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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찾아서] 되돌아본 바람둥이의 삶

뉴욕에 사는 영국 출신 바람둥이 '알피(주드 로)'는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면서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들의 입에서 '결혼'이라는 예기가 떨어지는 순간 가차없이 떠나버린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가장 친한 친구의 애인과 잠자리를 함께 한 알피.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친구와 친구의 애인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만다. 그 일을 계기로 '알피'는 자신이 만났던 여자들과의 관계를 뒤돌아보고 겉모습만 화려한 자기 삶의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심각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알피는 건들거리는 바람둥이 미혼남의 전형이다. 그러나 깊은 내면에는 '사랑에 빠지지 않으리라!'라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 사랑을 매우 두려워하는 겁장이다. 영화 '나를 책임져알피'는 자신의 자유분방한 생활태도와 삶의 의미에 의문을 품게 되는 나름대로는 철학적인 플레이보이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의 정처 없는 삶은 그가 경험한 모든 것을 통하여 인생의 진지함으로 돌아오게 된다. 1966년에 개봉한 원작의 주인공이자 주드로의 팬이라 자부하는 마이클 케인은 "알피와 같은 바람둥이는 그 때나 지금이나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런 케인의 대답은 '남자는 왜 바람을 피우는 것인가?'라는 여성들의 질문에 가장 합당한 대답일 것이다. 종족번식을 위한 수컷의 본능인지 그저 여러 여자를 거느리고 싶어하는 이기적인 발상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남자들의 바람기를 받아주고 즐기는 여성들도 어느 정도는 책임이 있다. 왜 똑똑한 여자들이 알피와 같은 남자에게 빠져드는지는 알기 힘들 때가 많다. 가리지 않고 아무에게나 접근하는 습관 책임 회피 그리고 자신의 감정이외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생각할 줄 모르는 나쁜 남자들인데도 말이다. 알피와 같은 악동들이 여자들의 마음을 뺏으면서 승승장구 하는 것에 관해서는 아직도 큰 의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퍄턴이 지속되는 한 건전한 남녀관계에만 가질 수 있는 사랑과 평안을 놓치게 된다.

2008.07.31. 14:54

이번엔 '중국 미라' 다···미라 3 : 황제의 무덤(Tomb of the Dragon Emperor)

기원전 221년. 중국대륙을 통일하고 세계정복의 야욕에 불타던 폭군이 있었다. 마치 진시황을 연상케 하는 그는 바로 황제 한(이연걸). 감독 : 롭 코헨 각본 : 알프레드 고, 마일스 밀라 주연 : 브랜든 프레이저·이연걸·양자경·루크 포드 제작 : 유니버셜 픽처스 장르 : 액션·모험 등급 : PG-13 영원불멸의 삶을 찾던 한은 전설의 여사제인 지주안(양자경)의 도움으로 불사신이 된다. 그러나 절친한 친구이자 오른팔인 명 장군(러셀 웡)이 고결한 여사제인 지주안과 사랑에 빠지자 명 장군을 참혹하게 살해하고 참 사랑을 잃게된 지주안은 도주하면서 한에게 저주를 퍼부어 미라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2천년이란 세월이 흐른 1946년 상하이 박물관에서 유물 인수 작업에 착수한 릭 오코넬(브랜든 프레이저)과 그의 가족은 우연히 한의 무덤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을 부활시켜 세상을 정복하려는 세력의 의해 다시금 모습을 나타낸 한은 고대 마법의 힘으로 미라의 저주를 풀고 자신의 대군대를 부활시켜 야망을 실현시키려 하는데…. 출시부터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아류작 정도로 취급받던 '미라'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인 '미라3:황제의 무덤(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이 개봉했다. 중국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작품은 12 편과는 사뭇 다른 각도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선 전편의 주인공인 릭은 물론 그의 부인과 아들이 모두 등장해 눈물 없이(?) 없이는 불 수 없는 가족애와 팀워크를 보여준다. 이연걸이 연기한 황제 한은 전편의 악역들인 '이모텝'과 '스콜피온 킹'보다 훨씬 더 사악한 '동양의 악당'으로 묘사된다. '미라'를 주제로 한 영화임에도 용과 사자 등의 동물로 변신하는 한과 히말라야에 존재했다는 전설의 '설인'을 등장시킨 설정은 모험영화의 전통성을 잃고 동양 무협지에 편승한 느낌을 준다. 중국의 광활한 사막과 만리장성 진시황의 군대를 할리우드의 기술로 구현한 영상으로 보는 건 나쁘지 않지만 이야기의 축을 바꾼 영화는 매우 지루하다. 중국정부가 이 영화의 중국내 개봉금지 결정을 내린 것은 정치적인 목적보다는 영화의 수준을 우려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마저 품게한다. 성인용 영화로는 수준 이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주말 오후를 보내는 시각으로 보기에는 크게 나쁘지 않은 가족영화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31. 14:40

