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11월과 12월에도 계속 꽃이 피지만 지금부터 비료는 주지 않도록 한다. 물은 이달 중순까지만 주고 비가 예년에 비해 너무 오랫동안 오지않을 때만 주도록 한다. 12월에는 휴면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물도, 비료도 따로 줄 필요가 없고 내년 1월이 되면 가지치기를 하도록 한다. 사실상 장미는 관리를 잘 하면 일년중 이달에 가장 아름답게 만개한다. 이달에도 계속 시든 꽃은 잘라 버리도록 한다. 장미의 휴면기는 1월까지 계속된다. 12월에는 비료도, 물도 주지 않으면서 시든 꽃도 잘라내지 않는다. 비료도, 물도 없이 시든 꽃을 그대로 달려있게 두면 겨울동안에 나무 전체가 튼튼하게 된다. 장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연중 1월은 가장 중요한 달이다. 장미를 심고 싶으면 뿌리를 드러낸 채(bare root) 파는 장미를 1월에 심어야 하고 이미 정원에 있던 장미도 1월에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만일 장미가 있는 장소가 적당한 자리가 아니라면 겨울 동안에 장소를 옮겨 심어 주는게 좋다.
2006.11.10. 17:29
가을에서 겨울을 거쳐 봄까지 아름다운 꽃이 피고 그윽한 꽃향기를 바람에 실려주는 꽃이 네미지아(Nemesia)다. 네미지아는 최근들어 캘리포니아에서 쿨시즌 꽃으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 되어있다. 남가주 지역의 가을 정원에 네미지아가 빠진다면 훨씬 아름다운 정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더군다나 여름 햇빛에 찬란하던 각종 꽃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고 한산해진듯한 정원에 네미지아는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며 새로운 분위기를 찾는데 좋은 역할을 하는 꽃이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네미지아는 햇빛을 좋아하고 온화한 기후를 좋아해 남가주에서는 마치 원산지에서 자라는 것처럼 건강하고 풍성하게 자란다. 네미지아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꽃의 모양과 빛깔이 아름답고 기르기가 쉬우며 개화기간이 길다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다. 꽃의 빛깔은 하늘색과 연보라색, 흰색, 복숭아색, 분홍색,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하다. 요즈음에는 두가지 이상의 색깔이 섞인 종류도 많이 나와있다. 아주 작고 앙징스럽게 생긴 수십개의 꽃에서는 달콤한 꽃향기가 퍼져나온다. 일반적으로 봄과 여름의 꽃향기에는 익숙하지만 가을바람이나 겨울바람에 실려오는 달콤한 꽃향기는 기분좋은 새 경험이 된다. 대부분의 네미지아는 남가주 지역에서 다년초로 자라고 연중 내내 조금씩 계속 꽃이 피다가 가을에서 겨울, 이른 봄까지는 꽃이 무성하다. 보통 6인치에서 14인치까지 키가 크기 때문에 꽃밭의 앞쪽에 심는게 좋다.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온종일 해가 비치는 곳이나 부분 그늘이 지는 곳이면 된다. 화분이나 배스킷, 윈도박스 등에도 좋다. 여러 가지 종류 중에서 빨리 자라고 키가 크게 자라는 것은 ‘포에트리(시정·Poetry)’다. 정원의 중간에 있는 소로의 양 옆으로 심으면 길을 따라 걸을 때 가을 바람결에 올라오는 꽃향기를 많이 즐길 수 있다.
2006.11.10. 17:24
25년간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온 심정섭 목사. 그는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어린이 마음 잡기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집중력이 짧은 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매개체에 잦은 변화를 줘 아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거나 노래, 여러가지 목소리 연기, 다양한 인형의 움직임 등을 통해 아이들을 빠져들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아이들의 흥미를 얻는데 성공하면 2시간까지도 극에 집중시킬 수가 있어요. 인형극에 완전히 빠져든 아이들은 인형과 대화도 하고, 나쁜 역을 맡은 인형에게 화를 내기도 한답니다.” 프리스쿨, 한글학교, 돌잔치, 교회 유치부 등을 누비며 어린이들과 함께 호흡해온 그는 “또래처럼 느껴지도록 자신을 낮추는 것도 어린이 눈높이로 맞추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먼저 익살을 떨고 장난을 치면, 절로 아이들의 관심이 돌아온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인형극 중 ‘아저씨 노래 잘하지’ 하고 물으면 ‘아니~’ 하고 반말로 장난들을 쳐요. 그만큼 서로 가깝게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거겠죠.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선 이렇게 그들과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경민 기자
2006.11.10. 16:43
그야말로 '어린이 전용' 세상이다.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춰 아이들의 마음을 잡은 것은 물론 '우리아이는 특별하게 키우겠다'는 엄마들의 자식사랑 마음까지 잡은 성공적 '키즈 비즈니스'들엔 무엇이 있을까. 자동차 모양의 의자 어린이 전용 파마약 색색의 매니큐어 패디큐어 서비스 알록달록한 인테리어로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어린이 전용 미용실은 가장 대표적인 어린이 전용 비즈니스. 유아들은 지겨워하거나 낯설어하지 않을 수 있고 소녀들은 '공주처럼 예뻐지고 싶다'는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남가주에서도 웨스트LA에 위치한 키즈 컷 (www.kidskut.com) 우들랜드 힐스에 위치한 오키도키 키즈 살롱(www.okiedokie.tv) 등이 인기다. 최근 10세 안팎의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형샵 아메리칸 걸 플레이스(www.americangirlplace.com)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 키즈 비즈니스다. 뉴욕 시카고 매장에 이어 최근 LA 그로브 몰 내에도 샵을 열어 부모손을 이끌고 찾아드는 소녀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어린이들의 연령대에 맞춘 다양한 인형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인형의 헤어스타일과 옷을 소비자 취향대로 꾸밀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비결이다. 뉴욕에는 어린이 전용 골프장도 지어지고 있다. 브루클린에 5세 이상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고 있는 '뉴욕 클럽'. 6개의 홀과 연습용 필드 샷 에어리어 벙커 등이 어린 아이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라운딩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모의 강요가 아닌 진정한 그들만의 '취미'로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 배려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2006.11.10. 11:01
