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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카지노·아울렛 "1박2일로 딱"

추수감사절 연휴다. 떠날 사람들은 이미 다 떠났다. 그래도 어디 좀 다녀오고 싶은데…. LA에서 불과 90마일 거리인 팜스프링스는 한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여행지다. 한인이 운영하는 온천만도 10개에 가까운 데다 100개가 넘는 골프장에 인근 대형 카지노, 아울렛 등 한인이 좋아하는 즐길 거리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거디다 날씨도 약간 쌀쌀해졌다. 따끈한 온천이 생각난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느긋한 주말여행’, 팜스프링스 1박2일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팜스프링스 인근 데저트 핫스프링스의 온천수는 세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천연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곳에 10개에 가까운 한인 운영 온천장이 있다. 시제이 그랜드호텔 스파(760-329-4488)를 비롯해 파라다이스 온천장(760-329-4445) 샌드파이퍼 인&스파(760-329-6455) 데저트팜스 스파모텔(760-329-4443) 사하라 스파모텔(760-329-6666) 에메랄드 스프링스(760-288-00710) 등이 모두 한인 운영 온천장이다. 음식을 가져가 해먹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한인 조세핀 김씨가 마케팅 담당자로 있는 미라클 스프링스 리조트 & 스파도 한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세계에서 수질 좋다고 소문난 도시들이 참여하는 '국제 수질 경연'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자슈아 트리 국립유적지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객실 손님 외에 일반에는 수영장을 개방하지 않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발코니를 갖춘 객실 110개 대형 풀 외에도 각각 온도를 달리하는 자쿠지가 7개 있다. 조세핀 김씨는 "올해 리모델링을 통해 객실 분위기를 새롭고 깨끗하게 바꿨다"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인근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선도 해준다"고 전했다. 객실요금은 하루 평균 109달러다. LA한인타운에서 10번 동쪽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팜 드라이브에서 내려 우회전한 뒤 계속 올라가면 만난다. ▷주소: 10625 Palm Dr. Desert Hot Springs ▷문의: (760)805-3751(한인 직통)/www.miraclesprings.com 보통 온천장들은 오전 11시면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 팜스프링스의 명물 에어리얼 트램(Aerial Tramway)이나 인디언 캐년(Indian Canyons)을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 에어리얼 트램: 샌하신토 마운틴(해발 1만804피트) 꼭대기까지 연결된 케이블카다. 10분동안 6000피트를 오를 만큼 속도가 빠르다. 360도로 회전하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산과 산아래 풍경을 골고루 구경할 수 있다. 해발 8516피트의 마운틴 역에 내려서면 눈앞에 광활한 침엽수림이 펼쳐진다. 1만4000에이커 부지에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샌하신토 주립공원이다. 초보자용 전문가용 등 다양한 트레일이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코첼라 밸리 전경은 일품이다. 트램웨이를 타려면 10번 이스트를 타고 가다 팜 드라이브 못미쳐 인디언 캐년 드라이브에서 우회전한 뒤 트램웨이 로드를 만나 끝까지 내려가면 된다. 탑승료는 성인 21.95달러 어린이 (3~12세) 14.95달러다. 월~금요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 토~일요일은 오전 8시~오후 9시 운행한다. ▷문의: (760)325-1391/www.pstramway.com ◇ 인디언 캐년: 인디언 캐년은 팜 캐년을 중심으로 주위에 안드레아스 머레이 타퀴츠 등 4개의 캐년으로 이뤄져 있다. 1870년대까지 카우웨이 인디언들이 살았던 곳이다. 집터와 기암괴석에 새겨진 그림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저수지와 관개수로 등이 아직도 남아있다. 군데군데 야자수 사이에 맑은 샘물이 솟아나는 오아시스도 있다. 인디언 캐년 드라이브나 팜 트리 캐년 드라이브 끝자락에서 만나는 사우스 팜 캐년 드라이브를 따라 끝까지 가면 된다. 입장료는 어른 8달러 어린이(6~12세)는 4달러 5세 이하는 무료다. 오전 8시~오후 5시 개방한다. ▷문의: (760)323-6018/www.palmsprings.com/points/canyon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7.11.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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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션 6가지] 아이들은 '노아 방주', 어른들은 '스카이워크'

▶ 노아의 방주 지난 6월 말 스커볼 센터에 새롭게 더해진 영구전시물. 기획부터 제작까지 5년의 세월 500만 달러 자본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8000평방피트 공간을 무대로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곳을 찾은 가족들은 병마개 대걸레 등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186종 380여 동물들이 들어 있는 방주 안에서 동물들을 만져보고 올라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장치들을 움직이면 천둥번개 소리 바람 소리 동물들의 울음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입장료 어른 10달러 어린이 5달러. 일주일 전 예약 필요. 2701 N. Sepulveda Bl. Los Angeles CA 90049. (310) 440-4500. www.skirball.org. ▶ 그랜드캐년 스카이워크 착공 2년만인 지난 3월 일반에게 오픈됐다. 4000피트 높이의 절벽 위에 협곡 안쪽으로 70피트가 뻗어있는 U자 모형의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서면 웅장한 대협곡 깎아지른 듯한 절벽 도도히 흐르는 콜로라도 강물 등 거대한 대자연을 마치 구름 위에 서서 내려다보는 느낌이 든다. 바닥과 측면 보호시설은 투명 강화유리로 제작됐다. 스카이워크와 그랜드 캐년 웨스트를 관람할 수 있는 스피릿 패키지에는 모든 전망 지점을 운행하는 셔틀 버스 승차권 후아라이파이 랜치에서 마차 탑승 체험 인디언 민속 공연 구아노 포인트 관람 점심 식사 등이 포함돼 있다. 성인 81.20달러 4~11세의 어린이는 61.16달러. (877) 716-9378 www.grandcanyonskywalk.com ▶ 부쉬가든의 그리폰 지난 5월 스릴 넘치는 어드벤처가 가득한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의 테마 공원 부쉬 가든에 세상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 그리폰(Griffon)이 새로 오픈했다. 90초 동안 시속 120킬로미터의 속도로 63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후 360도를 자유자재로 레일위로 달리며 자신의 체중의 3배를 느끼는 3G(중력 가속도)의 압박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1단에 10명씩 총 3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탑승객의 앞에는 아무것도 부착 되어 있지 않아 더욱 큰 공포와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시즌은 끝났고 2008년 시즌은 내년 3월21일에 오픈한다. 입장료 성인 56.95달러 어린이 49.95달러. 1 Busch Gardens Blvd. Williamsburg VA 23187. (800) 343-7946 www.buschgardens.com ▶ 케네디 우주센터의 우주선 탑승 체험 지난 5월 6000만 달러의 투자로 올랜도의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 새롭게 오픈한 우주선 탑승 체험은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선에 탄 것과 똑같은 느낌을 가상 체험해 볼 수 있는 어트랙션. 케네디 우주센터는 세계의 주요로켓과 우주선 행성탐사선 국제 우주정거장 ISS 등의 대형 모형과 함께 달 탐사의 과거와 미래 스피릿호의 화성탐사 아폴로 캡슐 탑승체험 등을 비롯하여 신비로운 우주 현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이맥스 극장에서 보여주는 로켓제작과 발사 실제 우주생활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미래 우주비행사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입장료 성인 38달러 어린이 28달러. (321) 449-4444. www.kennedyspacecenter.com ▶ 레고랜드의 미니랜드 라스베이거스 레고랜드 내의 미니랜드는 미국 내 7개의 도시를 20배로 줄인 미니어처가 탄성을 자아낼 만큼 멋진 곳. 올해 라스베이거스가 새로 추가됐다. 200만 개 이상의 레고로 제작된 라스베이거스 미니랜드에는 피라미드 모양의 럭소르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뉴욕뉴욕 에펠탑과 풍선 사인이 있는 패리스를 비롯해 독특한 건축 스타일의 호텔 10여 개가 들어서 있다. 스트라토스피어 타워 웨딩채플과 모노레일도 눈에 띈다. 미라지 호텔 앞 불 쇼 트레져 아일랜드 앞의 해적선에서는 실제처럼 멋진 쇼가 연출된다. 입장료 성인 57달러 어린이 44달러. 1 Legoland Dr. Carlsbad CA 92008. (760) 918-5346 www.legoland.com ▶ 허쉬 파크의 보드워크 펜실바니아 허쉬 파크는 허쉬 초콜릿에 관한 모든 것을 모아놓은 테마공원으로 매해 5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 올해 10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오픈한 보드워크는 4.5에이커 대지에 총 2100만 달러를 들여 제작된 지상 최대 규모의 물놀이 공원. 다리 물 미끄럼틀 간헐천 폭포의 집합체인 이스트 코스트 워터워크와 60개의 인터액티브 워터 토이 등 5개의 워터 어트랙션과 신나는 엔터테인먼트가 방문객들을 반긴다. 입장료 성인 46달러 어린이 27달러. 100 W. Hersheypark Dr. Hershey PA 17033 (800) 437-7439. www.hersheypa.com 스텔라 박 객원기자

2007.1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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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0일 뉴질랜드 대탐험, 캠퍼밴에 몸실은 '청청여행'

