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은 그에게 천직이었다. 지난 6월 일선에서 은퇴한 박규영 전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NEIU) 교수는 부모님은 물론 조부모님까지 모두 교사로 봉직한 교육자 집안 출신이다. 시카고에서 41년간의 교육자 생활은 어쩌면 운명이었던 셈이다. 한국전쟁 막바지인 1952년 피란지인 부산에서 태어난 박 교수는 대학(경희대 불어교육과) 졸업 후 수산개발공사 비서실에 근무하던 중 1975년 5월 결혼과 함께 시카고로 왔다. 복지회, 총영사관을 거쳐 알바니은행에서 일하던 중 시카고 교육청(CPS)을 찾아갔다. 갖고 있던 불어교사 자격증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NEIU과 첫 인연을 맺고 시험과 평가를 거쳐 1977년 CPS 7~12학년 불어 보조교사가 됐다. “지금은 다 잊었지만 그때만 해도 불어를 제법 했다”며 웃음 짓던 그는 정교사 임용을 기다리고 있다가 초등학교 교사직 제안을 받았다. 그는 "미국인이나 유럽 출신이 아닌 아시안에게 불어 교사 기회가 오기는 사실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술회했다. 1977년 초등학교 교사와 이중언어 교사 자격증까지 딴 그는 업타운 버드롱 초등학교의 정식 교사가 됐다. 교단에 선 그는 한인 1.5세, 2세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일을 탐색했고, 1985년 한국 출신 이중언어 교사 10여 명과 함께 하일랜드 파크에 '노스쇼어 한국학교' 문을 열었다. 그는 "시카고에 있던 한국 무용가 은방초 선생에게 한인 학생들을 데려가 부채춤도 가르쳤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 때 한인 어린이들이 선보인 부채춤은 "모든 아이들이 놀라 넘어질 만큼" 인기를 모았다. 이전까지 한복을 "부끄럽다"며 감추던 한인 학생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고, 이후 시 또는 주정부 행사 때 한인 어린이들의 부채춤 공연이 초청 받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많이 배워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이후 석사와 박사 과정을 차례로 마친 후 1996년 시카고 노스파크에 있는 NEIU 교수로 부임했다. 버드롱 초등학교 재직 19년 만의 일이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박 교수의 관심과 열정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NEIU 아시안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일하면서 여름 학기 강좌에 한국어 과목을 개설했다. 여름 6주간 진행한 한국어 강의는 타도시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방학이면 시카고 집으로 돌아오는 1.5세, 2세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혼자 준비하고 가르치고 행정 업무까지 맡는 1인 3역 이상이었지만 피곤한 줄 몰랐다. 은퇴하면서 시카고 시로부터 받은 표창도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이 그의 조심스런 설명이다. 41년간의 교육자 생활에서 그가 가장 손꼽는 일은 한국어를 SAT Ⅱ에 포함하는데 일조한 것이다. 그는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 지원에 나섰던 미주 동포들의 헌신과 노력 못지 않은 일"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93년 일본어, 94년 중국어가 차례로 SAT Ⅱ에 포함된 후 미 전역의 한글 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어 채택 운동이 벌어졌다. 시카고에서도 노스쇼어, 가나안, 일리노이, 새나라 한국학교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1~2달러를 내고 로렌스길 한인 상인들도 십시일반 참여했다. 하지만 2년 간의 모금 운동에도 불구하고 기금은 14만여 달러에 그쳤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들은 하면서 당장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탓인지 한국 정부나 기업의 참여가 없었다. 박 교수는 "다행히 삼성그룹이 채택에 필요한 비용 50만 달러를 내놓아 1997년 한국어가 9번째 외국어로 SAT Ⅱ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저는 지금도 휴대폰은 갤럭시만, 모든 가전 제품도 삼성 것만 사용하는, 삼성 팬입니다.” 인터뷰 도중 갤럭시 휴대폰을 꺼내 보이는 그를 보면서 한국어 SAT Ⅱ 채택에 얼마나 많은 정열을 쏟았을 지 짐작이 갔다. 그는 TaLK와 같은 원어민 영어 강사 제도의 효과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했다. "영어를 잘 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 교직 과목을 이수한 예비 교사들이 가르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박 교수는 이중언어 교육과 관련, "예나 지금이나 적지 않은 한인 부모들은 자녀가 빨리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한국 친구를 가까이 하지 않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ESL' 과정에서도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언어를 완전하게 구사하면 다른 언어 학습에 외려 도움이 된다. 어릴 때는 2가지 언어를 동시에 익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를 잘하면 영어 어휘가 더 풍부해질 수 있다”면서 “특히 한인 2세들의 경우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게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여성회장을 비롯 한인회, 복지회, 불노초, 한인문화회관, 코윈 등 다양한 한인 단체 활동을 병행해왔다. 한인회 이사로 있던 2003년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이민 초기 한인 사회 사진을 모아 디지털 작업을 하고 사진집(Korean American in Chicago) 발간을 주도하기도 했다. “복지회는 시카고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곳이고 각각의 단체 또한 크고 작은 연이 있어서 그렇게 됐다”는 그는 두 딸을 키우는 싱글 맘으로서 힘을 얻고 싶었던 것도 한 가지 이유라고 털어놓았다. 여성 교육에 관심이 많은 그는 한국을 찾았을 때 여성부 청사에 걸려 있는 ‘여성의 힘이 국력입니다’라는 글귀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고 했다. ‘여성이 약해서 명예를 잃지 않는 한 누구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인디언 부족의 말도 그가 좋아하는 말이다. 어머니와 여성이 행복하면 못할 일이 없고 나아가 가정, 사회, 국가도 건강하고 잘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지금도 여성회 이사장으로 ‘좋은 부모 아카데미’와 같은 교육 및 상담, 리더십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은퇴는 좋은 결정이었다. 자유롭게 여행도 가고 둘째 딸이 낳은 15개월 된 예쁜 손녀도 보러 가고, 얼마 전엔 숙명여고 동창생 5명과 울릉도와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며 은퇴 후의 생활을 들려주던 그는 "스트레스는 없어 좋은데 살이 쪄서 부담스럽다"고 웃었다. 연애 결혼을 했지만 10여 년 만에 결별하고 지금까지 싱글 맘으로 살아온 그는 "부모님과 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또 스스로를 위해 세운 목표를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100%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는 절박함이 필요했다"면서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믿음을 갖고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민자 여성으로 미국 교단 생활 41년, 짧지 않은 세월을 보낸 그는 "미국은 머리 좋은 사람보다 꾸준히 밀고 가는 사람이 보답 받는 사회"라고 말한다. 우리 2세들은 이 곳의 패턴에 맞춰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이 교육을 천직으로 알고 평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박 교수의 얘기였다. <발행인>
2018.11.14. 15:49
LG 셀폰이 저절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는 '무한 재부팅(bootloop)' 결함 때문에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LG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의 갤럭시노트 7 폭발 사고에 이어 LG 제품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한국산 휴대폰의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LG 셀폰을 구입한 가주의 미건 체임벌린씨 등 4개주 원고 4명은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법에 LG전자 미주법인을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다. 소송 사유는 품질보증 계약 위반 및 불공정 거래, 부당이득 등 7건이다. '제조 결함'이 제기된 모델은 2015년에 출시된 G4(사진)와 V10 등 2개 종이다. 원고들이 가입한 통신사는 버라이즌, AT&T, T모빌 등 서로 달랐지만 같은 문제를 경험했다. 사용 중에 갑자기 먹통이 됐다가 저절로 꺼진 뒤 다시 켜지는 현상이 반복됐다. V10 모델을 구입한 체임벌린씨는 소장에서 "한번 꺼지고 난 뒤부터 'LG Life is Good'이라는 초기 화면만 계속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다른 원고인 플로리다주의 에드워드 피스토리오씨는 "무한부팅을 중단시키려면 배터리를 빼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심각한 발열 문제도 제기됐다. 워싱턴주의 로살린 멀린씨는 "통화시간이 10분을 넘으면 셀폰이 너무 뜨거워져 귀에 댈 수가 없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스피커폰으로 통화해야 했는데 업무상 중요한 전화는 받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변호를 맡은 집단소송 전문 저라드 깁스 로펌은 문제의 원인으로 셀폰내 프로세서를 지적했다. 프로세서는 신호 수신, 화면, 프로그램 등을 제어하는 뇌역할을 한다. 로펌 측은 "이 프로세서를 기판에 장착할 때 생긴 납땜돌기가 열을 견디지 못해 수축되고 팽창하기를 반복하면서 전원이 저절로 켜지고 꺼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제품 결함보다 LG의 대응 방식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LG가 제품상 결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리콜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피스토리오씨는 "결함 때문에 3차례 같은 기종의 새 제품을 받았지만 무한리부팅은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로펌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해당 2개 모델에 대한 근본 해결을 요구하는 서명에 1만3000여 명이 서명했다. 로펌측은 소장에서 LG가 제품 결함을 알고도 묵인한 증거도 제시했다. 스프린트사가 각 매장에 보낸 판매 중단 내부 공지메모다. 스프린트측은 "LG 셀폰에서 하드웨어상의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LG 측은 무한리부팅 문제를 알고 있다. 해결책이 없다. 전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하라"고 알렸다. 이 메모가 전달된 뒤 한달 지난 지난해 1월25일 LG 측은 "부품간 결합이 느슨해져 생긴 현상"이라고 문제점을 시인했다. 로펌측은 "그러나 그 후에도 LG는 문제된 기종들을 계속 판매해왔다"며 "부당하게 얻은 이익들을 토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7.03.16. 23:08