김수정 영양사는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병원 이름처럼 '함박 웃는 아이들의 세상'을 이루는 것이 꿈이다. 비만 아토피 등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가 택한 '눈높이 맞추기' 비법은 어린이용 자료 활용. 마그네틱 보드 색칠공부와 그림놀이 퀴즈 등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익힐 수 있는 식단표와 영양표 등을 보여주며 어린이 눈높이에서 영양균형과 식단조절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한다. "아이들은 스펀지 같아요. 본인들이 알아듣고 이해한 내용에 대해서는 꼭 기억하고 지키겠다고 다짐하죠."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아이들과 직접 통화하며 건강한 식생활을 장려하기도 한다. 대화시에는 요즘 아이들의 취향을 파악해 이야기 속에 녹여내는 것이 김수정 영양사만의 또 다른 비법. 아이들만의 용어 좋아하는 캐릭터 인기있는 책 등을 알아 두었다가 대화할 때 언급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끊임없는 칭찬도 어린이들을 다루는 그의 '무기' 중 하나다. 비만이나 아토피로 가장 큰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이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계속적인 격려로 따뜻하게 감싸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 "아이들은 역시 칭찬이 최고인 것 같아요. '○○는 야채를 잘 먹네. 이제 인스턴트 식품만 조금 줄이면 최고!' 하는 식으로 칭찬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본인들이 더 신나하며 선생님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한답니다."
2006.11.10. 11:01
‘키즈 마케팅’이 중시되는 세상이다. 출산율이 저하되면서 한 두명의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세대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키즈 마케팅’의 핵심은 역시 ‘아이 사랑’이다. 어린이들과 하나되고,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겠단 생각없인 ‘키즈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행복과 만족감이야말로 ‘키즈 마케팅’을 둘러싼 모두가 추구하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LA 한인타운에서 ‘어린이 눈높이’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놀이방 같은 사진관… 에드워드.로렌 김 부부가 운영하는 올림픽 풍선나라는 그야말로 '어린이 천국'이다. 그들이 꾸미고 진행하는 행사들 역시 '어린이 세상'이다. 파티용품과 장난감 풍선등을 통해 수시로 어린이들과 만나는 두 사람은 어린이집 행사 돌잔치 생일파티 등 곳곳을 누빈다. 몰려드는 아이들에게 풍선 장난감을 만들어주고 아기자기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파티가 없는 날 샵을 찾아오는 아이들에겐 비누 방울 고깔 모자 작은 공 삑삑 소리를 내는 피리 등을 보여준다. 매일 어린이들을 상대하다보니 아이 다루는 데는 '도사'가 된 두 사람. 이들은 "어른과 아이의 보는 눈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란걸 깨닫게 됐어요. 어른이 보기엔 유치하고 하잘 것 없어 보이는 장난감 하나라도 아이들에겐 하루 온종일을 즐겁게 놀 수 있는 기쁨의 도구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돼요." 김씨 부부가 가장 신경쓰는 것은 아이의 취향을 묻는 일. 풍선 장난감을 하나 만들어 줄 때도 '무슨 색을 좋아하느냐'고 먼저 물으면 아이들의 기쁨은 배가 된다. 이건 6년여간 아이들에게 풍선 장난감을 만들어 주며 두 사람이 터득한 노하우다. 어른들은 화려하고 복잡한 것을 만들어 주면 자녀들이 기뻐하리라 착각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리 간단한 것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색상의 풍선을 갖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먼저 '망가지는 것'도 그들만의 눈높이 맞추기 비법이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와 함께 샵을 방문하면 엄마보다 아이에게 더 신경을 써요. 먼저 인사를 나눈 후 함께 손을 잡고 가게를 구경하죠. 그러면서 '생일이야?'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하고 물으면 처음엔 어색해 하던 아이들도 먼저 다가와 또 구경가자고 조르곤 한답니다. 엄마와 아이가 의견이 다를 땐 오히려 아이 편에서 부모님을 설득하곤 해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마음은 절로 김씨 부부의 편이 된다. 돈주머니를 쥔 사람은 부모지만 아이들이 진정한 기쁨을 얻는 모습을 보면 부모 마음은 뒤늦게나마 자연히 따라오더라는 것이 그들의 경험이다. 20여년간 어린이 가구 전문점인 '키즈 퍼니처'를 운영해온 김도경씨. 그도 처음엔 그저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비즈니스 마인드만 가지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시작했지만 오랜 세월 아이들을 만나오며 그들의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어른용 가구를 그저 크키만 작게 축소시킨 것이 아동용 가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아이들에게도 분명한 취향과 유행이 있어요. 그래서 그에 맞는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색상 다양한 패턴을 갖추려고 하죠." 