S E St. San Bernardino.
2006.01.10. 11:21
LA 한인타운에 오랫동안 거주 했던 한인들이라면 글로브몰 옆에 위치한 파머스 마켓을 한번쯤은 가봤을 것이다. 아직까지 일부 가게에서 농산물과 과일을 팔고 있어 그 명맥을 유지하지만 전통적인 의미의 파머스 마켓보단 관광지나 음식점의 분위기가 더해 글로브몰의 부속시설같이 보인다. 하지만 테마스칼 캐년에 위치한 톰스 마켓( Tom's Farms Farmers Market)에서는 전통적인 파머스마켓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수 있다. 특히 주말에 가면 아트페어와 각종 기구를 탈 수 있는 카니발이 열려 농장에서 벌어지는 축제 분위기를 흠씬 느낄수 있다. 주변에는 유명한 글렌 아이비(Glen Ivy) 온천장과 세계적인 골프코스중에 한곳인 트롤리지 골프코스도 있다. '톰 농장'은 1971년 처음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직접재배한 농산물과 캘리포니아 치즈를 파는것으로 시작하여 이 지역이 개발됨에 따라 시설을 점점 늘려 지금은 리커스토어와 바비큐하우스 가구 및 실내 장식품 상점 기념품가게 멕시칸 레스토랑 등이 들어차있다. 각 음식점들에서는 10달러 내외에서 멕시칸 음식과 피자 샌루이스 스타일 바비큐를 맛볼수 있고 가구점에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가구들과 현대적 가구들이 약 2만스쿼어피트에 달하는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기념품점에서는 그야말로 미국스러운 장신구들과 장난감 의류 등을 팔고 있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구경을 할수 있다. 농장 중심에는 공연장을 갖춘 작은 연못이 있고 바로 옆 와인샵에서 산 와인을 마시며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무료 재즈음악 공연을 들을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매주말마다 라이브 공연이 벌어진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으로는 회전목마와 총쏘는 게임과 1/4마일의 꼬마기차를 타고 농장을 한바퀴 도는 기차여행이 인기가 있다. 캘리포니아의 냄새가 가득한 이곳에 들려 가족과 함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는 색다른 추억을 즐겨보자. 글.사진 태상호 객원기자 ▷가는길 LA에서 91번 동쪽으로 가다가 15번 남쪽으로 갈아타고 테메스칼 캐년 로드(Temescal Cyn Rd)에서 내려 우회전을 한다. 우회전을 한후 3분정도 가면 길 왼편으로 톰의 농장 건물들이 보인다. 농장건물이라기 보다는 웨스턴 식당과 같은 모습이므로 농장의 이미지를 상상해선 안된다.
2006.01.10. 11:21
대학풋볼 4대 메이저 보울중 하나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 로즈보울 구장에서 매월 2번째주 일요일에 벼룩시장이 열린다. 벼룩시장이나 일반 개인들의 거라지 세일(garage Sale)은 어느 지역에서나 흔히 볼수 있지만 패서디나 로즈보울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일단 규모가 크다. 미국 서부 지역 최대의 벼룩시장으로 고가구에서 미술품 의류, 전자용품, 심지어 속옷까지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그 규모에 한번 놀래고 인파에 한번 더 놀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한번 둘러보는 것만도 4시간여가 걸리고 꼼꼼히 물건을 살피려면 5~6시간도 부족하다. 가족과 함께 여유를 가지고 피크닉 바구니에 점심거리와 간식을 넣어 가면 좋은 피크닉 장소로도 어울리는 패서디나 로즈보울 벼룩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로즈보울 벼룩시장을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적어도 오전 9시까지는 로즈보울 구장에 도착해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로즈보울 주차장이 거의 들어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 차를 입구에 가까이 세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것이다. 운동을 한다는 기분으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세우고 아침 신선한 아침공기를 맞으며 걸어가자. 일부 열혈 로즈보울 매니아나 골동품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골동품상 일본이나 외국에서 건너온 구제품 전문딜러들은 약 20달러인 조기 입장권(Early Bud)을 사서 오전 6시부터 입장하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꼭 찾는 것이 없다면 오전 9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일반 입장권을 7달러내고 들어가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표를 사면 입구에서 비닐봉지와 함께 '캘리포니아 콜렉션 캘린더'(California Collection Calendar)를 나눠준다. 비닐봉지는 나중에 혹시 물건을 구입할 때 유용하고 캐린더는 행사장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지도 앞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열릴 벼룩시장과 골동품쇼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니 받아두는 것이 좋다. 행사장은 크게 4구역으로 나뉜다. 차를 주차하기 위한 주차장을 비롯 로즈보울 구장을 중심으로 원형의 신제품 및 기성제품 판매부스들 그 왼편에 연결된 고가구 및 골동품 부스들의 구역 다시 그 왼편으로 다리를 건너 형성되어 있는 의류 및 신발 중고제품 구역 등이다. 먼저 신제품 및 기성제품 판매부스 구역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둘러본 뒤 고가구 및 골동품 구역 출입구로 들어가 둘러보는 것이 좋다. 과거 전문 골동품 수집가나 딜러들의 좋은 사냥터였던 골동품 구역에는 요즘에도 운만 좋다면 가끔 횡재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골동품에 조예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뜻밖에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건질 수도 있다. 골동품과 중고품에는 정찰가라는 것이 없으므로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곳 저곳에서 가격 흥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유있는 가격 흥정은 판매하는 판매자들도 은근히 즐기는 듯했다. 무엇을 사던지 간에 판매자가 부르는 가격을 다 내지 말고 가격을 흥정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한두번 거래를 하다보면 익숙해 지고 가격흥정을 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각 구역구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활동하기 편한 캐주얼과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이라도 햇빛이 따갑기 때문에 햇빛을 가려줄 모자를 쓰고 가는것도 좋고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선블럭을 발라주는 것도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될것이다. 