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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기 '부동의 1위'

"뭐니뭐니해도 미국에서는 풋볼이 최고 인기 종목." 여론 전문 기관 '해리스 폴'이 최근 실시한 미국 스포츠팬들의 종목별 선호도 조사에서 미식축구가 1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전국의 팬 5천명을 대상으로 거행한 여론 조사 결과 사상 최고수치인 30%가 프로풋볼(NFL)을 가장 좋아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야구는 올시즌 역대 최다관중을 동원하고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의 피말리는 플레이오프 명승부전이 이어지며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인기도 수치는 풋볼의 절반인 15%에 그치며 1위와의 차이를 실감했다. 남성다운 격렬한 몸싸움.다양한 작전이 볼거리인 미식축구는 1965년 야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이후 39년동안 부동의 선두를 지켜오고 있다. 이밖에 LA메모리얼 콜로세움 운영위원회는 20일(수) "미국 제2의 도시인 LA에 NFL 홈팀이 다시 생길 경우 3억5백만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또 "결승전 수퍼보울을 LA에 유치하면 돈으로 따질수 없는 도시 선전 효과와 관광객 증대 공공 도서관-공원등의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

2004.10.20. 21:54

USC BCS랭킹 1위

2004년 시즌 대학풋볼(NCAA) 전국챔피언 결정전(오렌지 보울)에 나설 1.2위팀을 결정하는 '보울 챔피언십 시리즈'(BCS) 컴퓨터 랭킹이 18일(월) 처음으로 발표됐다. BCS랭킹은 전국의 신문.방송기자 65명이 투표하는 AP통신 랭킹(미디어 폴) 33% 1부리그 117개 학교중 감독 61명이 선정하는 USA투데이/ESPN 랭킹(코치스 폴) 33% 그리고 각종 6개 기관에서 매긴 컴퓨터 랭킹중 최고.최하점수를 뺀 4곳의 평균점으로 이뤄진 컴퓨터 랭킹 33%등 3대 요소로 결정된다. 첫 랭킹 발표 결과 양대 휴먼랭킹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지난해 전국챔피언 USC 트로잔스(6승)가 0.9912점으로 1위 마이애미 허리케인스가 0.0725 뒤진 2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양대 사람 랭킹에서 2위에 오른 오클라호마 수너스가 컴퓨터 랭킹에서 5위에 그치는 이변으로 BCS 3위가 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공동 전국챔피언 USC의 경우 양대기관 1위를 달리고도 BCS 컴퓨터 랭킹에서 3위로 처지며 단일 챔피언 등극이 좌절된 바 있다. 한편 시즌 최종전이 끝나는 12월6일(월) 마지막 점수를 발표하는 BCS 최종랭킹에서 1.2위에 오른 두 학교는 내년 1월4일(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제71회 오렌지 보울'에서 단일 챔피언 결정전을 갖게 된다. 〈봉>

2004.10.18. 17:44

트로잔스, 애리조나 주립 완파

미국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2004년 시즌 대학풋볼(NCAA)이 일정의 절반을 소화하며 각 컨퍼런스별 1위팀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A고향팀 USC 트로잔스는 16일(토) 안방인 LA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전국랭킹 15위 애리조나 스테이트 선데블스와의 홈경기에서 초반부터 이어진 왼손잡이 쿼터백 맷 라이나트의 224야드 패싱과 4개의 터치다운 및 러닝백 레지 부시의 돌파력에 힘입어 45-7로 대승했다. 지난해 공동 전국챔피언으로 2년 연속 내셔널 타이틀을 겨냥하고 있는 USC는 AP통신.USA투데이/ESPN 양대랭킹 1위에 이어 18일(월) 발표된 올시즌 첫 보울 챔피언십 시리즈(BCS) 컴퓨터 랭킹에서도 수위에 올랐다. 2001년 이후 홈경기 18연승.지난해 이후 1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트로이 군단'은 최대 라이벌 UCLA 브루인스.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와의 대결이 아닌 경기에서 52년만에 처음으로 2주 연속 완전매진(9만2천석)을 기록하며 올시즌 홈경기 평균관중 숫자가 8만85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16년동안 풋볼 전국 챔피언에 10차례나 등극한 USC는 지난주 UC버클리 골든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러싱 41야드.패싱 164야드에 그친 부진에서 탈피하며 전반전에 6개의 터치다운을 몰아쳤다. 이밖에 같은날 북가주에서 열린 'UC라이벌전'에서는 홈팀 버클리가 UCLA 브루인스(4승2패)를 45-28로 꺾고 4승1패로 USC에 이어 서부지역 퍼시픽-10(팩텐) 컨퍼런스 2위를 지키며 반세기만의 로즈보울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주니어 칼리지에서 전학해온후 '신데렐라 쿼터백'으로 변신한 UC버클리의 애런 로저스는 260야드를 던지고 4개의 터치다운을 이끌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로저스는 지난주 USC와의 원정경기에서 NCAA 한경기 타이기록인 23차례 연속 패싱을 성공시킨바 있으며 버클리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4대 메이저 보울 진출이 확정되는 입장이다. 또 전국챔피언에 11차례나 오르며 1부리그 117개 학교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중인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는 뉴저지주 메도우랜즈의 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해군사관학교 미드십멘과의 원정경기에서 27-9로 쾌승하며 5승2패를 마크했다. 노터데임은 네이비를 상대로 NCAA 신기록인 41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한편 중부 빅텐 컨퍼런스의 위스컨신 배져스는 전국랭킹 5위의 강호 퍼두 보일러메이커스를 20-17로 제치고 파죽의 7연승으로 최소한 내년 1월1일의 제91회 로즈보울 진입을 가시화했다. 대학풋볼은 12월초까지 팀당 11~12경기를 소화한뒤 최종 성적과 전국랭킹에 따라 연말연시 28개 보울(Bowl)에 진출할 56개팀을 선정하며 2004년 시즌 전국 챔피언은 BCS 1.2위가 2005년 1월4일(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제71회 오렌지 보울'에서 탄생되게 된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4.10.18. 17:44

