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길거리 청소년 농구대회’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밀알장로교회 파파콜레아 커뮤니티 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중앙일보 하와이와 라디오 코리아(AM1460), 하와이 크리스천신문, 하와이교회협의회 등의 공동 후원으로 열린 이번 길거리 농구대회에는 총 8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제1회 대회 우승은 소망침례교회가 차지했으며 준우승과 준준우승 타이틀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와 로고스장로교회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선수상인 MVP는 밀알장로교회의 조우영선수가 받았다. 우승팀 선수 개개인에게는 또한 장학금이 증정됐다. 길거리 청소년 농구대회를 주관한 밀알장로교회의 김교훈 목사는 앞으로 매년 한인청소년들을 위한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여자 청소년팀도 참가토록 해 3점 슛으로 우승을 다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6.13. 12:01
댈러스 매버릭스가 미프로농구(NBA) 챔피언십 2차전에서도 마이애미 히트에 압승을 거뒀다. 댈러스는 지난 11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벌어진 챔피언십(7전4선승제) 두번째 게임에서 마이애미를 99-85로 가볍게 꺾었다. 댈러스는 이로써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낚아 창단 후 첫 챔피언 등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댈러스 주포 더크 노비츠키는 26점을 쏟아부은 데다 16리바운드를 잡아채 낙승의 수훈갑이 됐다. 백업요원 제리 스텍하우스는 3점포 4발을 포함해 19점을 보탰다. 시리즈는 '끝났다'는 말이 혀끝에 맴돌게 할 만큼 댈러스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댈러스는 리바운드에서 46-32로 앞서며 백보드를 지배했을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에서도 46-32로 한 수 위였다. 마이애미의 최고스타인 샤킬 오닐은 5득점으로 자신의 챔피언십 최소득점을 기록했고 드웨인 웨이드(23점.8리바운드)의 고군분투도 승부의 변수가 못 됐다. 흐름은 일찌감치 2쿼터 중반에 댈러스 쪽으로 넘어갔다. 댈러스는 2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23-28로 뒤진 상황에서 조시 하워드 제이슨 테리 노비츠키가 연속으로 13점을 합작해 36-28로 접전의 균형을 깨뜨렸다. 댈러스는 3쿼터 종료까지 점수차를 82-58로 24점까지 벌린 뒤 4쿼터에서는 놀면서 시간을 때웠다.
2006.06.12. 23:48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또 펄펄날며 댈러스에 2연승을 선사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1일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히트와의 NBA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노비츠키가 26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한데 힘입어 99-8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댈러스는 2승무패로 창단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3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6시(LA시간) 마이애미에서 치러진다(ABC 생중계). 댈러스가 마이애미에 확실하게 망신을 준 날이었다. 제리 스택하우스(19점)가 전반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3점포 3개 등 10점을 쓸어담아 50-34로 승부를 가른데 이어 3쿼터들어서는 32점을 추가해 82-58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원용석 기자
2006.06.11. 21:21
'독일 병정'이 2006독일 월드컵 개막 전야를 값진 승리로 장식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포워드 더크 노비츠키는 독일 출신으로 이번 NBA 챔피언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월드컵 개막 전날인 8일 댈러스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에서 노비츠키는 16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하며 매버릭스의 90-80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태생인 노비츠키는 이날 야투 성공률은 높지 않았지만 마이애미 히트 선수들이 그에 대한 수비에 큰 부담을 느끼도록 했다. 매버릭스 1차전 승리의 최고 공신은 포인트 가드 제이슨 테리였다. 테리는 18개의 야투 중 13개를 성공시키며 32득점을 기록했다. 히트는 이날 자유투에서 20개의 슛 중 5개만을 넣는 NBA 챔프전 사상 가장 저조한 성공률로 패배를 자초했다.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28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만이 홀로 분투했다. 2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병기 기자
2006.06.08. 22:02
2005-2006 시즌 미프로농구(NBA) 최강팀을 가리는 챔피언십(7전4선승제)이 8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시작된다. 올해 챔피언 결정전은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을 보유한 동부컨퍼런스의 마이애미 히트와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버티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마이애미와 댈러스의 공통점은 챔피언십에 처음 올랐다는 것과 플레이오프에서 작년 챔피언 결정전 진출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각각 꺾었다는 점. 따라서 두팀 모두 팀 창단 후 처음 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의욕과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멤버상으로도 센터와 포워드 가드진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백보드의 지배자는 오닐= 마이애미의 골밑을 지킬 오닐은 LA 레이커스 시절 챔피언 결정전에서 3차례나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최고의 센터다. 