피크닉 바구니를 가져가거나 살것이 많다면 끌고 다닐 수 있는 카트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만약 카트가 없다면 로즈보울 입구 근처에서 약 1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두번째 구역까지 구경을 끝냈다면 다리를 건너 중고옷들과 신발을 구경해보자. 대부분의 옷들은 개인판매자가 가지고 나오거나 전문적으로 헌옷들을 수거해서 판매하는 업자가 취급한다. 헌옷들은 일부 수집가치가 있는 리바이스 청바지 등을 제외하고는 싼 편이다. 하지만 헌옷이고 보관상태가 일반 상점에 비해 좋지않아 흠이 난 옷들이 많으므로 살 때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 구역은 특히 옷차림이 특이한 사람들이나 옷차림이 멋진 패션리더들이 많으므로 그들을 보는 것만도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만약 차로 돌아가야 된다면 다시 들어오기 위해 각 출입구에서 찍어주는 손도장을 받아야한다. 행사장내에도 간단한 음료수와 물을 판매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양이 적어 김밥등의 음식을 미리 준비해 구경을 하면서 먹거나 구경이 끝나고 행사장 옆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나온 기분으로 먹어도 좋다. 글·사진 태상호 객원기자 ▷ 가는길 LA에서 2번 프리웨이 북쪽을 타고 진행하다가 134번 동쪽 방향으로 갈아탄다. 134번이 210번으로 바뀌는 구간 쯤에 위치한 ‘Orange Grove’ 출구에서 내려 죄화전을 하고 ‘Holy St.’에서 다시 좌회전, 다리 밑을 지나 ‘Arroyo Blvd.’에서 우회전을 해 1마일 정도 가면 로즈보울 구장이 보인다. 주의할점은 홀리 스트리트가 왼편의 작은 길이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다. ▷ 입장료 조기입장권 15달러(새벽 6시부터 입장), 일반 7달러(오전 9시부터 입장)
2006.01.10. 11:21
LA 인근에는 점점 늘어가는 애견 인구들을 위한 강아지 공원(Bark Park)이 상당히 많이 있다. 강아지 주인들이야 강아지를 데려 나가 산책을 시키는 것이 좋겠지만 강아지가 없는 이들도 인간과 호흡하며 뛰노는 강아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곳이다. 주말 오전 7시 한인 타운에서 가까운 실버 레이크 바크 파크. 게으르고 사치한 늦잠의 유혹을 물리치고 애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이들이 하나둘 공원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종자를 알 수 없는 잡종견을 데려 나온 은발의 노신사에서부터 얼굴을 꾹 눌러놓은 것처럼 생긴 불독을 데려 나온 두 부부 골든 리트리벌 한 쌍을 데려온 금발의 미녀 얼룩덜룩 덜메이션과 함께 나온 멋진 몸매의 남성으로 공원은 꽉 들어찬다. 울타리 내에 들어선 주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강아지들의 목을 결박했던 목걸이의 줄을 풀어준다. 조임에서 해방돼 자유로워진 강아지들은 바람에 긴 털을 날리며 공원을 찾은 다른 견공 친구들과 뛰어 놀기 시작한다. 자기 또래들을 보고 반가워 신나게 노는 강아지들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금시 어울리는 어린이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가 던진 공을 잡겠다고 이리저리 날렵하게 몸을 놀리는 개들에게선 엄청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복서에게 덤비는 푸들도 있고 먹을 것을 밝히는 불테리어 멋진 털을 뽐내는 아프간하운드까지 작은 강아지 큰 개 모두 함께 어울리다 보면 어느새 커플도 생긴다. 강아지들과 더욱 즐겁게 놀려면 원반이나 고무공을 준비하자. 하지만 멀리 던진 원반은 다른 견공이 먼저 가로챌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강아지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며 노는 동안 강아지 주인들은 공통 관심사인 강아지에 관한 정보들을 주고받는다. 어떤 강아지 행위 학교가 좋은지 어떤 도그 푸드가 더 영양학적으로 우수한지 품평회도 벌어진다. 친구 강아지가 귀여운 몰티스 새끼를 낳았는데 새 주인을 찾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공통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그들이 마치 방과 후 아이를 데리러 간 학교 앞에서 얘기를 나누는 학부형들 같다. 실버레이크 바크 파크를 비롯한 강아지 공원에서는 비싼 강아지 행위 학교를 단체 클래스로 주재해 주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아지 행위 학교에는 강아지와 주인이 꼭 함께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강아지의 거친 행위가 모두 강아지의 잘못이라고만 생각할 테지만 세상 모든 것은 너와 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 나의 행위를 바꾸면 강아지 역시 양처럼 유순해지는 법이다. 스텔라 박 객원기자 [개와 산책할 수 있는 공원] ▲ 칼라바사스 공원 펜스가 둘러쳐진 공원에는 작고 큰 다양한 종류의 애견들이 가득하다. 너무 사나운 개는 퇴장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수도 있다. 강아지의 오물을 담는 봉투는 없지만 공원에서 부삽을 준비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해 오물을 치우도록. 강아지 주인들이 만나 정보를 주고받는 곳으로 잡종 강아지들에 대한 미팅도 마련된다. 게시판에는 자기 애견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광고, 입양을 원하는 강아지, 강아지 행위 학교 그밖에 애견과 관련된 전화번호들이 빼곡하다. 한 사람이 최고 세 마리의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다. 101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Las Virgenes Rd.에서 내려 좌회전, Mureau Rd.를 만나 북쪽으로 간다. Las Virgenes와 Mureau Rd. 코너 바로 왼쪽에 있다. 오전 5시-오후 9시 사이 오픈. 주소: 232 Las Virgenes Rd., Calabasas. (818) 878-4242 ▲ 실버레이크 공원 실버레이크 저수지의 남단에 위치하는 이곳은 LA 지역에서 가장 좋은 강아지 공원 가운데 하나. 30-40마리의 강아지가 항상 모이고 있다.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Silverlake Bl.에서 내려 동쪽으로 가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다. Silverlake Dog Park Association 회원들은 매주 두 번째 토요일 오후 5-6사이에 만나 모임을 갖는다. 주소: 2000 W. Silverlake Blvd. LA ▲롱비치의 레크리에이션 파크 공원 4개월 이상 된 강아지들이 목줄 없이 뛰어다닐 수 있는 곳으로 오후 10시까지 오픈한다. 주소: 7th St & Federation Dr. Long Beach (562) 570-3100. ▲그리피스 파크 공원 134번 프리웨이에서 서쪽으로 0.5마일 거리에 위치. 주소: N. 200 Zoo Drive LA (323) 913-7390 ▲리돈도 비치 공원 Dominguez Park 바로 옆, Flagler Lane 선상에 위치한 이 공원에서는 온 동네 강아지들이 다 모인다. 큰 개와 작은 개를 따로 구분하는 섹션을 두고 있으며 오물 처리 시설이 잘 되어있다. (310) 378-8555 ▲웨스트민스터 공원 넓고 깨끗한 강아지 공원. 주소: 1234 Pacific Ave. Venice (310) 392-5566. ▲기타 강아지를 데려가도 좋은 장소와 강아지 키우기에 관한 정보는 www.dogfriendly.com.
