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들이 적지 않다. LA 성빈센트의료센터가 최근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한 관련 문답을 소개한다. -장기 공여자 등록 절차가 복잡하다는데. “매우 간단하다. 차량국(DMV)나 미국신장재단이 제공하는 등록카드를 작성하는 것으로 끝난다. 등록카드는 면허증과 함께 잘 보관해둬야 한다. 18세 미만으로 공여의사를 표시하려면 가족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18세 이상이라도 가족의 의사가 중요하다.” -공여자로 등록되면 평소 병원 이용에 불편은 없나. “아무런 차별도 없다.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이식수술팀은 공여자에 대한 정보를 얻게된다. ” -장기 기증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은. “장기는 살 수도 팔 수도 없다. 기증자는 아무런 금전적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적출 수술등 장기 기증에 따른 일체의 의료행위에 대한 부담은 장기이식관장기관이 부담한다.” -사후 기증에 따라 이런 장기가 적출되면 입관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신이 훼손된다는 얘기도 있던데. “시신 훼손은 적절한 외과수술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최소한의 훼손만 있을 뿐 사자의 외관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인종별로 불평등한 대접을 받는 경우는 없는가. “절대로 없다. 적출장기 분배 시스팀은 아주 공정하다. 한예로 흑인은 미국 인구의 13%에 불과하지만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 가운데는 35%가 흑인이다. 환자 비율이 일반 인구에 비율에 비해 훨씬 높을 뿐 인종차별은 없다. ” 현재 대기자중 44%가 소수계다. 장기이식은 같은 인종끼리 잘 매치될 가능성이 높은데 소수계의 기증은 25%도 채 안된다. 소수계가 좀 더 활발히 장기 기증에 나설 필요가 있다.” -부유층이나 유명인들에게는 혜택이 주어진다는 소문도 있던데. “결단코 그런 일은 없다. 얼마나 오래 기다렸느냐, 혈액형이 일치하느냐, 질병의 위중도 등이 영향을 미칠 뿐이다. ”
2001.04.15. 2:56
감나무 잎차는 현대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차로 녹차나 홍차 대신에 하루에 6~7잔을 계속해 마시면 앨러지성 질환이나 당뇨병, 암, 심근경색 등의 난치병에도 효과가 있다. 감나무 잎차는 또한 노인의 뼈를 튼튼히 하고 계속해서 복용하면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나 아름다운 피부 가꾸기에 효과적이어서 여성들의 미용식으로도 적당하다. 감나무 잎을 채취하는데 보통 감나무든 단감나무든 상관이 없다. 단 잎사귀를 지나치게 채취하면 열매가 잘 열리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감나무 잎은 6월에서 10월사이에 채취할 경우 비타민C가 가장 풍부하며 이때 외에도 잎사귀가 파란 빛을 띠면 사용할 수 있다. 감나무 잎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비타민C 자체가 아니라 비타민C의 전구체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비타민C로 변한다. 환부가 빨게지는 아토피성 피부도 감나무 잎을 3개월 정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감나무 잎은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내보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만 체중의 사람이 복용하면 체중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감나무 잎차를 하루 6회 마시면 혈압을 낮춰 성인병 치료을 치료한다. 감나무 잎사귀를 목욕물에 넣은후 목욕을 하면 놀라울 정도로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머리결이 고와지면서 윤기가 난다. 취침전 한잔의 감나무 잎사귀 차는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시켜 주며 감기에 자주 걸릴 경우 이를 마시면 저항력이 강화되면서 감기가 초기에 낫는다.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방광염에도 감나무 잎차를 계속마시면 개선효과가 있고 노인들의 무릎통증이나 아픈 허리도 치료된다. 이외에도 결장암과 심근경색에도 유효하다. 문의 (213)385-7975. *이풍원(동국로얄한의대 교수)
2001.04.13. 9:24
▲문=50대 여성으로 얼마전부터 눈이 부시고 충혈이 심하며 눈부위가 뻐근해 안과에 갔더니 동공염이라고 합니다. 처방 받은 점안약을 사용한 후 깨끗해졌는데 약을 끊고 몸이 피곤해지면 다시 같은 증상이 생깁니다. ▽답=귀하의 증상으로 보아 눈의 염증이 재발한 것 같습니다. 눈검사와 신체검사를 자세히 받은 후 즉시 치료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눈의 크기는 탁구공만 하며 세가지 막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가장 바깥쪽의 흰자위에는 공막이 있고 가장 안쪽에는 시신경으로 둘러싸인 망막이 있고 그 중간에 포도막이 있습니다. 홍체는 바로 이 포도막의 가장 앞부분으로 육안으로 보이는 눈꺼풀 사이에 있는 동그란 까만자위입니다. 그리고 까만자 위, 즉 홍채의 중심에 있는 동그란 동자가 불빛이 눈에 들어가는 입구인 동공입니다. 정상적인 포도막에는 많은 혈관이 있어 눈에 영향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신체의 다른 곳으로부터 여러 종류의 세균, 혹은 비세균성 염증 등이 혈류를 따라 눈의 포도막으로 쉽게 들어 갑니다. 이럴 경우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데 눈 앞쪽의 까만자위로 가면 홍체염 혹은 동공염이라고 불리고 염증이 눈의 뒤쪽 더 깊숙한 곳까지 가면 포도막염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귀하와 같이 초기에는 충혈, 눈부심 등의 증상이 생기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눈과 머리에 심한 통증, 시력저하, 까만점, 구름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등을 느낍니다. 그리고 치료가 늦어지면 백내장, 녹내장, 망막염, 그리고 망막박리 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포도막염의 원인으로는 결핵균, 매독균 등의 감염, 류마티스의 합병증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수십년전에 걸렸던 병균이 몸의 깊은 곳에서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혈액속에 들어가 눈의 포도막 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면 포도막 부분에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경우는 감염과 관계없이 몸안의 면역체가 혼동을 일으켜 신체 일부에 염증을 가져오는 류마티스계통의 질환 등이 원인이 됩니다. 이는 여러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는 점안약, 복용약, 주사약 등이 있는데 초기에는 염증제거용 코티숀 점안약을 이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알약을 복용하거나 눈 뒷부위에 코티숀 주사를 사용합니다. 이런 치료방법은 염증을 가라 앉혀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홍채의 경련을 줄이기 위해 동공을 확대시키는 약, 올라간 안압을 내리기 위한 녹내장약이나 수술요법 등을 사용하는데 이는 실명의 위험성을 현저하게 줄여줍니다. 홍채·포도막염은 완치시키거나 재발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재발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문의 (213)484-1000. *곽건준(안과 전문의)
2001.04.13. 9:24
▲문=얼마전에 쌍꺼풀 수술을 받았는데 양쪽 눈의 모양이 다릅니다. 왜 이런 실수가 생기고 다시 수술을 해서 교정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쌍꺼풀 수술이나 늘어진 피부를 절제하고 눈꺼풀의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좌우가 다르게 보이는 비대칭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른 모습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먼저 수술한 의사가 잘못 디자인했거나 수술기술이 숙련되지 않았거나 수술시 좌우의 계측을 잘못했을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대개는 정규 성형외과 전문의 과정을 마치지 않은 의사나 무면허 시술자에게서 수술을 받았을 경우 이같은 결과가 종종 생깁니다. 이외에도 수술 당시의 눈꺼풀 마취, 절개, 출혈, 피부제거시 좌우의 수술시간, 수술시 추가 마취약물 부여 등의 과정에서 잘못돼 비대칭의 수술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출혈이 더 많아 혈종이 형성되는 경우 이의 흡수과정의 생리반응으로 조직 반응이 야기돼 다른쪽 보다 치유과정이 더 오래 걸리면 비대칭이 생깁니다. 둘째 원인은 수술자의 습관입니다. 눈 수술을 함에 있어 좌측 눈과 우측눈의 수술을 환자의 한쪽 편에서 실시하면 절개의 시작이 한쪽 눈은 코 쪽에서, 반대쪽 눈은 귀쪽에서 시작돼 비대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코쪽에서 봉합하면 절개선의 위쪽 피부와 아래쪽 피부의 봉합시에 물리는 조직의 방향이 다르게 됩니다. 