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뉴어티는 일반적인 재정계획, 특히 은퇴계획으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그러나 모든 투자나 재정계획이 그렇듯 어뉴어티 연금플랜 역시 각자의 목적과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아직 젊고 은퇴가 20~30년 이상 남았다면 아마도 꾸준히 불입하면서 자산증식을 꾀하는 이른바 인출연기(deferred) 어뉴어티가 맞을 것이다. 기간적인 측면과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유예 혜택이 잘 알려진 은퇴플랜 IRA나 401(k)와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이제 곧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경우라면 곧바로 인출을 시작해 정기적으로 일정액의 연금을 받는 즉시인출(Immediate) 어뉴어티가 맞다. ◆먼저 고려할 사항 사실 시장의 등락을 감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젊은층에게는 어뉴어티가 크게 적당한 금융상품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조기은퇴를 준비하고 있다거나 유산 등 목돈이 생긴 경우나 소송 등에 대한 자산 보호장치를 고려해야 할 상황 등 몇몇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먼저 개인 IRA나 직장의 401(k)부터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불어나는 자산에 대해서는 어뉴어티나 여타 은퇴플랜은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어뉴어티가 수수료 등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수수료 면에서도 유리한 플랜들이 있을 수 있어 이는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일 뿐 절대적 선택요인은 될 수 없다. 이에 비해 곧 은퇴를 할 예정이거나 이미 은퇴한 경우 기존의 IRA나 401(k)의 목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은퇴생활을 즐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뉴어티는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이 경우는 즉시인출용 어뉴어티가 대개 적절하겠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인출을 연기하는 인출연기 어뉴어티가 맞을 수도 있음은 물론이다. 인출을 일정기간 연기하는 어뉴어티는 은퇴를 10년~15년 정도 남기고 있는 중년층이라면충분히 고려할만 하다. 어뉴어티가 필요한 상황인지를 파악하고 즉시인출과 인출연기 어뉴어티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판단이 섰다면 다음은 고정(fixed) 투자성(variable) 지수형(indexed) 중 어떤 종류를 선택할지 검토하는 게 적절한 순서다. ◆고정 연금플랜(fixed annuity) 고정 연금플랜은 말 그대로 해당 보험 금융사가 정해진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플랜이다. 주식 채권 등 증시의 하락세와 상관없이 원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은퇴에 접어든 소비자에 적합하고 그간 모아둔 목돈을 불입하고 일정한 이자수익을 평생 또는 원하는 기간동안 받으면서 이에 따른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받는 즉시인출용으로 많이 선택한다. 하지만 은퇴가 10~15년 남았더라도 상대적인 안전성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50대 사이에서는 인출연기용 고정 연금플랜 역시 인기가 많다. ◆고정 연금플랜 찾기 많은 이들이 가장 좋은 플랜의 기준을 무조건 이자 수익이 높은 상품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단견이다. 물론 이자수익도 고려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든 연금플랜은 해당 보험 금융사의 지불능력을 보고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가 오래되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자수익과 현금인출의 유동성 등은 사실 서로 반대급부의 관계에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이자가 높으면 유동성이 떨어지고 유동성이 높으면 이자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투자성 연금플랜(variable annuity) 투자성 연금플랜은 말 그대로 주식형 또는 채권형 뮤추얼 펀드와 머니마켓 펀드 등에 투자하는 플랜이다. 직접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당연히 증시의 연동에 따라 리스크가 있지만 그만큼 최대의 자산증식을 꾀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원금에 대한 보장은 없어 때로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투자성 연금플랜은 대게 상대적으로 젊고 은퇴전 투자기간이 15~20년 이상 남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물론 시장의 리스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장기적인 투자기간을 갖고 자산증식을 꾀하는 플랜이기 때문에 투자성 연금플랜은 대개 인출계획을 은퇴 후로 늦추는 경우에 적합하다. 투자성 연금플랜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결국 분산투자와 현명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달렸다. ◆투자성 연금플랜 찾기 투자성 연금플랜은 당연히 포트폴리오내 투자 옵션들에 어떤 것들이 있고 구성비 조정이 얼마나 탄력적인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이 보험 금융사가 아니라 내 쪽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와 통제가 얼마나 용이한가 하는 문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수형 연금플랜(index annuity) 지수형 연금플랜은 고정 연금플랜과 투자성 연금플랜의 중간지대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고정 연금플랜의 원금 보장 혜택과 투자성 연금플랜의 자산증식 포텐셜(potential)이라는 양면적인 장점을 동시에 포용한다는 것이 이 상품의 기본 컨셉이다. 지수형 연금플랜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익률을 S&P500이나 나스닥 다우 러셀 등 기타 증시지표와 연계한다. 투자성 플랜처럼 직접 펀드 등 투자상품에 노출되지 않지만 주요 지표 성적에 따라 수익률을 계산해 적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단점은 일반적으로 수익률에 대해 상한선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수익률에 상한선이 적용된다는 것은 원금 보장이라는 또 다른 혜택에 대한 반대 급부로 결국 어느 해당 기간만을 놓고 보면 투자성 플랜에 비해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수익률면에서는 상승장일 경우 투자성 플랜에 비해 낮을 수 있지만 대신 원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고정 플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게다가 증시가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약세장을 경험할 경우 최악의 경우에도 손실을 보지 않는 인덱스 플랜이 투자성 플랜의 성적을 오히려 앞지르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40대 중후반 50대의 소비자들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봄직하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6.20. 17:27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감정가가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으로 뛰면서 거주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디캡 카운티 소재 일부 주택들의 감정가가 최근 두자릿수 이상으로 상승했다. 특히 몇몇 주택들은 전년대비 100%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카운티들의 주택 감정가는 시장가치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의 경우 16%, 클레이튼 카운티 29%, 그리고 캅과 풀턴 카운티는 각각 13%, 7%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귀넷 카운티는 27만 1000가구의 감정 중 3700가구의 감정가가 상승했고, 풀턴 카운티는 33만 1000가구 중 2만 8000여 가구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캅 카운티는 감정이 이뤄진 23만채의 주택 중 1400채의 주택가치가 올랐다. 특히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센트럴 디캡 카운티내 일자리 허브가 형성된 일부 지역은 60%이상 가치가 뛰었다. 이처럼 일자리와 가까운 주거지의 주택가치는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캘빈 힉스 주택감정사는 "전반적으로 주택값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지역은 프리미엄을 지불해야할 정도로 가치가 높은 곳이 여전히 있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감정가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주택 가치가 뛴 지역은 디케이터 시내 에모리대 주변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리잡은 주변 일대로 나타났다. 디캡 카운티는 올해 8%의 가치하락을 보였지만, 이 두곳의 가치는 껑충 오른 것이다. 감정가가 오르면서 인근 지역 거주자들의 근심도 커졌다. 디케이터에 거주하는 교사 윌리엄 블랙우드씨는 최근 자신의 주택가치가 31%나 오른 것을 확인했다. 이는 주택이 들어선 지역의 땅값이 거의 3배나 올랐기 때문이다. 감정가 상승에 따른 재산세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인근 주택 거주자들은 카운티 정부를 향해 재감정을 요구했다. 이에 디캡 카운티는 경우 이번 주중으로 4000여 가구에 대해 재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디케이터 시에서는 주민들과 카운티 정부 당국의 불만이 폭주하자 1500여 가구에 대해 재감정을 실시한 바 있다. 권순우 기자
2012.06.08. 6:32
크게 기간성과 종신형 구별 각각 장단점 있어 목적과 상황따라 선택해야 자녀없는 싱글·신혼부부 젊고 건강할 때 가입 유리 내집마련에 성공했다면 모기지 보험 갖고 있는게 좋아 막 태어날 아이가 있는 경우 충분한 규모 보험 구입 바람직 기간성(term)이냐 종신형(permanent)이냐 생명보험의 가장 기본적인 구분법이 기간성과 종신형이다. 기간성은 말 그대로 기간과 액수가 가입시 정해진 보험을 말한다. 가입자 사망시 수혜자가 받게 될 보험금을 정하고 해당 보험이 적용되는 기간을 미리 정하는 것이다. 기간은 보통 10년에서 30년까지 다양하다. 보험금 규모와 기간 건강상태 등에 따라 지불하게 될 보험료가 산출되고 일단 정해진 보험료 역시 정해진 기간 동안 똑같이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신형은 흔히 저축성이라고도 많이 부른다. 투자 혹은 이자 수익을 받아 사망시 보험금 뿐 아니라 생존 기간 중 활용할 수 있는 현금가치를 갖는 계좌를 갖기 때문이다. 이 가치는 투자 성적이나 이자 수익에 따라 불어나는데 복리 계산법의 혜택과 수익에 대한 세금 유예 혜택을 받는다. 종신형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기간은 평생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통이다. 보험료는 특정액을 정할 수도 있고 중간에 바꿀 수 있는 탄력성이 있다. 때로 기간성과 종신형을 두고 양자택일식 접근법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각각 장단점이 있어 목적과 상황에 따라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적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신형보다 기간성이 더 우월하다는 논리를 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종신형의 수익 계좌를 통한 저축보다 기간성을 싸게 사고 차액을 스스로 투자하거나 저축하는 것이 종신형 보험에 연관된 비용을 줄이며 수익을 늘리는 방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종신형 보험이 주는 세제혜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단견일 수 있다. 더욱이 기간성 보험을 든 후 종신형 보험 사이 차액을 스스로 투자해 수익을 낼 만큼 저축 혹은 투자에 훈련된 소비자들이 드물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종신형이 기간성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는 논리 역시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모든 재정설계와 투자옵션이 그렇듯 자신의 목적과 상황에 따라 최선책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가 없는 싱글일 경우 싱글이라면 사실 지금 당장 생명보험이 필요한 이유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싱글이라도 사망에 영향을 받을 사람들은 많겠지만 대개의 경우 재정적 부담으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부모님의 재정환경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면 자신의 사망시 들게 될 비용 등을 감안해 작게라도 생명보험을 들을 수 있다. 또 지금 당장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향후 결혼을 하고 부양가족이 생길 것을 대비해 미리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적은 비용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특히 저축성이라면 그만큼 저축 시간이 늘어나는 셈이라 복리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신혼부부 결혼이 무조건 생명보험이 필요한 상황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혼으로 부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이 생명보험의 필요성을 더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필요한가 여부만을 따지는 습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제 막 결혼했다면 이제 생길 자녀와 가족을 위해 생명보험을 들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수록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가능한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게 현명하다. 기간성이냐 종신형이냐 역시 지금 현재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저축의 기능을 병행하고 싶은지 여부에 따라 현재의 재정적 여유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집을 샀다 이제 막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면 생명보험을 고려할 시점이다. 집을 사면 모기지 보험에 관한 우편물이 매일 날라올 것이다. 이 보험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소유주 사망시 모기지를 다 상환하는데 있다. 가족의 소득을 책임지던 이가 없을 경우 남은 가족들의 모기지 부담을 없애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가족 소득원의 사망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비단 모기지만이 아니다. 가족 전체의 생계가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더 필요한 것은 모기지뿐만 아니라 여타 생계비와 자녀들의 교육비 등을 충당할 자산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명보험이 바람직하고 현재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기간성으로 필요한 만큼의 액수에 해당하는 보험을 사도록 하자. 모기지 보험을 고려할 상황이라면 일반적인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닌 상황일 것이다. 모기지 보험은 건강검진 없이도 살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 건강검진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기간성 보험과 모기지 보험을 함께 갖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생명보험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자녀를 낳고 이 자녀가 부모의 재정직 지원에 의존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성장해 대학을 졸업하고 그들이 가정을 꾸릴 때 까지. 이제 곧 아이를 갖게 될 예정이라면 바로 생명보험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본인 혹은 배우자가 갑자기 사망하면 남은 배우자는 돈도 벌어야 하지만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는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단지 성인이 될 때까지의 양육비용 뿐 아니라 대학교육 자금 생계비 등을 감안해 충분한 규모의 보험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퇴할 때 만약 그동안 적은 비용의 기간성 보험으로 만약의 재정적 필요를 대비해 왔다면 지금쯤 해당 보험은 끝났거나 끝날 때가 다가올 것이다. 지금 은퇴할 시기에 새로이 보험을 가입하려면 비용부담도 상당히 커진다. 그러나 저축성 보험을 가입해뒀다면 필요에 따라 평생 보험을 가져갈 수 있고 필요 없어진 상황에는 쌓인 현금을 은퇴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산가들은 상속계획을 위해 은퇴 후 생명보험을 새롭게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생명보험이 자녀가 자란 후에는 필요없다는 논리도 정확하지 않은 것이다. 기간성과 종신형은 서로 장단점이 있다. 상황에 따라 필요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뿐 어떤 선택이 절대적으로 모든 이에게 맞다고 할 수 없다. 전문가와 상담해 내 상황에 적절한 맞춤형 계획을 세워보자.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5.30. 17:43
