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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의 매력에 취하다

‘역시 옛 것이 아름답다’. 우리의 삶 속에서 여러 분야에 통용되는 이 말은 ‘의상’에도 여지없이 적용된다. 이번 아카데미상 최우수 의상상(Costume Design)후보로 선정된 5개 후보작 모두가 ‘옛 시대’를 그린 작품들.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처럼 전설속에나 등장하는 태고 시대의 신비한 의상에서 부터 17세기를 그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18세기를 배경으로 한 ‘마지막 사무라이’(The Last Samurai), ‘매스터 앤 컴맨더’ (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 20세기 초, 여전히 고즈녁한 옛 것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신화적인 명마를 그린 작품 ‘시비스킷’(Seabiscuit) 속의 의상들. 이 시대의 이런 의상들에게서는 분명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의상인지 천조각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신체의 극소 부분만을 가리도록 디자인 돼 가는 요즘 의상들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예술적 경지의 아름다움이다. 여성들의 경우 ‘날개’로 비견될 정도로 의상은 삶 속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또한 의상은 철학과 사상, 의식의 흐름을 느끼고 가름할 정도로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를 반영하는 척도이기도 했다. 디자이너들의 설명에 의하면 ”이렇듯 옛 시대의 의상들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그 당시 사람들의 의식이 현대인들에 비해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지나칠 정도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의상을 간소화 시켜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지나간 시대의 사람들이 입고 있던 의상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분위기와 느낌, 그리고 내면에 간직하고 있었을 아름다움을 느끼고 배워야 한다는 것이 ‘마지막 사무라이’의 작품의상 디자이너인 나일라 딕슨의 주장이다. 이렇듯 영화 속에 등장한 옛 시대 의상들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LA의 디자인 전문대학인 FIDM(The 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에서 열리고 있다. 옛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으며 삶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추구해 나갔는지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FIDM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는 4월8일까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에 무료로 개관한다. FIDM의 주소및 문의 919 S. Grand Ave. LA. (213)624-1200 (ex.2224)

2004.02.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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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에 한자가?

한자어가 새겨진 백이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이름없는 제조사들이 생(生)이나 수(壽), 물(水), 강(水), 사람(人)등의 의미가 담긴 한자어를 인쇄해 넣은 상품들이 선보였는데 가죽 제품으로는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셀리느(Celine)에서 본격적으로 한글자가 아니라 긴 문장의 한자어를 넣은 백을 선보이면서 ‘한자어 백’이 유행 목록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 셀리느에서는 한자어를 중국인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필기체의 한자어를 백 한쪽에 넣고 있는데 최근 선보인 셀리느 백 가운데 인기 판매 순위 상위를 달리고 있다고. 이에따라 다른 유명 가죽 제품 제조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디자인을 고안하고 있는 것으로 달려졌다. 한자어 넣은 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최근 미국에 불고 있는 아시아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디자이너들의 평이다.

2004.02.06. 14:31

그래도 초콜릿? 이번엔 색다르게?

▲초콜릿〓밸런타인스데이 선물로 빠질 수 없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초콜릿. 고다이바, 지라델리, 페레로 로쉐와 같은 명품 초콜릿은 백화점은 물론 선물가게에서도 밸런타인스데이 용으로 예쁘게 포장돼 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딸기를 초콜릿에 담갔다 빼낸 초콜릿 딥트 스트로우베리도 빠질 수 없다. 크기와 포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메이시 백화점에선 12개들이 한 박스에 49달러99센트에 판매하고 있다. 도대체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유럽산 명품 초콜릿이 안전하다. 맛과 포장에서 세계 초콜릿 매니아들이 인정한 브랜드이므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기때문이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인 고다이바는 밸런타인스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패키지로 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귀여운 테디베어가 하트모양 초콜릿 상자를 안고 있는 것(22달러50센트)에서부터 하트 모양과 직사각형 모양등 다양한 박스에 10~50개의 초콜릿이 들어이는 것을 13~1백45달러선에 선보이고 있다. 185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미국을 대표하는 초콜릿 브랜드가 된 치다델리는 패사디나, 월넛 크릭 등에 플래그 십 스토어를 가지고 있으며 메이시나 로빈슨 메이등과 같은 백화점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치타델리는 하트모양 박스, 테디 베어, 빨간 바스켓 등 다양한 패키지에 초콜릿을 포장해 17~50달러선에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역시 다양한 패키지와 다양한 가격대의 초콜릿을 구비하고 밸런타인스데이를 기다리는 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만약 보다 색다르면서 특별한 의미의 초콜릿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면 파리에서 건너온 리샤(Richart)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부티크 초콜릿인 이 브랜드는 최고가가 6백75달러짜리도 있을 만큼 초호화 초콜릿이다. 그러나 일일이 손으로 만든 초콜릿과 디자인, 맛, 패키지로 인해 초콜릿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리샤 밸런타인 초콜릿 가격은 50~1백50달러선. LA에선 베벌리 힐에 있는 니먼 마커스나 웹사이트 www.richart-chocolates.com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다른 먹거리들〓‘체중’에 관심이 많은 30,40대 남성에게는 초콜렛보다 생과자류를 선물 해볼만 하다. 한인타운 제과점들은 밸런타인스데이를 맞아 다양한 과자류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하트모양의 쿠키니 케익 등을 예쁜 바스켓이나 상자에 담아 파는 것도 색다른 선물이 될 수 있다. 치즈케익도 밸런타인스데이에 빼 놓을 수 없는 아이템. 백화점과 베이커리에선 다양한 케익을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35~40달러선.이외에도 백화점에 가보면 크랩 케익,스테이크, 커피 등 다양한 선물용품이 준비 돼 있다. ▲향수〓사랑을 전하는데는 향수도 빠질 수 없다. 남성용 향수인 폴로, 캘빈 클레인, 에스테 라우더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에선 남녀 향수를 판매하고 있다. 젊은 남성들에겐 시트러스 향과 오리엔탈 우드 향이 절묘하게 배합된 폴로 스포츠 콜렉션 포 맨(39달러50센트)가 좋으며 중년 남성에겐 바다향을 테마로 과일과 허브, 우드 향이 블렌드된 아쿠아 드 지오(62달러50센트)가 좋다. 여성용 항수로는 도시적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이 담긴 ‘엘리자베스 아덴 5번가’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아내나 연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뜻을 담아 선물해 볼만하다. 현대적이고 고급스런 향수병이 특징으로 30,40대 여성에게 잘 맞는 플로럴 계열의 향수. 좀더 밸런타인데이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지방시에서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패키지한 ‘베리 일레지스터블 지방시’ 밸런타인데이 세트(55달러)를 사는 것도 센스있어 보인다. 이 패키에는 스프레이 향수 외에도 베스 젤, 로션 등이 함께 들어 있어 실속 있다. ▲보석〓백화점과 보석상들도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하트모양의 장신구를 다양한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유색 보석이 유행하면서 자수정, 루비, 사파이어 등이 인기다. 또한 원숙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완성시켜주는 진주목걸이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선물. 백화점이나 LA 한인타운 보석상들은 밸런타인 데이 특수를 앞두고 적게는 20%에서 50%이상씩 세일을 하고 있어 이용해 볼 만하다. ▲의류〓속옷은 잘만 고르면 신체치수를 기억한다는 것 만으로도 아내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제품. 가슴라인과 소매끝을 자수로 장식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올해 인기상품중 하나다. 빅토리아 시크릿등 속옷 전문점에선 란제리 외에도 하트모양이 그려진밸런타인 냄새 물씬나는 라운지 웨어, 잠옷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15~70달러선. 이주현 기자

