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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Morton's]푸짐한 양.친절한 서비스 으뜸

웨스트 할리우드와 LA, 샌타애나 등 남가주에만도 5곳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Morton’s .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 식당의 특징은 푸짐한 양과 친절한 서비스다. 또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요리를 선보이고 서버가 요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손님들이 보다 입맛에 맞는 요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부나 서부, 어디에 있는 체인점이든 넓적하면서 고급스러운 클럽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고기 요리와 랍스터 요리 맛이 일품으로 소문나 있다. 에페타이저로는 점보 새우나 게맛살 칵테일, 베이컨으로 말은 가리비 등이 준비돼 있고 샐러드는 시금치 샐러드와 시저 샐러드 등이 있다. 메인 디시로는 대형 스테이크나 더블 필레 고기, 양고기, 뉴욕 스테이크, 랍스터, 생선요리, 닭고기 요리 중 골라 먹을 수 있다. 고기 사이즈도 24온스, 20온스, 14온스로 나눠져 있다. 메인 디시와 함께 서브되는 사이드 디시들도 찐 아스파라거스나 크림 시금치, 양념된 버섯, 양파, 매쉬드 포테이토 등 여러 가지가 있고 식사 후에는 디저트로 초콜릿 벨벳 케이크와 치즈 케이크, 고급 커피 등을 맛볼 수 있다. 요리의 평균 가격은 50달러선. 두명이서 풀코스로 먹을 경우 1백30달러 정도 예상하면 된다. 의상은 세미 정장을 권한다. △주소: 3400 W Olive Ave., Burbank △전화: (818)238-0424

2004.02.06. 14:31

아라비안 나이트의 신비 세계로

중동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주제로 한 축제로 유명한 리버사이드 카운티 페어 ‘내셔널 대추 축제(National Date Festival)’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동안 팜스프링스 인근 인디오 소재 카운티 페어그라운드(46-350 Arabia St.)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를 상징하는 아라비아풍의 뮤지컬 야외극(Musical Pageant)’이 매일 오후 6시15분 공연되는 것을 비롯해 대통령의 날을 맞아 16일 오전 9시30분에 인디오시 다운타운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브라질 삼바축제를 방불케하는 브라질 축제 ‘Brasil Brazil’이 오후 4시 및 8시 마련된다. 이밖에도 이 행사에서는 카니벌을 비롯해 게임오락장·미술품 전시회·화훼전·사진전·음악 공연·청소년 경연대회·카멜 및 타조 경주대회·수공예품 판매등 다양한 행사가 소개된다. 입장료는 13∼54세가 7달러, 5∼12세가 4달러, 그리고 55세 이상이 6달러며 무제한의 카니벌 놀이기구 사용료가 19달러다. 개막일인 13일의 경우 12세 이하가 무료입장이다. 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카니벌은 주말에 한해 자정까지 개방된다. 문의:(800) 811-FAIR, www.datefest.org

2004.02.06. 14:31

[산길따라 하이킹-빅 샌타 아니타 캐년]맑은 시냇물과 울창한 나무숲

챈트리 플랫(Chantry Flat)에서 시작되는 이 등산로는 도심지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으면서도 맑은 시냇물과 울창한 나무숲으로 연중 내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다. 보이스카웃의 대장정인 실버 마커신 트레일(Silver Moccasin Trail·은빛 쪽신)의 출발점이기도 한 이곳은 주말마다 수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데 시월에 접어들면서 부터는 수북히 쌓인 낙엽과 노란색 단풍나무가 있어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 아래편으로 2마일 정도의 거리에 제법 근사한 폭포가 있는데 초보자들이나 어린아이들과 함께라도 폭포까지는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샌타애니타 계곡은 여러 갈래의 루트로 나뉘어져있어 각자 형편대로 길을 정해 등산을 즐길 수 있는데 여기서 소개하는 루트는 폭포 위를 지나 맑은 물줄기들이 흐르는 냇가 따라 등정하게된다. 폭포에 도착하기 전에 왼편으로 2군데로 나뉘어 들어가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어느 쪽으로 가든지 상관이 없으나 우측의 폭포 위를 지나는 길을 택하도록 한다. 폭포로 흐르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다른 방향에서 오는 길과 다시 만나게되고 이곳에서 Spurus Grove Camping 장으로 향하여 잠시 걷게되면 테이블과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는 휴식터에 도착한다. 휴식을 취한 후 약 1마일을 걷게되면 Sprus Grove Camping장에 도착한다. 이곳을 지난 후 마운트 자이온(Mt. Zion)과 개브리엘리노 트레일(Gabrielino Trail)이 갈라지는 곳에서 좌측의 마운트 자이온으로 향한 후 물이 흐르는 작은 댐을 건너면 곧 스트루트번트 캠프(Strutevant Camp)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마운트 자이온과 마운트 윌슨(Mt Wilson)으로 갈라지는데 좌측 돌계단으로 올라가는 마운트 자이온 길로 향하여 2마일 정도 걷게되면 마운트 자이온 정상을 지나고 다시 1마일 정도 내리막길을 내려와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 지점에서 좌측의 호기스 캠프(Hoegees Camp)를 통과해 냇물을 따라 내려가는 길과 우측의 어퍼 윈터 트레일(Upper Winter Trail)을 만난다. 어느 쪽으로 가든지 출발점으로 연결되는데 기회가 허락되면 양쪽 길을 번갈아 가며 등반해보길 권한다. 가는 길은 LA에서 10 Freeway 동쪽방향으로 가다가 605 Freeway에서 북상하여 605 Freeway가 끝나면서 210 Freeway 서쪽방향으로 갈아타서 약 3마일 운전하면 Santa Anita Ave.를 만나게되는데,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챈트리 플랫(Chantry Flat) 주차장으로 들어서게 된다. 주의사항:겨울철에 이곳을 찾을 경우 오후 4시만 지나도 어두워지므로 손전등을 필히 준비하도록 한다. 남가주 등산인 협회 제공

2004.02.06. 14:31

"동양계 지도자에 의해 크고 귀하게 쓰여질 곳"