많은 연구 결과들이 40대 은퇴설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상당수 40대들이 제대로 은퇴계획이 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결국 서둘러 대안을 만들어 실행에 옮기거나 은퇴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이다. 지금 서두른다고 해도 은퇴시시 역시 늦춰질 확률이 높다. 흔들림이 없다는 불혹에 들어선 세대의 은퇴설계,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상황 점검 일차적으로 지금 내가 서있는 위치가 어디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흔히들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저축하면 그것이 충분한 은퇴자금을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물론 전혀 실효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최대한 저축'이라는 무작정 은퇴설계의 성공 확률은 극히 우연적이다. 진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저축과 투자를 하면서 실제로 목표 지점까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는지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와의 상담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저축하고 있는 자금이 충분한지 원하는 은퇴목표를 달성하려면 얼마나 더 모아야 하는지 그렇게 자금을 축적할 수 있는 방법들에는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등을 알아볼 수있다. 늦었다고 생각들 수 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은퇴전략 점검시 고려사항 은퇴준비와 관련 지금 서있는 위치와 가야할 방향을 잡는 데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우선은 어떤 환경의 은퇴생활을 원하는가를 먼저 꼽을 수 있다. 은퇴 후 삶의 질에 따라 필요한 자금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은퇴할 지역 여행 빈도 집 기타 은퇴여가 활동 등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는가는 자금축적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은퇴 후 생활환경과 더불어 은퇴설계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은퇴시기다. 은퇴시기는 결국 저축 및 투자 등 자금축적 기간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금축적 기간이 길면 길수록 원하는 목표 달성에 그만큼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예상 은퇴시점에 따라 자금축적 계획을 할 때는 지금까지 모아둔 자금 역시 고려에 넣는다.그 다음은 현재 수입과 앞으로의 예상 수입현황을 알아봐야 한다. 실제 투자나 저축을 위해 적립할 수 있는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나이에 원하는 은퇴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를 적립해야 하고 그 중 얼마가 가능하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저축이나 투자를 통한 예상 수익률과 소셜시큐리티나 연금 등 기타 은퇴자금 등도 여기서 같이 고려한다. 만약 이같은 기초적 점검을 통해 현재 제대로 길을 가고 있다면 일차적 은퇴설계 목표는 지금 하고 있는 대로 계속 꾸준히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문가와 정기적으로 만나 계획대로 실천이 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가능하면 은퇴시기를 단축하거나 애초의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방법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반대로 현재 전혀 목표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상태라면 상황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이 있다. 옵션들이란 결국 지금까지 못한만큼 더 빨리 더 많이 저축 혹은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방편을 제공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늦었다고 판단될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이른바 '투 잡(two jobs)'이다. 어쨌든 더 모으려면 더 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냥 앉아서 돈을 버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 무조건 일을 더해야 한다. 물론 모든 상황이 투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것이 진의다. 평소의 재능이나 관심사를 살려 프리랜스를 하는 등 부수입원을 개발해보라는 의미다. 일주일에 200달러씩만 추가로 벌 수 있고 이 추가 소득을 20년 동안 모으면 23만 달러가 넘는다. 그것도 1%라는 극히 보수적인 연수익률로 계산했을 때 그렇다. 추가 저축과 투자시간이 갖는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기억하자. 어쨌든 제 2의 직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최고 1만7000달러까지 과세혜태을 받는 은퇴계좌에 적립할 수 있다. 은퇴계좌를 최대한 활용하라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플랜이 있다면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개인 은퇴계좌에 연간 50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 직장내 은퇴플랜 계좌의 적립금은 세금적용전으로 소득에서 빠지고 그만큼 절세효과가 있다. 개인 은퇴계좌 역시 종류에 따라 적립시 공제혜택을 받거나 인출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규모에 따라 활용 계좌나 혜택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표를 참조하면 된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5.23. 23:11
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지금 시장 상황을 지난해와 비교한다. 비슷한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여름시장은 하락장이 득세했던 기간이다. 지난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월말까지 11%가 올랐다. 그러나 이후 8월 중순까지 16% 떨어졌다. S&P500과 나스닥 역시 4월에 고점을 찍은 후 8월까지 거의 18%가 빠졌다. 현재 다우는 연초 대비 6% 정도 S&P500은 8% 나스닥은 13% 정도씩 오른 상태. 새해 들어 증시는 비교적 양호한 지표들로부터 고무 받으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이 상승세는 최근 수주간 주춤하며 방향을 틀고 있다. 1분기 실적과 상충되는 경기지표 등이 주된 펀더펜틀 요인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방어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주요 분석가들의 여름나기 투자전략을 들어본다. 시장의 발톱은 피해라 LPL 파이낸셜의 분석가는 지난 2월부터 방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분야별 역시 특별히 선호하거나 기피하는 쪽은 없으나 현재 포트폴리오는 테크놀로지 주식 쪽에 조금 치중된 상태다. 그러나 이들 분야는 에너지 주 등과 함께 여름 하락장의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PL 파이낸셜측은 비록 방어적 전략으로 여름 증시를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여름만큼의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보진 않고 있다. LPL 측은 올 여름 주식투자는 유틸리티 텔레콤 소비자 생필품 등이 여타 부문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어적 전략으로 현금이나 모기지 채권 등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놓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대형기업주를 여름나기 투자전략에 알맞는 옵션으로 꼽았다. 여름 증시는 일반적으로 약세장이기는 하지만 특히 소형주들이 타격을 많이 입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약세 또는 하락장에서는 리스크(risk)가 덜한 투자옵션들이 선호되기 때문에 소형주들은 상대적 기피대상이 되고 그만큼 주가와 기업의 자금조달 능력에 동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현재 에너지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섹터에서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주식들을 선호하고 있다. 코노코필립스 존슨앤존슨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주식들 역시 아직 저평가됐다는 것이 주요 분석가들의 평가. 한편 섹터별 선호도에 있어서는 상반되는 견해도 있다. LPL쪽이 유틸리티나 텔레콤 쪽을 선호했다면 다른 분석가들은 이들 주식이 더이상 저평가된 상태가 아니라며 오히려 기피대상으로 꼽았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미국경기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산업이나 금융주 등이 이번 여름 오히려 더 선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 장세와 관련 월가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여름시장처럼 15%~20% 하락을 예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전망과 관련 가장 불투명한 요인은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관리법에 대한 대법원의 결정과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다. 이들 정치 경제적 변수가 있다 해도 시장 약세는 4월과 5월에 제한될 것이라는 것이 분석가들의 예상이지만 분명한 것은 없다고 보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섹터별 선택 BofA 메릴린치 리서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선이 있는 해 시장이 가장 약한 시기는 4월과 5월이다. 6월에서 8월까지는 강세를 보이는데 평균 5%가 올랐다. 가을 시장까지 새로운 상승세를 시작한다는 것이 메릴측의 분석이다. 섹터별 선택과 관련 월가가 선호하는 쪽은 해외무역 의존도가 낮은 기업주다. 유럽이 3년전 미국 금융시장이 직면했던 것과 같은 유형의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굳이 금융주 쪽을 선택하겠다면 대형 다국적 은행보다는 규모가 작은 지역 은행들이 나을 것이라는 것이 분석가들의 견해다. 다른 분야에서는 폴라리스 인더스트피스 VF 콥 언더아모 처치 앤 드와잇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피해야 할 분야로는 유틸리티 에너지 테크놀러지 등을 꼽았는데 이는 기술분석적 견해에서 본 것으로 지난 수주간 보여준 약세가 주된 근거다. 방어적 전략을 우선시하는 분석가들은 시장 랠리에 뒤늦게 편승하려는 시도를 경계한다. 결과적으로 4월 중 이미 정리할 것을 정리한 후 새로운 주식 매입은 자제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경우 7년이나 10년만기 연방정부 채권 쪽으로 자금을 돌렸다. 이처럼 방어적 전략에 무게를 두는 분석가들은 올 여름시장 하락세가 지난해 정도는 아니라 해도 5~15% 정도의 하락세를 경험할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하락장에서 좋은 성적을 낸 분야와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하는 추세다. 비주류 전략 월가는 올 여름 하락장이 전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08년 하락장 이후 시작된 현재의 상승장이 결국에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전반적 상승장의 일부요 시작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월가 주류의 방어적 전략도 임시적 전략으로 여전히 증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고 다만 섹텨별 재조정 정도에서 대비책이 마련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상당히 파괴적인 하락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보며 근본적이고 장기적 방어전략을 강조하는 분석가들도 있다. 비록 비주류라고 분류될 수도 있지만 웨이브 인터내셔널의 로버트 프렉터와 같은 분석가들은 주요 금융 미디어들과의 인터뷰에서 하락장에 대비할 것을 꾸준히 권고하고 있다. 이같은 견해는 현재까지 이어진 상승장이 2008년 하락장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된 대세 상승장의 일부가 아니라 2008년 하락장에 대한 조정반등 상승장이라는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 이같은 견해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중장기 고점을 찍은 것으로 이해된다. 올 여름나기 투자전략은 결론적으로 '방어'인 것으로 보인다. 현 시장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든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는 대게 분석가들이 주류와 비주류간 동일한 인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담당 재전설계사나 투자 전문인들과 포트폴리오를 리뷰해할 때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5.16. 20:28