2004.02.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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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율 디카 인기 '짱'

필름카메라를 갖고 다니던 시절에는 멋진 곳을 골라가며 사진을 아껴서 찍었지만,디지털카메라(디카)가 보급된 요즘은 찍고 싶은 만큼 찍어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다. 최근에는 먼 곳에 있는 물체를 가깝게 당겨 찍을 수 있는 고배율 디카가 속속 출시되고 있어 가족 나들이의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최근엔 3∼4배 광학줌을 탑재한 일반 디카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5∼10배까지 높은 배율을 지원하는 디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화소의 디카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점차 고급사양의 디카를 원하고 있는 것. 고배율 줌 디카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은 올림푸스의 ‘C-750uz’. 이 제품은 4백만 화소에 10배 광학줌을 지원하고 있어 디지털 줌(4배)까지 병행 사용하면 40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1인치까지 근접촬영이 가능하고 다양한 수동기능을 갖추고 있어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미놀타의 ‘디미지 Z1’은 3백30만 화소에 10배 광학줌을 채용한 제품으로 빠른 자동포커스(AF)기능이 돋보인다. 크기도 3∼4배줌 디카에 비해 크지 않아 휴대하는데 부담을 줄였다.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S5000’은 광학 10배줌을 적용했으며,SLR(일안반사식)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외형으로 고급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후지필름의 독자기술인 ‘슈퍼 허니컴 CCD IV’를 탑재해 다른 3백만 화소급 디카에 비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노이즈를 줄였다. HP의 ‘포토스마트 850’은 8배 광학줌과 다양한 수동 조절 기능을 가진 4백만 화소 제품이다. 빠른 조작속도와 간편한 조작법 등이 장점이지만 제품의 크기가 다소 큰 것이 단점. 니콘의 ‘쿨픽스 5700’은 5백24만 고화소에 8배줌을 탑재했으며, 전문가용 카메라에 쓰이는 ED렌즈(특수 저분산 렌즈)를 채용해 높은 배율에서도 화질의 저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2004.02.05. 14:11

[세계의 명품을 찾아서-안나 수이]사랑스런 로맨티시즘

‘안나 수이(Anna Sui)’는 모던한 패션의 도시 미국 뉴욕에서 사랑스러운 여성성이 배어있는 로맨티시즘이라는 또 하나의 패션 트렌드를 창출해낸 브랜드다. 장미빛 가득한 히피 분위기의 로맨틱한 스타일이 브랜드 컨셉트의 중심을 이루는 안나수이는 서정적인 꽃무늬, 달콤한 파스텔톤의 색상, 레이스나 러플 등의 여성스러운 장식이 가득한 디자인으로 ‘마법’에 걸린듯한 착각이 들만큼 환상적인 패션 세계를 펼쳐 보여주고 있다. 패션의 중심지 뉴욕에서 매시즌 환상적인 컬렉션을 만들어 내는 안나수이는 남동생의 병정 인형에 옷을 만들어 입히며 어린시절을 보낸 타고난 디자이너다. 수이는 미국에서 태어난 동양계로 세계적인 패션 스쿨 뉴욕 파슨스를 졸업했다. 졸업 뒤 스포츠 웨어 회사에 입사해 빈티지 트위스트의 독특한 감각을 펼쳐 나가기 시작, 지난 1980년 처음으로 그녀만의 오리지널을 발표하면서 패션 사업에 도전한다. 1991년 드디어 수이만의 단독 쇼가 개최되고 패션의 중심지 뉴욕 소호에 부티크를 오픈.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해져 버린 안나수이 퍼플의 매력이 시작된다. 퍼플과 레드 컬러의 부티크, 벼룩시장 가구와 기발한 마네킹 등은 뉴요커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고 잇따른 콜렉션으로 그만의 색깔이 점차 자리잡게 된 것이다. 미국 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유럽까지 활발한 영업전개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안나수이는 전세계 2백50여개의 스토어를 가지고 있다. 25∼35세의 고감각 패션피플을 메인타깃으로, 28∼40세까지 자신만의 개성 연출을 통해 패션을 주도하는 여피세대를 서브타깃으로 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로부터 완성도 있는 디자인과 안나수이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오트꾸튀르 스타일과 최신 스타일의 절묘한 조화’라는 극찬을 받은 안나 수이는 나오미캠벨, 셰어, 소피아 코폴라, 코트니 러브 등 헐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2004.02.05. 14:11

