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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고릅시다] 부엌칼: 날 튼튼하면 품질 차이 거의 없어

잘드는 식칼은 맛깔난 요리의 원천일 때가 많다. 고기나 야채를 손쉽게 썰 수 없다면 요리할 기분마저 달아나 버린다. 흔히 사용되는 식칼은 4종류. 주방칼로 불리는 길고(8~14인치) 폭이 넓은 칼부터, 길이는 비슷하지만 폭이 다소 좁은 슬라이싱 나이프, 과도보다 약간 큰 유틸리티 나이프, 흔히 과도로 불리는 길이 5~6인치의 칼이 그 것이다. 이들 칼은 개당 10달러에서 비싸게는 40달러가 넘는 것도 있다. 때문에 4종류 모두 갖추려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딱 하나만 준비해야 한다면 주방칼이 무난하다. 주방칼 다음으로 요모 조모 쓸 수있는 것은 유틸리티 나이프다. 고기에서 기름을 발라내는 데도 사용할 수 있고, 과일을 깎는데도 좋다. 이들 칼의 재질은 거의 모두 강철인데, 예리하면서도 날이 쉽게 손상되지 않는 것이라면 어떤 제품을 골라도 큰 차이는 없다.

2001.12.07. 14:51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 호수묶을 밧줄

옛날 어느 호숫가 마을에 마음씨 고운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소년은 병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약을 살 돈이 없어 어머니의 병은 자꾸만 깊어갔어요. ‘안 되겠다. 나가서 돈이 될 만한 일을 찾아봐야겠어.’ 소년은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하며 집안을 둘러보다가 구석에 놓여 있는 밧줄을 발견했어요. ‘옳지! 저걸 가지고 나가서 사냥을 해야겠다. 뭐든 잡아서 시장에 내다 팔면 돈을 마련할 수 있을 거야.’ 소년은 밧줄을 들고 산으로 향했어요. “앗, 다람쥐다. 에잇!” 소년은 날쌔게 밧줄을 던져 다람쥐를 잡았지만, 갑자기 다람쥐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 다람쥐야. 넌 이제 나랑 친구가 되는 거야.” 주머니에 다람쥐를 넣고 다시 산길을 오르던 소년은 이번엔 제법 커다란 토끼를 발견했어요. “토끼다, 토끼! 저 녀석의 하얀 털은 꽤 값이 나가겠는걸.” 소년은 잽싸게 토끼를 잡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토끼를 죽일 수는 없었지요. 결국 다람쥐, 토끼와 함께 다른 사냥감을 찾아 나선 소년은 커다란 곰을 발견했어요. 하지만 곰을 잡기엔 밧줄이 너무 낡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소년은 호숫가에 앉아 튼튼한 밧줄을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어요. 바로 그 때, 호수에 사는 요정이 물 밖으로 나왔다가 밧줄을 만들고 있는 소년을 발견했어요. “얘, 너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니 ” 소년은 요정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음, 뭘 하고 있냐면....” 잠시 생각을 하던 소년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호수를 묶으려고 튼튼한 밧줄을 만드는 중이야!” “뭐라구 우리 호수를 ” 요정은 큰일났다고 생각했어요. 소년이 호수를 묶어서 가지고 가 버리면 자신이 살 곳이 없어질 테니까요. “음... 저기 있잖아. 나랑 나무 오르기 시합을 하자. 시합에서 네가 이기면 우리 호수를 가져가도 좋아.” 나무 오르기에 자신이 있었던 요정이 말했어요. “그래 난 지금 밧줄 만드느라 바빠. 하지만 네 부탁이니까 동생보고 대신 하라고 할게.” 결국 다람쥐와 나무 오르기 시합을 한 요정은 보기 좋게 지고 말았지요. 화가 몹시 난 요정은 다시 소년에게 말했어요. “이번엔 나와 멀리뛰기 시합을 하자. 이번에도 네가 이기면 호수를 가져가게 해 줄게.” “좋아. 하지만 보다시피 난 너무 바쁘거든. 이번에도 내 동생을 대신 내보낼게.” 요정과 멀리뛰기 시합을 한 건 토끼였어요. 멀리뛰기 대장 토끼에게 진 요정은 더 이상 소년을 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졌어. 네가 원하는 만큼 돈을 줄 테니까 제발 호수는 가져가지 말아 줘. 부탁이야.” “그래 좋아. 그럼 이 모자에 금화를 가득 채워 줘.” 소년은 요정이 금화를 가지런 간 사이에 모자에 구멍을 내고 땅을 파기 시작했지요. 요정은 금화를 가지고 와서 모자에 부었지만 넣어도 넣어도 모자는 채워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구멍 난 모자를 통해서 커다란 구덩이에 돈이 가득 쌓였기 때문이에요. ‘정말 무서운 녀석이군! 세상에 이렇게 큰 모자는 처음인걸.’ 요정은 돈주머니를 내던지고 멀리 다른 마을의 호수로 도망을 갔어요. 소년은 금화를 가지고 돌아와 어머니의 병을 고쳐 드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중앙 M&B>

2001.12.07. 14:51

[주부 라이선스]자격증 취득전 적성 맞는지 살펴야...

미국의 자격증은 대부분 ‘수입 보장증명’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과 차이가 있다. 시험에 합격해 라이선스를 취득한다 해도 수입이 불확실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라이선스 취득을 고려하고 있다면 먼저 해당 라이선스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특정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라이선스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적성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교사나 우체국직원 같은 공무원 직종이 알맞다. 일부 자격증 시험의 경우 아예 일정한 경력이 없으면 응시가 불가능하다. 치과 기공사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 치과 기공사 면허시험은 실무 경력이 5년 이상돼야 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시험들의 경우 합격후 수입도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 특정 분야에 경력이 있다면 미국에서도 유사한 직종의 면허 시험 응시를 고려해봄직 하다. ‘경력 필수’인 직종의 경우 대부분 미국외국가에서의 경력도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면허시험의 경우 대부분 시험 준비 학원이 있다. 그러나 이들 학원이 꼭 합격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본인 노력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2001.11.23. 17:04

