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억을 꺼내드립니다" '추억의 발라드' 싣고 오는 가수 이문세 '발라드의 제왕' 이문세 독창회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문세는 오는 22일과 24일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 프루덴셜홀에서 한인 최초로 리사이틀을 연다. 이문세 독창회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하나의 퍼포먼스. 그의 자존심을 건 '명품' 공연이기도 하다. '사랑이 지나가면'에서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그녀의 웃음소리뿐'까지 이문세 노래는 미주 한인들에게 추억의 앨범이다. 우리 젊은 날의 초상과 잃어버린 꿈을 노래에 실어줄 가수 이문세를 만났다. -해외 공연 때는 마음 자세가 다른가. "부담스럽다. 국내 공연 때는 지방에서도 서울까지 올라오고 팬들이 움직인다. LA나 뉴욕 등 해외 공연에서는 한인들 삶의 터전 때문에 움직이기 쉽지 않다. 한국에서 공연 오지 않으면 문화는 단절된다. 해외 공연은 이민온 한인 여러분에게 세월을 다시 주는 것이다. 세월을 반추해보면서 '그 당시 이런 삶을 꿈꾸었지'하는 등 감회를 주는 것이다. 이문세는 그 때 삶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한다." -왜 '명품' 콘서트로 불리우나. "이전에 미국에서 공연한 가수들은 여건이 한국처럼 좋지않아 완벽하지 않은 조건에서 공연을 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이미 한달 반 전에 세트를 배로 부쳤다. 40여명의 출연진에 조명과 음향 등 기술진이 120여명이다. 이는 마이클 잭슨의 콘서트 대동하는 규모와 비슷하다고 한다. 최고로 완벽한 공연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최상의 조건이기 때문에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한다. 내가 가수로서 완성도 높은 공연의 물꼬를 트면 후배 가수들의 수준도 따라서 올라갈 것이다." -80년대 후반 가요로 팝 시장을 누른 장본인이다. 그 비결은. "나도 팝 세대였다. 그 때 가요를 시시하게 생각했던 팝 매니아들이 돌아왔다. 우리는 당시 유행했던 주류 음악에서 다른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영훈씨의 노랫말이 회화적이었다. 노래를 들으면 그림이 그려졌다. 멜로디 자체도 외국 것을 따라가지 않으면서도 클래시컬했다. 10년이 지나도 식상하지 않는 노래 즉 클래식이 됐다. 이를 시발로 후배들도 시적인 노래를 쓰게 됐다." -지금 이문세씨 노래 리메이크 붐이 부는 이유는. "지금 활동하는 가수들이 어렸을 때 내 노래를 듣고 자랐다. 이들이 신곡 발표할 때 선배 가수 노래 중에서 한두곡 불러보고 싶은데 세월이 지나도 노티나지 않으며 편곡하면 새 노래가 되는 것이 내 노래인 것 같다." -이문세씨 노래는 노래방에서 인기없는데. "내 노래는 듣기는 편해도 직접 부르기는 어렵다. 따라 부르기 부적합한 노래다. 감상 음악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유행가의 ABC는 대략 짐작이 가는 테마가 이어지지만 내 노래는 독특한 코드로 진행된다. 그래서 '노래방에서 부르다가는 망신 당하는 노래가 이문세 노래'라고도 한다. 나도 노래방에서는 내 노래가 영 안된다." -그럼 노래방에서 무슨 노래를 즐기나. "김건모의 '첫사랑' 조규만의 '다 줄꺼야' 팝송으로는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와 ''Part Time Love'다" -뉴욕에 자주 오나. "1988년 경 아내가 뉴욕대학교(NYU)에서 무용이론을 공부할 때 처음 온 후 네다섯번 쯤 왔다. 뉴욕에 오면 항상 브루클린의 스테이크집 피터루거에 간다. 플러싱은 한국의 어떤 특정한 지역인 것 같다. 노래방에 찜질방까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미국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곳. "2002년 월드컵 때 방송 그만 두고 건축하는 친구와 자동차를 빌려서 뉴욕에서 LA까지 한달간 미 대륙횡단 투어를 했다. 이 때 기억에 남는 곳이 산타페와 콜로라도 아스펜이다. 나는 스키광이다. 산타페 사막 한가운데의 산꼭대기에 스키장이 있었다. 깜짝 놀라 스키를 탔다. 그런데 산타페에서 현대 자동차 산타페를 보고 너무 감동했다. 애국심이 밀려온 것이다. 또 하나는 아스펜이다. 아스펜에 도착했을 때가 마침 스키장 개장일이었는데 눈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다. 우리는 스키옷과 모든 장비를 사고 스키만 렌트해 낮에는 스키를 줄기 차게 탔고 밤에는 자연 온천을 즐겼다. 정말 잊을 수 없다." -아들 종원이 유학왔다던데. "우리 아들이 열여섯살이다. 이번 학기에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기숙사 학교에서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원래 동부에서 유학시키고 싶었지만 시골에서 천박하게 엄격한 틀 안에서 공부시키고 싶었다. 부모가 들락달락하면 독립심을 못기를 것 같아서… 우리 부부는 허전한 것도 잠시고 똘똘 뭉치게 됐다. 아내까지 떠나면 안되니깐 내가 잘 보이려고 알랑방구까지 끼게 된다." -해외 콘서트에서 잊을 수 없는 관객은. "일본 관객이다. 5년 전 동경 콘서트에서 '오늘 생일 맞으신 분 있냐?'고 물었더니 몇 사람이 손을 들었다. 나는 제일 연장자인 70세 할머니를 뽑아 무대로 불러 인터뷰하고 기타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그리고 그 기타를 선물했다. 이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1년 후 할머니가 한국 공연에 가족들 모두 데리고 와서 깜짝 놀랐다. 할머니는 기모노를 입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그 날 콘서트에서 기타 선물을 받은 후 쇼크로 세달 동안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한다. 퇴원 후 할머니는 가족들에게 '이문세가 새로운 생명을 주었다'며 내 콘서트만 볼 것이라고 했다. 일본 공연에 세차례 한국 공연에도 두번이나 오셨다." -이민사회에 대한 생각은. "미국의 한인들은 더 경직되고 보수적인 것 같다. 기왕 콘서트에 가려면 최고 좌석을 고집한다. 예약도 안한 후 싼 자리 밖에 없으면 자존심 때문에 차라리 안간다는 것이 전형적인 한국 사람의 패턴이다. 아직도 남들을 의식하신다. 과시형이라고나 할까. 한국은 이제 100% 예약문화다 현장 구매가 별로 없다. 관객은 준비를 해야 한다." -뉴욕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