가구점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행동 패턴을 잘 관찰하다 보니 가구를 들여놓을 때부터 신경쓸 일이 많아졌다. 조립을 잘못해 무너질 일이 없도록 미리 조립이 된 가구를 선호하고, 아이들에게 무해한 페인트를 썼는지, 낙서를 하더라도 티가 적게 나고 쉽게 지워지는 등을 꼼꼼히 따진다. “요새 아이들은 자기 의견이 확실해요. 어린이 가구는 평생 그 나이 또래에 한 번 밖에 못 쓰는 가구잖아요. 자기 취향에 맞게 고른 것을 방에 놓고 오래도록 쓴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더 기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어린이 전용 사진관 맘앤베이비는 갓 태어난 아기들부터 아장아장 걸아다니는 유아들의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곳이다. 이 곳은 단순히 ‘예쁜 사진’을 찍는 것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스카이 염 사장은 가장 먼저 사진 조명부터 신경을 썼다고 한다. 어린이 마음을 잡아라 팡팡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는 아이들을 놀래킬 수 있다는 생각에 방 전체의 조명을 사진찍기에 알맞은 조도로 맞춰 놓고 집안 형광등을 켜 놓은 것 같이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노는 모습을 자연스레 담아 낼 수 있도록 욕조, 공부방, 침대 등의 다양한 콘셉트의 세트와 소도구들을 마련해 놓은 것은 물론이다. “아이들 사진을 찍을 땐 조급함이 없어야 해요. 아이들은 컨디션 기복이 심하죠. 떼를 쓰다가도 잠깐 마음대로 뛰어 놀게 하면 금방 또 돌아오곤 하는 게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사진관 전체를 아이들 놀이방처럼 꾸며놨어요.” 아이들을 위한 또 다른 배려는 바로 엄마들의 수유방. 엄마가 편안해야 아이들도 편안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사진 찍던 중간에도 편안히 모유를 먹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맘앤베이비의 포토그래퍼들은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면 먼저 무릎을 굽혀 아이들의 키높이를 맞춰 인사를 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먼저 안아주고, 이야기를 알아듣는 나이건 그렇지 못한 나이건 말을 건내고 대화도 시도한다. “돌도 안 지난 아이들이라도 상대방이 자신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하느냐 아니냐를 금방 느끼는 것 같아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결국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니 만큼 아이들 눈높이로 그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겠죠.” 이경민 기자
2006.11.10. 10:51
인터넷 경매에 팔리는 명품을 조심하라. 비즈니스 위크지 최신호에서는 이베이 등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명품이 저렴하게 팔리고 있기는 하지만 가짜인 경우가 많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더 나아가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루비통과 크리스천 디올사(LVMH)가 가짜 제품이 판치는 이베이를 대상으로 법적 소송을 제기해 인터넷 샤핑 사이트의 존폐도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LVMH은 지난 9월말 프랑스및 미국 법정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베이측은 거래 당사자간의 거래장소를 제공할 뿐이며 이에 대한 조정능력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루비통 크리스천 디올 티파니사 등 명품 제조회사들이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판매되는 명품의 진품은 10%에도 못미친다는 즉 90%가 가짜라는 것이다. 루비통사는 가짜판매 1건당 적발시 진품의 해당가격 두배를 벌금으로 부과토록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법정은 브랜드 위조에 관한 한 엄격하기 때문에 루비통사는 관대한 판결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루비사의 소송은 가짜 판매를 입증하기 위해 개별 거래에 대한 막대한 자료를 찾아내야 하는 어려움은 있으나 일단 부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법조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루비통사가 소송에서 긍정적인 판결을 얻을 경우 이베이는 모든 거래에서 진품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익모델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월마트와 샘스클럽 등에서도 진품을 위장한 짝퉁 명품이 판매되고 있어 이에 대한 소송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중국에서 모조품 백화점이 불법이라는 판결을 받은데 이어 앞으로 이와 유사한 판결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남상혁 기자
2006.11.10. 10:11
TV의 패러다임 싸움이 한창이다. 최근 플라즈마 TV가 안방극장에서 우위를 점하는가 싶더니 LCD가 대형 사이즈를 잇따라 출시돼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플라즈마 TV는 히타시 파나소닉 파이오니어사가 주력하고 있으며 LCD는 컴퓨터 업체까지 가세해 델 샤프 삼성 소니 토시바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플라즈마 TV는 LCD TV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플라즈마도 대형 스크린에서 벗어나 소형화 추세와 함께 단점 보완에 나서 LCD와의 한 판승부가 가능해졌다. 양 자간의 경쟁은 격전지인 37~42인치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위크지 최신호에서는 플라즈마 리퀴드 크리스털(LCD) 디지털 라이트 프로세싱 안방극장 프로젝션으로 나뉘어 그 장단점을 비교했다. 〈도표 참조>