2006.01.10. 10:31
◇ 사막 풍선 여행 기구를 타고 아름다운 코치엘라(Coachella) 계곡 상공을 비행하는 상품으로 일출과 함께 비행을 시작해 일몰을 보는 상품이 권할만 하다. 일출과 함께 비행을 하는 이유는 그때가 바람이 완만해 비행을 하기 최적기이기 때문이다. 고도 1000피트에서 3000피트 상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바람막이 정도의 옷은 입어야 하지만 비행중 버너가 항상 작동하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카메라와 햇빛을 가릴 모자 그리고 선블럭을 챙기는 것이 좋다. 가격은 일인당 125달러. ▷문의(800)933-5628 ◇ 허머 H2 투어 약 4시간 반에서 5시간 가량 79만4000에어커에 이르는 광대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을 허머 H2 차량을 타고 투어하는 상품이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숙달된 가이드가 지역 지역을 설명하고 캘리포니아의 일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교육적이기도 하다. 예약은 필수로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 가능하다. 만약 팜스프링스 내의 숙박시설에 묵고 있다면 픽업서비스도 가능하다. ▷ 문의 (909)898-0521 www.hummerh2tours.com ◇ 풍력발전소 10번 프리웨이 동쪽 방향이나 5번 프리웨이 북쪽을 가다 보면 거대한 삼각날개가 달린 풍력 발전기들의 군락을 볼수있다. 이것이 바로 캘리포니아의 총전력중 1.5%를 만들어내는 풍력발전소의 발전기들이다. 팜스프링스에도 수많은 풍력발전기들이 있는데 가이드가 직접 풍력발전기의 원리와 유래에 대해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예약제이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은 필수. ▷예약 (909)251-1997 ◇ 팜스프링스 명소 관광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팜스프링스에 위치한 배우 가수 정치인등 명사들의 집이나 별장을 구경하고 예쁜 농장과 컨추리 클럽을 둘러보는 투어로 베버리힐스 투어와 비슷하다.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팜스프링스에 이런 집들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예약 필수. ▷예약 (909)770-2700 ◇ 사막 사파리/트레일 관광 이미 케이블 TV 트레블 채널(Travel Channel)과 각종 잡지를 통해 소개된 팜스프링스 인근 최고의 아웃도어 관광 상품중에 하나로 샌 야신토(San Yacintio) 지역과 인디안 캐년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을 하이킹하며 가이드를 통해 진정한 사막에 대해 배울수 있다. 참가자의 체력과 경험에 따라 쉬운 코스(Easy Tours)와 상급 코스(Expedition)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참가비는 일인당 약 65달러에서 95달러. 이 가격에는 입장료와 식수 간식이 포함되고 이를 담기 위한 허리색을 빌려준다. 겨울철(10월부터 5월)에는 오전 8시와 오후 1시 하루에 2회가 실시되고 집합장소는 따로 없이 참가자가 묵고 있는 호텔로 픽업서비스를 온다. 팜스프링스에 숙박하지 않아도 팜스프링스내에 있다면 관광에 참여할수 있다. 야간 하이킹과 겨울 눈 체험 하이킹도 기후에 따라 실시하니 이를 원한다면 사전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예약 (888)867-2327 글.사진 태상호 객원기자
2006.01.03. 13:51
블루 리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는 버지니아주의 셰년도어 국립공원에서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까지 연결된 장장 469마일에 달하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길이다. 차를 타고 보는 '바깥 경치'하나만으로도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미국내 대표적인 길이다. 그 유명한 셰넌도어 공원과 그레이트 스모키 공원은 아예 거론치도 않고 이 길만 소개할 정도로 필자가 강력 추천하는 관광코스다. 지금 이 순간도 괜히 우쭐해지는 감을 지울 수 없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요동을 치는 것은 그 곳의 황홀한 경치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기 때문이리라.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의 아버지 피터 제퍼슨이 지난 1749년 이 길을 내기 시작했는데 현대식 도로의 본격적인 공사의 경우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 마지막 확장공사를 끝낸 1987년까지 총 52년에 걸쳐 완성됐다. 보통 국립공원 하면 방문객 안내소가 1~2곳 많아야 3~4곳뿐 인데 이곳은 무려 15개의 방문자 센터와 2곳의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있다. 26개의 터널을 거치면서 355마일의 아파라치안 산맥과 114마일의 블랙 마운틴의 정상으로만 달리면서 최상급의 절경에 도취하게 된다면 아무리 한달이상 말을 하지 않고 서로 기싸움을 하는 부부라도 봄 눈 녹듯 만들고도 남으리라. 전망대와 산 아래를 관망할 수 있는 방문자 센터와 2곳의 전망대에는 민속 공예품을 판매하고 있고 인근 폭포 메모리얼 파크 등 여러가지 형태의 볼거리들도 정말로 풍성한 곳이다. 미시시피 강에서 동쪽으로는 6684피트의 제일 높은 마운틴 미첼 스테이트 파크가 있고 지금은 서 있지만 1910년부터 25년동안 가동되었던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물레방아가 있다. 또 이길을 달리다 보면 강도 건너고 호수도 만나게 되며 공원과 수많은 등산로를 만나게 되는데 특히 가을철 단풍이 들었을 때나 봄철 활짝 핀 철쭉꽃 사이로 등산이라도 하게되면 인생의 만시름을 놓을 곳이 여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들은 시속 30~45마일로 서행해야 하며 남쪽으로 거의 끝자락에 있는 애시빌시에 있는 '빌트모어 하우스'도 좋고 아니면 ALT 74번 동쪽으로 약 20여 마일정도 가면 루어 레이크 직전 오른쪽에 '침니 락'이라는 명소가 있다. 침니 락은 바윗속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위 위에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으며 바위틈으로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한바퀴 도는 것도 스릴 만점이다. 가는 길은 벚꽃으로 세계적인 명소인 워싱턴 DC의 포토맥 강가에서 화려하고 화사한 벚꽃을 보고 난뒤 100마일 정도 남쪽으로 95번 선상에 있는 리치몬드에서 64번 서쪽으로 90마일을 더가면 애프턴이라는 도시에서 시작하는 블루 리지 파크웨이를 만난다. ▷문의 (828)298-0398
2006.01.03. 13:51
사막의 도시 팜스프링스. 도시 경관이 아름답고 유명한 레스토랑과 갤러리, 상점 등도 많다. 겨울철 기온이 따뜻해 겨울 여행지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온천 등 널리 알려진 관광상품 말고도 ‘숨어있는’ 레포츠 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사막을 질주하는 ATV는 환상적인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팜스프링스의 한 ‘ATV 체험장’을 가봤다. 10번 프리웨이를 타다 팜스프링으로 향하는 111번 프리웨이로 갈아타면 길 오른편으로 '오프로드 렌탈스(Off road Rentals)'라고 쓰여있는 흰색 컨테이너 차량과 함께 산 두개 정도에 마련해 놓은 각종 코스들을 보게 된다. 일단 차를 주차시키고 시설물 안으로 들어가면 사막의 벙커 처럼 꾸며놓은 안전 교육장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서 약 10분여간 안전지침.ATV 시동거는법 운전하는법 등을 배우고 헬멧 및 안전 장구 렌트점으로 이동한다.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는 헬멧을 고른후 사막의 모래 먼지로 부터 머리를 보호할 샤워캡을 쓰고 그 위에 헬멧을 쓰면 ATV 탑승 준비가 끝난다. 어린이들은 무릎보호대와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 장구를 완비했다면 본격적인 운전이 시작된다. ATV 운전은 쉽다. 잔디 깍는 기계와 마찬가지로 엔진에 달려있는 줄을 이용해 시동을 걸고 손잡이의 가속레버를 당기면 앞으로 나아가고 손잡이에 있는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정지한다. 후진도 없다. 한번에 약 30대 정도의 ATV가 코스를 돌아다니지만 약 100에이커가 넘는 광활한 코스라 부담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코스 역시 이곳에서만 볼 수있는 사구 및 흰 모래강 산악 모래 코스등이 있어 사막 질주의 진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비용은 일인당 35달러로 약 45가량 자유롭게 탈 수 있다. 운전이 쉽기 때문에 약 10분이 지나면 쾌속으로 질주하거나 낮은 모래 둔턱에서 점프도 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생각보다 체감온도가 빠르고 브레이크가 자동차에 비해 둔하기 때문에 다른 ATV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한다. 또 4륜이고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전복될 가능성은 적지만 경사도를 이동할 때나 빠른 속도로 커브를 돌때는 신체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게 중요하다. 가끔 운전을 하다보면 사막의 동식물들을 볼 수 있는데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ATV 말고도 이곳에서는 듄버기등을 이용한 사막 가이드 투어도 할 수 있다. 일인당 35달러를 내면 2시간 가량 팜스프링스 인근 사막을 돌아다니며 사구와 모래능선 팜추리농장 오아시스등을 구경하고 운이 좋다면 낙타를 비롯한 사막 동식물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수 있다. ▷가는 길 LA에서 10번을 타고 동쪽으로 진행하다가 111번 프리웨이 남쪽 팜스프링스 방향으로 향한다. 111번을 타고 약 3마일 가면 길 오른 편으로 흰색 트레일러에 '오프로드 렌탈'(59511 U.S. Hwy111 Palm Springs)이라고 쓰여진 것이 보인다. 주소: 59511 U.S. Hwy111 Palm Springs CA 92262 문의 : (760)322-7023 www.offroadrentals.com 글.사진 태상호 객원기자 ATV란 ATV(All Terrain Vehicle)는 “모든 길을 달리는 원동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ATV는 개발 초기에 목장 관리용이나 잔디 깎는 기계를 개조하여 사용하다가 정식으로 지금의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은 약 10여년 전 부터이다. 레저 스포츠용으로도 활성화 되어 있고 산림관리, 소방서 등에서 경비용으로 쓰이는 등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차세대 개인 운송수단이자 레져 차량이다. 전체 길이 약 1.5m미만으로 마치 장난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짚차가 못 올라가는 곳을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바퀴가 4개이다보니 웬만해서는 넘어질 일도 없으며, 주행방법도 아주 간단하고 면허도 필요없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5분 정도의 안전교육만 받으면 ATV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놀이공원에서 타는 어떤 놀이기구보다 더 쉽고 재미있으며, 대자연속에서 직접 ATV를 조종해서 헤치고 나가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보기보다 운동량도 많아 ATV를 즐기다 보면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균형감각이 발달된다.
