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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부풀리기]롱텀 케어 프로그램(1)

요즘 자주 접할 수 있는 플랜 가운데 롱텀케어(Long-Term Care)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롱텀케어(LTC)라는 용어 자체는 몸의 병이나 장애가 생겨서 또는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 병(Alzheimer’s disease) 등 인식능력에 문제가 생길 때 필요한 간호 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보통 밥을 먹고 목욕을 하고 대소변을 보며 옷을 갈아입는 등 일상적인 활동들 중 두 가지를 할 수 없을 때 이 간호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고 봅니다. 롱텀케어는 몸이나 인식 능력의 이상에 따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선은 의료, 건강의 문제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적인 측면을 보면 재정계획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재정계획의 중요한 두 축인 자산 증식과 보호 중 보호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1년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LTC는 1년에 3만5천달러~8만달러(가주 평균 4만9천2백75달러)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지난 80년부터 96년까지 LTC 비용은 연평균 11.2%가 늘어났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의 인플레율인 4.1%를 훨씬 넘는 것이고 지난 50여년 이상의 증시 평균 수익률과 맞먹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이같은 LTC 비용의 상승 추세는 현재도 별반 틀리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주의 경우 집을 뺀 후의 개인 평균 자산가치가 지난 2001년 7만6천달러라고 하는데 결국 LTC 비용이 1~2년만에 이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잘 대비하지 못하면 재정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는 또 자기 개인의 문제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상당한 정신적, 재정적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한인사회에는 아직 잘 알려져있지 못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고 롱텀케어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와 맞물려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의학과 보건환경이 발전하는 만큼 사람의 수명도 계속 늘어나면서 한 개인의 삶에서 LTC를 필요로 할 확률이 거의 50%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LTC 보험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와 건강상태, 전반적인 은퇴계획과 목적, 소득, 자산 정도에 따라 필요가 클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사회보장 연금이나 저소득층 지원금인 SSI 등이 수입의 대부분이거나 자산이 거의 없다면 LTC 보험에 가입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LTC 보험료는 비싼 편이기도 하거니와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Medicaid)가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는 LTC 보험이 필요한 상황과 재정관리 차원에서 택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문의 : (213)272-2196

2004.04.09. 16:31

[증시길잡이]투자의 안전거리(2)

보통주가 우량 채권만큼의 안전거리를 갖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보통주 투자는 이자비용을 상당히 초과하는 예상이익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9%이고 채권이자율이 4%라면 주식 투자자는 연평균 5%의 안전거리를 누리며, 초과 이익의 일부는 배당 형태로 지급된다. 배당하지 않은 이익은 사업에 재투자된다. 많은 경우 재투자된 이익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이나 주식의 가치를 증가시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증시가 오랫동안 사내 유보보다는 배당을 높이 평가해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재투자를 통한 기업 실적의 증가와 기업가치의 향상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채권이자를 초과하는 주당순이익은 10년 이상을 놓고 볼 때 주가의 50%를 넘을지도 모른다. 이는 시장 상황이 악화될 때 손실을 막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거리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만큼의 안전거리를 갖고 있는 종목 20개 이상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아주 긍정적인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굳이 시장의 변덕을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이나 식견을 갖추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특히 여러 해에 걸쳐 주식을 매수한다면 매수가는 적절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셈이기도 하다. 물론 강세장에서 집중 매입했거나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평균치보다 큰 종목을 매입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지난 2000년 장세에서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주가의 9%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을 매입했을 경우 상당한 위험을 떠안게 된다. 한 보수적인 투자자가 최근 EPS의 12배 수준 맴돌고 있는 종목을 매입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그의 수익률은 매수가의 8.33%에 이른다. 배당수익률 4%와 재투자수익률 4.33%를 차지하는 것이다. 물론 채권이자율을 초과하는 EPS만으로는 적정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기에는 너무 적을수 있다. 그래서 잘 분산된 우량주 포트폴리오에도 실제적인 위험이 존재한다. 위험은 포트폴리오의 수익가능성을 완전히 상쇄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투자자는 위험을 감수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구매력(Purchasing Power)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확정금리만를 받게 되는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작은 위험과 큰 이익이 결합된 포트폴리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고평가주 매입에 따른 위험만이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위험이 아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볼 때 손실은 활황기에 부실주를 구입하는 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양호한 현재 이익이 계속될 것이라고 여기고, 경기의 호황을 안전과 같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부실 기업이 발행한 채권과 우선주마저 액면가 수준까지 치솟기도 하고, 이들 증권에 부가된 매력적인 전환 조건이 투자자들을 더욱 현혹하기도 하다. 또한 이름없는 기업의 주가가 최근 2~3년간 반짝 실적을 올린 것을 바탕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고평가 행진을 벌이기도 한다. △문의: (323) 370-1318

