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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카페] '풋볼 구경보다 터키 먼저'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한 팬이 23일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전을 기다리며 경기장 밖에서 추수감사절 터키를 자르고 있다. 〈AP>

2006.11.23. 19:31

[풋볼 관전법-5]후방 수비수 5명이면 '니클 디펜스'

축구에서 포메이션(formation. 틀)을 중요시하듯이 풋볼에서도 포메이션은 경기 전체의 결과를 좌우한다. 축구에서 결과인 골 넣는 장면만 기다리면 지루하지만 선수들이 어떤 포메이션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처럼 풋볼도 포메이션을 알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풋볼 102까지의 강의 내용만 알아도 풋볼을 보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좀 더 재미있게 보려면 포메이션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풋볼 103(원-오-스리) 강의가 시작된다. 풋볼 103 <제1강: 4-3 디펜스> 수비에서 기본이 되는 포메이션 중 하나가 4-3 디펜스다. 이는 제1선에 있는 수비 라인맨(DL)을 4명 제2선의 라인배커(LB)를 3명으로 두는 형태다. 이 형태에서는 코너백(CB)이 라인배커(LB)의 양 날개로서 상대팀의 패스 공격을 막는 역할을 한다. 세이프티(Safety) 두 명은 제3선에서 상대팀 공격의 깊은 패스를 막게 된다. 이 수비 형태는 상대의 패스 공격과 러닝 공격 모두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상대 공격팀이 달리는 공격(rushing)을 시도한다면 라인배커(LB)는 중앙에 틈이 없도록 앞으로 달려가 구멍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되고 상대가 패스 공격을 할 때는 라인배커(LB)가 중앙의 자리를 지키면서 상대 쿼터백이 패스할 곳을 찾기 어렵게 압박한다. 풋볼 103 <제2강: 3-4 디펜스> 3-4 디펜스는 제1선에 수비 라인맨(DL) 3명 2선에 라인배커(LB) 4명을 두는 형태다. 1940년대에 버드 윌킨스 감독이 오클라호마대를 위해 고안해낸 3-4 디펜스는 지난 2005년에 NFL팀들이 애용했던 기본 작전이다. 이는 수비 라인맨(DL)이 힘이 좋고 기술이 뛰어나면 아주 효과적인 수비 방식이다. 여기서 수비 라인맨(DL)은 두 사람 몫을 한다. 수비 라인맨이 무너지면 상대팀의 러닝백은 중앙의 빈 공간을 뚫고 쉽게 전진을 할 수 있다. 라인배커(LB)는 상대가 어떤 공격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움직이는데 4명이 중간 길을 막고 서 있기 때문에 상대팀 쿼터백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 상대팀 공격 라인맨(OL)도 어떻게 블락을 해야 하는지 몰라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 3-4 디펜스는 제대로 시행되면 꽤 괜찮은 수비 방법이다. 그러나 수비 라인맨과 라인배커에게는 부담이 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풋볼 103 <제3강: 4-4 디펜스> 4-4 디펜스는 제1선에 수비 라인맨(DL) 4명 2선에 라인배커(LB) 4명을 두는 형태다. 4-4 디펜스는 힘과 체격보다는 민첩성 운동 신경 지적 능력에 기초를 둔 수비 방식이다. 이 수비 방식은 상대의 러싱 경기를 막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제1선과 제2선에 8명이 몰려 있기 때문에 상대 공격팀은 공간 확보가 쉽지 않다. 4-4 디펜스는 또한 상대 쿼터백을 향해 공격을 가하는 블리츠(Blitz)를 할 때도 좋다. 물론 단점은 있다. 11명의 수비수 중 8명이 전진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후방이 쉽게 뚫리는 것이다. 풋볼 103 <제4강: 니클 디펜스> 동전 니클(Nickel)은 5센트다. 5라는 숫자가 니클 디펜스의 핵심인데 이는 후방을 지키는 세컨더리(Defensive backs)를 5명으로 두는 것이다. 수비 라인맨(DL) 4명에 라인배커(LB) 2명을 두고 후방 지킴이를 4명이 아닌 5명으로 하는 이 수비 방식은 코너백(CB) 2명 세이프티 2명 그리고 니클백(NB) 1명을 배치한다. 이는 패스 공격에 대비한 수비 방식이다. 앞서 소개한 4-4 디펜스의 형태에서 상대 공격팀이 패스로 나올 것 같을 때 라인배커 2명이 뒤로 빠지면서 니클 디펜스로의 전환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라인배커가 영리해야 한다. 풋볼 103 <제5강: 다임 디펜스> 다임(Dime)은 10센트짜리 동전이다. 니클(Nickel)보다 크다. 10이라는 숫자와는 관련이 없고 단지 니클보다 크다는 뜻으로 다임이라는 표현을 쓴다. 상대가 와이드 리시버를 4명으로 늘려서 명백하게 패스 공격을 하려고 할 때 다임 디펜스를 펼치는데 니클 디펜스가 세컨더리를 5명으로 두는 것에 1명을 더 보태 6명이 후방을 지키게 하는 수비 방식이 다임 디펜스다. 이 역시 4-4 디펜스에서 변형이 가능하다. 4-4로 준비했다가 상대가 패스 공격을 하는 것이 명백해지면 라인배커 3명이 후방으로 빠져서 패스를 대비한 방어를 할 수 있다. 박병기 기자

