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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마이애미 3연패 벼랑, 홈서 불스에 96-104

지난해 결승전에 진출했던 팀들이 나란히 탈락위기에 놓였다. 디펜딩 챔프 마이애미 히트가 왕관을 내놓게 생겼다. 비록 홈 경기였지만 마이애미는 27일 열린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벤 고든(27점)-루올 뎅(24점) 듀오를 당해내지 못해 시카고 불스에 96-104로 완패했다. 시리즈 3연패를 당한 마이애미는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금까지 NBA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한 팀이 시리즈를 이긴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히트는 종료 2분33초 전 드웨인 웨이드(28점 9리바운드)의 점프슛으로 96-99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특히 섀킬 오닐(23점 13리바운드)이 자유투 12개 기회를 얻어 3번 밖에 림을 가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또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올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댈러스 매버릭스도 시리즈 1승2패를 기록했다. 댈러스는 원정에서 치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3차전에서 91-109로 대패했다. 워리어스는 제이슨 리처드슨이 30점 배런 데이비스가 24점을 올렸고 야투 성공률이 48%를 웃돌며 댈러스를 경기 초반부터 농락했다. 제이슨 키드가 트리플-더블로 투혼을 불사른 뉴저지 네츠도 토론토 랩터스를 꺾고 시리즈 2승1패를 만들었다. 뉴저지는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키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론토를 102-89로 제압했다. 키드는 전날 왼 무릎 부상으로 연습에 불참했으나 이날 언제 아팠냐는 듯 16득점 16리바운드 그리고 플레이오프 생애 최다인 19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종전 키드의 PO 최다 어시스트는 피닉스 선스 시절 16어시스트였다. 이로써 키드는 윌트 챔벌레인을 제치고 래리 버드와 함께 커리어 포스트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공동 2위에 올렸다. 이부문 1위는 매직 잔슨. 키드는 매직에 20개차로 뒤져있다. '덩크왕' 빈스 카터도 37득점으로 토론토를 두들겼다. 원용석 기자

2007.04.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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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베이거스 소닉스?

시애틀 수퍼 소닉스의 구단주 클레이 베넷이 구단 이전 후보지로 라스 베이거스를 처음 언급했다. 베넷의 '라스 베이거스' 발언은 지난 25일 시애틀 컨벤션 관광 사무국 미팅에서 처음 나왔으며 짐 닐랜드 소닉스 대변인이 26일 공식 확인했다. 소닉스는 워싱턴주정부에서 '렌튼 구장건설 5억달러 기금 조성안'을 주의회 공식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자 올 시즌을 끝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것을 기정 사실화했다. 소닉스 관계자들은 베넷의 고향인 '오클라호마 시티'를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꼽고 있으나 이날 베넷이 "오클라호마보다는 차라리 라스 베이거스가 대안"이라고 발언함으로써 앞으로 '라스 베이거스 소닉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작업이 뒷따를 예정이다. 닐랜드 소닉스 대변인은 "아직까지 확실한 대안 도시를 찾아 놓은 것은 아니지만 구단은 정말 열심히 찾고 있다"며 "베넷은 여기(시애틀)서 모든 일들이 해결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단이 라스 베이거스로의 이전 결심을 굳히더라도 절차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 베이거스시와 시의회는 이전부터 프로 농구팀의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NBA 사무국이 스포츠가 도박과 결탁될 가능성을 우려, 프로팀의 라스 베이거스 입성을 고사해 왔기 때문이다. NBA 올스타 게임은 올 해 처음으로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릴 수 있었다. 소닉스가 워싱턴주를 '완전히' 떠날 것으로 확정되면 캔자스 시티같이 프로 농구팀이 없는 거대 도시들의 입질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켄자스 시티는 소속 프로 농구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NBA 경기를 치를만한 '어리너'를 완공했다.

2007.04.27. 11:12

코비 45점 폭발 '선스 녹였다' 레이커스 공수 압도 2연패 끝 반격 첫승

공격 리바운드 디펜스 허슬플레이 그리고 골밑 공격. 바로 피닉스 선스를 잠재울 수 있는 열쇠였다. LA 레이커스는 26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이 4가지를 앞세워 95-89로 값진 승리를 얻었다. 시리즈 2연패 뒤 첫승이다. 레이커스는 1쿼터서 17-31로 뒤졌으나 2~3쿼터서 57-39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무엇보다 공격 리바운드였다. 전 멤버들이 단 한개의 리바운드라도 더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무려 19개를 뽑아냈다. 이날 비록 슛 정확도가 선스만큼 정확하지 못했으나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슛 기회를 연거푸 얻은 것이 승리로 직결됐다. 디펜스도 빛났다. 리그 최고의 속공을 자랑하는 선스를 재빠른 트랜지션 디펜스로 막아 10점으로 틀어막았다. 코비 브라이언트(45점 6어시스트)는 점프슛보다는 골밑 돌파를 위주로한 정확성 높은 슛을 앞세웠고 콰미 브라운(19점) 라마 오덤(18점 16리바운드)도 골밑 공격에 동참했다. 그 결과 레이커스는 골밑에서 무려 52득점이나 쓸어담았다. 선스의 골밑 득점은 30점에 그쳤다. 선스의 픽앤롤도 스크린에 걸려들기 전에 스위치 디펜스로 맞서는 능수능란한 대처도 돋보였다. 아무리 득점력이 좋은 선스도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아마리 스타더마이어가 24점 10리바운드 리안드로 바보사가 20점으로 분전했으나 스티브 내쉬(10점 13어시스트)가 패스루트를 찾는데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쿼터서는 코비가 15점을 퍼붓는 클러치 플레이를 보였다. 종료 40초 전 93-89 리드를 잡은 상황서는 콰미 브라운이 바보사의 점프슛을 멋지게 블락해내는 수훈을 세웠다. 이어 코비가 자유투 2개를 유도 다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레이커스는 경기에 앞서 생일을 맞은 영화배우 잭 니콜슨에게 생일 케익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 전적 ▶디트로이트(3승) 93-77 올랜도(3패) ▶유타(1승2패) 81-67 휴스턴(2승1패) 원용석 기자

