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일본인 남편과 함께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와인 레이블에 '천.지.인(天.地.人)'이라는 한자를 담는 네고시앙 '루 뒤몽'의 대표 박재화(43)씨다. 그가 부르고뉴 와인의 바이블로 불리는 '부르고뉴 와인(Les Vins de Bourgogne)'을 번역 출간한 것을 기념해 지난주 한국을 찾았다. 1952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발행된 이후 50년간 전 세계에서 출간된 전문 서적이다. 부산의 한 대학에서 한국사 강사를 하던 박씨는 96년 프랑스로 떠났다. 뇌졸중으로 숨진 아버지를 대신해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마저 암으로 세상을 뜬 직후였다. 미술품 복원 공부를 하고 돌아와 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였다. 떡장사를 하며 학비를 대주는 언니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선택한 곳이 기숙사가 있어 체류비가 적게 드는 디종의 부르고뉴대. 그는 "부르고뉴가 세계적 와인 산지인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남편 나카타 고지(37)는 프랑스어 초급반에서 만났다. 대학 시절 일본 도쿄에서 소믈리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나카타는 박씨에게 와인을 소개했다. 그를 따라 찾아간 곳이 '아르망 루소' 포도밭(도멘). 박씨는 "과음을 일삼던 아버지 몰래 술병을 장독대에 감출 정도로 술이라면 진저리가 났지만 이곳에서 시음해 본 뒤 와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술회했다. 진로를 바꾼 박씨는 나카타와 함께 부르고뉴의 소믈리에 전문학교(CFPPA)에서 수학했다. 두 사람은 2000년 7월 일본 투자자로부터 25만달러를 받아 뉘셍 조르주에 네고시앙을 차렸다. 산이 많았던 나카타의 고향 오카야마와 거제도를 떠올려 '산의(of mountain)'라는 뜻의 '뒤몽(Dumont)'으로 이름지었다. '루(Lou)'는 박씨가 프랑스에서 인연을 맺은 소녀의 이름에서 따왔다. 연간 임대료 700달러에 빌린 작은 사무실과 와인 숙성용 오크통 70개를 넣을 수 있는 창고가 그들의 첫 일터였다. 루 뒤몽 레이블을 붙인 와인은 남편과 연을 맺은 일본 회사가 수입해줘 첫해 2만50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박씨는 배낭에 와인을 담아 한국에 와 지하철을 타고 수입업체를 찾아다녔다. 남의 돈으로 차린 회사를 단둘이 운영하느라 안간힘을 썼지만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었다. 2001년 결혼한 박씨 부부는 2003년 루 뒤몽 와인의 레이블에 '天.地.人' 한자를 담았다. 포도밭을 둘러싼 자연인 하늘과 땅 그리고 포도를 기르고 와인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을 포괄하는 '테루아 '의 의미를 동양적으로 표현했다. 한자가 낯선 인쇄업체는 레이블 3만 장을 좌우를 바꿔 보내왔다. 하지만 투자액의 대부분을 좋은 와인 원액 구입에 쓰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맛을 내려고 오크통 숙성과정을 거쳐 선보인 루 뒤몽 와인은 프랑스 와인잡지에서 호평받기 시작했다. '프랑스.한국.일본 문화가 어우러진 와인' '차(茶) 맛이 날까' 등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부르고뉴 도멘 사이에서 '루 뒤몽이 어디냐'는 얘기가 회자됐다.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 '루 뒤몽 뫼르소'가 '천지인 와인'으로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박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즈브레 샹베르탱에 사무실과 창고 등 와인 제조 시설과 거주 공간을 마련했다. 밭까지 딸린 8925㎡(2700평) 규모로 170만달러가 들었다. 박씨는 "사무실 직원 두 명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와인 만드는 일은 남편과 둘이서 한다"며 "양보다 품질을 지켜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 뒤몽의 와인은 프랑스 유명 레스토랑 외에 일본과 한국.대만.홍콩에 주로 수출된다. 매출은 지난해 500만달러를 돌파했다. 그는 "한국 젊은이들이 프랑스에서 와인을 배우고 만들며 사는 게 어렵지 않다. '못난이 박재화'도 하는데 꿈이 있다면 도전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탁 기자
2009.05.18. 15:57
부드러운 일로향, 은은한 우전, 향이 강한 세작 등 따는 시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녹차잎을 조리법과 재료에 맞게 다양하게 사용했다. 이렇게 셰프의 손을 거친 녹차는 거품으로, 소스로, 무스로 재탄생했다. 코스명은 ‘우리 가족에게’. 애피 타이저는 아내, 메인은 부모님, 디저트는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을 컨셉트로 했다.
①애피타이저, 일로향 카푸치노를 곁들인 오드볼
초밥을 응용한 일식 스타일이다. 밥+생선이 초밥이라면 밥 대신 생선+생선을 겹쳐 놓았다. 일로향을 넣고 찐 농어와 날 생선인 참치를 한 입에 넣으면 서로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곁들인 당근 매시로 마치 초밥에 와사비를 찍은 듯한 모양까지 만들어냈다.
일로 카푸치노는 일식과 녹차의 궁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스 대신 선보인 것. 거품은 보통 스팀 우유를 이용하지만 일로향 우린 물을 쓰기 위해 대두에서 추출한 레시틴 가루를 이용했다.
▷주요 재료: 일로향, 어린 녹차잎, 농어, 참치(아카미), 당근 매시(양파, 당근, 오렌지 껍질), 카푸치노(일로향, 레시틴 가루) 등
▷만드는 법
-농어는 소금·후추로 간한 뒤 녹차잎(세작·대작)과 함께 재워둔다. 4~5시간 뒤 어린 녹차잎, 일로향을 깔고 다시 찐다.
-당근 매시: 깍둑 썬 당근과 다진 양파, 오렌지 껍질을 볶은 뒤 우유를 붓고 푹 삶는다.
-일로향 카푸치노: 일로향을 우려낸 물과 레시틴가루를 섞어 믹서로 거품을 낸다.
-디스플레이: 찐 농어와 참치를 겹쳐 겨자잎으로 감싸고 일로 카푸치노를 올린다. 살짝 구운 자색무를 장미 모양으로 장식한다.
②메인, 녹차잎 토시살과 녹차양념 갈비
대중적인 갈비 요리에 녹차를 입혔다. 고기를 녹차잎에 재우고 양념에 녹차 우린 물을 넣어 향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
이렇게 하니 고기요리의 뒷맛이 깔끔했다. 소스도 갈비 재운 물을 활용했다. 토시살은 소 한 마리에서 1.5㎏밖에 나오지 않는 부위로 소중한 사람을 위한 요리에 어울린다.
▷주재료: 세작.우전.어린 녹차잎.토시살.갈비.양송이.토마토.가지.나박김치.백김치 등
▷만드는 법
-갈빗살: 세작.우전으로 우려낸 물과 갈비 양념장을 섞어 12시간쯤 갈빗살을 재워둔다. 위는 어린 녹차잎으로 덮어준다.
-토시살: 통후추.소금으로 간한 뒤 세작.우전잎으로 감싸 6시간 정도 재워둔 뒤 오븐에 굽는다.
-갈비 양념을 살짝 끓여 소스를 만든다.
-디스플레이: 접시에 토시살과 갈비살을 가지런히 담고 위에 치즈 녹차파우더(치즈를 녹여 녹차가루와 섞은 뒤 간 것)와 쌀 녹차가루(녹차 우린 물에 불려 말린 뒤 간 것)를 뿌린다. 장식으로 오븐에 구운 양송이.토마토.가지를 올리고 나박김치.백김치를 한쪽에 둔다.