셋째는 환자의 취침 습관이 원인이 됩니다. 수술직후 눈 주위의 부종이 심할 때에 한쪽 옆으로 누워자는 습성이 있는 사람은 배게 쪽 눈꺼풀의 부종이 더 늦게 빠지게 됩니다. 이 차이는 미세하지만 확실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마직막으로 선천적으로 좌우의 눈과 눈꺼풀 자체기 비대칭인 경우입니다. 통계적으로 전인구 중 몇 %가 비대칭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거의 모든 사람의 신체의 좌우측이 완전한 대칭을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원천적인 비대칭을 수술전에 의사가 알고 있었는가가 중요합니다. 세심한 성형외과 의사는 성형 상담시에 이같은 비대칭 상태를 파악하고 설명을 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진이나 방사성 촬영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이해시키게 됩니다. 수술후에 비대칭이 됐을 경우 2차 교정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시의 조직손상의 범위에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첫 수술후 최소한 6개월은 지나야 조직손상으로 인한 치유과정이 끝나므로 이 정도 기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수술후의 미세한 비대칭 현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좌우가 어느 정도 비슷하게 됩니다.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눈에 익숙해져 비대칭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의 (714)523-7575. *원영택 (성형외과 전문의)
2001.04.13. 9:23
미국 브라운대학 마크 타타르박사는 “최근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호르몬이 수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인슐린이 장수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슐린은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 인슐린이 부족하면 당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소변 속에 당분이 그대로 섞여 나온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인슐린을 초파리에 주입했을 때 ‘성숙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호르몬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타타르 박사팀이 인슐린을 받아들일 수 없도록 초파리를 변형시킨 결과, 이 초파리는 다른 초파리에 비해 훨씬 오래살았다. 이는 인슐린 계통의 호르몬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 이같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인슐린을 못받아들이도록 변형시킨 초파리에게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가 몸체가 다른 초파리에 비해 작다는 것. 불임 가능성도 높은 것도 또다른 부작용이다. 하지만 수명은 평균 48% 정도 늘어났다. 또 경우에 따라 최고 85%까지 수명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USC 연구팀은 효모(곰팡이의 일종)에 대해서도 비슷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 곰팡이에서는 수명이 무려 3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곰팡이들은 자라는 속도가 정상 곰팡이에 비해 더뎠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어떤 식으로든 인슐린이 노화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하지만 생쥐 같은 고등동물에 대해서는 이같은 실험이 이뤄진 적이 없다. 따라서 사람들에게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인슐린 관련 유전자는 사람이나 곰팡이나 초파리 모두 기본적으로는 똑같다. 동일한 진화의 길을 걸었기 때문. 학자들이 인체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람의 경우 다른 동물과 달리 인슐린 계통의 호르몬이 일반 인슐린과 이 인슐린의 사촌격인 ‘IGF-I’ 두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 둘중 어느 인슐린이 하등 생명체의 인슐린과 비슷한 역할을 할지는 확실치 않다. 김창엽 기자
2001.04.13. 8:07
‘16-14.’ 운동경기 스코어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매일 16명의 환자가 애타게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죽어가고 있다. 또 하루 평균 14명의 환자가 새 삶을 갈구하며 환자대기명부에 이름을 올린다. 다음 한주(16∼21일)는 ‘전국 장기·조직 공여 인식 주간(National Organ and Tissue Donor Awareness Week)’이다. 자원봉사도 활발하고 기부문화도 발달했지만 장기 기증 만큼은 항상 턱없이 부족한 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지난달 말 현재 장기이식 명부에 이름을 올린 미국인은 모두 7만5,486명. 그러나 장기나 조직을 공여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연 평균 1만명도 채안된다. 2000년의 경우 8,378명에 그쳤다. 한 사람이 사후 장기 기증을 약속하면 최대 50명이 새 생명을 얻거나 좀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1인당 평균 기증 장기는 3.6개로 알려져 있다. 장기 기증은 최근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수단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생명체 복제기술에 밀려난듯 했으나 윤리적인 측면에서 장기 이식의 장점이 새삼 부각되는 형국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설령 인간 배아세포를 이용해 이식용 장기를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생명 복제는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며 장기이식이 합당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더구나 최근 복제 동물의 기형·사산율 등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도 장기이식 좀 더 확실한 생명 구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장기이식은 인체내 거의 모든 종류의 장기가 그 대상이다. 심장·신장(콩팥)·폐 등은 물론 대소장도 이식이 가능하다. 장기는 제공하는데 제한은 없다. 누구나 기증자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장기를 이식받는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이식 수술이 가장 많은 장기는 신장. 미국에서는 지난해 2만1,699건의 장기이식이 있었는데 그중 1만2,497건이 신장이식이었다. 신장의 경우 한쪽을 떼어내고도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도 많지만 기증자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간 이식이 그 다음으로 많아 4,699건을 기록했다. 간의 경우 부분 이식 등도 가능할 뿐더러,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대체 수단이 없다는 절박성 등이 많은 건수를 기록하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간에 이어 심장이 2,181건으로 이식 환자 수가 많았다. 미국의 장기이식 환자 발생 양상은 다른나라에 비해 독특한 점이 있다. 소수계 환자가 월등 많다는 것이다. 이식을 기다리는 전체 환자중 44%가 소수계다. 인구 대비로 확실히 높은 수치다. 특히 흑인이 많아 무려 2만명이 넘는 흑인 환자들이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라틴계로 9,600여명에 이른다. 아시안도 3,600명으로 인구 대비로는 만만치 않은 수치다. 미주 한인중 장기이식 대기환자 숫자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본국에도 각종 장기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때 한인 대기환자들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 이식을 받기 위해선 서둘러 등록하는 게 좋다. 혈액형이나 대기 순서 등에 따라 수술순서가 결정된다. 일부에서는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대기 순서를 앞질러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장기공여네트워크(UNOS)는 “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인종도 지역도 신분도 가리지 않는다는 것. 장기를 기증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UNSO(800-24DONOR)에 문의하면 된다. LA지역의 경우 성빈센트 메디칼 센터(213-484-7045)에서도 상담해준다.