2006.11.23. 18:51

[독자 질문와 답] 지난 풋볼 강의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질문: 11월10일자 중앙일보에서 풋볼 102(제3강과 제4강)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 나온 제1강과 제2강을 못 읽었습니다. 제1강과 제2강을 읽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구해 볼 수 있을까요?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자: Jong Kim (하시엔다 하이츠 거주)] ▷답변: 지난 글은 인터넷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인터넷 주소인 http://www.koreadaily.com으로 가셔서 기사 검색창에서 〈풋볼 관전법>이라고 입력하신 후에 기사를 찾으시면 지난 기사가 모두 뜹니다. 신문 기사와 내용이 같고 사진과 그림도 모두 올려져 있어 프린트해두시고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을 위한 e-메일 주소: [email protected]>

2006.11.23. 18:51

'USC 이겨라! 노터데임 이겨라!' 2위 놓고 '올인'

USC vs. 노터데임. 지난 19일 발표된 보울 챔피언십 시리즈(BCS) 순위에 따르면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사실상 1위를 확정 지었고 2위 자리를 놓고 미시간 USC 플로리다 노터데임 아칸소가 경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순위 2위에는 미시간이 올랐고 USC 플로리다 노터데임이 그 뒤를 이었다. 미시간은 1위인 오하이트 스테이트에 3점차로 아깝게 패해 2위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주말 경기가 끝나면 34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3위인 USC와 5위인 노터데임이 맞대결(25일 오후 5시-LA 시간. ABC 중계)을 펼치기 때문이다. 지난주 오하이오 스테이트-미시간전이 전국 풋볼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처럼 USC-노터데임전은 풋볼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다. 두 팀은 전통적인 맞수로서 매년 경기를 가졌고 이들의 만남은 순위와 관계없이 관심을 끄는데 이번 대결은 대학 풋볼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는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것이라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USC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음 주 BCS 순위에서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정황으로 볼 때 다음 주에 2위에 오른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 확률이 높다. 최종 순위는 오는 12월3일 발표된다. USC는 노터데임과 UCLA를 모두 누르면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경기라도 놓치면 전국 챔피언전 진출에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만약 노터데임이 USC를 누르면 미시간과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미시간은 올시즌 노터데임에 47-21로 완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빅텐 컨퍼런스 라이벌의 재대결을 원하는 팬들은 노터데임이 USC에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USC는 최근 3경기에서 19점만을 내주며 막강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또한 천시 워싱턴이 무릎 부상으로 신음 중이고 한국계 선수인 이매뉴얼 무디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입생 러닝백인 C.J. 게이블의 맹활약은 USC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게이블은 지난주 UC 버클리와의 경기에서 19차례 러싱을 시도해 91야드를 전진했고 35야드 패스를 받았다. 그는 또 킥오프 리턴으로 33야드를 전진했다. 쿼터백 잔 데이빗 부티도 믿음직한 공격 사령관이 됐다.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 후보인 브레이디 퀸이 이끄는 노터데임은 강팀이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USC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USC의 7점차 승리를 예상했다. [주요 경기] ▷루이지애나 스테이트(9승2패 SEC 5승2패) vs. 아칸소(10승1패 7승무패): 시즌 첫 경기에서 USC에 완패한 아칸소는 이후 10연승 행진을 했다. 여전히 전국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의 희망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오전 11시30분(LA 시각 기준). CBS 중계. ▷플로리다(10승1패) vs 플로리다 스테이트(6승5패): BCS 4위인 플로리다 역시 챔피언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그러나 부담스러운 상대다. 25일 오전 9시. ABC 중계. 박병기 기자

2006.11.21. 17:51

하와이대학 풋볼팀 톱 25위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와이대학 풋볼팀(워리어스)이 AP와 USA투데이가 선정한 미 전국 대학 풋볼 베스트 톱 25위에 올랐다. 하와이대학 풋볼팀이 톱 25위 안에 오른 것은 지난 200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워리어스는 지난 18일 산호세 대학팀을 54대17로 물리쳐 현재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9승2패로 오는 12월 말에 열리는 Pac10 디비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2006.11.21. 11:37

제츠 베어스에 영패

뉴욕 제츠가 수모를 당했다. 미프로풋볼(NFL) 제츠는 19일 벌어진 강호 시카고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0-10으로 완패하며 시즌 5승5패로 처졌다. 베어스는 이날 승리로 9승1패를 기록 내셔널컨퍼런스(NFC) 북부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1 2쿼터를 득점없이 비긴 제츠는 3쿼터에 20야드 필드골을 내준 후 4쿼터에 와이드리시버 마크 브래들리에게 57야드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제츠는 쿼터백 채드 페닝턴이 인터셉트를 두번이나 내주고 색까지 두차례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주포' 러닝백 케반 발로우도 4번의 시도에 겨우 2야드 전진하는 데 그쳤다. 최근 주전 수비수들이 잇따른 부상으로 결장한 제츠는 베어스 러닝백 토머스 존스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존스는 터치다운은 없었지만 23번의 시도에서 121러싱야드를 기록하며 제츠 수비진을 괴롭혔다. 제츠 수비진은 단 한개의 색을 하며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한편 지난 10일 뉴욕 자이언츠에 38-20으로 승리했던 베어스는 1999년 워싱턴 레드스킨스 이후 처음으로 뉴욕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는 팀이 됐다. 권택준 기자 [email protected]