③디저트, 세 가지 무스를 채운 슈거볼
슈거볼이 장식이 아닌 음식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겉은 아삭아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식감도 이색적이다. 어릴 때 비눗방울이 터지는 듯한 추억이 되살아난다.
▷주재료: 우전잎, 녹차가루, 녹차젤리, 나뭇잎 반죽(밀가루·노른자·설탕·녹차가루), 슈거볼 반죽(물·설탕·물엿) 세 가지 무스(블랙베리·라즈베리 등)
▷만드는 법
-나뭇잎 과자: 쿠키 반죽에 녹차가루의 양을 조절해 색깔이 다른 세 가지를 만든다. 약한 불에 굽자 마자 둥글게 말아 모양을 잡아준다.
-슈거볼: 물·설탕·물엿을 넣고 노란빛이 되도록 끓인뒤 식힌다. 덩어리가 되게 손으로 계속 치대면 반죽이 되는데 이를 조금 떼어 펌프로 볼을 만든다.
-세 가지 맛의 무스를 만든다. ① 베리무스-블랙 베리·라즈베리·스트로베리와 녹차 젤리를 섞는다. ②녹차무스와 유자즙을 섞는다. ③우전차잎을 잘게 다지고 레몬무스를 섞는다.
-디스플레이: 슈거볼 안에 무스를 짜서 넣고, 쌀 크로칸트(강정을 다진 것)를 찍어 마무리한다.
이도은 기자
2009.05.18. 15:55
그가 요리에 맛을 들인 이유는 아들 혁준이(12)가 ‘아빠의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 가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요리사를 자청하는 권씨로부터 ‘아빠표 도시락’을 배워봤다. 레시피의 상식을 깨라 권씨는 도시락 메뉴로 '간편한 것'을 추천했다. "아이들은 얌전히 식사하지 않아요. 뛰어 놀기 바쁘죠. 그래서 김밥.주먹밥처럼 한 입에 쏙 넣을 수 있는 메뉴가 좋아요." 하지만 햄.계란.시금치.단무지 등이 들어가는 김밥은 생각처럼 만만한 아이템이 아닐 듯하다. 기자의 속마음을 훔쳐본 걸까. 권씨의 말이 이어진다. "그것들이 다 들어가야만 김밥인가요?" 소금.설탕.참기름.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린 무생채 또는 볶은 김치와 계란만 넣어도 나무랄 데 없는 '작품'이 나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레시피에서 벗어나라.' 권씨가 요리초보 아빠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요리책을 보면 생소한 재료부터 그램으로 표시된 조리법까지 아빠들이 지레 겁먹을 만하죠." 그는 메뉴를 선택한 후 '냉장고부터 열라'고 조언한다. 책에 나온 재료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게 권씨의 요리 지론이다. 얼마 전부터 양식 섭렵에 나선 그가 가끔 만드는 오믈렛의 속은 아내와 아들에겐'호기심 천국'이다. 냉장고 사정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재료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양념의 황금비율이 맛의 비결 같은 재료인데 아빠가 요리하면 왜 맛이 안날까. 권씨는 '양념의 비율'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간장이 한큰술이면 설탕.참기름은 각각 반술씩 고추장이 한큰술이면 설탕은 반술. 이렇게 양념의 공식만 익혀두면 일등주부 못잖은 맛깔을 뽐낼수 있다는 것. 여기에 설탕 대신 허니 파우더나 꿀을 일반 소금대신 천연소금을 쓰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웰빙 아빠로서의 자격도 충분하다. 이조차 어렵다면 양념 볶음멸치나 양념이 되어 있는 '구운김'을 이용해 주먹밥을 만들어도 무난하다. 먹기 편하게 보기엔 예쁘게 도시락의 첫인상도 중요하다. "달걀부침 위에 케첩으로 하트를 그린 볶음밥 별.하트.달 모양의 쿠키커터로 만든 주먹밥은 아이들에게 인기"라는 권씨는 "도시락 위에 잘게 채 썬 색색깔의 야채나 새싹들을 뿌려주면 입맛을 돋운다"고 소개했다. 마실 것은 과일음료가 제격. 우유.과일.시럽을 넣고 갈면 시중음료보다 신선하고 맛도 좋다. 과일꼬치는 권씨가 준비하는 단골 후식. 씨 없는 포도.딸기.바나나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꼬치를 만들면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것. 권씨는 "아이들에게 아빠표 도시락은 별미"라면서 짬짬이 도전하다 보면 요리솜씨는 물론 가족행복지수도 올라간다고 귀띔했다. TIP! 권오중의 도시락 레시피 3선
한치 주먹밥
1. 한치 몸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기름에 한치채를 살짝 볶다가 간장 한큰술, 설탕 반큰술을 넣고 조린 후 물엿 반큰술·깨·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3. 그릇에 밥과 한치채·김가루·깨·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후 먹기 좋은 크기의 주먹밥을 만든다.
고구마 카레 크로켓
1. 고구마를 찐 후 으깬다.
2. 잘게 썬 당근·양파·햄·단무지와 으깬 고구마와 카레가루를 넣고 섞은 후 직사각형이나 둥근 모양으로 만든다(당근과 양파에는 소금 간을 한다).
3. 반죽한 모양에 밀가루·계란·잘게 부순 콘프레이크를 차례로 묻혀 190℃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간 구워낸다.
닭 가슴살 과일꼬치
1. 닭 가슴살에 칼집을 내 미림·소금·후추에 30분간 재어 둔다.
2. 방울 토마토는 꼭지를 따고, 파인애플은 먹기 좋은 크기로 기름 없이 팬에서 굽는다
3. 양념(진간장?다시물?참기름 각 한큰술, 다진마늘 작은술, 물엿 두큰술)을 닭고기에 바른후 팬에 굽는다.
4. 꼬치에 파인애플·닭 가슴살·방울토마토 순으로 꽂는다.