뉴질랜드의 도로는 왼쪽 차선 통행이며 운전석의 위치 또한 우리와 달리 오른쪽에 있다. 그러나 막상 닥치면 그리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캠퍼밴으로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맛은 '악' 소리 나는 빼어난 자연을 가로질러 질주하는 기분에 있다. 끝없이 펼쳐진 목초지 위에 뭉게구름을 떨궈 놓은 듯 흩어진 하얀 양떼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예쁜 목장들과 그 너머로 희끗한 눈썹을 얹은 설산들을 바라보며 운전하는 맛은 세계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뉴질랜드만의 매력이다. 뉴질랜드 자연은 그야말로 명불허전 눈과 귀를 통해 들은 그대로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로케이션이라는 퀸즈타운의 영화 촬영지는 아마 뉴질랜드 자연의 스탠더드 쯤이라 할 수 있다. 뉴질랜드 어디를 가나 영화 속에 등장한 그런 자연이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다. 필자는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해 북섬 오클랜드까지 3000㎞를 여행했다. 남.북섬 3000㎞의 자가 운전 루트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여행 경험이었다.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로 들어간 후 남섬 한 가운데에 자리잡은 휴양지 퀸즈타운을 거쳐 테아나우 밀포드사운드 프란츠조셉 빙하 서해안을 관통해 북쪽 끝 항구도시 픽턴까지 6일 동안 남섬을 여행했다. 이후 픽턴에서 훼리에 차를 싣고 북섬의 관문 웰링턴으로 이동한 뒤 북섬 한 가운데에 자리잡은 호반도시 타우포와 로토루아를 거쳐 오클랜드까지 3일 동안 북섬을 돌아봤다. 하루 평균 330㎞를 운전했다. 뉴질랜드 캠퍼밴 투어를 설명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홀리데이 파크이다. 캠퍼밴 100여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오토 캠핑장으로 녹지 공간과 주방 다이닝룸 샤워시설은 물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캠퍼밴 이용자들이 이곳에 꼭 들러야 하는 이유는 캠핑을 하면서 생긴 오물은 반드시 홀리데이 파크의 덤프 사이트에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남섬의 행정.경제 도시이며 국제공항이 있다. 공항 내 캠퍼밴 사무실에서 바로 체크인 수속을 밟을 수 있다. 공항에서 5분 거리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켓(하나로마트)이 있다. ▷ 퀸즈타운(크라이스트처치에서 1번→8번→6번 국도 480㎞):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있는 호반도시다. 번지점프 발상지인 카와나우브릿 번지 점프대가 있으며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촬영지다. ▷ 밀포드사운드(크라이트처지에서 1번→8번→6번→95번 768㎞): 뉴질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 남서쪽 끝자락에 있어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밀포드사운드 크루즈에 몸을 싣고 나면 그 동안의 피로가 사라진다. 크루즈는 2시간짜리 투어에서부터 오버나이트까지 다양하다. 빙하가 의해 깎여진 물길은 에매럴드 빛으로 빛나고 수백미터 절벽 위에서는 폭포가 쏟아진다. ▷ 프란츠조세프(크라이스트처지에서 1번→8번→6번 국도 845㎞): 호주와 면한 태즈만 해에서 밀어닥치는 눈바람이 '서던알프스'를 이루고 프란스조셉 빙하를 만들어냈다. 한나절 트레킹 코스부터 2박 3일 루트까지 다양하다. ▷ 픽턴→웰링턴: 남섬에서 북섬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픽턴에서 훼리를 타야 한다. 전장 148m의 인터아일랜더가 픽턴에서 북섬의 관문 웰링턴을 오간다. 픽턴 수산시장에 가면 다양한 해산물을 살 수 있다. ▷ 타우포(웰링턴에서 1번 국도 368㎞): 남섬에 퀸즈타운이 있다면 북섬엔 타우포라는 멋진 호반도시가 있다. 호반을 따라 스타일 좋은 카페와 호텔 랏지들이 즐비하며 요트클럽의 규모 또한 엄청나다. ▷ 로토루아(웰링턴에서 1번→30번 449㎞):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 있는 곳. 로토루아 호수가에 자리한 폴리네시안 스파는 뉴질랜드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유황온천. 호수와 면한 노천탕에서 갈매기와 함께 온천을 즐긴다. ▷ 오클랜드(웰링턴에서 1번 국도 639㎞): 유럽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하던 뉴질랜드 초창기부터 얼마 전까지 뉴질랜드의 수도로 이 나라 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시내 중심가 스카이타워를 시작으로 항구 다운타운 샤핑센터 한국인 식당 등 둘러볼 곳이 많다. 홀리데이 파크는 캠퍼밴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불가결한 곳. 이 곳에서 음식을 하고 차를 주차해 잠을 자고 쓰레기와 오폐수를 처리한다. 뉴질랜드에는 남.북섬을 합쳐 수백 군데의 홀리데이 파크가 있는데 그 중 '톱10 홀리데이파크'가 가장 깨끗하고 편리하다. 거의 모든 도시와 타운에 톱10 홀리데이파크가 있으며 이용 요금은 2인 기준 30뉴질랜드달러 정도다. 뉴질랜드에서 캠퍼밴의 렌탈 가격은 차량 종류와 렌탈 시기 날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캠퍼밴의 경우 2인용 1일 렌탈 비용은 50~100뉴질랜드달러지만 비싼 차는 1일 600뉴질랜드달러를 넘는 경우도 있다.

2007.11.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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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의 산 이야기] 킹스캐년 제네럴 그랜트 그로브, 신이 만든 최고의 작품 '자연'

그랜트 그로브 빌리지에서는 특별히 2가지 볼거리가 있다. 첫째가 제네럴 그랜트 트리다. 키가 267피트이고 둘레는 약 18피트로써 부피가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셔먼 트리보다 더 굵으며 나무 부피로는 세계3위에 마크되어 있다. 이렇게 큰 나무들은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하루에 8컵이상의 물을 먹으라고 의사들이 권하고 있지만 이렇게 큰 세코이야 나무의 거목들은 하루에 2드럼이상의 물이 필요하단다. 제네럴 그랜트 트리밑에 가서 위를 올려다 볼라치면 그 위용에 고연히 인생 무상까지 느끼게 된다. 2000~3000년을 말없이 한자리만을 고집하며 지키고 서서 이 세상 만사에 쓰다 달다 동요치도 않고 오직 참선과 정진을 위해 생명이 태어난듯 보면 볼수록 그 위엄에 숙연해 지지 않을수 없다. 그랜트 그로브 빌리지에서 180번으로 내려가다 198번 세코이야 팍으로 약 5마일 정도 들어가면 레드 우드 마운틴 오버룩과 레드 우드들만 모여 사는 집단지가 나오는데 이곳도 잠시 들려 볼만한 곳이다. 두번째가 파노라믹 포인트다. 글자 그대로 전망이 좋은 곳이다. 빌리지에서 좁은 경사길을 2.5마일 정도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 다시 등산로를 따라 약 2.5마일을 걸어가면 산불 감시소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킹스 캐년 주변의 장엄한 첨봉들과 계곡을 한눈에 관망할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 주변에 있는 각양 각색의 바위 모양도 볼만하지만 산이 깊으면 골도 깊다고 깊고 깊은 계곡속으로는 8000피트정도 높이의 준령들이 겹겹이 늘어서 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신기에 가까운 대 자연의 풍광을 도대체 그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그것을 모르니 사람은 약해 질수 밖에 없는가 보다. 신에게 매달리고 창조주나 하나님이나 부처님에게 간원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보다 수천배 수만배 그 이상 초월하고 능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고 과학 문명으로 온 세상을 좌지 우지 할수 있다고 호언하지만 자연만큼은 영원불멸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은 참으로 위대하고 자연속에 들어가면 인간은 왜소해 진다. 한그루의 나무도 몇 천년을 사는데 사람의 수명은 과연 몇년인가 유행가 가사처럼 그대 앞에만 서면 왜 나는 작아 지는가 로구나. 에버그린 등산 클럽 김평식 (213) 445-0320

2007.11.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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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서플라이 라이브 콘서트' 17일 LA 오르페엄 시어터 외

1970~80년대 선풍적 인기를 누린 에어 서플라이가 17일 오후 6시45분 LA다운그룹에 있는 오르페움(Orpheum) 시어터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한다. 데뷔 30주년을 맞아 유럽과 북미 월드 투어를 하고 있는 에어 서플라이는 한인이 특히 좋아하는 록발라드 밴드다. ‘메이킹 러브 아웃 오브 나씽 앳 올’ ‘로스트 인 러브’ ‘나우 앤 포에버’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은 여전히 인기다. 60대를 앞두고 있는 러셀 히치콕, 그래엄 러셀이 듀엣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언플러그드 형식으로 녹음한 새음반 ‘가수와 노래(The Singer and The Song)’에 실린 신곡과 한인들이 좋아하는 추억의 명곡들을 들려준다. 공연은 오후 8시30분 시작되며 그에 앞서 오후 6시45분부터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친선 사절대사 선발 이벤트가 열린다. 입장료는 48~128달러. ▷주소: 842 S. Broadway, LA ‘드림걸즈’ 다시 듣는다 다이애나 로스 콘서트 20일 깁슨 시어터 팝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여가수하면? 다이애나 로스를 빼놓을 순 없다. 1970년대 그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여가수였고 80년대 라이오넬 리치와 함께 부른 ‘엔드리스 러브’는 밀리언셀링 앨범을 기록했다. 60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그는 새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다이애나 로스가 20일 오후 8시15분 유니버설 스튜디오 안에 있는 깁슨 앰피시어터에서 콘서트를 연다. 새앨범 ‘아이 러브 유’ 발매를 기념해 지난 2월부터 북미와 영국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새로운 러브송과 그가 전성기때 노래한 히트곡들을 엮어 들려준다. 입장료 100달러. 지난해 다이애나 로스와 그가 이끌던 여성그룹 수프림스를 모델로 한 영화 ‘드림걸즈’가 개봉해 그의 가수인생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소: 100 Universal City Plaza, Universal City 첼로 거장, 탱고 켜다 17일 UCLA 요요마 첼로 리사이틀 세계 첼로계의 수퍼스타 요요마가 17일 오후 8시 UCLA 로이스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요요마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탁월한 연주실력뿐 아니라 따스한 심성과 인류애로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는 클래식 음악계 ‘베스트 흥행사’다. 그가 들려줄 곡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쇼스타코비치의 ‘소나타 d단조’, 프랭크의 ‘소나타 A장조’(바이올린 소나타를 첼로용으로 편곡) 등 정통 클래식 작품들과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가 쓴 ‘그랜드 탱고’ 등이다. 피아노 반주는 그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캐서린 스토트가 맡았다. 요요마가 사용하는 첼로는 1712년 제작 다비도프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자클린 뒤 프레가 요요마에게 물려 준 것이라고 한다. 입장료는 55~125달러. ▷주소: Royce Drive Off Of Sunset Blvd, LA (주차장 #5) 중앙티켓매스터 (213)368-2511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7.11.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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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반가운 사람들