2007.04.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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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팔 원숭이' 3점포 펑펑, 프린스 23득점…피스톤스 3연승 '1승 남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팀케미스트리가 매우 뛰어난 팀이다. 때문에 껄끄러운 팀이 아닐 수 없다. 디트로이트 선수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테이샨 프린스다. '긴팔 원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프린스는 데뷔 초기엔 수비가 일품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공격력까지 좋아져 이제는 공수에서 모두 공포를 안겨주는 플레이어가 됐다. 특히 3점슛은 리그 최정상급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26일 적지에서 가진 올랜도 매직과의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프린스는 3점슛 5개 중 3방을 명중하는 등 16개 슛 중 절반인 8개를 집어넣고 23득점(7리바운드 5어시스트) 93-77 완승을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3연승으로 2회전 진출을 목전에 뒀다. 프린스는 전반전 종료 직전에 연거푸 점프슛을 폭발시킨데 이어 히도 터코글루의 인바운드 패스까지 가로챈 뒤 빌럽스의 3점포를 어시스트 1점차 승부를 48-42로 벌리며 경기의 터닝 포인트를 가져왔다. 천시 빌럽스는 21점 시즌 중 고향팀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크리스 웨버는 15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4차전은 28일 정오 TNT에서 중계한다. 초반만해도 디트로이트는 올랜도의 몸싸움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끌려다녔다. 팀의 주득점원 리처드 해밀턴 마저 11개 슛 중 2개만 넣고 10점에 그쳤다. 그러나 프린스 빌럽스 래시드 월러스의 외곽포가 터져나오며 실마리를 풀어갔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3점포 13개를 쏴 8개를 쓸어담았다. 올랜도는 저미어 넬슨이 27득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11점 이하로 묶여 탈락 위기에 몰렸다. 특히 1 2차전에서 팀 득점을 이끌었던 그랜트 힐과 히도 터코글루가 22개 슛을 함께 쏴 6개만 넣는 슛난조를 보여 대책이 없었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2007.04.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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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해의 감독'

랩터스 사령탑 미첼 영광 미프로농구(NBA) '올해의 감독'에 샘 미첼(사진) 토론토 랩터스 감독이 선정됐다. 미첼 감독은 미국과 캐나다 농구기자와 방송캐스터 128명의 투표에서 1위표 49표를 포함 모두 394점을 얻어 유타 재즈의 제리 슬로언(301점)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첼 감독은 특유의 빠른 농구를 기본으로 지난해 27승(55패)에 그친 랩터스를 올시즌 47승까지 끌어올리며 처음으로 동부컨퍼런스 아틀랜틱디비전 1위를 차지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권택준 기자

2007.04.25. 23:49

[Zoom IN] 바보사, 레이커스 격추 '브라질 폭격기'