2004.04.09. 16:31

[여름 집장단]패브릭 바꾸면 가슴까지 '시원'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날씨가 더워지면 집에 있는 주부들은 답답해지게 마련. 패브릭과 투명한 소품을 이용해 집안을 청량하고 시원하게 꾸미기 시작할 때다. ▲시원한 패브릭 활용=패브릭은 직조한 헝겊. 커튼과 침구류, 소파, 방석, 쿠션 커버까지 대부분이 패브릭이다. 대개 실내 분위기는 가구 다음으로 패브릭이 좌우한다. 계절 변화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패브릭 교체. 다양한 패턴과 문양, 독특한 질감을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패브릭은 작은 변화로 눈에 띄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 사용하면 산만함과 어색함으로 분위기를 망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유행하는 패브릭은 현대적인 감각에 고전적인 분위기를 덧입힌 것들이다. 또 꽉 짜인 느낌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꽃무늬 자수나 무늬가 돋아나게 짠 ‘다마스크’ 양식의 잔잔한 패브릭도 인기다. 편안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아이보리와 베이지를 기본 색상으로 많이 사용한다. 파스텔 톤의 푸른색과 녹색, 레몬 색도 무리가 없다. 소재는 린넨과 인공 소재인 시폰이 좋다. 특히 여름 커튼 소재로는 마나 삼베가 좋다. 시원해 보여서 좋기는 하지만, 여름철이 지나면 좀 추워보이는 게 문제다. 사계절 어느 때나 무난한 린넨이나 시폰으로 커튼을 하고, 소파 팔걸이나 등받이에만 마나 삼베를 이용하면 시원한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고, 또 실용적이다. 가격이 저렴한 시폰은 얇고 가벼우며 색감도 화사하다. 반투명 소재로 다른 패브릭과도 잘 어울린다. 색상은 밝고 가벼운 것으로 하고, 주름이 너무 풍성하지 않은 것을 택한다. 주름을 적게 하면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원단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또 세탁도 편리해 실용적이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나무나 자연 실로 엮어진 매듭, 단추 등을 포인트로 사용해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벽면 전체를 커튼으로 장식하기보다는 커튼의 폭과 길이를 줄여 벽면을 살려 두는 것이 실내를 넓고 시원하게 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투명한 소품 활용= 유리와 아크릴 같은 투명한 소품을 이용하면 더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유리나 크리스탈, 투명 플라스틱, 아크릴, 비닐 등은 공간과 공간 사이를 가로막지 않아 경쾌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물은 무색이며 투명하다. 물의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을 공간 속에 표현해주는 소품을 활용해 집안을 맑고 투명하게 꾸밀 수 있다. 물 방울을 연상시키는 투명한 크리스털이 달린 샹들리에, 투명한 의자, 시원한 느낌의 유리 식기 등으로 경쾌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투명 비닐과 하늘하늘 비치는 얇은 패브릭을 발처럼 길게 늘어뜨려 흐르는 물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도 있다. 아무 것도 넣지 않은 투명한 아크릴 박스도 시원한 느낌을 전해 준다. 물과 작은 투명 구슬을 담아 놓는 것만으로도 청량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김성용 기자

2004.04.08. 11:58

[부동산 이야기]부동산 '장금이'가 되는 방법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금이 앞에 늠름한 병무사가 나타난다. 역병이 돌아 의녀들이 모두 그곳을 떠난 줄도 모르고 약을 구하러 갔던 장금이는 홀로 버림을 받은 것이다. 병무사는 그녀를 위로한다. “사람은 일단 성공하면 사람의 벽에 포위됩니다. 아무리 공을 세워도 그 벽을 넘지 못하면 쓰러집니다.” 그들은 버려진 사람들을 모아 다시 치료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젖을 물려도 역병에 감염 되지 않는 한 어린 아기를 보고 의아한 마음을 갖게 됐다. 장금이는 온 동네를 샅샅이 뒤지다가 무와 배추에도 병이 돌아 시들어져 버려진 걸 발견했다. 동네 사람들에게 수소문해서 그 식물을 먹은 사람은 열이 나고 식중독 현상을 일으키는 걸 알아냈다. 그래서 역병이 집단 식중독 사건임을 확인하고, 최 상궁 일당에게 복수를 한다는 시원한 이야기가 대장금의 한 장면을 장식한다. 다른 지역에서 이사온 한 부부가 백인이 밀집해 사는 좋은 지역에 장사가 잘 되는 세탁소를 구입했다. 일년 쯤 지난 지금은 렌트를 내기 힘든 상점으로 변했다. 미국 생활도 오래 했고 영어에도 지장이 없던 그들이기에, 스스로 의아해했다. 이 세탁소를 세가지 측면에서 검토해 보자. 우선 시장정보를 알아야 한다. 이 주인은 주 고객인 백인들에 대한 정보가 약했다. 백인들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십년지기처럼 금방 친해진다. 그러나 다음 날 만나면 전혀 아는 체도 하지 않는다. 정말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백인들의 특성이 있다. 8년간 한 사무실에서 일을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던 걸 기억한다. 백인들을 상대로 일을 하려면 TV 프로그램도 백인들이 시청하는 걸 봐야 대화에 낄 수가 있다. 그들이 모이는 곳, 가는 식당, 사친회 모임, 정치에 관한 견해, 심지어 농담까지도 받을 수 있는 실력이 뒤따라야 한다. 두번째로, 상품 정보를 알아야 한다. 세탁소 상품은 세탁 기술이 열쇠인데 세탁 기술의 대한 정보나 기술이 부족하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세탁소로 성공하려면 그들을 능가하는 뛰어난 세탁 기술이 있어야 한다. 권리금을 주고 매입했다고 사업이 잘된다는 보증은 전혀 없다. 세번째로, 사람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 경우에는 기술자 고용 문제, 그리고 앞에서 고객을 맞는 친절과 예의, 철저한 서비스 정신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셉은 당시 최대 강국이던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그러나 국무총리가 되기 전 그는 형제들에게 팔려 노예가 되어야 했다. 그것도 억울한데 주인 집 여자에게 무고한 죄를 뒤집어 쓰고 형무소까지 가는 곤욕을 치른다. 그리고 그 형무소에 알게된 한 관원으로 인해 왕의 꿈을 해석하고 국무총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린다. 우리는 이 스토리를 통해 때로는 우리에게 닥치는 불행이 축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지금 이 분이 경영하는 세탁소가 위기에 처했다면 그 디딤돌 위에서 다시 일어서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무너질 듯한 사업이 다시 일어설 때 우리를 바라보는 이웃에게 희망이 되고, 다른 소수 민족들에게도 기쁨과 소망이 된다. 이 땅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정말 우리는 부족함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함께 고민하고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이 세탁소 뿐 아니라 모든 소규모 업체의 문제점은 “먹고 산다”는 생각이다. 그보다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인 정신이 더 중요하다. 위에 열거한 몇 가지 이유가 개선되면, 이 사업체는 반드시 활성화가 될 것으로 믿는다. 잘 되는 업체를 경영하는 분들이라도 다시 한 번 자기를 돌아보고 더 잘되는 기업으로 바꾸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문의 (213) 487-7600 [email protected]