뉴잉글랜드 시애틀 누르고 20연승

단체 우울증에 빠진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이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덕분에 울분을 참았다. 디펜딩 챔프 뉴잉글랜드는 17일 홈인 메사추세츠주 팍스보로의 질렛 스타디움에서 경기 후반 시애틀 시혹스의 추격을 물리치며 30-20으로 승리, 최다연승 신기록을 20연승으로 늘렸다. 지난해 9월28일 이후 전승가도를 달려온 뉴잉글랜드는 올시즌 5연승. 반면 시애틀은 3승2패로 뒷걸음쳤다. 위기도 있었다. 20-9로 뒤진 시애틀이 4쿼터에 대반격에 나선 것. 4쿼터 경과 2분여만에 러닝백 션 알렉산더의 9야드 러싱 터치다운에 이어 쿼터백 맷 해슬벡이 엔드존에 있던 타이트 엔드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패스를 성공해 2포인트 컨버전에 성공, 단번에 20-17로 추격했다. 뉴잉글랜드가 키커 아담 비나티에리의 30야드 필드골로 달아나는 듯 싶었지만 시애틀 키커 조시 브라운이 곧바로 필드골로 맞받아쳐 점수는 23-20이 됐다. 그러나 역시 위기에 강한 뉴잉글랜드였다. 리시버 베셀 존슨이 쿼터백 탐 브레이디의 48야드 장거리 패스를 온몸을 던지며 받아내는 멋진 플레이로 시애틀 진영 12야드까지 파고들며 다시 퍼스트다운을 얻었다. 결국 간판 러닝백 코리 딜런이 수비수들을 피하며 오른쪽으로 돌진해 터치다운을 작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시애틀은 전진야드에서 443-362 야드로 앞섰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연발해 승리를 날렸다. 특히 해슬벡은 349야드를 전진했지만 인터셉트만 2번 당하고 터치다운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지난시즌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챔피언십의 리매치로 관심을 모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캐롤라이나 팬서스전에서는 공수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친 필라델피아의 30-8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필라데리아는 5연승을 찍었고 캐롤라이나는 1승4패로 곤두박질, 2004 수퍼보울 준우승이 반짝에 지나지 않았음을 드러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쿼터백 도너번 맥냅은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터치다운을 올리지 못했지만 ‘악동’ 리시버 테렐 오웬스가 전반에만 123야드를 전진하며 공격을 이끌고 코너백 리토 셰퍼드가 인터셉트로 64야드 리턴 터치다운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올시즌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 애틀랜타 팰콘스는 4쿼터 마이클 빅의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차저스를 21-20으로 역전승을 했다. 올시즌 4승1패. 빅은 지난 2001년에 NFL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는 빅을 포기하는 대신 러닝백 라데미언 톰린슨을 데려왔다. 물론 샌디에이고는 빅을 보낸 것을 두고두고 후회. 이날 빅이 다시한번 샌디에이고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재확인시켰다. 17-7로 뒤져있던 애틀랜타는 빅이 현란한 몸놀림으로 수비수들을 교란시키며 14야드 러싱 터치다운과 32야드 패스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130야드를 패스하며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원용석 기자

2004.10.18. 9:42

뉴잉글랜드 내친김에 20연승

NFL이 벌써 6주차에 돌입했다. 현재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팀은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유일하고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에서는 디펜딩 챔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제츠로 2팀이 있다. 이외에 뉴욕 자이언츠, 미네소타 바이킹스, 덴버 브롱코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등도 매경기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있어 흥미로워지고 있다. 이번 5주차의 핫 매치를 미리 본다. ▲시애틀 시혹스(3승1패) at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4승) 5주차에서 디펜딩 챔프 뉴잉글랜드는 마이애미 돌핀스를 꺾고 NFL 신기록인 19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드디어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나 20연승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마이애미전에서 패싱이 79야드에 그치는 등, 프로 입문 후 최악의 플레이를 보이며 흔들거리고 있다. 때문에 뉴잉글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패싱 보다는 간판 러닝백 코리 딜런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은 쿼터백 맷 하슬벡의 패스와 함께 빼어난 러싱공격(리그 9위)으로 뉴잉글랜드를 괴롭힐 전망이다. 뉴잉글랜드는 이미 시즌 개막전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202 러싱야드를 허용하는 약점을 드러낸바 있는데 시애틀 역시 이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시애틀은 5주차인 세인트루이스 램스전에서 17점차로 크게 앞선채 4쿼터에 임해 승리가 확실시 됐지만 수비진이 몰락하며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해 가장 중요한 ‘마무리 플레이’에 큰 약점을 보였다. 이는 경기가 진행될 수록 탄탄한 팀웍을 과시하는 뉴잉글랜드와 상반된 모습이다. ▲피츠버그 스틸러스(4승1패) at 댈러스 카우보이스(2승2패) 피츠버그의 루키 쿼터백 벤 루슬리버거의 깜짝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벌써부터 전문가들은 루슬리버거를 두고 ‘제 2의 댄 매리노’라고 극찬하고 있다. 매리노가 프로 데뷔 첫해에 대활약을 펼친 것과 견주고 있는 것. 주전 쿼터백 타미 매덕스의 부상으로 출전기회를 가졌지만 워낙 잘해주고 있어 올시즌 내내 풋볼을 던질 확률이 높다. 이미 빌 카워 감독도 계속 출전시킬 의향을 넌지시 내비쳤다. 특히 한국계 리시버 하인스 워드와 멋진 콤비를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진가는 러싱공격이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패싱야드 보다는 러싱야드가 거의 2배가 넘는다. 패스 디펜스 역시 리그 5위를 마크 중이나 댈러스의 패스 공격 역시 리그 7위로 막강해 접전이 예상된다. 댈러스는 3경기 연속 100야드 이상을 달리고 있는 러닝백 듀스 스테일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캐롤라이나 팬서스(1승3패) at 필라델피아 이글스(4승) 도너번 맥냅-테렐 오웬스 콤비에 힘입어 필라델피아의 파죽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2004 수퍼보울 준우승팀인 캐롤라이나는 시범경기 때 전승을 올려 올시즌 대활약을 예고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종이 호랑이에 불과했다. 이번 6주차 경기도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시즌 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캐롤라이나는 필라델피아를 3점으로 틀어막았던 막강 디펜스는 올시즌 들어 경기당 러싱공격을 159야드나 내주고 있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간판 러닝백 스티븐 데이비스가 돌아온다는 것. 원용석 기자