[영화를 통해 본 시네마 종교-10] F o r t h e B i b l e T e l l s M e S o

미국장로교(PCUSA)는 최근 총회에서 동성애자에게 목사 안수를 허락하는 안건을 근소한 표 차이로 통과시켰다. 최종 결정은 각 노회의 투표 결과가 나오는 2년 후에나 알 수 있겠지만 이를 둘러싸고 찬반론이 격렬하다. 성경은 동성애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다큐멘터리 '성경이 그렇게 말함으로(For the Bible Tells Me So)'는 동성애와 성경의 문제를 다룬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섯 가정은 모두 동성애자 자녀를 두고 있다. 영화는 모태 신앙으로 주일학교를 개근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성경을 읽고 자란 자녀의 커밍아웃 부모들의 혼란 받아들임 등의 단계를 통해 성경과 동성애의 관계를 개인적인 레벨에서 접근했다. 레즈비언 딸을 둔 포티츠 부부는 "자녀가 태어났을 때 동성애자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털어놓았다. 레즈비언인 크리시 게파츠는 어렸을 때 교회에서 "동성애와 자살은 죄라서 지옥에 간다"고 배웠다면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았을 때의 공포를 고백했다. 2003년 미국 성공회 사상 첫 동성애 주교가 된 진 로빈슨 신부는 결혼하고 자녀까지 둔 뒤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고 이혼한 케이스다. 동성애자와 부모들은 교회가 말하는 동성애와 자신들이 겪는 동성애 사이에서 갈등한다. 특히 큰 차이가 나는 교회와 자신들의 성경 해석 사이에서 고민한다. 분분한 성경 해석의 대표적인 예는 소돔과 고모라. 동성애 반대자는 동성애 문제 때문에 도시가 불에 타는 재앙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동성애 찬성자는 그 당시 중요한 관습 중 하나인 접대(hospitality)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도시가 그 같은 재앙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성경이 말하는 '부자연스러움(unnatural)'이라는 표현 역시 해석이 다양하다. 동성애 찬성자는 '자연스러움(natural)'은 그 당시 '관습적인 것(customary)'라고 해석하고 '부자연스러움(unnatural)'은 '관습에 반하는 것(uncustomary)'이라고 설명한다. 당시에는 동성애가 관습이 아니어서 자연스럽지 않다고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사회상이 변했기 때문에 이처럼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동성애 반대자들은 '동성애=부자연스러움'은 불변의 진리라면서 성경 구절을 근거로 내세운다. 대표적인 구절은 레위기 18장22절인 '너희는 여자와 교합함 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신명기 22장 5절은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라고 말한다. KJV 영어 성경은 '가증'을 '혐오(abomination)'라고 NIV 버전은 '증오(detest)'라고 표현하고 있다. 비교인들에게도 이 문제는 복잡하다. 영화 속 길거리 인터뷰에 응한 한 시민은 "성경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하는데 사랑하는 이웃(동성애자)을 가르는 '배타적인' 교회가 무슨 교회냐"고 의견을 밝혔다. 진정한 성경의 뜻은 무엇일까. 영화를 직접 보고 판단하자. 8월 5일 뉴욕 세인트 폴 더 아포스틀성당(60스트릿 & 컬럼버스 애브뉴)에서 이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끝 조진화 기자

2008.07.28. 15:32

배트맨 '다크 나이트' 흥행 기세 무섭네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의 기세가 무섭다. 배크맨 비긴스의 속편인 '다크 나이트'는 각 배급사가 27일 발표한 북미지역 주말 박스 오피스 잠정 집계에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미전국 4366개 스크린에서 7천563만 달러를 기록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다크 나이트'는 개봉 10일만에 3억1424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지난 2006년 '캐리비언의 해적: 망자의 함'이 3억 달러선을 넘는데 걸린 16일을 6일이나 단축시켰다. 3억 달러선을 넘는데 10일 밖에 걸리지 않는 데 대해 워너 브라더스도 놀라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미국 박스 오피스 역대 최고 흥행성적인 '타이타닉'의 1997년 기록인 6억 달러도 넘을 전망이다.