이유림 기자
2009.05.18. 15:44
"노란색은 기본적으로 밝음의 본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명랑함 다채로움 부드러운 자극을 특성으로 갖고 있다." 괴테가 색채론을 통해 정의한 옐로의 이미지다. 전 세계 디자인업계의 표준색을 제공하는 펜톤 컬러연구소가 '2009년의 색'으로 옐로를 꼽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세계 경제가 불황의 터널 속을 지나는 요즘처럼 밝은 이미지가 필요한 때가 있을까. 펜톤 컬러연구소 역시 옐로를 선정한 이유를 "사람들을 긍정적이며 희망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의 여성복 매장만 둘러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예년보다 부쩍 많아진 옐로 아이템 덕분에 개나리 꽃밭을 방불케 하는 백화점 실내 디스플레이는 보는 이의 눈과 가슴을 절로 싱그럽게 물들인다. 문제는 과연 우리가 옐로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얼굴빛이 노란 황인종에게 옐로는 가깝고도 먼 색상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한국트렌드 연구소 이정민 소장은 "많은 옐로 중에서 내 피부에 맞는 것을 잘 선택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투명하고 창백한 옐로는 확실히 검은 머리 노랑 피부의 황인종이 소화하기 어렵다. "하지만 형광 옐로는 피부가 노랗더라도 밝은 혈색을 가진 사람에게 (오렌지빛이 가미된) 딥 옐로는 적당히 그을린 태닝 피부에 잘 어울린다"고 이 소장은 소개했다. "또 색상끼리 매치를 잘하는 요령도 필요한데 형광 옐로와 화이트를 매치하거나 딥 옐로를 블루와 조합하면 시원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 검은색.베이지 의상에는 포인트 줘야 의상 전체를 옐로로 꾸미는 건 위험하다. 아이들의 유치원복에 옐로가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희망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명시성이 강해 그만큼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얼굴보다 옷만 '동동' 튈 수 있다는 얘기다. 그 때문에 옐로는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면서도 센스 있어 보인다. 스카프를 매는 것조차 더워보일 수 있는 요즘은 옐로 구두 벨트 헤어밴드 등에 힘을 주면 좋을 때다. 도시적인 세련됨을 연출하고 싶다면 블랙 또는 화이트를 기본으로 옐로를 매치해 볼 것을 추천한다. 명도.채도의 극명한 차이를 이용해 단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멋을 연출할 수 있다. 반면 베이지 또는 핑크 색상의 옷에 밝은 레몬 옐로 빛 카디건이나 치마 또는 스카프를 매치하면 은은함.순수함 등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봄의 전령인 개나리꽃처럼 그린 톤과의 어울림을 잘 조절하면 경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눈화장은 그린.베이지로 가볍게 밝고 경쾌한 느낌의 옐로 패션과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메이크업이 가장 잘 어울린다. 부드러운 그린 톤 아이섀도를 이용해 눈 화장을 하고 화사한 핑크 또는 산호빛 립스틱을 바른다면 발랄하면서도 생기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옐로 패션 아이템으로 화사한 느낌은 살리되 얼굴 표정에서는 여성스러운 우아함과 성숙함을 강조하고 싶다면 옅은 브라운 색상을 이용한다. 눈가에 핑크와 브라운 아이섀도를 자연스럽게 겹쳐 바른 후 선명한 핑크 또는 바이올렛 색상의 립스틱으로 마무리한다. 모든 메이크업의 기본은 윤기 있게 빛나는 피부다. 그 때문에 옐로가 갖고 있는 생기를 더욱 부각시키고 싶다면 매트한 느낌의 피부는 피해야 한다. 답답하고 무거워 보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루스 파우더보다는 세럼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가볍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볼 화장 역시 시머파우더를 이용해 피부가 자연스럽게 빛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좀 더 어려보이고 싶다면 핑크 톤의 시머파우더를 우아해 보이고 싶다면 골드 톤의 시머파우더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마스카라를 꼭 사용하길 바란다.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컬링해 또렷한 눈매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서정민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도움말=이한욱 스타일리스트 김승원 디올 인터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
2009.05.15. 20:00
눈가는 여느 얼굴 피부보다 3배 이상 얇다. 특히 눈가는 피로·야근·흡연·음주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랑콤 교육팀 전수영 대리는 “눈가 피부는 어느 부위보다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반드시 아이 전용제품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미세순환을 돕고 보습과 리프팅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대, 아나운서 최지해(27)…부산경남 방송 '모닝와이드' 진행
잔주름 보이면…초기 노화 제어
“짙은 방송 메이크업이 잦은 탓에 색소 침착이나 피부 건조가 가장 신경 쓰여요.
일주일에 한 두 번은 클렌징 후 스팀타월을 이용해 눈가 혈액 순환을 돕고 지압으로 눈의 피로를 덜기도 하죠.
아이 전용 마스크로 눈의 부기와 칙칙함을 덜어주고, 아이크림을 아침, 저녁으로 꼭 잊지 않고 사용해요.
아이 크림 선택에도 좀 더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최근에 랑콤 프리모디알을 쓰는데 눈가 건조가 많이 개선된 것 같아요”
▶초기 노화가 진행되는 시기로, 눈가가 칙칙해지기 시작한다. 눈가 피부는 매우 민감해 한번 노화가 시작되면 다른 피부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눈가에 잔선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면 초기 노화를 제어해주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30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미소(33)…뷰티숍 '앳폼 조성아' 원장
처지고 붓는 눈…독소배출·리프팅
”밤샘 작업이 많은 직업 특성 상 피부가 자주 붓고 다크 서클도 종종 생기는 편이에요. 특히 눈가가 신경쓰여 아이 크림도 아침·저녁 구분해 바르고, 아이 에센스와 크림 두 가지를 같이 사용하고 있죠.
부기가 심할 때는 차가운 물이나 화장수를 솜에 묻혀 눈 위에 10분 정도 얹어놓은 다음 아이 제품을 발라주면 제품이 잘 흡수된답니다”
▶피부 건조가 지속되면서 잔주름이 자리를 잡고 굵은 주름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자주 붓고 탄력이 떨어져 눈 아래 부분이 밑으로 쳐지기 시작한다.
눈가 케어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부기가 고착되기 쉽다.
독소·노폐물 배출효과 및 리프팅 기능이 있는 아이크림을 선택해야 할 시기다. 마스크나 마사지를 병행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40대, 피부과 전문의 심주현(40)…비앤씨 피부과 원장
눈 밑 꺼짐·칙칙함,영양·항노화요법
“최근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피부 건조와 눈밑 꺼짐, 눈가 기미와 주근깨예요.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고 좋은 아이크림을 ‘제대로’ 바르는 것이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제품이 잘 흡수되도록 톡톡 두드리면서 바르는 것이 중요하죠.
웃을 때 생기는 주름은 아름다운 세월의 훈장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웃는 것이 최고의 항노화 요법이기도 하죠.”
▶눈가에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동시에 영양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기다. 주름과 칙칙함, 부기 관리는 물론 꾸준히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40대 이후 나타나는 눈가 칙칙함은 단순한 다크서클이 아닌 피부 본연의 빛이 바랜 것이다.
따라서 영양 공급과 피부 본연의 빛을 살려주는 중년 여성전용 안티에이징 케어가 필요하다.
■아이 크림 마사지법
나이대별로 아이 크림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제품을 어떻게 바르느냐가 더 중요하다. 다양한 아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브랜드 랑콤이 마사지법을 조언했다.
20대 초기 노화 방지
-랑콤 프리모디알 아이크림 마사지
초기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 눈 아래 부기를 제거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동작.
1. 눈 밑 눈꼬리 밖에서 안쪽(1번에서 4번의 방향으로)의 방향으로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교차하면서 길고 부드럽게 눈꼬리 주름 방향으로 쓸어주듯 마사지한다.
2. 위동작을 왼쪽, 오른쪽 3회 반복한다.
30대 탄력·주름 케어
-랑콤 레네르지 아이크림 마사지
눈가 탄력과 이미 생긴 주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마사지 방법.
1. 눈 꼬리 부위의 주름 라인을 따라 눈가에서부터 눈꼬리 시작점까지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사용하여 가볍게 꼬집는다.
2. 검지 손가락으로 꼬집은 부위를 안에서 밖을 향해 쓸어주듯 마사지한다.
3. 왼쪽·오른쪽 동일하게 3회 반복한다.
40대 탄력.주름 등 토털 케어
-랑콤 압솔뤼 아이크림 마사지
눈 주변을 골고루 마사지해 아이 크림의 영양이 피부에 흡수되도록 돕는다.
1. 눈가에 원을 그리며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기듯 마사지한다.
2. 왼쪽·오른쪽 동일하게 3회 반복한다.