주부 도전 기다리는 '라이선스'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가계 수입이 예전만 못하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점차 눈에띄게 늘고 있다. 살림이 빠듯하다고 내핍만으로 일관할 수는 없다. 집밖으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수입원을 개척하는 것도 불황을 이기는 방법이다. 주부들이 도전해볼만한 자격증·시험을 소개한다. ◇우체국 직원〓여러 연방공무원 시험중 상대적으로 합격하기 쉬운 편에 속한다. 급여는 많지 않지만 공무원으로서 혜택이 다양하다. 시험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예년의 경향을 보면 대체로 1~6월 사이에 주로 실시 된다. 1년에 보통 3~4차례 치러진다. 현직 우체국 직원인 앨버트 김씨는 “시험 요령만 집중적으로 익히면 어렵지 않게 합격점을 넘길 수 있다”고 말한다. 시험 과목은 4가지. 주소 암기, 주소 대조, 수열, 구두지시 따르기 등이다. 20~30시간만 집중적으로 공부해도 붙을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해도 바로 취직되는 것은 아니다. 100점 만점 기준 95점 이상을 받으면 6개월내 취직할 확률이 50%를 넘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급여는 시간당 14달러 60센트 수준. 여성들의 경우 우편물 분류, 타자 등 내근직이 적합하다. ◇부동산 중개인〓부동산 중개 회사에 근무하려면 라이선스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연중 어느 때나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부동산 중개 관련 자격증은 브로커 자격증과 중개인 자격증 2가지로 나뉜다. 단독 개업을 할 것이 아니라면 과목도 ‘부동산 원론’ 한 가지이며 그만큼 붙기도 쉬운 중개인 자격증 시험을 권할만 하다. 4~5주 공부하면 합격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합격증만 있으면 취업은 어렵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철저한 실적제이기 때문에 일정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 게 단점이다. 부동산 전문가인 N씨는 “판매인들의 연수입은 편차가 매우 크다”며 “10~20만 달러 이상 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2만달러도 못버는 중개인들도 있다”고 말한다. ◇교사〓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대학을 나온 사람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취직을 원한다면 공략해볼 만한 분야다. 풀타임으로 준비할 경우 1년 가량이 걸린다. 초등학교 교사냐 중고교 교사냐에 따라 준비를 달리해야 한다. 급여는 많지 않은 편이다. 공립학교 교사의 경우 3만달러, 사립학교는 이 보다 더 낮은 게 보통이다. 그러나 오후 3~4시면 수업이 끝나고 방학이 있는 등 시간이 많은 편이어서 여성들에게 알맞다. ◇세무사〓연방 국세청의 공인 세무사(EA) 시험도 도전해볼만한 분야다. 합격할 경우 공인회계사(CPA)처럼 단독으로 개업할 수 있다. 특히 개업전 실무 수습 등이 불필요하다. 세무사는 세법 전문가로 납세자를 대신한 세금보고 업무 등을 주로 한다. 나이, 학력제한도 없다. 시험은 주로 가을에 보는데 매년 봄께 정확한 날짜가 결정된다. 시험은 4과목에 걸쳐 이틀간 실시된다. 경험자들에 따르면 시험은 기출 문제 중심으로 공부할 경우 합격 확률이 높다고 한다. 수입은 개인능력에 따라 차이가 크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세무사 1인당 평균 수임 건수는 연간 350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판매인〓생명보험이나 상해보험 회사에 판매인으로 취업하려면 꼭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학력,경력과 무관하며 52시간 이상 관련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만 시험 응시 자격이 있다. 시험은 모두 객관식이며 3시간 동안 150문제 가량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두달만 집중적으로 준비해도 합격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 보험판매는 철저한 실적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에 따라 수입 또한 천차만별이다. ◇보석감정·디자인〓6개월~1년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 보석감정, 디자인 관련 자격을 따두면 취업하거나 가게를 열지 않더라도 평소 용돈 벌이 정도는 어렵지 않다고 한다. 최근 보석학원 1년 수강을 마친 한 여성은 “유럽 여행에서 원석만 잘 골라와도 여행비는 빠질 정도”라고 말했다.

2001.11.23. 17:04

[서미영의 행복한 주말요리]테이블 세팅

미국 가정의 가장 큰 명절의 하나인 추수감사절은 이번 주로 지나갔고 이제부터 성탄 캐롤과 함께 본격적으로 각종 연말 모임들이 시작되는 때다. 테이블 세팅에 관한 책 ‘The Art of the Table’의 저자에 따르면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은 격식을 갖춘 정식 테이블이나 모임보다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세련되고 단순한 분위기를 원한다고 한다. 편안하고 친근감 있으면서 분위기도 살리는 파티를 위해서는 테이블 세팅을 위해 미리 알아두고 계획하는 준비성이 필요하다. 또 성공적인 연말 모임에는 테이블 분위기뿐만 아니라 여러 손님을 초대할 때 한두 명은 자기 분야에 일가견을 가진 이들을 초대, 호스트를 대신해 대화로 분위기를 끌어 갈수 있도록 손님 초대에도 신경을 쓰는것도 중요하다. 우선 기본적의 플레이스 세팅(place setting)은 중심에 접시가 놓여지고 그 위에 냅킨을 얹거나 왼쪽 포크 아래 세모나 네모로 접은 냅킨을 놓는다(그림2). 접시의 오른쪽에 나이프와 스푼, 왼쪽에 포크가 놓여지고 작은 포크는 셀러드용, 큰 것은 음식용이 된다(그림4). 플랫웨어(flatware)는 식사의 순서에서 먼저 사용하게 되는 것을 바깥쪽부터 놓게 되는데 포크 두개 중 샐러드용이 바깥쪽이 된다. 포크 위쪽으로 빵 접시를 놓고 나이프 위쪽에 소금, 후추, 설탕, 크림 등을 놓는다(그림5). 원탁 테이블에서 실수하기 쉬운 음료수 잔들은 접시들 오른쪽에 둔다(그림3). 격식을 차린 연회석상에서는 4개 이상의 잔을 볼 수 있다. 위가 제일 퍼져있는 것이 물잔, 그 다음 약간 풍선처럼 부풀려진 잔이 레드 와인용으로 와인의 향(Bouquet)이 피어 나도록 만들어진 것이고, 약간 갸름한 것은 화이트 와인 잔이 된다. 또 결혼식 피로연이나 신년파티 등 특별한 축하연회 석상에서는 샴페인 잔도 같이 놓여진다. 디저트가 서브될 때에는 일반적으로 물잔과 디저트 술잔을 제외한 모든 집기와 플랫웨어는 상에서 치워지고 디저트에 필요한 플랫웨어는 접시의 위 왼쪽에 미리 준비하거나 디저트와 함께 내면된다. 테이블 커버(그림1)는 호스트의 취향에 맞춰 계절적인 러너(runners)나 플레이스 매트, 가구용 천 또는 바나나 잎, 대나무 발등의 천연소재를 쓸 수도 있고 연말 모임의 경우 대담한 색의 테이블 커버를 사용할 경우 보색이나 동색의 플라워 센터피스나 계절적인 테이블 장식(블루 테이블 보에는 은색 또는 흰색, 빨간 테이블 보에는 금색, 블루, 짙은 보라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으로 테이블의 분위기를 연출하면 좋다. 테이블 장식에서 빼놀수 없는 플라워 디자인은 테이블에 앉았을 때 서로 상대방의 얼굴이 가리지 않도록 꽃의 높이가 11 인치를 넘지 않아야 하며 원형 테이블에는 중앙에 하나, 긴 테이블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길이에 따라 몇 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같은 계열을 원하는 경우 동색의 5∼6가지의 다른 종류를 꽂을수 있고 탐스럽고 풍성한 꽃꽂이로는 키가 작은 꽃병에 꽃 봉우리만 보이도록 짧게 잘라서 몇몇 잎만 내어 놓고 꽂을 수 있다. 센터피스로 꼭 화려한 꽃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목이 긴 인조대리석이나 석고 재질 화분에 음식에 사용하다 남은 로즈메리, 오레가노, 포도, 아티쵸크, 제라니움 등의 섞어 담아도 유럽인의 정물화에서 본듯한 멋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