2006.11.19. 22:48

카우보이스, 9연승 콜츠에 '고춧가루'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 콜츠는 19일 텍사스 어빙에서 열린 NFL 11주차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21로 석패 9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9승무패로 시즌을 시작한 콜츠는 복병에 무릎을 꿇고 유일한 전승팀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했다. 콜츠가 못했다기보다는 카우보이스가 잘한 경기였다. 특히 지난주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NFC)의 '이 주의 선수상'을 받았던 카우보이스의 프로 4년차 쿼터백 토니 로모(26)의 맹활약은 눈부셨다. 로모는 리그 최고의 쿼터백이라고 할 수 있는 콜츠의 페이튼 매닝과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패싱 경기를 선보였다. 23개의 패스 중 19개를 적중시켰고 패싱야드는 226야드였다. 카우보이스가 7-14로 뒤진 상황에서 68야드 전진으로 터치다운을 이끌었을 때와 14-14에서 21-14로 만든 80야드 전진은 환상 그 자체였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드라이브였다. 또한 경기 종료 2분여 전에 첫 번째 패스를 성공시켜 콜츠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어 의외로 큰 경기서 중요한 순간에 강하다는 면모를 보여줬다. 로모는 이스턴 일리노이 대학에서 뛰었던 무명 쿼터백으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도 않았고 프로 진출 후에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시즌 중 카우보이스의 주전 쿼터백 드루 블렛소가 형편없는 경기를 펼치자 빌 파셀스 감독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주전 자리로 올려놓은 선수가 바로 로모다. 카우보이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4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24-20으로 승리 시즌 전적 4승6패를 기록했다. 스틸러스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지만 한 경기라도 패하면 2년 연속 수퍼보울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하인스 워드는 7차례 패스를 받아 81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우승 후보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그린베이 패커스에 35-0으로 이겨 2연패 끝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7승3패.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의 최강인 시카고 베어스는 뉴욕 제츠를 10-0으로 누르고 9승1패를 기록했다. 박병기 기자

2006.11.19. 20:21

[장윤호 위원의 스포츠 리포트] '천정부지' 대학 풋볼감독 연봉

가치의 체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 아닌가? 스미스 칼리지의 스포츠 경제학자인 앤드류 짐바리스트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풋볼 감독들의 연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도대체 학생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보자. 빅 이스트 컨퍼런스 루이빌 대학의 정교수 평균 연봉은 작년 기준 9만5024 달러이다. 그런데 이 대학의 풋볼팀 카디널스 감독인 바비 페트리노는 연봉이 160만 달러에 달한다. 감독에게는 승용차 기름값으로 연간 1만 달러가 지원되는 등 혜택도 엄청나다. '빅 12'의 텍사스대학 마크 브라운 감독은 연봉이 108만4천 달러이고 다른 수입이 연봉보다 많은 158만 달러로 연간 266만4천 달러가 보장된다. 여기에 최대 32만5천 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텍사스 대학의 마크 유도프 총장의 작년 수입은 69만3677달러였다. 풋볼 감독의 1/4밖에 되지 않는다. 'USA 투데이'가 16일 전면에 대학 풋볼 감독 몸값에 대한 특별 기획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섹션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무려 4페이지에 걸친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학교의 재정 수입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풋볼 감독들이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을 뭐라 그러겠느냐마는 평생에 걸쳐 자신의 분야에서 연구에 정진해 권위를 인정받은 학자들의 가치가 형편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점도 지적하고 나선 것이었다. 현재 많은 대학 풋볼 감독들은 에이전트를 두고 골프장 회원권에 승용차 연금 보너스 등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급인 디비전 I-A 대학 팀 119개 가운데 적어도 42개 팀 이상의 감독 연봉이 1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9년에 겨우 5개 대학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이다. 멀티미디어 등 중계권과 마케팅 수입 등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학 풋볼은 9월부터 다음해 1월 초까지 팀당 최대 13경기를 한다. 정규 시즌은 12게임이고 보울(Bowl)에 진출하면 13경기가 된다. 가장 높은 급 감독들의 평균 연봉이 95만 달러인 것으로 계산하면 1경기 당 감독이 받는 몸값은 7만9천 달러이다. 티켓 판매 수입에서 일정 부분을 받기도 하는데 오리건 대학의 마이크 벨로티 감독은 작년 티켓 배당 수익으로만 63만 1천 달러를 올렸다. 텍사스의 브라운 감독은 2004년 53회 생일 특별 보너스로 160만 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도무지 학교 스포츠인지 프로의 세계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이다. 노터 데임의 찰리 와이스 감독의 연봉과 수입은 대학 당국도 발표를 거부하고 가장 최근의 세무 보고에조차 나와 있지 않다고 USA 투데이는 썼다. 미국에서 세무 보고도 하지 않는 방법이 궁금하다. 그는 10년간 4천만 달러를 보장받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오와의 커크 페렌츠 감독이 284만 달러 USC의 피트 캐롤 감독은 278만2320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거쳐 팀당 162게임을 하는 메이저리그 신인 감독이 보통 50만 달러에서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면 대학 풋볼 감독들의 가치는 보편적인 상식으로 만들어진 가치 체계를 파괴하고 있다.