2004.04.07. 16:01

[부동산 법 Q&A]셀러와 브로커의 독점 매매권 계약 분쟁

Q: 저는 비즈니스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중개인입니다. 마켓 매각을 원하는 비즈니스 소유주와 독점 매매권 리스팅(Exclusive Right to Sell) 조건으로 계약을 했으나, 계약 기간 만료 전 비즈니스 소유주가 직접 매매하려는 것을 발견하고 에스크로 회사에 커미션 지급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에스크로 회사에서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분쟁에 따른 법률적인 해석을 듣고 싶습니다. A: 일반적으로 브로커 리스팅 계약서는 세 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독점 매매권 리스팅 계약 (Exclusive Right to Sell), 둘째, 독점 대리인 리스팅 계약 (Exclusive Agency) 그리고 셋째, 공개 리스팅 계약 (Open Listing)입니다. 독점 매매권 리스팅 계약은 리스팅 기간 동안 셀러를 포함한 어떤 사람이 바이어를 확보하는 것과는 관계 없이 매매가 성립될 경우, 브로커가 커미션을 받을 권리가 있는 리스팅 계약입니다. 리스팅 브로커는 바이어를 직접 확보하지 않거나 전혀 접촉이 없었더라도 커미션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독점 매매권 리스팅 계약은 만기기간이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독점 매매권 리스팅 계약임을 정확하게 명시해야 합니다. 또한 많은 독점 매매권 리스팅 계약서에는 셀러가 리스팅 기간 중 부동산을 리스팅에서 빼는 경우에도 커미션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는 규정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독점 매매권 리스팅 계약 하에서는 셀러가 리스팅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본인이 바이어를 확보했을 경우에도 셀러는 리스팅 브로커에게 비즈니스 매각에 따른 커미션을 지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셀러가 독자적으로 비즈니스를 매각하려 할 경우, 리스팅 브로커는 비즈니스 매각의 에스크로를 담당하고 있는 에스크로 회사에 커미션 지급 요청서 (Demand for Payment)를 제출하면 에스크로 회사는 지불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셀러가 리스팅 브로커의 커미션 지급에 반대할 경우, 에스크로 회사는 커미션 지급을 셀러가 거부했다는 사실을 리스팅 브로커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또한 에스크로 회사는 지급 거부 통보 후 25일 동안 리스팅 브로커가 지불을 요청한 커미션 금액 만큼을 셀러에게 지급하지 않고, 에스크로 구좌에 갖고 있어야 합니다. 지급 거부 통보를 받은 후 25일 안에 리스팅 브로커가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명령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에스크로 회사는 보유하고 있던 커미션을 셀러에게 지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팅 브로커가 에스크로에 입금되어 있는 커미션을 가압류하기 위해서는 커미션 지급 거부 통지서가 발송된 후 25일 안에 가압류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하셔야 합니다 가압류 소송에 대한 청문회는 셀러에게 24시간 통보를 준 후 즉각적으로 열 수 있습니다. 가압류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허락이 나면 에스크로 회사는 부동산 매각 에스크로가 완료되더라도, 커미션 금액만큼은 셀러에게 지급할 수 없고 소송이 완료될 때까지, 에스크로에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문의: (213) 487-2371 / [email protected]

2004.04.07. 16:01

[현장에서]재산 증식은 분산 투자로

어느 한 쪽에 휩쓸려 화끈한 승부를 거는 일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물론 잘 되면 단번에 일어서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번에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 ‘화끈함’의 뒷면에는 늘 흑과 백이라는 두 개의 결과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일 재산 증식을 위해 ‘5’를 가지고 지나치게 공격적인 집중 투자로 ‘10’을 만들려다 아예 ‘0’를 만드는 극과 극의 게임이 투기다. 또한 지나치게 안정된 투자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5’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음은 매 한가지다. 따라서 ‘5’를 활용해 ‘7~8’ 사이의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좋다. 최선의 방법은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면을 조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 방법이란 뮤추얼의 개념을 말하는데, 일반적인 뮤추얼 개념 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한층 더 수준 높은 ‘분산 속의 분산’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부터 안정 투자까지를 골고루 조합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이같은 황금률은 부동산 투자에서도 유효하다. 무조건 덩치가 큰 것이나 작은 것만 고집하지 말자. 커머셜이나 인컴 프러퍼티 만 선호한다거나, 주택 부문에만 집중 투자할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 금액을 안정적으로 분산시키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동산 투자도 경제 상황에 따라 커머셜 투자가 더 나을 때가 있지만, 어떤 때는 주택이 더 나을 때도 있다. 어느 경우에는 큰 것이 유리하지만, 요즘같은 경우에는 작은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만일 어느 한 쪽에 투자를 몰아두면 같은 투자 금액으로 크게 손해를 보는 패착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투자가 ‘밥과 캐롤’은 나의 이웃이자 오랜 고객으로, 분산 투자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투자 대상을 종류 별로 나누고, 또 같은 종류 안에서도 또 다시 투자를 분산시킨다. 예컨대, 부동산과 금융 두 갈래로 투자 대상을 나눈 뒤, 부동산은 주택(단독 주택과 콘도, 타운홈)과 커머셜로 분류한 후, 싼 것 부터 비싼 것까지 다양한 가격 대로 분산시킨 부동산을 여러 개 소유하고 있다. 금융 투자는 뮤추얼 펀드와 주식으로 대별한 뒤, 역시 높은 위험도에서 낮은 위험도까지 강중약의 수위로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 이상 투자를 분산시킨다. 사실 ‘뮤추얼 펀드’는 미국이 지난 1940년 제정한 투자 회사법에 따라 빠르게 성장한 투자 신탁의 대표 상품으로, 지금은 미국의 투신의 주류는 물론, 증권시장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 마디로 설명하면, 투자할 돈을 어느 한 종목의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수 백여 가지의 주식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이는 투기에서 벗어나 안정된 등락 폭을 유지하고 커다란 위험을 분산하면서도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의미에서 미국인들과 세계인들의 대단한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909)641-8949 www.EZfindHome.com