애리조나 세도나는 인디언의 성지로서 오랫동안 인디언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그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다가오는 세대의 중심지가 되어 사람들을 평화와 화합의 정신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한다. 즉 이곳은 21세기 정신문명시대를 열 세계적인 영성운동의 중심지가 될 성스러운 땅이라는 것이다. 물질 문명의 극치에 다다른 지금 사람들은 지구상에서 자연과 교류할 수 있고 지구와 영혼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고향’에 일지명상센터가 있는 것이다. 이곳은 1950년대 말 부터 레스터 레븐슨에 의해서 개발됐다. 그는 뉴욕 출신 물리학자이자 사업가로서 42세 되던 해 어느 날, 두번째의 심장 발작을 일으켜 진단을 받은 결과 3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좌절하지 않고 병마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했고 그 결과 이곳에서 3개월 간의 깊은 명상 속에서 내부의 모든 장애를 놓음으로써 ‘Who am I?’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다. 3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인생이었던 그는 생사를 초월한 생명의 실체를 깨닫게 되었고 그 후 많은 제자들과 이곳에서 ‘세도나 메서드(Sedona Method)’라는 수련법을 보급하면서 84세까지 살다 죽었다. 그는 이 땅이 세계적인 영성운동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동양에서 온 깨달은 큰 정신지도자에 의해서 이곳이 크고 귀하게 쓰여질 것이며 새로운 정신문명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중심가치를 알리는 곳이 될 것이라고 그의 제자들에게 말하곤 했다. 그가 타계한 지 2년 후인 1996년에 이승헌 총재는 미 전역을 순회하며 명상센터로 쓰일 신령스러운 땅을 찾다가 마침내 이곳을 찾았다. 단학선원에 따르면 이 총재는 볼텍스(기 에너지가 소용돌이 모양으로 강하게 발생하는 곳) ‘벨락’에서 명상 중 “이 땅은 세계적인 영성운동의 중심지로 준비된 땅이므로 당신의 사명을 이 땅에서 펼쳐 주시기 바란다”는 레븐슨의 메시지를 받게 됐다고 한다. 이 총재는 사막 한 가운데에 위치한 이 땅을 인수해 운영할 것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 문제였지만 이 땅이 인류의 영성을 깨울 수 있는 파워를 가진 준비된 곳이라는 메시지를 받아들여 이 땅을 개발하였고, 평화와 진리의 중심가치인 지구를 이 땅에서는 느낄 수 있다고 하여 이 땅에 Sedona Mago Garden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세도나 일지명상센터를 설립했다. ‘마고’는 ‘지구의 어머니’를 뜻하는 우리의 옛말. 이 총재는 현재 이곳에서 Earth Human Program과 세도나 명상 페스티벌(Sedona Meditation Festival) 프로그램 등을 통해 깨우침을 전하고 있으며 많은 정신 지도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이곳을 21세기 지구인 운동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고 있다. 세도나〓이원영 기자

2004.02.06. 14:11

[칼리코 고스트 타운]은값 폭락...유령촌으로

금광이나 은광이 발견됐다는 곳에는 이러한 소식이 나돌기가 무섭게 건달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다보니 이들을 상대로 한 술집이 생겨났고 분내가 짙게 풍겨나는 작부 또한 하나둘씩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총질을 일삼는 무법자와 이들을 쫓는 보안관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황야의 무법자’에 나오는 한 장면이 아니라 1850년대의 서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실제 모습이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는 금은광이 발견되면서 대규모적이고 급속한 인구 유입시기를 맞게 된다. 1849년부터 일기 시작한 이른바 골드러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금은맥이 발견된 곳에는 건달들의 세계가 형성됐고 한편으로는 보안관의 보호 아래 상점·학교·병원·교회 등이 생겨나면서 마을의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만사 영원불멸은 없는 법. 마을 형성의 근원이 된 귀금속 광물이 고갈되면서 정착민들과 떠돌이들이 하나둘씩 마을을 등지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표현 그대로 폐광촌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유령의 마을 ‘고스트 타운(Ghost Town)’이다. 고스트타운은 남가주에만도 60여군데, 가주 전역을 비롯해 뉴멕시코·애리조나·유타 등의 서부 일대를 포함하면 1천군데가 넘는다. 이 가운데 바스토우 동쪽 10마일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칼리코(Calico) 고스트타운은 은광촌으로 한때 성세를 누리다가 은값 폭락으로 채광 가치를 잃으면서 순식간에 쇠락의 길을 걷게 된 폐광촌이다. 지금은 다른 고스트타운과 달리 한국의 민속촌처럼 옛 모습을 재현하는 관광지로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말하자면 폐허가 된 은광 뿐만 아니라 건달과 보안관 그리고 작부 등 당시의 마을을 일궈나갔던 사람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으로부터 1백20여년전인 1881년 형성된 총 3백60에이커 규모의 칼리코는 쏟아져 나오는 은으로 인해 순식간에 캘리포니아내 최대 부촌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었다. 이로인해 마을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진 것은 자명한 사실. 인구가 1천2백명을 헤아리는 수준으로 불어났으며 술집만도 22군데에 달했다. 이 마을에는 심지어 차이나타운이나 홍등가 등의 성인 유흥지구까지 생겨났다. 흥청거리는 벼락부촌의 모습이 어렵지 않게 그려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1890년 중반에 들어 은시세가 1아운스 당 1달러31센트에서 63센트로 폭락하면서 칼리코는 타운으로서의 기능을 졸지에 상실하고 만다. 이렇게 해서 버려진 칼리코는 테마공원 나츠베리팜을 세운 월트 나츠가 1951년 사들이게 되는데 나츠는 은광촌 당시 모습의 사진을 기초로 복구과정을 거친 뒤 1966년 샌버나디노 카운티정부에 기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늘날의 칼리코 고스트타운은 카운티 리저널 파크로 다시 태어나 옛자취를 더듬어 보려는 관광객들을 대신 맞이하고 있다. 칼리코 고스트타운에는 당시 모습의 상점건물 23채가 있는데 이중 릴스 살룬(Lil‘s Saloon)·레인즈 제너럴 스토어(Lane’s General Store) 등 6군데는 원형 그대로다. 마을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는 학교는 옛터에 원형을 그대로 본따 만든 것. 이밖에 묘터, 은광 갱로, 움집 등 은광촌 당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메인스트릿에서는 또한 1시간 간격으로 서부시대를 재현하는 총잡이들의 코믹한 활극이 펼쳐진다. 참고로 전체를 여유있게 둘러본다해도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운영시간은 주 7일 오전 8시부터 해질 무렵까지며 상점 및 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일반이 6달러, 6∼15세가 3달러. 아울러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1시간반에 걸쳐 가이드와 함께 고스트타운내 곳곳을 둘러보며 이곳의 유령 이야기를 들어보는 ‘칼리코 고스트 워크(Calico Ghost Walk)’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투어 티켓은 고스트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칼리코 포토 스튜디오’에서 판매한다. 물론 무서움을 잘 타는 어린이라면 동반하지 않는 게 좋다. 문의:(800) TO-CALICO 또는 (760) 254-2122 지익주 기자 가는길 LA에서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인터스테이트 15번 동쪽 방면 1백50마일 거리에 있다. 바스토우에서 8마일 가량 더가면 고스트타운 로드(Ghost Town Rd.)가 나오는데 여기서 내려 표지판을 따라 3마일 가량 가면 타운 입구가 왼쪽에 나타난다.