동계 레포츠 ‘새 기분’에 벌써 설레 스노보드 실내축구 낚시 테니스 등    추수감사절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겨울스포츠의 계절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실내에서 즐기는 운동이 많지만 시카고 지역에서는 차가운 설원에서 즐기는 야외 스포츠도 활발한 편이다. 최근 기온이 높아 첫눈 소식은 없지만 슬로프에 나갈 생각에 설레는 한인들이 많다.   한인 스노보드 동호회인 시카고보더즈는 23일로 예상되는 시즌 개막에 맞춰 단체보딩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단체보딩에 앞서 최근에는 장비를 구입하기도 했다. 시카고보더즈의 박상남 회장은 “시카고 지역의 스키장은 매년 추수감사절 주말에 개장해 다음해 3~4월까지 문을 연다. 시즌 개막일에 맞춰 단체보딩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이후로는 매 주말 회원들과 함께 보드를 즐길 예정”이라며 “예년처럼 초보자를 위한 무료 강습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한인들이 즐기는 축구는 겨울철에는 실내로 들어간다. 아이스링크만한 크기의 실내에서 인도어축구를 즐기는데 필드에서의 축구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우선 선수가 7명 내외고 벽을 이용해 전술을 구사할 수도 있으며 선수 교체에 제한이 없어 박진감있는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지난 4일부터 레이크주리히의 실내경기장에서 축구를 시작한 축구동호회 UFC의 헨리 임 회장은 “겨울이면 축구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한인들이 많지만 실제 시카고에서는 일년 내내 축구를 할 수 있다”며 “겨울철에 운동량이 부족하기 쉬운데 축구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테니스는 많은 한인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실내 운동으로 꼽힌다. 테니스협회는 17일부터 이틀간 알링턴하이츠의 포레스트뷰 테니스장에서 테니스협회장배 동호인 테니스대회를 개최한다. 협회는 약 100여명이 넘는 동호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산악회는 매년 무료 스키강습을 개최하고 있으며 낚시회도 얼음낚시를 추진하고 있다.  문의=시카고보더즈 224-622-6622, 축구협회 847-691-8800, 테니스협회 773-414-4009,산악회 847-358-1930, 낚시회 312-479-3054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07.1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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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퍼싱 스퀘어 '아이스 링크' 개장

LA 다운타운 퍼싱 스퀘어에 있는 야외 아이스링크 '킹스 다운타운 온 아이스'가 지난 15일부터 문을 열었다. 스케이트를 타는 건 물론 라이브 콘서트 무료 하키 클리닉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 등 다양한 놀거리를 곁들인 가족 놀이터다. 내년 1월21일까지 크리스마스와 신년 첫날을 포함해 매일 문을 연다. 월~목요일은 낮 12시~밤 10시 금~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1시간 스케이트를 타는 비용은 6달러. 스케이트 빌리는 값은 2달러다. ▷주소: 532 S. Olive St. LA ▷문의:(213)847-4970/www.laparks.org

2007.11.15. 11:11

'아기 예수 보러가요' 수정교회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

연말이 되면 교회들 마다 크고 작은 규모로 아기예수 탄생을 그린 연극 또는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남가주의 명소로도 유명한 가든그로브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가 뮤지컬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를 선보인 지는 올해로 26주년이 된다. 교회 건립 다음해인 1981년 이 작품을 남가주의 성탄절 전통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시작했다. 똑같은 레퍼토리를 26년 갈고 다듬어온 공력에 힘입어 수정교회의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는 이제 남가주 교인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연말 최고의 교회 공연물로 자리를 잡았다. 출연 배우를 포함해 자원봉사한 사람만 300여명. 무대세트는 물론 음악 조명 연기 의상 특수효과의 수준은 웬만한 대형 뮤지컬 못지 않다. 3명의 동방박사는 실제 낙타를 타고 등장하고 목동들은 양 염소 당나귀들을 몰고 나타난다. 천사들은 하늘을 날아다닌다. 최고 80피트 높이에서 빠를 때는 시속 25마일 속도로 오고 간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사전 녹음한 레코딩을 반주음악으로 사용했다. 수정교회가 자랑하는 세계적 수준의 파이프 오르간은 이번 공연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2만개가 넘는 크고 작은 파이프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엄한 음악은 1만개의 은색 유리창을 휘감으며 듣는 이의 믿음에 기름을 붓는 듯하다. 공연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3일 시작해 내년 1월5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35~55달러. 62세 이상과 12세 이하는 2달러 할인해준다. 20인 이상 그룹 할인도 있다. 화~목요일은 디스카운트 나이트로 비영리단체들은 20달러에 티켓을 살 수 있다. 공연은 보통 오후 8시30분에 시작하지만 날짜마다 달라지므로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소: 12141 Lewis St. Garden Grove ▷문의: (714)544-5679/www.crystalcathedral.org 신복례 기자

2007.11.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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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떠나는 어른들의 판타지, 쇼의 천국 라스베이거스

다음 주말은 추수감사절 연휴다. 남가주에서만도 수백만명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 뿐만 아니라 한인들도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가 라스베이거스다. ‘어른들의 디즈니월드’로 불리는 그곳에서 카지노 게임만 하고 온다면 라스베이거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리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쇼들이 매일 밤 호텔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길엔 ‘문화수준 업그레이드’다. 공연현장에 있었던 기억만으로도 남은 해를 미소짓게 할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쇼들을 소개한다. 티켓은 쇼가 열리는 각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거나 한인타운의 춘추여행사에서 미리 구입할 수 있다. 춘추여행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쇼의 티켓을 판매한다. 장대한 애크러배틱 쇼 ◇ 벨라지오 호텔 'O' 쇼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쇼다. 라스베이거스 5개 호텔에서 상설 쇼를 장기공연 중인 서크 드 솔레일의 대표작이다. 스펙터클한 애크러배틱 수중쇼로 환상적인 무대장치가 압권이다. 무대는 150만 갤런의 물이 찰랑거리는 풀 속이다. 그러나 30미터 높이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풀이 잠깐 사이에 연기자가 걸어다닐 수 있는 마른 무대로 바뀐다. 81명의 곡예사와 무용수들은 90분 동안 물 속과 밖을 오가며 사람의 몸으로 연출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유려한 몸짓의 곡예를 펼친다. 의상과 분장은 눈부시게 화려하다.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음악도 압권이다. 입장료는 99불에서 150불. ▷문의: (888)488-7111(벨라지오 티켓 오피스)/www.bellagio.com '비틀스 러브' 등 공연 다양 ◇ 서크 드 솔레일 다른 작품들 서크 드 솔레일은 서커스를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캐나다 공연기업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제일 처음 선보인 쇼는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에서 하는 '미스테어'(Mystere). 사람을 동물화하여 만든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쇼로 10년 넘게 계속하고 있다. 입장료는 60~95불. 뉴욕뉴욕 호텔에서 2003년 시작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주매니티'(Zumanity) MGM 그랜드에서 2005년부터 선보인 '카'(KA) 그리고 미라지 호텔에서 지난해 시작한 '비틀스 러브'(Beatles Love) 등이 있다. '카'는 쌍둥이 형제의 모험담을 애크러배트와 무술 3D 멀티미디어와 불꽃놀이로 표현한 쇼다. 무대바닥이 갑자기 수직으로 세워져 빙글빙글 돌아가고 무대전체에 눈이 내리는 등 화려한 무대장치가 역시 볼거리다. 입장료는 99불~150불이다. '비틀스 러브'는 전설적 팝그룹 비틀스의 성공을 주제로 한 애크러배틱 뮤지컬. 갖은 곡예 익스트림 스포츠 프리스타일 댄스가 비틀스 히트곡들과 어우러져 서정성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 가족 함께할 마술쇼 ◇ 몬테카를로 호텔 랜스 버튼 마술쇼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마술쇼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쇼로 2세 이하는 무료다. 흰 장갑을 벗어 말아 객석을 향해 던지면 손님의 머리 위에서 장갑이 비둘기로 바뀐 뒤 그 비둘기가 스테이지에 있는 가로등으로 날아와 조용히 앉는다. 사람과 스포츠카가 공중으로 들어올려져 갑자기 사라지는 등 다양한 마술을 친근한 이야기와 빠른 스피드로 보여준다. 입장료는 66.50~72.55달러다. ▷문의: (800)311-8999/www.montecarlo.com 셀린 디옹쇼 3년째 롱런 ◇ 브로드웨이 뮤지컬들 베네시안 호텔에서는 브로드웨이 최고 히트뮤지컬 중 하나인 '팬텀 오브 디 오페라'와 블루맨 그룹의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이 열린다. '팬텀 오브 디 오페라'는 브로드웨이를 능가하는 배우들의 노래 실력과 무대장치로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 뮤지컬이다. 젊은층이 열광하는 블루맨 그룹은 온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세남자가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해 타악기쇼를 펼치며 관객들과 장난치고 한바탕 즐겁게 논다. 아바가 부른 추억의 노래 22곡을 들을 수있는 '맘마미아'(만달레이베이 호텔) 코믹 뮤지컬 '프로듀서스'(파리스 호텔)도 공연중에 있다. ▷문의: (866)641-7469/www.venetian.com 이밖에 3년째 롱런한 셀린 디옹(시저스 팰리스 호텔)과 제2의 디옹을 기대하며 지난해 플라밍고 호텔에서 시작한 흑인 디바 토니 브랙스톤의 콘서트도 인기다. 디옹의 '어 뉴 데이' 공연은 올해말에 끝나고 내년에는 배트 미들러가 그 뒤를 잇는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7.11.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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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여행 '알프스 유명 스키장' 을 가다 (3)- 오스트리아 알베르크, 슬로프 따라 펼쳐지는 '설경의 향연'