2006.11.10. 10:11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도록 백팩형 블로우어가 새로 출시됐다. 블로우어 브랜드인 허스크바나 (모델명 Husqvarna 356BFx)는 450달러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소음이 거의 없고 성능도 우수해 편리함과 실용성이 겸비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소업자들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우수한 개솔린식 블로우어로 3.2 마력의 비교적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소음 장치가 잘 장착돼 발생소음은 64 데시벨에 불과하다. 64 데시벨의 소음은 약 15미터(50피트)에서 들리는 소리를 말한다. 이같은 소음 정도는 동급 블로우어중 최저 수준에 해당된다. 따라서 허스크바나의 이번 신제품은 소음에 관한 한 최고의 등급을 평가받고 있다. 또 아이들링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의 높고 낮음이 거의 없어 더 조용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블로우어의 마력이 형식적인 엔진의 파워라면 실제 바람을 날리는 힘은 분당 작업능력(CFM: Cubic per minute)으로 평가되는데 허스크바나의 이번 신제품은 473 CFM으로 동급 경쟁사 제품보다 탁월한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정도의 파워는 낙엽은 물론 웬만한 쓰레기들을 어렵지 않게 날릴수 있다. 또 하나 이 제품의 장점은 휴대의 편리함이다. 백팩이라는 장점 외에도 손잡이 부분이 편리하게 제작돼 있으며 어깨끈과 함께 허리를 묶는 이중 그립 시스템도 장비를 신체에 단단하게 고정시키게 만들고 있다. 단점이라고 하면 백팩 부분이 다소 딱딱하다는 점이다. 아플 정도는 아니지만 뒷호주머니에 크레딧 카드를 집어넣은 지갑을 넣고 다니는 기분과 비슷하다. 정원이 넓은 편이고 이웃과 붙어 있는 집이라면 가격대에 비해 이 제품의 특징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2006.11.10. 10:11
삼성에서 냄새방지 세탁기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은 올초 실버케어 워셔라는 제품(모델명 WF 316 LAW)이라는 고가의 워셔를 출시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실버케어는 물의 사용을 극소화하는 한편 절전효과 세탁물 보호기능을 앞세워 저가위주의 워셔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실버케어는 드럼 안쪽에 은으로 만든 두개의 바를 장착시켰는데 이를 통해 냄새 제거기능을 첨가했다고 삼성측은 설명하고 있다. 은 봉은 박테리아를 99.9%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클로라인 표백제의 사용을 금할 뿐 더러 찬물에서 실험한 것이어서 효능에 다소 제한은 따른다. 또 삼성의 실버케어는 프런트 로딩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여러모로 새로운 제품 컨셉을 시도중이다. 컨수머 리포트지는 11월호에서 삼성 실버케어의 성능을 대체로 높게 평가했다. 실제 실험결과 홍보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냄새 제거효과가 탁월하게 보였으며 세탁물 보호기능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세탁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편한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균효과가 있는 은 봉은 세탁 3000회 정도 가능하며 이후 75달러 정도에 교체가 가능하다. 컨수머측은 삼성의 실버케어의 가격이 합리적이며 기능 또한 홍보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2006.11.10. 10:11
◇ 캐런 밀렌(Karen Millen) 행사용 드레스나 칵테일 드레스 등을 69달러부터 세일 판매한다. 베벌리센터내에 위치해 있다. ▷문의및 주소: 131 N. La Cienega Blvd. (310)659-8220 ◇ 루비 진(Ruby Jean) 셔먼 옥스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12일까지 연중 최저가의 샘플세일을 실시한다. 의류 보석 액세서리 등이 포함되며 타파 웨어 패트리샤 캔디도 페트로 질리아 등의 브랜드 제품. ▷문의및 주소: 15000 Ventura Blvd. #101 Sherman Oaks (818)990-2200 ◇ 보핵(Bohac) 인디언풍이나 유럽 집시풍의 흔히 접하지 못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의류 침구류 인테리어 소품이 세일 판매된다. 테이블 벤치 의자 등 가구류도 세일 한다. 할인율은 50~70%로 거의 전 품목. ▷문의: (323)966-0096
2006.11.10. 10:11
가을.겨울 패션시장에 삼국지가 펼쳐지고 있다. 올 가을.겨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패션 스타일은 여러 종류의 옷을 겹쳐있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기본으로 하는 '그런지 룩' 장교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나폴레옹 룩'과 엠파이어 드레스로 대표되는 '조세핀 룩'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 종족과 계급을 나타내는 문장이었던 '타타 체크'무늬를 응용한 다양한 아이템들이다. 이들 스타일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3개국을 대표하는 패션스타일이이기도 하다. 세가지 스타일은 '합종연횡'을 펼치기도 한다. 그런지 룩의 선두주자인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내추럴한 단색 컬러의 옷들을 기본으로 한 기존 레이어드 룩에서 탈피해 영국식 체크무늬를 가미한 색다른 느낌의 레이어드 룩을 선보이고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레이어드 룩(미국)= 캘리포니아의 히피문화에 현대적 뿌리를 두고 있는 레이어드 룩은 올 가을에는 한층 풍부해진 상상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쉬폰이나 실크소재 원피스에 트렌치 코트 스카프를 이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햅번 스타일' 다른 소재의 이너웨어와 아우터를 믹스매치하고 여기에 니트 롱카디건을 겹쳐입어 내추럴함을 연출한 '보헤미안 스타일'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 스타일 셔츠에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른 레깅스와 숏 재킷으로 코디한 섹시한 '마돈나 스타일'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어드 룩이다. ▷나폴레옹&조세핀 룩(프랑스)= 명품 브랜드들의 올 가을.겨울 테마는 단연 '상류사회'이다. 