2004.04.07. 14:41

[상업용 부동산]쇼핑센터 시장 전망

활황인 부동산 시장에서 한인 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투자 대상의 하나가 쇼핑 센터가 아닌가 싶다. 전화 상담 중 아마 70~80%는 쇼핑 센터에 대한 문의나 구입에 관한 문의가 대부분이고, 선호 지역과 가격 대도 굉장히 다양해졌다. 그리고 다른 상업용 빌딩을 정리하고 쇼핑 센터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과연 쇼핑 센터 시장의 추세는 어떻게 움직일 지 알아보자. LA의 쇼핑 센터 시장은 경기 회복으로 인한 소비 증가와 소매점 확장 경영으로 연말까지는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지난 해 실업률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쇼핑 센터 시장은 건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올 연말까지는 쇼핑 센터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프레미엄을 얹어 주어야 좋은 쇼핑 센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지난 1999년에 제임스 한 LA시장이 제정한 법. 이에 따라 다운타운 지역 외에도 상업용 빌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과정이 훨씬 쉬워지고 수월하게 됐다. 그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까지 다운타운 지역에서 상업용 건물이 주거 빌딩으로 바뀐 유닛이 6천5백 유닛이 넘고, 지금도 많은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특히 이런 빌딩은 1층에 리테일 스토어나 레스토랑이 들어가고, 그 위층이 아파트나 콘도미니엄으로 개조된다. 공급이 부족한 LA의 주거난을 해소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거기에다 최근에는 LA 시에 개발할 만한 빈 땅이 부족, 개발-건설 회사들도 오피스 빌딩이나 아파트, 상가 건물의 지상 층에 상가를 만드는 주상 복합 형태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모자라는 땅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건설 회사들의 고민이 엿보인다. 이런 주상 복합 개발 계획은 지방 자치 단체들이 대형 하우징 컴플렉스를 피하려는 도시 계획과 일맥 상통한다. 앞으로 상가 건물의 공실률은 전국적인 체인을 거느린 리테일 회사의 경영난으로 인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겠지만, 지속적인 경기 회복세와 소비 성향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 쉬운 예로, 어린이용 장난감 체인점으로 유명한 토이저러스는 전국적으로 36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발표했고, 청소년용 의류를 판매하는 자회사 키저러스도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희소식은 대부분 로컬 쇼핑 센터 건물주들은 지난 해보다 공실률도 낮췄다. 렌트 수입은 지난 해보다 많이 올라가지 않았지만, 건물주에게는 지난 해보다 평균 4.5%의 렌트비 상승을 기대할 만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쇼핑 센터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최근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연말까지는 프레미엄이 붙은 상태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식 시장의 반등세로 인해 투자 자금 이탈도 예상되지만, 믿을 만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가들은 계속 부동산 시장을 맴돌 것이란 예상이다. 결론적으로, 올해 지속될 경기 반등으로 쇼핑 센터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관 투자가나 개인 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중형 쇼핑 센터는 많은 관심과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607-5052 Marcus & Millichap www.24re.com

2004.04.07. 14:41

[오픈 하우스 예절]'4박자' 맞추기

오픈 하우스에는 셀러, 바이어, 에이전트들이 나름대로 지켜야 할 룰이 있고 예절이 있다. 먼저 셀러는 보여주려는 부동산을 새로 단장한다. 조명을 켜고, 텔레비전과 세척기를 끄고, 강아지를 멀리 떼어 놓는다. 그리고 셀러에게 중요한 것은, 모든 진행 사항을 에이전트에게 맡기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려는 바이어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굳이 진전 상황을 알고 싶으면 이웃 집으로 가라. 바이어들은 집을 살 준비가 완전히 되어 있지 않더라도 오픈 하우스 방문을 망설이지 말라. 에이전트들은 당신을 환영해 준다. 집을 보기 전에 사인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아라. 만약 그 집이 당신의 집이라면,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는 것은 아주 간단한 예의에 속한다. 당연히 신발을 닦고, 아이들을 자제시키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담배불을 끄자. 셀러와 바이어에게만 역할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웃들에게도 역할이 있다. 이웃들도 오픈 하우스를 방문해주는 것이 좋다. 에이전트들은 이웃이 방문해주는 것이 매매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오픈 하우스에서 에이전트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거실에 앉아 풋볼 게임을 보면서 사람들이 들어오면 손을 흔들어 주는 단순한 역할이 아니다. 조명과 히터를 조절하고 문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셀러를 위해 메모를 남겨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집이 아주 예쁘게 보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다섯명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들의 반응이 구체적으로 어땠는지는 내일 전화를 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집은 바이어가 사겠다고 해서 무조건 딜이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셀러, 바이어, 에이전트 거기에 이웃의 역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룰 때 거래가 성사되는 것이다. 강용석 객원기자

2004.04.07. 14:21

[렌더가 융자를 거부할때 챙겨봐야 할 포인트4]

