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사상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네덜란드는 6일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전에서 우루과이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32년만에 결승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독일-스페인 4강전의 승리팀과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25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추가골에 이어 3분 후 아르연 로번이 방향을 바꾸는 재치있는 헤딩슛으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번 월드컵 4강 진출팀 가운데 유일하게 연승 행진을 달린 네덜란드는 1974·1978년 연속 준우승 이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우루과이는 0-1로 뒤지던 전반 41분 디에고 포를란의 동점골에 힘입어 역전을 노렸지만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추가골을 허용, 끝내 무너졌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 터진 빅토리노 막시 페레이라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결과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7.06. 21:07
네덜란드가 ‘토탈 사커’를 앞세우며 우루과이를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6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전에서 3-2로 승리, 32년만에 결승 진출의 꿈을 이뤘다. 전반 18분 주장 히오바니 판브론크호르스트의 선제골로 앞선 네덜란드는 후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추가골, 아르연 로번의 쐐기골로 두 골을 만회한 우루과이의 거센 추격을 3-2로 뿌리쳤다. 1-1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25분 ‘중원 사령관’ 스네이더르의 오른발 슛이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네트로 들어갔다. 이 대회에서 다섯 골을 넣은 스네이더르는 다비드 비야(스페인)와 득점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는 후반 28분 카위트의 왼쪽 크로스를 로번이 헤딩슛으로 연결, 승리를 확정했다. 우루과이는 1-3으로 뒤진 후반전 추가 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패스를 받은 막시 페레이라가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했으나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7.06. 20:33
네덜란드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에 선착했다. 네덜란드는 6일 오전 11시30분 우루과이와의 4강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해 오늘(7일) 오전 11시30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독일과 스페인전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네덜란드가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1978년 이후 32년만이다. 역시 우승은 한차례도 하지 못했다. 만약 스페인이 네덜란드와 결승에서 맞붙는다면 어느팀이든 사상 첫 우승컵을 거머쥐는 역사를 쓰게된다. 한편 오늘 열리는 독일과 스페인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빅매치로 주목을 받고있다. 60년만에 준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번번히 독일에 고배를 마셨다. 전적 1무2패로 무적함대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다. 전차군단 독일도 지난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에 1-0으로 패한 뼈아픈 빚이 있다. 20년만의 우승 도전이다. 황준민 기자
2010.07.06. 20:10
오늘부터 이틀간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전이 시작된다. 6일 오후 2시30분에는 네덜란드와 우루과이가 월드컵 결승 진출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8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은 네덜란드는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네덜란드는 32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반면 가나와의 8강전에서 상대의 슈팅을 손으로 쳐내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우루과이에 준결승전은 보너스 경기나 다름없다. 홀가분한 마음이 이변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독일과 스페인은 7일 같은 시각 더반에서 각각 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2010.07.06. 17:40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를 제물 삼아 32년 만의 결승 진출 꿈을 이뤄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네덜란드는 6일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준결승에서 히오바니 판브론크호르스트의 선제골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추가골, 아르연 로번의 쐐기골로 두 골을 만회한 우루과이의 거센 추격을 3-2로 뿌리쳤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 스페인-독일 4강 경기 승자와 오는 11일 우승컵을 다툰다. 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잇달아 준우승한 게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고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결승이 유럽팀 간 맞대결로 압축돼 유럽팀이 비유럽지역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징크스가 깨지게 됐다. 반면 자국에서 개최된 1930년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했던 우루과이는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60년 만의 결승 진출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다. 8강에 네 팀을 진출시켰던 남미팀은 전원 탈락했고 우루과이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2 패배를 안겼던 네덜란드에 설욕하지 못한 채 3-4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2010.07.06. 16:49