수년 전 부터 출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내년 휴대폰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등장할 전망이다. 내년이 플렉서블 스마트폰 출시 원년이 될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목시(Moxi)는 세계 최초로 둥글게 말리는 스마트폰(사진)을 개발해 이달 중 10만대의 시제품을 제작한다. 목시의 플렉시블 스마트폰은 밴드형으로 팔찌처럼 손목에 감아 착용할 수 있다. 다만 흑백 디스플레이로만 구동돼 시장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목시는 컬러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델은 2018년까지 개발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이 제품의 판매가는 760달러로 다소 고가라 부담스럽다. 플렉서블 스마트폰은 견고성과 내구성 구부릴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게 난제로 꼽혀왔다. 디스플레이는 이미 수년 전 부터 개발이 진행돼와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목시 뿐만이 아니다. 삼성 LG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플렉서블 스마트폰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과 LG는 초기 형태의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도 있다. 물론 수요가 검증되지 않은 만큼 제조사들이 전략 모델로 도입하긴 어렵지만 시범모델은 빠르면 내년 초에도 출시가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X'를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계속 나돌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X는 스마트폰을 위 아래로 더 길게 늘여놓은 긴 막대형으로 가운데 부분이 접히는 형태다. 평소에는 접은 채 갖고 다니다 사용시에는 펴서 대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LG전자도 지난 10월 투명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다. 펼치면 태블릿으로 접으면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OLED패널 양산을 위해 지난 7월 파주사업장 내 대규모 투자도 진행했다. 애플도 지난 6월 플렉서블 스마트폰에 관한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특허는 디스플레이로 감싼 전자기기에 관한 것으로 폰 주위가 모두 OLED 스크린으로 감싸져 있다. 삼성의 '갤럭시S엣지'를 확장한 개념으로 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6.12.13. 19:05
각 이동통신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출시하고 있는 파격 프로모션이 일부 한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통신사들이 실시하는 많은 프로모션들이 스마트폰을 별도로 구입 토록 하고 있어 새로운 프로모션을 찾아 통신사를 옮기더라도 비싼 스마트폰 가격은 별도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이유는 4대 이통사들간의 네트워크통신방식 차이 때문.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는 CDMA 방식인 반면 AT&T와 티모빌은 GSM 방식으로 동일 기종의 스마트폰이라도 통신사를 옮기면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버라이즌 플랜으로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S5를 같은 CDMA방식을 이용하는 스프린트로 변경하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GSM 방식인 티모빌이나 AT&T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CDMA방식은 전화기 자체에 네트워크 및 개인사용자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반면 GSM방식 스마트폰은 SIM카드에 저장하고 있다는 점도 호환이 불가능한 이유 중 하나다. 결국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플랜 가격이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이미 소지하고 있는 경우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네트워크 방식이 아닌 이상 고가의 스마트폰을 일시불이나 할부로 구매할 수 밖에 없어 경우에 따라 초기 비용이 큰 부담이 되는 것이다. 한 휴대폰 업체 관계자는 "가격 플랜을 비교해보고 옮기려고 하다가도 스마트폰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고 하면 망설이는 고객들이 많다"며 "통신사별로 리스 혹은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6나 구글 넥서스6 등과 같이 최근 출시되는 일부 스마트폰은 통신사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 티모빌 AT&T 버라이즌에서 구매한 경우에는 특정 LTE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스프린트를 제외하고 호환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스프린트에서 구매한 경우에는 4대 이통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2015.03.09. 20:32
삼성전자나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한 기종은 백악관에 입성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현재 양사의 스마트폰 대상으로 내부 통신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금까지 사용해 온 블랙베리 대신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을 채용하기 위한 시험에 착수했다. WSJ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백악관내 통신을 담당하는 통신국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현재는 초기 단계로 최종 선택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통신국은 군에서 파견된 기관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통신 전담 부서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백악관 통신국에서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을 시험해 보고 있다는 점은 확인해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어떤 기종이 테스트 중인 지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만약 한국산 스마트폰이 백악관 진입에 성공할 경우 얻게 될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휴대폰의 본고장이자 미국의 심장부인 백악관에서 애플 등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쳤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그 만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상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최근까지 백악관내 통신 기기는 블랙베리의 몫이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세계 시장에서 블랙베리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면서 마지막 보루로 남아있던 백악관에서도 퇴출될 처지에 놓였다. 한 때 50%에 달했던 블랙베리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현재 0.6%대로 급락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와 관련 "특별히 이야기할 게 없다"며 정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2014.03.21. 18:34
최근 수 년 사이 절도범들에게 가장 인기를 모은 아이템은 무엇일까. 바로 사과(Apple)다. 물론 먹는 사과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일컫는 도둑들의 은어다. 애플사의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대표적 제품으로 여겨진 것이 은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도둑들도 체면은 있는지 스마트폰을 훔치는 행위를 '사과 따기(Apple Picking)'라고 점잖게 부르고 있다. 컨수머리포트가 전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한 해 스마트폰 절도 피해자의 수는 160만 명으로 추산됐다. 스마트폰 절도는 특히 대도시에서 횡행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지 가스콘 검사장에 따르면 전체 절도사건의 50% 가량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노린 것이다. 물론 주된 표적은 스마트폰이다. 절도범이 스마트폰을 노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표적을 찾는 것이 쉽다. 거리 곳곳에 스마트폰을 든 이들 천지다. 게다가 훔치거나 빼앗기도 쉽다. 카페 테이블에 놓여 있으면 몰래 집어들고 나오면 된다. 거리에서 통화하고 있으면 스쳐 지나가며 순식간에 스마트폰을 낚아채 달아나면 된다. 비싸게 처분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최신 모델은 중고품도 신품의 절반 정도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수요도 차고 넘친다. 외국으로 빼돌려 팔아도 된다. 보험을 이용하거나 돈을 주고 새로 스마트폰을 장만하는 피해자 가운데 상당수는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는다. 설사 신고해도 경찰이 스마트폰 도둑을 잡겠다며 눈에 불을 켜지도 않는다. 가뜩이나 바쁜 터에 강력사건도 아닌 스마트폰 절도에 수사력을 기울일 리 없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손해를 볼 일은 없다. 사과 도둑들이 뜻하지 않게 제품 판매에 도움을 주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래저래 스마트폰 사용자들만 불안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과 도둑들의 호시절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훔친 휴대폰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당장 9월 10일 출시될 애플 아이폰 5S엔 지문인식센서가 장착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문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 누가 스마트폰을 훔쳐가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애플사는 또 아이폰 운영체계인 iOS7에 새 도난방지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도난 당한 단말기의 주인이 원격작동을 통해 다른 사람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단말기 위치추적도 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문인식 기능에 도난방지 프로그램의 이중 안전장치가 마련되면 아이폰 절도 사례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 등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한국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시로 내년 상반기까지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폰에 도난방지기술인 '킬 스위치' 기능을 탑재하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휴대전화 부정사용 피해방지 종합대책'의 핵심인 킬 스위치는 다른사람이 도난 스마트폰을 초기화할 수 없도록 하고 원격잠금이나 삭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애플과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 LG 등의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도난 방지책을 세움에 따라 절도범들의 '사과 수확'엔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다수가 도난방지 장치가 장착된 신제품을 구입하기 전까지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노린 막판 '사과 따기'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다. 불안하면 신제품을 사면 되겠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래저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수난 시대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013.08.30. 18:03