2001.11.23. 16:33

[여름옷 정리]식초넣어 빨면 곰팡이 방지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왔다. 이젠 여름옷은 정리해 집어넣을 시기. 내년에도 새옷처럼 입을 수 있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여름옷 보관법을 소개한다. ▶단 한번 입은 옷도 꼭 빨아서 보관〓여름옷은 면 등 천연섬유로 된 것이 많아 땀과 얼룩을 조금이라도 남겨둔 채 옷장에 넣는 것은 금물. 단 한번 입었더라도 땀의 소금기가 남아 있으니 반드시 빨아서 보관해야 한다. ▶식초 넣어 세탁〓여름옷은 보관 전에 세탁할 때 식초를 약간 넣어주면 곰팡이도 방지하면서 색깔도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 ▶상자는 꽉 채우지 않는다〓상자 안에 옷을 수납할 경우엔 꽉 채우지 말고 8분의 1정도 비워두는 것이 좋다. 옷이 너무 많으면 그 무게에 눌려 구김이 생기고 칼라나 어깨 부위가 망가지기 쉽다. ▶드라이클리닝은 한 벌을 한다〓정장류의 경우, 한쪽만 더러워졌더라도 한 벌 모두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좋다. 각각 따로 하게 되면 상·하의의 컬러가 달라질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 후 비닐 커버를 벗기고 1∼2시간 통풍시킨 뒤 보관해야 습기가 차지 않는다. ▶여러 재질의 옷을 한 곳에 보관할 때〓옷은 섬유의 소재별로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아래부터 면 제품→모직 제품→합성섬유 제품→실크 제품의 순서로 보관한다. 습기가 차기 쉽고 옷 무게에 눌려 주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습기와 주름에 강한 면 소재를 아래쪽에 둔다. ▶표백하지 않은 종이로 싸기〓옷을 종이에 쌀 때 흰 양지는 표백분이나 아황산 등이 들어 있어 옷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갈색이나 누런색 등 표백하지 않은 종이가 좋다. 신문지에 말아 서랍 속에 보관할경우 방충 제습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좋다.

2001.11.23. 15:03

[겨울이불 고르기]동물털 앨러지엔 명주솜 좋아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커지면서 따뜻함을 찾게 되는 계절이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남가주의 날씨도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입었던 얇은 옷들을 정리하고 옷장 속에 넣어두었던 겨울 옷과 침구들을 꺼내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의류와 함께 겨울채비를 하는 것이 침구류. 시원함을 주던 여름 이불들 대신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겨울 이불들 많이 찾게된다. 늦더위가 끝나는 10월초부터 겨울 이불들을 준비하는 부지런한 주부들에 비해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2월정도까지 사용되는 겨울 이불은 지금 장만해도 충분하다. 겨울용 이불은 크게 오리털, 거위털, 양털 등 동물의 털을 이용한 제품들과 명주솜, 목화솜, 폴리에스테르솜 등 섬유를 이용한 제품으로 구분된다. 오리털이나 거위털 이불은 보통 1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까지 가격대가 다양한데 가슴털인 다운과 깃털인 페더가 섞인 제품에 비해 다운으로만 된 제품이 가격이 비싸다. 또 털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촘촘한 면으로 처리한 제품이 비싸다. 거위털 제품을 판매하는 로랜드의 신경아씨는 “보온성이 뛰어난 거위털 제품들은 가장 가볍기때문에 무거운 이불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좋다”며 “가격이 다소 높지만 계절 구분없이 20년 이상 사용할만큼 내구성이 좋아 오히려 더 경제적일수 있다”고 말한다. 300달러 선에 판매되는 양모 이불의 경우 양털을 얼마만큼 넣었는가가 제품의 질을 좌우하는데 역시 털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꼼꼼하게 처리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목화솜처럼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명주솜을 이용한 실크 이불도 최근 많이 찾는 제품으로 양모 이불과 비슷한 가격대다. 스윗드림의 도노반 신 대표는 “명주솜은 가볍고 따뜻하며 무엇보다도 천연섬유여서 동물털에 앨러지가 있는 분들에게 더욱 좋다”며 “솜이 안에서 뭉치지 않도록 잘 처리된 제품들은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면으로 된 플란넬 담요나 매트 제품들도 따뜻함을 주는 겨울 침구로 많이 찾는 것들이다. 겨울 이불을 고를 때에는 덮었을때 눌러주는 느낌을 결정하는 이불의 가볍고 무거운 정도나 부드러움을 좌우하는 겉감의 촘촘한 정도를 잘 확인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선선한 날씨에 입는 재킷이나 스웨터 등 겨울용 옷들은 입기 전에 미리 꺼내어 다시 한번 손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옷에 나는 방충제 냄새는 섬유탈취제를 뿌려 말리거나 자연 통풍을 시켜 없애준다. 또 구김이 많이 간 옷들은 습기가 있는 욕실에 하루정도 걸어두면 다림질을 하지 않고 구김을 없앨수 있다.