2001.04.13. 8:05
뉴욕주 캐츠킬 로스코(Roscoe)에는 요즘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본, 노르웨이 등지에서도 낚시꾼들이 몰린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봄철 송어낚시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송어낚시는 한인들에게 묵직한 손맛과 푸짐한 입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인기다. 송어는 먹성이 왕성해 미끼를 마다 않고 덥석덥석 물어대 꾼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송어의 입질이 워낙 화끈해 이에 비하면 붕어나 잉어는 무척 얌전한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마디로 손맛이 묵직하고 격렬한 게 특징. 걸려든 녀석을 밖으로 건져내는 것도 수월치 않을 정도다. 버티는 힘이 워낙 강해 한동안 힘 겨루기를 해야한다. 어깨가 금방 뻐근해지고 이마에 땅 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기 십상이다. 그러나 뭐니뭔니 해도 송어 사냥의 참 묘미는 역시 플라이 낚시에 있을 것이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주인공처럼 이번 봄에는 플라이 낚시를 배워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뉴욕주=지난 31일부터 송어시즌이 시작됐다. 뉴욕에는 7천5백개의 호수 및 연못이 있으며 강과 개울도 5만 마일에 이른다. 전국에서 지금까지 낚싯대에 걸린 가장 큰 물고기중 상당수가 뉴욕에서 잡힌 것만 봐도 뉴욕이 꾼들에게 얼마나 인기인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올해는 오는 5월까지 송어 방류가 있다. 올 한해 예정된 방류량은 송어를 포함 모두 1백만 파운드가 넘는다. 허드슨강이 배스 낚시터라면 아딜론댁과 캐츠킬, 핑거레이크 등은 송어 낚시터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캐츠킬의 정크션풀(Junction Pool)은 특히 송어 낚시터로 유명하다. 윌로위목크릭과 비버킬강이 만나는 지역이 최고의 낚시터로 꼽힌다. 주변에 송어들을 혼란시키기에 적당한 물살이 만들어지는 데다 천성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송어를 며칠 동안 붙잡아 두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양키스타디움이 야구장으로 유명하다면 이곳은 단연 플라이 낚시에 있어서 그에 버금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근방에 플라이 낚시박물관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제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과 함께 이곳에서도 송어 낚시시즌이 개막된 것이다. 롱아일랜드 벨몬트주립공원(Belmont Lake State Park)에서는 21일 봄철 민물낚시축제가 벌어진다. 이날은 면허가 없어도 누구나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벨몬트공원에 2천 마리의 송어를 방류할 계획이다. 또 플라이 낚시와 배스 낚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벨몬트공원은 노스바빌론에 있으며 서던스테이트파크웨이 38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현재 뉴욕주 낚시 면허 소지자는 1백만명이 넘는다. ◇뉴저지주=4월7일을 기해 본격 송어낚시 시즌을 선언하고 이를 계기로 올 한해 60만 마리의 송어를 방류한다. 길이는 10∼11인치. 이에 대한 지역별 방류 정보는 전화 (609)633-6765로 알아보면 된다. 뉴저지에는 8천6백마일 이상의 강물 및 개울과 4천1백개가 넘는 호수와 연못이 있다. 자세한 뉴저지 낚시터 위치 및 정보는 웹사이트(www.state.nj.us/dep)에 나와 있다. ◇플라이 낚시=길다란 낚싯줄에 가짜 곤충을 미끼로 사용해 물위에 떠서 흘러가게 던져 놓고 송어가 물기를 기다린다. 플라이 낚시의 비밀은 뭐니뭐니 해도 역시 제대로 된 플라이(먹이)를 고르는 것. 그래야 송어를 유혹해 덥석 물게 만들 수 있다. 어떤 물에서 어떤 플라이를 고르느냐는 부자지간에도 가르쳐주지 않는 비밀이다. 꾼들은 강물을 연구하고 그 표면에 살고 있는 곤충들이 무엇인지 연구한다. 그래야 남보다 빨리 큼직한 송어를 잡을 수 있는 짜릿한 순간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이 낚시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낚시면허 뉴욕 주민 14불, 비거주자 35불 뉴욕주나 뉴저지주의 경우 16세 이상은 낚시를 하기 위해 반드시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면허증이 없어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날을 정해 낚시를 장려하고 있기도 하다. 뉴욕과 뉴저지의 낚시면허 관련 규정을 소개한다. ◇뉴욕주=거주자는 낚시 면허를 따기 위해 14달러(3일 짜리는 6달러), 비거주자는 35달러(5일 짜리는 20달러)가 필요하다. 연간 면허비는 비거주자일 경우 35달러. 하루 짜리 면허는 모두 11달러. 5마리(호수 송어는 3마리)까지만 잡을 수 있다. 웹사이트 (www.dec.state.ny.us/website/dfwmr/seasons/foe4clic.html)나 스포츠용품점, 타운이나 카운티 정부에서 구입 가능. 문의: (518)457-3521 ◇뉴저지주=연간 면허비는 거주자 22달러50센트, 비거주자 34달러. 비거주자의 경우 이틀 짜리 면허증은 9달러, 7일 짜리는 19달러50센트. 그러나 송어를 잡으면 반드시 스탬프를 받아야 가져갈 수 있으며 한 마리 당 10달러50센트(비거주자는 20달러)다. 면허증은 웹사이트(www.state.nj.us/njfish)나 스포츠용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609)292-2965.