너무 많이 저축하지 마라 아무리 은퇴를 위한 저축이라고 하나 현재 수입에 비추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적립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의 재정상태를 나쁘게 하거나 앞으로 적립할 수 있는 금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많이 하기 보다는 자신이 충분히 저축할 수 있는 만큼만 저축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입과 지출을 계산해 여유자금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모든 소득 및 지출 항목을 다 포함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항목을 상세하게 포함 반영하는 것이 허황된 여유자금이 아닌 실질적 여유자금을 말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단기 및 장기 목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기성 자금과 장기성 자금에 각각 얼마씩 비축할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때 필요하다면 불필요한 지출 항목들을 정리 하나씩 줄여 현실적으로 늘려갈 수 있는 은퇴자금 적립금 규모를 가늠해보자. 융자나 빚이 있다면 이 역시 지출항목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융자나 빚이 많으면 은퇴자금 적립금을 키우기보다는 이 빚들을 빨리 정리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은퇴자금 적립금을 너무 많이 잡으면 결국 일상 생활비가 모자라 은퇴자금을 깨거나 고율의 크레딧카드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가 있는데 이는 결국 손실을 자초하고 그만큼 재정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계좌 적립금의 은퇴전 인출은 세금과 함께 10% 벌과금까지 물 수 있어 손실이 더 크다. 자신의 현 수입지출 현황에 맞는 적절한 저출플랜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대목이다. ◆은퇴계좌를 위한 기본 상식 직장내 은퇴플랜 계좌는 회사에서 계정을 만들어준다. 그러나 월급의 일부를 저축하기 위해서는 얼마를 떼어서 저축할지를 정하는 해당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개인 은퇴계좌인 IRA의 경우는 자신이 직접 금융사 등에 계좌를 만들고 적립금을 넣어야 한다. IRA의 종류나 계좌를 관리하는 금융사에 따라 매달 정기적으로 적립이 가능할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일시불을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계속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중요한 또 하나의 양식은 수혜자(beneficiary) 지정 양식이다. 처음 계정을 만들 때 작성해야 하는데 정기적으로 검토해주는 것이 좋다. 결혼이나 이혼 처음 지정했던 수혜자의 사망 수혜자 추가 등 달라진 환경을 반영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제때 고쳐주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엉뚱한 사람이 은퇴자산을 물려받게 될 수 있다. ◆투자옵션의 선택과 관리 가장 중요하고 알아야 할 내용이 많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살펴본 대로 어떤 종류의 저축계좌를 활용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해당 저축계좌에서 어떤 투자종목을 사고 관리할 것인가는 더욱 중요한 과제다. 어떤 투자종목에 투자되고 어떻게 이 포트폴리오가 관리되는가 하는 것은 수익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의 목적은 가장 높은 수익 가능성에 대한 기회를 만드는데 있다. 단기성 저축계좌에 모아둔 돈은 보통 현금이나 바로 현금화될 수 있는 종류의 투자자산일 것이다. 왜냐면 해당 계좌의 목적이 단기적인 지출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개 환금성이 높고 안전성이 높은 자산 중심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은퇴 등 장기적인 목적을 갖는 저축계좌는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산들에 투자하게 된다. 만약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투자를 관리한다면 이에 영향을 미칠 몇 가지 기본적인 요인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은 시장 리스크(risk)다. 높은 수익 포텐셜을 가진 투자 자산들은 그만큼 그에 상응하는 높은 리스크를 가진다. 모두가 아는 주식같은 것이 그런 종류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수익률이 낮게 기대되는 투자자산일수록 시장 리스크는 적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리스크 수용능력이다. 개인마다 투자성향은 다르다. 어떤 이들은 손실이 나도 재정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충격이 덜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들은 엄청난 좌절감과 충격으로 헤메이게 될 수도 있다. 손실에 대한 반응과 이를 대응하는 자신의 성향과 방식이 투자에는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만약 현재 포트폴리오가 갖고 있는 시장 리스크가 자신에게 지나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현재 투자자산 배치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비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일정한 검토를 통해 결정한 포트폴리오라 하더라도 정작 실행에 옮겨진 후 리스크가 너무 높게 느껴진다면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반대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아예 무시해 버릴 수 있다. 리스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문제가 돼 리스크가 극히 낮은 저수익 포텐셜의 투자자산 밖에 선택의 길이 없게 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적 투자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투자 리스크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는 투자 경험과 지식에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 경험과 지식이 일천하면 일천할수록 시장 리스크에 노출된 포트롤리오의 등락에 일희일비하게 될수밖에 없다. 반대로 경험과 지식이 많을수록 리스크를 인정하게 되는 만큼 단기적 등락에는 그만큼 면역성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투자 옵션들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해당 투자자산들의 시장 리스크 정도의 지나온 수익률 일반적 수익 포텐셜 등을 알고 있으면 지금 당장의 등락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이 투자하는 투자 자산에 대해 적정선의 지식과 이해가 전제된다면 그만큼 포트폴리오 성적에 대한 적정선의 기대치를 갖게 되니 특정시기 원하는 수익률을 내지 못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우려하거나 스트레스를 겪지 않을 수 있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5.09. 17:52
대부분 20대는 아직 은퇴 설계를 하기 이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찍 시작할수록 원하는 목표를 더 쉽게 이룰 수 있다. 특히 일찍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저축이나 투자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실수를 하거나 계획이 어긋나도 이를 회복하거나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다. 20대부터 은퇴를 준비한다면 여러가지로 유리하다. 젊은이들을 위한 은퇴설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언제 시작할까? 일을 시작했다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수 있는 20대 직장인들에게는 무리한 요구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와 구체적으로 상담해보면 의외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직장내 은퇴플랜이 있다면 아마도 담당 재정설계 전문가도 있을 것이다. 그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첫 단추다. 직장에서 이와 같은 혜택이 제공되고 있지 않다면 별도로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이 좋다. 스스로 금융이나 투자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면 예외이긴 하지만 제3자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상담별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수수료 없이 상담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늦게 시작할 수록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진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대개 현재 소득과 지출 패턴 원하는 은퇴생활 수준 등에 따라 최종 목표액과 지금부터 저축해야 하는 액수 산출이 가능해진다. 지금부터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저축할 수 없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그에 맞춰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다릴 수록 정기적으로 저축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지기만 할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를 세운다 실제 은퇴설계는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목표 총액과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저축 및 투자계획을 세우게 된다.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그만큼 현실적인 요인들이 다 고려되어야 한다. 주된 요인들을 살펴보면 나이 은퇴를 원하는 나이 현재 수입과 미래의 예상 수입 현재 지출과 미래의 예상 지출 현재의 소득세율과 미래의 소득세율 은퇴자금 형성을 위해 지금 현실적으로 떼어놓을 수 있는 적립금 규모 예상.기대 수익률 기타 수익자산 유무와 종류 은퇴생활 수준과 지역 등을 들 수 있다. 이외 다른 저축.투자 계좌나 관련 세제혜택 유무 자신과 가족의 건강상태 그에 따른 건강보험의 필요성 유무 등 역시 주요 고려대상 요인이다. ◆저축 투자 옵션들 일반적인 의미에서 저축이나 투자를 위한 적립금은 당연히 자기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나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직장내 은퇴플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그 혜택 중에는 사측이 제공해주는 적립금이 있다. 흔히들 매칭(matching) 펀드라고 하는데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일반적인 저축 옵션은 단기성과 장기성으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저축 계좌들은 적립이나 인출 규정이 상당히 탄력적이고 자유롭다. 적립금도 한도가 없고 인출도 시기에 상관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물론 금융기관이나 계좌의 종류에 따라 인출 빈도가 너무 많으면 수수료가 붙는 곳도 있으니 어떤 계좌를 활용하든 관련 규정을 확인해두는 것은 필수다. 단기성 저축 계좌는 보통 인출이 자유로운 만큼 비상금을 모아두는 계좌로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인출이 자유로운 만큼 이자수익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자가 낮다고 해서 이를 피할 이유는 없다. 애초에 이같은 저축성 계좌의 목적은 원금을 유지하면서 급할 때 쓰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성 저축계좌는 단기성에 비해 이자가 높다. 머니마켓 계좌나 양도성 예금증서(CD) 브로커리지 계좌 등을 입출금 제한이 없는 단기성 저축계좌와 구별해 생각해볼 수 있다. 이들 계좌는 몫돈이 들어갈 만한 지출을 위해 자금을 모을 때 유용할 수 있다. 집이나 차를 구매하기 위한 다운페이를 만들 목적이라면 이들 저축계좌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이렇게 모아둔 돈을 본격적으로 은퇴계좌로 옮겨 은퇴자산을 늘리는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장기성 저축계좌에 어느 정도 자금이 쌓였다면 원금을 보호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은퇴계좌들을 알아보고 마음에 드는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옵션에는 우선 많이 들어본 IRA를 꼽을 수 있다. 이들 계좌는 일반적 저축계좌에 비해 적립이나 인출에 대해 이런저런 제한을 두고 있다. 이자수익에 대해 계좌내 자금이 머무는 동안은 세금을 유예해주고 Roth IRA의 경우는 59.5세 이후면 인출시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그만큼 은퇴 이전 규정상 59.5세 이전 인출에는 세금과 벌과금 등의 제한이 따른다. 이들 은퇴계좌에 대한 자세한 관련규정들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확인하거나 온라인 등에서 정보를 수집 확인해볼 수 있다. 사측에서 은퇴플랜을 제공한다면 이를 최대한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떤 투자 저축 계좌를 선택할 것인가 은퇴자금 축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은 많다. 어떤 플랜이나 계좌가 가장 적합할지를 선택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몇 가지 중요한 고려 사항들을 살펴보면 먼저 직장에서 은퇴플랜을 제공하고 있을 경우다. 그리고 회사에서 매칭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면 당연히 이 플랜을 활용해야 하고 내 적립금은 최소한 회사가 제공하는 매칭 펀드를 100% 다 받을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 적립금을 적게 부어 회사가 제공하는 매칭 펀드를 극대화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손해이기 때문이다. 많이 고민스러운 것이 일반 IRA와 Roth IRA 사이의 선택일 것이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검토되어야 하겠지만 은퇴 후 소득세율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일반 IRA는 지금 세금공제 혜택을 주고 Roth IRA는 은퇴후 인출시 면세혜택을 주기 때문에 어떤 세제혜택을 보는 것이 더 유익이 될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이는 전문가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때로 양자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결정이 될 수도 있다. 은퇴자금을 저축하는 이들을 위한 세금 크레딧도 있다. 이를 받을 자격이 되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최고 1000달러까지 크레딧을 주기 때문에 만약 자격이 된다면 일반 저축계좌에 돈을 넣는 것보다 은퇴계좌 적립액을 늘리는 것이 더 혜택이 클 수 있다. 그외 은퇴자금을 담보로 한 융자규정과 인출에 대한 제한 규정에 대해서도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 자금을 언제 어떻게 활용하기를 원하는지 스스로 확인해보고 일반 저축계좌와 세제혜택이 있는 은퇴계좌 사이의 장단을 비교해 결정하도록 하자.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5.02. 17:46