2001.11.23. 15:03

[알고고릅시다] 토스터: 단순한 제품이 가장 좋아

토스터는 주방기구의 감초다. 구운 빵을 즐기지 않더라도 미국생활에서는 토스터 하나쯤은 장만하게 마련이다. 토스터는 ‘Simple is the best’란 말이 딱 들어맞는 기기다. 이것 저것 복잡한 기능보다는 그저 빵만 잘 구워낸다면 최고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오븐 기능 등이 딸린 비싼 토스터보다는 단순한 제품이 믿을만하다고 말한다. 가격도 20~3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일부 제품 가운데는 타이머와 온도 조절 등 옵션이 모두 60여가지에 이르는 것도 있다. 그러나 실제 바쁜 아침 시간 빵을 굽는데 이처럼 복잡한 기능은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 세팅한 시간이 지나면 툭하고 빵이 제대로 튀어올라오면 된다. 빵을 집어 넣는 칸은 조금 큰 것이 좋다. 이 칸이 적으면 도톰한 빵의 경우 중간에 끼여 빼도 넣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떡을 만지면 떡고물이 떨어지듯 빵을 토스트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빵가루가 떨어진다. 이런 빵가루를 받아낼 수 있는 받침(트레이) 있다면 금상첨화.

2001.11.23. 15:03

[엄마가 동화 읽어줘요]북풍이 준 선물

추운 마을에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년이 있었어요. 어느 날, 소년은 어머니께 빵을 해 드릴 밀가루를 가지고 밖으로 나왔어요. ‘쌔애앵 휘익.’ 그런데 갑자기 불어온 북풍 때문에 밀가루가 모두 날아가 버렸어요. 화가 난 소년은 북풍에게 가서 밀가루를 찾아오기로 마음먹었어요. 다음 날, 소년은 북풍을 찾아 길을 떠났어요. 한낮이 돼서야 북풍의 동굴에 도착했어요. “북풍아! 너 때문에 밀가루가 모두 날아가 버렸어. 편찮으신 엄마께 빵을 만들어 드릴 밀가루였는데.....” 소년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어요. 그 말을 들은 동굴 속의 북풍은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미안해. 대신 내가 마법의 식탁보를 줄게. 이건 먹고 싶은 걸 말하면 뭐든 나오게 한단다.” 소년은 북풍에게서 식탁보를 받아 집으로 향했어요. 어느 새 날이 어둑어둑해져 소년은 길가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어요. “아줌마, 하룻밤만 재워 주세요. 돈 대신 먹을 걸 드릴게요. 보세요, 알라발라 뾰로롱!” 소년의 주문이 끝나자 식탁보 위에는 갖가지 음식이 생겨났어요. 그날 밤, 잠든 소년의 방에 여관 주인이 몰래 숨어들었어요. 여관 주인은 마법의 식탁보와 똑같이 생긴 식탁보를 준비해 와서 마법의 식탁보와 슬쩍 바꿔 놓았어요. 날이 밝자 소년은 집으로 향했어요. “엄마, 이건 마법의 식탁보예요. 뭐든 말만 하면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구요.” 곧바로 소년은 주문을 외웠어요. 하지만 식탁보 위에는 아무 음식도 생기지 않았어요. 화가 난 소년은 당장 북풍을 찾아갔어요. “뭐, 마법의 식탁보라고 흥, 딱 한 번밖에 안 되던데! 북풍, 너 날 속였지 ’ “그럴 리가 없는데.....미안해. 이번엔 요술 양을 줄게. 이 양은 입에서 돈을 쏟아 낸단다.” 소년은 북풍이 준 양을 끌고 집으로 향했어요. 그러던 중 또 날이 저물었어요. 소년은 지난번에 여관에서 또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어요. “아줌마, 하룻밤만 재워 주세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게요. 자, 이걸 보세요!” 소년이 주문을 외우자 요술 양의 입에서 번쩍거리는 금화가 마구 쏟아졌어요. “어머나, 정말 신기하구나! 우리 집에서 푹 쉬고 가렴.” 그 날 밤, 소년의 방에 여관 주인이 몰래 들어왔어요. 그리고 요술 양을 보통 양과 바꿔 놓았어요. 날이 밝자 소년은 집으로 향했어요. 집에 도착한 소년은 엄마에게 요술 양을 자랑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마법이 통할 리가 없었지요. 화가 난 소년은 또다시 북풍을 찾아갔어요. “이 거짓말쟁이! 그냥 내 밀가루나 돌려줘. 어머니께 빵을 해 드릴 밀가루 말이야.” “이상하다. 그럼 마법의 지팡이를 줄게. 이건 ‘때려 줘라!’ 하면 상대방을 계속 때린단다.” 소년은 마법의 지팡이를 들고 집으로 향했어요. 소년이 여관 앞을 지날 때였어요. 욕심쟁이 여관 주인이 맨발로 뛰어나왔어요. “얘, 돈은 없어도 되니까 우리 집에서 자고 가렴. 물론 이 지팡이도 마법의 지팡이겠지 ” 소년은 아무래도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 날 밤, 소년은 잠든 척하며 침대에 누워 있었어요. 잠시 후 여관 주인이 몰래 방으로 들어왔어요. 주인이 마법의 지팡이를 다른 지팡이와 바꾸려 할 때였어요. “흠!역시 아줌마가 범인이었군요. 마법의 지팡이야, 때려 줘라!소년의 말이 끝나자 지팡이는 여관 주인을 때리기 시작했어요. “아이고.....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살려 줘!” 결국 여관 주인은 소년의 물건을 모두 돌려주었어요. 그 후로 소년은 북풍이 준 선물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중앙M&B제공>