특히 오닐은 통산 36차례 댈러스와 맞대결에서 경기당 평균 29.3득점을 기록하는 등 댈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오닐을 잡을 수 없다면 승리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댈러스는 드사가나 디오프와 에릭 댐피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댈러스의 애버리 존슨 감독은 "이들이 디젤 기관차 같은 오닐을 세울 수는 없지만 느리게 만들 수는 있다"며 두명의 빅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노비츠키의 활약은 계속된다= 댈러스가 마이애미에 비해 뛰어나다고 자신할 수 있는 포지션이 파워포워드다. 댈러스의 포워드를 맡고 있는 노비츠키는 슛블록 뿐 아니라 3점슛 능력까지 겸비해 이번 시즌 댈러스가 챔피언십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이애미는 골밑에서 리바운드가 강한 우도니스 해즐럼을 내세워 체력전을 펼칠 계획이지만 노비츠키가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린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웨이드를 잡아라= 마이애미의 슈팅가드 드웨인 웨이드라는 존재는 댈러스에 또 다른 고민거리다. 섬광같은 돌파와 정확한 외곽슛을 터뜨리는 웨이드 앞에서 NBA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는 디트로이트도 무너졌다. 댈러스는 애드리안 그리핀을 선발 라인업에 넣어 웨이드를 전담 수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웨이드가 감기를 앓고 있어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핀이 웨이드의 득점포를 어느 정도 막아 준다면 댈러스는 조시 하워드가 공격에 전념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된다. ◇지략 대결= 마이애미를 이끄는 패트 라일리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NBA 최고의 사령탑이다. 이번 시즌 초 코트에 복귀한 라일리는 레이커스 감독 재임 시절 4차례나 팀을 정상에 올린 경험과 선수들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이에 비해 댈러스의 존슨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상대팀 라인업을 읽고 팀 컬러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탁월한 작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존슨은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제이슨 윌리엄스-데빈 해리스의 투 포인트가드 시스템을 구축해 작지만 한층 빨라진 팀으로 변모시켰다. 장신 센터 팀 던컨이 버틴 샌안토니오와 빠른 공격 농구의 대명사 피닉스 선스를 잇따라 꺾은 것을 보더라도 존슨의 능력은 이미 입증된 셈이다.
2006.06.07. 23:50
누가 이길까? 구단 사상 최초로 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두 팀의 대결에 농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8일)부터 열리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정상 대결’은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매버릭스는 1981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히트도 1989년 NBA 무대에서 신고식을 한 후 단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다. 과거의 전력은 그렇지만 2006년 현재 두 팀은 NBA 최고의 팀이다. 가장 쉬운 질문부터 해보자. 누가 이길까? 히트가 이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과거 섀킬 오닐이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30점에 가까운 평균 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매버릭스의 우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과거 매버릭스의 센터는 숀 브래들리였는데 지금은 사가나 좁, 에릭 댐피어와 같은 훨씬 나은 센터가 있기 때문에 오닐에게 허무하게 골밑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더크 노비츠키가 피닉스 선스의 시리즈에서처럼 맹활약할 경우 사상 첫 우승 반지를 받을 것으로 봤다. 조금 깊이 있는 질문을 해보자.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이번 시리즈는 경기의 흐름이 중요하다. 만약 경기 진행이 빨라지면 매버릭스가 우세할 것이다. 빨라질수록 ‘공룡 센터’의 활용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운영이 빠르면 히트의 개리 페이튼은 발이 느려 젊은 매버릭스 가드를 따라잡을 수 없고 제이슨 윌리엄스는 젊지만 경기 흐름이 빨라질수록 실수가 잦기 때문에 히트로서는 불리하다. 승리의 관건은 누가 페이스를 잘 조절하느냐다. 매버릭스는 또한 드웨인 웨이드의 골밑 돌파를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난다. 박병기 기자
2006.06.07. 22:37
댈러스 매버릭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2005-2006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댈러스는 지난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US에어웨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더크 노비츠키(24점.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피닉스 선스를 102-9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4승2패를 거둔 댈러스는 팀 창단 26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역시 챔프전에 처음 나서는 동부 컨퍼런스의 마이애미와 NBA 정상을 놓고 맞붙게 됐다. NBA 사상 챔프전에서 첫 진출 팀끼리 맞붙기는 35년만이다. 이번 챔프전은 NBA를 대표하는 '공룡 센터' 샤킬 오닐(마이애미)과 '독일 병정' 노비츠키(댈러스)가 맞대결을 벌이게 돼 농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마이애미의 주득점원 드웨인 웨이드와 포스트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댈러스의 조시 하워드의 화려한 플레이가 챔프전의 흥미를 배가할 전망이다.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 1차전은 8일 댈러스에서 열린다.