주거용 건물에서 민박·하숙 등 불법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랜드로드에 대해 강력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지난 27일 불법 렌트 근절법에 따라 주거용 부동산에서의 불법 숙박업을 대상으로 하는 단속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총 1897건을 적발하고, 랜드로드에게 최소 8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각종 안전문제를 일으키는 불법 숙박업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뉴욕주에서 발효된 불법 렌트 근절법에 따르면 아파트나 콘도, 타운하우스 등 주거용 부동산을 30일 미만으로 렌트 줄 경우 불법 숙박업소로 분류, 뉴욕시의 단속대상이 된다. 지난 27일 CBS 뉴스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를 찾는 학생이나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민박이나 하숙 등 불법 숙박업소들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방에 여러 개의 2층 침대를 설치하고, 공간확보를 위해 출입문을 막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또 일반 숙박업소보다 싼 가격을 내세워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문제는 면적에 따른 수용인원을 훌쩍 넘기거나, 적절한 안전장치 등을 설치해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적발된 숙박업소 가운데 51곳은 적절한 화재알람이나 스프링쿨러 시스템 등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적발된 51곳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을 모두 퇴거시켰다. 이 가운데는 44명이 단기 숙박객으로 머물고 있었던 브루클린의 3패밀리 하우스도 포함돼 있었다. 불법 숙박업소는 지난 몇 년간 뉴욕시의 골치거리였다. 뉴욕시에 따르면 2006년~지난해까지 불법 숙박업소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뉴욕시에 접수한 불만사항이 100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에는 일반 주거용 부동산이 민박이나 하숙집으로 둔갑하면서 소음 등으로 불편함을 겪는 주민들의 불만도 상당수다. 불법 렌트 근절법을 상정했던 리즈 크루거(민주) 뉴욕주 상원의원은 28일자 뉴욕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리스팅이나 호텔 예약사이트 등을 보면 불법 렌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불법 숙박업소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30. 6:02
흔히들 연금 플랜으로 많이 알고 있는 금융상품 어뉴어티(annuity). 그 메리트에 대한 찬반양론도 꾸준하지만 잘 활용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만한 상품이다. 특히 요즘처럼 시장이 다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선 안전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기호와 목적에 맞는 연금플랜을 찾아 움직이고 있기도 하다. 일반적인 투자상품에 비해 안전성을 더 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과세혜택 플랜(qualified plan)이나 비과세혜택 플랜 계좌 등으로부터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연금플랜은 여러가지 기준으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인출을 언제부터 시작하는가에 따른 구분과 수익을 내는 자금운용 방식에 따른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Deferred와 Immediate 어뉴어티 활용법은 다양할 수 있다. 그간 모은 자금으로 정해진 기간이나 혹은 평생 일정 금액을 지금부터 연금 형태로 받기 위해 어뉴어티를 구입하기도 하고 은퇴를 위해 장기간 자금축적을 염두해 두고 어뉴어티를 구입한 후 나중에 필요할 때 빼서 쓰기도 한다. 'Deferred'와 'Immediate'이라는 어뉴어티의 용어는 이렇게 인출 계획과 관련된 것이다. 일시불 또는 일정기간 불입을 한 후 은퇴연금으로의 인출은 나중의 어느 시기로 미룬다는 의미에서 연기 혹은 유예이고 불입하자 마자 곧 보통 1개월~1년 사이 인출을 시작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즉시 인출이기 때문이다. 굳이 우리 말로 풀어보자면 Deferred는 나중 인출 혹은 인출 연기 어뉴어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Immediate는 즉시 인출 어뉴어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미엄 불입 방식에 따른 구분 어뉴어티 연금플랜은 불입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상대적으로 큰 금액을 일시불로 집어 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은퇴자금을 모으는 기간 중 여러 번에 걸쳐 불입하는 것이다. IRA 등 은퇴계좌를 어뉴어티로 할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어뉴어티의 운영방식 = 투자성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해당 보험 금융회사의 제너럴 어카운트(GA)로 들어가 이자를 받는다. 이자수익은 어뉴어티 안에 있는 한 인출하기 전까지는 세금유예 혜택을 받는다. 계약이 일찍 파기될 경우 해약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대개 10% 내의 부분 인출은 해약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가 많고 또 계약에 명시된 특수상황(시한부 질병 등) 하에서는 전액 해약 수수료 없이 되찾을 수 있기도 하다. 또 59.5세 이전에 인출하면 10% 이내에서는 해약 수수료가 없다 해도 IRS로부터 10% 벌과금을 물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은퇴전에는 인출하지 않고 철저하게 은퇴자금 축적을 위해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니까 단기성 자금의 은신처나 투자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자금 운용과 축적 방식에 따른 구분 크게 고정(fixed)와 변동(variable) 어뉴어티로 구분할 수 있다. 고정 어뉴어티는 금융사가 특정 이자수익을 보장해주는 것이고 변동은 흔히들 투자성이라고 불려지는 것처럼 별도 계좌에서 직접 증시에 투자되기 때문엔 수익에 대한 보장은 없다. ▶변동 어뉴어티 = 일반적으로 투자성 어뉴어티라고 많이 불린다. 앞서 살펴본 어뉴어티 일반의 특성을 공유하지만 자금의 운영방식과 수익창출 구조가 다르다. 투자성 어뉴어티는 프리미엄 즉 불입금이 별도계좌내 다양한 하부 계좌 혹은 투자옵션에 배정되어 투자된다. 일반적인 뮤추얼 펀드 투자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어떤 투자옵션에 투자할 것인가는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고 투자옵션도 보수적 자산에서 소형주 해외주 부문별 특수주에 이르기까지 공격적 자산역시 아우르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또 원할 때마다 투자옵션 포트폴리오를 수수료 없이 바꾸고 재구성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선 직접 뮤추얼 펀드에 비해 편리하고 비용도 덜 드는 셈. 그러나 옵션들마다 관리비가 있고 시장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그래서 현금계좌 가치가 시장 상황과 선택한 투자 옵션에 따라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투자기간이 25년~30년이상 장기일 경우나 높은 수익 포텐셜 대신 그에 상응하는 투자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다면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인덱스 어뉴어티 = 인덱스 어뉴어티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고정 어뉴어티다. 자금 운용의 측면에서도 해당 금융사의 일반계좌로 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별도계좌가 운영되는 투자성 상품과는 구별된다. 그러나 이자수익을 주는 수익구조가 기존 고정 어뉴어티와도 구별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인덱스 어뉴어티는 증시의 주요 인덱스와 관련이 있다. 상품에 따라 S&P 500 지수 나스닥 다우존스 산업지수 등 증시 전반의 흐름을 반영할 수 있는 주요 주가지수 등 하나나 몇 가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인덱스가 올라가면 받는 이자수익도 그만큼 올라간다. 인덱스가 떨어지면 손실은 없다. 결국 최악의 경우라도 현금계좌내 원금이 손실을 입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인덱스와 연계해서 수익이 정해진다고 해서 인덱스 펀드에 투자된다거나 해당 인덱스에 포함된 주식 또는 펀드에 직접 투자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떤 인덱스와 수익창출 구조를 연계시킬 것인가만 결정하고 그에 따른 이자를 보장받는 식이다. 대신 장세가 좋을 때 해당 주가지수가 아무리 많이 올라가도 각 플랜이나 상품마다 정해진 수익 상한선 이상은 받을 수 없다. 손실을 원천봉쇄하는 대신 이익에 대해 제한을 두는 것이다. 상한선은 상품이나 플랜에 따라 다르고 어떤 인덱스 전략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도 다르다. 인덱스 어뉴어티는 원금에 대한 보장과 함께 일정 수준에서는 기존의 고정 어뉴어티에 비해 더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포텐셜 때문에 은퇴시기가 가깝거나 이미 은퇴한 이들의 자산관리 플랜으로 인기가 높고 자주 활용된다. ◆결론 투자성 어뉴어티나 인덱스 어뉴어티는 또 소정의 수수료를 내면 평생보장 연금플랜을 가질 수 있다. 상품에 따라 5~10% 사이 이자를 복리 또는 단리로 보장해주는 별도의 연금계좌를 제공해 나중에 예상할 수 있는 고정수입원을 만들 수 있다. 단 이 계좌의 돈은 일시불로 가져갈 수는 없다. 대게 인출할 때 나이를 기준으로 정해진 인출비율을 적용받아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평생 연금을 지급받거나 일정기간 쌓인 돈이 고갈될 때까지 인출하는 방식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투자성이냐 고정 혹은 인덱스냐 하는 문제는 일방적으로 특정 상품의 우위를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인덱스 상품이 수익 포텐셜과 안전성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투자성 상품에 비해 수익 포텐셜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것 역시 사실이기 때문에 각자의 투자목적 리스크(risk) 수용정도 등은 물론 전반적 시장환경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5. 18:03
지난 몇 년 간은 말 그대로 불확실성만 확실했던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은 물론, 국가들마저 초유의 부도사태에 몰리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전혀 상상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했고, 그만큼 모든 것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이나 은퇴플랜은 고사하고 지금 당장 경제적 안정도 위태롭게 됐다. 그만큼 소득과 저축을 늘리는 일이 더 절박하고 시급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10만 달러. 은퇴를 위해 백만 달러를 모으기 전에 우선 10만 달러만 먼저 모아보자. 일단 10만 달러를 모으면 다음 10만 달러를 모으는 일은 훨씬 수월해진다. 경제적 안정을 이루기 위한 종자돈 10만 불,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노하우를 알아본다. 마음먹기 달렸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첫 10만 달러는 쉽지도 않고 금방 모이지도 않는다. 그만큼 거기 도달하기 위해선 우선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와 거기까지 갈 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획해야 한다. 평소 지출이나 예산을 세워본 경험이 없다면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앞으로 모든 행동은 이 10만 달러에 도달하기 위한 목적에 봉사해야 한다.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줄이고 자동차나 버스, 전철 등 교통비 축소 등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경제적 안정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하면 이들 사소한 절약패턴이 좀더 쉽게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음먹기 달렸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첫 10만 달러는 쉽지도 않고 금방 모이지도 않는다. 그만큼 거기 도달하기 위해선 우선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와 거기까지 갈 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획해야 한다. 평소 지출이나 예산을 세워본 경험이 없다면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앞으로 모든 행동은 이 10만 달러에 도달하기 위한 목적을 향해야 한다.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줄이고 자동차나 버스 전철 등 교통비 축소 등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경제적 안정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하면 이들 사소한 절약패턴이 좀더 쉽게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인 목표를 세워라 그럴듯한 전원주택이나 골프장을 낀 바닷가 주택에서 일찌감치 은퇴생활을 즐기는 날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먼 훗날의 상황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실제로 거기 도달하는데 별반 동기를 제공해주지 못한다. 10만 달러라는 일차 목적지를 향해 갈 단기적 실천목표들을 세워야 한다. 코인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매일 동전 얼마를 챙겨 놓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천했다. 딸의 학자금 마련이 목적이었다. 하루 얼마간의 동전은 비즈니스 운영에 아무런 나쁜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매일 동전을 모은 결과 딸이 대학에 갈 때쯤 상당한 자금이 됐다고 한다. 마찬가지다. 중장기적인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 필요한 단기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주간단위를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매주 커피를 줄여서 담배를 줄여서 외식을 줄여서 정해진 액수를 모아보자. 그리고 이자를 벌 수 있는 저축계좌나 머니마켓 계좌 CD 정부채권 등을 활용해 단기 목표를 성취해본다. 분명 돈 모으는 재미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세금을 줄여라 활용할 수 있는 절세플랜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자. 401(k) 플랜을 가입할 수 있는 직장인들이라면 이를 활용하고 그렇지 않다면 개인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IRA(개인은퇴계좌)를 활용하자. 적립하는 만큼 소득이 줄어 세금을 절약할 수 있고 적립금은 인출 전까지는 세금 없이 복리로 불어난다. ◆채무 이자를 줄여라 요즘은 인터넷에서 클릭 한 번으로 사지 못할 물건이 없다. 그러나 불필요한 쇼핑은 결국 오랜 기간 상환해야 할 빚과 이자를 늘린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금 현재 갖고 있는 다양한 융자와 채무를 정리해보자. 그리고 이자가 높은 것부터 없앨 수 있는 상환플랜을 세운다. 특히 크레딧카드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최소한의 카드를 제외해 모두 없애버리자. 지출을 줄이고 턱없이 높은 이자부담을 줄이는 일이다. 그 결과 절약하게 되는 금액에 놀라게 될 것이다. 그리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정 돈이 필요하다면 친구나 친지 등에게 차라리 이자 없이 융통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장에서 제공되는 직원혜택을 적극 활용하라 = 위에서 언급한 직장인 은퇴플랜 401(k) 등은 무조건 해야한다. 절세 은퇴플랜이기도 하지만 회사 측에서 덤으로 적립해주는 돈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 또 많은 회사들은 직원복리 차원에서 다양한 쿠폰이나 건강보험 플랜 등을 제공한다. 