2001.11.23. 15:03

[김미라의 상담수기] 6-문자속에 갖힌 아이 - 학습장애

결혼후 몇 년동안 아이가 없던 부부는 입양기관으로부터 아이를 입양하기로 했다. 갓 두돌의 남자아이가 자신의 아들로 오던 날, 부부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동안 그렇게 자신들의 아이를 갖기 위해 온갖 것 안 해 본 것이 없을 정도였는데, 막상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하니 아이가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한층 더했다. 더군다나 아이가 경찰서 앞에 버려졌었고, 아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남아 있지 않아 신체발달상의 의료진단을 통해 아이의 나이가 추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아이에 대한 측은함이 더해 내자식처럼 잘 키워보겠다는 부부의 각오는 대단했다. 그러나 첫날 아이가 오던 날, 그 흥분과 감격은 잠시, 시간이 지나면서 부부는 아이가 자신들의 행동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심지어 배가 고파도 '울지 않는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입양기관에 많은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그만큼 손길도 적게 받았겠고, 그러다 보니 어린 나이에도 그런 생활에 어느덧 익숙해졌나 보다 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가 점점 성장해가면서 반응없는 아이의 행동은 때로 과격하고 파괴적인 행동으로 발전해가고, 무어라 이야기를 해도 때로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 의사 소통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혹시 자폐증인가 해서 검사도 받아보고, 또 청각장애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검사와 진찰도 받아 보았지만, 어떤 무엇도 아이의 반응과 증상을 설명하지 못했다. 그뿐 아니라 더욱 이상한 것은 아이가 네살쯤이던 어느날,, 아이와 함께 쇼핑을 하러 갔는데 아이가 갑자기 길거리의 간판을 읽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전에 전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또 네살의 나이에 맞지 않게 열살 아동들을 위한 책 수십권을 단 이주동안에 읽어치우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행동이었다. 아이가 혹시 '천재지능'을 타고 난 것은 아닌가 해서 지능검사도 받아 보았지만, 아이의 지능역시 극히 정상이였다. 무엇으로 아이의 행동을 설명할 것인가. 이미 일곱살의 나이가 된 아이와 아이의 엄마가 상담실을 찾았을 때는, 아이가 정서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이가 보인 반응과 행동이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달랐고, 더군다나, 아이의 부모가 겪었던 것 같은 경험, 즉 아이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고. 몹시 파괴적인 행동으로 인해 실제 상담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이 이 아이와 세상을 단절하고 있는 걸까. '학습장애'. 바로 여러가지 추가적인 검사와 행동관찰을 통해 내려진 진단이다. 일반적으로 학습장애는 장애부문별로 대별되는데, 읽기 학습장애, 수학학습장애, 쓰기장애 등 이 그것이다. 위의 아이가 겪고 있는 학습장애는 아주 특이한 경우로, 일종의 언어에 대한 이해장애(Hyperlexia)인데, 아이가 언어에 대해 천재적인 읽기능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언어와 그 '의미'를 연결시키는 못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단어와 문장을 단어와 문장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의미'와 연결시킴으로써,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아이의 경우는 단어나 문장이 '의미' 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구성하는 문자가 일종의 기호로 인식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는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었고,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지 전혀 학습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문장이나 단어를 그 의미와 연결시키지 못하는 전반적인 '언어이해학습장애'가 그와 세상을 단절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문자속에 갖혀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언어로 표현할 수 없으니, 그의 좌절감이 과격한 파괴적인 행동으로 표출된 것은 당연하다. 아이와 세상을 단절시킨 것. 언어인식상의 학습장애. 아이에게 필요했던 것은 언어와 그 의미를 연결시키는 반복적인 훈련이었다. 언어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아이와 세상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 반복적인 특수교육. 위 아이의 학습장애를 상담하면서, 때로 혹시 나와 세상간의 의사소통을 단절시키는 것은 없는가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혹시 때로 나도 세상과 우리를 단절시키는 '언어인식학습장애'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굳이 아이와 같은 학습장애가 아니더라도, 혹시 오늘 나를 세상과의 의사소통으로부터 단절시키고 있는 그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닌지. 혹시 그렇다면 내게도 어쩌면 아이에게 필요했던 그 반복적인 특수교육이 필요할지도 모를 일이다. 세상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김미라

2001.11.21. 23:20

[게임기]어떻게 구입하나

신형 게임시스템을 출시에 맞춰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휴가 겹쳐 상당수 구입 희망자들을 해를 넘겨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 등을 이용하면 의외로 쉽게 게임기를 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샤핑 창구를 두들겨 보라고 권한다. 선주문을 받는 온라인 샤핑 사이트로는 Amazon.com, ToysRUs.com, ebworld.com 등이 유명하다. 수시로 이들 사이트 등을 들락거리다 보면 행운이 돌아올 수 있다. 이들 사이트들에는 판매 ‘광고’가 뜨면 5~6분만에 물량이 동나는 게 보통이다. K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샤핑 사이트인 Bluelight.com은 엑스박스와 게임큐브를 번들(Bundle)로 판매한다. 야후와 이베이의 경매 사이트에서도 물건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소매가격보다 최소한 100달러 정도의 웃돈을 얹어줄 각오를 해야 한다. 워낙 구입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를 온라인으로 알려주는 회사도 있다. AllXbox.com과 Allcube.com은 잔여 물량이 찾아 구입희망자의 휴대폰이나 페이저 혹은 이메일에 이를 알려줄 계획이다. 온라인 샤핑을 못믿겠다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베스트 바이, 서킷 시티, 월마트 등에 집중적으로 물건이 배포된다.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 2 출시때는 스토어 앞에서 ‘캠핑’하듯이 날을 새는 사람들도 많았다. 줄을 서러 나가기전에 24시간 운영 스토어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사례를 보면 이들 가게는 한밤중에 판매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USA투데이지는 물건을 손에 넣은 직후 도난당한 예도 적지 않았다면 주의를 촉구했다.

2001.11.17. 13:15

단추도 멋진 소품..."옷이 살아나요"

단추 하나로 옷의 멋을 살린다. 옷에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단추가 옷의 가치를 얼마나 좌우하는지 알 것이다. 세인트 존, BCBG, 노스트롬등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버튼 스토어(The Button Store)’를 찾는 이유도 상점이 구비하고 있는 다양한 고급 단추 때문이다. 베버리센터 근처에 있는 이 상점은 5,000가지가 넘는 종류의 단추를 판매하고 있으며 단추 수집가들을 위해 값비싸고 희귀한 단추들을 진열장에 전시해 놓고있다. 타이태닉,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페이트리엇 등 유명 영화를 제작할 때도 단추를 공급한 경력이 있는 이 상점 안에는 5센트서부터 300달러까지의 각종 단추들이 있다. 평균 가격은 3달러 선. 조개와 열매 껍질 등의 자연 재료로 만든 단추와 큐빅이 박힌 단추를 주로 판매하며 플라스틱 소재의 단추는 쉽게 색깔이 변하고 부러질 확률이 높아 종류가 많지 않다. 이 상점의 올리버 매니저는 “단추는 옷의 멋을 더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아무리 멋진 단추라도 옷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면 권하지 않는다”며 단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즘 유행하는 단추는 은빛이 나는 금속 단추와 깔끔한 자연제품의 단추. 몇년 전만 해도 화려하고 큰 단추가 유행했었으나 옷의 유행이 바뀌면서 요즘은 너무 튀지 않는 무난한 단추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올리버는 “코로조라는 야자수 열매로 만든 단추는 상아 무늬가 그대로 살아있어 무난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인다”며 추천해주기도 한다. 또한 이 상점은 손님이 원할 경우 업소 안에 있는 단추를 이용해 9달러(단추가격 제외)의 가격으로 커프스 단추나 귀고리 또는 브로치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 상점의 모든 물건과 재료는 유럽에서 들여오며 체코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 제품들을 많이 취급한다. 금속제품의 95%는 이탈리아와 불란서 제품으로 특이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고 동물의 뿔로 만든 단추들은 주로 독일산으로 소와 물소의 뿔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주소 8344 W. 3rd St. LA. 문의 323)658-5473.