2006.01.03. 11:51
새해다. 2006년을 맞으며 올해는 정말 사람 사는 것처럼 제대로 삶을 즐기며 살아보겠다고 마음을 가져보자.세상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주말과 휴가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자. 혹시 그 흔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러 가겠다고 맘만 먹고 그냥 흘려보내지는 않았는지. 또 자녀들 개학전 캠핑으로 대자연속에서 온 가족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것은 생각 뿐 노동절 연휴를 흐지부지 보냈을지도 모른다. 커다란 달력을 펴놓고 올 한 해 갖게 될 52번의 주말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까 또한 여름휴가와 겨울휴가는 어디를 갈까 세세하게 계획을 세워보자. 그동안 레저 섹션의 기사를 읽으며 스크랩 해놓은 것들도 여행 계획의 좋은 자료가 된다. 신문을 펼칠 때마다 '들판에 퍼피 꽃이 폈다는데 사과가 익었다는데' 하며 들로 산으로 나가야지 했던 바람들. 올해는 '우리 가족 레저 계획표'에 따라 매주 한 가지씩 구체화 시켜 보자. 먼저 해야 할 것은 한 해 동안 쉬는 날이 얼마나 되는 지 기념해야 할 날들은 언제인지 파악하는 것. 미국에 사는 우리들은 한국인과 미국인보다 축하하고 기념해야 할 날들이 더욱 많다. 우선 연휴들들 묶어 본다. 1월 15-16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연휴와 2월 19일-20일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는 어디 놀러 가기보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체리 파이를 만들어 보는 등 미국 역사를 체험해 보는 주말로 보내는 것이 자녀들 기억에 더욱 남지 않을 것 같다. 11월 23-26일 추수감사절 연휴 역시 온 가족이 칠면조 구이를 만들고 저녁 식사를 나누며 크리스마스트리를 함께 장식하는 것이 어디로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 더욱 의미 있을 터이다. 5월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 7월의 독립 기념일 연휴 9월의 노동절 연휴와 크리스마스 연휴 등 긴 연휴 때는 뭔가 특별한 것을 계획해도 좋겠다. 한국에서 미국을 다녀가는 친척들이 감탄해 마지않는 국립공원들을 금년부터 한 해 한 군데라도 돌아보자. 3차례의 황금연휴에는 요세미티 세코야 공원 카추마 레이크 등지의 캠프 사이트를 미리미리 예약하도록.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때는 항상 마음뿐이었던 빅베어에 산장을 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겨도 좋을 것 같다. 한 해의 주말과 연휴 계획에 따라 2006년도 부지런히 추억을 만들어 가다 보면 어느 새 또 한 해가 훌쩍 지나가 버릴 것이다. 그 시간과 공간에 함께 할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할 조건이던가. 스텔라 박 객원기자 1월 15~16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연휴 스노우밸리에서의 스키, 스노우보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퍼레이드. 채널 아일랜드에서 고래 구경. 2월 19~20일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 데스칸소 가든의 동백 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로맨틱 캔들 라이트 디너. 커플을 위한 럭셔리 데이 스파 체험. 3월 성 패트릭 데이 퍼레이드. 샌 후안 캐피스트라노의 제비 축제. 4월 캘리포니아 퍼피 등 야생화 보러 떠나기. 칼스버드의 플라워 필드 나들이. 5월 27~29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 각처에서 벌어지는 씽꼬 데 마요 축제. 글렌 헬렌 리저널 공원에서 펼쳐지는 중세기 시골 마을로 떠나는 시간 여행 르네상스 축제. 샌 버나디노 산악 지대에서의 고사리 채취. 산타 마리아 농장에서 딸기 따기 체험. 6월 태메큘라 밸리의 열기구 풍선 와인 축제. 파더즈 데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는 골프 리조트로의 주말여행. 패사디나 초크 스트릿 페인팅 페스티벌. 과수원에서 체리 따기 체험.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작을 맞아 캠핑과 하이킹. 7월 1~4일 독립 기념일 연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할리웃 보울 나들이. 바스띠유 축제 참가. 8월 여름휴가 계획. 야구장 나들이. 라구나 비치의 소더스트 페스티벌. 성 소피아 성당에서 열리는 그리스 축제. 9월 2~4일 노동절 연휴 LACMA, 노턴 사이먼 뮤지엄 방문 등 문화 체험 계획. 수확의 계절을 맞아 나파 밸리 와이너리 투어. 리오나 밸리 과수원으로 배따러 가기. 각지에서 시작되는 옥토버 페스티벌. 10월 23~26일 추수감사절 연휴 할로윈 데이 앞두고 농장 방문해 호박 직접 고르기. 11월 색색의 낙엽을 즐기는 가을 여행 계획. 각처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윈터 원더랜드 방문. 12월 23~25일 크리스마스 연휴 빅베어로의 스키 여행. 팜스프링즈로의 온천 여행. ◇ 예약은 미리미리 롱 위켄드 기간 중, 온 가족이 캠핑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국립공원 캠프 사이트를 예약하거나 항공편과 호텔을 예약해야 한다. ▷ 국립공원 캠프 사이트 예약: 매일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예약 가능. 1회 접속으로 1건의 예약만 할 수 있다. 매달 5, 15, 25일 NPRS 콜 센터에는 엄청난 양의 전화가 걸려오니 가능하면 다른 날 전화를 하도록. 인터넷이나 전화 예약 시, 크레딧 카드가 필요하다. (800) 388-2733, (800) 365-CAMP, (877) 444-6777 http://reservations.nps.gov. http://reserveusa.com. http://www.reserveamerica.com ▷ 할인 항공권 예약: expedia.com. lowestfare.com. travelocity.com. cheaptickets.com priceline.com 등의 웹 사이트. 적어도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 1년 회원권 가까운 테마 공원의 연간 패스를 끊는다. 하루 입장료로 한 해를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남가주 주민들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디즈니랜드는 언제 찾아도 좋은 장소. 온 가족이 모두 연간 패스를 끊어도 좋다. 꼭 라이드를 타지 않더라도 여름 밤 불꽃놀이 구경과 주말 산책지로 그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스튜디오와 테마 공원. (818) 622-3801, www.universalstudios.com ▲디즈니랜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꿈과 모험의 나라. (877) 700-DISNEY, (714) 781-4565. www.disneyland.com.