이들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주머니에서 나가야 하는 지출부담을 최소화하자. 부업을 찾아라 = 10만 달러 저축의 목표에 도달하는데 돈을 더 버는 것만큼 도움이 될 방법은 없을 것이다. 지출을 줄이는 것과 함께 돈을 더 벌 방법을 궁리해보자. 무슨 부업이라도 좋다. 개인적인 재능이나 취미를 살려도 좋고 그외 파트타임 밤시간을 이용해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가정교사 일도 좋고 아기 보기 주말 스와밋 장사 번역 주식이나 기타 투자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주식투자 등은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할 부분이기는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추가 수입원을 찾아보라는 의미다. 자신의 특기나 재능을 단지 지금 직장이 있다고 해서 사장시켜버릴 이유는 없다. ◆지출을 줄여라 중복되는 사항이지만 전체적으로 지출을 줄일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자. 외식을 줄이고 가까운 곳이라면 차를 타는 대신 걸어가자. 요즘처럼 개스 값이 비싼 시절에는 특히 그렇다. 잡지 구독을 줄이고 온라인으로 정보를 읽고 접한다든가 가족들과 쇼핑몰을 가기보다는 공원이나 동물원 등을 가는 것도 일상에서부터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다. 시장도 대량을 한 달에 한 번씩만 본다든가 담배를 줄이거나 끊고 근무일 중 점심도 도시락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시도해보자. 매일 점심값만 줄여도 매달 1백 달러 이상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도 웬만하면 폐차될 때까지 쓴다는 각오로 바꾸지 말고 집이나 렌트 역시 형편에 맞게 검소한 규모를 고집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가지 않는 헬스센터 회원권 등은 정말 다시 갈 일이 없다면 갱신하지 말고 집에 있는 물건들 중 더 이상 필요 없거나 쓰지 않을 것들은 벼룩시장에 내다 팔아라. 일상에서 크든 작든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나열하자면 사실 끝이 없다. 1달러 1센트가 꾸준히 쌓여서 결국 목표액인 10만 달러가 되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이런 근검 절약을 실천한다고 해서 삶의 질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진정한 의미에서 삶의 질은 오히려 향상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첫 10만 달러를 모으는 과정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단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모든 면에서 더욱 알찬 인생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일상에서부터 시작해 절약한 돈을 일주일 단위로 결산하고 또 이를 매달 혹은 매년 적절한 저축 또는 투자계좌를 통해 적립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 활용한다면 10만 달러 프로젝트는 의외로 빨리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4.11. 17:53
현재 상승세 연장되고 있지만 지금 뛰어 들면 막차 탈수도 대선이 시장 방향 결정 못해 되레 시장이 대선 결과 결정 향후 수년간 불투명 고려 보수적 포트폴리오 꾀해야 올해 들어서도 증시 상승세는 지속됐다. 빠르면 1분기 중 하락세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분위기는 낙관적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관망세를 유지했던 투자자들도 다시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아야 하는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안정적 투자처를 우선시하던 이들도 시장의 상승세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조심스럽게 공격적 투자를 고려하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기술분석 전문 시장 리서치 기관 중 하나인 웨이브 인터내셔널의 가장 최근 보고서를 중심으로 지난 1분기를 돌아보고, 향후 현명한 투자전략을 세우기 위한 시장의 향배를 점쳐본다. ▶안전 제일주의 웨이브 측은 여전히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의 상승세는 예상보다 조금 연장되고 있지만 지금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막차를 타는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시장환경은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운영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이와 같은 전망과 관련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주요 주가지수와 부문별 지수 사이의 간극이다. S&P500 다우 나스닥 등 주요 지수들은 현재 반등 고점을 경신해오고 있지만 다우 운송부문 지수 KBW 은행 지수 등은 각각 지난해 7월과 2년전 4월에 반등 고점을 찍은 상태다. 이들 부문 지수들은 주요 주가지수들이 반등 고점을 경신하는 동안 전혀 같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시장전반의 상승세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여전히 위험요인의 상존을 말해주는 데이터로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지수들을 들 수 있다. 그 중 하나인 어드바이저 지수는 상승세가 계속되던 200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폭락장 이후 반등 환경에서 투자심리 지수가 높은 것은 실제 개선된 시장환경을 반영하기 보다는 오히려 하락장이 가까이 왔음을 예고하는 지표로 읽힌다. 시장 상승세를 이어갈 구매력과 사자 주문의 소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현시장 상황 진단 올 3월은 시장을 관찰하는 이들에게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가 큰 달로 볼 수 있다. 다우는 1만3000선을 넘어섰고 S&P 500은 14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 역시 3000선에 깃발을 꽂으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또 각종 매체들 역시 각종 경기지표들과 데이터들을 가리켜 경제가 '지난 2008년 이래 최상'이라고 진단하고 나섰다. 자동차 판매와 특정지역들의 신규 주택건설 역시 '2008년 이래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 가구의 34%가 경제가 맞는 방향으로 풀려가고 있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4년 이래 가장 좋은 수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반적 낙관 분위기는 오히려 하락장의 회귀에 대한 경고성 환경이라는 것이 웨이브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의 일차적 반등 시기는 상당히 오랜 기간 끈기있게 지속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를 하락장에서의 조정반등으로 보지 않고 비관적 입장을 보이거나 관망자세를 보이던 투자자들까지도 새로운 대세 상승국면으로 받아들일 만큼 시장 안팎의 낙관적 분위기가 팽배해진다는 것이다. 2008년 폭락장세 이후 2009년 2분기부터 저점을 형성한 후 지금까지 지속된 반등세가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 시기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최근에는 서구의 금융 시스팀의 심각한 위기상황에 대해 경고하며 대표적 비관주의자로 알려졌던 '블랙스완'의 저자마저 비록 단기적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낙관진영에 가담했다. 주류 금융전문 미디어 중 하나인 마켓워치 또한 금융가의 비관론 진영의 대표적 전문가들 5명과의 시장진단 인터뷰 기사에서 4명이 낙관론으로 차를 갈아탈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보도하기도 했다. 웨이브측은 이처럼 사실상 비관론자를 찾아볼 수 없는 현재의 환경이 조정 반등이 막바지 중 막바지에 달하고 있음을 웅변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증시하락을 막는다 낙관론 진영의 분석가들이나 미디어들은 또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음을 상승국면의 계속 전망에 대한 근거로 자주 거론한다. 최근 USA투데이는 한 기사에서 "대선이 있는 해 투자자들은 대체적으로 손실을 보지 않았다"며 역시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이는 대체적으로 틀린 지적은 아니지만 항상 그런 것도 아니다. 현재 시장환경을 고려할 때 대통령 선거와 함께 증시하락이라는 예외적 상황을 연출했던 시점들이 서로 상당한 개연성을 지니고 있음에 유력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900년도 이후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 중 증시하락을 경험했던 해들은 1916년 1920년 1932년 1940년 1960년 2000년 그리고 2008년이었다. 이중 가장 최근의 대선 연도인 2008년 중 시장은 다우 기준 34%가 빠진 바 있다. 이중 1932년 1940년 2000년 2008년의 하락장은 분석 시간대 중 가장 큰 시간대의 하락장에 해당되는 기간으로 2008년 시작된 하락장은 대선이 있는 올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웨이브는 USA투데이 등 유력 언론들은 대선이 증시의 향방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 반대라는 입장이다. 대선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대선 결과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만약 올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오바마 행정부가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대선까지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결론 결국 웨이브 인터내셔널의 전문가들은 낙관주의가 팽배한 현 시장환경을 오히려 하락장의 시작이 무르익어 가는 조정 반등장의 끝자락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만큼 투자 조언도 보수적 포트폴리오 운용에 적합한 것에 집중돼 있다. 은퇴 등 장기투자 역시 향후 수년간의 불투명성을 고려할 때 공격적 포트폴리오 보다는 당분간 보수적 투자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물론 은퇴했거나 은퇴시기가 가까운 투자자들은 두말할 것 없이 시장의 수익 포텐셜과 함께 원금을 보호하는 보수적 자산 운용이 바람직할 것이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4.04. 18:05
불안한 경제 여파로 수많은 사람이 은퇴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은퇴시기를 늦추고 저축을 더해야 한다고 말하는 반면 또 다른 사람은 아예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두 경우 모두 경제적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컨수머 리포트 전국조사센터는 작년에 55세~75세의 은퇴자 및 은퇴 예정자 2만1000명을 설문조사하여 은퇴준비의 허와 실을 분석비교했다. 은퇴자들의 후회 리스트 1위는 너무 늦게 시작한 것과 너무 적게 저축한 것이었다. 그러나 분석 결과 몇 가지 실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대표적인 실수와 전문가의 대책이다. ▶생활비 과소평가 은퇴자의 약 3분의1이 자신들이 은퇴 전 예상했던 생활비보다 더 든다고 말했다. 단지 11%만이 더 적게 든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전문가들이 중요한 변수들을 조정한 결과 생활비가 그들의 예상치를 넘지 않은 은퇴자의 76%는 은퇴생활에 대해서 매우 만족해 했다. 반대로 생활비가 예상을 넘은 은퇴자는 56%만이 은퇴생활을 만족해 했다. 전문가 의견: 현재 생활비의 종합 리스트를 만들고 은퇴했을 때 더 이상 지출하지 않을 항목과 여행 같은 새로운 지출항목을 추가하여 생활비 리스트를 만든다. 은퇴 전에 그 예산으로 6개월에서 1년간 생활을 했을 때 안락한 생활이 될 것인지 고려해본다. 그러면 은퇴 후 처음 몇 년간은 실제 생활비가 예상을 초과하더라도 놀라지않게 된다. ▶너무 보수적인 투자 자신을 보수적인 투자 스타일이라고 말한 은퇴자의 중간 세이빙은 47만8000달러 반대로 공격적 투자 스타일이라고 말한 그룹의 중간 세이빙은 61만7000달러였다. 반면에 온건한 투자자라고 말한 사람들의 중간 세이빙은 56만3000달러였다. 전문가 의견: 만일 은퇴용 저축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저축액을 CD나 단기투자신탁 채권 등에만 투자하고 있으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추가하고 싶을 것이다. 파이낸셜 플래너들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책으로 어느 정도의 주식을 보유하라고 권유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10만 달러를 2.65%의 이자율로 5년짜리 점보 CD에 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현재 인플레이션을 3.5%로 계산하면 당신의 투자액은 5년 후 4800달러를 손해보게 된다. ▶투자의 다각화 부족 2015년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사한 결과 그들이 주로 이용하는 투자처는 401(k)나 403(k)플랜 집 IRA 세이빙 어카운트와 CD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등이었다. 투자의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 3개 이하에 투자한 사람의 중간 세이빙은 24만6000달러 7개 이상의 투자 다각화를 이룬 사람의 평균 세이빙은 53만9000달러였다. 더 많은 돈을 소유한 사람들은 더 다양한 곳에 투자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조사결과 소득과 세이빙은 투자의 다양성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들어 8만5000달러 이하의 소득자가 7개 이상의 곳에 투자를 한 경우 평균 세이빙이 36만8000달러인 반면 12만5000~19만9999만달러의 소득자가 3개 이하의 곳에 투자를 한 경우 평균 세이빙이 31만5000달러였다. 전문가 의견: 만약 현재의 투자 방법이 다양화되어 있지 않다면 좀 더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은퇴 날짜와 위험 수용성에 근거하여 투자 다각화를 할 수 있다. 이재호 객원기자
2012.04.04. 18:00
8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국책모기지기관이 소유한 주택을 구입할 자격과 이를 위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한인 비영리 단체인 샬롬센터(소장 이지락)는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이 소유한 부동산 매물(REO)을 살 수 있는 '홈스텝스(HomeSteps.com)' 프로그램을 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과 5월14일에 각각 4시간씩 총 8시간의 교육 과정을 마치면 이 프로그램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독 주택은 물론 타운하우스나 콘도 등도 포함하는 프레디맥 REO 매물을 살 수 있는 건 물론 3%의 다운페이먼트나 클로징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문의: (213)380-3700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01. 11:16