2006.06.04. 23:49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팀들이 2005~06 시즌 NBA 챔프를 놓고 다툰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3일 피닉스 선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서부 컨퍼런스 정상에 올라 동부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마이애미 히트와 최강 자리를 놓고 7차전 승부를 벌인다. 양팀 모두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프전 진출이다. 댈러스는 지난 80년 창단된 이후 26년만에 히트는 창단 18년만에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은 8일 오후 5시 댈러스의 홈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다. 댈러스는 3일 US 에어웨이스센터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24점 10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팀 피닉스에 102-9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4승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전반은 댈러스가 7차전으로 끌려가는 분위기였다. 5차전서 50점을 폭발했던 주득점원 노비츠키가 1쿼터서 단 1점에 묶였고 그 사이 선스가 무려 29점을 몰아쳐 14-29로 뒤졌다. 전반을 39-51로 마감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에이버리 잔슨 감독이 하프타임에 무슨 말을 했는지 댈러스 멤버들은 마치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후반들어 180도 달라진 화끈한 플레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는 선스를 15점으로 틀어막는 철통수비를 선보였고 4쿼터서는 40득점을 쓸어담는 불꽃튀는 맹공을 퍼부었다. 조쉬 하워드가 20점 15리바운드로 '넘버 2' 구실을 했고 제이슨 테리도 이날 17점을 모두 후반에 터트렸다. '수퍼 식스맨' 제리 스택하우스는 19점으로 거들었다. 한편 팀을 산지 6년만에 매버릭스의 결승진출을 일궈낸 '괴짜 구단주' 마크 큐반은 "내 생애 처음으로 할말을 잃었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잔슨 감독도 "그 누구도 마이애미와 댈러스가 결승에 진출할 거라 생각치 못했을 거다"라며 전문가들의 예상이 보기좋게 틀렸음을 지적했다. 선스는 '프랑스 용병' 보리스 다이우가 30점 11리바운드 정규시즌 MVP 스티브 내쉬가 19점 9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으나 션 매리언이 13점(11리바운드)에 그쳤고 무엇보다 라자 벨(6점)이 다리 부상으로 부진해 탈락의 눈물을 흘렸다. 원용석 기자
2006.06.04. 20:01
마이애미 히트가 사상 처음으로 ‘넘버 1’에 도전한다. 팀 사상 처음으로 NBA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히트는 2일 홈구장인 아메리칸 어라인스 어리나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5-78로 꺾고 팀창단 18년만에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올라섰다. 히트는 서부 컨퍼런스 챔프전을 벌이고 있는 댈러스-피닉스 승자와 오는 8일부터 결승 7차전을 벌이게 된다. 히트는 이날 ‘공룡센터’ 섀킬 오닐이 28점 16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한데 힘입어 시리즈 4승2패로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컨퍼런스 결승 7차전서 디트로이트에 패해 파이널 진출 티켓을 내준 아픔을 1년만에 갚은 셈. 감기몸살과 탈수증세로 이날 오전만해도 병원 침실에 누워있었던 드웨인 웨이드는 14점 10어시스트로 투혼을 보였고 ‘화이트 초콜렛’ 제이슨 윌리엄스도 12개슛중 10개를 명중하며 21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시즌 야투율 1위의 오닐은 14개슛중 12개를 명중시키며 5차전서 블록슛의 수모를 줬던 벤 월러스(7점 7리바운드)를 철저히 눌렀다. 오닐은 경기 직후 “아직 끝난게 아니다”라며 우승하는 순간까지 긴장을 절대 풀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피스톤스는 해밀턴이 점프슛으로 경기종료 6분24초전 67-80으로 추격한 뒤 스틸까지 뽑아내 실날같은 역전을 노려봤으나 곧바로 오닐에게 블록을 당하며 백기를 흔들었다. 올시즌 64승18패로 프랜차이즈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던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이 33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10점 이하에 묶여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한편 피스톤스는 패배 후 전 선수들이 마이애미 선수들과 포옹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원용석 기자