2006.11.17. 20:31

대학풋볼 명장 글렌 '보' 솀베클러 전 감독 17일 인터뷰 후 운명

대학풋볼 명장 글렌 '보' 솀베클러 전 미시간대 감독(사진)이 77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운명의 미시간-오하이오 스테이트 대결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그는 특집 방송 인터뷰를 마친 후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에 후송됐으나 눈을 감았다. 솀베클러는 1969년~1990년까지 21년동안 미시간의 지휘봉을 잡고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으나 빅-10 타이틀을 10번 거머쥐는 등 통산 235승의 대기록을 남겼다. 대학풋볼에서 200승을 넘긴 감독은 솀베클러 외에 펜 스테이트의 조 패터노와 현 공화당 의원이자 전 네브래스카 사령탑에 앉았던 탐 오스본 등 세 명뿐이다.

2006.11.17. 19:11

'세기의 대결' 대학풋볼 1-2위 '오하이오 St-미시간' 오늘 결판!

대학 풋볼 전국 랭킹 1위인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2위인 미시간이 오늘(18일) 오후 12시30분(LA 시간) 세기의 맞대결을 펼친다. 주류 언론은 이번 주 내내 두 팀의 맞수 대결을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ESPN과 ABC-TV는 '결판의 날(Judgment Day)'이라는 제목으로 이 경기를 2주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풋볼을 싫어하더라도 이 경기를 보지 않으면 미국 스포츠팬이라고 자처할 수 없을 정도로 오하이오 스테이트-미시간의 대결은 전국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두 팀의 대결은 전국 순위의 높낮이와 관련 없이 최고의 대결인데 올해는 전국 1 2위에 나란히 오른 상황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더욱 '상차림(table setting)'이 화려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에서 최고의 맞수 대결을 살펴본다. ☆ 오하이오 스테이트 vs 미시간(풋볼): 한국으로 말하자면 고대와 연대 연대와 고대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미시간의 대결은 그보다 더 진하고 오래된 맞수 대결이다. 미국 역대 스포츠 사상 최고의 라이벌전은 바로 두 대학의 맞대결이다. 이는 각종 여론 조사와 주류 언론의 보도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 듀크 vs 노스캐롤라이나(대학농구): 두 대학의 라이벌 대결은 농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대학 농구가 살아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두 학교의 맞수 대결이다. 이 때문에 두 대학에는 우수한 고교 선수들이 몰려든다. 마이클 조던 제임스 워디 빈스 카터 앤트완 제이미슨 라시드 월러스 등이 노스캐롤라이나를 나왔고 그랜트 힐 크리스천 레이트너 셰인 배티어 엘튼 브랜드 카를로스 부저 등이 듀크 출신이다. 두 학교는 거리가 8마일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경쟁의식이 더욱 강해진 이유 중 하나다. ☆ 뉴욕 양키스 vs 보스턴 레드삭스(MLB): 야구 팬들에게는 두 팀의 대결이 미국 스포츠 최고의 맞수 대결로 여겨질 것이다.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를 영입하기 위해 써낸 입찰가에서 증명된 바 있다. 레드삭스가 5100만 달러를 적어냈는데 이는 마쓰자카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쟁의식이 이러한 황당한 액수를 적어내도록 부추겼다. ☆ 기타: 대학 풋볼에서는 오번-앨라배마 오클라호마-텍사스의 대결이 전국 풋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앨라배마주에서는 오번-앨라배마의 대결이 365일 토론 주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오클라호마-텍사스의 대결은 '풋볼이 전쟁이 됐을 때'라는 책이 나오게 할 정도로 중서부에서는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서부에서 USC-UCLA의 대결은 한때 최고에 속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일방적인 결과가 나옴에 따라 라이벌전이 퇴색한 느낌을 준다. NBA에는 LA 레이커스-보스턴 셀틱스 LA 레이커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한때 라이벌이었으나 90년대 이후 시들해졌다. 메이저리그 야구에서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서부의 라이벌이지만 최근 맞수 의식이 희미해졌다. 박병기 기자

