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외야수 스캇 밴슬라이크(30) 투수 크리스 해처(31)와 연봉조정 없이 1년 계약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1일 다저스가 두 선수와 1년 계약에 체결했다고 전했다. 밴슬라이크와 해처 모두 연봉조정신청자격 2년차이지만 연봉조정원위원회까지 가지 않고 1년 계약으로 결정했다. 밴슬라이크는 132만5000달러 연봉을 받고 해처는 자세한 액수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밴슬라이크는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2할2푼5리 1홈런에 그쳤고 손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기대이하 성적으로 연봉 상승요인이 없다. 왼손 투수 전문 타자로 강점이 있지만 다린 루프의 가세로 내년 시즌 활용을 장담할 수 없다. 구원투수 해처는 2년 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 왔지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도 37경기에서 5승4패4홀드 평균자책점 5.53 WHIP 1.50에 그쳤다. 사근 부상으로 후반기 DL에만 머물러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밴슬라이크 해처와 계약한 다저스이지만 연봉조정신청선수들이 아직 7명 더 남았다.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을 비롯해 투수 루이스 아빌란 알렉스 우드 비달 누노 루이스 콜민 조쉬 필즈 외야수 다린 루프 등이 연봉조정신청자격을 얻었다.
2016.12.01. 23:04
'해적선 선장'앤드류 맥커친(30ㆍ사진)이 워싱턴의 유니폼을 입을까. ESPN은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맥커친의 트레이드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 논의는 피츠버그와 맥커친의 충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맥커친의 포지션 이동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맥커친은 이를 원하지 않고 있다. 피츠버그는 맥커친을 코너 외야수로 이동시키길 원하는 반면, 그는 중견수를 고집하고 있다. 또한 성적이 떨어진 것 역시 트레이드 대상이 된 이유로 볼 수 있다. 맥커친은 피츠버그를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 지난 2009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맥커친은 2013년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할 만큼 피츠버그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으나 올해는 타율 0.256 24홈런 79타점 5도루로 다소 주춤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92 175홈런 637타점 160도루. 맥커친은 내년 연봉 1400만 달러를 받으며 2018년 1450만 달러에 이르는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피츠버그는 맥커친을 내주는 대가로 19세 외야 유망주인 빅터 로블레스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권 기자
2016.12.01. 23:03
메이저리그의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새로운 단체협약(CBA)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직장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양측의 줄다리기는 기존 협약 만료를 3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적용(26년 연속)되게 됐다. 리그가 파행을 거듭한 1994년 8월부터 다음해 1995년 4월까지 경기가 열리지 않으며 인기가 추락한 메이저리그는 이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양측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 15일 빠져야 했던 것을 10일로 줄이는데 합의했다. 또 구단 사치세 기준선 인상도 종전의 1억8900만달러서 1억9500만달러로 인상했다. 2018년에는 1억9700만달러 2019년 2억600만달러 2020년 2억900만달러 2021년 2억1000만달러 등 물가에 따라 점차 상승하게 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A급 선수들은 사치세 한도가 올라감에 따라 구단의 지갑이 커져 새 보금자리를 쉽게 찾을 전망이다. 빅리그 로스터는 25명으로 유지됐으며 9월1일 이후 40명으로 늘어나는 확대 로스터도 여전하다. 큰 논란이 됐던 국제 드래프트는 중남미권 선수들의 반발로 아예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해외 아마추어를 영입하는 계약금을 500만~600만달러로 제한 무분별한 거액 계약을 방지시켰다. FA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구단이 계약의사를 통보하는 퀄리파잉 오퍼 제도는 선수노조의 요청으로 다소 바뀌었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의 가치가 올라가며 구단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 영입을 기피 선수들의 이동은 가로막히는 폐단이 컸다. 이때문에 개선된 새 제도에서는 오퍼를 거부한 선수를 영입한 팀이 1라운드 대신 하위권 지명을 내주도록 배려, 부담을 줄였다.