2001.11.17. 11:26

한·미 여성들 “아들딸 차별없이 키운다”

한·미·일 3국 여성의 가치관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국은 ‘우리’, 미국은 ‘나’, 일본은 ‘집단’을 강조한다. 한국은 예로부터 가족주의를 바탕으로 살아온 민족이어서 한국여성들은 ‘내 것’이나 ‘나’보다는 ‘우리’의 개념이 강하다. 예를 들어 ‘내 집’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우리 집’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반면 미국 여성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나’가 중심이 돼야하고 개인에게 득이 돼야만 가족과 단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이런 개인주의적 성향은 오늘날 미국 여성들에게 독립심을 심어주고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일본 여성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족주의가 바탕에 깔려 있으나 집단에 우위를 둔다. 이런 집단주의는 자신이 속해있는 그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해 ‘나는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보다는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중요하다. 3국 여성들의 가치관을 종합하면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가치관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은 한·일의 권위주의와는 거리가 먼 평등의 가치에 중점을 둔다. ▲이혼〓한국 여성의 24%, 일본 여성의 27%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한국 여성은 자신이 희생되더라도 가정을 지키겠다는 성향이 강했고 일본 여성은 주위의 시선과 단체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이혼을 주저하게 한다. 반면 미국 여성의 68%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가정과 상관없이 이혼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여성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족 생계의 주체〓‘가족의 생계는 남자가, 집안 일을 여자가 해야 한다’는 것에 한국과 일본 여성의 70%가 동의를 했으나 미국 여성은 30%를 조금 넘는 수만이 동의했다. 다시 말해 한국과 일본 여성은 가정에, 미국 여성들은 사회활동에 더 애착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혼후 직장생활〓한국과 일본 여성들은 결혼을 할 경우 64% 정도는 자신의 의지로 직장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남편의 권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한국 여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여성들은 결혼 후에도 일과 가정을 병행해 두가지 모두에 중점을 두는 사고방식이 강했으며 이들 여성들의 경우 남편의 권유로 직장을 떠나는 케이스는 단지 5%에 불과했다. ▲직장내 남녀차별〓‘직장내에서 남자가 더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질문에는 의외로 한국 여성의 36%, 일본 여성의 43%만이 남성이 더 혜택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아마도 직장내에서 남성들이 여성보다 유리한 혜택을 받는 상황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미국 여성들은 회사내에서 35%만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고 답해 남녀차별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남아와 여아 교육〓이 질문에는 한국과 미국 여성이 비슷한 성향을 보인 반면 일본 여성들은 두드러진 차이점을 보여주었다. 남아와 여야의 교육방식과 관련해 한국 여성들은 40%가 차이를 두고 키워야 한다고 , 58%가 동등하게 키워야 한다고 답했고 미국 여성들도 31%(차이를 두고 키운다)와 62%(동등하게 키운다)로 한국 여성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본 여성의 경우 63%가 자녀들을 성별에 따라 다르게 키우겠다고 답했다. 한 예로 일본 여성의 경우 2년제 대학 졸업후 취직해 결혼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이같은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2001.11.16. 14:33

[알고고릅시다]전자레인지: 턴테이블 크기가 중요

인스턴트 식품이 발달한 미국에서 전자레인지(마이크로웨이브 오븐)는 주방의 필수기기다. 전자레인지는 소형(컴팩트), 중형, 대형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부엌이나 거실이 아주 좁지 않다면 소형보다는 중형 혹은 대형을 사는 것이 좋다. 소형과 중형의 가격차는 10~20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얼마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 전자레인지의 크기는 흔히 내부 공간의 부피(큐빅피트)로 표기된다. 그러나 부피보다는 음식을 돌려주는 턴테이블의 지름이 중요하다. 집에서 사용하는 대형 접시를 돌리려면 보통 중형 이상은 돼야 한다. 전자레인지는 고장이 가장 잘 나지 않는 전자제품 가운데 하나다. 어느 제품을 사든 고장나 속썩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시장 점유율은 샤프 제품이 30%로 1위다. 이어 GE, 켄모어, 파나소닉 순이다. 가격은 80~200달러대. 물론 고급제품 가운데는 600달러 이상하는 것도 있다. 일부 전자 레인지에는 센서가 달려있어 음식이 지나치게 익으면 저절로 꺼지기도 한다. 또 노릇노릇하게 음식을 살짝 구워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는데 비싼 가격에 비하면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1.11.16. 14:33