피닉스 선스의 브라질 출신 가드 리안드로 바보사(24)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보사는 최근 NBA 식스맨상을 수상한 후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또한 선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댄 댄토니와 바보사의 ‘사제간의 정’도 화제가 되고 있다. 10년 후 브라질이 낳은 최고의 농구 선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바르보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 1대1 양육으로 급성장 피닉스 선스 감독 마이크 댄토니의 친형인 댄 댄토니는 동생의 부탁으로 선스의 코치가 됐다. 댄 댄토니는 바보사가 급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 댄 댄토니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바보사에게 기억해야 할 점 몇 가지를 A4 용지에 적어서 주는 일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는 1대1 제자 양육을 했다. 댄토니는 이에 대해 “내가 특별히 그를 성장시킨 것은 아니다. 다만 바보사를 바보사답게 하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게 바로 바보사가 꼭 필요했던 리더십이다. 코치가 선수를 대상으로 일대일 교육을 시키지 않는 미국에서 드문 일이었다. ■ 리안드리뉴 바보사의 별명은 리안드리뉴(Leandrinho)다. 리안드리뉴는 ‘작은 리안드로’라는 뜻으로 이는 그의 키가 작기 때문에 나온 별명이다.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가 ‘작은 호나우두’라는 뜻의 별명으로 뛰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바보사는 작지만 엄청난 슈팅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브라질 폭격기’라는 별명도 있다. 리안드리뉴는 지난 2003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8번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의해 지명됐지만 곧바로 선스로 트레이드됐다. 2003-04시즌과 2004-05시즌을 평범하게 보냈던 바보사는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인 ‘폭격기’ 시동을 걸었다. 평균 득점이 7점대에서 13.1점으로 크게 뛰었으며 특히 플레이오프에서의 맹활약으로 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 브라질 폭격기 ‘브라질 폭격기’라는 별명답게 바보사의 3점슛 성공률은 43.4%로 높은 편이다. 이는 리그 전체에서 7위에 해당한다. 경기당 30분 이상을 뛴 선수 중에서는 바보사가 4위다. 선스의 스티브 내쉬가 경기 평균 40분 이상을 뛸 필요가 없는 이유는 바로 바보사의 존재 덕분. 내쉬의 올 시즌 출전 시간은 35분이 약간 넘었다. 내쉬는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이 끝난 후 TNT와의 인터뷰에서 “바보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즐겁다”고 말했는데 그러나 상대팀 선수나 팬 입장에서는 괴로운 일이다. 내쉬가 벤치에 앉아 있을 때도 상대팀 가드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바보사는 레이커스와의 1차전에서 35분을 뛰며 26점을 기록했는데 2차전에서도 같은 점수를 내 레이커스 수비진영 초토화에 선봉장이 됐다. ■ 레이커스 희망 없어 레이커스는 선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조던 파마를 내세워 스티브 내쉬를 전담 방어하도록 했다. 결과는 실패. 파마는 신인 선수라 내쉬의 노련함을 이겨낼 수 없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바보사의 방어였다. 레이커스의 가드 중 바보사를 제대로 방어할 선수가 없다. 레이커스의 시리즈 패배가 유력한 이유다. 바보사가 자유롭게 슛을 던질 때마다 필 잭슨 감독은 손 휘파람을 불며 강력한 수비를 종용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레이커스가 이 시리즈에서 패하면 가장 먼저 ‘바보사’를 떠올릴 것이다. 1차전에서 바보사의 맹활약이 없었다면 레이커스는 승리할 수 있었다. 박병기 기자 [바보사 프로필] ▷포지션: 가드 ▷별명: LB, Leandrinho, The Brazilian Blur, The Brazilian Bomber ▷키: 6피트3인치(191cm) ▷몸무게: 188파운드(85 kg) ▷소속팀: 피닉스 선스 ▷국적: 브라질 ▷생년월일: 1982년 11월28일 ▷출생지: 브라질 상파울로 외국인 선수 전성시대 내쉬·노비츠키·던컨 등 펄펄 북미 프로농구(NBA)가 외국 태생 선수들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댈러스의 덕 노비츠키(독일), 피닉스의 스티브 내쉬(캐나다),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버진 아일랜드) 외에도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의 많은 선수가 외국 태생이다. 샌안토니오는 던컨 외에도 마누 지노블리, 파브리시오 오베르토(아르헨티나), 토니 파커(벨기에)가 외국에서 태어나 성인이 된 후 미국으로 건너온 선수들이고 댈러스에는 노비츠키 외 2명의 외국 태생 선수가 있다. 유타에는 안드레이 키렐렌코(러시아)를 비롯해 3명, 휴스턴에는 야오밍(중국)을 포함해 4명, 골든스테이트 5명, 덴버에는 4명, LA 레이커스 3명이 외국 태생이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선수 명단을 보면 서부 컨퍼런스와 비슷하다. 토론토에 5명, 시카고 5명, 뉴저지 3명, 클리블랜드 3명, 올랜도 3명, 디트로이트 1명, 워싱턴 1명 이 외국 태생이다. NBA에서 유일하게 외국 태생의 선수가 없는 팀은 마이애미 히트다. 한편, NBA 전체 구단의 선수 명단에 따르면 외국 태생의 선수는 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지가 아닌 국적별로 외국 선수를 분류하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8명, 프랑스 선수 7명, 슬로베니아 6명, 아르헨티나 선수가 5명, 브라질 선수 5명, 리투아니아 5명 등이다. 또한 NBA 구단이 영입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자국 리그나 유럽에서 뛰면서 북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 무려 50명이나 된다. 박병기 기자

2007.04.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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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스퍼스 '반격 1승' 플레이오프 1R 2차전

두 번째 대결에서는 제자가 스승을 꺾었다. 서부 톱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는 25일 홈에서 가진 8번 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제이슨 테리(28점) 덕 노비츠키(23점) 자시 하워드(22점 11리바운드)가 73득점을 합작하며 112-99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팀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67승으로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댈러스이지만 워리어스전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6연패 끝에 첫승이다. 댈러스 감독으로 있다 '괴짜' 마크 큐반 구단주와의 불화로 워리어스 사령탑으로 이직한 단 넬슨 감독은 제자인 에이버리 잔슨 감독의 작전을 훤히 꿰뚫고 있어 고전이 예상됐다. 잔슨 감독은 1차전에서 스타팅 라인업까지 바꿀 정도로 강수를 뒀음에도 12점차로 패했다. 이날도 댈러스는 전반까지 54-52로 힘겹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서 33점을 퍼부으며 87-74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막판에는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배런 데이비스가 테리와 몸싸움을 벌이다 둘 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종료 0.2초 전에 데이비스가 판정에 항의하다 재차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퇴장당했다. 승부도 그걸로 끝이었다. 데이비스는 13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에 그쳤다. 1차전에서는 33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워리어스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회심의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스퍼스는 홈에서 가진 덴버 너기츠와의 2차전에서 97-88로 승리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르헨티나 용병' 마누 지노블리와 버진 아일랜드의 팀 던컨이 승부처인 4쿼터에 각각 8점과 7점을 퍼붓는 수훈을 세웠다. 던컨은 22점에 블락슛 5개를 기록하며 공수를 이끌었다. 토니 파커는 20점 지노블리는 후반에 15점으로 맹공을 퍼붓는 등 17점을 지원사격했다. 덴버는 1차전 때 샌안토니오를 격침시키는데 앞장섰던 카멜로 앤서니(26점 10리바운드)와 앨런 아이버슨(20점) 쌍포가 슛 난조를 보인 게 패인이었다. 둘이 합쳐 쏜 슛은 46개. 이중 림을 통과한 것은 17개에 불과했다. 한편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길버트 어리너스 커론 버틀러가 부상으로 결장한 워싱턴 위저즈를 109-102로 제압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위저즈의 야투 성공률을 39.1%로 틀어막은 수비력이 2연승의 밑거름이었다. 드류 구든이 13개 야투 중 10개를 꽂으며 24점 14리바운드 르브론은 2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래리 휴즈가 19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원용석 기자