2016.12.01. 22:52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시카고 컵스의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4)가 '수퍼스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브라이언트가 월드시리즈도, 플레이오프도 아닌 '정규시즌'에 입었던 유니폼이 29일 컵스의 정품 물건을 파는 '컵스 오센틱' 플랫폼에서 1만6050달러에 팔렸다. 2012년 컵스 오센틱 플랫폼이 문을 연 이후 나온 최고 낙찰액이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MVP 프리미엄은 실재하며 실로 엄청나다"면서 "수집가들은 브라이언트 물품 뿐 아니라 컵스 2016시즌 용품을 사들이는데 큰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2016.11.29. 21:05
'FA 최대어'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1ㆍ사진)가 뉴욕 메츠에 잔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 메츠가 세스페데스와 4년 총액 1억1000만 달러 계약에 임박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이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계약 완료에 있어 신체검사만 남겨 놓았다고 덧붙였다. 2017년 2250만 달러, 2018년 2900만 달러, 2019년 2900만 달러, 2020년 29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 금지조항까지 넣었다. FA 최대어로서 연평균 2570만 달러 대형계약을 따내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평균 2750만 달러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알렉스 로드리스게스와 함께 야수 최고액.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메츠와 3년 75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첫 해 시즌을 마친 뒤 남은 2년 계약을 포기하는 옵트 아웃 조항이 있었다. 세스페데스는 2년 4750만 달러의 남은 계약을 포기하며 더 큰 계약을 따냈고, 5년간 총액 1억3760만 달러를 수령하게 됐다. 세스페데스는 올 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2할8푼 31홈런 86타점을 올리며 OPS .884를 기록했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2016.11.29. 21:04
KBO(한국프로야구)리그를 지배한 괴물타자 에릭 테임즈(29)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테임즈는 2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400만 달러, 2018년 500만 달러, 2019년 6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4년째 계약에는 1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이 더해졌다. 아울러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까지 포함된 성공적인 계약이다. 밀워키는 하루 전날 올 시즌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크리스 카터를 논텐더로 방출하며 1루수 자리를 비워뒀는데 테임즈를 위한 자리였다. 이날 밀워키의 홈구장 밀러파크에선 테임즈의 입단 기자회견까지 열렸다.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 크레이크 카운셀 감독이 참석하며 테임즈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등번호도 7로 좋은 숫자를 받았다. 기자회견에서 테임즈는 "이곳에 와서 영광이다. 작년, 2년 전, 3년 전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몰랐다. 스턴스 단장을 비롯해 밀워키 조직이 나에게 희망을 갖고 믿어줬다. 그들이 나의 재능을 믿어준 것은 행운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테임즈는 "한국에서 경기 상황을 읽는 법을 배웠다. 새롭게 배우고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즐거운 전환의 시간이었다"며 "처음 메이저리그에 왔을 때는 공격적인 타자였지만 지금은 투구를 상대하는 방법이 달라졌다.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테임즈의 말대로 그가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빅리그 복귀는 상상할 수 없었다. 2011~20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지만 인상적이지 못했다. 2013년 마이너리그에서 전전하다 NC의 영입 제의를 받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그 3년의 시간이 테임즈를 완전히 바꿨다. 지난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테임즈는 390경기 타율 3할4푼9리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343득점 235볼넷 293삼진 63도루 출루율 4할5푼1리 장타율 7할2푼1리 OPS 1.172로 역대급 성적을 찍었다. 특히 지난해 KBO리그 첫 40-40, 사이클링히트 2회로 시즌 MVP를 수상했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몸담다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선수는 몇몇 있었다. 하지만 테임즈처럼 좋은 조건과 대우를 받으며 돌아간 선수는 없었다. 테임즈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다면 또 하나 KBO리그 출신 성공사례로 남을 것이다.