하현정 기자
2009.05.15. 19:56
'새비 컨슈머(Savvy consumer)'. 똑똑하고 쿨 한 소비자를 말한다. 그들은 새로 출시되거나 주목 받고 있는 브랜드에서 트렌드를 감지한다. 포브스코리아는 올 1분기에 선보인 대표 신상품을 통해 럭셔리 마켓을 짚어봤다. 최근 럭셔리 마켓의 흐름은 두 분야로 확실하게 양분된다. 도미노처럼 전 세계로 확산된 불황의 기운이 럭셔리 마켓에도 영향을 미친 것.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에 출시된 아이템들은 경기를 반영하듯이 '극과 극' 마케팅을 보여준다. 실용적으로 대중화(맥럭셔리)되거나 반대로 더 고급화해 럭셔리 강도(위버럭셔리)를 높이는 식이다. ◇까르띠에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스틸 워치 좀 더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까르띠에 시계가 출시됐다. 까르띠에의 인기 아이템인 발롱 블루의 스틸 버전이 나온 것. ‘파란 공’을 뜻하는 발롱 블루는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곡선 스타일이 매력적이다. 기존의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 핑크 골드 등에 비해 가격대가 합리적인 것이 특징. 특히 예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 부부가 끌릴 만한 아이템이다.
◇샤넬 J12
샤넬의 인기 컬렉션인 J12 시계가 더 화려해졌다.
빈틈 하나 없이 문자반과 틀을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것.
브랜드를 상징하는 검은색과 흰색, 두 버전으로 출시된다.
시곗줄은 세라믹으로 만들었다. 지름은 33mm.
◇발리 도디스 여행 가방
발리의 스포츠 라인에서 실용적인 여행 가방을 내놨다. 새롭게 선보이는 도디스 백은 스위스의 유명 스키 리조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 가방 바깥에 신발 수납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숄더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끈이 추가로 제공된다.
◇벨루티 크로코
질 좋은 베네치아 가죽으로 맞춤 구두를 만드는 장인 브랜드 벨루티가 새로운 방식의 가죽 세공법이 도입된 지갑과 명함 케이스를 선보였다. 브랜드만의 특수 공법으로 개발한 베네치아 가죽에 악어가죽 무늬를 프린트해 ‘벨루티 크로코’라는 제품을 완성했다.
◇예거 르꿀뜨르 앰복스2 DBS 트래스폰더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과 스위스 시계 장인 브랜드인 예거 르꿀뜨르가 18개월에 걸쳐 공동 개발한 획기적인 시계를 선보였다. 시계 안에는 애스턴 마틴 차를 식별할 수 있는 안테나가 장착됐다.
8시와 9시 사이의 돌출된 부분을 누르면 자동차의 문이 열린다. 문을 닫으려면 3시와 4시 사이에 있는 돌출 부분을 누르면 된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쿨 이펙트
직사광선을 반사시켜 햇빛에 의한 열기로부터 보호해 주는 쿨 이펙트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블레이저가 출시됐다.
◇S.T.듀퐁 플레이스 방돔 프레스티지 다이아몬드
1702년 루이 14세 때 파리 시내 중심에 만들어진 방돔 광장을 기념해 제작한 라이터와 만년필. 만년필에는 1.76캐럿 상당의 160개 다이아몬드가, 라이터에는 총 2.11캐럿 상당의 192개 다이아몬드가 장식돼 있다.
김지연 기자
2009.05.15. 18:50
뉴욕.뉴저지주가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캐주얼 차림을 권하는 '바하마 프라이데이'캠페인 첫날인 15일 맨해튼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앞에서 한 여성이 파격적인 비키니 차림으로 택시를 부르고 있다.〈AP>
2009.05.15. 17:43
미 남부의 텍사스주의 댈러스시가 관광과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텍사스주 관광과 상공업의 중심지인 댈러스는 시 정부가 직접 나서 관광과 투자 진흥정책을 실시하고, 기업과 업소들은 할인과 우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민관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과 투자 유치로 불황기를 타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댈러스의 모습을 소개한다. 댈러스는 텍사스주 북동부에 있는 상공업과 관광 도시다. 2000년 인구 센서스 기준으로 118만8580명으로 인근에 포트워스 등 많은 위성도시를 가지고 있다. 19세기 중반까지는 카우보이들이 지역을 떠돌아 다니며 소를 키우던 지역에서 1870년대의 철도 개통과 함께 농업과 목축업 거래의 중심지로서 발달했다. 1930년 댈러스의 남동쪽에서 대형 유전이 발견되면서 인근 지역이 크게 발전했고 이후 항공기, 전기, 전자, 미사일 등 군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미국 남서부의 금융과 보험업의 중심지기 때문에 다운타운에는 고층 빌딩들이 솟아 있어 뉴욕 등 어느 도시 못지 않은 스카이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아시안 관광객 유치 댈러스는 시 정부 차원에서 관광객 유치 정책을 입안하고 기업들이 보조를 맞춰 시행하는 시스템이 잘돼 있다. 2000년 9.11사태가 터진 뒤 미국 경제가 불황으로 접어들자 댈러스는 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사들과 호텔, 식당 등에 관광객 유치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이에 따라 관광 관련 주요 기업들은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일단 미국 전역은 물론 한국 등 아시아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항공료를 대폭 낮췄다. 댈러스 공항 내 아메리칸항공 한국계 직원인 브라이언 박 마케팅매니저는 “아시안 고개들을 유치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며 “일부 노선의 경우 다른 항공사에 비해 3분의 2 정도 가격으로 제공하며, 한국인 등 아시안 직원들을 대거 채용해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항공여행을 자주하는 아시안들을 위해 1년에 500달러 정도 회비만 내면 호텔 내에 특별히 준비된 VIP룸과 시설을 가족, 친지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에메랄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운타운에 있는 주울 호텔 등 관광호텔들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패밀리룸과 2인실 기준으로 숙박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문화·스포츠 볼거리 댈러스는 20세기 중반부터 석유 자본이 커지면서 미국에서도 손 꼽히는 ‘돈 많은 지역’이 됐다. 이를 대변하듯 댈러스시는 막대한 예산을 댈러스미술박물관, 미국 최대의 아시안미술 관련 콜렉션인 크로우콜렉션 오브 아시안 아트, 내셔 스컬프쳐센터, 댈러스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문화 예술 분야에 투입했다. 댈러스미술박물관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거장들 회화와 조각작품 대표작만 1500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또 댈러스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현장에 만든 ‘식스 플로어 뮤지엄’이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는 1963년 휴스턴스트릿에 있던 6층짜리 텍사스학교 책 창고 건물에 숨어 있다 망원렌즈가 달린 저격용 라이플로 도로를 지나는 대통령의 우측 머리 부분을 겨냥하고 총격을 가했다. 식스 플로어 뮤지엄은 이 건물 6층에 만들어졌는데 오스왈드가 총격을 가할 때 사용했던 박스 등을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창 밖으로 휴스턴스트릿 등을 촬영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이와 함께 댈러스는 스포츠의 도시이기도 하다. 미 프로풋볼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미 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의 홈타운이기도 하다. 5월 들어서는 매버릭스가 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격전을 벌이고 있어 다운타운에 매버릭스 깃발이 곳곳에 붙어 있는 등 열기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 성장 댈러스는 메트로폴리탄 일대의 450만 인구 중 50만명 정도가 아시안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아시안 인구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들 아시안 인구 중 중국인과 인도인이 각각 10만명 정도, 한인이 7만5000명, 베트남과 필리핀계가 각각 5만명 정도씩을 차지하고 있다. 20년전 이곳에 와 한인 사회를 개척한 찰스 박씨는 “20년전 불과 1만명이던 한인들이 이제 5만에서 7만을 헤아릴 정도로 많이 늘었다”며 “한인상권이 최근 댈라스 북쪽으로 크게 뻣어나가는 등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댈러스는 미국 전역의 아시안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시 북쪽에 아시안경제특구를 조성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특구는 20여년 전 이곳에 정착한 한인 커뮤니티가 선두가 돼서 개척한 경제구역으로 현재 한인들과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가 상권을 각각 절반씩 양분하고 있다. 