2006.01.03. 11:41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말에는 온 가족의 외식을 계획한다. 항상 같은 한식보다는 다양한 체험을 위주로 외식을 꾸며본다. ▶1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찾아보는 소울 푸드 레스토랑. 추천 식당 아메리칸 소울 푸드와 치킨 전문점 로스코즈 하우스 (323) 934-4405 ▶2월 로맨틱한 식당에서의 캔들 라이트 디너. 추천 식당 일 치엘로 (Il Cielo). 패리오가 낭만적인 이탈리언 레스토랑. (310) 276-9990 ▶3월 피시 앤 칩 등 아이리시 펍 체험. 추천 식당 아이리시 펍 앤 레스토랑 탐 버진즈 타번(Tom Bergin's Tabern).(323) 936-7151 ▶4월 이스터 브런치. 추천 식당 최고의 선데이 브런치 뷔페 레스토랑 리츠 칼튼 헌팅턴 라이브러리의 테라스 레스토랑(Terrace Restaurant Ritz Carlton)(626) 568-3900. ▶5월 씽꼬 데 마요를 앞두고 멕시코 음식 체험. 추천 식당 멕시코 요리 전문점 라 와스테카 레스토랑(La Huasteca Restaurant).(310) 537-8800. 마더즈 데이를 맞아 즐기는 잉글리쉬 애프터 눈 티. 추천 티 하우스 잉글리시 애프터눈 티를 전문으로 하는 헌팅턴 라이브러리 내 로즈 가든 티 하우스(Rose garden Tea House).(626)683-8131 ▶6월 파더즈 데이 아버지를 위한 스테이크 디너. 추천 식당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Ruth's Chris Steak House). (310) 859-8744. ▶7월 독립기념일을 맞아 뒷마당 바비큐 파티 또는 바스띠유 데이를 맞아 프랑스 레스토랑 체험. 추천 식당 마르세이유 요리 전문 프랑스 레스토랑 파스티스(Pastis).(323) 655-8822. ▶8월 고메이 샌드위치로 꾸민 피크닉 런치. 고품격 샌드위치 테이크아웃 서비스 전문점 조운즈 온 서어드(Joan's on 3rd). (323) 655-2285. ▶9월 추석을 앞두고 드래곤 축제를 열고 있는 차이나타운의 레스토랑 체험. 추천 식당 홍콩 스타일의 중국 식당 앰프레스 파빌리온(Empress Pavilion).(213) 617-9898. ▶10월 옥토버 페스티벌을 맞아 독일 식당에서의 식사. 추천 식당 옥토버 페스티벌이 열리는 올드 월드 빌리지의 올드 월드 저먼 레스토랑(Old World German Restaurant). (714) 647-7107. ▶11월 칠면조 구이와 햄으로 꾸민 추수감사절 디너. 정총 아메리칸 스타일의 터키와 바비큐 테이크아웃 전문 레스토랑 직스 스모크하우스 바비큐(Zeke's Smokehouse BBQ)(323) 850-9353. ▶12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퐁듀 레스토랑 체험. 추천 식당 그로브 내 모렐즈 프렌치 스테이크하우스(Morels French Steakhouse). (323) 965-9595. ※본보에서 펴낸 '레스토랑 가이드'를 참고하면 유용한 외식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06.01.03. 11:11
2005년의 마지막 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행사가 풍성하다. DC 케네디센터의 ‘제야음악회’를 비롯해 새해의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치는 송구영신 행사가 호텔, 클럽 등 워싱턴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케네디센터 테라스시어터에서는 제야 재즈콘서트가 개최, 가장 영항력 있는 재즈가수로 손꼽히는 존 핸드릭스가 라이오넬 햄튼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마련한다. 헨드릭스는 미 국립예술기금(NEA)으로부터 재즈계 최고영예인 ‘재즈 마스터’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오케스트라 역시 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수준높은 재즈음악의 세계에 푹 빠져볼 수 있는 기회. 티켓은 60달러이며 시간은 오후7시30분, 9시30분이다. 케네디센터 콘서트홀에서는 지휘자 머리 시들린과 함께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멤버, 가톨릭대 음대생들이 협연해 멘델스존의 클래식부터 미국 뮤지컬의 자존심이라 일컫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노래까지 다양한 음악이 선보이게 된다. 오후8시30분 열리며 좌석별로 50~90달러. 또 31일 케네디센터 제야 음악회 관객들은 새해 화려한 카운트다운이 행해지는 그랜드 포이어 파티에 참석, 풍선과 색종이 등이 날리는 신나는 행사를 새벽 1시까지 즐길 수 있다. 문의: 202-467-4600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스트라스모어 뮤직센터는 오스트리아의 새해를 연출한다.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가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왈츠’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으로 새해를 희망차게 열어 주는 것에 착안, 스트라스모어 센터에서도 이같은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오후8시부터 록히드 마틴 로비에서 열리는 제야 행사는 내셔널 필하모닉의 공연에 맞추어 칵테일이 어우러진 저녁식사가 이뤄진다. 와인, 미술품, 보석 등의 경매행사도 열린다. 오스트리아 대사관 후원으로 최상급 비엔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날 행사는 자정까지 개최되며 티켓은 250달러로 다소 비싸다. 문의: 301-493-9283(ext. 116) 올드타운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시 전체가 제야 분위기를 연출하며 호텔, 음식점 등지에서 노래와 춤, 마술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워싱턴 일원 제야행사는 인터넷(http://godc.about.com/od/seasonalevents/a/nye.htm)등에서 찾을 수 있다. 김미진 기자
2005.12.29. 15:29
2005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뉘엇뉘엇 저물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의 자취를 뒤돌아 본다. 지나온 하루 하루가 때론 기쁨과 즐거움으로, 때론 슬픔과 분노로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얽혀 있다. 작심 삼일의 결심도 뜻하지 않았던 행복도 이제 저물어가는 태양속에 던져 버릴 시간이다. 매일 뜨고 지는 해지만 새해 아침에 맞이하는 태양은 항상 신비스럽고 새롭다. 모두의 가슴속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2006년 병술년 새해 가족들과 함께 새해 맞이 축제의 장으로 떠나보자. 보신각 타종으로 시작되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워싱턴 일원 곳곳에서 다양한 새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새해맞이 축제의 장에서는 묵은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는 각종 공연에 이어 새날을 기다리는 촛불 행진 등이 펼쳐진다. 워싱턴일원 새해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애나폴리스(First Night Annapolis) 애나폴리스 새해 맞이 행사는 지난 9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6년째를 맞고 있다. 매년 2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워싱턴 일원 최고의 새해맞이 행사다. 40여개의 실내.