세금 보고 시즌은 개인 뿐만 아니라 사업주 입장에서도 은퇴 플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이미 이런저런 은퇴플랜을 만들어 놓은 상태라면 다시 지난해 분으로 얼마나 불입할지를 결정하는 문제에서부터 플랜 자체의 업그레이드 여부까지 정기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업주 입장에서는 사업체 규모나 직원 수 등에 따라 일차적으로 능력있는 직원들을 위한 혜택 패키지의 일환으로 은퇴플랜을 도입하는 것이면서도 해당 플랜을 통한 업주 측의 실질적 절세혜택이 큰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다. 직원 수가 많지 않다면 DB(Defined Benefit) 플랜이 가장 큰 절세혜택을 가져올 수 있고 공제혜택을 받은 대부분의 적립금을 통한 은퇴혜택 역시 업주와 핵심직원들을 위해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자리를 잡은 사업체라면 적극 고려할 만 하다. 다른 은퇴플랜들에 비해 비교적 도입과 관리가 간편한 SIMPLE IRA와 SEP IRA에 대해 알아보자. Simple IRA 도입·관리 간편, 규정 느슨 직원수 100명 이하에 적합 Sep IRA 회사의 일방적 적립 플랜 매년 적립 의무 없어 매력 ◆SIMPLE IRA 비교적 큰 사업장의 직원 은퇴플랜인 401(k) 플랜에 비해 도입이 용이하고 관리 역시 간편하다. 일반적으로 플랜 참여자격 여건이 되는 직원 수가 100명 이하이고 여타 과세혜택 은퇴플랜을 도입하지 않은 경우 적합하다. 직원들의 참여자격 여건이란 지난 2년사이 최소한 5천달러 이상 급여를 받았고 올 해 역시 최소한 그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급여 조건을 말한다. ▶장점 - 지금까지 살펴본 과세혜택들에 비해 플랜 도입과 관리가 쉽고 간편하다. 운영과 관련된 규정도 상대적으로 느슨하다고 볼 수 있다. 직원들은 자신의 급여에서 떼어 넣는 적립금과 회사측에서 넣어주는 적립금 모두에 대해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립금은 들어가는 즉시 해당 직원의 소유가 된다. 물론 업주측이 직원들을 위해 넣어주는 적립금 역시 모두 회사측 지출로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원 적립금 - 2011년 기준 직원들마다 1만15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 50세 이상 직원의 경우 2500달러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적립금에 대한 수익은 인출시기까지 여타 은퇴플랜들과 마찬가지로 세금유예 혜택을 받지만 59.5세 이전 인출금에 대해선 특별한 예외적 상황을 제외한 일반적 케이스들은 10% 페널티가 적용된다. 그러나 만약 플랜을 시작한지 2년내 인출한다면 페널티는 25%로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회사 적립금 - 회사 측이 직원의 은퇴계좌에 적립해주는 방식에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401(k)처럼 자신의 월급의 일부를 적립하는 직원에 한해 매칭해 주기를 원한다면 해당 직원 연봉의 최고 3%까지는 100% 매칭을 해줘야 한다. 5년 중 2년까지는 매칭을 최고 1%까지로 낮출 수는 있다. 만약 해당 직원의 적립 여부와 상관없이 사측이 일괄 적립을 결정한다면 5000달러 이상 급여를 받는 모든 직원에 대해 월급의 2%를 적립해야 한다. 둘 중 어느 방식을 선택하는가는 업주의 선택이지만 월급의 일부를 적립하면서 회사측 매칭을 최대한 받는 직원들이 많다면 2% 일괄 적립 방식이 당장의 지출 부담을 줄이는데 더 유리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월급을 적립하는 직원들에 한해 매칭을 넣어주는 방식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이 되든 회사측 적립금은 다 공제를 받기 때문에 어떤 쪽이 회사 입장에서 더 효율적인 방식이 될 지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결국 SIMPLE IRA는401(k)나 일반 이익공유(Profit Sharing) 플랜 등 과세혜택 DC(Defined Contribution) 플랜의 상대적 복잡성과 비용 의무 보고사항 등 사후관리가 부담스러운 경우 고려해볼만한 플랜이라고 할 수 있다. ◆SEP IRA SEP IRA는 직원의 적립 옵션 없이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넣어주는 플랜이다. 그런 면에서 직원 수가 많으면 회사측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상당수 한인 자영업자들 또 계약직으로 IRS의 1099 양식으로 수입이 생기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역시 적절한 플랜으로 일반 개인 은퇴계좌(IRA)의 적립 한도보다 훨씬 많이 저축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플랜이라고 할 수 있다. ▶장점과 플랜 내용 - 플랜 도입이 간편하고 관리도 사실 거의 손갈 곳이 없다. 매년 적립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업이 잘 돼서 충분한 수입이 발생했을 때에 한해 매년 업주가 적입 여부를 선택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적립 한도액은 2011년 기준 4만9000달러. 그러나 해당 직원 연봉의 25%를 넘을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모든 플랜 참여자에 대해 같은 비율로 적립금을 계산하고 일단 적립한 돈은 해당 직원의 소유가 된다. 직원들의 입장에서 회사가 SEP플랜을 제공한다 해도 원할 경우 각자 개인 IRA를 활용 추가로 은퇴자금을 모을 수 있다. ▶세제혜택과 관련 규정 - 여타 과세혜택 플랜들과 마찬가지로 적립금과 수익에 대해 세제혜택이 적용된다. 적립금은 업주측이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사측이 넣어준 적립금에 대해 직원 역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계좌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인출시까지 유예혜택을 받는데 인출할 때는 일반 소득세율이 적용된다. 마찬가지 59.5세 이전 인출금에 대해서는 10% IRS 페널티가 적용되고 여타 IRA처럼 70.5세가 된 이듬해부터 정해진 규정에 따라 인출을 시작해야 한다. SEP 플랜은 가족 중심이나 아주 작은 규모 자영업에 가장 적절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여타 과세플랜의 복잡성을 피하면서 직원들에게 은퇴플랜을 제공함으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로열티를 이끌어내는 혜택 패키지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업체 은퇴플랜은 업주와 직원들의 은퇴자금 축적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해당 사업체의 유지와 성장을 위해 필요한 비즈니스 재정설계의 일환"이라며 "각 사업체의 상황에 따라 과세혜택 플랜과 비과세혜택 플랜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갖고 가는 것이 선택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3.21. 17:59
매년 세금시즌이 돌아오면 세금공제 은퇴플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진다. 특히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플랜도 없고 개인 사업자가 아니라서 SEP이나 DB(Defined Benefit), 이익공유(Profit Sharing) 플랜 등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어떤 플랜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가장 일반적인 선택은 개인은퇴계좌(IRA)다. IRA는 사업체 플랜들에 비해 적립 한도가 낮아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 사업을 하지 않는 직장인들 대부분에게는 상대적으로 낮은 적립 한도라도 이를 최대한 활용해가면 저축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어쨌든 이미 은퇴를 목전에 둔 경우가 아니라 20년~30년을 내다보고 일단 저축하고 불리는 '자금축적'의 시기를 앞둔 이들이라면 IRA가 유용할 수 있다. 그 목적과 용도, 중요한 관련규정들에 대해 알아본다. 적립 한도 전통IRA·로스IRA 모두 49세이하는 5천달러 50세이상은 6천달러 세금 규정 전통IRA 적립금 공제혜택 로스IRA 공제대상 아냐 인출 규정 59.5세 이후엔 페널티없어 첫집마련 위한 자금위해선 1만달러까지 물지 않아 ◆IRA의 목적과 용도 개인은퇴계좌(IRA)는 기본적으로 직장에 다니며 소득을 올리는 개인들이나 그 배우자들이 세제혜택(공제 및 유예)을 받으면서 은퇴자금을 축적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플랜이다. 은퇴시 자금을 인출하기 전까지는 세금을 낼 일이 없다. 로스(Roth)IRA의 경우는 인출시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IRA는 전통적 일반 IRA계좌일 수도 있고 로스 IRA 계좌일 수도 있다. 적립금은 은행이나 연방정부가 보장하는 크레딧 유니온 S&L 어소시에이션 등이 트러스티 역할을 하는 트러스트나 관리계좌로 들어가고 해당 계좌 내에서 불어나고 축적된다. IRA는 어뉴어티(annuity) 연금플랜으로 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뉴어티 IRA는 일반 IRA의 특성을 모두 공유하지만 별도로 해당 어뉴어티 증서의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 규정들을 잘 알고 선택해야 한다. ◆적립 한도 적립 한도는 전통 IRA나 로스 IRA나 같다. 실제 한도액은 나이와 적립하는 연도 소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9세이하일 경우 2011년과 2012년 적립 한도액은 5000달러. 50세를 포함 그 이상일 경우는 같은 해 1000달러를 추가 적립할 수 있어 총 한도액은 6000달러가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도 최대 적립금은 총 근로소득을 넘을 수 없다. 예를 들어 파트타임으로 3500달러를 번 21세 학생이라면 5000달러가 아니라 3500달러가 최대 적립 한도액이 된다. IRA 가입자는 일을 하지 않거나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는 배우자를 위해 계좌를 열어주고 대신 적립해줄 수 있다. 이 경우 적립 한도액은 두 계좌에 들어가는 총액 기준 부부의 전체 소득을 넘어설 수 없다. 로스 IRA의 적립 한도는 소득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출은 전통 IRA의 경우 70.5세 이후부터는 최소금액에 대한 강제인출 규정이 있지만 로스IRA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세금관련 규정 전통 IRA 적립금은 공제혜택을 받지만 로스 IRA 적립금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일반 IRA의 최대 공제액은 적립 한도액과 같다. 2011년 최대 공제액은 5000달러고 50세 이상은 6000달러가 된다. 그러나 이같은 공제혜택은 여타 직장내 과세혜택(qualified) 플랜을 활용할 경우 제한을 받는다. 예컨대 현재 직장에서 401(k)나 403(b) 플랜을 들고 있다면 소득규모에 따라 공제혜택 규모가 처음 적립 한도액에서 점차 줄어들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공제혜택이 완전히 없어진다. 2011년을 기준으로 할 때 싱글의 경우 소득이 5만6천달러가 되면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액이 줄어들기 시작해 6만6000달러가 되면 IRA 적립금은 공제를 받을 수 없다. 결혼해서 공동으로 세금보고를 하는 경우 2011년 기준 9만달러에서부터 공제액 규모가 줄어 11만달러가 되면 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 로스 IRA는 아예 애초부터 공제혜택이 없지만 은퇴 후 인출시 소득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로스 IRA는 소득이 너무 많으면 적립할 수가 없는데 싱글은 12만달러 부부는 17만7000달러 이상을 벌면 로스 IRA에 적립할 수 없다. 만약 부부 중 한 사람은 직장내 은퇴플랜에 참여하는 상태고 다른 사람은 아닐 경우 부부의 총 소득이 16만9000달러 미만이라면 직장내 은퇴플랜에 참여하지 않는 배우자의 IRA 적립금은 모두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로스 IRA는 소득수준에 따른 적립 제한이 있을 뿐 여타 과세혜택 플랜 참여 여부는 관계가 없다. 만약 전통적 일반 IRA와 로스 IRA 둘 다 갖고 있는 경우라면 적립 한도액은 두 IRA에 적립되는 총액으로 적용된다. ◆인출관련 규정 일반적으로 59.5세 이후부터는 페널티 없이 인출해서 쓸 수 있다. 그러나 조기 인출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10%의 페널티를 물게 된다. 페널티를 물지 않는 예외적 상황은 1)계좌 소유주가 사망하거나 불구가 됐을 경우 2)고등교육비로 사용될 경우 3)첫 내집마련 자금으로 사용될 경우 최대 1만달러까지 4)법이 규정하는 대로 동일한 액수의 정기적 인출계획에 따를 경우 5)60일내 같은 은퇴플랜으로 옮길 경우 등이다. 전통적 일반 IRA의 인출금은 일반 소득세가 적용된다. 로스 IRA는 자신이 넣은 적립금에 한해서 페널티 없이 빼서 쓸 수 있다. 수익 부분은 59.5세가 넘으면 소득세 없이 인출 가능하고 불구가 됐을 때도 세금 없이 인출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계좌를 연 지 최소한 5년이 넘어야 한다. 5년 이후라면 첫 내집마련 자금용을 최대 1만달러까지 세금 없이 인출 가능하다. ◆결론 전통적 IRA와 로스 IRA는 개인 차원에서 자금축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은퇴플랜이다. 양자 중 어떤 플랜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가 여부는 나이와 소득 여타 과세혜택 플랜 참여 등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플랜이 더 적합할지는 자신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3.14. 17:10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하루아침에 그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아니다. 금융계 안팎에서 돌아가는 일들에 대해 배워야 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투자자로서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 쉽지 않다. 모두 시간이 걸리고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시행착오도 피해갈 수 없다. 그 모든 과정을 능동적으로 준비하거나 겪어낸 후에 비로서 투자의 눈의 열리고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성공투자로 가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고 알아가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출발 준비 투자목적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적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투자를 한 번의 이벤트로 생각하기 보다는 긴 여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먼 여행을 준비할 때처럼 투자를 준비하라는 의미다. 이릍테면 목적지가 어디인가, 거기까지 도착하려면 얼마나 걸리는가, 그 여행길에 필요한 물품이나 자금은 어느 정도인가 등의 질문으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다. 일차적으로는 투자 목적지를 확인하자. 그에 따라 그 투자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알 수 있고, 준비하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이다. 은퇴를 위한 투자라면 몇 년후 몇 살에 은퇴하고자 하는가를 정해보자. 연후에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얼마나 필요한지를 확인한다. 가장 일차적인 이들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투자여행 과정과 방법, 그외 필요한 것들이 결정될 것이다. ◇학습하라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그렇더라도 스스로 알아야 한다. 책을 읽거나 투자와 관련된 수업들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현대 최적화, 분산, 시장 효율성 등 금융이론들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이해를 해두는 것이 좋다. 그들 이론을 제시한 이들이 노벨상을 그냥 받은 것은 아닐 것이다. 투자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투자의 과학에 대한 기초를 확립하는 것은 가장 현명한 출발점이다.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요즘은 복잡한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들이 많다. 시장에서 작동하는 법칙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았다면 이를 기초로 자신의 분명한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은 자신이 정말 이해하지 못한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었다. 