지난 2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3개 은행이 온라인.모바일 결제 서비스 '클리어익스체인지'를 발표한 데 이어 구글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구글 월럿(Google Wallet·사진)'을 선보였다. 구글은 26일 뉴욕사무소에서 시티 매스터카드 스프린터 등 협력업체들과 손을 잡고 '구글 월럿'과 '구글 오퍼스(Google Offers)'를 공개 시연했다. 모바일 앱으로 제공되는 구글 월럿은 약 10cm 이내에서만 이뤄지는 근거리 데이터 통신망(NFC)를 통해 휴대폰으로 직접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장에 설치된 결제용 단말기에 안드로이드폰을 대면 상품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든지 물품 구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구글 월럿은 상품 결제 외에도 신용카드 보너스 적립 카드 등이 들어 있어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 그동안 쌓은 포인트 등을 계산해 처리할 수도 있다. 초기에는 스프린트에서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넥서스S만 사용이 가능하며 서비스 지역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이다. 구글은 이용 지역과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구글 월럿은 처음에 신용카드로 충전될 수 있는 시티 매스터카드와 구글 선불 카드를 장착할 예정이다. 매스터카드 페이패스를 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구글 월럿이 장착된 휴대폰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구글 월럿'과 함께 소개된 '구글 오퍼스'는 쿠폰 등을 통해 가격 할인을 받는 소셜 커머스 서비스다. 굳이 할인쿠폰을 오려서 갖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쿠폰이 적용돼 계산되는 형태다. 한편 이베이와 자회사 패이팔(PayPal)은 26일 구글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이베이의 전자결제 비즈니스와 관련한 기업비밀을 사용했다고 캘피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베이는 소장에서 현재 구글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사마 베디어 전 패이팔 임원이 패이팔의 기밀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27. 19:15
컴퓨터, 스마트폰 등 하루가 멀다하고 최신 디지털 기기가 출시되고 그 만큼 인터넷 세상이 커져가면서 업소가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빠르고 넓은 인터넷 세상에선 말 한마디가 눈 깜짝할 사이에 전세계로 퍼저나가고 있다. #새 마케팅 시대가 열리다 옐프(Yelp)는 지역 정보 사이트다. 옐프에 올라있는 한인 업소들 가운데는 수원갈비 외에도 함지박딸, 조선갈비, 미스터피자, 교토스시 등 음식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하다. 업소 한 곳에 대한 평가가 적게는 20~30개에서 많게는 300~400개 달릴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옐프에 올라있는 한인 업소에는 타인종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식당보다 20~70% 이상 많다. 옐프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마케팅 초기에 강세를 보였다. 자갓서베이가 전문가에 의한 식당 평가라면 옐프는 업소 이용자, 즉 고객 위주로 진행되는 평가의 효시다. 평점이나 이용 후기를 통해 고객들은 바로 반응하고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의 평가에 따라 업소 매출이 좌우되기에 이르렀고 업소들은 SNS 마케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페이스북(facebook.com/KoreatownLA)과 트위터(twitter.com/Koreatown)에는 타운에 새로 문을 여는 업소, 타운 업소들에서 진행 중인 프로모션 등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회원들은 코리아타운LA가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업소를 찾아가고 프로모션 혜택을 받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코리아타운LA 계정을 만든 리 와이어스 운영자는 “SNS 마케팅은 이제 대세다. 시장과 고객을 연결하는 보다 발전된 플랫폼”이라며 “타겟 목표가 잘 설정돼 있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리 운영자는 이어 “코리아타운은 한인 뿐만 아니라 아시안, 히스패닉, 백인, 흑인 등 다양한 인종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며 “이들을 고객으로 잡으려면 SNS 마케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객을 찾아나서다 지난 10년 동안 전세계에서 수천만 부가 팔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사라져 버린 치즈를 ‘기다리는’ 인간과 ‘찾아나선’ 생쥐에 관한 우화이다. 사라진 치즈를 ‘기다리지 말고 찾아 나서라’는 것이 결론이다. 이 내용은 지금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책 속의 ‘사라진 치즈’는 현실에선 불경기로 ‘줄어든 고객’이다. 비즈니스 환경과 마케팅 수단은 매순간 변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의 비즈니스는 더이상 한인만이 아니라 타인종을 아우르는 환경으로 변했다. 달라진 마케팅 수단 중 하나가 트위터. 트위터는 타코 트럭의 주요 고객을 바꿔 놓았다. 기존 고객은 타코 트럭을 주차한 곳에 살거나 지나가는 사람 중에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타코 트럭은 트위터를 통해 언제, 어디로 가겠다고 알렸다. 고객을 찾아갔고 고객을 찾아오게 만들었다. 고객을 기다리고 고객이 찾아오고 입소문을 통해 다른 고객을 불러오는 전통적인 방식으론 저멀리 가버린 빠른 현재를, 트렌디에 민감한 고객을 잡기 힘들어졌다. 요즘 대세는 SNS다. 한 업소에 대한 고객 한 명의 체험과 평가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다른 이들과 공유되고 있다. 더 많은 고객, 더 다양한 고객을 잡기 위해 모두가 SNS를 통한 마케팅에 달려드는 이유다.
■'포스퀘어(FourSquare)앱' 현장르포
친구들끼리 사용하던 앱, 소매업소 프로모션 확장
지난 9월24일 오후 7시20분쯤. LA코리아타운 인근 라치몬트 거리의 한 카페 앞. 카페 앞을 서성이자 20대로 보이는 아시안과 흑인 젊은이 둘이 웃으며 다가와 “‘포스퀘어(FourSquare)’ 때문에 왔냐”고 묻는다. 이어 데이비드와 리처드라고 자신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처음 만났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친절하게 이날의 이벤트와 혜택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 카페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포스퀘어가 기획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날 이벤트는 미 서부 지역 요식업소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으로 카페에 온 포스퀘어 앱 사용자 전원에게 공짜로 커피를 제공하고 50명 이상이 되면 5달러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고 했다.
며칠전 큰 마음 먹고 장만한 삼성 ‘갤럭시S’ 스마트폰을 꺼내자 리처드가 어떻게 체크인을 하는 지 설명해준다(체크인은 일종의 발자취로 특정 장소를 찾았을 때 그 장소에 자신이 왔다 갔다는 것을 남기는 것이다).
설명이 없어도 알 수 있는 쉬운 내용이지만 성의를 봐서 듣는 척 하며 액정 화면을 보니 기자의 이름 옆에 18번째 체크인이라는 표시가 떴다. 이제 카페 안으로 들어갈 차례다.
카운터 앞에는 스마트폰을 든 젊은이들이 줄을 서 수다를 떨고 있다. 귀를 기울여 보니 서로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포스퀘어를 보고 찾아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주문할 차례가 왔다. 리처드의 말대로 “포스퀘어 때문에 왔다”며 체크인 표시가 찍힌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자 점원이 미소를 지으며 커피를 한잔 내준다. 커피를 받는 사이 앱 화면에서 ‘팁’ 섹션을 눌러보니 그동안 이 업소를 찾았던 포스퀘어 사용자들이 적어둔 추천 메뉴와 피해야 할 메뉴가 적혀있다. 좋은 소고기로 만든 패티와 실란트로가 이 카페만의 소스로 어우러진 멕시칸 버거를 ‘강추’한다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주저없이 멕시칸 버거를 주문했다. 식당에서는 사용자 후기만큼 믿을만한 정보도 드물다.
자리를 잡고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의 다른 업소들에 비해 유난히 손님 수가 많다. 지나가는 웨이터에게 물어보니 평소보다 50% 이상 손님이 많다고 말해줬다. 주문한 버거가 나오자 멀리 있던 리처드가 다가와 “이런 건 페이스북에 올려줘야 제 맛”이라며 사진 촬영을 종용한다.
햄버거를 즐기며 포스퀘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 오후 9시30분쯤 가게 문을 나서자 ‘친구’들이 소리를 지른다. “10시 이전에 다른 곳에 체크인 하면 참가자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른 저녁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문자메시지가 와 있다.
‘당신은 5달러 할인 쿠폰을 받았습니다.’
후에 50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모였던 모양이다.
☞포스퀘어는…전세계 300만명 사용자
2009년 3월 런칭했다. 뉴욕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8월 말 현재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300만명, 포스퀘어를 통한 비즈니스 이벤트는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최근엔 한국에도 소개돼 2만3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포스퀘어의 원리는 간단하다. 어느 곳이 됐든 특정 장소를 찾아 체크인을 하고 이를 앱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남겨 다른 친구들에게 알리면 된다. 이는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다른 친구들의 ‘댓글(리액션)’을 불러온다.
단순히 친구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앱은 이제 소매업소들이 프로모션을 위해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데 활용하는 마케팅 도구의 하나가 됐다. 자신을 알리는 데 익숙한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놀이문화’가 상업적으로 확대된 것. 특히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팁 섹션에 올라오는 후기는 업소 평가로 이어져 업소측에는 개선방안등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위치 기반 서비스(LBS·location based service marketing)’이라는 마케팅 용어도 나왔다.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금방 친구가 되는 미국인들의 성향과 이를 바탕으로 한 파티 문화가 잘 맞아떨어져 사용자와 사용업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예로보는 SNS 마케팅…입소문? 이젠 웹소문!