2006.09.14. 16:48
이번 주말 샌피드로의 포츠오콜(Ports O’Call)에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랍스터 축제가 열린다. 축제를 위해 13톤이 넘는 가재들이 메인주로부터 밤새 비행기로 들어올 예정. 신선한 가재 요리들을 마음껏 즐기고 아쉬운 남가주의 여름 햇살을 만끽하는 주말을 계획해 보자. 고기잡이배와 상선들이 늘어선 모습이 뉴잉글랜드의 어촌을 닮은 항구에 서서 온 몸으로 바다 냄새를 호흡하다 보면 영덕 게 까먹던 기억이 소록소록 떠오르며 가슴이 따뜻해져 온다. 지난해만도 3만3000명을 동원한 랍스터 축제는 명실공이 남가주 최대 규모의 해산물 이벤트. 랍스터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통째로 삶아 내는 1.25파운드짜리 메인 랍스터다. 금년 여름 메인주의 좋은 날씨 덕분에 가재 어획량이 풍부해 가격도 작년보다 오르지 않았다. 랍스터 요리의 공급을 맡은 샌피드로의 피시마켓(San Pedro Fish Markets 1190 Nagoya Way Berth 78)은 떠들썩한 사람들의 물결이 끊이지 않아 마치 노량진 수산 시장에라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진열돼 있는 싱싱한 생선과 가재 게를 보며 사람들 물결 속에 휩싸이다 보면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소박한 기쁨이 물처럼 밀려온다. 손님이 고른 생선과 해산물을 즉석해서 요리해 주는 이곳은 가이오트(Gayot)가 선정한 남가주의 58개 우수 간이음식점 가운데 드는 명소이다. 작년 랍스터 축제에서는 12종류가 넘는 해산물 요리 메뉴 가운데 무려 2만 접시에 달하는 랍스터 요리가 팔려 나갔다. 고급 식당에서는 거의 40달러나 하는 통 가재 요리를 코울 슬로우 빵 버터와 함께 단돈 17달러로 즐길 수 있는 행사라 가재 팬들은 벌써부터 군침을 삼키고 있다. 이밖에도 마켓플레이스 안의 여러 간이식당에서는 새우와 조개 요리 클램차우더 바비큐 닭고기 요리 타이 요리 자메이카 요리 멕시칸 요리 디저트 그리고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16일(토) 정오에는 가재 의상을 입히거나 분장을 한 애완견들의 퍼레이드 행사가 벌어진다. 가재 외에 새우 물고기 모양으로 분장해도 되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의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끄는 행사이다. 15달러의 참가비는 샌 피드로 시의 강아지 공원을 세우기 위한 기금으로 이용될 계획이며 1등에게는 5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자세한 문의는 (310) 514-4924 라틴 살사 재즈 컨트리 록 스윙 등 라이브 무대의 신나는 여흥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되며 잉카의 플루트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도 비싼 무대에서의 연주 못지않은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 유화와 수채화 사진 도자기와 조각 등 예술 작품 전시와 판매 행사도 함께 열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마법사의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코너 다양한 게임과 탈 것도 갖추었다. LA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구에서 배를 타고 잔잔한 샌 피드로 항의 물결을 느껴 봐도 좋을 것이다. <행사일정과 가는길> 입장료는 8달러.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웹 사이트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일정은 15일은 오후 5시~11시까지, 16일은 오전 11시~오후 11시, 17일은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행사 장소는 미 전국에서 가장 바쁜 부두 가운데 하나인 샌피드로의 포츠 오 콜(Ports O’Call) Harbor Bl.와 6th St.이 만나는 지점이다. 가는 길은 1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Gaffey St.이나 Harbor Bl. 출구에서 내려 행사장 주차장 사인을 따라 차를 세우고 포츠 오 콜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310) 798-7478 www.lobsterfest.com. 스텔라 박 기자
2006.09.14. 11:31
도나우 강의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이 중부 유럽의 중심지에는 천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풍요로운 문화 유산들이 옛 시절의 기품과 우아함을 그대로 전해준다. '헝가리안 랩소디'와 집시 음악이 흐르는 고풍스러운 '도나우의 진주' 부다페스트. 낡고 오래된 건물 50년 전에 만들어진 지하철의 소음 간간이 1970년대에나 볼 수 있었을 법한 승용차가 질주하는 거리…. 부다페스트의 첫인상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강한 흡인력과 시거 향처럼 진한 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중세의 건물들이 늘어선 도시 구석구석에서는 아직 미처 손길이 닿지 못한 허름한 세월의 흔적들이 오히려 나름의 운치를 자아낸다. 부다페스트의 교통과 관광의 요충지인 모스크바 광장 역 주변의 빈민가에는 늘 허름한 차림의 방랑자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밤이면 헝가리의 전통 공예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자수 제품을 팔러 나온 아낙네들과 꽃바구니를 팔러 나온 할머니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애원하듯 물건을 권한다. 