2004.10.17. 0:16

뉴잉글랜드 파죽의 19연승

수퍼보울 2연패를 노리는 최강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파죽의 19연승으로 프로풋볼(NFL) 최다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뉴잉글랜드는 10일 매사추세츠주 팍스보로의 질렛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홈경기에서 수비진의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24-10으로 완승하며 4승무패를 내달렸다. 반면 72~73년 17승을 달리며 수퍼보울 2연패를 달성했던 마이애미는 올시즌 5연패로 곤두박질쳐 대조를 보였다. 패트리어츠는 미시간 대학 출신의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데뷔후 최저기록인 76야드 패스에 그쳤으나 터치다운 2개(인터셉트 1개)를 뽑아내며 제몫을 해냈다. 특히 특유의 패스보다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러닝백 코리 딜런의 러싱공격으로 승리를 낚았다. 전반전에서 17-7로 앞선 뉴잉글랜드는 3쿼터 중반 러닝백 라비 압둘라가 1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찍으며 승부를 갈랐다. 이후 마이애미는 반격에 안간힘을 썼으나 뉴잉글랜드의 철벽 디펜스를 뚫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마이애미는 쿼터백 제이 피들러가 41개의 패스 시도 가운데 20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으며 터치다운은 1개에 불과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조지아돔 원정경기에서 '달리는 쿼터백' 마이클 빅을 철통같이 틀어막으며 17-10으로 애틀랜타에 시즌 첫패를 안겼다. 디트로이트는 빅으로부터 3개의 턴오버를 뽑아냈으며 마지막 1분을 남기고 결정적인 펌블을 유도 승리를 지켰다. 빅은 터치다운 없이 인터셉트 1개를 기록했고 러싱 역시 29야드에 그쳤다. 이밖에 뉴욕 자이언츠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간판 러닝백 티키 바버가 러싱-리시빙에서 만능 플레이를 펼치며 26-10으로 완승을 거뒀다. 바버는 이날 58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포함 122야드를 전진했으며 55야드짜리 패스를 받아내는 등 총 76야드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2004.10.10. 17:24