2006.11.17. 18:21

[풋볼 관전법-4] 스페셜팀 ‘이름 그대로 특수 킥' 담당

풋볼 102(원-오-투)의 강의 마지막 시간이다. 풋볼에 입문한 독자가 풋볼 101과 102의 내용만 제대로 알아도 경기를 이해하는 데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음 주부터는 풋볼 103 (원-오-스리) 강의가 시작된다. 풋볼 103는 풋볼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한 중급 단계다. 중급 단계에서는 포메이션, 각종 파울의 의미, 공격과 수비팀의 두뇌싸움 등 그동안 풋볼을 보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이 풋볼 103라는 이름으로 소개된다. 풋볼 102 (제6강): 스페셜팀 풋볼에는 공격팀 수비팀 그리고 스페셜팀이 있다. 스페셜팀은 주로 공을 차는 플레이와 연관되어 있다. 스페셜팀은 경기의 시작과 함께 볼 수 있다. 1쿼터와 3쿼터가 시작할 때 공을 멀리 차는 킥오프(kickoff)로 출발을 알리는데 이 때 양 팀의 스페셜팀 선수들이 모습을 보인다. 또한 공격팀이 세 번의 공격 기회에서 10야드 전진을 하지 못했을 때 네 번째 공격을 차는 것으로 하기로 결정했다면 스페셜팀이 '출연'을 한다. 스페셜팀은 실제 경기를 하는 시간의 17% 정도를 담당한다고 한다. 감독은 군대로 치면 '특수 부대'인 스페셜팀의 팀내 비중을 공격 수비팀과 같은 33.3%로 둔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풋볼 경기는 킥오프로 시작한다. 킥오프가 된 후 공을 받은 선수가 전진을 하는데 이를 킥오프 리턴(kickoff return)이라고 한다. 킥오프 리턴을 할 때 전진 야드가 짧으면 영향을 받는 팀은 바로 공격팀이다. 심한 압박 속에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킥오프 리턴을 하는 선수가 30-40야드 정도 전진을 했다면 공격팀은 안정된 공격을 할 수 있다. 이는 대단한 출발이고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만약 킥오프 리턴을 하는 선수(returner)가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서 터치다운까지 연결시켰다면 이는 소속팀에는 최고의 플레이 상대팀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 펀트 리턴도 마찬가지다. 펀트된 공을 잡아서 전진을 많이 했다면 동료 공격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반대로 상대 수비팀에는 압박을 주게 된다. 스페셜팀은 따라서 풋볼 경기 전체의 템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게 맞는 분석이다. 풋볼 102 (제7강): 필드골/엑스트라 포인트 풋볼 필드의 가로의 거리는 100야드다. 절반인 50야드 지점을 중심으로 공격과 수비의 가상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50야드 지점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갈수록 야드(yard)수가 줄어든다. 예를 들어 좌측으로 가면 40야드 30야드 20야드 10야드로 줄어들고 우측으로 가도 마찬가지로 40야드 30야드 20야드 10야드로 숫자가 낮아진다. 공격팀이 상대의 30야드 지점까지 전진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공격 기회 3번을 모두 다 썼고 새 공격권을 받기 위해 필요한 10야드 전진에 조금 모자란 8야드만 전진했을 때 공격팀은 어떻게 해야 할까.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스페셜팀이 다음 플레이를 담당한다. 이때 필드골을 하기로 했다면 선수가 대폭 교체되지는 않는다. 공격팀의 선수들이 스페셜팀의 일원이 되기 때문이다. 상대팀도 마찬가지다. 필드골을 시도해 네모난 골대(goal post) 안으로 차 넣으면 3점을 얻을 수 있다. 만약 키커의 능력이 뛰어나다면 감독은 상대의 40야드+ 지점(실제 킥거리는 57야드+)에서도 필드골을 시도할 때도 있다. 필드골에 참여하는 스페셜팀에는 스페셜팀 '업무'만 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공격팀과 수비팀의 선수들이 '겸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필드골의 경우 '겸업' 선수가 더 많다. 필드골 거리를 계산할 때 착각을 할 때가 가끔 있는데 어떤 키커가 40야드 지점에서 공을 차 골포스트 안으로 넣으면 실제 찬 거리는 얼마나 될까? "당연히 40야드"라고 답하면 당연히 틀렸다. 골포스트가 엔드존(end zone)에서 10야드 뒤에 있고 라인 오브 스크리미지(LOS)에서 공을 넘겨받은 후 키커가 실제 차는 지점은 그보다 7야드 뒤에 있어 실제로 공을 찬 거리는 약 57야드가 된다. 40야드 지점에서 공을 찼으면 40야드 필드골로 기록될 것 같은데 실제 공식 기록들을 들춰보면 57야드로 나온다. 따라서 공식 기록에 '57-yard field goal'이라고 나오면 상대 진영의 40야드 지점에서 공을 찬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식 야드에서 17을 빼면 실제 공을 찬 지점을 알 수 있다. 한편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후 필드골 형태로 공을 찰 때가 있는데 이는 '엑스트라 포인트'라고 해서 성공시키면 1점을 추가하게 된다. 필드골과 엑스트라 포인트를 시도할 때의 스페셜팀에는 주로 공격팀과 수비팀의 핵심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서 '특별 임무'를 수행한다. 풋볼 102 (제8강): 펀트/킥오프 필드골을 시도할 때의 스페셜팀에는 수비팀의 선수들이 '겸업'을 하지만 펀트에 참가하는 스페셜팀의 구성원은 조금 다르다. 펀트는 공을 멀리 차는 것이기에 스페셜팀 선수들은 몸이 빨라야 한다. 펀트는 공격팀이 3회의 공격을 시도한 후에 10야드 이상 전진하지 못했을 때 공격권을 넘겨주려고 하는 플레이다. 3번 공격으로 10야드 전진을 하지 못하면 감독은 네 번째 공격을 시도할 것인지 아니면 펀트나 필드골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펀트로 결정한다. 펀트를 하는 선수(펀터)는 센터의 패스를 받아 공을 차게 되는데 당연히 높게 멀리 차면 좋다. 높게 멀리 차면 동료 선수가 재빠르게 달려가서 상대의 전진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펀트한 공을 받아 전진을 하는 상대 선수를 펀트 리터너(Punt returner)라고 한다. 이 펀트 리터너가 잘 뛸 수 있도록 블락을 하는 선수들은 움직임이 빠르고 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킥오프는 경기가 시작될 때 35야드 지점에서 공을 차는 행위로 13쿼터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펀트와 킥오프를 할 때 스페셜팀은 주로 공격팀과 수비팀에 속하지 않은 후보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은 공격팀과 수비팀에 들어가려고 몸을 아끼지 않는다. 어떤 전문가는 이 선수들을 '매니악 군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감독과 코치는 공격과 수비팀의 주전으로 뛰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선수를 펀트와 킥오프를 담당하는 스페셜팀으로 보내 열정이 있는지 필드 전체를 보는 눈은 있는지를 점검한다. 여기에 속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 거의 100m 육상 선수와 같다. 스페셜팀에서 열심히 하면 공격팀과 수비팀에 들어갈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칭 스태프가 유심히 관찰하기 때문에 스페셜팀의 무명 선수들은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박병기 기자