돌로미티, 체르마트에 이어서 소개할 알프스 스키 여행지는 오스트리아 알베르크다. 오스트리아의 특징 중 하나는 국토의 3분의2를 알프스 산이 차지한다는 것이다. 겨울이 되면 자연스레 세계 각국의 스키어들이 활강을 위해 오스트리아의 자연설로 모여든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알베르크 계곡. 생안톤, 취르, 레츠 등 세 코스로 대표되는 알베르크 계곡으로 떠나보자. 1. 알베르크 - 생 안톤과 취르.레흐 알프스 최고의 스키장(Best of Alps)에서 뽑은 12개의 베스트 스키지역 중 2곳은 알베르크 지역의 스키장이다. 알베르크 계곡의 생안톤(St. Anton)과 취르(Zurs).레흐(Lech)는 유럽 최고의 스키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생 안톤(St. Anton)과 취르(Zurs).레흐(Lech)가 바로 그 두곳이다. 알베르크 계곡은 생안톤 취르 레흐 말고도 총 6개의 코스가 있지만 알버그 패스라는 하나의 리프트권으로 모든 코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알베르크에서는 80개의 리프트와 케이블카 260km의 잘 다져진 스키슬로프와 184km의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다. 스키장중 최고봉은 2811m로 해발고도에 있어서 다른 곳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곳은 초보자에서 최상급자까지 또 성인과 아동을 위한 가족 슬로프 등 모든 스키어들이 만족 할 수 있는 다양한 스키 슬로프가 있다. 생안톤은 알베르그 계곡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오스트리아에서 최고.최대의 스키장이다. 생안톤의 특징은 규모가 크고 난이도가 높으며 슬로프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최초의 스키 클럽인 '알파인 스키 클럽'이 1901년 최초 설립된 곳도 이 스키장으로 '아는 스키어들은 아는' 곳이 바로 이 생안톤이다. 취르(Zurs).레흐(Lech)는 규모면에서는 생안톤보다 작지만 오프 피스트(off-piest)를 달리기 위해 많은 스키 마니아들이 찾는 스키장이다. 오프 피스트는 트레일이 아닌 자연설에서 타는 스키를 뜻한다. 생안톤에서 2~3일 취르와 레흐에서 각각 하루씩 스키를 타는 일정이 짧은 시간동안 알베르크를 즐기기에 가장 좋다. 12월부터 4월까지 전세계에서 몰린 스키어들로 붐비는 알베르크 지역이지만 스키 뿐만 아니라 컬링 말이끄는 눈썰매 패러글라이딩 등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지역 문화를 엿보고 싶다면 스키와 민속 박물관 1698년에 완공된 생안톤 교회 등을 가보자. 스위스 취리히에서 생안톤행 직행열차 또는 뮌헨에서 직행버스를 타면 한번에 알베르크 지역에 도착할 수 있다. 2. 오스트리아 관광 비엔나(Vienna)는 오스트리아의 수도로 1세기에 로마 제국의 군영지가 축조된 이래 20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녔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650년에 걸친 영광의 도읍지였으며 과거의 화려한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오페라극장 대학등의 웅장한 건물을 간직하고 있다. 비엔나는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유명한 음악가들이 그들의 음악적 재능을 키웠거나 활동했던 음악의 도시다. 그런만큼 이 도시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는 국립 오페라 극장. 유럽 3대 오페라 극장 중의 하나로 공연 횟수는 파리.밀라노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벨베데레 궁전도 놓칠 수 없는 관광지 중 하나다. 특히 궁전 안에 있는 오스트리아 미술관에 보관돼 있는 클림트의 '키스'와 '유디트'는 꼭 직접 확인하고 오자. 미술사 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7000여점에 달하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품의 보관소이자 유럽 굴지의 예술관으로 렘브란트 루벤스 뒤러 벨라스케스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소금의 성'이라는 뜻의 찰츠부르크(Salzburg)는 모짜르트가 태어난 도시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찰츠부르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호헨찰츠부르크 성 음악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태어난 모차르트 생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 미라벨 정원 등이 주요 관광지다. 비엔나에서 차로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김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07.1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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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탑 10…유서깊고 고풍스런 건축물들,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에서 5만6000명의 대학생들을 설문 조사해 선정한 ‘미국 내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탑 10 (Most beautiful campuses)’은 교육적 목적뿐 아니라 미국 살며 한 번쯤 다녀올 만한 가치가 있는 곳들. 프린스턴 리뷰는 1992년 이래 설문 조사를 실시해 각종 순위를 발표해 온 교육 출판사이다. ‘The Best 361 Colleges’는 학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학과 과정, 입학 절차, 재정 지원, 캠퍼스 생활과 각종 순위를 싣고 있다. (Random House 출간. 전국 서점에서 판매 중. www.princetonreview.com) 1. Sweet Briar College (Sweet Briar Virginia) 1901년에 설립된 사립 여자 대학. 전 세계 대학들과의 교환 프로그램이 우수하며 승마 시설과 커리큘럼은 전국 최고이다. 3250에이커 대지의 아름다운 캠퍼스는 프린스턴 MIT를 설계했던 건축가 랠프 아담스 크램이 디자인한 우아한 빌딩들이 돋보인다. 캠퍼스의 30동 건물 중 21동이 역사 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답다. 블루리지 마운틴의 낮은 구릉과 푸른 초원 2개의 호수 승마와 하이킹 트레일 6개의 고풍스런 성당은 꼭 돌아봐야 할 명소들. Sweet Briar VA 24595 (800) 381-6001 (434) 381-6100 www.sbc.edu. 캠퍼스 투어 문의: (800) 381-6142. 2. Agnes Scott College (Decatur Georgia) 여성 교육에 열정적이던 아그네스 어바인 스캇의 뜻을 이어 그 아들 조르주 워싱턴 스캇이 설립한 사립 여자 대학으로 1889년 개교했다. 100에이커 대지의 캠퍼스에는 미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을 가진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붉은 벽돌과 석조로 지어진 고딕 양식과 빅토리아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들은 여러 차례 건축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기숙사가 유럽의 고성처럼 멋지다. 지난 수십 년간 1억2000만 달러를 투자한 대대적인 캠퍼스 미화 작업으로 전통미와 모던함이 조화를 이룬다. 141 E. College Ave. Decatur GA 30030 (800) 868-8602 (404) 471-6000 www.agnesscott.edu. 캠퍼스투어 문의: (800) 868-8602 Ext.6285 3. UC Santa Cruz (Santa Cruz California) 바닷가가 3분 거리에 있는 이 대학 캠퍼스는 서핑 조정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 깊은 숲 속 캠퍼스 전체가 자전거와 도보에 적합하게 설계돼 산책로들이 아름답다. 이탈리아 마을을 모델로 건축된 Kresge College는 수많은 상들을 받았을 만큼 독특한 건축물들로 조성돼 있다. 목조 지붕을 얹은 Oakes College 건물도 특이하다.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시설은 50미터 규모의 수영장과 0.5마일의 조깅 트랙 댄스 스튜디오 무술 도장 라켓볼 코트 첨단 피트니스 센터를 포함한다. 1156 High St. Santa Cruz CA 95064. (831) 459-0111. www.ucsc.edu. 캠퍼스 투어 문의: (831) 459-4118. 4. Loyola College (Baltimore Maryland) 1852년 예수회에 의해 설립된 캠퍼스는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 고풍스럽다. 1800년대에 건축된 에버그린 저택은 로욜라의 상징과 같은 곳. 둥근 지붕과 벽돌 건물에서 유럽의 고성 같은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동문 기념 채플은 고딕 양식의 석조 건물 뾰족한 교회 첨탑 이를 장식하고 있는 석조 조각 화려한 색채의 스테인드글라스가 파리 노트르담을 연상시킨다. 115300평방피트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는 암벽 등반 연습장과 수영장까지 갖추었다. 4501 N. Charles St. Baltimore MD. 21210 (800) 221-9107 (410) 617-5012. www.loyola.edu. 캠퍼스 투어 문의: (800) 221-9107 5. Kenyon College (Gambier Ohio) 1824년 개교한 세월의 두께만큼 캠퍼스에 고풍스런 웅장함이 넘친다. 1827년 건축된 Old Kenyon은 1949년 대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재건돼 레지던스홀로 이용되고 있다. 1929년에 지어진 Pierce Hall은 식당과 학생회관 음악회장 등이 들어서 있다. 피어스 홀의 Great Hall은 1960년대 밥 딜런의 공연이 열리기도 했던 곳. 피어스 홀 옆에 새롭게 건축된 Dempsey Hall은 아름다운 오하이오 전원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석조 테라스로 연결돼 있다. Kenyon College. Gambier Ohio 43022. (740) 427-5000 www.kenyon.edu. 캠퍼스 투어 문의: (800) 848-2468 태평양이 한눈에 보이는 페퍼다인대 다양한 양식이 조화로운 프린스턴대 사우스대는 산속 야외 스포츠의 천국 6. Scripps College (Claremont California) 아름다운 정원과 적절하게 배치된 건물의 예술적 결합이 전체 디자인의 컨셉. 낙엽수와 관목들은 가을이면 황금빛 낙엽으로 물들며 캠퍼스를 더욱 아름답게 변모시킨다. 개교 초기 지역 주민들은 이를 보기 위해 자주 학교를 찾아왔다고. 1980년대에 새로 구입한 콜롬비아 애브뉴 서쪽의 건물들은 1920~30년대 남가주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지중해 스타일로 지어졌다. 1030 Columbia Ave. Claremont CA 91711 (909) 621-8000. www.scrippscollege.edu. 캠퍼스 투어 문의: (800) 770-1333 7. Mount Holyoke College (S. Hadley Massachusetts) 캠퍼스 내의 식물원은 매사추세츠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 가을이면 담쟁이 넝쿨 뒤덮은 석조 건물이 붉은 색깔로 물든다. 성당 스타일의 건물에 들어선 도서관은 높은 천장에 자연채광이 아름답다. 2개의 호수를 끼고 있는 전원풍의 주변 환경은 평화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50 College St. S. Hadley MA 01075. (413) 538-2000. www.mtholyoke.edu 캠퍼스 투어 문의: (413) 538-2023 8. University of the South (Sewanee Tennessee) 1868년 개교한 이 대학 캠퍼스는 산꼭대기에 위치해 카약 암벽등반 동굴 탐험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10000에이커 대지에 웅장한 석조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학의 심장부는 전통적 고딕 양식의 All Saint's Chapel.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영국에서 들여온 4개의 스테인드글래스는 예수의 일생과 함께 역대 총장과 부총장들의 초상 대학 설립 역사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꾸며졌다. 735 University Ave. Sewanee TN 37383. (931) 598-1000 www.sewanee.edu 캠퍼스 투어 문의: (931) 598-1238 (800) 522-2234. 9. Princeton University (Princeton New Jersey) 미 전국에서 4번째로 오래된 대학이자 전 세계 최고 학부를 자랑하는 프린스턴은 500에이커 대지에 고딕 빅토리아 네오클래식 포스트모더니즘 등 다양한 양식의 건물들이 조화롭다. 1756년 완공된 Nassau Hall은 1776년에 건물 앞 잔디밭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기도 했던 문화 유적. 랠프 아담스 크램이 리바이벌 고딕 양식으로 디자인한 대학 채플은 1925년부터 3년간 250만 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지은 세계 최대 대학 채플 가운데 하나로 개학식과 졸업식 등의 행사가 열린다. 최초의 고딕양식 건물인 Blair Hall과 최근 완공된 알렉산더 홀도 멋지다. Princeton University Princeton NJ 08544. (609) 258-3000. www.Princeton.edu 캠퍼스 투어 문의: (609) 258-3060 10. Pepperdine University (Malibu California) 30에이커의 낮은 구릉에 들어선 캠퍼스에 서면 태평양과 카탈리나 섬이 한 눈에 보인다. 125피트 대형 십자가 형상의 필립 테마 타워는 학교 건립 이념인 기독정신을 상징한다. 클래식 캘리포니아에 지중해식 건축을 더해 1980년대 스타일로 지은 건물들은 붉은 타일 지붕 하얀 회벽 넓은 유리창 등이 특징. 아만슨 뮤직 빌딩은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웬만한 공연시설을 훨씬 웃돈다. 24시간 가동되는 레크리에이션 시설 하워트 화이트 센터는 휴양지의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24255 Pacific Coast Highway Malibu CA 90263 (310) 506-4000 www.pepperdine.edu 캠퍼스 투어 문의: (310) 506-4392. 스텔라 박 객원기자