USC, 버클리 누르고 랭킹1위 유지

개막 두달째로 접어든 2004년 시즌 대학풋볼(NCAA)이 각 지역별 라이벌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하며 중반전의 열기를 뜨겁게 끌어올리고 있다. 〈전국랭킹표 참조> LA고향팀인 USC 트로잔스는 9일(토) 안방인 LA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전국랭킹 7위 UC버클리 골든 베어스와의 '캘리포니아 대결'에서 4쿼터 종반 역전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은 디펜스의 짠물수비에 힘입어 23-17로 간신히 승리했다. 지난해 공동 전국챔피언으로 2년 연속 내셔널 챔피언십을 노리고 있는 USC는 AP통신.USA투데이/ESPN 양대랭킹 1위를 유지했으며 2001년 이후 홈경기 17연승.지난해 이후 1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대 라이벌 UCLA 브루인스.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와의 대결이 아닌 경기에서 52년만에 처음으로 완전매진(9만2천석)을 기록한 이날 경기에서 '트로이 군단'은 왼손잡이 쿼터백 맷 라이나트가 164야드 전진에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고 키커 라이언 킬린이 31.33.42야드의 중거리 필드골 3개를 작렬시키며 6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확정지었다. 116년동안 전국 챔피언에 10차례 등극한 USC는 'ESPN 칼리지 게임데이' 메인 스튜디오가 설치된 경기장 주변의 열광적인 응원이 부담이 된듯 러싱이 고작 41야드에 머무르고 패싱 전진도 164야드에 그치며 거의 모든 공격 통계에서 UC버클리에 완전히 뒤졌다. 주니어 칼리지에서 전학한뒤 '신데렐라 쿼터백'으로 떠오른 베어스의 애런 로저스는 NCAA 한경기 타이기록인 23차례 연속 패싱을 성공시키고 267야드 전진을 주도하며 내용면에서 USC를 압도했다. 그러나 4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역전 터치다운까지 불과 9야드를 남겨두었으나 이후 4차례의 패스가 모두 빗나가며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UC버클리는 1위팀에게 아깝게 패한 탓에 AP통신 전국랭킹은 한단계만 하락 남은 7경기에서 전승할 경우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로즈보울에 출전할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이밖에 UCLA는 패서디나에서 약체 애리조나 와일드캣츠를 37-17로 대파하고 4승1패를 내달리며 LA라이벌 USC와 함께 서부지역 퍼시픽-10(팩텐) 컨퍼런스 공동선두로 떠올랐다. 또 전국챔피언에 11차례나 오르며 1부리그 117개 학교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노터데임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스탠포드 카디널에 23-15로 역전승 4승2패를 기록했다. 남동부 연안 컨퍼런스(SEC) 경기에서는 테네시 발런티어스가 전국3위의 강호 조지아 불독스를 19-14로 꺾고 4승1패로 상승했다. 중부 빅텐 컨퍼런스의 위스컨신 배져스는 오하이오 스테이트 벅아이즈를 24-13으로 제치고 파죽의 6연승으로 역시 전승팀인 퍼두 보일러메이커스와 이번 주말 로즈보울 진출을 위한 숙명의 한판을 벌이게 됐다. 한편 대학풋볼은 12월초까지 팀당 11~12경기를 소화한뒤 최종 성적과 전국랭킹에 따라 연말연시 28개 보울(Bowl)에 진출할 56개팀을 선정하며 2004년 시즌 전국 챔피언은 2005년 1월4일(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제71회 오렌지 보울'에서 배출하게 된다. 〈LA메모리얼 콜로세움=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4.10.10. 17:24

뉴잉글랜드, 신기록을 향해

벌써 NFL 2004시즌의 1/4이 끝났다. 이번 5주차의 가장 큰 이슈는 과연 디펜딩 챔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3승)가 마이애미 돌핀스(4패)를 깨트리고 NFL 역대 최다연승인 19연승을 일궈낼 수 있느냐다. 현재 뉴잉글랜드는 파죽의 18연승으로 역대 최다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지금까지 18연승을 기록한 팀들은 덴버 브롱코스(97~98) 샌프란시스코 49ers(89~90) 마이애미(41~42) 시카고 베어스(33~34)로 5팀. 마이애미는 올시즌 4연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간판 러닝백 리키 윌리엄스가 시즌 직전에 충격의 은퇴선언을 한 이후로 공격이 와해되며 매경기에서 죽을 쑤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뉴잉글랜드의 19연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 공격진은 지난 8쿼터 동안 단 한개의 터치다운도 올리지 못했다. 쿼터백 제이 피들러는 4주차 뉴욕 제츠전에서 4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뉴잉글랜드는 2004 수퍼보울 챔프 답게 최강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지난 경기에서 298야드를 전진해 터치다운은 2개를 뽑아냈고 러닝백 코리 딜런은 79야드를 내달렸다. 디펜스도 색을 7개나 기록하는 촘촘한 수비력을 과시해 그야말로 최고의 팀이다. 이날 경기는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이외에 뉴욕 자이언츠(3승1패)와 댈러스 카우보이스(2승1패)간의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자이언츠는 새 쿼터백 커트 워너가 들어서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 팀의 '하트&소울'로 불리는 러닝백 티키 바버도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잦은 펌블을 많이 극복한 모습이어서 고무적이다. 지난시즌만해도 리그 최다 펌블을 범한 그는 올시즌 들어 단 한개의 펌블도 범하지 않고 있다. 카우보이스 역시 40세 쿼터백 비니 테스타버디를 영입한 후 공격력이 좋아졌다. 테스티버디는 최근 2경기에서 쿼터백 중 리그 최다인 677야드를 던지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와이드리시버 키샨 존슨과 러닝백 에디 조지 등이 맹활약을 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댈러스 리시버 존슨과 지난주 그린배이 패커스를 상대로 결정적인 인터셉트를 뽑은 코너백 윌리엄 피터슨과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2004.10.08. 17:35

뉴잉글랜드 쾌조의 18연승

수퍼보울 2연패를 노리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지난해 이후 파죽의 18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뉴잉글랜드는 3일 랠프 윌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버펄로 빌스와의 프로풋볼(NFL) 원정경기에서 쿼터백 탐 브레이디의 활약과 함께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31-17로 승리 시즌 3연승을 기록했다. 전반까지 터치다운 2개와 필드골 1개씩을 주고 받으며 17-17로 마감한 패트리어츠는 4쿼터 4분만에 정교한 패스를 앞세워 필드 중앙으로 거침없이 파고든 브레이디가 타이트 엔드 다니엘 그레엄에게 2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싱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깨뜨렸다. 반면 버펄로는 경기 후반 뉴잉글랜드의 강력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종료 2분44초를 남기고 쿼터백 드루 블렛소가 펌블을 저지르며 리처드 세이머에게 68야드 터치다운을 허용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밖에 뉴욕 자이언츠는 램보 필드에서의 원정경기에서 러닝백 티키 바버가 52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포함 182야드를 질주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그린베이 패커스를 14-7로 꺾었다. 자이언츠 쿼터백 커트 워너는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며 터치다운 1개를 작성했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2004.10.03. 17:04