60년 만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월드컵 4강으로 끌어올린 다비드 비야(29ㆍ바르셀로나ㆍ5골)와 지난 대회 득점왕에 빛나는 '전차군단'의 맏형 미로슬라프 클로제(32ㆍ바이에른 뮌헨ㆍ4골)가 월드컵 축구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준비를 모두 끝냈다. 스페인 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른 비야는 지난 3일 치러진 파라과이와 8강전에서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트려 스페인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지난 1950년 브라질 대회 이후 무려 60년 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비야는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나서면서 사상 첫 스페인 출신 득점왕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비야는 B조 조별리그 2차전부터 4경기 연속골(5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이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8강전까지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뽑아낸 6골 가운데 5골을 책임지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비야의 4경기 연속골 기록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에밀리오 부트라게뇨(47)가 세웠던 역대 스페인 선수 최다 월드컵 연속골 기록과 동률이다. 현재 역대 월드컵에서 최다 경기 연속골 기록은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1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쥐스트 퐁텐(프랑스)과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 자이르지뉴(7골ㆍ브라질)가 세운 6경기다. 이 때문에 비야는 오는 7일 독일과 4강전에서 골 맛을 보고 결승이나 3-4위전에서 연속골 기록을 이어간다면 1970년 자이르지뉴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최다 경기 연속골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준결승에서 비야와 대결을 펼칠 독일의 골잡이 클로제도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클로제는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역대 월드컵 골 기록을 '14골'로 늘렸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득점왕(5골)에 올랐던 클로제는 이날 두 골을 보태 4골을 기록하며 사상 첫 두 대회 연속 득점왕의 진기록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클로제는 앞으로 넣는 골들이 모두 월드컵 기록으로 남게 된다. 오는 7일 치러질 스페인과 4강전에서 한 골을 보태면 클로제는 3개 대회(2002년 2006년 2010년)에서 5골씩 터트리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만약 2골을 더 넣으면 호나우두(브라질)의 역대 월드컵 통산 최다골(15골)을 뛰어넘는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클로제로선 스페인과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또는 3-4위전이 기다리고 있어 역대 최다골 기록 달성도 기대할만하다.
2010.07.05. 21:47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올랐지만 한국 선수단이 일본보다 더 많은 포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은 16강에 오르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본선 출전준비금 및 기본 배당금 9백만 달러를 비롯해 16강 진출시 받는 추가 배당금 100만 달러까지 총 1천만 달러(약 12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각국 축구협회는 보통 이 배당금에서 일부를 선수단에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대표팀에 총 42억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이 포상금은 선수의 기여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되어 차등지급됐다. 월드컵 4경기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선수들은 A등급을 받아 1억7천만원을 받았고 B등급 5명에게는 1억4천만 원 C등급 3명은 1억1천만 원 D등급 4명은 9천만원을 받았다. A등급을 받은 선수는 주장 박지성을 비롯해 박주영 이청용 조용형 이정수 이영표 김정우 기성용 정성룡 등 11명이다. 허정무 감독은 3억원 정해성 수석코치는 2억4천만원 박태하 코치와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각각 2억원을 받았다. 반면 일본축구협회는 선수별 차등없이 공통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3명의 대표팀 선수 전원에 대해 조별리그 1승당 100만엔 16강 진출에 따라 추가 500만 엔을 지급하는 수준이다. 조별리그서 거둔 2승에 따른 포상금 200만 엔에 16강 진출 포상금 500만 엔으로 선수 개인당 각 700만 엔(한화 9천700만 원)의 포상금이 돌아갈 예정이다.
2010.07.05. 21:45
허정무 감독(55)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월드컵대표팀 감독직에 정해성 수석코치(52)와 김학범 전 성남 일화 감독(50)이 유력한 차기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는 7일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를 열어 본격적인 후임자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기술위원회가 열리면 감독 후보군 설정 및 선정방식 절차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통해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당초 기술위는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허 감독과 재계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허 감독이 지난 2일 남아공월드컵 결산 기자회견 자리에서 재계약을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기술위는 새롭게 감독 인선에 착수하게 됐다.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였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41)은 대표팀 사령탑 취임여부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뜻을 전해 사실상 차기 월드컵 사령탑 후보에서 배제됐다.
