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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빅토리아도 둘러볼만

◇ 밴쿠버 밴쿠버 관광의 시작은 다운타운 인근 캐나다 플레이스(604-775-7200)에서 시작된다. 1986년 밴쿠버 엑스포때 지어진 곳으로 흰 돛을 휘날리는 범선 모양의 건물이 두드러진다. 내부에 국제회의장 세계무역센터 아이맥스 극장 등이 위치해 종합편의공간으로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으며 야외에서 시원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도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는 곳이다. 1천 에이커 규모의 밴쿠버 대표 관광지 스탠리 파크(604-257-8400)는 원시림이 우거진 도심속의 휴식처. 수백년동안 북미대륙을 적시는 촉촉한 비를 맞으며 거대하게 자라난 나무들이 울창하게 산소를 내뿜어 산책하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북미 인디언들이 숭배하던 토템폴 7개가 높이 솟아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탠리 공원에서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를 건너 북쪽으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캐필라노 공원(604-985-7474)에는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450피트 높이 흔들다리가 있다. 까마득한 아래로 보이는 강위로 아슬아슬하게 다리를 건너는 스릴 탓에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빅토리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수도 빅토리아는 밴쿠버나 시애틀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250-386-3431 206-464-6400) 바닷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항해를 하다보면 마치 한국의 한려수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 페리를 타고 빅토리아에 닿으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부차드 가든(250-652-5265)이다. 100년여 전통의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한 부차드가든은 매년 백만가지 이상의 초목이 55에이커 정원 곳곳에 심어져 여름 내내 꽃잔치를 즐길 수 있다. 지면보다 약간 낮은 땅에 조성된 황홀한 선큰가든에서부터 단아한 장미정원 우아한 일본 정원 이탈리아 정원 등 어느 하나 빼놓을 곳 없이 화사하다.여름 저녁이면 펼쳐지는 오색의 라이트쇼와 토요일 저녁의 불꽃놀이 역시 부차드 가든만의 볼거리. 유럽풍의 고풍스러움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주의사당 (250-387-3046) 또한 빅토리아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 잔디밭에 세워진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과 밤이 되면 불을 켜는 3000여개의 라이트가 주의사당의 아름다움을 한껏 배가시킨다.

2005.08.02. 11:21

[레드우드 국립공원]새크라멘토 코닝 샤스타 레이크

어차피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므로 지상일정 연결공항이 어디냐에 따라 시간적으로 다소 차이가 생긴다.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을 이용할 경우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을 지나 오클랜드와 베이브리지를 거쳐 버클리-리치몬드 지역을 통과해야 하므로 시간은 좀 걸릴지 몰라도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돌아본다는 이점이 있는가 하면 오클랜드 공항을 경유할 경우 샌프란시스코를 건너뛰는 대신 1시간에서 1시간반 가량의 시간절약이 되므로 그만큼 여유로운 일정을 갖게 되는 장점이 있다. 좀 부지런히 항공 예약을 할 수만 있다면 새크라멘토 공항을 이용 나머지 지상 일정을 보다 여유롭게 진행하면서 가주의 주도를 돌아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 아닐까 싶다. ◇ 새크라멘토 : 황금의 도시-축복의 도시 제일 먼저 들를 곳은 가주 주의회 의사당. 새크라멘토 리버에서 아메리칸 리버로 갈라지는 동남쪽에 자리잡은 새크라멘토 다운타운은 언제 보아도 도시 구획이 잘 된 깨끗한 도시이긴 하지만 왠지 활기가 없는 한물 간 도시인듯한 인상이 든다. 1848년 아메리칸 리버 자락에서의 금의 발견으로 오늘날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캘리포니아 드림을 실현시킨 시발점이면서도 도시의 위엄과 풍족함은 샌프란시스코나 로스앤젤레스에도 못 미치는 그저 허울뿐의 자리로 남아있는 모습이 마치 최초로 황금을 찾아낸 제임스 마샬과 존 서터의 마지막 운명처럼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북쪽으로는 올리브의 도시인 코닝을 비롯한 끝도 없는 올리브 단지 서쪽으로는 이지역 쌀농사의 학문적 밑거름이 되고 있는 UC 데이비스와 이를 둘러싼 광활한 황금의 벌판 남쪽으로는 260여 마일에 걸쳐 펼쳐있는 샌호아킨 밸리 등 말 그대로 황금벌판의 도시인것만은 틀림이 없다. 또 새크라멘토라는 이름 자체가 천주교 전례의 핵심인 성찬과 칠성사를 이르는 말로 종교적으로도 더없이 거룩한 이름의 도시라 하겠다. ◇ 코닝 : 올리브시티 새크라멘토 외곽 서쪽으로 벗어나 다시 5번 고속도로를 따라 끝없는 벌판을 북상하노라면 윌로우와 올랜드를 지나 대략 두시간 거리 약 93마일 지점에 코닝이라는 작은 도시에 닿는다. 새크라멘토에서 오리건 주와의 경계까지의 3분의1쯤 거리에 위치해서인지 거대한 화물차휴게소가 있는 교통의 요충지인데 트럭 운전자들의 휴식과 트럭 정비는 물론 일반여행자들까지 편하게 쉬면서 식사까지 할 수 있는 편의시설들이 있어 시간만 맞으면 이 곳에서의 점심식사도 생각해볼만 하다. 1907년에 시로 승격됐으며 인구 6825명의 이 도시는 말 그대로 올리브 시티다. 미국 전체 올리브의 반 정도가 이곳에서 생산되며 전세계에서 가장 큰 올리브 가공 공장이 이곳에 있다. 쌀고장이라는 뜻의 라이스빌이란 이름의 조그만 마을이 현재 코닝의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1마일 지점에 있었는데 1882년 철도가 놓이면서 중심지가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1890년 경 이곳에 정착한 워렌 우드슨과 그의 동맹자 찰스 포스터가 동부사람들에 대한 부동산 판매진흥책의 일환으로 이 곳에 각종 과목들을 심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이 곳을 올리브 시티가 되게 한 계기이다. 이밖에도 아몬드 호두 복숭아 소와 양을 포함한 목축업으로도 유명하다. 이제 코닝을 떠나 북쪽으로 42마일쯤 서쪽으로 레딩이란 꽤 큰 도시를 지나게 되며 다시 10마일쯤 더 오르면 큰 호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바로 샤스타댐 샤스타 캐번스로 유명한 샤스타 레이크다. 좀 이른 비행기로 최소한 오클랜드나 새크라멘토로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샤스타 레이크와 샤스타 댐 그리고 샤스타 캐번스는 꼭 둘러봐야 할 코스다. ◇ 샤스타 레이크 & 샤스타 댐 샤스타 댐 건설로 만들어진 샤스타 레이크는 북쪽으로 새크라멘토 밸리에서부터 남쪽으로 샌 호아킨 밸리에 이르는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를 꿈의 농경지로 만들어주는 수계의 맏형이 되었다. 1873년 미육군공병단의 이지역 수계현황조사를 시작으로 1935년 마침내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재가와 함께 샤스타 댐 건설을 포함한 '센트럴 밸리 프로젝트'가 완성됨으로써 지금까지 19곳의 저수지 9곳의 발전소 수천 마일에 이르는 수로가 완공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의 식수와 산업용수를 풍족하게 해줌은 물론 캘리포니아 최대의 발전 시설이 된 58만3000 킬로와트 용량의 샤스타 발전소에서는 시간당 20억 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레크레이션이란 두 단어는 동의어'라는 말들을 하곤 한다. 이 말을 대변이라도 하듯 샤스타 레이크는 연간 200만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는 미 서부 지역 주요 국립 유원지 중에 하나다. 만수가 되면 전체 해안선의 길이가 365마일이 되며 그 표면적이 3만에이커에 이른다. 북쪽으로 1만4162피트 높이의 설산인 마운트 샤스타를 배경으로 그림같이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쌓인 이 호수에는 또 샤스타 캐번스가 있어 볼거리와 함께 더 없는 탐험의 대상이 되어준다. 또 낚시가 취미라면 이 곳이야말로 꿈의 낚시터가 되어준다. 온수어종인 블루질 크래피 배스 그리고 불헤드 화이트 캣피스 등이 무궁무진하며 냉수어종으로 레인보우 트라우트 브라운 트라우트 등이 낚시꾼들의 실력을 겨루게 해준다 글 : 삼호관광 알렉스 강 고문 문의 : (213)427-5500

2005.08.02. 10:21

[팜데일 복숭아 농장]물놀이하다 복숭아따다 신선 놀음이 따로 있나

고향이 농촌이라 명절때마다 시골을 찾곤 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정겹고 소박했던 농가의 풍경을 아직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아담한 집 옆에 얼기설기 늘어선 농기구들 오밀조밀 자리한 텃밭 아무렇게나 쌓여있는 짚단 여기저기 자유스레 길러지고 있는 가축들까지. 한국에서도 사라져만 가고 있는 이같은 풍경을 LA에서 북쪽으로 70여마일 떨어진 팜데일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한인들에게 농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만한 작은 농원인 이 곳은 한의사인 유도열씨가 운영하는 '신농원'. 복숭아가 한창 무르익어 여름철 농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 이 곳은 '만인의 시골 고향집'처럼 일반에 오픈되어 있다. 8월의 신농원에는 뒤뜰 과수원 안 빽빽하게 자란 복숭아 나무 500여그루에 알알이 익은 복숭아가 주렁주렁이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아 그 알은 다소 작을지 몰라도 당도만은 매우 높아 그 맛이 꿀맛이다. 농원내에서 복숭아를 따먹는 것은 자유. 집으로 가져가 먹으려 한다면 봉지당 5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이 가격으로는 과수원 유지하는 '물값'도 안나온다지만 한인들에게 과실 수확의 기쁨과 재미를 느끼게 하려는 농장주 유씨의 배려다. 다만 복숭아를 너무 많이 따놓고 바닥에 늘어놓은채 잘 익은 몇개만 골라가는 것은 금물이라고 한다. 또한 이 지역은 LA보다 평균 10도가량 기온이 높기 때문에 따가운 햇빛을 가릴만한 모자나 선블록 크림 준비는 필수다. 과수원 안에는 돼지 거위 등의 가축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가축들의 모습에 기겁을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과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친근해 금방 익숙해진다. 아이들은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는 기쁨이 더한지 한번이라도 만져보고 싶어 과수원 내에서 동물들과 숨바꼭질을 해대기도 한다. 이곳에선 '웰빙욕구'도 채울 수 있다. 제대로된 시골 보양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 푹푹 찌는 삼복 더위 삼계탕을 챙겨 먹던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의사인 유씨의 건강론 아래 제공되는 음식들은 하나하나가 맛깔나기 이를데 없다. 농원을 방문하기 전 미리 연락을 취하면 한약재를 먹여 기른 무가공 오리 구이 멧돼지 구이 삼계탕 등을 맛 볼 수 있는데 재료도 재료이거니와 조미료를 쓰지 않아 맛이 담백하다. 깔끔하게 내어진 자연산 비듬나물 취나물 열무 된장 무침도 일품이며 한약재와 함께 끓여 그 국물 자체가 탕약과 같다는 대구찌게도 얼큰하다. 음식값은 4인기준 맞춤 메뉴로 100달러 수준. 60여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어 단체 야유회용으로도 그만이다. 가라오케를 즐길 수도 있고 어둠속 하늘에서 쏟아져 내릴듯한 별 구경을 할 수도 있다. 유독 천문학자들이 많이 거주할 정도로 하늘의 별이 촘촘히 박혀있는 곳이라 별구경의 감동은 더욱 크다. 하룻밤도 지낼 수 있다. 손님들을 위한 세면시설이 잘 돼 있어 특별한 준비없이도 숙박이 가능하다. 이경민 기자

2005.08.02. 10:01

[복숭아 농장 인근 가볼만한 곳]

시골 고향집 같은 신농원 방문은 인근 계곡 나들이를 곁들여야 제대로된 하루 코스로 완성된다. 농원에서 20여분만 차를 몰아 달리면 앤젤레스 국유림 한자락에 위치한 작은 계곡가에 닿게 된다.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바위 밑으로 한 두발자국만 내려가면 좁다랗게 시원한 물이 철철 흐르는 페너 캐년 인근에 도착하게 된다. 산 위 눈 녹은 물이 흘러내린 터라 물은 얼음장처럼 차갑지만 깊이가 무릎 정도에 물살도 그다지 세지 않아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물놀이터로 제격. 어린이들은 수영복을 입혀 신나게 물장구를 치게 하고 어른들은 바지만 걷어 올려 발을 담그면 된다. 가족끼리 한국의 뒷 산 계곡같은 페너 캐년 한자락을 방문해 큼직한 수박 한덩이 물 속에 잠겨놓은 후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에 발담그고 있으면 한 여름의 더위가 모두 달아날 것이다. 스트리트 파킹한 차에는 한대당 5달러인 어드벤처 패스를 창 밖으로 보이게 놓아야 하는데 신농원측에서 계곡에 가는 길과 어드벤처 패스 구입에 관한 자세한 안내서를 제공한다. 평일에는 한적하지만 주말이면 물놀이객들이 몰려 파킹 장소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아침 일찍 자리 사냥에 서두를 것. 인근에 편의시설이 많지 않으므로 간단한 요깃거리도 준비해 가야 한다. 계곡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샌게이브리얼 산맥의 보석' 세인트 앤드류스 수도원(31001 Valyermo Rd. Valeyrmo)도 들러볼만 한 곳.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동양적 색채도 갖추고 있어 크리스찬이 아니라도 내부를 걸으며 명상에 잠기기 좋다. 수도원의 수사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세라믹 공예품들도 유명하니 기프트샵도 꼭 시간을 내 들러보자.