2004.02.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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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타운에서는...]

옛 개척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는 것은 분명 색다른 테마의 여행이다. 기이한 형태의 녹슬은 옛 기구와 기계, 찌그러진 수레바퀴들은 과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서부 개척자들의 땀이 배어있는 것들이다. 개척자의 무덤이라도 발견했다면 그 묘비에 씌여있는 글을 읽어보라. 애닲었던 개척자의 삶과 꿈을 어렴풋이 나마 그려볼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사실상 그런 것들이 고스트타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의 전부다. 폐허가 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개척자들이 남기고 떠나간 자취 뿐이다. 따라서 휘황찬란한 옛 모습을 볼 것이라는 예상했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또한 이러한 옛자취를 찾아올 사람들을 위해 떠날때에는 있는 그대로 두고 오도록 하자. 쓰레기를 은근슬쩍 버려서도 안되지만 ‘기념품’으로 예컨대 못 하나라도 가져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고스트타운을 소개하는 수많은 웹사이트들이 한결같이 정확히 가는 길을 소개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관광객들에 의한 밴덜리즘’을 막기 위함이다. 물론 고스트타운은 주법은 물론이고 연방법으로 또한 보호받고 있어 지역내 옛유물을 파손 또는 소유하는 행동을 원척적으로 금하고 있다.

2004.01.30. 15:01

외부접촉 통신장치 가져가야

고스트타운을 찾는 길은 모험길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광타운화된 칼리코 고스트타운처럼 찾기도 쉽고 구경하기 쉬운 곳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부개척 당시 잠시 반짝했다가 사라져버린 고스트타운은 말 그대로 웬만한 지도상에서는 찾아보기도 힘든 유령의 마을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지 않거나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곳이다 보니 전기와 같은 문화시설은 물론이고 진입로 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고스트타운을 찾을 계획이라면 철저히 준비해야하는 게 필수. 그마나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관련 정보를 쉽게 입수할 수 있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전에 꼼꼼히 챙기기만 하면 과거로 향하는 여행을 어렵지않게 즐겨볼 수 있다. 다음의 준비물은 고스트타운 여행 전문가들이 권하는 최소한의 필수품들이다. 물론 안전과 또한 직결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1. 등고선지도(Topographical Maps)를 준비한다. 고스트타운에서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한 첫번째 필수품이다. 칼리코 고스트타운을 제외하고는 고스트타운이라는 곳은 남의 이야기만 듣고 찾아가는 곳이 절대 아니다. 2. 제2의 교통수단을 갖춘다. 자전거, 오토바이가 필수. 길이 아닌 곳을 가려면 걷거나 이러한 교통수단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또한 친구와 팀을 이뤄 차량 두대로 찾도록 하는 게 좋다. 3. 외부와 접촉할 수 있는 통신 수단을 갖춘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 셀룰러폰을 갖춘다. 무전기 또는 무선 햄래디오를 갖추면 더욱 좋다. 4. 위성 좌표추적장치인 ‘GPS’를 갖춘다. 길이 제대로 나있지 않은 고스트타운을 찾기도 쉬울 뿐더러 문제가 발생했을때 현위치를 외부에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5. 사막땅에서 하루를 견디기 위해선 사람당 최소 1갤런의 물이 필요하다. 6. 음식을 준비한다. 먹지 않고 하루 정도는 견딜 수 있지만 먹고 싶어도 사막 한복판에선 사먹을 데가 없다. 7.선스크린과 찹스틱을 갖춘다. 이글거리는 사막땅의 태양과 거친 모래바람은 결코 반가운 동반자가 아니다. 8. 비상약품을 준비한다. 9. 망원경을 갖춘다. 현장에 가지 않고서도 확인할 수 필수품이다. 예컨대, 고스트타운의 녹슨 제련소처럼 보여 고생끝에 찾아가봤더니 다름아닌 검붉은 바위였다면 기분이 어떨까. 10. 카메라를 가져간다. 고스트타운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사진촬영의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또한 근접해서 전체적인 배경을 넣어 찍어보도록 한다. 심지어는 녹슨 깡통 하나만 확대해 촬영한 게 오히려 상징적인 고스트타운의 사진이 될 수 있다. 지익주 기자

2004.01.30. 15:01

[산길따라 하이킹]토리 파인스

토리 파인스(Torrey Pines) 주립 공원은 바닷가 옆에 위치한 낮은 동산이지만 2천에이커의 땅에 토리 파인 나무와 라군(Lagoon)을 찾아드는 철새들을 비롯한 각종 동식물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경관이 수려하고 고운 모래가 가득한 해안가를 끼고 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서는 총 8 마일의 하이킹코스가 있으며 조깅, 서핑, 낚시 등의 여가를 즐길 수 있다. LA에서 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으로 가다가 샌디에이고시에 진입하기 전 카멜 밸리 로드(Carmel Valley Road)에서 내려 우회전하여 끝까지 간 후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wy.)에서 좌회전하면 바닷가에 위치한 공원으로 연결된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한 후 지도를 얻도록 한다. 해변을 걷는 것이 목적이라면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도록 한다. 등산로는 산 위로 올라가는 길목 여러 곳에서 시작되는데 끝까지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는 길고 짧은 등산로가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약 30분에서 2시간 정도 각자 형편에 맞게 하이킹 코스를 둘러볼 수 있다. 비치 트레일(Beach Trail)을 따라 내려가면 바람과 물로 깎이고 다듬어져 각양의 무늬를 간직한 샌드스톤 계곡을 구경할 수 있다. 바닷가로 나가서 플랫 록(Flat Rock)을 지나 해변을 따라 2.5마일 거리에 있는 라 호야 쇼어스 비치(La Jolla Shores Beach)까지 걸어볼 수도 있다. 가이 플레밍 등산로(Guy Fleming Trail)는 지구상에서 이곳과 산타로사 섬(Santa Rosa Island)에서만 자생하는 토리 파인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이며 바닷가 쪽으로 내려다보는 경치 또한 일품이다. 각 등산로마다 바다를 향한 뷰포인트(View Point)가 설치되어있어 흰 파도가 물결치는 아름다운 해안을 볼 수 있는데 파도타기, 도미낚시, 산책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안가를 유유히 유영하는 돌고래들도 볼 수 있다. 참고로 계곡과 접한 길은 위험하므로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해안가를 제외한 등산로에는 음식 반입이 금지되어있다. 남가주 등산인 협회 제공