주택 융자 신청을 했는데 렌더가 "당신은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치자. 어떻게 해야 렌더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먼저 그 거절을 개인적으로 받아드리면 안된다. 렌더가 융자 가이드 라인에 너무 철저할 수도 있고, 또 특정 융자금만을 주는 것을 원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렌더의 목적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므로 가능하면 융자금을 내 주고 섶어한다. 따라서 소비자, 에이전트 그리고 렌더가 합심해서 모든 옵션을 확인해서 '자신에게 맞아떨어지는' 융자금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융자를 거절당했을 때 다음의 사항을 체크해보자. -융자금을 받을 수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물어본다. 신청자 자격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프로퍼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융자 자격이 되지 못한다면 다운 페이를 좀더 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부채 비율을 줄이면 가능한 지를 물어본다. 다른 융자금 프로그램에는 자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융자 신청을 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면, 그동안 좋아진 경제적인 상황에 대해서 설명한다. 아마 봉급이 올랐거나 곧 받을 보너스에 대해서 깜빡 잊고 말하지 않았는지 확인하자. 특히 클로징한 후 60일 안에 봉급이 올랐다면 서류를 다시 검토할 지 모른다. - 이 세상에서 안 나오는 융자는 없다. 다만 이자율을 높게 책정하는 등 여러가지 조건을 달 수 있다. 렌더에게는 이자는 비싸지만 융자 가능한 수십 가지의 프로그램은 있다. - 렌더가 융자를 끝내 거절한다면 다른 렌더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는 많은 시간과 함께 크레딧 리포트, 감정 비용 등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의 렌더와 끝까지 모든 옵션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2004.04.07. 14:21

[알고계세요?]에이전트의 커미션

에이전트의 커미션은 언제 발생하나. 틀림없는 사실은 에스크로가 끝나는 시점에는 커미션이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에스크로를 닫지 않더라도 ‘Procuring Cause’의 상태가 되면 에이전트의 커미션은 발생된다. 이같은 상태는 준비되어 있고, 부동산을 살 능력이 있는 (Ready, Willing & Able to) 바이어를 데리고 오면 커미션은 챙긴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서 능력있는 바이어란, 즉 재정적으로 완벽한 (거래 은행에 부동산을 살만한 충분한 현금 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또 커뮤니케이션이 끝나면 커미션을 받을 수 있는데 워낙 케이스가 복잡해 한마디로 설명하기 곤란하다.

2004.04.07. 14:21

[에이전트 코너]25년 교직생활 바탕 '완벽서비스' 추구

타벨 부동산 리버사이드 지점에서 일하는 캐런 민씨(한국명 금실)는 본국과 미국에서 25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했다. 정신여고 영어 교사, 이화여대 및 외국어대의 외국어 교육과 시간 강사, 그리고 클레어몬트 대학, UC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의 한국어 교수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민씨는 자신을 ‘타고난 선생’으로 알고 있었다.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일단 교단에만 올라가면 강의에 취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에 어쩌면 자신은 ‘타고난 부동산쟁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천직으로 알았던 남 가르치는 일보다 부동산 업무가 열배 이상 더 좋았기 때문이다. 밤 10시에도 매물을 보자는 전화가 받으면 내일의 딜이 기다려져 잠을 설칠 정도라는 것이다. 그런 그가 2년 연속 ‘사고’를 쳤다. 78명의 외국인들이 일하는 회사에서 2002년에 이어 2003년에도 탑 세일즈상을 수상한 것이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민씨가 미국에 온 때는 44세인 89년, 리커나 세탁소 같은 소규모 비지니스로 이민 생활을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였다. 주위에서는 영어 배우기가 쉬울테니 부동산을 권했다. 민씨도 본국에서 반장, 학생회장, 동창회장을 지내는 등 리더십과 설득력에는 일가견이 있어 쉽게 부동산에 뛰어들었다. “전공이 외국어 교육이라 업무는 빨리 배운 편이었어요. 하지만 초기에는 불경기까지 겹쳐 생활비조차 못가지고 가는 적도 많았다. 하지만 남편을 비롯한 가족의 후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민씨는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된 원인으로 친정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건강과 정신력을 꼽았다. 아버지로부터 엄한 교육을 받은 6남매에게 교회, 학교 결석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또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가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민씨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을 편하게 해주는 것과 풀서비스 정신. “말이 안되는 얘기도 받아들인다”는 민씨의 ‘More than enough’ 정신은 부동산 소개로 이어진다. 오픈 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난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학장의 경우 두달 만에 집을 사주면서 3건의 소개를 받았고, 이로 인해 모두 10여명의 단골 고객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기존의 손님 서비스에도 시간이 모자라 새로운 고객 확보는 엄두도 못낸다”는 것이 돈 욕심보다는 일 욕심이 많은 민씨의 행복한 고민이다. 민씨의 또 다른 장점은 완벽한 서류 작성이다. 오랜 기간의 교사 경험을 통해 서류만큼은 완벽하게 처리한다는 것이다. 민씨는 또 컴퓨터 회사에 다니는 아들과 은행에 다니는 딸이 컴퓨터와 은행 융자 업무에 대해 조언을 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35만달러면 2천스퀘어피트의 건평과 넓은 뜰이 있는 집을 살 수 있는 지역이 리버사이드”라고 말하는 민씨는 경기여고, 이화여대 및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에 온 이후 리버사이드를 떠나본 적이 없는 토박이다. (909)263-4558 〈강〉