2007.04.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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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 히트에 PO 2연승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불스가 마이애미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연승에 성공했다.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는 지난 24일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맞아 107-89로 승리, 2연승을 기록하며 7전 4선승제의 1라운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불스는 이날 경기에서 각 각 27점과 26점을 기록한 벤 고든과 루올 뎅이 4쿼터에만 14점을 합작, 팀의 18점차 대승을 이끌었다. 또, 고비 때마다 터져나온 3점슛은 히트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날 불스의 공격진은 17개의 3점슛 중 11개를 그물망을 통과시켜 64.7%의 높은 성공률을 선보였다. 또, 불스의 수비진은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를 각 각 17점과 21점으로 묶으며 31점을 허용한 2쿼터를 제외하고는 히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지난 시즌 PO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던 불스는 이번 시즌 보다 업그레이드된 공격력과 수비진으로 지난 시즌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 시카고 불스의 PO 1라운드 3차전과 4차전은 각 각 27일 오후 7시와 29일 정오에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3차전은 ESPN에서, 4차전은 WLS-7번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문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불스 PO 1라운드 일정 1차전 불스 승 96-91 2차전 불스 승 107-89 3차전 27일 7pm 마이애미 ESPN 4차전 29일 12pm 마이애미 WLS-Ch.7 5차전 5월 1일 시카고 시간 추후결정 6차전 5월 3일 마이애미 시간 추후결정 7차전 5월 5일 시카고 시간 추후결정

2007.04.25. 11:39

네츠-랩터스 '장군멍군'

NBA PO 1라운드 1승1패 뉴저지 네츠가 한 게임씩을 주고 받았다. 네츠는 24일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트레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2차전에서 83-89로 패했다. 네츠는 믿었던 빈스 카터(19득점)와 1차전 승리의 주역 리처드 제퍼슨(13득점)이 이날 예상외로 부진 적지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랩터스는 2002년 4월27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승리한 이후 PO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양팀은 시작부터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팽팽하게 접전을 벌였으나 4쿼터에 웃은 랩터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네츠는 4쿼터 막판 슛 난조가 뼈아팠다. 네츠는 83-82 한 점차로 앞서고 있던 종료 39초전 보스티얀 네치바가 파울을 범해 T.J.포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3-8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제퍼슨의 3점슛이 빗나갔고 또 다시 포드에게 자유투로 2점을 줘 스코어는 83-86으로 벌어졌다. 남은 시간은 9초. 네츠의 카터는 중앙돌파를 시도하는 척 하다 왼쪽 3점라인에서 기다리고 있던 네치바에게 패스를 해줬으나 네치바 슛마저도 림을 맞고 튀어나와 고개를 떨궜다. 3차전은 오는 27일 뉴저지에서 열린다. 권택준 기자

2007.04.25. 10:52

레이커스 '졸전 대패' 선스에 98-126, 코비 15점 등 주전 부진

절망적이었다. 파이팅 조차 보이지 않는 졸전이었다. LA 레이커스는 24일 적지 US 에어웨이스 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피닉스 선스의 화끈한 득점포에 98-126으로 KO패 당했다. 레이커스는 2연패로 몰리며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지금까지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이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2연승을 먼저 거둔 경우 95%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월26일 유타전을 제외하고 5할 승률 이상인 팀을 상대로 이긴 적이 없다. 3차전은 오는 26일 LA서 열린다. 오후 7시30분 TNT에서 중계한다. 선스는 리그에서 가장 슛을 잘 쏘는 팀답게 1~4쿼터 내내 득점포를 풀가동하며 레이커스를 초토화시켰다. 경기 중 최대 32점차로 점수를 벌렸고 야투 성공률은 무려 54.3%나 됐다. 승부는 전반에 간단히 끝나버렸다. 레이커스는 1쿼터에 25-31로 그런대로 버텼으나 2쿼터에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전은 가비지 타임이었다. 1차전 선스 승리의 일등공신이자 전날 식스맨상을 수상한 브라질 용병 리안드로 바보사가 또 선스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에 12점을 폭발 선스가 2쿼터에 37득점의 맹폭을 가하는데 앞장서며 68-47리드를 만들어 일찌감치 레이커스의 백기를 받아냈다. 바보사는 양팀 최다 26점을 쓸어담았다. 2년 연속 MVP에 빛나는 스티브 내쉬는 16점 14어시스트 아마리 스타더마이어가 20점 9리바운드 션 매리언이 18점 10리바운드 등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아울러 로스터에 든 모든 선수들이 전원 득점했다. 이날 경기는 코비가 왜 1차전에서 '나홀로 플레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그대로 해명한 경기이기도 했다.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패스를 하며 공격 패턴을 바꿨으나 슛은 계속 림을 빗나가 오히려 패배를 일찍 앞당겼을 뿐이었다. 레이커스는 코비가 15점으로 조용했고 어시스트는 5개를 올렸다. 믿었던 4 5번 포지션도 엉망이었다. 라마 오덤은 슛 12개 중 4개로 10점 10리바운드 콰미 브라운(7점)은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편 디펜딩 챔프 마이애미 히트는 적지에서 두 판 연속 황소의 뿔에 찔리며 왕관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시카고 불스는 홈코트 2차전에서 3점포 11개를 속사포처럼 터트리며 107-89로 낙승했다. 2연승. 불스의 업-템포 농구에 히트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또 샘 미첼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날 토론토 랩터스가 승리를 선사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홈에서 치른 뉴저지 네츠와의 2차전에서 앤서니 파커가 26점 크리스 보쉬가 25점 13리바운드를 올린데 힘입어 89-83으로 승리 시리즈를 1승1패로 만들었다. 원용석 기자