2006.06.02. 22:05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대폭발했다. 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서 벌어진 피닉스 선스와의 서부 결승 5차전에서 노비츠키는 플레이오프 생애 최다인 50득점(12리바운드)을 쏟아붓고 팀의 117-101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댈러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들며 NBA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노비츠키의 이날 50득점은 프랜차이즈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신기록은 86년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이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넣은 63점.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26개슛 중 14개(3점슛 6개 중 5개) 자유투 18개 중 17개를 명중시키는 고감도 슛을 선보였다. 특히 팀이 3쿼터까지 82-81로 간신히 앞섰으나 4쿼터 중반 15점을 연속해서 쓸어담는 등 22점을 넣는 클러치 파워를 과시 쐐기를 박았다. 홈팬들은 경기 막판에 "MVP MVP"를 연호하며 임무를 완수한 노비츠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4차전 때 최악 수준인 11점에 그쳤으나 이날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노비츠키는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며 6차전서 승부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선스는 노비츠키의 베스트 프랜드이기도 한 스티브 내쉬가 20점 11어시스트 션 매리언이 20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팀 토마스도 3점포 6방 등으로 26점을 올렸으나 4쿼터에 무득점으로 그쳐 분루를 삼켰다. 선스는 또 리바운드 싸움서 35-49로 압도당해 제공권을 빼앗겨 패인이 됐다. 힌편 다혈질의 마이크 댄토니 선스 감독은 4쿼터 도중 심판 판정에 강력히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6차전은 3일 오후 5시30분(TNT중계) 피닉스에서 열린다. 원용석 기자
2006.06.01. 21:11
"홈에서는 질 수 없지." 벼랑 끝에 몰렸던 디트로이트가 반격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팔레스 오브 오번힐스서 열린 동부 결승 홈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특유의 철통 수비를 앞세워 91-78로 마이애미 히트를 완파 시리즈 성적 2승3패를 만들었다. 6차전은 오는 2일 마이애미로 옮겨 치러진다. 피스톤스는 4차전 패배 후 간판 멤버들이 나란히 약속이나 한 듯 플립 선더스 감독을 공개 비난해 불협화음을 일으켜 5차전서 승리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테이샨 프린스가 17개 야투 중 11개를 명중시키며 플레이오프 생애 최다인 29점(7리바운드) 천시 빌럽스는 자유투 11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15점 11어시스트로 히트를 격침시키는데 앞장섰다. 리처드 해밀턴(16점 10리바운드)과 벤 월러스(8점 3블록슛)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6피트 7인치에 불과한 벤은 3쿼터 중반 자신보다 6인치나 큰 섀킬 오닐을 상대로 화끈한 블록슛을 선보여 홈팬들을 흥분시켰다. 프린스는 경기 후 "오늘처럼만 한다면 6차전 승리도 우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히트는 시리즈 내내 70%이상의 수퍼 슛을 과시한 드웨인 웨이드가 상대의 집중 마크 속에 야투율이 50%대로 떨어져 시리즈 평균에 8점이나 낮은 23점에 그쳤다. 오닐도 19점으로 골밑을 장악하지 못했다. 이들 콤비는 디트로이트의 전체 턴오버(9개) 보다도 많은 10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히트는 자유투 20개 중 달랑 6개(30%)만 집어넣어 자멸했다. 4쿼터 4분여 전 76-79까지 추격했으나 오닐이 블록한 공이 불운하게 테이샨 프린스의 3점슛으로 연결된 이후 이렇다 할 역전 찬스를 잡지 못했다. 피스톤스는 막판에 'Hack-a-Shaq(자유투가 약한 오닐에게 파울 작전을 거는 것)'으로 대응해 승부를 갈랐다. 팻 라일리 감독이 결국 오닐을 벤치에 앉혀 대안을 찾으려 했으나 나머지 멤버들도 마지막 3분여간 무득점에 그쳐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원용석 기자
2006.05.31. 21:11