이중 돌체&가바나가 나폴레옹 시대의 장교복과 조세핀의 복장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엠파이어 드레스를 런웨이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들 스타일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장교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나폴레옹 컬러의 금색 단추가 달린 밀리터리 풍의 재킷은 매니쉬 룩을 추구하는 올해 여성복의 중심에 서 있다. 퍼프 소매와 엠파이어 스타일의 하이 웨이스트라인 반짝이는 소재와 여러 겹의 러플 장식으로 표현되는 우아함과 화려함이 특징인 조세핀 룩은 상의 드레스 아우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니'와 광택 소재로 인기 ▷모즈룩과 체크(영국)= 허리를 조이는 등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트렌드에 대한 반발로 탄생한 모즈룩은 60년대 영국의 스트리트 패션에서 비롯됐다. 올 가을에는 60년대 당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미니스커트와 미니 원피스 미니멀한 코트나 재킷 등 영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재면에서는 애나멜이나 비닐과 같은 광택있는 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영국 스타일을 상징하는 '체크'는 '제2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표현될 정도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체크는 스커트.재킷뿐만 아니라 모자.가방 등 액세서리까지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박수현 기자
2006.11.10. 10:11
2007년은 일명 '촌티패션'이 트렌드를 주도할 전망이다. 패션잡지 보그 영국판은 내년에는 야구 모자 젤리 슈즈라 불리는 플라스틱 소재의 샌들 털 슬리퍼 장식용 인조 다이아몬드인 디아망테 굽이 낮은 남성용 가죽 신발 로퍼스가 새로운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를것이라고 예측했다. '촌스러운' 저가 상품으로 인식되었던 이들 아이템들이 유행을 주도할 고급 상품으로 주목받는 것은 유명 디자인 업체들이 젊은이들의 취향에 눈을 돌리면서 비롯됐다는게 보그의 설명이다. 루비통이 젤리 슈즈를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아망테 소재의 브로치를 내놓았고 주얼리 브랜드인 타리노 타란티노는 패션과는 동떨어진 유치한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바비 인형에서 영감을 얻어 크리스털 소재의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이런 패션은 상류사회의 클래식하고 엘레강스한 문화를 거부하고 '싸구려를 자처하며' 우스꽝스럽고 괴상한 믹스 앤 매치를 즐기는 일명 '차브족'들이 젊은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비롯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2006.11.10. 10:11
많은 디자이너들이 특별한 애정을 보내고 있는 패턴인 체크. 그 많은 패턴 중에서도 특히 타탄 깅엄 하운드투스 등 이 막강한 체크 삼총사가 이번 가을 겨울을 색다르게 연출하고 있다. 체크 무늬 하면 주로 중년층 이상이 즐겨 입는 의상으로 여겨졌는 데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올 가을 영국풍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영국을 상징하는 체크 무늬 의상이 한층 젊어진 것이다. 체크 무늬는 오래전 영국에서 각 씨족 고유의 색상과 무늬를 넣어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다. 체크 무늬는 영국 장인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무늬로 올해의 경우는 기본적인 직조를 할 때 원단 사이에 자연주의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풍 의상을 주로 선보이는 매장에서도 재킷 바지 원피스 등을 비롯해 가방 벨트 헤어밴드까지 체크 무늬를 넣은 다양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내놓고 있다. 올해 선보이는 체크 무늬의 특징은 예년에 비해 체크 무늬의 크기가 커졌다는 것. 예를 들어 가을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의 체크 무늬도 예년에 비해 한층 커진 사이즈로 한층 젊어진 느낌을 주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체크 무늬의 색상이 훨씬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빨강색과 검정 흰색 등의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된 체크 무늬 재킷과 모자는 중후하고 점잖았던 예전의 체크의 느낌보다는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이다. 모자와 함께 코디를 하면 올 가을 패션리더로 손색없을 만큼 젊게 연출할 수 있다. 체크 무늬가 젊어지면서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은 바로 가을에 잘 어울리는 체크 무늬 스커트다. 가을에 어울리는 롱 스커트부터 발랄하고 귀여운 짧은 미니스커트까지 다양한 색상의 체크 무늬 스커트들이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 가득하다. ▷문의:(213)487-0095 빈티지 전문점 '바자 어패럴'
2006.11.10. 10:11
8일 아랍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에서 한 모델이 레바논출신 디자이너 조지스 호베이카의 새로운 콜렉션을 입고 무대로 나오고 있다. <AP>
2006.11.09. 23:17