2008.07.27. 21:04

[그 때 그 영화] 올림픽 육상선수의 성공 스토리

1978년 런던.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의 아들이자 명문 캠브리지 대학생인 해롤드 아브라함(벤 크로스)은 타고난 스프린터다. 발군의 실력으로 제8회 파리 올림픽대회 영국 대표로 선발되지만 유태인이기에 당해야했던 천대와 멸시를 이겨내기 위해 다른선수들 보다 더 승부에 집착한다. 그리고 무사비니라는 육상계의 신화적 인물을 개인 코치로 초빙하면서까지 투지를 불태운다. 또 하나의 재능있는 스프린터인 스콜틀랜드인 선교사인 에릭 리델(이안 찰슨) 역시 피나는 노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대표 선수로 선발된다. 그러나 경기가 일요일로 예정되자 신앙인으로서 안식일에 경기를 할 수 없다며 출전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동료 선수의 양해로 다른 날 열리는 400m경기에 출전하게 된 에릭 리델과 100m에 츨전한 해롤드 아브라함 두 집념의 사나이들은 결승 테입을 끊으며 올림픽과 영국 육상 역사의 영원한 영웅으로 기록된다. 영화 '불의 전차'는 실존인물이었던 19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 출신의 두 육상 선수 에릭과 해롤드의 집념을 다룬 작품이다. 근대 파리 올림픽을 배경으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구현하는 영국 육상 선수들을 감동적으로 그린 기록 영화로 명감독 휴 허드슨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작곡가 반젤리스의 음악이 특히 유명하다. 영화에 쓰인 반젤리스의 삽입곡들은 현재 까지도 각종영화의 감동적인 연출 및 장명 들에서 줄 곳 배경음악으로 쓰이고 있다. 스포츠에 일생을 건 젊은이들을 소재로 인간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정신력의 경이를 그려낸 수작이다 . 1981년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1981년 칸느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뉴욕 영화비평가상 감독상 작품상 수상을 수상하며 '세기의 영화'중 하나로 꼽힌다.

2008.07.24. 15:21

[코미디 열전]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체험기

카자흐스탄 방송국의 잘나가는 리포터로 카자흐스탄을 통틀어 6번째로 유명한 킹카인 보랏(사샤 바론 코헨 ). 그는 자신의 미국체험기를 다큐멘터리로 찍기 위해 마을사람들의 대대적인 환송을 받으며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그런데 미국에 도착한 보랏은 TV에 나온 파멜라 앤더슨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그리고 때마침 고국의 부인이 사망했다는 소식 또한 듣게 된다. 이제 보랏은 자신이 미국으로 건너온 목적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파멜라를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캘리포니아로 발길을 옮긴다. 영화 '보랏'은 카자흐스탄의 한 유명 리포터가 미국의 문화를 취재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를 논하기전에 우선 작품의 등뼈라 할 수 있는 주연배우와 제작진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사샤 바론 코헨(배우) 시트콤 '사인펠드'의 래리 찰스(감독) '오스틴파워' 감독 제이 로치(제작)로 코미디계의 '드림팀'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들이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 보랏역의 사샤 바론 코헨은 엘리자베스 여왕도 애청자라는 영국의 TV쇼 의 진행자로 영국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언이다. 그의 진보적이고 독특한 작품 세계는 이미 영국의 에미상인 'BAFTA 어워드'를 2회 수상하면서 인정을 받았고 유러피언 MTV 어워드의 사회를 두 번이나 본 유일한 인물로 기록되었다. 그가 창조한 캐릭터 '알리G'가 사용한 독창적인 언어는 2개의 단어가 영문사전에 공식적으로 포함되기 까지 하는 등 그 영향력이 널리 인정되고 있기도 하다. 영화는 실제와 허구가 뒤섞여 있는 모큐멘터리(mockumentary) 형식을 취하며 실제 상황 속에서 미국문화의 위선과 편견을 신랄하게 노출시킨다. 1800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제작됐으나 개봉당시 "근래 들어 이처럼 웃긴 영화는 본 적이 없다"는 입소문과 함께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2008.07.24. 15:20

[테마를 찾아서] 투자전문가의 흥망 그린 작품

20대의 평범한 은행원 닉 리슨(이완 맥그리거). 청운의 꿈을 안고 베링스 은행에 입사하지만 성공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그러던 중 은행의 골칫거리인 인도네시아의 채권을 정리하라는 임무가 떨어진다. 누구도 가고 싶어하지 않는 인도네시아. 그 곳을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한 닉은 일더미속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 그리고 때마침 급속한 경제 성장을 시장한 인도네시아 경제는 닉에게 성공을 안겨다 준다. 무려 2000%의 수익률. 성공의 대열에 진입한 닉은 더욱더 야망에 불타올라 증권의 천국인 싱가폴로 향한다. 그러나 싱가폴에서 닉을 기다리는 것은 증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출내기 팀 뿐. 가진 거라곤 열정과 의지뿐인 닉은 신출내기 팀을 꾸려나간다. 그리고 또다른 성공의 열매를 거둔다. 세계 거래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는 '글로벌 마케팅'으로 베링스 은행의 총 이익 중 5분의 1을 이끌어낸 것. 이후 '금융계의 제왕'이란 칭호까지 얻는다. 그러나 닉의 팀이 실수를 저지르기 시작하며 은행은 막대한 손해를 입는다. 한번도 실패를 하지 않는 닉은 자신의 팀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데…. 요즘 증시가 어지럽다. 고유가 달러약세 서브 프라임 사태 등으로 인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 증시가 곤두박질 치고있다. 공격적인 모기지의 부실대출로 인디맥 같은 대형 업체도 고객들의 예금 인출사태로 인해 결국 문을 닫았다. 인디맥은 자산규모 320억달러로 미국 2위의 독립 모기기 대출업체 였다. 이처럼 증시 및 모기업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적인 주식 '투기'에 열을 올리는 한인들이 늘고있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는 수익율과 투자가치 보다는 여기저기 문어발식으로 주식을 사고팔며 막대한 손해를 보기도 한다. 주식전문가들은 '매일같이 공부하는 자만이 주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투기'보다는 긴 안목으로 '투자'를 해야한다.