2006.11.16. 18:51

스미스 '댄싱 킹' 등극

'수퍼보울 챔프에서 댄싱 킹으로.' NFL 최다 러싱야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에밋 스미스(37)가 15일 ABC 인기프로 '스타와 함께 춤을' 최종전에서 프로 댄서 셰릴 버크와 함께 멋진 삼바춤을 추며 경쟁자이자 시트콤 'Saved by the bell'로 유명한 마리오 로페즈-카리나 스먼오프 팀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댈러스 카우보이스 시절 3차례 수퍼보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대회서는 전설적인 NFL 리시버 출신 제리 라이스가 준우승을 했다.

2006.11.16. 18:21

[포토 카페] 스미스 '댄서' 변신

NFL 최다 러싱야드를 기록한 뒤 은퇴한 에밋 스미스가 14일 ABC의 '스타와 함께 춤을'에 나와 파트너 댄서 셰릴 버크와 열정적으로 삼바를 추고 있다. 스미스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결승까지 올랐다.

2006.11.15. 19:11

USC-UC버클리 18일 '서부 최강전'

서부의 최강을 가리자! USC 트로잔스와 UC 버클리가 이번 주 토요일 오후 5시(LA 시간)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특히 전국 순위 3위인 USC는 전국 챔피언전 진출을 노리고 있어 LA 풋볼 팬들에게는 중요한 한판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로즈 보울 출전이 유력하다. 이날 승리로 퍼시픽 10 컨퍼런스(이하 팩텐)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USC는 이날 승리하면 전국 챔피언전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두게 된다. UC 버클리도 전국 챔피언전 진출도 노릴 수 있었으나 지난주 애리조나에 20-24로 패하는 바람에 목표를 한 단계 내려 로즈 보울 진출을 최고 목표로 삼고 있다. 버클리는 BCS 순위에서 8위에서 15위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USC와 오하이오 스테이트(또는 미시간)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이 전국 챔피언전에서 만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C는 그러나 산 넘어 산이다. UC 버클리에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25일 노터데임(전국 5위)이 기다리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노터데임전에서 승리하면 USC가 전국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크다. 서부 지역의 최강전이 USC-UC 버클리전이라면 중부 지역 최강전은 역시 오하이오 스테이트-미시간전이다. 두 팀은 오는 18일 세기의 라이벌전을 겸해 전국 챔피언 진출전 빅10 챔피언전 중부 최강전을 동시에 치르게 된다. 동부 지역 최강전은 오는 12월2일로 잡혀 있는 럿거스-웨스트 버지니아전이다. 럿거스는 무패팀(전국 6위)이고 웨스트 버지니아는 BCS 순위에서 상위(8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이 경기는 빅이스트 컨퍼런스 1위 트로피가 결정남과 동시에 럿거스가 승리할 경우 전국 챔피언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관심 끄는 남은 정규 시즌 경기] ◇USC vs. UC 버클리(18일 오후 5시. ABC-TV 중계) ◇오하이오 스테이트 vs. 미시간(18일 오후 12시30분. ABC) ◇웨이크 포리스트 vs. 버지니아 테크(18일. 오후 4시) ◇텍사스 vs . 텍사스 A&M(24일 오전 9시. ABC) ◇아칸소 vs. 루이지애나 스테이트(24일 오전 11시30분. CBS) ◇USC vs. 노터데임(25일 오후 5시. ABC) ◇럿거스 vs. 웨스트 버지니아(12월2일. 시간 미정) 박병기 기자