기계식 시계 다시 뜬다

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그 영향이 각국에 파급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전쟁과 테러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면서 전세계가 우울증에라도 걸린 듯 하다. 사람들은 행복하고 즐거웠던 옛날을 그리워하며 인간적이면서도 과거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대상을 찾고 있다. 이런 경향은 명품 시계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요즘 인기를 끌기 있는 시계들은 오드리 헵번이 찼음직한 클래식하면서도 인간적인 느낌이 드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또 시계를 찬 사람의 움직임에 의해 작동되는 기계식 시계에 대한 수요도 부쩍 늘고 있다. 기계식 시계 매니아들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자식 시계가 주는 차가움이 싫다며 ‘짤깍짤깍’ 소리를 내며 돌아가며 기계식 시계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구하기도 한다. ▲다시 뜨는 기계식 시계〓스위스 시계 장인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기계식 시계는 스위스를 시계 제조국으로 유명하게 만들었지만 1960년대에 저렴하고 간편한 전자식 시계가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었다. 그러나 섬세한 장인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계식 시계는 매니아층을 형성해왔고 예전 20% 정도에 불과했던 기계식 시계 매출이 현재 40%로 증가했다. 실제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인 오메가에 따르면 유럽에서 기계식 시계의 매출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해1990년대 말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기계식 시계의 수요 증가는 ‘인간적인 물건’에 대한 향수와 시계 등 사적인 물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가 결부돼 있다. 유럽에서는 성공하고 난 후 이에 대한 상징으로서 평생 간직할 기계식 시계를 구입한다고 한다. 한국과 동남아에서는 주로 혼수나 결혼선물로서 값비싼 시계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유럽의 시계 문화처럼 시계를 자신의 승진이나 졸업 등 개인적인 성공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있다. 수세기 동안 느리게 진화해 온 기계식 시계는 빠르게 급변하는 하이테크놀러지 시대에 느림과 섬세함, 인간적인 매력을 상징하는 진정한 명품으로 다시 한번 각광 받고 있다. ▲명품 신제품 붐〓 오메가는 최근 ‘코엑시얼’이라는 이름의 혁신적인 기계식 시계 무브먼트를 개발, 고급 라인에 적용했으며 곧 이를 전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오메가 코엑시얼은 오메가의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시계내부가 2백50년만에 혁명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진정한 시계명품이다. 이 시계는 기존의 기계식 시계보다 시간의 정확도가 높고 고장의 확률이 현저히 낮아 시계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라도에서도 인간 팔의 곡선에 가까운 디자인과 피부 자극이 없는 소재를 적용한 기계식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라도는 금속 중에서도 피부 자극이 가장 적은 하이테크 세라믹을 전 소재에 이용하고 있다. 전체 디자인이 돔(dome) 형식으로 밴드 부분부터 시계 전체가 매끄럽고 부드러워 피부 밀착감이 매우 뛰어나다. 론진은 오랜 역사를 가진 시계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클래식한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지난 1950년대에 만들어진 레프리카 라인을 리메이크해 시계 매니아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에는 1926년에 제작한 ‘돌체 비타’라인을 부활시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스타일을 그리워하는 소비자의 반응이 워낙 폭발적이라 돌체비타는 1998년, 2000년에 이어 세번째 라인을 선보였다. 이주현 기자

2004.02.05. 14:11

섹시...도발...'그녀의 마스카라'

“그녀의 속눈썹을 주목하라.” 올 봄 화장품 브랜드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부르조아’는 올해를 ‘마스카라의 해’로 정했다. 올 한해 동안 재미있는 컨셉의 마스카라 제품들을 여러번 대대적으로 런칭할 예정이기 때문.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마스카라는 평균 사용기간이 3개월로 다른 색조 화장품 아이템에 비해 짧기 때문에 화장품 회사들이 매출 확대를 위해 주력할 수밖에 없는 품목이다. 또 올 봄여름 화장 트렌드가 화려한 눈에 초점을 두고 있어 눈 화장의 ‘마무리 터치’로 마스카라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메이크업 트렌드 자체가 피부 표현은 자연스럽게, 립스틱은 자신의 입술색을 드러내는 누드톤으로 흐르다보니 포인트가 눈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성하고 섹시하게〓3월 초 출시되는 부르조아의 ‘볼륨을 높여라(펌프 업 더 볼륨)’는 브래지어 D컵처럼 ‘풍만한 속눈썹을 만들어준다’고 선전하는 제품. 광고에서도 모델이 브래지어를 안경처럼 쓴 모습을 연출해 속눈썹을 풍부하게 해준다는 인상을 심는다. 검정, 밤색, 인디고 블루, 보라, 그린 등 5가지 색상이 나오는데 “란제리 색상에 따라 골라 바르라”고 제안한다. 에스테 라우더도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컬러 마스카라 ‘마그니 컬러’를 내놓았다. 최근 출시된 로레알파리의 ‘더블 익스텐션’은 속눈썹을 ‘두 번 살리는’ 것이 컨셉. 한쪽 끝에는 식물성 섬유질이 함유된 마스카라 베이스가 달려 있어 속눈썹을 원래보다 길게 만들어주고, 다른 한쪽 끝에 있는 일반 마스카라를 덧바르면 속눈썹이 길고 풍부해 보인다.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메이블린은 ‘스카이 하이 커브 마스카라’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리브, 쌀겨 등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리프트 업 왁스’가 속눈썹을 가볍고 풍성하게 올려준다고 말한다. ▲소비자에 모델용 어필〓3월 출시되는 클리닉의 ‘래시 빌딩 프라이머’는 속눈썹 영양제용 마스카라. 머리카락에 트리트먼트를 하듯 속눈썹에도 보습, 영양제를 발라주어야 속눈썹이 건강해지고 색조 마스카라가 ‘잘 먹는다’는 설명이다. ‘기본’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리는 듯하다. 반대로 일반 마스카라보다도 장식적인 요소를 강조한 제품들도 나왔다. 크리스천 디올의 ‘디올 쇼 마스카라’는 눈화장을 과장되게 해야 하는 모델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 당초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러시 모양의 변화도 마스카라 제품 진화의 큰 트렌드. 지금까지는 서구인에 맞는, 솔이 촘촘한 브러시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동양인을 겨냥해 짧은 속눈썹을 꼼꼼히 바를 수 있게 하는 나선형 브러시가 많아져 한인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될듯 싶다. ▲속눈썹 모양 맞게 선택을〓마스카라는 자신의 속눈썹 모양에 맞게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속눈썹이 아래로 처지는 스타일이라면 ‘컬링’형을, 숱이 적고 불규칙적으로 나 있다면 ‘볼륨’형을 고른다. 길이 자체가 짧아 고민이라면 ‘롱래시’형이 좋다. 마스카라 사용 전 속눈썹에 파우더를 살짝 바르면 풍성하게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속눈썹을 집어 올리는 기구 ‘아이 뷰러’는 속눈썹을 세 번 나눠 올린다는 생각으로 앞, 중간, 끝으로 나눠 집어준다. 이주현 기자