2004.04.07. 14:21

투자용부동산, 다양한 변수 꼼꼼히 따져봐야

부동산 입문 6년째인 다이앤 주(34·사진)씨는 재작년부터 커머셜에 손대기 시작했다. 이유는 “커미션이 많아서”라며 웃는다. 물론 ‘전공’인 주택은 항상 진행중이다. 작년에 세째 아이를 낳는 등 쉬엄쉬엄 일해도 커미션 20만달러를 훌쩍 넘긴 주씨로부터 최근의 투자용 부동산 현황과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보자. 투자용에는 두가지가 있다. 임대 수입만 받는 것과, 부동산과 비지니스를 함께 매매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전자는 렌트비를 받은 증거만 있으면 되지만 후자는 비지니스의 매상 확인이 100%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바이어에게 좋은 점이 될 수 있다. 가격 네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연 수익을 투자 금액으로 나눈 캡 레이트가 6%선이다. 괜찮은 동네의 7%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럴 때 시야를 넓히는 것이 어떨까. 타주의 경우에는 11%의 캡 레이트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타주가 아니더라도 중가주의 프레즈노 같은 곳에서는 8%대의 물건이 꽤 있다. 물론 주인이 직접 관리를 해야 하는 소규모 아파트의 경우는 타 지역 투자에 신경써야 한다. 하지만 20년 장기 리스를 준 상가의 경우에는 크게 신경쓸 일이 없으니 도전해볼만 하겠다. 한인들의 투자 단위는 점점 커지고 있다. 매물이 없으니 가격이 오르고, 그러다 보니 생기는 당연한 결과다. 2백만∼4백만달러가 가장 많다. 투자자에게 매매 가격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아이디어’다. 예를 들어 카워시의 경우에는 차 한대가 들어와서 왁스, 실내 청소 같은 서비스를 해 20달러를 쓰고 나가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용 부동산 매매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 지역 환경, 투자자의 취향 등도 변수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변수가 많으니만치 경험있고 솔직한 에이전트를 만나야 좋은 물건을 손에 쥘 수 있음은 물론이다. (909)288-8000

2004.04.07. 11:41

[1031 택스 익스체인지]세금 연기 혜택

1.교환되는 자산은 같은 종류(Like Kind)의 자산이어야 한다. 마켓을 팔고 상가를 사는 경우에는 세금 연기 혜택을 못받는다. 마켓은 동산이고 상가는 부동산이기 때문에 다른 종류(Unlike Kind)의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아파트를 팔고 빈땅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1031 익스체인지가 가능하다. 사업체끼리의 교환은 가능하다. 신경쓸 일은 비지니스와 부동산이 같이 있는 경우이다. 부동산과 사업체가 따로 있는 카워시를 떼어 팔면 혜택을 못받을 수 있다. 그리고 사려는 자산의 가치가 가지고 있던 자산보다 많거나 최소한 같아야 한다. 또 1 대 1의 교환뿐 아니라 여러 자산의 교환에도 해당된다. 2.투자 목적으로 소유하고 있어야 하고 새로 사려는 자산도 투자용이어야 한다. 투자용 부동산에는 5유닛 이상 아파트, 상가, 빈땅 등이 있다. 하지만 투자용 부동산을 결정하는 것은 자산의 용도가 아니라 투자자의 ‘의도(intention)’다. 렌트비를 받을 목적으로 세컨드 홈을 샀다면 주택도 투자 부동산이 되는 것이다. 집이 한 채라도 특별한 이유로 렌트를 주고, 주인도 임대 아파트에 살았다면 세금 연기 혜택을 볼 수 있다. 3.해당 물건이 ‘상품’이어서는 안된다 무형 자산과 감가상각이 되는 자산은 포함되지 않는다. 귄리금, 상표권, 주식 및 채권, 현금 등은 1031 익스체인지와는 무관하다. 사업체를 제외한 모든 동산에는 해당이 안된다고 보면 무난하다. 부분적인 교환도 해당되지 않는다. 4.시간이 중요하다 부동산 거래에서 시간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다. 특히 1031에서 시간은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부동산을 처분하고 45일 이내에 교환할 물건 3건을 지명하고 국세청의 승인을 얻은 후, 에스크로가 끝난 날짜로부터 180일 내에 거래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시간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매각소득세를 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셀러스 마켓에서는 물건을 팔기는 했으나 사지 못하는 사례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5.세금 연기만이 능사는 아니다 1031은 세금를 연기해줄 뿐 면제는 아니다.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 정산을 해, 새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2003년 5월부터 매각 소득세 비율이 5-15%로 내렸다. 예전의 10-20%에 비해서 낮은 비율이다. 이 비율을 적용받으려면 부동산을 1년 이상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비율은 개인의 수입에 따라 달라진다. 세금을 내고 다시 시작하려면 투자자의 자금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세금 전문가와 의논하는 것이 좋다. 6.매매 타이밍이 안맞는다면 가장 빈번한 경우가 팔려는 부동산에는 임자가 나섰으나 사려고 하는 부동산이 없을 경우다. 고스란히 세금을 내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에는 역교환(reverse exchange)을 쓴다. 2000년 9월15일 발효된 이 법은 중개자를 넣어 매매하는 것이다. 역교환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먼저 중개자의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한다. 그리고 팔려는 부동산의 바이어가 나타나면 부동산의 타이틀을 중개자에게 넘긴다. 그리고 중개자의 명의로 구입한 부동산의 타이틀을 납세자의 명의로 넘기면 된다. 1031 익스체인지에 비해 과정이 복잡하기는 하나 시간에 여유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먼저 부동산을 사고 자신의 부동산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자금 사정이 넉넉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용석 객원기자

2004.04.07. 11:41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연내 1,300개 체인 신설

세계 최대의 커피 전문점인 스타 벅스가 연내 1천3백개 점포를 신설한다. 전 세계 34개국에 7천5백개 체인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벅스는 최근 기자 회견에서 올 1분기 순익이 41% 증가했다고 말하고, 전세계 매장을 2만5천 개로 늘리겠다는 당초 계획을 앞당겨 구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스타 벅스는 특히 미국 내 신규 점포는 ‘드라이브 스루’ 또는 프리웨이 인근 커피 하우스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커피 원두 도매와 병 커피 사업 부문 확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71년 시애틀에서 출범한 스타벅스는 하루 평균 3.5개 점포를 신설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4.04.06. 18:32

홈 모기지사 '컨트리와이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진출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 시장의 최강자인 컨트리와이드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에 뛰어든다. 전국 최대의 모기지 회사인 컨트리와이드는 최근 칼라바사스에 상업용 부동산 파이낸스 회사인 ‘캐피털 마켓’을 설립,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을 시작했다. 컨트리와이드 캐피털 마켓은 최근 코스털 캐피털 렌더스의 법인 융자팀을 영입, 상업용 모기지 시장에서 주택 모기지 시장의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4.04.06. 18:32