NBA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각 팀의 선수와 감독은 전국 농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뒤에서 조용히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각 팀의 어시스턴트 코치. 2006 플레이오프에는 어시스턴트 코치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대표적인 인물은 댈러스 매버릭스의 델 해리스(58.사진 위) 코치. 열네 시즌 동안 NBA의 감독으로서 활동한 바 있는 해리스 코치는 새까만 후배인 에이버리 잔슨(41)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사실상 신인 감독이나 다름없는 잔슨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것은 그의 능력이 뛰어난 이유도 있지만 경험이 풍부한 해리스가 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해리스 코치는 ‘열정적인’ 잔슨 감독이 균형잡힌 감독이 될 수 있도록 중요한 순간마다 ‘혜안’을 제시하며 다독거리는 역할을 했다. 농구계에서는 해리스를 ‘현명한 자(the wise)’로 부르는데 이는 그가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이는 잔슨과는 완전히 다른 성품인데 이것이 리더십에 균형이 맞춰지도록 했다. 해리스는 LA 레이커스 감독 시절 섀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를 데리고 224승117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며 5번째 시즌 중에 해고된 바 있는데 이후 줄곧 어시스턴트 코치로만 활동했다. 피닉스 선스의 감독 마이크 댄토니의 친형인 댄 댄토니(58)도 화제의 어시스턴트 코치다. 동생의 부탁으로 선스의 코치가 된 형 댄토니는 이 팀의 가드인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급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 팬들은 바르보사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데 이는 형 댄토니의 노트 덕분이라고 한다. 댄 댄토니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바르보사에게 기억해야 할 점 몇 가지를 A4 용지에 적어서 주는데 이는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댄토니는 이에 대해 “내가 특별히 그를 성장시킨 것은 아니다. 다만 바르보사를 바르보사답게 하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마이애미 히트의 밥 매커두(54) 코치도 화제의 인물이다. 선수시절 야투 성공률이 50%가 넘었던 매커두 코치는 LA 레이커스의 쇼타임 멤버였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던 스타 출신 코치다. 그는 연습 중 선수들과 슈팅 대결을 하는데 현역 선수들에게 지는 법이 없다고 한다. 이는 히트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된다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1년차 어시스턴트 코치인 란 하퍼(42.사진 아래)도 눈에 띈다. 하퍼는 시카고 불스에서 마이클 조던을 도와 3차례 챔피언 반지를 받았고 레이커스에서도 브라이언트, 오닐과 함께 1회 챔피언이 됐던 스타였다. 수퍼스타와 동료이면서도 그들을 잘 다독거렸던 하퍼는 미래의 NBA 감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피스톤스에서는 독특한 성격의 라시드 월러스와 같은 선수의 멘토가 됐다. 박병기 기자
2006.05.31. 20:58
향 있다" 미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 마크 큐반이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가 매물로 나올 경우 구매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30일 시카고 언론들은 큐반이 시카고 선타임스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제이 매리오티와 주고 받은 이메일에서 컵스의 구단주가 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컵스에 대해 평소 혹독한 비판을 서슴지 않던 선타임스의 매리오티는 큐반에게 "컵스의 구단주가 될 의향이 있는가"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고 큐반은 "컵스가 시장에 나오기만 한다면 확실히 구매 경쟁에 뛰어들 것" 이라는 내용의 답을 즉시 보내왔다는 것. 또한 큐반은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여러번 갔으며 갈 때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컵스가 시카고라는 대도시 연고 구단이라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큐반의 이메일 내용이 전해지자 수많은 컵스팬은 "큐반이 컵스를 사들이기만 한다면 현재 구단주인 트리뷴사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큐반은 괴짜이긴 하지만 이미 매버릭스를 일류 팀으로 만든 멋진 구단주로 그보다 더 좋은 구단주감은 없을 것"이라며 미리부터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편 매리오티에 따르면 큐반은 그동안 수많은 컵스 팬으로부터 이미 컵스 구단을 사들여 구단주가 되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는 것.