2008.07.24. 15:19

[이주의 한국영화] '마음이'…세상 끝까지 함께 해준 친구

나이는 11살이지만 속은 21살 같은 듬직한 찬이와 6살 배기 귀염둥이 여동생 소이. 감독:박은형,오달균 출연:유승호,달이,김향기 세상 그 어떤 아이들 보다도 착하고 명랑한 이 두 오누이는 사실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들이다. 어느날 찬이는 강아지를 갖고 싶어 하는 동생 소이를 위해 생일 선물로 갓 태어난 강아지 한 마리를 훔쳐온다. 소이는 엄마가 강아지를 간절히 원했던 자기의 마음을 알고 보내준 것이라고 굳게 믿고 강아지 이름을 마음이라 짓는다. 이제 찬이와 소이는 새로운 식구가 된 마음이와 함께 힘겹지만 행복한 생활을 이어간다. 1년이 지나고 마음이는 찬이가 없을 때 소이를 친구처럼 오빠처럼 돌볼 만큼 큰 늠름한 성견으로 성장한다. 그 해 겨울 강변에서 신나게 썰매를 타던 이들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이 찾아온다. 살얼음이 깨지면서 소이가 물에 빠지게 된 것. 그리고 소이는 이들 곁을 떠난다. 하나뿐인 피붙이인 소이를 잃게된 찬이. 찬이는 이모든 사고가 마음이 때문이라 생각하고 마음이를 차갑게 대하기 시작한다. 엄마도 떠나고 소이도 떠난 그 집이 싫어진 찬이. 소이의 유품인 분홍색 책가방을 챙겨 메고 찬이도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그리고 홀로 남겨 진 마음이는 유일한 가족인 찬이를 찾아 나서는데…. 영화 '마음이'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가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년과 깊고 순수한 애정을 나누는 내용의 따뜻한 영화다. '집으로...'의 아역 스타 유승호가 주인공 찬이 역을 맡았고 아역배우 김향기가 여동생 소이 역으로 출연했다. 아이들과 개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초반에는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으나 흥행 100만을 돌파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온갖 대회의 수상에 빛나는 경력을 지닌 마음이 역을 맡은 '달이'는 찬이가 탄 차를 쫓는 씬에서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부산 시내 한복판을 달려야 했다. 총 8시간의 촬영 동안 1.2km 거리를 20회차를 넘게 반복해 달렸고 부산 기차역에서 찬이가 탄 기차를 따라 달리는 씬을 위해서 200m 구간의 기차레일을 수 차례 반복하는 열연(?)을 펼쳤다.

2008.07.24. 15:12

[황준민의 영화리뷰] 종이봉지를 머리에 쓴 괴한, 당신집 유리창을 두들긴다

만약 누군가가 갑자기 '당신에게 가장 무서운 것이 뭐죠?'라는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까. 감독 : 마크 듀플래스·제이 듀플래스 각본 : 마크 듀플래스·제이 듀플래스 주연 : 로스 팻트리지·스티브 지시스·엘리제 뮐러·그레타 거위그 제작 : 소니픽처스 클래식 장르 : 코미디 등급 : R 2005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더 퍼피 체어(The Puffy Chair)'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Independent Spirit Award)'를 수상한 듀플래스 형제는 이같은 질문에 '종이봉지를 머리에 쓴 괴한이 당신집 유리창을 두들기는 것'이라는 답을 냈다. 정말로 이같은 일이 일어 난다면 공포에 떨며 몸을 숨길지 아니면 밖으로 쫓아 나가서 괴한의 정체를 밝히려 한판 승무를 펼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듀플래스 형제는 이같은 기발하다기 보단 황당무계함에 가까운 아이디어 하나로 한편의 재치넘치는 영화를 제작했다.'백헤드(Bag Head)'라는 제목을 붙여서. 영화 '백헤드'의 주인공 아니 출연자 전원은 4명에 불과하다. 30대 후반의 만년무명배우 맷(로스 팻트리지)과 그의 절친한 뚱보 친구 채드(스티브 지시스) 그리고 맷의 연인이자 40을 눈앞에 둔 또 하나의 무명배우 캐서린(엘리제 뮐러)과 채드가 사랑하는 중부 출신의 촌뜨기 배우지망생 미셸(그레타 거위그)이 그들이다. 지인의 감독데뷔 상영회에 참석해 만년무명임을 한탄하던 4명의 친구들. 자신들이 계획중인 차기작의 스토리와 배역설정의 마무리를 짓기위해 빅베어에 위치한 채드 삼촌의 별장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머리를 맡대고 명작을 탄생시킬 것이라던 처음의 각오와는 달리 술에 취해 잠들어 버리는대…. 서로를 지켜보며 왜 아직까지 자신들이 '요모양 요꼴'로 사는지에 대한 이유를 새삼 깨달아가던 그날밤 이들 앞에 종이봉지를 머리에 쓴 괴한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의 목숨을 건 탈출기가 펼처진다. 영화는 일말의 설정없이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연기인지 실제상황인지 헛깔리게 만드는 감독의 기교가 재미있다. 그런면에서 얼핏 '블래어 윗치 프로젝트'를 연상 시킨다. 실제 무명배우들을 등장시켜 배우가 되고자 처절하게 몸부림 치는 이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동시에 종이봉지를 머리에 쓴 괴한또한 등장시켜 동시에 공포감 또한 선사하는 연출은 듀플레스 형제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위트가 돗보이는 부분이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24. 15:11