상업용 부동산 폭락 우려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머지않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 유수의 회계 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최근 개인과 기관 투자가 2백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1분기 조사에서, 대다수 응답자들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조만간 폭락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최악의 경우 지난 90년대 초와 유사한 시장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피터 코르파즈 세계 부동산 전략가도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001년 경기 하강 이후 부동산 시장 붕괴 가능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형 기관 투자자와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펀드들은 지난 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 비중을 줄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시장의 자금 흐름 변화도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와 기관 투자가, 은행 간부와 부동산 보험 관계자들은 최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고용 불황에 따른 리스 시장 침체로 오피스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기반이 상당히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최근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투자 수익률보다는 향후 고용 시장 회복과 임대료 인상을 전제한 미래 가치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노동 생산성 향상과 기업의 해외 이주 증가에 따른 고용 회복 지연으로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인상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향후 안전 투자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인랜드 엠파이어와 시카고, 뉴저지 북부 등지의 창고 시장을 꼽는 한편, 월마트 및 타겟 등 대형 할인 유통점이 입주한 쇼핑 센터와 호텔도 비교적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그러나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는 올해 1분기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오피스 시장은 내년 중반, 창고 시장은 내년 말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4.04.06. 18:32

강남주상복합 아파트 '아르떼', 17평형 20만불부터 LA서 분양

한국 삼환 기업이 서울 강남 주상 복합 아파트를 LA에서 분양한다. 한인들은 고국 방문시 호텔 대신 이 아파트를 이용할 수 있고, 잔여 기간에는 연간 최고 9%의 임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중견 건설 업체인 삼환 기업이 4월 초 강남의 테헤란로와 언주로에 착공할 아르떼 스위트는 15층 짜리 호텔식 원룸 아파트. 총 2백75세대로, 1백36세대는 한국, 1백39세대는 LA에서 동시 분양된다. 평형은 17.5평과 22.2평, 39.2평 등 3가지. 분양가는 2억3천6백만 원(20만 달러), 3억2백만 원(26만 달러), 5억4천4백만원(48만 달러)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중 32.9평형 에머랄드 스위트는 방2개와 거실 그리고 아담한 부엌이 딸려 있다. 단지 내에는 헬스 클럽과 골프 연습장, 산소방, 바베큐 파티장, 비즈니스 센터가 들어서며, 호텔과 마찬가지로 발레 파킹은 물론 조식 및 세탁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아르떼 스위트는 미주 한인들이 고국 방문시 호텔 대신 자기 집을 이용하고, 미국에 있을 때는 일반 투숙객에게 임대하는 호텔 개념으로 운용된다. 집 주인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특급 호텔 숙박료의 65% 수준인 하루 12만원에 임대, 연간 9.4%의 임대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파트 임대와 관리는 한국 최대의 골프 리조트인 원주 한솔 오크 밸리를 관리하고 있는 HTC가 맡을 예정. 삼환 기업의 장정호 해외 영업 팀장은 “아르떼 스위트는 강남 최고의 요지라는 강점 때문에 투자 수익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2006년 10월 완공 때는 최소한 3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삼환 기업은 4월초부터 2660 윌셔 3층의 윈 부동산에서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은 10%씩 7회 분납, 잔금은 입주 시에 내면 된다. 김성용 기자

2004.04.06. 18:32

[여름 집장단]'마'식탁보 깔고 꽃병.어항 장식

날씨가 더워질 땐 식당 분위기부터 바꾸자. 마 소재의 식탁보를 깔고, 유리 어항이나 대 바구니 소품 하나만 들여놔도 시원해진다. ▲식탁보 〓 두껍고 어두운 색상의 식탁보는 버리자. 그 자리에 가볍고 밝은 식탁보를 깔면 분위기가 시원하게 살아난다. 여름에 가장 좋은 소재는 보통 린넨으로 불리는 마 제품. 살갗에 닿아도 끈적거리지 않고 성긴 조직이 여유를 더해 준다. 문제는 세탁이 번거롭다는 점. 식탁보 위에 유리를 깔면 때가 덜 탄다. 식탁 전체를 마로 덮지 않더라도, 식탁 가운데 펼쳐 두는 테이블 러너로도 효과는 충분하다. 러너 끝에 작은 구슬을 달아두면 빛의 반사로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색상은 시원하고 부드러운 푸른 색 계열이 좋다. 그러나 다른 색상과 섞어 주면 더 좋다. 가장 무난한 색상은 흰색. 식탁보의 주 색상을 흰색으로 하고 테이블 러너를 푸른색으로 하면 포인트가 살아난다. ▲소품도 여름용으로 〓 식탁이 옅은 색 나무이거나 흰색 플라스틱이면 식탁보를 깔지 않는 편이 오히려 시원해 보인다. 대신 여름용 매트를 활용 한다. 마나 등나무 혹은 면과 등나무를 섞어 짠 개인용 매트는 식탁의 전체 느낌을 가볍게 해준다. 겨울에 쓰던 무거운 은수저 대신 장미목 같은 나무나 아크릴 수저를 활용하는 것도 더운 식탁의 열기를 낮추는 방법. 특히 나무 수저는 여름용 식탁보나 매트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젓가락 받침으로 조개 껍질을 놓으면 더 시원해진다. 투명한 유리 어항이나 꽃병도 식탁의 청량감을 더해 준다. 어항이나 꽃병에 반쯤 물을 담고, 그 위에 옅은 파스텔 톤 양초나 꽃잎을 띄우면 훌륭한 식탁 장식이 된다. 납작한 꽃을 짧게 잘라 띄우거나 분홍색 장미 꽃잎을 몇 개 곁들이면 더 예쁘다. 사실은 생화보다 오래가는 조화가 더 관리하기 쉽다. 식탁 위에 아이비 같이 늘어지는 관엽식물을 놓아도 싱그럽다. ▲식기와 바구니도 바꾸자 〓 날이 더울 때는 유리 식기가 최고. 매일 마시는 물도 유리 병에 담으면 훨씬 시원해 보인다. 여기에 얇게 자른 레몬이나 허브 잎을 띄우면 금상첨화. 두꺼운 머그잔 대신 유리컵을 쓰고 김치나 나물 등 반찬도 유리에 담으면 한결 산뜻하다. 얼음처럼 조각한 유리 식기도 많다. 밀짚모자처럼 얼기설기 나무로 짠 바구니도 여름 식탁용 소품으로 활용도가 높다. 바구니에 밝은 색상의 천을 깔고 빵이나 과일을 담아 두면 마치 풀밭에서 식사하는 것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2004.04.06. 17:21