2005.08.02. 10:01

주말레저가이드

가족나들이 ◇등산-슈네멍크 마운틴 뉴욕 일요산악회(회장 정영은)가 오는 24일슈네멍크 마운틴으로 산행한다. 물과 점심은 각자 준비. ▷출발장소 및 시간: 오전 7시30분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YMCA 건너편 또는 오전 8시 뉴저지 포트리 린우드 쇼핑몰 ▷문의: (718)460-2714. ◇음악과 영화시리즈 '오페라의 유령'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음악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단 기부금으로 3달러를 내야 한다. 엘로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오페라의 유령'의 노래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파크에서 감상해보자. 공연 시작은 오후 7시30분. ▷일시: 22일 ▷장소: 프로스펙트 파크 밴드쉘 9스트릿과 프로스펙트 웨스트 사이 ▷입장료: 무료 ▷문의: (718)855-7882 ex45 ◇불꽃놀이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를 놓쳤다면 이번 기회는 놓치지 말자. 게임과 함께 불꽃놀이는 여름밤에 제격. 공놀이 게임은 7시에 시작이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브루클린 코니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일시: 22일 ▷장소: 키스판 공원 1904 서프 애브뉴 ▷입장료: 무료 ▷문의: (718)507-8499 ◇차이나타운 음식탐방 미식가와 함께 차이나타운 구석구석을 뒤져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고기와 생선 가게를 탐방하며 중국의 아이스크림과 과일도 맛볼 수 있다. 탐방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예약은 필수. ▷일시: 22일 ▷가격: 45달러 ▷문의: (646)209-4724 ◇인터내셔널 야외 영화 댄스 음악 시리즈 한여름밤에 돗자리를 가지고 야외에서 듣는 음악처럼 시원하고 감미로운 것이 있을까. 퀸즈예술박물관에서 주최하는 예술축제가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파크에서 22일부터 5일간 열린다. 한국 콜롬비아 브라질 웨스트아프리카 인디아 중국의 다양한 영화 댄스 음악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일시: 22일~ 26일까지 ▷장소: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파크 ▷문의: (718)592-9700 ◇할렘 도서장터 뉴욕시의 가장 큰 도서축제의 하나인 할렘 도서장터가 오는 23일 열린다. 시를 감상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며 아동용 도서를 포함 여러 책들을 한 자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무려 4만명이나 몰렸다고 하니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장터를 둘러보기엔 좋을 듯 하다. ▷일시: 23일 ▷장소: 135스트릿 5애브뉴와 7애브뉴 사이 ▷문의: (212)348-1681 ◇링컨스퀘어 걷기운동 매주 토요일 11시 맨해튼 링컨스퀘어 앞에서 출발 어퍼 웨스트 사이드를 지나 링컨센터 타임워너센터를 지난다. 걸으면서 주위상점들도 눈에 익히고 건강도 챙기자. ▷일시: 23일 ▷장소: 콜럼버스서클의 메인동상 앞 출발 ▷문의: (212)581-3774 ◇강가에서 여름콘서트 지난 14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브루클린 아셀레비 시사이드 공원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무료 콘서트가 열린다. 운이 좋으면 마이클 볼튼도 볼 수 있다. ▷일시: 8월18일까지 ▷장소: 아셀레비공원 W. 5스트릿과 서프 애브뉴사이 ▷문의: (718)469-1912 ◇자전거 투어 '바이크 빅 애플'이 자전거 투어를 연다. 코스는 맨해튼 빌리지 그라운드 제로 허드슨 리버 그린웨이 등 맨해튼 일대. 해질녘엔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 차이나 타운을 지나 리틀 이태리와 소호까지 투어한다. 면허 있는 가이드들이 앞뒤로 친철하게 에스코트한다. 투어는 약 10마일 가량. 입장료에는 자전거와 헬멧 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일시: 8일 ▷장소: W.4 스트릿과 6 스트릿사이 ▷입장료: 49달러 ▷문의: (877)865-0078 ◇제 28회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 제 28회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이 이달 말 31일까지 계속된다. 아시아의 있는 모든 국가들의 영화를 소개하며 영화 관계자도 참석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일시: 31일까지 ▷장소: 735 파크 애브뉴 ▷문의: (212)517-2742 ◇아일랜드(The Island) 세계 동시 개봉되는 SF 블록버스터. 유토피아에 사는 링컨은 '아일랜드(사진)'에 가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곧 그의 존재가 허위인 것을 깨닫게 된다. 그를 포함해 모든 거주자가 복제인간인데. 링컨은 거주자 중 조르단을 만나 유토피아을 떠나려 하는데...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이완 맥그리거.스칼렛 요한슨. 등 ▷등급: PG-13 ▷22일 상영예정. ◇찰리와 초콜렛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1964년 로널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세계 최고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윌리 윙카(조니 뎁)의 초콜릿 공장 옆에 살고 있는 가난한 집 아이 찰리 버켓(프레디 하이모어)이 주인공으로 어느날 어렵게 구매한 초콜릿 때문에 신기한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감독: 팀 버튼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조니 뎁.헬레나 본햄 카터.타이 딕슨.제임스 폭스 등 ▷등급: PG ▷상영중. ◇웨딩 크래셔(Wedding Crashers) 돈벌이를 위해 부부들의 이혼을 부추기는 '결혼깨기 전문가' 오웬 윌슨과 빈스 본의 이야기. ▷감독: 데이빗 돕킨 ▷출연: 오언 윌슨.빈스 본.레이첼 맥아담스.엘렌 앨버티니 도우.제니퍼 알덴 등 ▷등급: R ▷상영중. 이혜원 기자

2005.07.20. 14:49

레저: 스톰킹

하늘과 땅 사이에… 조각 퍼레이드 스톰킹 아트센터 알렉산터 칼더 로이 리히텐쉬타인 헨리 무어 이사무 노구치 백남준 루이스 부르조아 리처드 세라…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조각을 자연 속에서 감상할 수는 없을까? 조지워싱턴 브릿지에서 1시간 거리 베어마운틴 인근에 있는 스톰킹 아트센터는 500에이커의 평원에 펼쳐진 박물관이며 조각 공원. 벽이 필요없는 조각가들에게는 지상 최고의 갤러리인 셈이다. Sky is the Only Litmit! 뮤지엄과 갤러리의 벽 대신 하늘과 땅 사이에 평원과 언덕 위로 한껏 펼쳐진 현대 조각을 돌아가며 가까이서 또 멀리서 감상해보자.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의 변화 속에서 예술작품의 멋은 새록새록하다. 베어마운틴 주립공원에서 8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 한인들에게 인기 최고인 아웃렛 우드베리 커먼에 들러 오후 9시까지 쇼핑도 할 수 있다. 우드베리까지는 7.25마일의 거리로 스톰킹에서 단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쇼핑가다가 또는 오다가 잠시 멈추어서 자연의 소리와 예술의 숨결 속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스톰킹 가는 길> 뉴욕 스테이트 스루웨이(I-87) North에서 Exit 16(Harriman/Monroe)으로 나와 Route 32로 10마일 지난 후 녹색 다리에서 Orrs Mills Road로 들어간다. 이후로 청백색의 '스톰킹 아트 센터' 사인을 따른다. ▷개관: 4월1일~10월30일 오전 11시~오후 5시30분 7월23.30일 8월6.13.20.27일 9월3일은 오후 8시까지 오픈.(월.화 휴관) ▷입장료: 10달러(성인) 9달러(노인.대학생) 7달러(학생K-12세) 5세 이하 아동 무료 글.사진=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면 '스톰킹'으로 계속 ⇒ 〈스톰킹에서 우드베리> NY-32에서 Industry Dr. 방향으로 Southwest 6.9마일 가다가 Woodbury Outlet Blvd S. 사인을 따라간다. 〈주요 작품> ◇알렉산더 칼더 Arch(1975) 스톰 킹 아트센터 입구에서 반기는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강철조각. '키네틱 아트' 모빌로도 유명한 칼더는 한때 스튜디오 내부 공간의 제약성에 대해 좌절을 토로하며 "하늘이 천정이 될 수 있는 옥외 공간에 내 작품이 전시되기를 바란다"고 간절히 말했다고 한다. 펜실베니아주에서 조각가의 아들로 태어나 기계공학을 전공한 칼더는 서커스에 심취해 움직이는 조각을 창시하게 된다. 노스 파킹 랏 인근에는 칼더의 조각이 한껏 숨쉬고 있는 칼더 힐도 있다. '5개의 칼'을 비롯한 칼더의 작품을 놀이터 삼아 즐기는 아이들도 많다. ◇헨리 무어 Reclining Figure(1960).Reclining Connected Forms(1969) 영국 요크셔 출신 조각가 헨리 무어(1898-1986)는 초등학교 교사직을 그만 두고 제 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후 런던 왕립미술학교에서 조각수업을 받은 무어는 추상조각의 대가로 가장 인기있는 현대 조각가의 한명이 됐다. ◇이사무 노구치 모모 타로(1977-78) 롱아일랜드 시티에 뮤지엄을 두고 있는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화강암 작품. 일본의 시코쿠 섬에 작업실을 두고 채석을 할 때 갑자기 큰 자갈이 갈라지자 노구치는 일본 신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 모모 타로를 연상하고 작품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모모 타로는 복숭아씨에서 태어났다는 사나이. 40톤에 달하는 이 조각은 언덕 위에 설치되어 전망도 좋다. 작품에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다. 노구치는 파리에서 조각가 브란쿠시의 조수를 지내면서 자코메티 칼더를 만나 추상조각에 몰두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백남준 Waiting For UFO(1992) UFO를 기다리는 돌부처?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1932-)씨의 이 작품은 부서진 TV 수상기를 보는 부처 조각작품. UFO는 TV가 만들어낸 것일까? TV 모니터 속에는 꽃들이 있다. 장난끼 넘치는 작품. ◇리차드 세라 Schunnemunk Fork(1990-91) 현재 소호와 첼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조각가 리차드 세라(1939-)에게 스톰킹 아트센터가 의뢰해 제작된 작품. 10에이커의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조각은 스톰 킹의 파동치는 지형의 속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데이빗 스미스 6권의 책과 3개의 사과(1959) 뮤지엄 건물 뒤에 설치된 데이빗 스미스(1906-65)의 8개 작품은 1967년 스톰킹 아트센터가 구입한 것. 지금 보아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스미스는 버진아일랜드에서 산호로 조각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1933년부터는 금속조각을 시도해 유명해졌다. 그는 미국인 최초로 조각에 용접술을 사용한 작가다. ◇마크 디 수베로 Mozart's Birthday(1989) Mother Peace(1969-70) 등 이탈리안 부모를 두고 중국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마크 디 수베로는 롱아일랜드시티 소크라테스 조각공원 옆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한다. 크레인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조각은 소크라테스 공원에 전시된 바 있다. 사실상 스톰 킹 아트센터에서는 현재 조각가 디 수베로와 그의 작품을 찍은 전설적인 아트 딜러 리차드 벨라미의 사진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Mozart's Birthday는 1991년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 ◇로이 리히텐쉬타인 Mermaid(1994) 일러스트레이션 아트 팝아트의 대가 라히텐쉬타인(1923-1997)의 드문 조각. 1995년 요트경주대회인 아메리카즈 컵의 우승팀의 80피트 짜리 경주용 보트에 페인팅한 작품. [email protected]