2007.1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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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조은정의 푸드앤더시티〈22>베이징-하

대륙만큼 드넓은 식당…길거리 음식도 풍요 고대 중국인들은 짐승고기와 물고기 날 것을 즐겨 먹었는데 12세기 전후를 경계로 하여 갑자기 날 것을 입에 대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북송에서 남송으로의 전환기에 대량의 한족이 남쪽 땅에 이주할 때 전염병을 두려워하여 먹지 않았을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일본음식=스시'라면 중국음식은 '고기와 튀김'의 단어를 빼놓을 수가 없다. 그런데도 우롱차를 항상 물처럼 마시면서 그 많은 기름기를 순간순간 쪽쪽 빼고 있으니 미국 사람보다 휠씬 날씬한가 보다. 그래도 베이징에서 저녁 식사는 해물로 정했다. 일행과 3층 대형 건물의 해물 레스토랑 1층에 들어서자마자 잘 정리된 수산시장에 온 것처럼 느껴졌다. 넓은 그 홀 안에 각종 해산물이 누워 있고 또 물탱크 안에는 큰 상어와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중국어는 알파벳이 없어 나는 엄두도 못 내는 언어라고 항상 생각해 왔었는데 뉴욕의 차이나타운에 가면 왠만한 글을 대충 다 읽는 것을 보면 옛날 서울에서 '하늘천 따지…'하면서 외운 덕택인가 보다. 중국어에서 시공 파악과 숫자 그리고 요리에 관한 표현은 정밀하다. 요리를 동원할 때도 오(굽다) 주(삶다) 치오(볶다) 샤오(끓이다)로 구분하면서 사자성어로 메뉴가 표기되어 있다. 사자성어 중 앞 글자 둘은 요리하는 방법을 뒤 글자 둘은 재료를 설명하면 주방에서 손님의 요리 요청에 따라 조리를 바로 시작한다. 2층 식당으로 올라가기 전 나는 수족관 옆에 통유리로 보이는 주방을 보고 눈을 뗄 수가 없어 잠시 멍해졌다. 끝이 안 보이는 대형 주방 그리고 그 주방 안에서 100명 가까운 긴 흰 모자를 쓴 젊은 중국 요리사들… 갑자기 그 순간 왜 가슴이 뛰면서 인해전술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멍하게 2층으로 올라가니 300석이 넘어 보이는 식당 안에서 또 한번 멍해졌고 3층은 또 얼마나 많은 좌석이 있을까? 나는 일행과 고량주 한잔을 들이키고는 잠시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버섯 수프부터 시작한 상차림은 그릇을 다 비우기도 전에 다음 메뉴로 그리고 또 다른 메뉴로 이어졌다. 나의 눈과 입 그리고 놀라서 젓가락을 떨어뜨릴 만큼 거대한 생선 한마리가 등장했을 때 웨이터가 무어라고 나에게 설명하고는 능숙한 칼솜씨로 그 큰 생선을 분해하기 시작했다. 우선 접시에 생선 머리와 생선 꼬리를 잘라 내 앞에 내놓으면서 "중국에서는 귀하신 손님이 오면 다른 손님보다 먼저 대접한다"고 말했다. 나는 코 앞에 있는 생선 머리와 꼬리를 한참 쳐다보면서 순간 영웅이 된 기분까지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호텔 주변을 나와 보니 중앙 차도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사거리 아주 작은 이동 자전거 옆에서 프랑스에서 보았던 크레이프와 똑같은 것을 만드는 것을 보고 하나 주문했다. 계란 2알을 터트려 둥근 판 위에 얇게 편 다음 실란트로와 바삭한 빵을 넣은 뒤 계란말이처럼 손님에게 건내주었다. 예정에도 없이 뜨끈뜨끈한 아침 식사를 길에서 해결하면서 호텔로 돌아와서는 아침 식사보다 10배가 비싼 커피 한잔을 시켜 아껴서 마셨다. 천안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거대한 황제의 모습도 상상해보고. 한참 걷다가 길에서 엿과 즉석 튀긴 밤도 사먹었다. 거대한 중국 대륙 만큼이나 거대한 규모의 레스토랑들과 맛깔스런 음식의 주변에 전근대적인 화장실 위생까지… 나의 첫 중국여행은 영화 '백 투더 퓨처'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추억을 내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끄집어내준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휘트니뮤지엄 사라베스 매니저

2007.11.14. 18:49

가는 가을…셰난도어의 단동심

어느덧 겨울의 길목에 들어선 버지니아 셰난도어의 한 전망대. 부모를 따라 막바지 단풍놀이에 나선 어린이가 붉게 물든 산등성이를 배경으로 재밌는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2007.11.14.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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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의 산 이야기] 킹스캐년 시더 그로브 오버룩 포인트, 1.7마일 절벽속에 '극락'