2006.11.15. 18:31

'하이즈먼 워치' 럿거스 레이 라이스 '수상 후보' 급부상

러닝백 레이 라이스(럿거스 2학년생)가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후보로 떠올랐다. 지난주 무패팀의 대결인 럿거스-루이빌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라이스는 한 경기 평균 150야드를 달리는 야생마와 같은 선수다. 이는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성적. 라이스는 올 시즌 무려 1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놀라운 사실은 펌블이 단 한 개도 없었다는 것. 라이스는 1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열리는 하이즈먼 트로피 시상식장에 전동차를 타고 갈 선수로 꼽히고 있는데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도시에 살고 있다. 뉴저지 풋볼 팬들은 라이스가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뉴욕 시상식장에 초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상식장에 모습을 보일 유력한 선수로 트로이 스미스(오하이오 스테이트 쿼터백)와 브레이디 퀸(노터데임 쿼터백)이 꼽히고 있다. 라이스의 개인사는 눈길을 끈다. 성공해서 근사한 집 한 채를 구입해 모친께 선물하는 것이 꿈인 라이스는 편모슬하에서 자라면서 모친의 부담을 덜겠다는 생각이 어린 시절부터 강했다고 한다. 14세 때 보이스 앤 걸스 클럽에서 번 돈 100달러 중 50달러를 모친에게 선물로 드렸을 정도다. 라이스의 모친인 재넛 라이스씨는 "물론 돈을 받지 않았다. 레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을 돕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예쁜 마음을 가진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재넛씨는 아들 레이의 경기 대부분을 관전했다고 하는데 특히 지난주 루이빌전에서 럿거스가 승리하자 경기장으로 달려가 아들과 포옹을 한 장면은 감격스러웠다. 레이는 5피트9인치의 단신인데 재넛씨는 4피트11인치로 눈에 띌 정도로 작았다. [하이즈먼 후보들 올 시즌 성적] ◇ 브레이디 퀸(노터데임 4학년. 쿼터백): 패스 야드 2579, 터치다운 패스 25회, 인터셉트 4회, 패스 적중률 63.9%, 1회 패스당 야드 7.6 ◇ 트로이 스미스(오하이오 스테이트 4학년. 쿼터백): 패스 야드 2006, 터치다운 패스 22회, 인터셉트 3회, 패스 적중률 66.7%, 1회 패스당 야드 8.5, 러싱 야드 206 ◇ 레이 라이스(럿거스 러닝백): 총 러시 시도 245회, 총 러싱 야드 1334, 터치다운 15회, 1회 러싱 평균 야드 5.4 박병기 기자

2006.11.15. 18:31

[포토 카페] '악동 오웬스' 동화책 출판

'악동 리시버' 테렐 오웬스(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동화책 'Little T Learns to Share(리틀 T가 함께 나누는 걸 배우다)'가 15일 출판됐다. 이 책은 리틀 T라는 이름의 소년이 풋볼을 하면서 공을 나누지 않고 혼자서만 갖고 놀다가 나중에 풋볼이 친구들과 함께 공을 나눠야하는 스포츠라는 걸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오웬스의 동화책이 그의 실제 삶과 상반돼 학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읽게할 지는 의문이다.

2006.11.14. 18:41

[사진] 팬서스 후반기 산뜻 출발

캐롤라이나가 탬파베이를 꺾고 시즌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13일 먼데이나잇풋볼에서 조 라이벌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24-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5승(4패)째를 거둔 캐롤라이나는 NFC 남부조 2위로 올라섰다. 캐롤라이나 쿼터백 제익 델롬이 1쿼터서 러싱 공격 뒤 탬파베이 배럿 루드로부터 태클을 당하고 있다.

2006.11.13. 21:11

'최고 몸값' 애틀랜타 마이클 빅 '쥐구멍 없나'

"돈준만큼만 해라." NFL 애틀랜타 팰콘스가 쿼터백 마이클 빅에게 하고싶은 말이다. 빅은 최근 2주간 엉망진창 플레이로 팀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애틀랜타는 시즌 초반 잘 나가다 NFL 최약체들인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에 연거푸 덜미를 잡혀 5승4패로 뒷걸음질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빅은 2연패를 당하는 동안 인터셉트 4개를 포함해 턴오버만 6개를 범하며 연패의 주범으로 몰렸다. 턴오버 2개는 수비진과의 접촉으로 빚어진 게 아니라 혼자서 볼을 들고 뛰다 놓친 것이었다. 지난 12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55야드 패스를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다음 플레이서 직접 러싱을 시도하다 볼이 그만 그의 왼 무릎을 맞고 튕겨나가 결국 13-17로 졌다. 디트로이트전에서도 같은 실수로 상대의 결정적인 터치다운을 내줘 참새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무엇보다 빅은 최고 몸값을 받고 있어 비난의 강도가 더욱 거세다. 빅은 2004년 12월에 애틀랜타와 10년간 1억3천만 달러와 함께 사이닝 보너스로 3700만 달러를 손에 쥐는 대박을 터뜨리며 단번에 NFL의 최고 갑부로 올라섰다. 발은 웬만한 러닝백보다 빠르고 팔 힘도 좋아 구단에서 그와 장기계약을 한 것이었다. 그는 수퍼보울 우승반지를 끼는 날까지 머리를 깎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계약하는 순간부터 비평가들은 빅에게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수식어를 달아줬다. 쿼터백으로서 패스 정확도가 낮아 '러닝백이 패스를 던지고 있는 꼴'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계속 욕만 먹던 빅은 올시즌 7 8주차 경기에서 패스로만 터치다운 7개를 뿜어내 '드디어 패스에도 눈을 떴다'는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이내 다음 2경기서 부진에 빠져 비난의 불씨를 다시 지핀 꼴이 됐다. 더욱 빅은 2연패가 동료들이 페널티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는 변명까지 늘어놓았다. 하지만 빅은 클리블랜드전에서 40개 패스 중 16개만 성공하는 등 올시즌 패스 성공률이 커리어 최악이어서 누구를 탓할 입장이 못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장발머리 빅'으로 끝날 것 같다. 원용석 기자