2005.07.20. 14:48

[옐로스톤] 대지가 내뿜는 '숨소리'들

지구의 이방지대.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이란 타이틀을 얻은 곳답게 드넓은 공원 구석구석에 신비가 숨어있고 눈앞에 펼쳐지는 독특한 장관에 더욱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곳. 평화로운 대자연과 지구의 들끓는 에너지가 결합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 바로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다. 장구한 지구 역사가 만들어낸 걸작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LA아주관광 투어팀과 동행 취재했다. 베테랑 투어가이드 김영남(65)씨와 32명의 한인들이 함께 한 3박4일의 여행기를 2주에 걸쳐 '옐로스톤 관광 하일라이트'와 '인근 관광'으로 나누어 연재한다. ◇ 미드웨이 가이저 옐로스톤 관광의 시작은 뭐니뭐니해도 dlrht만의 신비한 자연현상인 간헐천들. 이 지역의 지표가 유난히 얇은데다 그 밑에서 들끓고 있는 마그마와 활발한 지각활동이 옐로스톤 지역의 지하수를 땅 위로 뿜어나와 간헐천을 이루게 하고 있다. 1만여개가 넘는다는 간헐천들 중에서 처음 들른 곳은 '미드웨이 가이저'와 '파운틴 페인트 팟'. 땅에서부터 퐁퐁퐁 끓는 물줄기가 솟아나고 '슈욱' 하는 소리와 함께 훈훈한 수증기가 뿜어나와 뺨을 감쌌다. 지하수가 고여있는 지표면은 유황 성분과 박테리아에 의해 갖가지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어 있는데 마치 바다 위 일출의 풍경을 묘사한 데킬라 선라이즈 칵테일 빛깔과도 같이 신비롭다. 고여 있는 지하수도 쪽빛 옥빛 물감을 풀어놓은듯 곱고 맑아 들어가 손이라도 담궈보고 싶은 충동이 수시로 일 정도. ◇ 올드 페이스풀 다음 코스는 옐로스톤 간헐천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올드 페이스풀'. 매 70여분마다 어김없이 8400갤런의 물을 100~200피트 높이로 순식간에 뿜어내는 곳이다. 도대체 얼마나 오랜 기간 알람을 맞춰놓은 듯 정확한 시간 간격으로 이 경이로운 천연의 분수쇼를 계속해 온 것인지 경이롭기만 하다. 이 날도 '올드 페이스풀'은 한치의 어김이 없었다. 오후 1시 15분에 예정돼 있던 분출을 보기 위해 모여든 수백여명의 관광객들은 몇 분 전부터 숨을 죽이고 순식간에 솟아오를 물줄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순간 관광객들에게 둘러싸인 정 가운데서 김이 뭉게뭉게 솟아오르는가 싶더니 수증기가 꾹꾹 들어차있던 압력 밥솥에서 맹렬히 증기가 뿜어져 나오듯 엄청난 물줄기가 땅에서 솟아올랐다. 실로 어마어마한 양과 폭발적인 에너지다. '와아!'하는 탄성과 박수도 잠시. 그 앞에서 폼잡고 사진이라도 찍어보려는 사람들은 아랑곳도 없이 물줄기는 금방 풀이 죽고 말았다. 그제서야 관광객들은 일행들과 "봤어 봤어?"를 연발하며 감흥을 나누느라 정신이 없다. 그야말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이 아닐수 없다. ◇ 맘모스 핫스프링스 오후에 찾은 ‘맘모스 핫스프링스’는 이미 사진으로 익숙한 옐로스톤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 중 하나지만 최근 지반 활동이 다소 잦아든 탓에 그 빛이 바래 조금 아쉬운 곳이다. 얼룩달록한 빛깔의 계단지형을 이룬 이 곳은 지하에서부터 끓어 나온 유황과 광물질이 거대한 자연의 조각물을 이뤄놓았다. 아직 지각활동이 계속되는 일부 지역은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를 풍기며 광물질로 말라죽은 나무들과 오묘한 색, 땅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지금은 많은 지역의 색이 바랬지만 과거에는 언덕 전체가 화려한 색깔로 뒤덮여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훌륭한 구경거리였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군데군데 새로이 지반활동을 시작하며 누릇누릇한 색으로 물들어 가는 곳이 있어 또 수 십년 뒤에는 오색으로 거대한 신비의 산을 이룰 것이라는게 가이드의 설명이다. ◇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 옐로스톤의 정기를 받으며 웨스트 옐로스톤에서 하룻 밤을 묵고 다시 관광을 시작한 출발점은 윗쪽 폭포라는 뜻의 ‘어퍼 폴’. 비록 그 높이는 30미터 밖에 되지 않지만 엄청난 양의 물이 콸콸 소리를 내며 새하얀 물보라와 함께 쏟아지고 있었다. 저 높이 하늘에서 보얗게 부서지며 내리는 햇살 덕에 계곡은 더욱 더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귓전을 소리를 폭포소리에 사람에 대한 미움, 세상 속의 고뇌를 모두 그 속에 던져버리고픈 마음까지 일었다. 이어 바로 인근에 위치한 곳은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 전 날과는 완전히 다른 옐로스톤의 또다른 면모가 눈앞에 펼쳐졌다. 싯누런 암벽들이 겹겹이 서 저 멀리까지 병풍이 친 듯한 풍경에 저절로 입이 떡 벌어진다. 원근점에는 마치 그림 한 폭을 완성하기 위한 소품같이 ‘로어 폴’의 물줄기가 내리치고 있었다. 중국풍 진채화처럼 빈틈없이 들어찬 웅장한 풍경에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실감한다. 이 곳은 어디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유명 사진작가 부럽지 않은 ‘작품’들이 나오기에 ‘아티스트 포인트’라는 이름도 붙었다. 아니나 다를까 삼각대를 세우고 있는 사진작가, 팔레트를 들고 서 있는 화가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함께한 한인 관광객들도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며 그림같은 풍경 속 추억을 남기는데 정신이 없었다. ◇ 머드 볼케이노 & 옐로스톤 리버 옐로스톤은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곳이라고들 한다. 야생동물의 포효처럼 기이한 소리를 내며 펄펄 끓어오리는 ‘머드 볼케이노’에서는 ‘지옥불’을 경험하지만 바로 옆 ‘옐로스톤 리버’에서는 잔잔한 평화가 스며있는 ‘천국’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과연 다음으로 이동한 ‘머드 볼케이노’와 ‘웨스트텀’의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와 으르렁거리는 지열의 힘은 무섭기까지 했다. 초코렛 우유 같은 빛깔로 고여있는 흙탕물이 지표 밑에서 올라오는 열로 펄떡이며 부글거리는 모습은 언뜻 팥죽이 끓는 것 같기도 하다. 사진을 찍기 위해 살짝 나무판자로에서 벗어나볼까 싶다가도 지표면이 너무나 얇기 때문에 까딱 발을 잘못 내딛으면 바닥에서 펄펄끓는 지하수가 뿜어 나와 익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간담이 서늘해졌다. 마지막으로 옐로스톤 관광을 마무리하며 지나게 된 곳은 옐로스톤 리버. 창 밖의 풍경은 ‘세상이 이처럼 평화로운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멀리 산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잔잔한 물빛은 더더욱 청아하고 새파랗다. 그 푸른 빛이 보는 이의 마음마저 파랗게 적셔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한다. 어느새 서로 친해져 왁자지껄하던 버스 속 한인 관광객들도 옐로스톤 리버 곁을 지나자 어느새 고요해졌다. 모두들 위대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기억을 옐로스톤 리버의 풍경과 함께 고요와 평화로 마무리 짓고 있었다. ▷ 문의: LA아주관광 (213) 388-7000 <다음주에 계속> 이경민 기자

2005.07.19. 14:01

LA만 벗어나도 가슴시원한...

도심과 바다 절묘한 조화 ◇ 샌타모니카 많은 사람들이 샌타모니카의 진수는 차 없는 거리 3가에 몰려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샌타모니카 메인 스트리트도 3가 못지않게 즐거운 놀 거리가 몰려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샌타모니카 나들이의 시작은 메인 스트리트상에 위치한 오션 파크 오믈렛 팔러(310-399-7892 2732 Main St.)다. 이 곳에서 산뜻한 아침식사 후 히피풍의 장식품이 가득한 텐위민(310-314-9152 2651 Main St.)이나 유명한 보드용품샵 ZJ보딩하우스(310-392-5646 2619 Main St.) 등 샤핑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맞은 편 길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헤리티지 박물관(310-392-8537 2612 Main St.)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월드카페(310-392-1661 2820 Main St.)의 패티오에 앉아 햇살을 쬐며 점심식사를 하자. 이제는 해변으로 갈 시간. 그냥 걷기 보다는 페리스 카페(310-458-3975 12400 Ocean Front Walk)에서 자전거나 스케이트를 빌려 바람을 맞으며 해변풍경을 즐기길 권한다. 남쪽은 베니스 비치 북쪽은 샌타모니카 피어이니 원하는 곳으로 향하자. 저녁식사는 '가버네이터'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운영하는 샤치 온 메인(310-399-4800 3110 Main St.)을 강력 추천. 호주식 만찬은 물론 운 좋으면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차한잔과 즐기는 낭만 ◇ 패서디나 따스함과 낭만이 스며있는 도시 패서디나 나들이의 시작은 헌팅턴 라이브러리(626-405-2100 1151 Oxford rd.)가 적격이라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풍경 감상과 로즈 가든에서의 분위기 있는 차 한잔 그리고 활자 역사의 위대한 유물 구텐베르그 바이블 감상을 빼놓지 말자. 유명한 형제 건축가 그린 형제의 대표작 갬블하우스(626-793-3334 4 Westmoreland Pl.)와 유러피안 명작들이 가득 차 있는 노턴 사이먼 미술관(626-449-6840 411 W. Colorado Blvd.)도 패서디나의 예술적 측면을 엿보기 좋은 곳이다. 다음으로는 패서디나 시청 인근 올드 패서디나 거리로 가 길게 늘어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을 두루 즐겨보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전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여행서적전문점으로 알려진 디스턴트랜드(800-310-3220 56 S. Raymond Ave.)에 들러 책 한두권을 사는 것도 좋다. 저녁식사 장소로는 말레이시아와 차이니즈 퓨전 레스토랑인 노니아(626-583-8398 61 S. Raymond Ave.)가 유명하다. 특별 디저트인 토피 딥 바나나 를 맛보는 것을 잊지 말자. 공원.호수 기분전환 그만 ◇ 실버레이크/로스 펠리즈 할리우드 동쪽에 자리한 이 지역은 볼거리가 없는 주거지역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하루 나들이를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곳이다. 먼저 샌드위치샵 Fred 62 (213-667-0062 1850 Vermont Ave.)에서 계란요리로 에너지를 보충한 후 영화배우 진 오트리가 건립한 아메리칸 웨스트 박물관(213-667-2000 4700 Western Heritage Way)에서 교양을 쌓으며 시간을 보내자. 한적한 그리피스 파크 인근 드라이브길을 거쳐 혹시 좋아하는 뮤지션이 그릭 시어터(213-665-1927 2700 N. Vermont Ave.)에서 공연하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레스토랑 일렉트릭 로터스(213-953-0040 4656 Franklin Ave.)에 들러 맛좋다는 카레 런치로 입을 즐겁게 해주고 실버 레이크 인근을 돌며 모던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엉클 저스(213-662-6710 4459 W. Sunset Blvd.)에서 펑키한 옷이나 액세서리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기분전환에 그만. 저녁엔 고급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블레어(213-660-1882 2903 Rowena Ave.)에서 마무리하면 완벽한 하루 나들이가 될 것이다. 이경민 기자