2004.02.05. 13:41

[셰프 정의 선택 이 제품]"쿠키 매트가 요술을 부리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실리콘이란 단어 만큼 친숙한 단어도 없을 것이다. 실리콘은 여러 가지 용도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음식에 닿아도 전혀 신체에 이상이 없는 용도의 실리콘은 키친에서도 요긴하게 쓰인다. 파이버룩스 논 스틱 베이킹 매트(Fiberlux Non- Stick Baking Mat·사진)라 불리우는 이 실리콘 매트는 그 보존 온도가 화씨 -40~ 6백도까지며 3천번까지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알뜰주부의 귀염둥이라 할 수 있다. 이 매트는 쿠키 등을 오븐에 구울때 이 매트위에 쿠키 반죽을 올려서 구우면 특별히 쿠킹 스프레이다 밀가루를 잔뜩 뿌리지 않고도 들러붙지 않고 깔끔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 사실 큰 마음 먹고 아이들 간식으로 쿠키라도 만들어 줄라치면 필요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무리 논 스틱 팬이라고 해도 몇 번쓰고 나면 음식이 들러붙기 마련이다. 그다음엔 쿠킹 호일이나 들러붙지 않는 페이퍼나 쿠킹 스프레이가 있어야 한다. 잘 해먹지도 않는 베이킹을 위해 이러한 것을 다 갗추고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때 바로 실리콘 매트가 요긴하게 쓰여 질수 있다. 오븐 랙 위에서 직접사용할수 있을 뿐아니라 쿠킹 스프레이가 필요도 없다. 그냥 쿠키를 똑 떠서 굽기만 하면 된다. 설탕이나 초콜릿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때도 아주 깨끗하게 뒷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곧 다가올 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 칩을 사다가 이 모양 저모양으로 하트를 만들때 사용해 보도록 하자. 그뿐인가 만두를 빚어서 얼릴때 서로 들러붙지 않게 실리콘 메트 위에 놓은 후 밀가루를 잔뜩 뿌리지 않고 냉동실에서 살짝얼리면 된다. 1시간 후 살짝 얼은 만두를 실리콘 매트위에서 떼어내고 플라스틱이나 지퍼 백에 보관하면 된다. 구운 다음에 설거지 할 때 스펀지로 살짝만 닦아주면 더러움이 제거된다. 하지만 실리콘매트를 도마로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되며 불꽃 바로위에서 사용해서도 안 된다. 작은 크기는 15~17달러이며 두 배 정도로 큰 풀 시트 팬 (full sheet pan) 사이즈는 26~29달러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가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인 윌리엄 소노마(willian sonoma)에서 쉽게 구입할 수가 있고 사우스베이 지역에서는 쿠킹 스터프(cooking stuff)에서 구입할 수 도 있다. 파치먼트 페이퍼(parchment paper)나 쿠킹호일을 계속사서 사용하는 것 보다는 한번 실리콘 매트를 장만해 두면 두고두고 오래도록 사용할 수가 있어 요긴하다.

2004.02.05. 13:41

맛이면 맛! 영양이면 영양!

이탤리언 샌드위치 ▶재료:보리빵(잡곡빵) 1개, 슬라이스 햄 4장, 토마토 2개, 치즈 4장, 양파 1개, 피자 치즈 1백g, 크림 치즈 1/3컵, 올리브유 3큰술, 후춧가루·민트잎 약간씩, 마늘기름(올리브유 4큰술, 마늘 1쪽) ▶만들기:1. 마늘기름은 팬에 올리브유와 마늘을 함께 넣고 끓여 만든다. 2. 빵은 1.5cm 두께로 썬 후 마늘기름을 바른다. 3. 토마토는 원형으로 썰고, 피자 치즈는 0.5cm 두께로 자른다. 4. 마늘기름을 바른 빵 위에 양파, 토마토, 피자 치즈, 치즈, 햄을 올리고 다른 빵의 한 면에 크림 치즈를 발라 덮는다. 5. 뜨겁게 예열시킨 오븐에 4를 넣고 올리브유, 후춧가루, 민트잎을 뿌려 치즈가 조금 녹을 때까지 살짝 굽는다. 바게트 햄 샌드위치 ▶재료: 바게트빵 1개, 스팸 1/2통, 양상추 2∼3잎, 피클 3∼4개, 토마토 1개, 마요네즈 3큰술, 머스터드 소스 1큰술, 꿀 1작은술 ▶만들기: 1. 바게트빵은 길이로 반 자른다. (살짝 구워주어도 좋다) 2. 스팸은 5㎜ 두께로 썰어서 팬에 지진다. 3. 양상추는 씻어서 물기를 걷고 바게트빵과 같은 폭으로 자른다. 4. 피클은 길이로 4쪽으로 썰고, 토마토는 반 잘라서 5㎜ 두께의 반달모양으로 썬다. 5. 마요네즈에 머스터드 소스와 꿀을 넣고 섞은 다음 바게트빵 안쪽 면에 바른다. 6. 바게트빵에 양상추, 햄, 토마토, 피클 순으로 얹은 다음 위에 바게트빵을 덮고 랩으로 싸서 20분쯤 두었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참치 샌드위치 ▶재료: 바게트빵 2개, 통조림 참치 30g, 오이 1/4개, 양파 20g, 완숙달걀 20g, 두부 30g, 소금, 후춧가루, 플레인 요구르트 1큰술 ▶만들기:1. 두부는 물기를 짠 다음 칼편으로 으깬다.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 간을 하여 두부 마요네즈를 만든다. 2. 통조림 참치는 기름을 빼고 으깬다. 3. 오이는 반 갈라 속을 파 내고 어슷썰고, 양파는 얇게 채 썬다. 4. 3에 소금 뿌려 절인 다음 물기를 짠다. 완숙달걀은 얇게 썬다. 5. 참치와 물기 짠 오이, 양파채, 썬 완숙달걀을 함께 담고 남은 두부 마요네즈로 버무려 참치샐러드를 만든다. 6. 구운 바게트빵 2장 사이에 두부 마요네즈를 얇게 바른다. 7. 6의 빵 사이에 5의 참치샐러드를 바른다. 훈제연어 샌드위치 ▶재료: 식빵 2장, 마요네즈 10g, 훈제연어 70g, 양상춧잎 2장(30g), 슬라이스 토마토 50g씩,버터 5g ▶만들기〓1. 버터를 프라이팬에 넣고 중불에서 가열한 다음, 약불로 줄이고 식빵을 노릇하게 구워낸다. 2. 구운 식빵 한쪽 면에 마요네즈를 바른다. 3. 식빵 위에 훈제연어, 토마토, 양상춧잎 순으로 올리고 식빵을 위에 덮는다. 4.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대각선 방향으로 2등분해서 이쑤시개를 꽂아 모양을 잡는다. 터널 샌드위치 ▶재료: 바게트 1개, 감자 4개, 오이 1/2개, 당근 1/2개, 햄 60g, 양파 1/2개, 소금 1작은술, 달걀(완숙)2개, 마요네즈 3큰술, 양겨자 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바게트는 10cm 길이로 잘라서 부드러운 속살을 파놓는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썰어 물을 넉넉하게 붓고 삶는다. 감자만 충분히 익으면 물은 버리고 감자를 주걱으로 볶듯이 하여 흰가루분이 생기면 식힌다. 3. 오이, 당근은 잘게 썰어서 소금을 뿌려두었다 물기를 꼭 짠다. 4. 양파는 다진 다음 거즈에 싸서 흐르는 물에 흔들어 꼭 짜 매운맛을 제거한다. 5.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 굵게 다지고, 햄은 2cm 크기로 얇게 썬다. 6. 볼에 준비된 감자, 속을 파낸 빵과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어 잘 섞은 다음 마요네즈, 양겨자, 소금, 후춧가루로 버무린다. 7. 터널 모양으로 파낸 바게트에 6의 감자샐러드를 채워 꼭꼭 눌러 담고 2cm 폭으로 잘라 담아 낸다. 이은하 기자