2010.07.05. 21:45
월드컵 부진 이탈리아 외국인선수 제한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 축구계가 대표팀 경기력 강화를 위해 클럽 별 외국인 선수의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축구계는 대표팀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가 프로리그의 외국인 선수의 수라고 보고 이를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선 것. 이에 따라 이탈리아축구협회는 현재 각 팀이 비 EU 선수를 시즌 당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던 것을 절반인 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시행 시점은 2010-2011 시즌부터이고 세리에A의 경우 시행 첫 시즌에만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독일 극우파 '다문화 대표팀' 탈락 고대 ○…독일의 극우파들은 남아공 대회 4강에 오른 자국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탈락할 것을 외치고 있다. 4일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대다수 독일인이 축구 열병에 빠져 있으나 극우파만은 다문화 대표팀이 '비독일적'이라는 이유로 대표팀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 선수 23명중 외국계는 역대 가장 많은 11명이다. 독일축구협회(DFB)는 과거 외국계 선수를 선발하는데 인색했으나 2004년 유럽선수권에서 부진을 계기로 정책을 전환했다. '젊은 피' 루카스 포돌스키와 월드컵 최다골에 도전하는 미로슬로프 클로제는 폴란드 태생이고 메수트 외질은 독일에서 태어난 터키계이다. 제롬 보아텡은 가나계 사미 케드라는 튀니지계 제로니모 카카우는 브라질계이다.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 통합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올해의 유럽 축구 선수상)가 통합됐다. 새롭게 탄생한 상의 명칭은 'FIFA 발롱도르'다. 5일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와 '프랑스 풋볼'의 합의로 인해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합쳐졌다. 이제 'FIFA 발롱도르'란 명칭으로 상이 수여 된다"고 전했다. FIFA의 제프 블라터 회장은 "두 개의 권위 있는 상이 합쳐져 매우 기쁘다. 우리는 '프랑스 풋볼'과 FIFA 발롱도르를 위해 수년 동안 고민해왔고 이 같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FIFA와 발롱도르는 각자의 노하우를 합쳐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상을 수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0.07.05. 21:44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고국에서 뜻밖의 환대를 받았다. 4일 AP통신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팬들에게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공항에 모인 팬들은 '디에고'를 연호한 뒤 '마라도나가 연임하기를 바란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당초 아르헨티나는 독일과의 8강전 0-4 참패 후 입국장을 거치지 않고 활주로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방안을 고려했다. 성난 자국 팬들이 공항에서 야유를 퍼부을 것을 우려해서였다. 예선탈락한 이탈리아.프랑스 8강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가 공항에서 어떤 수모를 겪는지 지켜본 터다. 하지만 분위기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과 16강전을 치르면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국가는 아르헨티나(10골)와 독일(13골)뿐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전적은 4승1패. 독일과의 8강전을 제외하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화려한 '남미 축구'의 진수를 보였다.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기대가 워낙 낮았던 까닭도 있다. 대회 전 아르헨티나 언론은 "역대 최강의 스쿼드지만 마라도나가 유일한 약점"이라며 "종잡을 수 없는 감독 때문에 좋지 않은 성적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마라도나 감독은 메시.테베스.이과인 등 최고의 스타들을 한데 묶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매 경기 두둑한 배짱을 보여줬고 경기에 진 뒤에는 선수들을 치켜세운 뒤 '내 탓'을 했다. 때문에 마라도나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음에도 팬들과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마라도나 감독이 정말 잘 해냈다. 대표팀에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그를 성원했다. 그러나 똑같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브라질 대표팀은 공항에서 성난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ESPN 사커넷은 "브라질 선수들이 리우데자네이루 국제공항에 모인 축구팬들의 비난에 휩싸였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뒤 퇴장을 당한 펠리페 멜루(27.유벤투스)는 '패배의 원흉'이라는 모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카를루스 둥가 감독은 도착 직후 곧바로 해임됐다. 그는 '브라질다운 공격축구를 버렸다'는 비난 속에도 수비지향적인 축구를 고집했다. 명분과 성적을 모두 놓친 둥가가 해임되는 건 당연한 귀결이었다. ◆나이지리아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철회= 남아공월드컵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돌아온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에 2년간 국제대회 출전 금지라는 철퇴를 내렸던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일주일만에 자신의 결정을 철회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조너선 대통령이 5일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와 미팅을 가진 뒤 축구대표팀의 2년간 국제대회 출장 정지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B조로 편성 아르헨티나 그리스 한국과의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조너선 대통령은 지난 30일 대표팀의 리빌딩 필요성을 강조하며 2년간 국제대회 출장을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 조너선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가 알려지자 축구 현안에 대한 정부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즉각 반발 5일까지 이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제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온누리.하남직 기자
2010.07.05. 21:43
네덜란드와 우루과이가 대망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6일 오전 11시30분(LA 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양팀의 운명이 가려진다. 8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은 네덜란드는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가나와의 8강전에서 상대의 슈팅을 손으로 쳐내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우루과이에 준결승전은 보너스 경기나 다름없다. 홀가분한 마음이 이변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신세대 오렌지 듀오= 네덜란드는 32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토털사커'의 원조 요한 크루이프와 요한 네스켄스 등이 이루지 못한 월드컵 우승을 향해 신세대 오렌지들이 나섰다. 재능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 온 네덜란드의 저력은 여전히 탄탄하다. 그중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와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은 네덜란드의 승리 공식이다. 스네이더르는 이번 대회 4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유럽 무대에서 정평이 난 오른발 킥이 빛을 발했다.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로번은 장기인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슛으로 한 골을 넣었다. 월드컵 개막 직전 당한 부상으로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 결장했던 그는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고 있다. 