#만나의 샴페인 샤워쇼는 생일을 맞은 타인종 고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을 정도로 유명하다. 주말 저녁 만나에 가면 최소 10번 이상의 샴페인 샤워쇼를 볼 수 있다. 하양숙 사장은 "직원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주면서 샴페인을 터뜨렸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 당시 식당에 있던 다른 테이블 고객들이 후에 찾아 샴페인 샤워쇼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고객 중 하나가 이를 찍어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불붙듯 입소문이 퍼져나갔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갈비를 찾는 타인종 고객이 부쩍 늘었다. 임종택 사장은 "개업 특수 6개월이 지나자 고객 증가가 주춤했었다. 그러던 와중 영어권인 둘째딸이 친구들을 수원갈비로 초대했고 그 친구들이 '옐프'에 '수원갈비 맛있다'는 품평을 쓴 뒤 타인종들이 찾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옐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진로/하이트는 월드컵 함성이 절정을 이루던 6월 레드타이거스와 공동으로 ESPN존 단체 응원전을 기획했다. 진로/하이트와 레드타이거스의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런칭한 지 며칠 만에 예약 건수는 4600건에 달했다. 첫 응원전이 열린 날 실제 ESPN존을 찾은 페이스북 레드타이거스 팬페이지 회원은 약 2000명. ESPN존 단체 응원전을 추진한 애드웰의 패티 강 대표는 "월드컵 열기도 뜨거웠지만 페이스북의 파급력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타코트럭 고기(Kogi)하면 떠오르는 것이 '트위터'다. 고기는 기존에 있던 이동 식당차에 트위터를 홍보 수단으로 더하면서 바이러스성 레스토랑(viral restaurant: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정보를 주고받도록 해 홍보하는 식당)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타코트럭 열풍의 진원지 고기는 칼비(Calbi) 같은 카피캣을 포함해 컵케이크 전문 스프링클스 고급 레스토랑 보더그릴 70년 전통의 켄터스델리 등 타코트럭 비즈니스에 뛰어든 유명 식당을 '팔로워'로 두고 있다.
'1인 미디어' 최대 무기는 와이파이 카메라·캠코더
찍고 곧바로 나눈다. 와이파이(WiFi.무선 송수신망)와 카메라.캠코더가 만나 가능해진 일상이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해진 스마트폰의 보급과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세상은 가히 초단위로 바뀐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과거 신문과 방송이 독점하던 미디어의 시장도 폭발적인 파급력을 지닌 파워 블로거나 현장의 '1인 미디어'를 자임하는 트위터러(Twitterer.트위터 사용자)로 그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1인 미디어들의 최대 무기는 카메라와 인터넷이다. 올해 초부터는 1400만 화소대의 고화질에 와이파이를 접목시킨 신개념의 카메라와 캠코더가 출시되고 있다.
■코리아타운 설문조사…먹을거리·놀거리는 최고, 교통체증·낡은 외관 불만
"코리안 바비큐는 세계 최고!" "마켓부터 카페 노래방 주점 등 모든 곳을 걸어다닐 수 있어서 좋아요."
"트래픽은 최악!" "주차공간이 부족해요." "대체 애완견 키우는 사람들은 개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걸까?"
LA코리아타운. 한인들의 주무대이지만 코리아타운에 사는 거주자나 방문자들의 대다수는 한인이 아니다. 이들이 바라보는 코리아타운의 모습은 어떠할까.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운영되고 있는 '코리아타운LA'의 도움을 얻어 코리아타운의 가장 좋은 점 가장 싫은 점 가장 개선됐으면 하는 점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타운의 가장 좋은 점'으로 다양한 먹을거리를 꼽았다.
그 중 구이집(이들 사이에선 KBBQ로 통하고 있었다)과 술 싱싱한 채소와 과일이 있는 한인 마켓 때문에 타운을 찾았다.
'코리아타운의 가장 싫은 점'은 무엇일까. LA 일대에서도 유독 심각한 교통체증과 난폭한 운전 열악한 주차 공간 공원 부족 등을 이유로 댄 이들이 많았다. 한 응답자는 "건물주의 무관심으로 낡고 더러워진 쇼핑몰 외관과 오래된 간판"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개선됐으면 하는 점'들은 어떤 것일까. "식당과 주점에 영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이 많았으면 좋겠다" "일단 차도와 인도 보수 그래피티 제거 등이 필요하다" 등 타운의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모습이 개선되길 원하는 이들이 많았다.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실시된 이 약식 설문에는 50여명이 참여했다.
■전문가 제안 - 마케팅 전략 전문 박충환 교수
"타겟층 전략 있어야 부정적 의견 부작용 막는다"
마케팅 전략 전문 박충환 교수는 "SNS는 '양날의 칼'과 같다"고 주의시켰다.
브랜드 컨셉과 타겟 고객층 마케팅 전략이 정해지지 않고서는 SNS의 특성상 부정적인 의견(부작용) 또한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SNS 마케팅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조급할 필요도 없다"며 "무엇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다. 모든 준비가 됐을 때 그 때 (소셜 미디어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활용해도 늦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비싸고 서비스 질은 떨어지는 데 이를 알리는 데만 급급해 섣불리 달려든다면 백파이어(역효과)가 돼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지적이다.
마케팅에는 타겟 고객을 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코리아타운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고객 뿐만 아니라 업소도 타겟을 정해야 한다. 준비가 된 업소를 선별해 리딩 그룹을 선정하는 것이다. 리딩 그룹에 속하지 못한 업소들이 제품과 서비스 가치 개선을 위해 따라가면서 전체 타운 수준이 업그레이드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리딩 그룹이 촉진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여기에 감성 마케팅을 더해야 한다. 박 교수에 따르면 '즐긴다'는 2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능적인 만족감과 감성적인 만족감이다. 기능적인 만족감은 가격이나 제품 서비스 등이 될 수 있다. 감성적인 만족감은 신뢰와 진정성이다. 고객 입장에서 업소로부터 대접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다시 찾고 싶고 다른 이에게 소개하게 된다.
박 교수는 또 '재미의 의미'에 대한 다른 시각을 내놓았다. 타운의 '재미(fun)'에 '가치(value)'가 더해진다면 타운에서 돈과 시간을 쓰는데 감성적인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박 교수는 "SNS의 특징은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문화적 체험을 꼽는데 문화적 체험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우리(타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 현실을 들여다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충환 교수는 또 "코리아타운은 이제 에스닉 그룹 중 하나가 아니다. 주류 속으로 들어가는 스텝업의 기회를 맞고 있다. 마케팅을 단순히 정보 제공, 프로모션 진행으로만 생각해선 안된다. 타운의 특색을 찾고 인프라를 구축해 마케팅에 녹여야 한다. 무엇보다 지속성을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USC 마샬 비즈니스 스쿨 마케팅 석좌교수
박교수가 말하는 마케팅 전략
1. 타겟 고객층을 정한다: 코리아타운 업그레이드의 핵심 과제는 타인종 유입이다. 공략 대상이 젊은층, 가족 단위, 여성 중 무엇인지 정해야 한다.