2004.01.30. 14:51

"마요네즈 적게 쓰고 허브와 마늘 듬뿍 넣으세요"

LA 한인 타운 인근에서 맛있는 샌드위치 만들기로 소문난 ‘메트로 카페(Metro Cafe)’를 찾아 건강 샌드위치에 대한 몇가지 조언을 들어 보았다. 3년째 윌셔 중심지에서 메트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프랭크 황(38)·황희정(36) 부부는 1백50여 종류의 신선하면서 입맛 돋구는 프렌치식 샌드위치와 그리스식 랩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샌드위치를 만드는 데는 특별한 법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메트로 카페에서는 건강을 생각해 오이와 사과를 많이 넣고 마요네즈와 드레싱으로 맛을 내는 대신 허브와 마늘을 많이 사용한다. 이집의 샌드위치가 유난히 맛있는 이유도 마요네즈의 사용을 줄이고 허브를 많이 넣은 ‘시크릿 레시피 드레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프랭크 황씨는 “한인들은 샌드위치라고 하면 저렴한 패스트 푸드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재료에 따라 고급 음식이 될 수도 있다”며 “야채와 과일이 많이 들어가고 기름기가 없는 샌드위치는 건강식으로도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이집의 또다른 특징은 바게트 빵을 사용한다는 것. 주문과 함께 따뜻하게 오븐에서 구워지기 때문에 쫀득쪽득하고 바삭한 빵을 맛볼 수 있다. 바게트 빵은 보통 식빵과 달리 재료를 넣어 두어도 쉽게 눅눅해 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드는 순서는 빵을 놓고 ▶마요네즈를 바르고 ▶좋아하는 고기를 마요네즈 위에 얹어 떨어지지 않게 하고 (마요네즈 위에 올리면 고기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 좋아하는 야채를 올린 후▶ 드레싱을 뿌려주면 된다.

2004.01.30. 14:51

[초보 요리방-꽃게 찌개]시원한 국물이 일품

시원한 국물과 고소한 꽃게살 맛이 어우러진 꽃게찌개. 이리 저리 손이 많이 갈것 같지만 의외로 그리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 통통한 게와 냉장고속의 야채를 듬쁙넣어 푸짐한 한상을 차려보자. ▲재료〓꽃게 2마리, 감자 1개, 무 1백g, 고추 2개, 쪽파 3뿌리, 애호박 1/4개, 멸치·다시마물 3컵, 된장 1/2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2큰술, 소금·후춧가루·쑥갓 약간씩 ▲만드는 법〓1. 꽃게는 손질하여 먹기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0.6cm 두께의 반달모양으로 썰어준다. 3. 무와 애호박은 3×4㎝ 크기, 0.5cm 두께로 썬다. 4. 쪽파는 5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어슷썰어 속씨를 털어낸다. 5. 분량의 멸치·다시마물에 된장을 체에 내려 넣는다. 6. 5에 간장, 고추장을 넣고 무부터 넣어 끓인다. 7. 무가 반 정도 익으면 감자, 꽃게, 애호박, 고추 순서로 넣고 끓인다. 8. 끓는 찌개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즙, 쪽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쑥갓은 찌개를 내기 전에 바로 올린다. ▲Cooking Tip〓 무는 다른 채소보다 천천히 익고 꽃게찌개의 시원한 국물맛을 내기 때문에 국물에 먼저 넣어 끓이는 것이 좋다.

2004.01.30. 14:51

"유행은 싫다, 내 느낌대로"

인테리어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일체의 틀을 벗어나 완전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요즘의 경향이다. 그동안 대다수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대체적으로 유행이나 흐름에 중요성을 부여, 고객들의 거주지나 오피스의 실내 역시 이러한 유행의 틀에 맞게 꾸며주었다. 빅토리아 풍의 실내 장식이 유행할 때는 가구에서 부터 벽지와 커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이 빅토리아 풍으로 꾸미는 것이 정석처럼 되어 있었다. 또한 흑백 색을 위주로 한 미니멀리즘의 현대풍 장식이 유행일 때는 거의 모든 것을 컨템포러리로 꾸몄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전문 디자이너들에게 실내 디자인을 전폭적으로 의존해 온 중 상류층에서 강해 이러한 가정 몇곳을 살피면 당시 미국에서의 유행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유행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유행감각이 없으며 ‘멋을 모르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요즘은 전혀 그렇지 않다. 중 ·상류층 어느 가정들을 보더라도 모두 각양 각색으로 실내를 꾸미고 있다. 특정 지역의 어떤 가정은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분위기를 풍기는 가 하면 어떤 집은 22세기가 예측되는 미래 풍으로 실내를 가꾸고 있다. 그런가 하면 완전히 시골풍의 실내 디자인을 한 곳도 볼 수 있다. 이렇듯 실내 가꾸기에 대한 개념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부터. 지난해 중반에만 해도 이러한 개념의 변화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부터는 확연하게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뉴욕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다이앤 스타커는 “이제는 오히려 유행을 따르는 것이 촌스러운 것이며 유행에서 벗어나 어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유행인 것”으로 실내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에 의하면 이렇듯 현대인들이 디자인에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현대인들의 결혼관과 삶의 철학 등 모든 의식이 자유로워지면서 디자인에 대한 개념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실내 꾸미기가 자유롭게 변화하자 가장 당황하고 있는 사람들은 디자이너들. 디자인에 어떠한 일정한 틀이나 경향이 있을 때는 그에 대한 공부만 열심히 해 그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적당히 조미료만 치면 됐으나 이제는 기본이 없어졌기 때문에 융통성 정도로는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튀는 아이디어와 고객들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구미를 얼마나 맞추느냐에 따라 디자이너의 생명이 좌우돼 공부를 하기에도 애매하다는 것이 이들의 고민.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하면 소비자 측면에서 보자면 유행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모든 상품을 보다 다양하게 찾을 수 있어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한다. 또하나 요즘 실내 디자인에 대한 미국인들의 변화된 개념은 바로 고급품 선호도에서 ‘값싸고 실용적인 상품이 좋은 것이다’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 그래서 고급 목재 가구보다 가볍고 싼 철재 가구가 유행이며 값비싼 가죽 소파보다 오히려 쉽게 천 커버를 갈고 세탁할 수 있는 슬립커버(Slipcovers) 디자인의 카우치가 대유행이다. 가구점으로 부동의 상위를 점하고 있던 고급 가구점 ‘이탄 앨런’(Ethan Allen)은 심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지만 값싸고 실용적인 조립위주 가구를 판매하는 ‘아이키아’(Ikea)는 미국에서도 계속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실용성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인들의 경향을 대변하고 있다.