2006.11.13. 18:11

제츠 강호 패트리어츠 물리치고 7연패 마감

미프로풋볼(NFL) 뉴욕 제츠가 아메리칸컨퍼런스(AFC) 동부조 1위인 강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제압하며 뉴잉글랜드 상대 7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뉴잉글랜드에게 7게임 연속 패했던 제츠는 12일 가진 원정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끝에 17-14로 승리하고 뉴잉글랜드를 한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로드니 해리슨 유진 윌슨 등 두명의 주전 세이프티가 빠진 뉴잉글랜드를 맞아 제츠는 2쿼터에 러닝백 케반 발로우가 2야드 러싱터치다운을 성공시킨데 이어 4쿼터에는 와이드리시버 제리코 코체리가 1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면서 17-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14초를 남겨두고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17-14까지 쫓겼다. 하지만 제츠는 수비진의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제츠의 세이프티 에릭 콜맨은 4쿼터에 상대의 패스를 인터셉트해 코체리의 터치다운을 이끌어냈고 디펜시브엔드 션 엘리스는 4쿼터 9초 남은 상황에서 상대 쿼터백 톰 브래디의 패스 시도를 색으로 막아냈다. 제츠 수비진은 이날 결정적인 인터셉트 1개를 포함해 4개의 색을 잡아냈다. '주포' 발로우는 17번의 시도에서 75러싱야드로 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코체리는 6번의 패스 리시빙으로 70야드를 전진했다. 쿼터백 채드 페닝턴은 33번의 패싱공격 중 22번을 성공시키며 168패싱야드에 터치다운 1개를 끌어냈다. 권택준 기자 [email protected]

2006.11.12. 22:49

하인스 워드 '1천야드 목표가 현실로···'세인츠전 86야드 등 최근 465야드 전진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기어코 시즌 목표였던 1천야드 전진을 달성할 전망이다. 최근 4경기에서 465야드를 질주하는 '수퍼보울 MVP급'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워드는 12일 하인스필드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NFL 10주차 경기서 선제 터치다운을 포함해 86야드를 전진하며 팀의 38-31 승리에 기여했다. 올시즌 통산 672 전진야드(터치다운 6개)를 기록 중인 워드는 잔여 7경기에서 328야드만 추가하면 1천야드 달성 목표를 이룬다. 이날 1쿼터 3분4초만에 벤 로슬리스버거의 37야드 터치타운(TD) 패스를 잡아채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틀었다. 올시즌 최대복병으로 불리는 뉴올리언스를 제압한 스틸러스는 3승6패를 마크했으나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은 어둡다. 가장 빛난 선수는 러닝백 윌리 파커였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쿼터 24-24 동점에서 72야드와 76야드를 한번의 플레이로 쏜살같이 질주하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3야드 4야드 러싱 TD를 연거푸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파커는 213야드를 전진 1970년 잔 푸쿠아가 올린 프랜차이즈 한 경기 최다 러시 기록에 5야드가 모자랐다. 세인츠는 24-17로 앞서다 내리 TD 3개로 뻥 뚫려 쓴잔을 들이켰다. 한국계 세이프티 윌 뎀프스가 뛰고 있는 뉴욕 자이언츠가 시카고 베어스와의 'NFC 최강자 예고전'에서 후반에 28점이나 내주며 20-38로 넉다운됐다. 자이언츠는 '쿼터백 잡는 귀신' 마이클 스트래한과 오시 우메니오라 등 주축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것이 패인이었다. 베어스의 '들쭉날쭉' 쿼터백 렉스 그로스만도 이틈을 타 246야드를 패스 TD 3개(인터셉트1개)를 뽑았다. 자이언츠의 일라이 매닝은 브라이언 얼래커를 필두로한 베어스 막강 수비진에 막혀 색과 인터셉트를 2개씩 허용했고 121야드를 던지는데 그쳤다. 베어스는 8승1패로 NFC 전체 1위 자이언츠는 5연승 행진이 마감되며 6승3패로 뒷걸음질쳤다. 뎀프스는 수비 1선이 계속 무너지는 바람에 정신없이 이리저리 뛰었다. 13-10으로 앞선 3쿼터 초반에 자기진영 엔드존 1야드 앞에서 상대의 펌블을 리커버해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태클 8개를 마크할 정도로 바쁜 하루였다. 한편 인대애나폴리스 콜츠는 버펄로 빌스를 17-16으로 간신히 꺾고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9연승 무패가도의 금자탑을 쌓았다. 원용석 기자

2006.11.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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