댈러스 아시안 커뮤니티는 주도 그룹인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매년 봄 한인을 비롯해 중국인, 인도인, 필리핀인, 베트남인 등이 참여하는 아시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9번째. 또 댈러스는 자녀 교육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이주하는 사람들도 있다. 댈러스에는 뱁티스트대학, 서던메소디스트대학, 댈러스 바이블대학 등이 있는데 텍사스주에서는 가장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가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례로 댈러스 북부지역인 프리스코 학군의 경우 1998년 4500여명에 불과했던 학생수가 얼마 전 2만3200명으로 다섯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텍사스 주는 앞으로 5년 후인 2014년까지 초·중·고등학교 학생수가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전하는 한인사회 한인들은 댈러스 아시안 경제권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들은 20여년 전부터 댈러스시에 진출해 북부의 창고 지역 등을 중심으로 업소 문을 열기 시작해 이곳을 새로운 상권으로 만들었다. 댈러스시는 이곳을 아시안경제특구로 만들었고 현재 1000개 정도의 한인들 업소가 밀집해 사업을 하고 있고 상당수 부동산을 한인들이 소유하고 있다. 특히 삼문트레이딩그룹(회장 문대동)의 성공은 한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삼문트레이딩그룹은 김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15만평방피트 넓이의 대형 쇼핑몰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휴스턴 지역에 5번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삼문센터는 여성용 귀금속과 장식품 등 여성 전문품과 함께 가방과 선물용품 등을 판매하는 대형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는 각종 사업자들에게 임대를 하고 있다. 삼문그룹은 고요테골프클럽 등 골프장과 함께 인터넷 쇼핑몰인 삼문닷컴을 운영해 주로 미국의 주류 중산층을 고객을 파고 들고 있다. 문대동 회장은 “성실과 근면 등과 함께 중요한 시기에는 용기와 결단으로 열심히 살다 보니까 나름대로 오늘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며 “한인 젊은이들이 미래를 개척해 미국사회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댈러스 지역에는 윌셔은행이 들어와 있고 한인 순수자본으로 설립된 센트럴뱅크도 인도와 중국, 베트남, 필리핀, 한인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2009.05.14. 19:11
실내조경은 벽으로 막힌 딱딱한 공간을 부드럽게 해주고 신선한 분위기와 깨끗한 공기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여러 연구결과에 나와 있다. 뿐만 아니라 방을 나누기 위해 경계를 따라 배치하는 식물 비어있거나 어두운 공간을 밝게 채우기 위해서 배치하는 식물 보기싫은 곳을 가리기 위한 식물 등 실내조경에는 기능적 역할도 있다. 산세베리아나 고무나무 등 일부 식물이 실내 오염을 없애고 공기를 맑게 해주며 기억력을 증진시켜주는 등의 치유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모든 식물은 이런 효과를 갖고 있다. 실내조경 방법에 '절대적'인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스타일이 계속 나오고 옛 스타일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가장 기본적인 포괄적인 원칙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디자인을 하는 개인의 생각과 창의력이 중요하다. 서너 개의 식물만을 골라 실내 여기저기에 놓아둘 수도 있고 모양과 크기가 다른 종류의 식물들을 여러 개 놓아 번화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녹색을 기준으로 잎 식물과 꽃 식물을 잘 섞어 놓아 깨끗한 벽을 배경으로 색이 튀도록 만들 수도 있고 흔하지 않고 화려한 빛깔의 꽃들을 여러개 배치해 온실 속의 분위기를 만들어놓을 수도 있다. 식물 수집가라면 선인장이나 난 등을 여기저기 놓아 한가지 타입의 식물을 배치하는데 집중하기도 한다. 어느 케이스건 실내조경은 기능적인 면과 미학적인 면에서 실내장식이 더 완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009.05.14. 16:43
펜스테몬(Penstemon)은 25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부분이 캐나다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서부지역이 원산지인 다년생으로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것도 있고 사막지대 삼림지대 산기슭의 언덕이나 평원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너서리에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종류는 두세가지로 제한되어있다. 대부분이 초본식물이지만 아랫부분이 목질화되어 자라는 것도 있다. 거의 모두가 잎이 좁고 끝이 가늘다. 4분의 3인치에서 1인치 반 정도 길이의 종처럼 생긴 꽃은 밝은 빨간색이거나 푸른빛이 대부분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연핑크와 복숭아빛 라일락 짙은 보라 흰색 등도 있고 극히 드물게는 노란색도 있다. 펜스테몬은 물이 빨리 빠지는 흙이라야 잘 자란다. 펜스테몬 중에서 캘리포니아 토착식물은 펜스테몬 헤테로필러스(Penstemon heterophyllus)다. 윤기나는 푸른빛을 띤 녹색의 잎에 좁고 긴 꽃의 꽃대가 여러 개 나오고 봄과 초여름에 꽃이 핀다.
2009.05.14. 16:42
캘리포니아의 거리에서 고속도로 연변에서 공원이나 골프장의 경계선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나무가 올리앤더(협죽도 Oleander-Nerium)다. 보기좋게 자란 관목에 봄이 되면 흰색과 빨간색 분홍빛의 꽃이 눈에 뜨이게 피고 요즈음에는 오렌지빛 꽃도 있고 겹꽃도 있다. 올리앤더는 세계의 모든 식물 중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식물에 속한다. 수많은 종류의 독을 함유하고 있어 사람에게 치명적이며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보고에 의하면 잎 하나를 먹은 어린이가 사망한 경우도 있다. 나무의 모든 부분에 모두 독이 있고 특히 수액에 가장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야외에서 음식을 하기 위해 불을 피울 때에도 올리앤더 나무 가지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상록의 관목인 올리앤더는 3피트에서 20피트까지 키가 크고 옆으로는 4피트에서 12피트까지 퍼진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질기며 4인치에서 12인치 길이로 폭이 좁다. 늦은 봄에서부터 가을까지 2~3인치 폭의 꽃이 피고 향기가 나는 종류도 있다. 가뭄에 강하고 서리에도 비교적 잘 견뎌내고 흙이 좋지 않아도 잘 산다. 올리앤더는 자리를 잡으면 거의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그늘에서 자라면 꽃이 시원찮다. 모양을 잡기 위해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잎 타는병' 유행 거리를 지나다 보면 어느 지역의 올리앤더가 한꺼번에 여러 그루 누렇게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올리앤더 잎 타는 병(Oleander leaf scorch)으로 주로 남가주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요즈음에는 미국내 남부 지역 전역에 발생하고 있다. 올리앤더 잎타는 병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90년대 팜스프링스 지역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터스틴 지역이었다. 이 질병에 걸리면 나무 전체가 시들어가다가 처음 감염된 이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죽는다. 치료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고 발견 초기에 감염된 가지 전체나 감염이 시작된 부분을 넓게 잘라버리면 다른 곳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009.05.14. 16:41