2004.01.30. 13:51

광우병 파동에도 '고기는 못 끊어'

광우병 소동 이후 많은 사람들이 쇠고기 섭취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미국인 가정에서는 수치로 확연하게 나타날 정도로 쇠고기 섭취를 줄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소비자 보호 단체인 ‘컨수머 리서치’에서 미국내 가정주부 1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광우병 파동 이후 가족들의 식탁에서 쇠고기 요리를 아주 제외시켰다는 응답자는 5%. 예전에 비해 쇠고기 요리의 조리 회수를 줄였다는 응답자는 18%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육류를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쇠고기를 먹는 것이 안전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궁금해 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거나 노약자들을 돌봐야 하는 가정에서는 쇠고기 구입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블랙 앵거스’등의 최상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불투명한 가공 육류나 훈제품등은 피하고 있다는 소비자는 늘고 있다.

2004.01.30. 13:51

[헬렌 김의 느낌이 있는 공간]단정한 분위기 연출에 적격

셔터란 문틀의 형태에 유리가 들어가는 대신 약간 굴곡이 진 판들(주로 2 1/2“-3” 넓이 가 많이 쓰임)로 아래위로 움직여 햇빛이나 바람 등을 차단/조절하는 window covering이다. 나무나 나무 모양을 본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뒤틀림, 갈라짐 및 색상 변화 같은 나무의 자연적인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플라스틱 커버에 나무로 속을 넣어 만들어진 소재 등도 나와있다. 단정하고 깔끔해보이며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반면 쉽게 생각하지 못한 불편한 점도 있으니, 유의해야 된다. 서재나 사무실용도(Den)의 공간, 이웃집과의 사이가 가까워 신경이 쓰이는 창문, 또는 방과 방 사이 벽에 모양으로 뚫려있는 공간 처리 등은 셔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경우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다른 집에 되어있는 것이 잠시 보기 좋았다고 하여 여기저기 설치를 결정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고려해야한다. 1) 채광/전망 셔터는 창문 위에 또 하나의 틀로 블라인드보다도 햇빛이 더 차단되므로 집안이 답답하거나 어두워 보일 수 있다. 또 전망이 좋은 창문에는 경치를 가리므로 적합하지 않다. 2) 가구 배치 창문을 열기 위해 또는 청소를 위해 셔터를 열려면 문과 같이 앞으로 열어야 하므로 창가의 가구 배치시 셔터가 열릴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두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3) 창문 장식 처음에는 셔터만으로도 깨끗한 기분은 들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게된다. 좀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위해 커튼이나 창 위만을 장식하는 발란스등의 장식을 생각하게 되는데, 일단 셔터를 설치하게 되면 앞으로 열어야함으로 이런 장식들의 제한이 많아지고, 장식의 모양을 유지하기 어렵다. 집안 곳곳을 온통 많은 비용을 들여 셔터를 설치한 후 얼마 후에 새장같이 답답하다는 후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선별하여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비용을 적당하게 들이면서 자신만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헬렌 김씨는 부에나 파크에서 인테리어 전문점 리빙아트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714)521-5144

2004.01.30. 13:51

세계 최대 '아기 왕국'

유아기의 아이를 포함한 어린이 관련용품 제조사와 어린이 관련 잡지, 교육관련 단체 ( ‘Babies R Us’와 ‘Baby Vision USA’, ‘Brainy Baby’, ‘Discovery Toys’ , ‘Disney Channel’, ‘Fairmont Private Schools’, ‘Gerber Products’, ‘Graco Children‘s Products’, ‘L.A. Parent Magazine’, ‘Pampers’, ‘Sea World’, ‘Tutor Time’ 등) 들이 부스를 마련해 제품과 정보 등을 소개하는 이번 엑스포 행사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베이비 엑스포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들을 소개한다. ◈동화책을 읽어주세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유명인이 읽어주는 동화’ 시간에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참여해 때로는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때로는 아이들이 생전 처음으로 듣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멜라니 무어씨는 “아직은 밝힐 수 없으나 올해는 특별 초대손님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아이 콘테스트 “우리 아이도 외모라면 자신 있는데요”라고 외치는 부모라면 98.7 스타 라디오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아름다운 아이 콘테스트’에 자녀를 참가시켜 보자. 0세부터2세까지의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부모나 가디언이 STAR 98.7 부스에 등록만 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7일 오후 1시30분, 또는 8일 오후 1시까지 등록을 마치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표정이 가장 살아있는 얼굴’, ‘아름다운 눈’, ‘귀여운 미소’, ‘스타일이 살아있는 아이’ 등 각 부분에서 4명의 결승자를 뽑는다. 여기에 뽑힌 아이들의 사진은 아름다운 아기 콘테스트 게시판에 붙여지게 되고 결승을 치르게 된다. ◈기어가기 시합 라디오 방송국 KIIS-FM에서 마련한 부스에서는 아기들이 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기어가기 대회’가 열린다. 기저귀를 차고 열심히 기는 아이들이 과연 바른 방향으로나 나갈 수 있을지. 골 라인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들과 그들을 향해 열심히 기어갈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만 해도 흥미있는 게임이다. ◈춤추는 아기들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댄스 콘테스트. 음악만 나온면 몸을 흔들고 즐거워 하는 아이들이 춤을 추고 상품도 타갈 수 있는 행사다. 언제나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는 인기 프로그램. ◈어린이 관련 세미나 첫 아이를 가진 임신부든 자녀를 카우고 있든 부모든 자녀 양육이라는 과제는 늘 궁금한 것 투성이다. 재미있는 베이비 샤워를 여는 아이디어에서 부터 좋은 유모를 찾는 방법까지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교육 전문가들과 아이들을 키워온 선배 부모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큰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큰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과 어린이 카니발 놀이기구는 자녀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노래의 제목을 맞춰보세요’ 행사에서는 푸짐한 상품을 탈 수 있고 대형 트리 하우스과 대형 문바운스와 같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많이 준비된다. ◈임신부 패션쇼 아름다운 임신부들이 펼치는 패션 무대. 멋진 패션쇼를 통해 상품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다. HOT 92 JAMZ에서 마련한 패션쇼는 7일과 8일에 열린다. ◈아버지들만을 위한 공간 아버지들이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된다. XTRA 스포츠가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당구 테이블과 비디오 게임, TV를 볼 수 있는 장소 등을 마련해 아버지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날짜: 2월7일 오전10시부터오후6시,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 △장소: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입장료: 10달러 (10세 이하는 무료). 1월26일부터 남가주 베이비 저 러스(Babies R Us)에서 50% 디스카운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문의: (213) 520-6289, www.yeahbabyexpo.com 이은하 기자