[새DVD] '뱅크 잡(Bank Job)' 외

▷뱅크 잡(Bank Job) 중고 자동차 딜러인 테리에게 어느날 옛 이웃이자 아름다운 모델인 마틴(사프론 버로우)이 찾아와 런던의 베이커 가에 위치한 은행을 같이 털자고 제안한다.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한 테리는 그녀의 제안을 수락하고, 은행 금고에 있는 수백만 파운드와 보석들을 털기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테리와 마틴 등의 은행털이범들은 은행 금고안에는 보석외에도 영국 왕실부터 범죄조직까지 여러가지 부폐에 연루된 지저분한 비밀들이 숨겨져 있음을 알지 못한다. 15일 출시, 등급 R ▷페넬로피(Penelope) 가문의 저주로 ‘돼지코’를 갖고 태어난 귀족집 딸 페넬로피(크리스티나 리치). 세상과 격리된 채 대저택 안에서만 25년을 살아왔다. 이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 남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것. ‘페넬로피’ 앞에 부유한 배경을 탐내는 수많은 남자들이 줄을 서지만, 그녀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모두 기겁하며 달아난다. 이 때, 기자 레몬이 특종 취재를 위해 노름빚에 시달리던 맥스(제임스 맥어보이)를 신랑감 후보로 잠입시킨다. 그러나 페넬로’를 만난 후 사랑을 느끼게 된 맥스. 결국 그녀를 세상의 웃음거리로 만들 수 없어 떠난다. 15일 출시,등급 PG

2008.07.24. 15:07

[황준민의 영화리뷰] 나이는 40세 정신연령은 10대 '의붓 형제' 요절복통 성장기

각각 서른아홉, 마흔인 두 성인 남성이 연로한 부모들의 재혼에 의해 형제가 됐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나이만 먹었지 정신연령은 아직 10대 초반 수준이라는 점이다. 감독: 아담 맥케이 각본: 아담 맥케이·윌 페럴 주연: 윌 페럴·존 C 라일리·매리 스틴버겐·리차드 젠킨슨 제작: 소니픽처스 장르: 코미디 등급: R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이들은 브레넌(윌 페럴)과 데일(존 C.라일리). 브레넌의 어머니인 낸시(매리 스틴버겐)와 데일의 아버지인 존(리차드 젠킨슨)이 황혼의 나이에 사랑에 빠져 재혼을 하게 되면서 가족이 된 것. 각기 홀로 사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얹여살며 무위도식에 새벽녘까지 만화TV를 즐기는 브레넌과 데일은 만나는 순간부터 으르렁 거린다. 마치 아이들이 처음 만나 탐색전을 펼치며 싸우는 것처럼. 하지만 정신연령이 한참 떨어지는 만큼 이들 형제(?)들은 아주 사소한 사건으로 인해 친형제 이상으로 친해지게 된다. 이후 이들의 눈뜨고는 못봐줄정도의 유치한 짖거리에 신물이난 매리와 데일 부부는 한달안에 직장을 갖지 못하면 집에서 쫓아낸다고 엄포를 논다. 그러나 이들의 머리속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더욱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 이제 유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 형제의 요절복통 성장기가 펼쳐진다. 영화는 화장실 코미디 영화계의 새로운 리더인 주드 아패토우 사단과 '토요일밤의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시리즈의 제작자 겸 감독으로 유명한 아담 맥케이 감독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두 사람은 또 하나의 요절복통 코미디 물 '스텝 브라더스(Step Brothers)'를 탄생시켰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주제를 찾아 그만의 화끈한 화장실 유머를 선보이는 아페토우식 코미디의 공식을 충실이 따랐다. 불혹의 나이에도 10대 초반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두 남성이 형제가 된다는 특이한 설정을 통해 미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꼬집는 것도 잊지 않았다. 빈번히 벌어지는 이혼과 재혼 그 안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고통과 상실감 잘난 자식과 못난 자식을 차별하고 편애하는 부모를 향한 분노와 좌절 등의 요소를 '코미디'라는 장르에 섞어 맛있게 비벼냈다. 영화 후반부에 들어 느려지는 탬포와 엉성한 마무리가 약간의 실망감을 주지만 1시간 40여분간 시원하게 배꼽을 잡으며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24. 15:04