2009.05.11. 17:59
허영만 화백을 따라 나선 곳은 서울 장충동에 있는 47년 전통의 '평안도 족발집'이었다. 이곳에서 족발과 순대 그리고 와인의 궁합을 알아봤다. 허영만 화백이 만화를 그릴 때면 으레 와인을 준비한다. 허 화백은 "밤새 만화를 그릴 때는 마치 사막에서 혼자 테이블을 놓고 일하고 있는 느낌이 들 만큼 외롭다"며 "이때 와인 한 잔은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말했다. 와인을 음미하면서 즐기다 보니 '원샷' 문화엔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는 "와인의 변해가는 맛을 지켜보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화백이 와인을 즐기는 방식은 합리적이면서도 한국적이다. "우리는 와인을 너무 엄숙하고 비장하게 마셔요. 무슨 독립 운동하러 온 것도 아닌데…." 3월 26일 허 화백과 함께 장충동의 '평안도 족발집'을 찾았다. 허 화백은 "평소 와인을 마셔보니 기름진 음식과 잘 맞아 족발과 와인의 궁합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식당에 오기 전 미리 지인을 통해 순대와 머리 고기까지 바리바리 싸왔다. 이날 LG트윈와인에선 족발에 맞는 와인으로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루마니아 와인 4종을 준비했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모두 족발 요리를 즐긴다는 것이다. LG트윈와인의 김진섭 팀장은 "모름지기 같은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과 그들이 즐기는 음식만큼 뛰어난 궁합은 없다는 생각에 준비했다"며 "순대와 머리 고기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살릴 칠레 와인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허 화백이 준비한 순대는 어린아이 주먹만큼이나 큼직했다. 허 화백은 "요즘 거리에선 보기 쉽지 않아 재래 시장에서나 구할 수 있는 순대"라고 말했다. 차지고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인 순대는 일상 속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서민 음식. 질 좋은 돼지 창자를 굵은 소금으로 수차례 씻어 비린내를 완전히 뺀 후 선지 찹쌀 두부 숙주 등 여러 가지 속 재료를 채워 찌는 조리법을 사용한다. 순대는 지역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함경도에선 대창에 여러 가지 속 재료를 채워 크게 만들어 얇게 썰어먹는 아바이 순대가 대표적이다. 찹쌀밥을 주재료로 버무려 넣은 찹쌀순대 명태 뱃속을 주머니로 삼아 속을 채워 넣어 만드는 명태 순대도 있다. 돼지 창자 중에 가장 가늘고 부드러운 소창을 사용하는 충남의 병천 순대는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적고 담백한 게 특징. 전라도의 암뽕순대는 돼지 암컷의 내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원도에선 돼지 창자 대신 오징어 몸통을 사용한 오징어 순대가 유명하다. 와인은 칠레의 '에스타시옹 리제르바 시라즈(Estacion Reserva Shiraz)'와 '비냐 마이포 카르미네르 카베르네 소비뇽(Vina Maipo Carmenere Cabernet Sauvignon)'이 등장했다. 허 화백은 순대와 함께 에스타시옹을 맛본 후 "안주를 무제한 담아주는 막걸리 집 주모 같은 느낌의 와인"이라며 "순대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극찬했다. 순대나 머리 고기의 경우 특유의 냄새로 꺼리는 이들이 많지만 와인을 함께 하면 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 칠레의 부드러운 카르메네르나 메를로의 시라즈 와인이 제격이다. 한국 족발 요리는 돼지 앞다리로 만든 것을 최고로 친다. 앞다리는 운동량이 많고 몸을 지탱하므로 연골이 발달돼 있다. 족발의 생명은 껍질. 씹으면 껍질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장국의 감칠맛이 퍽퍽한 살코기에 양념을 하는 듯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족발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지구촌 음식이다. 이탈리아에선 발톱까지 보이는 족발 요리 '잠포네(Zampone)'를 즐긴다. 프랑스 족발 요리엔 오랜 시간 오렌지와 사과 벌꿀에 달콤하게 졸여 살이 매우 무른 '오 피에 드 쿠숑(Au Pied de Cochon)'이 있다. 루마니아에선 족발은 물론 돼지 한 마리를 12월 21일 '성 이그나트의 날(Ignat Day)'에 포도주와 함께 먹는 풍습이 있다. 스페인에선 돼지 뒷다리를 통째로 소금에 절인 후 말린 '하몽(Jamon)'이 대표적이다. 이날 족발과 어울리는 와인엔 족발 요리가 유명한 나라의 와인이 총출동했다. 산도가 적은 이탈리아의 '리파로소 몬테풀치아노'는 부드러운 질감으로 고기의 육질을 촉촉하게 해줬다. 프랑스 '샤토 데 두아이유'는 포근한 느낌의 향이 족발에 우아한 맛을 더해줬다. 스페인 와인 '바자 크리안자'의 잘 익은 과일과 바닐라 향은 족발이 간직한 고유의 향에 묻히지 않고 개성을 뽐냈다. 루마니아 '비잔티움 로소 디 발라히아'는 가득 퍼지는 강렬한 풍미로 족발의 비릿함을 잡아줬다. 허 화백은 "와인과 함께 하기엔 순대보다 족발이 다소 무거운 것 같다"며 "족발 껍질의 기름을 와인으로 없애기가 쉽지 않다"고 평했다.
2009.05.11. 15:34
친정 엄마께서는 내가 어렸을 때에 집에서 손님 접대를 정말 많이 하였는데 그때 먹었던 음식의 레시피를 아직 가지고 있어 나도 요즘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지금도 유명 레스토랑에나 가야 맛볼수 있는 음식들을 30년도 더 전부터 집에서 만들어 내셨으니 나보다도 훨씬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 확실하다. 한식 요리 뿐만 아니라 양식도 두루 섭렵하고 계셨기 때문에 손님이라도 치루는 날엔 정말 입이 호강하는 날이었다. 고급 재료로 알려져 있는 랍스터를 이용한 요리나 또 자두를 꿀과 와인에 조려 내는 디저트 등은 지금도 고급 식당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요리인 것같다. 오늘 소개할 불고기 튀김은 주로 한식상에 많이 내셨던 요리인데 부드럽고 달짝지근 해서 아이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요리인데 남편들 맥주 안주로도 일품이다. 특히 불고기를 많이 재워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면 또는 불고기를 너무 많이 만들어 구워 먹고도 남았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요리이다. 녹말을 가라앉혔다가 튀김옷으로 쓰기 때문에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불고기감(또는 스끼야끼용) 소고기 1lb 녹말가루 1컵 반 물 3컵 고기 양념: 간장 미림 물 설탕 모두 1/3컵씩 다진 마늘 한큰술 다진 파 1큰술 통깨 한작은술 후추가루 조금 1. 녹말(옥수수 전분이나 감자전분)은 물을 넣고 잘 저은후 하룻밤 가라앉혀 위에 물은 따라내고 앙금만 준비한다. 2. 불고기에 양념을 하여 40분 정도 재워 놓는다. 3. 양념이 밴 불고기는 불린 녹말에 넣어 잘 반죽한 후 끓는 기름에 노릇하게 2번 튀겨낸다.
2009.05.11. 15:29
일반 오렌지보다 비타민 C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미용 식재료로도 손색이 없는 과일이기 때문이다. 스위티를 이용한 크랩 샐러드와 비프 스테이크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직접 장을 보며 집에서도 요리를 하는 싱글이라면 초록 빛깔의 스위티를 한번쯤 마주쳤을 것이다. 오렌지처럼 생긴 스위티는 자몽과 포멜로를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교배한 이스라엘의 과일이다. 자몽의 풍부한 과즙과 포멜로의 높은 단맛이 결합된 스위티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항산화 물질을 생성시키도록 도와 심장병과 암을 포함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건강식이다. 또 감귤 1개를 먹었을 때보다 공복감을 27배나 없애주고 1개당 칼로리가 20~40cal에 불과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비타민 C와 미네랄이 풍부해 주름 개선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국내에서 1월부터 4월까지 맛볼 수 있는 스위티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즙을 내어 소스에 사용하는 등 간단하게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스위티의 신맛과 단맛은 해산물이 들어간 샐러드에 잘 어울려 회무침 등에 매치할 수 있고, 건강한 방식으로 고기류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릴 비프 & 스위티
스위티는 달콤한 맛에 요리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건강에도 효과 만점이다.