2005.07.19. 11:11

[김평식의 신미국여행] 워커스 포인트

메인주 케니벙크포트에 있는 '워커스 포인트'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지명이지만 현직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허버트 워커스 부시 전대통령의 집이 있는 곳이다. 지금도 일정 거리 안으로는 일체 배나 비행기가 근접할 수 없으며 프랑스 대통령 영국 총리 이스라엘 총리 후세인 왕 등 세계적인 지도자급 거물들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경호가 대단하리라 짐작되는 곳이다. 메인주에 대통령의 여름 별장이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우연히 이에 대한 정보를 얻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메인주 안으로 내달렸다. 만가지 배움보다 한가지 실천이라 했는데 영어가 모자란다고 주저앉아 낙심만 하지 말고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보고 듣는 모든 경험을 꼭꼭 씹어 공손히 삼키면 몸은 고달퍼도 좋은 토양이 되지 않겠나 하는 즐거운 마음 뿐이었다. 과연 미국 대통령의 별장은 얼마나 크고 어떤 곳에 있고 어떻게 생겼을까.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이동 백악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경호는 또 어떠할까. 오션 애비뉴 길가에서 바다 쪽으로 6에이커의 그리 크지도 않은 땅에 3층짜리 본채와 성조기가 높게 걸린 바로 옆 귀빈용으로 보이는 집이 하나 더 있고 입구에 경호용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건물 하나가 더 있는게 전부다. 그래도 미국에 비행금지 구역으로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이 여섯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경호원들의 물 샐틈 없는 유비무환은 있겠지만 다른 나라들 같이 요란하고 삼엄하며 근접도 못하게 하는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게다가 서민적이고 검소하며 친근감이 있고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일반인들과 이웃하며 산다는 말을 들었을 때 퍽이나 감명을 받았고 지금도 인상에 지워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그 속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정세를 한 눈에 다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정보 시설이 되어 있겠지만 최소한 외관상으로는 일반인들과 이질감이 들지 않게 하기 위한 평범한 시설과 요란하지 않은 경호 이웃에 사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노력에 감명받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옥에도 티가 있듯이 길가에는 계속 '주차금지' 사인이 붙어있다. 서밋 애비뉴의 사잇길로 들어가 주차를 해 놓고 바다 쪽으로 손바닥 만큼 튀어나온 300~400야드 건너편의 부시 집 사진을 몇 장 찍을때 혹시 경호원들이 달려와서 누렇게 생긴 얼굴을 보고 테러범으로 오해나 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무슨 나쁜짓을 하러 온 것도 아닌데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너무도 오랫동안 권위주의 속에 물들어 살아온 탓이 아닐까 쓴웃음도 지어봤다. 이 집은 1903년 부시의 증조 외할아버지인 조지 허버트 워커스가 지었으며 1981년 아버지 부시가 이모에게 매입했는데 증조 외할아버지의 이름을 따 이곳을 워커스 포인트라고 불렀다. 현 부시가 대통령이 되기 전 별로 품행이 좋지 않아 그 유명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이 집을 방문해 그를 교화시킨 적도 있다고 한다. 에버그린 등산클럽 (213) 445-0320

2005.07.19. 10:41

[실비치] 외로움 즐겨볼까

실비치는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연장선 상에 있는 바닷가로 사람 마음에 쏙 들만한 비치다.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20분 LA 에서는 40분 거리에 있는 분위기 좋은 곳이다. 햇살이 비켜간 오후 바람 부는 아득한 피어를 사랑하는 이와 같이 걸어보라. 행복이 어떤 것인지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흰 파도가 피어 기둥에 부딪혀 부서지는 것을 보노라면 김동명 씨가 노래한 '내 마음은' 이라는 시 한구절 중에서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라"라고 읊었든 시심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일손을 잠시 멈추고 해 넘어가는 실비치 한 켠 낭만이 가득한 카페에 앉아 외로움을 즐겨라. 그러기에는 너무도 좋은 장소이다. 젊어서는 사랑으로 중년이 되어서는 사명으로 노년이 되어서는 정으로 살고 말년에는 추억으로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다. 실비치는 낮보다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는 초저녁 시간대가 더욱 좋다. 상점 앞에는 자동차 파킹 미터기가 있으며 주변에는 공용 파킹장도 있다. 이 곳에는 모두 49개의 점포들이 있는데 6개의 캘러리 4개의 앤티크 점포와 캔디 상점에서부터 시작하여 커피샵 각종 수집품과 액세서리 아이스크림 피자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각종 바와 맥주집 정통 미국식 레스토랑과 스테이크 하우스 등 두 블럭에 걸친 상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풍족해 진다. 특히 이 곳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서비스하는 피자는 과자처럼 얇게 구워 그 맛이 일품이다. 피어에서 산책할 수 있도록 배려한 시당국과 미국인들의 생활문화도 이곳서 이해할 수 있다. 또 피어 끝에 자리한 카페에서 맥주 한잔을 연인과 같이 마시는 순간 모든 피로와 말 못할 애환도 창공으로 흩어지며 비로소 인간의 자유를 체험할 수 있다. 실비치 피어 아래는 고운 모래 백사장으로 언제나 수영이 가능하며 아이젠하워 공원은 피크닉 장소로도 좋다. 실(Seal)의 영어 뜻은 '바다표범'으로 한 때는 수많은 바다 표범들의 서식처 였으나 지금은 남가주의 유명한 돌고래 서식처로 변하여 한 낮에도 떼지어 군무를 추는 수많은 돌고래들을 피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은 바람을 타고 바다를 가르는 윈드 서핑의 곡예사들로 변신 여름을 한층 시원하게 해주며 주말에는 윈드 서핑 주말 학교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무료로 열리기도 한다. 특별히 기억할 것은 한 여름에도 일몰 후에는 언제나 날씨가 싸늘 하다는 것. 긴소매 스웨터를 꼭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별이 가득한 밤에 파도소리 들으며 피어를 걸어보는 낭만도 즐길 수 있다. 실비치에 가는 길은 LA 에서 40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 오렌지카운티 실비치 사인을 따라 내리고 이어 우회전하여 약 3마일 정도 가면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만나는데 이곳서 우회전해 왼편으로 Mine 이 나오면 이 길을 따라 바로 피어로 닿을 수 있다. ▷ 실비치 상공회의소 안내센터 (562) 700-0179 글 : 한인관광 스티브 진 대표 문의 : (213) 388-4949

2005.07.19. 10:41

주말레저가이드

가족 나들이 ◇등산- 키타티니 마운틴 뉴욕 일요산악회(회장 정영은)가 17일 키나티니마운틴으로 산행한다. 회비는 20달러. ▷출발장소 및 시간: 오전 7시30분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YMCA 건너편 또는 오전 8시 뉴저지 포트리 린우드 쇼핑몰 ▷문의: (718)460-3895. ◇MoMA 가든 콘서트 맨해튼 뉴욕현대미술관(MoMA) 가든에서 줄리아드 앙상블과 '재즈 엣 링컨센터'를 초대해 콘서트를 연다. 줄리아드 앙상블은 오는 17일 31일 8월14일 '재즈 엣 링컨센터'는 오는 24일 8월 7일 21일에 공연한다. ▷일시: 7월24일 8월7일 21일 ▷장소: MoMA(11 West 53th St.) ▷문의: (212)708-9400 ◇브루클린 필하모닉 브루클린 필하모닉이 오는 16일 프로스펙트 파크에서 무료공연을 펼친다. 올해로 창립 제 50주년을 맞는 브루클린 오케스트라는 4명의 작곡가들이 프로그램을 구성한 자축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3달러의 기부금을 내야 한다. ▷일시: 16일 ▷장소: 프로스펙트 파크 밴드쉘 9스트릿과 프로스펙트 파크 웨스트 ▷문의: (718)855-7882. 영화 ◇판타스틱4 (Fantastic4) 빅터 둠 박사는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선발한 네 명의 요원들을 데리고 우주로 떠난다. 하지만 그들은 갑작스런 우주폭풍으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가진 '판타스틱4'(사진)의 멤버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팀의 리더이자 몸이 무한대로 확장되는 '판타스틱' 판타스틱의 옛 여자친구이며 투명인간으로 변하는 '인비져블' 돌보다 단단한 몸을 가진 '씽' 온몸이 활활 불타오르는 '파이어'. 그리고 악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 '닥터 둠'과의 피할 수 없는 한판대결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영웅은 4명! 4상최대 4상최강의 미래액션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감독: 팀 스토리 ▷출연: 제시카 알바.크리스 에반스.줄리안 맥마흔.케리 워싱턴.마이클 쉬크리 등 ▷등급: PG-13 ▷상영중. ◇우주전쟁 (War of the Worlds)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는 이혼한 항만 근로자로 아무런 희망없이 매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주말 그의 전 부인(미란다 오토)은 레이에게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와 어린 딸 레이첼 (다코타 패닝)과 주말을 보내라며 이들을 맡긴다. 그런데 얼마 후 강력한 번개가 내리치고… 잠시 후 레이는 그의 집 근처에 있는 교차로에서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버릴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커다랗고 다리가 셋 달린 정체 불명의 괴물이 땅속 깊은 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이 미처 반응도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었다. 평범했던 하루가 갑자기 외부의 알 수 없는 침략자들의 첫 번째 지구 공격으로 그들 인생에서 가장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날이 되어버린 것. 레이는 그의 아이들을 이 무자비한 새로운 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급히 피난을 떠나지만 어디로 가든지 안전한 곳은 없고 피난처도 없다. 단지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겠다는 레이의 확고한 의지만 존재 할 뿐인데…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크루즈.다코타 패닝.팀 로빈스.미란다 오토.데이빗 앨런 바쉬 등 ▷등급: PG-13 ▷상영중.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길거리에서 피살되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본 후 죄의식과 분노로 늘 고통 받는다. 복수하고 싶은 욕망은 불타오르지만 명예를 지켜야 한다던 부모님의 가르침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악을 물리칠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고담시를 떠나 홀로 세상을 유랑한다. 브루스는 범죄자들과 섞여 생활하며 그들의 습성을 터득한다. 그러던 중 듀커드(리암 니슨)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만나 정신적 육체적인 수련법을 배우게 되고 듀커드는 브루스에게 '어둠의 사도들'에 가입하라는 제안을 한다. 듀커드가 속해있는 '어둠의 사도들'은 동양계 무술의 달인 라스 알굴(켄 와타나베)이 이끄는 범죄소탕 조직. 그러나 브루스는 이들이 자신과는 맞지 않음을 깨닫고 고담시로 돌아온다. 하지만 브루스가 떠나 있는 동안 고담시는 부패와 범죄로 파멸되어가고 있었다. 사회봉사라는 이념 하에 운영되었던 브루스 가문의 기업인 '웨인 엔터프라이즈'마저 전문 경영인 리차드 얼 이사(룻거 하우어)의 손에 좌우되고 있었다. 얼 이사는 브루스 소유의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기업을 증시에 상장하는 일을 추진 중이었던 것이다. 한편 브루스의 소꼽 친구이자 검사보인 레이첼 도스(케이티 홈즈)는 갱단의 횡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부패권력과 밀착된 갱두목 팔코니(톰 윌킨슨)가 고담시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크레인(킬리언 머피)의 도움으로 레이첼이 기소하는 사건마다 교묘히 빠져나갔던 것. 레이첼에게 기소되는 부하들을 크레인의 병원에 입원시켜 면죄되게 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수수께끼의 약품을 고담시로 밀반입시키는 이들의 결탁 속에서 고담 시민들은 점차 생존을 위협 받는다.는데… 브루스는 악이 점령한 고담시를 되살리기 위해 충성스런 집사 알프레드(마이클 케인)와 청렴한 경찰 짐 고든(게리 올드만) 그리고 웨인 기업의 응용과학 전문가 폭스(모건 프리만)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존재 '배트맨'으로 재탄생을 준비하는데…▷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마이클 케인.리암 니슨.모건 프리먼.게리 올드먼 등 ▷등급: PG-13 ▷상영중. 이혜원 기자