2001.04.12. 20:44
가족나들이 ◇나와 함께 춤을 춰요 엘리옷 펠드 발레스쿨 소속 10대 청소년 댄스그룹 키즈댄스가 오는 14일과 21일 오후 2시, 신나고 재미있는 춤을 선사한다. 기본동작만으로도 얼마나 재미있게 춤 솜씨를 뽐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장소: Joyce Theater, 175 8 St. ▷입장료: 15∼25달러 ▷문의: (212)242-0800 ◇시티 리듬 24명의 작가들이 비디오, 조각, 그림, 사진, 도자기 등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전시물을 펼쳐보인다. 활기찬 뉴욕시 풍경에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다. 오는 14일 펠햄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장소: Pelham Art Center, 155 5 Ave. ▷입장료: 무료 ▷문의: (914)738-2525 ◇신데렐라 뉴욕발레단이 매년 선보이는 신데렐라 공연. 아동들도 즐길 수 있는 귀여운 춤으로 엮어진 발레. 오는 15일 공연. ▷장소: Florence Gould Hall, 55 E. 59 St. ▷입장료: 20∼25달러 ▷문의: (212)355-6160 ◇시네키즈 구겐하임박물관에서 상영되는 아동영화 시리즈. 영화 상영 후 간단한 토론모임도 진행된다. 14일 낮 12시. ▷장소: Peter B. Lewis Theater, 1071 5 Ave. ▷입장료: 5달러 ▷문의: (212)423-3587 영화 ◇조 더트의 모험 8살 때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던 조 더트가 성인이 돼 다시 부모를 찾는다. 데이빗 스페이드, 게리 뷰시, 로잔느 바가 출연하는 코미디. 11일 개봉.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영국 인기배우 휴 그랜트가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13일 개봉. ◇초퍼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앤드류 도미닉이 선보이는 유머가 넘치는 영화. 11일 개봉. ◇서클 이란에서 상영 금지된 영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각한 이란사회를 고발하는 영화. 13일 개봉. ◇조시와 푸시켓 음악과 코미디가 곁들여진 여성 록밴드에 대한 영화. 11일 개봉. ◇킹돔 컴 장례식에서 다시 만난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11일 개봉. ◇레이크보트 남자들끼리의 우정이 얼마나 슬프고 우스운 것인가를 그린 영화. 13일 개봉. ◇올드맨 리버 딸이 아버지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신시아 게이츠 푸지가와의 연극을 영화로 만든 작품. 개봉 16일. 연극 ◇러브 제니스 전설적인 여성 록커 제니스 조플린의 여동생이 쓴 책 러브 제니스를 극화한 작품. 22일 개막. ▷장소: Village Theater, 158 Bleecker St. ▷입장료: 30∼75달러 ▷문의: (212)307-4100 ◇처음엔 남자, 두 번째는 소년 조 루카스가 펼치는 1인극. 펜실베니아 광부 시절부터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는 자신의 모습 등 인생을 되돌아보는 연극. 11일 개막. ▷장소: Irish Arts Center, 553 W. 51 St. ▷입장료: 30달러 ▷문의: (212)206-1515 ◇세인트 루시의 눈 여성 프로젝트 극장이 선보이는 여성 극작가 브리짓 윔벌리의 새 연극. 루비 디가 출연한다. 12일 개막. ▷장소: Women's Project Therter, 424 W. 55 St. ▷입장료: 36달러 ▷문의: (212)239-6200 음악 ◇피터 번스 유명한 첼리스트 피터 번스가 작곡가 레오나드 번스틴을 추모하는 연주회. 15일 오후 8시30분. ▷장소: 카네기 홀, 7 Ave. 57 St. ▷입장료: 20달러 ▷문의: (212)247-7800 ◇아마토 오페라 모자르트의 돈 지오바니 공연. 4월13일부터 5월6일까지. ▷장소: Amoto Opera, 319 Bowery ▷입장료: 25달러 ▷문의: (212)228-8200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알반 버그의 루루,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등 공연 13, 14일. ▷장소: Lincoln Center ▷입장료: 25∼2백50달러 ▷문의: (212)362-6000 ◇뉴욕시티오페라 에릭 콘골드의 20년대 오페라 작품을 비롯 라 보엠, 발라드 오브 베이비 도 등 공연. 13, 15일. ▷장소: Lincoln Center ▷입장료: 25∼98달러 ▷문의: (212)870-5570 ◇집시의 뮤지컬 역사 트랜슬베이나 출신 세자바스 벤드가 전통 헝가리, 루마니아 민요를 연주한다. 12일 오후 8시. ▷장소: 92 St. Y, 1395 Lexington Ave. ▷입장료: 25달러 ▷문의: (212)415-5500 전시 ◇댄 플레빈/도널드 저드 2명의 미니멀리스트 조각가의 전시회. 5월25일까지. ▷장소: At Castelli, 59 E. 79 St./Alexander 59 Wooster St. ▷문의: (212)249-4470, (212)925-4338 ◇뉴욕시립대학원 센터 모네와 고야 유명 화가들의 아서 로스 파운데이션과 뉴욕공공도서관 소장품 전시. 27일까지. ▷장소: 365 5th Ave. ▷문의: (212)817-7170 ◇데이빗 베스탈 뉴욕, 시카고, 커네티컷 등 지역을 찍은 흑백사진 전시. 쉼 없는 도시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 ▷장소: Mann, 210 11th Ave. ▷문의: (212)989-7600
2001.04.12. 20:41
미주 한인탐험협회(회장 김정섭)가 오는 6월27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제4차 알프스등반을 실시한다. 참가자격은 10∼70세의 신체건강한 남녀로 등산 초보자도 가능하다. 회비는 1인당 2천5백달러(왕복 항공료, 호텔 숙식비, 렌트카, 등산열차, 산악케이블카, 산악보험 등 일체 포함). 모집인원은 18명. 5차 등반은 오는 8월30일부터 7박8일 일정. 회비 2천1백달러에 모집인원은 8명. 문의: (718)651-3241.
2001.04.12. 20:41
각본: 케네스 로너건 연출: 마크 브로코 출연: 헤더 번스, 테이트 도노반, 글렌 핏제럴드, 디온 그레이함 맨해튼 플레이라이트 호라이즌에서 공연 중인 연극 ‘로비 히로(Lobby Hero)’는 영화 ‘유 캔 카운트 온 미(You Can Count On Me)’로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각본가 겸 영화감독 케네스 로너건이 각본을 맡은 새작품이다. 과거 뉴욕무대에 올려졌던 연극 ‘이것이 우리의 젊음(This Is Our Youth)’과 ‘웨이벌리 갤러리(The Waverly Gallery)’처럼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대사 중심의 작품이다. 맨해튼의 한 고급 아파트 로비를 배경으로, 새벽근무를 하는 제프와 그의 보스 윌리엄, 그리고 이 로비를 찾는 두명의 뉴욕시 경관 등 4명의 캐릭터들이 나온다. 제프는 늘 장난이 심하고, 농담을 잘해 윌리엄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그러던 어느날 윌리엄은 동생이 살인사건에 연루됐는데 그의 알리바이를 거짓으로 만들어주었다는 고백을 듣는다. 이와함께 연극은 이 로비를 찾는 베테랑 경관과 그의 신참 파트너 사이의 갈등(섹스, 경찰업무 등)도 전개한다. 좋은 일, 옳은 일을 하려면 늘 누군가가 피해를 보거나, 희생되기 마련이다. ‘로비 히로’에서는 과연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결정과 도덕적인 결정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베테랑 경관 역을 맡은 테이트 도노반과 제프 역을 맡은 글렌 핏제럴드의 연기가 돋보인다. ▶장소: Playwrights Horizons, 416 W. 42nd St. bet. 9th & 10th Ave. ▶문의: (212)279-4200 ▶입장료: $45 서비스멘 (Servicemen) 각본: 에반 스미스 연출: 숀 매시아스 출연: 올리비아 버클루드, 에릭 마틴 브라운, 앤소니 베네지앨, 헤더 마타라조, 스티븐 폴리토 최근 뉴욕 연극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뉴그룹’의 신작 ‘서비스맨(Servicemen)’은 2차 세계대전 중 뉴욕 사교계를 배경으로 했다. 