'최신 한국영화 극장서 보세요'…'화려한 휴가' '우생순' 등 14편 상영

최신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제8회 뉴욕한국영화제가 오는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맨해튼 시네마빌리지와 브루클린 아카데미오브뮤직(BAM) 시네마테크에서 펼쳐진다. 올해의 초대 영화는 지난해 흥행작 '화려한 휴가''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비롯한 '황진이''식객''마이 파더''검은 땅의 소녀와''첫 눈''기담''사랑''뜨거운 것이 좋아''무방비 도시''바르게 살자''원스 어폰어 타임''스페어' 등 14편이다. '화려한 휴가'는 평범한 택시기사의 눈으로 본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담은 작품. 지난해 개봉된 이 영화는 70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 사상 흥행 8위로 기록됐다. 김상경.안성기.이요원이 출연하며 연출은 '목포는 항구다'의 김지훈 감독이 맡았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해 결승전에서 덴마크팀과 맞붙은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초 개봉돼 40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에는 문소리.김정은이 출연한다. 연출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조윤정씨는 "올 영화제 초대작은 창의적이며 뛰어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한국영화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부속 이벤트도 다양하다. 국민배우 안성기씨의 미니 회고전이 25일과 26일 시네마빌리지에서 열린다. 안씨가 주연한 '무사''라디오 스타''인정사정 볼 것 없다''기쁜 우리 젊은 날'이 상영되며 안씨가 뉴욕을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열 예정이다. 27일엔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산업의 현주소와 쟁점' 토론회에는 안씨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28일 시네마빌리지에서는 올 단편영화 수상작을 모은 단편 영화제가 열린다. 같은 날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는 한국 TV 드라마와 영화의 현실과 배급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네마 코리아'를 상영한다. 2008 뉴욕한국영화제는 22일 저녁 '황진이'로 개막된다. 이날 장윤현 감독과 주연배우 유지태씨가 참가한다. www.koreanfilmfestival.org.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24. 14:59

[영화이야기] 원티드

<원티드>(Wanted)는 단순하고 통쾌한 액션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게 딱인 영화다. 웨슬리 (제임스 맥어보이 분)는 소심한 회계 담당 직원이다. 거구인 여성 매니저로부터 심한 구박을 받으며 고단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동거 중인 여자 친구가 같은 회사 동료와 딴 짓을 하고 있어도 모르는 채 넘어간다. 사는 곳은 기차길 옆 오막살이고, 은행 잔고는 바닥나 있다. 이런 따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웨슬리 앞에 폭스 (안젤리나 졸리 분)가 나타나 다짜고짜 자기네 조직, ‘프래터니티’로 데려간다. 약 천 년 전부터 조직돼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방직 공장이면서 암살자들의 단체이기도 하다. 공장 직공들이 다 전문 킬러들이란 얘기다. 한 명의 희생으로 여러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암살을 자행해 오고 있는 조직이다. 어려서 자신을 버린 아버지가 사실은 이 조직의 최고 킬러였는데 최근 조직의 배신자에게 살해당했다고 알려주며, 웨슬리에게 조직에 동참할 것을 종용한다. 웨슬리는 아버지의 원수도 갚고, 틀에 박힌 삶에서 벗어나고자 조직 가입에 동의하고, 폭스의 지도 아래 프로 킬러가 되기 위한 혹독한 훈련에 돌입한다. 영화의 전체 줄거리가 심플하지만 그런 대로 중반까지는 탄탄한 준비 과정을 보여주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스토리가 허술해진다. 두어 차례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반전이라 별로 놀랄 것도 없다. 방직기가 직조한 코드가 가리키는 사람을 암살해야 한다니 이야기 소재는 사실 좀 황당한 편이다. (방직기가 지능을 가진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사람의 이름을 지적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원작이 그래픽 노블 (Graphic Novel; 그림 소설)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그래도 통렬한 액션을 만끽하는 데는 문제없다. 바나나 킥처럼 곡선으로 휘어 날아가는 총알의 탄도나, 총알로 총알을 막아내고 나는 파리의 날개만을 명중시키는 솜씨는 신기(神技)다. 차 추격 장면 중 자동차가 공중제비를 도는 장면 같은 건 가히 예술이다. 깊은 협곡 사이의 교량을 지나던 열차가 계곡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은 장관을 연출한다. 이쪽 건물 복도 끝에서부터 바람 같은 속도로 달려 유리창을 뚫고 나가면서 건너편 건물에 포진한 적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기막힌 장면이다. 마지막의 총알 테이크 백 장면은 감독의 뛰어난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한 알의 총알이 발사됐던 총구로 돌아가면서 주인공을 괴롭혔던 것들을 일거에 짚어주고 있다. 주인공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는 액션 영화 주연으로는 왜소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그는 현재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별이다. 최근 출연작들이 <나니아연대기 1편>, <어톤먼트>, <페넬로피>, <비커밍 제인> 이다. <툼레이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등 액션 영화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는 역시 강한 포스를 풍긴다. 이 영화에서도 조연이지만 오히려 주인공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최근 그녀가 출산한 쌍둥이의 사진이 1,100만 불에 팔렸다니 그녀의 인기가 상종가 중임을 말해 준다. 최인화 (영화칼럼니스트)