2. 특색을 개발한다: 주류에는 없는, 코리아타운에만 있는 장점을 찾아내야 한다. 타인종, 즉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집어내는 작업도 필요하다. 장점과 고객 니즈이 맞아떨어져야 가치있는 제품(코리아타운)이 될 수 있고 이를 소개,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3. 감성을 자극한다: 고향, 학창시절 같은 향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사랑, 우정, 가족애… 어느 것을 건드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고객 감성을 만족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관계 형성이다. 단골을 전담 종업원이 1대 1로 서비스하면서 대접해줄 때 그 후에 얻게 되는 마케팅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2010.10.05. 19:48
커리어를 위해 한국행을 택하는 1.5세 2세 한인들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기업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 한국행을 택하는 한인 1.5세 2세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주로 차세대 산업인 친환경 소재나 재생 에너지 등 한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 이같은 이동이 집중되고 있다. 한인 2세인 알렉산더 박씨는 2007년 UC 샌디에이고를 졸업한 뒤 LA에 있는 환경 기업체에서 2년간 일한 뒤 한국의 한 환경기업에서 러브콜을 받고 자리를 옮겼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환경 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인정받게 된 것이다. 텍사스 주립대에서 재료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1.5세 윤희성씨는 미국의 화학기업에서 3년간의 경력을 쌓은 뒤 한국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관련 분야의 핵심 역량을 인정받고 현재 연봉보다 훨씬 좋은 조건과 복지 혜택을 지원받게 됐다. JC컨설팅의 피터 유 지사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가운데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가장 빠르게 불황을 탈출한 한국에서 차세대 산업의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인 1.5세 2세들의 한국행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들 인력에 대한 연봉과 복지 혜택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글로벌 기업에 준하는 수준이다. 수 년새 미국이 경기 침체로 신규 고용을 대폭 줄이면서 명문대 유학생들이 미국과 한국에서도 '취업 낙방'을 경험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 대기업들도 핵심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미국 현지 방문을 늘리고 있다. 삼성 LG 등은 1년에 1~2차례 유학생 취업 박람회 등을 통해 반도체 및 휴대폰 분야의 인력을 채용했으나 최근에는 영어가 유창하고 미국 기업 근무 경험이 있는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1.5세 2세 채용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인사 관리부서(HR) 임원들이 직접 미국의 학교나 회사 인근을 방문해 현지 인터뷰를 하고 즉석에서 채용 여부를 결정짓는 경우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문화에 익숙한 1.5세 2세들이 한국 기업에 취업했을 때 겪는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바로 한국 문화에 대한 부적응 때문이다. 앞서 한국 환경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알렉산더 박씨는 "입사 초기에는 목례 인사에 익숙치 않아 인사 안하는 '외국인 알대리'로 불리기도 했다"며 "한글 기안서 제출 등 문서 작성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 동료의 도움으로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기업에 취업한 윤희성씨는 "초기에는 자기 주장을 중요시 하는 개인주의 문화에서 조직을 중시하는 문화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며 "또 성과보다는 서열이 우선되는 경우가 많아 튄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연과 지연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서 소위 '인맥'의 한계를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알렉산더 박씨는 2년간 근무하면서 한국내 네트워크의 부족함을 실감했던 만큼 서울대 MBA과정을 진학해 동문 인맥을 쌓을 생각이다. 윤희성씨는 "인맥을 넓히기 위해 각종 사내외 동호회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나 한계를 느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08. 15:04
에디슨의 유선전화에서 무선전화로 진보한 통신시스템이 이제는 일반 휴대전화에서 e-메일을 전송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똑똑한 휴대폰’인 스마트폰으로 다시 진일보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 도래를 일찍 예측한 캐나다의 RIM이 블랙베리라는 초기 스마트폰으로 미국시장을 휩쓸더니, 이제는 후발업체인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이 폭발적인 성장세로 곧 RIM을 추월할 것 같다. 그렇다면 작년만해도 일반 휴대폰 시장에서 최강세를 보이던 한국의 삼성, LG 그리고 핀란드의 노키아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삼성은 지난 분기 6.6%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LG는 보도자료에 없다. 다만 노키아는 3.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정말 상전이 벽해가 된다는 속담이 실감나는 치열한 자본주의 시장경쟁이다. 지난 6일 뉴욕타임스는 아이폰4의 공급사슬(supply chain)을 분석보도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600달러에 팔리고 있는 아이폰4의 재료비가 총187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LG전자는 LCD 디스플레이를 28달러50센트에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칩 27달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10달러75센트, DRAM 메모리칩을 13달러80센트 그리고 삼성SDI는 배터리를 5달러80센트에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쉽게 얘기하면 삼성은 아이폰 한 대 팔릴 때 마다 57달러35센트를 벌고 LG는 28달러5센트를 번다. 여기에 한국의 중소기업인 아모텍의 휴대폰 내부 정전기 차단 칩 등을 포함하면 전체 재료비의 절반은 한국업체들의 몫이라는 보도다. 물론 애플은 대당 360달러의 이익을 챙긴다. 지난 5월 근로자 자살 등으로 갑자기 유명세를 탄 대만업체이자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FOX CONN’은 아이폰 조립으로 대당 겨우 6달러54센트를 벌고 있다. 한국의 IT 기술력과 중국의 기술력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으로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있지만, 스티브 잡스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아직까지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것은 360달러와 재료비 절반인 90달러의 차이에서도 볼 수 있다. 즉 스티브 잡스는 360달러를 벌지만, 한국은 90달러 정도밖에 못 번다는 얘기다. 지금 삼성이 야심작으로 시장에 내놓은 스마트폰이 바로 ‘갤럭시S’다. 이 삼성 스마트폰은 출시 7일만에 21만대가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한국에서 얻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의 아이폰을 때려 잡을 폰은 삼성의 갤럭시S라는 기사를 싣고 있다. 즉 삼성은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갤럭시S를 출시해 애플, RIM등 스마트폰의 선두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다. 물론 삼성이 2분기 석 달 동안 영업이익 규모가 무려 50억달러에 달하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아직도 약점을 갖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은 물론, 대만 업체인 HTC에게도 밀리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삼성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출시했지만, 이번 7월 말 미국 시장에 출시될 ‘갤럭시S’는 분명 스마트폰의 강자들을 위협할 상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드웨어분야에서는 삼성을 따라올 자는 아직 없다. 그러나 문제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인 콘덴트와 애플리케이션의 차별화다. 강자들의 마켓점유율을 뺏아 오고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콘덴트와 애플리케이션 차별화가 핵심이라는 결론이다.
2010.07.20. 19:50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직영매장 '에볼루션(Evolution) 스토어'가 8월 중으로 LA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코너 주상복합 건물 솔레어 1층에 들어선다. 에볼루션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입하기 전 모든 기종을 만져보고 기능을 확인하는 등 직접 체험해 볼 수다는 것. 전체 20명에 가까운 직원 가운데 한인 직원이 10명으로 영어가 익숙치 않은 초기 이민자 고객을 도와 다른 버라이즌 직영매장과의 차별화했다. 개장 전인 에볼루션 스토어에 들어가 미리 체험해봤다. 27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에는 사용할 수 없는 데모폰이 가득한 휴대폰 가게와 달리 실제 작동이 되는 휴대폰 섹션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 중 'What's New' 코너에는 최근 출시된 블랙베리 '투어' LG전자 'enV3' 삼성전자 '트랜스' 등이 전원이 켜진 상태로 전시돼 있었다. 블랙베리 투어를 들고 무심코 회사에 전화를 걸어보니 동료가 받는다. 다른 가게에서 봤던 데모폰쯤으로 생각해보고 눌러봤는데 정말로 걸린 것이다. 내침 김에 친구에게 간단한 문자를 보내봤다. 인터넷으로 중앙일보 웹사이트에 들어가 뉴스검색을 하고 한 포털사이트에서 이메일도 보냈다. 옆에 있던 서태원 스토어 매니저는 "기종 및 플랜 설명은 물론 고객에 맞는 요금 플랜을 분석하고 각자에 맞는 플랜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매장 뒤편으로는 직원 6명이 배치될 고객서비스센터가 마련돼 있었다. 이곳에서는 플랜 변경부터 휴대폰 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란다. 에볼루션 스토어측에 따르면 일반 휴대폰 가게에서 일주일 정도 걸리는 기계 교환도 재고가 있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바로 교환이 가능해진다. 고객서비스센터에는 고객이 몰릴 경우를 대비한 2대의 키오스크가 준비돼 있었다. 키오스크에서는 요금 납부 가입자 추가 현재 휴대폰 사용량 서비스 변경 등을 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서 매니저는 "버라이즌 본사의 다양한 프로모션 및 세일정보를 가장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213)738-9771 백정환 기자
2009.08.12. 20:16