노스웨스턴, 46년만에 오하이오 주립 격침

개막 두달째로 접어든 2004년 시즌 대학풋볼(NCAA)이 각 지역 컨퍼런스별 일정에 돌입하며 톱텐팀중 3개팀이 덜미를 잡히는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올시즌 AP통신.USA투데이/ESPN 양대랭킹에서 6위에 올라있던 웨스트 버지니아 마운티니어스는 2일(토) 버지니아텍 호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9-13으로 분패 5연승이 좌절됨과 동시에 전국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꿈이 사라지고 말았다. 지난해 전승가도를 달리던 호키스를 대파하며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었던 마운티니어스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던진 쿼터백 라시드 마샬의 패스가 빈센트 풀러에게 인터셉트 당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또 이제까지 전국챔피언에 11차례나 등극하며 1부리그 117개 학교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는 홈구장에서 인디애나주 라이벌 퍼두 보일러메이커스에 41-16으로 완패하며 3승2패로 추락했다. 반면 1974년 이후 처음으로 적지인 사우스벤드에서 승리를 거둔 보일러메이커스는 4전 전승으로 전국랭킹 9위로 상승하며 대조를 보였다. 개막전에서 약체 브리검 영 쿠거스에 의외의 일격을 맞은데 이어 안방에서 2패째를 당한 아이리시의 흑인 감독 타이론 윌링햄은 9일(토) 스탠포드 카디널과의 경기에서도 무너질 경우 시즌 직후 해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무패를 기록중인 테네시 발런티어스는 오번 타이거스와의 남동부 연안 컨퍼런스(SEC) 홈경기에서 34-10으로 참패하며 6년만의 내셔널 챔피언십 등극 목표가 좌절됐으며 지난해 우승팀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타이거스는 조지아 불독스에 45-16으로 완패해 올시즌 3승2패가 됐다. 또 중부 빅텐 컨퍼런스의 '만년 동네북'으로 불리던 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는 2년전 내셔널 챔피언 오하이오 스테이트 벅아이즈를 연장전에서 33-27로 제압하고 이번주 최대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한편 서부지역 퍼시픽-10(팩텐) 컨퍼런스의 UC버클리 골든 베어스는 오리건 스테이트 비버스를 49-7로 제압하고 3승을 마크 9일(토) LA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전국랭킹 1위 USC 트로잔스(4승)와 로즈보울 진출을 향한 중요한 원정경기를 갖게 됐다. 대학풋볼은 12월초까지 팀당 11~12경기를 소화한뒤 최종 성적과 전국랭킹에 따라 연말연시 28개 보울(Bowl)에 진출할 56개팀을 선정하며 2004년 시즌 전국 챔프는 내년 1월4일(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제71회 오렌지 보울'에서 탄생하게 된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4.10.03. 17:04

74년만에 9만석 첫 매진

2004년 시즌 대학풋볼(NCAA) 전국랭킹 1위 USC 트로잔스(4승)와 10위 UC버클리 골든 베어스(2승)가 맞붙는 서부지역 퍼시픽-10(팩텐) 컨퍼런스 라이벌전이 74년만에 처음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9일(토) 오후12시30분(LA시간) 코리아타운 2마일 남쪽의 LA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는 1930년 이후 처음으로 장당 40달러인 9만2천석의 입장권이 일찌감치 팔려나가는 인기를 과시했다. 비록 지난해 전국챔피언이자 내셔널 타이틀 2연패를 노리는 USC가 전승가도를 달리는 상황이지만 최대 라이벌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UCLA 브루인스가 아닌 학교의 홈경기 티켓이 다 팔려나간 일은 지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경기는 또 북가주 현지언론과 전국의 주요 신문.방송.잡지 기자가 대거 취재신청을 하는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승자는 내년 1월1일(토) 1500만달러의 참가비가 주어지는 '제91회 로즈보울' 진출이 유력하지만 패한 학교는 2류 군소 보울(Bowl)로 만족해야할 처지로 10월 스케줄 최고의 빅카드로 꼽히고 있다. USC는 왼손 쿼터백 맷 라이나트-러닝백 레지 부시의 콤비가 건재하며 UC버클리는 제프 테드포드 감독의 지략과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강한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4.09.30. 18:56

불혹 카우보이 '터치다운'

‘텍사스 목동’이 ‘인디언 사냥’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수퍼보울 패권을 향해 순항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27일(월) 매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더럴 익스프레스 필드에서 벌어진 2004년 프로풋볼(NFL) ‘먼데이 나잇 풋볼’ 원정경기에서 최대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21-18로 힘겹게 제치고 올시즌 2승1패를 기록했다. 32개 구단 가운데 최다우승 기록인 5차례나 수퍼보울 정상(준우승 3차례)에 등극한 댈러스는 40세의 최고령 쿼터백 비니 테스타버디가 1개의 터치다운 패스에 214야드를 전진하는 폭넓은 시야에 힘입어 낙승을 거두었다. 수퍼보울 7차례 진출에 우승만 5차례 합작을 일궈낸 양팀 사령탑끼리의 두뇌싸움으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대결은 카우보이스 빌 파르셀스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으며 11년만에 필드에 복귀한 워싱턴의 명장 조 깁스 감독(67)은 파르셀스와의 맞대결에 약한 징크스를 되풀이하며 1승2패의 성적으로 추락,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아마추어 대학풋볼(NCAA) 시절 모교 마이애미 허리케인스를 전국챔피언 결정전인 피에스타 보울로 견인했으나 펜 스테이트 나타니 라이언스에 역전패해 준우승에 그친뒤 NFL 뉴욕 제츠에서 활약한뒤 댈러스로 이적한 불혹의 테스타버디는 한차례의 인터셉션도 허용하지 않는 정확한 패싱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2004년 시즌 NFL은 팀당 16경기씩을 소화한뒤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12강을 추린뒤 단판 토너먼트를 거쳐 제39회 수퍼보울(2005년 2월6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진출할 최종 두팀을 가리게 된다. 봉화식 기자

2004.09.28. 10:57

[사진]최고령 쿼터백의 맹활약

27일 프로풋볼(NFL) '먼데이나잇 풋볼'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비니 테스타버디(16번)가 3쿼터에서 패스하기 위해 뒤로 물러서고 있다. 원정팀 댈러스가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21-18로 신승.