주인공 시와 그레이는 동거를 하는 사이. 그러나 시는 고등학생 딸을 가진 이혼녀이고, 그레이는 게이다. 그레이는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군입대를 피했다. 친분이 두터운 이들은 각자의 생활이 있으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각별한 사이. 그레이는 어느날 오클라호마 출신의 나이어린 해군과 하룻밤을 보낸다. 해군은 그레이에게 사랑 고백까지 하지만, 결국 그레이의 냉정함에 상처를 입고 새로 배치된 유럽으로 떠난다. 어린 해군은 그레이에게 러브레터를 계속 보낸다. 시와 친구들에게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지만, 그레이 역시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레이가 보낸 편지는 모두 되돌아 온다. 수신자가 전사했기때문이었다. 어린해군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젊은이들과 어울리던 그레이는 가슴의 상처를 이기지 못해 캐나다군에 지원을 한다. 뒤늦게 그레이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시는 얼마 후 그의 전사 소식을 2차대전 종전 뉴스와 함께 듣게된다. 한편의 멜로드라마 같은 이 연극은 4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감미로운 재즈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출연 배우들의 감정연기가 돋보이는 이 연극에는 영화 ‘인형에 집에 온 것을 환영해요(Welcome to the Dollhouse)’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헤더 마타라조도 나온다. ▶장소: Theater @ St. Clement’s, 423 W. 46th St. bet. 9th & 10th Ave. ▶문의: (212)279-4200 ▶입장료: $25-$35
2001.04.12. 20:40
‘땀 흘린 만큼 거둔다.’ 모든 일에 적용되는 말이지만 난 기르기 만큼 이 말이 잘 맞을 수 있을까. 올해로 25년째 난을 기르고 있는 박창규(60)씨. 그는 선물로 받은 신비디움으로 처음 난과 만났다. 정성을 보여주는 만큼 쑥쑥 자라는 신비디움의 ‘기특한’ 모습에 반해 그는 난 기르기에 나섰다. 콘도에서 살던 시절, 난 키우기는 만만치 않았다. 비가 오면 화분에 물이 고이지 않게 집 안으로 들여 놓는 것은 기본이고 온도가 떨어지면 난이 얼새라 한밤 중에 일어나 살펴야 하기도 했다. 직사광선을 싫어하는 난을 위해 태양의 고도에 따라 화분을 옮겨주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일. 난에게 좋은 장소라면 식탁이든, 장식대든 상관이 없었다. 그래서 때론 여기저기 난 화분을 ‘어질러’ 놓는다고 아내에게 타박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집마당 한 켠에 온실을 만들어 난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 편이다. 그래도 그는 일주일에 두번 일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온실에서 산다. 그의 정성 덕분인지 온실에는 250여종 500여개의 난들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특히 호접난은 15년동안 1년에 두차례 빠짐없이 나비를 닮은 꽃을 피워 그를 기쁘게 해준다. “자녀 키우는데 정해진 방법이 없듯 난 키우기는데도 정석이 없지요.” 책을 통해 물주기, 거름주기, 적당한 장소 찾기 등 기본적인 요령은 배울 수 있지만 사람의 관심만큼 난을 재배하는데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이 그를 비롯한 난 애호가들의 지론. “사람과 대화하듯 들여다 보면 그때 그때 난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보인다”는게 그의 말이다. 목마를 때 물주고, 아플 때 치료해주면 난은 곧 화려한 꽃으로 보답해준다. 손이 많이 가고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난 기르기를 그만두지 ‘않는’ 까닭은 바로 이 정직한 보람때문이다. 이정애 기자
2001.04.12. 3:21
전세계적으로 순종만 3만종 이상, 인공 교배종까지 합쳐 10만여종의 난이 있다. 난은 생장할 수 있는 최적의 밤 온도를 기준으로 다시 세가지로 나뉜다. 밤 온도가 화씨 50∼55도인 곳에서 자라면 쿨 그로잉(Cool growing), 화씨 55∼65도에서 자라면 인터미디에이트 그로잉(Intermediate growing), 화씨 65∼75도에서 자라면 웜 그로잉(Warm growing)으로 분류된다. 아름다운 난 꽃을 보고 싶다면 이 밤 온도를 기준으로 낮 온도가 20도 가량 높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난은 좁은(compact) 화분을 좋아하는데 점토 재질로 된 것이 뿌리의 호흡과 물 고임 방지에 도움이 된다. 대신 물 증발이 많기 때문에 플라스틱 화분에 비해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말라버린 난은 살릴 수 있어도 물이 많아 썪은 난은 살릴 수 없다. 방안에서 키우는 난은 일주일에 1번 정도 물을 주면 적당. 물을 줄 때는 화분을 들고 배수시켜 화분 안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해야 뿌리가 썪지 않고, 병충해 없이 건강하게 자란다. 난에 주는 비료는 브랜드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제품에는 30·30·30 또는 6·30·30 등 숫자가 표시돼 있는데 이 숫자는 각각 비료에 함유된 질소, 인산, 칼륨 등의 양을 나타낸다. 질소는 식물의 가지 등 몸체를 만드는데 쓰이고, 인산은 알찬 열매를 맺도록 도우며, 칼륨은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계절에 따라 종류를 달리해 비료 1 티스푼을 1 갤런의 물에 섞어 2주에 한 번씩 주는 것이 요령. 난을 기르는 사람의 필수품은 돋보기. 항상 들고 다니며 병충해가 있나 관리하는데 필요하다.
2001.04.12. 1:58
라구나 캐년 로드(Laguna Canyon Road)를 따라 바닷가 쪽으로 운전해 가다 보면 왼쪽으로 소더스트 페스티벌(Saudust Festival)이라는 글자가 걸린 건물이 몇 채 나타난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의 타일을 붙인 것이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물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이렇게 예술적인 건물의 뒤뜰에는 3에이커에 이르는 상록수 숲이 펼쳐져 있고 가끔씩 아기 사슴 밤비가 수줍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매년 6월말부터 9월초 사이 이 지역 거주 아티스트들의 작품 제작 과정 공개와 함께 판매도 하는 소더스트 축제에 앞서 다음 주말인 21일 (토), 10회 째를 맞는 아트 워크 (Art Walk) 행사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아트 워크는 라구나 비치에서 가장 존경받는 40여 명의 아티스트들의 개별 작품 스튜디오를 방문해 그들의 시범을 지켜보며 예술 작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정오부터 오후 4시15분 사이에는 라구나 비치 다운타운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4시15분부터 6시사이에는 아트 워크에 참가하는 예술가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하오의 샴페인 리셉션이 마련된다. 아트 워크 행사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참가비는 어른이 40달러, 학생과 연장자는 35달러. 5번 S. → 133번 S. →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나온다. 주소는 935 Laguna Canyon Rd. 문의 전화 (949) 494-3030, 웹사이트, www.sawdustfestival.org.