[엄마가 동화 읽어줘요] 거인의 정원

옛날 한 마을에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어요. 이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은 무섭기로 소문난 큰 거인이었어요. 거인은 지구를 돌며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었지요. 거인이 없는 정원은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였어요. 아이들은 매일 거인의 정원에 모여 마음껏 뛰어 놀았어요. 어느 날, 아이들이 정원에서 나무 그네를 타고 있을 때였어요. ‘쿵, 쿵, 두둥.’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커다란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요. ‘아, 정말 긴 여행이었어. 열아홉 살에 여행을 시작했으니까 벌써 30년이 지났군.’ 여행을 마친 거인이 돌아온 것이었어요. 정원에 들어선 거인은 깜짝 놀랐어요. 정원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돼 있었으니까요. “익! 이게 다 뭐야 여긴 내 정원이야. 조용하게 쉬어야 할 내 집이라고!” 얼굴이 붉어진 거인이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모두 여기서 나가! 썩 없어지란 말이야.” ”악! 무서워.” “엄마야, 도망가자!” 천둥 같은 고함 소리에 아이들은 모두 달아났어요. ‘아, 도저히 못 참아! 내 정원이 무슨 놀이터인 줄 알아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할 거야.’ 거인은 큰 돌로 담을 쌓기 시작했어요. 높은 돌담 때문에 거인의 정원은 밖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아, 이젠 좀 안심이다. 흠.....’ 돌담을 쌓고 난 거인은 꽃들을 바라보며 편히 쉬었어요. 어느덧 정원에도 겨울이 찾아왔어요. 매서운 눈보라가 하루 종일 계속됐어요. ‘아, 겨울이 너무 길구나. 이제는 봄이 올 때도 됐는데.....’ 돌담 속의 정원엔 봄이 올 줄을 몰랐어요. 어둠 같은 겨울만 계속되었어요. 어느 날, 거인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정원 밖으로 나가 보았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어요. 돌담 밖에는 예쁜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고 나비가 날아다니고 있었어요. ‘오오. 밖에는 벌써 봄이 와 있었네. 그런데 왜 내 정원에만 봄이 오지 않는 거지 아, 추워. 추워라!’ 정원 안은 여전히 차가운 바람만 세차게 불었어요. 정원을 걷던 거인은 시든 나무 뒤에 있는 작은 아이를 보았어요. “넌 누구니 거기서 뭐 하는 거야 ” “전 그냥..... 아저씨, 정원이 너무 좋아요.” 거인의 정원에 들어온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거인의 곁으로 다가왔어요. 그런데 아이가 걸어오는 길에는 푸른 싹이 돋아나는 게 아니겠어요 또 아이의 손길이 닿는 곳엔 오색 꽃이 피어났어요. ‘아, 그렇군. 그랬었구나!” 거인은 그제야 깨달았어요. 정원에 아이들이 없어서 봄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에요. 거인은 당장 돌담을 헐기 시작했어요. ‘쿵쾅, 우르르, 쿵쾅!’ 돌담 사이로 봄볕이 새어 들어왔어요. 거인은 정원 문을 활짝 열었어요. “자, 모두 들어오렴. 그 동안 미안했어.” “와! 나무 그네다. 하하하.” 그 날부터 거인의 정원엔 아름다운 봄날이 계속됐답니다. <중앙M&B제공>

2001.11.16. 14:33

비디오 게임 3사 자존심건 한판 승부

비디오 게임 ‘삼국지’의 막이 올랐다. 지난 1년간 독주해온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alystation2)에 엑스박스(Xbox)와 게임큐브(GameCube)가 도전을 선언한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5일 엑스박스의 출정식을 가졌다. 전통의 게임 명가, 닌텐도도 다음주 게임큐브(GameCube)로 출사표를 낸다. 이들 새 비디오 게임기의 특징은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더욱 강력해진 것. 3차원 게임의 ‘현실감’은 이른바 폴리건(Polygon)이라는 화상 구성요소에 의해 좌우되는데 이전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아졌다. 또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성능이 더욱 향상돼 좀 더 많은 폴리건들을 한번에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3차원 그림은 한층 부드러워졌으며, 캐릭터 등의 움직임에도 생동감이 더해졌다. 엑스박스와 게임큐브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느 쪽이 우위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적으로는 난형난제”라고 평했다. 그러나 6대5 정도로 엑스박스가 앞선다는 평가도 있다. 게임기기의 성능이 막상막하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실제 시장 판도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게임 전문가인 스티븐 켄트는 USA투데이지 기고를 통해 엑스박스의 경우 ‘Halo’가, 게임큐브의 경우 ‘Star Wars Rogue Squadron 2:Rogue Leader’가 가장 잘 어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엑스박스에는 Cel Damage, Dead or Live 3, NASCAR Heat 2002, Oddworld:Munch’s Oddysee, Project Gotham Racing 등의 게임 프로그램이 적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게임큐브에는 Luigi’s Mansion, SSX Tricky, Super Smash Bros. Melee, Super Monkey Ball, Tony Hawk’s Pro Skater 3 등이 추천작으로 뽑혔다. 이번 게임 삼국지의 또다른 특징은 어른들을 주 타깃으로 삼은 게임들이 많다는 것. 한 전문가는 “어릴적 비디오 게임에 익숙한 세대들이 이제 20대~30대 초반에 이르렀다”며 “이들은 비디오게임을 생활의 일부분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컨설팅사등의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애호가의 58%가 18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중 40% 가까이가 35세 이상이라는 점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불황에도 불구 올해말까지 이들 3개 비디오게임 시스템이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엑스박스와 게임큐브의 경우 출시에 앞서 선주문 물량만도 각각 수십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11.16. 14:03

겨울 난방준비..추위야 물럿거라

아침 저녁으로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온돌 대신 히터 방식으로 공기를 덥히는 서구식 난방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 가운데는 “LA의 겨울이 서울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따뜻한 겨울나기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각종 난방 용품의 특징과 구입요령을 알아본다. ◇히터〓가장 인기가 있는 난방 용품이다. 히터는 전기와 기름,개스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으나 일반 가정에서는 대부분 전기 히터를 사용한다. 전기 히터는 발열 방식에 따라 몇가지로 나뉜다. 라디에이터, 할로겐, 원적외선 방식 등이 그 것. 라디에이터 방식은 히터 내부의 오일을 뜨겁게 만들어 열을 방사하도록 설계돼 있다. 할로겐과 원적외선 방식은 램프가 내는 열을 난방에 이용한다. 방안 전체에 온기를 유지하려면 라디에이터 방식이 무난하다. 김스전기의 이병채씨는 “실내온도를 높이는데 2~3시간 걸리는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방안 전체를 따뜻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격은 40~90 달러선. 5~6년쯤 사용하면 오일이 굳어 기기 자체를 교체해야한다. 할로겐 방식과 원적외선 방식은 전원을 켜자마자 곧바로 열이 나오지만 열기와 직접 접촉하는 부위에만 온기를 전달한다. 할로겐 방식은 40~60달러선, 원적외선 방식은 다소 비싸 80~90달러선에 팔린다. 학생들의 공부방이나 좁은 사무실 등에 알맞다. 가열 방식에 관계없이 달궈지면 기기 외부가 뜨거워지므로 어린이들의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기장판·전기요〓젊은이들보다 노장년층이 선호한다. 장판이나 요의 열로 몸을 직접 따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자파 발생 우려와 관련해 구입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자파 차단 장판이나 요도 등장했다. 그러나 최고 300달러선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발열 부위를 둘러싸고 있는 재질의 차이에 따라 장판과 요로 구분된다. 장판의 경우 일반 장판, 옥장판 등을 흔히 사용한다. 요는 외부가 천으로 덮혀 있다. 전자파의 인체 유해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전기 장판에서 자고나면 몸이 약간 부은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히팅 패드·찜질 팩〓전기장판이나 요를 사용하기 망설여진다면 히팅 패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히팅 패드의 발열 원리는 전기장판과 같지만 크기가 작다. 전자파 피폭은 노출 부위와 비례한다. 따라서 등이나 허리 발 등 추위에 특히 민감한 부위만을 따뜻하게 할 목적이라면 히팅 패드를 구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20~30분 정도의 보온만으로 온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경우 찜질 팩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어깨나 목등 뇌와 가까운 부위, 혹은 복부 등을 따뜻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 찜질 팩이 더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다. 정스백화점의 박정수 매니저는 “요즘 나오는 패드의 대부분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솝쉬게 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패드 내부는 액체 옥황이나 황토 등의 재료로 채워진 것들도 많다. 가격은 10~20달러선. ◇가습기〓기존의 가습기는 대부분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열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박테리아 감염 등의 우려가 적고, 분사되는 수증기 입자가 작다. 기존 가습기의 경우 분사 수증기가 차가운 것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운 김을 낼 수 있는 가습기도 등장했다. 어린이들이 있다면 이런 온 수증기 가습기가 좋다. 보통 성능의 제품은 40~60달러선에 팔린다.