2004.09.28. 9:30

썸네일

Eagles 고공비행 '날다'

'도노반 맥냅-테렐 오웬스 콤비를 누가 막으랴.'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지난 93년 이후 11년만에 시즌 개막 3연승을 일궈냈다. 26일 디트로이트의 포드 필드. 비록 원정경기였고 상대팀도 2연승을 올리며 올시즌 돌풍을 예고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라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필라델피아의 30-13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맥냅은 초반에 디트로이트의 기세를 꺾겠다는 듯 신들린 듯한 패스를 선보이며 다운필드를 향해 계속해서 파고들었다. 오웬스를 비롯해 프레디 미첼-L.J. 스미스등 3명의 다른 리시버들에게 번갈아 패스를 하면서 디트로이트 수비진을 교란시킨 맥냅은 1쿼터 종료 6분을 남기고 직접 공을 들고 1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올리며 선제점을 따냈다. 필라델피아 디펜스는 터치다운을 세운 공격진에 보답하겠다는 듯 곧바로 한건을 올렸다. 디트로이트 쿼터백 조이 해링턴으로부터 펌블을 유도해내 20초만에 다시 공격권을 가져온 것. 맥냅은 절호의 터치다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진영 29야드에서 엔드존 에리어 오른쪽 코너로 달려가는 오웬스에게 멋지게 패스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아냈다. 이날 맥냅은 터치다운 2개를 포함해 356야드 패스를 기록했고 오웬스는 6차례의 캐치로 107야드에 터치다운 1개를 세웠다.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세인트루이스 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8-25 필드골 한개차로 신승했다. 시즌 2승1패. 25-25 동점에서 뉴올리언스 쿼터백 애런 브룩스는 11.17야드 장거리 패스를 연속적으로 성공시키며 세인트루이스 진영 14야드까지 쳐들어가며 키커 존 카니의 31야드짜리 결승 필드골을 유도해내 승부를 끝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러닝백 자말 루이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신시내티 벵갈스를 23-9로 침몰시켰다. 시즌 2승1패. 루이스는 쿼터백 카일 볼러 보다도 많은 186야드를 전진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터치다운도 1개 작성했다. 반면 지난해 NFL 드래프트 1번픽이었던 USC 출신의 신시내티 쿼터백 카슨 파머는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형편없는 패스로 인터셉트만 3개를 허용하는 졸전을 펼쳤다. 원용석 기자

2004.09.26. 19:14

가주 사립 라이벌전 박빙승부

2004년 시즌 대학풋볼(NCAA)이 초반 일정을 끝마치며 팀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올시즌 AP통신.USA투데이/ESPN 양대랭킹에서 1위에 올라있는 USC 트로잔스는 25일(토) 북가주에서 벌어진 스탠포드 카디널과의 원정경기에서 11점차 열세를 딛고 31-28로 역전승 쾌조의 4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전국챔피언으로 1994~95년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에 이어 9년만에 첫 내셔널 크라운 2연패를 노리고 있는 USC는 하프타임때 28-17로 크게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들어 특유의 짠물수비와 쿼터백 맷 라이나트의 패싱에 힘입어 14점을 더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낚았다.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뉴욕 제츠 감독을 역임한뒤 아마추어 무대로 복귀한 트로잔스의 피트 캐롤 감독(53)은 지난해 이후 13연승을 마크했으며 10월9일(토) UC버클리 골든 베어스와 안방인 LA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4차전을 치르게 됐다. 23년만에 처음으로 시즌 도중 전국 1위에 랭크된 USC는 서부지역 퍼시픽-10(팩텐) 컨퍼런스 3년 연속 우승과 전국 챔피언십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밖에 통산 최다우승 기록인 11차례나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최고명문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는 워싱턴 허스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8-3으로 압승 3승1패로 개막전에서 브리검 영 쿠거스에 덜미를 잡혔던 후유증에서 탈피했다. 아이리시 사상 최초의 흑인 감독인 타이론 윌링햄은 다음달 2일(토) 같은 인디애나주의 라이벌인 퍼두 보일러메이커스와 싸우게 됐다. 또 지난해 공동 챔피언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타이거스는 남동부 연안 컨퍼런스(SEC) 라이벌 미시시피 스테이트 불독스를 51-0으로 완봉했으며 오번 타이거스는 군사학교인 시타델을 33-3으로 쉽게 제쳤다. 이밖에 중부 빅텐 컨퍼런스 소속의 위스컨신 배져스는 펜 스테이트 니타니 라이온스를 16-3으로 제치고 4전 전승으로 1999년 이후 5년만의 로즈보울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12월초까지 팀당 11~12경기를 소화한뒤 성적과 최종 전국랭킹에 따라 28개 보울(Bowl)에 진출할 56개팀을 선정하게 되는 대학풋볼은 내년 1월4일(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제71회 오렌지 보울'에서 전국 챔피언을 탄생시키게 된다. 봉화식 기자