서부뉴저지 모리스카운티 리버데일에 본사가 있는 CVE 테크놀로지 그룹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디지털.가전 수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CVE는 소비자가 구입한 MP3.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 HD TV.오디오 등 가전제품의 고장이 발생하면 생산업체를 대신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생산업체는 별도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필요가 없고 물류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소비자는 빠른 시일내에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CVE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물류 센터와 수리 기능을 결합시킨 서비스 기업이다. 올해 매출액은 25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고의 가전 수리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도 이미 마련됐다. 삼성전자의 공식 서비스센터인 동시에 최근 필립스 모토롤라 노키아 카시오 등의 서비스센터로 지정되는 등 앞서가는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9만평방피트 규모의 리버데일 본사에는 12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미 동부 지역의 가전 전문 서비스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텍사스주 플레이노 공장은 10만5880평방피트 규모로 직원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플레이노 공장은 휴대폰 전문 서비스센터로 미 중부지역을 총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에 서부 서비스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CVE는 이민 1세가 기반을 닦은 비즈니스를 한인 2세가 이어받아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969년 한국 삼성전자에 입사한 조희웅 회장은 1984년 미국으로 이민왔다. 이민 초기 뉴저지 잉글리시타운 프리마켓 등에서 일했던 조 회장은 지난 87년 엘리자베스에 가전 수리점을 오픈했고 1989년 힐사이드에 직원 8명과 함께 수리 전문 공장을 세웠다. 한때 멕시코 티후아나에 가전 부품공장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보스턴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아들 조규택(영어명 에드워드) 사장은 1997년부터 CVE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조 사장은 "삼성 등 초일류 기업인 파트너 회사와 함께 성장하면서 파트너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한 기술력 향상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며 "아버지의 경영방식을 따라 직접 확인하는 현장 중심의 운영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CVE의 경쟁력은 기술력. 3등급으로 분리된 자체 수리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 기술 발전을 제때 습득해야 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리자격증을 유지하려면 매년 2번의 재교육을 반드시 이수토록 내부 규정을 적용할 정도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은 제품이 입고되면 수리 3차례 검사 등을 거쳐 출고까지 2.2일이 걸릴 정도로 빠른 처리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수리한 제품에 대해서는 90일 책임보증수리(Warrenty)를 제공한다. 조 사장은 "앞으로 수리 서비스를 벗어나 자체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틈새시장 아이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환 기자 [email protected]
2007.11.29. 17:49
LG전자 캐나다법인(법인장 권순황)의 올해 목표는 가전정보통신분야에서 당당히 탑3(매출액 기준)로 부상하는 것이다. 경쟁사로는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미국의 월풀, 한국의 삼성전자를 들 수 있다. 1979년 금성사의 지사형태로 시작, 86년 정식 법인이 됐다. 초기 금성TV, VCR, 전자레인지를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 올해로 19년째인 현재 플랫패널 TV(플라즈마, LCD), 휴대폰, 세탁기, 냉장고 등 다양한 상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연평균 25-30% 성장구가” 2002년 ‘LG’ 브랜드로 본격 변신을 시도, 당시 매출액 3억달러에서 연평균 25-30% 성장을 거듭하며 3년만인 지난해 약 6억5000만달러로 2배이상 성장했다. 올해목표는 25% 성장한 8억달러. 올해 시장점유율은 전략상품인 휴대폰 25%(작년 20%), 플라즈마TV 21%(15), LCD TV 12%(7), 고급 드럼세탁기 37%(29%), 냉동실 아래 냉장고 25%(17)를 목표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판매 1위를 통해 업계 3위에 확실히 진입할 계획이다. LG의 전세계 매출액은 미화기준 500억달러 규모. “전략상품: 플랫패널TV, 휴대폰, 드럼세탁기, 냉장고” 휴대폰은 모토롤라, 삼성, 플랫패널 TV는 소니, 파나소닉, 삼성, 백색가전이라 불리는 홈어플라이언스는 월풀, 메이텍 등을 경쟁사로 꼽을 수 있다. 권법인장은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도 명확해 지고 있다”며 “주 경쟁사도 선두 3개 업체 정도로 축소됐다. 이들의 매출규모는 비슷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LG의 가장 큰 장점은 종합 가전회사라는 점이다. 캐나다에는 LG와 삼성만이 전자제품 전분야를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백색가전 분야는 사실상 삼성도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권법인장은 “앞으로는 백색가전에도 모두 디지털이 접목된다. 냉장고에 TV가 붙어있는 형태의 복합기기로 변천한다”며 “이점이 우리의 최대 경쟁력이다. 컴퓨터기술, 휴대폰, 냉장고, 세탁기 등 거의 전분야의 가전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어 소비자의 요구에 가장 잘 부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LG만의 독특한 TV 화질개선 엔진(XD) 탑재” 핸드폰에 있어서는 편안한 디자인과 최고의 품질수준, 긴 배터리 수명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플랫패널TV에는 LG만의 독특한 화질개선 엔진(XD)이 탑재돼 있다. 백색가전은 과감하게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월풀 등을 제치고 선발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3도어 냉장고, 에너지 효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물 소비량이 적은 드럼방식 세탁기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성능과 품질의 차별화를 인정받고 있다. 공급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권법인장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브랜드가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저가 공세를 하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소비자들로부터의 인식이 낮아져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LG의 프리미엄 마케팅은 좋은 제품을 소비자가 그에 상응하는 가격에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법인에는 본사에서 파견한 주재원 12명과 현지채용 한인 28명을 포함 총 220명(밴쿠버 10, 캘거리 8, 퀘벡 10)의 직원이 있다. 출신국은 다양하며 매달 셋째주 금요일 강당에 모여 그달 생일이 있는 직원들의 축하파티를 연다. 이때 권법인장은 직원들에게 판매실적과 마케팅 이벤트 등에 대해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받는다. 봄, 가을에는 볼링 토너먼트,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 “봄, 가을 볼링 토너먼트, 연말 성탄 파티” 매년 10여명을 선발해 한국 본사에 교육을 보낸다. 주재원들의 주요 업무는 한국과의 정보교류, 시차 때문에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 법인 건물은 미시사가 휴론타리오 인근의 매더슨(550 Matheson Blvd.) 권법인장은 22년째 LG에 몸담고 있으며, 2002년 법인장으로 부임했다. 취미는 기타 연주. 젊었을 때 ‘한 가락’ 했으나 바쁜 일상생활에 손을 대지 못하다가 작년 여름 집에 음악실을 만들어 놓고 먼지 쌓인 기타를 꺼내 틈틈이 치기 시작했다. 기타 소리가 들리면 12학년 아들이 내려와 노래를 따라 부른다. 황정은씨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다. 한편 LG전자는 2006년 북미 시장을 공략할 DA(Digital Appliance) 신제품을 지난달 공개했다. 스팀 드럼세탁기인 ‘스팀 트롬(TROMM Steam Washer)’과 15인치 LCD TV가 장착된 ‘TV디오스 냉장고(TV Refrigerator)’,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도어 냉장고 ‘프렌치 디오스(Panorama Three-Door Refrigerator)’를 중심으로 북미 가전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 제품군에서 초고가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쳐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LG’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식기세척기를 북미시장에 도입한 LG는 올해 전기오븐레인지를 출시, 전자업체로는 처음으로 ‘풀키친(full-kitchen)’ 패키지를 갖추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효태 기자 [email protected])
2005.12.30. 15:12
V캐스트 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 휴대폰 판매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10월초 새로운 V캐스트 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V캐스트 폰은 인터넷 연결을 물론 뉴스나 스포츠 동영상 등 브로드밴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첨단 휴대폰. 현재 한인타운에는 LG VX 8100 VX9600 삼성 A950 등 4~5종류의 전화기가 출시돼 있다. V캐스트 폰 서비스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서만 제공하기에 모두 버라이즌에서만 출시됐다. 그러나 이밖에도 큐리텔 S110 스카이 IMB1000 등 한국 휴대폰들도 상당수 수입돼 젊은 층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OB와이어리스의 앤디 이 대표는 "현재 버라이즌 가입자의 30~40%는 V캐스트 폰을 찾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에서는 대부분 V캐스트 폰을 구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화기의 인기와는 달리 아직 V캐스트 폰 서비스 이용은 이제 서서히 확산되는 단계. V캐스트 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15달러 정도의 별도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젊은 층의 경우 이 서비스 이용이 많은 반면 중년층들은 V캐스프 폰만 구입하고 서비스 이용은 저조하다는 설명이다. 한 휴대폰 판매업소의 관계자는 "잠재력은 뛰어나다"며 "V캐스트 폰 서비스 자체가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 티모빌 등 다른 휴대전화 서비스 업체에서도 V캐스트 폰 서비스를 시작하면 1~2년내 모든 휴대폰이 V캐스트 폰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우 기자
2005.10.14. 18:52