2016.11.29. 21:03
빅리그 첫 시즌 마친 이대호 실패 각오하고 메이저리그 도전 세계 최고 선수들과 야구 큰 경험 기대만큼 못했지만 후회는 없어 내년에도 MLB 잔류가 최우선 ."한국·일본·미국 다 경험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 '빅보이' 이대호(34)의 말끝이 흐려졌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지만 첫 시즌을 마치자 아쉬움이 더 크게 남은 듯 했다. 29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이대호를 만나 MLB에서 1년을 보낸 소감을 들어봤다. 이대호는 한국 야수로는 최초로 한국·일본·미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2001~11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2012~13년), 소프트뱅크 호크스(2014~15년)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말 MLB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나이가 적지 않고, 1루수 포지션이 워낙 경쟁이 치열한 탓에 계약이 쉽지 않았다.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MLB 진입이 보장되지 않은 스플릿 계약을 했다.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 연봉은 400만 달러(약 46억원). 그나마 MLB에서 뛰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었다. 이대호는 비슷한 시기에 MLB에 진출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처럼 성대한 입단식도 치르지 못했다. 그는 "실패를 가정하고 MLB에 도전했다. 인생을 크게 봤을 때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안정된 타격을 선보이며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갔다. 그러나 왼손 타자 아담 린드(33)와 1루수 자리를 나눴다. 오른손 타자 이대호는 왼손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 주로 기용됐다. 지난 4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0회 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린 건 2016년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전반기 64경기를 뛰는 동안 타율 0.288(177타수 51안타)·12홈런·37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 때만 해도 팬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승리 수훈선수(player of the game)에 아홉 차례나 뽑혔다. 시애틀 팬들은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리는 이대호에게 그의 영문 이니셜(Dae Ho Lee)을 따 'DHL'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국제우편·화물 배송업체인 DHL처럼 승리를 정확하게 배달해준다는 뜻에서였다. 이대호는 "구단 직원이 DHL택배기사와 내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뽑아 내 라커에 붙여줬다. 동료들이 크게 웃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7월 중순 오른 손목에 통증이 생기면서 슬럼프가 시작됐다.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가 8월 말 복귀했지만 전반기 같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올시즌 104경기에 출전한 그의 성적은 타율 0.253(292타수74안타)·14홈런·49타점으로 끝났다. 이대호는 "처음에는 기분 좋았다. 하지만 한 시즌 내내 잘하진 못했다"며 "그래도 빅리그에 진출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야구를 했다는 게 큰 경험이었다"고 했다. 힘들었던 이대호에게 용기를 준 건 동갑내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이었다. 이대호는 "어렸을 때 함께 뛰었던 친한 친구들과 MLB에서 만난다는 게 신기했다. 이들은 끈끈한 친구이면서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시애틀과의 1년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대호가 내년에 어떤 팀 유니폼을 입을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잔류를 우선으로 하돼 일본이나 한국 복귀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MLB닷컴은 '주목할 만한 FA'로 이대호를 꼽았고, 일본 언론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 등이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팀이 정해지지 않아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시즌 끝까지 잘했다면 이미 (MLB 팀과) 계약이 됐을 텐데…"라며 "역시 야구를 잘해야 한다. 내가 못 한다면 언젠가 한국에 돌아올 때도 팬들이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심각했던 이대호의 표정은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밝아졌다. 이대호는 2009년 아내 신혜정(34)씨와 결혼한 뒤 딸 효린(4)과 아들 예승(1)을 얻었다. 그는 "야구보다 가족이 중요하다. 가족이 없으면 야구를 하는 의미가 없다"며 "지난 3월 시애틀에서 아들이 태어날 때 25인 로스터를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이었다. 그러나 출산 휴가를 얻어 아내 곁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예승이가 태어나자 주위에서 '빅보이의 뒤를 이어 야구선수로 키우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한·미·일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대호는 단호하다. "야구는 절대 안 시킬 거다. 나는 욕심이 많다. 아들이 야구를 할 거면 정말 잘해야 한다. 그건 아무래도 힘들지 않겠나." 글=박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2016.11.29. 21:00
'포브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황재균(29)을 LA 다저스의 영입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포브스'는 27일 다저스의 베테랑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으면서 생긴 2루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선수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어틀리가 떠날 경우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와 키스톤 콤비 호흡을 맞출 2루수를 찾아야 한다. 그 영입군 중 하나로 황재균이 언급됐다. 이 매체는 황재균에 대해 "KBO리그에서 10년을 뛴 장타자 황재균은 특히 2015년과 2016 큰 파워를 보여줬다"고 설명하며 2015년 열렸던 KBO 올스타전 황재균의 홈런 더비 영상을 첨부했다.
2016.11.27. 18:51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기회를 제한하는 플래툰 시스템에 지역 언론이 의문을 제기했다.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27일 '다음 시즌 김현수를 좌익수로 매일 활용할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서 MASN은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찾아야 하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하지만 김현수의 플래툰 시스템을 위한 우타자 좌익수를 영입하는 것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타율 0.302를 기록하면서 '타격 기계'다운 면모를 뽐냈다.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실력으로 자신을 향했던 비판을 잠재웠다. 하지만 김현수는 플래툰 시스템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우완 투수만 상대해야 했고 좌투수를 상대로는 22타석에만 들어갔다. 한편 이에 대해 MASN은 "볼티모어는 철인(Iron Man)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현수를 지나쳤다"면서 "김현수는 한국에서 2010년과 2011년에 좌완을 상대로 각각 타율 0.220과 0.249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 타율 0.310 2013년 타율 0.304 2014년 타율 0.374 2015년에는 타율 0.333을 마크했다"고 설명했다.