2004.01.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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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옷은 큼직한 것으로 장만

◆아기용품 샤핑을 할때 -아기 옷을 살 때 중요한 것은 조금 큰 사이즈를 고르는 것. 대부분의 갓난아기들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큰 크기의 옷이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1주일 만에 갓난아기용 사이즈보다 더 클 수 있다. -백일까지 쓰고 입힐 것만 구입한다. 출산준비물은 생후 3개월 동안은 성별이나 체격에 구분없이 대개 필요한 것이 비슷하다. -아기침대 등 부피가 크고 비싸며 일정기간만 필요한 아기 용품은 친척이나 친구가 사용했던 물건을 물려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구입시기는 임신 중기가 좋다 출산용품은 몸이 무거워 샤핑을 다니기 힘들어지기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구입하면 충동구매하기 쉽고 너무 늦게 구입하면 몸이 무거워 충분한 샤핑이 어렵다. 평소에 선배 엄마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틈틈이 카달로그나 눈요기 쇼핑을 해 안목을 키우도록 한다. ◆예비엄마가 직접 준비한다 작고 앙증맞은 아기용품 한두 개쯤은 엄마가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턱받이, 손싸개 등 간단한 재료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아기용품부터 시작해 본다. 취미생활과 태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004.01.30. 13:31

[봄그릇]명품? 캐주얼?...한국산은 어때

▲예술이 담긴 디너웨어〓덴마크 도자기의 대표격인 로얄 코펜하겐은 소설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도 유명하다. 저자인 여류작가 아이작 디네센은 특히 블루 플라워 시리즈를 사랑해 소설안에서 아프리카의 대자연에 대비되는 유럽 사회의 상징으로 사용했다. 지금도 일일이 핸드 페인팅과 수공예로 만든다. 커피잔과 받침 한세트에 2백10달러. 샐러드 접시는 1백48달러를 호가한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는 자연과 여행을 테마로 삽화가들의 상상력과 느낌을 담아낸다. 꽃, 과일, 곤충 등을 주제로 한 이국적인 정원 문양의 시에스타, 연꽃의 시원하고 고전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닐, 빨간 베리와 바나나잎이 어우러진 여름정원을 표현한 피타고르 시리즈가 인기 제품이다. 한인 주부들에게도 친숙한 독일산 빌레로이&보흐는 식기부터 타일 가구등을 생산하는 토털 홈인테리어 브랜드. 1767년 오스트리아 마리아 테레사 여왕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황실에 납품하는 특급 공장으로 지정되었다. 빌레로이&보흐가는 당대 예술가들과 친분이 깊어 유명한 예술가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제품이 많다. 샐러드 플레이트는 38달러, 밥그릇 27달러, 국그릇 38달러, 수프 접시 43달러선. 금테 두른 포멀한 식기를 중심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한국에선 강남의 혼수품목 1호로 꼽히는 웨지우드는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캐주얼 웨어에서부터 정식 만찬을 위한 포멀 웨어까지 다양한 라인이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에 따라 가격대또한 다양한데 ‘오베론’이나 ‘인디아’ 등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본차이나 라인은 1인조 (5피스)에 1백85~2백달러로 비싼 편이지만 일부 백화점에서 30~40% 할인된 가격으로도 구입 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레녹스또한 명품 그릇으로 꼽히지만 가격은 유럽산 브랜드보다 저렴해 한인들도 즐겨 찾는 브랜드다. 디너웨어는 5피스 1인용에 1백45~1백84달러선.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한국산 식기〓58년 역사를 지닌 한국도자기는 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LA에는 한국 도자기의 수출명인 세인트 제임스라는 이름으로 지사가 있다. 소뼈를 섭씨 1천도 이상으로 태워 정제한 본애쉬(Bone Ash)를 50%이상 함유한 본차이나가 대표 제품인데 1973년 고 육영수여사가 한국을 대표해 자신있게 국빈에게 내놓을 수 있는 본차이나 생산을 당부해 개발하게 됐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양식기는 벨에어 4인조 (20피스)가 1백34달러25센트, 한식기 레미안 4인조 (20피스)가 99달러99센트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혼수 용품으로 많이 판매되는 2인조 반상기인 명가칠첩은 21피스에 94달러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최근 신기술로 개발한 슈퍼스트롱은 일반 도자기보다 3배 이상 강도가 강하고 수명은 2∼3배 길다. 전자렌지 오븐 식기세척기에 사용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젠 시리즈로 순백색 사각형으로 디자인 돼 있으며 4인조(24피스)한세트에 99달러 가격도 저렴하다. 젠 시리즈는 낱개로도 구입이 가능하므로 필요할때 마다 식기를 더 구입해 훌륭한 디너 세트로도 만들 수 있다. ▲사용이 편리한 캐주얼 식기〓매일매일 식탁에 오르는 캐주얼 식기는 어찌보면 디너웨어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코렐은 가볍고 잘 깨지지 않아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코렐의 소재는 뜻밖에 잘 깨지는 유리. 코닝연구소가 유리를 3중으로 압축한 특수 공법을 개발,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식기를 만들어냈다. 1970년 처음 탄생한 이후 96년까지 세계적으로 20조의 코렐 식기가 생산됐다고. 코렐 클래식 16피스 세트는 24달러95센트. 코렐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면서도 손님 접대에도 손색없는 캐주얼 식기를 원한다면 명품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캐주얼 라인이나 포트메리온 등과 같은 튼튼한 식기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웨지우드는 사라스 가든을 빌레로이 보흐는 프렌치 가든, 레녹스는 파피스 온 블루, 미카사는 피렌체 등 다양한 캐주얼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디너 플레이트가 15~36달러, 샐러드 플레이트가 12~28달러 등이며 플레이트와 컵은 모두 낱개로 구입 가능하므로 조금씩 사서 모으는 재미도 있다. 영국주부들보다 한국과 한인 주부들에게 더 사랑받은 영국산 포트메리온은 보타닉 가든과 포모나 시리즈가 유명하다. 꽃과 과일 시리즈인 이 제품은 사라스 가든과 비슷한 가격대로 한 시리즈만 사기보다는 섞어서 구입하면 상차림이 훨씬 더 세련돼 보인다. 이주현 기자