외 무대에서는 자정을 알리는, 즉 새해 첫 새벽을 알리는 공연이 쉴새없이 펼쳐진다.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내에서 활동하는 300여명의 예술가들이 각종 공연을 이어간다. 음악과 춤, 영화, 코메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새해맞이 행사는 다운타운 메인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세인트 존스 칼리지를 비롯해 교회, 애나폴리스 법원, 주정부 건물, 해군 사관학교, 학교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무대로 진행된다. 1월 1일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시티 독에서는 새해 첫새벽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입장료: 미리 입장료를 구입할 경우 어른 15불, 6-12세 10불, 5세 이하 무료, 당일날은 20달러에 판매된다. 31일 당일날은 해군사관학교 메모리얼 팍크에 위치한 티켓 판매소나 애나폴리스 비지터 센터, 시티독 방문자 매점에서 구입 가능 ▶주차: 해군사관학교 경기장에 주차하고 셔틀 버스 무료 이용, ▶문의: 410-268-8553. 웹사이트:www.firstnightannapolis.org ▶숙박시설: 코트야드, 오칼라간 호텔, 로우스 애나폴리스 호텔, 슈퍼 8 모텔, 홈스테드 스튜디오 스위트, 베스트 웨스턴, 거버너 칼벗 하우스 등 ■알렉산드리아(First Night Alexandria) 알렉산드리아 새해맞이 행사는 올드 타운 알렉산드리아 히스토릭 빌딩을 중심으로 열리며 특히 대부분의 행사는 칼라한 드라이브에 위치한 메이슨닉 템플에서 온 가족들을 위한 축제로 진행된다. 새해 맞이 행사는 31일 오후 5시, 엠베시 슈이트 호텔( 1900 Diagonal Road.)에서 시작하며 축제는 오후 6시-7시 사이에 불을 밝힌다. 지역내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무대는 마술을 비롯해 모던 재즈, 카우보이 등 모두 28개 무대에서 자정까지 계속된다. 특히 새해를 알리는 정각에는 메이슨닉 템플에서 온 세상을 밝히는 불꽃놀이 행사로 대미를 장식한다. ▶입장료: 개인당 15불, 12세 이하 무료 ▶웹사이트:www.firstnightalexandria.org ▶숙박: 호텔 인 올드 타운, 엠베시 스위트 호텔, 레지던스 인 메리엇, 홀리데이 인 앤 스위트, 쉐라톤 스위트, 레디슨 스위트, 모리슨 하우스 코트 야드, 이그제큐티브 클럽 스위트, 힐튼 알렉산드리아 ■리스버그(First Night Leesburg) 리스버그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는 북버지니아 최대의 새해 맞이 행사 가운데 하나다. 시내 20여개의 무대에서는 모두 100여명의 예술인들이 모여 재즈와 블루그래스(미국 남부의 전통적 시골풍 민요), 포크, 클래식 음악, 마술, 인형극 등을 끊임없이 선보인다. 특히 자정 무렵이 가까워 오는 오후 11시 45분부터는 법원 앞 잔듸밭에서 촛불로 새해(New Year)를 알리는 촛불 점등식이 거행된다. 이를 위해 참석자 모두에게 촛불을 나눠준다. 뉴 이어라는 글자는 법원에 마련된 종에서 20번의 타종과 함께 이루어진다. ▶입장료: 개인당 8불, 노인과 12세 이하 5불, 2세 이하는 무료 ▶티켓 판매: 라우든 비지터 센터, 블루몬트 콘서트 시리즈, 리즈버그 약국, 라우든 박물관, 멜로디 뮤직 등 ▶전화: 703-777-6306 , 웹사이트:www.bluemont.org ▶숙박시설: 리즈버그 호텔, 홀리데이 인 데이스 인, 햄튼 인 & 토마스 버크비 하우스, 컴포트 스위트, 베스트 웨스턴 델레스, 랜즈다운 리조트 ■페어팩스(First Fairfax 2006) 페어팩스 히스토릭 다운타운에서 열린다. 아이스 스케이팅을 타기도 하고 음악, 춤, 영화, 스토리텔링, 인형극, 서커스, 풍선, 케리커쳐, 페이스 페인팅, DC 코메디 클럽 등의 공연을 감상할수 있다. ▶시간: 오후 6시-12시 30분 ▶전화: 703-352-2787, 웹사이트: www.fairfaxva.gov 허태준 기자
2005.12.29. 15:27
가족~연인~손잡고 달밤 스케이팅 즐겨보자 (문패)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짧은 낮 긴 밤. 시간은 없고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다. 스키 여행이 '그림의 떡'처럼 보인다해서 겨울 스포츠와 담을 쌓을 일은 아닐 것. 시간 없는 뉴요커들도 겨울 스포츠를 즐길 자격이 있다. 장비도 필요없다. 30분이라도 좋다. 도심의 스케이트장이 우리를 기다린다. 도심 속에서 달빛 아래서 겨울 스포츠의 꽃을 만끽해보자. 도심의 스케이트링크 ◇울만링크 미드타운의 호텔 건물들이 장식하고 있는 스카이라인을 보며 도심 속의 자연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센트럴파크의 보석. 야경을 즐기며 타는 것이 더욱 즐겁다. 달밤의 스케이팅 라틴에서 팝까지 음악에 몸을 실어 즐겨보자. 주말엔 가족 단위 스케이터들로 북적거려 최대 1시간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1950년 개장한 울만링크는 3만3000평방피트의 면적으로 매일 4000여명 이상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3월까지 개장. ▷입장료(주중/주말): $8.50.$11(성인) $4.25.$4.50(12세 이하 아동.노인)/스케이트 대여료: $4.75 ▷개장시간: 월.화(오전 10시-오후 2시30분) 수.목(오전 10시-오후 10시) 금.토(오전 10시-오후 11시) 일요일(오전10시-오후 9시) ▷위치: 센트럴파크(이스트사이드 62-63스트릿) ▷교통편: N.R.W 타고 59스트릿 하차. 그랜드아미플라자 입구로 들어간다. 〈먹거리> -윈터루프 그릴: 울만링크 북부에 위치한 수레에서는 햄버거($5) 핫도그($4) 소다($2) 코코아($2) 커피($2)를 판매한다. ◇래스커링크 앤 폰드 센트럴파크 북동쪽에 위치한 래스커링크 앤 폰드는 여름에는 옥외 수영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울만링크보다 저렴하고 한산하다. 달걀 모양의 두 개 링크 중 하나는 고교 하키팀의 링크로 이용되며 다른 하나는 스케이트장으로 개방된다. 3월말까지 개장. 주중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화.목요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한다. ▷입장료: $4.50(성인) $2.25(12세 이하 아동.노인)/스케이트 대여료: $4.75/자물쇠 대여료: $2.75+$4(예치금) ▷위치: 센트럴파크(중앙 106-108스트릿) ▷교통편: 서브웨이 6 타고 103스트릿 하차. ◇더 폰드 올해 개장한 맨해튼 도심의 스케이트링크. 여름에는 월요일 밤의 영화축제가 벌어지는 잔디 공원 미드타운 공립도서관 뒤의 브라이언트파크에 위치한 이 곳은 입장이 무료다. 100x170 평방피트 크기의 아이스링크는 개장을 기념해 입장이 무료다. 스케이트 교습도 마련되어 있다. 개인교습 20분에 25달러. 2-4인 단체 교습 20분에 35달러.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 45분까지 단체 레슨도 열린다. 파크 40스트릿 중간지대에는 카루셀(회전목마)도 구비되어 있다. 주말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티켓 1달러75센트. ▷대여료: $7.50(스케이트) $5(로커) $1(헬멧) ▷개장: 오전 8시- 오후 10시30분 ▷위치: 42스트릿(5-6애브뉴) ▷교통편: 서브웨이 B.D.F.V 타고 42스트릿(브라이언트 파크) 하차. 〈먹거리> -아이스카페: 브라이언트 파크 그릴앤카페의 운영자가 연 2000평바피트 크기의 카페테리아로 스낵과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다. ◇링크 엣 록펠러센터 '도시 속의 도시' 록펠러 센터에 위치한 스케이트장. 1936년 크리스마스에 개장한 빌딩 숲 속 스케이트장으로 매년 25만명이 즐기는 명소. 122x59ft 크기의 링크로 150명이 탈 수 있다. 4월말까지 개장한다. 