2016.11.27. 18:51
팔꿈치 부상으로 2017년 재활에 매달릴 네이선 이발디(26ㆍ사진)가 결국 방출의 쓴맛을 봤다. 뉴욕 양키스는 25일 이발디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발디는 지난 21일 방출대기(지명할당) 조치 처분됐고 타 팀에서 관심을 모이지 않아 결국 이날 최종 방출됐다. 2008년 LA 다저스의 11라운드(전체 337순위) 지명을 받은 이발디는 마이애미를 거쳐 2015년부터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34경기(선발 127경기)에서 38승46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양키스 이적 첫 해인 2015년에는 27경기에서 14승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며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 고지에 올랐다. 올해도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하며 24경기(선발 21경기)에 나가 9승8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오른 팔꿈치 힘줄에 문제가 드러났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 기간만 12~1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2017년에는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쿠바 출신 야수 알렉스 게레로(30)가 일본 무대에서 뛴다. 주니치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게레로는 2013년 망명, 2014년 LA 다저스와 4년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 2014년에는 MLB 11경기, 2015년에는 106경기에 뛰었다. 2015년에는 MLB 106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695, 11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두꺼운 선수층에 밀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결국 2016년 6월 방출의 쓴맛을 봤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2016.11.25. 21:05
시즌 초반 호성적을 올리고 있는 LA 레이커스에 악재가 터졌다. ESPN은 24일 가드 디엔젤로 러셀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적어도 2주 정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러셀이 전열에서 이탈하게 됨에 따라 레이커스는 전력약화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된 그는 이번 시즌 들어 좀 더 나아진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상 전까지 13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섰고 경기당 26.8분을 뛰며 평균 16.1점(.413 .372 .763) 3.4리바운드 4.8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지난 23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스와 원정경기에서 106-149, 43점차로 완파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31점), 케빈 듀란트(28점), 클레이 톰프슨(26점)이 번갈아 득점포를 날렸다. 레이커스는 8승8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8위를 달리고 있다. 레이커스는 오늘(25일) 홈에서 골든스테이트와 다시 경기를 갖는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2016.11.24. 22:5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사령탑 클린트 허들(사진) 감독이 자신의 연장 계약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트리뷴은 24일 "허들 감독의 연장 계약에 관한 논의는 아직 없었다"면서 허들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허들 감독은 "내가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까? 그건 나도 모른다"면서 "나는 여전히 구단과 계약이 되어 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가 지금 당장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부인이다"면서 "구단은 나와 계약 연장하기를 원하거나 아니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알려주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말하지 않겠다. 만약 내 경력이 당장 내일 끝나더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허들 감독은 메이저리그 14년차의 베테랑 감독이다. 지난 2002년 콜로라도 로키스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메이저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까지 콜로라도를 지휘한 후 2010년 텍사스 타격코치를 거쳐 2011년부터 피츠버그를 이끌었다. 6시즌 동안 509승 462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6번째로 많은 승리를 기록한 감독이다. 그리고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와일드카드에 진출,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78승 83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피츠버그와는 내년에 계약이 만료된다. 2018시즌은 구단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허들 감독이 떠난다는 징후는 없지만 구단은 그의 후임자를 찾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16.11.24. 22:53
'유틸리티 맨' 션 로드리게스(31ㆍ사진)가 내년 시즌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은 24일 "애틀랜타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션 로드리게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금액은 1150만 달러다. 2008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템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올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18홈런 56타점을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빅리그 통산 903경기 타율 0.234 67홈런 259타점 OPS 0.693을 기록 중이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7개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로드리게스의 선택은 애틀랜타였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로드리게스의 영입으로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우익수 닉 마카키스를 받쳐줄 수 있는 우타자를 얻게 됐다"며 "로드리게스는 유망주인 오지 알비스가 팔꿈치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될 때까지 제이스 피터슨과 2루를 교대로 맡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강정호의 친한 동료이자 벤치클리어링에선 몸싸움에 가장 앞장서는 선수로도 한국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는 애리조나와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애틀은 투수 타이후안 워커와 내야수 케텔 마르테를 내주고 내야수 진 세구라, 외야수 미치 해니거, 왼손투수 잭 커티스를 받는다. 시애틀은 트레이드 후 40인 로스터 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벤디트를 양도지명했다. 애리조나는 2013년에도 워커 영입에 나선 적이 있다. 하지만 맞교환 대상이었던 저스틴 업턴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불발됐다. 이승권 기자
2016.11.24. 22:50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미국야구대표팀이 최정예 라인업을 구축한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부담 탓에 대표팀 차출을 망설였던 현역 빅리거들이 차례로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야구 종주국의 명예회복과 동시에 WBC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추고 있다. 미국은 앞선 세 차례 WBC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6년과 2009년 열린 1, 2회 대회 우승팀은 일본이었다. 2013년 열린 3회 대회 때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미국의 WBC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거둔 4위다. 충분히 자존심이 상할 만하다. 미국 대표팀은 지휘봉을 잡은 짐 리랜드(71) 감독을 중심으로 역대급 야구드림팀을 꿈꾸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쓴맛을 봤던 아담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달 초 일찌감치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비롯해 '2년 연속 홈런왕'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베테랑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텍사스 레인저스), 특급 투수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2013년 대회에 불참했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도 대표팀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올해 좋지 못했던 그의 몸 상태와 소속팀의 승인 여부가 관건이다.