공정 단순화,가격고 크게 줄여 삼성·노키아·모토롤라 큰 관심 실리콘 밸리 ‘버카나 와이어레스’의 창업자인 김범섭 박사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극초소형 통신용 칩을 개발해 성공시킨 인물이다. 그는 CMOS(금속 산화막 반도체) 공정으로 극초소형 통신 칩이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알려져 있다. 기존 상용화되어 있는 핸드폰 칩들은 모두 공정 가격이 높은 ‘SiGe’를 거쳐 상용화되고 있기 때문. 가로와 세로 7미리 사이즈의 0.18 마이크론 CMOS를 이용한 쿼드밴드 RF 트랜시버 ‘BKW9000’ 핸드폰 칩은 기존 칩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하고 사이즈 또한 10배나 작다. 회사 창업자이자 기술 책임자인 김 박사는 “이같은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면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박사는 “4년의 연구 성과가 이제야 결실을 맺었다”면서 “개발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벤처기업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분야라 진입 장벽이 있는 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시장 개척을 자신했다. 핸드폰 칩 시장은 연간 4억개 정도(약 16억 달러)로 기존 시장의 점유는 대기업들인 스카이웍스, 실리콘랩, 인피니온, 히다치, 텍사스 인스트르먼트(TI) 등이 군웅할거하고 있었다. 버카나 와이어레스의 이 제품은 칩을 가동시키는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실험 성공 단계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기다리고 있다. 양산이 본격화되면 생산 단가가 기존 경쟁제품보다 훨씬 낮아 핸드폰 가격 자체 인하까지 가능해진다. 버카나는 김박사와 그의 버클리 대학 박사과정 동문인 콜맥 콘로이가 지난 2001년 공동으로 창업한 벤처회사이다. 두 명 모두 버클리 대학 박사 출신에다 칩 앤드 테크놀로지와 마벨, 필립스, 데이터 페스 등 유명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험 등을 갖춘 통신 칩 업계의 베테랑들. 버카나는 기술 업계 침체 속에서도 스톰 벤처스와 한솔투자, 미라마, KTB 등 유력 벤처 투자사로부터 3800만달러의 펀드를 지원받는 등 기술업계에서도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기업이다. 특히 CMOS 초소형 통신칩을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벤처 회사들과 대기업들 틈 속에서 최초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내년 초에 자사 칩을 내장한 휴대폰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차세대 웨지(WEDGE) 트랜시버 개발을 위해 전문 엔지니어링 팀도 운영하고 있다. 김 박사는 “모토롤라, 노키아 삼성, LG 등 기라성 같은 핸드폰 제조 회사들이 모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2006년 1500만달러 매출이 예상되며 앞으로 2년후 주식 상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의 30명의 연구진들 대부분 버클리와 스탠퍼드 대학, 한국의 KAIST 출신들로 한인 인력도 8명이나 된다. 버카나는 초소형 통신 칩 외에도 차세대 통신 기술인 EDGE와 WCDMA 통신 칩도 개발중이며 조만간 상용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 김범섭 부사장은 김범섭 부사장은 사실 국내외 학계에서 통신용 IC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부사장은 IEEE 펠로우(Fellow) 자격을 갖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공학과 교수와 스탠포드대학 객원 교수를 역임했다. IEEE 펠로우는 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학자나 연구원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며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 서정욱 전 과기부장관, 안수길 서울대 명예 교수 등 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사=홍민기 기자> 실리콘 밸리의 한인들 IT관련 종사자 7000여명 3개 업체는 나스닥 상장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들은 식당, 세탁소, 마켓 등 자영업과 부동산 및 융자 중개업의 전문 직종 종사자들도 있지만 하이테크과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들이 7000명에 달하는 등 자영업에만 집중되어 있는 타 지역과 좋은 대조를 보인다. 또한 한국에서 진출한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을 비롯해 외국 IT 기업에 종사하는 한인 엔지니어들도 많아 한인 벤처기업들의 미국 진출 전초기지 역할도 자임한다. 한국 정보통신부에서 설립한 아이파크 벤처 센터(센터장 이종훈)에는 30여개의 한국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에는 입주 업체중 ‘리디스’라는 반도체 기업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미국 진출 한국 벤처기업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다. 한인이 설립한 나스닥 상장 업체로는 실리콘이미지와 디지털 임펙트, 코리오 등 3개 기업이 있다. 그러나 한때 지역 한인 경제의 윤활유 역할을 했던 제조업(어셈블리)은 중국과 인도 등의 해외 아웃소싱 때문인지 소규모 기업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탄탄한 재정과 라인 및 고객을 갖춘 기업들만 생존해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 IT 인력은 대부분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지닌 고급 인력들이다. 이들은 삼성과 LG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연구소 출신들도 있지만 미국에서 석·박사를 마친 인재들도 상당수 된다. 이들 인재들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IT 신기술 개발 등에 투입되어 있다. 한인 IT 인력들을 중심으로 한 한인 IT 모임인 ‘Korea IT Network(KIN)’은 지역 한인 단체들중 대표적인 IT 네트웍을 자랑한다. 이 모임은 지난 2001년 6월1일 출범됐다.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역 한인 우수두뇌와 한국 정보기술(IT)업계를 이어주기 위해 시작된 이 모임은 상시적으로 교류 협력을 가지면서 지금은 1500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막강 한인 IT 네트워크로 부상했다. 이 네트웍에는 실리콘밸리 한인상공회의소와 재미한인기업가협회, 한인 기독엔지니어 협회, 한인 네트웍엔지니어협회, 과학자협회, 여성전문인협회등 11개의 한인 IT 단체들이 합종연횡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은 소속 회원사를 중심으로 채용박람회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한인 인력과 한국 내 IT부문 인적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국제 경쟁력 등 사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 IT기업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발전할 구상도 갖고 있다.
2005.09.21. 17:33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김경희(28)씨는 최근 새로 구입한 로봇 청소기 덕분에 가사문제를 하나 덜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난히 품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5개월된 아기를 돌보느라 집안 청소를 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전원을 켜놓기만 하면 알아서 카펫 위를 돌아다니며 청소를 쓱쓱 해대는 로봇이 고마울 따름. 어릴 적 상상속에서 꿈꾸었던 로봇에 대한 환상. 조금씩은 다르지만 뭐든지 알아서 척척 해주는 로봇의 이미지를 누구나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 인간이 꿈꾸던 '생활속의 로봇'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이르러 청소를 해주고 잔디를 깎아주고 집을 지켜주거나 자동차를 운전해 주는 로봇까지 만나게 됐다. 노인을 돌봐주거나 아플 땐 병간호까지 해주는 로봇을 만나게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일본 미쯔비시 연구소는 2020년경에는 개인용 로봇이 각 가정에 필수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실용화돼 있는 가정용 로봇으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앞으로 각 가정에서 가사를 돌 볼 미래형 로봇에 대해 알아본다. ▲오락용 로봇 현재 가장 인기있는 오락용 로봇 중 하나는 와우위(Wow Wee)의 '로보사피엔(Robosapien)'. 14인치 크기에 리모컨으로 작동되며 걷고 트림하고 코까지 고는 등 60여가지 인간의 행동을 정교하게 모방한다. 가격은 100달러부터. 소니(Sony)의 애완용 강아지 로봇 '아이보(Aibo)' 는 감정 표현이 가능하며 주인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가격은 약 1800달러. ▲가사일 돕는 로봇 가정에서 청소를 해주거나 잔디를 깎아주는 로봇은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유용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석구석을 꼼꼼히 청소하거나 방해물을 치우진 못하는 단계. 소비자들은 저절로 돌아다니면서 서비스해주는 로봇의 '기특함'에 만족해야 한다. 아이로봇(iRobot)의 청소기 '룸바(Roomba)'는 200달러. 일렉트로럭스(Electrolux)의 '오토모우어(Automower)'는 2400달러. ▲가정관리 로봇 외형을 갖춰 움직이는 로봇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디지털 홈'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시스템. 이미 지난 9월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구축한 '홈 네트워크'는 집 안팎의 유ㆍ무선 통신을 이용해 집안에 있는 각종 디지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미래형 정보가전 시스템.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꿈같은' 일들이 집안에서 펼쳐진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 누군가가 침입하면 즉시 휴대폰으로 연락이 온다. 남편의 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오면 곧바로 도착 사실을 받을 수 있고 휴대폰으로 부재중 방문한 사람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백화점 식당 병원 관공서 등의 정보를 수시로 체크해 주문 및 예약도 가능하다. 설치비용은 평당 100달러선. ▲도우미 로봇 음료수를 가져다 주거나 걷기 힘든 사람을 도와주는 일 집 지키는 일 등 일상생활의 도움을 주는 로봇들도 개발됐다. 한국 유진로보틱스의 '아이로비(iRobi)'는 방문자가 감지되면 로봇이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전송해주거나 멀리서도 인터넷을 통해 로봇을 이동시켜 집안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가격은 3600달러. 지엠(GM)의 '싯-앤드-리프트(Sit-N-Lift)' 장치는 의자가 밖으로 나와 사람을 들어 자동으로 차안으로 이동시켜주는 로봇 장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가격은 4600달러. ▲인간형 로봇 과학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로봇. 인간처럼 감정을 표현하고 반응도 보일 줄 아는 더욱 발전된 형태의 로봇을 계속 개발 중이다. 보고 행동하고 어느 정도 생각도 할 수 있는 소니의 QRIO 후지쯔의 HOAP2 혼다의 ASIMO가 인간형 로봇의 초기 형태. 완벽하진 않지만 인간과 친구가 돼 줄 수 있는 로봇이다. 소니의 큐리오(QRIO)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지휘하기도 했고 만났던 사람을 기억해 그의 건강상태 가족들의 안부 등을 묻기도 한다. 소니의 아시모(ASIMO)는 시속 3km로 달리고 골프 퍼팅까지 할 수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휴보(HUBO)는 두 눈을 따로 움직일 수 있으며 사람과 블루스를 출 수도 있다. 후지쯔의 HOAP2는 가격이 5만 3000달러. 이소연 객원기자
2005.01.07. 10:45