킹스캐년안에 있는 방문자 센터주위에는 캠프장이 다닥 다닥 4개나 붙어있다. 아래로 부터 첫번째가 쉽 크릭 캠프이고 두번째가 센티넬 캠프이며 세번째가 캐년 뷰 캠프이고 마지막이 모레인 캠프장인데 이 모두가 킹스 캐년 리버의 강물을 따라있고 계곡과 아름드리 송림속에 묻혀있어 아늑하고 분위기가 대단히 좋은 곳이다. 강 건너편에는 8600피트가 넘는 노스 마운틴이 있고 이 산 서쪽으로는 호텔도 없는데 호텔 크릭이 있다. 호텔 크릭 트레일은 큰 길에서 팩 스테이션 사인있는데로 들어가면 바로 주차장이 나온다. 1.7마일을 지그 재그로 제법 경사가 심하게 올라가면 루이스 크릭 트레일과 만나는데 여기서 왼편으로 반마일을 내려가면 시더 그로브 오버룩 포인트가 나온다. 시더 그로브 오버룩 포인트의 자그마한 바위위가 이곳 킹스 캐년을 조망할수 있는 자리인데 동서로 뻗어있는 시닉 바이웨이하며 그 옆으로 나란히 흘러가는 킹스 리버와 강 건너 맞은편에는 9000피트가 넘는 센티넬 돔의 웅장함은 가히 필설로는 표현키 어려운 풍광이다. 산이 높지 않더라도 그 안에 신선이 있으면 좋은 산일 것이요 물이 깊지 않더라도 그 안에 용이 살고 있으면 신령한 물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곳 시더 그로브 오버룩 포인트는 대략 6000피트 남짓한 그리 높지 않은 곳인데도 뒷쪽으로 웅대한 노스 마운틴의 본줄기 산 자락이 뾰죽하게 뻗어나와 끝에가서는 절벽이 되어 약간의 현기증까지 느끼게 만드는 곳이다. 그늘도 많지 않고 경사도 약간 심한데다 물까지 떨어져서 1.7마일 거리가 다른데 비해 왜 그렇게 지루한지 절벽위에 올라서니 마주치는 강 바람의 시원함이 속살까지 배어 들어온다. 이런곳에서 맛보는 바람은 감촉조차도 다르다. 자리를 펴고 앉으니 극락이 따로 없고 천국이 이 보다 더 편하랴. 좌청룡 우백호가 따로 있나. 원래가 지관은 아니지만 많은 산들을 다니다 보니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읽는다고 이 보다 더 좋은 명당자리는 없을상 싶다. 봄철에는 무수한 야생화 여름에는 이렇게 시원한 바람 가을에는 오색 단풍들을 맛볼수 있는 곳인데 겨울에 잠시 삭풍을 못 이겨 내랴 싶다. 올라올때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니 쉽게 일어서 지지를 않는다. 방문객 센터 건너편에는 랏지가 있고 마켓과 식당도 있는데 아침 7시부터 오픈하며 2.50전을 주고 토큰을 사면 바로 옆에서 시원하게 샤워도 할수있다. 에버그린 등산 클럽 김평식(213) 445-0320

2007.11.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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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 '칼스배드 동굴' 을 가다, 수천만년 세월이 빚은 가장 아름다운 조각품

수천만년의 세월이 빚은 땅 속의 자연 조각품. 거의 1인치 간격으로 천장에 매달려 있는 돌 고드름은 바늘 만큼이나 얇고 뾰족해 휘황찬란한 샹들리에를 보는 듯하고 어떤 돌기둥은 장대처럼 바닥에서 천장을 향해 40피트가 넘게 솟아 올라있다. 땅 속으로 700피트를 내려가면 만나는 동굴은 농구장 50개는 너끈히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8.2에이커의 ‘빅룸’이다. 오색빛깔 조명까지 더해져 갖은 색깔을 뽐내는 기기묘묘한 천연 돌 조각을 보고 있자면 절로 입이 벌어진다. 한인여행사들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칼스배드 동굴(Carlsbad Caverns) 관광을 마련했다. 한번은 꼭 볼만하지만 막상 가자니 너무 멀다. 뉴멕시코 남서쪽 황량한 사막지대에 있다. LA에서 900마일이 넘는 거리다. 칼스배드 동굴만 보겠다고 엘파소로 비행기를 타고 가 현지에서 차를 렌트해 또 한참을 달려가자니 비용과 수고로움이 만만치않다. 북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장엄한 동굴이라 해도 개인적으로 가기엔 사실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칼스배드 동굴을 찾는 한인들은 주로 여행사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여행사들은 1년에 4차례 연휴때만 칼스배드 동굴로 떠난다. 애리조나 투산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 차로 7시간 거리인 칼스배드 동굴까지 오가는 길에 화이트샌드 국립보존지 사구와로 선인장 국립공원 영화 'OK의 목장'의 촬영지로 서부시대 마을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놓은 툼스톤을 둘러보고 오는 식이다. 화이트샌드도 볼만하다. 황량한 황토색 벌판에서 신기루처럼 나타나는 화이트샌드는 높고 낮은 모래언덕이 14만 에이커 가량 펼쳐져 있는데 마치 눈덮인 산을 보는 느낌이다. 썰매타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1945년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이 이뤄졌던 알라모고도가 인근에 있다. 칼스배드 동굴 입구에 도착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700피트 지하에 있는 '빅룸'으로 내려간다. '빅룸'까지 걸어서 내려가는 길도 있다. 1901년 짐 화이트라는 카우보이가 발견했고 193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석회암 동굴이다. 수천만년전 빗물이 지층에 떨어져 조금씩 조금씩 돌을 침식하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 길을 만들고 터널을 만들고 방을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방이 무려 100여개가 넘는다. 1597피트 아래에도 방이 있다. 길과 방들은 올라가고 내려가고 휘감고 꼬이면서 미로처럼 연결돼 거대한 지하세계를 만들었다. 칼스배드 동굴에서 가장 큰 방인 '빅룸'의 어떤 곳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360피트에 달하는 곳도 있고 바닥에 뚫린 어떤 구덩이에서 보면 90피트 아래에 있는 또다른 동굴의 모습을 보여준다. 천장에서 내려온 종유석 바닥에서 솟은 석순 등 색깔도 모양도 각기 다른 돌조각들엔 '마녀의 핑거' '태양의 신전' '여왕의 방' '롱펠로우의 욕조' 등 이름이 붙어있다. '빅룸'의 바닥은 비교적 평평해 걷는데 별로 힘들지 않다.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다. 안에는 식당도 있고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한바퀴 둘러보는데 두시간쯤 걸린다. 요즈음 동굴안은 화씨 55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따뜻한 자켓을 입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바닥을 댄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빅룸' 외에도 스파이더 동굴 화이트 자이언트 홀 등 난이도에 따라 각기 다른 동굴을 둘러보는 가이드 투어가 서너개 있다. 이번 추수감사절 여행에서 아쉬운 건 수백만 마리 박쥐가 동굴에서 떼지어 나와 하늘을 나는 장관을 볼 수 없다는 것. 해질녁이면 박쥐들이 먹이를 찾아 동굴에서 나오는데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검은 구름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움직이는 것 같다. 하지만 박쥐들은 지난 10월 중순 먹을 걸 찾아 남쪽으로 거처를 옮겼다. 한인 여행사들의 패키지는 2박3일 399달러로 세금 포함하면 440달러 정도다. 메모리얼 독립기념일 노동절 연휴때 출발하며 이번이 올해 마지막 칼스배드 동굴 관광이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7.11.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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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리틀 이태리' 10곳…맛스런 음식과 아름다운 성당, 지중해식 낭만에 흠뻑 젖는다