꽃을 파는 모습은 관광지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가난하지만 결코 로맨스를 잃지 않고 있는 헝가리인들의 격이 엿보이는 듯했다. 어부의 요새와 부다 왕궁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 강과 사방으로 펼쳐지는 중세의 고도 부다페스트의 모습은 어느 도시와도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치 오래도록 잘 신은 가죽 구두처럼 중후함이 느껴진다. 모스크바 광장에서 낡은 주택가를 따라 10분 정도를 천천히 걸어오르면 부다페스트의 상징이랄 수 있는 베르헤지 언덕 위에 이른다. 이 언덕은 그야말로 부다페스트 관광의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징적인 건축물들로 가득하다. 지금은 역사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부다 왕궁 13세기에 지어져 역대 헝가리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마차시 교회 19세기에 도나우 강의 어부들이 성의 보초를 서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인 어부의 요새 국립 미술관 등이 이 언덕 위에 모여 있다. 오랜 역사의 갖은 사연들을 싣고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 강의 맞은편으로는 현수교와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인 국회의사당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베르헤지 언덕은 헝가리 역사의 중심지이자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휴일에는 관광객 외에도 많은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이곳을 찾는다. 곳곳에서 거리의 악사들이 바이올린이나 첼로 연주를 하며 분위기를 돋우고 연인들은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깊은 밀어를 나눈다.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으로 유명한 헝가리의 민속춤을 거리에서 구경하기는 힘들어졌지만 베르헤지 언덕 주변과 시내 곳곳에는 헝가리 민속춤을 보여주는 극장들이 많다. 어부의 요새 바로 아래쪽 도나우 강변에 자리잡은 극장 '부다이 뷔가도'는 헝가리 민속춤 전문 극장으로 거의 매일 저녁 공연을 한다. 예전에 간간이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눈앞에서 펼쳐지는 헝가리 민속춤은 눈과 귀를 압도한다. 스페인의 플라멩코보다도 더 강렬하고 힘찬 음악과 몸놀림은 말 그대로 정열적이다. 거침없는 말발굽 소리처럼 몰아치는 구두 소리와 절규하듯 울려 퍼지는 합창이 어우러지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감탄과 함께 묘한 희열마저 느끼게 하는 강인한 힘이 느껴진다. 베르헤지 언덕을 내려와서 현수교를 건너 최대의 번화가인 바치 거리 주변으로 내려오면 모스크바 광장역 주변이나 다른 지역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초현대식의 거대한 건물들과 잘 차려 입은 젊은이들의 모습들은 변화하는 헝가리의 오늘을 여실히 보여준다. 노천 카페에서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를 보내는 모습이나 카메라를 조준하는 내게 스스럼없이 매력적인 시선을 던지는 고급 레스토랑 안의 소녀의 모습은 티없이 맑다.
2006.09.14. 11:21
땅속에서 뜨거운 김이나 화산이 치솟아 용암이 흘러 나온다는 말은 흔히 들어 봤지만 땅속에서 자연히 얼음이 얼고 있다는 사실은 들어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뉴멕시코주 아이스 케이브(Ice Cave)에서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 그것도 두께가 자구마치 20피트 정도라니 더욱 놀랍다. 요즈음 같이 무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에는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이곳 얼음 동굴에는 1년내내 온도가 화씨 31도이며 그 이상은 아무리 더워도 올라가지 않는다. 이곳에 얼음이 얼기 시작한 역사는 3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옛날에는 이곳을 자연의 아이스박스(Natural Ice Box)라고 불렀다. 얼음이 결빙되는 원인은 동굴 속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나올 때 주위 바위 벽이 항상 3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찬공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올드타임 트레이딩포스트(Old Time Trading Post)에 가서 1인당 9달러 입장료를 내고 동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곳에서 약 반 마일 정도 걸어 들어가면 얼음동굴이 나온다. 매일 오전 8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오픈하는데 겨울에는 오후 4시에 폐장한다. 바로 이곳에서 얼음 동굴로 가지 않고 밴데라 분화구(Bandera Crater) 가는 길로 반마일 정도가면 흡사 데스벨리의 우비히비 분화구(Ubehebe Crater) 크기만한 직경 1400피트 깊이 800피트의 분화구가 나온다. 이곳은 10만 에이커 넓이의 엘 말파이스 유적지(EL Malpais NM) 안에 모두 속해 있는데 '엘 말파이스'라는 스패니시로 '쓸모 없는 땅' 또는 '아주 나쁜 땅'이라는 뜻이다. 이 곳을 가는 길은 뉴 멕시코 주를 중앙을 동서로 달리는 40번 프리웨이에서 89번 출구로 나가서 117번으로 약 8마일 정도 남쪽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 다시 2마일 정도를 더 내려가면 석회암의 높은 절벽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 나오는데 해가 져서 어두우면 폐쇄된다. 다시 이 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라 벤타나(La Ventana)'라는 천연 아치가 나온다. 엘 말파이스 공원의 노스웨스트 방문객 안내소는 40번 선상의 85번 출구에서 내리고 얼음동굴을 가기 위해서는 81번 출구에서 내려 53번 남쪽으로 가야 한다. ▷공원 문의: (888)423-2283 아이스케이브 문의: (505)783-4303. 〈에버그린 등산클럽>