2006.05.31. 0:48
피닉스가 또다시 용광로처럼 뜨겁게 득점포를 폭발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닉스 선스는 30일 US 에어웨이스 센터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서부 컨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106-86으로 압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고 시리즈 성적 2승2패를 만들었다. 5차전은 내달 1일 오후 5시30분(TNT 생중계) 다시 댈러스로 옮겨 치러진다. 3차전서 댈러스의 호수비에 막혀 88점에 그쳤던 선스는 이날 리그 득점 1위팀 답게 다시 한번 뜨거운 손맛을 과시했다. 특히 MVP 스티브 내쉬(21점 7어시스트), 백업 리안드로 바보사(24점)로 이어지는 포인트가드진의 활약이 빛났다. 무엇보다 선스도 마음만 먹으면 디펜스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 무려 8개의 블록슛으로 매버릭스의 기를 죽였고 턴오버 14개를 유도하며 14점을 올렸다. 반면 선스는 턴오버를 단 7개만 범했다. 다리 부상으로 2, 3차전을 빠졌던 라자 벨도 코트에 깜짝 복귀, 9점으로 지원 사격을 했다. 매버릭스는 간판 스타 더크 노비츠키가 13개 슛 중 10개가 불발되는 야투 난조로 11점에 그쳤고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16점 밑으로 묶여 승부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선스는 2, 3쿼터서 각각 18점과 21점만 허용한 반면 51점을 폭격해 77-69 리드를 잡은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 들어서자마자 ‘프랑스 용병’ 보리스 디아우(20점 9리바운드)가 노비츠키로부터 파울을 얻으며 슬램덩크를 터트리는 3점 플레이로 이날 하일라이트를 장식, 82-67로 달아났다. 이후 6분여간 선스는 3점슛 3개 등 20점을 쓸어담아 97-77로 승부를 갈랐다. 댈러스 에이버리 잔슨 감독은 보다못해 팀의 간판 노비츠키를 벤치에 앉히며 백기를 들었다. 원용석 기자
2006.05.30. 21:50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선수들과 플립 선더스 감독간의 불화가 표면 위로 떠올랐다. 피스톤스 간판 포워드 래시드 월러스가 지난 24일 마이애미 히트와 동부 컨퍼런스 결승 3차전서 패한 뒤 “우리팀이 Hack-a-Shaq(자유투 능력이 떨어지는 섀킬 오닐에게 거는 파울작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벤 월러스도 “수비의 중요성을 잊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뿐만 아니라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는 4차전서 2연패를 당하자 “우리가 그(선더스)보다 더 오랜 이 팀에 있었다. 우리가 알아서 위기를 잘 넘길 것이다”라며 감독을 무시하는 발언도 했다. 선더스 감독은 “지면 선수들의 불만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별 문제 아니다”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피스톤스는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2006.05.30. 21:31
마이애미가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마이애미 히트는 29일 홈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어리나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89-78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꺾었다.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날도 승리의 일등공신은 '날쌘돌이' 드웨인 웨이드(31점).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야투 11개 중 8개 또 19개 자유투중 15개를 명중시키는 고감도 슈팅을 자랑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는 12득점을 몰아쳤다. 웨이드는 이번 시리즈서 70% 이상의 야투율을 보여주고 있다. '공룡 센터' 섀킬 오닐은 21점 9리바운드로 벤 월러스(4점 11리바운드)와의 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컨퍼런스 결승에서 3승1패로 앞선 팀이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총 43번 중 단 3번 뿐이다. 5차전은 오는 31일 오후 5시(LA시간) 장소를 디트로이트로 옮겨 치러진다. 27일 열린 3차전서 웨이드-오닐 콤비가 62점을 합작 98-83으로 디트로이트를 대파했던 히트는 이날 3쿼터까지 60-60 동점인 상태서 4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4쿼터 종료 3분2초 전까지 11점만 허용하고 23점을 쓸어담아 83-71로 리드를 잡았다. 종료 1분25초 전에는 워커의 스틸 뒤 웨이드가 호쾌한 원핸드 덩크를 작렬시켜 85-7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스톤스는 주전 대부분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등 모두 15점 이하로 묶였고 파울은 무려 29개나 범했다. 래시드 월러스(12점)는 종료 3분30초전에 6반칙 퇴장 당했다. 한편 전날 열린 서부 컨퍼런스 결승 3차전서는 댈러스가 철통 수비를 앞세워 피닉스를 95-88로 제압 시리즈 2승1패를 만들었다. 적지인 US 에어웨이스센터에서 더크 노비츠키(28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와 자쉬 하워드(22득점 12리바운드 3스틸)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차전은 오늘(30일) 오후 6시(TNT 생중계) 같은 장소서 열린다. 선스는 MVP 스티브 내쉬(21득점 7어시스트)와 보리스 디아우(20점)가 분전했고 리바운드 싸움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턴오버를 댈러스 보다 7개나 많은 12개를 범해 PO 들어서 최저 득점을 그쳤다. 내쉬는 경기 후 "우린 풀이 죽어있는 팀 같았다. 파이팅 정신이 부족했다"며 동료들의 플레이가 실망스러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원용석 기자 벨 4차전도 힘들듯 피닉스 선스의 간판 슈팅가드 라자 벨이 서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서도 못 뛸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매버릭스와 1차전 도중 부상을 당한 뒤 계속 결장중인 벨은 29일 "솔직히 4차전서도 뛸 확률은 적다"며 "5차전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벨은 1차전 4쿼터서 왼쪽 다리 부상을 당했다. 선스는 벨이 결장하며 2연패를 당해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뒤져있다.