2004.01.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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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도 기능성 바람

찬바람 부는 겨울철 고민 중 하나는 심하게 트고 갈라지는 입술. 요즘 입술 보호제는 단순히 입술에 영양분을 공급하거나 보호해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입술을 도톰하게 만드는 ‘마술’을 부리는 제품에서부터 입술 잔주름을 펴주는 제품까지 기능성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 헬레나 루빈스타인의 ‘콜라게니스트 립 줌’은 보톡스 주사를 맞은 것처럼 입술을 도톰하고 탱탱하게 잡아 준다. 맥의 립 컨디셔너는 가볍게 싸한 느낌이 나지만 꾸준히 바르면 입술 잔주름이 펴지는 제품. 슈에무라의 ‘프린시프 립세럼’은 그냥 보면 약국용 연고처럼 생겼지만 바르는 즉시 입술 표면에 막이 생겨 입술이 매끈해진다.

2004.01.29. 14:11

[이주현기자의 바로 이제품-와인 참]실용성에 데코레이션 효과까지

연말 파티와 구정까지 다 지나갔지만 손님 초대는 계속 되기 마련이다. 요즘 초대상에는 맥주나 소주보다는 와인이 단연 인기다. 다양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한병이면 상차림 분위기까지 확 살게 마련이다. 그런데 손님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문제는 와인 잔. 처음엔 제자리에 있던 잔들이 식탁과 거실을 오가면서 어떤것이 내 잔인지 헷갈리는 수가 많다. 그러다보니 자꾸만 새잔을 쓰게 돼 집주인 입장에서는 이만저만 번거로운 일이 아닌다. 이럴때 와인 참(Wine Charm·사진)을 쓰면 편리할 뿐 아니라 데코레이션의 효과까지 줄 수 있어 센스만점이다. 와인참은 말그대로 와인용 팔찌라 생각하면 된다. 잔 목부분에 구분이 갈 수있는 팔찌를 걸어놓아 자신의 잔이 어떤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와인참은 크레이트 앤 배럴, 포터리 반 등 생활용품 전문매장에 가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보통 6개들이 한세트에 12~20달러 정도 한다. 세일기간을 이용하면 30~50%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으므로 일단 계획 한다음에 세일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와인참의 재질은 스테인레스 스, 패브릭, 유리 등 종류와 디자인도 다양한데 계절에 맞춰 몇 세트씩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시즌과 홀리데이와 무관하게 쓸 수 있는 것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다.

2004.01.29. 14:11

[세계의 명품을 찾아서-발렌타인]매혹의 향...위스키의 걸작

밸런타인(Ballantien)은 6년산부터 30년산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이 전세계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 주류 브랜드다. 연간 6천만여병의 밸런타인이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1초에 2병꼴이다. 밸런타인이 이처럼 전세계 애주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제품의 우수한 품질때문이다. 밸런타인 위스키의 원액은 스코틀랜드의 맑고 청정한 자연속에서 자란 최상의 보리와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리벳강의 물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스코틀랜드 전역에 위치한 증류소의 원액을 엄선한 뒤 현존하는 최고의 마스터 블렌더인 로버트 힉스가 블렌딩해 최고의 맛과 향을 낸다. 밸런타인의 다양한 제품군들은 나이, 성별, 취향이 각기 다른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국 애주가들은 물론 미주 한인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높은 밸런타인 17년은 밸런타인 가문을 대표하는 명품이다.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의 선도자로 세계 1위의 판매량을 자랑한다. 희귀한 스코틀랜드 최고의 몰트로 만들어져 한정된 수량만이 공급되고 있는 밸런타인 30년은 고급스러우면서도 가치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 받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21년 이상 숙성된 최고급 몰트로 블렌한 밸런타인 21년은 우아한 코발트 빛 자기와 22K의 골드 장식으로 기품을 더했다.이밖에도 유럽 최고의 브랜드인 젊은 밸런타인 ‘밸런타인 파이니스트’, 12년산이상의 최고급 원액을 블랜딩한 ‘밸런타인 12년’ 등도 발렌타인 명가가 만들어 낸 것들이다. ‘밸런타인 마스터스’는 발렌타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이 탄생시킨 산물이다.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던 밸런타인 본사가 한국인의 입맛을 기준으로 특별히 블렌딩해 전세계에서 한국시장에 맨 처음 출시를 한 것이다. 스코틀랜드 전역의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밸런타인 원액 중 45가지를 엄선한 후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블렌딩한 고품격 위스키이다. 맛이 부드럽고 깨끗하며 그윽한 향과 긴 여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밸런타인 고유의 라운드형 병 모양에 진갈색의 칼라, 크림색의 라벨로 처리해 제품의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이 더욱 돋보인다. 한국인의 밸런타인 사랑은 유별난데 최근 인천공항 개항 이래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양주는 1위 밸런타인17년, 2위 밸런타인30년, 3위 밸런타인21년으로 밸런타인 형제들이 나란히 선두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한국내 5백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72.1%가 밸런타인을 즐겨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4.01.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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