2006.09.14. 11:21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주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미국인들이 뽑은 가장 살고 싶은 도시 투표에서 상위권에 드는 도시다. 샌디에이고는 관광의 명소 뿐만 아니라 미해군 태평양 사령부가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한 군항으로 매년 9월 마지막 주에서 10월 첫번째 주사이에 ‘플리트 위크(Fleet Week)’라고 불리는 관함식이 열린다. 관함식이란 자국 시민들에게 해군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우리 이렇게 잘 훈련하고 있습니다’ 라는 일종의 시범으로 샌디에고시에서는 이 행사를 해군만의 행사가 아닌 샌디에이고 최대의 축제로 키워왔다. 샌디에고 관함식의 백미는 오는 30일(토) 샌디에이고 항만에서 열리는 '시 앤드 에어 퍼레이드(Sea n Air Parade)' 행사다. 말 그대로 해상과 공중에서 항공모함 상륙함 미사일 순양함 구축함 특수작전함 등 각종 해군 전함과 전투기 해상초계기 헬기들의 모습을 약 2시간30분 동안 구경할 수 있다. 퍼레이드에는 군함의 분열 뿐만 아니라 미해군 EOD팀의 해상 침투 훈련 코스트가드의 인명 구출 시범이 사이사이에 벌어지기 때문에 2시간30분여의 행사 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 시민과 함께 한다는 행사의 모토답게 행사 관람은 무료이고 샌디에이고 항만 일대에서는 어디서나 관람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관람 장소로는 셸터 아일랜드(Shelter Island) 하버 아일랜드(Harbor Island) 여객선 터미널 브로드웨이 피어(Broadway Pier) 피시 마켓 식당 옆 그레이시 놀(Grassy Knoll )등이 손꼽힌다. 샌디에이고 시에서는 올해 총 관람객이 1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어 당일날 교통 혼잡 및 주차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되도록 카풀을 이용하거나 컨벤션 센터 앞이나 야구장 부근에 주차를 시키고 트롤리를 이용하여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만약 시간이 허락되고 가족의 숫자가 많다면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아가 하버 드라이브 길가에 위치한 동전 미터기 주차장이나 시포트 빌리지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는 것이 좋다. 항만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의자나 기타 편의 시설이 준비 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동식 의자나 돗자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행사가 점심시간에 열리기 때문에 아이스 박스에 샌드위치나 김밥 등을 준비해 시원함 음료와 함께 곁들인다면 멋진 피크닉을 겸할 수 있다. 바닷가에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바닷바람과 햇빛에서 몸을 보호하는 의상과 모자를 가져가면 좋다. 특히 어린이들이 동행할 경우 출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몸에 바르고 모자를 씌우는 것이 좋다. ▷문의:(800)FLEETWEEK,홈페이지: http://www.fleetweeksandiego.org <가는길> 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Sassafras St/ 샌디에이고고 국제공항 출구에서 내려 Laurel St.에서 우회전해 Harbor Dr.에서 다시 우회전, Harbor Island에서 좌회전을 하면 된다. <주요일정> ▷시 앤 에어 퍼레이드: 9월30일 오후 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전투함 투어:9월30일·10월1·7·8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 ▷임페리얼 비치축제:10월1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코로나도 스피드 페스티벌:10월7·8일 오전 8시부터 오후4시까지. 태상호 기자
2006.09.14. 11:21
예술의 전당 NJPAC 있어 '해피 뉴왁(Happy Newark)' 뉴왁시 문화 바꾼 '숨겨진 보석'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 첨단.고풍이 함께 숨쉬는 도시…상업.교통.문화 중심지 포르투갈.브라질 식당 밀집한 동네 아이언바운드(작게) 빵.소시지.디저트 와인 등 일품 국제공항이 있는 뉴저지주 뉴왁은 한인에게 가깝고도 먼 도시다. 등잔 밑 도시라고나 할까. 늘씬한 조지 워싱턴의 동상이 있는 워싱턴 플라자와 보험회사 프루덴셜의 첨단 빌딩이 공존하는 곳. 1666년 청교도들에 의해 건설된 뉴왁은 보스턴과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도시. 현재는 뉴저지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미국에서 64번째로 크다. 올해로 뉴왁은 340살이 됐다. 교회가 많아 한 때 '교회의 도시'로 불리기도 한 뉴왁. 지금 뉴왁은 '가든 스테이트' 뉴저지의 재정 상업 교통과 문화적 중추로 불리고 있다. 뉴왁의 보석 같은 공연장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에서 오는 22.24일 이문세 독창회가 열린다. 누가 뉴왁을 두려워하랴. 뉴왁에는 볼거리 먹거리도 많다. 뉴왁을 다시 보자.