2006.05.29. 21:11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가 하와이를 방문, 한인 청소년 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손지창, 오지호, 이장우, 윤다훈, 박형준, 임윤택, 고두옥 등 본국 연예인 11명으로 구성된 피닉스는 전반전에는 로컬 여성팀과 후반에는 한인 청소년팀과 각각 경기를 가졌다. 경기 중간 하프타임에는 인기 가수 김민종과 손지창, 채연 등이 나와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 이날 친선 농구대회에는 한인 외에 많은 로컬인들이 참석,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피닉스와 뷰티터치, 마칼로아 UPS, K-드라마 팬클럽 등 주최측은 이번 농구대회의 수익금 중 일부를 하와이 소년소녀클럽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05.29. 18:11
NBA 경기를 보면 엄격하면서도 비교적 공정한 심판 한 명이 눈에 띈다. 딕 바베타(66)가 주인공. 66세의 노인이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에서 심판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동년배의 다른 사람 같으면 달리는 것 자체가 힘들겠지만 그는 잘 달리고 정확하게 판정을 내린다. 그의 특기는 선수들의 싸움 말리기. 25일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2006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2차전에서 바베타 심판은 싸움을 잘 말려 칭찬을 받았다. 상황은 이랬다. 피스톤스의 리처드 해밀턴이 속공으로 골밑 레이업을 시도하는 순간 히트의 섄든 앤더슨이 강하게 블락을 시도했는데 곧이어 해밀턴과 앤더슨은 가벼운 몸싸움을 했다. 주먹질이 오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바베타 심판은 해밀턴을 ‘박스 아웃’해 앤더슨과 멀리 떨어지게 했다. ‘박스 아웃’은 상대 공격수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농구 용어로 심판 33년 경력의 바베타는 훌륭하게 해밀턴을 ‘박스 아웃’ 했다. 자칫 잘못하다간 큰 싸움으로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바베타 심판은 싸움을 말리다가 큰 변을 당한 적도 있었다. 패트릭 유잉과 제일런 로즈가 코트에서 싸움을 했는데 이때 로즈가 날린 왼손 펀치에 맞고 코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던 것. 바베타의 희생정신은 놀라울 정도다. 어떻게 보면 심판이 농구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지만 바베타의 생각은 좀 다르다. 그는 ABC-TV와의 인터뷰에서 “농구 경기를 영화라고 한다면 나는 B급 배우다. B급 배우는 영화의 스타 배우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NBA 스타 출신인 유잉은 바베타에 대해 “그는 엄격하면서도 공정하다. 정말 뛰어난 심판이다”라고 칭찬했다. 2천 경기 이상을 쉬지 않고 ‘뛰었던’ 바베타가 여전히 NBA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남아 있는 것은 그의 철저한 프로 정신 때문이다. 그는 매일 8마일을 달린다고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와 같은 젊고 빠른 선수들의 경기 흐름을 쫓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TNT의 농구 분석가인 찰스 바클리는 “바베타는 나보다 더 힘이 세고 빠른 것 같다. 그를 보면 솔직히 조금 창피하다”고 말했다. 33년 동안 심판을 하면서 바베타는 물론 실수도 많이 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난 1998년 NBA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유타 재즈의 하워드 아이즐리가 종료 직전에 던진 3점슛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바베타는 재즈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심판이 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스타인 팀 던컨과는 이런 일이 있었다. 던컨이 “당신 잘못 판정 내렸다”고 하자 바베타는 “아니야. 내가 맞아. 만약 내가 틀리면 돈을 걸기는 그렇고 햄버거를 사겠다”고 했다. 나중에 TV 화면을 보니 던컨의 말이 맞았고 10일 후에 바베타는 맥도널드 햄버거 해피 밀을 사다가 던컨에게 줬다고 한다. ‘팀, 네가 맞았어’라는 노트와 함께. 바베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를 아끼는 팬도 있다. 대표적인 바베타 팬은 댈러스 매버릭스의 마크 큐반 구단주다. 심판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고 심판을 비난해 여러 차례 벌금을 물었던 구단주인 큐반은 “바베타가 좋은 동료와 함께 심판진이 되면 그 경기는 즐길 수 있다. 그는 규정에 있는 대로 판정을 내리는 훌륭한 심판”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바베타의 동료 심판인 베넷 살바토어는 “바베타는 코치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도록 만든다”며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바베타는 선수와 코치에 열려 있는 심판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선수나 감독이 불만이 있으면 ‘언제든지 와서 얘기해라’라는 ‘바디 랭귀지’를 쓰는 심판이다. 