베테런스데이(11일)에 가볼만한 곳으로 전직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어떨까. 평소 한산한 이곳도 이날 만큼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진다. LA근교에는 닉슨 대통령 생가와 도서관 그리고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이 있다. 이곳에는 전직 대통령의 개인사와 정치인생은 물론 미국 현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뮤지엄이 있다. 또한 백악관 최대 리셉션룸인 이스트룸과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가 실제 크기로 재현돼 있어 백악관을 구경하는 기분도 맛볼 수 있다. 전망도 그만이다. 산 정상에 자리잡은 레이건 도서관에서는 산과 계곡, 태평양까지 내려다 보이고 닉슨 도서관은 꽃으로 가득찬 정원에서 바라보는 석양노을이 참 아름답다. 베테런스데이를 맞아 닉슨 도서관은 11일 무료로 뮤지엄을 개방하고 레이건 도서관은 10일과 11일 재향군인들에 한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 닉슨 대통령 기념 도서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임기 중 사임한 대통령 중국과의 국교수립 또 뭐가 있을까. 일반인들이 그에 대해 아는 건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뮤지엄에 가면 그가 재임했던 1969년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했으며 당시 그가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레코딩을 들어보고 달에서 가져온 돌 그리고 우주비행사가 입었던 옷도 구경할 수 있다. 그가 가장 자랑스러워했다는 중국과의 수교 모스크바를 방문한 미국의 첫 대통령으로서 냉전시대 해빙의 물꼬를 튼 치적도 엿볼 수 있다. 꽃으로 가득찬 정원 ‘노을 일품’ ‘냉전시대 해빙 물꼬’ 역사 가득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워터게이트 관련 테이프. 사임까지 유발한 감추고 싶은 자료였겠지만 개입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나눈 대화의 주요 부분을 방문객이 들을 수 있게 해놓았다. 자진 퇴임하기까지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날짜별로 기록돼 있다. 대통령 재직시 각국 원수로부터 받았던 국보급 선물 상원의원 선거유세에 타고 다녔던 49년형 우디 스테이션 왜건 등도 볼거리다. 1912년 그의 아버지가 손수 지었다는 생가도 보존돼 있다. 1913년 자그마한 농장을 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닉슨은 고등학교때 우수한 성적으로 동부 일류대학에도 갈 수 있었지만 집안형편이 여의치 못해 LA에 있는 위티어 칼리지를 졸업했다고 한다. 생가에는 닉슨 대통령이 사용했던 피아노와 클라리넷 등이 전시돼 있다. 그 부근에는 그와 그의 부인 패트리셔의 묘소가 나란히 안치돼 있다. 퍼스트 레이디 가든이란 이름을 붙인 정원은 닉슨 도서관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닉슨 기념 도서관은 오렌지카운티 조그마한 도시 요바린다에 있다. 1990년 7월에 개관해 그동안 260만명이 다녀갔다. 최근 1400만달러를 들여 뮤지엄을 2배 가까이 증축하면서 입구에는 독수리가 새겨진 직경 19피트의 대통령 공식 인장 복제품을 내걸었고 백악관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방인 이스트룸을 그대로 재현했다. 월~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입장료는 어른 9달러95센트 7~11세 3달러75센트 62세 이상은 6달러95센트다. LA에서 5번 프리웨이 사우스를 타고 가다 91번 이스트 57번 노스로 갈아탄 뒤 요바린다 불러바드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약 15분쯤 가면 도서관에 도착한다. ▷주소: 18001 Yorba Linda Blvd. Yorba Linda ▷문의: (714)993-5075/www.nixonfoundation.org ◇ 레이건 대통령 기념 도서관 역대 대통령 도서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전체 부지가 100에이커 그 위에 스패니시 양식으로 지어진 15만4000스퀘어피트의 도서관이 있다. 지상 2층 지하 2층의 도서관에는 5000만 페이지가 넘는 각종 문서에 2만500여개의 비디오테이프 2만5500여개의 오디오테이프 1만여권의 책 등 방대한 자료가 보관돼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일반인의 눈길이 가는 곳은 인간 로널드 레이건의 영화와도 같은 인생을 일별해 볼 수 있는 시기별 전시관이다. 일리노이주 딕슨에서 가난한 주정뱅이의 아들로 태어나 평범한 대학을 졸업한 B급 배우가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되고 말년에는 알츠하이머로 고생하기까지 그의 인생은 극적인 드라마였다. 실제와 같은 대통령 집무실 모형 5년전 은퇴 ‘대통령 전용기’ 전시 실제와 똑같이 만든 대통령 집무실, 낸시 여사가 영부인 시절 입었던 옷들을 전시한 ‘백악관의 옷장’, 집권시절 받았던 10만여종의 선물 중 볼만한 것을 전시한 선물 코너 등도 눈길을 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 부부가 선물한 조각상, 고르바초프 옛소련 대통령이 선사한 보석패도 보인다. ‘백악관의 만찬’이란 전시 공간에서는 100여명의 준비위원이 8주간 준비한 백악관 만찬 세팅과정을 영상물로 볼 수 있다. 낸시 여사의 드레스 코너 인기 지난해 10월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 파빌리온을 개관했다. 닉슨 대통령부터 현직 부시대통령까지 모두 7명의 대통령을 태운 보잉 707-353B 기종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 비행기로 211차례에 걸쳐 63만1640마일을 날았다. 방문객들이 2001년 퇴역할 때까지 28년간 ‘나는 백악관’의 임무를 수행한 이 전설적 비행기에 올라 내부를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에어포스 원 이외에도 레이건 대통령이 사용했던 리무진, 전용 헬리콥터 에어포스 투 등도 전시돼 있다. 레이건 도서관은 1991년 개관이후 1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른 12달러, 11~17세 3달러, 62세 이상은 9달러다. LA에서 5번 북쪽으로 가다 118번 서쪽으로 갈아탄 뒤 시미 밸리에 도착해 마데라 로드(Madera Rd.)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약 3마일 정도 안내판을 따라 가면 도서관으로 향하는 도로를 만나게 된다. ▷주소: 40 Presidential Dr., Simi Valley ▷문의: (800)410-8354/www.reaganfoundation.org 신복례 기자
2006.11.09. 11:21