고대 제국의 영화가 남아 있는 로마, 화려한 물의 도시 곤돌라, 르네상스가 꽃피었던 피첸체. 국토 전역에 펼쳐진 화려한 유적과 아름다운 경치는 이탈리아 여행의 매력 가운데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친절하고 붙임성 있는 사람들, 거리의 악사, 맛깔스런 음식들이야말로 이탈리아 여행의 진정한 에센스가 아닐까. 이 계절, 이탈리아 반도로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미국 내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가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미국 내 이탈리안 커뮤니티는 그 규모와 내용에 있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이태리 본토만큼 이태리적 요소들로 가득한 미국 내 작은 이태리(Little Italy) 10곳을 소개한다. 1. 클리블랜드의 Murray Hill 화려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가득한 이곳의 거리를 걷다 보면 오늘날 보기 드문 패밀리 스타일의 친절한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을 만나게 된다. 갤러리 밀집 지역에는 예술이 살아 숨쉬는 이탈리아에서만큼 수준 높은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 리틀 이태리 역사 뮤지엄에 가면 큐레이터들이 리틀 이태리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처럼 친절하게 들려준다. 머레이힐은 전 미국 내 리틀 이태리 가운데 1위로 선정된 곳. 코르보 베이커리의 케이크는 전국 최고다. 매년 8월에는 4일간의 음식 축제가 열린다. www.littleitalycleveland.com 2. 맨해튼의 Little Italy 뉴욕시 맨해튼 아래쪽. Mulberry 거리 선상 Broome과 Canal 사이는 각급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이 가득해 이탈리아의 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매년 9월에는 11일간의 산 제나로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랜드 스트릿의 디팔로 파인 푸드에 가면 오래 숙성한 파르미지아노 치즈가 가득하다. Broome 스트릿의 카페 로마에서는 에스프레소에 그라파나 삼부카를 섞은 완벽한 카페 코레또와 함께 이태리 풍의 페이스트리를 맛볼 수 있다. www.littleitalynyc.com 3. 프로비던스의 Federal Hill 지난 두 세기 동안 가속화된 이탈리아인의 이민으로 비공식적으로 리틀 이태리라 불리는 이곳에는 이탈리아의 풍부한 문화 유산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이탈리아의 영웅인 주세페 가리발디의 흉상 조각이 있는 가리발디 광장 옥외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데파스콸레 광장 등의 공공시설이 이태리 본토를 방불케 한다. Atwell's Ave에는 최고의 이탈리아 레스토랑들이 밀집해 있다. 펠리니 스타일의 실내에 오페라 아리아가 흘러나오는 스치알로 브라더즈 베이커리에 가면 신선한 라비올리와 작은 개별 사이즈의 피자를 즐길 수 있다. www.goprovidence.com 4. 샌디에이고의 Little Italy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으로 어부가 대부분이었던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현 리틀 이태리 지역으로 이주해 왔다. 5번 프리웨이의 벽화는 그 유산을 짐작하게 한다. 2월의 리틀 이태리 카니발 5월의 시칠리아 축제와 함께 10월의 리틀 이태리 페스티벌은 13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가운데 150개의 이태리 음식과 수공예품 부스가 들어서는 대형 이벤트. India St. 선상의 아센티 파스타에서는 44종의 다양한 프레시 파스타를 선보인다. www.littleitalysd.com 5. 시카고의 Little Italy 1850년대부터 이탈리아 이민이 점점 늘더니 1920년대는 이탈리아 식당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1927년에는 모두 500개의 이탈리안 식료품점 257개의 레스토랑 그 외 수많은 요식업체가 이 지역에 들어섰다. 1898년 시카고의 첫 이탈리안 커뮤니티 교회 홀리 가디언 앤젤 성당이 지어졌고 1911년에는 폼페이 성모 성당이 세워졌다. 이 두 성당과 1977년 건축된 '내셔널 이탈리안 아메리칸 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리틀 이태리를 대표하는 명물. 테일러 스트릿 선상에는 아직도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식료품점이 밀집해 있다. 1900년대에 문을 연 오리지널 페라라 베이커리의 카놀리는 시카고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www.choosechicago.com 6. 브롱스의 Arthur Avenue 리틀 이태리 하면 역사적으로 브롱스의 아더 애비뉴(Arthur Ave)와 East 187th St.을 뜻한다. 이태리식 델리 베이커리 카페 식료품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이곳은 로버트 드니로의 감독 데뷔작 'A Bronx Tale'의 무대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이 덜 붐비는 알짜배기 이태리 타운으로 뉴욕시의 유명한 이탈리아 셰프들은 이곳의 피시마켓에서 해산물을 구입한다. Biancardi's 정육점에서는 최고품질의 프라임 스테이크와 찹을 판매하며 187가의 디리요 페이스트리숍은 최고의 비스코띠를 갖추고 있다. www.ilovethebronx.com 7. 필라델피아의 9th Street Italian Market 1884년 안토니오 팔룸보가 그의 하숙집으로 수백 명의 이태리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빠른 속도로 커뮤니티가 형성됐고 19세기 후반부터 9가 길을 따라 식료품점과 레스토랑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기 시작했다. 밝고 화려한 천막 아래 신선한 야채와 이탈리안 식재료가 전시돼 있는 이탈리안 마켓은 필라델피아의 명물이요 이곳 문화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영화 로키와 TV 시리즈 Hack가 촬영된 곳도 이곳이다. 음악과 이벤트 먹거리가 가득한 이탈리안 마켓 축제 기간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디부르노 브라더즈 치즈샵은 늘 치즈를 사려는 이들로 복작댄다. www.phillyitalianmarket.com 8. 세인트루이스의 The Hill 19세기 후반부터 북부 이태리에서 이민을 오기 시작했고 이탈리아인들이 늘어가면서 로마 가톨릭 교회도 함께 세워졌다. 1920년대에는 밀라노의 산 암브로지오 성당을 본 따 벽돌과 테라코타로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세인트 엠브로즈 가톨릭성당이 건축됐다. 앞 마당의 이탈리아 이민자 조각 작품이 인상적인 이 성당은 이탈리안 커뮤니티의 중심지이다. 2003년 센서스에 따르면 이 주변 지역 인구의 2/3가 이탈리아인. 아미게티 베이커리 리가찌 레스토랑 등이 유명하다. www.explorestlouis.com 9. 보스턴의 North End 20세기 초 유입된 다수의 이태리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고풍스런 건물이 가득한 거리에는 소규모의 정통 이태리 스타일 레스토랑과 베이커리들이 밀집돼 있다. 그 가운데 하노버 스트릿 선상의 카페 비토리아(Caffe Vittoria)는 명성이 자자하다. 정통 이태리 스타일의 화려한 실내장식이 돋보이며 맛있는 커피와 젤라또를 갖추고 있다. Mike's Pastry에서는 가재 모양으로 반죽을 빚어 크리미하고 달콤한 필링을 넣어 구운 페이스트리 랍스터테일(lobster tail)을 맛볼 수 있다. www.northendboston.com 10. 샌프란시스코의 North Beach 역사적으로 수많은 이탈리아인들이 이주해 살았던 노스 비치에는 카페 마카로니 카페 푸치니 모나리사 리스또란떼 등 이탈리아풍의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시인이자 화가였던 로렌스 페링게티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설립자인 아마데오 지안니 등 이탈리안 아메리칸들이 이곳을 그들의 보금자리로 삼았다. 시실리와 그 외 이탈리아에서 식재료를 수입해 판매하는 팔레르모 델리카테슨은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늘 포카시아 빵을 사려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얼마 전 세상 떠난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매우 좋아했던 스텔라 파스티체리아도 유명하다. www.sfnorthbeach.org 스텔라 박 객원기자

2007.11.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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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여행 '알프스 유명 스키장' 을 가다 (2)-스위스 체르마트, 동화 같은 로맨틱한 '낭만 스키여행'

지난 주 이탈리아의 알프스 돌로미티에 이어 소개할 스키장소는 스위스 체르마트다. 마테호른의 체르마트는 프랑스 샤모니와 함께 대표적인 알프스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초보자부터 최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와 만년설 빙하덕에 일년내내 스키를 탈수 있다는 점,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스키 코스와 동화 같은 경치가 체르마트의 특징이다. 14년째 겨울마다 알프스 스키여행을 다니고 있는 스키 마니아 김태임(부사장·상암 광고대행사)씨는 “유럽 각 국에서 스키를 타 봤지만 스위스는 그 중 가장 동화같은 경치로 로맨틱한 겨울의 낭만을 느끼게 해 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화같은 나라 스위스로 스키여행을 떠나보자. 1. 체르마트(Zermatt) 체르마트는 해발 4478m 마테호른(Matterhorn) 골짜기 아래 1620m지점에 위치한 무공해 청정마을이다. '프랑스에는 에펠 탑 이탈리아에는 피사의 사탑이 있다면 스위스에는 마테호른이 있다'고 할 정도로 뾰족하게 치솟은 산봉우리가 특징인 마테호른은 스위스에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로고에 등장하는 곳이다. 그 마테호른의 봉우리가 보이고 그 곳으로 사람들을 이동시켜주는 승강기와 등산철도가 통하는 곳이 바로 체르마트다. 그래서 체르마트는 관광객들이 묵을 수 있는 호텔과 식당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고 일년 내내 스키를 탈 수 있는 만년설 빙하덕에 비수기 없이 사시사철 성황을 이룬다. 체르마트는 3개의 독립적인 스키장으로 구분된다. 빙하와 크레바스 '이 곳에 들어가면 생명이 위험하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무시무시한 표지판으로 유명한 클라인마테호른(Kleinmatterhorn)과 리펠베르크-슈톡호른(Riffelberg-Stockhorn) 수네가-로트호른(Sunnegga-Rothorn)이 그 세 코스다. 각각의 스키장을 하루에 한 개씩 가도록 스케줄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스키장간 이동도 불편하고 각각의 스키장 규모가 굉장히 커 한나절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수직으로 내려꽂는 경사때문에 중간 정지가 거의 불가능한 트리프티지(Triftiji) 공동묘지같은 모글밭으로 역사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퍼르그-퓨리(Furgg-Furi)지역 등의 더블블랙은 그 위험성때문에 최상급고수가 아니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주일 이상 머무를 예정이라면 산넘어 이탈리아쪽 체르비냐(Cervinia)지역까지 이용할수 있는 체르마트-체르비냐 국제 스키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 패스를 사용해 스키를 타고 이탈리아로 가 점심을 먹고 다시 체르마트로 돌아오는 것이 하루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2. 관광지 취리히는 스위스 제 1의 도시이자 국제 금융 경제 및 상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로댕의 지옥문 이외에도 램브란트 르느와르 고흐 피카소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취리히 미술관 스위스의 종교개혁가 츠빙글리가 목사로 있으면서 개혁을 주도했던 교회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로스뮌스터 대성당 등이 유명하다. 반호프 거리는 중앙역 앞의 역전 광장에서 취리히 호반에 이르는 1300m 길이의 거리이다. 스위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도 대표적인 고급 상가로서 시계.피혁제품.의상 등의 일류 전문점과 백화점.은행 등이 즐비하여 스위스 경제의 중추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건물이 높이 제한을 받아 모두가 5층 이하이기 때문에 시가 전체는 번화한 가운데에도 차분한 느낌을 준다. 보리수의 가로수길은 복판에 시내전차가 달리지만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보행자만의 길이기도 하다. 제네바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UN 본부 등 많은 국제기구가 자리잡은 곳이다. 생 피에르 교회는 본디 가톨릭 성당으로 세워졌으나 1536~1564년에 칼뱅이 이곳에서 설교한 이래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되었다. 중앙의 왼쪽에 칼뱅이 앉았던 의자가 남아 있다. 북탑의 계단을 올라가면 시내는 물론 레만호와 알프스까지 바라보인다. 해시계부터 보석장식시계까지 진열돼있는 시계박물관 코르나뱅역 앞에서 레만호까지 뻗은 시 중심가 몽블랑 거리 등이 유명하다. 바젤은 프랑스 독일에 접한 국경도시로 라인강이 가로질러 흐르는 도시다. 특히 르네상스와 현대미술시대의 작품들과 현대 조각품들을 전시하는 바젤시립박물관 뮌스터 대성당 등이 유명하다. 김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07.11.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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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주말가이드(11월9일-12일)