2006.09.13. 17:50
예술의 전당 NJPAC 있어 '해피 뉴왁(Happy Newark)' 뉴왁시 문화 바꾼 '숨겨진 보석'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 첨단.고풍이 함께 숨쉬는 도시…상업.교통.문화 중심지 포르투갈.브라질 식당 밀집한 동네 아이언바운드(작게) 빵.소시지.디저트 와인 등 일품 국제공항이 있는 뉴저지주 뉴왁은 한인에게 가깝고도 먼 도시다. 등잔 밑 도시라고나 할까. 늘씬한 조지 워싱턴의 동상이 있는 워싱턴 플라자와 보험회사 프루덴셜의 첨단 빌딩이 공존하는 곳. 1666년 청교도들에 의해 설립된 뉴왁은 보스턴과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도시. 현재는 뉴저지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미국에서 64번째로 크다. 올해로 뉴왁은 340살이 됐다. 교회가 많아 한 때 '교회의 도시'로 불리기도 한 뉴왁. 지금 뉴왁은 '가든 스테이트' 뉴저지의 재정 상업 교통과 문화적 중추로 불리고 있다. 뉴왁의 보석 같은 공연장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에서 오는 22.24일 이문세 독창회가 열린다. 누가 뉴왁을 두려워하랴. 뉴왁에는 볼거리 먹거리도 많다. 뉴왁을 다시 보자. ◇예술의 전당 NJPAC(1 Center St. 888-466-5722)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는 뉴왁의 문화를 180도 바꾼 예술의 전당이자 뉴저지의 숨겨진 보석이다. 1986년 토마스 H. 킨 주지사가 주창해 1997년 10월 오픈한 공연센터. 이문세 독창회가 열릴 NJPAC의 메인홀 프루덴셜(2750석)은 카네기홀(2800석)에 육박하나 포근한 느낌을 주는 정겨운 홀. 514석의 빅토리아 시어터는 무용공연에 적합한 아담한 사이즈로 친밀감을 준다. 뉴욕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콘서트홀"이라고 극찬했으며 첼리스트 요요마는 "음향이 온화하고 명료한 콘서트홀로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감싸안긴 느낌으로 마치 거대한 현악기 안에 앉아 연주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뉴저지에 사는 한인들에게는 맨해튼 링컨센터나 카네기홀에 가는 번거로움 없이 콘서트를 저렴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15일까지 계속되는 2006-07 시즌은 클래식.재즈.무용.브로드웨이뮤지컬.카바레음악.탭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시즌에는 첼리스트 요요마가 뉴저지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발레리 거기예프가 지휘하는 러시아의 오페라단 말린스키시어터의 키로프오케스트라 그리고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뉴욕필하모닉이 콘서트를 연다. 재즈 콘서트로는 색소포니스트 소니 롤린즈를 비롯해 케니 자렛.뉴올리언스 재즈오케스트라.앨리스콜트레인쿼텟.쥬베타 스틸과 하니발 로쿰베 등 재즈 뮤지션이 연주할 예정이다. 무용 공연으로는 뉴욕 최고의 탭 댄서로 꼽히는 사비엥 글로버를 필두로 러시아국립발레시어터 빌 T.존스/아니 제인 댄스 컴패니 몬테카를로 발레단 앨빈에일리아메리칸댄스 시어터 그리고 트와일라 타프 무용단이 NJPAC 무대에 오른다. 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공연된다. 이번 시즌에는 히트뮤지컬 '프로듀서' '헤어스프레이' '무빙 아웃'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www.njpac.org -NJPAC 가는 길 ▷자동차: 조지워싱턴 브릿지에서 NJ턴파이크 사우스 타서 Exit 15W(뉴왁/오렌지)로 빠진다. 루트 280 West를 가다 Exit 15A(Route 21-Downtown/Arts)로 나간다. 출구 차선에서 Route 21 South(McCarter Highway)로 향한 후 센터 스트릿에서 우회전한다. ▷기차: 맨해튼 펜스테이션에서 앰트랙 15분 내 패스트레인을 타면 20분 내 뉴왁 펜스테이션에 도착할 수 있다. 기차역에서 택시로 5~7달러. 페리스트릿에서 루프(Loop) 셔틀버스($1.10)를 이용. 혹은 보라색 표지판(NJPAC)을 따라 걸어서 10분 소요. ◇뉴왁뮤지엄(49 Washington St. 973-596-6550) 뉴왁에서 시간이 나면 들러볼 만한 곳이 바로 뉴왁뮤지엄이다. 서구에서 가장 티베트 미술품을 많이 소장한 박물관으로 3층의 티베트 미술 갤러리에는 신전까지 설치됐고 한국.중국.일본 갤러리도 마련되어 있다. 1909년 설립된 뮤지엄은 89년 유명 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스에 의해 5억2000만달러의 개조공사를 거쳤다. 한국 갤러리에는 예복 행복을 비는 기러기 동자상 뒤주 8폭 병풍 보자기 비녀 화관 등이 전시되어 있다. www.newarkmuseum.org (티켓: 성인 $7 아동 $3) ◇성심 바실리카 성당(89 Ridge St. 973-484-4600) "이 장엄한 건물은 뉴왁의 심장부에 서 있으며 신의 인류에 대한 변치않는 사랑이자 예수의 표적이며 우리 영광의 희망이다." 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95년 10월 이 성당을 방문 저녁 미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프렌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심 바실리카 성당은 1899년 시공해서 1954년 완공됐다. 232피트 높이에 200여개의 스테인글라스 청동문 14개의 이탈리아산 캐스트종이 볼 거리다. 먹거리 ◇아이언바운드=뉴왁 펜스테이션에서 동쪽 페리 스트릿에 이어지는 아이언바운드(Ironbound)는 포르투갈과 브라질 레스토랑이 밀집한 동네다. 4평방 마일에 펼쳐있는 아이언바운드는 19세기 말 공업의 중심지로 철물공장이 많아서 붙었다는 설과 1830년대 철도가 건설되며 둘러싸이게 되자 불렸다는 두가지 설이 있다. 1800년대 아이언바운드에는 독일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폴란드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거 이주해왔다. 리투아니아인들은 1894년 아이언바운드에 성심예수교회 1902년엔 트리니티교회를 세웠다. 1900년대를 넘어서며 남부의 흑인들이 대량 유입됐고 재즈의 여신 사라 본은 링컨파크에서 태어났다. 이제 아이언바운드는 포르투갈 타운으로 불린다. 1970년대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됐으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인도 증가했다. 아이언바운드에서는 매년 6월엔 포르투갈 축제가 9월엔 브라질 축제가 열린다. 가수 수잔 베가는 1987년 노래 '아이언바운드/팬시 폴트리'를 발표했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세계의 전쟁(War of the Worlds)'