네덜란드는 압도적인 공세를 자제하고 공.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 세트피스 기회에서 로번과 스네이더르의 좌.우킥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아들의 이름으로= 접전을 치르고 올라온 우루과이는 만신창이가 됐다. 주 득점원인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는 가나전에서 상대의 슈팅을 손으로 막아내고 퇴장당해 네덜란드전에 출전할 수 없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네덜란드리그에서 97골을 넣으며 네덜란드 수비수들을 벌벌 떨게 한 그의 결정력은 무용지물이 됐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미드필더 니콜라스 로데이로(아약스)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남은 희망은 우루과이의 국민 영웅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이다. 포를란의 아버지 파블로 포를란은 우루과이와 네덜란드가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만났던 1974년 독일 월드컵 때 대표팀 멤버였다. 당시 우루과이는 0-2로 패했다. 2대에 걸친 복수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포를란은 대표팀에서는 2선으로 내려와 공격을 조율한다. 간판스타란 부담감까지 겹쳐 심신이 피로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나와의 8강전 동점골 등 중요한 순간마다 3골을 터뜨렸다. 케이프타운=장치혁 기자
2010.07.05. 21:41
'남미의 마지막 자존심이냐 남미 최강을 누른 유럽의 자신감이냐.' 우루과이와 네덜란드가 6일 오전 11시30분(LA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4강전을 벌인다. '원년 챔피언' 우루과이는 남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으로 6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네덜란드는 1974 1978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이번에 기필코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원용석 기자
2010.07.05. 18:53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독일이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월드컵의 4강 진출팀은 네덜란드·우루과이·독일·스페인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차 군단’ 독일은 3일 8강전에서 2골을 넣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4-0으로 대파했다. 같은날 스페인은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와 우루과이는 6일, 스페인과 독일은 7일 각각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7.05. 8:51
'무적함대' 스페인이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며 남아공 월드컵 본선 4강 구도가 완성됐다. 스페인은 3일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 마지막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마지막 한 장 남은 4강 티켓의 주인이 됐고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스페인전에 앞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인 독일-아르헨티나전에서는 '전차군단' 독일이 4-0으로 낙승을 거두며 최근 3회 연속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남아공 월드컵 우승 후보는 네덜란드 우루과이 독일 스페인 등 4팀으로 압축됐다. 16강전까지만 해도 거세게 불던 남미 돌풍은 잠잠해지고 유럽 초강세로 역전된 상황이다. 결승행을 다툴 4강 대진은 6일 네덜란드-우루과이 7일 독일-스페인전으로 펼쳐진다. 10일엔 3-4위전 결승전은 11일 이어진다. 김문호 기자
2010.07.04. 19:58
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아프리카의 희망’ 가나를, 네덜란드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각각 제압하고 4강에 선착했다. 우루과이는 2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가나와의 16강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의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 4강행을 확정했다. 이 승리로 우루과이는 120분간의 혈전을 이겨내고 40년만에 4강 진출의 쾌거를 거뒀다. 이에 반면 가나는 연장전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가나를 압박한 우루과이는 전반 추가시간에 설리 문타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0분 디에고 포를란의 프리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 돌입한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무슬레라가 두 번의 슈팅을 막아내며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이끌었다. 슈팅을 손으로 막으며 페널티킥을 내준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는 가나의 실축 이후 팀이 승부차기에서 승리, 결국 레드카드와 승리를 맞바꾼 셈이 됐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도 브라질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같은날 앞서 열린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데 수자 호빙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상대 자책골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역전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에 패한 네덜란드는 12년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16강전까지 4연승을 달리던 네덜란드는 로빈 판페르시와 디르크 카위트, 아르연 로번으로 이어지는 ‘공격 트리오’와 중원 해결사 스네이더르의 경기 조율 능력을 앞세우며 세계 최강 브라질을 압박했다. 전반 10분 필레피 멜루의 패스를 받은 호빙요에게 오른발 슛을 내주며 실점한 네덜란드는 0-1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네덜란드는 후반전에 거친 추격전을 펼치며 브라질을 위협했다. 후반 8분 스네이더르가 찬 프리킥이 수비수 멜루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네덜란드는 후반 23분 로번의 크로스를 카위트의 헤딩에 이어 스네이더르가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천금같은 역전골을 넣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화끈한 공격력과 끈끈한 조직력, 강한 뒷심으로 4강에 진출, 사상 첫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승리한 네덜란드와 가나는 오는 6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7.02. 22:12
'삼바축구'가 '오렌지군단'에 무너졌다. 2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2-1로 패했다. 1930년 원년 대회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아프리카의 '마지막 희망' 가나를 제물 삼아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준결승 진출 꿈을 이뤘다. 네덜란드와 우루과이는 6일 오전 11시30분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빅 매치는 오늘(3일)도 이어진다. 오전 7시에는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오전 11시30분 파라과이와 스페인이 각각 8강전을 펼친다. 두 경기는 ABC 유니비전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원용석 기자
2010.07.02. 22:09
“거침이 없던 삼바 리듬이 8강에서 멈췄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2일 열린 랭킹 4위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패한 순간 브라질 전국은 침묵에 빠졌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호비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상대 자책골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역전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4강 진출 티켓을 얻었다. 네덜란드는 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 8강 2-3 패배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 승부차기 패배를 안겼던 브라질에 시원하게 설욕했다. 남미 축구 전통 강호 우루과이는 아프리카의 ‘마지막 희망’ 가나를 제물 삼아 월드컵 출전 사상 40년 만에 준결승 진출 꿈을 이뤘다.