2004.09.26. 19:14

'NFL 최고 명장 가리자'

▲댈러스 카우보이스(1승1패) at 워싱턴 레드스킨스(1승1패) 조 깁스(워싱턴)와 빌 파셀스(댈러스)간의 명장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양팀은 80년대 최고 명문팀이자 내셔널 컨퍼런스 동부조의 라이벌. 양감독이 합친 수퍼보울 타이틀 만해도 무려 5개나 된다. 오랜만에 다시 풋볼리그에 복귀한 감독이라는 것도 이들의 공통점. 파셀스는 지난시즌에 제리 존스 구단주의 부탁으로 리그에 복귀 단번에 댈러스를 플레이오프 진출시키는 지휘력을 과시했다. 워싱턴을 3차례 우승시킨 깁스도 12년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이들은 과거 17차례 대결했지만 파셀스가 11승으로 우세. 워싱턴은 1주차에서 탄탄한 디펜스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2주차에는 간판 러닝백 클린턴 포티스가 펌블 2개를 범했고 쿼터백 마크 브루넬과 패트릭 램지가 4개의 인터셉트를 당하는 등 공격에 큰 문제점을 보였다. 조 꼴찌가 될 것으로 유력(?)했던 댈러스도 첫주 강적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대패했지만 2주차에는 수비가 기틀이 잡히며 클리블랜드를 물리쳤다. 댈러스는 러닝백 줄리어스 존스가 어깨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40세 쿼터백 비니 테스타버디가 지난 두 경기에서 리그 최다인 677야드를 패스하며 건재를 과시해 고무적이다. 레드스킨스의 와이드리시버 라버누스 콜스와 댈러스의 2003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이었던 테렌스 뉴먼간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탬파배이 버커니어스 (2패) at 오클랜드 레이더스(1승1패) 양팀은 지난 2003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수퍼보울에서 맞붙어 탬파배이가 58-21로 승리했다. 당시 탬파배이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그루덴 감독이었다. 그루덴은 탬파배이로 오기 전 오클랜드의 지휘봉을 잡은바 있어 이미 오클랜드의 공격과 수비 패턴을 훤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최연소(당시 38세) 챔프 감독이 된 그는 곧바로 'NFL 최고의 감독이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탬파배이는 지난시즌에 플레이오프 탈락했고 올시즌도 승리없이 2패를 기록하고 있어 그가 과대평가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의문을 던지는 전문가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루덴은 지난시즌을 끝으로 팀내 문제아라고 생각되는 간판스타들을 모두 타구단으로 내보내며 팀을 뜯어고쳤다. 그 중에는 팀의 마스코트(?)였던 워렌 샙(31)도 포함돼 있었다. 프로보울에 7차례나 선정된 수비수 샙은 올시즌 아이러니컬하게도 지난해 수퍼보울 상대팀이었던 오클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샙은 최근 인터뷰에서 "그루덴한테 메시지를 남겼는데 그는 전화 한통없이 나를 팀에서 제거시켰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난 예전보다 더 강한 수비수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어 이번 경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그린배이 패커스(1승1패) at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승1패) 단연 쿼터백끼리의 대결이 관심거리다. 패커스에는 백전노장 브렛 파브(34)가 있고 콜츠는 현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페이튼 매닝이 버티고 있다. 파브는 NFL의 쿼터백 능력 수치를 측정하는 5개의 카테고리 중 4개(터치다운 패스 성공률 패스 시도 전진야드) 부문에서 모두 탑 5안에 들어있다. 매닝은 데뷔 후 6시즌 동안 꾸준히 3000야드 이상의 패스를 기록하고 있고 올시즌 그의 플레이는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임을 입증하고 있다.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콜츠지만 러닝수비에 약점을 보이고 있고 간판 러닝백 에저린 제임스가 지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출전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2004.09.24. 18:55

부자지간 3인방 '골육상쟁'

아버지와 아들 3인이 연관된 가족간의 대결. 25일(토) 벌어지는 대학풋볼(NCAA) 플로리다 스테이트(FSU) 세미놀스-클렘슨 타이거스와의 한판승부가 전국적으로 커다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서양 연안 컨퍼런스(ACC) 소속인 두 대학의 라이벌전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가족끼리의 골육상쟁’이란 점 때문이다. 90년대 전국챔피언에 두차례 등극한 FSU는 바비 바우든 감독이 20년 이상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클렘슨은 그의 아들인 타미가 4년째 사령탑으로 재직중이다. 같은 컨퍼런스 소속인 탓에 4대 메이저 보울 진출을 위해서는 상대방을 무조건 꺾어야 하는 ‘외나무 다리의 결투’가 되는 셈이다. 관록의 부친이 이끄는 FSU에 전패하던 타미의 클렘슨은 지난해 처음으로 아버지의 세미놀스를 꺾고 보울(Bowl) 대회에 출전하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바비 바우든의 FSU는 ‘바우든 보울’로 불린 아들과의 라이벌전 패배로 통산 세번째 내셔널 챔피언십의 꿈이 날아가며 오렌지 보울에서도 마이애미 허리케인스에 16-14로 패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의 해설은 바비의 막내아들인 테리 바우든이 ABC-TV(채널7)에서 맡게 돼 ‘아버지와 큰형의 경기내용 분석’을 담당하게 됐다. 오번 대학의 감독을 역임한뒤 방송에 입문한 테리는 누구의 편을 들 것이냐는 기자들의 짖궂은 질문에 “나는 어디까지나 중립을 지킬 것”이라며 “둘 다 이기길 바란다”고 조크했다. 드넓은 미국땅에서 보기드문 부자 3인방의 혈투가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2004.09.24. 11:20