2004.01.30. 15:01

버림받은 땅, 관광명소로 부활하다

보디(Bodie) 1859년 W.S. 보디가 금광을 발견한 뒤 흥망성쇠의 과정을 겪게 된 곳이다. 엄청난 규모의 금맥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마을 보디는 한때 인구가 1만명을 넘어서는 대형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했었다. 오늘날 보디는 1백70여채의 빌딩이 아직도 남아있을 정도로 서부에서 가장 크고 또한 가장 보존이 잘된 고스트타운으로 손꼽힌다. 사진작가들의 천국으로 인정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편 이지역의 금광 첫발견자인 보디는 이곳을 찾은 첫해의 설한에 목숨을 잃어 자신의 이름으로 된 마을의 형성과정을 지켜보지는 못했다. 하이웨이 395번 동쪽 13일 지점의 하이웨이 270번 선상으로 브리지포트(Bridgeport)에서 남쪽으로 6마일 지점에 위치해있다. 마지막 3마일은 비포장 도로로 겨울에는 자주 폐쇄된다. LA에서는 4백10마일 거리. 주립공원으로 일반에게는 2달러, 7세 이상의 어린이에게는 1달러씩 입장료를 받는다. (760) 647-6445, www.bodie.net 세로 고도(Cerro Gordo) 스패니시로 기름진 언덕이란 뜻을 가진 시에라산맥 인요마운틴 오웬스밸리 지역의 폐광촌. 1870년대초 은채광이 본격화되면서 타운의 성세를 구가했다. 한때 1천3백만달러 규모의 은이 생산될 정도였다고 한다. 오늘날 이곳 일대는 마이크 패터슨이라는 사람이 구입해 지역 사적지에 대한 보수 및 보존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는 개인 소유지. 따라서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소액이지만 요구하는 만큼의 입장료(?)를 또한 내야한다. 문의는 (760) 876-1860, www.geocities.com/Yosemite/1911/cerro2.htm 한편 이곳의 사적지인 아메리칸 호텔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호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아직도 밤이면 유령의 소리가 들려온다고 해서 수년전 본보 및 주류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명소. 크라이소폴리스 시에라 산맥 오웬스밸리 일대에서 가장 먼저 형성됐던 1860년대의 광촌. 마을이 형성되면서 부흥기를 맞았으나 외부와 고립돼 있는데다 인디언들과의 계속된 마찰로 결국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1900년대에 들어 시에라산맥 일대에 불기 시작한 금광 채굴붐으로 이곳 역시 다시 북적거렸으나 1910년대에 들어서면서 끝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www.ghosttowns.com/states/ca/chrysopolis.html 데스밸리(Death Valley) 골드러시가 이뤄진 1849년 ‘포티나이너즈’ 가운데 일부가 이곳으로 들어왔다가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다는 데스밸리 일대에는 이러한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고스트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록(Locke)은 1915년 새크라멘토강 삼각주에 형성된 중국계 주도의 이색 고스트타운. 인근 월넛 그로브에 노동자로 건너온 중국계 이민자들은 화재로 거처를 잃게되자 이곳으로 옮겨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오늘날 이곳에는 1백명이 채안되는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이중 중국계는 중국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10명 정도다. www.locketown.com 몬트고머리 시티 몬트고머리 시티(Montgomery City)는 보디에서 직선거리로 41마일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잊혀진 고스트타운이다. 보디 일대의 초창기 역사가 배어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비숍(Bishop)이나 매머스레이크에서 쉽게 찾아들어갈 수 있으나 4륜 구동의 유틸리티 차량이 필요하다. www.desertusa.com/mag98/sep/stories/mcity.html 스키두(Skidoo) 데스밸리 국립공원 일원인 리지크레스트 북동쪽 지점인 파나민트 마운틴 지역의 고스트타운이다. 당시 개척자들은 수력원을 사용해 잘게 부순 금광석을 인근의 텔레스코프봉 정상까지 올린 뒤 다시 23마일 거리의 외부까지 파이프라인으로 보내는 방법을 썼는데 설상 스쿠터를 의미하는 스키두는 이런 배경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는 길 정보는 데스밸리 퍼니스 크릭 비즈터스 센터(Furnace Creek Vistor‘s Center)에서 얻을 수 있다. www.byways.org/browse/byways/2176/places/13039 지익주 기자

2004.01.30. 14:51

[맛집을 찾아서-O'Mamamia]부담없는 이탈리안 미각

한인타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O’Mamamia’는 수많은 식당과 커피샵, 상점들 사이에 끼여 있는 이탈리안 식당이다. 겉에서 보기와 달리 안으로 들어서면 어느 유명 식당 못지 않은 인테리어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캐주얼 하면서도 이탈리안 식당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음식 가격도 7~10달러 선으로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다. 양도 점심으로 먹기에는 딱 알맞다.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해 입맛을 돋구는 따뜻한 마늘빵으로 시작되는 메뉴로는 파스타가 주를 이룬다. 그중 해산물과 요리되는 파스타 요리가 먹어볼만 하다. 이외에도 라자니아와 스파게티, 신선한 야채와 마늘로 요리된 앤젤헤어 파스타, 말린 토마토와 크림 소스와 함께 서브되는 보우타이 파스타 등이 있다. 샐러드(Insalate)는 5~7달러에 판매되고 Panini는 미트볼과 소시지, 구운 닭고기, 야채 등을 넣어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6달러선. 피자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피자도 마련해 놓았다. 만일 파스타가 입에 맞지 않는다면 적은 양의 파스타와 야채와 함께 서브되는 닭요리나 고기, 생선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이 와인 소스나 크림 소스, 토마토 소스에 요리된다. 점심 식사 손님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식당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4시까지만 오픈한다. △주소: 3446 Wilshire Blvd., LA △문의: (213)368-1999