2007.04.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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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한마디] '그에겐 축구공을 주는 게 낫겠다…'

"그에겐 축구공을 주는 게 낫겠다. 브라질 선수라면 농구가 아니라 축구를 하는 게 맞지 않은가."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피닉스 선스와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있는 코비는 지난 22일 피닉스 선스와의 1차전서 선스 리안드로 바보사 때문에 졌다며 한 말. 올해의 '식스맨상'을 수상한 바보사는 브라질 출신으로 몸놀림이 빠르다.

2007.04.24. 23:01

[Zoom IN] 시카고 불스 왕조 '재건 선봉장' 뎅

시카고 불스의 주득점원인 루올 뎅은 마이애미 히트와의 2007년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3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뎅은 정규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18.8득점, 7.1리바운드로 불스의 성공에 영양가 만점의 선수가 된 바 있다. 지난 2004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번으로 지명된 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했지만 그다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뎅에 대해 알아본다. ■ 다 문화권 선수와 정치적 망명 뎅은 다 문화권 선수다. 아프리카 수단, 영국 그리고 미국 문화에 익숙한 인물이다. 뎅이 5세였을 때 그의 부친은 아프리카 수단의 장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 당시 수단에서는 내전이 일어났고 뎅 가족은 영국으로 정치적인 망명을 했다. 뎅 가족은 약 10년 동안 영국에서 살다가 14세 때 미국에 이민을 왔다.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던 뎅은 고교시절 모든 대학이 영입을 원하는 선수였다. 그는 듀크대를 선택했는데 이곳에서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대학 시절 어떤 이들은 그를 대학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뎅은 고교시절 5개 포지션 모두를 소화해낸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였다. ■ 마뉴트 볼 오래된 NBA 팬이라면 마뉴트 볼(Bol)을 기억할 것이다. 수단 출신의 볼은 7피트6인치(231cm)의 장신으로 80년대에 상당히 인기 있었던 선수였다. 바로 볼이 루올 뎅과 그의 형에게 농구를 가르쳤다. 볼은 이후에도 루올의 멘토 역할을 했다. 루올이 NBA에서 스타가 되기까지는 볼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루올은 “볼이 없었다면 나는 NBA 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 듀크대 1학년 마치고 프로행 대학에서 스타로 각광을 받던 루올은 1학년을 마치고 2004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그를 지명한 팀은 피닉스 선스였다. 그러나 뎅은 지명이 된 직후 불스로 트레이드됐다. 신인 시즌에 손목 부상을 당했던 그는 61경기에 출전, 11.7득점을 기록하며 불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불스는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진출하는 팀으로 이미지를 굳혔다. 2006년 플레이오프에도 나간 불스는 2006-07시즌에는 시즌 내내 동부 컨퍼런스에서 상위권에 올랐을 정도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시키기 위한 기초를 닦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시즌 막판 뒤집기로 동부 2번 시드에서 5번 시드로 밀려났지만 불스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할 후보로 지목됐다. 불스의 성장은 뎅의 성장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뎅은 불스의 ‘더블-더블 제조기’로 이 팀에 그가 없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 ■ 수비력 최고 수준 뎅은 키가 작은 편이다. 6피트9인치로 상대팀 파워 포워드를 막기에는 키가 작다. 특히 케빈 가넷과 같이 키 크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상대를 만날 때 키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뎅은 그러나 효과적으로 상대팀 파워 포워드를 막는다. 팔이 길고 기초가 잘 닦여져 있기 때문이다. 뎅은 수비 시 파울을 거의 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의 파울 수는 경기당 2개에 불과하다. ■ 22세에 불과한 젊은 선수 뎅은 올 시즌 18.8득점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도 51.7%로 상당히 높다. 불스의 스캇 스카일스 감독은 “이 나이에 경기당 평균 18점 이상을 기록하고 야투 성공률이 50%가 넘고 37분 이상을 뛰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고 평가했다. 뎅은 바로 지난주 22세가 됐다. 뎅은 22세라는 나이에 비해 성숙한 편이다. 불스의 가드이자 듀크대 시절 동료였던 크리스 듀한은 뎅에 대해 “어린 시절 많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뎅은 다른 20대 초반의 선수들보다 성숙하고 꾸준하다”고 칭찬했다. 스카일스 감독은 “그가 25세가 되면 프로 6,7년차가 된다. 그때 가면 더 잘할 것이다. 그는 현재 농구 인생에서 전성기에 있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루올 뎅 프로필] ▷포지션: 스몰 포워드 ▷키: 6피트9인치(2m6cm) ▷몸무게: 220파운드(100 kg) ▷소속팀: 시카고 불스 ▷국적: 잉글랜드 ▷생년월일: 1985년 4월16일 ▷출생지: 수단 와우 ▷출신교: 듀크 젊은 선수들로 대대적 물갈이 원동력 시카고 불스는 90년대에 6차례나 NBA 챔피언 자리에 오른 팀이다. 당시 필 잭슨 감독,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삼총사는 불스 왕조를 건설하며 호령했다. 불스 왕조 탄생 이후 NBA는 세계화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두 제리’가 불스 구단을 어렵게 만들었다. 제리 라인스도프 구단주와 제리 크라우스 단장은 잭슨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이에 조던이 은퇴하면서 왕조는 무너졌다. 크라우스 단장은 팀의 핵심 선수를 모두 트레이드하고 재건에 나섰는데 당시 영입한 감독이 현 USC 감독인 팀 플로이드다. 플로이드는 그러나 형편없는 성적을 낼 수밖에 없었다. 13승37패로 1998-99시즌을 보냈던 플로이드는 다음 시즌에 17승65패, 바로 다음 시즌에 15승67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2001-02시즌에 그는 4승21패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당시 선수 및 경영진과의 불화로 플로이드는 시즌 중 해고됐다. 모든 잘못을 플로이드에게 떠넘기는 분위기였는데 사실 불스 왕조가 무너진 이유는 ‘두 제리’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었다. 2003년 크라우스 단장이 은퇴한 후 불스는 본격적인 재건이 들어갔다. 불스 왕조 시절 가드였던 잔 팩슨을 단장으로 영입한 불스는 2004년부터 일어서기 시작했다. 드래프트 지명과 트레이드를 통해 루올 뎅, 크리스 듀한, 벤 고든, 커크 하인릭, 안드레스 노시오니 등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영입해 불스는 재건을 할 수 있었다. 박병기 기자