2001.04.11. 10:33
같은 남가주의 바닷가이지만 라구나 비치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예술가들이 모여 살아 마을이 아름다운 걸까, 아니면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포착하고자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든 것일까. 라구나 비치의 하늘은 더 푸르고 꽃은 더 찬란하다. LA에서 한 시간 채 못 미치는 거리에 이처럼 일상과 멀리 떨어진 관광지 기분을 낼 수 있는 곳도 드물지 싶다. 눈에 칠 정도로 많은 포토샵과 카메라를 목에 건 관광객들의 기대 가득한 표정은 이 지역이 세계적인 관광지임을 대신 말해준다. 외국에서 온 관광객뿐만 아니라 베티 데이비스, 찰리 채플린, 주디 갈란드, 그레고리 펙도 가족과 함께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 위해 라구나 비치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그리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라구나 비치의 코스트 하이웨이(Coast Highway) 선상, Ocean Ave.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는 무려 100개가 넘는 갤러리와 앤틱샵이 산재해 있다. 국제적 수준의 회화와 조각들이 전시돼 있는 갤러리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라도 선 느낌을 갖게 된다. 피카소가 환생했나 생각하게 만드는 큐비즘의 화폭을 전시하고 있는 와일랜드 갤러리(Wyland Galleries, 509 Coast Hwy), 모네 만큼이나 순간의 빛을 기막히게 포착한 20세기 러시아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제이 카민 갤러리(J. Kamin Gallery, 1590 S. Coast Hwy.), 빈센트 밴 고흐와 폴 고갱의 모작을 판매하고 있는 히든 드림즈 갤러리(Hidden Dreams Gallery, 266 Forest Ave.). 갤러리에 걸린 그림들은 그 소재인 라구나 비치의 경관을 그대로 담고 있어 더욱 예쁘다. 라구나 비치를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은 그 찬란한 햇살과 푸른 태평양 바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주말이면 들어서는 장터, 바닷가를 산책하는 연인들, 유모차를 끌고 가는 젊은 부부, 구리 빛 피부의 건강한 서퍼들의 모습까지 고스란히 화폭에 옮겨 놓았다. 이 그림들을 보다가 마을로 눈길을 옮기면 그들로 하여금 붓을 들게 만들만큼 감동을 주었던 라구나 비치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을 시리게 한다. 도자기, 보석, 가죽 등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생활용품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니 예술 작품이다. 원색의 비키니와 비치웨어, 여성들이 부활절이면 하나쯤 새로 장만하고 싶어하는 모자와 드레스가 전시돼 있어 거리는 꽃밭만큼 화사하다. 이태리 식 트라또리아, 프랑스 식 비스트로, 영국식 타번, 미국식 햄버거 스탠드는 물론이고 스시 바와 중국식당에 이르기까지 70여 개의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저마다 베고니아 꽃 화분과 캔버스가 씌어진 파라솔들로 곱게 단장을 하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어 한 끼 식사를 어디서 해야 할까 결정하기에는 선택의 폭이 너무 넓게 느껴진다. 라이브 음악을 연주, 여행지의 낭만을 더해주는 바, 바닷바람이 차갑게 느껴질 때 몸을 따뜻하게 덥혀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여러 곳 된다. 리츠 칼튼 라구나 니겔(Ritz Carlton Laguna Niguel)을 비롯한 리조트,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집을 두고도 하룻밤 묵어가고 싶을 만큼 낭만적인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가는 길은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133번 하이웨이로 바꾸어 타고 바닷가 쪽을 향해 쭉 내려간다. South Coast Highway를 만나 좌회전하면 Ocean 길과 교차하는 지점, 바닷가 바로 앞의 광장 주변에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다. LA에서 약 55마일, 50분 정도의 거리이다. 일요일에도 주차 미터에 동전을 넣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지역이 25센트에 15분밖에 유효하지 않으니 5달러나 7달러를 내고 주차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라구나 비치 방문자 센터에 전화하면 관광 정보를 무료로 보내 준다. 문의 전화 (800)877-1115, 웹사이트, www.lagunabeachinfo.org
2001.04.11. 10:33
이태리의 각 지방 중에서도 시칠리아는 여러 면에서 참 다르다. 이태리 본토에 비해 사투리도 심하고 음식 맛도 독특하다. 하기야 우리 나라의 제주도 역시 방언과 먹거리가 육지와 판이하게 다르니까. 시칠리아 섬의 요리는 해산물을 풍부하게 쓰고 조리시 올리브 오일과 견과류, 앤초비, 태양에 건조시킨 토마토와 같은 소재를 많이 이용한다. 라구나 비치의 리스또란떼 루마리(Ristorante Rumari)는 시칠리아 출신의 크리벨로 (Crivello)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주인인 빈첸조(Vincenzo)가 식당 2층에 거주하며 자신의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 그의 노부인 안토니오는 빵을 굽고 노모인 비나는 파스타를 반죽하며 막내 동생인 마시모는 와인을 고르고 주인인 빈첸조는 직접 요리를 한다. 화가인 그의 아내는 실내의 벽화, 그리고 벽에 걸린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내조를 했다. 루마니의 실내에는 아담한 코티지처럼 낮은 천장이 아늑함을 주는가 하면, 베니스의 팔라조 듀칼레를 본 따 만든 기둥이 실내에 세워져 있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이태리로 여행을 떠나온 것 같다. 아몬드와 건포도를 넣어 빚은 연어 케이크를 발사믹 식초, 민트 소스로 조리한 전채 요리 (Polpottimi di Salone con Mandorle e Uva)는 새콤달콤, 새로운 맛이다. 하와이 왕새우 요 리(Hawaiian Prawn Head)는 마요네즈와 빵가루를 얹어 구워낸 것이 일식 집의 다이너마이트와 비슷하다. 굳기 전, 순두부 상태의 모짜렐라 치즈인 부르타 치즈를 사용한 샐러드 (Insalata Burrata)는 아보카도와 토마토로 색깔을 예쁘게 내고 앤초비를 얹어 짭짤하면서도 맛깔스럽다. 조개와 새우를 듬뿍 쓰고 토마토 소스와 브랜디로 요리한 까만 색 링귀니(Linguine Nero del Mare al Cartoccio)는 시칠리아의 토속적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버섯 리조또 (Risotto con Funghi e Pomidoro Recco)는 뜨거운 태양 빛에 말린 토마토가 쫄깃쫄깃 씹히며 크림 소스 맛이 부드럽다. 생선과 고기 요리도 지방색이 강해 시칠리아 원조 요리의 맛을 볼 수 있었다. 전채는 5~13달러, 파스타는 11~17달러, 메인 디쉬는 17~28달러. 주 7일 오후 5시~10시까지,주말에는 11시까지 문을 연다. 가는 길은 5번 S. → 133번 S. → Pacific Coast Highway가 나오면 좌회전해 계속 가다가 Blue Bird Canyon 길을 지나자마자 왼쪽에 있다. 주소 1826 South Coast Hwy. Laguna Beach, CA 92651 예약 전화 (949) 494-0400.