2004.01.30. 14:51

LA다운타운 '재발견'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s 다운타운에 새로운 명물로 들어선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s는 LA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11층의 웅대한 성당 건물은 현재까지 1백50만명의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안겨 주었다. 현대식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곳은 직각으로 된 부분 없이 조금씩 비뚤어진 디자인으로 웅장함과 미스테리한 느낌을 안겨준다. 빛과 용족 여행을 주제로 지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제대의 왼편 벽 위에 달려있는 커다란 십자가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환한 빛을 볼 수 있다. 이 십자가는 세상의 빛인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한다. 또 중앙을 둘러싸고 있는 복도는 영적 여정을 뜻한다. 제대의 오른쪽으로는 85피트 높이, 28피트 넓이의 거대한 체리나무로 만들어진 파이프 오르간을 볼 수 있고 6만개의 스패니시 석회석으로 포장된 바닥도 이색적이다. 성당의 남동쪽에 위치한 거대한 청동색 문 하나만 구경하더라도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다. 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상징하는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선물 상점에서 가이드북을 구입해 구경하거나 가이드가 동행하는 무료 투어를 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일인당 5달러. △주소: 555 W. Temple St. △문의: (213) 680-5200 ◈시청(City Hall) 1926 지어진 시청은 수십년간 LA 다운타운의 상징물로 남아있다. 고전미와 지중해풍이 어우러진 예술적인 빌딩. 실내는 로마네스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을 볼 수 있다. 바닥은 여러 종류와 색깔의 대리석이 사용됐고 벽은 프렌치 석회석, 지붕에는 캘리포니아 삼나무가 사용됐다. 28층 높이로 4백54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빌딩이다. 이 빌딩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 중 하나는 바로 빌딩의 초석을 만들 때 캘리포니아에 있는 각 카운티에서 가져온 모래와 21개 미션의 물이 사용 됐다는 것이다. 이외에 재미있는 빌딩의 역사를 LA Conservancy에서 운영하는 투어를 통해 배울 수 있다. 투어는 매월 첫째 토요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일반인 입장료는 8달러. 예약은 필수다. △주소: 200 North Spring Street △문의: (213) 623-CITY ◈디즈니 콘서트 홀(Disney Concert Hall) 대성당과 함께 LA를 상징하는 새로운 건축물이 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 뮤직센터의 일부로 LA필하모닉의 보금자리기도 한 이 빌딩은 거대한 은색 금속 건물로 다운타운으로 들어서 그랜드 애비뉴와 1가를 지나가다보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디자인한 디즈니 콘서트홀은 초현대식 음향 시설과 2천2백65개의 좌석을 갖춘 초대형 규모의 콘서트 홀이다. 무대를 둘러싼 불규칙한 좌석배치, 물결치는 모양의 천장 등 기존의 관념을 깨는 내부 장식을 갖고 있으며 메인 콘서트 홀은 청중석 중앙에 위치해 있어 관중과 오케스트라를 하나로 묶어주도록 디자인돼 있다. 준비된 테이프를 들으며 혼자 투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 수시로 콘서트와 연습이 실시되는 공연장은 투어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른은 10달러, 학생은 8달러이다. △주소:135 N. Grand Ave. △문의: (213)972-4399 ◈모카(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1983-87까지 지어진 이곳은 포스트 모던이즘 페인팅과 조각, 불후의 명화, 환경 작품, 국제적인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에 대한 토론과 현대 미술의 대한 강연들도 개최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방에서는 책과 잡지, 카탈로그 등을 통해 현대 미술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다. 매달 첫번째 일요일은 가족을 위한 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전문 갤러리 교육자들이 이끄는 투어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 8달러만 내면 투어는 무료. 학생과 시니어는 5달러, 12세 이하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문을 닫고 월요일, 금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목요일은 입장이 무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소: 250 South Grand Ave. △문의: (213) 621-1745 이은하 기자

2004.01.30. 14:01

[이색상점 탐방-Bang a Drum]원초의 소리 '드럼천국'

피코와 올리픽 불러바드 사이 라브레아 길에 위치한 북 전문 취급점인 ‘Bang a Drum’ 상점. 아프리카에서부터 중국까지 6개 대륙의 22개 나라에서 들여온 수백종류의 북을 판매하고 있다. 31세의 젊은 상점 주인인 크리스 레이드씨는 전직 록앤 롤 드러머에서 타 나라 드럼들의 자연의 소리에 반해 북 판매에 나서게 된 이다. 4년전 온라인 상점으로 시작한 레이드씨는 손님들이 직접 두둘겨도 보고 눈으로 구경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2월 상점을 오픈했다. 그는 “문을 연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곳곳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다양한 북을 두둘겨 보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음악가들에게 이 상점은 놀이터와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악기 중에는 한인들도 노래방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템버린에서부터 터키의 드럼인 달부카, 파키스탄의 드럼인 데프, 이집트의 밸리댄스 음악으로 연주되는 둠백, 아프리카의 박스 드럼인 두눈스, 중국의 징 등이 있다. 또 페루에서 사용하는 키하다라는 악기도 있는데 이는 당나귀의 턱뼈를 두둘겨 이빨이 부딪히는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낸다. 작은 악기의 경우 몇달러에서부터도 시작되지만 북의 경우 대부분이 1백달러를 넘어선다. 인도에서 사용하는 테블라는 2개의 세트로 돼 있는데 작은 드럼은 나무로, 큰 드럼은 동으로 만들어져 각기 다른 소리를 내지만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가격은 2백80달러에서 3백80달러 정도. 이외에도 나무 실로폰과 악기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자와 비디오 등도 취급한다. 뱅어드럼 상점은 다양한 드럼 교육반도 실시하고 있다. 6 종류의 드럼 교육반은 평일과 토요일에 실시되고 평균 25~30년간 각 드럼을 연주해온 전문 교사들이 함께 한다. 드럼을 갖고 있지 않을 때에는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레이드씨는 “보통 사람들이 드럼을 배우는데는 한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며 ”모든 사람들 안에는 드러머가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들의 문화적 유산을 알아가기 위해 배우는 이들도 있고 그저 손으로 음악을 만드는 드럼이라는 매혹적인 악기에 빠져들어 드럼 써클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뱅어드럼은 3월 초경 오픈 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www.bangadrum.com. △주소:1255 S. La Brea Ave., LA △문의: (323) 936-3274 이은하 기자