2008.07.24. 9:25

할리우드 윌 스미스 몸값 최고, 1년간 8천만불 벌어 1위

올 여름 블럭버스터 '핸 콕(Hancock)'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월드스타 윌 스미스가 할리우드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배우로 선정됐다. 포브스 매거진이 23일 발표한 '할리우드에서 가장 출연료가 높은 10인의 배우들' 리스트에 따르면 스미스는 2007년 6월1일부터 2008년 6월1일까지 1년 동안 각종 영화 출연료로 8000만 달러를 벌여들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미스는 또한 그가 최근 주인공으로 출연한 8개의 작품들이 모두 편당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낸 최초의 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 2위는 팀버튼 감독의 뮤지컬 영화 '스위니 토드'에서 주인공 벤자민 바커역으로 출연한 조니 뎁. 뎁은 같은 기간동안 영화 출연료로 7200만 달러를 벌어 들여 2위에 랭크됐다. 3위와 4위에는 5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코미디언 에디 머피와 마이크 마이어스가 올랐다. 5위자리는 4100만달러를 벌어들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차지했다. 황준민 기자

2008.07.23. 20:17

홍콩 여배우 장바이즈 남편, 120억 호화아파트 구입

누드사진이 공개돼 한 때 곤경에 처했던 홍콩의 유명 여배우 장바이즈(장백지·홍콩명 세실리아 청)의 남편 니컬러스 체가 1200만달러에 달하는 고급 아파트를 매입했다. 홍콩의 인기 배우인 니컬러스는 아내인 장바이즈와 1살짜리 아들 루카스를 위해 최근 9638만 홍콩달러(약 1236만달러)를 들여 홍콩섬 스탠리 해변에 위치한 고급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23일 보도했다. 이 아파트가 약 270㎡형인 점을 감안하면 3.3㎡(1평)당 가격이 14만8000달러에 육박하는 셈이다. 스탠리 지역의 경우 금년 들어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 주택가격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7년에 비해 무려 60% 가량 오른 홍콩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역이다. 니컬러스는 이전에 살고 있던 주택을 5000만 홍콩달러에 매입해 수년만에 8000만 홍콩달러에 팔아 3000만 홍콩달러의 시세차익을 남길 정도로 ‘부동산 투자의 귀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바이즈는 지난 2월 홍콩 유명인사들의 누드사진 파문 당시 적나라한 사진 130여장이 공개돼 곤경해 처했으나 남편과의 결혼생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니컬라스와 결혼해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장바이즈는 누드파문 당시 남편과 크게 다퉜으며 시어머니로부터 질책을 당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2008.07.23. 15:14

영화 '프리티 투 싱크 소' 리셉션

한인 2세 감독 스티븐 한(오른쪽 두번째)과 대만계 프란시스 슈웨이(다섯번째)가 공동 연출한 영화 '프리티 투 싱크 소'가 18일 밤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첫 상영회를 가졌다. 올해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에 초대된 영화 상영에 앞서 뉴욕아시안아메리칸변호사협회(AABANY)가 리셉션을 마련했다. 왼쪽 끝이 AABANY의 크리스 찬 변호사. 박숙희 기자

2008.07.20. 23:05

오스카 수상자와 영화를…21일 미감독협회극장서 '페임' 상영

오스카상 수상자들과 만날 수 있는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오는 21일 오후 7시 맨해튼 미감독협회(Directors Guild of America) 극장에서 뮤지컬 영화 '페임(Fame 1980)'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링컨센터 뒤편 라과디아음악미술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오디션과 스타 지망생들의 꿈을 담고 있다. 무명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주제가 '페임'을 부른 코코 역의 아이린 카라를 스타덤에 올려 놓았다. 타임스스퀘어와 10애브뉴 헬스키친의 고등학교 등지에서 촬영되어 30여년 전 뉴욕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영화에는 한인 상 김이 바이올리니스트로 낸시 리가 아시아계 학생으로 등장한다.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핑크 플로이드의 월''버디''에비타' 등의 앨런 파커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그해 아카데미상 작곡상과 의상상을 수상했다. 영화 상영 후엔 오스카를 거머쥔 작곡가 마이클 고어와 의상 디자이너 크리스티 지아가 관객과 토론 시간을 연다. 고어는 댄스영화 '풋루즈'와 '프리티 인 핑크' 등의 음악을 작곡했으며 지아는 '굿펠라스''필라델피아''디파티드' 등의 의상을 담당한 바 있다. 티켓 $5(일반) $3(학생). DGA: 110 West 57th St.(bet. 6&7th Ave.) 888-778-7575. 박숙희 기자