그때문에 그는 하이텍 붐을 지나 보냈지만 2000년 하이텍 거품이 빠졌을 때 그만큼 폭락장의 타격도 피해갈 수 있었다. ◇너 자신을 알라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투자지식이 많다고 해도 투자자로서의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십중팔구 실패할 수밖에 없다. 왜 그런가. 일례로 보수적인 투자자가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시장의 등락을 버텨내기 힘들 것이다. 시장의 움직임에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게 되고 큰 손실을 볼 확률이 높다. 투자자의 정체성에 대한 일반적 분류는 보수, 중도,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누는 것이다. 여기에 감정적 기복이 높은가 낮은가를 더해 분류의 폭을 넓혀볼 수 있다. 가장 성공적인 유형은 중도적이면서 감정적 기복이 없는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대게 투자에 신중하게 분석적으로 접근하며 일단 투자에 들어가면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게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처리하기를 선호하는 유형이다. 물론, 다른 유형이라고 해서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신이 어떤 투자자인지를 스스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에 따라 적절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적군과 아군을 분별하라 적군과 아군를 분명히 구별할 줄 아는 것은 치열한 투자세계에서 살아남는데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내 편인 것처럼 행동하는 투자 전문가들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자신의 경쟁상대들 중에는 거대 기관투자가들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특히 정보력에서 훨씬 방대하고 빠르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어떤 환경에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일 수 있다. 투자성향에 따라 전략이나 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한 투자가 결과적으로 실패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주목적인 투자자가 높은 수익을 위해 리스크(risk)가 높은 투자를 선택하는 것은 이미 실패를 예약한 셈이다. ◇자신에게 맞는 여행길 선택 여행길은 여행자마다 다르다. 하이킹(hiking)을 예로 들어서만 봐도 초보자 코스와 숙련된 하이커의 코스는 다를 수밖에 없고 달라야 한다. 초보자가 숙련된 하이커들의 코스를 무턱대고 따랐다가 도중에 포기하거나 때로 체력적 한계를 느끼며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역량을 알았다면 거기에 맞는 길을 택하는 것이 다음 순서다. 일반적으로 모든 투자자들은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택한다. 첫번째는 분산투자의 길이다. 두번째는 한 곳에 올인하는 길이다. 세번째는 이 양자를 기술적으로 동시 활용하는 길이다. 숙달된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시기적절하게 적극적으로 운용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리스크를 줄인 분산 포트폴리오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전형적 분산 포트폴리오로 시작한 후 지식과 경험이 충분해지면 조금씩 적극적인 자산운용의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제력 장기적인 분산 포트롤리오를 운영하는 것은 지루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가야할 길이라면 꾸준히 그 길을 가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다. 시장이 움직일 때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다른 이들의 신뢰할 수 없는 조언에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하자. ◇배우려는 자세 시장은 투자자를 이해해주거나 기다려주지 않는다. 금융이론이나 분석적 지식을 얻었다고 시장이 그대로 움직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시장의 방향을 꿰뚫을 수 없다. 결국 시장은 투자자가 틀렸다는 것을 여러 번에 걸쳐 증명해 보일 것이다. 누구나 거쳐갈 수밖에 없는 투자라는 긴 여정의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실수를 통해 배우며 좀 더 숙련된 고급 투자자로 변모해가는 것이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3.07. 17:02
세금보고 시즌이 돌아왔다. 늘 이맘때면 절세 노하우와 그 일환으로 은퇴플랜이 언급된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은퇴플랜을 선택하는 일은 의외로 간단치 않다. 개인은퇴계좌(IRA)에서 직장 은퇴플랜까지 그 종류와 특성이 너무 다양해 보이기 때문이다. 어떤 은퇴계좌가 내게 적절할까. 몇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은퇴계좌 혹은 은퇴플랜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로스(Roth) IRA와 전통적 IRA 둘 다 가능한 경우 전통적 IRA는 기존에 알려져 온 가장 일반적인 IRA를 말한다. 해당 은퇴계좌에 돈을 넣고 넣은 만큼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 은퇴플랜이다. 로스 IRA는 불입금에 대한 공제혜택이 없다. 대신 은퇴 후 인출 시 세금이 없다. 이렇게 양자의 차이는 불입 시 공제혜택 여부와 은퇴 후 인출 시 세금적용 여부에 있다. 이 둘 중의 선택은 그래서 지금 세금공제를 받기를 원하는가 여부에 일차적으로 달려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지만 자신의 현재 세율과 은퇴 후 세율이 어떻게 다를 것인가에 대한 예상치를 비교해보는 것으로 결론을 낼 수 있다. 물론 이와 상관없이 지금 당장 공제혜택이 중요한 상황일 수도 있지만 지금과 나중의 세율 비교를 선택의 잣대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은퇴 후 소득세율이 지금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면 굳이 지금 세금공제 혜택을 받고 나중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 오히려 지금 공제혜택을 받지 않더라도 나중에 인출 시 세금을 안내는 것이 실질 소득 면에서 더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로스 IRA가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은퇴 후 세율이 지금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세율이 높은 지금 공제혜택을 받는 것이 실질적인 세제혜택 규모를 더 늘리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내 소득을 늘리는 것이 된다. 이 경우는 전통적 IRA가 적당하다. ◆개인은퇴계좌(IRA)와 함께 직장 내 은퇴플랜도 가능한 경우 개인 은퇴플랜도 할 수 있고 직장에서 401(k) 등 직장 내 은퇴플랜도 제공하고 있다면 몇 가지 옵션이 있다. 다 할 수 있지만 각각의 플랜들이 허용하는 최고 불입한도를 다 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들 중 한 가지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두개 혹은 셋 전부를 활용하는 것은 어떤 장단이 있을지 생각해볼 문제다. 예를 들어 직장인 A씨의 경우를 보자. 연봉 5만달러. 현실적으로 한 해 은퇴플랜에 불입할 수 있는 최대 여유자금은 2천달러 안팎이다. 여러 계좌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은 불필요한 계좌관리 비용이나 수수료만 이중 삼중으로 낼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계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직장 내 플랜이냐 아니면 일반 개인 은퇴계좌(IRA)냐 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401(k)가 더 나은 선택일 때가 많다. 직장의 은퇴플랜은 자신이 불입하는 액수에 따라 회사측에서 덤으로 넣어주는 이른바 '매칭(matching)' 불입금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봉의 최대 3%까지 A씨가 자신의 월급에서 떼어 불입하는 1달러에 대해 회사가 100% 즉 1달러까지 매칭으로 넣어준다고 하자. A씨가 받을 수 있는 최대 매칭 자금은 연 1500달러. 자신이 넣는 불입금에 덤으로 생기는 투자액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매칭 불입금이 없을 경우 회사의 은퇴플랜이 매칭을 해주는 플랜이라면 고민할 것이 별로 없다. 그러나 매칭이 없는 플랜이라면 몇 가지 추가 사항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특히 불경기가 장기화된 최근엔 회사들의 은퇴플랜들이 매칭을 줄이거나 없애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에 놓인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직장 내 은퇴플랜이 매칭을 해주지 않는 경우 직장플랜과 개인플랜 사이 어떤 플랜을 선택할지에 고려되어야 할 요인은 우선 투자옵션들이 얼마나 충분하고 다양한가의 문제다. 대개의 기업형 은퇴플랜은 뮤추얼 펀드 본드 펀드 머니마킷 펀드 등으로 옵션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소규모 업체들의 은퇴플랜이나 개인플랜은 투자 옵션 면에서 훨씬 다양할 수 있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투자옵션 범위를 원하는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수수료 비교 401(k)의 수수료들은 별도의 수수료 명목으로 명세상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비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에도 펀드나 플랜 운용과 관련된 비용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순서다. 개인 은퇴계좌인 IRA 역시 계좌 유지비 명목의 수수료나 펀드나 주식을 사고 팔 때 드는 거래 비용 등을 감안 플랜 비용을 비교 검토한 후 최종 선택에 반영하도록 하자. ◆인출관련 규정 은퇴플랜들은 원칙적으로 은퇴할 때까지 자금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준비된다. 하지만 살다 보면 부득이 이 돈을 빼서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인출방법과 제약 한도액 수수료 페널티 등이 실제 회수 자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고 있는 것이 필수다. 직장 내 플랜들은 규정에 따라 예외가 인정되는 몇몇 환경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직접 인출이 안되게 돼있다. 대신 융자를 가능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필요한 만큼 융자 형태로 빼서 쓰고 원금과 이자 상환 형태로 플랜 내로 자금을 다시 돌려 넣을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반해 IRA는 세금 페널티를 물 것을 감안한다면 아무 때나 인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인출한 돈을 직장 내 플랜처럼 상환 형태로 불입할 수는 없다. ◆전문적 투자운용 스스로 투자옵션이나 전략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거나 자신이 없다면 이를 위해 전문적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장 내 플랜들의 경우 정기적인 투자교육을 제공하고 플랜 업체를 통해 펀드 선택이나 포트폴리오 구성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도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개인적인 은퇴계좌는 이런 전문적 도움을 얻기 위해 별도의 비용을 들여야 할 수도 있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2.29. 17:26
헤지펀드(hedge fund)는 일반적인 투자에 비해 수익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항상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그러나 헤지펀드들이 말그대로 폭발적인 수익률을 내는 경우가 없지 않다. 그만큼 리스크(risk)도 높다는 것이 또 일반적 인식이다. 수많은 금융 전문 미디어들이 헤지펀드를 언급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 있어 그들의 실체는 여전히 모호하다. 수천 개에 달하는 헤지펀드가 있고 그들마다 드러나지 않은 나름의 투자전략과 스타일이 있는 만큼 그들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끔씩이나마 폭발적 수익을 내기도 하는 헤지펀드의 투자전략과 그들의 투자를 대하는 사고체계는 어떤 것일까. 반드시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투자전략 다변화의 일환이라면 헤지펀드의 투자 노하우를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업체 지출현황 등 파악해 리스크 최소화할 수 있어 잠재력 있는 종목엔 다중 거래·브로커리지 활용 분명한 출구전략에 따라 기대한 수익 창출땐 나와야 ◆자금회전을 본다 헤지펀드 규모나 모양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경우는 주식공모나 인수합병에 강조점을 두는가 하면 다른 경우는 특별한 투자환경을 주목하기도 한다. 어떤 펀드는 시장상황과 관계 없는 수익창출 모델을 추구하는가 하면 다른 펀드들은 사자와 팔자 주문을 동시에 가동하는 복잡한 투자전략을 활용하기도 한다. 우선 주목할 부분은 자금회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종목을 선택할 때 주당수익(EPS)에 주목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상당수 헤지펀드들은 EPS와 함께 투자 대상 업체의 실제 자금회전 상황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 자금회전 상황이 중요한 것은 주당 수익은 세제혜택이나 다른 외적 조치들을 통해 표면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실제 자금회전 명세서는 실제로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는 해당 업체의 수익구조와 지출현황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해당 기업의 순익이 투자의 결과인지 운영의 결과인지가 드러나고 채무관계와 그 이행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곧 해당 기업이 재정적으로 얼마나 탄탄한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함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복수 브로커 활용 및 다중 거래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거래를 할 때는 보통 하나의 브로커리지 회사를 통한다. 거래 자체가 복잡할 것이 없다. 사거나 파는 것이다. 그러나 헤지펀드들은 가능한 모든 수익구조를 활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여러 브로커리지와 거래를 하게 된다. 특정 거래와 관련된 커미션이나 가격 기타 서비스 등에 따라 다른 브로커리지 회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 한 거래소에서는 사지만 다른 거래소에서는 팔기도 한다. 다중 거래를 하는 것이다. 똑같은 종목에 대해 사자 주문과 팔자 주문이 동시에 가동되는 것이고 양자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헤지펀드들은 또 그들의 투자규모 때문에 이와 서로 다른 거래소가 주는 가격 차이를 통해서도 이익을 낼 수가 있다. 예컨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특정 종목의 가격이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가격과 차이가 많이 날 때 비싼 한 쪽에서 팔고 다른 쪽에서 사면서 차액을 이익으로 환원시키는 방식이다. 물론 일반적인 투자에 비해 복잡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모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 포텐셜이 있다면 종목에 따라 다중 거래나 다양한 브로커리지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봄직 하다. ◆레버리지(leverage)와 파생상품의 활용 헤지펀드들은 많은 경우 마진(margin) 등 실제 자금의 구매 여력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를 활용한다. 