2004.01.30. 14:01

뉴욕산악회 아마다브람 등반기(5)

아마다브람은 1961년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오른 에드먼드 힐라리경의 지휘아래 영국의 마이클 와드, 뉴질랜드의 마이클 질·윌리 로만스, 미국인 배리 비숍에 의하여 처음으로 정복 됐다. 여성으로는 미국의 수 질러가 1982년 남서릉 루트로 처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등반후 그녀는 “거의 완벽한 산의 거의 완벽한 등정”이라 자평했다. 박문성 단장 ◇11월4일 고소 적응과 계획의 재점검 및 전진 캠프용 식량 재포장 등 할 일이 많은 하루다. 일도 많았지만 등반대가 베이스캠프를 떠나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는 스님이 오늘은 일진이 나쁜 날이라 움직이지 말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셀파들은 스님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할 정도로 신앙심이 깊으며 경건한 예식 전에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몸을 한번 움직일 때마다 숨이 차온다. 화장실로 가는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급한 마음과는 달리 발과 몸이 빨리 움직여지지 않는다. 오후에는 각 캠프별로 식량을 재포장했다. 이종관 대원의 능숙한 몸놀림에 그의 경험을 짐작할수 있다. 등반대마다 능숙한 말솜씨와 타고난 친화력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활을 하는 대원이 항상 있다. 언제나 호기심 많고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유별한 이림 대원은 넓은 베이스캠프을 돌아다니며 다른 등반대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수집해 온다. 참으로 별이 많은 밤하늘, 쏟아지는 별들과 찬 공기 속으로 보이는 공간은 유리알처럼 맑다. 지난 일년 동안의 훈련과 준비과정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앞으로 있을 정상 등정에 대한 수많은 토론과 의견수렴, 현지에서의 준비가 끊이지 않는 아마다브람 베이스 캠프는 또 다른 시작인 내일을 위해 차분한 밤을 맞으며 깊어갔다. ◇11월5일 해발 4천6백m인 베이스캠프에서 5천5백m인 전진베이스캠프로 왕복 훈련을 실시하는 날이다. 아침 7시 ‘티 타임(Tea time)’ 이란 구호에 기상을 했다. 해발 5백6백m에 있는 굴속에서 수도하는 고승을 초청해 2시간에 걸친 ‘부자(시산제 및 산신제)’를 지낸 후 가벼운 차림으로 전진베이스캠프를 향해 떠났다. 이곳에서는 거리나 높이를 눈대중 만으로는 가늠 할 수가 없다. 전진베이스캠프는 아마다브람 등반에서 첫번째 관문이다. 대원들마다 고소적응과 운행속도가 달라진다. 에베레스트의 경우 3마일정도의 등반길이에 약 7백m가량 고도를 높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곳 아마다브람은 베이스캠프에서 5마일정도의 등반길이에 캠프1 까지 1천2백m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전진베이스캠프 설치가 필요하다. 급경사의 초원지대를 지나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설사면이 시작되고 가파른 주능선이 나타난다. 약 2시간 정도 걷다보면 무수한 돌밭위에 전진베이스캠프가 있다. 이날 등반에서 고소적응이 안되는 대원은 도중에 베이스캠프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전진베이스캠프에서 본 캠프1 은 새까만 바위 절벽위에 험악하게 들어서 더러는 어떻게 저걸 오르나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였다. ◇11월6일 캠프1 까지 왕복 고소 훈련을 실시했다. 어제의 고소 적응 효과인지 많은 대원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이영근 대원과 이세권 대원은 심한 고소증세를 보여 전진베이스캠프 부근에서 되돌아갔다. 남은대원들은 캠프1 이 보이는 지점에서 심한 바람을 맞아 고전하다 되돌아 서야했다. ◇11월7일 휴식일이다. 셀파 대장인 왕초우는 남체로 베이스캠프 설치 보고차 내려갔다. 루크라로 갔던 포터 파르밧은 트랙킹 팀인 박수자·박재순·이문석 대원이 본대와 합류를 위하여 루크라에 도착 남체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가지고 왔다. 심한 고소증세로 고생하던 이세권 대원은 포터 한명과 함께 하산하기로 결정, 아쉬운 작별을 했다. ◇11월8일 전진베이스캠프를 지나 거대한 바위들이 많은 ‘너덜지대’에 들어선다. 발걸음도 무겁고 호흡도 가빠진다. 뒷머리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은 고통스러운 호흡조절과 함께 행동의 폭을 더욱 좁게 만든다. 거대한 너덜지대는 수억년전 지구의 냉각시기 이전에 용암의 엷은층이 덮혀있던 바다밑이었다고 한다. 그 바닥이 수천m 높이로 융기되는 과정에서 이 일대 전체를 크고 작은돌로 덮히게 했다는 것이다. 너덜지대는 등반대원들에게는 가장 조심해야 할 구간중 하나다. 자칫 바위틈새로 발이 빠져 발목을 다칠 경우 등반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독한 너덜지대를 통과하자 높이 1백50m 정도의 가파른 경사면이 나왔다. 설치된 고정로프에 어센더(줄을 잡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고안된 등반 장비)를 사용해 통과했다. 아마다브람은 돌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서벽은 거의 검회색의 암벽이고 남벽의 대부분도 암벽으로 돼 있다. 그 끝면에 텐트를 쳤다. 너덜지대의 급사면에 쳐놓은 텐트이기 때문에 한밤중 텐트간 이동시나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면 상당히 위험하다. 줄을 몸에 묶고 있지만 강풍에 몸이 날려가거나 발을 헛디딜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드디어 해발 5천8백m에 위치한 캠프1 에 도착했다. 갑자기 그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던 강용순 대원이 심한 고소 증세를 보이는 등 8명의 대원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고소 증세에 필요한 투약과 보온을 한 결과 상태가 호전되는 것 같다. 베이스캠프 매니저인 이영근 대원에게 무선으로 연락, 긴급시 구조팀 준비를 부탁했다. 고산병은 복병과 같아서 언제 누구에게 올지 모른다. 머리와 체온을 잘 유지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방법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11월9일 새벽 4시30분기상, 7시30분 캠프1을 출발 해발 6천1백m의 캠프2로 향했다. 밤새 걱정했던 강용순 대원의 상태가 많이 호전 됐다. 캠프1에서 1시간30여분 올라가면 칼날같은 능선이 나오고 2시간정도 더 가면 25m 높이의 ‘엘로우 타워’가 나온다. 캠프2까지의 등반 중 가장 어려운 구간인 ‘엘로우 타워’는 90도에 가까운 직벽으로 그 아래는 깊이가 2천m를 넘는 낭떨어지다. 등반대는 정상 도전시 사용할 동계용 방한 등산화와 아이젠을 캠프2에 가져다 놓고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길에 급경사 구간에는 새 고정자일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림 대원이 체력 저하를 보이고 있다. 캠프1에 도착, 간단한 요기후, 베이스캠프로 향했다. 전진베이스캠프를 지나서 얼마되지 않아 해가 지고 밤안개와 바람이 심해 진다. 임석진 대원도 체력 저하가 보였다. 오후 8시경 어둠을 뚫고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김주천 대원이 산등성이까지 마중을 나왔다. 캠프에서 안나푸르나 트랙킹팀이었던 3명을 만나 정겹게 인사를 했다. 주방장이 닭백숙을 준비해 놨다. 이날 밤에는 식당텐트에서 끊이지 않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계속> 정리〓최은무 기자