2005.07.14. 12:04

레저: 파이어아일랜드

파이어아일랜드 선킨포레스트 파크의 '1석3조' 페리 타기.해변 선탠.숲속 산책 맨해튼에서 롱아일랜드 끝자락 몬탁까지는 자동차로 3시간 반여. 물고기 모양으로 대서양을 향해 길게 뻗어있는 롱아일랜드에는 수많은 오아시스들이 숨어있다. 무더운 여름 무언가 자극이 필요할 때 파이어아일랜드(FI)로 가자. 산에 가고 싶은 남편과 바다를 좋아하는 아내 태양을 좋아하는 소녀와 그늘을 선호하는 소년도 모처럼 논쟁없이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남편은 포레스트 파크를 걷고 아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모래사장에서 낮잠을 잘 수 있다.비용도 저렴하다. 자동차가 없으면 기차삯 페리삯 그리고 소풍 도시락과 물 정도면 그만이다. 참 선탠 크림과 모자도 잊어서는 안된다. 햇살이 뜨겁기 때문이다. 롱아일랜드 뱃살 아래로 엿가락처럼 길게 뻗어있는 파이어 아일랜드(FI)에는 차가 없다. 오로지 페리나 워터택시 혹은 요트로 도달할 수 있는 섬. 그래서 사람과 사람들끼리 부대끼며 인간의 정을 확인할 수 있다. 누드 비치가 있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듯. 그래서 아직도 낙원으로 남아있는지 모른다. 롱아일랜드의 햄턴 지구는 캘리포니아의 말리부처럼 부촌이며 호화 레스토랑과 클럽 및 갤러리가 많다. 하지만 바다 건너 파이어아일랜드에는 그런 계급이 없다. 정장을 입고 들어가야할 레스토랑도 없으며 단지 맨발의 보헤미언들이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FI는 로버트 모세 스테이트파크의 경계선부터 스미스 포인트 카운티 파크까지 32마일 길이에 고작 1/4 마일의 너비를 갖고 있는 섬. 북쪽으로 그레이트 사우스 베이 남쪽으로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다. 서퍼들이 많은 페어 하버 호텔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오션 비치 바다와 숲이 공존한 선킨포레스트 파크와 세일러즈 헤이븐 '동성애자들의 천국'인 체리 그로브와 파인즈 요트 선착장이 있는 데이비스 파크 그리고 캠핑장이 있는 와치힐까지 취향대로 골라서 즐기면 그만이다. ◇가는 방법 맨해튼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FI에 가려면 자동차나 기차 혹은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먼저 FI의 어느 장소를 갈 것인가에 따라 페리 터미널이 달라진다. 베이쇼어는 FI 라이트하우스 페어 하버 오션 비치행 페리. 세이빌에서는 선킨 포레스트(세일러즈 헤이븐) 체리 그로브 파인즈 행. 파초그 터미널에서는 데이비스 파크와 와치 힐로 가는 페리가 운행되고 있다. -자동차: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495)를 타고 베이쇼어는 Exit 53으로 세이빌은 Exit 59로 파초그는 Exit 63에서 빠진다. 페리 선착장 인근 주차장에 파킹. -기차: 펜스테이션에서 선킨 포레스트까지 기차.택시.페리 제공 *겟어웨이 패키지 22달러(성인).12달러(5-11세 아동). 개별 구입보다 15달러 절약. http://www.mta.nyc.ny.us/lirr/getaways/BeachBrochure/SunkenForest.htm 베이쇼어.세이빌.파초그까지 주말(오프피크) 라운드트립 19달러. 세이빌에서 콜로니얼 택시로 페리 선착장까지 3달러 선킨 포레스트.체리그로브.파인즈까지 페리 왕복 10-12달러. 글.사진=박숙희 기자 2면 '파이어아일랜드'로 계속 ⇒세이빌에서 선킨 포레스트행 페리를 놓쳤을 경우엔 체리 그로브나 파인즈행 페리를 타보자. 다국적의 청년들 동성애자들 애완견들 속에서 젊음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체리 그로브나 파인즈에서 보드워킹 혹은 비치워킹으로 선킨 포레스트로 향하면 누드족들이 눈에 띤다. 30여분 걸리는 페리 타기 또한 무더위를 식히는데 만점. 윗층 좌석에 앉으면 물벼락을 맞기 쉽상이라 아예 타월을 걸치는 여행객들도 꽤 많다. 〈가볼만한 곳> ◇선킨 포레스트 파크.세일러즈 헤븐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많은 선킨 포레스트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식당이 없다는 것. 도시락을 싸가면 가장 좋다. 부두의 핫도그와 아이스크림 숍에서는 간식 정도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바닐라와 딸기 아이스크림의 맛은 별미. 선킨 포레스트 파크에서 롤러코스터처럼 지그재그로 난 보드워크를 걸어보자. 청아한 새들의 노래소리와 귀를 깨우는 바람 소리는 태초의 낙원을 연상시킨다. 사슴은 고요한 산책로에 정겨운 동반자. 선킨 포레스트 파크가 FI의 보석으로 불리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걷다 보면 사슴이 반기고 모네의 그림에나 나올 법한 갈대 숲의 강가에 보트들이 떠돌고 있다. 숲 속의 쉼터에는 낫잠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 여정의 클라이맥스는 바로 모래 사막의 경관이 나타날 때. 마치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분화구처럼 드넓은 광야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보드워크를 지속하면 모래언덕을 넘어 대서양이 나타난다. 하늘과 바다 모래사막과 숲의 4중주가 귓전을 두드린다. 이 공원은 바다의 해면보다 낮아 보여 이름이 sunken(sink의 과거분사 '침몰한'의 뜻)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상 해면보다 낮지는 않지만 모래사막으로 인해 그렇게 보일 뿐. 거센 바닷바람으로 인해 나무들이 자라다 말곤 한다. 할리 사사프라 새도블로우와 이름모를 식물들이 많고 200살이 넘은 나무도 늪지대에서 우뚝 버티고 있다. 세이빌에서 페리 스케쥴(http://www.pagelinx.com/sayvferry/sf.shtml) ◇체리 그로브 & 파인즈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의 천국은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플로리다 키웨스트를 꼽는다.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 말고도 숨은 게이들의 파라다이스가 바로 FI의 체리 그로브. 때문에 '롱아일랜드의 키웨스트'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선킨 포레스트에는 호텔이 없지만 이 지역에는 호텔과 별장이 수두룩하다. 또한 레스토랑 클럽 극장 갤러리 그리고 기프트숍도 즐비하다. 세이빌에서 선킨 포레스트행 페리를 놓칠 경우 체리 그로브행 페리를 타면 게이 커플들이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체리 그로브 비치에서 선킨 포레스트 비치까지는 약 20분 보행 거리. 세이빌에서 체리 그로브까지 페리 스케쥴(http://www.pagelinx.com/sayvferry/cgsum.

2005.07.14. 12:03

시애틀 밤엔 야경, 낮엔 관광

서북미 끝단에 위치한 워싱턴주의 시애틀(Seattle).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이란 영화 속에서 비춰졌듯 시애틀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우울한 도시로 이름나 있다. 하지만 6월부터 9월까지의 시기는 시애틀이 초록으로 빛나는 최적의 관광 시즌이다. 겨우내 사람들을 착 가라앉게 했던 두터운 안개와 부슬비는 7월의 시애틀 도지 곳곳을 반짝이는 호수와 울창한 나무들로 더욱 싱그럽게 만들었다. 프리웨이를 달릴때도, 특색있는 문화가 살아숨쉬는 다운타운을 오갈때도 어디든 푸른 빛이 가득해 편안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시애틀 관광을 할 수 있다. 살기좋은 환경이라면 가주도 다른 어느곳 부럽지 않지만 ‘에버그린 시티’라고 불리울 만큼 푸르고 생동감 넘치는 시애틀의 여름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시의 멋을 느끼게 해준다. 아름다운 자연과 활기찬 생동감을 함께 간직한 곳, 시애틀로 떠나보자. 시애틀 관광에서 빠드릴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곳은 뭐니뭐니해도 이 곳 최고의 명물인 스페이스 니들과 EMP(Experience Music Project)다. 뾰족한 첨탑위에 매달린 우주선 같은 모습을 한 스페이스 니들(400 Broad St.)은 시애틀 제일의 상징물. ‘뉴욕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다면 시애틀에는 스페이스 니들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비록 그 높이는 605피트로 그다지 높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깔끔한 시내 전경을 감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시애틀 여성들이 가장 프로포즈 받고 싶은 곳이라고 할 만큼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기도 한다. 전망대에 위치한 샵에서는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용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EMP(325 5th Ave.)는 음악으로 충만한 도시 시애틀의 명성에 걸맞는 음악 박물관이다. 전설적 뮤지션 지미 헨드릭스와 레이찰스, 얼터너티브 음악의 대표주자 너바나와 펄잼의 고장이기도 한 시애틀답게 EMP를 가득 채운 수십종의 음악 장비는 관광객들에게 잊지못할 음악적 체험을 가능케 해준다. 지미 핸드릭스를 너무나 존경하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알렌이 건립해 본인의 애장품들까지 모두 내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뮤지션들에 대한 소개와 음악적 의의 등이 소개되며 기타, 드럼은 물론 DJ가 되어 스크레치를 해볼 수도 있다. ▷문의 : 스페이스 니들 (206)905-2100 www.spaceneedle.com, EMP (206)367-5483, www.emplive.com 이경민 기자 시애틀 도시 관광의 시작은 생명력이 펄떡이는 신명나는 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시작된다. 다운타운 파이크 스트리트와 1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이 곳은 100여년 전통의 유서깊은 파머스 마켓으로 최고 품질의 싱싱한 농수산물이 오가는것은 물론 유난히 아기자기하고 상인들의 에너지가 넘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해산물 상인들이 서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큼지막한 생선들을 던지고 받고 탁탁 토막내는 모습은 마치 한국의 수산시장에 간듯한 즐거움을 준다. 시장 곳곳에서는 싱싱한 생명력과 소박한 멋이 배어나온다. 한 켠에는 알록달록 예쁜 빛깔의 과일들이 먹음직스럽게 들어차 있는가 하면 다른 한 켠에는 고무 양동이 가득 촘촘히 담긴 꽃들이 누군가 예쁜 꽃병에 꽂아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마켓 바깥쪽 길가로는 특색있는 앤티크샵들이나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그 길가에서 특히 주목할 곳은 스타벅스 1호점. 1971년에 지어진 초라하기 그지없는 오래된 커피샵이지만 전 세계인의 입맛을 길들인 그 유명한 스타벅스의 발상지라는데 눈길이 안갈 수 없다. 지금과는 다른 초창기 스타벅스 로고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주변은 연일 붐빈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조금만 걸어 유니버시티 스트리트와 1가가 만나는 곳에 있는 시애틀 아트 뮤지엄(206-654-3100)에 가보는 것도 좋다. 줄여서 SAM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박물관 앞에는 유명한 조형물인 '망치질 하는 사람'이 세워져 있다. 노동의 신성함을 의미하는 조너선 보로포스의 이 작품은 각기 다른 크기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바젤 대한민국 서울 등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다시 마켓을 통과해 바다를 향해 가면 피어 52번부터 70번까지 1.5마일 항만길이 이어진 '워터프론트'에 닿는다. 고급 요트들과 세련된 빌딩들이 어우러진 도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시애틀이란 도시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가장 번화한 피어 59번에는 수족관과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어 어린이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다. 이 곳 워터프론트에는 유명한 시푸드 레스토랑들이 즐비한데 중저가로 색다른 시푸드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에겐 피어 57번 베이 파빌리온 내에 있는 '크랩 팟' (1301 Alaskan Way 206-624-1890)을 추천한다. 테이블에 앉으면 종업원들은 턱받이와 나무망치를 준 후 테이블에 흰 종이를 펼치고 감자 옥수수와 함께 통째로 쪄낸 큼지막한 크랩들을 우당탕 들이부어 놓는다. 망치질에 가위질까지 해가며 갓 쪄낸 갯살을 호호 발라 버터를 찍어 먹는 맛과 재미가 그만이다. 도심관광으로는 시애틀의 진가를 모르겠다는 사람은 차를 몰고 마운트 레이니어(360-569-2211 www.nps.gov/mora)로 내달려 보자. 화창한 날이면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 어디에서 눈을 돌리건 우뚝 솟은 위용을 자랑하는 마운트 레이니어가 시야에 들어온다. 서북미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노스 캐스케이즈 산맥의 최고봉 마운트 레이니어는 일년 365일 정상을 덮고 있는 만년설과 굵직한 산세덕에 '워싱턴의 에베레스트'라는 느낌마저 준다. 마운트 레이니어는 '에버그린 스테이트' 워싱턴 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 시애틀에서는 2시간여 거리로 이 곳 한인들은 타주나 한국에서 손님이 방문하면 일정 중 하루는 '눈 산' 을 방문하는 코스를 잡는것이 관례처럼 돼 있을 정도. 언뜻 산세가 험하고 눈길이 아찔해보이지만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좋은 하이킹 코스도 꽤 있다. 총 34개의 하이킹 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서남쪽 니스퀄리-파라다이스 로드. 레이니어의 역사와 사진자료를 보관해놓은 박물관과 방문자센터가 있는 롱마이어 지역을 거쳐 이름만큼 아름다운 파라다이스 트레일을 가게 되는 코스다. 마치 눈속에 묻힌 듯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목조건물 파라다이스 인 을 둘러보는 것도 빠트리지 말 것. 동북쪽 화이트리버 로드 끝 선라이즈 전망대도 자동차를 이용해 가기 좋은 코스다. 이 코스는 5월~9월 사이 여름철에만 일반 관람객들의 통행이 허용된다. 입장료는 차량 1대당 10달러 방문자 센터는 9월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 운영한다. ▷시애틀 관광 문의 : (206) 461-5800 www.seeseattle.org