2016.11.24. 22:43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017년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성적을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이 내년시즌 65경기에 등판, 65이닝을 던지며 4승3패 28세이브-방어율 3.08을 마크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올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은 오승환은 6승3패 19세이브-방어율 1.92를 기록했다. 이밖에 무릎 수술후 재활로 올시즌을 늦게 출발해 103경기에만 나선 내야수 강정호는 2017년에 보다 많은 경기에 나설 것으로 팬그래프닷컴이 분석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내년 성적에 대해 133경기 출전에 타율 0.261(496타수 130안타) 21홈런 75타점으로 내다봤다. 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우 올해(95경기)보다 많은 113경기에 출전, 타율 0.282(437타수 123안타) 14홈런 55타점으로 예상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내년 146경기서 타율 0.260(559타수 145안타) 20홈런 69타점으로 예측했으며 재활중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49경기 타율 0.235(180타수 42안타) 10홈런 28타점으로 어려운 시즌을 치를 것이라 예견했다. 한편 류현진(LA 다저스)은 2017년에 3경기에만 등판해 1승1패-방어율 3.58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칠 것으로 박하게 예상했다.
2016.11.23. 21: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앤드류 맥커친(30ㆍ사진)은 '해적선장'으로 불린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리더다. 성적도 출중하다. 하지만 이런 맥커친을 두고 피츠버그가 트레이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22일 "피츠버그는 워싱턴과 시애틀로부터 맥커친 트레이드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일단 지금까지는 불이 붙지는 않았다. 하지만 윈터 미팅이 2주 남았고, 피츠버그는 계속 제안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맥커친은 말이 필요없는 피츠버그 최고의 스타다. 맥커친은 200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피츠버그에 지명됐고, 2009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까지 피츠버그에서만 뛰었다. 성적도 출중하다. 8시즌 동안 1190경기에 나섰고, 1304안타를 때렸다. 통산 타율 0.292, 175홈런 637타점 160도루, 출루율 0.381, 장타율 0.487, OPS 0.869를 기록중이다. 중견수 수비도 리그 최정상급이다. '잘 치고, 잘 뛰고, 잘 잡는' 선수다. 하지만 맥커친은 2016년 시즌 153경기에 나섰고, 타율 0.256, 24홈런 79타점, 출루율 0.336, 장타율 0.430, OPS 0.766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낮은 타율-출루율-장타율-OPS였다.