2001.04.11. 2:00
어린이 북 리딩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베버리 힐즈의 동화책 전문 서점 스토리폴리스 (Story Polis)에서는 부활절을 앞두고 달걀 찾기 행사를 마련한다. 어린이들은 여기저기 감추어 둔 달걀을 찾고 봄에 관계된 공작품을 만들며 스토리폴리스의 아름다운 전통인 북 리딩 순서를 통해 봄의 테마인 토끼, 달걀, 백합 등 봄의 소재에 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다양한 문화 체험의 즐거움을 소개하는 스토리폴리스의 행사에 자녀들과 함께 참여해 좋은 시간을 만들어 보자.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어 카메라는 필수. 공작 시간 참가비는 어린이 당 6달러이며 북 리딩은 무료다. 17일(화) 오전 11시에는 영아~2세의 어린이를 위한 Tiny Tuesday Bunny Fun, 11일(수), 18일(수) 오후 3시에는 2~4세의 어린이를 위한 Wee Wednesday Bunny Hop이 14일(토)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에는 분장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Winnie The Pooh Craft & Story Hour가 마련된다. 스토리폴리스는 베벌리 불러바드 남쪽으로 로버슨 불러바드 선상에 있다. 주소는 116 North Robertson Bl. LA, CA 90048. 문의 전화는 (310)358-2500, (800)95-TALES이고 행사 예약 전화 (310)358-2512이다. 월~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 문을 연다. 웹사이트 Storyopolis.com
2001.04.11. 1:59
부활절을 맞은 LA 동물원에서는 '빅 버니의 봄철 나들이'라는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는 달걀, 백합과 함께 부활절을 상징하는 아이콘. 들판에 풀어놓은 토끼들이 화려하게 색칠한 대형 부활절 달걀 속을 왔다갔다 뛰어다니는 모습은 호기심에 가득 찬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흥미를 자아낸다. 온 가족이 부드러운 토끼의 털을 직접 만져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펼쳐진다. 귀여운 모습의 빅 버니와 함께 사진을 찍고, 토끼 귀 모양의 마스크를 직접 만들며 얼굴에 페인팅을 하는 순서가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다. 또한 토끼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채인 당근을 어린이들이 집에 가져가서 심을 수 있도록 씨앗을 제공하는 순서도 준비된다. 1966년에 문을 연 동물원은 113에이커 대지에 얼룩말, 고릴라 등 1,200여 종의 다양한 동물가족이 살고 있는 곳. 야행성 동물인 코알라는 물론 1998년, 마할 열대 우림에 살던 침팬지도 이주해 왔고 히말라야의 눈 표범 역시 이곳을 제2의 집으로 삼고 있다. 연간 140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LA 동물원은 가족들이 한나절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하룻밤을 자며 동물원 곳곳을 살펴보는 프로그램,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LA 동물원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른이 8달러25센트, 2~12세의 어린이는 3달러25센트, 65세이상 연장자는 5달러25센트이다. 동물원은 134번 프리웨이와 5번 프리웨이에서 그리피스 팍 출구로 나와 Western Heritage Dr.와 Zoo Dr.가 만나는 곳에 있다. 5333 Zoo Drive LA, CA 90027. 문의 전화 (323) 644-6400, 웹사이트, ,www.lazoo.org.
2001.04.11. 1:59
라구나 니겔(Laguna Niguel)의 리츠 칼튼(Ritz-Carlton) 호텔은 바닷가 앞의 언덕 뜰에 토끼들이 뛰어 노는 곳이라 부활절이면 찾고 싶어지는 장소. 150피트 높이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태평양 바다의 전경과 2마일 길이의 프라이빗 비치는 한 번쯤 시간과 돈을 들여 향유할 만한 사치가 아닐 수 없다. 부활절을 맞은 많은 호텔들이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 라구나 니겔의 리츠 칼튼 역시 예외가 아니다. 부활절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리츠 칼튼 호텔에서는 13일부터 19일까지, 다양한 부활절 이벤트와 함께 1박, 225달러 (정원이나 수영장을 바라보는 디럭스 룸)라는 할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는 차 한 잔과 함께 한가하게 오후를 즐길 수 있는 우아한 사치. 귀족의 서재와 같은 도서관에서 시작되는 애프터눈 티는 봄을 맞아 꽃들이 울긋불긋 향연을 벌이고 있는 정원으로까지 이어진다. 토요일의 애프터눈 티는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세 차례 마련되는데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949) 240-5008. 부활절 일요일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부활절 예배에 빠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오전 8시30분, 호텔 정원 안의 팔각정, 알 프레스코에서는 종파를 초월한 부활절 예배가 마련된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투숙객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 예배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지 않을까. 테라스 레스토랑과 파빌리온의 브런치는 반드시 사전 예약(전화 (949)240-5008)을 해야 하고 로비라운지는 예약이 필요 없다. 또한 오후에는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기에 좋은 피터 칼튼 테일(Peter Carlton Tail) 의 인형쇼가 오후 12시 30분, 오후 3시, 두 차례 공연되고 부활절토끼가 방문, 어린이들에게 바구니 가득한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예약 전화 (800)241-3333 또는 (949)240-2000.
2001.04.11. 1:58
축제 및 볼거리 ◇나츠베리팜 부활절 어린이 행사 나츠베리팜은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부활절 특별행사 ‘이스터 에그메이즈먼트(Easter EggMazement)’를 마련한다. 3차원의 미로찾기를 비롯해 보물찾기, 봄맞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참가 어린이에게는 스누피 기념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나츠베리팜 개장시간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 또는 11시까지). 입장료는 일반이 40달러, 12세 미만 또는 60세 이상이 30달러. ▶Knott's Berry Farm: 8039 Beach Blvd., Buena Park ▶문의:(714)220-5200 ◇그리피스팍 천체쇼 LA 그리피스팍 천문대는 ‘금성의 반영(Mirror of Venus)’이라는 주제의 플라넷테리엄쇼를 10일부터 상영한다. 이 천체쇼에서는 금성의 신비스런 모습과 금성에 관한 전설들을 소개한다. 5세 미만의 어린이는 관람불가. 주중은 오후 3시 및 7시30분, 주말은 오후 3시, 4시30분 및 오후 7시30분에 상영된다. 입장료는 일반이 4달러, 5∼12세 사이의 어린이 2달러. 65세 이상은 3달러. ▶Griffith Park Observatory:2800 E. Observatory Road, LA ▶문의:(323)664-1191 ◇토랜스 힐튼 호텔 애프터눈 하이티(Afternoon High Tea) 300년의 역사를 지닌 영국의 차문화 ‘애프터눈 하이티’ 소개행사가 ‘티 트리 인터내셔널 티하우스 앤드 베이커리(Tea Tree International Tea House and Bakery)’ 주최로 토랜스 힐튼호텔 사우스베이에서 열린다. 차와 함께 빵, 티샌드위치 등이 제공된다. 행사는 이번 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1인 9달러50센트, 2인 18달러. ▶Torrance Hilton at South Bay:21333 Hawthorne Blvd., Torrance ▶문의:(310)540-0500 ◇파라마운트 야외 영화촬영장 투어 레인저의 안내로 TV영화 ‘닥터 퀸’, ‘메디슨 우먼’ 등의 야외촬영지인 샌타모니카 마운틴 파라마운트 랜치 곳곳을 둘러보는 투어행사가 14일 오전 9시30분 열린다. 1시간 가량 소요되며 투어후 일대를 하이킹하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예약은 필요없다. ▶Paramount Ranch:2813 Cornell Road, Agoura ▶문의:(818)597-1036 ◇UCLA 해양센터 상어쇼 샌타모니카 소재 UCLA 해양센터는 14일 오후 3시 먹이를 잡어먹는 수족관의 상어 모습을 일반에게 공개한다. 해양센터는 샌타모니카 회전목마가 있는 지점 바로 밑에 위치해있다. 