2007.04.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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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디트로이트 2연승, 나란히 98-90 유타·올랜도 격파

트레이시 맥그레이디(휴스턴)의 '2회전 진출' 꿈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맥그레이디는 수퍼스타지만 매번 플레이오프(PO) 1회전(7전4선승제)에서 탈락하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하지만 23일 유타 재즈와의 PO 1회전 홈 2차전서 3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98-90 승리를 이끌며 2회전 진출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휴스턴은 야오밍도 26점 9리바운드를 올리고 지난 주말 아기를 낳은 척 헤이스가 1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낙승을 거뒀다. 특히 자유투 38개 중 34개를 꽂아넣었다. 유타는 카를로스 부저가 야오밍과의 매치업에서 생애 최다 타이인 41득점(12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빛이 바랬다. 우승후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무난히 2연승을 내달렸다. 피스톤스는 올랜도와의 홈 2차전에서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22점)을 포함해 4명의 선수가 최소 17점 이상을 올린데 힘입어 역시 98-90으로 승리했다. 래시드 월러스는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고 천시 빌럽스가 21점 8어시스트 테이샨 프린스가 18점으로 거들었다. 올랜도는 히도 터코글루(22점)와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21점) 두 선수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해 디트로이트의 균형잡힌 플레이를 누르기에 역부족이었다. 또 간판스타 드와이트 하워드가 9개 슛 중 3개만 넣으며 8점으로 묶인 게 뼈아팠다. 3차전은 오는 26일 올랜도로 옮겨 치러진다. 오후 5시 TNT 중계. 원용석 기자

2007.04.23. 22:21

[스위치 히터] 레이커스 '코비 일병 구하기'

22일 피닉스에서 열린 레이커스-선스 플레이오프 1차전 도중 코비 브라이언트는 드리블을 하다 브라이언 쿡에게 패스를 했다. 절호의 노마크 찬스였다. 하지만 쿡의 슛은 불발됐고 코비는 '어떻게 그것도 못 넣냐'는 듯 얼굴을 찡그렸다. 이날 경기를 상징할만한 장면이었다. 코비는 39득점을 올렸지만 어시스트가 단 1개에 불과했다. 동료들에 대한 신뢰가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음을 에누리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동료들 탓이 더 크다. 시즌 막판 코비는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패스했지만 레이커스는 7연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 무산 위기까지 몰렸다. 결국 그는 다시 '원맨쇼'를 펼치며 5연승 상승세를 이끌어내 침몰하던 레이커스호를 구해냈다. 이후 '차라리 나 혼자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안할 수 없었을 것이다. 팀웍을 누구보다 중시하는 필 잭슨 감독도 믿을만한 선수가 코비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나머지 멤버들에게 "코비가 슛 30개 이내로만 쏘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코비는 이날 슛 33개를 쐈다. 특히 코비는 4쿼터 들어 떨어지는 체력 상대의 2중 3중 수비에 힘든 슛을 너무 많이 시도했다. 이제 코비와 잭슨 감독도 미덥지 않은 멤버들을 믿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센터 콰미 브라운은 "선스를 이기려면 포스트 공격이 절실하다"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부르짖었다. 1차전에서 코비는 포인트가드 노릇까지 하며 공수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이 문제를 볼 컨트롤이 좋은 라마 오덤이 어느정도 풀어준다면 선스를 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덤은 1차전서 17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레이커스가 2차전에서 똑같은 작전으로 밀어부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과연 잭슨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궁금하다. 원용석 기자

2007.04.23. 22:21

[스포츠 골든벨] 63승하고 PO 첫 경기 진 팀?