2006.09.13. 17:50
조숙진.유혜숙 2인전 존 첼시 아트센터 뉴욕 작가 조숙진씨와 파리 작가 유혜숙씨의 2인전이 오는 30일까지 맨해튼 존 첼시 아트센터(601 W. 26스트릿 #302)에서 열리고 있다. 조씨는 지난 10여년간 뉴욕 인근에서 수집한 폐물을 이용한 설치작 '어디로 갔는가?'를 통해 자연과 인공 기억과 상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씨는 머리카락모자타월 등의 형상을 담은 대형 캔버스 회화를 통해 여성의 정체성과 근원을 탐구하고 있다. 12일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서 단소 연주자 변시환씨가 '청승곡'을 선사했다. 이번 전시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파리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제2회 뉴욕-파리 한인작가 교류전 중 뉴욕전이다. 조씨와 유씨는 10월25일부터 11월15일까지 파리의 가나화랑에서 파리전을 연다. 212-759-9550. 박숙희 기자
2006.09.13. 17:48
CPS 갤러리 7인전 안철현.이경훈씨 참여 맨해튼 한인 타운의 CPS 갤러리(관장 박태준.32 W. 32스트릿 4층)가 13일부터 26일까지 그룹전 '다양성(Variety)'을 연다. 이 전시에는 안철현.이경훈씨를 비롯 차이 칭.호크 장.피터 도빌.셴 웨이와 시게 모리야 등 한국.중국.일본.미국 및 유럽 출신 작가 7인이 참가한다. 전시작은 사진.비디오.설치작.믹스드미디어 및 퍼포먼스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소개된다. 뉴욕과 발티모어를 오가며 활동 중인 안철현씨는 믹스드미디어 설치 작품을 보스턴에 사는 이경훈씨는 초기 사진술 틴타이프을 이용한 작품을 전시중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14일 오후 6~9시. 212-244-0606. 박숙희 기자
2006.09.13. 17:48
'춤의 향연'으로 맞이하는 가을 밤 뉴욕시티센터 가을무용축제…임이조 무용단.TBDC 등 30개팀 출연 28일 개막 10불 특별 할인가 맨해튼 뉴욕시티센터가 오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여는 가을 무용축제에 한국의 임이조 무용단과 남성무용수 정현진씨가 소속한 뉴욕의 트리샤브라운 댄스 컴패니를 초대했다. 이 페스티벌은 전 객석이 10달러의 균일한 가격에 특별 할인된다. 뉴욕시티센터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공연은 통상 50달러를 호가한다. 가을무용축제는 2004년 무용애호가들이 저렴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시작됐다. 국악인 임이조씨가 이끄는 무용단은 28일과 29일 오후 8시 '천지(天地)'를 주제로 승무.한량무.살풀이춤 등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인다. 임씨는 지난달 8일 뉴욕스테이트시어터에서 열린 인간문화재 강선영씨의 '불멸의 춤' 공연에서 한량춤을 선사했던 무용가. 단국대학교 체육과를 졸업한 임씨는 81년 전주대사습 무용부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88년 진주 개천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남원 시립국악단 단장을 거쳐 한국전통춤 연구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뉴욕에 사는 정현진씨가 소속한 트리샤브라운댄스컴패니(TBDC)도 이 축제에 참가한다. 9명의 무용수로 구성된 TBDC는 이번 무대에서 화가 로버트 라우셴버그의 세트와 의상 그리고 전위음악가 로리 앤더슨의 음악으로 안무 된 '세트와 리세트'를 공연한다. 부산에서 태어난 정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졸업 후 유럽에서 활동하다 2004년 10월 TBDC의 단원으로 뽑혔다. 올해로 제3회를 맞는 시티센터의 무용축제에는 이외에도 네덜란드의 더치내셔널발레 헝가리의 혼베드댄스컴패니 영국의 발레 보이즈와 랜덤댄스 스페린의 플라멩코 댄서 파루코 등 무용단이 초대됐다. 뉴욕에서는 폴테일러.아메리칸발레시어터.뉴욕시티발레.빌 T. 존스.마사그레이함컴패니.파슨스 댄스 컴패니 등이 초대되어 국내외 총 30개 무용단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임이조 무용단이 공연하는 28.29일 프로그램에는 더치내셔설발레.빌T.존스/아니제인댄스컴패니.트리샤브라운댄스컴패니.펜실베이니아발레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뉴욕시티센터는 1943년 피오렐로 라과디아 시장이 창설한 맨해튼 최초의 공연센터로 아메리칸댄스시어터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앨빈 에일리 폴테일러댄스컴패니 그리고 맨해튼시어터 클럽의 상설 무대이기도 하다. ▶티켓: 10달러 212-581-1212. ▶공연일정: 9월28일~10월8일 ▶시티센터: West 55th St. bet.(6th & 7th Ave.) www.nycitycenter.org.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6.09.12. 17:48
청춘의 별 '밤의 교육부 장관' '말'처럼 얼굴은 길고 '말'은 좀 할 줄 아는 가수. 변변한 히트곡이 없던 스무살 청년 이문세는 CBS 라디오 '세븐틴'의 MC로 방송에 데뷔한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친근한 어투는 금방 이문세를 가수보다 인기있는 DJ로 만들었다. 1985년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마이크를 잡으며 11년간 한결같이 이문세는 대한민국의 잠 못 이루는 남녀노소의 목소리 친구가 됐다. 1985년은 작곡가 이영훈과 손잡고 출반한 3집 앨범 '나는 아직 모르잖아요'가 히트하며 이문세는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다. 87년 4집 앨범 '사랑이 지나가면'과 '그녀의 웃음 소리 뿐'이 연이어 히트하며 이문세는 '발라드의 제왕'으로 가요계를 석권했다. 88올림픽으로 한국의 자부심이 최고조에 달아있을 때 5집 앨범 중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붉은 노을'이 연달아 히트하며 이문세는 팝 중심의 음악시장을 가요시장으로 180도 돌려놓는데 수훈을 세운다. 그즈음 이문세는 수학과 전공생 이지현씨와 열애에 빠졌고 89년 광림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무용가 육완순 교수의 외동딸인 그녀가 아내가 되며 그는 '문세 오빠'의 자리를 내려온다. 아들 종원이 태어나며 아빠가 된 것이다. 별이 좋아서 밤이 좋아서 음악이 좋아서 또 사람이 좋아서 진행했던 '별밤지기'를 은퇴할 때 이문세는 한국 라디오 사상 최장기 DJ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97년 이문세는 낮으로 내려왔다. MBC FM '2시의 데이트'의 DJ로 4년간 다시 음악과 청취자의 친구로 복귀한 것이다. "눈물 흘리지 말아요 그대여 눈앞의 세상들이 힘에 겨워도/우리가 본 세상이 전분 아닐 꺼예요/두려워하지 말아요 그대여/ 다가올 나날들도 걱정 말아요/ 그대에게 소중한 삶을 바라보아요" -이문세 8집 '종원에게' 중에서- 〈계속>