'아메리칸 퀼트 만들기(How to make an American Quilt)'란 제목의 영화가 있었다. 따뜻한 햇볕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조각조각 천을 이어가는 동네 아낙네들은 가슴에 쌓인 눈물 슬픔 분노 한을 삭혀 동 시대를 살아가는 공감을 작품으로 엮어냈다. 삶은 어쩌면 퀼트처럼 조각조각 기억의 파편들이 모여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퀼트란 천을 조각 작업한 후에 솜과 헝겊을 대고 도안대로 누벼 완성하는 수공예이다. 이 계절에 꼭 어울리는 따뜻한 느낌의 퀼트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퀼트 워크샵이 30일(목)부터 사흘 동안 규방 공예가 김봉화씨의 지도로 카사 무향 갤러리(Casa Muhyang Gallery)에서 무료로 열릴 예정이다. 퀼트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소품은 손가방 벽걸이 쿠션 바구니 책 커버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등 실로 다양하다. 퀼트로 소규모 작품을 만들어 집안도 장식하고 다가오는 할리데이에 고마운 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물을 준비해보자. 카사 무향(Casa Muhyang)은 '향기 없는 거처'라는 의미의 포크아트 갤러리이다. 김봉화.이성윤 부부에게 있어 한국문화에 접근하는 길은 다도였다. 그들은 아무리 좋은 향기의 차도 결국향은 없는 것이라는 깨달음에 새로 오픈한 갤러리에도 카사 무향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 차를 마시다 보니 눈앞에 조상들의 지혜와 멋이 담긴 민화를 한 점 걸어두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민화를 그리고 시작했고 그림을 마지막 장식하는 낙관도 직접 파게 됐다. 차 마시는 다구도 손수 만들고 다구를 덮어두는 다포 역시 직접 천연염색을 거쳐 조각조각 이어 만들다 보니 어느새 이들 부부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통 문화 지킴이가 됐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들 부부가 제작한 생활 소품과 민속 작품들은 거의 민속 박물관을 방불케 할 만한 양이다. 지난해 포크아티스트들에게 수여하는 LA 트레저 어워드 상을 수상한 김봉화 씨는 지난 9월 포크아트 갤러리 카사 무향을 오픈 하고 우리 전통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한인 타운에서 여러 차례 조각보 만들기 클래스를 주관했던 김봉화 씨의 클래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약 2시간 정도면 완성할 수 있는 소품들을 중심으로 워크샵을 실시할 예정이다. 퀼트 워크샵 이벤트는 30일(목)~12월 2일(토)까지 사흘간 오전 10시~오후 7시 사이 2시간 동안이다. 자리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20일전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재료비 15달러에는 헝겊 솜 바늘 실 등이 포함된다. 각자 준비해야 할 것은 작은 사이즈의 바느질 용 가위. ▷주소 및 문의:743 N. La Brea Ave. LA (323) 934-4992 www.casamuhyang.com ▶ 퀼트의 역사 현존 최고 퀼트는 기원 전후 몽고 것 1903년에 발굴된 이집트 제 1왕조 시대의 파라오 조각에는 퀼팅 기법이 보이는 망토를 두른 왕이 묘사돼 있어 약 6000년 전부터 퀼팅 기법이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1924년, 몽골에서 발견된 퀼트는 기원전 1세기~기원후 2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퀼트다. 13세기 이후 퀼트는 십자군에 의해 유럽 전역으로 전해졌다. 십자군들이 갑옷 밑에 입었던 ‘시트’ 역시 퀼트로 만들어졌다. 13~14세기, 남서유럽에 한파가 닥쳤을 때 아녀자들이 퀼트로 침구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귀족부인들 사이에 퀼트가 널리 퍼져갔다. 유럽의 퀼트는 신대륙으로 건너가 아메리칸 퀼트로 발전했다. 19세기 무렵부터 퀼트는 화려해지고 장식적인 요소가 가미됐는데 대량의 천이 직조되고 원단을 싼 가격에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디자인에 맞춰 천을 자르는 스타일로 변화한 것이다. 퀼트가 가장 성행했고 기하학적인 패턴들이 눈부시게 발전한 19세기에는 퀼트 작업을 위한 사교 모임, ‘퀼팅 비(Quilting Bee)’가 성행했다. 퀼트 만들기의 주역들은 여자였지만 초기에는 남자들과 아이들도 한데 모여 피스 워크(Piece Work)를 도왔다. 그 후 퀼팅 비 집회에서 가정에서 만든 조각들을 모아 퀼트로 완성했다. 그 속에서 여성들은 자신들의 고향인 유럽 각국의 수예 기술을 교환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등을 구상, 오늘 날의 아메리칸 패치 워크 퀼트를 탄생시켰다. ▶ 리포니아 헤리티지 뮤지엄 캘리포니아 아트 퀼트 전시 개관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 독특한 캐릭터의 전시로 마니아 층을 구성해온 헤리티지 뮤지엄에는 일 년 내내 흥미진진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4월말부터 오는 12월 3일(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캘리포니아 아트 퀼트 스튜디오 회원들의 최근 퀼트 작품들을 전시하는 캘리포니아 아트 퀼트 전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매릴린 맥켄지 샤피, 바바라 콘퍼 등 30여 명의 기성 작가들이 참여한다. 개관시간은 수~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입장료는 성인 5달러, 시니어와 학생들은 3달러, 회원과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주소는 2612 Main St. Santa Monica, CA 90405. 10번 W. → Lincoln Blvd.에서 좌회전 → Pico Blvd.에서 우회전 → Main St.에서 좌회전하면 오른쪽으로 나온다. ▷문의: (310) 392-8537 www.californiaheritagemuseum.org 스텔라 박 객원기자
2006.11.09. 11:11
리버댄스가 왔다.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 시거스트롬홀에서 12일까지 공연한다. 아일랜드가 만든 최고의 문화상품. 1990년대 세계 공연계에 탭댄스 열풍을 몰고 온 원조 댄스. 1995년 초연 이후 11년간 세계 32개국 276개 도시를 돌며 20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오렌지 카운티는 1999년과 2002년에 이은 세번째 방문이다. 30여명의 남녀 댄서들이 양팔을 몸에 붙이고 마치 한사람처럼 일사불란한 발놀림으로 무대바닥을 두들긴다.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탭댄스에 객석의 관객들은 어느 순간 무대와 하나가 된다. 스텝만 외운다면 누구나 무대에 올라 한 춤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아일랜드 민속리듬을 배경으로 한 탭댄스에 플라멩코 러시아 민속춤 현대무용까지 역동적이면서 색깔있는 춤의 향연이다. 라이브 음악도 묘미다. 때론 열정적으로 때론 애잔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아일랜드 전통악기인 아이리시 휘슬과 피들 일리언 파이프가 자아내는 한서린 멜로디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리버댄스의 모태는 1994년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선보였던 7분짜리 공연이었다. 관객을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2시간짜리 작품으로 다듬어졌고 이후 '로드 오브 더 댄스'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 등이 뒤따라 나오면서 아이랜드 댄스 시대를 열었다. 10일 오후 7시30분 11일 오후 2시.7시30분 12일 오후 1시.6시30분에 공연한다. 입장료는 15~65달러. ▷주소: 600 Town Center Dr. Costa Mesa ▷문의: (714) 556-2787/www.ocpac.org