문> 2006-07시즌 NBA 최고 승률팀인 댈러스 매버릭스가 22일 플레이오프 1차전서 8번 시드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85-97로 졌다. NBA 역사상 정규 시즌에서 63게임 이상을 이겨 플레이오프에 나간 팀이 PO 첫 경기서 진 경우는 딱 한 번 있었다. 어떤 팀인가. 답> 1966-67시즌 68승을 거뒀던 필라델피아 76ers다. 필라델피아는 신시내티 로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116-120으로 졌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를 4승2패로 물리치고 종국엔 챔피언에 올랐다.

2007.04.23. 17:41

네츠 랩터스 꺾고 먼저 1승

NBA PO 1라운드 원정경기서 96-91로 미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가 토론토 랩터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웃었다. 네츠는 지난 21일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트레에서 열린 2006-2007 NBA PO(7전4선승제) 1라운드 1차전 원정경기에서 랩터스를 96-91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네츠의 제이슨 키드는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 리처드 제퍼슨은 28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빈스 카터 대 랩터스의 대결 구도로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카터는 친정팀을 맞아 부진한 슛성공률(26.3% 19개 중 5개 성공)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네츠는 시종일관 리드하며 전반을 51-41로 크게 앞선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카터가 파울트러블에 걸린데다 랩터스의 앤서니 파커(16득점)와 크리스 보시(22득점)를 앞세운 추격에 4쿼터 종료 2분58초를 남겨두고 84-83 한 점차까지 쫓겼다. 권택준 기자 [email protected] 530 NBA 플레이오프 전적 ◇ 플레이오프 1라운드 전적 △동부컨퍼런스 뉴저지(1승) 96-91 토론토(1패) 디트로이트(1승) 100-92 올랜도(1패) 시카고(1승) 96-91 마이애미(1패) 클리블랜드(1승) 97-82 워싱턴(1패) △서부컨퍼런스 휴스턴(1승) 84-75 유타(1패) 피닉스(1승) 95-87 레이커스(1패) 덴버(1승) 95-89 샌안토니오(1패)

2007.04.22. 23:48

코비 39점 '역부족' 선스 3명 '더블더블'···바보사 26점 골밑 유린

‘페이드 어웨이, 3점슛만 가지고는 선스를 이길 수 없다.’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22일 피닉스 선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서 배운 교훈일 것이다. 코비는 이날 3점포 4방을 포함해 33개 슛 중 15개를 림에 꽂아넣으며 39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선스의 골밑 공격과 짠물 수비에 87-95로 분패했다. 무엇보다 선스의 브라질 용병 리안드로 바보사에 대한 해답이 없었다. 바보사는 스피드를 앞세워 레이커스 골밑을 농락, 왜 유력한 식스맨상 후보자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26점 중 후반에 15점 연속 득점을 포함해 19점을 몰아쳐 승리에 앞장섰다. 선스의 공격이 막혔을 때 물꼬를 튼 주인공도 바보사였다. 그는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31피트 장거리 3점포를 작렬, 77-74로 추격하는 발판을 놓았다. 스티브 내쉬도 “경기 흐름을 바꿔놓은 3점포”라고 칭찬했다. 선스는 이 외 아마리 스타더마이어가 23점 12리바운드, 3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노리는 내쉬가 20점 10어시스트, 션 매리언이 16점 16리바운드로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최고 득점률을 자랑하는 선스를 1쿼터에 18점, 2쿼터에는 21점으로 묶으며 48-39 리드를 잡아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수비는 없고 공격만 하는 팀’이라는 선스는 승부처인 4쿼터서 레이커스를 10점으로 묶는 놀라운 수비력을 과시하며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코비는 전반에 17개 슛 중 11개가 명중시켰으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컸다. 때문에 후반 11점에 그쳤고 4쿼터엔 야투 10개 중 9개가 낭비됐다. 레이커스는 바보사의 슛세례와 코비의 침묵이 맞물리며 3쿼터 한 때 12점차까지 앞섰던 리드가 종료 3분32초를 남기고 83-91로 뒤집혀 버렸다. 왼 눈 윗부분에 상처를 입은 라마 오덤(17점 16리바운드)은 다섯 바늘을 꿰맸지만 2차전 출전은 가능하다. 레이커스의 또 하나 패인은 골밑을 지키는 콰미 브라운(4점 7리바운드)이 완전히 뚫린 것이다. 잭슨 감독은 “선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오늘 선스가 48분을 모두 열심히 뛰었다면 우리는 36분간만 그렇게 뛰었다”며 2차전서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함을 내비쳤다. 2차전은 24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TNT에서 생중계한다. 한편 6번 시드 덴버 너기츠는 카멜로 앤서니(30점)-앨런 아이버슨(31점) 쌍포가 61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3번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5-89로 누르고 1차전 승리를 장식했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2007.04.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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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로키츠 '기선 잡았다', 안방서 히트·재즈 꺾고 상큼 출발