2016.11.22. 20:45
미네소타 트윈스가 FA 포수 제이슨 카스트로(29ㆍ사진)를 영입했다. 폭스스포츠는 22일 "미네소타가 카스트로와 3년간 24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는 ESPN이 선정한 FA 랭킹 13위(포수 2위)였다. 포수 중에선 윌슨 라모스(전 워싱턴), 맷 위터스(볼티모어)와 함께 '빅3'로 분류됐다. 포수 자원이 많지 않아 반사이익을 누렸다. 카스트로는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장타형 포수'다. 하지만 컨택트 능력이 떨어진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0.232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도 11홈런 32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0.210, 0.307에 불과했다. 통산 도루저지율은 26%. 공격과 수비에서 큰 폭의 업그레이드는 기대하기 쉽지 않지만 포수가 부족한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종료 후 FA 포수 커트 스즈키를 잡지 않으며 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카스트로는 이번 계약으로 박병호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2016.11.22. 20:43
커쇼와 범가너, 슈어져와 포셀로가 이어 던진다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 WBC에서 펼쳐질 수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위해 대회 요강 손질에 나섰다. WBC 조직위원회는 지난 주말(19~20일) 뉴욕서 회의를 열고 대회 투수 운용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출전 16개국 대표가 모두 참가했다. KBO 역시 운영팀을 파견했다. 안건 중에는 28인 엔트리 외에 예비 투수 10명을 추가하는 새로운 규정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참여에 난색을 표했던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들이 부담을 한결 덜게 된 것이다. KBO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선수 차출 문제 때문에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세부적인 조항까지 조율이 마무리가 되면 WBC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 것"이라 설명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 또한 22일 오전 "주최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예비 투수 10명을 등록해 엔트리 28명과 교체가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규칙이 적용될 것"이라 보도했다. 이 안이 확정되면 참가국은 20명이 넘는 투수를 대회 기간 운용할 수 있다. 구성에 따라 예선 라운드와 본선 라운드를 아예 다른 투수진으로 치르는 작전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특급 에이스들은 3월 초에 시작되는 대회의 개막이 너무 이르기 때문에 참가를 피해왔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릭 포셀로는 "3월에 강도 높은 경기를 치르면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기 힘들다"며 WBC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3월 말에 1경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속 국가가 3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가정 하에 3월 20일부터 시작되는 4강부터 출전한다면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다. 그쯤이면 시범경기에서도 전력투구를 시작할 시기이며 개최 장소도 미국이다. 미국과 일본은 4강 진출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이 조항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오타니 쇼헤이, 후지나미 신타로 등 국내파 에이스로 예선을 뚫고 4강부터는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이와쿠마 히사시 등 현역 메이저리거로 승부를 보는 시나리오다. 미국 역시 클레이튼 커쇼, 매디슨 범가너, 맥스 슈어져나 포셀로 등을 예비 명단에만 넣어 놨다가 4강부터 차례로 꺼내 쓰는 방안을 떠올릴 수 있다. 반면 한국은 큰 이득을 기대하기 힘들다.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부터는 어차피 원정길인 데다가 선발 자원을 3라운드를 위해 아껴둘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2016.11.22. 20:41
명예의 전당에 새롭게 들어갈 후보들이 공개됐다. 21일 MLB.com을 비롯한 여러 매체들은 올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할 후보들을 공개했다. 새 얼굴들 중 눈에 띄는 것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매니 라미레스, '퍼지' 이반 로드리게스, 호르헤 포사다 등이다. 여기에는 15명의 기존 후보와 19명의 새로운 후보가 합류, 총 3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었으며 은퇴 후 5년이 된 선수들을 심사를 통해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이들 중 75% 이상의 득표율을 올린 선수는 2017년 명예의 전당 신입 멤버가 된다. 5%를 넘기지 못하면 후보 자격을 상실하며 후보로 이름을 올린지 10년이 지나도 자격을 잃는다. 이승권 기자
2016.11.21. 20:35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향한 황재균(29)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시 내디딘 발걸음은 이전보다 힘차고, 당찼다. 21일 플로리다 IMG Academy에서 황재균의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훈련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훈련을 가졌다. 지난 9일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가 쇼케이스 개최를 최초 보도한 뒤, 황재균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 게 사실이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올 시즌 FA(프리에이전트) 선수 204명 중 그를 25위에 올려놓았다. 매우 좋은 평가였다. 지난 18일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그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재도전 행보에도 힘이 실렸다. 좋은 조짐이 이어지는 가운데 쇼케이스가 열렸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특별한 게 없었다. 평소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60야드 전력 질주', '수비훈련', '프리 배팅'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쇼케이스를 준비할 때부터 담담했던 황재균은 쇼케이스 뒤 "평소와 다르지 않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쇼케이스를 찾는다는 것은 선수에게 관심이 있다는 의미다. '뜨거웠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아 보인다. 황재균의 에이전트 한 리(Han Lee)에 따르면 "약 20개 구단에서 관계자 30~35명이 찾았다"고 한다. 5명이 파견된 구단도 있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에 에이전트는 물론 선수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물론 구단들의 관심이 반드시 영입 제안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포스팅에 실패한 지난해 경험으로 인해 선수와 에인전트 모두 공식 발언에 조심스러운 편이다. 하지만 이정도면 '성황리'에 치렀다고 볼 수 있다. 몇몇 구단 관계자는 "쇼케이스를 열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고한다. 국내 평가와 마찬가지로 반응 속도와 파워에 대해서 높은 평가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2016.11.21.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