▷재료
쇠고기 안심 또는 등심 200g,
그릴 비프& 스위티-스위티 1개, 미니 채소, 방울 토마토, 소금과 후추
스위티 발사믹 드레싱-스위티즙 2T, 식초 2T, 샐러드 오일 1T, 다진 마늘 1/2t, 설탕 1/2T
▷조리법
그릴 비프 & 스위티
1. 소금과 후추로 간한 고기를 석쇠에 굽는다. 석쇠에 닿은 부분이 익어 윗면에 익은 기운이 올라오면 한번 뒤집는다. 뒤집어 익히는 동안 핏물이 살짝 보이면 한 번 더 뒤집은 뒤 불을 끈다.
2. 구운 고기를 길게 자른다.
3. 접시에 루콜라 등의 채소와 방울 토마토를 올린다.
4. 잘라 둔 고기와 스위티를 번갈아가며 놓는다. 끓여 놓은 소스를 채소와 고기 위에 골고루 뿌린다.
5. 스위티 발사믹 드레싱은 스위티즙, 발사믹 식초, 간장, 마늘, 설탕, 샐러드 오일을 넣고 섞어 준비한다. 샐러드 오일은 올리브 오일이나 포도씨 오일을 사용하면 된다. 준비된 재료를 넣고 간장을 넣는다.
6. 약한 불에서 졸인다. 샐러드뿐만 아니라 고기에도 얹을 드레싱이므로 약간 걸쭉하게 약한 불에서 졸인다. 샐러드용 소스라면 마늘 다진 것을 빼고 사용하면 된다.
◆스위티 크랩 샐러드
비타민 C함량이 놓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미용식재료이기도한 스위티를 이용한 크랩 샐러드
▷재료
스위티 1개, 크랩 200g
스위티 그랩 샐러드-케이퍼 10g, 샐러리 100g, 민트잎(장식용)
크랩 샐러드 드레싱-마요네즈 70ml, 디종 머스터드 1T, 화이트 와인 식초 1 1/2t, 파슬리 약간, 소금과 후추
▷조리법
1. 스위티의 두툼한 껍질을 칼로 벗긴 뒤 알맹이를 도려낸다. 나머지는 즙으로 짜두어 스위티 발사믹 소스에 사용한다.
2. 마요네즈, 머스터드, 화이트 와인 식초를 준비한 양만큼 유리볼에 넣는다. 식초는 맛을 보면서 조절해 넣는다.
3. 섞은 드레싱을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둔다.
4. 크랩은 냉동으로 판매하는 것이나 크래미 등을 사용하는데, 길게 찢은 크랩과 케이프, 스위티를 유리볼에 넣고 섞는다. 이때 파슬리 다진 것은 양파로 대체할 수 있다.
5. 냉장고에 넣어둔 드레싱을 적당히 간을 보면서 넣고 손으로 무친다.
6. 긴 유리잔에 남은 드레싱을 넣은 뒤, 섞은 크랩 샐러드를 넣고, 케이퍼와 민트잎으로 장식한다.
백운정 기자
2009.05.11. 15:28
사는 데 쓴 돈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이 고기 구워먹는 전기그릴이 아닐까.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 것도 한두 번이니…. 그런데 실은 이 그릴의 특성만 잘 이용하면 의외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볼 때마다 '괜한 걸 질렀나' 했던 후회도 줄일 수 있고. 일단 초고속으로 달궈지는 열판의 온도가 불 조절의 노하우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기름 없이도 눌러 붙지 않는 논스틱 골판이라는 특징을 활용하면 의외로 김도 잘 구워지고 주말 브런치를 식탁에서 단번에 준비할 수 있다. 브런치 만들기 -그릴은 토스터처럼 바삭하게 빵을 구워 낸다. 특히 바게트 토스트는 일품이다. -호박.파프리카.당근.고구마 등 채소 베이컨.소시지 등 뭐든지 구워 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이용해 식탁 위에 그릴을 두고 그 위의 한쪽엔 빵을 다른 쪽엔 채소.베이컨.소시지 등을 놓고 한꺼번에 구워 가며 그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고구마나 감자는 살짝 익힌 뒤 잘라서 구우면 시간도 절약되고 수분도 유지돼 더 맛있다. 증편 토스트 -떡 중에 토스트로 즐길 수 있는 게 증편이다. 굳은 증편을 식빵 두께 정도로 옆으로 갈라서 그릴 위에서 노릇노릇 굽는다. -증편 토스트에 식성에 따라 조청.꿀.연유 등을 뿌리고 계핏가루나 녹차가루 호두.땅콩 다진 것을 뿌려 먹으면 맛있다. -와플 대신 증편 토스트 위에 계절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얹으면 한국식 증편 와플이 된다. TIP ● 그릴판은 두꺼울수록 온도가 고르게 퍼지고 온도 손실이 적다. ● 온도 설정 범위가 넓은 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데 좋다. ● 골이 파인 팬은 녹이 슬지 않고 잘 씻기는 재질이어야 한다.
2009.05.11. 15:24
모든 문어와 갑오징어 일부 오징어 등 두족류(頭足類)들이 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호주와 벨기에 과학자들은 분자진화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모든 두족류가 먹이 잡이에 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로 미루어 이들은 모두 독을 가진 공동조상으로부터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두족류 가운데 사람에게 위험한 것은 표범문어 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다른 두족류들도 조개에 독을 쏘아 마비시켜 껍질을 열도록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독은 신경계를 마비시키는 등 특수 기능을 가진 독성 단백질이다. 독성 단백질의 구조와 행동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통증 관리와 알레르기 및 암 등 다양한 증상에 사용될 수 있는 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많은 생물들이 약물 개발의 원료로 검토돼 왔지만 두족류는 아직까지 미답의 영역으로 남아있으며 이들의 독은 독특한 유형의 성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9.05.10. 19:51
요리 연구가이자 ‘윤정원의 비스트로 맘’을 저술한 윤정원 셰프가 6주간의 요리 강습을 시작한다. 강습은 정통 일본요리와 이탈리안 등 가정식 퓨전 요리와 웰빙 건강 식생활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요리 초보들도 쉽게 익힐 수 있는 레시피와 요리 과정의 시연 및 시식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재료비는 없다. 첫째주는 시푸드 스캠피, 굴 시금치 그라탕, 2주 죽순밥, 닭봉 현미 식초조림, 3주 차소바 샐러드, 스파이시 오징어 순대, 4주 까르보나라, 지중해식 홍합수프, 5주 세이보리 미트볼과 에그누들, 케일빈트 수프, 6주째는 슈마이, 배추게살 크림소스 등의 메뉴로 진행된다. 애너하임에서 실시되는 강습은 오는 12일부터 시작해 매주 화요일 오전10시~오후12시30분까지 6회에 걸쳐 실시된다. 수업료는 1회 60달러, 일시불로는 300달러다. ▷문의: (714)305-7354
2009.05.10. 14:45
인상 깔끔해지고 강렬한 느낌 대학생 박동희(23)씨는 최근 과 여자 동기들의 권유로 눈썹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모처럼 나간 소개팅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박씨에게 동기들은 강렬하지 않은 인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던 것이다. 원래 눈썹이 드문드문 옅게 나 있어 고민이었다는 박씨는 "눈썹 정리를 시작한 후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 외출할 때 눈썹 그리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박씨 외에도 눈썹을 정리하는 남자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취업을 앞두고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고객에게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해 등 이유도 다양하다. "눈썹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해요. 집으로 치자면 지붕과도 같죠. 지붕 모양에 따라 건축물의 느낌이 180도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셉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손대식씨의 말이다. 여성처럼 화려한 화장을 하지 않는 남성에게 눈썹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완벽한 아치형은 부자연스러워 남성의 눈썹 정리는 최대한 자연스러워야 한다. '얇고 아름다운 굴곡의 완벽한 아치형 눈썹'은 남성에게 해당되지 않는 얘기다. 기존 자신의 눈썹 형태를 수정.보완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되는데 이때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먼저 되도록 원래의 눈썹산 형태를 유지한다. 눈썹산은 눈썹 3분의 2 지점에 볼록 올라와 있는 부분을 말한다. 여성은 필요에 의해 이 부분을 자르기도 하지만 남성이 이 부분을 밀거나 자를 경우 정리한 티가 많이 나 부자연스러워진다. 둘째로 눈썹산을 더 강조하게 되더라도 눈썹 아래 선은 평행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날카로움과 남자다움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셋째로 눈썹에 펜슬 등으로 색을 얹힐 때 너무 진하게 바르지 않는다. 너무 강해 보여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거부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족집게.회갈색 섀도면 OK 전문가들은 눈썹칼보다는 족집게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비교적 털이 굵고 빨리 자라는 남성 체모의 특성상 칼로 미는 것보다 족집게로 뽑는 것이 더 깔끔하기 때문. 얼굴형에 맞춰 눈썹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생각한 다음 잔모를 족집게로 뽑는다. 눈썹 길이는 자르지 않고 그냥 둬 자연스러움을 살린다. 다음 흑갈색 혹은 회갈색 섀도를 브러시에 묻혀 눈썹 위에 펴 바른다. 전체적으로 눈썹이 얇다면 보완하고 싶은 부위에도 발라준다.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은 후에는 펜슬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여기에 같은 색상 브로우 마스카라를 눈썹 결을 따라 발라주면 눈썹 결이 돋보이는 깔끔한 눈썹을 완성할 수 있다. ■내 얼굴 어떤 눈썹 어울릴까 전문가들은 얼굴형에 맞춰 눈썹 모양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연예인의 얼굴을 유형별로 나눠 적합한 눈썹 형태를 살펴봤다.