바베타는 또한 선수와 감독이 판정에 대해 항의할 때 유머로써 답을 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잘 넘어가는 심판으로도 유명하다. 심판도 인간이라 실수를 한다. 농구에서 10번 슛을 던져 5번 적중시키는 선수는 엄청난 박수를 받는다. 바베타는 100번 판정에 98번은 정확히 판정을 내리는 심판이다. 2회의 실수는 따라서 용서를 해야 한다. 그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재즈 팬들이여 분노를 거두시길... About NBA 심판… ■ NBA 심판의 연봉: 초봉이 10만 달러 수준. 베테랑 심판은 25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플레이오프 경기를 맡는 심판은 수입은 더 높아진다. ■ 심판의 하루: 심판도 선수 못지않게 바쁘다. 경기를 위한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심판도 선수와 코치처럼 비디오 분석을 한다. 전날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 내용이 담긴 CD-디스크를 전달받으면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새벽까지 경기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잘못 판정 내린 것은 없는지를 보는 것이 비디오 리뷰의 핵심이다. ■ 심판도 인간: 농구 경기를 보면 메이크-업 콜과 편향적인 판정이 내려질 때가 있다. 심판은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려고 하지만 인간인지라 분위기와 감정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홈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린다든가, 수퍼스타의 공격시 더 휘슬을 자주 불어준다든가, 오심을 한 후에 이를 무마하기 위해 피해를 본 팀에 유리한 판정(make-up call)을 내린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 좋은 심판: 선수들이 플레이를 공격적으로(aggressive) 하도록 유도하면서 거친 플레이(rough)는 못하게 하는 심판이 좋은 심판이다. 툭하면 파울 콜을 부르면서 경기의 흐름을 끊어 놓는 심판은 능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심판은 따라서 템포를 잘 조절해야 한다. 공격적인 것이 거침(rough)의 선을 넘어서려고 하면 휘슬을 불어 선수들의 감정을 누그러뜨려야 한다. 박병기 기자
2006.05.26. 20:51
댈러스가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6일 홈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2차전서 박빙 승부 끝에 105-98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팀은 1승1패 동률이 됐다. 3차전은 오는 28일 오후 5시30분(LA 시간 TNT 생중계) 장소를 피닉스로 옮겨 치러진다. 댈러스는 더크 노비츠키가 30점 14리바운드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조쉬 하워드가 29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제이슨 테리는 18점 4어시스트로 거들었다. 댈러스는 야투율이 47.5%로 선스의 44.9% 보다 높았고 리바운드에서도 48-39로 우위를 점했다. 1차전서 속공을 32번이나 내주며 속공으로만 74점을 허용 트랜지션 디펜스에 문제를 드러냈으나 이날은 21점만 허용했다. 선스는 2년 연속 MVP 스티브 내쉬가 16점 11어시스트 보리스 디아우가 2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1차전서 다리 부상을 당해 결장한 슈팅가드 라자 벨 대신 출전한 리안드로 바보사가 15개 슛 중 3개만 넣고 자유투도 절반 이상 빗나가 8점으로 부진했다. 양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화끈한 속공으로 맞섰다. 상대방이 트랜지션 오펜스에 들어가면 곧바로 트랜지션 디펜스로 맞받아쳐 3쿼터까지 댈러스가 75-77로 뒤진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댈러스가 4쿼터에 돌입하자 5분여간 15점을 쓸어담아 90-84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16초 전에는 노비츠키가 자유투 2개에 제리 스택하우스의 자유투까지 성공해 102-96으로 달아나 승리를 지켰다. 원용석 기자
2006.05.26. 20:51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가 지난 25일 하와이를 방문, 오늘(27일) 오후 7시 하와이대학 스텐쉐리프센터에서 한인 청소년 등과 친선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하와이를 찾은 연예인 농구단 멤버는 총 11명으로 손지창, 오지호, 박형준 등 총 11명이며, 인기 가수 김민종과 채연이 축하 무대를 위해 공연을 벌인다. 주최측과 피닉스는 이번 친선농구대회 일부 수익금을 하와이 소년소녀클럽에 기부할 예정이다. 27일 피닉스는 전반전에는 로컬 여성 농구단과 경기를 벌이며 후반에는 한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팀과 게임을 하게 된다. 경기 하프 시간에는 김민종과 채연이 나와 무대를 빛내게 된다. 이날 경기에 앞서 무피 헤네만 시장이 참석해 연예인 농구단 멤버들과 함께 3점 슛 게임도 벌이며, 팬들과의 미팅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경기 티켓은 성인이 20달러, 학생이 10달러이며 문의는 271-4802, 228-6500번이다.
2006.05.26.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