“풋볼 승리 통해 선교 활동”

“풋볼을 통해 선교활동 목적까지 달성한다.” 아마추어 스포츠 가운데 최고 인기 종목으로 팀당 2~3경기씩을 소화한 2004년 대학풋볼(NCAA)에서 유타 대학과 보스턴 칼리지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모르몬 계통의 주립학교인 유타 유츠는 올해 3전 전승을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이후 10승3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임 어반 마이어스 감독이 지휘하는 유타는 학교 사상 처음으로 4대 메이저 보울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스타로 떠오른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18일 지역 라이벌인 유타 스테이트 애기스와의 경기에서 163야드 전진에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48-6 대승을 이끌었다. 유타는 같은 동네 경쟁상대인 사립 브리검 영(BYU) 쿠거스가 올해 전국챔피언 20주년 기념식을 떠들썩하게 벌이는 모습을 보며 시즌 막판까지의 분발을 다짐하고 있다. 진취적인 성격과 큰형 같은 격려로 선수들을 독려하는 마이어스 감독은 “어느 학교보다 뛰어난 연습 시설과 고원지대에 위치한 아름다운 캠퍼스에 이끌려 취임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조지타운 호야스와 더불어 미국의 3대 카톨릭 사립명문으로 꼽히는 보스턴 칼리지 골든 이글스도 지난주 강호 펜 스테이트 니타니 라이온스를 21-7로 꺾고 2연승을 구가했다. 쿼터백 폴 피터슨이 199야드 전진패싱에 3개의 터치다운을 마크한 보스턴 칼리지는 “10월23일 노터데임과의 라이벌전까지 잡아 주요 보울에 진입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미국에서 종교단체가 설립한 학교가 스포츠를 통해 간접적인 선교를 벌이는 일은 흔한 일이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모토에 따라 활발한 체육활동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애교심을 고취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종교 학교팀인 두 명문이 시즌 종반까지 이같은 강세를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봉화식 기자

2004.09.23. 11:01

'프라임 타임' 다시 오나

‘한주 동안 터치다운과 홈런을 기록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딱 한명 있다. 바로 얼마전 프로풋볼(NFL)에 컴백한 ‘프라임 타임’ 디안 샌더스(37·볼티모어 레이븐스 코너백).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주에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치고 NFL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한 그가 3년간의 공백기간을 깨고 NFL 2004시즌에 맞춰 다시 풋볼헬멧을 썼다. 디안 샌더스가 비록 오랫동안 풋볼구장을 떠나있었지만 워낙 다재다능한 기량을 갖추고 있어 그의 컴백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기장 내에서의 폭발적인 활약과 함께 경기장 밖에서는 항상 화려한 복장과 함께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입심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사람들은 그를 두고 ‘프라임 타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나를 응원하기 위해 오는 팬들도 많고 나를 욕하러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의 플레이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야구장에서든 풋볼구장이든 샌더스를 싫어하는 사람도 그의 재능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월드시리즈와 수퍼보울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인 그의 진가는 야구 보다는 풋볼에서 더 빛났다. 개인통산 48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한바 있는 그는 프로데뷔한 첫해인 89년부터 6시즌 동안 무려 30개의 인터셉트를 뽑아내자 이후 상대팀 쿼터백들이 샌더스가 있는 방향으로 패스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워낙 기량이 출중해 96년에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주전 와이드리시버와 주전 코너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NFL에서 한 선수가 공수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당시 34년만에 일어났던 일이었다. 야구에서는 지난 89년 부터 2001년까지 통산 타율 2할6푼3리로 평범한 성적을 올렸지만 92년에는 야구선수로서 자기의 재능이 어느정도인가를 알기 위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3할4리를 기록했다. 특히 97년에는 메이저리그의 신시내티 레즈에서 시즌의 3분의 2정도 만을 출장하고도 도루를 56개나 뽑아내며 리그 2위를 차지해 야구선수로서도 천재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0년 워싱턴 레드스킨스에서 한 시즌만 뛰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2002년과 2003년에는 CBS의 NFL 프리게임 쇼를 진행하며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과연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용석 기자

2004.09.22. 15:24

NFL 워드, 6주간 신인 쿼터백과 ‘손발’

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즈 워드(28·피츠버그 스틸러스)가 6주간 신인 쿼터백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 빌 카우어 피츠버그 감독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주전 쿼터백 토미 매독스가 팔꿈치를 다쳐 최소 한 달 반 동안 출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워드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돼 전날 2주차 경기에서 프로 데뷔식을 치른 새내기 쿼터백 벤 로슬리버거와 호흡을 맞춘다. ‘루키’를 지휘자로 삼아 시즌의 ⅓가량을 메워야 하는 곤궁한 처지에 빠진 피츠버그는 2군에서 훈련 중인 브라이언 피에르를 로슬리버거의 예비 쿼터백으로 불러올릴 전망이다. 워드는 19일 열린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 매독스가 부상으로 퇴장하자 대신 출장한 로슬리버거와 짝을 이뤄 4쿼터 12야드짜리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으로 연결했다.

2004.09.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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