2006.11.09. 10:41
장난감 가게에 가면 아이들이 꼭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코너가 있다. 바로 꼬마기관차 토머스와 그의 친구 기관차들이 있는 레일웨이다. 장난감 만이 아니다. TV 시리즈 '꼬마기관차 토머스와 친구들'은 20년이 넘도록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모험심 상상력을 키워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사랑 받아왔다. 10~12일 17~19일 6일간 장난감 토머스 기관차가 진짜 기차로 부활한다. 아이들을 태우고 25분간 철로를 달린다. 오렌지 엠파이어 철도 박물관(Orange Empire Railway Museum)이 토머스와의 데이 트립을 마련했다. 톱햄 해트 기차역장이 함께 기차에 올라 토머스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들려주며 뮤직밴드의 라이브 음악도 곁들인다. 오렌지 엠파이어 철도 박물관은 100여 에이커 규모에 지어진 남가주 최대 열차 박물관이다. LA 한인타운에서 동남쪽으로 90여 마일 떨어진 작은 도시 페리스에 위치해 있다. 전시된 각종 차량만 230대에 이른다. 1870년대 증기기관차에서 1940년대 2차대전 당시 군병력을 실어나르던 병력 수송차량 1960년대 디젤.전기기관차 대도시 대중교통수단이었던 각종 전차와 트롤리카에 이르기까지 미국 기차의 역사를 조망해볼 수 있는 곳이다. 1956년에 문을 열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직접 타 볼 수 있는 0.5마일 순환선(Loop Line)과 1.5마일 메인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순환선은 세인트 루이스 카 캄퍼니가 1921년에 만든 두 칸 짜리 전차를 타고 옛 서부 시골역을 연상시키는 중심가를 돌아보는 코스다. 기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와 객실 요원들은 기차를 좋아해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이다. 박물관은 연중 내내 문을 열지만 열차 운행은 주로 주말에 이뤄진다. 열차를 타기 위해선 어른 10달러 5~11세는 8달러의 1일 자유입장권을 사야 한다. 그러나 토머스 기차 티켓은 2살 이상부터 16달러다. 티켓을 사면 이날 운행하는 다른 열차도 탈 수 있다. 박물관은 LA에서 10번이나 60번 프리웨이를 타고 이스트로 가다 215번 사우스 74번 웨스트로 갈아탄 뒤 A 스트리트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주소 : 2201 South A St. Perris ▷문의:(951)943-3020/www.oerm.org 신복례 기자
2006.11.09. 10:41
지난 2000년 오픈, 진실된 서비스로 고객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온 웨딩그룹 카마(KAMA·대표 박선영)가 확장 이전했다. 장소는 페어팩스 롯데 맞은편 (구)종로서적 건물. 기존의 두배 6000 평방피트의 넓은 공간에 웨딩 컨설팅, 사진 촬영용 스튜디오 뿐만아니라 전문 피부 관리실과 헤어 살롱까지 갖췄다. 박선영 대표는 “이제 최고의 시설과 우수한 스탭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웨딩 토탈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피부 관리실: 고품격 피부관리라인 라파엣과 프랜차이즈를 맺어 여드름 피부, 붉은기가 도는 피부, 얼굴의 기미, 잡티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준다. 라파엣 제품은 존스홉킨스 의대 박사가 개발, 지난 97년부터 피부과에서만 사용되던 약품. 화학 물질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녹차, 비타민C 등 100% 자연 성분만 함유, 한번의 시술만으로도 피부톤이 한층 밝아진다고. 박대표는 “피부 표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문제가 되는 내부 트러블까지 치유해준다”며 “오픈 기념으로 처음 3달간은 미리 전화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1회 피부 관리를 해드린다”며 “일단 체험해보고 놀라운 효과를 직접 경험해보라”고 부탁했다. ▶헤어˙메이크업: 결혼에 앞서 미리부터 머리결을 관리해주고 신부의 피부톤, 얼굴형 등 개성에 맞게 스타일을 살려준다. 신부 화장은 결혼식 끝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놀라운 지속력에 그럼에도 피부에는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미네랄 성분의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한다. 박 대표는 “각 신부의 웨딩 컨셉에 맞춰 원하는 드레스와 헤어 스타일, 메이크업을 완성시켜드린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새로 확장 이전한 스튜디오는 벽면을 커다란 유리창으로 설치, 자연광(Daylight)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뒷배경은 바닥을 둥그렇게 굴려 빛을 적당히 흡수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효과를 주는 것이 특징. 미국에서 웨딩 컨설테이션을 공부한 박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은 각 고객이 원하는 점을 대화를 통해 정확히 파악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해주는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결혼식에 오는 하객의 입장까지 세심히 고려하는 것이 바로 카마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카마는 확장 이전 기념으로 6개월간 토탈 웨딩 서비스에 가격 할인을 실시한다. ▶문의: 703-204-2986 ▶E-mail: [email protected].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06.11.08. 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