2006.09.12. 17:48
"영화는 클로즈업의 예술" '레드 도어' 주연 재클린 김 "우리 모두 더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아시아계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고 자녀는 그 기대에 맞추려다 실망하곤 한다." 지난 8일 맨해튼 안젤리카필름센터와 이매진아시안시어터에서 개봉된 영화 '레드 도어(Red Doors.紅門)'의 주연 재클린 김(사진)은 결혼을 앞두고 고민하는 장녀 사만다 왕으로 출연하고 있다. 극성스런 엄마 은퇴 후 우울증에 빠진 아버지 레즈비언이 된 의사 동생 줄리 사고뭉치 막내 케이티 사이에서 사업가 사만다는 영화의 중심축이다. "중국인 2세들은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가족 간의 조화를 중시한다고 느꼈다. 사실 한인 2세는 이중언어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한인 가족 관계는 중국계보다 훨씬 더 친밀한 것 같다." 김씨는 5인 가족의 유일한 한인 배우로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중국계 가족에 대해 더 잘 알게됐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사만다가 불교사원에서 부친과 만나는 장면. 외할머니의 사망 후 불교신자가 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하버드대 출신 중국계 여성 감독 조지아 리가 연출했다. 재클린 김의 장점은 표정 연기에 있다. 입을 오물거리며 난처한 표정을 짓는 그의 미세한 연기는 무대에서 닦은 것. "무대 경험은 값지다. 항상 새롭게 관객들과 체험하며 한 무대가 절대 반복될 수 없다. 연극이 관객과 거리가 있는 반면 영화는 클로즈업의 예술이다. 나는 영화 카메라 앞에서 매우 편안하다. 미세한 감정을 전달하는 데는 영화가 장점이다." 김씨는 시카고의 드폴대학교 연극과 졸업 후 미네아폴리스의 유명극단 구트리에서 활동하며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2004년 스티븐 손하임의 '패션'으로 LA 연극 비평가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인디영화 '샬로트 섬타임즈'에 출연해 인디스피릿어워드상 주연여우상 후보까지 올랐다. 이제 김씨는 카메라 앞의 배우에서 카메라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영화감독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는 최근 11분짜리 단편영화 '현재(Present)'를 연출해 영화제에 초청됐다. 또한 자작 시나리오로 LA에서 장편영화를 연출한다. 주연은 '웨일 라이더'의 소녀 카이샤 캐슬 휴즈다.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6.09.12. 17:48
'모자 제작법' 화보집 출간 모자 디자이너 유니지아 김(33)이 패션 화보집 '토요일밤의 모자: 다운타운 여성을 위한 빠르고 쉬운 모자 만들기(Saturday Night Hat. Quick Easy Hatmaking for the Downtown Girl.사진)'를 펴냈다. 모자는 얼굴형과 전체 분위기를 변형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 김씨는 토요일 아침에 만들어 토요일 밤에 만들 수 있는 베레에서 뜨개 모자 칵테일 햇 뉴스보이 모자 챙 모자 등 종류별로 30여 가지 다양한 모자 만들기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크라운퍼블리싱 그룹. 144페이지 $19.95. 유지니아 김은 신문배달소년 모자 두건 모자 토끼모양 털모자 등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그위니스 팰트로 제니퍼 로페즈 카메론 디아즈 그리고 마돈나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쓰고 있다. 파슨스 졸업 후 패션 알루어에서 일하던 김씨는 모자 디자이너로 전향 이스트빌리지에 숍을 운영했다. 2004년에는 구두 라인을 시작했으며 CFDA 페리엘리스 액세서리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뉴욕시 선정 '우수여성 사업체 16'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씨의 액세서리는 바니즈 뉴욕과 삭스 5애브뉴 블루밍데일 등 세계 100여곳에서 팔리고 있다. 김씨는 최근 미드타운 패션 스트릿에 쇼윈도를 오픈했다. 박숙희 기자
2006.09.12. 17:48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 사진작가 고상우(28.사진)씨가 오는 27일부터 10월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2006 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SIPA)에 초대됐다. 고상우씨의 작품은 안셀 아담스 만 레이 앙리 까르띠에-브레송 구본창 정연두씨 등 세계와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들의 작품과 나란히 소개된다. 솔라리제이션과 디지털 기법을 이용해 작업해온 고씨는 피사체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파괴하며 회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한다. 고씨는 93년 이민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특별전인 '아티스트의 얼굴 사진전'에서는 중앙대 임영균 교수의 백남준 사진을 비롯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들의 초상을 담은 사진 작품들이 전시된다. 세계 유일의 판화.사진 전문 국제아트페어인 SIPA는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박숙희 기자