입장료는 3살부터 3달러. ▶UCLA Ocean Discovery Center:1600 Ocean Front Walk, Santa Monica ▶문의:(310)393-6149 ◇키즈 페이스 틱톡( Tick Tock) 어린이의 세계인 ‘키즈페이스’는 나이테, 화석 등 자연세계를 통해 시간의 존재와 의미를 찾아보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50년 후의 자신 얼굴도 미리 볼 수 있다. 시계의 원리에 대해서도 배운다. 입장료는 일반이 5달러, 3세 이상이 3달러50센트, 1-2세가 2달러50센트. ▶Kidspace:390 S. El Molino Ave., Pasadena ▶문의:(626)449-9144 ◇데스칸소 가든 튤립쇼 24만여송이의 튤립이 펼치는 봄꽃축제(Spring Festival of Flowers·사진)가 라카냐다 소재 데스칸소 가든에서 열린다. 매일 오후 1시30분에는 안내자의 인솔로 봄꽃으로 가득한 숲속의 화원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데스칸소 가든의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료는 어른이 5달러, 연장자와 학생은 3달러이며 어린이는 1달러, 5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데스칸소 가든:1418 Descanso Dr., La Canada Flintridge ▶문의:(818)952-4401, www.descansogardens.org 공연 ◇LA오페라단 ‘돈 파스콸레’ 공연 도니제티의 유명 오페라 ‘돈 파스콸레’가 LA오페라단은 공연으로 11일부터 29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LA 뮤직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유명 소프라노 루스 스웬슨과 바리톤 토마스 앨런이 노리나와 의사 말라테스타역을 각각 맡는다. 파스콸레역에는 베이스 시몬 알라이모. 돈 파스콸레의 조카 에르네스토역에는 테너 그렉 페덜리이 나설 예정. 공연시각은 11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1시, 18일 오후 7시30분, 21일 오후 1시, 그리고 24·27·29일 모두 오후 7시30분이다. 티킷가격은 28∼148달러. 영어로 자막처리된다. ▶LA뮤직센터:135 North Grand Ave., LA ▶문의:(213)972-3044, www.laopera.org ◇알리시아 델라로차 피아노 독주회 스페인 국민악파 해석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알리시아 델라로차(사진)가 12일 UCLA 로이스홀을 찾는다. 프로그램은 투리나의 환상적인 춤 3곡(Tres danzas fantasticas) Op. 22, 알베니스의 라베가와 나바라 등 스페인 국민악파 작품을 비롯해 쇼팽의 녹턴 B장조, 뱃노래(Barcarolle) F#장조, 폴로네이즈-판타지 Ab장조 등이다. 공연시각은 오후 8시. 티킷 가격은 30, 40, 45달러 그리고 UCLA 학생은 12달러. ▶UCLA:405 Hilgard Ave., LA ▶문의:(310)825-2101, www.performingarts.ucla.edu ◇케이코 마수이 재즈 공연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케이코 마수이(사진)가 오는 14일 오후 8시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티킷은 32달러짜리 C석만 남아있는 상태 ▶Cerritos Center:12700 Center Court Dr., Cerritos ▶문의:(800)300-4345, (562)916-8501, http://www.cerritoscenter.com ◇크리스토퍼 파크닝 기타독주회 정통파 기타리스트 크리스토퍼 파크닝이 14일 UCLA 로이스홀에서 바리톤 주빌런트 사이키스와 ‘브라질리아나’라는 주제의 공연을 갖는다. 브라질 음악을 대표하는 빌라로보스를 비롯해 아스터 피아졸라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시각은 오후 8시. 티킷가격은 25, 35, 40달러 그리고 UCLA 학생은 12달러. ▶UCLA:405 Hilgard Ave., LA ▶문의:(310)825-2101, www.performingarts.ucla.edu ◇UC어버인의 ‘뜨거운 양철 지붕위에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 공연 UC어바인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탄생 9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를 12·13·14일 사흘에 걸쳐 캠퍼스내 리틀시어터(Little Theatre)무대에 올린다. 공연시각은 사흘 모두 오후 8시며 14일에는 오후 2시 한차례 더 마련된다. 티킷 가격은 6∼8달러. ▶Little Theatre:West Peltason Drive & Aldrich Park, UCI, Irvine ▶문의: 전시회 ◇쿠바 사진전 혁명후 쿠바의 사회상을 조명하는 사진전이 ‘변화하는 조류(Shifting Tides)’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7월1일까지 LA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린다. 후안 카를로스 알롬, 로헬리오 로페즈 마린, 마리아 유제니아 하야 등 굵직한 쿠바 사진작가들의 공동작품전으로 1959년 쿠바 혁명시기의 피델 카스트로, 체 게바라 등 혁명가들의 아이콘을 비롯해 1960년대에서 1990년에 이르는 쿠바 곳곳의 변화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카운티 미술관은 월·화·목요일 정오부터 오후 8시,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관한다. 티킷:성인 7달러, 62세 노인 및 18세 이상 학생 5달러, 17세 이하 학생 1달러. ▶LACMA:5905 Wilshire Bl., LA ▶문의:(323) 857-6000, www.lacma.org ◇버치 웰치 사진전 빅서, 시에라산맥, 모뉴멘트 밸리를 비롯한 미서부 곳곳의 자연상을 담은 버치 웰치의 사진전이 갤러리 포토테카에서 13일부터 열린다. 앤젤 아담스의 작품에서 보는듯한 흑백의 대조가 인상적인 사진전이다. 전시기간은 오는 4월27일까지며 무료로 열린다. 개관시간은 금·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Fototeka:1549 Echo Park Ave., LA ▶문의:(213)250-4686
2001.04.10. 8:42
옛부터 시금치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최상의 약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시금치를 먹으면 고혈압이나 소화불량, 피부염, 숙취 같은 증상에 효과가 있다. 또한 당뇨병의 치료식으로 시금치가 이용되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혈액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물질인 EPA와 같은 성분이 시금치에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금치는 성인병 뿐만 아니라 치질, 앨러지성 비염, 여드름, 주름방지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약리효과를 가진 자연의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시금치에는 혈액의 흐름을 돕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고 혈액을 정화하는 작용도 해 고혈압 치료식으로 적당하다. 또한 변비를 해소시키는 기능도 있는데 변비가 없어지면 혈압도 내려가고 고혈압도 개선될 수 있다. 시금치는 본래 사람을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장기간 섭취할 때에는 체온 이상이 우려되므로 따뜻하게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시금치는 노화현상으로 오는 시력감퇴와 만성 질환에서 오는 눈의 장애에 모두 유효하다. 시금치를 영양학적으로 보면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화하는 물질인 카로틴이 많아 시금치 100그램 중 이 성분이 3,000~3,500밀리그램이나 함유돼 있다. 같은 양의 피망이나 토마토에 비하면 약 10배나 많은 양이다. 카로틴은 눈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눈이 충분히 기능할 수 있도록 신체 조건을 개선한다. 시금치를 장기간 먹으면 눈의 기능이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시금치는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 빈혈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뿌리와 빨간 부분은 철분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뿌리도 버리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시금치는 간장과 내장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작용과 출혈을 멈추게 하는 지혈작용을 돕는 성분이 들어 있다. 문의 (213)385-7975.
2001.04.07.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