아르데코 스타일의 금빛 동상 프로메테우스 옆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것은 보너스. 2만5000개의 전등과 스와로프스키 제작 크리스털 스타가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나팔부는 천사들이 이어지는 채널 가든의 할러데이 장식을 구경하며 할러데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스케이트링크. ▷할러데이시즌(-1월4일) 입장료: $13-$17(성인) $9-$12(아동) ▷대여료: $7.50(스케이트) $4(로커) $1(헬멧) ▷위치: 42스트릿(5-6애브뉴) ▷교통편: 서브웨이 B.D.F.V 타고 47-50스트릿(록펠러센터) 하차. 212-332-7654 〈먹거리> -터스칸 스퀘어: GE빌딩 지하의 이태리 요리 전문점. 파스타와 생선 이탈리안 소시지 요리 뷔페. 피자와 제과 종류도 구비. -라 메종 뒤 쇼콜라: 프랑스산 초컬릿숍. 추울 때 코코아(핫 초콜릿) 한잔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투부츠 피자: GE 빌딩 지하 푸드 코트의 피자집.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얇고 고소한 콘밀 반죽이 특징. -미나모토 기초암: 일본식 찹쌀떡집. 베이커리 인테리어로 신선하고 다양한 앙코떡이 많다. 포장은 기모노를 방불케할 정도라 선물용으로도 인기. 찹쌀떡 오방떡은 2~2.50달러. -딘 앤 델루카: 커피 주스 외에도 파스타 샐러드 뷔페에 터키그릴드 치킨 샐러드까지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음식이 구비되어 있다. 49스트릿 5와6애브뉴 사이 NBC 투데이쇼 스튜디오 건너편. -시타렐라 투고: 베이글 머핀 과일 치킨 탄두리 수프 등 테이크아웃. 6애브뉴 GE빌딩 입구. ◇첼시피어 스카이링크 1995년 허드슨강 입구에 오픈한 사계절용 대형 스포츠센터로 헬스클럽.골프클럽.롤러링크.스카이링크.첨단 스파시설에 고급 레스토랑까지 보유하고 있다. 16스트릿에서 23스트릿까지 차지하는 첼시피어 내 2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 피어식스티와 100여명 수용 공간 라이트하우스는 이벤트 장소로 대여 되기도 한다. 허드슨강을 바라보며 운치있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스카이링크는 하키장과 피겨스테이트장으로 이용되는 아이스링크로 세계적인 강사들이 스케이팅과 하키까지 지도해준다. 〈스케이트 강좌> -아동 특강: 3~5세 아동 부모와 함께 링크에서 교습(클래스당 $25) -월요일 성인 스케이트의 밤: 15분간 준비 운동 후 수준
2005.12.28. 14:48
▲ 퍼니스 크릭(Fumace Creek) 데스밸리 관광의 기점. 방문자 센터 호텔 레스토랑 소형기 비행장 등이 있다. 방문자 센터(Furnace Creek Visitor Center & Museum)에서는 데스밸리에 대한 슬라이드를 상영하며 부속 박물관에서는 데스밸리의 역사와 현황이 소개되고 있다. 데스밸리 관련 비디오와 책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퍼너스 크릭 지역 190번 하이웨이 옆 데스밸리 중앙에 위치. (760) 786-3200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 데스밸리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 1000만 년 전 호수 바닥에 진흙이 쌓여 형성된 골든 캐년(Golden Canyon)이 황금색으로 빛난다. ▲단테스 뷰(Dante's View) 데스밸리의 동쪽 퍼니스 크릭에서 남쪽으로 23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5475피트 높이의 단테스 피크는 데스밸리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중요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 눈에 덮인 들판처럼 광활하고 아름다운 소금밭의 배드 워터(Bad Water)와 악마의 골프 코스(Devil's Golf Course)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정면에서 바라다 보이는 11049피트 높이의 높은 봉우리는 텔리스코프 피크(Telescope Peak). 지난해 폭우로 인해 현재 안타깝게도 입장이 금지돼 있다. ▲모래언덕(Sand Dunes) 14평방마일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 펼쳐진 가는 모래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 바람이 모래밭을 스치고 지나가며 만들어 놓은 모습이 마치 모래가 파도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거대한 모래언덕엔 동틀 무렵과 해질 무렵의 아름다운 광경을 포착하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모래언덕 주변을 돌아보면 바람 때문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래무늬와 능선을 볼 수 있다. 190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스토브파이프 웰스 빌리지(Stovepipe Wells Village)에서 조금 더 북쪽에 위치한다. ▲배드 워터(Bad Water) 서반구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지역. 한여름에는 수분이 증발해서 소금의 결정만 하얗게 드러나는 곳이다. 북쪽으로 5마일 떨어진 곳에는 '악마의 골프 코스' 라고 하는 소금들의 결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지층이 죽 펼쳐 있다. 퍼니스 크릭에서 남쪽으로 16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모자이크 캐년(Mosaic Canyon) 홍수와 풍화작용으로 깎인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모여 있다. ▲스코티 캐슬(Scotty's Castle) 데스밸리 북동부에 위치한 스코티 캐슬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한때 카우보이였고 와일드 웨스트 코미디 쇼에도 출연하던 스캇은 전설적인 협잡꾼. 그는 데스밸리에 엄청난 금광이 있다는 말로 큰손들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시카고의 부호였던 알버트 존슨이었다. 금광 투자 때문에 데스밸리를 자주 찾던 그는 이곳을 좋아하게 돼 스페인 양식의 별장을 짓기로 결정한다. 1920년대 9년간의 공사 기간에 당시 돈으로 150-200만 달러가 투자됐다고 하니 지금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엄청난 건축비다. 처음 오픈 당시 'Death Valley Ranch'로 이름 지었지만 알버트 존슨을 자주 방문하던 스콧의 이름을 따 스코티즈 캐슬(Scotty's Castle)로 불리게 되었다. 집안에는 여러 가지 유물들이 살아있는 역사를 들려주고 있다. 190번 주도를 타고 가다가 밸리의 중앙쯤에서 사거리를 만나면 북쪽으로 계속 진행 다시 사거리에서 북동쪽으로 가면 된다. 스코티즈 캐슬 방문자 센터와 뮤지엄에서는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매 시간 50분짜리 가이드 투어가 마련되고 있다. 입장료 11달러. (760) 786-2392. ◇ 날씨와 방문 시기 여행 시기는 11월에서 4월까지가 최적. 6-9월 사이 여름철에는 기온이 화씨 134도까지 올라가니 피하는 게 좋다. 겨울에는 따뜻한 옷이 필요하다. 덥고 건조한 관계로 탈수현상이 쉽게 일어나므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하고 모자와 선글라스 선블락 로션 걷기 편한 신발은 필수. 사막의 황량함 즐기는 캠핑 색다른 맛 ◇ 숙소 정보 ▲Furnace Creek Inn & Ranch: 10월 9일부터 시작해 겨울 시즌 동안 오픈 한다. Inn은 이 일대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늑한 숙소이며 Ranch는 모텔 수준이다. 