2008.07.17. 19:55

록의 화려한 흔적

지난해 작고한 제임스 브라운의 유품중 일부인 부츠들과 안경들. 고인의 땀이 배인 이들 유품 총 320점은 자선단체를 돕기위해 크리스티 경매하우스에서 17일 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AP>

2008.07.17. 19:45

'최강 배트맨' 떴다…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배트맨은 누구인가? 박쥐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밤에만 나타나 악을 처단하는 부자 집 도령인가. 아니면 어두운 과거와 나약함을 악의 무리를 처단 함으로서 극복하고 강인한 독립체로서 승화하려는 위대한 인간인가.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 : 크리스토퍼 놀란·조너선 놀란 주연 : 크리스천 베일·히스 레저·게리 올드만·모건 프리먼·애론 애크하트·메기 질렌할 제작 : 워너브로스 장르 : 액션 등급 : PG-13 이 같은 의문점에 대한 확연한 답변은 없다. 하지만 2005년 작 '배트맨:비긴즈'로 이제까지 배트맨 시리즈의 틀을 벗고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로 탄생시킨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크리스토퍼 놀란은 그를 '분노와 좌절감을 숨긴 채 살아가는 나약한 인간'으로 평했다. 그러나 분노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승화시켜 도시를 구원하는 영웅 그래서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캐릭터라는 것이다. 즉 일반인이 근접할 수 없는 수퍼맨 같은 오리지널 수퍼 영웅이 아니라 끝없는 고뇌하는 유약함을 간직한 그래서 더욱 우리에게 친근한 일종의 '서민영웅'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특성이야 말로 배트맨을 할리우드의 수 많은 '영웅(Hero)'캐릭터들 중 가장 '쿨'한 캐릭터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인 '배트맨:다크 나이트'는 재벌2세인 부르스 웨인이 고담시티의 '밤의 영웅'으로 데뷔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 1편과는 달리 그와 고담시티와의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엮여진 '운명적인 관계'에 촛점을 두었다. 또한 '조커(히스 레저)'라고 하는 절대악과 정의감에 불타는 검사 '하비 달튼(애론 에크하트)'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단순한 선과악의 대결구도가 아닌 '절대악(조커)' '절대 선(하비 달튼)' 그리고 '필요악(배트 맨)'이라는 3자 구도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화된 구도를 통해 거대도시에 살고있는 우리네 삶의 모순점을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 액션 씬도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게 만들 만큼 훌륭하다. 현란하기 그지없는 첨단 무기들의 등장과 110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화끈한 스턴트 병원 하나를 통째로 폭파시키는 과감한 특수 효과 등은 올 여름 개봉한 그 어떤 액션영화에 비해 강도높은 수위를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2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조커'역의 히스레저는 주인공인 베트맨역을 맡은 크리스천 베일보다 한 단계 높은 존재감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작품성 오락성 액션 어느 면에서도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든 영화로 최고 기대 작이었던 '인디애나 존스 4편'이 남긴 아쉬움의 공백을 매우며 올 여름 최고의 블럭 버스터로 자리잡기에 손색이 없다. 황준민 기자

2008.07.17. 15:44

[새DVD] '루인스' 외

▷루인스(The Ruins) 의대 입학을 앞둔 제프와 여자친구 에이미, 그리고 에이미의 친구인 사회운동가 스테이시와 그녀의 남자친구인 고교 교사 에릭, 이 네명의 미국인 친구들은 멕시코의 휴양지 칸쿤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은 그곳에서 독일인 마티어스와 그리스 여행자 파블로를 만나고, 인근의 마야문명 고대 유적지의 발굴에 참가했다가 사라진 마티어스의 동생 헨리 찾기에 동참하게 된다.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에 도착한 일행은, 열기와 곤충들 외에도 사악한 무엇인가가 그곳에 존재함을 발견하게 된다. 8일 출시, 등급 R ▷수퍼히어로 무비(Superhero Movie) 고교생 릭 라이커는 유전자가 변형된 잠자리에게 물린 후 자신이 슈퍼파워를 가지게 되었음을 알게된다. 이에 릭은 본인이 디자인한 복면 및 옷을 입고 ‘드래곤플라이가 되어 범죄자들과 싸움을 시작한다. 한편, 루 랜더스는 자신의 실험이 실패하자 다른 사람의 생기를 훔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슈퍼악당 ‘아워글래’로 변신한다. 이제 드래곤플라이와 아워글래스 사이의 한판대결이 시작된다. 8일 출시, 등급 PG-13

2008.07.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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