2005.07.12. 10:51

VA·MD 일대 캠핑장 소개

 까만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을 보며 오손도손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는 곳. 캠프파이어 불을 피워놓고 장작이 타는 소리에 장단맞춰 노래도 부른다. 새벽녘엔 상쾌하고 시린 공기에 잠을 깨기도 하는데….  여름 한때의 낭만을 만들기 좋은 것이 바로 캠핑이다. 가족이나 친한 사람들끼리 호수나 바다, 산, 계곡으로 가 뚝딱뚝딱 텐트를 치고 밥해먹고 노는 재미가 더할 나위없이 좋다.  워싱턴 인근에는 차로 한 두 시간 정도면 셰난도어, 포토맥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끼고 있는 훌륭한 캠핑장들을 만날 수 있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립공원들이나 사설 캠핑장은 캐빈, 하우스 등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을 제공하기도 한다. 자, 먹을 것 잔뜩 챙겨 캠핑을 떠나보자.    ◆ VA·MD 주립공원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캠핑의 천국이다. 주립공원들은 보통 5월말부터 9월초까지를 캠핑 성수기로 잡고 있다. 캠핑장과 캐빈 등 숙박시설은 대부분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성수기 주말 등에는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주립공원 캠핑장은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인 경우가 많으며 패밀리 캠핑장의 경우 최고 8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체크아웃 시간은 다음날 정오.  버지니아(www.dcr.state.va.us)와 메릴랜드(www.dnr.state.md.us)는 웹사이트를 통해 상세한 주립공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립공원의 위치와 지도, 개장 시간, 역사, 자연 생태계 정보, 숙박 정보 등 방문 전에 알아야할 내용들을 담고 있다.  캠핑장 페이지에서는 지도와 함께 공원별 캠핑장의 위치, 부대시설, 규모, 캠프장 사용료, 주변환경 등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그 자리에서 예약도 가능하다. 버지니아(www.dcr.state.va.us/parks/reserve.htm), 메릴랜드(reservations.dnr.state.md.us/) 주소로 접속하면 곧바로 예약 화면에 접속할 수 있다.    ◆ 사설캠핑장 KOA  집 근처 가깝고 시설 좋은 캠핑장에서 깔끔한 야영을 즐기고 싶다면 사설 캠핑업체 KOA를 이용해보자. KOA는 샤워, 세탁시설은 물론 무선인터넷까지 갖춰져 있는 캠핑장을 북미에만 500여군데 소유하고 있는 40년 전통의 사설 캠핑업체다.  특히 캠핑카를 이용한 야영으로는 더할 나위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별다른 계획 없이도 훌쩍 나와 바베큐와 야외에서의 하룻밤을 즐기기 그만이다. 가격은 텐트 캠핑이나 RV캠핑시 20~80달러선이며 일부 캐빈을이용할 시에는 40~100달러의 숙박료가 부과된다.  현재 버지니아에는 프레데릭스버그, 샬롯스빌 등 11곳, 메릴랜드에는 3곳의 KOA가 운영되고 있다. 미 전국의 KOA캠핑장은 웹사이트(www.koakampgrounds.com)에서 주를 입력하면 리스트를 확보할 수 있다.    ◆ 캠핑 예약과 주의사항  캠핑장 이용료는 샤워시설, 급수시설, 캠프파이어 시설 등의 유무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예약료는 크레딧카드, 체크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장비 마련 비용은 그리 크지 않다. 4인 가족 기준으로 250~350달러면 평균이상의 품질을 가진 필수 캠핑용품(텐트, 캐트, 침낭, 걸이등, 버너, 코펠 등)을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몇가지 신경써야 할 사항들이 있다. 무엇보다 편하고 가벼운 복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억센풀이나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밤이 되면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에 대비하기 위해 길고 두툼한 옷도 준비해야 한다. 될 수 있는 한 납작하게 접거나 구겨 부피를 줄이기 쉬운 옷으로 준비하는 것이 편하다. 모래가 많은 바닷가라면 샌들을, 길이 험한 산속이라면 밑창이 두꺼운 워커나 운동화를 꼭 챙기자. 떠나기 전 캠핑지역 날씨를 확인해야 하며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캠핑장이라면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음식을 비롯한 소모품은 캠핑 일수보다 조금 넉넉하게 가져가야 한다. 짐이 되더라도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상비약을 소지하는 것도 잊지말자. 텐트를 칠 때는 맞바람맞이가 아니고 습기가 없는 곳을 골라야 하며 판판한 평지라도 매트나 지푸라기 등을 이용해 냉기나 습기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바닥을 꾸며놓는 지혜도 필요하다.      ▶KOA  메릴랜드  1. Hagerstown: 11759 Snug Harbor Lane, Williamsport, MD 21795 문의: 301-223-7571  2. Harpers Ferry: 343 Campground Road, Harpers Ferry, WV 25425 문의: 304-535-6895  3. Washington: 768 Cecil Avenue North - PO Box 9 Millersville, MD 21108 문의: 410- 923-2771  버지니아  1. Charlottesville: 3825 Red Hill Road, Charlottesville, VA 22903-9710 문의: 434-296-9881  2. Chesapeake Bay: 382 Campground Road, Reedville, VA 22539 문의: 804-453-3430  3. Fredericksburg: 7400 Brookside Lane, Fredericksburg, VA 22408-8856 문의: 540-898-7252  4. Harrisonburg: 12480 Mountain Valley Road, Broadway, VA 22815 문의: 540-896-8929  5. Natural Bridge: US 11 Natural Bridge, VA 24578 문의: 540-291-2770  6. Petersburg: 2809 Courtland Road, Petersburg, VA 23805 문의: 804-732-8345  7. Staunton: Route 781 West, Verona, VA 24482 문의: 540-248-2746  8. Virginia Beach: 1240 General Booth Blvd. Virginia Beach , VA 23451 문의: 757-428-1444  9. Williamsburg: 5210 Newman Road, Williamsburg, VA 23188 문의: 757-565-2907  10. Williamsburg / Colonial: 4000 Newman Road, Williamsburg, VA 23188 문의: 757) 565-2734  11. Wytheville: 231 KOA Road, Wytheville , VA 24382 문의: 276-228-2601  ▶버지니아 주립공원  1. Sky Meadows: 11012 Edmonds Lane, Delaplane VA 20144 문의: 540-592-3556.  2. Shenandoah River: PO BOX 235, Bentonville VA 22610 문의: 540-622-6840.  3. Westmoreland: 1650 State Park Road, Montross VA 22520-9717 문의: 804-493-8821  4. Belle Isle: RT 3, BOX 550, Lancaster VA 22503-9425 문의: 804-462-5030  5. Leesylvania: 2001 Daniel K Ludwig Drive, Woodbridge VA 22191 문의: 703-670-0372

2005.07.08. 7:41

주말 볼거리

본격적인 여름 축제기간을 맞아 이번 주 시밴쿠버 축제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문화예술 축제가 각 지역별로 마련된다. 시밴쿠버(Sea Vancouver) 축제 일시: 7월 7일 ~ 10일 장소: 밴쿠버 내 여러 해변지역 프로그램 안내: www.seavancouver.ca 헤리슨 예술축제 일시: 7월 9일 ~ 17일 장소: Harrison Hot Springs 문의: 604-796-3664 또는 www.harrisonfestival.com 밴쿠버 아일랜드 뮤직 페스티벌 일시: 7월 8일 ~ 10일 장소: Comox Valley Exhibition Grounds 문의: www.islandmusicfest.com 아보츠포드 베리 축제 일시: 7월 8일 ~ 9일 장소: 아보츠포드 다운타운 문의: 604-850-6457 그릭데이(Greek Day) 축제 일시: 7월 8일 ~ 10일. 12:00 ~ 밤 11:00 장소: 4641 Boundary Rd. Burnaby 입장료: 무료 문의: 604-438-6432 밴쿠버 포크뮤직 페스티벌 일시: 7월 15일 ~ 17일 장소: Jericho Beach Park 문의: 604-602-9798 또는 www.thefestival.bc.ca

2005.07.07. 17:31

"범선 보러 오세요!"

시밴쿠버(Sea Vancouver) 축제가 6일 오전 언론사를 대상으로 범선 사전 관람을 시작으로 5일간의 행사에 들어갔다. 시밴쿠버 소사이티가 주관하고 밴쿠버항만청, 밴쿠버시 그리고 BC복권공사와 행사장에 인접한 엣지워터 카지노가 주요 후원자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플라자오브 네이션, 폴스 크릭에서 잉글리시 베이 그리고 키칠라노 비치, 제리초 비치 등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 가장 주목 받는 이벤트는 범선 승선 관람으로 10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제리코비치, 마리타임 포인트, 피셔맨스 워프, 그랜빌 아일랜드, 에지워터 플라자, 톨십 아일랜드에서 펼쳐진다. 이외에도 가상 해전이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잉글리시 베이에서 펼쳐진다. 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어번 비치에서 7회 연례 프로 아마추어 비치 발리볼 대회가 열린다. 표영태 기자