"심판이 그렇게 불스를 도와주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나?" 디펜딩 챔프 마이애미 히트의 '공룡 센터' 섀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은 21일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 1차전에서 91-96으로 패한 뒤 라커룸에서 잔뜩 화난 표정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불만의 화살은 이날 심판을 본 에디 러시를 향해서였다. 오닐은 1쿼터에 10점을 쓸어담았지만 이후 러시가 계속 휘슬을 불러 경기 종료 3분19초를 남기고 19점 6리바운드만 올린 채 6반칙 퇴장을 당했다. 특히 오닐은 6번째 파울 때 골밑에 가만히 서 있으면서 라인안으로 파고드는 불스 안드레 노치오니와 부딪친 상황을 두고 불공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판은 오닐의 한 쪽 발이 림 밑에 있는 반원(노 차징 존)안에 들어왔다며 수비자 반칙을 선언한 것. 하지만 오닐은 "설사 내 발이 반원 안에 들어갔었다 하더라도 심판이 그 각도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매번 나한테 불리하게 휘슬을 분다"며 볼멘소리를 이어갔다. 이 플레이로 사실상 승부도 불스쪽으로 기울었다. 노치오니가 3점 플레이에 성공 불스는 87-79로 달아났다. 이후 히트는 앤트완 워커(20점)가 고비마다 한방을 터트린데다 역시 파울트러블로 곤욕을 치렀던 드웨인 웨이드(21점)가 종료 3분 전부터 1분여 동안 8점을 쓸어담아 91-92로 바짝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흘러가는 시간에 파울 작전으로 맞섰으나 불스는 자유투 4개로 쐐기를 박았다. 불스는 루올 뎅(33득점 8리바운드)과 벤 고든(24득점 11어시스트)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2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한편 올시즌 들어 '수비형 팀'으로 변신한 휴스턴 로키츠는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야투 성공률을 36.5%로 틀어막고 야오밍(28점 13리바운드)-트레이시 맥그레이디(23점) '쌍포'의 맹활약에 힘입어 84-75로 첫 판을 따냈다. ◇PO 1차전 전적 ▶디트로이트 100-92 올랜도 ▶뉴저지 96-91 토론토 ▶클리블랜드 97-82 워싱턴 원용석 기자

2007.04.22. 18:41

[스위치 히터] 레이커스가 꼭 읽어야 할 책

LA 레이커스 멤버들이 피닉스 선스와의 플레이오프(PO) 일전을 앞두고 읽어둬야 할 책이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잭 맥칼럼 기자가 쓴 저서 '7 Seconds or Less(7초 안에)'다. 맥칼럼이 지난 시즌 선스의 업-템포 공격을 연구하기 위해 시즌 내내 선스를 취재하면서 쓴 책이다. 책의 제목 '7초 안에'는 선스가 샷 클락 7초안에 슛을 쏘는 빠른 공격의 작전을 즐긴다는 뜻이다. 이 책은 지난 가을 출판됐지만 레이커스 멤버들은 대부분 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량 312 페이지의 이 책 중에서 100페이지 이상이 지난 시즌 레이커스와의 PO에 관한 얘기다. 대부분 선스 멤버들이 레이커스를 조롱하는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코비 브라이언트 필 잭슨 등 레이커스 멤버들이 읽으면 기분이 언짢을 게 틀림없다. 이중 몇 가지를 요약해봤다. ▶1차전 승리를 마친 뒤 마이크 댄토니 선스 감독의 반응: "레이커스는 우리팀에 대한 해결책이 전혀 없다. 콰미 브라운은 엉망 수준의 플레이어고 라마 오덤은 수비가 평균 수준도 안된다. 부야치치는 전혀 수비를 할줄 모르고 코비는 슛 위치 선정이 나쁘다." ▶선스 코치들이 3차전 비디오를 보고 분석하다 잭슨 감독이 사이드라인에서 걷는 모습을 보고 "저 펭귄좀 봐"라며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펭귄'이라고 말한 건 걸음걸이가 다소 특이한 필 잭슨을 보고 비웃은 것이다. ▶코비가 팀 플레이로 레이커스의 3승1패를 이끈 것에 대한 댄토니 감독의 반응: "코비가 팀 위주 플레이로 바꾼 게 그렇게 칭찬을 들을 일인가. 언론은 그를 마치 구세주처럼 표현하고 있는데 그는 신이 아니다. 농구가 공을 나누는 스포츠라는 건 유치원생들도 알고 있다." 선스의 레이커스 깔보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선스의 간판스타 아마리 스타더마이어는 레이커스와의 PO 시리즈가 확정되자 미소를 지으며 "이번 시리즈는 단기전이 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올시즌 레이커스는 선스와의 정규시즌에서 1승3패로 밀렸다. 멤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좋은 모티베이션이 될 것이다. 레이커스-선스의 1차전은 오는 22일 정오 ABC를 통해 중계된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2007.04.20. 20:01

최고 덩커는 르브론 제임스···선수들 30% 지지

NBA 선수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덩커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매거진이 NBA 선수 2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임스는 30%의 지지율로 전체 NBA 선수 중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바로 뒤를 이은 선수는 빈스 카터(뉴저지.29%)였고 자쉬 스미스(애틀랜타. 20%)와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7%)가 각각 3,4위에 올랐다. 또한 아마리 스타더마이어(피닉스. 3%), 섀킬 오닐(마이애미. 2%), 제이슨 리처드슨(골든스테이트, 2%), 제럴드 그린(보스턴. 1%), 네이트 로빈슨(뉴욕. 1%), 안드레 이구아달라(필라델피아. 1%)가 그 뒤를 이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는 선수들이 보기에는 최고의 덩커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에 랭크된 선수 중 1위인 제임스는 단 한 번도 올스타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나간 적이 없는 선수이지만 경기 중에 충분히 최고의 덩커임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가장 많은 덩크를 한 선수는 하워드로 약 250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기 기자

2007.04.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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