기회가 왔다고 판단될 때 자금력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해당 거래가 수익을 내면 레버리지 활용에 드는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수익 포텐셜과 함께 해당 거래가 기대하던 방향과 다른 쪽으로 전개될 경우 손실 역시 극대화될 수 있다는 리스크(risk)를 안고 있다. 헤지펀드는 옵션이나 선물 역시 적극 활용한다. 리스크가 크다고 인식되고 있는 금융상품들이지만 이처럼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는 투자 스타일이 일반 펀드나 투자자들과 그들이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이 때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익을 가능하게 해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개의 헤지펀드들은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고급 정보 많은 헤지펀드들이 일반 펀드들과 다른 점은 정보의 질이라고도 할 수 있다. 펀드 회사들도 자체 리서치팀이 있고 각 기업의 경영진과의 관계 등을 활용해 상대적인 고급 정보를 접하고 이를 투자결정에 활용한다. 그러나 소수 정예에 집중하는 헤지펀드들에 비해 특정 기업관련 정보에 있어서는 밀릴 수 있다. 또 헤지펀드들의 단 한 가지 목적은 수익창출에 있다. 특정 기업과 다른 관계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보다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투자대상 투자기간 투자방식 등에서 제약이 덜하기 때문에 그만큼 탄력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나갈 때를 안다 어쩌면 일반 투자자들이 가장 모방 가능한 헤지펀드의 노하우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결함은 출구전략에 있다.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비교적 리서치도 하고 상당한 준비를 하지만 정작 나와야 할 시점이나 조건들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다. 성공적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분석과 함께 분명한 사전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들어가는 시기만큼 나오는 시기가 훨씬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헤지펀드들은 항상 투자 전에 출구전략을 세워놓고 나와야 할 상황이 되면 손실이 나더라도 손을 턴다. 그리고 다음 기회를 준비한다. 수익이 났을 때 역시 마찬가지다. 마냥 장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며 시간을 끄는 경우는 드물다. 분명한 출구전략에 따라 사전에 기대했던 수익이 창출되면 나오는 것이다. 아피스 파이낸셜의 한 관계자는 "헤지펀드의 투자 스타일이나 전략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기본적인 투자원칙을 지키며 그들의 노하우 일부를 활용할 수 있다면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2.22. 17:17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어떤 금융상품을 택할지 고민하는 이가 많다. 먼저 금융상품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필요하다. 금융상품은 크게 저축상품과 투자상품으로 나눌 수 있다. 저축상품은 운용의 결과를 금융회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원리금이 보장된다. 반면에 투자 상품은 리스크가 따른다. 잘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잘못하면 원금까지 축날 수 있다. 주식.채권.선물.옵션.펀드나 변액 연금.보험 등이 그것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금융회사가 책임까지 져주는 저축상품만으로 노후대비를 할 수 있었다. 금리가 연 10%대를 유지한 때문에 물가가 웬만큼 올라도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인플레)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1990년대 이후 세계 경제는 물가 걱정을 별로 안 했다. 물가 하락 즉 디플레이션(Deflation)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물가안정 시대가 지속됐다. 이 때문에 그동안 많은 사람이 인플레의 해악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인플레의 공포가 커졌다. 위기를 해결하느라 각국 정부가 대량 살포한 자금이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도 심상치 않다. 인플레는 알다시피 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연 3%의 물가상승률이 25년간 계속되면 원금 100만원의 가치는 48만원 즉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저축상품에 가입해 안전하게 노후에 대비한다고 생각했는데 돈값이 이렇게 추락한다면 후반 인생이 얼마나 고달파지겠나. 따라서 자산의 일부는 리스크를 무릅쓰고 고수익 투자상품에 넣어 저금리.인플레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은퇴 자금을 마련하려고 가입할 투자상품이라면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펀드이든 연금보험이든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고 그 기본이 되는 펀드가 우량 펀드인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첫째로 투자자 스스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 요즘엔 각종 파생상품을 섞어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로 출시된 펀드가 많다. '○○펀드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더라'는 소문에 혹해 전문가조차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펀드에 투자해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다. '내용을 모르는 상품에는 절대 투자하지 말자'는 것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의 우선 원칙이다. 둘째로 펀드 운용 회사의 평판이다. 펀드에 가입할 때 주로 은행.증권사.보험.협동조합 등을 통한다. 그곳에서 내 펀드를 잘 관리해 줄 거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회사이자 창구일 뿐이다. 펀드의 운용 성적은 판매사가 아닌 '○○투신운용사' '○○자산운용사'와 같은 이름의 운용회사 실력에 좌우된다. 셋째로 과거 3년 이상의 운용 성적이다. 과거의 운용 성적이 미래의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꾸준한 성적을 낸 펀드가 미래에도 안정적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 보통 직전 6개월~1년간의 단기수익률 1등 펀드에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진짜 실력과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최소한 3년 가능하면 5년 이상의 장기 운용 성적을 따져보자. 넷째는 펀드 수수료다. 펀드 투자를 하면서 수수료가 얼마인지를 제대로 확인하는 투자자가 100명 중 1명이나 될까 모르겠다. 특히 주식형 펀드 투자자 중에는 주가만 오르면 1~2%의 수수료쯤이야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선진국 투자자들은 펀드를 매입할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수수료율이다. 5년 10년 또는 그 이상의 장기투자를 하면 수수료율 차이가 전체 운용 성적에 큰 영향을 준다.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운용수익률 못지않게 확정 비용으로 지불할 수수료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12.02.22. 16:39
지난 10여년간 장기간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많은 은퇴자들의 은톼자산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많은 은퇴자들이 자신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보다 안전한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는 추세다. 다행스럽게도 대안은 있다. 안전성과 함께 일정한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는 은퇴자산 운용 옵션들에 대해 알아본다. 투자성 어뉴이티 보장된 이자의 늘어난 액수만큼 인출할 수 있어 사설 대출 CD·고정이자 상품에 비해 높은 이자 수익 기대 유틸리티 주식 불황과 상관없이 배당수익 꾸준…주가도 안정적 기업 채권 해당 기업 재정 확인 후 투자등급 높은 것 선택해야 ◆고정 어뉴이티 어뉴이티는 연금 플랜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고정 어뉴이티는 말 그대로 수익발생 방법이 보장된 고정 이자에 의존한다는 의미다. 수익성이 증시에 비해 높지 않은 대신 안전성은 담보된다고 볼 수 있다. 해당 보험.금융사가 이자와 원금을 보장하는 한편 만에 하나 회사가 망하게 되더라도 이른바 '재보험' 장치를 통한 원금 보험장치가 있다. 은행으로 치면 연방예금보험공사가 하는 기능을 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고정 어뉴이티는 은행의 CD에 비해서는 소폭 높은 이자를 준다. 전문가들은 이들 이자가 향후 몇 년간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요즘 고정 어뉴이티에는 인덱스형 상품도 있다. 고정 이자 지급 대신 다우존스 지수나 S&P500 나스닥 등 주요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른 이자 지급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러나 직접 증시에 자금이 투자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내려간다고 해서 손실을 보지는 않는다. 전통적 고정 어뉴이티의 안전성도 함께 갖고 있으면서 시장의 수익 포텐셜도 고정 이자에 비해선 높기 때문에 최근 수년새 인기를 더하고 있다. 단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지급이자에는 상한선이 있다. 손실 가능성을 배제한 대신 수익발생시에 일정 수준에서 제한을 두는 것이다. 이 수익 상한선은 회사 상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투자성 어뉴이티와 인출소득 보장 조항 투자성 어뉴이티는 펀드 등을 통해 직접 증시에 투자되기 때문에 자금의 변동이 심할 수 있다. 특히 하락장에서 들어갔다면 여전히 원금 회복이 안된 상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장의 수익 포텐셜을 여전히 최대한 누리기를 원한다면 인출소득 보장 조항이 있는 투자성 어뉴이티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투자 원금은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적어도 은퇴자금 인출이 필요할 때가 되면 보장된 이자만큼 늘어난 연금계좌에서 정해진 액수만큼 빼서 쓸 수 있을 것이다. 투자 원금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해도 이 보장연금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 연금계좌에 보장이자를 받아 쌓인 자금은 대게 일시불 인출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정해진 액수만큼 매월 혹은 매년 등 정기적 인출방식으로만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보장성 연금 계좌는 위에 언급한 인덱스 어뉴이티를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CD 비록 이자가 여타 상품들에 비해 낮지만 원금의 안전성 면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상품이다. 이자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에서는 만기 기간이 다른 상품으로 단계적 포트폴리오를 짠 후 만기된 CD를 더 높은 이자를 주는 CD로 재투자 하는 방식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은행 상품이기 때문에 연방예금보험공사가 25만달러까지는 보상해준다. ◆사설 대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는 이후 주택융자를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은행이나 기존의 대출기관 등을 통해서는 펀딩을 받을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주택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사적 대출업의 성장을 위한 문을 열어준 셈이 됐다. 프라이빗 렌딩은 CD나 여타 고정이자 상품에 비해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관련 비즈니스에 필요한 리스크(risk)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지만 그다지 큰 리스크 없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유틸리티 주식 이른바 경기에 덜 영향을 받는 비순환 산업 주식의 대표적인 유형이 유틸리티 주식이다. 현대사회는 전력 및 수도공급 없이는 돌아갈 수 없는 사회인만큼 불황 여부와 상관없이 일관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배당수익 역시 꾸준한 편이고 이같은 추세가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 주가 역시 안정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타 고정이자 상품에 비해 나은 수익을 원하는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우선주 배당금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유틸리티 주식과 비슷하다.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측면에서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앞서 발행되기 때문에 만약 해당기업이 파산할 경우 자금회수에서도 일반 주식에 앞선다는 점에서 더 안전하다. ◆기업채권 기업채권은 물론 정부나 공적 보호장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만큼 정부채권에 비해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또 여타 투자상품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최근 대기업들도 파산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환기시키는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섣불리 선택할 상품은 아니다. 기업채권의 안전성은 전적으로 해당 기업의 재정상태에 달려 있다. 기업채권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해당 기업의 건전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또 투자등급이 높은 채권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각에서는 향후 불황이 더 장기화되고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부채권을 더 추천하기도 한다. 정부채권은 물론 이자수익이 기업채권에 비해 낮지만 비관적 경제환경에서는 수익 보다는 안전성이 우선이라는 인식에서 이같은 조언을 내놓고 있다. ◆결론 이들 상품은 비교적 원금의 안전성을 담보받으면서 꾸준한 은퇴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는 투자상품들이다.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가는 각자 처한 상황과 리스크 수용 정도 투자기간과 인출기간 필요한 은퇴자금 규모 등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리 이들 옵션들에 대해 알아본 후 전문가와 구체적 상담을 통해 최종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켄 최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2012.02.15.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