2005.07.07. 17:23

레저: 크루즈 & 세일링

무더운 여름 물 위에서 뉴욕을 즐겨보자 뉴욕 인근 크루즈.세일링(문패) 크루즈 타고 색다른 뉴욕 구경 1인당 20여달러면 적당 호화 요트서 석양 구경 코스도…뉴욕 스카이라인 일품 시원한 강바람 맞으면 무더위 싸~악(2면) ◇NY 워터웨이 뉴욕 항구 ▶90분 항구 크루즈 : 자유의 여신상.엘리스아일랜드.사우스스트릿 시포트.브루클린 브릿지.UN.크라이슬러.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며 항해. 성인($21).아동($11).노인($18). 피어78 출발.(38스트릿@12애브뉴) ▶2시간 맨해튼 크루즈 :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양키 스태디움.UN 빌딩.자유의 여신상.클로스터 뮤지엄 그리고 포트리까지 돌며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다. 성인($26).아동($13).노인($21).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 간격. 피어78 출발. ▶판타스틱 금요일 댄스파티 크루즈 : 핫 뮤직 쿨 브리즈! 한여름 밤 DJ가 들려주는 살사 메렝게 음악과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크루즈. 브루클린 브리지 배터리 파크 콜게이트 클락 엘리스 아일랜드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에서 5분간 사진촬영 기회도 있다. 스낵과 칵테일 판매. 성인($26). 금요일 오후 9시 포트 임페리얼 위호켄(뉴저지) 9시 30분 피어 78 출발. 1일 크루즈 ▶키쿠이트 크루즈 : 허드슨강을 타고 올라가 업스테이트에 있는 전설적인 록펠러 저택 키쿠이트를 방문한다. 건축 정원 미술품 안티크 자동차 등을 보고 네덜란드 식민지식 농장인 필립스버그 매너도 들러본다. 네덜란드 출신 목수 프레데릭 필립스가 52000에이커 농장주가 되어 노예를 부리고 살았다. 7시간 30분의 여정. 성인.아동.($64).노인($59). 오전 10시30분. 피어78 출발. ▶슬리피 할로우 :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의 저자 워싱턴 어빙의 강가 저택 17세기 네덜란드식 농장 필립스버그 매너 방문. 슬리피 할로우 공동묘지에는 앤드루 카네기 월터 크라이슬러 엘리자베스 아덴 윌리엄 록펠러 등 명사들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성인($46).아동($25).노인($44). 오전 10시30분. 피어78 출발. ▶린드허스트 크루즈 : 한때 미 10대 부호였던 제이 굴드 소유의 성 린드허스트 방문. 태리타운에 위치한 이 맨션은 67에이커에 고딕 리바이벌 스타일의 건축양식과 스테인글라스가 압권이다. 성인($49).아동($25).노인($47). 오전 10시30분. 피어78 출발. ▶샌디 훅 : 뉴저지 남단에 위치한 7마일의 모래밭. 포트 핸콕 투어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를 볼 수 있다. 누드 비치도 유명하다. 성인($30).아동($16).노인($25). 오전 9시 피어78 출발 9시 20분.11시 20분 월드파이낸셜센터 출발. 피어78 출발. 셔틀버스는 맨해튼 34.42.49.57스트릿 버스 정류장서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택시 잡을 때처럼 손을 흔들면 버스가 정차한다. www.nywaterway.com 1-800-533-3779. ◇뉴욕 워터택시 ▶게이트어웨이 아메리카 : 뉴욕 워터웨이보다 쾌적한 2층짜리 노란색 택시 보트. 자유의 여신상.엘리스 아일랜드.브루클린.베리자노 브리지.포트 워스워스.캐슬 클린턴까지. 1812년 영미전쟁 그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 본다. 배우 캐스린 터너와 데이비드 록펠러 해설. 60분/90분 투어. 티켓: $12-17. 50인 정원. 매일 오전 11시 사우스스트릿 시포트서 출발. ▶스너그 하버 투어 : 스태튼아일랜드는 무료 페리를 타고 갈 수 있지만 중국식 정원이 있는 스너그 하버로 가려면 버스로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있다. 워터택시는 매주 일요일 스너그 하버 문화센터와 중국식 정원 안내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 티켓: $15-25.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피어17(사우스스트릿 시포트) 출발. 오후 5시까지. ▶가버너즈 아일랜드 투어 : 엘리스 아일랜드와 자유의 여신상 인근에 있는 '가버너즈 아일랜드'에는 사실상 주지사가 살지 않는다. 미 유적지로 지정된 이 섬을 구경할 수 있는 드문 기회. 18~19세기 병기고와 요새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로마네스크 리바이벌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도 구경할 수 있다. 172 에이커 크기의 이 섬에는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공원도 있다. 티켓: $3~6. ▶합인/합오프 투어 : 복잡한 지하철 악취나는 택시 느림보 버스를 피하고 싶다면 워터택시를 추천한다. 하루 무제한 사용 티켓이 $15. 브루클린 풀턴페리 랜딩에서 리버 카페에서 우아한 식사를 그리말디에서 뉴욕 최고의 피자를 자크 토레에서 초콜릿과 코코아를 그리고 아이스크림 팩토리에서 바나나 스플릿을 실컷 먹고도 택시나 지하철을 탈 필요가 없다. 브루클린 브리지와 맨해튼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부두에서 워터택시를 타고 사우스스트릿 시포트의 뮤지엄에 들러 선박 구경하고 배터리 파크에서 산책하고 그리니치 빌리지도 둘러볼 수 있다. www.nywatertaxi.com (212)742-1969. ◇서클라인 크루즈 ▶풀아일랜드 크루즈 : 맨해튼 섬 한바퀴 도는 3시간짜리 크루즈. 5개 보로 주변을 돌며 자유의 여신상을 비롯해 25개의 유적지 관광. 음료 음식 기념품 판매. 오전 9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한 시간 간격. 성인($28).아동($15).노인($25). ▶반섬 크루즈 : 맨해튼의 절반 미드타운과 다운타운을 2시간 항해. 허드슨강에서 이스트리버까지 브루클린 맨해튼 윌리엄스버그 브리지까지.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30분. 성인($23).아동($12).노인($19). ▶하버 라이츠 이브닝 크루즈 : 맨해튼에 햇빛이 사라지고 불빛이 들어올 때 맨해튼 반섬을 돌며 일몰과 월출을 본다. 매일 오후 7시. 성인($23).아동($12).노인($19). ▶리버티 크루즈 : 자유의 여신상 엘리스 아일랜드 월드 파이낸셜 센터를 돌며 다운타운 스카이라인 즐기기. 75분 항해. 오후 12시(토.일) 오후 2.4시. 성인($18).아동($10).노인($15). ▶비스트 스피드보트 : 선장 별명은 '미친 개(Mad Dog)' 스피드는 시간당 30마일. 30분간 제트스키를 방불케하는 보트 라이드. 자유의 여신상에서 사진 찍을 기회. 소리 지르며 항해하는 기분.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성인($17) 12세 이

2005.07.06. 16:49

[골프장탐방] 건렛골프장

 이번주도 역시 무더웠지만 기분은 날아갈 것만 같다.  우리의 딸 버디 킴, 김주연이 US오픈에서 극적으로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미 보도를 통해 다 알게된 일이지만 김주연은 사실 어릴 적 부터 될 성 부른 나무였다.  필자가 본국 스포츠 데스크 시절, 그녀는 이미 전문가들로부터 박세리의 후계자로 점 찍혔었다.  한국 여자아이로선 큰 편인 176cm의 키에 침착한 성격, 그리고 장타력이 그 근거였다.  그러나 집안 형편이 마음놓고 뒷바라지를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어떨까 걱정은 했었다.  그러다 미국간다는 소식을 들었고 잘하려니 했는데 그 후 우승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안타까워 했었다.  간간히 성적이 나뻐서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물심양면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다.   그렇게 잊혀져 갔는데 맥도날드 챔피언십에서 처음 들어보는 이름, 버디 킴이 리더보드 상단에 나타나 혹시 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언뜻 스쳐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름이 너무 이국적이어서 ”한국인은 맞는데 교포겠지”라며 지레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이번 US오픈 마지막날 TV 중계를 통해 버디 킴이 김주연이었음을 알게 됐고 그 때부터 기도하는 마음으로 중계를 지켜봤다.  그동안의 고생을 들어서 꼭 우승하기를 기원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처녀의 몸으로 거친 황야를 헤쳐온 김주연이 마침내우승컵을 움켜쥐었으니 참으로 고진감래요, 사필귀정이다.  그것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명장면을 연출하며 얻어낸 우승이어서 더욱 값지다.  따지고보면 한국낭자들과 이 대회는 무슨 기적의 인연이 있는 것 같다.  98년 박세리도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후 양말을 벗고 들어가 기사회생의 샷을 날리지 않았던가. 당시 부끄러워 하던 박세리의 하얀 발은 아직도 골퍼들의 뇌리에 뚜렷이 남아 있다.  박세리의 침체로 다소 주춤했던 한국낭자군이 다시 힘을 얻을 것 같아 더 반갑다.  이 우승을 계기로 박세리나 박지은 등 다른 선수들도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    *한국인의 골프재능은 타고나는 것인가?    김주연의 우승을 계기로 다시 한번 한국인들의 골프재능을 생각하게 된다.  얼마전 뉴욕타임즈가 ’겨울철 골프연습장을 찾는 골퍼의 99%는 한국인’이라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듯이 한국인들의 골프열기는 대단하다.  본국은 더 하다. 일단 시작하면 마약처럼 빠져드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인들이 왜 유독 골프에 빠져 드는 것일까?  체질에 맞기 때문일 것이다.  야구나 농구, 미식축구 사커 등 서양에서 유래한 스포츠들은 대부분 큰 체격, 강인한 체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골프는 체격이나 체력에 크게 좌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정신력을 더 많이 요구하는 스포츠여서 동양인들에 적합하다.  또 다수가 협력하는 경기가 아니고 혼자 결정하고 풀어가는 경기라는 점도 한국인의 기질과 맞는다.  우리는 남과 잘 협력할 줄 모르는 ’독불장군 기질이 강하다’고 늘 비판 받아왔는데 이것이 골프에서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약이 되는 것 같다.  한국인의 골프 재능이 손기술 때문이라고 믿는 이들도 있다.  황우석 교수도 지적했듯이 ’한국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쇠젓가락으로 콩을 집을 수 있는 민족’이다. 그만큼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손가락 훈련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골프에서 재능을 발휘하게 되는 원천이라는 것이다.  한국이 반도체 최강국이 된 것, 세계 양궁선수권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필자도 한국인이 골프를 좋아하고, 또 골프대회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가 손재주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것으로는 설명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우리가 골프를 좋아하고 또 그 방면에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좀 이상한 비유가 될지 모르지만, 재능있는 골퍼들이 프로무대에 진출해 노다지를 캐내는 것도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수출 못지않게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부를 창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국내나 해외의 꿈나무들이 마음놓고 골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야 한다.  특히 해외진출의 베이스 캠프 격인 본국 프로리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각박하기만 하다.  올들어 한국여자 프로리그는 17개 대회를 계획했었으나 이미 2개의 대회가 취소됐고, 남은 후반기 예정 대회들도 확실히 열릴 지 알 수가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최근 정회원 144명과 준회원 236명 등 총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수입원이 있는지 여부였는데 그 답이 안타까운 본국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대회 상금을 주 수입원으로 삼는 선수는 8.9% 불과했고 46.3%가 레슨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에 다니는 선수가 2.6% 였으며 수입원이 없다는 선수가 33.7%에 달했다.  올 상반기 선수들이 벌어들인 상금을 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여자 오픈에서 우승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영이 6,568만원을 기록했고, 2위인 최나연이 4,599만원, 3위 송보배는 4,382원이다.  10위인 신은정이 1,842만원이며 6개월 동안 상금만으로 1,000만원 이상을 번 선수는 단 17명뿐이었다. 대부분 대회 준비나 훈련 비용은 고사하고, 먹고 살 수 조차 없는 액수인 것이다. 이 때문에 선수둘은 너도 나도 어떻게 해서든 외국으로 나가려고 한다. 이런 추세로 볼 때 내년엔 얼마나 더 많은 선수들이 미국 LPGA투어에 뛰어들 지 알 수가 없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로선 우리 선수들이 미국에 많이 진출하는 것도 좋지만, 국내리그가 활성화돼 그곳에서 단련된 정예들이 이곳에 진출해 성적을 올리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여자골프가 침체한 이유는 경제 상황의 악화와 축구 등 타 스포츠의 인기상승 때문이다.  김주연의 우승으로 다시 골프계가 활력을 얻게 되겠지만, 차제에 우리 한인들도 국내대회를 한개쯤 만들어 그들을 간접지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국내여자대회는 5억원~10억원 사이면 제법 큰 대회를 치룰 수 있다고 한다.  독지가들이나 골프애호가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골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다.    *싸고 좋은 골프장을 찾아...    일반 골퍼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골프장은 어떤 곳일까?  ’싸고도 좋은 골프장’일 것이다. 좋은 골프장의 기준이 다소 애매하지만 ’일반 골퍼들이 도전해 보고 싶은 코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암튼 주머니 사정은 뻔한데 좀 나은 곳에서 치려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마치 싸고 좋은 물건을 사듯이-.  건렛 골프장은 I-95 남쪽 선상 exit 133B로 나가면 있다. 프레데릭스버그 하트우드에 있는데 캐논 리지 골프장 가는 길 쪽으로 기억하면 된다.   건렛 골프장은 파크 소유지만 전문 코스관리 회사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파크코스들이 그렇듯이 건렛도 가격이 평일 25~35달러(주말 35~45,카트 포함)로 싸고, 나무가 울창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거기다가 명 디자이너 피비 다이가 설계해 네임 밸류까지 있다.  피비는 피트 다이의 아들로 현재 한참 줏가를 올리고 있는 코스설계가다.  그의 코스들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블라인드 홀들이 많고 그린이 빨라 어렵기로 소문나 있다.  건렛 코스도 트리라인 때문에 티샷이 어렵고, 오르막 내리막이 심해 처음가는 골퍼들은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평범한 동네 주변 골프장들에 식상한 골퍼들은 같은 비용으로 도전해 볼만 하다.  어려운 코스에서 스트레스 받기 싫어하는 골퍼들은 물론 가지 말아야 한다.    *다이 코스에선 정확성이 생명이다    전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홀들은 2, 4, 5홀이다.  2번 홀은 파 5홀로선 거리가 짧은 편지만 그린 앞 130야드 지점 쯤에 크릭이 있어 세컨샷 클럽 선택이 어렵다. 우드샷으로 크릭을 넘길 수 있으나 내리막 지형이고 빗맞으면 크릭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4번 홀은 호수를 넘겨야 하는 홀.  이곳 호수는 강줄기 처럼 크고 넓은데 모두 인공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공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생했을까, 갑자기 만리장성이 오버랩 된다.  그러나 산에서 물을 끌어다 만든 것이라니 중국인민들을 떼죽음으로 몰아넣은 만리장성과는 다르다.  티샷 착지점이 호리병처럼 홀쭉하니 우측 카트 길쪽으로 티샷을 날려야 한다.  5번 홀 역시 거리는 길지 않으나 오르막 내리막이 심해 핸디캡 1인 파 5홀.  세컨샷에 헤저드를 넘겨야 하는데 내리막 지형이어서 우드샷은 위험하다.  아이언샷 후 롱아이언 오르막 샷이 남는다.  그린이 좁고 솥뚜껑처럼 경사여서 온그린이 어렵다.    후반은 11, 17, 18번 홀이 승부다.  11번 홀은 우도그레그 파4홀인데 거리가 459야드나 된다.  일반 골퍼들이 투온 하기는 어려운 홀이니 아예 세번으로 잘라 간 후 퍼팅이나, 칩샷으로 승부하자.  후반 홀들은 특히 곱게 뻗은 홀들이 한개도 없는 것 같다.  17번 홀은 약 30야드 아랫 쪽으로 티샷을 날려야 하는데 심한 좌 도그레그 홀이어서 티샷이 어렵다. 그린도 좁고 앞 뒤로 경사가 심해 어프로치샷이 길면 쓰리퍼팅을 각오해야 한다.  18번 홀의 페어웨이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경사가 심해 우측으로 티샷을 날려야 한다.  역시 내리막 페어웨이, 오르막 그린의 구조여서 어프로치때 한 클럽 길게 잡아야 하는데 핀보다 길면 어려운 내리막 퍼팅을 하게 된다.  건레트 코스는 어려웠지만 주변 호수의 풍광이 수려한데다 같은 모양의 홀들이 없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다.  스코어는 예상대로 엉망이었지만 다시 도전하고픈 충동을 느꼈다.  알곤키안이나 트윈 레익, 그렌 데일 등 공원 코스들 보다 한수위의 코스인데도 가격이 저렴해 물었더니 벙커가 딱딱해 싸게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플레이 중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한 두홀 쯤 모래가 적은 벙커가 있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오히려 어려운 코스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픈 골퍼들에겐 최적의 훈련장이라고 생각한다.       골프장 메모    건렛 골프장  주소: 18 Fairway Drive, Fredericksburg, VA 22406 전화: 540-752-0963  웹사이트: www.golfgauntlet.com  그린피(카트포함): 주중 35달러, 오후 1시 이후 25달러, 주말 45달러, 우후 1시 이후 35달러.  코스(파72):   골드티 6857   블랙티 6255   화이트 5828    가는길: I-95를 타고 리치먼드 방향으로 진행하다 출구 133B로 나가 우회전해 루트 17번 북쪽방향을 탄다. 6마일께 진행하다 루트 612를 만나 우회전한다. 루트 612를 따라 2마일을 진행한 수 커티스 파크(Curtis Park) 입구로 진입한 후 페어웨이 드라이브를 만나 바로 좌회전한다. 조금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골프장이 나온다.