2001.11.16. 14:03

썸네일

[난방비 절약은 이렇게...]밤에 세탁기 돌리면 열손실 줄어

가주의 전력난은 해소됐으나 한번 오른 전기요금은 좀체 내릴 줄 모르고 있다. 겨울철 난방비는 여름철 냉방비에 못지않을 만큼 지출이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에너지 절약의 첫걸음은 단열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창문이 엉성해 틈 사이로 바람이 숭숭 들어올 경우 난방비가 10~20% 이상 더 들 수 있다. 세탁기, 건조기는 아침이나 밤 시간에 돌리는 것이 현명하다. 이들 장치로 부터 나오는 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가주의 경우 낮과 밤 시간 일교차가 크므로 밤 시간에 세탁기를 돌리면 집안의 열 손실을 그만큼 줄이는 효과가 있다. 히터 온도조절계(서머스탯)를 적정 온도에 맞춰놓는 것도 중요하다. 쾌적 실내 온도는 화씨 65도 정도. 에너지 당국에 따르면 75도 이상으로 온도를 고정시켜 놓는 가정도 적지 않은데 이 경우 난방비가 20% 안팎 더 들 수 있다. 겨울철 실내의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에도 오히려 좋지 않다.

2001.11.16. 14:03

[3대 가구 샤핑요령]"침대는 곧 건강 돈아끼지 마세요"

침대(매트리스)·소파·식탁는 집안의 ‘3대 가구’. 대형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퍼니처 갤러리 김준범 사장(사진)이 말하는 이들 가구 고르기 요령을 소개한다. △매트리스=침대는 과학이라는 광고 문구가 암시하듯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가구와 ‘격’이 다르다. 김사장은 “최소 10년은 쓴다는 생각으로 돈을 아끼지 말라”고 말한다. 프레임을 제외하고 매트리스만 적어도 600달러 이상은 해야 고급 축에 낀다. 두꺼운 것이 무조건 좋다. 매트리스는 한국과 유럽등이 같은 규격을 사용하며 미국 제품은 폭이 다소 좁고 길다. 본국 제품을 구입할 경우 침대 커버 등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게 단점. 미국식 생활에 젖은 올드타이머들은 부드러운 ‘Luxury Firm’ 제품을 선호하지만 초기 이민자는 딱딱한 ‘Extra Firm’이 수면을 취하기에 좋다. △소파=소파는 편안한 게 최우선. 꼭 여러차례 앉아보고 푹신한 느낌을 주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편안함을 좌우하는 요소는 쿠션과 등받이 각도. 등받이 각도의 경우 얼핏봐서 큰 차이가 없더라도 실제 앉아보면 느낌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오래 사용할 계획이라면 가죽(쇠가죽) 소파를 고르는 게 무난하다. 만져보아 부드러운 것이 좋은 가죽이다. 뻣뻣한 감촉이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한다. 일부 가죽 제품의 경우 색상이 쉬 변하기도 하는데 이런 제품은 ‘염색 부족’인 탓이 크다. 같은 색상이라도 여러차례 물을 들였을 경우 가죽 깊숙이 색소가 침착하기 때문에 여간해서 색이 바래지 않는다. △식탁=원목과 톱밥 프레스 제품이 주종을 이룬다. 원목 제품은 4인기준 300~400달러 이상 한다. 원목 제품은 오래 사용해도 품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장점. 프레스 제품은 톱밥을 꽉 눌러 그 위를 가볍게 코팅한 제품과 중간에 무늬목을 입힌 제품으로 나뉜다. 무늬목 제품이 단순 코팅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 집을 옮길 가능성이 큰 이민 초기 가정이나 장소가 협소한 아파트 등에서는 무늬목 제품이 무난하다. 이들 제품은 의자 4개 포함 120~300달러 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오래쓰면 코팅이 닳아없지는 것이 가장 큰 단점. 그러나 4~5년은 크게 싫증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김사장은 “매트리스나 소파 등은 고가 가구이므로 판촉기간을 눈여겨 뒀다 구입하면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2001.11.12. 15:04

[알고 고릅시다]후라이팬: 스테인레스가 다용도로 무난

쓸모있는 물건을 고르면 두고 두고 기분이 좋다. 주방·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물건을 고를때 체크해야 할 점검 포인트를 소개한다./편집자주
‘재질’이 핵심. 튀김이나 익힘 정도가 재질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팬은 가볍고 열이 고르게 전달되는 것이 장점이지만 너무 얇으면 찌그러지기 쉽다. 산화 피막 알루미늄은 내구성이 좋지만 변색이 잘된다. 또 식기세척기로 닦을 수 없다. 스테인레스 스틸은 표면쪽에는 알루미늄을, 바닥쪽에는 구리나 알루미늄을 덧댄 제품이 많다. 구리 팬은 열 전도가 아주 빨라 캐러멜 소스 등을 만드는데 그만이다. 또 잘 닦아 쓰면 기품이 있어 보이나 값이 비싼 편이다. 주물 철은 스튜나 캐이준 스타일의 요리를 하는데 알맞다. 강화 유리는 부서지기 쉽고 열 전달도 원활하지 않지만 오븐, 마이크로웨이브, 스토브 등 전천후 사용이 강점. 전문가들은 다목적으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질로 알루미늄 코팅이 된 스테인레스를 권한다. 1세트 가격은 50∼100달러선. 많이 팔리는 브랜드로는 Faberware, Micro/Wearever, Revere, T-Fal 등이 있다.

2001.11.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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