초콜릿 시식하고 참치 자르는 묘기 보고 ◇초콜릿 쇼=뉴욕은 바야흐로 초콜릿 타운. 제 10회 뉴욕 초콜릿쇼가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과 알트만 빌딩에서 시작됐다. 브루클린 자크 토레에서 일본 마리스까지 50여종의 초컬릿 업체가 나와 시식 코너를 마련한다. 티켓 성인 $28 12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www.chocolateshow.com(9~11일 125 웨스트 18스트릿 6 & 7애브뉴 사이) ◇참치 자르기 묘기 대행진=뉴저지 엣지워터의 미츠와 수퍼마켓에서는 10일과 11일 정오와 오후 3시 대형 참치 자르기 묘기가 벌어진다. 400파운드짜리 블루핀투나가 생선회로 잘라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www.mitsuwanj.com (595 리버로드 에지워터 201-941-9113) ◇아시아현대미술박람회=허드슨강변에서 뉴욕 최초의 아시아 현대미술 박람회(ACAF)가 열리고 있다. 뉴욕을 비롯 한국.중국.일본 등 10개국에서 80여개 화랑이 참가한다. 유에 민준 장 시아오강 등 세계 미술 스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티켓은 성인 $15 학생.노인은 $5.www.acafny.com(8~12일 12애브뉴@52스트릿 212-653-3360) ◇티벳 만다라 콘서트=티벳 승려들이 맨해튼 컬럼비아대학교 인근 세인트존성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10피트길이의 혼 북 종 심벌즈 트럼펫 등 합주단과 함께 불교음악을 선사한다.(9일 오후 7시 1047 암스테르담 애브뉴@112스트릿 212-316-7449) ◇가브리엘 트란치나=플러싱에서 재즈싱어를 만나자. 맨해튼 블루노트와 버드랜드에서 콘서트를 여는 재즈 보컬리스트 가브리엘 트란치나가 9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브라질의 보사노바리듬에서 프렌치 샹송까지 재즈를 넘어서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사한다. 티켓 $20.(137-35 노던블러바드 718-463-7700) ◇단풍놀이 크루즈=단풍이 뉴욕까지 내려왔다. 녹색나무들이 노랑색 갈색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 입는 중이다. 서클라인은 허드슨강 계곡을 따라 5시간 반 단풍놀이 크루즈 제파이어를 운항한다. 11일이 단풍놀이 마지막 크루즈날. 뉴저지 팰리세이드의 단풍 절벽이 그야말로 절경이다. 푸짐한 아침.점심.디저트를 제공하며 공짜 와인 시음회도 열린다. 1층에서는 생음악과 댄스도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 승선 11시 출발 4시30분 귀항. 예매 $99 현장구매 $115(팁 포함) (피어16 사우스스트릿 시포트 866-925-4631)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7.11.07. 16:48

레저: 조은정의 푸드앤더시티〈20>베이징-상

생마늘과 함께 먹는 국수 뉴욕에서 출발해서 베이징을 갔다면 중국이라는 나라가 무척 멀다고 느꼈을 것이다. 서울에서 비행기를 탄 뒤 화장실 한 번 다녀오고 주스에 빵 한 조각을 먹으니 곧 베이징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앗! 벌써 내가 중국 땅에?" 옛날에 내가 대전 정도 간 거리인 것 같았다. 처음으로 방문하는 중국이라는 곳이 떠나기 전부터 같은 동양권이라서인지 편하게 느껴졌음에도 뭔가 궁금증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음식이 너무 기름지지 않을까? 영어는 어느 정도 통할까?" 중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으로 영어까지 잘하는 만능 똑똑이 사라베스 직원 캐롤라인이 준 중국어 간단 회화 메모를 들고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나는 수능시험을 보러 가는 학생처럼 간단한 중국어를 달달 외워 버렸다. 분주한 공항에서 처음 눈에 띈 것이 스타벅스였다. 우선 카페라떼 한 잔 시켰는데 물가가 싸다는 것 중에 커피는 제외인듯 싶었다. 미화로 4불이나 받았으니.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던 중 거리 상가에 만두를 쪄내는 대나무통들이 높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는 너무 흥분을 해서 택시를 세울 뻔 했다. 나는 그만큼 만두를 사랑한다. 그런데 사실은 만두는 속이 아무 것도 안들어 있는 것이고 중국인들은 우리가 알고있는 만두를 '포자'라고 불렀다. 뉴욕의 친구가 미술 관계 일로 먼저 호텔에 와 있었다. 나는 가방만 던져놓고 택시에서 내리기 전 눈 여겨 봐두었던 호텔 근처 포자가게로 향했다. 처음엔 한 판에 12개 나오는 포자를 보고는 한 판만 먹자고 했는데 결국엔 세 판을 먹고 옆 테이블에서 먹는 계란탕까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추가로 시켰다. 계산서를 보고는 어찌나 싸던지 그 동생과 지갑을 앞다투어 꺼내면서 서로 계산하겠다며 싸움이 날뻔했다. 아침에 내린 첫 비행기로 조금 피곤하고 배가 출출했었는데 첫 아침 식사는 가격이나 맛에서 너무 흡족하게 시작한 셈이다. 서울에서 며칠 일찍 도착한 미술대학 교수가 우리 호텔 옆 골목에 분식집이 있다고 귀띔했다. 우리는 일제히 그곳으로 향했다. 별 세개짜리 호텔 정문 옆 골목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하고 무너져가는 식당이 5~6곳이 줄 지어 있었다. 그 중 가장 작은 국수 가게에 들어가 보니 후덥지근한 마지막 여름 공기에 남자들은 웃옷을 다 벗고 있고 테이블도 세 개밖에 없었다. 테이블 위에는 생마늘과 나무 젓가락이 막 퍼져 있었다. 메뉴도 선택의 여지가 없이 딱 한가지 그저 국수다. 나는 손가락을 이용해 주문을 하자 주방장인 남자는 밀가루 테이블 앞에서 내 사인을 알아 차리고는 반죽된 국수를 공중에 붕붕 날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땅땅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작고 지저분한 식당에서 가장 신나는 장면이었다. 식당 안주인은 밀가루 국수 가락이 공중곡예를 하는 동안 국물을 더 끊이고 2분이 안되어서 채에 걸러진 국수는 우리상 앞에 세숫대야 같은 대접으로 옮겨졌고 그 무뚝뚝한 아저씨의 표정과 함께 배달됐다. 원래 그 식당에서는 생마늘을 국수와 함께 먹는다고 한다. 우리는 대신 고추기름 소스를 얹어서 쫄깃쫄깃 한 맛을 즐겼다. 계산을 하는 동안 안주인은 식탁을 대충 닦고는 생마늘 몇 개와 젓가락 4개를 테이블에 휙 던져 놓았다. 결국 그 독특한 테이블 셋업과 미소 한 점 없는 묵뚝뚝한 주인장의 얼굴을 뒤로 하고 반쯤 미소를 지으면서 그 집을 나섰다. 〈계속> 휘트니뮤지엄 사라베스 매니저

2007.11.07. 16:48

가족이 그리워…웃다가 가슴 찡한 1인 마임극

한마디도 없다. 무대 위 주인공은 단 한 사람. 낡고 펑퍼짐한 멜빵 바지에 붉은색 셔츠를 입고 줄무늬 목도리를 목에 둘렀다. 스노플레이크(Snowflake)라 불리는 홈리스 아저씨다. 모습은 할아버지를 연상시키지만 마음은 아이 만큼이나 순진하다. 버려진 고물들로 가득찬 공터에 산다. 외롭고 심심하다. 그래서 고물들을 친구삼아 논다. 고물더미에서 집어든 퍼펫 인형. 집도 없고 가족도 없는 그에게 사내아이 모습의 퍼펫은 한순간 아들이 된다. 그런데 이 아들이 시무룩하니 영 즐겁지가 않다. 어떻게 하면 아들을 웃게할 수 있을까. 인형 아들을 웃기고 관객도 웃게 만드는 그의 마임이 시작된다. 버려진 여행가방. 가방을 열어 속에 있는 까만색 바지를 반쯤씩 가방 옆으로 늘어뜨리고 붉은색 넥타이는 밑으로 끄집어내고 또 두어개 더 잡아당기니 강아지가 된다. 그 강아지를 앞에 놓고 할아버지가 재롱을 부리지만 아들은 여전히 우거지상이다. 나무 판대기를 신발에 붙여 스키를 만든다. 상황에 딱 맞는 음악에 맞춰 슬로우 모션으로 달리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진짜 설원을 누비는 느낌이다 버려진 침대 헤드보드가 악기가 되고 때론 '호두까기 인형'에 나오는 선율에 맞춰 춤추는 발레리나로 변신한다. 원맨 마임쇼 '스노플레이크'가 16일 오후 7시 사우전드 오크스 시빅 아츠 플라자 안에 있는 셰어 포럼(Scherr Forum) 시어터에서 열린다.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미국인 마임이스트 게일 라조예(Gayle Lajoye)의 무대다. 관객들은 1시간여 그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웃음을 터뜨렸다가 가족을 그리워하는 그를 보며 가슴이 찡해지고 사랑스런 인형아들을 침대에 눕히고 그 곁에서 누워 그를 보듬는 마지막 장면에선 묵직한 감동에 눈물도 한방울 어린다. 게일 라조예는 링글링 브라더스 서커스단의 스타 광대 출신이다. 그는 '스노플레이크'에서 탁월한 연기력에 마임 코믹 슬랩스틱 매직 그리고 자신이 깨달은 삶의 교훈을 얹어 관객들에게 말한다. 기쁨이란 게 뭐 그리 대단한 걸 통해서만 맛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평범한 것들에 눈길을 주고 마음을 주는 가운데 얻을 수 있다는 걸. '스노플레이크'는 1992년 초연이후 미국을 넘어 일본 홍콩 멕시코 호주 스코틀랜드 등을 돌았다. 입장료는 22달러. 어린이는 5세 이상은 되는 것이 좋다. 가는 길은 101번 북쪽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햄프셔(Hampshire) 로드에서 내려 우회전→사우전드 오크스 불러바드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주소: 2100 E. Thousand Oaks Blvd. Thousand Oaks

2007.11.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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