신도시 한복판 1조원 프로젝트

‘부실 공화국’의 마지막 아이콘이 사라진다. 지난 95년 5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초동 삼풍 백화점. 오는 6월 그 자리에 초고층 건물 3개동이 새로 문을 연다.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7백57세대와 상가, 오피스 텔이 어우러진 37층짜리 주상 복합 건물이다. 대치동 삼성 타워 팰리스에 이은 한국 주상 복합 시장의 간판 타자이기도 하다. 95평 짜리 펜트하우스만 20채가 포함되어 있다. 남산 타워와 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이 건물은 한인 건축가 손학식씨의 회심작. 한국의 건원 건축과 영국 구조 설계 회사 오페 아룹, 프랑스 감리회사 엥제로프가 그의 설계를 거들었다. “진도 7의 지진에 견딜만큼 튼튼하게 설계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안전을 자신한다. 두 달에 한 번 꼴인 그의 서울 출장은 사실 아크로비스타 때문은 아니다. 인천 공항에 내리면 그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로 차를 몬다. 지난 2월 한국 토지 개발 공사가 주관한 도시 설계 공모에서 건원과 공동으로 1조원 짜리 프로젝트를 따낸 신도시의 한 복판이다. 그의 숙제는 60층 짜리 주상 복합 타워 4개 동과 케이블 방송 회사들이 입주할 방송 센터 설계. 오는 2천10년까지 백화점과 호텔, 쇼핑 센터가 입주할 인구 12만의 전원 도시를 만드는 작업의 일부다. 신세계와 월마트, 신라 등 유통-호텔 업계도 벌써부터 이 지역 진출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앞서 지난 해에는 숭실대학 공과 대학 형남 공학관 설계를 마쳤다. 대학 건물로는 처음 설계한 이 공학관은 내년 완공 예정. 앞서 지난 2천년 완공한 대구 MBC 사옥이나 99년 부산 당감 아파트 2천5백 세대 설계 때보다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비해, LA 프로젝트는 경량급이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샌디에이고 스키립스 랜치의 유대계 사립학교인 하버드 히브리 아카데미를 완공됐다. 이어 다운타운 센트럴 애비뉴와 53가의 제퍼슨 초등학교가 3월 초 착공됐고, 4월 중 착공 예정인 카노가 파크 초등학교는 내년 10월 완공된다. 경기고와 서울대 건축과를 마친 손씨는 한미 양쪽에 인맥이 두텁다. 아크로비스타 시공사인 대림 산업 이정국 사장과 김승유 하나 은행장은 고등학교, 예술의 전당 내 국악당을 만든 김원 광장 건축 대표와 김선홍 중앙은행장은 대학 동창이다. 그러나 인맥보다는 실력이 더 탄탄하다. 서울 구조사에서 일하다 68년 도미한 그는 미국 유수의 설계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피멘텔&캐츠, 호놀드 렙사먼&렉스, 그리고 프랭크 오 게리&어소시이츠… . 그가 특별히 사사한 프랭크 오게리는 4년전 스페인 빌바오 박물관에 이어 지난 해 다운타운에서 개관한 디즈니 컨서트 홀을 설계한 거장이다. 미국 건축가 협회(AIA)도 그를 인정한다. 손씨가 설계한 다운타운의 로욜라 대학과 서울 압구정동 오퍼스 컨서트 홀은 AIA로부터 우수 설계상을 받았다. 또 윌턴 플레이스 초등학교와 한인 청소년 회관도 LA 상공회의소의 건축 미화상 수상작이다. 환갑을 살짝 넘긴 후부터는 가르치기에 열심이다. USC와 칼 폴리텍, 포모나 대학과 남가주 사립 건축 대학인 SCIA에서 설계를 강의하고, 한국 육군 공정 학교에도 교수로 적을 두고 있다. 강의의 단골 주제는 한미 양국의 건축 문화와 트렌드. “머리 좋은 한인들은 미국 동료들에게 전혀 꿀릴 게 없다”며 후배들을 격려한다. 한미 미술 재단(KAFA)을 통해 한인의 미국 화단 진출을 지원해온 그는 설계 부문에서도 ‘제2의 손학식’이 양산되기를 기대한다. “교과서도 있고, 지렛대도 있지 않습니까.” ‘죽는 날까지 은퇴는 없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그는 외길 장인이다. 김성용 기자

2004.04.06. 17:11

차선 벗어나명 경고음

운전중에 차선을 비정상적으로 벗어나면 자동으로 경고음이 울리는 안정장치가 장착된 자동차가 선을 보인다. 닛산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인피니티 모델에 올 하반기부터 자동경고장치를 내장, 시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올 가을 2005년형 인피니티 FX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 첫 선을 보인 후 내년 봄에는 2006년형 M45 세단에도 장착될 계획이다. 이 장치는 소형 카메라와 속도 감지기·경고 버저로 구성돼 있으며, 시속 45마일 이상으로 달리다 차선전환 깜빡이를 켜지 않은 채 다른 차선으로 넘어서면 경고음을 울리게 된다. 고속도로교통국은 전체 인명 사고의 55%가 졸음이나 부주의 등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차선을 벗어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 장치는 우선 고가차량 위주로 도입될 전망이다.

2004.04.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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