2004.01.28. 15:49

맛의 여행(2) - 독일의 본

스위스에서 북부 독일로 향하면서 남편의 옛친구 클라우스씨를 방문하기로 했다. 베토벤의 생가가 있는 본은 아주 아담한 도시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도착해서 알고보니 마침 클라우스씨의 생일이었다. 클라우스씨는 “오늘 저녁은 본에서 제일가는 요리사가 준비하는 요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랑을 했다. 주택가에 있는 큰 저택에 자리잡은 ‘포리씨모(Forissimo)’레스토랑에는 몇개의 방에 테이블이 나누어져 있었다. 실내 분위기가 아늑하면서도 테이블 장식이 아주 세련돼 보였다. 메뉴를 고르는 동안 주방장이 맛보기 메뉴를 내놓겠다고 했다. 첫코스로 나온 것은 ‘비텔로 토나토(Vitello Tonnato)’. 얇게 저민 송아지 고기를 펴서 놓고 가운데에 투나소스와 케이퍼(서양풍조목 꽃봉오리의 초절임)가 곁들여 나왔다. 약간 불그스름한 고기가 어찌나 연한지 부드러운 소스와 새콤한 케이퍼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이 요리는 남편이 무척 좋아하는 메뉴지만 가격이 비싸서 어쩌다 한번 정도 맛보곤 한다. 두번째로는 ‘트러플(Truffle)’이라는 울퉁불퉁하게 생긴 아주 귀한 버섯이 들어간 ‘라비올리’가 나왔다. 크림을 아주 조금 넣었기 때문인지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만 강조 했다. 재주있는 요리사의 실력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세번째 메인코스로는 피레네산에서 온 양고기 안심을 사용했다고 주방장이 강조하는 구운 양고기였다. 다진 파슬리를 입혀 겉만 바삭거리게 구운 고기에 약간의 감자그라탕과 멋잇게 장식한 색깔있는 야채가 테이블 위에 놓여졌다. 로즈마리 향신료를 가미한 연한고기가 바삭거리는 파슬리와 함께 입안을 즐겁게 했다. 정말 빈틈없이 잘만든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몇쪽의 치즈에 포도 몇알이 함께 나왔으나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사양했다. 디저트로는 ‘티라미수(Tiramisu)’한쪽에 아이스크림 그리고 과일이 나왔다. 역시 치즈를 사양한 보람이 있었다. 멋진 식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보니 주인이자 주방장인 삐에트로 로비숑씨가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을 벽에 걸고 있었다. 식당벽에는 여러나라의 정치인과 유명인사들의 사진이 즐비했다. 포리씨모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그냥 찾아 올 곳이 아니라 클라우스씨가 자랑한대로 본에서 손꼽히는 최고급 레스토랑임이 느껴졌다. 요리전문가 김영자

2004.01.28. 15:49

워싱턴 스쿠버 협회 창립총회

 워싱턴 지구 한인 스쿠버 협회 창립 총회(회장 전광렬)가 25일(일) 낮 엘리컷시티 아시아가든에서 개최됐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역별 부회장을 비롯해 지도위원, 교육위원 등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스킨스쿠버를 한인 사회에 가족레포츠로 전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또한 3월부터 날씨가 좋아지면 현장 야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매주 수요일 오후 1시-3시, 7시-9시에 버지니아 실내 교육장에서 강습을 할 예정이다. 조만간 메릴랜드 지역에에서도 실내 교육장이 오픈될 예정이다.  전광렬 회장은 “스킨스쿠버가 매력있는 고급 스포츠임에 틀림없으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실습과 이론 교육을 통해 모든 가족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된 집행부는 지역별 부회장에 박춘기(메릴랜드 볼티모어권), 허용익(버지니아), 김현진(메릴랜드 락빌권)과 사무총장에 오강석씨가 선임됐다.  또한 지도위원에는 김대학, 강사로 구성된 교육위원에는 윤성진, 김성수씨, 연장자로 이루어진 고문단에는 정연운, 함대욱, 이한욱씨등 3명이 결정됐다.  김혜일 한인회장은 축하사를 통해 “또 하나의 한인 스포츠 단체가 결성된 것을 축하하며 좋은 활동을 통해 지역에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회장 443-857-8122, 홍보 및 교육 443-739-7848  송훈정 기자

2004.01.27. 13:45

"처녀성 사세요"