공원 내에 있어 편리하다. (760) 786-2345 furnacecreekresort.com. ▲Panamint Springs Resort: 리조트 스타일의 숙소와 캠핑 사이트가 있다. (775) 482-7680 ▲Stovepipe Wells Village: 리조트 스타일의 숙소와 RV 캠핑 사이트가 있다. (760) 786-2387 ※주말이나 휴일엔 반드시 숙소를 예약해두어야 한다. 주위에 숙박시설이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관광객이 밀리기 때문이다. ◇ 캠핑 정보 사막의 황량함을 느끼며 즐기는 캠핑은 남다르다. 데스밸리 일대에는 이미그랜트(Emigrant), 퍼니스 크릭(Furnace Creek), 마호개니 플랫(Mahogany Flat), 메스퀴트 스프링(Mesquite Spring) 등 10여개의 캠핑장이 있다. 이 가운데 예약이 가능한 곳은 퍼니스 크릭 한 군데. 모두 136개의 사이트가 있는데 수도, 테이블, 캠프파이어, 화장실 시설이 갖춰져 있다. 사용료는 사이트 당 16달러. 그룹 캠핑도 가능하다. (800) 365-CAMP, reservations.nps.gov ◇ 가는 길: LA에서 10번 프리웨이 E.를 타고 가다 15번 N.로 갈아탄다. 베이커(Baker)에서 127번이 나오면 북쪽 방향으로 갈아타고 데스밸리로 들어가는 190번 West를 타면 된다. LA에서 약 300마일, 자동차로 6시간 거리. 문의 (760) 786-2331. www.nps.gov/deva/
2005.12.27. 11:51
캘리포니아에서 새해를 알리는 가장 큰 행사가 바로 예술의 도시 패서디나에서 매해 1월 첫날에 열리는 로즈 퍼레이드이다. 올해 역시 장미와 각종 꽃들로 화려하게 장식한 45대의 꽃차들과 신나는 율동에 음악을 선사하는 25개 마칭 밴드 행렬이 2시간30분동안 이어진다. 향기로운 꽃냄새속에서 축하공연을 즐기며 새해를 맞을 수 있는 ‘제 117회 로즈 퍼레이드’를 미리 가 보자. 1890년 첫 퍼레이드 이래 한번도 거르지 않고 매년 펼쳐지고 있는 이 퍼레이드는 미국 전역의 군소 퍼레이드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고 큰 규모를 자랑한다. 새해 첫날 펼쳐지지만 절대 일요일에는 퍼레이드를 하지 않는다는 전통에 따라 2006년 퍼레이드는 1월 2일 월요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다. 이번 제 117회 퍼레이드를 이끄는 영광스러운 그랜드 마샬에는 산드라 데이 오코너가 선정돼 있다. 콜로라도 불러바드를 따라 로즈퀸과 그랜드 마샬의 꽃차를 선두로 하여 각 단체들의 멋진 행진과 최고의 화음을 자랑하는 마칭밴드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국적인 퍼레이드인 만큼 수많은 관중들이 매년 운집하고 있어 주차 장소와 관람하기 좋은 자리를 잡기가 수월하지 않다. 하지만 패서디나시는 특별히 퍼레이트 전날 퍼레이드가 벌어질 길 옆 사이드 워크에서 캠핑을 허용하고 있다. 캠핑과 좋은 구경을 하기 위해서는 로즈 퍼레이드 진행될 구간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엘리스 스트리트(Ellis St)와 오렌지 그로브 불러바드(Orange Grove Blvd)에서 시작되어 콜로라도 불러바드(Colorado Blvd)를 거쳐 빌라 에비뉴(Villa Ave)까지 약 5.5마일에 거쳐 진행된다. 쉽게 말해 210번 프리웨이에서 오렌지 그로브 불러바드 출구에서 내려 남쪽으로 한블럭 떨어진 지점 부터 콜로라드 불러바드를 따라 동진하다가 시에라 마드레 불러바드(Sierra Madre Blvd)에서 북쪽 방향으로 좌회전해 북상하다가 빌라 애비뉴에서 끝이 난다고 보면 될것이다. 퍼레이드가 아침부터 반나절 가량 진행되기 때문에 날씨에 신경을 써서 자켓이나 담요등을 준비 해야 한다. 태상호 객원기자 [다른 즐길 거리들] 역대 멋진 꽃차들 한눈에, 로즈보울 미녀와 점심도 ▷ Tournament of Roses Museum 그야말로 로즈퍼레이드와 로즈볼의 역사에 대해 한눈에 볼수있는 이색 박물관. 오래된 기록 사진과 함께 역대 로즈 페레이드 우승꽃차의 정보등을 볼수 있다. 오렌지 글로브와 월넛사이(470 W. Walnut St)에 있으며 문의는 (626)577-1660. ▷ Tournament Bandfest 로즈 퍼레이드의 마칭밴드가 패서디나 커뮤니티 칼리지(1570 E Colorado Blvd.)에서 최고의 음악을 선사한다. 12월 30일(오후 2시~오후 4시30분)과 31일(오전 10시~낮 12시30분, 오후 2시~오후 4시30분) 양일간 열리고 야외에서 미국 전통 음악과 고등학교 마칭밴드 음악 그리고 치어리딩 쇼등을 보여준다. 티켓은 Sharp Seating (626)795-4171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어른 10달러, 아동 5달러 ▷ Fanfest Expo Village 패서디나 로즈 보울 주차장에서 퍼레이드 관련품들을 판매하는 행사, 기념 모자와 셔츠는 물론 간단한 음식도 구입할 수 있고 퍼레이드 관련 정보를 지역 주민들에게 소상히 들을수 있다. 12월 29~31일(오전 9시~오후 6시), 1월 1일(오전 9시~오후 1시) ▷ Rose Bowl Game Kickoff Luncheon 1월3일 정오에 로즈보울 챔피언십에 출전할 USC와 텍사스대 선수들을 비롯 로즈퀸, 그랜드 마샬과 함께 식사를 나눌수 있는 기회. TV에서만 볼수 있었던 선수들과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스포츠 팬 그중에도 풋볼 팬에겐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입장료는 일인당 75달러. 문의 (213) 480-3232. 티켓 마스터 ▷ 꽃차 구경(Post Parade Float Viewing) 로즈 퍼레이드에 참가한 꽃차를 구경하면서 꽃차와 함께 기념 사진도 찍을수 있다. 티켓은 Sharp Seating(626)795-4171에 문의하면 된다. 어른은 7달러. 위치는 위싱턴 불러바드와 시에라 마드레 불러바드 코너. 관람시간 1월 2일(오후 1시~오후 4시) 3 일(오전 9시~오후 4시) [잘 구경하려면] 하루 전 야영...돈주고 스탠드 예약 ▷ 최상의 관람자리 확보 매년 관람객들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패서디나시에서는 관람 편의를 위해 하루전 정오부터 야영을 허가하기 때문에 목이 좋은 자리는 하루 전부터 텐트를 친 관람객들을 볼 수 있고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구간에 위치한 식당들은 야영객들을 위해 심야영업을 한다. 야영할때에는 안전에 신경을 써야하고 특히 퍼레이드 구간을 표시한 파란 라인 뒤에서만 야영을 해야한다. 술을 마셔도 안되고 불을 피워서도 절대 안된다. ▷ 자리 예약하기 만약 캠핑이 개인 사정상 허락되지 않는다면 지정된 장소를 돈을 주고 살수 있다. 매해 스탠드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파는데 스탠드는 대개 관람하기 좋은 위치에 설치된다. 예약 문의는 샤프 시팅사(Sharp Seating)에 문의 하면 된다. (626)795-4171. ▷ 주차문제 퍼레이드가 진행되면 퍼레이드 진행 구간은 물론이고 상하 몇구간의 교통을 차단하기 때문에 교통 혼잡과 함께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진다. 아래 기관에 먼저 문의하거나 예약을 하면 큰 문제 없이 주차할수 있다. * Sharp Seating (626) 795-4171 * Schoolhouse Parking (626) 795-4171 * DeLacey Parking (626) 795-4171 * Marriot Parking (626) 577-8963 * Holly Street Parking (626) 744-6470 or (626) 585-2029 * Easy Parking Service (626) 286-7576 * One Colorado Parking (626)796-1471 * Paseo Colorado (626) 817-0827 * RV 주차 관련 Plaza Las Fuentes (626) 564-8638 Union/El Molino (213) 482-8400
2005.12.27.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