2005.07.04. 13:47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한여름 밤하늘 불꽃으로 물든다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의 불을 훔쳐다가 인간에게 전달해 형벌을 받았다. 불과 함께 인류의 문명은 시작됐다. 불꽃놀이는 아주 우연하게 발견됐다. 옛날 옛적 중국에서 한 요리사가 조리 중에 소금과 유황 그리고 석탄을 다루다가 불을 붙였더니 색색의 불꽃이 터졌다. 그는 이 재료를 대나무 통에 넣고 불을 붙이면 폭발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불꽃이 폭죽(爆竹)이 된 이유다. 이 요리사는 우연한 발견을 축하할 만할 일 경사(慶事)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후로 결혼식 승전 월식 그리고 종교의식뿐만 아니라 재앙을 쫓는대도 불꽃이 이용됐다. 기록에 따르면 원나라에 들렀던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가 불꽃 기술을 서구에 전달했다고 나와있다. 미 독립기념일에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1777년 바로 독립기념일 1주년 때부터 시작됐다. 이후로는 미국의 정치인들이 선거유세 때 사람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도 불꽃놀이의 폭죽을 터트렸다. 하지만 19세기까지만해도 불꽃놀이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연구 끝에 화약가루에 각종 화학물질 섞어 컬러풀한 불꽃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스트론튬은 탈 때 빨간색을 구리는 파란색을 바륨은 초록색을 나트륨은 노란색을 내며 마그네슘.티타늄.알루미늄이 흰색을 품는 것을 불꽃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1892년 컬럼버스의 미 대륙 도착 400주년 행사일 브루클린 브리지 위에서 벌어진 불꽃놀이에는 100만명이 구경할 정도였다. 이 불꽃놀이는 서구에서 벌어진 지상 최대의 쇼로 기록됐다. 1986년 7월 4일 뉴욕에서는 독립기념일과 자유의여신상 10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는 성대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하늘에서 펼쳐지는 '천상의 쇼'에는 이스트리버에서 허드슨강 자유의여신상 엘리스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30개의 부선(艀船 barge)에서 2만2000개의 불꽃이 터졌다. 이날 불꽃축제에는 220마일의 전선 77만7000파운드의 모터튜브 그리고 100여명의 불꽃 전문가들이 동원됐다.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여름 밤의 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장관 1년에 단 한번 뿐인 스펙터클 쇼 30분간의 라이브 쇼는 언제나 구경꾼을 설레게 만든다. 2005년 7월 4일 228세를 맞는 미국의 생일날 불꽃놀이 구경은 어디서 어떻게 할까? ◇2005 불꽃놀이 ▷메이시 백화점 불꽃놀이: 오후 9시 이스트리버. 미 최대의 불꽃놀이 축제를 자부하는 메이시 백화점 불꽃놀이의 올해 주제는 '여름 하늘 아래(Beneath a Summer Sky)'. 올해에는 바지선을 3개 늘려 총 6개의 바지에서 불꽃이 올라간다. 맨해튼 FDR(23스트릿-42스트릿) 3개 바지선 사우스스트릿 시포트 2개 자유의 여신상 1개 바지선에서 총 3만6000개의 폭죽이 터질 예정. 바지선에서 지상 1200피트 상공으로 1분당 1000발을 쏘아 올린다. 불꽃 색깔도 다양해졌다. 올해엔 파스텔 색조 레몬색 은색 에메랄드 색이 추가됐으며 스마일 꽃 성조기 외에도 광대 얼굴 나비 벌 은색 거미 폭포 새 등 불꽃 그림도 포함됐다. 수백만명의 뉴요커들은 옥상에서 고층 아파트 창문에서 강가에서 보트 안에서 공원에서 프로미나드에서 그리고 NBC-TV로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다. 밖에서 구경할 경우 차는 집에 두고 가는 편이 좋다. 주차할 곳이 없기 때문. 라디오를 휴대하는 것도 불꽃놀이를 더 즐길 수 있는 요령. '1010WINS'에서는 불꽃놀이와 동시에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의:(212)494-4495. ▷일정:오후 7:30 뉴욕소방국(FDNY) 화이어보트 수상쇼. 8:00 미 공군(USAF) A-10 비행쇼. 9:00 TV 중계(NBC 채널4) 라디오(1010WINS AM). 9:20 불꽃놀이 시작.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면 '불꽃놀이'로 계속 ⇒ ◇불꽃놀이 구경하기 땅에서(1단 고딕) ▷맨해튼: 이스트리버 파크 사우스스트릿 시포트 FDR 드라이브(23스트릿 38스트릿 42스트릿). FDR 드라이브 14스트릿-42스트릿(페리 터미널-펄스트릿 진입로) 오후 7시부터 폐쇄.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켄트-이글 스트릿) 브루클린하이츠 프로미나드(공원) 엠파이어 풀턴 페리 스테이트 파크(브루클린 브리지 폐쇄) ▷퀸즈: 헌터포인트 갠트리 플라자 스테이트파크 버논 블러바드 레이니파크. 롱아일랜드시티 불꽃놀이 축제는 오후 5시-10시 헌터즈 포인트 피어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음악 요리 음료 게임 그리고 불꽃놀이 구경을 할 수 있다. 티켓 $5로 수익금은 미암협회의 아동암환자 기금으로 전달. 보덴 애브뉴와 5스트릿 사이. 문의(718)263-2225. ▷루즈벨트 아일랜드: 오후 5시 사우스 포인트. 이스트 리버 위 142에이커 크기의 섬 루즈벨트 아일랜드에서 라이브 콘서트 페이스 페인팅을 즐기며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다. 음식과 음료 유입 OK. 의자도 제공. 백팩 쿨러 의자 알코올 음료 반입 금지. 티켓: $18. www.rioc.com 온라인.트램 스테이션에서도 판매. ▷저지시티: 리버티 스테이트 파크. 퀸즈보로 브리지 브루클린 브리지 맨해튼 브리지 윌리엄스 브리지 행인 출입 금지. 바다에서(1단 고딕) 이날은 크루즈는 비롯해 낚싯배 요트들도 불꽃놀이용 유람선으로 둔갑한다. 물 위에서 맨해튼 전경을 보며 관람하는 불꽃놀이는 더 낭만적이며 멋지다. ▷서클라인 7.4 크루즈: 오후 5시30분-11시 Pier 83. DJ가 음악을 트는 유람선에서 자유의여신상 문전까지 갔다가 밤 하늘 폭죽 구경. 음식과 음료는 판매. 티켓: $65. 42스트릿&12애브뉴. 문의(212)563-3200. ▷파이오니어 세일링: 오후 5시-11시 사우스스트릿 시포트 뮤지엄. 1885년 제작된 돛단배 스쿠너(범선) 파이오니어에서 저녁을 먹고 밤바람을 맞으며 항해하며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다. $250(뮤지엄 회원) $275(일반). 문의(212)748-8786 . ▷애디론댁 스쿠너: 오후 8시30분-10시30분 Pier 62. 3개의 돛이 달린 요트. 맥주(쿠어스/버드와이저) 와인 샴페인 등 음료와 디저트 제공. 티켓: $200. 23스트릿&12애

2005.06.29. 16:49

필라체전 참가 검도선수단

 워싱턴 최고의 검객들이 금메달을 위해 칼을 뽑았다.  워싱턴 검도선수단(단장 김명욱 워싱턴 한인검도협회장)은 지난 5월 25명의 대규모 대표선수단을 선발해 버지니아 US화랑관에서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제1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의 검도는 워싱턴의 우세 속에 타지역의 추격이 심한 종목이다. 11회 휴스턴 대회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검도는 한인사회에서 인기가 확산되며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회에서 검도에 걸려있는 금메달은 모두 10개로 12회 댈러스 체전보다 8개가 증가했다. 12회 대회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1개씩에 불과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체전에서는 일반부와 고등부가 남자부와 여자부의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진행돼 8개의 금메달이 배정됐다. 여기에 초등부와 중등부가 단체전 없이 개인전으로 진행돼 금메달 2개가 추가됐다. 한마디로 워싱턴 선수단의 메달밭이 될 수 있는 종목이다.  워싱턴은 휴스턴 체전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지만 댈러스 체전에서는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전에서 강팀인 LA를 2승2무1패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 2연패를 기대하고 있다. 또 2년전 단체전 우승의 주역인 김승남 선수(3단)와 작년 전미주 검도대회 우승자인 김기만 선수(3단)가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금메달 등 상위 입상이 기대된다. 특히 김승남 선수는 4년전 휴스턴 체전때 메릴랜드 대표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는 기대주다. 워싱턴 선수단은 검도수련 경력이 10년 이상인 김승남, 이경훈, 김기만 선수 등 3단 유단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재미 동부검도회 본부인 화랑관 소속 수련생들로 이뤄져 팀워크가 뛰어나다.  워싱턴 선수들은‘봉림기 미주검도대회’와 ‘춘계 재미동부 검도대회’에서 단체전을 잇따라 휩쓰는 등 실력파로 알려져 타지역 선수단이 기피하고 싶은 선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휴스턴 체전시 메릴랜드 대표출신인 김동수 선수도 재미일본검도협회의 미 동부검도대회 개인전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워싱턴 대표로 체전에 세번째 참가하는 이경훈 선수도 화랑관 검도왕대회와 재미동부 검도대회 1위 입상자로 메달권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워싱턴 선수단의 김명욱 단장과 장순칠 감독은 양성구 6단과 함께 이번 대회의 검도 심판으로도 활약한다. 김명욱 단장은 “댈러스 체전에 이어 단체전 2연패와 개인전 제패를 목표로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워싱턴이 검도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원 ▶단장: 김명욱 워싱턴 검도협회장 ▶감독: 장순칠  ◇선수 ▶남자 일반부: 김승남, 김동수, 이경훈, 김기만, 박영종, 김호성 ▶여자 일반부: 이진아, 곽미미, 정복선, 안명희 ▶남자 고등부: 최우석, 이재영, 정찬양, 앤드류 서, 폴 정, 브레인 장 ▶여자 고등부: 안주희, 섀나 데이비스, 이주현▶중등부: 알렉스 박, 알렉스 장, 이호준 ▶초등부: 진 강, 정찬미  박성균 기자 [email protected]

2005.06.29.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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