영국의 한 레즈비언 여대생이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몸값을 지불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처녀성을 팔겠다는 광고를 냈다  25일 영국 일요일자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에 따르면 로시 리드라는 18세의 이 여대생은 이달초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 이같은 내용의 광고를 냈는데 지금까지 대부분이 변태성욕자들인 4백여명의 남성들이 최고 1만6천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입찰했다고  현재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이 여대생은 3년후 졸업시점엔 2만달러 정도의 빚을 질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동정을 바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런 일을 않는다면 경제적 어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4.01.26. 13:59

워싱턴 스쿠버 협회 창립총회

 워싱턴 지구 한인 스쿠버 협회 창립 총회(회장 전광렬)가 25일(일) 낮 엘리컷시티 아시아가든에서 개최됐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역별 부회장을 비롯해 지도위원, 교육위원 등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스킨스쿠버를 한인 사회에 가족레포츠로 전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또한 3월부터 날씨가 좋아지면 현장 야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매주 수요일 오후 1시-3시, 7시-9시에 버지니아 실내 교육장에서 강습을 할 예정이다. 조만간 메릴랜드 지역에에서도 실내 교육장이 오픈될 예정이다.  전광렬 회장은 “스킨스쿠버가 매력있는 고급 스포츠임에 틀림없으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실습과 이론 교육을 통해 모든 가족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된 집행부는 지역별 부회장에 박춘기(메릴랜드 볼티모어권), 허용익(버지니아), 김현진(메릴랜드 락빌권)과 사무총장에 오강석씨가 선임됐다.  또한 지도위원에는 김대학, 강사로 구성된 교육위원에는 윤성진, 김성수씨, 연장자로 이루어진 고문단에는 정연운, 함대욱, 이한욱씨등 3명이 결정됐다.  김혜일 한인회장은 축하사를 통해 “또 하나의 한인 스포츠 단체가 결성된 것을 축하하며 좋은 활동을 통해 지역에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회장 443-857-8122, 홍보 및 교육 443-739-7848  송훈정 기자

2004.01.26. 13:36

[정보의 보고]historic66.com

‘히스토릭 루트 66(Historic Route 66·www.historic66.com)’ 웹사이트는 정보 고속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가 마더로드(Mother Road·66번도로의 애칭)를 만나는 곳. 루트 66에 관한 한 최고의 웹사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뉴스에서 부터 역사, 조언, 사진, 지도 등 루트 66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두루 제공한다. 이 가운데서 구간별 길 안내정보는 압권. 웬만한 가이드 책자보다도 낫다. 일리노이주에서 캘리포니아주에 이르는 66번 도로 전구간을 세부지도와 함께 안내하는데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지역의 경우 바스토우에서 샌타모니카에 이르는 길을 도시별로 나눠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66번도로와 관련한 뉴스에서부터 지역별 행사·여행수기·역사 그리고 화보 등을 담아 대장정의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특징이다.d

2004.01.22. 16:01

[Route 66] 쉬엄 쉬엄 '운치 여행'

66번도로 여행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것이 통례다. 물론 시카고서 LA에 이르는 이길은 대부분이 양쪽으로 하나씩 나있는 2차선도로. 하지만 이도로에는 주로 서행선으로 차들이 몰린다. 그 예전 꿈을 찾아 LA로 달렸던 동부지역 이주민들처럼 저물어가는 태양을 좇아가는 운치를 맛보기 위해서다. 이 때문인지 66번도로 안내서들도 하나같이 이같은 방향으로 길을 설명한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로 서에서 동으로 향하는 여행길에 나선다고 해서 ‘롱웨이(Wrong Way)’라고 단언할 것까지는 없다. 오히려 유유자적하게 도로의 운치를 느껴보는 것이 이 여행길에서 즐겨보는 묘미이고 보면 이처럼 ‘역사적 의미’를 너무 부여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시간에 쫓기다보면 운치를 느껴보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 실제로 길을 놓친다든가해서 일정의 차질을 빚게되면 결국 주만간산격으로 달리게 되고 심지어는 아예 도중하차해 프리웨이로 갈아타는 경우도 적지않다. 따라서 한나절 드라이브 코스로 나선다면 집을 떠나는 길에 66번도로를 택한 다음, 돌아오는 길에 프리웨이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단, 66번 도로의 특성상 도로 표지판이 서쪽방면에 집중돼 있으므로 동쪽 방면의 루트로 나설 계획이라면 길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종착지인 샌타모니카 오션애비뉴에서 역행해 애리조나와 이어지는 바스토우까지 가는 66번도로는 다음과 같다. 참고로 길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갈아타게 되는 다음 도로의 방향을 사전에 확인해 미리 차선을 바꿔놓는 게 좋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루트 66번 전용 운전지도가 필수다. 지익주 기자

2004.01.22. 16:01

[이은하 기자의 '쇼핑산책']실버레이크 디스트릭트

다운타운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실버레이크 디스트릭트. 오래된 고풍스러운 집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어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는 의외로 재미있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어 몇 곳을 소개한다. 특히 선셋 불러바드 선상에는 구경할 것들이 많아 걸어다니며 구경을 해보면 흥미롭다. ‘American Apparel Community Store and Gallery’는 좋은 질의 셔츠와 속옷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거대하지만 깨끗한 창고와 같은 상점.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Clover’를 들어서면 앞쪽으로는 신발과 꽃병, 도어매트를 볼 수 있고 다음으로는 남성과 여성들의 의상, 또 책들을 볼 수 있다. 시계와 유리 그릇 등은 중간에 있고 끝쪽으로는 아이들 옷과 장난감을 찾아볼 수 있다. ‘Come to Mama’는 헌옷상점으로 80년대 스타일의 의상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 ‘Matrushka’ 2명의 젊은 여성 디자이너들이 핸드메이드 옷을 만들어 파는 곳이다. 티셔츠에서부터 치마, 드레스 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 직접 의상 손질을 해주기도 하는 이곳은 3달에 한번씩 자신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행사도 실시한다. 가격은 15달러~20달러. ‘Molly Coddle’은 로버트슨 거리와 몬타나에서 볼 수 있는 품위있는 의상을 취급하는 곳이다. 상점 주인인 셸리씨가 직접 만든 비누와 로션도 20달러 정도에 판매한다. 40년대 홈드레스나 60년대 폴리에스터 수트, 커다란 깃의 70년대 자켓 모두를 ‘Ragg Mopp Vintage’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옛 기억을 되살려 줄만한 상점. 만일 헌 의상이 있다면 이곳에 판매할 수도 있다.

2004.01.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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