이종호<편집부장>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동네 도서관에 갔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비디오와 DVD를 하나씩 빌린 뒤 아이는 어린이 교실에 두고 일반 서가로 갔다. 널찍한 도서관, 역사·문화 코너. 세계 각국의 역사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아시아 국가들에 관한 책으로는 일본과 중국 쪽이 단연 많았다. 인도·사우디·터키·월남 등의 책들도 즐비했다. 한국에 관한 것도 10여권 눈에 띄었다. 적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거의가 한국전쟁과 관련된 것이었다. 일반 역사책으론 한 때 고시생들의 시험 준비서로 인기 높던 이기백의 ‘한국사신론(韓國史新論)’ 영역본이 유일했다. 한 권 한 권 들춰 봤다. 빛 바랜 사진들, 깨알같이 수록된 자료들. 그러나 대출해 간 흔적이 남겨진 책은 거의 없었다. 책은 있지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음이 분명했다. 좀 더 재미있고 관심 끌 만한 책이었더라도 그랬을까. 아쉽고 씁쓸했다. 집근처 서점 ‘보더스’나 ‘반스앤노블’에서의 경험도 비슷하다. 한국 관련 책들이 있을까 들를 때 마다 찾아보지만 늘 실망이다. 여행 안내서를 봐도 중국·일본 것만 수두룩하다.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들 것도 많지만 한국에 관한 것은 좀처럼 찾을 수 없다. 요리책도, 잡지책도 비슷하다. 영문으로 출간된 한국 관련 책이 드물어서 일까. 있다 해도 찾는 이가 없으니 도서관이든 서점이든 아예 비치해 두지를 않는 것일까. 미국인들에게 한국은 이래저래 관심 밖이라고 밖에 해석할 도리가 없다. ‘그 낯설고 생소한 나라’ ‘미국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미국 생활 처음부터 궁금했던 물음이다. “한때 전쟁과 가난, 고아 수출국 정도로만 알려진 보잘 것 없던 나라가 이제는 미국의 7대 교역국으로까지 성장했다. 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미국인들은 현대적인 한국의 모습을 확인했고, 2002년 월드컵 경기는 이런 인식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현대자동차는 싸구려라는 초기의 평가를 떨쳐 버렸고 삼성은 이제 소니의 실질적인 경쟁자로 간주된다. IT 산업과 영화 등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받는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도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렇게 얘기한다. 미국인들도 당연히 이렇게 여길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일부 언론이나 몇몇 소수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주위의 보통 미국인들 이를테면 옆집 아저씨, 앞집 할아버지, 아이 학교서 만나는 학부모들은 여전히 한국을 낯설고 생소한 곳으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의 총성이 멈춘 지가 50년이 되었다. 그런데도 한국은 여전히 전쟁과 분단의 국가로 기억되고 있다.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많은 한국 제품들이 세계 1류의 반열에 진입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일본과 중국의 아류쯤으로 여긴다. 최근엔 반미시위와 북한 핵 문제로 ‘코리아는 골치 아픈 나라’라는 인식까지 보태졌다. 올림픽을 개최하고 월드컵 4강까지 올랐는데, 삼성 휴대폰이 얼마나 많이 팔리는데, 현대차가 미국 땅에 얼마나 많이 돌아다니는데 왜, 왜 한국을 모를까. 끌탕을 하고 안달도 해 보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이게 현실이다. 실질적으로 한국 알려야 미국인들은 한국을 너무 모른다. 그다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나마 알고 있는 것도 엉터리거나 왜곡된 것이 많다. 우리가 미국을 생각하는 만큼 미국도 우리를 생각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안했지만 그래도 이 지경이면 너무 심하다 싶다. 왜 그럴까. 첫째는 국력이다. 나라의 힘이 아직은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 만큼 이르지 못했다는 말이다. 지난 번 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고 정상회담까지 했지만 미국의 TV엔 제대로 한 장면 나오지도 않았다. 며칠 뒤 일본 총리가 왔을 때의 대접과는 천양지차였다. 우리 모두의 분발을 촉구하는 씁쓸한 현실이다. 다음은 홍보다. 물론 그 동안 잘 해 왔다. 한국을 제대로 알려 보자는 목적으로 정부 부처 내에 국정홍보처도 생기고 국가이미지위원회라는 것도 만들어졌다. 기업도 뛰고 동포사회도 열심히 달려왔다. 그러나 멀었다. 현지 실상을 외면한 탁상공론이 여전히 난무하고 실생활에 파고드는 밀착형 전략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저 생색만 내면서 효과도 없는 일에 돈만 써 대고 있지나 않는지 한 번 더 따져 볼 일이다. 사람이든 국가든 한 번 형성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다행히 한국의 국력이 계속 자라고 있고 이민자들도 악착스러움과 끈기, 부지런함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 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는 바뀔 수 밖에 없다. 다만 어떻게 그 시기를 좀 더 앞당길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한국에서나 동포사회에서나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다. 마침 뉴욕한인회가 한인회비 납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포들의 참여가 늘면서 모이는 돈도 늘어 가고 있다. 이럴 때 한국 알리기의 일환으로 각 지역 도서관에 한국 관련 도서 기증운동이라도 벌여 봤으면 어떨까. 더 이상 한국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좀 더 재미있는 책, 읽힐 만한 책들로 가려서 말이다. 정치력 신장이니 주류사회 진출이니 하는 막연한 일에 매달리기 보다는 하나라도 이렇게 구체적인 일을 하는 것이 한인회로서는 실질적으로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email protected]〉
2003.06.26. 17:48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며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최고의 인기팝가수로 꼽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사진)와 장기 전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북미시장에 출시하는 단말기 3종을 홍보하며 마케팅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국 콘서트에도 후원사로 나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스피어스와 관련된 각종 멀티미디어 이벤트를 주선해 젊은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피트 스카르진스키 삼성전자 현지법인 부사장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엄청난 규모의 팬을 거느리고 있다”며 “그녀의 활기찬 이미지를 이용해 삼성 브랜드를 소비자에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첨단기능으로 무장한 한국산 단말기들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이같은 기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다. 특히 과거 초기 수출물량이 호평을 얻고도 지속적인 마케팅 실패로 시장에서 참패한 수출업체들의 전례를 밟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편 삼성, LG 등 본국 휴대폰업체는 지난달 6억1천만달러어치 수출실적을 올려, 전년대비 48.9%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2002.06.06. 22:16
휴대폰의 성능을 100% 알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또 100가지가 넘는 포기몬 카드 종류를 줄줄이 욀 수 있는 신세대 아빠가 과연 있을까?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내가 구입하려는 캠코더의 가격과 품질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자신이 2년전 창업한 인터넷 샤핑몰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사이몬’(mySimon.com)을 지난달 C넷에 7억달러에 매각, ‘코리안 벤처신화’를 일궈 낸 마이클 양(38)씨는 바로 인터넷 사업은 주변사람들을 대상으로 생활속에서 시작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증명해 보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오는 24일 오후 5시30분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중앙일보 주최, 기아자동차와 머니그룹이 후원하는 전자상거래 세미나 특별초청 연사로 LA에 온다. 3월초로 예정된 중앙일보 경제섹션 창간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 마이클 양씨는 벤처기업을 창업하게 된 동기서 부터 성장과 매각, 또 다른 벤처기업 구상에 이르기 까지 생생한 성공담을 청중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마이클 양 스토리를 일문일답식으로 풀어 본다. -마이사이몬 창업동기는. “마이사이몬 사업구상은 인터넷 샤핑몰을 이용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아내 줄리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98년 3월 은행계좌에 입금돼 있던 2만5,000달러를 털어 실리콘밸리 한복판인 샌타클라라에 사무실을 열었다. 검색엔진 분야 전문가인 유학생 출신 윤여걸씨를 영입, ‘버추얼 러닝 에이전트’(VLA)라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마이사이몬 웹사이트에 들어 오면 수천개의 온라인 상점에서 내놓은 수천만가지 상품의 가격과 성능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이 처럼 일반인들의 불편함을 해결 시켜 주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다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키울 수 있느냐의 여부는 경영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 마이사이몬도 98년 11월 전문경영자인 조시 골드맨을 영입, 효율적인 마키팅 전략을 펼쳐 왔다.”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선 벤처캐피틀 유치가 관건이 아닌가. “내가 한 때 일했던 텔레비디오 대표 황규빈씨는 사실 내 고모부이시다. 98년 9월 텔레비디오는 온라인 샤핑 솔루션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사업계획이 널리 알려진 99년 6월 부터는 인텔, 시티뱅크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3,000만달러의 벤처캐피틀을 앞다퉈 지원하기 시작했다.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도움을 받은 나는 운이 좋았던 편이다.”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데.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를 사고 파는 ‘드림랏’(DreamLot)의 상용서비스를 오는 3월말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과 사업계획을 갖고 있다.” -벤처기업을 시작했거나 창업을 준비중인 한인들에 전하고 싶은 말은. “아직도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전망은 무궁무진하다. 단 창업초기에는 팀플레이가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마이사이몬 신화는 나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라 최고경영자 부터 컴퓨터 전문가 또 말단 직원까지 혼심의 힘으로 이룩한 협동작품인 것이다.” -젊은 나이에 적지 않은 부와 명예을 얻었다. 앞으로 계획은. “벤처기업을 통해 얻은 부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건 아니지만 벤처펀드를 설립, 미국 현지업체나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성공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14살때인 지난 76년 미국으로 이민 온 마이클 양씨는 UC버클리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각각 전자공학과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다시 UC버클리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이 후 제록스 연구소와 인터그래프, 삼성전자 현지법인, 텔레비디오 등을 거치면서 꾸준히 경력을 쌓았고 특히 95년 부터 재즈멀티미디어에서 최고실무책임자(COO)로 3년간 근무하면서 벤처기업에 눈을 뜨게 됐다.
2000.02.19.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