둥근 얼굴: 정형돈·강호동·김구라
평균보다 얕은 눈썹이 적합하다. 확실한 각을 잡고 눈썹산을 강조해 둥근 얼굴을 커버하고 동시에 샤프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긴 얼굴: 이윤석·강타·오지호
둥근형보다 두껍게 그린다. 눈과 눈썹 사이가 너무 넓으면 얼굴이 더 길어 보이기 때문. 눈썹 아랫부분을 일자로 유지하면서 눈썹산은 살짝만 강조한다.
각진얼굴: 노홍철·대성·김건모
눈썹산이 부각된지 않는 일자형 눈썹이 잘 어울린다. 잔모가 눈에 뛰지 않도록 깨끗이 정리한다.
통통한 얼굴: 신동
눈썹산에 각을 주고 다소 진하게 그려 첫인상에서 또렷한 느낌을 줄 수 있게 한다.
송지혜ㆍ김효은 기자
도움말=손대식.박태윤 셉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노용남 바비브라운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관홍 맥 메이크업 아티스트
2009.05.08. 15:43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Nobody care what your T-shirt says.' 네 티셔츠에 뭐라고 쓰여 있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왠지 아우라가 느껴지면서 아이로니컬하게도 신경이 쓰인다. 좀 더 시간을 거슬러보자. 1980년대 록 뮤지션들은 사회적 이슈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섰고디자이너들 역시 티셔츠에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쯤 되면 티셔츠는 더 이상 패션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나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동시에 시대를 반영하는 하나의 문화현상이다. 슬로건 티셔츠의 도발적인 매력 영국 디자이너 캐서린 햄넷은 탄도 미사일 개발을 반대하는 티셔츠를 입고 마가렛 대처 총리를 만나는 담대함을 보였다. 사회적 메시지를 티셔츠에 담기 시작한 원조 디자이너라 할 수 있다. 그는 이후 반항하는 젊음(Revolting Youth)이라 쓰인 티셔츠를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또 최근엔 브랜드 H&M과 함께 에이즈 캠페인 티셔츠를 입고 모델로 직접 서기도 했다. 프로덕트 레드 프로젝트는 이미 잘 알려져있다. 아일랜드 록그룹 U2의 리드싱어 보노가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모토로라.애플.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많은 브랜드가 참여했고 그중 엠포리오 아르마니와 GAP에서 빨간색 티셔츠를 선보였다. 마크 제이콥스는 늘어나는 피부암 환자를 위해 누드 티셔츠를 내놓은 적 있고 비비안웨스트우드는 테러법 반대 등의 정치사상을 티셔츠에 담아 시즌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곤 했다. 아티스트의 캔버스로 진화하다 요즘 티셔츠는 단순한 옷이라기보다 아티스트의 캔버스다. 동시에 사회공익적 메시지를 담고자하는 기업간 콜라보레이션(협업)의 구심점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무지티셔츠는 백지와 같습니다. 어떤 프린트가 들어가느냐 어떤 네크라인으로 제작 되느냐에 따라 수만 가지 얼굴로 변할 수 있죠." 얼마 전 UT전시회를 연 일본의 패션브랜드 유니클로 마케팅 담당 김태우 매니저의 말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UT 전시는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트가 녹아든 300여종의 티셔츠를 선보이는 유니클로의 티셔츠 프로젝트다. 순수미술의 김한나 현대미술의 YP 가수 호란 등의 국내 작가와 키스 헤링 바스키아 등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미국의 레트로 기업 일본 기업 등이 손을 잡아 가히 메가 컬처로 불릴 만큼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물론 중심은 티셔츠다. 티셔츠를 매개로 유니클로 안에서도 UT만의 문화를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아예 그래픽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만 이뤄진 온라인 숍도 있다. 컬쳐 트위스트(www.culturetwist.com)다. 계약을 통해 맺어진 전세계 200여명의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작품이모여 만들어낸 브랜드다. 무한대에 가까운 다양한 디자인 가치관의 공유가 컨셉트다. 김정민 기획이사는 "컬쳐 트위스트만의 티셔츠 문화를 구축한 뒤 머그컵.라이터 등 다양한 아이템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사회적 이슈에 맞춘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도 화려하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오다노는 유머를 모티프로 'Cheer Up 캠페인'을 시작했고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선도해온 쌈지는 '아름다움이 세상을 치료한다'를 주제로 캡슐 티셔츠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작가 100여명과 작업했다는 쌈지 마케팅팀의 이의선 팀장은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이 트렌드가 된 요즘 멀리 내다 보고 지속적으로 캡슐 티셔츠 캠페인을 펼치려 한다"고 소개했다.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까딱하면 상업적인 성격이 두드러질 우려가 크다. 트렌드정보사 PFIN의 이현주 수석팀장은 문화예술을 표방하더라도 궁극의 목적은 결국 상업성을 띠기 마련이라고 꼬집는다. "예술의 순기능 이를테면 사회의 매너리즘에 대한도전이나 새로운 가능성 제시 등 파워풀한움직임을 보기 힘들어졌죠. 예술계가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측면과 대중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까다로워졌다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니클로 UT 전시에 참여한 현대미술 작가YP는 "실제로 기업들과 작업해보니 대부분 1회성 프로젝트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아티스트들의 신선한 이미지를 단지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소비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지속적으로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같이 발전해 갈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세라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모델=곽동원 이성경 촬영 협조=유니클로
2009.05.08.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