2006.09.11. 18:48
브루클린뮤지엄서 전시 9.11 추모 이미지 '부재' MIT 윤미진 교수 브루클린뮤지엄 전시 매사추세츠공대(MIT) 건축학과 윤미진(34.사진) 교수가 브루클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9.11 전시 '그라운드 제로 회고: 브루클린뮤지엄 소장품에서 본 이미지'에 참가하고 있다. 윤 교수는 포켓 사이즈의 흰색 책에 주사위만한 사각 구멍이 파진 9.11 추모 서적 '부재(不在 Absence)'를 전시중이다. 두 개의 홀은 바로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쌍둥이 빌딩을 상징한다. 9.11 사건으로 지상에서 사라진 WTC가 미국인들 마음에는 사실상 실체보다 더 깊게 파인 상흔임을 은유하는 작품.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살 때 버지니아로 이민온 그는 코넬대 건축설계학과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도시설계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에서 조명 및 음향효과 설치작 '백색소음 백색광선'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 교수는 2000년 건축가 남편 에릭 호웰러씨와 '1001 고층빌딩'이라는 제목으로 인터액티브 건축모형 서적을 발간했다. 그의 부친은 워싱턴DC에서 개업의로 있는 윤흥노씨다. 이번 전시에는 로어맨해튼을 주제로 한 미술품이 소개되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7일까지 계속된다. 718-638-5000.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6.09.11. 18:48
링컨센터 광장서 무료 라이브 뉴욕필하모닉은 2006-07 시즌 개막 콘서트를 링컨센터 광장(65th St.@Broadway)에서 라이브로 중계한다.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에버리피셔홀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조시로버트슨 플라자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된다. 이 콘서트는 또한 '링컨센터 라이브' 프로그램으로 PBS-TV(채널 13)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제 165회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와 예힘 브론프만이 솔로이스트로 협연한다. 뉴욕필은 이날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으로 시작 모차르트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토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 제 3번 '영웅'을 선사할 예정이다. 1842년 창단된 뉴욕필에는 125명의 연주자가 소속되어 있으며 부악장 미셸 김을 비롯 리사 김.리사 지혜 김.함혜영.권수현.김명희씨 그리고 첼로부에 에일린 문 등 7인의 한인이 활동 중이다. 이 콘서트를 광장에서 무료로 감상하려는 청중은 선착순으로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에버리피셔홀에서 열리는 콘서트의 티켓값은 55~180달러이다. 박숙희 기자
2006.09.08. 18:48
강신애.유정옥씨 등단 한국수필 신인상 당선 뉴욕에 거주하는 강신애씨와 커네티컷에 사는 유정옥씨가 한국수필 신인상에 당선됐다. 강신애씨는 '뉴포트 휴양지'와 '우정 열전'으로 유정옥씨는 '애마와 발렌타인' '아침 편지'로 한국에 거주하는 5인과 함께 등단했다. 신인문학상 심사위원단은 강씨의 수필에 대해 "갤러리에서 부담없는 소품을 만난 듯 편안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유정옥씨는 "깃털처럼 가벼운 묘사와 이야기에서 맑은 공기와 작은 꽃망울을 상상한다. 마치 동화를 읽는듯 하다"는 평을 했다.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강씨는 90년 뉴욕으로 이민왔으며 서예가로도 활동 중이다. 충주에서 태어나 1966년 이민온 유정옥씨는 본사 문학교실 회원이다. 강씨와 유씨의 당선작은 한국수필 7.8월호에 실려있다. 박숙희 기자
2006.09.08. 17:48
2006.09.08. 15:44
“산에 올라 일상의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려요.” 워싱턴 한인산악회(회장 서종선) 회원 40여명이 지난 노동절 연휴를 맞아 노스캐롤라이나주 최고봉으로 꼽히는 그랜드파더 마운틴(Grandfather Mountain)에 올랐다. 2일 밤 출발해 4일 새벽에 돌아온 ‘무박3일’일정의 이번 산행은 워싱턴 산악회의 애팔래치안 종주 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랜드파더 마운틴은 해발 5,964 피트의 고봉으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것으로 유명한 곳. 산행에 참가한 이창재(페어팩스 거주)씨는 “6개월전 산악회에 합류하면서 이제는 한 주라도 등산을 거르면 몸이 이상할 정도”라며 등산 예찬론을 폈다.
2006.09.08. 7:50
10일 타임스스퀘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샘플로 공연하는 '브로드웨이 온 브로드웨이'가 10일 오전 11시30분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다. 타임스스퀘어 교차로에 설치된 대형 옥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콘서트는 현재 브로드웨이에 공연 중인 뮤지컬은 물론 새 시즌 무대에 올려질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오른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로는 '애브뉴 Q' '미녀와 야수' '컬러 퍼플' '드라우지 샤프론' '헤어스프레이' '저지 보이즈' '라이온 킹' '마마 미아!' '프로듀서' '렌트' '스패몰럿' '타잔' '제 25회 연례 퍼트넘카운티 스펠링비' '웨딩 싱어' 그리고 '위키드' 등이 소개된다. 또한 브로드웨이에 컴백하는 '레 미제라블'을 비롯 새 시즌 초연될 '하이 피델러티' '그레이 가든' '제이 존슨' 등이 참가한다. 콘서트의 사회는 올 가을 브로드웨이에 초연될 뮤지컬 '마틴 쇼트: 명예가 따라오다'의 주연인 코미디언 마틴 쇼트가 맡는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브로드웨이 온 브로드웨이에는 연간 5만명의 관중이 모여들고 있다.
2006.09.08.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