2010.07.02. 16:48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가 파라과이의 남아공월드컵 4강 진출시 공공장소에서 누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리켈메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파라과이가 월드컵 결승이나 준결승에 오른다면 난 다 벗고 데모그라시아 광장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모델로 활동 중인 리켈메는 파라과이 거리 응원의 선두 주자로 전 세계 언론 매체의 응원 화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파라과이는 3일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툰다.
2010.07.01. 21:57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8강전을 앞두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3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두 팀의 대결은 브라질-네덜란드의 8강전에 이은 또 하나의 '미리 보는 결승전'과 다름없다. 먼저 공세에 나선 건 독일이다.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는 지난달 29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어떤 몸짓을 하고 어떻게 심판에게 영향을 주는지 우리는 다 봤다. 주심을 존중하지 않는 선수들이다.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멕시코전에서는 전반 26분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테베스의 골에 대해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주심 로베르토 로세티와 부심이 골 판정을 상의하는 데 몰려가 항의했는데 슈바인슈타이거는 이 장면을 꼬집은 것이다. 결국 판정 번복은 없었다. 전반전 종료 직후 라커룸으로 가는 사이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선수들은 집단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골 판정을 놓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심판에게 대든 것을 멕시코 선수들이 문제 삼은 것이다. 독일의 도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표적은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다.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메시는 우리에게 위협이 안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상대하는 수비수들의 반칙이 많다며 불만이다. 그건 메시의 드리블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 그럼 그동안 수비수들은 놀고 있으란 말인가"라고 거들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프리토리아에 나란히 캠프를 차렸다. 독일의 발언은 곧바로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의 귀에 들어왔다. 독설로 일가견이 있는 마라도나 감독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과 가진 인터뷰에서 "무슨 소리인가 슈바인슈타이거. 긴장하나 보지?"라며 비꼬았다. 마라도나는 "슈바인슈타이거 같은 선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우리는 4년 전 패배의 복수만을 생각하고 있다. 독일이 (개인기가 좋은) 우리 선수들을 가격하겠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응수했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독일에 패했다. 프리토리아=장치혁 기자
2010.07.01. 21:56
'김정우가 박지성보다 높다?'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김정우(28.사진)가 남아공월드컵 전체 참가 선수 랭킹에서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은 52위를 마크했다. 남아공월드컵 공식 후원사 캐스트롤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1일 '캐스트롤 인덱스 랭킹'을 선정하며 김정우를 52위에 올렸다. 김정우는 남아공월드컵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일조해 8.76점으로 52위를 마크했다. 이는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20위ㆍ 9.26)에 이어 아시아 선수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순위다. 박지성(8.60)과 이청용(8.53)은 각각 65위와 71위로 뒤를 이었다. 엔도 야스히토(일본ㆍ 8.50)와 이정수(8.42)는 각각 73위와 80위를 마크했고 혼다 게이스케(일본ㆍ8.35)는 87위에 그쳤다. 호안 카프데빌라(9.79)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스페인ㆍ9.74) 안톨린 알카라스(파라과이 9.70) 필립 람(독일 9.66) 마르틴 데미첼리스(아르헨티나 9.62)가 각각 1~5위에 랭크됐다.
2010.07.01.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